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선물, 무료 노인 보청기?” 보청기 보조금의 모든 것
100세 시대에 접어든 요즘, 무엇보다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건강한 삶이다. 특히 나이가 들어가며 신경세포의 손상에 의해 나타나는 노인성 난청의 경우, 아직까지 손상 이전으로 회복시킬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는 난청은 의사소통에 불편함을 끼칠 뿐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우울증과 치매와 같은 2차적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이에 따라 노인성 난청을 겪고 있는 부모님을 모시는 자녀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보청기와 같은 보조기기를 부모님께 선물해드리기 위해 알아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몇 백에서 몇 천에 이르는 높은 보청기 가격은 부담으로 다가오기 마련이고, 이 때문에 난청을 계속 방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이들이 많다.
이러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5년 말부터 보청기 보조금을 기존 34만원에서 최대 13만원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보청기와 관련해 ‘정부지원금으로 해결’, ‘100% 보청기 무료’와 같은 홍보문구들을 흔히 마주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부 보청기 지원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최근 ‘49만원 보청기’로 주목받고 있는 딜라이트 보청기와 함께 보청기 지원금과 관련하여 알아봤다.
①보청기 보조금 대상자는 2~6등급 청각장애판정을 받은 난청인에 한정한다.
②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생활수급자인 경우에만 보청기 지원금 최대 액수인 131만원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일반 건강보험대상자는 131만의 90%에 해당하는 117만9천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보청기 지원금 혜택은 5년에 1번만 받을 수 있다.
③보조금 혜택은 보청기 한 쪽에 대해서만 받을 수 있다. 단, 15세 미만 아동이면서 양쪽 청력이 80db 미만, 양측 어음명료도가 50%이상, 양측 순음청력역치 차이가 15db 이하, 양측 어음명료도 차이가 20% 이하에 다 해당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양측에 해당하는 262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④청각장애인 등록은 청력검사가 가능한 전문 병원에서 진단서와 검사결과지를 받아 주민 센터에 접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승인을 통해 등록가능하다. 청각장애 복지카드가 있다면 보청기 전문 업체를 방문하면 된다. 이밖에 보청기 구입부터 보조금 신청까지 자세한 사항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보청기 전문 업체를 통해 상세하게 상담 받을 수 있다.
딜라이트 보청기 관계자는 “보청기 지원금을 통해 보청기 구입을 하게 된다면 무엇보다 정밀한 검사와 상담이 중요하다”며 “상담 결과를 통해 어떤 종류의 보청기를 어느 쪽에 착용해야 하는지, 어떤 기능과 외형을 가진 보청기를 사용할지에 대해 신중하게 비교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보청기를 착용했다고 청력이 갑자기 좋아지는 건 아니다. 보청기를 꾸준히 착용하면서 단계별 적응기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