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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실시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구 보건소는 취약계층의 생애 주기별 건강 위험요인을 찾아주는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실시한다. 주민 개개인에 맞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대상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저소득 주민 중 건강위험군, 취약계층 여성, 어린이, 장애인, 다문화가정, 허약 노인 등 모두 3055가구이다. 의약과 710-3597.
  • 희망키움통장 가입 기피

    정부가 기초생활수급권자들의 자립을 도와주기 위해 도입한 ‘희망키움 통장 사업’이 정작 당사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3년간 13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혜택보다 수급권자 박탈에 따른 손실이 더 클 것을 우려한 나머지 사업 참여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5일까지 희망키움 통장 사업 신청결과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정부가 소득에 따라 근로소득 장려금을 주고, 본인이 저축하는 액수만큼의 돈을 민간단체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추가로 지원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 올해 처음 도입됐으며 정부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41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대상은 세대원 가운데 한 명 이상이 취업이나 사업을 하는 기초생활수급대상 가구로, 지난 3개월 동안 가구 소득이 최저 생계비(4인 기준 월 136만 3000원)의 70%를 넘어야 한다. 대상자는 시·도별로 100여~2300여가구, 전국적으로 1만 7876가구에 이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10%에도 미치지 않는 참여율을 기록했다. 대전이 993가구 중 136가구(13.7%)가 신청해 10%대를 넘겼을 뿐이다. 경북은 1316가구 중 54가구(4.1%)만 신청했다. 광주 37가구, 대구 36가구, 경남 23가구, 울산 11가구, 충북 10가구 등이 참여했다. 강원도는 890명 가운데 9명만 신청했다. 참여가 저조하자 보건복지부는 참여 신청기간을 오는 12일까지 1주일간 연장했다. 사업이 외면받는 이유는 적립금을 타면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을 박탈당해 월 최대 136만 3000원의 국민기초생활보장급여 지원이 끓기기 때문이다. 희망키움통장 사업 혜택보다 기초생활수급자 혜택이 더 낫다고 여기는 것이다. 또 취업 자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설령 취업하더라도 3년간의 사업기간 동안 매월 10만원씩을 적립해야 하는 부담감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급권자들이 어려운 경제생활로 사업을 중도 포기할 경우 아무런 혜택이 없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희망키움 통장 사업을 놓고 정부와 수급권자 간 온도 차가 너무 큰 것 같다.”면서 “탈(脫)수급 등 현행 사업 기준을 보완하지 않고는 기간을 연장해도 추가 신청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급권자들의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관계 부처와 고용 및 의료·교육 급여 특례 지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연계 지원방안이 마련되고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용어 클릭] ●희망키움 통장 사업 기초수급 대상 가족이 희망키움 통장을 만들어 매월 10만원씩 저축할 경우 정부가 주는 근로소득 장려금 월 15만원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1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아 월 35만원, 3년 동안 13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제도. 소득이 높을수록 장려금도 올라간다. 희망키움 통장 적립 도중 소득이 늘어나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을 잃어도 소득이 최저 생계비의 150%(4인 가구의 경우 약 204만원)가 될 때 까지 참여자격을 준다. 그러나 적립금을 타는 동시에 기초생활수급권자격은 박탈된다.
  • 서울 저소득층 집수리 올해 2500가구 지원

    서울시는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서울형 집수리(S-Habitat)’ 사업을 통해 올해 모두 2500가구를 수리해 줄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구만 집수리를 지원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는 차상위계층과 다문화가구, 외국인근로자·다자녀 가구도 지원대상에 포함했다. 서울형 집수리는 가구당 100만원을 들여 벽지, 장판, 문틀, 조명 등을 새로 바꾸고 생활편의시설을 보수해 주는 사업으로 지난해 3285가구의 집을 고쳐줘 저소득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참여 주체도 이전에는 공무원과 민간 자원봉사자 위주였으나 올해부터는 열린사회시민연합 해뜨는 집 사업단, 주거복지연대, 나눔과 미래 등 예비 사회적기업도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상반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가구를 중심으로 집수리 지원을 하고, 하반기에는 차상위 계층 이상 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맞춤형 집수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행복지수가 조금이라도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반쪽’ 사회복지통합관리망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복지업무 효율화 등을 위해 올해 초 도입한 사회복지통합관리망(행복e음)이 도리어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지원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일 서울시청 등 광역지자체에 따르면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의 포괄적인 정보 접근권이 사실상 기초지자체(시·군·구)에만 주어져 광역지자체 단위에서 저소득층 복지정책의 틀을 짜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수요자중심의 서비스, 지자체 복지업무 효율화, 부정·중복수급 차단을 기대하며 지난 1월4일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을 도입했다. 232개 시·군·구별로 집행하고 있는 120여개의 복지급여 및 서비스 내역을 전국별, 가구별로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통합관리망에는 수급자 선정과 사후관리를 위한 소득·재산자료 등 공적자료가 망라돼 있다. 그런 만큼 복지부는 개인정보 보호에 처음부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저소득층 복지예산 집행기관인 시·군·구는 관련 정보를 모두 조회할 수 있도록 한 반면 광역지자체인 시·도는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를 제외한 다른 정보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현재 읍·면·동 주민센터나 시·군·구청의 사회복지 업무 담당자들만 수급자와 저소득층의 신상, 재산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재정적 도움이 절실한 빈곤층에 대한 지원이 막혔다. 인천시청의 경우 저소득층의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틈새계층 지원사업을 비롯해 긴급복지, SOS 위기가정 지원 등 빈곤층 지원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청은 서비스 대상자의 경제적 여건을 파악하기 위해 은행감독원에 신용조회 등을 요청하는 웃지 못할 일까지 벌어졌다. 서울시청의 한 사회복지 담당자는 “일부 차상위계층은 기초수급자처럼 생계비 지원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신속히 예산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어려운 이들을 위해 만든 비싼 통합관리망이 오히려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을 막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복지부에 건의한 뒤 시스템 개선을 위해 복지부측과 여러차례 논의를 했지만 한 달이 다되도록 해법은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동주민센터와 구청 등 현장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전산화를 통해 효율적이고 빠른 업무처리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더 늦어지는 경우가 생겼기 때문. 읍·면·동과 구의 사업팀, 조사팀 간의 업무분장의 한계가 불명확해 한쪽에만 일이 몰리거나 혼선이 빚어져 업무가 지체되는 경우도 많다. 동주민센터의 복지담당 공무원들은 “복잡한 시스템 탓에 야근을 밥먹듯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딱 하루 교육을 받고 전체 틀이 다 바뀐 시스템에 적응하라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꼬집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野 MB집권 2주년 평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5일 집권 2주년을 맞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축하 난()을 보냈다. “싸울 때 싸우더라도 축하해 줄 것은 하자.”는 신학용 비서실장의 건의를 받아들였다. ‘축, 취임 2주년. 민주당 대표 정세균’이라고 적힌 리본을 달았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정 대표는 정책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정권은 747 공약(7% 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경제 7위)을 내놓았지만 447 위기(400만 실업자, 국가채무 400조원, 가계부채 700조원)를 만들어낸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이라면서 “앞으로 3년이나 더 남았다고 탄식하는 국민들을 제발 편하게 해달라.”고 비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의 2년차 성적이 좋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사상누각”이라면서 “큰 사건 하나 터지면 무너지고 증발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노동당도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부르짖던 국민성공시대는 불과 2년만에 서민암흑시대, 재벌성공시대로 바뀌었다.”고 혹평했다. 진보신당 역시 “정권은 민생파탄과 부자 편들기, 일방통행과 민주주의 후퇴를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뉴민주당 플랜’ 가운데 사회복지·보건 분야 대책을 발표했다. 이명박 정부 2년 평가와 대비시켜 서민층의 민심을 잡겠다는 계산이다. 민주당은 출산·보육에 대한 사회책임을 제1의 브랜드 정책으로 내놓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인 출산율(1.15명)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민간보육시설의 공공성을 제고시키며, 맞벌이 부부에게 우선적인 보육 혜택을 주고, 보육 시설을 사용하지 않는 아동에게는 보육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재산기준 및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기초노령연금 지급액 및 대상 확대, 장애인 예산 1% 이상 확충, 건강보험 급여항목 확대, 방과후 프로그램 지원기구 설치,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공공임대주택 확충 등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민주당 산하 민주정책연구원 김효석 원장은 “사회복지 지출이 OECD 평균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20%에 도달할 때까지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면서 “복지에 대한 투자가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투자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금천구 위기가정 긴급지원 계속

    금천구가 현행 법령 및 제도에서 지원혜택을 받지 못하는 위기가정을 돕기 위해 두 가지 사업을 동시에 펼치고 있다. 구는 가장이 사망하는 등의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저소득가구에 대해 ‘긴급복지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구의 긴급 복지지원을 받으려면 가구소득이 국민기초생활보장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1인가구 75만원, 2인가구 128만원, 3인가구 166만원, 4인가구 204만원)에 해당돼야 한다. 여기에 일반 재산 1억 3500만원 이하, 금융자산 300만원 이하 조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 조건에 부합되는 저소득층은 생계지원(매달 1인 34만원, 2인 58만원)과 의료지원(최대 300만원), 주거지원(임시숙소 제공)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구는 지난해 위기가정 349가구를 선정, 6억 4500만원을 지원했다. 또 갑작스레 사업에 실패하거나 실직해 위기상황에 몰린 가정에 대해서도 최대 3개월까지 생계비를 지원하는 ‘SOS 위기가정 특별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의 지원을 받으려면 가구소득이 국민기초생활보장 최저생계비의 170% 이하(2인 145만 9000원, 3인 188만 8000원, 4인 231만 7000원)에 해당돼야 하며, 일반재산(1억8900만원 이하) 및 금융재산( 300만원 이하)의 기준 요건에도 부합돼야 한다. 위기가정은 최대 3개월까지 생계지원(매달 2인 71만원, 3인 92만원)과 주거지원, 교육지원(수업료, 운영비, 급식비, 영유아 보육료 등), 의료지원(최대 150만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구청 주민생활지원과2627-1129.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 미소금융 산실 하나희망재단

    “우리는 희망을 대출합니다. 하나희망재단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미소금융도 없었을 거라는 자부심으로 일합니다.” 미소금융의 산실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이 하나미소금융재단 사람들의 한결같은 자부심이다. 2008년 9월 하나은행이 설립한 하나희망재단은 사실상 미소중앙재단의 모태(母胎)다. 하나은행은 한국형 마이크로크레디트를 지원하겠다는 포부로 1년 이상의 준비과정을 거쳐 하나희망재단을 설립했다. 당시만 해도 은행권에서 마이크로크레디트는 여전히 생소한 단어였다. ●출범후 1년6개월간 216가구 도와 따라서 하나희망재단의 출범은 시중은행이 스스로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의 새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시 다른 은행의 저신용자 지원은 대부분 신용회복위원회의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에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출범 초기 자본금은 100억원. 하지만 저소득 금융소외 계층의 창업을 돕고 경영지원 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준다는 취지는 같다. 사업의 형태나 방향도 현재의 미소금융재단과 유사하다. 사회복지 차원에서 빈곤계층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 소기업 창업·유지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다. 물고기가 아니라 물고기를 낚는 기회를 주고 이를 돕겠다는 것이다. ●대출금리 미소재단보다 낮은 연3% 하나희망재단의 대출 규모는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로 현재의 5000만원보다는 작았다. 하지만 대출금리는 연 3.0%로 연 4.5%인 지금의 미소재단 금리보다 낮다.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 ▲연체·부도자 등이었다. 상환조건은 1년 거치 4년 원리금 분할 상환이었다. 출범 이후 이달까지 1년6개월 동안 하나희망재단은 어디서도 돈을 구할 길이 없던 216가구에 총 39억 4800만원을 대출해 줬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집단을 활용해 경영자문 등을 제공했던 점도 지금과 똑 닮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플러스] 노인일자리 지원자모집 12일까지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12일까지 노인일자리 1360개를 마련, 동주민센터 등을 통해 지원자를 모집한다. 일자리는 공익형 1065명, 복지형 272명, 교육형 23명 등이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다음달부터 7개월간 진행되며 월 36~48시간 근무하면 1인당 20만원 이내의 보수가 지급된다. 신청 자격은 65세 이상 노인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다른 일자리사업 참여자 등은 제외된다. 가족복지과 860-2825.
  • [女談餘談]인간은 무엇을 남기고 떠나는가/백민경 사회2부 기자

    [女談餘談]인간은 무엇을 남기고 떠나는가/백민경 사회2부 기자

    설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 일면식조차 없는 이의 부고 소식에 마음 한구석이 짠해졌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살아가며 자신의 전재산인 옥탑방 전세금 1500만원을 기부해 감동을 안겨줬던 김춘희 할머니. 평생 남을 도우며 살아왔던 그는 육신마저 다른 사람에게 주고 세상을 떠났다. ‘아낌없는 나눔’이란 이럴 때 쓰이는 말인 듯하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타인의 아름다운 장기기증 소식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정작 자신의 일과는 먼 것으로 여기곤 한다. 나 역시 6년 전까지 그랬다. 내 일로 닥치기 전까지 말이다. 만성 신부전증이던 아버지가 투석마저 하기 힘들 무렵, 우리 가족들은 2년이 다 되도록 애타게 장기기증자를 기다렸다. 얼굴 없는 천사는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듯했다. 쇠약해져 가는 아버지, 어두워지는 가족들. 그 절박하고 애끓는 심정을 당사자가 아니면 어찌 실감할까. 결국 엄마가 어떤 30대 남자에게 신장을 주고, 그 부인의 신장을 아버지가 받는 ‘부부교환 이식’수술을 하는 것으로 기다림은 끝이 났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젊은 부부는 나이 차이가 많은 우리 부모 대신 더 젊은 장기를 이식받기 위해 기증자와 교환 상대를 찾느라 1년의 시간을 끌었다. 이때의 아픈 기다림이 기억에 남아 아버지가 돌아가신 다음 해에 나도 장기기증을 신청했다.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이후 장기기증 희망자 수가 2배로 급증했다고 한다. 지난 한해 신청자만 18만여명이다. 하지만 인구 100만명당 뇌사자 장기 기증자 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3.1명으로 스페인, 미국 등 선진국의 10분의1 수준이다. 물론 가족의 동의나 개인적 신념 등을 고려할 때 기증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나도 대기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한번쯤 생각해 보길 바란다. 환자와 가족에겐 기증만이 생명이고, 삶이며, 희망이라는 점을 말이다. 어쩌면 장기기증은 인간이 타인을 위해 남기고 떠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 아닐까 싶다. white@seoul.co.kr
  • 다 나눠주고 떠난 ‘옥탑방 할머니’

    다 나눠주고 떠난 ‘옥탑방 할머니’

    옥탑방 전세금 1500만원을 기부해 감동을 안겨 줬던 ‘옥탑방 할머니’ 김춘희(85·서울 신정동)씨가 육신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세상을 떠났다.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어렵게 살면서 전 재산과 시신을 기증한 김춘희 할머니가 4일 타계했다고 밝혔다. 평소 천식을 앓던 김 할머니는 호흡곤란 증세로 지난달 서울 구로성심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패혈성 쇼크와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이날 오전 숨졌다. 김 할머니는 기초생활보장 급여로 생활하면서도 ‘기부 천사’로 불릴 정도로 평생 남을 도우며 살아왔다. 1945년 북한에서 홀로 월남해 식당과 공사장 등을 전전해 온 김 할머니는 충남 홍성의 한 보육원에서 10년 동안 고아들을 돌보기도 했다. 노년에 든 2006년에 250만원, 2007년 50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쾌척한 데 이어 자신이 살던 옥탑방 전세금 1500만원과 시신마저 별세 후 기증하기로 약정했다. 2008년 말에도 틈틈이 모은 돈을 기부하려던 것을 어려운 생활 여건을 아는 공동모금회가 만류할 정도였다. 김동수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김 할머니는 평생 나눔의 삶을 살았다. 고인의 뜻에 따라 할머니의 재산은 장애아동들과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할머니의 장례식은 3일장으로 치러지며, 시신은 6일 고려대 의대에 기증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부산, 노인장기요양보험 부정수급 손본다

    부산시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일부 요양기관이 급여를 부정으로 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예방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시가 마련한 예방대책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부산재가노인복지협회, 부산복지관협회, 부산복지개발원 등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상설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공익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활용해 옴부즈맨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군이 요양기관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요양보험 급여계약을 맺을 때 건보공단의 표준장기요양계약서를 준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부산에는 노인요양시설 70곳,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그룹홈) 36곳, 재가급여제공기관 1373곳 등이 운영 중이다. 재가급여제공기관은 총 2만 7613명을 돌볼 수 있는 규모인데도 요양보험 급여를 받는 인원은 1358명(5%)에 불과해 지나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가노인복지사업을 요양보험 실시 이후 시장기능에 맡기다 보니 문제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며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제도 시행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홀몸 어르신 건강 살펴드려요”

    “홀몸 어르신 건강 살펴드려요”

    서울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는 27일 관내 65세 이상 기초수급 및 저소득 홀몸어르신에게 건강음료를 배달하는 야쿠르트 배달원 6명에게 노인건강과 복지증진을 위한 ‘홀몸 어르신 건강 지킴이’ 위촉장을 수여했다. 홀몸 어르신 건강 지킴이들은 1년 임기동안 대상자 건강 확인과 주거 안전점검, 말 벗 해드리기, 지역의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 발굴 등의 역할을 맡는다. 구는 관내 18개 동을 대상으로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저소득 어르신 중 혼자 사는 분, 2급 이상 장애자 중 혼자 생활이 어려운 독거세대, 수급자 중 65세 이하 독거세대로 신체적·정신적 정상생활이 어렵거나 조손세대로 건강상 사고발생의 우려가 있는 경우, 우유나 요구르트를 배달해주는 ‘건강음료 배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별로 대리점과 단가계약을 맺어 배달원이 매일 음료를 배달하며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불의의 사고발생을 막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창신2동 주민센터는 건강음료 배달 프로그램이 더욱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배달원을 ‘홀몸 어르신 건강지킴이’로 위촉했다. 센터 측은 “이들이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임무에 최선을 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맑고 밝은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강북구 사랑의 쌀 모으기운동

    강북구 사랑의 쌀 모으기운동

    강북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 모으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구는 다음달 10일까지 구청사와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과 온정을 나눌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올해 첫 사랑의 쌀 모으기 행사에는 일반 주민 외에 공무원, 직능단체 회원, 종교인 등이 한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 구는 쌀 모으기가 범구민 운동으로 정상 궤도에 오르면 6700여명의 관내 소외계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상 주민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소년·소녀가장과 차상위계층 등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같은 행사에 동참했던 구민과 기업, 단체 등에 참여를 독려하는 등 홍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울러 설 연휴를 앞둔 다음달 9일 구청사 광장에서 시범행사를 펼쳐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구청사 광장에서 진행될 행사는 사물놀이와 사랑의 쌀 투입, 떡메치기, 인절미 만들기 등으로 짜여졌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동 주민센터나 구 주민생활지원과에 신청하면 된다. 김창인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다음달 구 행사에서만 3만 3000㎏의 쌀을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도 14만 8840㎏의 쌀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서기관 승진 △기획총괄정책관실 김홍수△재정금융정책관실 장원석△사회총괄정책관실 송헌규△사회규제관리관실 방진아△정무기획비서관실 유승표△의전관실 이동훈△총무비서관실 인사과 권영상 ■보건복지가족부 △사회정책선진화담당관 정호원◇과장△보험급여 은성호△생명윤리안전 임을기△복지정책 박인석△기초생활보장 권병기△사회서비스정책 박정배△사회서비스사업 임숙영△장애인자립기반 김덕중△요양보험제도 김영선△아동청소년자립 김석병△아동청소년안전 강석환△가족지원 이재복◇과장급 전보△기초장애연금도입T/F팀장 최홍석△국립의료원 근무 김정자△국제보건기구(WHO) 파견근무 고운영△국립 망향의동산 관리소장 황중택<질병관리본부>△총무과장 손진우△예방접종관리〃 배근량△국립인천공항검역소 서무과장 정명철△국립마산검역소장 배진환△국립포항〃 최상성<서무과장>△국립부곡병원 이종상△국립소록도병원 한창언△국립재활원 정대승 ■노동부 ◇일반직고위공무원 파견 △한국기술교육대(노동행정연수원) 이완영 ■특허청 ◇부이사관 승진 △전자상거래심사과장 이해평 ■기상청 ◇과장 전보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이미자△인력개발〃 권태순△슈퍼컴퓨터운영팀장 이희상△관측정책과장 이명수△기상산업〃 신도식△부산지방기상청 안동기상대장 이영복△광주〃 동네예보과장 권오웅△대전〃 문산기상대장 박남철◇과장 보직△지진감시과장 이종하△국립기상연구소 정책연구〃 김세원 ■대구시 ◇4급 승진 내정자 △교육학술팀장 조현철<직무대리>△문화산업과장 이승유△저출산고령사회〃 박병률△서울사무소장 정풍영△토지정보과장 이성진△건설관리본부 시설안전부장 김기문 ■한국철도시설공단 ◇처장급 △신성장사업단 철도산업정보센터처장 이윤희△관리본부 신청사관리〃 허억준△건설본부 용지〃 최철△KR연구원장 김영국△KR연구원 기준심사처장 유승위△수도권본부 시설운영사업단장 최종현△영남본부 〃 나경△충청본부 건설처장 박병옥△강원본부 〃 정재민△중앙기술단장 김광길 ■서울메트로 ◇팀장급 이상 전보 <원·단·소장> △인재개발원 전민우△신사업개발단 김성수△서비스지원단 박한용△종합관제소 구길영<실장>△창의혁신 윤여경△경영기획 전영일△안전관리 안세련△노사협력 허순철△환경관리 김종태△감사 오영명<팀장>△창의평가 안규엽△기획예산 이도중△경영관리 최인용△안전계획 박동필△비상방재 주충근△정보화 이기준△총무 조동수△복지 손채호△CS경영 서정식△환경 오재강△석면관리 한기중△신호 고영환△디자인건축 구본우△감사 고명길△조사 장해종<센터장>△자재관리 최태암△동대문서비스 강수영△종합운동장서비스 강선희△경복궁서비스 한상주△도곡서비스 배종한△길음서비스 신경우△삼각지서비스 박경옥<사업소장>△신정차량 이병두△지축차량 이헌영△수서차량 유준곤△창동차량 강일석△동대문승무 전찬석△지축승무 임상권△동작승무 박태근△제1기술 김유환△제2기술 김정기△철도장비 오희완◇부장급 전보 <담당부장>△홍보실 홍보담당부장 김정환△〃 문화〃 김경호△경영기획실 예산〃 김선엽△안전관리실 비상계획〃 이석용△인력관리팀 평가교육〃 이권수△총무팀 비서〃 용연상△재무관리팀 계약〃 정만균△부대사업팀 상가〃 전찬우△전기팀 전철〃 신동남△통신전자팀 전자〃 이정호△〃 정보통신〃 기노청△신호팀 ATO〃 이종호△토목팀 토목공사〃 박종덕△디자인건축팀 디자인〃 송준영△감사실 윤리〃 신성우<인재개발원>△운영담당부장 김강식△교수〃 김종완△인재개발〃 윤경하<신사업개발단>△기지역사개발담당부장 민광만△역세권개발〃 이석종<서비스지원단>△서비스지원1담당부장 한승걸△서비스지원2〃 박기봉<차량사업소 담당부장>△군자 관리 이승범△신정 검수 주유진△〃 정비 임승동△지축 관리 김재철△〃 검수 서덕용△〃 정비 안상덕△수서〃 관리 심용섭△〃 검수 김기영△창동 관리〃 채규옥<종합관제소>△운영담당부장 홍순상△관제1〃 장채신<제1기술사업소 담당부장>△관리 신철자△전기신호1 민경윤△전기신호2 문홍렬△통신전자1 최승봉△통신전자2 김찬겸△토목1 배응원△토목2 심란수△건축설비 조기두<제2기술사업소 담당부장>△관리 박기호△전기신호1 김석태△전기신호2 최종기△통신전자1 김영수△통신전자2 김성렬△토목1 김상욱△토목2 이종호△건축설비 박태식<철도사업단 담당부장>△사업1 이종성△사업2 조진환△신교통사업 김관수△엔지니어링사업 이성권<기술연구소>△시설연구담당부장 박윤호△전동차연구〃 고영호 ■유니드·OCI상사 <유니드> ◇상무 승진 △OCI광저우 총경리 최송학◇상무보 승진△경영지원본부 서일태△사업개발담당 최도영 ◇상무 승진△사업3부장 정현◇상무보 승진△사업2부장 조윤제
  • 부산 불임부부 인공수정 지원

    부산시는 저출산 문제 극복 대책의 하나로 올해부터 난임(불임) 부부에게 인공수정시술비를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사업으로 2006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체외수정시술비(시험관아기)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1회 50만원 범위에서 3회까지 인공수정시술비를 지원(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14억 3000만원(2800여명분)을 새해 예산에 책정했다. 지원대상은 전국 가구 월평균소득 150% 이하인 사람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이는 보건복지가족부 홈페이지(www.mw.go.kr) 공지사항의 ‘인공수정 시술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제플러스] 소외계층 신용정보 年3회 무료열람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실업자 등 소외계층은 연간 3회까지 신용조회회사(CB)에서 자신의 신용정보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신용조회회사의 ‘개인신용정보 무료 열람제도’를 이달 안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소비자는 연 1회 무료로 신용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하지만 소외계층과 명의도용 등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피해자는 무료 열람 기회가 연 3회로 확대되는 것이다. 무료 열람은 인터넷은 물론 방문이나 우편으로도 가능하다. 신용정보에 오류가 있을 때는 정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 우체국, 저소득층 대상 ‘만원의 행복보험’ 출시

    동네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가장 A씨는 오랫동안 실직상태에 있는 남편과 중고교를 다니는 두 자녀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늘 늦은 시간까지 일터를 떠나지 못한다. 최근 일하던 중 사고로 손목을 다쳤지만 빠듯한 살림살이에 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미리 보험이라도 들어 놓았더라면’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비싼 보험료 때문에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나라에서는 A씨와 같이 경제적 부담으로 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위험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저소득층의 숫자가 약 150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기초생활보장의 수혜대상도 아닐뿐더러 자기 돈을 내고 보험에 가입하기도 어려워 사고를 당하는 경우 절대적인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이같이 위험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 빈곤층을 위해 1월 4일부터 소액서민보험제도(‘만원의 행복보험’)를 도입 시행한다.  ‘만원의 행복보험’은 우체국의 공익재원(약 23억원)으로 보험료를 일부 지원, 가입자의 본인 부담을 전체 보험료의 약 30% 수준인 연간 1만원으로 최소화해 저소득층이 부담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상해로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유족 위로금을, 입원이나 통원을 할 때 실손 의료비를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가입 대상은 최저생계비 150% 이하의 만 15~65세 가장으로 의료보험료가 직장 가입자는 2만5000원, 지역 가입자는 2만원 이하여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자도 가입이 가능하나 의료급여와 중복되는 부분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간 저소득층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우체국의 소액서민보험은 청약 및 가입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저소득층도 쉽게 보험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사전에 발생 여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장해 줌으로써 경제적 위험으로부터 저소득층을 보호하고, 타 계층에 비해 보건지출 비율이 높은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준다. 이를 통해 근로 빈곤층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고 보다 자활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는 보다 많은 저소득층이 소액서민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조해 지방자치단체 주민센터 등을 통해 제도 안내 및 홍보를 한다고 밝혔다.  ‘만원의 행복보험’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최근 3개월 이내의 건강보험료 영수증(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확인서), 주민등록등본 및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면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LG 계열사 3곳

    [나눔 바이러스 2009] LG 계열사 3곳

    안면기형 어린이 수술… 여성가장 지원 생활용품, 화장품 사업의 대표주자답게 LG생활건강은 ‘여성·어린이 지킴이’를 자임한다. 저소득가정 어린이 치과진료, 여성가장 질병치료 지원, 안면기형 어린이 성형수술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건강과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우선 2007년부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스마일 투게더’ 사업을 하고 있다. 만 4~13세 사이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를 지원하는데, 지금까지 모두 603명이 혜택을 받았다. 또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을 통해 서울대병원과 함께 선천성 안면기형 어린이들의 성형수술을 지원한다. 화장품 브랜드 ‘오휘’ 수익금으로 올해까지 총 47명의 어린이가 안면기형 수술을 받았다. 여성가장들의 건강검진과 질병치료 지원사업도 2005년 아름다운 재단과 함께 시작했다. 이를 위해 조성된 ‘행복미소기금’에는 임직원 급여나눔과 회사 매칭펀드를 통해 연 1억 2000만원씩 적립되고 있다. 이 밖에 ‘페리오’는 2004년 치약사업 50주년을 맞아 ‘페리오 키즈스쿨’ 캠페인을 시작, 6년째 치아건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의 물건을 기증받아 아름다운 가게에서 판매하는 ‘아름다운 토요일’, 이마트와 함께 수익금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청소년에게 음악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뮤직 아카데미’ 등도 진행하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화학캠프’ 운영… 과학꿈나무 3000명 참여 LG화학은 슬로건인 ‘솔루션 파트너’의 철학을 바탕으로 청소년과 소외 이웃을 위한 체계적 사회공헌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화학은 청소년 프로그램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학 꿈나무 양성을 위해 2004년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재미있는 화학! LG화학 화학캠프’는 현재까지 모두 3000명의 중학생이 참여해 화학산업을 체험하고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LG화학의 ‘화학 캠프’는 이공계 살리기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 LG화학은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뮤지컬 공연을 제공하는 ‘뮤지컬 홀리데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07년 대전 육군본부를 시작으로 최동단 울릉도에서 최서단 백령도, 최북단 강원 양구 등 전국 10여곳에서 17차례 공연했다. 장병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도 초청해 그동안 1만 2000명에게 무료 공연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김반석 부회장을 단장으로 국내 임직원의 절반 규모인 5000여명이 참여하는 사회봉사단을 발족해 청소년 이용 시설을 지원하는 ‘희망 가득한 교실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전국에 9개의 사업장별로는 저소득청소년 장학금 지원, 도서 기증 및 어린이 도서관 건립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여수공장은 지역의 소년소녀가장과 자매결연을 맺고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독도 통행로에 안전펜스… 복지시설 개·보수 LG하우시스는 ‘자연을 닮은, 사람을 담은 행복한 생활공간을 만듭니다’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자연, 사람 그리고 공간을 위한 공헌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건축장식재 기업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지난해부터 ‘독도 지킴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친환경 목재를 이용해 독도에 있는 통행로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경비대 등의 바닥재 교체 등 독도의 낡은 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또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을 위한 ‘행복한 공간 만들기’ 활동도 하고 있다. 올해 3곳의 지역아동센터와 홀트 아동복지타운의 바닥재와 벽지 등을 개·보수했다. 아이들의 생활공간에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벽화로 장식했다. LG하우시스는 울산, 청주 등 지방사업장 및 해외사업장에서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봉사단을 결성해 소년소녀 가장, 홀몸노인, 비인가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생활 보조금 지급, 도·농 상생을 위한 ‘1사 1촌’의 협정체결 등에 적극 참여하는 활동이 그것이다. 중국 톈진의 생산법인 LG신형건재의 사원들은 자발적으로 ‘애심협회(愛心協會)’라는 봉사단체를 구성, 사천지진재해지역 소학교 지원, 지역 양로원 봉사활동, 장애인학교 후원 등으로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사회 공헌을 통해 ‘해피 체인지(행복한 변화)’라는 슬로건처럼 이웃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준예산 편성시 주택대출도 중단 가능성

    오는 31일까지 새해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오면 정부는 ‘준(準)예산 편성’이란 비상처방을 쓸 수밖에 없다. 아직은 여야 모두 준예산 상황까지는 가지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준예산은 전년도 예산에 따라 정부에 예산 집행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1960년 개헌 당시 내각책임제 아래 국회가 해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도입됐으나 실제 편성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서민·중산층 신규사업 올스톱 헌법과 국가재정법은 ▲헌법이나 법률에 의해 설치된 기관 또는 시설의 유지·운영비 ▲법률상 지출의무의 이행을 위한 경비 ▲이미 예산으로 승인된 사업의 계속비 등을 준예산으로 집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어디까지 ‘유지·운영’에 해당하는지 등 준예산의 대상과 범위에 대한 조항은 전혀 없다. 우선 정부가 발행한 각종 국고채 이자, 전체 예산을 승인받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지원, 국민연금, 정부의 통상적인 운영비, 방위비, 긴급재난보호비 등이 준예산 편성 대상으로 꼽힌다. 하지만 서민과 중산층 지원을 위한 모든 신규사업은 추진하기 어렵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나 중증 장애인연금, 저소득 치매노인 약제비 지원 등이 이에 해당한다. 법적 의무지출 대상이 아닌 일자리사업 등 정책사업도 중단된다. 4대강, 희망근로, 청년인턴, 신종플루 항바이러스제 추가 비축, 보금자리 주택 확대 공급 등 새롭게 예산을 받아 시행하는 신규사업에는 제동이 걸린다. 계속비 사업 외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지연이 불가피하다. 계속비란 계속사업 중에서도 국회가 사전에 연도별 예산지출 계획을 모두 확정해 준 예산을 말한다. 올해 SOC 예산 24조 8000억원 가운데 이미 국회의 승인을 받은 계속비 사업은 5조 2000억원 규모다. 전체 SOC 사업의 80%가량이 중단되는 셈이다. ●국민연금·고용보험은 그대로 예산에 준용해 집행되는 각종 기금도 일부 중단된다. 법적으로 지출이 의무화된 국민연금이나 고용보험, 산재보험, 기초노령연금 등은 지급된다. 하지만 국민주택기금을 통해 실시하는 주택·전세자금 대출이 중단될 수도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에 내려 보내는 국가보조금이 끊겨 복지 분야 등 재정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미국에서는 클린턴 행정부 때인 1995년 말에 이듬해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아 연방정부가 일시 폐쇄됐고, 연방공무원도 일시 해고된 적이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미국과 달리 공공기관 대부분이 헌법과 법률에 의해 설치된 터여서 문을 닫거나 할 상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창구 임일영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예산 갖고 이러는 국회 세계 어디에 있나

    보여줄 것은 다 보여주는 국회가 아닐 수 없다. 정기국회 100일을 허송하고도 모자라 임시국회마저 여야의 이전투구로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대체 새해 정부예산안을 언제 심의하겠다는 것인지, 올해 처리할 생각은 있는지, 이런 직무유기를 서슴지 않는 그 배포는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다. 온 국민을 부끄럽게 한 국회 폭력사태가 벌어진 지 1년이 된 어제 국회 예결특위 회의장에서 또 다시 여야 의원 수십명이 몸싸움을 벌였다. 한나라당의 계수조정소위 구성을 저지하겠다며 민주당 의원 40여명이 의장석을 기습 점거했고, 여야 의원들의 의장석 쟁탈전으로 이어졌다. 지난 9월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로부터 ‘의회 난투극 분야의 세계 최고’라는 조롱을 받은 국회다운 행태다.민주당이 문제삼은 4대강 예산 5조 4000억원은 내년 전체예산 284조 5000억원의 1.8%다. 결코 적은 돈이 아니겠으나, 여기에 발이 묶인다면 나머지 예산 279조 1000억원의 허실은 누가 어떻게 짚고 솎아낸다는 말인가. 4대강 예산 삭감을 부르짖으면서 뒤로는 지역구 예산 늘리기에 여당과 앞을 다툰 처지에 무슨 철저한 심의, 과감한 삭감을 외칠 수 있는가. 4대강 예산을 깎겠다면 상임위와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등 심의 단계별로 적극 참여해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삭감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아예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며 떼쓰듯 막아 서는 행태는 의회주의에 대한 정면 부정일 뿐이다. 시간이 없다. 계수소위 활동만 해도 최소 열흘이 필요하다. 올해 남은 열사흘을 다 써도 모자랄 판이다. 보다 못한 여야 중진 12명이 어제 4대강 예산 가운데 대운하 사업으로 오해될 만한 부분을 조정하는 선에서 타결짓자는 중재안을 냈다. 여야 원내대표는 즉각 머리를 맞대고 예결위 정상 가동과 4대강 예산 절충에 나서기 바란다. 4대강과 세종시만 국정 현안이 아니다. 지금 국회엔 세제 개편안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고용보호법,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법,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특별법 등 서민 주름을 조금이나마 펴 줄 법안들이 쌓여 있다. 서민들의 웃음을 4대강에 쳐넣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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