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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 생활안정 대책] 생계형 범죄 벌금 3분의1로

    [서민 생활안정 대책] 생계형 범죄 벌금 3분의1로

    서민들의 생계형 범죄에 있어서 벌금을 깎아서 구형하는 ‘탄력적 양형기준제’가 내년 상반기 동안 실시된다.또 ‘사금융 피해자 지원시스템’ 이 한시적으로 가동된다. 대검은 19일 ‘서민과 함께하는 검찰권 행사를 위한 전국 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검찰은 일단 6개월 정도 실시한 뒤 경기 회복 분위기를 살펴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검찰은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에도 비슷한 관용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검찰은 내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통상 벌금액의 3분의1 수준으로 낮춰 구형하기로 했다.또 의료급여 대상자,차상위계층,장애인,본인 외 가족을 부양할 사람이 없는 사람 등은 납부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필요하면 벌금 구형을 2분의1 또는 3분의1 수준으로 깎아주고 재범 가능성이 없고 사안이 경미하다면 기소유예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검찰은 음주운전을 제외한 경미한 도로교통법위반이나 식품위생법위반 등에 이를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벌금을 즉시 완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우선 6개월 동안,추가로 3개월 동안 분납·연기를 허용한다.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된 사람이 자진신고하고 일부를 납부하면 수배도 해제하기로 했다.특히 장기적으로는 선진국처럼 일일소득을 기준으로 벌금액을 산정하는 기준(日數벌금제)을 도입할 계획이다. 검찰은 불법 사채업자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사기죄로 고소당해 수배 중인 사람들은 내년 1월부터 3개월 동안 자진신고를 받아 불구속 수사하는 한편,사기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되면 무혐의 처리키로 했다.이같은 조치가 채무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채무의 성격,불법사금융 여부는 철저하게 가리며 선의의 채무자들은 법률구조공단의 개인회생 또는 파산절차 등을 통해 사회 복귀를 지원할 예정이다.취업을 원하는 생계형 범죄자는 노동부와 협의해 직업훈련 기회를 주고 기소유예하는 ‘직업훈련 조건부 기소유예’ 제도도 도입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쪽방촌으로 간 삼성 사장단

    쪽방촌으로 간 삼성 사장단

    “할머니 더 젊어지셨네요.” “아이고 더 멋있어지셨네.” 1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창신동 동대문 쪽방촌.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이 최영희(가명·76) 할머니와 반갑게 덕담을 나눴다.이 부회장은 2006년 가수 주현미 공연에 최 할머니를 초대,함께 공연을 본 터라 안면이 있는 사이다. 이날 이 부회장은 삼성사회봉사단 한용외 사장과 함께 최 할머니가 사는 쪽방을 다시 찾았다.“날도 추워졌는데 지내기 불편하지는 않으세요?” “아니에요.오히려 이렇게 사람들이 찾아주니 행복해요.” 최 할머니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1967년부터 5㎡(1.5평) 남짓한 쪽방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이 부회장과 한 사장은 준비해 간 쌀 10㎏,라면 한 상자와 함께 삼성전자 여직원들이 직접 뜬 목도리를 선물로 전달했다.최 할머니는 “색깔이 참 곱다.”며 어린애처럼 좋아했다.최 할머니는 근처 구멍가게에서 배달시킨 500원짜리 커피로 손님들을 접대했다.이 부회장은 “오늘 할머니가 오히려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는 걸 듣고 너무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 등 삼성사장단 23명은 이날 오전 사장단회의를 마치고 불우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동대문 외에도 종로와 영등포 등의 쪽방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삼성카드 유석렬 사장 등 5명은 남대문 상담센터를 방문했고,삼성SDI 김순택 사장과 에버랜드 박노빈 사장 등은 요셉의원을 찾았다. 삼성건설 이상대 사장 일행은 종로구 쪽방상담센터에,삼성코닝정밀유리 이석재 사장 등은 영등포 쪽방상담소를 각각 방문해 쌀·김치·내의·점퍼·침낭 등을 전달했다.삼성 사장단과 임직원들이 이날 전국 쪽방에 전달한 물품은 쌀 5만㎏,김치 7000㎏,라면 2500상자,내의 2000벌 등이다. 삼성은 독거노인,소년소녀가정 등 소외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총 45억원 정도를 지원하는 동시에 14만명의 임직원이 무료급식 지원,송년잔치 등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방한용품도 전달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Local] 공공근로사업 참가자 700명 모집

    전남도는 내년도 1단계 공공근로사업(1월5일~3월20일) 근로자 700명을 19일까지 시·군별로 모집한다.만 18세 이상 60세 이하인 실업자나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 구직등록을 했거나 행정기관 등에서 노숙자로 증명된 사람이면 신청할 수 있다.시·군청이나 읍·면·동사무소에서 접수한다.실업급여·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정기소득자(배우자 포함),전업농민(배우자) 등은 제외된다.청년층 실업을 줄이기 위해 행정정보화,사회복지향상,문화강좌 해설 부문 등에 우선해 일자리를 제공한다.하루에 3만 6000~8000원을 지급한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9급·기능직 공채인원 1% 내년부터 저소득층 뽑는다

    내년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9급과 기능직 공무원 공채시험에서 신규 채용인원의 1% 이상을 저소득층 응시자로 선발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 임용시험령’과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마련,17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일반직 9급 공채·기능직 채용시험 때 선발인원의 1% 이상을 2년 이상 경과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채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확정되면 9급의 경우 국가직 25명,지방직 40명 등 총 65명을 저소득층으로 채용하게 된다.기능직은 지난해 중앙부처에서 1039명,지자체에서 844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채용인원이 크게 줄어 내년 저소득층 선발인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행안부는 내다봤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수급자는 부양 의무자가 없거나 부양 의무자로부터 부양받을 수 없는 최저생계비 이하 소득자로,현재 154만명에 이른다. 행안부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범정부적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저소득층에 대한 공무원 채용 할당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이번 ‘지방공무원 임용령’에서 공무원시험에 합격하고도 장기간 정식공무원으로 임용되지 못해 불편을 겪는 임용대기자들을 위해 임용대기기간을 현행 2년에서 1년 6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Seoul In] 장애인 행정도우미 26명 모집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내년 장애인 행정도우미를 모집한다.인원은 25명으로,자격은 관악구 거주 등록 장애인으로서 보조인 없이 담당업무 수행이 가능해야 한다.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을 우선 선발한다.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오는 17일까지 제출하면 된다.신청서는 구 홈페이지(www.gwanak.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월 85만 5000원을 받는다.생활복지과 880-3450.
  • ‘녹색 성장’ 노원구가 앞장

    노원구는 11일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 성장’ 사업을 발굴한다고 밝혔다.구가 추진하는 분야는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이용 합리화,대기질 개선 등이다. 신재생 에너지 사업으로 각종 전기 시설물에 태양광 시스템을 갖춘다.도로와 교통,공원 시설물이 주요 설치 대상이다.‘노원 문화의 거리’에 60W급 ‘태양광 도로 표시판’과 ‘태양광 통합안내 표지판’을 시범적으로 설치했다.수락산 등산로에도 100W급 ‘태양광 자동음성 문자 방송기기’를 설치했다.내년엔 노원 마들 스타디움과 구청사 별관에 35㎾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마련한다.연료전지 보급사업도 추진한다.공릉 빗물 펌프장 옥상에 1㎾급 연료 전지가 설치된다. 에너지 이용 합리화를 위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1만 1000가구 가운데 1400가구를 대상으로 2010년까지 고효율 조명으로 교체하는 ‘백열등 제로화 사업’을 실시한다.노원역 인근의 롯데백화점 주차장 벽면에 고효율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위기가정 ‘맞춤 지원’ 효과 만점

    위기가정 ‘맞춤 지원’ 효과 만점

    경기 평택시에 사는 양모(33·여)씨는 식당을 운영하던 남편이 사업 실패후 집을 나가 종적을 감춘 뒤 위기를 맞았다.홀몸도 아닌 양씨가 음식점 등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두 자녀와 생활을 꾸려갔다.그러나 임신 5개월에 이르자 더 이상 일을 나갈 수 없었다.재산이라곤 임대 아파트 보증금 1800만원이 전부였고,아이들 학비 120여만원도 내지 못해 밀리는 등 더 이상 버티지 못할 지경에 처했다.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주민들의 도움으로 양씨는 시에 도움을 청했다.양씨는 앞으로 4개월간 매월 생계비 100만원과 자녀 교육비 120여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위기가정에 한줄기 빛 경기도가 위기를 맞은 가정을 무제한·무기한 지원하는 ‘무한 돌봄 사업’이 저소득층 서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사업은 기초생활보장,한시적 생계구조,긴급복지 지원 등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차상위계층의 가정에 위기가 닥쳤을때 복지비와 교육비 등을 긴급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업을 시행한 이후 도는 한 달간 1510가구의 지원 신청을 받았다.이 가운데 69%인 1044가구에 6억70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특히 지원받은 가구의 97%(1013가구)는 신청 3일 이내 지원을 받는 등 신속히 대응했다.지원내용을 보면 생계비가 564가구(54%)로 가장 많고,의료비 187가구(18%),연료·해산·장제·주거비 158가구(15%),교육비 135가구(13%) 등이다.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거듭날 터 평균 지원금액은 생계비가 가구당 88만원,의료비는 99만원,교육비 51만원 꼴로 나타났다. 조병석 도 복지건강국장은 “소득자의 사망·행방불명이나 갑작스러운 질병·부상 등으로 위기를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지원 대상에 적용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위기 가정이 의외로 많아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는 내년에도 경기 불황 여파로 위기가정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당초 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315억원으로 늘렸다. 김문수 지사는 “무한돌봄 사업이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근로능력이 있는 가구는 일을 할수 있도록 자녀보육시설 이용,일거리 제공 등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방 예산절감 우수사례] 새는 예산잡는 ‘자린고비’ 지자체 29곳 선발

    [지방 예산절감 우수사례] 새는 예산잡는 ‘자린고비’ 지자체 29곳 선발

    지방 행정가에서 내로라하는 ‘자린고비’ 자치단체들이 처음으로 선발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일 정부중앙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올해 처음 도입한 ‘지방예산절감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갖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한 29개 지자체에 대통령상 등을 시상했다.전국 151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해 치열한 예선 경쟁을 벌였다. 전북도와 경남 양산시는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서울 영등포구 등 4개 지자체는 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아 7억원과 5억원의 포상금을 각각 받았다.또 서울 강동구 등 지자체는 행안부 장관상과 서울신문사 사장상(이상 장려상)을 수상해 3억~2억원씩의 포상금을 받았다. 원세훈 행안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이 행사의 취지는 불필요한 일을 과감히 버리고 예산 사용에서 낭비 요인을 찾아 없애려는 것”이라면서 “모범 사례는 지자체간에 벤치마킹을 하고 제도화해 확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2개 지자체와 우수상을 받은 4개 지자체의 절약 사례를 소개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통령상 전북도 ‘통신망 회선 통합’ 통신비 등 1000억원 줄이고 품질도 업그레이드 전북도(도지사 김완주)의 행정통신망 회선 통합은 통신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통신망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동안 전북도청↔시·군청↔읍·면·동사무소↔사업소간에는 인터넷·전화·소방망 등 여러 회선으로 나눠져 있었다.회선별 중복 투자는 물론 상용망이 아닌 전용망을 사용함으로써 통신요금이 많이 나왔고,대역폭 또한 작아 읍·면·동에서 동시에 회선을 많이 사용하면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었다. 도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군의 실무자들과 머리를 맞댔고,다른 지자체의 비슷한 사례도 벤치마킹해 실정에 맞는 표준화 방안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회선사용료 방식’을 버리고 기관간에 연결된 회선을 빌려 사용하는 ‘회선임대 방식’을 선택,계약된 요금 범위 안에서 기관이 원하는 만큼 회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소방용,경보용 등 각기 다른 회선을 ‘이중화 링(Ring)형’이란 통합망으로 만들어 돌발 장애가 발생해도 네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도입 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도 나왔다.그동안 자체 통합망 방식을 구축했던 7개 시·군이 강하게 반대했고,기존 회선료 범위에서 사업을 추진하자 회선 대역폭을 많이 확보해 놓았던 시·군과 그렇지 못한 곳의 의견이 엇갈려 어려움을 겪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의 통신망 운영의 문제점은 회선 사업자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면서 기존 방식을 매년 답습해 발생했다.”면서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도 입장에선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고 시·군 담당자와의 협업 체계도 제대로 갖춰지게 됐다.”고 자랑했다.전북도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향후 3년간 133억원의 직접 절감 효과와 1000억원의 간접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대통령상 양산시 ‘낡은관’정비 효율화 상·하수도 동시 공사…비용·기간 절반으로 경남 양산시(시장 오근식)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상수도관과 하수도관 정비공사를 동시에 시행함으로써 178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특히 주민 불편을 줄인 점이 돋보인다. 지난해 중앙동,삼성동 등 구도심의 하수관 정비공사를 위해 땅을 파면서 낡아 교체가 필요한 상수도관도 동시에 바꾸었다.별도 공사를 했다면 공사비가 더 들게 뻔하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하수관 정비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했다.공사 현장은 상수도관이 설치된 지 평균 16년이 넘은 곳이다.이 때문에 곳곳의 상수관이 파손돼 누수와 민원이 잦은 지역이었다. 상·하수관 정비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교통을 차단하고 도로 굴착과 복구 작업을 해야 한다.공사 비용과 기간이 두 배로 들지만,되풀이되는 교통 정체와 주민 불편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두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지만,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동일한 공사 현장에서 두 개 이상의 시공사가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업체간의 책임 구분,작업상 혼란 등 우려 때문에 상·하수관 정비공사를 동시에 시행한 사례가 국내에 없었다. 양산시 직원들은 연일 토론과 검토 끝에 구간별 하수관 정비사업자에게 상수관 정비의 시공과 책임감리까지 맡김으로써 동시에 공사를 시행하는 방법을 찾았다. 올해부터 45.5㎞ 구간의 상·하수도관을 정비하는 공사를 시작해 2010년에 완공할 예정이다.양산시는 별도로 공사를 했다면 324억원이 소요될 상·하수도 정비공사를 동시에 시행·시공함으로써 총공사비 146억원으로 거뜬하게 해결,총 55%의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 오시장은 “절감한 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적극 재투자하고 내년에도 예산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장관상 부산시 중복 생계보조비로 차상위층 도와 부산시(시장 허남식)는 지난해까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에게 분기별로 18만~36만원씩 지원하던 생계보조비를 올해부터 폐지했다.생계보조비가 이중으로 지원되는 허점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생계지원을 위해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675억원을 지원했다.그러나 2000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제정되면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 정부가 일괄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도 시에서 모·부자가구 생계보조비 등을 중복해 지원한 것이다. 또 예산 절감을 통해 올해 22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이 가운데 3억원을 광역자활센터의 설치,광역자활공동체 사업단의 운영에 사용했다.2012년까지 매년 20억원씩 총 100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조성,차상위계층의 자활을 돕기로 했다.허시장은 “기초생활수급자뿐만 아니라 차상위계층도 사회적 빈곤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들의 자활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이고 다양한 시책을 마련,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장관상 경남도 ‘토너 농도 조절’…年1억이상 아껴 경남도(도지사 김태호)의 ‘프린터 토너 절감시스템’은 사소한 부분에서도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경남도는 정보화담당관실 한 직원의 아이디어에 따라 소프트웨어 개발 중소업체와 손잡고 문서를 출력할 때 들어가는 프린터 토너량을 줄이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나서 지난해 5월 토너의 농도를 조절해 인쇄하는 데 성공했다. 경남도와 산하기관에서는 지난해 1105대의 프린터에 6억 2600만원의 토너비용이 들었다.이번에 토너절감 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한 결과 연간 1억 2500만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행정기관에서 사용하는 10만여대의 프린터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연간 12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토너 절감 시스템은 민간기업에서도 설치해 사용할 수 있기에 기대되는 파급 효과는 엄청나다.특히 탄소의 일종인 프린터 토너의 절감은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장관상 서울 영등포구 국세 환급금 압류… 체납세금 징수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의 지방체납금 징수 방식인 ‘국세 환급금 압류’는 발상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았다. 한 세무 직원이 신문에 보도된 ‘국세청은 고액지방세 체납자 6971명에게 국세 2226억원을 환급해 주었다.’는 기사를 보고 아이디어를 내놓았다.지방세 체납정보와 국세 환급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었기에 국세청 국세환급 전산자료에서 지방세 체납자를 조사해 국세 환급금을 압류하면 체납 지방세를 받을 수 있다는 발상이었다. 이 아이디어는 ‘서울시 세무공무원 직무 연찬회’에서 연구과제로 발표됐지만 실현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사장되는 듯했다.여기서 직원들의 오기가 발동됐다.이후 행정안전부로부터 부가가치세 환급자료를 받아 2억 7600만원(617건)을 압류 징수했고,두 번에 걸쳐 이 방법으로 국세환급금을 압류해 3억 1200만원을 징수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장관상 대구 중구 관용차 줄여 年1억5000만원 절감 윤순영(56) 대구 중구청장은 지난 6월 관용자동차를 반납하고 도보 출·퇴근을 선언했다.중구 대봉동의 윤 구청장 자택에서 중구청사까지 30여분 거리이지만 6개월째 걸어서 통근하고 있다. 구청장의 전용차인 ‘그랜저XG(2500㏄)’를 의전·행사 전용으로 돌리고,업무 수행 때에는 소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부구청장과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다.윤 구청장은 “관용차는 사용 연한이 끝나는 내년 2월에 매각 처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방예산절감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대구 중구는 우선 에너지 절약으로 예산절감을 실천하기로 했다.실·과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하던 승용·승합차량 3대를 매각하고 부서별로 1대씩 총 48대의 업무용 자전거를 보급했다.가까운 출장은 물론 출·퇴근 때에도 직원들이 이용하도록 했다.덕분에 중구는 차량구입비와 유지관리비,인건비 등 연간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생존마저 어려운데 빚독촉 쏟아져

    Q 암 치료비와 개인사업운영 때문에 원금 합계 3000만원의 소액 대출을 장기간 연체하였습니다.이제 연체이자까지 따지니 7000만원이 넘어갔고 힘겹게 운영하던 식당도 손님이 줄어 문을 닫았습니다.빚을 갚고 싶지만 일용직으로 제대로 다니지 못하면서 난방비,식비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는 처지에 빚독촉이 계속되니 힘들기만 합니다. -한주영(44세) A저소득층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치명적 타격을 가장 먼저 받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는 겨울입니다.말씀하신 바와 같이 난방비,식비가 없는 상황이라면 채무 문제는 부차적인 것이고 물리적 생존 해결이 우선입니다.다행히 우리는 과거 선배들이 이룩해 놓은 경제성장의 결과 미흡하나마 어려운 처지에 빠진 사람들에게 최저한의 생존을 제공할 여력이 있고 국가적으로 기초생활보장이 제도화돼 있습니다.따라서 생존의 의지가 있다면 거절 당하면 어쩌나 하는 수줍음을 벗어나 당당하게 헌법에 보장돼 있는 사회적 기본권을 주장할 일입니다.막상 경제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위축된 심리상태로 인해 노출을 꺼리기에 주위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비극을 맞는 상황은 피해야 합니다. 위축된 채무자들은 채권자나 추심인들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극복할 필요가 있습니다.일반적으로 채권추심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준수합니다.채무자를 찾아간다고 해서 폭행,협박을 쓰지 않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채무 사실을 알리지도 않습니다.다른 사람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에는 동정하는 것이 사람의 심정이라고 할 것이고,빚독촉하러 찾아갔다가 사는 형편을 동정해 라면 값을 놓고 온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립니다.가끔 사채업자의 하수인이 채무자를 해쳤다는 언론보도가 있습니다만 이것은 일반화할 수 없는 변종입니다.채무자가 채권자를 해쳤다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추심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공사의 경우 국민기초생활보장을 받아야 할 정도의 채무자에 대해서는 아예 채권추심을 장기간 보류하였다가 상환여력이 생기면 그때 가서 협의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일반적으로 생존이 급한 사람들의 처지는 몇 년 내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닌 반면에 공사가 채무를 자발적으로 조정해 주지 않으므로 결국은 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해야 채무면제를 받을 수 있지만,오랜 기간 채무상환유예를 해 주는 것도 채무자에게 숨쉴 틈을 제공해 주기에 검토해 볼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 새해 달라지는 공무원 시험 가이드

    새해 달라지는 공무원 시험 가이드

    2008년도 3주가 채 남지 않았다.올해는 ‘실용주의’ 노선을 택한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어느 해보다 공직 채용 제도에 변화가 많았던 해였다.새해는 국가·지방직 공채 응시연령 상한선 폐지 등 공직 사회 전반의 변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올들어 새롭게 달라진 공시(공무원시험) 제도와 내년부터 달라질 채용제도를 정리했다. 우선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가 그동안 각 시·도에서 서로 다른 날,개별 출제하던 지방공무원 시험 방식을 버리고 같은 날(5월24일,9월27일) 지방직 7·9급 공무원 시험을 처음으로 통합출제했다.서울·경기 등 4개 시·도를 제외한 12개 시·도가 참여해 행안부가 행정직 전과목과 기술직 공통과목(국어,영어,한국사)을 출제했다.이에 따라 중복시험 폐지에 따른 시험비용과 지방자치단체의 필기시험 부담 등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외국인들의 공직 입문 기회도 훨씬 넓어졌다.국가안보 및 보안·기밀을 제외한 전 분야에 정무·별정직 공무원으로 외국인을 채용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 또 저소득층의 공직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저소득층 행정지원 인력 활용 계획’을 신설,정부 행정지원인력 신규채용의 10%를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채용했다.경찰공무원 채용에선 지난 7월부터 키·몸무게 제한을 없앴다.대신 체력검사를 강화하고 손의 쥐는 힘을 측정하는 검사가 추가됐다. 내년부터 달라지는 초대형급 채용 제도를 살펴보면 5·7·9급 국가·지방공무원 공채 응시연령 상한선의 전격 폐지를 꼽을 수 있다.지금까지 일반직 공채시험의 응시연령은 5급 만 20∼32세,7급 만 20∼35세,9급 만 18∼32세였다.하지만 새해부터는 공무원 정년연장(1월1일 실시)으로 인해 법적으로는 모든 직급에서 만 60세가 응시연령 상한선이 된다.따라서 나이제한에 걸려 공직의 꿈을 포기했던 3만명 이상 직장인,아줌마 등 ‘올드 공시족’들이 공시 대열에 합류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며칠 전 국회 국방위가 통과시킨 군 가산점(2.5%)제가 부활할 경우 내년 여성·장애인 등 병역의무 면제자들의 공직의 벽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행안부의 지방직 공채 수탁출제는 서울시를 제외한 15개 시·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시험과목도 행정·기술직 전 과목으로 확대된다.행안부 관계자는 “이미 전국모집을 하고 있는 서울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가 긍정적으로 답변을 해왔으며 이달 중순쯤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저소득층에 대한 구분 모집 할당제도 실시된다.현재 법안 처리 중인 ‘저소득층 우대제도’가 통과되면 9급 일반·기능직 공무원 신규채용의 1%를 2년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에 한해 선발한다. 올해 시범적으로 행안부 주관,5급 이하 중증장애인 공무원을 첫 일괄 특채했던 데서 내년엔 전 부처로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올 특채에서 중증장애인은 21개 부처 25명이 최종 선발됐으며,모두 정규직이다.행안부 관계자는 “장애인고용촉진법 개정으로 각 부처 중증장애인 의무고용률이 2%에서 3%로 높아지는 만큼 채용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까지 3교대 근무가 모든 소방관에게 확대됨에 따라 소방인력 충원이 불가피한 소방직은 2010년부터 소방예산을 지자체가 엉뚱한 용도로 전용하지 못하도록 ‘지방소방재정 특별법’을 시행할 전망이다.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은 “보통교부세로 지원되는 소방분야 재정을 소방교부세로 분리해 지자체에 주거나 소방재정교부금을 따로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특채 소방공무원을 선발할 때는 전문대학 졸업자 뿐만 아니라 4년제 졸업예정자까지 포함하도록 지원자격을 완화했다.다만 졸업예정자의 경우 소방 관련 학부과정의 2분의1 이상,전공 65학점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또 내년 9월 선발할 소방간부후보생의 경우 상반기 중 지원자격을 만 30세에서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특수직인 경찰·소방공무원은 당분간 연령제한 폐지(만 30세,군 복무시 만 33세)는 어려울 전망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나눔교육 실천 으뜸 ‘성동 공부방’

    나눔교육 실천 으뜸 ‘성동 공부방’

    성동구가 ‘방과후 공부방’에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더해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2일 성동구에 따르면 2006년 10월 전국 처음 시작한 방과후 교실인 ‘성동 공부방’이 17곳 주민자치센터에서 아이들 421명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주고 있다.국어,수학 등 학습지도뿐만 아니라 태권도,원어민 영어,요리·스피치 교실 등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성동 공부방은 교육과 복지,소외계층을 아우르는 지방자치의 모범적 모델로서,한국언론인포럼이 주최한 지방자치대상 평가에서 2007년 교육부문 대상과 2008년 국제화 부분 대상을 받았다. 취임과 동시에 강력한 의지로 공부방을 이끈 이호조 구청장은 “방과후 공부방은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자치구가 꼭 해야 할 일”이라면서 “성동구는 일부 아이들만 특권을 누리는 교육 행정이 아닌 어려운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도록 하는 ‘나눔 교육 행정’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주민자치센터 17곳서 421명에 꿈과 희망 심어줘 “어두운 표정과 경계 눈빛을 가진 아이들이 방과후 공부방에 와서 따뜻하고 밝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의 어려움은 눈 녹듯 사라집니다.” 마장주민센터 공부방에서 독서지도를 하는 주민자치센터 직원 이정희(40)씨는 경험담을 쏟아냈다. 방과후 공부방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자녀가 오후 6~8시 주민자치센터에서 영어,수학 등 기초 과목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강사로는 구청 직원들을 비롯해 대학생,자원봉사자 등이 나섰다. 성동구는 공부방 프로그램을 아이들의 인성교육까지 확대했다.원어민 영어,모래놀이,태권도,정보화 교육 등이 그것이다.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주고,계층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원어민 영어교실은 레벨테스트를 통해 12개 동에서 24개 반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캠프를 실시,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줬다. 이밖에 아이들의 표현력 개발을 위한 스피치교실과 체력단력을 위한 태권도교실,요리교실 등도 인기다. ●다양한 체험과 U-방과후 공부방 운영 주말과 방학에는 공부방이 부모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겨울철에는 눈썰매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하고 어린이회관 내 근화원에서 우리 전통과 생활예절을 배우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에도 나선다. 또 갯벌체험,역사탐방,문화공연 관람 등을 통해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는 문화적·인성적 소양을 갖추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성동구는 정보화 소외계층 학생을 위해 ‘U-방과후 공부방’을 모든 주민센터에 설치,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컴퓨터 활용 및 올바른 정보 이용방법을 위한 이론 교육과 유비쿼터스 등 정보기술(IT)체험교실,자신이 직접 동영상을 만들어보는 UCC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김기동 자치행정과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사회적 안정망이 있어야 한다.”면서 “방과후 공부방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중소기업 지원 5배 늘린다

     성동구는 2009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일반회계 2632억원,특별회계 123억원 등 모두 2755억원 규모로 편성,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2384억원보다 370억원이 늘어나 15.5% 증가한 규모다.분야별 재원배분 현황을 살펴보면 산업 및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를 올해보다 548.8% 증가한 13억원 투자해 지역경제활성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교육·문화 분야는 올해 135억원보다 10.1% 증가한 149억원을 편성해 고등학교 이하 학교 교육경비 지원,성동문화예술회관 건립,구립 도서관 운영 등 교육 및 문화기반을 구축하는 데 쓰기로 했다.  사회복지예산도 늘렸다.올해보다 9.2% 늘어난 778억원을 책정해 기초생활보장,취약계층 지원,보육·가족 및 여성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우선적으로 편성했다.  2009년 주요 예산편성사업으로는 행당 도시개발지구내 공공용지 시설부지 매입,왕십리 뉴타운지역 복합청사 건립,응봉역 하부 다목적운동장 정비,중랑천 횡단 연결로 설치공사 등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명의도용’ 피해로 노숙인 두번 운다

    ‘길 위의 삶’을 정리하고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노숙인들이 명의도용 피해로 또다시 거리로 나앉고 있다. 정부나 자치단체가 나름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이들의 피해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 1998년 5월 외환위기 여파로 사업에 실패해 노숙을 시작했던 정모(47)씨. 그는 우여곡절 끝에 약 8년간의 노숙생활을 정리하고 2005년 쪽방을 마련한 뒤 기초생활보장수급권을 얻기 위해 말소된 주민등록을 회복하고 전입신고를 마쳤다. 새 삶의 싹을 틔워 가던 정씨 앞으로 한 건설기계업체의 부가가치세 및 소득세, 또 다른 운수업체의 법인세 체납액 등 모두 11억 2000여만원의 세금고지서가 날아들었다. 누군가 정씨의 명의를 도용해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등록해 놓았던 것이었다.2001년 노숙 당시 알게 된 친구에게 30만원을 받고 생각 없이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을 떼준 게 화근이었다. 서울 청량리에서 손수레를 끌며 장사를 하다 2001년부터 노숙하게 된 윤모(61)씨는 지난해 가을 서울 용두동 쪽방에 거처를 마련하고 재기를 위해 전입신고를 했다. 윤씨에게도 고급세단의 대출원리금과 차량담보대출금, 신용카드 결제 및 제2금융권 대출 채무 등 총 2억 3700여만원의 체납고지서가 날아들었다. 술값이나 하라며 3만원을 건네는 사람을 따라가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을 떼준 게 문제였다. 윤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을 얻지 못함은 물론 채권추심에 시달리다 결국 연락이 끊겼고 행방을 감췄다. 전국실직노숙인대책협의회(노실사)는 정씨나 윤씨처럼 재기하려는 노숙인이 명의도용 피해를 입어 접수시킨 고소·고발만 올해 20건에 이른다고 10일 밝혔다.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 관계자는 “고소·고발을 해도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 준 책임이 있어 조세범처벌법상 공범”이라면서 “하지만 명의를 도용한 사람을 추적하기 힘들고, 피해자도 공범으로 기소돼 조사를 받다가 다시 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및 대포폰의 명의도용 피해는 파산절차를 통해 면책될 수 있지만, 대포차 관련 채무나 체납된 거액의 세금은 피해갈 방도가 없다. 지난 4월 국토해양부가 대포차 운행자(실소유자)의 처벌근거를 마련해 입법예고했으나, 대포차 피해자에게 발생한 자동차 할부금융 등의 채무나 과태료 및 벌과금을 해결할 수 없다. 노실사 이동현 간사는 “하루하루를 버티기 힘든 이들을 상대로 한 명의도용 범죄는 결국 노숙인들의 자활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2006년 신용회복위원회 조사결과 노숙인의 40.7%가 금품이나 숙식제공 등을 미끼로 신분증 대여 혹은 양도의 유혹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노숙인 25.3%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경기도 “복지그물 틈새 메운다”

    경기도 “복지그물 틈새 메운다”

    경기도가 서민 생활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구입비를 지원하고 노숙자 지원대책을 추진하는 등 10개 분야 16개 주제의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따라 기초생활수급 가정과 차상위계층 등 8600여 가구에 가구당 3만 8000원씩 모두 3억 2000여만원의 연탄구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 자녀의 보육지원 차원에서 지난 9월부터 20개 초등학교에 설치한 ‘꿈나무 안심학교’를 내년 30개교로 확대한다. 특히 내년에는 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위기가정 무한 돌봄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이 사업은 현재 운영 중인 기초생활보장, 한시적 생계구호, 긴급복지 지원 등 기존 제도로 보호받을 수 없는 틈새계층을 위해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주 소득자가 사망하거나 가출·행방불명,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생계가 곤란한 가정, 화재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가정이다. 지난 6월 365명에서 지난달 393명으로 증가하는 등 갈수록 늘고 있는 노숙인의 보호를 위해 쉼터와 보호소를 14곳에 설치, 노숙인의 자활도 지원하기로 했다. 2850㏊의 화훼용 비닐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농가에 대해 국·도비 70억원으로 난방비를 지원하고, 아울러 농업용 전기 요금을 현재 ㎾당 45원에서 24원으로 내려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 발주 건설공사의 공사비를 시공사가 아닌 하청업체에 직접 지급하기로 했다. 미분양 아파트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 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노인을 위한 일자리를 올해 1만 5400여개에서 내년에 1만 9200여개로 3800개(24.7%) 늘리기로 했다. 24개 시·군에 설치한 실버인력뱅크를 내년 31개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사업단을 결성, 운영하는 ‘시니어클럽’도 9개에서 13개로 늘리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제난국 극복 11·3 종합대책] 지방SOC 확충 등 4조6000억… 中企·자영업 3조4000억 지원

    [경제난국 극복 11·3 종합대책] 지방SOC 확충 등 4조6000억… 中企·자영업 3조4000억 지원

    기획재정부는 총지출 273조 8000억원, 예산 209조 2000억원으로 짜였던 당초 예산안을 손댈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통상 늘어날 수 있는 한도인 1조원을 넘어서 10조원 규모의 추가 지출안을 짜게 되면서 수정안을 내게 됐다. 수정예산 편성은 1981년 이후 28년 만이다. 지출이 늘면서 재정수지는 당초 국내총생산(GDP) 대비 1% 적자에서 2.1% 적자로 악화됐다. 일반회계 적자국채 발행규모도 7조 3000억원에서 17조 6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재정부는 늘어난 재원을 사회간접자본(SOC) 등 지방경제 활성화와 저소득층 지원, 실업대책 강화 등 5개 분야에 집중적으로 배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예산 12대 분야 가운데 SOC 예산은 당초 21조 1000억원에서 24조 8000억원으로 늘면서 전년대비 증가율이 7.9%에서 26.7%로 급등했다. 산업·중소기업·에너지는 전년대비 증가율이 21.1%(당초 예산안 5.0%), 보건복지는 10.3%(9.0%), 환경 10.1%(5.6%) 등으로 각각 늘어나게 됐다. ●지방경제 활성화 대대적 투자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지방경제 활성화에 4조 6000억원이 쓰인다. 기간 교통·물류 시설 조기완공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중소규모 시설 개량사업 확대가 주된 내용이다. 지방경제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인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8750억원, 새만금·행복도시 등 지방 성장거점 투자확대에 5350억원을 투자한다. 지방발전을 위한 교통망 확충에도 2조 1248억원을 투입한다. ●중기 시설자금 등 4400억 두 번째로 많은 항목은 지방중소기업, 영세자영업자, 농어업인 지원 분야로 모두 3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지방중소기업에 시설자금 및 기술사업화 자금 신규융자와 지방기업 고용보조금 확대 등으로 4400억원이, 수출중소기업을 위한 수출보험 출연 등에 2700억원이 들어간다. 중소기업 대출 및 수출지원을 위한 국책은행 출자에도 1조 3000억원이 배정되며 중소기업 자금경색 완화를 위해 신용보증(7조 5000억원) 및 정책자금(6000억원)을 확대하고 정책자금의 70% 이상을 지방중소기업에 배정키로 했다. ●저소득층 지원·실업대책 강화 실직자의 생활안정과 재취업을 위해 실업급여, 생활안정자금대부 및 취업성공수당 지원 등을 강화하는 데 3100억원, 기초생활보장수급 지원대상 확대 및 저소득층 긴급복지·식량·의료 지원 강화에 2000억원이 배정됐다. 중산·서민층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금융공사 출자규모를 1000억원 확대하고 저소득층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장학금 및 학자금 지원을 3000억원 늘린다. 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지원(1000억원)과 저소득층 창업지원(100억원)도 지원 대상이다. 정부는 이번에 당초 예산안의 기준이 됐던 유가 및 환율 전망치도 조정했다. 환율은 당초 달러당 1000원에서 1100원으로, 유가는 당초 배럴당 120달러에서 75달러로 조정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Seoul In]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강북문화대학이 12월 겨울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집강좌는 아이스쿨블록, 듬뿍 마사지, 요가 등 189개 강좌다. 놀이수학, 레고 닥터, 뮤지컬 영어 등 유아교실도 인기다. 겨울학기 강좌 수강기간은 12월부터 내년 2월 말이다. 강좌별로 3일부터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문화체육과 901-6326. 동대문구 (구청장 홍사립) 동대문구안경사회(회장 이동영)와 함께 오는 7일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보정안경을 착용하지 못하는 저소득 주민에게 시력보정안경을 제공한다.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저소득층 중 각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받은 노인 100명이다. 보건소 입구에 주차된 검안차량에서 시력측정을 한 뒤 시력보정용 맞춤안경을 제작한다. 의약과 2127-5415.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지역의 쓰레기 상습무단 투기지역 100곳을 선정하고 이를 자율적으로 지킬 ‘클린존 지킴이’을 위촉했다. 클린존 지킴이는 1곳에 5명씩, 주민 500명으로 구성했다. 다른 주민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계도와 홍보활동을 하면서 환경보호를 위해 솔선수범한다. 청소행정과 920-3888.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5일 오전 11시 성내천 벚꽃길에서 왕벚나무 헌수자 가족·단체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내천 벚꽃길 조성 기념 식재행사’를 갖는다. 송파구 지역주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자연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성내천을 가꾸고 자긍심을 높이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성내천 인공폭포~성내5교 950m 구간에 왕벚나무 200주를 심을 예정이다. 지난해 3월에는 성내5교~위례성길 750m 구간을 왕벚나무 215주로 꾸몄다. 치수과 410-3415.
  • [경제난국 극복 11·3 종합대책] 청년인턴제 2만명·근로장학금 18만명으로

    경기침체 여파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처방전도 마련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애로인 ‘돈줄’을 늘린다. 산업·기업·수출입은행에 1조 3000억원을 신규 출자해 중소기업의 흑자도산을 막는 등 자금 지원에 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의 보증 공급 규모도 6조원 늘린다. 지역 신보를 통한 보증 지원도 1조 5000억원 확대한다. 수출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수은을 통한 자금지원 규모도 올해보다 1조원 많은 8조 5000억원으로 늘린다. 환보험 대출 및 수출자금 보증도 1조 5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한다. 영세자영업자의 일시적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경영안전자금’ 지원 대상을 1만 50 00개 늘려 2만 9000개로 확대한다. 농어업인의 경영비 부담도 덜어준다. 농업종합자금은 1조 3000억원에서 1조 8000억원으로, 영농자금은 2조 9000억원에서 3조 6000억원으로 지원 규모가 늘어난다. 구직난에 허덕이는 청년 실업자들을 위해 임금의 절반을 최장 1년간 지원하는 ‘청년인턴제’ 대상은 5000명에서 2만명으로 4배 늘어난다. 실업급여도 9만 4000명이 대상에 추가돼 모두 112만 6000명이 받는다. 실직가정 생활안정자금 융자 대상도 9000명 늘린다. 기초생활보장급여 지급 대상은 1만명 많은 158만 6000명으로 확대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대학생 전원에게 무상 장학금을 지급하고, 근로 장학금 지급 대상을 3만 2000명에서 18만 1000명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 대형마트에 비해 훨씬 비싼 전통시장 등 영세자영업자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도 대폭 낮추도록 유도한다. 김성수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종로, 기초생활수급자 자활 돕는다

    종로구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의 자활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종로구에 따르면 저소득층 주민들이 직접 EM(악취제거와 수질정화에 탁월한 유용미생물군)활성액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의 집을 청소하는 ‘EM 봉사단’을 꾸리고 종로 1·2·3·4가 동 주민센터에서 첫 번째 강의를 했다. 구는 이는 통해 ‘받기만 했던 수급자에서 스스로 받은 것을 함께 나누는 수급자’ 가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EM 봉사단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EM 사업을 전개한다. 이들은 각 가정과 지역 식당에서 나오는 쌀뜨물로 EM 발효액을 만들어 1:1 결연가족을 맺은 독거노인 집의 화장실, 하수구, 유리창 등을 청소하는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즉 EM 교육을 받은 수급자가 정기적으로 어른신을 찾아 청소를 하고 말벗도 되어 구의 노인복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셈이다. 김충용 구청장은 “친환경적 EM 사업의 활성화와 기초수급자 자활, 독거노인 돌봄 등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사업”이라면서 “이번 사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포스트 국감 정가 곳곳에 ‘정쟁의 덫’

    포스트 국감 정가 곳곳에 ‘정쟁의 덫’

    ‘국감 끝? 산 넘어 산!’ 18대 첫 국정감사가 24일,2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사실상 막을 내렸다. 방송장악 음모 논란, 미국발 금융위기 대책 등 여러 현안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어느 때보다 여야가 팽팽하게 맞섰다.‘정책국감’이 아니라 ‘정쟁국감’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리면서 향후 정국은 평탄치 않을 전망이다. 쌀 직불금 불법 수령에 대한 국정조사 등 5가지 ‘태풍의 눈’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1 쌀 직불금 국조 등 ‘국감 연장전’ 당장 여야는 다음달 10일 시작되는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앞두고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에서 이 문제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음에도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참여정부 은폐론’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국조특위 위원장에 송광호 최고위원을 내정하는 등 전열 정비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사회 지도층의 도덕성 문제에 대한 문제제기로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쌀 직불금 불법 수령의 근본 원인은 부동산 투기에서 비롯됐다는 논리로,‘강부자’ 정권을 집중 공격할 방침이다. 민주당이 언론장악 국정조사를 추진함에 따라 언론장악음모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 참여정부 청산논란 한나라당은 국감 이후 ‘봉하궁’ 공방을 중심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비리, 특혜 비리 등을 쌀 직불금 책임 논란과 맞물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계획이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이른바 좌편향 정책과 법률 청산을 위한 여론을 형성, 이명박 드라이브에 힘을 실어 준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대야 공세를 막으면서도 참여정부와의 선긋기에 골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정부에 책임을 돌리려는 시도를 차단하면서도 참여정부와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3 연말 개각설 청와대는 연말 개각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경제팀 경질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개각 압박을 하고 있다. 특히 강만수 장관 경질 및 경제부총리제 신설의 경우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당 내부에서도 연말 개각의 필요성을 놓고 개각 필요성을 주장하는 홍 원내대표와 반대하는 박희태 대표, 공성진 최고위원 등 이명박계간의 논란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개각이 이뤄질 경우 인사청문회가 여야간 논란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4 지급보증 동의안 등 쟁점 법안 처리 진통 18대 국회 시작 이후 발의만 됐을 뿐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법안 처리를 놓고도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은행에 대한 정부의 1000억달러 지급보증 동의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해당 상임위에서 따질 것은 따지겠다며, 시간에 쫓겨서 처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떼법방지법’, 감세법안 등 ‘이명박 개혁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지시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거대 여당이긴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격돌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특히 감세법안과 관련, 종부세·법인세·상속세 완화를 반대하고 대신 부가가치세 30%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금산분리 완화법안, 출총제 폐지법안, 공기업 개혁법안 등을 놓고도 여야가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5 원활한 예산안 처리 불투명 2008년을 마무리하게 될 여야간 격돌 원인은 역시 예산안 처리다. 이명박 정부의 첫 예산안인 만큼 한나라당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원안에 근접한 안을 만들어 통과시키는 것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 복지예산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및 장애인 수당 등 빈곤·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이 올해보다 축소되거나 동결됨에 따라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을 자임하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민주당은 예산안의 전제가 되는 경제 성장률을 재상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은 내년도 경제 성장률을 5%로 설정하고 이에 따른 세수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는 현재 경제 상황과 맞지 않다는 것이 민주당의 설명이다. 여당 내부에서도 민주당과 같은 의견이 나오고 있어 예산안 처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겨운 과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Seoul In]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23일까지 자매도시 상주시의 특산물인 ‘배’를 구청 광장에서 판매한다. 생산량 증가와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열린다.7.5kg 상자에 1만원으로 시중 판매 가격보다 50%정도 저렴하다. 김선경 총무과장은 “자매도시 농가에 도움을 주고 우리 주민들은 좋은 품질의 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총무과 2600-6551.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천연동 감리신학대 옥상 377㎡를 공원으로 가꿔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옥상 바닥에 방수와 배수판을 깔고 데크, 파고라, 의자 등 쉼터를 만들었다. 조형소나무 등 12종 1953그루, 비비추 등 5종 1670뿌리를 심어 그동안 버려졌던 콘크리트 옥상을 푸른 휴식공간으로 바꾸었다. 푸른도시과 330-1965.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앞으로 구청에서 발급된 저소득 가구 증명서류만 있으면 ‘중개수수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구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천구지회는 부동산중개 서비스 선진화의 하나로 ‘저소득층 가구 무료중개’ 서비스 등의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무료중개 서비스는 저소득 가구의 주택 전·월세 임차 시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대상은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의료급여대상자 등이다. 부동산정보과 2620-3474.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오는 28일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미국의 작가 오 헨리의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를 무료 뮤지컬로 선보인다. 정상급 연기자들이 무대에 올라 경쾌한 노래와 감칠 맛 나는 연기를 펼친다. 오후 6시30분부터 선착순 입장한다. 문화공보과 2289-1151.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28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2008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 노원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소프라노 고미현이 출연해 클래식과 함께 영화음악, 팝, 대중가요 등을 선사한다. 초대권은 1인 2장씩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사회복지과 950-3266,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노원구지회 952-9000.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다음달 3~14일 구민전산교육장에서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한 사진교실 ‘디카교실’을 운영한다. 초보들의 디지털카메라 정복을 위해 마련됐다. 카메라 이론과 작동방법을 기초로 인물·사물·풍경 찍기를 기본으로, 사진을 컴퓨터로 편집하고 다양하게 표현하는 등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한다. 접수는 27일 오전 9시부터 구청 홈페이지(jungnang.seoul.kr)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수강료는 무료. 가정복지과 490-3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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