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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2년간 임대주택 7715가구 공급

    광주시는 2013∼2014년 2년간 공공임대주택 7715가구를 공급한다. 또 영구임대아파트 3개 단지 3500가구의 공용시설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의 주거안정 사업을 추진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내년에 국민임대 922가구, 공공임대 1406가구, 영구임대 1200가구 등 모두 3528가구를 공급한다. 또 2014년에는 국민임대 2825가구, 영구임대 1362가구 등 총 418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민임대주택 입주 조건은 전용면적 50㎡ 이하인 경우 무주택 가구주로서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에 못 미치는 가구가 해당된다. 60㎡ 또는 60㎡ 이상은 같은 조건의 가구주가 청약저축에 가입해 24회 이상 납부하면 1순위로 입주할 수 있다. 공공임대는 일정 임대 기간이 지난 뒤 분양하는 방식으로, 주택청약저축 2년 이상 납입한 가구주가 1순위로 입주한다. 영구임대는 국민임대보다 임대료가 저렴한 주택으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또는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이 우선 대상이다. 광주시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2010년 기준 총가구수(51만 5855) 대비 7.3%인 공공임대주택의 비율을 2014년까지 11.1%로 높인다. 이와 별도로 광주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3∼2014년 2년간 각각 600가구와 400가구씩 민간아파트 1000가구를 매입해 저소득층에 임대한다. 시는 또 쌍촌, 금호, 하남 등 영구임대아파트 3개 단지 3500가구의 보일러 교체를 비롯해 발코니와 욕실, 옥상, 노인정, 주차장 등 내부·공용시설 개보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가 소유한 노후 불량 주택 개선을 위해서는 가구당 600만원을 지원하며, 전용면적 85㎡ 미만으로 지은 지 20년 이상 된 노후 영세서민아파트 179개 단지 3만 7801가구의 공용시설 개보수도 지원할 계획이다.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이 소유하거나 거주하는 노후·불량 주택을 대상으로 한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SOC 분야 10.1% 줄어 20조 8000억

    SOC 분야 10.1% 줄어 20조 8000억

    정부 부처들이 요구한 내년 예산 규모는 346조 6000억원으로 올해 예산(325조 4000억원)보다 6.5%(21조 2000억원) 늘어났다. 평년 요구 규모보다는 낮지만 정부의 목표치를 웃돈다. 정부의 내년 균형재정 회복 목표 달성 여부가 불투명하다. ●환경 6.6% - 문화·체육·관광 5.5% 감소 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각 부처의 2013년 예산요구현황에 따르면 교육(10.1%), 복지(5.3%), 국방(7.6%), 일반공공행정(6.3%) 등의 예산 요구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문화(-5.5%), 환경(-6.6%), 사회간접자본(SOC·-10.1%) 등의 분야는 줄었다. 경직성 의무지출이 많이 늘어났지만 정부는 내년 균형재정 달성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내수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돌하기 쉬운 두 개의 목표를 어떻게 동시에 달성해 낼지 예산당국의 검토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5년간 증가율보다는 낮은 수준 각 부처의 예산요구 증가율(6.5%)은 최근 5년간 평균 요구 증가율(7.0%)보다는 낮다. 하지만 2011~2015년 중기재정운용계획상의 지출 목표(341조 9000억원)보다는 4조 7000억원가량이 많다. 주요 요구 내용을 보면 기초생활보장, 기초노령연금, 건강보험 등 주요 복지분야 지출이 3조 8000억원(44조 6000억원→48조 4000억원) 늘어났다. 올해 처음 도입된 저소득 근로자의 사회보험료 지원(2000억원)이 내년에는 4000억원으로 늘어나고 내국세 증가에 따라 자연적으로 늘어나는 지방교부금·지방교육교부금이 7조원 늘어난다. 법에 정해진 지출이기 때문에 규모를 줄일 수는 없다. 국방은 방위력 및 장병 복무여건 개선 등을 위해 올해 예산(33조원)보다 2조 5000억원(7.6%) 늘어난 35조 5000억원이 요구됐다. 고속철도(1조 4000억원→1조 5000억원)와 세종시 건설(8000억원→1조원) 분야는 증액됐으나 도로 부문은 신규 건설보다는 기존 부문의 보완 등 내실화에 중점을 두기로 해 SOC 분야가 2조 3000억원(10.1%) 줄어들었다. 4대강 사업이 끝남에 따라 수질개선 투자(2조 2000억원→1조 7000억원), 농림 분야에서의 저수지 둑높이기 등 생산기반 지원(3조 1000억원→1조 8000억원) 등도 줄어들었다. ●균형재정 회복위해 세출 구조조정 추진 재정부는 균형재정 회복을 위해 연례적 집행 부진, 성과 미흡, 감사원 등 외부 지적 사업 등 3대 유형의 세출 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보육·교육 등 생애주기 핵심 복지서비스는 늘리고 다문화가족·장애인 등 수혜 대상별 맞춤형 지원은 강화한다. 학교·여성·아동 등 3대 폭력예방지원 사업, 재난·식품안전 등도 선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씨줄날줄] 신(新)노인/주병철 논설위원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952년에 발표한 중편소설 ‘노인과 바다’에 나오는 산티아고는 멕시코 만류에서 조각배를 타고 고기잡이하는 노인이다. 84일째 고기 한 마리를 잡지 못하다 85일째 1500파운드나 되는 큰 상어를 발견하면서 밤늦게까지 사투를 벌인 뒤 무사히 귀항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40대도 부럽지 않은 힘을 가진 이 노인의 나이는 얼마나 됐을까. 당시 기대 수명이 남자는 50대 초반, 여자는 50대 중반이었으니 50대 안팎쯤일 것이다. 노인 같지 않은 노인이었다. 평균 기대 수명이 50세 미만이던 19세기에 태어나 여든한 살까지 산 미국 시인 헨리 롱펠로(1801~1882)는 백발이 되어서도 정열적인 시를 끊임없이 발표했다. 감탄한 한 청년이 “선생님은 노인이신데 어떻게 그처럼 시를 잘 쓰십니까.”라고 물었더니 “저 나무처럼 양분을 잘 섭취하면 저렇게 푸르게 자라 열매를 맺는다.”고 답했다고 한다. 식생활 개선과 의학의 발전으로 고령층이 늘고, 평균 수명도 연장되면서 노인의 개념을 숫자만으로 정의하긴 어렵게 됐다. 사회 규범에 따른 사회적 연령, 외모 등 기능적 연령, 건강 등 생물학적 연령, 심리적 성숙 등 심리적 연령 등을 고려해야 한다. 19세기 후반 독일 재상 비스마르크가 노인의 기준으로 정한 65세는 더 이상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만 65세 이상 1만 1542명을 대상으로 ‘2011년 노인 실태조사’를 해 봤더니 응답자의 59.1%가 노인의 연령기준을 70~74세로 꼽았고, 75~79세를 노인으로 본 응답자도 11.3%였다. 70대 이전에는 ‘노인’ 소릴 듣기 싫어한다는 것이다. 우스갯소리로 80대 노인이 친구 아들인 60대가 경로당에 나타나는 걸 보고 다시는 나오지 않는다고 하지 않는가. 근데 노인의 연령 기준을 70대로 바꾸자고 하면 정작 반대하는 사람은 노인들이라고 한다. 180여만명에 이르는 65~69세 노인들이 각종 복지혜택에서 사각지대로 남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연금법은 만 60세 이상, 노인복지법과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은 65세로 규정돼 있다. 또 노인복지회관은 만 60세 이상, 경로당은 만 65세 이상이다. 물론 유엔 인구통계도 65세 이상을 고령인구로 구분하기 때문에 우리만 노인의 연령 기준을 덜렁 바꿀 수는 없겠다. 하지만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급증하는 복지지출 예산 등을 고려할 때 일관성 있는 노인복지 혜택을 위한 연령 기준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단계적인 접근도 가능할 것 같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광진, 취약층 신생아 청각검사 지원

    광진구는 난청 신생아를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로 정상적인 언어 발달을 유도하고 언어·지능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약계층 신생아 청각선별검사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역 내 기초생활보장가구와 최저생계비 200% 이하 가구가 대상이며, 1차 신생아 청각선별검진 비용과 1차 검진 시 재검으로 판정된 경우 난청 확진 검사비를 지원한다. 신생아 난청 발생률은 1000명당 1~3명이다. 청력을 손실한 영유아는 소리 자극의 감소로 언어 및 지능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 선천성 난청 여부는 출생 직후부터 기기를 활용한 선별 검사로 확인 가능하다. 보청기 착용, 인공와우수술 등 재활치료는 생후 6개월 이전에 시작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어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1차 검진인 자동청성뇌간반응검사와 자동이음향방사검사의 경우 아기가 잠든 약 10분 동안 기기 센서를 아기의 이마와 귀 등에 붙이는 간편한 방법으로 청력을 측정한다. 대상자는 출산 예정 3개월 전부터 출산 후 1개월 이내에 임산부수첩 또는 출생증명서, 건강보험카드 등 서류를 준비해 보건소에 신청하면 지정 기관에서 사용하는 무료검사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종교인도 소득세 내야” “비영리 법인은 비과세”

    “종교인도 소득세 내야” “비영리 법인은 비과세”

    ‘종교인 납세 더 이상 유보 안 된다.’ ‘종교인 자발적 납부 유도해야’ 종교인 과세를 둘러싼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현실적 적응과 관련한 토론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만해NGO센터에서 마련한 워크숍. ‘종교인 과세와 사회적 공공성 실현’을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에선 찬반이 엇갈린 가운데 현실적인 대안 마련에 대한 주장이 쏟아졌다. ●“사학·의료법인처럼 납세의무” 먼저 발제에 나선 김상구 종교권력감시시민연대사무처장은 “종교인 비과세는 헌법 제38조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현행 소득세법하에서도 종교인에 대한 소득세 징수는 정당하다.”며 종교인 비과세의 법적 근거가 없음을 주장했다. 김 처장은 “우리 법은 사립학교법, 의료법, 사회복지법 등을 통해 비영리법인에 각종 세제상 혜택과 함께 최소한의 의무사항도 규정하고 있지만 유독 종교관련 법인만 관련법이 없다.”고 지적한 뒤 그 이유로 미 군정 시절 종교단체법 폐지 후 대체입법이 되지 않은 탓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특히 “종교인이 소득신고를 할 경우 의료보험 수가 저하, 국민연금 이용, 실업급여 혜택 및 기초생활보장 자격 수여 등 사회보장적 측면에서 유리해진다며 종교인 소득세 납부와 더불어 건강한 종교, 깨끗한 종교계 실현을 위한 종교법인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호윤(회계사) 교회개혁실천 집행위원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종교기관은 세법상 상속세 및 증여세 비과세 혜택과 기부금공제 혜택을 부여받은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분류되므로 종교기관이 수령하는 기부금은 모두 증여세 비과세 대상이라는 주장이다. ●“기부금엔 증여세 못 매겨” 최 위원은 따라서 “종교기관이 수령하는 기부금에 대해 과세하려면 현행 세법에서 종교기관을 비영리공익법인에서 제외하거나 공익법인 관리체계를 개정해야 하며 특히 실정법상 과세체계를 개정하기 이전에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종교기관 기부금 수입에 대한 과세공감대를 먼저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은 종교법인법 제정에 대해서도 “종교법인 설립 근거법을 만들어 종교법인의 재정투명화와 소득세 납세를 관리하자는 취지는 현행법상 충분하다.”며 반대했다. ●“종교계 재정부터 파악해야” 한편 토론에 나선 법응 스님(불교사회정책연구소)은 “투명하고 물질에 자유로운 종교집단과 종교인이라면 사회의 법률적 강제 속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고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종교계 과세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확한 종교계 재정 규모 파악과 ▲종교계의 투명한 재정운용을 위한 자구책 ▲종교계 인사의 금융비리에 대한 가중처벌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탈북자 정착사업 특별교부세 16억 지원

    탈북자 정착사업 특별교부세 16억 지원

    정부가 탈북자들의 사회 정착을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 지원에 나선다. 최근 정치권에서 탈북자를 놓고 공방이 오가는 상황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이달 말까지 광역자치단체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공모’ 사업을 진행한 뒤 선정된 지자체들에 특별교부세 1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말까지 북한이탈주민 편의시설, 남한 사회 주민들과의 화합책 등의 내용을 담은 사업이 지자체별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한 사회의 북한이탈주민은 2005년 7686명에서 지난해 2만 3100명까지 늘어났다. 탈북자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광역지자체는 서울로 5878명이다. 그 다음으로 경기에 5579명이 산다. 기초지자체에서는 인천 남동구가 1354명으로 가장 많다. 서울 양천구(1129명), 노원구(986명), 강서구(893명) 등이 뒤를 잇는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이탈주민을 고용한 기업에 3년 동안 월급의 절반을 지원하고, 중·고·국립대 학비를 면제(사립대는 50% 면제)해 주는 한편, 5년 동안 국민기초생활보장 및 의료급여 혜택 등 사회보장을 지원하는 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해 주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탈주민 정착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가 서울에서는 강북구만 있고 광역·기초 모두 포함해 34개에 불과한 실정이라 지원책은 여전히 빈약하다. 행안부의 이번 탈북자 정착지원 공모사업은 지역 공동체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고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주민화합에 방점을 찍고 있다. 행안부는 크게 ▲집단거주지역 환경개선사업 ▲소득창출 및 주민화합 시책 ▲교육여건 개선 및 정서함양 지원 등으로 공모사업의 성격을 규정지었다. 구체적인 사업 세부 내용으로는 법률상담센터, 집단거주지역 운동시설, 학업보충 교육 프로그램, 음악 및 미술치료 등 상담실 운영 등이 될 전망이다. 박동훈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북한이탈주민 역시 우리 사회의 분명한 구성원이고, 또 민주주의가 갖고 있는 핵심적인 가치인 다양성의 존중이라는 측면에서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에서 배척하는 것도, 과도하게 치켜세우는 것도 아닌 생활하는 공간에서 주민들과 화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4인가족 인간다운 삶 위한 月소득 301만원

    4인가족 인간다운 삶 위한 月소득 301만원

    국내에서 4인 가족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월평균 300여만원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정책으로는 일자리 지원과 보육 지원이 꼽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4월 23일부터 30일까지 1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인 가구가 생활비와 주거비, 교육비, 여가비 등을 포함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월평균 301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현재 기초생활보장급여인 150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응답자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월평균 최소 지출규모도 높아졌다. 가계소득이 연 5000만원 이상인 가구는 필요지출 규모가 311만 7000원이라고 답한 반면, 연소득 1000만원 이하인 경우 275만 9000원이라고 응답했다. 4인 가구의 최저생계비 적정 금액은 169만원으로 조사됐다. 현재 최저생계비인 149만 5000원에 비해 20만원 가까이 많다. 전체 응답자의 56.2%가 ‘최저생계비가 현재 수준보다 높아야 한다’고 응답했고, ‘적당하다’는 답은 34.0%였다. 그러나 저소득층 지원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43.8%가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 때의 48.0%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증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높은 셈이다. 또 응답자들은 정부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먼저 지원해야 할 분야로 38.0%가 일자리를, 19.9%가 보육 지원을 선택했다. 노후보장(14.6%)과 취약계층 및 실업계 고교생 교육비 지원(14.0%) 등에 대한 욕구도 높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차상위층도 영구임대 지원… 휴대전화·인터넷요금 감면도

    차상위층도 영구임대 지원… 휴대전화·인터넷요금 감면도

    정부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개편하려는 것은 복지 자원의 효율성과 형평성을 강화하고 비수급 빈곤층 등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의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수급자에게만 모든 복지 혜택이 쏠려 있다. 일단 수급자가 되면 월평균 50만 8000원을 받는다. 또 주민세, TV수신료, 휴대전화 요금 등을 감면 또는 할인받는다. 분야에 관계없이 일괄 지원되는 통합 급여 체계여서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수급 자격을 잃으면 이런 혜택이 모두 없어진다. 일을 할 수 있으나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일을 해서 급여를 받으면 수급 자격을 상실하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그보다 많은 수급 지원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수급 빈곤층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실상 수급자와 같은 계층이지만 수급자가 아닌 탓에 소득이 수급자보다 더 적은 계층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대한 균형 지원 방안이 마련된다. 수급자에게 주는 현물이나 현금 급여의 중복을 가려내 차상위계층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현재 수급자에게만 주어지는 영구임대주택 지원을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하고 휴대전화 및 인터넷 요금 감면 대상에 차상위계층을 포함시키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관계 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올 하반기까지 이를 세부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기초생활보장제도도 바뀐다. 수급 자격이 완화된다. 노인, 장애인 등 근로 취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주거에 대한 소득 환산율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수급자를 선정할 때 월 소득 등 재산을 모두 평가하는데 집에 대해서는 월 4.17%의 환산율을 적용한다. 이를 낮춰 집만 있고 소득이 적은 취약 계층을 보호하겠다는 것이다. 부양의무자 자격도 완화한다. 현재는 자녀의 월 소득이 72만원을 넘으면 수급 자격이 박탈된다. 하지만 앞으로는 취약 계층의 부양의무자가 소득이 낮아 실질적으로 부양하기 어려울 때는 이를 완화할 방침이다. 또 자녀가 졸업 후 직장을 가지면 부모가 수급자에서 제외되는 문제를 없애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은 교육, 의료 등의 현물 급여를 지속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보다 근본적인 처방은 현재의 통합 급여 체계를 개별 급여 체계로 바꾸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빈곤제도 기획단을 구성, 실무적인 문제를 검토한 끝에 개별 급여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문제도 있다. 수급자 입장에서는 현재보다 지원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실질적인 생활이 가능한 보장 방안이 따로 마련돼야 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개별 급여의 수준이 지금보다 높아야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예산 문제도 걸려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용어 클릭] ●기초생활수급자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1인 가구 55만 3544원) 이하인 계층을 말한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생계, 주거, 의료, 교육, 해산, 장제, 자활급여 등 7가지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지급받는다. ●차상위계층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내인 계층으로, 특히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00% 이하이면서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제외된 사람은 비수급 빈곤층으로 구분한다. 2010년 차상위계층은 185만명이며 이 중 비수급 빈곤층은 117만명, 66만 가구에 이른다.
  • 소득 없으면 생계 지원, 집 없으면 주거 지원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2000년에 도입된 후 12년 만이다. 일단 수급자가 되면 생계, 주거, 의료 등을 통합해 지원받는 현 체계와 달리 분야별 지원 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주택을 가진 수급자의 경우 필요를 따져 생계와 의료보장 중심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빈곤층이면서도 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4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사회보장심의위원회에서 빈곤층 가구의 생활 실태를 조사한 ‘2010년 빈곤 실태조사’를 근거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단기 및 중장기 제도 개선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기초생활보장제를 현행 통합 급여에서 개별 급여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현재의 통합 급여 체계에서는 수급자에게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 7개 급여를 통합 지원하지만 일단 수급자 자격을 잃으면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해 빈곤의 대물림에 빠지기 쉽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등 수급자의 필요를 따져 분야별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소득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는 생계 지원을, 소득은 있지만 주거가 불안정한 사람에게는 주거 지원을 해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특히 수급자와 형편은 비슷하면서도 수급 대상에서 제외된 비수급 차상위계층이 오히려 수급자보다 소득이 낮은 ‘소득 역전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2010년 빈곤 실태 조사 결과 수급자는 소득이 월 87만 5000원이었지만 차상위계층의 비수급층은 51만 8000원에 불과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수급자에게 집중된 복지 혜택을 차상위계층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소득은 적은데도 주택이 있어 수급자에서 제외되는 불합리함을 개선하기 위해 주거용 재산에 대한 소득 환산율을 대폭 낮추는 등 수급 자격도 완화키로 했다. 2010년 기준 빈곤층 규모는 전 국민의 7%인 340만명이며 비수급 빈곤층은 117만명으로 집계됐다. 김효섭·김소라기자 newworld@seoul.co.kr
  • 기초 수급자 의료급여 본인부담금 인상 추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의료급여 본인부담금이 인상될 예정이다. 취업을 한 일정 연령 이하 수급자는 의무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1일 ‘제1차 재정관리협의회’를 열고, 기초생활보장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 평가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원사업이 절대 빈곤층을 줄이는 데 이바지했지만, 급여 지출의 효율성과 형평성이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일할 수 있는 수급자에 대한 관리가 부족했고, 낮은 본인부담금으로 인해 의료서비스를 과다하게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일할 수 있는 모든 수급자에 대해 자립 계획을 세우도록 하고, 수급기간 제한과 단계적 혜택 축소 등을 통해 자립 의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4대 보험 없어도 돼요”… 기초수급자 눈물의 ‘몰래 알바’

    “4대 보험 없어도 돼요”… 기초수급자 눈물의 ‘몰래 알바’

    대학생 A(23·여)씨는 할머니와 사는 조손가정 기초생활수급자다. 월세 25만원, 할머니의 병원비와 약값을 대기에는 생계급여와 노령연금을 합친 월 48만원의 수급금은 턱없이 부족하다. 장학금을 받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도 한 학기 400여만원의 등록금을 채우기는 더욱 불가능하다. A씨는 그동안 사업주에게 형편을 설명하고 친구 계좌로 급여를 받으며 아르바이트를 해 왔다. A씨는 “할머니 약값과 학비 때문에 알바를 해야 하지만 소득이 생기면 급여가 삭감되기 때문에 숨길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기초수급자들이 ‘몰래 아르바이트’로 내몰리고 있다. 소득이 생기면 수급금이 깎이거나 수급 자격을 박탈당하지만, 수급금만으로 생활이 불가능한 탓에 ‘돈벌이’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게다가 정부가 부정수급자를 철저하게 가려내겠다며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소득 조사에 나서자 수급자들은 이전보다 더 열악한 일자리나 편법·불법 아르바이트로 밀려나고 있다. 별다른 출구가 없기 때문이다. 씀씀이가 커지고 생활을 신경 쓸 나이인 대학생들이 당국의 눈을 피해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기초생활수급자들은 상시소득뿐만 아니라 부정기적인 일용소득이 생기면 수급금에 반영됨에 따라 받은 액수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아르바이트에 매달리면서도 한사코 일하는 사실을 감춰야 하는 게 현실이다. 어머니, 고교생 동생과 함께 생활하는 대학생 B(20)씨는 “알바라고 해야 학교 생활에 드는 비용이나 용돈도 안 되는데, 그것마저 소득으로 간주해 급여에서 빼 버리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특히 과외 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근로장학금마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대학생들은 4대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곳을 찾아 헤매고 있다. 소득이 노출될까 우려해서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사장에게 신고하지 말라고 사정해라.”, “친구 명의를 빌려 써라.”는 등의 글도 떠 있다. 실제 ‘몰래 아르바이트’는 수급자들에게는 또 다른 족쇄다. 차명계좌로 급여를 받거나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 자체가 법을 어기는 것인 까닭에서다. 수급 대상인 대학생 C(21)씨는 “당국에 신고되지 않는 일자리를 찾다 보니 열악한 조건도 받아들여야 하고, 그러다 보니 비교적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아르바이트의 유혹을 받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사업주가 국세청에 신고한 자료를 근거로 수급자들의 일용소득을 확인하고 있다. 수급자가 소득을 신고하지 않아도 사업주가 일용근로자에게 지급한 급여를 신고하면 소득이 들통 날 수밖에 없는 탓에 더 치밀하게 몰래 아르바이트를 뛰어야 할 판이라는 게 수급자들의 항변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에서 장애인·노인·학생의 일용소득은 일부를 공제한 뒤 소득으로 간주하는 특례 조치를 내놓은 상황이다.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조직국장은 “일시적인 소득이 생길 경우 바로 급여를 삭감하는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수급자들의 근로 의욕을 떨어뜨린다.”면서 “최저생계비를 높이고, 수급자들이 일을 해 수급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동반성장 특집] 한국가스공사

    [동반성장 특집]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요금 지원 규모 확대와 해외 낙후 지역의 주택 개·보수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266억원의 요금을 감면했고 저소득 가구와 사회적 배려대상 주거지의 바닥난방, 벽체단열, 창호를 교체하는 ‘온누리 열효율개선사업’도 하고 있다. 온누리 열효율개선사업을 통해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에너지 절감이라는 부가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 또 저소득층 고등학생의 학자금을 지원하는 ‘온누리 장학사업’,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장애인 청소년의 재활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온누리 의료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07년부터 에너지 자원은 많지만 사회·경제적으로 낙후된 동티모르에서 해외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2008년부터는 사회공헌 대상 국가를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으로 확대했다. 이들 국가에서 공사는 어린이 심장병 환자 수술비 지원, 태권도 전파, 축제 후원 등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이들 국가의 한국 유학생들에 대해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글로벌 펠로십’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7% 값싼 서민우대車보험 가입 저조 왜?

    17% 값싼 서민우대車보험 가입 저조 왜?

    저소득층의 자동차보험료를 낮추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이 1년 넘게 겉돌고 있다. 최근 15개월간 가입자는 5000여명으로 전체 가입 대상 90만여명의 0.5%에 불과하다. 이마저 지난 4월부터 가입대상자를 크게 늘린 결과다. 보험사들의 노력이 아직 부족한 데다가 유관부처의 협력도 지지부진하다. 결국 생색내기용이 아니었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21일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지난해 3월 출시한 서민우대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5000여명으로 15개월간 월 평균 333명이 가입한 셈이다. 그나마 지난 4월부터 가입 요건을 크게 완화하면서 가입자 1000여명이 늘어난 결과다. 만 35세 이상으로 부부합산 소득 4000만원 이하이고 만 20세 미만 부양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기준 가운데 연령을 만 30세로 대폭 낮췄다. 차량 기준도 차량등록 후 10년이 넘은 1600㏄ 이하 승용차나 1t 이하 화물차였지만 승용차의 차량등록기간은 5년으로, 화물차의 규모는 1.5t으로 완화했다. 그 결과 가입 대상 저소득층은 40만명에서 90만명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은 일반 자동차보험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보험료를 기존 오프라인 상품보다 평균 17% 싸게 설계한 상품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저소득층 중 생계 목적의 중고 소형차를 1대 소유한 사람들이 가입대상이다. 서민들에게 유리한 상품임에도 가입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홍보 부족이다. 손해보험사들이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는 하지만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서민우대자동차보험에 대한 광고 배너를 홈페이지에 띄운 곳은 17개사 중 3곳뿐이다. 보험설계사들은 상품을 권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한 설계사는 “대상자임을 파악해도 소득이나 기초생활수급자 여부 등은 고객에게 직접 물어야 하는데 기분 나빠하는 경우가 많아 꺼리게 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행정안전부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명단을 받아 보험을 권유하려 했지만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힘든 상황이다. 결국 금융당국과 손해보험협회는 지난해 12월 안내장과 포스터 230개를 기초자치단체에 보내고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배포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상태지만 이마저 지자체의 인력 부족으로 지지부진하다. 기승도 보험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개인정보 공개를 꺼려 서민우대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이들을 위해 부처 간 협의로 저소득층 정보를 금융당국 전산망에 입력하고 온라인 가입을 유도해야 한다.”면서 “보험사들도 회사 콜센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온라인 상품 가입을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119만 독거노인 전수조사한다

    정부 차원의 독거노인 지원 대책이 마련됐다. 안전과 건강, 사회적 관계 등 전반적인 면에서 취약한 상황에 처해 있는 독거노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올해 기준 독거노인은 119만명으로 2000년의 54만명에 비해 무려 2.2배나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11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연 ‘서민생활 대책 점검회의’에서 독거노인의 안전과 치매 같은 질병, 자살 등 전반적인 영역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종합 지원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전체 독거노인 가운데 50만명가량이 최저생계비 이하의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다. 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23만명으로 추산됐다. 일상생활을 하기 곤란할 정도의 독거노인은 20만명에 이르지만 장기 요양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노인은 6만 3000명에 그치고 있다. 또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는 독거노인은 15.1%, 자살을 시도한 경우는 11.8%에 달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독거노인의 소득과 건강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조사를 토대로 ‘위기-취약-관심 필요-자립 가구’로 분류, 데이터베이스화(DB)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또 돌보미를 활용해 독거노인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 노인 돌봄 기본 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12만 4000명인 돌봄 대상을 2015년에 30만명 선으로 늘리는 동시에 노인 돌보미도 현재 5485명에서 내년에는 720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독거노인의 자살과 치매 및 만성질환의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돌보미들이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 신고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점검회의에서는 국립대 대입 전형료를 올해 수시 전형부터 5% 이상 낮추고 전형료 환불이 제도적으로 이뤄지도록 관련 법률을 개정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또 공직사회에 건전한 경조 문화가 정착되도록 경조 금품의 명확한 지급 기준을 세울 방침이다. 김소라기자·이석우 선임기자 sora@seoul.co.kr
  • 8년간 장애 아버지 돌보며 보육원 후원까지

    노원구 인덕공고 1학년 김민호(16)군이 보건복지부 주최 제40회 어버이날 기념 효행청소년에 선정됐다. 김군은 어려서부터 병환에 시달리는 아버지를 돌보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왔다. ●아버지 병수발에 집안일까지 도맡아 해 김군은 고난에 가득 찬 학창생활을 보내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희귀난치성 간장애 1급을 앓고 있는 아버지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8년째 아버지의 기저귀를 직접 갈고 다른 사람들은 분간하지 못하는 아버지의 갸냘픈 말을 척척 알아듣는다. 아버지는 배에 찬 복수를 빼내기 위해 바늘을 꽂아 시술을 해야 하며, 간성혼수 증상으로 응급실에 숱하게 실려갔다. 이 때문에 학교에도 자주 빠졌지만 김군은 어느 누구도 돌봐 줄 이 없는 아버지를 보살피는 게 다른 어떤 일보다 중요하다고 여긴다. 현재 아버지는 간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대 병원 이식 대기자로 남아 있다. 이와 함께 어려서 이식이 어려운 김군은 내년쯤 적정 나이가 되어 검사를 거쳐 아버지에게 간을 줄 꿈에 부풀어 있다. 가정 해체 와중에 누나도 가출한 터라 집안일까지 도맡아 하고 있지만 항상 밝은 표정으로 지낸다고 주변에선 입을 모은다. ●정부 보조금 아껴 매달 3만원씩 기부 생활이 어려워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정부 보조금 80여만원으로 버티고 있음에도 아버지가 자랐던 보육원에 다달이 3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8일 낮 12시 청와대 오찬 간담회장에서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는 효행자, 장한 어버이 수상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법률서비스 1번지’ 도봉구

    도봉구가 취약계층에게 보다 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무료 법률 서비스와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 통합 시스템을 내놓아 화제다. 구는 이 같은 ‘찾아가는 법률복지 서비스 사업’을 다음 달 1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문서작성·구조알선 등 무료 서비스 구에 따르면 법무부에서 채용한 변호사가 구청 1층에 상주하면서 저소득 구민을 위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법률상담, 법 교육, 구조알선, 간단한 법률문서 작성 등으로 소송수임 없이 즉시 제공이 가능한 1차 법률서비스이다. 법률 서비스에 복지 서비스를 접목시킨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저소득 구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법률 서비스에 취약계층 사례관리 등을 연계시킨다. 이를 위해 구는 희망복지지원단으로 복지전달체계를 개편했다. ●복지인프라 활용… 법 교육도 진행 지리적·심리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문상담도 이루어진다. 구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저소득 한부모, 장애인 가정 등을 중심으로 법률지원 대상자를 발굴해 찾아가는 상담 및 지원도 펼친다. 지역사회복지기관 등 복지 인프라를 활용해 법 교육, 법률상담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무료 법률 서비스인 ‘홈닥터’ 제도를 2011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실시한 바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법원통지서만 봐도 가슴 떨리는 사회적 약자에게 찾아가는 법률복지 서비스가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경제 브리핑]

    새달부터 근로장려금 신청 휴대전화 OK 내달부터 세무서 방문 없이 휴대전화와 인터넷으로 근로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다. 국세청은 25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이동통신사업자(KT, LGU+, SKT)와의 협의를 거쳐 내달 1일부터 세무서 방문 없이 휴대전화로 근로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휴대전화 이외에도 인터넷과 자동응답전화(ARS) 등 쉽고 간편한 전자신청 위주로 근로장려금을 신청받을 예정이다. 재정부, 풍수해 보험금 7억원 지급 기획재정부는 지난 2~4일 강풍 피해를 입은 주택 60동, 비닐하우스 156동에 대해 풍수해 보험금 7억원을 25일 지급했다. 소방방재청이 동부화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을 통해 판매하는 풍수해보험은 보험료의 55~62%(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86%)를 정부가 지원하는 보험이다. 기업銀 21년만에 남자 고졸 행원 채용 기업은행에 21년 만에 남자 고졸 행원이 탄생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올해 채용한 특성화고 3학년 110명에게 합격증을 수여했다. 이 중엔 남학생 36명이 포함됐다. 고졸 남자 행원이 창구직으로 들어온 것은 1991년 이후 처음이다.
  • 대구 시립 납골당 일반시민 사용 제한

    대구 시립공원묘지 공설 봉안당(납골당)의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저소득층이나 국가유공자를 제외한 일반 시민은 더 이상 봉안할 수 없다. 대구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립공원묘지 1·2 봉안시설 운영 방안을 24일 발표했다. 최근 사회적 환경과 인식 변화 등으로 화장률이 67%(2010년 기준)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봉안 수요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경북 칠곡군 지천면 낙산리에 있는 대구시립 봉안시설의 증축이나 신규 건립은 해당 지역 주민 반발에 부딪혀 시는 고육지책으로 이 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1만 7612기를 봉안하는 제2추모의 집은 지난해 말 이미 만장된 상태다. 1만 1000기 규모의 제1추모의 집도 지난달 현재 3830기만 더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해 평균 2800여기가 봉안되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시립공원 묘지 수용공간이 바닥나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와 국가유공자만 봉안당에 수용하면 2016년까지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설 봉안당은 10년 안치 비용이 20만원이지만 종교단체 등 사설 봉안당은 같은 기간에 최소 200만~300만원, 많게는 10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 시 관계자는 “공설 봉안당 인근에 부지 1만 9000㎡를 매입해 제3추모의 집을 건립하는 계획도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부득이 일반시민들은 사설 봉안당이나 선산, 수목장 등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저소득층 교복 지원이 선거법 위반?

    자치단체가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등의 중·고교 신입생에게 지원하는 20만~30만원의 교복 구입비가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을 빚고 있다. 5일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는 지자체에 교복 구입비 지원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공직선거법상 자치단체가 금품을 제공할 경우 법령이나 관련 조례에 근거해야 하는데 이 같은 근거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선관위의 최종 입장은 아니다. 선관위는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을 받아 총선 이후 최종 입장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도의 경우 올해 5300명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기 위해 10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14개 시·군은 지난 2월 주민신청까지 받았다. 하지만 도는 최근 선관위 방침에 따라 교복 구입비 지원사업을 갑자기 중단하고 일선 시·군에도 이를 보류하라고 통보했다. 전북도는 “해당 조례는 없지만 교복지원비를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규정된 교육급여로 해석, 2009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면서 “법령에 근거를 둔 사업이라 사업마다 조례를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기초생활보장법상 교육급여에는 입학금, 수업료, 학용품비, 교과서구입비, 부교재비뿐 아니라 그 밖의 수급품이 포함돼 교복 구입비는 당연히 교육급여에 해당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선관위는 “보건복지부에 질의한 결과 교육급여의 ‘그 밖의 수급품’에 교복지원금이 포함되는지 명확한 답변 없이 ‘교복 구입비를 별도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만 회신을 해 와 예산이 없어 아직 못 주고 있다는 것인지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인지 논란을 남겨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교복 구입비 지원사업은 사업 보류나 포기, 조례 제정 등 지자체별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충북 보은군은 기초생활수급자 자녀를 대상으로 교복지원비를 주려다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선관위의 조언에 따라 계획을 백지화했다. 부산 수영구는 올해 관내 중·고교 입학생 전원에게 교복 구입비의 절반을 지원하려다 유보한 상태다. 선거법 위반 논란을 피하기 위해 조례를 만들어 사업을 하는 지자체도 적지 않다. 충주시는 지난해 3월 관련 조례를 제정,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층, 한 부모 자녀들을 대상으로 1인당 20만원씩 교복 구입비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경기 안성시도 지난달 8일 관련 조례를 만들어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자녀 154명에게 30만원씩 4620만원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했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중구, 7월부터 복지 욕구별 맞춤 서비스

    중구는 소득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등 다양한 복지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인 ‘드림하티(Dream Hearty)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드림하티 프로젝트는 기존 ‘행복 더하기’ 사업을 개선한 새로운 개념의 복지 서비스로 계층별·지역별 복지 욕구에 따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구는 ▲차상위·취약계층 생활보장형 ▲빈곤탈출 자활·자립형 ▲주거환경 개선형 ▲자존감 향상형 ▲수혜자 봉사 환원형 등 다섯 가지 맞춤형 복지 모델을 설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5월까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위기 가정을 대상으로 개인별 복지 수요를 조사해 7월부터 모델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에 사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2665가구(3598명),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과 한부모 가정, 우선 돌봄 가정 등 법정 차상위계층 1488가구(2620명)가 조사 대상이다. 대상 가구에 대한 전산자료를 구축해 임신기, 영유아, 아동·청소년, 성인, 65세 이상 노인 등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 전수조사를 통해 저소득 가구가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복지 욕구를 조사하고, 복지제도를 정확히 알지 못해 필요한 서비스를 신청하지 못하는 저소득 가구도 발굴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급증하는 복지 수요와 다양해진 복지욕구 속에 경제적 지원 위주의 사업으로는 한계에 부딪혀 맞춤형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계층별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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