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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첫 ‘어르신 공로수당’ 챙기세요

    서울 중구는 전국 최초로 시작하는 ‘어르신 공로수당’ 지급을 오는 2월 25일부터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31일까지 15개 동주민센터에서 대상자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한다. 수당은 관내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기초연금수급자에게 연간 12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것이다. 카드 형태의 지역화폐로 10만원을 매달 포인트처럼 카드에 충전해준다.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 2월부터 매월 25일 10만원이 카드에 충전된다. 구는 어르신 공로수당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예산 156억원을 편성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약 1만 3000여명이 대상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고달픈 노후를 보내는 어르신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4월부터 65세 이상 소득하위 20% 기초연금 30만원

    오는 4월부터 65세 이상 소득하위 20%인 노인 150만명은 매월 기초연금 30만원을 받는다. 그러나 소득하위 20% 중에서도 형편이 조금 나은 노인은 30만원 전액을 못 받고 일부 깎인 기초연금을 받을 수도 있다. 감액되는 금액은 최대 5만원이다. 보건복지부는 저소득자 선정기준액 설정과 소득역전방지 규정 등을 담은 ‘기초연금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1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소득역전방지 규정을 둔 것은 저소득 기초연금 수급자가 정부로부터 기초연금 30만원을 받은 뒤 오히려 기초연금 25만원을 받는 일반 수급자보다 소득이 많아지는 역전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가령 4월부터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저소득자 선정 기준이 ‘소득인정액’(각종 소득과 재산을 소득으로 합산해 합친 금액) 5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소득인정액이 4만원인 A씨는 4월부터 기초연금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소득인정액이 6만원인 B씨는 25만원만 받을 수 있다. 이럴 때 A씨는 기초연금 30만원을 받아 총 34만원(4만원+30만원)이 되지만 B씨는 31만원(6만원+25만원)에 그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런 역전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에 인상된 기초연금을 받는 저소득자의 연금 수급액을 일부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득하위 40% 이내인 노인은 2020년, 소득하위 70% 이내인 노인은 2021년에 기초연금 30만원 전액을 받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시 “복지 문턱 낮추고 원스탑 돌봄센터를”… ‘2019년 달라지는 서울복지’

    올해부터 ‘서울형 기초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이 완화된다. 또 ‘돌봄SOS센터’를 신설해 복지 서비스 신청부터 접수, 사후관리까지 한번에 지원받을 수 있는 ‘원스톱 복지’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달라지는 서울복지’를 14일 발표했다. 기초생활 보장, 노인 및 장애인 지원 사업 확대 등 11개 항목이다. 이에 따라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대상자 선정 항목 중 부양의무자 가구에 장애인연금이나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가 있는 경우 부양의무자 조사에서 제외한다. 부양의무자 재산 기준도 지난해 5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또 오는 7월부터 돌봄SOS센터를 시범 설치 및 운영한다. 그동안은 종합 돌봄서비스를 받기 위해 보건소, 치매센터, 복지관 등 제공 기관에 개별적으로 연락해 필요한 서비스를 각각 신청해야했지만, 앞으로는 돌봄SOS센터를 통해 서비스 신청·접수부터 사후 관리까지 일괄 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돌봄SOS센터를 시범 실시할 자치구 5곳은 다음달 중 선정될 예정이다. 서울형 긴급복지 예산도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100억원으로 2배 확대한다. 서울형 긴급복지는 긴급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시작된 사업이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이 닥치면서 2434가구에 8억 6500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최근 종로 고시원 화재 사고 이후 59가구에 1900만원을 지원하는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 지원에 사용되고 있다. 올해는 수급자 재산 기준을 기존 1억 8900만원에서 2억 4200만원으로 대폭 완화했으며, 5인 이상 가구에만 추가 지원하던 생계비를 가구원 수에 관계 없이 전 가구에 지원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어르신 택배, 장애인 지하철 안내 등 중장년 및 노인을 위한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지난해 7만개에서 올해 7만 8000개로 늘리고,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서비스도 전년 대비 4000명 증가한 2만 8000명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성인 발달장애인의 직업능력 함양을 돕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역시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20개소로 운영된다. 현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노원, 은평, 동작, 마포, 성동, 관악, 강동, 도봉, 종로, 성북 등 서울시내 10개 자치구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상반기 중랑, 광진, 서대문, 양천, 송파구에 추가로 문열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 자치구 공모를 통해 5곳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시각·신장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바우처 택시’ 서비스도 모든 장애유형에 확대 제공한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시민 모두를 아우르는 보편 복지로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안양시,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 참가자 3260명 모집

    경기도 안양시는 ‘2019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공공분야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익활동분야와 노인들의 경험을 살려 민간분야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시장형, 기업에 노인인력을 파견하는 인력파견으로 구분해 추진한다. 시는 62개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303명이 증가한 3260명을 선발한다. 이 중에서 노노케어, 안양천지킴이, 경로당돌봄이, 학교급식 도우미 등 공익활동 및 사회서비스형 48개 사업 2467명을 오는 14일부터 5일간 모집한다. 소규모 매장을 운영하는 시장형과 구인구직을 연계하는 인력파견형은 제외된다. 사업은 시노인종합복지관과 안양시니어클럽, (사)대한노인회 만안지회, (사)대한노인회 동안지회, (사)경기실버포럼, 구청과 동에서 진행한다. 대상은 지역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희망하는 사업 수행기관이나 거주지 동을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공익활동은 1일 3시간 이내 월 30시간 이상 근무하면 27만원 활동비를 받는다, 올해 신설된 사회서비스형은 1일 3시간 월 66시간 근무하면 59만 4000원을 받는다. 시장형 노인일자리와 인력파견형은 60세 이상 노인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임금은 근로시간과 능력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1721억원의 예산을 들여 6만 6483개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5만 1019개보다 1만 5464개(30.3%) 증가했다. 사회 기여를 통해 노인의 근로 만족감을 높이기 위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전국에 2만개가 신설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국토부, 일주일간 보도 참고자료만 9건…공시가격이 뭐길래?

    전국 400만여채에 달하는 단독주택의 기준이 되는 표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고가 단독주택이 밀집한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올해 공시가격 인상폭이 최대 2~3배에 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인상은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물론 주택 소유자의 보유세, 증여·상속세 등 각종 세 부담에 영향을 미친다. 표준 단독주택은 전국 단독주택 418여만 가구 중 지역 등 대표성이 있는 표본을 선정한 것이다. 한국감정원에서 현장조사를 통해 주택 공시가격을 조사·산정하며, 국토교통부장관이 가격을 공시한다. 표준 단독주택가격을 기준으로 개별 단독주택가격의 공시가격이 산정된다. 개별 단독주택 공시 주체는 관할 시장, 군수, 구청장이다. 지난해 기준 개별 단독주택은 약 396만호, 표준 단독주택은 22만호였다.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도 별도로 이뤄진다. 감정원이 공동주택 가격을 조사·심사한 뒤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부 장관의 결정·공시한다. 이러한 공시가격이 실제로 거래되는 가격보다 낮게 형성돼 있기 때문에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를 추진해 왔다. 보통 공동주택은 보통 시세의 65∼70%, 단독주택은 시세의 50∼55%선에서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고가 주택일수록 시세와 공시가격의 차이가 커서 조세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는 올해부터는 집값 상승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시세가 1억원에서 올해 1억 5000만원으로 오른 주택의 공시가격이 5000만원에 머물러 있다면 이를 집값 상승분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공시가격이 각종 세금 부과의 기준이 될 뿐 아니라 행정 분야에도 활용된다는 데 있다. 공시가격이 활용되는 범위는 조세 부과,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노령연금 수급대상자 결정, 재건축 부담금 산정, 공직자 재산등록 등이다. 공시가격이 인상된다는 소식에 주택 소유자들을 중심으로 ‘내가 내야 할 세금이 오르지는 않을지’, ‘하루 아침에 복지 혜택을 못 받게 되는 건 아닌지’ 등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공시가격 현실화 및 형평성 제고라는 기조는 유지하되, 공시가격 인상이 복지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기초연금 선정기준액 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적극 대응하는 모양새다. 국토부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공시가격 논란과 관련해 총 8건의 보도 참고자료를 냈다. 주말을 제외하면 하루에 1~2건을 셈이다. 국토부는 지난 9일 ‘대다수 중저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높지 않으며,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서민 영향을 최소화하겠습니다’는 제목의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대다수 중저가 단독주택(전체의 95% 이상)은 공시가격의 상승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가격은 많이 올랐는데 공시가격은 아직도 현저히 낮게 형성된 주택에 초점을 맞춰 공시가격을 조정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 대통령 “부족한 부분 보완하면서 포용국가 이뤄낼 것”

    문 대통령 “부족한 부분 보완하면서 포용국가 이뤄낼 것”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 연설을 통해 “놀라운 국가경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삶이 고단한 국민들이 여전히 많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면서 반드시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가 눈에 띄는 경제성장을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혜택이 소수의 상위계층과 대기업에 집중된 현실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장기간에 걸쳐 GDP(국내총생산) 대비 기업소득의 비중은 경제성장률보다 계속해서 높아졌지만, 가계소득의 비중은 계속해서 낮아졌다. 이미 오래 전에 낙수효과는 끝났다”면서 “수출의 증가가 고용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지도 오래됐다. 어느덧 우리는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심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IMF(국제통화기금) 같은 국제기구와 주요 국가들은 ‘포용적 성장’을 그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람중심 경제’와 ‘혁신적 포용국가’가 바로 그것”이라면서 “공정하게 경쟁하는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시키면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고용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부의 분배도 제대로 개선되지 않은 점을 인정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이러한 경제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야말로 ‘사람중심 경제’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정책의 변화는 분명 두려운 일이다.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반드시 가야할 길이다.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면서 반드시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문 대통령 연설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작년 이맘때, 진천 선수촌을 찾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막식부터 폐막식까지  정부를 가슴 졸이게 한 것은  강원도의 매서운 추위였습니다.  그러나 그 추위 덕분에 전 세계와 남·북이 함께 어울렸고  평화올림픽을 성공시킬 수 있었습니다.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고 합니다.  제대로 겨울이 추워야 병충해를 막고,  보리농사가 풍년을 이룹니다.  인류학자들은 빙하기에 인간성이 싹텄다고 합니다.  온기를 나누며 서로가 더 절실해졌습니다.    지난 한해, 국민들의 힘으로 많은 변화를 이뤘고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해 우리는  사상 최초로 수출 6천억 불을 달성했습니다.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열었습니다.  세계 6위 수출국이 되었고,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경제강국 ‘30-50클럽’에 가입했습니다.  경제성장률도 경제발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국가 경제에서 우리는  식민지와 전쟁, 가난과 독재를 극복하고  굉장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세계가 기적처럼 여기는  놀라운 국가경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삶이 고단한 국민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우리가 함께 이룬 경제성장의 혜택이  소수의 상위계층과 대기업에 집중되었고,  모든 국민에게 고루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장기간에 걸쳐, GDP 대비 기업소득의 비중은  경제성장률보다 계속해서 높아졌지만,  가계소득의 비중은 계속해서 낮아졌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낙수효과는 끝났습니다.  수출의 증가가 고용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은 지도 오래됐습니다.  어느덧 우리는 부의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이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나라가 됐습니다.    1대 99 사회 또는 승자독식 경제라고 불리는  경제적 불평등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 세계가 직면한 공통의 과제입니다.  그리고 세계는 드디어 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성장의 지속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OECD, IMF 같은 국제기구와 주요 국가들은  ‘포용적 성장’을 그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람중심 경제’와 ‘혁신적 포용국가’가 바로 그것입니다.  공정하게 경쟁하는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성장을 지속시키면서  ‘함께 잘사는 경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미래의 희망을 만들면서,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지난해,  전반적인 가계 실질소득을 늘리고  의료, 보육, 통신 등의 필수 생계비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혁신성장과 공정경제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용지표가 양적인 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통 주력 제조업의 부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분배의 개선도 체감되고 있지 않습니다.  자동화와 무인화, 온라인 소비 등  달라진 산업구조와 소비행태가 가져온  일자리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 낮아졌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경제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야말로  ‘사람중심 경제’의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말해주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경제정책의 변화는 분명 두려운 일입니다.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가야할 길입니다.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하면서  반드시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루어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올해는 국민의 삶 속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을  확실히 체감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려면 성과를 보여야 합니다.    중소기업,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소상공, 자영업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이 특성에 맞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혁신’입니다.  추격형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여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경제는  바로 ‘혁신’에서 나옵니다.    ‘혁신’으로 기존 산업을 부흥시키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신산업을 육성할 것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혁신 성장’을 위한 전략분야를 선정하고,  혁신창업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했습니다.    작년, 사상 최대인 3조 4천억 원의 벤처투자가 이루어졌고  신설 법인 수도 역대 최고인 10만개를 넘어섰습니다.    전기·수소차 보급을 늘리며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기반도 다졌습니다.  전기차는 2017년까지 누적 2만5천 대였지만  지난해에만 3만2천 대가 새로 보급되었습니다.  수소차는 177대에서 889대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 7천대를 보급할 계획입니다.  수소버스도 2천대 보급됩니다.  경유차 감축과 미세먼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올해부터 전략적 혁신산업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 됩니다.  데이터, 인공지능, 수소경제의 3대 기반경제에  총 1조 5천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것입니다.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자율차, 드론 등 혁신성장을 위한  8대 선도사업에도 총 3조 6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정부의 연구개발예산도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원천기술에서부터 상용기술에 이르기까지  과학기술이 혁신과 접목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 것입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같은 전통 주력 제조업에도  혁신의 옷을 입히겠습니다.  작년에 발표한 제조업 혁신전략도 본격 추진합니다.  스마트공장은 2014년까지 300여개에 불과했지만,  올해 4천개를 포함해 2022년까지 3만개로 대폭 확대할 것입니다.  스마트산단도 올해 두 곳부터 시작해서  22년까지 총 열 곳으로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규제혁신은 기업의 투자를 늘리고,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의 발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미 인터넷 전문은행특례법 개정으로  정보통신기업 등의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이 용이해졌습니다.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은  다양한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만드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한국형 규제샌드박스’의 시행은  신기술·신제품의 빠른 시장성 점검과 출시를 도울 것입니다.  기업의 대규모 투자 사업이 조기에 추진 될 수 있도록  범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신성장 산업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역의 성장판이 열려야 국가경제의 활력이 돌아옵니다.  지역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14개의 지역활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공공인프라 사업은  엄격한 선정 기준을 세우고 지자체와 협의하여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조기 착공하도록 하겠습니다.    동네에 들어서는 도서관, 체육관 등 생활밀착형 SOC는  8조 6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지역의 삶을 빠르게 개선하겠습니다.  전국 170여 곳의 구도심 지역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농촌의 스마트팜, 어촌의 뉴딜사업으로  농촌과 어촌의 생활환경도 대폭 개선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1997년의 외환위기는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사회안전망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맞은 경제위기는  공동체의 불안으로 덮쳐왔습니다.    우리는 온 국민이 합심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경제를 성장시켰지만,  고용불안과 양극화가 커져가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함께 잘 살아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은  단순한 수사가 아닙니다.  지난 20년 동안 매 정부마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서  충분히 경험한 일입니다.    수출과 내수의 두 바퀴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의 혜택을 함께 나누는 포용적 성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국민은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걸맞은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그것이 ‘포용국가’입니다.    첫째,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짜겠습니다.    고용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이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일자리야말로 국민 삶의 출발입니다.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이 함께 작동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근로빈곤층을 위한 근로장려금을 3배 이상 늘리고,  대상자도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올해 총 4조 9천억 원이 334만 가구에게 돌아갑니다.  ‘한국형 실업부조’ 제도도 마련해  구직 기간 중 생계 및 재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입니다.    지난해 상용직의 증가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47만 명 늘어났습니다.  사회안전망 속으로 들어온 노동자가 그만큼 늘어난 것이어서  매우 반가운 소식입니다.  앞으로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있던 특수고용직, 예술인도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됩니다.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지난해,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인상하고, 아동수당을 도입했습니다.  올해는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을  저소득층부터 30만원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지난해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확대하여  이미 많은 분들이 의료비 절감혜택을 실감하고 계십니다.  올해는 신장초음파, 머리·복부 MRI 등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한방과 치과의 건강보험도 확대됩니다.  건강보험 하나만 있어도 큰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해 치매 환자 가족의 부담도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요양시설을 늘려 더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3년 후인 2022년이면, 어르신 네 분 중 한 분은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둘째, 아이들에게 보다 과감히 투자하겠습니다.    새해부터 아동이 있는 모든 가정에 아동수당이 지급됩니다.  대상도 6세 미만에서 7세 미만으로 확대됩니다.    국공립 유치원은 계획보다 빠르게 확충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목표치 500개를 넘는 학급이 신설되었습니다.  올해는 두 배 수준인 1,080학급이 신설될 것입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2017년 393개소가 설치되었고,  작년에는 목표치인 450개소를 훌쩍 뛰어넘은  574개소가 확충되었습니다.  올해는 직장 어린이집을 포함해 685개소가 새로 늘어나고  올 9월부터 5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에는  의무적으로 설치될 것입니다.    당초 2022년까지 10명중 4명의 아이들이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닐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이 계획을 한해 앞당긴 2021년까지 달성하겠습니다.  사립유치원의 투명성도 강화해야 합니다. 유치원 3법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요청합니다.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받는 아이들도  지난해 36만 명에서 2022년 53만 명으로 대폭 늘려나갈 것입니다.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국가가 지원하는 돌봄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셋째, 안전 문제는 무엇보다 우선한 국가적 과제로 삼겠습니다.    산재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책임과 의지를 갖고 관련 대책을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 노력으로  작년에 사망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022년까지 산재 사망자수를 절반으로 줄이겠습니다.  국회에서 통과된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이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년에는 메르스와 가축 전염병에서도  획기적인 성과가 있었습니다.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과 함께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그만큼 성과가 생긴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지난 연말, KTX 탈선, KT 통신구 화재,  열수송관 파열, 강릉 펜션 사고 등  일상과 밀접한 사고들이 국민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정부가 챙겨야 할 안전영역이 더욱 많다는 경각심을 갖겠습니다.    넷째, 혁신적인 인재를 얼마만큼 키워내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임기 내에 혁신성장 선도 분야 석박사급 인재 4만 5천명,  과학기술·ICT 인재 4만 명을 양성하겠습니다.  인공지능 전문학과를 신설하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통해  최고의 소프트웨어 인재들이 성장하는 것을 돕겠습니다.    신기술 분야 직업훈련 비중을 대폭 늘려  일자리가 필요한 이들의 취업을 돕고,  기업과 시장이 커가도록 하겠습니다.  재학, 구직, 재직, 재취업 등 각 단계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직업훈련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돌봄, 배움, 일과 쉼, 노후 등 기본생활을 보장하는 포용국가 사회정책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에 따로 보고 드리겠습니다.    다섯째, 소상공인과 자영업,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장사가 잘되도록 돕겠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대책을 강화하겠습니다.    작년 수확기 산지 쌀값이 80kg 한가마당 19만 3천원으로  여러해만에 크게 올랐습니다.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올해는 공익형 직불제 개편 추진에 역점을 두고  스마트 농정도 농민 중심으로 시행하겠습니다.    수산직불금도 올해는 어가당 5만원 인상된  65만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도서민의 여객선 차량 운임 지원이 대폭 확대되고,  생활필수품 운송비도 내년 6월부터 국비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섯째, 우리 문화의 자부심을 가지고  그 성취를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문화가 미래산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 드라마 등  한류 문화에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의 저력입니다.  제2의 방탄소년단, 제3의 한류가 가능하도록  공정하게 경쟁하고, 창작자가 대우받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올해는 1조원을 투자하여 문화 분야 생활 SOC를 조성합니다.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도 인상됩니다.  장애인체육시설 30개소를 건립하고,  저소득층 장애인 5천명에게 스포츠강좌 이용권을 지급할 것입니다.    정책의 크고 작음, 예산의 많고 적음을 가리지 않고  ‘포용국가’의 기반을 닦고 실행해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는  촛불로 탄생한 정부로서 한시도 잊을 수 없는 소명입니다.    정부는 출범과 함께 강력하게 권력적폐를 청산해 나갔습니다.  검찰, 경찰, 국정원, 국세청 등 각 부처도  자율적으로 과거의 잘못을 찾아내고 바로잡아 나가는  자체 개혁에 나섰습니다.  이들 권력기관에서 과거처럼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는 일이  지금까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정부의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잘못된 과거로 회귀하는 일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정부는 평범한 국민의 일상이  불공정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하지 않도록  생활 속의 적폐를 중단없이 청산해 나가겠습니다.    유치원비리, 채용비리, 갑질문화와 탈세 등 반칙과 부정을 근절하는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국민이 우리 사회의 변화를 체감할 때까지  불공정과 타협 없이 싸우겠습니다.    권력기관 개혁도 이제 제도화로 마무리 짓고자 합니다.  정권의 선의에만 맡기지 않도록  공수처법, 국정원법, 검경수사권 조정 등 입법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지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에서 ‘불공정을 시정하고 공정경제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로 하고 ‘상법 등 관련법안의 개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공정경제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일 년, 국민들께서 평화의 길을 열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 문제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힘의 논리를 이겨내고 우리 스스로 우리의 운명을 주도했습니다.  우리가 노력하면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눈앞에서 경험하고 확인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길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고,  올해 더욱 속도를 낼 것입니다.    화살머리고지의 지뢰 제거작업 중  열세 분, 전사자의 유해가 발견된 것이 매우 반갑습니다.  우리는 유해와 함께  전쟁터에 묻혔던 화해의 마음도 발굴해냈습니다.  4월부터 유해발굴 작업에 들어가면 훨씬 많은 유해를 발굴하여  국가의 도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머지않은 시기에 개최될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한반도 평화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약속이 지켜지고  평화가 완전히 제도화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습니다.    평화가 곧 경제입니다.  잘살고자 하는 마음은 우리나 북한이나 똑 같습니다.  남북 철도, 도로 연결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입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은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었습니다.  북한의 조건없고 대가없는 재개 의지를 매우 환영합니다.  이로써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재개를 위해  북한과 사이에 풀어야할 과제는 해결된 셈입니다.  남은 과제인 국제 제재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한반도 평화가 북방과 남방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신북방정책을 통해 동북아 경제, 안보 공동체를 향해 나가겠습니다.  신남방정책을 통해 무역의 다변화를 이루고  역내 국가들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올해는 3.1독립운동, 임시정부수립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100년, 우리는 식민지와 독재에서 벗어나  국민주권의 독립된 민주공화국을 이루었고  이제 평화롭고 부강한 나라와 분단의 극복을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 실현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가  우리 앞에 도달할 것입니다.    김구 선생은 1947년 ‘나의 소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 새로운 문화를 요구합니다.    우리가 촛불을 통해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가장 성숙한 모습으로 서로에게 행복을 주었듯  양보하고 타협하고 합의하며  함께 잘살아야 한다는 문화가 꽃피기를 희망합니다.    공동의 목표를 잃지 않고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는 추위 속에서 많은 것을 이뤘습니다.  평화도, 혁신 성장도, 포용국가도 우리는 이뤄낼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토부 “중저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 제한적”

    국토부 “중저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 제한적”

    국토교통부가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급등 논란과 관련해 “대다수 중저가 단독주택은 공시가격 상승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공시가격 인상이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등 복지 제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그동안 가격이 급등해 고가 부동산에 해당되나 공시가격이 시세 상승분을 따라잡지 못해 형평성 훼손이 심한 부동산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공시가격을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한남동 등 일부 고가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서 공시가격 상승률이 50% 이상 오른 주택이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국토부는 “전체의 95% 이상의 대다수 중저가 단독주택은 공시가격의 상승률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공시가격이 건보료 산정, 기초연금 수급자 산정 등 복지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긴밀한 공조체계 하에 공시가격 인상이 복지 제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보료는 부과체계 개편을 통해 지역가입자의 재산보험료 부담을 줄여나가고, 기초연금은 선정기준액 조정 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러고 설명했다. 공시가격이 30% 오르면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 부과액이 최대 13% 오른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단독주택 공시가격의 평균 상승률이 30%까지 오를 수 없다”며 “설령 공시가격이 30% 오르더라도 재산보유 지역가입자 가구의 건강보험료 평균 인상률은 약 4%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대문 올해 노인 3800명 일자리 제공…구직희망 65세 이상 27만원 소득지원도

    서대문 올해 노인 3800명 일자리 제공…구직희망 65세 이상 27만원 소득지원도

    서울 서대문구가 일을 희망하는 노인에게 소득을 지원하고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2019년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00여명 늘어난 약 38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서대문구에 따르면 올해는 ‘공익형 활동’과 ‘시장형 사업’으로 부문을 나눠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공익형에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가 신청 가능하다. 스쿨존 안전지킴이, 경로당 컴퓨터 강사 등 모두 54개 사업에서 3555명이 근무한다. 시장형에는 60세 이상 주민 125명을 선정해 출장 세탁기 청소, 시니어 빨래방, 밑반찬 제조 배달 등 7개 사업에서 일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하루 3시간씩 한 달에 열흘 근무해 월 27만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사업기간에 따라 연중형(1월 21일∼12월 31일)과 9개월형(3월 4일∼11월 29일)으로 나뉜다. 연중형 일자리는 오는 11일까지, 9개월형 일자리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모집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이건희 회장 세금 더 낸다(?) ‘공시가격’ 뭐길래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이건희 회장 세금 더 낸다(?) ‘공시가격’ 뭐길래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에 나섰습니다. 지난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겁니다. 실제 대표적 부촌인 용산구 한남동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크게 올랐는데요. 오늘은 공시가격이 뭔지 짚어보겠습니다. 공시가격은 쉽게 말하면 정부가 공시, 공개적으로 알리는 부동산 가격입니다. 통상적으로 토지는 공시‘지’가, 주택은 공시가격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주택 공시가격에 국한해서 설명해볼 건데요. 공시가격을 정하는 절차는 이렇습니다. 정부, 그러니까 국토교통부는 매년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을 구분해서 공시가격을 정합니다. 단독주택은 여러 종류인데 흔히 떠오르는 게 드라마에 나오는 회장님들 집, 잔디 있고 하나의 토지 위에 하나의 집을 지은 단독 주택이 대표적입니다. 여하튼 이런 단독주택을 국토교통부 장관은 매년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감정원에 맡겨서 가격을 매깁니다. 이후에 소유자들의 의견도 듣고 최종 공시를 합니다. 올해는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죠. 당연히 이의 신청도 받고요. 근데 이건 ‘표준’ 공시가격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표준이 평균, 기준 이런 뜻이잖아요. 전국 단독주택 약 400만 가구 가운데 대표성이 있는 예를 들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택이라든지 20만 가구 정도만 추려내서 책정한 가격인거죠. 전국 단독주택 가운데 일부만 추려서 우선 가격을 낸 겁니다. 그러면 지자체가 이 표준 가격을 기준으로 해서 나머지 집들도 하나하나 가격을 매겨서 4월에 ‘개별’ 공시가격을 내놓습니다. 그러면 왜 공시가격을 매년 힘들게 책정을 해야 할까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매길 때나 건강보험료와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 등을 책정할 때 활용되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을 평가해놔야 부동산 가격이 한없이 치솟는 걸 막을 수도 있고요.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1조를 봐도 그 목적이 잘 나와 있는데요. ‘부동산의 적정한 가격형성과 각종 조세ㆍ부담금 등의 형평성을 도모하고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그럼 정부는 왜 공시가격 현실화에 나섰을까요. 목적은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조세형평성 도모, 부동산의 적정가격 형성 등 그럴싸한데 현실에서는 실거래가와 정부가 책정한 가격인 공시가격의 차이가 너무 큰 겁니다. 국토연구원이 밝힌 내용을 보면 2013년 기준으로 단독주택의 실거래가 반영률이 59.2%였는데요. 실제 거래되는 금액이 10억이면 공시가격은 5억 9200만원이라는 뜻입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만큼 사실 세금도 늘어나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데 세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은 그대로니까 이를 현실화 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조세형평성 측면에서도 얘기가 나오는데요. 오히려 중산층이나 일반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공동주택, 그러니까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실거래가 대비 70% 수준이라 단독주택 보다 높거든요. 아파트에 사는 중산층이나 일반 서민이 고급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회장님들보다 세금을 더 낼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오늘은 공시가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사설] 공시가격 인상 바람직하지만, 취약계층 부담 최소화해야

    올해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한다. 일부 고가주택은 인상폭이 예년에 비해 2~3배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정부가 시세의 50~70% 수준인 주택의 공시가격의 현실화율을 전반적으로 올리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의견청취 종료(1월 7일)를 앞두고 각 지방자치단체에는 관련 문의와 이의신청이 빗발쳤다고 한다. 곧이어 단독주택(418만 가구)의 세 배에 달하는 공동주택(1298만 가구) 공시가격이 매겨지면 그 반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알다시피 공시가격은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 각종 부담금 산정,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과 등 무려 60여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서울의 일부 초고가 주택은 공시가격이 30%에도 못 미치는 반면 서민 주택의 현실화율은 60%가 넘는 불합리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는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65~70%인데, 단독주택은 50~55%로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한 데다 공시가격 책정 체계가 정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시가율을 높이고,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간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은 조세 정의 구현 차원에서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정부가 고가주택이나 가격이 많이 오른 집의 현실화율을 높이고, 저가주택이나 지방 소재 주택의 반영비율은 낮추는 ‘상고하저’ 원칙을 적용하고, 복지수급 기준을 높여 건강보험이나 기초수급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하는 사람을 최소화하겠다고 한다. 이번 인상으로 저소득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고통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 국회 자료에 따르면 공시가격이 20~30% 오르면 서울에서만 1만 1000~1만 9000명이 기초연금수급자에서 탈락한다고 한다. 정부는 조세형평이라는 원칙은 지키되 신축적인 적용과 세밀한 정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올해 들어 집값이 보합 또는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점도 고려해야 한다. 집값은 보합인데 공시가격이 크게 올라 인상된 고지서를 받아 든 서민의 입장도 다소는 헤아려야 한다.
  • [자치광장] 역사에 대한 존경, 어르신 공로수당/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역사에 대한 존경, 어르신 공로수당/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폭염 특보, 겨울 한파 때마다 회현동 쪽방촌, 중림동 호박마을, 다산동 문화시장 뒷골목, 황학동 중앙시장 뒤 여인숙촌 등을 방문한다. 주거와 생계 빈곤으로 삶이 벼랑 끝에 내몰린 이분들에게 한파 대비를 당부하는 것은 한가한 소리다. 젊음을 바쳐 경제 발전에 헌신했지만 벼랑 끝에 몰린 노년의 모습을 보면서 서글펐다. 어르신들이 좀더 나은 삶을 보낼 수 있도록 할 수 없을까. 그런 고민 끝에 ‘어르신 공로수당’을 만들었다. 중구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노인 복지 정책인 어르신 공로수당은 관내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및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매월 10만원씩을 추가 지급하는 것으로, 1만 3000여명이 수혜 대상이다. 관내에서만 쓸 수 있는 카드형 지역화폐로 지급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을 늘리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2013년에 고령사회로 진입한 중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노령화지수 1위, 85세 이상 초고령층 빈곤율 1위, 노인 고립 및 자살 우려 비율 1위의 지역으로 노인 생활 안정이 시급하다. 하지만 기초연금 등 정부 지원 정책만으론 노인 빈곤 해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기초생활수급자가 기초연금을 받으면 소득으로 파악해 그만큼 수급자로서 받던 지원액에서 공제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연금 혜택을 받지 못한다. 올해 소득 하위 20%를 시작으로 2021년부터 모든 수급자에게 기초연금 30만원을 지급하는 등 어르신 사회보장급여 확대는 대세다. 2014년 기초연금제도 도입 후 서울시 65세 이상 자살률 감소 등 사회보장급여 효과도 검증된 바 있다. 공로수당은 중구 전체 예산의 3.6%인 156억원이다. 불필요한 토목사업 등을 줄여 마련했다. 지난해 연말 구의회도 통과했다. 남은 관문은 진행 중인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다. 정부의 복지정책 방향이나 무상급식·청년수당처럼 지자체에서 제안해 보편적 복지 제도로 자리잡은 정책들을 볼 때 지자체가 맞춤 복지를 펼치도록 물꼬를 터 줘야 한다. 복지는 못 하는 게 아니고 안 하는 것이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를 불문하고 의지만 있다면 불요불급한 예산 조정을 통해 얼마든지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역사에 대한 존경’을 담은 어르신 공로수당이 고달픈 어르신들의 삶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
  • ‘집무실 광화문 이전’ 사실상 백지화… 대선공약 파기의 정치학

    ‘집무실 광화문 이전’ 사실상 백지화… 대선공약 파기의 정치학

    文정부 ‘최저임금 1만원’ 이어 두 번째 박근혜 기초연금·MB 대운하 등 불발 “공약 파기는 포퓰리즘 자인” 지적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을 사실상 백지화한 이후 야당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 등 일부 야당은 문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국민과의 약속은 휴지조각처럼 가볍게 던져버리는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행태에 대한 처절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며 “문 대통령은 지키지도 못할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데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현실성 없는 거짓공약으로 국민을 우롱한 문재인 정부는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2012년 대선 때부터 주창한 ‘광화문 대통령 시대’는 ‘소통’의 가치를 구현하는 핵심 공약이었다. 2017년 5월 대통령 취임사에서도 문 대통령은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제가 했던 약속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실제로 청와대는 지난해 10월 ‘광화문 대통령 시대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유홍준 광화문시대 자문위원을 위원장으로 내정까지 했으나 20개월 만에 사실상 공약을 지킬 수 없게 됐다. 현 단계에서 집무실을 광화문 청사로 이전하면 청와대 영빈관·본관·헬기장 등 집무실 이외 주요 기능 대체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게 유 자문위원이 밝힌 이유였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 파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파기하고 공식 사과했다.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공약에 집착하지 말고 상황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생각이다. 문 대통령이 최근 ‘현장 수용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12월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새로운 경제정책은 경제·사회의 수용성과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조화롭게 고려해 국민의 공감 속에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역대 대통령의 핵심 대선 공약도 ‘현실성’을 이유로 수정되거나 파기된 사례가 적지 않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 20만원’ 공약을 파기했다.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약속도 미뤘다. 당시 청와대는 공약보다 ‘국가 안위’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8년 한반도 대운하 건설 공약을 폐기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수도 이전을 공약해 충청표를 대거 흡수했으나 2004년 헌법재판소의 수도 이전 위헌 결정으로 이행하지 못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내각제 개헌과 농가부채 전액 탕감 공약을 포기했고, 쌀 시장 개방을 막겠다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지 못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공약을 지키지 않는 것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이자 포퓰리즘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노인일자리사업 61만개 이달 조기 시행

    노인일자리사업 61만개 이달 조기 시행

    일자리 수 지난해보다 10만개 늘어 활동비 일찍 지급 소득 공백 최소화 이달 중순부터 정부가 제공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통상 3월부터 하던 것을 한두 달 앞당겼다. 일자리도 지난해보다 10만개가량 늘어난 61만개를 제공한다.보건복지부는 노인 빈곤 완화에 효과가 있는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중 실내 공익 활동을 이달 중순부터, 실외 활동은 다음달 중순부터 조기에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활동비를 조기에 지급해 설 명절을 앞두고 소득 공백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수당이나 임금 입금 날짜도 다음달 5일에서 당월 말일 이내로 앞당겨 지급한다. 올해 노인일자리 사업은 신설된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2만개를 포함해 모두 61만개이며 예산 1조 6487억원이 투입된다. 지역아동센터나 장애인시설 등에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의 경우 최소 월 60시간 기준 54만원(주휴수당 별도)을 지급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익 활동 일자리(44만 1000개)에는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老老) 케어와 보육시설 봉사, 청소년 선도를 비롯한 23개 프로그램이 있다. 월 30시간을 일하고 평균 27만원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이며, 신청자가 적으면 만 60~64세 노인(차상위계층 우선)도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월평균 보수는 재능나눔이나 민간일자리(시장형 사업단·인력파견·시니어인턴십·고령자 친화기업·기업연계형) 등 일자리 유형에 따라 10만~137만원으로 다양하다. 이주현 노인지원과장은 “오는 10일 전에 마감될 수 있는 만큼 지방자치단체 노인일자리 담당부서 등을 통해 서둘러 신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노후 최소생활비 184만원 확보 가능한 가구 절반도 안돼”

    “노후 최소생활비 184만원 확보 가능한 가구 절반도 안돼”

    국내 가구가 자산 가운데 27%를 연금 등 노후 대비용으로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은퇴 후 필요한 월 최소 생활비 184만원을 확보할 수 있는 가구는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KB금융경영연구소의 ‘2018 KB골든라이프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가구의 총자산은 9884조원이며, 이 가운데 노후대비용 금융 자산은 2692조원(27.2%)으로 집계됐다. 노후 대비 금융 자산 규모는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이처럼 노후대비용 자산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은퇴 후 필요한 월 최소 생활비인 184만원을 확보할 수 있는 가구는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기준 순자산이 평균 6000만원에 불과한 하위(65~85%) 그룹은 노후 소득이 최대 91만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저도 대부분 기초연금에 기댄 것으로, 최소 생활비 확보를 위해서는 추가로 90여만원을 벌어야 한다. 연구소는 “하위그룹은 낮은 소득수준으로 국민연금 수령액이 적고 부동산 자산이 부족해 65세 이후에도 지속적인 근로 활동으로 소득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평균 2억 1000만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중위(40~60%) 그룹도 노후 소득이 최대 140만원으로 예상돼 역시 최소 생활비를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다. 평균 순자산 4억 6000만원의 상위그룹(15~35%)만 최소 생활비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룹에 속하는 가구는 은퇴 전 소득이 높았던 경우가 많아 노후에도 국민연금 수입이 평균 103만 6000원에 달하며 주택연금으로 93만 8000원, 금융소득으로 32만 1000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자산도 상·중·하위 그룹의 노후 생활을 결정짓는 요인이다. 순자산 규모 하위그룹은 50대 후반에도 상당수 전·월세 형태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그룹은 40세의 경우 10%, 60세는 15%가 비거주 부동산 자산을 보유했다. 상위그룹은 30대 후반부터 비거주용 부동산 자산이 증가하며, 금융과 부동산 부문에 자산을 고르게 분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자산과 금융 자산을 함께 고려한 노후자금 계획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상조 “한국경제 어려움 보완하는 여러 정책 지켜봐 달라”

    김상조 “한국경제 어려움 보완하는 여러 정책 지켜봐 달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현재 한국경제의 어려움을 보완하는 정책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2일 JTBC ‘2019년 한국 어디로 가나’ 신년 토론회에 출연해 “외환위기처럼 경제체제가 붕괴한다는 좁은 의미의 위기라고 볼 수 없다”며 지난 50년 동안 동행지수 순환변동치(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그래프를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의 사회로 김 위원장과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를 비롯해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출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위기론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 정책을 과거로 되돌리고자 하려는 의도의 비판이 아닌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출범 1년 7개월 후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를 실패로 단언하기에는 너무 성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이후 경기 저점을 판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기 진폭이 줄었고, 철강이나 조선 등 주력업종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상징적이거나 상식적인 의미의 위기라는 것에는 동의했다. 또 작년 1분위(하위 20%) 소득이 감소한다는 점은 일부 통계적인 문제점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정부의 책임을 모면할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 그는 사회안전망, 자영업자 부담 경감 등 강화해야 할 부분은 속도를 내고, 최저임금이나 근로소득 등 시장 기대와 달랐던 점은 보완하겠다는 것이 올해 경제정책 방향이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일자리 예산, 근로장려금, 아동수당, 기초연금 등 1분위에 도움을 드리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예산에 제대로 반영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자영업자에 대한 정부 대책이 세심하지 못했기에 열심히 보완 중”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취업자의 ¼이 자영업자이고 고용구조가 경직적이라는 측면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기대와 달랐던 점이 있었다. 올해 일자리안정자금·근로장려금과 자영업자 혁신성장 등 여러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주휴 시간 논쟁과 관련해서는 “주휴 시간을 포함해 월급을 209시간 기준으로 시급 환산하는 것은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시행 이래 계속된 현장 관행으로 재계의 문제 제기가 없었다. 오직 최저임금 요인만으로 긴급재정명령권을 대통령이 발동한다면 사회적 혼란이 커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작년과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시장 기대와 달랐기에 보완을 하겠다는 점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말했고 대통령도 공약을 지키지 못한다는 점에 사과했다. 시장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을 정부도 고집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년인터뷰] 김태경 시흥시의회 의장, “노인과 장애인, 아이와 엄마 같은 사회적 약자도 행복한 시민 되도록 최선”

    [신년인터뷰] 김태경 시흥시의회 의장, “노인과 장애인, 아이와 엄마 같은 사회적 약자도 행복한 시민 되도록 최선”

    김태경 경기 시흥시의회 의장은 서울신문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새해에는 노인과 장애인, 아이와 엄마 같은 사회적 약자도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는 시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그동안 복지는 단순히 안정적인 의식주와 같은 기초생활 영위를 위한 복지였다”며, “인간의 가장 기본적 욕구인 행복이 개발을 위해 너무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소외된 사회적 약자가 사각지대에서도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평생학습과 문화가 융성한 시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이후 의장으로서 지난 6개월을 돌아본 소감은. —‘시민중민 열린의정’이 의정 슬로건이다. 동료의원들의 지지 속에 제8대 시흥시의회 전반기 수장 자리에 올라 지난 6개월간 정말 바쁘게 보냈다. 어느 때보다도 시대적 소명에 부응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의장 직무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 3선이며 8대 의회 수장으로서 더욱 날카롭고 세밀하게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해내고자 힘썼다. ⇒새해 의정운영 방향은. —시흥시에게 2019년은 미래 혁신도시, 4차 산업 혁명을 이끌어가며 인구 50만 진입을 눈앞에 둔 중요한 시기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먼저 다가가는 의회, 시민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의회로 거듭나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분열과 갈등보다는 ‘소통과 화합으로’ 진정한 시민행복을 위한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으로 시흥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는 지역 일꾼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지난 12월 실시한 제7대 의회 첫 행정사무 감사를 평가한다면.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전통문화 계승 및 발전 지원 등 17건에 대해, 도시환경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흥매화일반산업단지 조성과 SPC 관련 추진사항 등 19건의 종합감사를 실시했다. 초선의원들이 처음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면서 잘못된 관행이나 문제점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한 발전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예산의 효율적 운용방향을 제시하는 등 각 분야에 광범위한 감사활동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새해 시 예산 심의 과정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삭감하거나 늘린 예산분야는 뭔가. —새해 예산은 시민복지 증진과 시민행복을 위한 경제활력 예산에 집중했다. 시민생활 안정을 위한 기초연금 및 시흥형 주거비 지원사업 예산을 반영했다. 특히 지역내 소비를 통해 지역 소상공·자영업자의 매출을 늘려 자생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유통되기 시작한 지역화폐 “시루” 규모를 200억원으로 확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과반이상으로 시정 견제기능이 약화될 거라는 우려가 있는데. —시장과 시의회의 과반수가 넘는 다수가 같은 정당소속이라 해서 시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에 대해 우려하는 걸 알고 있다. 허나 저는 감시와 견제가 서로 생각이 다른 대립된 입장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민 대표들로 구성된 시의회와 시정부가 모두 시민을 위한 마음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서로 협력하도록 노력하겠다. 하지만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같아 협력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시의원으로서 본분을 항상 잊지 않고, 시정책이 제대로 된 방법으로 적절한 실행이 되고 있는지 감시와 견제는 충실히 이행하겠다. ⇒새해 가장 이루고 싶은 의정목표를 한 가지만 든다면. —3선 의원으로 활동해 오면서 시민들과 함께 느끼고 생각한 것은 그동안은 시흥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이젠 노인과 장애인, 그리고 아이와 엄마 같은 사회적 약자도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는 시흥이 돼야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복지는 단순히 안정적인 의식주와 같은 기초적인 생활영위를 위한 복지였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 욕구인 ‘행복’이 개발과 발전을 위해 너무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 이제부터는 소외된 사회적 약자가 사각지대 안에서도 어려움 없이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평생학습과 문화가 융성한 시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에게 새해 인사 한마디 해달라. —2019년 기해년은 ‘황금돼지’ 해다. 돼지는 전통적으로 부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노란색은 재물을 불러온다고 한다. 새해에는 시흥시민 모두가 부자되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하겠다. 변화하는 시기에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항상 여러분 편에서 시흥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저소득 노인 기초연금 4월부터 최대 30만원으로

    오는 4월부터 소득 하위 20%인 저소득 노인 150만명의 기초연금이 월 최대 30만원으로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저소득 노인의 기초연금을 4월부터 5만원 인상해 월 최대 30만원까지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최대 20만원이었던 기초연금 기준액을 지난해 25만원으로 올리고 3년 뒤인 2021년에 30만원으로 다시 인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노인 가구의 소득분배지표가 악화한 점을 감안해 올해 저소득 노인의 기초연금을 조기에 인상하기로 했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까지 받는다. 정부는 해마다 노인의 소득, 재산, 임금, 지가, 물가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 기준을 정한다. 기초연금 지급 대상자의 선정 기준액은 단독가구 기준 지난해 월 131만원에서 올해 137만원으로 올랐다. 부부가구 기준으로는 209만 6000원에서 219만 2000원으로 인상됐다. 기초연금을 30만원 받는 노인의 선정 기준액은 4월쯤 고시된다. 복지부는 기초생활수급자의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도 4월부터 월 30만원으로 올린다. 지난해까지는 25만원이었다. 현재 장애인연금 수급자의 44%인 16만 1000명이 인상된 급여를 받을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In&Out] 재정불균형 방치하는 국민연금 개혁안/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운영위원장

    [In&Out] 재정불균형 방치하는 국민연금 개혁안/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운영위원장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연금제도와 비교해 보험료와 급여의 수지불균형이 무척 크다. 현재 소득대체율 45%를 적용받으면서 내는 보험료율이 9%다. 물론 서민들에게 만만찮은 보험료이지만 은퇴 후 평생 받을 연금액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예를 들어 소득대체율 48%인 스웨덴이나 독일은 보험료율이 19%에 육박한다. 국민연금법은 정부에 5년마다 연금 재정을 점검하고 장기 재정균형을 위한 개혁안을 마련하라고 명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에 제출한 4개 방안 모두 재정불균형을 방치하고 있다. 정부가 법에 명시된 의무를 무시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마치 앞으로 재정안정화가 가능하다는 논리를 편다. 무책임할 뿐 아니라 설명 방식마저 가입자들을 호도한다.첫째, 정부는 연금개혁안 중 보험료를 인상하는 방안에서 기금 소진 연도가 몇 년 연장된다고 강조한다. 재정 지속가능성이 개선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는 연금재정의 시차가 지닌 착시다. 미래에 기금 소진 연도만큼 중요한 수치가 당시 ‘필요 보험료율’이다. 연금개혁에서 보험료율 인상은 바로 재정에 영향을 미치지만 소득대체율 인상은 가입자가 은퇴하는 시점에 비로소 지출이 발생한다. 이런 시차로 인해 기금 소진 연도는 뒤로 가지만 지출이 본격화되는 소진 이후 필요 보험료율은 더 높아져 33.5%에 이른다. 둘째, 정부는 출산율 제고를 통한 재정 안정을 기대한다. 물론 출산율이 오르면 가입자가 늘어나므로 연금재정이 좋아질 것이다. 얼마나 개선될까. 통계청의 최고 수준 출산율 가정인 1.64명을 적용해도 미래 필요보험료율은 20%가 넘는다. 게다가 늘어난 가입자는 어느 시점에 수급자로 바뀐다. 국민연금처럼 수지 불균형이 큰 제도에서 출산율 상향은 고수익 가입자의 증가를 의미한다. 긍극적으로 연금 재정에 부정적이다. 셋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이루면 기금 수익률이 올라 연금재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당연히 기금 수익은 연금재정에 긍정적인 요소다. 그렇다고 지나친 가정은 곤란하다. 연금재정을 안정화시키는 건 기금 수익 전체가 아니라 가입자의 소득 증가를 넘어서는 ‘초과 수익’ 몫이다. 나중에 지급할 연금액을 계산할 때 가입 시기 소득 증가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번 재정 계산에서 미래 가입자 소득증가율은 평균 3.9%, 기금수익률은 4.5%다. 재정안정에 기여하는 ‘보험료 플러스’ 몫은 전체 수익이 아니라 초과 수익 0.6%다. 또 초과수익을 올리기 위한 자산운용은 그만큼 고위험을 동반한다는 점도 유념하자. 결국 국민연금 재정 불균형을 개선하는 정공법은 ‘보험료율 조정’이다. 보장성 강화는 기초연금 인상, 퇴직연금의 연금화를 통해 구현하고 국민연금에선 재정안정화를 위해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가야 한다. 보험료가 ‘부담’이 아니라 ‘책임’임을 설득하는 ‘연금 정치’가 필요하다.
  • [새해 달라지는 것] 내일부터 최저임금 8350원…종부세 최고세율 3.2%로 인상

    [새해 달라지는 것] 내일부터 최저임금 8350원…종부세 최고세율 3.2%로 인상

    ■ 고용·노동 아빠 육아휴직 급여 50만원·출산휴가는 20만원 올라●최저임금 8350원으로 인상,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시급은 8350원, 주 40시간 기준(주당 유급주휴 8시간 포함) 월급은 174만 5150원이다.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상여금과 돈으로 지급하는 복리후생비의 일정 비율이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된다.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지속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평균 월급 210만원 이하 근로자를 고용한 30인 미만 사업주에 대해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근로자 1인당 13만원으로 올해와 같지만 5인 미만 사업장엔 15만원을 지급한다. ●청년구직활동 지원금 추진 취업을 원하는 청년에게 취업준비 비용 명목으로 청년구직활동 지원금 제도를 추진한다.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한다. 취업 후 3개월 근속하면 취업성공금 50만원을 추가로 준다. ●아빠육아휴직 보너스 상한액 250만원으로 인상 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하면 두 번째 사용자(주로 아버지)의 첫 3개월 육아휴직 급여는 월 상한 200만원에서 내년부터 250만원으로 인상된다. ●육아휴직 첫 3개월 이후 급여 인상 육아휴직 첫 3개월 이후 최대 9개월간 급여는 통상임금의 40%(월 상한 100만원, 하한 50만원) 기준으로 지급됐지만 내년부터는 통상임금의 50%(월 상한 120만원, 하한 70만원) 기준으로 나온다. ●출산전후휴가급여 180만원으로 인상 정부가 지원하는 출산전후(유산사산)휴가급여 상한액이 월 160만원에서 월 180만원으로 인상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부여 장려금 인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부여한 중소기업 사업주는 월 30만원을 최대 1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의 일·생활 균형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부여 장려금이 월 30만원으로 인상된다. ●출산육아기 대체인력 지원기간 확대 및 지원금액 인상 근로자의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기간에 대체인력을 채용한 중소기업 사업주는 인수인계기간(2개월)에 월 1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 재정·조세 근로장려금 단독가구 연령 없애고 지급액도 늘려 ●근로장려금 확대 근로장려금 단독가구 연령 요건(30세 이상)이 폐지되고 소득·재산 요건이 완화돼 수급자가 늘어난다. 지급액도 85만~250만원에서 150만~300만원으로 늘어난다. ●자녀장려금 확대 자녀 1인당 지급액이 현행 30만~50만원에서 50만~70만원으로 20만원 오른다. 생계급여수급가구도 자녀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장병내일준비적금 이자소득 비과세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한 군장병의 이자소득에는 소득세를 매기지 않는다. 납입 한도는 월 40만원이며 비과세는 복무기간(24개월)에만 적용된다. ●입국장 면세점 도입 해외여행을 떠날 때 면세품을 찾아서 여행 내내 들고 다니는 불편함이 사라진다. 인천공항에서 6개월 시범운영 뒤 전국 주요 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이 도입된다. ●노후 경유차 교체 개별소비세 감면 2008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된 경유자동차의 소유자가 새 차를 사면 개별소비세 등 세금을 70%(한도 143만원) 깎아준다. ●신용카드 매출세액공제 확대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신용카드 매출세액공제 한도가 현행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2021년까지 확대된다. 올 연말까지만 적용될 예정이었던 업종별 우대공제율(2.6%, 1.3%)도 2021년까지 연장된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율 하향 조정 건물이나 토지, 조합원 입주권에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가 현재 3년 이상~10년 이상 시 10~30%에서 3년 이상~15년 이상 시 6~30%로 공제율은 하향 조정되고 적용기간은 연장된다. ●사실혼 배우자도 1가구 1주택 세대원 ‘위장 이혼’으로 세금을 안 내는 꼼수를 막기 위해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여부를 판단할 때 사실혼 배우자도 세대원에 포함한다. ●성실사업자 월세세액공제 도입 성실하게 세금을 낸 자영업자(종합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가 국민주택규모 이하 주택에 월세를 살면 소득세에서 월세의 10%(연 750만원 한도)를 깎아준다. ●기부금 세액공제 확대 30%의 높은 공제율이 적용되는 고액 기부금액의 기준이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낮아진다. ■ 복지·보건 부모 소득 상관없이 만 6세 미만 월 10만원 아동수당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 아동수당 내년부터 부모의 소득에 관계 없이 만 6세 미만 모든 아동에게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9월부터는 만 7세 미만까지로 대상이 확대된다. ●저소득 노인 기초연금 인상 내년 4월부터 소득 하위 20% 이하 저소득 노인의 기초연금을 현행 월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한다. ●장애등급제 폐지 내년 7월부터 1~6급으로 구분하는 장애등급을 폐지하고 ‘경증’과 ‘중증’ 2단계로 구분한다. 주요 돌봄서비스는 장애등급이 아닌 ‘서비스 지원 종합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초음파·MRI 검사 건강보험 확대 내년 상반기부터 안면, 부비동 등 머리 부위와 목 부위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 부담이 줄어든다. 또 내년 2월부터 소장, 대장, 항문 등 하복부와 신장 등 비뇨기 초음파 검사에도 새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영·유아, 임산부 의료비 부담 완화 만 1세 미만 아동의 의료기관 외래진료 본인부담률이 올해 21~42%에서 내년 5~20%로 완화된다. 임산부의 국민행복카드 지원 금액이 10만원 인상되고, 사용기간도 현행 ‘출산 후 60일’에서 내년에는 ‘출산 후 1년’으로 늘어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대상을 올해 기준중위소득 80% 이하에서 내년부터 100%로 확대한다. 올해 4인 가구 기준으로 기준중위소득 80%는 월 363만원, 100%는 월 452만원이다. ●난임 시술비 지원 강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대상이 현재 기준중위소득 130%에서 180%로 확대된다. 지원 횟수와 범위는 기존 신선배아 4회를 포함해 동결배아 3회, 인공수정 3회 등 10회로 늘어난다. ●금연구역 확대 내년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10m 이내와 모든 흡연카페(식품자동판매기영업소)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다. ●신축 아파트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내년 9월부터 500가구 이상 신축 아파트 단지는 국공립어린이집 설치가 의무화된다. ●어린이집 평가인증 의무화 기관 신청 방식의 ‘어린이집 평가인증제도’가 내년 6월부터 전체 어린이집 의무 적용 방식으로 바뀐다. 평가를 받지 않는 사각지대(20%)를 없애기 위한 대책이다. ■ 환경 포인트로 전기차 충전요금 결제… 수소버스 운영 ●포인트로 전기차 충전요금 결제 가능 내년부터 엘포인트(L.Point), 오케이(OK)캐쉬백, 해피포인트, 삼성카드·신한카드 포인트로 전기차 충전요금 결제가 가능해진다. ●전국 6개 도시에서 수소버스 운영 정부는 내년부터 전국 6개 도시에서 수소버스 30대를 시범 운영한다. 2020년 본격 양산체계를 갖추고 2022년까지 총 1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낡은 경유차 폐차하고 LPG트럭 사면 400만원 지원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액화석유가스(LPG) 1t 트럭을 새로 구매하면 최대 56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신청 대상자는 배출가스 5등급을 받은 경유 자동차를 소유한 개인 또는 기관이다.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 수거하는 센터 구축 내년부터 민간의 수거·재활용 체계가 활성화되기 이전 배출되는 태양광 폐패널과 전기차 폐배터리 등을 안전하게 수거·보관할 예정이다. ●비상저감조치 민간으로 확대 내년 2월부터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때 발령하는 비상저감조치를 전국 시·도는 물론 민간으로 확대한다. 공공부문에선 하루 전부터 예비저감 조치를 시행해 차량 2부제 등 선제 대응에 나선다. ●폐기물 재활용하지 않고 매립·소각하면 폐기물처분부담금 부과 내년부터 폐기물을 재활용하지 않고 매립하거나 소각하면 폐기물처분부담금이 부과된다. 부담금은 특정 공익사업과 관련해 법률에 따라 부과하는 금액이다. ■ 금융·부동산 종부세 조정지역 2주택자 세부담 상한 200%로 상향 ●개인워크아웃 채무감면율 확대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 채무감면율이 현행 30~60%에서 20~70%로 확대된다. ●카드 수수료 인하 2019년 1월 31일부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구간이 연매출 5억원 이하에서 30억원 이하로 확대된다. 연매출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인 자영업자의 수수료율은 기존 2.05%에서 1.40%로, 연매출 1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인 자영업자의 수수료율은 2.21%에서 1.60%로 내린다. ●보험설계사 정보 조회 간소화 2019년 하반기부터 보험소비자가 직접 보험설계사의 정상 모집 여부, 불완전판매비율 등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종합부동산세 개편 종부세 최고세율이 현행 2%에서 3.2%로 오른다. 과표 3억~6억원 구간이 신설돼 세율을 현행 0.7%로 0.2% 포인트 인상된다.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조정 공시가격의 80% 수준에서 정해졌던 공정시장가액비율이 2019년부터 5% 포인트 인상돼 85%로 상향 조정된다. 2022년 100%가 될 때까지 매년 5% 포인트씩 상향된다.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부담 상한 상향 조정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현행 150%에서 200%로, 3주택 이상자는 150%에서 300%로 종부세 상한이 조정된다. ●주택임대소득 과세 시행 그동안 비과세돼 왔던 연간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해 과세가 시행된다. ●주택임대사업자 사업자등록 의무 부여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이 있는 임대사업자도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을 하지 않으면 2020년부터 사업자 미등록·지연 등록 가산세를 내야 한다. ■ 여성·가족·권익 아이돌봄서비스 정부지원 중위소득 150%이하로 ●경력단절 예방 서비스 확대 경력단절 예방 서비스 제공 기관(15→30곳)이 확대 운영된다. 기업은 총 240만원까지, 인턴은 월 60만원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폭력 피해 여성 지원 강화 가정폭력 보호시설 퇴소자 중 자립 준비가 필요한 퇴소자에게 1인당 500만원 내외의 자립 지원금이 지원된다. 폭력 피해 이주여성 전문 상담소 5개가 신설되고, 해바라기센터 내 간호인력도 39명 확충된다. ●아이돌봄서비스 강화 아이돌봄서비스 정부지원 대상(중위소득 120→150% 이하)이 확대되고, 정부지원 시간(연 600→720시간)도 늘어난다. 품앗이 돌봄인 공동육아나눔터(113→218곳)도 확대된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확대 학교 밖 청소년에게 상담, 교육, 취업 지원 등을 제공하는 꿈드림센터(206→213곳)가 확대된다.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260→280곳)가 신규 개소된다. ■ 문화 창경궁 연중 야간 관람… 종교인 종합소득세 신고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 상향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위해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지원금액을 지난해보다 1만원 올린 8만원으로 상향한다. ●종교인 소득 종합소득세 신고 올해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인 종교인들은 5월 31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 ●창경궁 야간 상시 관람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이 1월 1일부터 상시 관람으로 변경된다.
  • 외국인 ‘건보 먹튀’ 차단…6개월 체류 의무가입

    외국인 ‘건보 먹튀’ 차단…6개월 체류 의무가입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고액의 건강보험 혜택만 받고 출국하는 이른바 ‘건강보험 먹튀’가 원천 봉쇄된다. 보건복지부는 6개월 이상 체류한 외국인을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당연 가입하게 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 직장이 있는 외국인을 제외한 나머지는 본인이 건강보험 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다. 그래서 병이 없으면 아예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거나 단기 체류한 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자격을 얻고 고액의 진료를 받은 다음 출국하는 사례가 많았다. 최근에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기 위한 최소 체류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이 시행됐지만 건보 먹튀를 완전히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6개월 이상을 체류해야 하는데다 이후부터는 당연 가입해야 해 짧은 기간 체류한 뒤 고액진료를 받는 얌체 행위를 상당부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건보료를 체납하면 체납한 날부터 보험료를 완납할 때까지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게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3∼2017년 국민·외국인·재외국민 건강보험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지역가입자는 5년간 1인당 평균 137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3배가 넘는 472만원의 보험급여를 받았다. 재외국민 지역가입자도 1인당 평균 344만원을 내고 806만원의 보험 혜택을 받았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 재정수지는 지난해 2051억원을 포함해 지난 5년간 7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외국인 지역가입자는 2013년 16만 2265명에서 올해 6월 기준 29만 87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건강보험 당연 가입 대상인 외국인 직장가입자는 최근 5년간 1인당 평균 537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냈지만 급여 혜택은 220만원에 그쳤다. 재외국민 직장가입자도 같은 기간 1인당 평균 건보료로 846만원을 납부하고 370만원의 보험급여만 받았다. 많은 보험료를 내고 적은 급여혜택을 받은 외국인 직장가입자 영향으로 외국인 건강보험 수지는 최근 5년간 1조 1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아동수당법 개정으로 내년 9월부터는 아동수당의 지급 연령이 현행 만 6세 미만에서 만 7세 미만으로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2012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출생한 아동 44만명이 아동수당을 계속 받게 된다. 또 기초연금법 개정으로 내년 4월부터 기초연금 수급자 중 형편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노인 20%의 기초연금이 현행 월 최대 25만원에서 월 최대 30만원으로 인상된다. 5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복지부는 내다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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