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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투표 당선자 모두 3백13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는 모두 3백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이날 후보등록 결과 광역의원 36개구,기초의원 2백36개구 등 모두 2백74개 선거구가 무투표 선거구이며 이들 지역에 출마한 후보는 3백13명이라고 밝혔다.
  • 등록마감 현장(“열전” 6·27선거)

    ◎「여역 부풀리기」 많아 선관위 확인 “진땀”/“재산 1천억 아닌 1백억대” 정정 해프닝/신혼부부가 광역·기초의원 나란히 출마/60세 여장부 군수 출마… 기초장 여성후보 2호로 후보등록이 12일 마감되며 선거전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이른바 「돈은 묶고 입은 푼다」는 통합선거법정신을 존중해 후보자끼리 상호비방과 흑색선전을 자제하는 대신 정책대결을 벌이자는 「공명선거다짐대회」가 번지고 있다. 개인유세가 사실상 무제한으로 허용되자 후보자마다 유권자와 접촉하는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벽부터 유세에 나서고 있다.반면 후보등록창구는 전날과 달리 한산했다. ○「공명」 결의대회 가져 ○…인천광역시장과 기초단체장선거에 출마한 민자당후보 11명은 이날 상오 최기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공명선거실천결의대회를 갖고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문화정착의 선봉이 된다』는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 ○…전남 여천시 여천동에서 시의원에 출마한 황치종 후보(52·오성수산대표)와 오병선 후보(38·시의회부의장)도 여천동사무소에 모여 공명선거에 솔선수범하고 인격존중,불법·탈법선거운동척결,흑색선전 안하기 등을 지키며 고장발전에 앞장설 등을 공개적으로 다짐. ○…부산시장후보 3명은 꼭두새벽부터 유권자를 만나느라 동분서주.민자당 문정수 후보는 상오6시 사상구 엄궁동 엄궁농산물시장을 찾은데 이어 곧바로 사하구 신평동 신평지하철역에서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전개.이어 ▲근로자와 점심식사 ▲아시안게임 유치위 총회 ▲부산시선관위 후보자공명실천대회 ▲부산역광장 개인연설회 등으로 꽉 짜여진 일정을 소화.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부산경찰청 교통정보센터 방문으로 하루를 시작.그의 일정 역시 ▲증산체육공원과 초량시장 공개연설 ▲평화시장 기사식당에서 저녁식사 ▲서면 천우장 뒷길의 정당연설회 개최 등 빡빡했다. ○…제주지사에 출마한 민자당 우근민 후보와 무소속 신구범후보는 각각 서귀포에서 연락사무소 현판식을 갖고 시장순회,가두연설 등 하루종일 한라산 남쪽지역을 집중공략. 민자당 우후보는 서귀포시장출마자 변성근 후보(민자) 선거대책본부와 자신의 서귀포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한 후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의 안덕면과 대정읍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 무소속 신후보는 제주시수협 어판장을 거쳐 역시 한라산 남쪽지역으로 옮겨 서귀포상설시장,동명백화점,2호광장의 상가 등을 돌며 거리유세. ○“여론 호도한다” 흥분 ○…종로구 인의동 서울시선관위 접수창구에는 지난 92년 대선에 나선 김옥선 전의원(61·여)이 무소속 시장후보로 등록.그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언론이 몇몇 후보만 선정해 「빅3」이니 「스몰3」이니 해가며 여론을 호도한다』고 흥분. ○…전북지역을 텃밭으로 여기는 민주당후보들은 유권자의 몰표를 유도하는 듯 플래카드를 같은 색깔로 만들어 눈길. ○…이인제 민자당 경기지사후보는 파주군 임진각에서 첫 유세를 갖고 『가장 민주적이고 깨끗하게 치러진 경기지사후보의 경선결과에 승복한 임사빈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 이 후보는 『엄정한 책임과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임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잃는것도 있지만 얻는 것이 더 많아 압도적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강조. ○…대구지역 12개 선관위는 후보들이 등록서류에 기재하는 최종학력을 과장하는 사례가 많아 정규학력을 확인하느라 진땀.후보들은 대부분 「XX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등 6개월짜리 비정규학력을 기재했는데,선관위 직원들은 일일이 전화로 정식학력을 재확인.선관위의 관계자는 『학력콤플렉스를 지닌 후보가 학력을 과장하고 있다』고 분석. ○…지난해 10월 기초의원끼리 결혼한 광주 북구의회 박정희 의원(29)과 남편인 전남 담양군의회 김영문 의원(37)이 이번 선거에서도 기초의원과 광역의원후보로 함께 출마. 남편 김 의원은 한단계 높여 담양 제1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광역의원에 출마했고 부인 박의원은 예전처럼 북구의원으로 출마. 91년 기초의원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당선으로 이목을 끈 부인 박의원은 『부부 공동선거전략을 준비했다』며 『남편과 함께 당선될 것』이라고 기염. ○…첫날 재산을 1천2백21억2천만원으로 신고한 포항 덕수동 기초의원후보조영우씨(35)의 재산은 잘못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조씨는 토지의 평가액 1백18억원을 1천1백18억원으로 잘못 써넣는 통에 실제보다 10배로 부풀려졌다고 정정신고. ○한집안서 3명 출마 ○…청원군 현도면 군의원선거에는 이름이 같은 오해진씨(57·전현도농협조합장)와 오해진씨(38·축산업) 및 두 후보의 할아버지뻘인 오희업씨(67·농업) 등 3명이 나섰다.현도면은 주민 5천7백여명 가운데 세 후보의 집안인 보성 오씨가 43%로 문중의 결정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전주시장후보 교체여부를 놓고 말썽을 빚은 민주당 전북지부가 이번에는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순위를 바꿔 당사자가 항의하는 등 또다시 물의. 민주당 전북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4번으로 발표된 박원조씨(52·축산업)는 등록을 위해 도지부를 방문했다가 순위가 5번으로 낮아진 것을 알고 4시간동안 거세게 항의. ○…민자당의 전석홍 전남지사후보는 해남경찰서 앞 광장에서 연설회를 갖고 행정경험과 지역개발능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정시채 민자당 전남도지부장과 최영철·지련태씨등이 참석한 가운데 24인승 승합버스를 개조한 유세차량 위에서 연설한 전후보는 『살림 잘하는 며느리를 뽑는 마음으로 전남의 구석구석을 잘 아는 기호 1번을 꼭 찍어달라』고 호소. ○등록 하룻만에 사퇴 ○…충주시 앙성면에서 시의원후보로 등록한 김관수씨(48)가 사퇴,지방선거후보중 사퇴1호를 기록. 11일 등록한 김씨는 12일 상오11시 충주시선관위를 찾아와 『고혈압으로 건강이 좋지 않고,주민간의 대립과 마찰을 원치 않는다』며 사퇴신고서를 제출.김씨가 등록과 함께 낸 기탁금 2백만원은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 ○…경기 광명시의 전재희 후보에 이어 경남 하동군수 후보로 60세의 이영애씨가 이 날 등록함으로써 기초 단체장 여성 후보 2호를 기록.함양중학교를 나온 이씨는 농협에 근무하다 정모씨(60)와 결혼,남편 명의의 정부미 도정공장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여장부로 『관권에 짓밟힌 민권을 되찾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지기반과 후원단체는 없지만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 합천군 제 1선거구에도환갑을 넘긴 김연이씨(62·여)가 군의원 후보로 등록.그는 홀몸으로 해인사 부근에서 식당을 경영한 것 외에는 뚜렷한 경력이 없어 출마배경에 주민들이 갸우뚱. ○탤런트아들도 동원 ○…청주 중앙공원에서 개인 연설회를 가진 민주당 이용희 충북지사 후보의 유세에는 탤런트인 이 후보의 막내 아들 재훈씨(33)가 나와 지지를 호소.MBC의 「사랑과 영혼」 「사춘기」 등에 출연하는 재훈씨는 『친분이 두터운 정한용·박상원·이재룡 등 인기 탤런트들이 도와주기로 했으며 정씨에겐 지지연설도 부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국 유세열기 득표전 본격화/4대지방선거/후보들 초반 세잡기 총력

    ◎1만5천명 등록… 예상 밑돌아/후보등록 어제 마감/의원 2백44명 단독 입후보… 당선 6·27 지방선거의 후보등록이 12일 예상을 밑도는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마감됐다. 여야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은 후보등록 첫날인 11일에 이어 이날도 전국 곳곳에서 일제히 정당 또는 개인연설회를 갖는 등 활발한 득표활동을 벌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마감결과 모두 5천7백58명을 선출하는 4개 지방선거에 1만5천4백17명이 등록을 마쳐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2만3천여명에 훨씬 못미치는 것으로 선관위는 엄격한 선거법 적용과 재산 공개에 부담을 느껴 상당수 입후보예상자들이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강원도 양양군수 선거에 임경순씨(56·민자당·전군수)가 혼자 등록한 것을 비롯,광역·기초의회 선거에서 상당수가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단독입후보의 경우 자치단체장은 유효표의 3분의 1 이상 지지를 얻어야 하지만 지방의원은 무투표 당선된다. 선관위 집계 결과,15개 시·도지사 후보는 서울의 9명을 비롯,전국적으로 56명이 등록해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민주당의 강원도지사 공천자인 이봉모전의원은 이날 『당선 가능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선거전은 민자당의 이상용,자민련의 최각규후보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2백30명을 뽑는 기초단체장은 서울 99명 등 9백43명이 등록해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백75명을 뽑는 광역의회 지역구의원 선거에는 2천4백48명이 등록해 2.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4천5백41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선거에는 1만1천9백65명이 등록,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정원 97명의 광역의회 비례대표후보로는 민자당이 92명,민주당이 60명,자민련이 24명을 등록해 1.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민자당은 이날 서울 대전 경기 충남 전남 전북등 5개 지역에서 정당연설회를 가졌고 민주당과 자민련도 정당·후보연설회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시장선거에 출마한 민자당 정원식,민주당 조순,무소속 박찬종 세후보는 이날중앙당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대규모 정당연설회 또는 가두 연설회 등을 갖고 유세대결을 벌였다.
  • 「후보등록」 분석(“열전” 6·27선거)

    ◎치열한 「장」 경쟁… 광역의원 “시들”/50대가 47%… 영호남서 무소속 대거 출마/광역장 68%가 전직 공직자… 행정가 대결/기초의원 경쟁 높아져 현지자치 관심 반증 「4대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면면은 어떠한가.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4개 동시선거는 지난 선거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는가.유권자들도 각급 후보자에 대한 선택권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시·도지사 15명,시장·군수·구청장 2백30명,광역의원 9백72명,기초의원 4천5백41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1만5천4백여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전체 평균 2.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는 지난 91년 기초의원선거 경쟁률 2.3대1보다는 조금 높고 광역의원 선거 3.3대1보다는 낮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보다 단체장 선거가 추가되어 정당들의 관심이 단체장쪽으로 쏠려 상대적으로 지방의회의 경쟁률이 낮아졌다. 그러나 당초 정치권이나 선관위측이 예측했던 등록 예상수준 3.5대 1보다는 저조해 정치권의 과열분위기와는 달리 실지 지역에서는 차분한 선거분위기가 깔려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선거별로는 서울시장등 광역단체장에 모두 56명이 출마,평균 3.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기초단체장은 8백70여명이 등록,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역단체장 가운데에는 서울이 9대1로 가장 높았다.다음으로는 충북 6대1,대구 5대1,대전이 4대1순이었다.특히 광역단체장 출마자 56명 가운데 국무총리·부총리·장관·국회의원·도지사·시장등을 지낸 인사가 전체의 68%인 38명이나 되어 행정경험이 출마나 득표의 가장 높은 기준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25개 구청장을 뽑는 서울의 기초단체장의 경우도 전직 구청장 출신이 24명이나 출마했고 도봉구등 6개지역은 전직구청장끼리 맞붙어 전직 행정전문가의 대결장으로 비춰지고 있다.이는 부산 대구 광주등 지역 대도시의 경우도 같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광역의원선거는 평균 4.1대1을 나타냈고 기초의원은 2.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지난 91년 지방선거때보다는 광역의원선거가 상당히 낮아진 반면 기초의원선거는 높아진 것이다.이는 실질적인 단위의 주민자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주 있다. 특히 광역 기초의원선거 할것 없이 영·호남지역의 무소속출마 비율이 높아져 민자 민주당등 특정정당의 특정지역에 대한 절대적 영향력이 엷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출마자를 정당별로 보면 광역단체장은 민자당이 15개 지역에 전원 출마자를 냈으나 민주당은 11개지역,자민련은 9개지역에만 후보를 냈다.무소속출마 비율은 30%였다. 기초단체장은 민자당이 8백14개지역에 후보를 낸 반면 민주당은 5백27개지역,자민련은 1백63개지역에 불과했다.기초단체장의 무소속후보 출마비율은 51%였다. 출마자의 직업별 분포는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크게 변화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번 선거 출마자들의 전체적인 직업분포를 보면 자영업을 포함한 상업종사자가 4천8백여명으로 가장 많고 농업 3천2백여명,정치인 출신이 1천2백여명순이다.변호사 공무원등 전문 직업인 출신은 1천2백여명이다.이 가운데 지방에서는 농·축·수산업및 자영업자의 후보등록이 과반수를 넘고 있으며 전문인의 등록은 20%에도 못미치고 있다. ○자영업 4천8백명 출마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47.2%로 가장 높고 40대가 26.5%,60세 이상 15.3%,30대 10.6%순이었고 20대는 불과 0.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에서보다 전체적으로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령화된 이유는 주로 행정경험등 전문지식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광역 및 기초단체장 선거에 50대 이상의 후보가 대거 출마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난 91 지방선거에서는 20대 후보가 3%나 차지했었다. 후보자들을 학력별로 보면 대졸이상이 35.2%로 가장 높고 전문대졸 10%,고졸 34.5%,중졸 9.1%,국졸 6%였다.전혀 학교에 다니지 않은 후보도 0.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때보다는 전문대 졸 이상의 학력자가 5% 정도 늘었으나 현재 91.5%가 대졸이상인 국회의원들과 비교해서는 한단계 정도 낮은 수준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여성후보들은 전체의 1.5%에 불과해 여전히 여성들에게는 선거의 문턱이 높음을 입증했다.이는 91년 지방의회 선거에서 여성후보자가 8.3%였던데 비하면 상당히 낮아진 수치이다.여성후보자들은 국회의원을 지냈거나 장관을 지낸 광역단체장 후보 몇몇을 제외하면 주로 기초의원 선거에 집중되어 있어 기초지방의회의 여성참여 및 활동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음을 알수 있다.이들 여성후보들의 직업을 보면 대부분 부녀회장등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거나 사회단체 유아원운영 약사회장등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후보들은 거의 대부분이 고졸 또는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어 남성후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학력이 높았다.
  • 1만4천여명 등록/지방선거/첫날 광역장 49명 접수… 3.3대1

    ◎기초장 8백여명·「의원」 1만여명 접수/여야,수도권 공략 총력전 「6·27 4대 지방선거」가 11일 전국 15개 시·도선관위와 2백84개 구·시·군선관위별로 일제히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16일 동안의 열전에 돌입했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등록 첫날인 이날 광역단체장후보는 서울 6명을 비롯,전국적으로 49명이 등록해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백30명을 뽑는 기초단체장은 서울 88명 등 전국에서 8백69명이 등록,평균 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9백72명을 뽑는 광역의원선거에는 2천2백19명,4천5백41명 정원의 기초의원선거에는 1만9백39명이 각각 후보등록을 했다. 따라서 이날까지 4대 지방선거후보자는 모두 1만4천76명으로 전체 평균 경쟁률은 2.5대 1로 집계됐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서울은 민자 정원식,민주 조순,무소속 박찬종,정기용후보 등이 ▲부산은 민자 문정수,민주 노무현,무소속 김현옥▲대구는 민자 조해령,자민련 이의익,무소속 문희갑 이해봉 안유호 ▲인천은 민자 최기선,민주 신용석,자민련강우혁 ▲광주는 민자 김동환,민주 송언종 ▲대전은 민자 염홍철,민주 변평섭,자민련 홍선기,무소속 이대형 후보가 등록하는 등 민자·민주당 공천자 및 주요 무소속후보 대부분이 이날 등록을 마쳤다. 한편 여야는 이날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당기구와 조직을 선거체제로 전환,유세지원활동에 돌입했다. 특히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가 문민정부 출범 후 실시되는 첫 전국 선거이자 내년 국회의원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날부터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을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하는 한편 시·도선거대책기구를 본격 가동했다. 민자당은 이번 선거의 승패가 15개 시·도지사 선거결과에 달려 있다고 보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공략에 중앙당 지원을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민자당은 광역단체장의 경우 대구 광주 충남 전남·북 등 약세지역을 제외한 9∼11개 시·도에서 승리한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있으며 2백30개 지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1백50개 이상에서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도 이날 종합상황실을 본격 가동하는 등 선거체제로 전환했다. 이기택 총재는 선거기간 중 전국 유세에 나서고 부총재들도 권역별로 상주하며 선거전을 독려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광주 전남·북 등 5∼6개 광역단체장을 확보하고 기초단체장은 서울 등 우세지역에서는 과반수 이상을,경·남북 등 열세지역에서는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자민련은 이날 마포당사에 선거종합상황실과 부정선거고발센터를 설치하고 선거대책본부장 책임 아래 유세활동 및 부정선거 감시활동에 들어갔다.
  • 화제의 후보들(“열전” 6·27선거)

    ◎강릉­형제가 시장·도의원 출마 상호득표 지원/5선의원 노승환씨 “여생을 마포구에” 출사표/권·김 가문서 안동시장 나와… 문중 대리전 양상/포항 1천억에 재산가 시의회의원 후보 등록/국회의원 5차례 낙선 세무사 구청장에 출마/광명 전재희씨 여성후보 등록1호… 익산 염석호씨로 30세로 최연소 가능성 지방선거의 후보등록이 11일 일제히 시작되면서 전국 2백30곳의 기초단체장 후보에 유권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기초 단체장 선거전에는 전직 상·하급자나 문중 대결 등 이색적인 후보와 경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또 역전의 정치인과 행정 전문가가 대결하는가 하면 뚜렷한 주자가 없는 지역에서는 후보자가 과포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 마포구에서는 구청장 후보로 전직 구청장 출신인 조삼섭 후보(민자·59)와 국회 부의장을 지난 원로 정치인 노승환 후보(민주·67)가 등록을 마쳤다. 조 후보와 노 후보는 이 날 마포구청에 마련된 등록창구에 한 시간 전부터 나와 성명전으로 포문을 열었다. 조 후보는 상오 9시 등록을 마친 뒤 『노 후보가 비록 화려한 정치경력을 갖고 있지만 마포구는 젊고 일하는 구청장을 원할 것』이라고 일성.이어 『서울시 행정 전문가로서 주거 환경개선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즉석 공약. 5선 경력의 노 후보는 『구청장 일을 하려면 나같은 배짱과 박력이 있어야 한다』며 『정치는 다음 세대들에게 맡기고 남은 여생을 마포구를 위해 일하겠다』고 맞대응. ○단양 최고경합지 부상 ○…충북에서 유권자가 3만1천여명으로 가장 적은 단양군 민선 군수 후보로는 이 날까지 6명이 등록을 마친 데 이어 3∼4명이 더 등록할 것으로 보여 최고 경합지로 부상.12일 4명 정도의 추가 등록이 확실시돼 기초 단체장 후보자 한 명 당 유권자가 3천명꼴이다. 이 날까지 정하모(56·민자·전 공무원),박주진(60·민주·농업),김면수(51·무소속·농업),김용근(53·무소속·토목업),김참렬(43·무소속·무직),박금돈(50·무소속·농업),조수형(61·무소속,전 경찰공무원)씨 등이 등록을 마쳤지만 뚜렷한 주자는 아직 없는 형편이다. 지역 주민들은 『「일학」은 없고 「군계」만 있는 형국』이라며 후보자들의 이전투구를 점쳤다. ○…충북청주시 홍덕구 선관위에는 전국가대표 축구선수 최순호씨(민자)가 등록. 최씨의 선거구에는 현역 도의원 박만순(무소속)가 버티고 있는데 최씨는 등록을 마친뒤 체육대회가 열리는 관내 국민학교로 직행 ○…홍덕구 선관위에는 또 사제지간인 이상록씨(67·민자)와 임헌용씨(54·민주)가 청주 5선거구 광역의원에 후보로 등록. 임씨는 이씨가 청주 대성중 교장 재직시절 재학했다고. ○…경북 안동시장 선거에는 이 지역 양대 문중인 안동 권씨와 안동 김씨 문중에서 각각 2명의 후보가 출마해 양대 문중의 대리전 양상.유권자 13만여명 가운데 안동 권씨는 2만여명,안동 김씨는 1만9천여명. 등록 첫날인 이 날 권씨 집안에서는 권희택씨(59·무소속)와 권혁구씨(43·민주당)가,김씨 가문에서는 김덕배씨(60·무소속)와 김성현씨(42·무소속)가 각각 등록을 마쳐 그 결과가 주목. 아직도 유교 정서가 강하게 남아있는 안동시는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문중의 몰표가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았다.따라서 이번 시장 선거에서도 어느 후보가 문중으로부터 지지를 받을지가 최대의 관심사. 안동 권씨의 대표 주자는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석탄공사 부사장을 지낸 권희택씨.안동 김씨 집안은 경북도 내무국장을 지낸 김덕배씨가 김성현씨보다는 득표력이 앞선다고 보고 있다. 권희택씨와 김덕배씨측은 권혁구씨와 김성현씨가 문중 표를 어느 정도 가져가는 지가 당락의 변수로 작용한다고 분석.그러나 각 문중의 화수회는 현재까지 특정 후보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지역 살림꾼을 뽑는 선거가 문중 대결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유때문이다. 이같은 중립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양 문중들의 영향력으로 볼 때 선거전이 막바지에 이르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음성적으로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경북 포항시 덕수동 기초의원 후보로 등록한 조영우씨(35)는 재산을 총1천2백21억4백38만5천으로 신고. 그의 재산은 각종 토지 1천1백87억5천8백22만6천원이며 건물도 41건에 10억6천9백45만1천원. 이밖에 예금과 유가증권 및 채무 33억1천9백21만7천원이 있느는데 이 재산의 대부분은 토건업을 해온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케네디가 야심 ○…강릉시에서 무소속으로 시장에 출마한 김남수씨(56)는 민자당 후보로 도의원에 출마한 동생 김남훈씨(42)와 함께 선거를 치르게 돼 화제. 이 형제들은 이 날도 강릉시 선관위를 나란히 찾아와 후보 등록을 할만큼 우애가 좋기로 소문나,이번 선거전에서도 깊은 우애가 지켜질지 주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릉시 초당동에서 수대째 살고 있는 형제들은 형 남수씨가 정당의 지구당 사무국장을 오래 지내면서 정치감각과 추진력을 키워왔고 동생 남훈씨는 JC활동과 기업운영 등으로 나름대로 기반을 닦아왔다. 동생 남훈씨는 지난 92년 도 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자당으로 출마해 당선된 현직 도의원이다. 보선 당시 경쟁이 심했으나 선거경험이 풍부한 형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동생의 당선에 크게 기여했었다고. 이들은 한때 「형제가 다 해 먹느냐」는 여론에 밀려 한 사람은 포기해야할 상황까지 이르렀으나 지난 달 지역의 최대의 씨족인 가족회의가 두 형제를 모두 출마하도록 결정했다고. ○…희수를 넘긴 할머니가 탄광촌을 주민이 떠나는 곳으로 버려둘 수 없다며 시의원 선거에 출마.강원도 삼척시 도계음 도계3리 박옥자씨(70)는 삼척시 도계읍 선거구에서 시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등록을 마쳤다. 아들 3형제와 세 며느리,7명의 손자 손녀를 둔 박씨는 『높은 사람을 만나 지역실정 등을 호소하는 데는 늙은이가 낫다』고 설명. ○…경북 영덕군에서는 민선 군수자리를 놓고 전직 군수와 한때 부하 직원이던 군청 재무과장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민자당의 김우연 후보(52)와 무소속 김효태(56)·이해운후보(57) 등 3명이 이 날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민자당 김 후보는 지난 3월27일 사직한 전직 영덕군수 출신.무소속의 김 후보는 지난 30여년간을 영덕군청 내무과장 등 군청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지난 해 말 사직. 특히 민자당 김 후보와 무소속의 김후보는 공교롭게도 지난 해 4월30일부터 올 3월27일까지 영덕군에서 군수와 재무과장으로 함께 근무했던 상·하급자 관계.두 후보는 서로 영덕군청 근무 경력을 내세우며 표를 호소하고 있다. 영덕군청 공무원들은 전직 군수와 재무과장 가운데 한 사람을 택해야 하는 묘한 상황에 처하자 공공연한 지지를 삼가는 분위기. 양 후보측은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경력을 정확히 알고 있으므로 올바른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상대방의 경력에 크게 게의치 않는다는 반응. 그러나 유권자들은 이 지역 출신으로 지난 1년간 군수직을 맡았던 민자당 김 후보와 오랜 기간 영덕군에서 근무한 재무과장 출신의 무소속 김 후보를 놓고 선택에 고심한다고. ○…전남 구례군수로 등록한 후보들의 재산 차이가 너무 커 재산과 득표와의 관계에 관해 분석이 구구. 이동승 후보(53·민주당·전 전남도 도로행정 계장)의 경우 광주시 부근의 임야와 빌딩 등 싯가로 58억4천7백17만1천원을 신고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한김영일 후보(43·군 번영회장)는 재산은 커녕 빚만 2천5백만원이라고 신고. 이 후보는 평생 공직 생활을 해온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알뜰하게 관리해 왔다고 설명하고 『당선되면 돈이 많은만큼 깨끗한 군 살림을 펼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 전형적인 농민으로 3년전부터 번영회장을 맡아온 김 후보는 『큰 돈이 없으니 돈의 위력도 모른다』며 『정말로 깨끗한 살림은 생활 습성이 청빈한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2천여평에 논에 농사를 짓는다는 김 후보는 농민 유권자를 의식해 행정의 초점을 영농진흥에 맞추겠다고 공약. ○여성표 공략에 초점 ○…경기도 31개의 기초 자치단체장 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전재희 후보(47·민자)는 이 날 대리인을 시켜 등록을 마치는 것과 때를 같이해 도덕산 약수터를 찾아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발빠른 움직임. 행정고시 합격자 여성 1호,민자당 단체장 후보자 공천 1호인 전후보는 약수터에 이어 방송통신대 학습관에서 열린 불우이웃돕기 일일 찻집에 들려 행사를 주관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하오에는 평소 알고 지내던 기초의원 출마자의 선거 사무실 개소식장과 광명 중앙시장을 찾았다. 전 후보는 이번 선거전이 민주당의 김태수 후보 등 남성 후보자들과 성대결로 부각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듯 『기초 단체장 선거는 성대결이 아니라 30만 광명시민의 살림꾼을 뽑는 기회』라며 『참신성과 행정능력을 시장감 선택의 잣대로 삼아달라』고 호소. 그럼에도 전 후보측은 지난 해 4월 광명시장에 임명된 이후 짜임새있는 시정으로 주부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끈 점을 고려해 여성표 공략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는 것이 상대 진영의 분석. ○…부산 남구에서는 지난 10대 국회의원 선거 이래 5번이나 연달아 고배를 마셨던 이영근씨(55·세무사)가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조세 전문가로 알려진 이 후보는 이번에는 정치인에서 행정가로 변신을 시도해 초대 민선 구청장을 거머쥐겠다고 출마의 변을 토로. 시민들은 부산 시의원으로 민자당의 공천을 받아 이 날 나란히 등록을 마친 성재영 후보(52)와 한판 명승부가 벌어질 것이라며 「세기의 대결」에 성급한 추측이 무성. ○멋진 환경도시 건설 ○…소장파 환경연구가 염석호씨(30)가 무소속으로 익산시장 후보로 등록을 마쳐 도내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최연소로 기록될 전망. 원광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일본 게이오 대학과 와세다 대학에서 의회정치를 공부한 그는 지난 92년부터 최근까지 일본의 모 환경종합연구소에서 환경 연구원으로 활동했었다. 염 후보는 『기탁금 1천만원은 일본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모은 돈이며 유권자들의 열띤 지지로 3백여명이 넘는 추천인을 구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며 당선 가능성을 강조. 선거운동에 컴퓨터 등 첨단 장비까지 동원한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익산시를 환경문제에 관한 한 여느 도시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멋진 도시로 만들겠다』고 피력.
  • “구속대상 또 있나” 정치권 초긴장/「공천장사」수사 어디까지

    ◎기초의원 공천관련 C의원 내사 주목/입건의원 14명… 사안 가벼워 “무혐의” 될듯 민주당의 김인곤 의원이 10일 지방선거 출마희망자들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전격구속돼 정치권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수사방향에 국민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온 「금품수수설」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이른바 「공천장사」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셈이다.따라서 정치권과 검찰주변에서는 김의원 말고도 소환대상의원이 더 있는지,가능한 채널을 모두 동원해 정보수집에 나서고 있다. 검찰은 선거부정에 대해서는 김영삼 대통령이 기회있을 때마다 누누이 강조한대로 그 어느 누구도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벼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이와 관련,안강민 대검 공안부장은 『풀뿌리민주주의를 확고히 할 이번 선거에서 부정을 저지르면 여도 야도 있을 수 없다』고 김대통령의 공명선거의지를 뒷받침했다. 실제로 검찰은 이달초 민자당의 창원시장후보 박창식씨(60·창원상공회의소회장)와 영동군수후보 손문주씨(57·전충북농정국장)등 2명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집권여당도 법집행에 예외가 없음을 보여줬다. 지금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의 수사 또는 내사대상에 올라 있는 국회의원은 이날 구속된 김의원 말고도 15명이나 된다.민자당의 L·N의원,민주당의 C·H·J·L의원,무소속의 P모의원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민주당의 C의원은 구속된 김의원과 마찬가지로 공천과 관련된 금품수수의혹을 받고 있어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C의원의 지역구 도의회의원인 C모씨(57)는 C의원이 기초의회의원 공천과 관련,B모씨로부터 2천만원을 받았다고 폭로했었다.B씨는 지금 통합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수감돼 있다. 검찰은 그러나 공천과 관련해서 내사를 받고 있는 의원은 김 의원 말고는 더이상 없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지난 9일 하오 김 의원을 전격소환해놓고도 소환사실을 비밀에 부친 검찰의 태도에서 보듯 그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검찰은 공천을 둘러싼 금품수수사건의 수사가 어려운 점을 감안,한쪽 당사자가 검은 돈의 뒷거래사실을 폭로해주길 은근히 바라는 눈치다.「공천장사」는 일만 성사되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꼴」이 돼 당사자 말고는 제3자가 알길이 없기 때문이다.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C의원을 제외한 다른 국회의원 14명은 맞고소·고발사건 등으로 입건된 사람이 많고 사안이 가벼워 대부분 「무혐의」처분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이 선거와 관련해 수사 또는 내사하고 있는 사람은 지금까지 자그만치 6백50여명에 이른다.검찰주변에서는 오는 27일 선거가 끝날 때까지 검찰이 고삐를 거듭 죌 작정이어서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현역국회의원을 비롯한 대어급도 걸려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김인곤 의원 구속 여야반응/선거 악영향 우려… 대책마련 부심­민주/“야탄압” 주장은 공당태도 아니다­민자 민주당의 김인곤 의원이 10일 공천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자 정치권은 선거 사정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아닌가하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오래전부터 공천관련 금품수수설이 끊이지 않았던 민주당은 여권핵심부의 의중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야는 김 의원의 구속사태가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아래 오는 12일의 사무총장 회담과 막후접촉을 통해 파문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자당은 김 의원이 검찰에 소환된 전날에 이어 이날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범법행위는 예외없이 엄정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원칙론을 강조했다. 박범진 대변인은 『그동안의 잡음이 사실로 입증돼 개탄스럽다』면서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저해하는 범법행위는 예외없이 엄정하게 다스려야 하며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예외가 인정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당원에 의해 제기된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민주당이 반성하는 자세는 보이지 않고 야당탄압이라고 반발하는 것은 책임있는 공당의 태도가 아니다』고 비난하고 『민주당은 고식적인 당리당략적 태도에서 벗어나 제1 야당으로서 공명선거를 구현하는데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김인곤 의원이 전격 구속되자 『선거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크게 걱정하고 있다.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선거를 다시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불법행위는 절대 그냥 두지 않겠다』고 몇번이나 강조한 점을 주목,제2·제3의 김 의원이 나오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면서도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습들이다.이와 관련,당내에서는 공천과정에서 금품수수 잡음이 컸던 호남지역의 C모,S모 의원이 다음 타자가 아니냐는 얘기들이 떠돌고 있다. 당지도부는 이런 분위기탓에 일단 강도높게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김의원 구속을 공명선거를 빙자한 야당탄압으로 규정,정부여당에 역공을 가하면서 국민들의 동정심도 부추긴다는 방침이다. 이기택 총재는 이날 신기하 원내총무에게 당내 율사출신 의원들로 변호인단을 구성,김 의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토록 하는 한편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도록 긴급지시했다.또 변호인단의 보고가 올라오는 대로 긴급총재단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도 이날 전주로 출발하기에 앞서 『명동성당과 조계사의 경찰난입으로 큰 물의가 빚어지는 상황에서 내가 호남에 들어가는 날을 택해 김 의원을 구속한데 대해 의혹을 갖지 않을수 없다』고 강한 의구심을 나타낸 뒤 『정치적 탄압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정치적 구호 대신 “환경·안전·교통…”/선거구호·로고송 “새바람”

    ◎후보마다 “깨끗…” “맑은…” 강조­구호/신세대 맞는 창작곡등 부쩍­로고송 우리역사에 처음인 4대지방자치선거의 막이 올랐다.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구호나 선거공약·로고송등도 유난히 다양하고 새로운 것이 많다. 지난날 선거전에서의 캐치프레이즈와 공약이 「이 시대」「이 나라」「경제」「통일」「세계」「민주·반민주」등의 문구로 가득차던 것에 비하면 이번 선거에서는 「맑은」「밝은」「안전」등 실생활에 바탕을 둔 것이 두드러지고 있다.로고송도 동요와 개사곡뿐만 아니라 창작곡이 부쩍 늘고 템포가 빠르고 비트도 강해지는등 감각적인 곡이 강세다. 캐치프레이즈는 출마자의 구분보다 출마지역의 특성에 호소하는 유형이 많다.특히 서울지역 출마자는 서울지역의 교통·환경·주택문제가 심각함을 의식한 듯 이같은 경향이 더하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민자당의 정원식 후보는 「새로 나는 서울」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시원하게」(교통)「깨끗하게」(물과 공기)「편안하게」(안전과 치안)란 실천구호도 내놨다.민주당의조순 후보는 교통·환경·주택난의 심각함을 고려,「살리자 서울,포청천 조순」을 비롯,「새로운 서울,책임지는 시장」등을 내세웠다.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도 「맑고 빠르고 안전한 서울」「젊은 시장,뛰는 시장」등을 외치고 있다. 인천 서구청장에 출마한 박모후보는 최악의 공해지역이라는 지역실정을 감안,「제대로 숨 한번 쉬어보자」를 구호로 삼을 계획이다.서울시의원후보인 강동구의 이모씨도 쓰레기소각장 설치여부가 관건인 지역실정에 따라 환경을 강조하는 「늘 푸른 강동,안전한 서울」을 들고 나왔다. 「직업소개형」 구호도 눈길을 끈다.「의회도 건축전문가가 필요합니다」「믿을 수 있는 경영인,일하는 시장」「행정학박사입니다」등이다.마포 제5선거구에서 서울시의회로 뛰는 박모씨는 「의롭게 살아왔다」고 20년 야당생활을 강조한다. 공약도 「풍요롭고 따뜻한 도민공동체구현」「첨단농업단지유치」「경제활성화」등 광범위한 것에서부터 「지역주민으로 정책자원봉사단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구청민원실과 아파트를 연결하는 직통전화를 설치하겠다」등에 이르기까지 영역별로 아주 다양하다. 동요·개사곡·행진곡·농악·가요풍의 노래등 로고송도 출마자마다 음악취향에 따라 각양각색이다.「푸른 산 푸른대로,맑은 물 맑은대로,내 고장 가꾸어가는,성실한 이 사람,1번 홍길동」등 노래에 출마자의 기호와 이름만 삽입하는 것도 많고 노래가 나오는 동안 4∼6차례가량 출마자의 기호와 이름이 나오도록 만들고 있다. 로고송 전문제작업체인 사운드랩에서 만든 정당 및 무소속 로고송 샘플만 해도 3백여개나 나갔으며 또다른 로고송 제작업체인 TMC에서는 기초의원출마자 1백명등 모두 2백여명의 출마자로부터 제작의뢰를 받았다. 정치광고대행업체인 윈컴의 김능구(35)대표는 『캐치프레이즈가 과거 후보자중심에서 유권자중심으로 바뀌고 있으며 공약도 지역실정을 면밀히 조사,교통·환경·주택문제등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등 여러가지로 선거문화가 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 「6·27」 D­16… 선거운동 올 가이드/문답풀이

    ◎광역장후보 일간지·방송에 총11회 광고 가능/도로변·광장 연설 무제한 허용… 향응요구 유권자 3년이하 징역형 □허용 자필서신·전화 등 이용한 맨투맨식 홍보 종류다른 선거 출마 후보자간 공동 연설 의례적인 부조·통상적 범위내 회비 제공 □금지 명칭 불문… 단체명의 특정후보 지지­반대 연설회장서 연예인 공연·오락물 등 상영 인형·마스코트 등 상징물 제작­판매행위 6·27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가 11·12일 이틀동안 후보자등록을 마치면 후보자는 물론 그를 지지하는 유권자들도 원칙적으로 제한없이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다.그러나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 금지하는 행위를 하면 3천만원이하의 벌금이나 10년이하의 징역과 함께 당선무효라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선거관련법에서 무엇을 금지하고 허용하는 지를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통해 문답으로 알아본다. ­이웃에게 특정후보가 낫다는 식으로 얘기할 수 있는가. ▲단순한 의견을 표시하는 행위는 선거운동이 아니므로 가능하다.새 선거법은 금품살포등 10여가지 특정행위를 제외하고는 누구나 지지하는 후보를 위한 지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 놓고 있다.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있을텐데. ▲외국인·미성년자등 선거권이 없는 사람과 국가공무원법및 지방공무원법에 규정된 공무원,금치산자등 선거법이 금지한 사람들이 있다. ­동창회나 종친회등 단체의 이름을 걸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지. ▲어떤 단체든간에 단체명 또는 대표자명의로 특정후보를 지지·반대하는 활동을 할 수 없다. ­정당·후보자연설회는 아무때나 열 수 있나. ▲정당·후보자연설회는 시·군·구마다 3차례이상 등으로 횟수가 일정하게 제한돼 있으며 미리 선관위에 신고해야 한다.연설회를 가질 때는 연설회장임을 알 수 있도록 표시해야 하고 확성기는 연설회장안에만 설치해야 한다. ­연설회에 무용단이나 합창단을 동원해도 되는가. ▲연설회에서 녹음기나 녹화기를 사용,로고송이나 대중가요등 음악을 방송하는 것은 괜찮지만 음악 및 무용이나 기타 예술·오락적 관람물을 공연 또는 상영할 수 없다.따라서 인기가수나 그룹·합창단·무용단등을 연설회 전후 또는 도중에 무대에 올려 공연등을 하면 후보측은 물론 해당 연예인도 처벌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새 선거법에서 정한 「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은 무슨 의미인가. ▲「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이란 후보자등이 도로변·광장·공터·주민회관·시장·점포등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공개장소에서 정당이나 후보자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거나 청중의 질문에 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즉 후보자가 유권자와 접촉할 기회를 늘린 것이다.이 때는 정당·후보자연설회 같은 횟수제한이나 선관위에의 사전신고가 필요없다. ­장소는 아무 곳이나 상관없는지. ▲합동연설회나 정당·후보자연설회,다른 후보자가 하는 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에 지장을 주는 것은 금지된다.또 열차·전동차·항공기 내부·터미널구내·선박·버스·병원·진료소·도서관·연구소등에서도 안된다. ­연설·대담시간에는 제한이 없나. ▲밤11시부터 새벽6시까지는 금지된다.다만 방송시설을 이용한 대담·토론회는 시간제한이 없다.­단체장선거에 나온 사람이 의원선거후보자를 지원연설할 수 있는가. ▲종류가 다른 선거에 나온 후보자간 공동연설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연설·대담에 나설 경우 자격제한이 있는가. ▲시·도지사선거에서는 후보자 자신이나 배우자,시·군·구에 설치된 연락소마다 후보자가 2명씩 지명한 연설원은 마이크나 확성기를 통해 연설·대담할 수 있다.그러나 이들이외의 자원봉사자나 지지자는 소형인쇄물을 유권자들에게 나눠주거나 확성기없이 말로써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선거에서는 후보자 자신이나 배우자만 확성기를 사용할 수 있어 시·도지사선거때와 다르다. ­이밖의 집회는 어떤 형태가 허용되는지. ▲선거법규정에 의한 연설회 또는 대담·토론회를 제외하고는 여러명을 모이게 해 정견발표회·시국강연회·좌담회 또는 토론회등을 가질 수 없다.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도 사람이 저절로 많이 모이는 공개장소를 믿아가 해야 한다는 의미일뿐 사전계획을 짜서 집회형식으로 갖는 것은 금지된다. ­확성기를 사용할 경우 확성기의 종류나 숫자에는 제한이 없는가. ▲자동차와 그에 부착된 확성장치,그리고 휴대용확성기도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수량은 시·도지사선거에서는 후보자와 시·군·구 연락소마다 1대와 1조씩,기초단체장및 기초·광역의원선거에서는 후보자마다 1대와 1조씩으로 제한돼 있다.특히 자동차에 부착된 확성나발수는 1개를 넘을 수 없다.특히 자동차와 확성장치에는 관할선관위의 검인표지를 부착해야 한다.자동차도 정당·후보자등의 연설회와 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장에서 정지된 자동차에 승차,선거운동을 하는 때를 빼고는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할 수 없다. ­연설회장의 질서유지수단은. ▲누구든지 합동연설회장,정당·후보자연설회장,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장소등에서 폭행,협박,기타 어떤 방법이든 연설회장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진행을 방해해서는 안되며 주최측도 연단과 그 주변 조명을 위해 사용하는 때를 빼고는 횃불을 사용할 수 없다. ­정당공천이 금지된 기초의원후보가 소속정당을 표시할 수 있나. ▲선전벽보·공보 소형인쇄물등에 특정정당의 지지·추천을 받았음을 표기하거나 연설회에서 그런 내용을 발표해서는 안된다.예를 들어 정당대표이름의 지지·추천사나 정당대표가 손을 치켜주는 사진등을 게재해서 안된다.다만 경력란에 소속당을 표시하는 것은 괜찮다. ­선거운동사무실은 자유롭게 둘 수 있나. ▲법에 규정된 선거사무소·연락소등을 빼고 이와 유사한 선거운동사무실을 설치,운영해서는 안된다. ­현수막등 시설물설치는 가능한가. ▲법에 규정된 것을 빼고는 현수막,화환,풍선,간판,애드벌룬을 사용하거나 표찰,기타 표시물을 착용·배부하는 것은 금지된다.후보자를 상징하는 인형,마스코트등 상징물을 제작·판매해도 안된다. ­행진이나 연호는 허용되나.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위해 무리를 지어 거리를 행진하거나 연달아 소리를 지를 수 없다.남의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연달아 소리를 지르는 것도 금지된다.다만 정당·후보자연설회장과 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장소에서 해당 후보자나 정당을 지지하기 위해 연달아 소리를 지르는 것은 괜찮다. ­집집마다 찾아 다니며 지지를 호소해도 되는가. ▲입당을 권유하거나 연설회개최를 통보하기 위해,기타 선거운동을 위해 호별방문하는 것은 안된다.특히 지지호소를 위해 서명·날인을 받는 것은 절대 안된다. ­광고,인사장,녹화물등을 활용한 선전도 안되나. ▲정당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또는 정당이나 후보자의 성명을 나타내는 광고,인사장,벽보,사진,문서,도화,인쇄물이나 녹음·녹화테이프등을 살포·게시하거나 배부하는 것은 금지된다.또한 그같은 내용의 저술,연예·연극·영화 또는 사진을 선거법에 규정되지 않은 방법으로 광고할 수 없다. ­전보나 팩스를 이용한 지지호소행위는 가능한가. ▲자필서신이나 개인용컴퓨터 또는 전화등 통신수단을 사용,맨투맨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괜찮다.그러나 인쇄및 복사물을 이용,한꺼번에게 다수의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안된다.전보나 팩스를 이용한 지지호소도 금지된다. ­신문을 통한 후보자광고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시·도지사선거에 한해 후보등록을 한때부터 선거일전 2일인 6월25일까지 소속정당의 정강·정책이나 후보자의 정견,기타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일간신문에 5차례까지 광고할 수 있다.규격은 가로37㎝,세로17㎝로 제한돼 있다. ­방송광고나 방송연설은 어디까지 허용되나. ▲방송광고도 시·도지사후보에 한해 텔레비전과 라디오 각각 3차례까지 광고할 수 있다.1차례 방송시간은 1분이내이다.이밖에 후보자의 경력등만을 알리는 경력방송도 일정횟수만 허용돼 있다. ­후보측이 선전을 위해 자기에게 유리한 기사가 실린 신문등을 배포해도 되나. ▲누구든지 선거에 관한 기사가 실린 신문,통신,잡지,기관지,기타 간행물을 본인이 구독하는 통상방법이외의 방법으로 배부하거나 기사를 복사해 배부할 수 없다. ­선거운동기간에 향우회,종친회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할 수 있나. ▲이 기간동안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단합대회,향민회,야유회,종친회,동창회,기타 집회를 개최해서는 안된다.반상회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금지된다.다만 순수하게 개최되는 정기적인 집회까지 막는 것은 아니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의원의 의정활동보고회 개최나 의정활동보고서 배포도 선거일전 30일인 5월28일부터 이미 금지돼 있다. ­동창회비 납부나 경조비등 의례적인 금전이나 물품제공은 어떤가. ▲어떤 형태건 금전적·물품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는 금지된다.야유회등은 물론 연설회·토론회등에 교통수단등 편의를 제공하는 것도 마찬가지다.다만 의례상·직무상 불가피한 부조나 통상적 범위의 회비,찬조금품 제공등은 허용된다. ­후보자나 선거사무장등이 아닌 먼 친척·동창등이 자원봉사자등에게 식사비나 교통비를 제공하면 어떻게 되나. ▲제3자가 후보자를 위해 금품을 제공하는 것도 제3자의 기부행위금지조항에 걸린다. ­식사등의 제공을 요구하는 유권자는 어떻게 처벌되나. ▲누구든지 후보자나 그 가족등에게 기부를 요구,지시,권유,알선하거나 기부를 받은 때에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지방선거/흑색선전 고개든다

    ◎선거전 시작도 전에 「상대 흠집내기」예사로/중앙당 대변인까지 가세 “위험수위”/흑색선전 사례/민자서 박찬종후보 지원… 보도 못하게 압력넣어/이 총리가 인천 안무서우니 굴업도에 핵폐기장”/기 지사후보는 고향의 조상묘 다른곳으로 이장 본격 선거전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흑색선전이 벌써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라 카더라」로 통하는 흑색선전은 바닥이 좁아 소문이 잘 먹히는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전에서 선을 보이더니 이제는 광역단체장선거전에까지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이 8일 『민자당이 서울시장선거에서 정원식후보가 아니라 무소속의 박찬종후보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도 이 범주에 넣을 수 있다. 박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는 최근 한 주간지가 보도하려던 기사원고 전문을 입수했다』고 전제하고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있다 해임된 이충범 변호사가 박후보를 민자당 서울시장후보로 영입하려 노력했고 최근까지 박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내용의 기사를 청와대의 압력으로 보도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이어 『민자당은 진짜 서울시장후보가 누구이며 가짜후보는 누구인지 밝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당 주간지측은 『민주당의 성명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면서 『이 기사는 1차로 정리한 불완전한 기사에 불과하며 청와대 관련 부분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박범진 대변인은 『민주당의 주장은 우리 선거사상 가장 파렴치한 흑색선전』이라고 비난하고 『민자당은 우리당과 정후보를 이간시키려는 간교한 술수에 몰두하기보다 국민을 위한 정책대결에 보다 당당한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박찬종 후보도 『이 변호사와는 고등학교와 법조계 선후배 관계 정도의 지면이 있을 뿐』이라면서 민주당의 음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흑색선전은 상대후보를 직접 겨냥하는 것만이 아니다. 자민련의 강우혁 인천시장후보는 지난 7일 MBC텔레비전의 생방송 아침 뉴스프로에 출연,이홍구 국무총리가 하지도 않은 말을 인용해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강 후보는 굴업도 핵폐기장 문제가 나오자 『(민자당 시절) 이총리가 「경상도와 전라도는 무섭고 의식이 되지만 인천은 뭐가 무섭고 의식되느냐.그래서 인천 앞바다에 (핵 폐기장을) 던진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총리비서실은 『이는 상식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강후보와 MBC측에 강력히 항의했다.송태호 총리비서실장은 『비록 선거용이라도 이같은 상식밖의 조작된 발언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자제와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후보측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 충북지사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가 「고향에 있는 조상의 묘를 다른 지역으로 다 파갔다」는 소문 때문에 크게 고심하고 있는 것도 머리와 발보다는 입으로 때우는 치사한 선거운동이 낳은 결과이다.
  • DJ텃밭 「비민주바람」 심상찮다

    ◎전남 천일염조합원 무더기 민자 입당 안팎/신안군 주민만 9백여명… 민주 지도부 당혹/당내분·공천잡음 따른 지역정서 변화 반영 6·27 지방선거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천일염 전남도지부 조합원 1천2백여명이 민자당에 무더기로 입당의사를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5월 광주의 무등아파트 주민 2천여명이 집단으로 민자당에 입당하면서 시작된 「변화」의 분위기가 계속 확산되는 것이다. 광주 무등아파트 주민들의 반발로 시작된 「반민주 바람」은 지난 20일에는 나주시민 1천5백명의 민자당 집단입당을 불러 왔었다. 이 때만 해도 지역 정가에서는 『제비 한마리가 왔다 해서 봄을 노래할 수 있느냐』며 느긋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천일염 조합원들은 대부분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고향 주민들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입당 의사를 밝힌 조합원 1천2백명 중 70% 이상인 9백여명이 신안군 주민들이다. 이번 사태는 표면상 일부 단체들의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구체적인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목되는 점은 최근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목포 방문을 둘러싼 잡음이다.오는 11일로 예정된 김이사장의 방문에 대해 목포의 일부 재야 사회단체들의 반응은 한 마디로 「노」이다.당초 김 이사장측은 기독교 등 종교계와 목포대 등에 초청해 줄 것을 타진했으나 정중하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민주당 소속 이모 교육위원이 이사장인 목포전문대학의 초청으로 방문 일정이 잡혔지만 목포 민주화운동 협의회와 목대학생회 등에서는 여전히 못마땅한 표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재야단체의 한 인사는 방문 반대 이유를 『불합리한 공천과 지역정서의 변화』라고 설명했다.그동안 광주·전남 지역 상당수의 지구당에서 공천과 관련된 잡음이 이어진 데다 중앙당의 당권내분과 집단탈당 등으로 지역정서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광주YMCA 시정지기단 등 시민단체들도 지난 달 「공천 과정이 비민주적」이라고 비판했으며,공천으로 인한 잡음은 목포 등 전남의 여타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됐다.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도의원 18명이 무더기로 무소속 출마를 결행했다. 도의원 뿐 아니라 현역 기초의원들의 무소속 출마는 지지 당원들의 동반 탈당을 몰고와 밑바닥의 지지기반을 크게 흔들어 놨고,주민들의 집단 탈당을 불러 왔다. 이같은 호남의 비민주 움직임이 곧 친여 분위기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이다.그러나 지역에서는 과거「반민자 친민주」에서 「비민주,비민자」의 양상으로 바뀐다는 데는 별 이의가 없다.
  • 돈 안드는 선거(6·27 선거풍토 점검:1)

    ◎후보에 손벌리는 유권자 거의 없어/일부후보 선심관광·선물제공 등 여전/선거사범 4백85건중 90%이상 기초의원후보/궁색한 여 야 중앙당 국고지원만 기대 6·27 4대지방자치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34년만의 지방자치제 전면실시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와 관심도 급속히 확산돼가고 있다.이번 선거는 특히 「깨끗한 정치」구현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서의 의미도 지닌다.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일부지역에서 또다시 혼탁·과열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선거전의 새로운 양상과 문제점 등을 시리즈로 짚어본다. 기초의원후보 9개동 2명씩 각 1백만원(1천8백만원),광역의원후보 3명 각 5백만원(1천5백만원),구청장후보 1천만원. 서울에 지구당을 둔 민자당 한 국회의원의 지방선거후보 지원금내역이다. 이것은 『최저수준의 체면치레용 지원금』이라는 얘기다.여기에 기본적인 조직가동비로 9개동 협의회장에게 3백만원씩 2천7백만원,사무실유지비용등 기타비용으로 3천만원정도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모두 합치면 1억여원이다. 이번 지방선거가 과연 「돈 안드는 선거혁명」을 이뤄낼 수 있을까.공적인 조직가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원금에만 이 정도가 드는데 후보가 사용할 돈까지 감안하면 사상 첫 깨끗한 선거라는 정치실험의 결과는 낙관만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재정경제원은 각 후보자가 공식적으로 쓸 선거비용을 모두 합치면 4천1백22억원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여기에 공식선거비용에서 제외되는 각종 추가비용과 음성적 자금을 합치면 2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민자당이 「돈 안쓰는 선거」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강한 점만은 민주당도 인정하고 있다.돈을 뿌리는 후보는 절대 용서치 않겠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민자당 군수후보가 시범적으로 사법당국에 구속된데다 선관위의 서슬퍼런 감시가 도사리고 있다.또 금융실명제 때문에 수표는 음성적 자금으로 쓸 수 없고 1만원권 현찰을 쓰는데도 한계가 있다. 이 때문인지주요관광지나 대형위락시설들도 예전 선거때처럼 흥청거리는 분위기가 아니다. 민주당의 이해찬 의원 같은 이는 2일 『문민정부 출범으로 후보자에게 돈달라고 손벌리는 선거풍토는 확실히 사라졌다.이 점은 높이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다만 기초의원후보의 선심관광 같은 불법선거운동만 규제하면 공명선거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여야 공히 『마음껏 쓸 돈도 없다』고 우는 소리를 하고 있다.민자당은 중앙당이 갖고 있는 자금이 1백억원이 채 안된다고 밝혔다.오는 14일 중앙선관위로부터 선거보조금 2백31억원과 2·4분기 국고보조금 21억원을 받게 되지만 모든 후보에게 고루 나눠줄 형편이 못된다. 민주당은 아예 중앙당 금고가 바닥나 있다.중앙선관위에 보조금을 앞당겨 지급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주요당직자가 3천만원씩 신용대출을 받기로 했다.역시 오는 14일 선거보조금 1백75억원과 2·4분기 국고보조금 20억원을 받게 되면 형편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정당의 이같은 자금사정과 공명선거의지에도 불구하고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각 지역에서 심심찮게 불법선거운동사례들이 터져나오고 있어 우려된다.중앙선관위는 지난해 12월말부터 지난달 15일까지 불법선거운동사례 4백85건을 적발했다.이 가운데 금품·음식물제공이 1백59건이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지금까지 28명이 구속됐다.2일에는 민자당의 충북 영동군수후보인 손문주씨(57·전충북도정국장)가 후보경선에 참여한 대의원 7명에게 6백50만원을 나눠준 혐의로 후보자로는 처음으로 구속됐다. 선관위에 적발된 사례들을 보면 아직도 구태의연한 선거풍토가 엿보인다.부녀모임에 찾아가 1만2천원상당의 선물제공(광명시의원후보),경쟁후보를 찾아가 1천만원으로 사퇴요구(인천 동구의원후보),개인사무소개설 뒤 주민 3백50명을 불러 다과제공(경기 안산시의원후보),온천관광에 나선 마을주민 1백50명에게 캔맥주 5상자제공(충북 옥천군수후보),주민단합대회에서 20만원의 금품제공(경기 수원시의원후보)등이다. 이렇듯 문제는 역시 기초의원후보들이다.선관위 관계자는 『적발된 90%이상이 기초의원후보들』이라고 지적했다.4천5백45명 정원으로 2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기초의원후보는 정당들도,선관위도 사실상 손을 놓은 실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과거 집권 여당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어오던 금품살포가 오히려 야당쪽 후보들에게서 적잖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민주당은 후보공천과정에서의 금품수수 및 후보매수설등으로 중앙당사가 끊이지 않는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지사후보 경선과정에서 돈봉투사건이 터져나와 당 내분을 부채질했고 전주에서는 시장후보로 선출된 이창승씨(46·전주코아대표)에게 금품살포의혹이 있다고 김원기 부총재 등 도내 국회의원들이 중앙당에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군산에서는 한 대의원이 친척으로부터 시장후보로 선출된 김길준씨(61·변호사)를 지지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0만원을 건네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선관위의 매서운 감시를 피하기 위해 「선거가 끝난 뒤 사례」를 조건으로 하는 「외상선거운동」까지 등장했다.한 울산시장 출마예상자는 지난 4월부터 이 지역 명문여고를 나온 주부 김모씨에게 당선되면 1천만원을 주기로 하고 자원봉사자로 위장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끈질긴 구태는 「돈받고 관광시켜주기」다.서울의 한 기초의원후보는 지난달 버스 10대(1대당 45명)를 동원해 지역주민을 수안보 온천관광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합법을 가장하기 위해 주민에게 3천∼5천원씩 받았지만 온천목욕·버스비·점심저녁식사대,그리고 조그만 선물등으로 한사람에 2만원씩 들었다는 것이다.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유권자의 「추한 손벌리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내일 우리부녀회가 꽃놀이를 가는데 후보얼굴이나 보자』(경기지역 시장후보)『5백표를 모아줄 테니 1백만원만 내라』(대전시장후보)등의 사례가 지적되고 있다. 최한수 교수(건국대 정치학과)는 선거자금과 관련해 두가지 문제점을 들고 있다.당선되기 위한 목적에서 지출하는 상당액이 법정선거비용에 포함되지 않고,선거일 6개월 전에는 기부행위가 가능해 돈 많은 사람은 일찌감치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점이다.최 교수는 『선거와 관련된 모든 경비가 엄격히 공식적 선거비용에 포함되도록 통합선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명순 교수(연세대 정치외교학과)는 『정당들이 1백만∼2백만명씩의 당원을 자원봉사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금전적 또는 물질적 보상을 제공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신 교수는 『결국 선관위의 권한이 강화된 만큼 얼마나 불법타락사례를 철저히 찾아내 선거법을 적용하는가에 공명선거 정착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지난 지방의원선거에서 자영상공인 출신이 전체당선자의 80%를 차지했고 이들중 10%가 인·허가등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이들을 철저히 배제시켜 지방자치제도를 정착시키는 일은 유권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 경남/“적수 없다” 민자후보 사실상 독주(6·27 표밭 기류:6)

    ◎“지지율 50%”… 특표율에 더 관심 높아­민자 김혁규/「토종 경남인」 내세워 힘겨운 추격전/자민련 김용균/민주선 “승산없는 게임”… 아직 후보조차 못내 경남에서는 민자당의 압도 분위기를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민자당의 김혁규후보가 김영삼 대통령의 텃밭에서 일찌감치 표밭을 다져온 데 반해 야권 후보들의 발걸음은 더디다.민주당은 아직 후보를 내지도 못하고 있고,자민련은 지난 29일에야 김용균후보를 내정했다. 이곳의 최대 변수는 한때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던 몇몇 인사들이었으나 모두가 출마를 포기했다. ○일찍이 표밭 다져 김혁규후보와 민자당 공천에서 경합하던 최일홍 전지사는 우여곡절 끝에 김후보 진영의 고문이 됐다.울산출신의 박진구 전의원도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강갑중 진주지구당위원장이 공천 신청을 내놓고 있지만 중앙당은 「승산 없는 게임」이라는 듯 애정을 보이지 않고 있다.게다가 최근에는 내분까지 겹쳐 공천작업은 소걸음이다. 따라서 표면적으로는 민자당의 김후보와 자민련 김후보의맞대결로 압축되고 있다.그러나 실상은 김혁규후보의 독주 양상이다.김용균후보도 열세를 인정한다. 이 때문에 각 여론조사 기관들도 이곳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김혁규후보와 대비시킬 후보가 부각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다.김후보측은 개인에 대한 지지도는 50%,민자당에 대한 지지도는 45%로 조사됐다고 주장한다.부동층이 30% 가량이므로 역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장담하고 있다. 김후보측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대목은 득표율을 얼마나 높이느냐 하는 문제다.스스로는 『내부와의 고독한 싸움』이라고 표현한다. ○자민련,열세 인정 그러나 도지사 선거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는 냉랭하다.유권자들의 관심도는 시장·군수>기초의원>도지사>광역의원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특히 전체 도민의 30%를 점하고 있는 울산은 지난해 광역시 승격이 불발로 그친데다 현대자동차 파업사태까지 겹쳐 김후보는 두터운 반발의 벽에 부딪치고 있다. 김후보는 기업인 출신답게 지사시절 도가 주주인 경남기업을 설립하는등행정에 경영기법을 도입,관료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 일으킨 점이 강점이다.정책도 『경영마인드에 바탕을 두고 경쟁력 있는 행정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쪽으로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사조직도움 기대 창원의 선거사무실 전화번호가 82­0303(영삼영삼)인 것은 김 대통령과의 영향력을 최대한 표로 연결시키려는 뜻에서다. 김 후보측은 전문직 화이트칼라 계층을 제외한 나머지 유권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지 못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인물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자민련의 김용균후보는 인지도,조직,정책개발 등 모든 면에서 처져 있는 것을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다.그래서 추천대회도 갖지 않고 바로 득표전에 뛰어들 생각이다. 그의 강점으로는 입법·행정·사법 3부를 두루 거친 경력을 들 수 있다.국회 행정차장,체육청소년부차관,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및 변호사 등 경력이 다양하다.자민련이 약세인 이곳에서 정당차원이 아니라 인물로 싸워 보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용균 후보는 민자당이 일방통행식으로 김혁규 후보를 내세운 것을 『선택된 강요』라고 꼬집으며 경남도민들이 반발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캐치프레이즈가 『경남의 자존심을 찾자』인 것은 이 때문이다.특히 『정치경남이 아닌 자치경남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그의 주장이 얼마나 먹혀들 지는 미지수다. ○「월계수」 경력 약점 김 후보는 「토종경남인」임을 적극 내세움으로써 김혁규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승부를 걸 계획이다.김혁규 후보와 같은 합천 출신이지만 5백년 가량 이어져 내려온 집안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여기에다 함안 의령등 서부 경남을 홈그라운드로 활용,동부 및 중부경남에 비해 낙후된 이곳 주민들의 표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외가가 있는 진주,처가가 있는 울산 지역의 지지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육군 법무관(예비역 중령)출신으로 재향군인회와 변호사회,교육계,체육계 등 다양한 지원계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각 지역별로 5백∼6백명씩 관리해 온 사조직도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설명한다. 반면 박철언 전의원의 「월계수」 회원 경력이 약점으로지적되고 있다.민자당에 대한 절대적 지지 분위기 속에 김혁규 후보를 따라 잡기에는 힘이 달리는 듯한 인상이다.
  • 후보등록(선거법 이렇습니다)

    ◎6월 11·12일 이틀새 서면으로 신청 6·27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은 다음달 11·12일 이틀 사이에 해당 선관위에 서면으로 후보자등록을 신청해야 한다.시간은 상오 9시부터 하오 5시까지다. 등록 때는 등록신청서를 내야 한다.여기에다가 정당추천후보자는 소속정당의 대표자가 서명·날인한 추천서와 본인의 승낙서를,무소속후보자와 기초의원 후보자는 선거권자,즉 유권자의 추천장을 첨부해야 한다. 이와 함께 후보기탁금,피선거권이 있음을 증명하는 서류,공직선거후보 재산신고서,재산신고 공개목록을 제출하되 등록대상 재산을 이미 공개한 사람은 재산공개확인서류만 내면 된다. 피선거권 증명서류와 재산공개확인서류는 제출하지 않아도 등록신청은 일단 수리되지만 선관위의 직권조사를 받게 된다. 무소속후보자가 받아야 한는 추천 유권자수는 ▲시·도지사는 그 시·도안의 3분의 1이상의 시·군·구에서 1천5백명이상 2천명이하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장은 3백명이상 5백명이하 ▲시·도의원은 1백명이상 2백명이하 ▲시·군·구의원은 50명이상 1백명이하이다. 추천장은 미리 선관위에서 교부받아야 하며 규정된 숫자를 초과해서 추천서를 받거나 6월6일 이전부터 추천서를 받으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될 수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탁금액은 시·도지사후보 5천만원,기초단체장 1천만원,시도의원 4백만원,시·군·구의원 2백만원이다.
  • 유급사무원(선거법 이렇습니다)

    ◎기초장선거 읍면수의 1.5배 허용 선거운동은 원칙적으로 누구에게나 허용되지만 실비와 수당을 받을 수 있는 유급사무원의 수는 엄격히 제한돼 있다.이들 말고 선거운동을 하려는 사람은 금품을 일체 받지 못하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야 한다. 후보자는 선거사무소와 연락소마다 1명씩의 사무장·연락소장을 둘 수 있으며 이들은 유급사무원에 포함된다. 시·도지사선거에 있어 선거사무장과 연락소장은 선거사무소에 관할구역 시·군·구 숫자만큼의,연락소에는 관할구역 읍·면·동수의 2분의 1만큼의 유급사무원을 둘 수 있다. 기초단체장선거에 있어서는 선거사무소와 연락소를 두는 관할 읍·면·동수의 1.5배 안에서 유급사무원을 둘 수 있다. 광역의원선거에서는 선거사무소에 7명이내,광역의원 비례대표를 위한 선거사무소에는 관할 시·군·구수의 2분의 1만큼의 유급사무원을 둘 수 있다. 기초의원선거사무소에는 3명이내를 둘 수 있다. 유급사무원에게 제공되는 수당과 실비는 선관위가 물가변동률을 감안,상한선을 정해놓고 있다.구체적으로 교통비 6천5백원,숙박료 1만3천5백원,식비 1만원,수당 3만원등 하루에 6만원까지 지급할 수 있으며 각급 선거사무장과 연락소장은 이보다 조금씩 더 많다.
  • 선거운동기구/법에 명시안된 기구 운영금지(선거법 이렇습니다)

    법에 명시되지 않은 선거운동기구를 설치,운영하면 유사기관금지 규정에 걸린다.법정 선거운동기구도 선거운동기간(후보로 등록한 뒤부터 투표 전날까지)에만 가동할 수 있다. 시·도지사 선거에 있어서는 해당 시·도안에 선거사무소 한개와 시·군·구마다 한개씩의 선거연락소를 둘 수 있다.시·군·구 안에 국회의원선거구가 둘 이상 있을 때는 국회의원선거구마다 연락소를 한개 둘 수 있다. 시장 군수 구청장 선거에서는 해당 시·군·구 안에 한개의 선거사무소를 두되 시·군·구가 두개 이상의 국회의원 선거구가 있으면 선거사무소를 두지 않는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한개씩의 연락소를 둘 수 있다.자치구가 아닌 행정구를 가진 이른바 준광역시,예컨대 울산·수원등지에는 선거사무소를 두지 않은 행정구마다 한개씩의 연락소를 둘 수 있다. 광역의원 선거에 있어서는 해당 선거구마다 한개씩의 선거사무소를 두되 비례대표 시·도의원 선출을 위해 시·도에 한개의 선거사무소를 둘 수 있다.기초의원 선거사무소는 해당 선거구안에 한개를 둘 수 있다.동시선거에서 같은 정당의 추천을 받은 두명 이상의 후보는 선거사무소와 연락소를 공동으로 설치할 수 있다. 선거사무소와 연락소의 선거운동용 간판은 각각 한개,현판이나 현수막은 합쳐서 세개까지만 설치할 수 있다.
  • 선거비용 제한(선거법 이렇습니다)

    ◎사무소 운영비·홍보물 제작비등 제외 선거법은 돈 안쓰는 선거를 위해 각급 선거별로 후보자가 쓸 수 있는 선거비용 상한선을 정해 놓고 있다.정당이나 후보자가 비용 제한액의 2백분의 1이상을 초과지출하면 위법이 된다. 선거와 관련된 비용이라도 선거권자의 추천을 받는데 쓰이는 비용,후보등록전의 선거운동 준비에 쓰이는 비용,정당의 후보자선출 대회비용,기타 선거와 관련한 통상적 정당활동에 쓰이는 비용은 선거비용에 포함시키지 않는다.구체적으로 선관위에 내는 후보자기탁금 납부금 수수료,선거사무소와 연락소의 설치비 전화료 전기료 수도료 기타 유지비,후보자·선거사무자 등이 이용하는 자동차·선박 등의 운영비,후보자 홍보물 작성비용,기부행위로 보지 않는 의례적이거나 직무상 행위에 쓰이는 비용 등은 선거비용 제한범위에 안 들어간다. 반면 선거법에 위반되는 선거운동을 위해 지출한 비용 및 제3자가 정당 후보자 선거사무장 등과 공모해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위해 지출한 비용 등은 모두 선거비용에 포함된다. 선거비용 상한선은시·도지사 선거를 예로 들면 2억원에 선거연락소마다 1천2백만원과 인구비율에 따른 법정 차등액을 추가시켜 선관위가 물가변동률을 감안해 산출하며 선거일 30일전(5월27일)까지 공고한다.인구가 많은 시·도는 상한액이 높을 수 밖에 없다.평균제한액은 7억2천만원이다. 광역의원,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도 산출방식이 유사하며 평균제한액은 각각 1천8백만원,5천6백만원,1천1백만원이다.후보측은 선거비용 지출관련 회계자료를 선거 뒤 30일 안에 선관위에 제출,실사를 받게 되며 허위기재·고의 누락 등이 발견되면 처벌된다.
  • 호주/외국에선:8(지방자치 총점검:8)

    ◎「지방재정 집행」 연방서 철저 감독/주정부서 기초단체­의회 매년 정기감사/기초의원 대다수 정치인 아닌 지역인사 호주의 지방자치제도는 흔히 각 주(주)의 창조물이라고 불린다.1901년 영국에서 독립되기 이전부터 주단위의 독자적인 행정을 발전시켜온 탓에 각 주의 독특한 성격이 최대한 반영된 지방자치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주의 지방자치제도의 특성을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다.그러나 그 기본적인 이념은 강력한 주행정을 중심으로 한 철저한 자율적 운영과 완벽한 책임행정의 병행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일반행정 주에 위임 주한 호주대사관의 피터 새빌 공보참사관은 『호주의 지방자치제도는 완벽한 행정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행정에 있어서 자율성과 함께 책임성이 강조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새빌 참사관의 말처럼 호주의 지방자치제도는 연방정부와 각 주및 기초자치단체가 행정업무 한계의 명확한 구분을 통해 독립성을 유지하는 한편 예산 등의 광역행정에 속하는 행정사무에 대해서는 연방및 주정부의 관리감독권을 폭넓게 인정함으로써 책임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호주는 연방정부 아래 6개(뉴사우스 웨일스·빅토리아·퀸즐랜드·남 오스트레일리아·서 오스트레일리아·태즈메이니아) 주정부와 9백여개의 기초단체로 구성돼 있다. 연방정부는 외교·국방·무역·재정 등 국가 전반적 행정에 대해서만 제한적 역할을 할뿐 기타 일반행정업무는 주정부에 대부분 위임하고 있다. 따라서 주정부는 상당히 광범위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셈이다.주정부는 헌법에 명시된 연방정부의 권한을 제외한 여타 분야에서 연방정부의 보조적 의미가 아닌 완전히 독립된 권한과 책임을 진다. ○단체장 해임권 보유 교육·경찰·의료·공공운수·공영주택 건설및 운영 등을 주정부가 관할하며 각 주정부의 장관들은 소관사항별로 기초자치단체의 내부조직·재무관리를 비롯한 행정업무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또 기초단체및 기초의회에 대해 매년 정기감사를 실시,필요하다고 인정되면 해당 기초자치단체장을 해임하거나 지방의회를 해산할 수도 있다. 이같이 강력한 권한을 갖는 주정부의 행정은 별도의 단체장 선출절차 없이 직선으로 선출되는 주의회의 다수당이 담당한다.호주에서는 군소정당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노동당과 호주민주당등 양대 정당이 절대 다수의석을 확보하고 있다.따라서 주의회 의원에는 직업정치인이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는 사정이 크게 다르다.전체적으로 호주의 기초자치단체는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그 권한은 상당히 좁은 범위에 한정돼 있다.즉 상하수도·전기·가스·폐기물수집처리·도로·건축규제·공원·도서관·모자보건·문화센터 운영 등을 관할하고 있으나 중요사항에 대해서는 주정부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다수당 주정부 구성 기초단체는 또한 내부조직,의사운영,직원의 자격요건,재무관리를 비롯해 공중위생,건축규제 등 각 행정활동에 대해서도 주정부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이밖에도 기초자치단체에서 정하는 예규나 기채 등의 재정운영에 속하는 중요사항에 대해서는 주장관의 인허를 받아야한다. 그밖에 교육·경찰을 비롯한 많은 행정서비스가 기초단체가 아니라 주정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초단체의 고유업무라고 할 수 있는 수도·전기·공공운수 등도 많은 경우 주차원의 행정기관에 흡수돼 있다. 지방정부의 행정조직은 주법에 따라 다르나 크게 시티·뮤니시팰러티·버로·타운 등으로 불리는 도시자치단체와 샤이어·디스트릭트 등으로 불리는 농촌자치단체로 구성돼 있다. 호주의 지방자치제도가 갖는 특징중 하나로 자치단체의 성립요건을 비교적 까다롭게 정하고 있는 점을 들수 있다.즉 도시단체 중에서도 시티가 되기 위해서는 인구 1만5천명 이상,뮤니시팰러티가 되려면 인구 3천명 이상의 인구집중지역이 존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자치단체간 병합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뉴사우스 웨일스주 같은 곳에서는 인구가 적은 기초자치단체가 연합해 군구(카운티 디스트릭트)라는 지방자치단체조합과 유사한 광역행정주체를 형성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는 의회가 설치돼 있으며 의원수는 적게는 5명에서 많게는 도시단체의 경우 25명,농촌단체의 경우 13명까지 있다.의원은 임기 3년에 직선으로 선출되며 매년 3분의1씩 선출하게 돼있는 것이 일반적이다.또 기초의회 의장이 기초단체장을 겸임해 주정부가 부여한 제한된 범위내에서 권한을 행사한다. ○의원 매년 일부교체 기초의회 의원은 정치인보다는 행정전문가나 지역발전에 관심을 가진 지역유지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특히 이들은 특정정당의 공천을 받지 않고 복수정당의 추천이나 지지를 받는 형식으로 출마하는 것이 보통이다.이는 추천정당의 지지기반을 활용해 지역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려는데서 나온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따라 기초의회에서 벌어지는 토론도 주로 아이들 교육이나 환경파괴 문제 등 자기 마을의 현안에 관한 것들이 대부분이다.기초의회가 호주시민들에게는 「민주주의 학습의 장」이 되고 있는 셈이다.
  • “특정정당 추천받은 후보 타정당후보 지원은 위법”/선관위 유권해석

    중앙선관위는 13일 지방선거에서 정당추천을 받은 후보가 정당추천이 배제된 기초의원 선거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선거법에 위배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허용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선관위는 또 정당추천을 받은 후보가 다른 정당 후보나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것도 선거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 광주/정치적 정서 바뀌고 있다

    ◎여 당원 신분 밝혀도 주민들 거부감 없어/독단적 정치 실망… 「김심」거부도 같은 맥락 80년대 이후 줄곧 야당의 정치 텃밭이던 광주가 변하고 있다.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정치생명에 자양분을 공급했고 5·18이란 비극을 체험했던 광주는 그동안 「무작정」 야당에 표를 몰아줘 왔다. 국회의원 선거구가 중선거구에서 소선거구로 바뀐 지난 88년 13대 총선 때 민주당(당시 평민당)은 광주에서 88.6%의 득표율을,민자당은 9.7%를 각각 기록했다.92년의 14대 총선과 대선에서도 76.4% 및 95.9%란 사상 초유의 엄청난 득표율을 올렸다. 그러나 4대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둔 최근 무등건설 아파트 입주자 1천5백여명이 한꺼번에 민자당에 입당하는 등 광주 정가에 새 바람이 일고 있다. 이같은 지역정서의 변화는 지난 8일 광주 구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자당 광주시장 후보추천 대회에서도 여실히 나타났다.김덕룡 민자당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할거주의 정치구도가 빚어낸 지역의 낙후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집권여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동환 전 광주시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광주는 이대론 안된다.무언가 달라져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3천5백여명의 당원들은 「김덕룡!김동환!」을 연호하며 열렬한 박수로 화답했다. 『지금은 민자당원이란 신분을 밝혀도 적대감을 갖고 대하는 주민은 없습니다.이것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민자당 광주시 지부 조직부장 이정현씨(37)는 열기와 자신감에 찬 이번 대회의 분위기를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일 광주학생독립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무등건설 아파트 입주민과 학교버스 운전자 등 1천5백여명의 민자당 입당식 및 환영대회도 파문을 일으켰다. 민주당 광주시 지부 관계자는 갑작스런 대거 입당에 대해 『사유재산을 찾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며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 했다. 6공 전반만 해도 이곳에서는 집권 여당을 내놓고 지지하는 행위가 용납되지 않았다.야당 일색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어느 개인이나 정당도 전체 유권자를 좌지우지하지 못한다. 조준성 피해입주민 공동대책위원장(35)은 『그동안 야당에 표를 던져왔으나 덕산그룹의 부도로 아파트 입주가 불투명해진 2천5백여 주민을 야당은 「강건너 불구경하듯」 했다.그러나 민자당은 이환의 지부장 등 모든 사람들이 발벗고 나서준 것이 고마워 집단으로 입당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열린 민주당 전남 도지사 후보 경선대회에서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민 중앙대 김성훈 교수가 탈락한 사건도 같은 맥락이다. 80년 이후 군사정권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 일련의 정치적 변혁기를 겪으면서 「피해자」 입장에 선 야당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던 이곳 주민들의 정치의식 변화는 어쩌면 당연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민주당 일색의 광역,기초의회 의원들이 보여준 그간의 독단적 정치 행태는 주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다.전남도 의원들은 주류와 비주류 싸움으로 4년의 임기를 마칠 때까지 현안인 도청이전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했고,광주시 의회 역시 이렇다 할 정치적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일부 기초의원들도 이권에 개입하거나 폭력과 수뢰 등 각종 추문에휩싸이는 등 일당 독주에 따른 폐해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이제는 정당보다 인물에 투표할 작정입니다』 한 시민의 말처럼 광주는 알게 모르게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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