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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보육료 수급 차상위, 통신료 감면

    자격 조건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지난 3월부터 통신요금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던 보육료, 양육수당 수급 차상위계층이 다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 3사는 31일 이들을 포함한 ‘우선 돌봄 차상위’에 대해 오는 9월부터 통신요금 감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돌봄 차상위는 소득 인정액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로 기초생활보장, 법정 차상위 등 기존 보호제도에서 제외된 가구를 뜻한다. 해당 가구는 3월 현재 10만 4737가구로 집계됐다. 요금 감면은 우선돌봄 차상위 대상자로 결정돼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자격이 확인된 경우에만 가능하다. 특히 지난 3월 보육료, 양육수당 수급 대상이 전 계층으로 확대되며 소득을 확인할 방법이 없어 요금 감면 대상에서 제외됐던 보육료, 양육수당 수급 차상위계층도 우선돌봄 차상위 선정 절차를 거치면 다시 요금 감면 혜택을 볼 수 있다. 해당 자격 획득을 위해서는 읍·면사무소, 주민센터에 사회복지서비스 및 급여제공 신청서를 제출한 뒤 소득·재산 조사를 받아야 한다. 요금 감면 신청은 우선돌봄 차상위 대상으로 결정된 후 이통사 대리점이나 OK주민서비스(www.oklife.go.kr)를 통해 하면 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오늘의 눈] ‘재정건전성’이라는 ‘공포마케팅’/강국진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재정건전성’이라는 ‘공포마케팅’/강국진 사회부 기자

    김상균 국민행복연금위원장은 지난 17일 기초연금 도입 방안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후퇴가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기초연금은 전액 세금으로 조달한다. 정부는 1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고 그것도 모자라 세수 부족이 상당하다. 그것만 보더라도, 자칫 기초연금 제도가 경제 전반의 성장에 주름살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그의 답변을 들으면서 두 가지 면에서 놀랐다. 하나는 자문위원장이 ‘한국경제 위기설’을 언급할 정도로 현 정부 경제팀이 신뢰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김 위원장이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아니라 기획재정부 추천인사가 아닌지 잠시 착각했다는 점이다.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그렇게 재정이 걱정되면 기초연금은 뭣하러 하느냐”고 비판한 건 매우 상식적인 반응이었다. 김 위원장은 ‘복지지출 확대는 재정건전성 악화를 초래하고 이는 국가경제를 멍들게 한다’는 프레임에 자신을 가둬 버렸다. 그는 정책진단으로 ‘경제상황 악화’와 ‘재정 악화’를 제시했다. 이에 따른 정책 처방은 기초연금 대상자 범위 축소를 통한 재정지출 축소, 다시 말해 긴축이다. ‘복지는 돈이 남을 때 내놓는 적선이거나 낭비’라는 시각도 드러냈다. 하지만 기초연금이 가져올 ‘유효수요 창출’ 효과에 대해서는 눈을 감았다. 재정건전성이란 많은 경우 복지 요구를 억누르는 유력한 수단으로 동원되지만 그 기반은 대단히 모호한 ‘신화’에 불과하다. 가령, 대공황 극복을 위한 뉴딜을 추진할 때 반대파는 ‘재정건전성 악화’를 얘기했는데, 당시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0% 수준이었다. 지금은 GDP 대비 100%를 초과했지만 미국이 망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노인들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이 그대로 사라져 버리는 돈이라고 보는 것도 근거가 미약하다. 노인빈곤율이 45%가 넘는 상황에서 기초연금 20만원을 모든 노인에게 지급하면 그 돈은 대부분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라면도 사고 반찬거리도 사고 옷도 산다. 소비 활성화는 그 자체로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대공황이나 미국발 금융위기 극복은 재정지출 확대와 민간 소비 활성화 유도를 통해 가능했다. 한국이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이 강요한 재정 긴축과 고금리 때문이 아니라 적극적인 재정 지출과 금융 완화 덕분이었다. 그럼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까. 상장주식 양도차익 과세제도만 도입해도 그 정도 재원은 마련할 수 있다. 사학재단이 납부해야 할 건강보험료 일부를 보건복지부가 보조해 주는 예산만 절약해도 1년에 850억원쯤 아낄 수 있다. 신규 고속도로 건설만 참아도 몇 조원은 절약할 수 있다. 김대중 정부에서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도입할 때는 물론이고 최근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에 이르기까지 각종 복지 요구가 나올 때마다 반대론자들은 일관되게 ‘복지 포퓰리즘 때문에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면 나라살림이 휘청한다’고 입에 거품을 물었다. 그래서, 한국이 망했나? betulo@seoul.co.kr
  • 서대문, 현장조사로 ‘잠재적 빈곤층 DB’ 만든다

    서울 서대문구는 2일 홍제3동을 대상으로 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전수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지역 내 19세 이상 8043가구 중 재산세·자동차세 납부 등을 통해 소득이 확인된 경우를 뺀 3210가구였다. 복지정책을 펼치는 데 서류상으로만 확인할 경우 사각지대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 구가 추진한 동 복지허브화 사업으로 여력이 생긴 복지동장과 복지통장들이 직접 현장을 모두 확인하도록 한 것이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복지통장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발굴해 동주민센터에 추천하면 복지공무원과 복지동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실제 상황과 필요한 도움을 파악해 적절한 대응책을 찾아 주는 방식이다. 그 결과 홍제3동은 전체 조사 대상 가구의 5%인 161가구를 ‘위기취약가구’로 발굴해 냈다. 161가구 가운데 140여 가구에는 직접 방문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상담해 주거나 쌀, 밑반찬, 생필품, 빨래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남은 20여 가구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방문조사를 추진한다. 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잠재적 빈곤층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방침이다. 특히 생활은 어렵지만 자식이 있다거나 조그만 수입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서울시가 도입한 서울형 기초생활보장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선옥 홍제3동장은 “33명의 복지통장이 열심히 뛰어다닌 결과라 생각한다”면서 “이분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공적 지원이든 민간 차원의 지원이든 복지에서 소외되는 주민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11월부터 교통카드 한장으로 전국 버스·지하철·KTX·통행료 ‘OK’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11월부터 교통카드 한장으로 전국 버스·지하철·KTX·통행료 ‘OK’

    1일부터 음식점 수산물 원산지 표시가 확대돼 명태, 고등어, 갈치를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점도 원산지를 꼭 표시해야 한다. 9월부터는 전국 우체국에서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요금이 20~30% 싼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다. 11월부터는 선불 교통카드 한 장으로 전국의 버스와 지하철, 고속철도(KTX) 운임은 물론 고속도로 통행료를 낼 수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새로 시행되거나 바뀌는 제도와 법규 등을 소개한다. 편집국 종합 [사법·행정] ■난민법 시행 난민으로 인정받으려는 외국인은 유엔의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따라 공항·항만에서 바로 난민신청을 하고 사전심사를 받을 수 있다. 난민으로 인정받은 이들은 사회보장, 기초생활보장, 교육 보장, 직업훈련 및 사회적응교육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성년 연령 하향 민법상 성년의 기준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변경돼 19세 이상은 부모의 동의 없이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유실물 습득기간 단축 유실물 습득 공고 후 6개월간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습득자가 소유권을 얻게 된다. 기존 1년에서 단축했다. ■임신 직후·출산 직전 공무원 하루 2시간 휴식 임신 직후나 출산 직전의 공무원은 하루 2시간씩 휴식이나 병원진료를 위한 모성보호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임신 후 12주 이내, 36주 이상에 해당하는 공무원이 대상이다. ■지방세 촉탁제도 시행 지방세 체납자의 주소지와 재산소재지를 다른 시·군·구에 위탁해 지방세를 대신 받아 달라고 의뢰할 수 있는 지방세 촉탁제도가 시행된다. 납부기한이 2년 이상 지난 500만원 이상(1인 기준) 체납액이다. [외교·국방] ■군내 성범죄자 처벌 강화 군 형법이 개정돼 성범죄의 친고죄 조항 삭제로 피해자의 고소 여부에 상관없이 형사처벌이 가능해진다. 공중 화장실, 목욕장 등 공공장소에서 이성의 신체를 몰래 훔쳐보면 처벌된다. ■공익근무요원 명칭 변경 및 복무 분야 조정 공익근무요원의 명칭을 사회복무요원으로 개정하고 국제협력봉사요원과 예술·체육요원은 기타 보충역으로 분리한다. ■예술·체육요원 중 부정행위자 편입취소 근거 마련 승부조작 사건과 같은 부정행위를 하는 경우 예술·체육요원의 편입이 취소된다. ■한국 운전면허, 뉴질랜드서 시험 없이 교환 가능 한국 운전면허를 가진 우리 국민은 7월부터 뉴질랜드에서 별도 시험 없이도 현지 운전면허증을 교환 발급받아 운전할 수 있게 된다. [교육·문화] ■정부지원 학자금 대출자에 대한 군복무 기간 이자면제 일반상환학자금과 정부보증학자금 등 정부가 지원하는 학자금대출 이용자의 군복무기간 발생 이자가 면제된다. 별도 신청 없이 5월 10일부터 발생하는 이자가 모두 면제된다. ■민간자격 관리 강화 민간자격관리자가 자격기본법을 위반하면 국가가 자격검정 등의 정지 및 등록을 취소할 수 있게 된다. 3~5회 위반 시 6~12개월 동안 자격검정을 정지하고, 6회 위반 시 등록을 취소한다. ■저작권 보호기간 70년으로 연장 저작자 생존기간 및 사후 50년까지 보호되던 저작권자의 권리가 다음 달 1일부터 사후 70년으로 연장된다. 저작인접권자인 가수, 연주자, 배우 등의 실연자나 음반기획사 등 음반제작자의 권리도 8월 1일부터 첫 실연 및 음반 발매를 기준으로 70년까지 20년 연장된다. [노동·환경] ■산업재해 범위 확대 뇌혈관 또는 심장 질환 발병 전 12주 동안의 주당 평균 업무시간이 60시간을 넘으면 만성과로로 인해 발병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산업재해 보상 시 적극 반영된다. 또 업무상 질병을 유발하는 유해 요인에 엑스선과 감마선, 비소, 니켈, 카드뮴 등 모두 35종이 추가된다. ■근로시간 면제 한도 확대 조합원 구간 50명 미만과 50~99명 구간을 통합해 조합원 100명 미만 구간에 대해 근로시간 면제한도 2000시간을 부여한다. 전체 조합원 1000명 이상인 전국 분포 사업장에 대해서는 해당 사업장 면제한도의 10~30%를 추가 부여한다. ■비정규직 차별금지 강화 9월 23일부터 비정규 근로자에 대한 임금, 상여금, 성과금 등의 차별 처우가 금지된다. 기간제, 단시간, 파견 근로자가 차별 처우를 받은 경우 차별 처우가 있었던 날부터 6개월 이내에 노동위원회에 그 시정을 신청할 수 있다. ■고위험물질 7종, 특별관리물질로 추가 발암성, 생식세포 변이원성, 생식독성 물질 등 근로자에게 중대한 건강 장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고위험물질 7종이 특별관리물질로 추가된다. 추가된 물질은 1브로모프로판, 2브로모프로판, 에피클로로히드린, 페놀, 트리클로로에틸렌, 납 및 그 무기화합물, 황산 등이다. ■어린이용품 환경 유해인자 사용 제한 9월 28일부터 ‘어린이용품 환경 유해인자 사용제한 등에 관한 규정’이 시행되면서 유해 어린이용품 관리가 강화된다. [교통] ■전국 호환 교통카드 출시 11월부터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는 선불교통카드가 발행된다. 카드 한 장만 있으면 전국 지하철과 버스뿐 아니라 KTX 등 철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권역별 환승 할인 혜택은 그대로이지만 추가 할인은 없다. ■음성∼충주 간 고속도로 개통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된다. 당초 내년 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2013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공사 기간을 17개월 단축했다. ■교차로 꼬리물기·끼어들기에 과태료 부과 11월부터 교차로에서 차량으로 꼬리물기나 끼어들기를 하다 무인 카메라에 적발되면 끼어들기 4만원, 꼬리물기는 승합차 6만원, 승용차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업·금융] ■주택 유상거래 취득세 감면 폐지 오는 12월까지 9억원 이하, 1주택에 대해서만 표준세율을 50% 감면해 취득세율을 2%로 해주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감면 혜택이 없어진다. ■현금영수증 가맹점 의무 가입 대상 확대 10월 1일부터 일반교습학원과 부동산중개업, 장례식장업, 산후조리원 등도 의무가입을 해야 한다. 신용카드 단말기 등에 현금영수증 발급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 전면 시행 9월 26일부터 은행권역과 비(非)은행권역에서 시범 시행하던 ‘전자금융사기 예방 서비스’가 모든 금융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중소건설업체 공사 수주 확대 정부공사 발주 시 중소기업 수주 영역에서 대형 기업이 수주하는 것을 제한하고 중소 건설업체의 수주 비중을 80%로 확대한다. 정부공사 입찰시 상위등급 업체의 공동도급 지분도 20%로 제한된다. 7월 조달청에서 공고하는 등급별 경쟁입찰 대상 공사부터다. [정보통신] ■이동통신 가입비 40% 인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8월 중 이동전화 가입비를 40% 인하한다. 현재 SK텔레콤은 3만 9600원, KT는 2만 4000원, LG유플러스는 3만원의 가입비를 각각 받고 있다. ■우체국에서 알뜰폰 가입 9월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요금이 20∼30% 싼 ‘알뜰폰’에 가입할 수 있다.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출범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KONEX)가 공식 출범한다. 1956년 유가증권 시장, 1996년 코스닥 시장에 이어 17년 만에 세 번째 장내시장이 개장하는 것이다. 21개사가 ‘상장 1호’ 기업 타이틀을 달고 7월 1일 상장된다. ■펀드 슈퍼마켓 도입 다양한 회사의 펀드를 모두 온라인상에 모아 놓고 판매하는 펀드 슈퍼마켓이 이르면 연말 도입된다. 펀드 슈퍼마켓은 온라인 기반이어서 수수료가 싸고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비교 분석할 수 있다. [농식품·수산] ■농업재해보험 대상품목 확대 농작물 22품목, 임산물 3품목, 가축 15품목으로 지정된 농업재해 보험 전국사업 대상 품목에 풋고추·애호박·국화·장미 등 농작물 4품목이 추가된다. ■쌀 고정 직불금 지급단가 인상 농민의 소득안정을 위해 2013년산 쌀 고정직불금의 단위면적당 지급단가가 농업진흥지역 안은 ㏊당 85만 127원, 농업진흥지역 밖은 68만 102원으로 인상된다. ■공공비축 대상 확대 9월 23일부터 이상기후 등에 따른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쌀뿐 아니라 밀, 콩도 비축 대상 양곡에 포함된다. ■음식점 수산물 원산지 표시 품목 확대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이 6품목에서 9품목으로 늘어난다. 현재 수산물을 조리해 판매하는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 의무 항목은 넙치, 조피볼락, 참돔, 미꾸라지, 뱀장어, 낙지 등 6개 품목이나 명태, 고등어, 갈치가 추가된다.
  • 서울시, 기초수급 사각지대 4만명에 생계비 지원

    최저생계비 이하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던 기초생활보장 비수급 빈곤층이 앞으로 서울시의 지원을 받게 됐다. 2인 가구의 경우 11만~35만원이다. 서울시는 서울형 기초보장제도의 세부 운영 기준을 확정, 다음 달부터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민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소득인정 기준이나 의무 부양가족 기준이 까다로워 수급 자격을 얻지 못하는 빈곤층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민 가운데 50만명이 최저생계비 이하다. 29만명은 기본적인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올해 4만명을 시작으로 2018년 모두 19만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형 지원 대상이 되려면 신청일 현재 세대주 주민등록 기간이 6개월 이상인 가구로, 소득·재산·부양의무자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신청할 수 없다. 우선 소득 기준은 최저생계비의 60% 이하다. 1인 가구 34만 3301원, 2인 가구 58만 4000원, 3인 가구 75만 6000원, 4인 가구 92만 7839원 이하 순이다. 받을 것으로 추정하는 간주 부양비나 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추정 소득, 무료 임차 소득은 계산에서 뺀다. 재산의 경우 주거용 부동산 등의 소득환산액은 모두 제외하며 1억원 이하여야 한다. 부양의무자도 소득·재산 기준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예를 들어 부양의무자인 아들이 2인 가구라면 소득이 월 457만원 이하, 재산은 가구 규모에 상관없이 5억원 이하여야 한다. 지원 대상이 되면 기초생활보장 절반 수준의 생계급여와, 비슷한 수준의 교육급여를 받는다. 생계급여의 경우 소득평가액에 따라 3등급으로 차등 지원된다. 출산(1인당 50만원)·장례(1인당 75만원) 비용도 지원된다. 시는 올해 관련 예산으로 274억원을 책정했다. 2018년엔 2000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정부가 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에 나서게 되면 시 자체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공기업 탐방-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작년 경쟁률 150대1…우수 인재들 몰려

    [공기업 탐방-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작년 경쟁률 150대1…우수 인재들 몰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지난해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 경쟁률은 150대1이었다. 40명을 뽑는 데 약 6000명이 몰렸다. 올 상반기 100명을 뽑는 청년인턴 채용을 진행하면서도 70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구직난이 심각한 탓도 있지만 안정적인 직장으로 취업 준비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공기업이라는 점이 그 이유로 꼽힌다. 캠코는 상반기에 청년인턴을 채용해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하반기에 공채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신입직원 채용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사회적 형평성을 고려해 지역 인재 부분 할당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과 취업 지원 대상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 부모 가족 등 사회 취약계층에게 가점을 준다. 채용 전형은 서류전형→필기전형(인성검사·직무능력검사·논술)→1차 면접(실무진 면접)→2차 면접(임원 면접)으로 진행된다. 올 상반기 이를 통해 선발된 100명의 청년인턴들은 6개월 동안 근무하게 되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정규직(주임·대리 직급인 5급)으로 전환된다. 신입직원 연봉은 약 3600만원이다.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지원 등 사내 복지제도가 있다. 캠코의 인재상은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캠코인’이다. 통찰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인재, 신뢰와 화합 속에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인재, 사명감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인재를 찾는다. 이를 위해 1차 면접은 1박2일 합숙면접으로 치러진다. 면접관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과제를 지원자들이 풀어가는 모습을 보고 그들의 역량을 평가한다. 2차 면접은 인성과 가치관 평가가 중심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포기마다 사랑이 가득

    포기마다 사랑이 가득

    19일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여름 김치나눔행사에서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원 100여 명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김치 1만 1900㎏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3460가구에 3.5㎏씩 나눠준다.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포토] ‘사랑의 여름 김치나눔행사’

    [포토] ‘사랑의 여름 김치나눔행사’

    19일 서울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여름 김치나눔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맛깔스럽게 담근 김치를 들어보이고 있다. 성동구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원 100여명이 담근 김치 11,900킬로그램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3,460가구에 가구당 3.5킬로그램씩 지원된다. 손형준 boltagoo@seoul.co.kr
  • [포토] 성동구청에서 열린 사랑의 김치 나눔행사

    [포토] 성동구청에서 열린 사랑의 김치 나눔행사

    19일 서울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여름 김치나눔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맛깔스럽게 담근 김치를 들어보이고 있다. 성동구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원 100여명이 담근 김치 11,900킬로그램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3,460가구에 가구당 3.5킬로그램씩 지원된다. 손형준 boltagoo@seoul.co.kr
  • 성동구청 열린 ‘사랑의 여름 김치나눔행사’

    성동구청 열린 ‘사랑의 여름 김치나눔행사’

    19일 서울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여름 김치나눔행사에서 고재득 성동구청장이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김치를 맛보고 있다. 성동구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원 100여명이 담근 김치 11,900킬로그램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3,460가구에 가구당 3.5킬로그램씩 지원된다. 손형준 boltagoo@seoul.co.kr
  • [포토] 성동구, 사랑의 김치 나눔행사

    [포토] 성동구, 사랑의 김치 나눔행사

    19일 서울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여름 김치나눔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맛깔스럽게 담근 김치를 들어보이고 있다. 성동구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원 100여명이 담근 김치 11,900킬로그램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3,460가구에 가구당 3.5킬로그램씩 지원된다. 손형준 boltagoo@seoul.co.kr
  • [포토] 성동구, 사랑의 김치 나눔행사

    [포토] 성동구, 사랑의 김치 나눔행사

    19일 서울 성동구청 앞 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여름 김치나눔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맛깔스럽게 담근 김치를 들어보이고 있다. 성동구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원 100여명이 담근 김치 11,900킬로그램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3,460가구에 가구당 3.5킬로그램씩 지원된다. 손형준 boltagoo@seoul.co.kr
  • 보편적 복지 확대로 저소득층 지원 줄었다

    최근 몇년간 고령층과 유아 등에 대한 보편적 복지가 확대되면서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 지원은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빈부 격차를 줄이는 정부의 재분배 정책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8일 ‘금융위기 이후 소득격차 완화-취약계층 빈곤율은 증가’ 보고서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금과 사회보장 지출 등 정부의 재정 부문은 소득격차 완화에 기여하지 못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과 실업급여 등 사회적 약자에게 지급되는 사회 수혜금은 2008~2012년 소득 1분위(하위 20%) 계층의 경우 연 평균 2.2% 줄었다. 반면 상위 20%인 5분위에서는 21.1% 늘었다. 이는 기초생활수급자는 자격기준 강화에 따라 2009년 156만 9000명에서 2011년 146만 9000명으로 줄어든 반면 육아 휴직자에 대한 정액급여와 실업급여, 다자녀 출산가구 장려금 등 보편적 복지는 늘어나면서 고소득층의 혜택이 커졌기 때문이다. 세금 환급금 역시 2008년 이후 1분위는 평균 41.5%나 줄었지만 5분위는 17.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5분위 고소득층이 전체 세금 환급금의 절반 이상을 가져갔다. 세금 부담도 1분위는 연 평균 6.5% 증가해 5분위의 증가율인 1.5%를 크게 웃돌았다. 고령층과 자영업자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서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 지니계수는 2008년 0.397에서 2012년 0.409로 확대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네번째로 높다. 지니계수는 높을수록 불평등 정도가 심하다는 뜻이다. 자영업자의 지니계수도 2010년 0.269에서 0.275로 악화되면서 상대적 빈곤율은 7.8%에서 10.3%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한국은 재정을 통한 소득 재분배 기능이 아직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면서 “고소득층에게 유리한 세금 환급제도를 정비하고 조세의 누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기초연금, 상위 20~30%는 안줄 듯

    박근혜 대통령 대선공약에서 비롯된 기초연금 논의가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18일 4차회의를 앞둔 국민행복연금위원회는 사회적 논란과 공약후퇴 논쟁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노인층 빈곤율이 45.1%나 되는 심각한 노후빈곤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씩 기초연금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소득과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월 4만원에서 20만원까지 차등지급하기로 공약을 축소했다. 그나마 소득과 상관없이 지급하겠다는 보편주의 원칙도 정부 출범 이후 백지화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국민행복연금위는 지급대상과 금액을 줄이고 국민연금 가입기간과도 연계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 접근을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65세 이상 모든 노인이 아니라 소득 하위 70~80% 노인에게만 기초연금을 지급하겠다는 의미다. 거기다 소득하위 40%까지는 20만원을 지급하되, 소득 하위 41%부터 70~80%까지는 소득인정액 기준(부동산 등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과 소득을 합한 총액)으로 등급을 나눠 월 10만~18만원씩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약 후퇴 논란 뒤에는 천문학적인 재정부담을 감안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깔려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애초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한 걸 모르고 공약을 내놨느냐”는 지적부터 “노인빈곤율 완화를 통해 발생하는 기초생활보장 등 예산 절감 효과와 노인 소비활성화를 통한 경기활성화 효과는 왜 감안하지 않느냐”는 등 다양한 반론이 터져나온다. 김용익 민주당 의원은 소득 하위 70%까지는 월 20만원을 지급하고, 소득 하위 70~80% 노인에게도 기초연금을 차등해서 감액 지급하는 별도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노총과 대한은퇴자협회 등은 기초연금을 약속대로 2014년까지 10%(20만원)로 인상하고 2028년 40%까지 매년 자동 삭감되는 국민연금 급여를 최소한 45%로 유지하도록 요구하는 ‘국민연금 1045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근혜정부 공약가계부 확정] 행복연금 등 노인 복지지원에 18조

    복지 분야는 정부의 공약 가계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재원 134조 8000억원의 58%인 79조 3000억원이 복지에 해당하는 ‘국민행복’ 부문에 투입된다. 특히 공약 가계부로 달성할 국정과제 140개 중 104개가 여기에 집중돼 있다. 세부적으로 가장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과제는 ‘국민행복연금’ 시행이다. 17조원의 예산을 종잣돈 삼아 65세 이상 노인에게 월 최대 20만원을 지급한다. 노인 일자리를 매년 5만개씩 창출하는 사업에도 1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단계적으로 일자리 참여 기간은 현재의 7개월에서 10∼12개월로, 보수는 월 20만원에서 30만∼40만원으로 각각 늘린다. 결국 5년간 노후 생활 보장을 통한 노인빈곤 완화 등 노인지원 강화에 총 18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셈이다. 이번 발표 과제 중 단일 과제 투입 액수로는 최대다. 출산 장려 정책과 무상보육·무상교육 확대도 눈에 띈다. 1조 2000억원을 들여 셋째 아이 이상에 대학 등록금을 전액 지원해 준다. 자녀 장려 세제 도입으로 ‘새 아기 장려금’을 주는 데 2조 1000억원을 쓴다. 모든 계층에 0∼5세 보육료 또는 양육수당을 지원하기 위해 5조 3000억원이 투입된다. 3~5세 누리과정 지원단가의 단계적 인상에는 6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의료 보장성도 강화한다. 4대 중증질환(암, 희귀난치성질환,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관련 필수 의료서비스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2조 1000억원)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에 치매특별등급을 신설(6000억원)한다. 저소득층 지원 정책으로는 기초생활보장제도 급여 체계 개편과 사각지대 해소(6조 3000억원), 에너지바우처 도입(5000억원)을 내놨다. 장애인에 대해서는 장애인 연금 기초 급여 2배 수준 확대 등에 3조 9000억원을 들인다. 민생 치안 강화를 위해 경찰 인력을 매년 4000명씩 5년간 2만명 늘리고, 기본급과 야간 수당 등 보수 체계를 개선하는 데 1조 4000억원을 쓴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쌀을 떡·술·관광에 활용하는 것이 창조농업… 전통주 감세해야”

    “쌀을 떡·술·관광에 활용하는 것이 창조농업… 전통주 감세해야”

    “프랑스 와인, 독일 맥주는 세금이 하나도 안 붙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 문배주, 안동소주는 세금이 115%까지 됩니다. 전통주 관련 규제 개혁에서 가장 큰 문제는 세금입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쌀로 떡과 술을 만들고 이것을 관광에 활용하는 것이 바로 6차 산업, 창조경제로서의 농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과거와 달리 주세가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기 때문에 전통주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을 과감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장관과의 일문일답. →전통주 연구에 공을 들여 왔는데 향후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은. -우리나라에는 지역마다 특색 있고 좋은 전통주가 많다. 하지만 규제가 많고 소비자들이 전통주를 접할 통로가 부족해 산업 자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김포농협에서 인삼 맥주를 만들어 팔고 있지만 생산한 농협 밖에서는 팔 수가 없다. 전북 고창에 가면 복분자 맥주를 마시고, 경북 문경에 가면 오미자 맥주를 마신다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현행 법령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부처 협업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문화·관광 연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주 용기 디자인 개선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해 나가겠다. →이달 말에 유통구조 개편안을 발표하는데. -유통구조 개편은 가장 큰 현안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단기 가격 등락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가격안정대를 설정해 운용할 계획이다. 지난 정부에서는 가격이 조금만 올라도 물가 안정 차원에서 정부가 개입했는데 이것은 맞지 않는다. 농산물 특성상 계절에 따라 비싼 품목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런 점이 고려되지 않았다. 생산 원가, 유통 비용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야 소비자도 믿을 수 있다고 본다. →농업에도 ‘창조경제’ 패러다임 접목이 필요할 텐데. -농업을 진정한 ‘6차 산업’으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1~3차 산업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곱하는 것이다. 산림청에서 삼림욕 등 ‘힐링’(치유) 상품을 개발하고 농촌진흥청에서 약용작물의 효능을 연구해 연계하고,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결합하는 방식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이전에도 많이 시도했던 개념 아닌가. -융복합 연대 협력이 다른 점이다. 새로운 정책을 만들기보다 관련 부처, 지자체 등과 연계 협력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기존에는 각각이 따로 만들어 분산적이었지만 지금은 연구 개발, 경영, 기술, 지도, 홍보 이런 것들을 모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농업 생산자, 각 법인을 모아 시너지효과를 내고 성공 사례도 만들어내고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것이 콘셉트다. →농업에도 복지를 접목시킬 필요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전에는 규모화된 농가 중심 농정이었다. 이제는 농업, 농촌이 가진 본질적인 가치를 살리는 것이 농정의 핵심이다. 농촌에 살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회를 안정시키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전업농뿐 아니라 100만명 정도 되는 영세 고령농을 위해서는 기초생활보장 등 사회안전망을 좀 더 촘촘히 할 것이다. 또 겸업농은 마을 단위로 묶어 규모화하고 공동 경영하면서 농업 외에 다른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6차 산업이 된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도시농업이 붐인데 지원책은 없나. -2011년에 도시농업육성법이 제정됐지만 아직까지 국내 도시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하다. 2011~2012년 도시농업 인구는 37만 3000명에서 76만 9000명으로 106.1% 늘었지만 텃밭은 15.1%(485→558㏊) 늘어나는 데 그쳤다. 도시공원 내에 텃밭 조성이 필요한 이유다. 연말까지 도시공원 내 경작, 농업시설 설치가 가능하도록 법령이 개정될 예정이다. →농협 신용·경제가 분리된 지 1년이 됐는데 문제점도 나타나는 것 같다. -농협 구조 개편은 판매농협 실현을 위해 농협이 농민인 조합원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려는 것이다. 농협이 왜 존재하는가라는 틀에서 신·경 분리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효율성, 수익성도 이 부분과 같이 봐야 한다. 농협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우리 농업 문제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고민했는지 되물어 봐야 한다고 본다. →소고기 등급제는 바꾸나. -현재 지방이 적당히 포함된 소고기에 높은 등급을 주고 있다. 하지만 사료값이 올라 축산농가의 부담이 가중되고 지방 과다 섭취가 국민 건강에도 안 좋다는 이유로 이런 등급제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반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기를 통해 섭취하는 지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적기 때문에 괜찮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아직 없다. 그래서 이달 중으로 소비자단체들과 함께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7~8개월 정도 걸리는데 결과를 일단 보고 등급제를 다시 논의할 것이다. 대담 김태균 경제부장 정리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이동필 장관은… ▲1955년 8월 경북 의성 출생 ▲1978년 영남대 축산경영학과 졸업 ▲1991년 미국 미주리대 농업경제학 박사 ▲2004~2012년 농림부·농림수산식품부 규제심사위원장 ▲2011~2013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2대 원장 ▲1999년 국민포장 ▲2011년 국민훈장 동백장
  • 예산 고민도 없이… 기초수급자 80만명 늘린다

    예산 고민도 없이… 기초수급자 80만명 늘린다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비롯한 각종 빈곤층 대상 복지사업의 기준점이 최저생계비에서 ‘중위 소득 50% 이하’라는 ‘상대적 빈곤선’으로 바뀐다. 기초생활보장 수급 방식도 현행 통합급여에서 개별급여로 개편하고 부양의무자 기준도 완화해 기초생활수급자 규모가 140만명에서 22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동 주민센터를 지역 복지 허브로 바꾸고 복지담당 지방공무원 7000명 확충 계획을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하는 등 복지 전달 체계도 개편한다. 보건복지부는 2000년 제도 시행 이후 14년 만에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대폭 개편하는 방안을 14일 발표했다. 이 방안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추가 예산 규모는 제시하지 못했고 전달 체계 개편 방안도 두루뭉술했다. 빈곤선이란 적정한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소득 수준을 말한다. 3년에 한번씩 정하는 현행 최저생계비 방식은 계측 방식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해 최저 ‘생존비’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현재 최저생계비는 중위 소득 40% 수준으로, 4인 가구 기준 월소득 155만원을 가리킨다. 정부가 수행하는 292개 복지사업 가운데 상당수가 최저생계비를 기준선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 빈곤선 도입은 더 많은 빈곤층을 실질적인 복지정책 대상으로 포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복지부는 중위 소득 50% 기준을 적용할 경우 빈곤정책 대상자가 현행 340만명에서 430만명으로 늘어나고 공공부조 수혜자도 중위 소득 50% 이하 빈곤층의 51%(약 222만명)에서 80%(약 340만명)로 확대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문제는 총론만 있고 각론이 없다는 점이다. “인수위원회와 협의해 결정했다”는 ‘4년간 7조원가량’이라는 상한선 말고는 아무런 추가 예산 소요 계획을 내놓지 못했다.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나 수급 방식 개편에 따른 추가 인력 수요, 업무 강도 강화에 대한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시나리오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해서 예산 요구안에 반영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복지 전달 체계 개편은 “서울시 서대문구라는 모범 사례가 있다”는 것 말고는 뚜렷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은 “한두 푼도 아니고 수조원이 드는 국가사업을 발표하면서 예산 추계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면서 “예산에 대한 고민 없이 제도 개선 방안부터 발표했다는 것은 실효성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꼬집었다. 이찬진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장은 “복지전달체계 개편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도 일선 복지공무원들은 본연의 역할엔 손도 못 댈 정도로 각종 행정업무에 손발이 묶여 있다”면서 “정부가 계획하는 인력 확충은 제도 개편을 감당하기엔 턱없이 모자란다”고 말했다. 이어 “복지부는 ‘맞춤형 복지’니 ‘개별급여’니 하면서 대단한 개편인 것처럼 얘기하지만 사실 기초생활보장 수급 체계는 지금도 기본적으로 맞춤형에 개별급여 성격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제 브리핑] 신복위, 대부업체 채무자 구제 확대

    신용회복위원회는 13일부터 대부업체에 빚을 진 사람의 채무 조정 기준을 은행권 수준으로 완화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5개월 이상 연체에서 3개월 이상 연체로, 분할상환 기간은 최장 3년 이내에서 8년 이내로 확대된다. 채무자의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이면 상환 기간이 최장 10년 이내로 연장된다. 12개월 이상 연체한 채무의 원금 감면은 최대 30%에서 50%로 늘어나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소외계층은 60∼70%까지 감면된다.
  • 이희호 만난 김한길 “DJ의 원칙 제대로 실천”

    이희호 만난 김한길 “DJ의 원칙 제대로 실천”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9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 도서관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김한길 대표를 비롯해 신경민·조경태·양승조·우원식 최고위원, 박기춘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민주당이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을 모실 때 정책수석을 하면서 기초생활보장제도를 만들어냈던 것이 사회안전망의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큰일을 했다는 자부심이 있다”면서 “김 전 대통령께 배운 것, 그때 대통령께서 말씀해 주신 원칙들을 민주당이 제대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 민주당 지도부가 김 전 대통령을 강조하는 것은 5·4전당대회 이후 변화된 당내 상황과도 연관돼 있다. 새 민주당 지도부에는 김 전 대통령의 이른바 ‘DJ맨’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김 대표도 1996년 15대 총선에서 김 전 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국민의 정부에서는 문화관광부 장관 등을 지냈다. 우원식 최고위원도 1988년 평화민주당 인권위원회 민권부국장으로 당료 생활을 시작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들은 그동안 친노(친노무현)계 등에 밀려 비주류에 머물렀지만 이번 5·4전당대회에서 잇따른 선거 패배에 대한 반발로 지도부에 대거 입성한 것이다. 한편 당 지도부는 10일 폐업 위기에 처한 경남 진주의료원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다. 이어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도 인사할 예정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자활기업 상품 10%할인쿠폰북 동작구청사·주민센터 등 배포

    동작구는 자활기업과 자활근로에 대한 서비스 안내는 물론 지역 내 자활기업 상품 구매 10% 할인권이 담긴 ‘동작구 자활기업 쿠폰북’ 1000부를 발간하고 배포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자활사업은 저소득층 주민이 자립할 수 있도록 근로 기회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쿠폰북에는 할인권은 물론이고 자활근로사업 및 동작 지역 자활센터 소개를 비롯한 청소, 세탁, 산후관리 등 각 자활근로사업단과 자활기업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이용 방법 등이 25쪽 분량으로 수록돼 있다. 현재 동작구에는 14개의 자활사업단 및 자활기업이 운영 중이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층 125명이 사업에 참여 중이다. 쿠폰북은 구청 사회복지과(820-9714)와 동주민센터, 동작지역 자활센터(822-7708)에서 무료로 받아 볼 수 있으며 동작구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 문충실 구청장은 “착한 쿠폰을 통해 주민들의 자활사업에 대한 이해를 도와 누구나 쉽게 자활사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나아가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소비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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