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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인상 놓고…“노후 최소생활비 보장” vs “미래세대 부담”

    국민연금 인상 놓고…“노후 최소생활비 보장” vs “미래세대 부담”

    더 내고 더 받을 것인가, 조금만 더 내고 그대로 받을 것인가. 국회의 국민연금 개혁 토론회에서 보험료 및 연금 수령액 인상을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이하 연금특위) 산하 공론위원회는 14일 전문가 및 500명의 시민대표단과 함께 ‘소득대체율 및 연금보험료율 조정’을 주제로 숙의토론회를 열었다. 연금개혁 입법안을 결정하기에 앞서 시민들이 국민연금 구조에 대해 학습하고 토론하면서 공론을 도출하는 자리다. 연금특위는 전날 ‘연금개혁의 필요성과 쟁점’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한 바 있다. 공론화위는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40%에서 50%로 늘리는 안(노후소득 보장 강화론)과 보험료율을 12%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40%로 유지하는 안(재정안정 중시론) 등 의제숙의단이 마련한 2가지 안을 놓고 토론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에서 현행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그대로 두면 2055년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측했다. 노후소득 보장 강화론 측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국민연금 급여 수준은 국제적 비교로 대단히 낮은 편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60∼70% 수준”이라며 “이 역시 국민들이 국민연금에 38~43년간 가입한다고 가정한 수치로 현실적으론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교수는 “지금 20·30 세대가 26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한다고 가정하면, 이들이 나중에 받는 연금은 현재가치로 66만원 정도 된다”며 “이는 노후 최소생활비 124만원의 절반 수준으로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고, 가입 기간도 늘리는 노력을 같이해 국민연금으로 95만~100만원 가까이 받을 수 있게 하고, 기초연금을 여기에 얹어 노후 최소생활비를 확보하자는 것이 우리 측 주장”이라고 밝혔다. 반면 재정 안정을 중시하는 전문가들은 미래세대가 짊어질 부담을 우려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청년들은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불신하고 있다”며 “보험료 대신 국고로 지원하면 된다는 달콤한 말을 하면 솔깃하지만, 결국 그것이 각자의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석 교수는 “연금 재정의 불안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은 적립 기금이 고갈하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재정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는 보험료를 올리고 기금운용 수익률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득대체율 50%’안은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악화시키는 안”이라며 “세대 간 연금 계약을 통해 적립 기금을 고갈시키지 않고, 미래세대에 과중한 부담을 주지 않는 방안을 제안해야 한다”고 했다. 시민단체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오건호 정책위원장은 “국민연금 연금액이 적은 것은 국민들의 가입 기간이 짧은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라며 현행 소득대체율을 유지하면서 의무가입 연령 인상, 출산 및 군 복무 크레딧 제도 등을 통해 가입 기간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충남대 경제학과 정세은 교수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이 오르면 노후 세대, 자녀 세대 모두 부양 부담이 덜어지기 때문에 소득이 늘고 선순환이 형성된다”며 “미래에 소득 보장을 받지 못해 빈곤한 노인들이 더 생긴다면 미래의 부담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 이어 20일에는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관계 등 구조개혁안’을 주제로 3차 토론회가 열린다. 21일에는 마지막 종합 토론과 설문조사가 예정돼 있다. 연금특위는 토론 결과를 바탕으로 개혁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돈 안 내도 기초연금 주는데”…국민연금 자발적 가입자 급감 이유

    “돈 안 내도 기초연금 주는데”…국민연금 자발적 가입자 급감 이유

    노후 대비를 위해 국민연금에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사람들이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임의(계속)가입자 수치는 국민연금 신뢰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인데, 노후 소득 보장에 대한 국민연금의 신뢰가 갈수록 줄어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을 낼 수 있는 인구가 감소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연금 수령액이 연간 2000만원을 넘으면 건강보험 피부양자 대상에서 탈락하는 데다, 소득 하위 70%까지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공표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민연금 ‘임의가입자’와 ‘임의계속가입자’를 합한 자발적 가입자 수는 85만 8829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연도인 2022년 12월 말(86만 6314명)보다 7485명이 줄었다. 국민연금 자발적 가입자는 2022년 1월 정점을 찍은 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17년 67만 3015명 ▲2018년 80만 1021명 ▲2019년 82만 6592명 ▲2020년 88만 8885명 ▲2021년 93만 9752명으로 계속 늘어나다 이듬해 1월 94만 7855명으로 정점을 나타낸 후 줄곧 내림세다. 자발적 가입자 중에서 ‘임의가입자’는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 중 전업주부, 학생, 군인 등 소득이 없어 의무가입 대상은 아니지만 본인의 희망으로 가입한 사람이다. ‘임의계속가입자’는 의무가입 상한 나이(만 60세 미만)가 지났지만 계속 보험료를 내며 만 65세 미만까지 가입하겠다고 신청한 사람이다. 국민연금 자발적 가입자가 줄어드는 데는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임의가입 대상이 되는 18~59세 인구가 줄고 있고, 최근에는 일자리를 구해 사업장 가입자로 전환되는 경우도 많다. 여기에다 2022년 9월부터 시행된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 2단계 개편으로 ‘피부양자 소득기준’이 연간 34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강화되면서 건보 피부양자 자격을 잃게 된 영향도 크다. 피부양자에서 탈락하면 공적연금뿐 아니라 그 밖의 소득(이자·배당 같은 금융소득, 근로소득, 임대소득 등)과 재산에도 지역건보료를 내야 해 노년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만만찮다. 특히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안에 들면 국가에서 공짜로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점도 국민연금 임의 가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실제로 소득인정액이 월 213만원(단독가구 기준) 이하면 기초연금으로 매달 33만 4810원(부부는 53만 5680원)을 받을 수 있다. 반면 국민연금은 매달 보험료로 9만원씩, 15년간 내도 월 30만 1680원밖에 못 받는다. 국민연금 이탈 현상이 나타나자 복지부는 국민연금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해 지난 1월부터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또는 임의계속가입자가 보험료를 내지 않았을 때 자동으로 자격을 잃게 되는 기준을 보험료 3개월에서 6개월로 낮췄다. 보험료를 체납한 임의(계속) 가입자의 보험료 납부 기회를 확대하고 연금 수급권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다.
  • [사설] ‘공시가 현실화’ 폐지… 징벌과세 손보기 방향 맞지만

    [사설] ‘공시가 현실화’ 폐지… 징벌과세 손보기 방향 맞지만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기하기로 했다. 2020년 11월 문재인 정부가 공시가 로드맵을 발표한 지 3년여 만이다. 문 정부는 공시가격을 매년 높여 2035년까지 시세 대비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부동산 세율이 그대로 유지되면 2035년에는 국민 재산세 부담이 지금보다 61%나 늘게 된다. 제도 손질이 불가피했다고 하겠다. 문 정부가 2021년부터 현실화율을 상향 조정하면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연평균 18%씩 뛰었다. 집값이 기록적으로 오른 2021~2022년에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한꺼번에 치솟아 “세금폭탄”이라는 말이 쏟아졌다. 2020년 1조 5000억원 걷혔던 종부세는 2022년 3조 3000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걷잡을 수 없이 오르는 집값을 징벌적 과세로 수습하려 한 결과다. 세금 정책까지도 ‘부동산 정치’의 방편으로 삼았던 결과 많은 국민이 불가항력의 고통을 겪어 온 것이다. 정부는 현실화율을 현 수준인 시세 대비 평균 69%로 동결해 보유세 부담을 줄일 방침이라고 한다. 실제로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공시가 현실화율을 로드맵 이전인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고 있다. 올해 공시가격도 그 수준에 맞춰 그제 발표됐다. 공시가격은 주택 보유세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국가장학금 등 67가지 행정·복지 제도의 기초 자료로 쓰인다. 왜곡된 과세 기준은 바로잡아야 한다. 다만 공시가가 국가 행정의 중요 지표가 돼 온 만큼 예상되는 부작용도 면밀히 살펴야겠다. 지역별, 유형별, 가격대별로 현실화율이 제각각이어서 서울·수도권과 지방의 과세 불균형 등이 당장 문제로 지적된다. 기형적 징벌 과세의 정상화와 더불어 이참에 부동산 세제 전반을 인구 구조 등 시대 변화에 맞게 손질하는 논의도 시작할 때가 됐다.
  • “조세 부담 완화 긍정적 신뢰·정확성 제고 필요”

    “조세 부담 완화 긍정적 신뢰·정확성 제고 필요”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찬성 의견을 밝히면서도 공시가격이 국민 삶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점에서 앞으로 신뢰성, 정확성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이라는 게 항상 가격 변동성이 있는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라 규범적으로 공시가율을 끌어올리는 것은 공시가격보다 시세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조세 안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계획 폐지를 지지했다. 이어 “서울 아파트와 전남 구례의 토지가 시장에서 똑같이 3억원에 거래되더라도 서울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더 높게 책정되는 문제가 아직 있기 때문에 지역 간, 물건 간 형평을 맞추는 작업도 지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주택 유형과 가격대별로 목표 기간과 현실화율을 다르게 설정한 데다 부동산 가격에 큰 변동이 없음을 전제로 수립된 목표였기에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폐지 결정으로 통상적으로 국민이 기대하는 수준보다 매년 공시가격이 높게 산출되는 문제가 어느 정도 완화되고 예상되는 범위의 세금이 부과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공시가격이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등 여러 행정제도의 기초자료로 쓰이는 만큼 정부가 임의로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임의로 만든 게 아니고 2020년 4월 여야 합의에 따른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진행된 것”이라며 “법정 계획을 정부가 아무런 조치 없이 폐지하는 것은 정부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시가격의 신뢰도, 정확도를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 尹대통령 “무모한 공시가격 현실화 전면 폐지”

    尹대통령 “무모한 공시가격 현실화 전면 폐지”

    윤석열 대통령이 “무모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전면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윤 대통령은 영등포 문래예술공장에서 ‘도시 혁신으로 만드는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주제로 21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어 “우리 정부는 더 이상 국민들께서 마음 졸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법을 개정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법 개정 전이라도 여러 가지 다양한 정책 수단을(통해), 폐지와 같은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시가격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기초연금 등 67개 행정·복지제도의 기준이 되는 지표다. 전임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11월 도입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은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매년 단계적으로 높여 최장 2035년까지 90%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는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오르자 이를 징벌적 과세로 수습하려 했다”며 “특히 공시 가격을 매년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소위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시행했는데 곳곳에서 엄청난 부작용이 드러나고 국민의 고통만 커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 5년간 공시가격을 연평균 10%씩 총 63%까지 올렸다”며 “결과적으로 집 한 채를 가진 보통 사람들의 거주비 부담이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또 도시재생 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을 선언하며 서울 원도심을 개조하는 이른바 ‘뉴:빌리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도시재생이라면서 펼쳐온 벽화 그리기, 화단 조성 같은 사업들이 주민의 삶에 실제 도움이 됐느냐”며 “이런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니라 민생에 실제 도움 되고 살리는 방향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완전히 재편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먼저 모든 주민이 깨끗한 집과 아파트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도록 ‘뉴:빌리지’ 사업을 도입하겠다”며 “기존 예산을 효율적으로 재편해 추가적인 재정 부담 없이 향후 10년간 이 사업에 10조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공론화위, 기초연금 개혁 ‘현행 유지’·‘수급범위 축소’ 2개안 마련

    공론화위, 기초연금 개혁 ‘현행 유지’·‘수급범위 축소’ 2개안 마련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12일 기초연금 개혁과 관련해 ‘기초연금 수급 대상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안’과 ‘수급 범위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하위 소득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안’을 내놓았다. 공론화 과정을 거쳐 마련된 국민연금 개혁안은 연금특위 회의에 올라가 향후 입법 과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김상균 공론화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의제숙의단 워크숍에서 도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의제숙의단은 7가지 의제 가운데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관계,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 의무 가입 연령 및 수급 개시 연령 등 3가지 의제에서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의제숙의단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관계에 대해 2가지 안을 발표했다. 1안은 기초연금 수급 범위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급여 수준 강화에 힘을 실은 안이다. 2안은 국민연금 급여 구조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되, 기초연금 수급 범위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하위 소득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안이다.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70%’를 대상으로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원칙으로, 소득·재산 수준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매년 실제 수급액이 결정된다. 의무 가입 연령과 수급 개시 연령과 관련해서는 1개의 대안이 나왔다. 국민연금 의무 가입 상한 연령을 현행 만 59세에서 만 64세로 올리고, 수급 개시 연령은 만 65세를 유지하는 대안이 채택됐다. 소득대체율(받는 돈)과 보험료율(내는 돈)과 관련해 ‘더 내고 더 받는’ 안과 ‘더 내고 똑같이 받는’ 안이 나왔다. 1안은 현행 40%인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고, 보험료율도 9%에서 13%까지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다. 보험료를 지금보다 4% 포인트 더 내고 연금도 더 받게 된다. 2안은 소득대체율을 현행 40%로 유지하되, 보험료율을 10년 이내에 점진적으로 12%까지 인상하는 것이다. 보험료는 3% 포인트 더 내지만 받는 연금은 지금과 같은 수준이다. 의제숙의단은 퇴직연금제도 개선방안과 국민연금과 직역연금의 형평성 제고방안,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방안, 공적연금 세대간 형평성 제고방안 등 4개 의제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공론화위에 대안 조정을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대안들은 공론화위에서 최종 심의한 후 500인 시민대표단이 참여하는 ‘공론화 2단계’로 넘어간다. 공론화위는 500인 시민대표단 모집을 마친 뒤 오는 4월 13일과 14일, 20일과 21일 4일간 숙의토론회를 열고 시민대표단의 설문조사로 최종적인 대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모든 공론화 절차가 완료되면 그 내용을 공론화위가 중립적·객관적으로 정리해 연금특위에 보고할 예정”이라면서 “이후 국회는 시민대표단의 숙의 결과를 참고해 구체적인 입법화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용인시, ‘저출생·고령화 대응 사업’에 6265억 투입

    용인시, ‘저출생·고령화 대응 사업’에 6265억 투입

    경기 용인시는 저출생과 고령화 등 사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지원을 위한 99개 세부 사업에 62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세부 사업은 정부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지역 실정에 맞춰 수립한 ‘용인시 시행계획’에 따라 마련됐다. 올해는 결혼과 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되는 사회환경 조성, 세대 공존을 위해 지속 가능한 사회 기반 조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응력 강화 등을 정책 목표로 정하고, 예산도 전년도 5358억원보다 907억원(16.9%) 증액했다. 이를 위해 시는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아동) ▲건강하고 능동적인 고령사회 구축(노인)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사회(청년)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적응(인식개선) 등을 4대 전략으로 정했다. 주요 세부사업으로는 아동 분야의 경우 부모 급여·첫 만남 이용권·어린이집 보조교사 지원·학교 급식비 지원·중고교 교복 지원 등 49개 사업이며 2678억여원이 투입된다. 맞벌이 가정 아동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아이조아용 어린이 식당’을 신설하고,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난임 시술비 본인 부담금을 추가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인 분야 사업은 기초연금 확대 지급·노인 일자리 사업·노인 맞춤형 돌봄서비스 등 16개(3342억여원), 청년 분야 사업은 청년 워크 브릿지·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대학생 수출 인턴 지원 등 26개(233억여원)이다. 이밖에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돕는 ‘누구나 돌봄 사업’, 다문화가족 한마당 축제, 저소득 한부모 가정 월동 난방비 지원, 아버지 역할지원 등 인식개선 분야 8개 사업(10억여원)도 한다. 시 관계자는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는 사회 전반에서 구조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전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촘촘한 생애주기별 지원 정책을 마련한 만큼 세부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숫자로 보는 세상]저출산 시대의 역설…부모급여 받은 고소득 가구서 소득 증가

    [숫자로 보는 세상]저출산 시대의 역설…부모급여 받은 고소득 가구서 소득 증가

    통계청은 매 분기마다 가계동향조사를 실시합니다. 우리나라의 가구 당 평균 소득과 지출 수준을 집계해 국민의 살림살이를 가늠하기 위해서입니다. 1일 통계청의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구당 월 평균소득은 502만 4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4분기보다 3.9% 증가한 수치로, 물가 영향을 제거하고 난 실질소득도 전년 같은 분기보다 0.5%가 증가했습니다. 소득 항목별로 살펴보면 소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월 평균 316만 7000원으로 집계돼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소매업과 숙박·음식점 업황이 나아지며 사업소득은도 103만 5000만원으로 1.6% 증가했습니다. 시장에서 일을 하면서 벌어들인 소득이 소폭 증가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시장 소득에 해당하지 않는 이전소득의 증가율이 17.7%로 전체 소득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소득이란 정부가 세금으로 지원하는 공적인 소득을 뜻합니다. 대표적으로 국민연금 수급액, 기초생활수급 가구를 대상으로 한 생계·의료 급여 등이 해당됩니다. 정부가 사회보장정책의 일환으로 지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전소득은 보통 고소득층보단 저소득층의 가계 소득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기초생활수급 가구에 지원하는 생계·의료 급여의 기준이 완화돼 4만 8000가구가 추가로 지원을 받았습니다. 또 65세 이상이면서 월 소득 인정액이 1인 가구 기준 213만원 이하인 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기초연금도 2022년 30만 8000원에서 지난해 32만 3000원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이전소득의 증가율을 소득 분위별로 나눠보니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보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에서 더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5분위 가구의 실질 공적 이전소득은 2022년 같은 분기보다 50.2% 증가했습니다. 5분위에서 다른 분위의 가구보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입니다. 그 이유로 지난해 저출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신설된 부모급여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부모급여란 정부가 생후 11개월 이하 자녀를 둔 가구에 월 70만원, 12개월부터 23개월 사이의 자녀가 있는 가구에는 월 35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시행됐습니다. 부모급여를 지급하는 데에 소득 기준이 없다보니 자녀가 있는 고소득층 가구의 이전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또 1분위 중에는 독거 노인 등 1인, 노인 가구의 비율이 높아 부모급여의 지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가구들이 많았습니다. 부모급여로 인한 이전소득의 증대 효과가 1분위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이유입니다. 분위에 따른 소득 분배 역시 악화했습니다. 전체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1인당 처분가능소득’이 하위 20%와 상위 20% 간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보여주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0배로 2022년 4분기 5.53배보다 낮아졌습니다. 상위 20%와 하위 20% 간의 격차가 완화됐다는 뜻으로, 빈부 격차가 줄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분가능소득에서 공적 이전소득을 제외하고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 시장소득만을 기준으로 한 5분위 배율은 2022년 4분기 10.38배에서 지난해 10.98배로 증가했습니다. 정부의 이전소득 효과를 제외하면 빈부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4분기는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0.65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때이기도 합니다. 0.6명대로 떨어진 것 역시 처음이었습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빈부격차를 늘리는 풍선효과를 불러온 셈입니다.
  • 구로구, 난청 어르신에 보청기 구매비 지원

    구로구, 난청 어르신에 보청기 구매비 지원

    서울 구로구가 난청어르신을 위해 보청기 구매비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난청어르신 보청기 지원은 청각장애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복지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난청어르신에게 보청기 구매비를 지원해 잃어버린 소리를 되찾아 드리는 사업이다. 다음 달부터 연중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100명 내외로 보청기 구매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구로구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최근 1년 이내 난청 진단을 받은 만 65세 이상 청각장애 미등록 어르신 중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또는 기초연금수급자에 해당하는 어르신이다.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액은 1인 기준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최대 99만 원, 기초연금수급자 최대 77만 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로구청 어르신복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난청어르신 보청기 지원사업을 시행해 101명의 난청어르신들에게 보청기 구매비를 지원한 바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그동안 값비싼 보청기 구매를 망설였던 난청어르신께 경제적 지원을 통해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며 “보청기 사용으로 생활 속 불편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성북시니어클럽 어르신 일자리 발대식 개최

    성북시니어클럽 어르신 일자리 발대식 개최

    서울 성북구는 노인 일자리 전담 기관 성북시니어클럽이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8일까지 다섯 차례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발대식과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어르신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의 사회 참여를 도모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어르신 일자리 정책이다.성북시니어클럽은 기초연금 소득인정액과 세대주 부양가족, 활동 역량 등을 고려해 1303명의 참여자를 선정했다. 특히 올해 참여자는 지난해보다 317명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성북구청 지하 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에선 사업 참여 어르신 1000여명이 참석해 활동 의지를 다졌다. 또 사고 없이 안전하게 근무하기 위한 안전 수칙과 건강관리 방법 등을 공유했다. 참여자들은 올해 말까지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 4가지 분야에서 공공시설물 환경정비, 스쿨존도우미. 학교급식도우미, 커피정원 운영 등 다양한 형태로 근무한다. 올해에는보행로수집전문가, 노인일자리담당자업무지원, 아동 대상 친환경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 3개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적성과 능력에 맞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활동을 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효도하는 성북으로서 일자리 확대는 물론 어르신 복지 증진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환경 살리고 일자리도 만들고…영등포구, 어르신 참여로 자원순환 앞장선다

    환경 살리고 일자리도 만들고…영등포구, 어르신 참여로 자원순환 앞장선다

    서울 영등포구가 ‘재활용정거장’과 ‘클린하우스’에 일자리 참여 어르신을 배치하여 올바른 분리수거 문화 확산과 어르신 사회참여를 도모한다고 23일 밝혔다. 그간 구는 쓰레기 혼합 배출, 무단 투기를 방지하고자 단독·다세대주택가 등에 거점 배출시설인 재활용정거장과 클린하우스를 운영해오고 있다. 재활용정거장은 비닐류, 종이류, 투명 페트류, 캔·병류 등의 분리배출을, 클린하우스는 분리배출뿐만 아니라 개별계량장비(RFID)를 통해 음식물쓰레기까지 배출할 수 있는 시설이다. 그러나 최근 1인 가구와 배달음식 증가로 무분별하게 배출되는 혼합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다. 별도 관리인이 없어 재활용정거장 주변이 지저분해지는데다 재활용률도 낮아지고 있는 실태다. 이에 구는 재활용정거장, 클린하우스에 어르신일자리 참여자 50명을 각각 배치한다. 무단투기 방지와 깨끗한 생활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어르신 일자리 창출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은 거주지와 가까운 재활용정거장이나 클린하우스에 배치되어, 각 시설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지도한다. 월 30시간 근무시 29만원을 받는다. 지난해보다 2만원이 인상됐다. 모집 대상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로, 모집 인원 충족 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방문하거나 ‘복지로’, ‘노인일자리여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 밖에도 구는 자원 선순환 활동에 앞장서고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폐건전지 교환 ▲의류정거장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어르신일자리와 연계한 재활용정거장, 클린하우스 운영을 통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어르신들의 든든한 노후를 지원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 ‘신의 구원 받아야’, 장애 있는 동생 20년간 방치한 친누나

    ‘신의 구원 받아야’, 장애 있는 동생 20년간 방치한 친누나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는 20여년간 종교적인 이유로 중증 정신장애가 있는 동생을 방치한 혐의로 A(7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01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냉난방이 되지 않고, 물과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주거환경에 동생 B(69)씨를 방치하고, 기본적인 보호와 치료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의 유일한 보호자로, 동생의 기초연금 등을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A씨는 ‘신의 구원을 받아야 한다’는 등 종교적인 이유로 동생에 대한 치료를 거부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다른 가족들은 홀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B씨의 보호를 거부해 A씨가 떠맡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B씨의 행적이 분명하지 않자 구청 담당자에게 소재 확인을 요청했다. 구청 담당자는 주거지에 대소변이 묻어있는 등 청소되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 방치돼 영양불량으로 생명이 위중한 상태인 B씨를 발견해 긴급 구조했다. 검찰은 입원 기간이 끝나면 B씨가 다시 방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청과 의료기관 등과 협의해 두 사람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성년후견인을 선임해 장애인 등록을 하고, 장애인 급여 지급, 장애인시설 입소 등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논의했다”고 전했다.
  • [맞춤복지]60세 퇴직 A씨, 연금 수령 멀었는데 생계 막막하다면

    [맞춤복지]60세 퇴직 A씨, 연금 수령 멀었는데 생계 막막하다면

    살다 보면 누구나 막막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 우리나라 복지제도는 촘촘하게 짜인 편이지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기 어렵고 신청하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 몰라서 못 받는 복지를 상황별·나이별로 찾아주는 ‘맞춤 복지’를 연재한다.A씨(60)는 올해 퇴직하며 살길이 막막해졌다. 국민연금을 받으려면 3년을 기다려야 하고 퇴직금은 이미 중간 정산을 해 몇 푼 남지 않았다. A씨는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될 정도로 가난하지 않은 이상 아직 노인 연령대에 진입하지 않은 A씨가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은 많지 않다. 다만 국민연금공단 문을 두드려 노후 준비 서비스를 받을 순 있다. 연금공단은 국민연금 가입 대상과 수급권자를 포함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노후 준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https://csa.nps.or.kr)에 온라인으로 상담 신청을 하면 노후 준비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맞춤형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노후 준비 전문 강사가 제공하는 재무·건강·여가·대인관계 등 주제별 맞춤형 강의도 들을 수 있다. 65세 안됐어도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가능 65세가 되지 않았더라도 정부의 노인 일자리·사회활동 지원 사업에 참여해 일자리를 소개받을 수 있다.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이 운영하는 식품 제조·판매, 매장 운영, 택배 배송 등 ‘시장형사업단’ 일자리, 경비·청소·가사·간병 등 관련 직종 업무능력 보유자를 일자리로 연계해주는 ‘취업알선형’, 민간기업 취업을 지원하는 ‘시니어인턴십’, ‘고령자친화기업’ 일자리 지원 사업 등은 만 60세 이상도 참여할 수 있다. 주민센터나 시니어클럽·노인복지관 등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에 신청하면 되며,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지역본부에 문의하거나 전화(1588-3399)로 상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활동비는 기초연금 대상자를 선정할 때 근로 소득에서 제외된다. 의료비 필요하면 연금공단 ‘실버론’ 만약 의료비 등으로 급하게 큰돈이 필요하다면 국민연금공단 콜센터(1355)에 문의해보자. 노후긴급자금을 빌려주는 ‘실버론’을 운영하고 있다. 만 6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전월세 자금, 의료비, 배우자 장제비, 재해복구비만 저금리로 대출해준다. 연간 연금 수령액의 2배 이내에서 실제 소요 금액만큼 지원받을 수 있으나 최고 한도는 1000만원까지다. 대부이자율은 올해 1분기 기준 연 3.83%다. 단 연체이자율은 연 7.66%를 적용한다.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나이인 만 60세가 지나면 보험료를 더 내지 않아도 되지만, 임의 계속 가입자가 돼 연금을 받을 때까지 계속 보험료를 내면 나중에 받을 연금액을 늘릴 수도 있다. 18~60세 미만 국민 중 소득이 없어 의무가입 대상은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보험료를 내며 연금에 가입한 사람을 ‘임의가입자’, 의무가입 상한연령(만 60세 미만)이 지났지만, 연금 수령 연령이 될 때까지 보험료를 내겠다고 신청한 사람을 ‘임의 계속 가입자’라고 한다.
  • 연금특위 ‘2단계 공론화’ 착수… “21대 국회 임기 내 연금개혁안 입법”

    연금특위 ‘2단계 공론화’ 착수… “21대 국회 임기 내 연금개혁안 입법”

    국회 연금특위, 공론화위 구성·숙의 모델 확정1단계는 노동자·사용자 등 이해관계자 그룹2단계는 인구비례 따른 500명 시민대표단4월 공론화 결과 발표 -> 총선 후 본격 여야 논의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가 국민이 직접 참여해 연금개혁안을 도출하는 공론화 작업에 이달 말 착수한다. 1단계는 국민연금 이해관계자 50명이 의제를 구체화하고, 2단계는 500명 규모의 시민대표단이 참여하는 공론 과정이다. 4월 중 공론화 결과를 발표하고,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5월 말까지 여야가 입법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연금특위 위원장과 유경준 의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연금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 구성 계획을 발표했다. 특위는 김상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를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한다. 위원은 총 15인 이내로 구성하고 여야 간사와 김용하·김연명 민간자문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포함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국회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공론화 지원단’도 구성한다. 주 위원장은 “공론화 범주는 소득대체율, 보험료율 등 모수개혁과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관계 등 구조개혁까지 포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론화는 먼저 1단계 숙의로 연금개혁에 대한 주요 이해관계자인 노동자·사용자·지역가입자·청년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50명 내외의 의제숙의단을 구성하여 의제를 시민참여형 공론화에 부칠 수 있는 형태로 구체화한다. 이후 2단계에서는 인구통계학적 표본 추출로 모집된 시민 500명 내외로 시민대표단을 구성해 앞서 1단계에서 구체화한 의제를 학습해 토의한다. 이와 별도로 특위 주최로 이해관계자들의 국회 공청회도 열 예정이다.주 위원장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논의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겠느냐는 우려에 “4월 중으로 공론화위가 결과를 내 달라고 주문을 해뒀다”며 “이후 여야가 국회에서 입법을 완료해야 한다. 21대 국회 임기가 5월 28일에 끝나는 꼭 마무리해야 한다. 22대 국회가 들어서면 처음부터 다시 논의를 새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연금개혁은 지금까지 시간이 많이 지체됐고, 논의 기간을 많이 거쳤다. 이제는 결단과 결정의 문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 1인가구·단절… 광주 잇단 ‘고독사’ 비극

    사회적으로 단절되고 1인가구가 늘면서 나홀로 쓸쓸한 죽음을 맞는 ‘고독사’가 광주에서도 잇따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취약 가구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9일 서구 쌍촌동 한 아파트에서 A(5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3일에는 한 원룸에서 홀로 살던 60대 기초생활수급자 B씨가 사망한 지 열흘 만에 발견됐다. 지자체는 B씨에게 기초생활급여를 지급했지만 ‘가족과 자주 연락한다’고 해 1인가구 관리 대상에서 제외했다. 고독사는 경제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지난달 19일 쌍촌동 한 원룸에서도 베트남전 참전 용사 C(7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자녀와 따로 살던 C씨는 기초연금, 주거급여와 참전수당을 받아 곤궁한 형편이 아니었다. 지난달 11일 북구 유동 한 연립주택에서는 집주인 D(7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해 초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조례’를 제정,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큰 틀 안에서 고독사 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22년 처음 공식 발표한 ‘전국 단위 고독사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고독사 위험 가구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인 65세 이상 고령자의 독거 비율이 광주가 8.2%로 전국 7대 특별·광역시 중 부산, 대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2021년 기준 광주 인구 10만명당 고독사는 7.7명으로 전국 평균 6.6명보다 많았다. 광주시 고독사 수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총 551명이었다. 고독사 사연을 보면 가족 단절과 공동체 해체 세태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다양한 사회관계망을 구축해 고립감을 해소하고, 위험 가구별 촘촘한 맞춤 지원까지 뒷받침해야 ‘외로운 죽음’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민간 복지기관 한 종사자는 “고독사 위험 당사자가 지자체 상담·지원을 ‘생활 개입’으로 여겨 거부하기 일쑤다”며 “일상에서 만나는 이웃이 위험 징후를 확인하기 쉽고 고립감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지역공동체인 이웃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가 나서서 취약 가구별 맞춤형 복지 지원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사회복지 전문가는 “지자체가 연령별, 소득별로 특성이 제각각인 고독사 취약 가구의 현황부터 조사해 맞춤형 접근법과 복지서비스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60세 이상이 2030보다 많아…총선 판 흔드는 ‘초고령 선거’

    60세 이상이 2030보다 많아…총선 판 흔드는 ‘초고령 선거’

    고령화와 맞물려 60세 이상 유권자 규모가 20·30대 유권자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오는 4월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세대별 역전 속에 치러지는 첫 총선이 됐다. 6070세대 표심이 어느 선거 때보다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가 10일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18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4438만 549명이다. 이 중 60세 이상 인구가 1395만명(31.4%)에 이른다. 2030세대는 1277만명(28.8%)으로 60대 이상보다 118만명이 적다.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60대와 70세 이상의 비중이 각각 2.5% 포인트, 1.6%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20대는 1.5% 포인트, 30대는 1.1% 포인트 낮아졌다. 21대 총선 때는 전체 유권자 중 60세 이상 비중이 27.3%로, 20·30대 비중(31.4%)에 미치지 못했다. 4년 만에 유권자 지형이 달라진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60세 이상 유권자 비중은 전남(40.6%)과 전북(37.9%), 경북(39.2%), 강원(38.4%), 부산(36%), 충남(34.7%), 경남(34.5%), 충북(34.3%), 대구(32.6%), 제주(30.6%), 서울(29.4%) 순으로 컸다. 이 중 60세 이상 유권자 비중이 20·30대보다 큰 지역은 부산과 대구,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다. 40대 유권자(792만명) 비중은 4년 전과 비교해 1.2% 포인트, 50대(869만명)는 0.1% 포인트 낮아졌다. 4050세대가 전체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4%로 가장 크지만 2030세대처럼 감소세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 비중이 커진 연령대는 60세 이상뿐이다. 통상 노년층의 투표율은 젊은층보다 높다. 갈수록 고령 인구의 선거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이 노년층의 표심을 겨냥해 기초연금 증액 등 맞춤형 정책을 쏟아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앞으로 노인을 위한 공약과 정책이 쏟아질 것이고 노인 복지 정책이 더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허무맹랑한 정책, 연령대별 편가르기 공약 등은 국민이 따져야 한다”고 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노년층이 보수 정당을 지지한다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무당층이나 캐스팅보터인 2030세대의 표심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달부터 국민연금·기초연금 수령액 3.6% 더 받는다

    이달부터 국민연금·기초연금 수령액 3.6% 더 받는다

    이달부터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등 연금 수령액이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3.6% 인상된다. 한 달에 617만원 이상을 버는 국민연금 가입자는 7월부터 현재 53만 1000원보다 2만 4300원 늘어난 55만 5300원을 보험료로 내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도 제1차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연금액을 인상하고 2024년에 적용하는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국민연금을 받는 약 649만명은 지난해 물가상승률(3.6%)만큼 오른 기본연금액을 받게 된다. 예컨대 지난해 노령연금 62만원을 받던 수급자 A씨는 이달부터 64만 2320원을 받게 된다. 배우자·자녀·부모 등 부양가족이 있는 수급자가 추가로 받는 가족수당 성격의 부양가족연금액도 3.6% 인상된다. 65세 이상 중 소득하위 70%(올해 약 701만명)에게 주는 기초연금도 3.6% 오른다. 1인가구 기준 지난해 32만 3180원이던 기초연금은 올해 33만 4810원으로 늘어난다. 노인 부부가구는 51만 7080원에서 53만 5680원으로 인상된다. 장애인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들도 3.6% 오른다. 국민연금 보험료 산정 기준인 기준소득월액의 상한액은 590만원에서 617만원으로, 하한액은 37만원에서 39만원으로 올린다. 가입자 소득의 최근 3년간 평균액이 4.5%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새 기준은 올 7월부터 1년간 적용된다. 국민연금 직장 가입자는 회사 몫의 절반을 뺀 1만 2150원을 더 낸다. 하한액도 오르기 때문에 한 달에 39만원을 벌지 못하는 가입자의 보험료도 최대 1800원 오른다.
  • 김영옥 서울시의원 “고령화 가속에 노인 빈곤·고립 심각”

    김영옥 서울시의원 “고령화 가속에 노인 빈곤·고립 심각”

    서울시의회 김영옥 의원(국민의힘·광진3)이 지난해 12월 15일 b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령화 사회에 우리 사회가 직면한 노인 문제의 핵심인 ‘노인 빈곤’과 ‘노인 고립’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국가통계포털 장례인구추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23년 약 170만명으로, 10~15년 뒤에는 100만명 넘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가구 형태로 변화로 인해 2022년 기준 독거노인가구 31만 가구에 이르고 있고, 홀로 사는 독거노인의 경우 노인 빈곤율이 70.3%(보건복지부 발표)로 독거노인의 빈곤·고립 문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현재 노인의 주 소득원은 기초연금과 노인일자리사업 정도가 전부”라고 하며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어르신 인구는 증가하고 있으나 노인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하다”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특히 노인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노인 고립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라며 “한번 멈춤을 시작하면 고립되기 쉽기 때문에 고립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인 문제 해결 방안으로 김 의원은 “노인들에게 적절한 일자리가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비붐 세대가 노년층으로 진입하면서 고학력, 전자기기에 익숙한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기존 단순노무 중심의 일자리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고립감 해소 장치도 함께 있어야 한다”라고 언급하며 “음료배달 등을 통해 고립노인 실태를 파악하고, 지역에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 거동 불편해 방에서만 지내던 노부부…화재 못 피하고 숨져

    거동 불편해 방에서만 지내던 노부부…화재 못 피하고 숨져

    “몸이 불편한데 불이 나도 피할 수가 있었겠나요? 작은 시골 마을인데 추운 새벽에 이런 일이 일어나니까 마음이 안 좋네요.” 3일 오전 고산지대인 전북 남원시 산동면에 위치한 한 마을회관에서 폐쇄회로(CC)TV를 돌려보며 화재 상황을 확인하던 소방대원들 뒤에 서 있던 한 주민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새벽 5시 50분쯤 이 마을의 한 조립식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A(83)씨와 그의 아내(69)가 숨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부부는 40년 넘게 이 마을에 살았다고 한다. 부부는 여느 시골 사람들처럼 농사를 짓고 산에서 나물을 뜯으며 살다가, 몇 년 전부터 남편 A씨가 다리가 아파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바깥출입을 삼갔다. 아내 역시 나이가 들며 지적 장애 2급 판정을 받았고, 주민들과 가끔 다투기도 한 탓에 주변과 교류가 끊겼다. 대신 남원에 사는 아들과 딸이 자주 부모님 집에 들러 부부가 먹을 음식과 처방받은 약 등을 가져다줬다. 이 마을 주민인 B(80대)씨는 “그 부부가 오랫동안 문을 꽉 잠그고 집 밖을 나오질 않아서 함께 이야기해본 주민들이 거의 없다”며 “자녀들이 매일 같이 오가는 걸 보고는 ‘잘 있구나’, ‘좋은 자녀들을 뒀구나’하고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화재 당시 신고는 마을 주민이 했다. 새벽에 부탄가스가 ‘펑’하고 터지는 소리를 여러 차례 듣고는 119에 신고했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길은 이미 집안 전체로 번진 상태였다. 소방대원들은 화재 진압 중 안방에서 불에 타 숨진 부부를 발견했다. 부부는 연기가 순식간에 집 안으로 퍼지면서 미처 몸을 피할 새도 없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된 안방에서는 온수매트와 전기매트, 휴대용 가스버너 등이 발견됐다. 온수매트와 전기매트는 겹쳐 사용한 듯 포개져 있었으며, 보일러는 켜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는 노인 일자리 등도 구하지 못해 기초연금과 장애 수당 등으로 지내왔는데, 동선을 줄이고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안방에서만 생활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주민 C(70대)씨는 “몸을 움직이기 힘들면 주방까지 갈 힘도 없어서 안방에 휴대용 가스버너를 놓고 생활하는 노인들이 많다”며 “난방비를 아끼려고 보일러도 안 켠다.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아침부터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워했다. 소방당국은 “온수매트와 전기매트를 겹쳐 사용하면 열이 축적돼 불이 날 가능성이 더 높다”며 “난방용 전열 기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위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노인 1인 가구, 올해 월소득 213만원 이하부터 기초연금 드려요

    올해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이 단독가구 기준으로 11만원 올라 65세 이상 1인 가구라면 월소득 213만원 이하일 때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도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을 단독가구 213만원, 부부가구 340만 8000원으로 결정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65세 이상 노인 중 하위 70%가 기초연금을 수급할 수 있도록 소득·재산 수준, 생활 실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매년 선정기준액을 결정한다. 지난해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노인 단독가구가 202만원, 부부가구가 323만 2000원이었다. 올해 선정기준액의 경우 지난해에 견줘 단독가구는 11만원(5.4%), 부부가구는 17만 6000원(5.4%) 올랐다. 선정기준액이 높아진 데 대해 복지부는 “노인 평균 소득이 지난해보다 10.6%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노인이 소유한 주택의 공시지가가 평균 13.9% 하락하면서 선정기준액 인상률은 소득증가율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차량가액 전액이 월소득으로 산정되는 ‘고급자동차’ 배기량 기준은 폐지된다. 배기량 3000㏄ 이상 차량을 소유했더라도 소득인정액이 213만원 이하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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