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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천년 이렇게 맞자(4)-빈곤통계부터 만들자

    지난 10일 참여연대와 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 주최한 ‘한국의 빈곤실태’ 포럼에서 상명대 유정순(柳貞順·소비자학)교수가 최저생계비 이하의빈곤층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파문을 일으켰다. ‘실업자 100만명 운운하던 차에 빈곤인구가 1,000만명이라니….’ 보건복지부가 발칵 뒤집혔다.“평균 가구원수가 과다 산정돼 전체 빈곤인구가 과다추계됐다”고 즉각 반박했다.그러나 과다추계됐다고만 했을 뿐 정부조차 정확한 빈곤인구를 내놓지 못했다. 통계의 시시비비를 떠나 빈곤문제는 새 천년을 맞아 피해갈 수 없는 이슈가 됐다.국제통화기금(IMF)의 강풍은 견고하던 중산층을 한순간에 무너뜨렸고,그 자리엔 지금 빈곤층이 들어서 있다.여러 통계수치가 IMF체제 이후 ‘빈익빈(貧益貧) 부익부(富益富)’현상이 심화됐음을 보여준다. 도시근로자가구의 3·4분기 가계수지를 5개층으로 나눠 분석해 보니 최상층의 소득(월 437만9,000원)이 최하층(82만8,000)의 5.3배였다.최하층 소득은최상층이 자가용을 굴리고 노는 데(잡비·교양오락비)쓰는 돈(81만4,000원)과 비슷했다.5.3배의 소득격차도 한해 전(4.5배)보다 확대된 것이다. 특히 최상층의 재산소득은 최하층의 11.6배.IMF체제에서 초고금리가 이들의 주머니를 불려준 것이다.물론 최근의 증시폭등에서도 이들은 거금을 챙겼다.지금도 내심 “이대로…”를 외치고 있다. 도시가 이 정도니 나라 전체로 보면 사정은 더 안좋다.삼성경제연구소 조사에서 고소득층은 생활형편이 IMF 이전수준을 회복했다고 한 반면 저소득층은 아직 IMF 이전 수준을 밑돈다고 답했다. 백화점 명품코너들은 호황을 누리고 양주·승용차·아파트는 비쌀수록 잘 팔린다.골프채·캠코더·고급의류 등 사치성 소비재 수입도 폭발적이다.그러면서도 노숙자·결식학생(15만명)·실업자(102만명) 문제는 여전하다. 빈부격차 확대는 사회통합을 막고 계층간 갈등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온다.따라서 새 천년의 복지는 빈부문제를 푸는 일에서 출발해야 한다.경제회생 차원에서 유보돼온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부활하고 고용친화적 정책과극빈층에 대한 예산지원이 강도 높게추진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유교수는 “빈곤층 지원을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원년에 보건복지예산이 증액돼야 함에도 4% 이상 줄어든 것은 정책의지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빈곤이 ‘희망의 빈곤’에서 ‘절망의 빈곤’으로 구조화되는 데 대한 우려도 높다. 장세훈(張世薰·사회학·국회 입법조사연구관)박사는 “과거 한국의 도시빈민은 높은 교육열로 계층상승의 기회가 많았으나 이농민에 의한 도시빈민 충원 메커니즘이 도시내 빈민 재생산을 통해 이뤄짐으로써 빈곤문화에 빠져들기 쉬운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공식적인 빈곤통계조차 없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통계는 정책의 인프라다.제대로 된 통계가 뒷받침돼야 올바른 정책이 나온다. 도시뿐 아니라 농어가를 포함한 전체 빈곤인구를 파악할 수 있는 통계기법이 속히 개발돼야 한다. 지난 1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외환위기가 완전히 극복됐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는 극복됐지만 빈부문제는 되레 심각해졌다.노숙자니,결식아동이니 하는 단어들을 21세기까지 끌고 갈 수는 없다. 권혁찬 경제과학팀 차장(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55)■고용안정 길은 없나 외환위기로 무너진 ‘평생 직장’의 신화는 재현될 수 있을까.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의 실업자는 102만1,000명,실업률은 4.6%로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특히 경제활동참가인구는 2,217만6,000명,경제활동 참가율은 61.8%로 97년 11월 62.3% 이후 최고치였다.전체 취업자는 2,115만5,000명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실업률 8.6%,실업자 수 178만명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고용 사정이 IMF 이전으로 회복되는 게 아니냐는 섣부른 기대를 낳고 있다. 그러나 통계수치의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다르다.전체 임금근로자 중 임시 및 일용근로자 수가 절반을 넘는다.지난 10월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직은 434만9,000명,일용직은 248만5,000명으로 이들의 수는 상용근로자 612만4,000명보다 훨씬 많다.안정된 일자리 잡기가 점점 요원한 꿈이 되고 있다는말이다. 문제는 이같은 불안전 고용 추세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미래 경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기업들이 상용근로자 대신 해고가 용이한 임시·일용직 근로자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게다가 12월부터 내년 초까지 각종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현재의 실업률 유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40만명 이상의 전문대·대졸 신규 취업자가 쏟아지고 동절기를 맞아 농촌 및건설현장의 일손이 줄면 그만큼 실업자가 는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내년 실업률을 6.5∼7.7%로 높게 전망하면서 “경제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고 각종 경제지표가 IMF 이전으로 회복되더라도 실업률이 과거처럼 2∼3%대로 떨어지기는 어렵다”고 단언한다.슬림경영과 산업고도화가 정착되면서 고 실업률이 지속되는 ‘선진국형’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달초 ‘실업률 4%대 진입의 허와 실’이라는 보고서를통해 “올 3분기 사무직 취업률은 오히려 5.3% 줄고,1년 이상 장기 실업자는 18만8,000명으로 22.9%나 증가하는 등 실업문제가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산업이나 직종간 이동을 지원할 수 있는 직업훈련체계 및고용안전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취업컨설팅회사인 DBM코리아 김규동 대표는 “실직자 문제를 정부에만 미루고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하라는 것은 무리”라면서 “기업들은 도의적·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측면에서 퇴직자에 대한 관리를 인사정책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고 퇴직자의 진로 개척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인철기자 ickim@ ■전문가 제언허준수(許埈綏) 호서대(사회복지) 교수-외환위기로 실업자가 양산되는 등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정부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예산증액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빈곤층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지 의문이다. 예컨대 노동부에서 고용창출을 위해 운영하는 고용안정센터 이용자는 거의없다.실질적인 도움이 되려면 빈곤층의 빈곤원인과 처한 조건들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직업훈련이 컴퓨터 관련이나 제과·제빵 등 일부 직종에국한된 것은 문제다.실직자의 적성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이마련돼야 한다. 기초자치단체에서 실업률과 빈곤층 실태조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도 정부시책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실태조사가 광역자치단체 수준에서만 이뤄져지역별 빈곤편차를 고려하지 않고 인구비례로 기초자치단체 복지예산이 책정되고 있다. 정부가 내년 10월부터 시행하는 국민기초 생활보장법에 따르면 정부지원 대상자가 지금의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반면 행정자치부는 읍·면·동 사무소 통폐합에 따라 복지담당 인력 및 기능을 축소할 움직임이어서 보완책이 시급하다. ■중장기 비전 요약 한국경제 중장기 비전에서 시장경쟁과 소비자 보호부문 방안을 요약한다. ◆시장경쟁부문경쟁적 시장구조로의 전환 도산 3법(회사정리,화의 및 파산법)을 통합해기업퇴출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한다.채권자의 손실부담만 있을 뿐 주주의 손실부담은 없는 화의제도는 폐지방안 검토.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진성어음에 대한 결제를 대폭 허용,법정관리하에서도 생산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개선.변제활동에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이면 3∼4년 만에 회사정리에서 졸업시켜 현재 최장 10년인 정리기간을 대폭 단축.채권자와 채무자가 합의해 회사 갱생계획안을 만들어오면 법원은 형식적인 검사만으로 승인해 주는 사전심사제 도입. 신규 진입이 힘든 통신·전기와 전산망 등 네트워크 산업의 경쟁촉진. ?경제력 집중과 독점력 완화 계열사간 내부거래나 상호출자에 대한 성실한공시를 유도하기 위해 최고 5억원인 불성실 공시에 대한 처벌 강화.부실기업 정리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채권자와 주주의 권리와 책임을 정립하는 합리적인 손실부담원칙 확립. ◆소비자 보호부문?소비자의 선택여건 확대 ‘중요정보공개제’ 대상을 예식장업·전문서비스업·회원권영업과 신종금융업 등으로 확대.의사·변호사 등 전문가 서비스에 대한 광고제한 규정 폐지.소비자가 통신판매로 상품을 구입한 뒤 일정기간내에 특별한 조건이 없어도 청약철회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 다단계 판매업자에게 물건을 반품했는데도 환불받지 못하게 되면 판매업자의 공탁물에서 상품대금을 반환토록 개선.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가 별도 조건없이 청약철회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변경. ?소비자 안전 강화 방안 위해식품에 대해서는 생산에서 최종소비까지 단계마다 규제를 설정하는 내용의 ‘식품안전관련 사고 방지를 위한 신속조치계획’을 시행.수입품의 안전성을 위해 검사기관을 확대하고 수입식품에 대한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하는 방안 추진. 피해 구제제도 선진화 국공립병원과 우체국 금융 등 공공서비스와 관련된피해구제를 독립된 분쟁해결기구에서 처리하는 방안 검토.사업자의 고의나중과실이 있을 경우 손해 배상액을 높이는 ‘징벌배상제도’ 도입 검토. 이상일기자 bruce@ ■박순일(朴純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최저생계비 기준으로 우리나라 빈곤층은 전체 인구대비 13%(600만명)로 추정되지만 현재 정부의 빈곤층 대책의 수혜자는 5%에 불과하다.정부의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한 현금 급여수준도 선진국의 절반 수준이다. 정부지원 수혜자를 늘리기 위해선 현금지급이 아닌,근로연계 생활부조를 확대해야 한다.실제로 우리나라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빈곤층 가운데 대부분은 근로능력을 갖고 있다. 정부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올해 투입했던 7조원의 예산을 내년부터 대폭 줄이려는 것은 잘못된 처사다.한시적 사업인 데다 경기호전이 이유인 듯하지만 외환위기중 양산된 빈곤층은 여전히 존재한다.정부재정 부담을 줄이려면 허드렛일 중심의 공공근로를 복지 도움이·간병인 등 공익서비스 차원으로 질을 높여 일부 부담을 수익자나 기업에 지우는 것도 방안이다. 4대 사회보험은 현 추세대로라면 오는 2039년 보험급여 지출에 구멍이 생긴다.이같은 상황을 막으려면 산술적으론 국민에게 임금의 30% 수준을 보험료로 부담시켜야 한다. 해결방안은 소득계층간 보험료 분담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부유층까지 보험료보다 보험급여를 많이 받는 혜택을 줘서는 곤란하다.소득에 맞게 보험료 부담을 재조정해야 한다.
  • 국정홍보처 분야별 변화 점검

    우리 정부가 경제위기를 겪으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수용을 선언한지 막 2년을 넘겼다.지난 97년 11월21일이었다.지난 2년 동안 우리나라는경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국정홍보처는 22일 IMF체제 2년간 국정 각 분야의 변화를 점검한 분석자료를 발간했다.주요 내용은다음과 같다. ■ 경제·산업의 변화 외환위기의 직접적 원인이었던 외환보유액이 11월12일 현재 사상 최고수준인 680억 달러를 기록했다.IMF 긴급자금 135억 달러는 전액 상환했다.외채는2년 전보다 172억 달러가 줄어든 1,409억 달러이다. 99년 들어 무디스,S&P 등 각국의 신용기관이 한국을 ‘투자 적격’ 수준으로 상향조정,대외신인도도 올라갔다. 구조조정의 성과가 반영되면서 1,965원까지 올랐던 환율이 1,200원 안팎으로 내리고 30%까지 치솟았던 금리도 한 자리 수로 낮춰지고 주가도 종합주가지수 300 이하에서 900 넘게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성장은 지난해 -5.8%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중에만 7.3%의 높은 성장률을기록했다. 지난해 6월 정상화가 어려운 동남·동화·충청·경기·대동 등 5개 은행을우량은행에 흡수 합병하고,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7개 은행은 조건부 승인했다.제일은행은 매각했다. 부도가 난 고려·동서증권의 허가를 취소하고 장은·산업·한남투자증권은업무를 정지했다. 4개의 보험회사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영업정지후 우량 생명보험사에 계약이전 조치를 취했다.6개 부실 생보사와 대한생명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7개 부실생보사의 공개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30대 기업집단에게 결합재무제표 작성을의무화했으며 회계기준을 국제기준에 맞게 제·개정했다. 5대 그룹은 3∼5개 주력업종을 선택,핵심역량을 집중시키면서 계열사를 272개에서 136개로 줄였다. 정부 중앙부처도 16실 7국 136과를 줄였으며,지방자치단체는 179국 1,249과를 감축했다. 국정교과서,종합기술금융,남해화학 등 8개사의 매각을 완료했다.또 12개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가 추진중이며 총 6조6,000억원의 매각수입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경영도 혁신해 성과급과 연봉제를 도입하고유사·중복된 조직을 축소해 3,099명을 감축했다. ■ 중산층·서민 안정대책 지난 9월7일 최저생계비 이하 저소득층에 대한 기초생활을 보장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내년 10월부터 시행키로 결정,관련 법률을 제정했다.특히IMF체제를 맞아 일시적인 실업,소득감소에 직면한 저소득층을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로 확대 선정해 올해 194만명에 대해 생계비,의료비,자녀 학비를 지원했다. 노인연금을 받지 않는 저소득 노인에게 경로연금을 지급하는 한편,경로식당 지원확대,보육사업 지원확대,장애인 복지 증진 및 재활 촉진을 시행했다.23만8,000명에 달하는 국민연금 가입 실직자에게 최고 1,000만원까지 생활안정자금 융자 및 의료보험료 경감혜택을 주었다.국민건강보험법을 제정,직장·지역·공무원·교직원 등 전체 의료보험의 통합을 추진중이다. 고용은 지난 2월 실업률이 8.6%,실업자수 178만명으로 상승한 이후 경기회복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힘입어 지난 9월 각각 4.8%,107만명으로 줄어들었다. ■ 사회 개혁 인권의 옹호와 신장을 위해 지난 4월 인권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재소자의인권신장과 사회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모범수형자의 전화사용을 허용하고사상전향제를 폐지하는 한편,준법서약제도를 도입해 247명을 석방,감형,복권했다.지난 2월25일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남파간첩 장기수 17명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형집행정지로 석방했다. 우리나라의 인권상황을 비판하는 대표적 사례로 지목돼온 국가보안법의 확장 해석과 남용을 금지하기 위해 국가보안법 개정을 추진중이다.지난해 4월노동조합의 정치활동을 허용했으며 교원노조·공무원직장협의회 허용 등을통해 노동자의 자주권과 단결권을 확대하기도 했다. ■ 문화·관광의 진흥 문화·예술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문화 예산 1%를 확보했다.이를 토대로 국립지방박물관 등 국가 중추문화시설을 건설하고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한 발전기반을 조성하고 있다.문화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법령 및 제도를 정비하고 문화산업진흥기금 5,000억원 등재원 확충을 추진중이다.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2001년 한국 방문의 해 사업을추진하고 있다. ■ 대북 포용정책 지난해 4월30일 발표된 남북경협 활성화 조치로 남북 교역은 지난 9월말 기준으로 2억5,796만 달러를 기록했다.전년 대비 77.9% 증가했다.지난해말부터 ‘금단의 땅’이었던 북한의 금강산 관광이 실현돼 14만910명이 다녀왔다. 남북한 사회문화 교류도 확대돼 지난해 방북 인원은 금강산 관광을 제외하고도 3,317명에 이르렀다.올해는 10월 현재 4,693명이 북한을 방문했다.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난달 31일 현재 생사확인 793건,제3국 상봉 275건이 성사됐다. 이도운기자 dawn@
  • 국채·정부債 이자 ‘눈덩이’-KDI전망

    나라빚이 급증함에 따라 이자부담이 정부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이대로 가면 정부의 오는 2004년 균형재정 달성 목표가 실현되기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국책연구기관으로부터 제기됐다. 2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국채 및 정부보증채의 이자부담이 2000년대 초반에 연간 8조∼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발행한 국채의 규모는 올 22조6,000억원에서 2004년에는 50조6,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이에 따라 국채이자 부담은 1조5,000억원에서 2001년에는 3조9,000억원,2003년에는 4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정부보증채 규모는 올해 64조원이 발행되면 내년에금융비용이 5조9,000억원까지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두 가지 이자를 더한 총 금융비용은 올해 6조8,000억원에서 2002년에 9조8,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이 경우 전체 세출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가량이나 돼 재정긴축 정책에 장애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제회복이 늦어져 연간 성장률이 1% 하락해 세입증가율이 1.2%포인트 하락하면 균형재정 회복 시점은 2008년으로 지연될 수 있다고 KDI는밝혔다. 특히 예상치 못한 예산 소요가 발생할 여지가 많다는 지적이다. 공무원연금은 2001년에 완전히 소진돼 적자규모가 2005년에 1조8,000억원.2010년에 6조원,2030년에 30조원 등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 재정수지를 크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사회복지예산도 내년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는 법령을 개정하지 않고는 규모 조정이 불가능해 공적 부조 예산이 크게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2001년부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농민 직접지불제도 새로운 재정소요로 떠오르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金대통령 시정연설 요지

    21세기는 인간이 지닌 지식과 정보,문화창조 역량이 역사를 이끄는 지식기반시대이다.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21세기를 기회와 영광의 시대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 먼저 우리의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는 현재의 지역주의적 정치구도를 개혁해야 한다.이러한 정치개혁을 바탕으로 정치를 국민에게 되돌려주어야 한다. 정부는 또한 자랑스러운 인권국가를 만든다는 결의로 인권법을 제정하고 인권위원회를 설치하고자 한다.남북관계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치 못하는 국가보안법도 개정이 필요하다.통합방송법,민주유공자보상법,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 등 개혁을 뒷받침하는 법률들을 개정하거나 제정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정부는 국민을 고객으로 모시는 ‘고객 중심의 정부’를 구현하기위하여 정부 운영시스템 개선에 역점을 둘 것이다.공직사회 활성화를 위해공무원 보수를 중장기적으로 민간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개인별 실적에 따라인사·보수상의 차등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내년 중반 이전에실업자수가 100만명 이내로 줄어들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 다음과 같은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 첫째,지속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겠다. 둘째,공평과세를 통해 경제정의를 실현하겠다. 셋째,현재의 경기회복 추세를 내실 있게 유지하고 견실한 성장을 지속할 수있도록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넷째,경제활동의 자율성을 신장시키기 위해 규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 다섯째,정보화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 여섯째,과학기술 발전에 힘쓰겠다. 일곱째,국제환경의 변화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인과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생활환경 개선에 힘을 기울이겠다. 여덟째,사회간접자본을 최대한 확충해 나가겠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내년 10월부터 시행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따라 모든 저소득 국민의 생계·교육·의료 등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겠다.의료보험 적용기간도 확대하여 의료보험 가입자는 1년 내내 의료보험 혜택을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정부는 실업대책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단기실업대책은 적정 수준으로재정비하되 고용보험 확충과 국민기초생활 보장 등 실업자에 대한 제도적인사회안전망을 보강하겠다. 정부는 또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대책을 강화하겠다.21세기 지식기반시대를 대비하여 정보·과학기술·문화 등에서 경쟁력 있는 여성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끝으로 통일·외교·안보 분야와 관련,정부는 정경분리원칙에 입각한 남북경제협력을 활성화하여 민족 전체의 복리를 도모하는 ‘민족경제공동체’를건설하겠다.특히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남북 고위급회담도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도 금년 안에 본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아울러 우리 군의 전력을 극대화해서 북한이 대남 도발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함으로써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이 힘에 의해 뒷받침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새로운 천년에 대비하면서 산업경쟁력 기반 강화와 국민생활 수준 향상에 중점을 두는 한편 건전재정으로 조기 복귀하는 데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 이를 위해 재정규모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전망치 8%보다 3%포인트가 낮은 5%로 억제하여 국채 발행 규모를 줄임으로써 재정적자가 금년의 국낸총생산(GDP) 대비 4.0%에서 3.5%로 축소되도록 했다.이에 따라 균형재정은 당초 예상보다 2년이 앞당겨진 2004년에 이룩될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시 복지직 250명 모집

    서울시는 저소득층의 기초생활보장업무를 맡을 사회복지직 공무원 250명을채용한다.모두 9급이며,이중 5명은 장애인으로 채용한다. 다음 달 1∼3일 각 구청 시민봉사실과 공무원교육원에서 원서 교부 및 접수를 하고,필기시험은 11월 28일 실시한다.면접시험은 12월 29일 치러진다. 필기시험 장소는 오는 23일에,면접서류제출 및 면접시험계획은 12월 14일에 대한매일을 통해 공고된다. 18∼32세로 사회복지사 3급 이상의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지역제한은 없다. 조덕현기자 hyoun@
  • 사회복지전문요원 내년 600명 선발

    내년에 사회복지전문요원 600명을 선발한다. 보건복지부는 21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실시에 따라 내년도에 사회복지전문요원 1,500명을 증원시켜줄 것을 기획예산처에 요청했으나 예산협의과정에서600명으로 축소,조정됐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전문요원 예산은 올해 288억원에서 내년에 358억원으로 70억원 증액됐다. 복지부는 신규 인력은 늦어도 내년 2월까지 충원,3월부터 일선 읍·면·동에 배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사회복지전문요원은 올 하반기에 뽑는 1,200명을 포함,모두 4,8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신규 사회복지전문요원은 일반직 9급으로 충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 뒤 그러나 여성복지회관 등에서 별정직으로 일하고 있는여성복지지도원,아동복지지도원의 일반직 전환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새해 예산안」주요내용(I)

    재정규모는 99년 예산보다 5%(4조4,000억원) 늘어난 92조9,000억원으로 내년 경상성장률 전망치 8%보다 3%포인트 낮으며 9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조세부담률은 18.8%로 선진국보다 낮다.정부가 21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과학기술·정보화 촉진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정부예산의 4% 수준으로 확대하고 보건·환경 등 국민복지와 직결된 부문의 연구개발을 강화한다.환경 및 에너지 기술개발 투자확대로 환경·에너지문제를 해결하고 건설기술개발 강화로 국민생활 안전성을높인다.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사업우선순위 조정결과를 적극 반영한다.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초고속망 구축에 2,205억원을 지원한다.전국 107개 지역으로 연결된 광케이블을 144개 지역으로 넓히고 회선용량을 현재 64Kbps에서 155Mbps로 확대한다.공공부문의 정보화를 강화,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예산보다 25%가 늘어난 6,714억원을 배정했다. 첨단화물 운송시스템 구축,국가 안전관리시스템 정보화,시·군·구 행정종합정보화시스템 구축,대민서비스 개선부문 등에 많은 예산을 투여한다. ■미래지향형 교육투자초중고 교육·전산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한다.학교신설을 위해 국고·지방비 9,000억원을 투자한다.특히 농어촌 통합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000억원을 새로 반영해 통학버스,교실,강당 등 교육시설의 확충한다.학급당 학생수를 2000년 38명으로 줄이고 2,500개 초·중·고에 전산망을 구축해 수업에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도록 817억원을 배정했다.또 PC 15만8,000대를 보급하고 한 학교당 실습실 1개를 갖추도록 한다. 산업기술 인력양성을 위한 전문대학 지원을 확대한다.장애인을 위한 국내최초 특수전문대학 설립에 167억원을 지원한다.입학정원 390명에 사회복지과,물리치료과,보장구과,점자도서관과 등 12개학과를 둔다.세계수준의 대학원육성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연구활성화를 위한 학술연구조성비를 1,000억원에서 1,200억원까지 확대한다.대학의 경영혁신 촉진 인센티브 500억원을신규 반영해 행정조직 및 인력 축소 등구조조정 실적을 평가한다. ■문화관광산업 지원문화예산을 일반회계예산 대비 1%로 높인다.게임,애니메이션,영화,방송,음반 등 5대 문화산업을 합한 문화산업 창업보육지원센터를 조성해 창업기반 및수출증대 도모에 439억원 배정한다.국내영화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영화진흥금고를 500억원까지 축적하고 문화산업진흥기금은 2003년까지 총 2,500억원 조성한다. 가야 역사문화유적,백제역사재현단지 등 지역특성을 살린 역사문화권 개발에 511억원을 지원하고 진도 신비의 바닷길,남원 춘향테마파크 등 자연경관과 지역별 특색을 살린 다양한 문화이벤트의 발굴을 적극 지원한다.경복궁·창덕궁 등 조선왕궁을 원형대로 조기복원,관광자원화하는데 144억원을 지원한다.새천년준비위원회에서 채택한 밀레니엄사업에 100억원을 반영, 기념조형물로 ‘천년의 문’을 세우고 각 시·도별 새천년거리모델 만든다.남해안을 부산도시관광권,해양레저·스포츠관광권,종합휴양 관광권,역사문화관광권등 4개 권역별로 특화개발하기 위해 신규로 500억원을 반영한다. ■맑고 깨끗한 환경 보전 무공해 천연가스 버스를 월드컵 개최도시를 중심으로 1,500대를 우선 보급하고 2002년까지 모두 5,000대를 보급한다.고가버스 도입이 요금인상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334억원을 지원한다.4대강 상수원 지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녹조방지 사업비를 2배 정도 늘어난 75억원을 배당하고 특히 2005년까지 팔당호를 1급수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한강 수계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300억원을 신규지원한다.낙동강 하수처리시설비를 1,000억원 반영하고 해양오염 방지를 위해 1,600억원을 지원한다. 쓰레기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25% 늘어난 1,328억원을 지원한다.지방자치단체의 재활용품 집하 선별장 설치에 30억원을 배정하고,국립공원 및 자연생태계 보전 등 환경친화적 투자에 695억원을 지원한다.청소년의 자연체험학습교육을 위해 12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벤처·중소기업 지원의 내실화벤처기업 지원을 융자에서 투자위주로 전환하기 위해 벤처투자조합 출자예산을 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창업보육센터를 142개에서 222개로확대한다.미국 실리콘밸리에 코리아벤처지원센터를 설치,국제화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구조개선에 7,000억원,지식기반 신산업에 2,260억원 등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 회생 지원에 300억원을 신규 지원하고 무역실무교육,해외시장 정보제공,수출상담 등을 통해 300여개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지원한다.중소수출기업의 전시공간 확충을 위해 228억원을 배정한다. ■농림어업 지원의 효율화농어촌 투융자 예산을 30%로 높이기 위해 1조1,000억원을 반영한다.도매시장은 인천 등 5개소,물류센터는 대전 등 4개소를 완공한다. 유통개혁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통해 5단계 거래에서 3단계 거래 위주로 전환한다. 유통마진은 2002년 13조원 수준으로 축소한다.농·축·인삼협의 통합 추진에 420억원을 지원하고 부실조합 정비 등 수협 자체개혁 지원에 535억원을 배정한다. 농진공·농조·농조연이 농업기반공사로 내년 1월 통합됨에 따라 자립경영기반 구축에 400억원을 지원한다.농어민 연대보증 대출자금을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보증으로 전환하고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에 3,000억원을 출연한다.자금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성에 기초한 대상자 선정으로 사업 부실화를 예방한다.한·일 어업실무협정 후속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기르는 어업을 육성한다. ■SOC투자의 지속적 확충 인천국제공항(2000),서해안고속도로(2001),경부고속철도(2004) 등 대형 국책사업의 공기내 완공에 중점을 둔다.SOC 관련 정보화,연구개발 등을 각각 102%,46% 늘려 적은 비용으로 효율성을 높인다. 서해안·대전∼진주·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고속도로의 2001년 9월 이전 개통을 추진해 2001년 추석부터 귀성길 교통정체를 대부분 해소한다.지하철건설을 완공위주로 8,307억원을 집중투자하고 신규노선 건설은 중단한다.서울지하철 6,7호선은 2000년,부산지하철 2호선은 아시안게임(2002년) 이전 완공을 지원한다.지하철운영비에 대한 재정지원을 3,332억원으로 늘린다.인천국제공항의 2000년 완공,2001년 개항을 위해 완공에 2,878억원,개항에 716억원 지원한다. 경부고속철도는 내년말까지 시험선 전구간 개통으로 시속 300㎞에서 시험운행하고 2000년에는 전구간에 걸쳐 공사를 본격 시행하고 호남선 송정리∼목포 복선화(2002년 완공),경부선 수원∼천안 2복선 전철화(2002년 완공),전라선 개량(2003년 완공),경춘선 복선전철을 본격 추진한다.민자유치 촉진을 위해 5,000억원의 ‘인프라펀드’를 조성하고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최저수익률을 보장한다. ■생산적 복지 지원 2000년 10월 ‘기초생활보장법’ 시행에 따라 최저생계비 이하의 모든 저소득층의 생계비를 지원한다.지원대상을 54만명에서 154만명으로 확대한다.한시적 생활보호자를 적정수준으로 감축한다. 지역의료보험 지원을 늘리고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적용대상 지원을 강화한다.99년 1,329억원에서 1,447억원으로 늘린다.2000년 7월부터 산재보험 적용대상을 4인 이하 사업장으로 확대,대상을 현재의 749만7,000명에서 914만4,000명으로 늘린다. 저소득층 5세 자녀 2만3,000명의 유치원 학비를 보조하고 5세 이하 자녀 12만7,000명의 보육료도 지원한다.중고교생 40만명의 학비를 새로 지원,수혜대상을 300만명에서 340만명으로 늘린다.대학생 학자금 융자대상을 30만명으로 확대하고 저소득층 자녀 초중등학생에 대한 중식지원을 201억원에서 384억원으로 늘린다.2000년 2월 ‘평생교육법’ 발효를 계기로 평생학습체제를 구축한다.직업훈련 바우처(카드)제도도 2000년부터 전국으로 확대,2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 200조 國公有부동산 민자로 개발

    정부는 200조원 규모의 국·공유 부동산을 부동산신탁 및 민자유치 등으로활용도를 높여 정부 재정 수입을 늘리기로 했다.또 내년 말까지 경기도 평택에 국내 최초로 특수전문대학을 설립해 장애인 직업교육을 활성화 하고 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경로연금 지급대상을 현재 66만명에서 71만5,000명으로 크게 늘리기로 했다.지역특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부산의 신발,경남의 기계,광주의 광산업 분야에 모두 1,000억원을 지원키로했다. 기획예산처는 2일 이같은 내용의 ‘2000년 분야별 예산안’을 발표하고 오는 10일까지 당정 협의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예산처 관계자는 “개별건물을 갖고 있는 다수의 정부기관을 모아 합동청사를 마련하고 유휴지를 민간 신탁회사에 맡겨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사회복지 및 실업대책으로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를 현재 54만명에서 154만명으로 늘려 최저생계비(1인당 월 23만원)에 못미치는 부분을 보조해주고 이들에게 가구당 2만8,000원씩의 주거비도 지원키로 했다.65세 이상생활보호대상자 또는 저소득층에게 지급하는 경로연금 지급 대상도 올해보다 5만5,000명 늘리고 연금 최저한도를 월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올려주기로 했다. 공공근로사업 총사업비 규모가 지방자치단체 부담분을 포함,2조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축소된다.오는 2001년 3월 경기도 평택에서 장애인을 위한 국내 최초 특수전문대학이 문을 연다.통학이 가능한 장애인 783명을 정원으로하되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일반인도 입학을 허용하고 사회복지,유아교육,전산정보처리,안경광학,공예,사진영상,시각디자인,자동차,물리치료,보장구,점자도서관 등 12개 학과를 운영한다. 손성진기자 sonsj@
  • 긴축으로 재정적자 최소화/내년 예산안 특징

    내년 예산안은 2000년대의 첫해를 맞아 새천년에 대비해 투자를 확대하는한편으로 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한다는 두 가지 방향에서 편성됐다.새로운 투자 요인이 늘어나 재정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자 규모를 최소한으로줄이는 데 1차 목표를 두었다.이를 위해 예산 우선순위 조정에 어느 해보다고심했다는 후문이다. 내년에는 세입이 올보다 5조8,000억원 정도 늘어난 81조원에 이를 것으로예상된다.내년 예산 잠정치는 93조원이므로 12조원 가량의 적자가 발생한다. 이는 11조5,000억원 규모의 국채를 발행,메워야 한다. 5% 예산 증가율은 9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내년 실질성장률 5∼6%,예상 물가상승률 2∼3%를 감안했다.예산 증액을 억제함으로써 재정적자 비율(GDP 대비 재정적자의 비율)도 3.5%로 지난해보다 0.5%포인트 낮추겠다는설명이다.세입 세출이 균형을 이루는 목표 시점도 당초 2006년에서 2004년으로 2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건전 재정을 달성하기 위해 예산정책도 경기대응 정책에서 적자관리정책으로 바뀐다.따라서 공공근로 예산 등 실직자를 위한 예산과 벤처기업 육성 등한시적 운용 예산은 상당 부분 축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중산층 육성,소외계층 지원,미래산업 투자,사회간접자본 투자,지역개발 투자 등을 위한 예산은 우선 배정된다.우선 기초생활보장법의 시행에따라 154만명의 기초생활보호대상자에게 생활비를 지원한다.소득이 전혀 없는 사람은 1인당 13만1,000원과 의료비,학자금을 지원받는다.중·고교생 40만명이 학비를 지원받고 낡은 학교를 새로 짓거나 고치는 데 2,0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처음으로 0.4% 깎였던 국방예산도 전체 증가율선에서 다시 인상한다. 사회간접자본 확충도 우선 투자대상이다.특히 2001년까지 757㎞의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명절 귀향·귀경길의 고속도로 상습 정체가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2001년 귀경길 체증 없앤다/내년 예산 어떻게 쓰나

    내년 예산 투입 계획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과학기술·정보화 ▲연구·개발(R&D) 및 정보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투자를 대폭 확대.정부 예산 대비 투자 비중을 올 3.6%에서 3.9%로 증액 ▲출연연구기관은 경영혁신 및 연구 실정에 따라 예산을 차등화.우수기관 인건비는 3%포인트 더 주고 연구비를 2∼4% 차등 지급. 문화·관광산업 지원 ▲문화 산업을 21세기 미래 전략산업으로 중점 육성. 게임·애니메이션,영상종합센터 조성 ▲역사문화와 자연경관을 연계,관광산업을 고부가가치화.남해안관광벨트,가야·백제·경북유교문화권 등 개발 ▲‘천년의 문’ 건립 등 밀레니엄 사업 뒷받침. 교육투자 ▲돈이 없어 학교 못가는 학생이 없도록 학비 지원 확대.3,200억원을 들여 중·고교생 40만명에게 학비를 새로 지원.대학생 30만명에게 학자금 융자 지원 ▲초·중·고교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학교 신설 등 교육환경 개선에 5년간 1조원 국고융자 지원.컴퓨터 보급 등 정보화 지원. 사회복지 및 실업 대책 ▲기초생활보장법 시행에 따라 저소득층의 기초생활을 최대한 보장.기초생활보장 대상자를 54만명에서 154만명으로 확대 ▲노인·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 ▲실업률 안정을 감안,단기실업대책은 축소. 환경 부문 ▲무공해 천연가스버스 보급 등 대기환경보전 지원 강화 ▲맑은 물 공급 및 수질 개선을 위한 투자도 확대.팔당호 특별대책 및 낙동강 수질개선대책 지원. 항구적 수해방지 대책 ▲추경 재원으로 긴급 복구와 함께 항구적 수해 방지 투자 추진 ▲항구적 수해 방지를 위해 하천 치수,배수 개선,수리시설 개보수 사업 지원 및 홍수 예경보 시설 지속 확충. 사회간접자본 확충 ▲완공 위주 집중 투자.사회간접자본 투자의 효율성을높이고 지역 균형발전에 중점 ▲고속도로는 주요 간선망에 집중 투자,2001년부터는 귀경길 교통정체 완전 해소.고속도로를 최근 3년 평균 한해 95㎞ 완공했지만 2000년에는 286㎞,2001년에는 471㎞ 완공 ▲인천신공항은 2001년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주요 간선철도 조기 완공 지원. 중소기업 지원 내실화 ▲중소기업 지원 체계를 경쟁력 향상 중심으로 개편.한국벤처조합 등 벤처투자조합 출자 확대 ▲IMF체제 극복과정에서 대폭 늘어난 금융자금 지원 예산 축소.금융기능 정상화에 따라 신용보증 지원 축소▲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자방자치단체의 자발적 노력을 적극 지원.대구 섬유산업,부산 신발산업,광주 광산업,경남 기계산업 지원. 농어촌 지원 ▲생산자는 제값 받고 소비자는 싸게 사는 유통구조 실현.유통 예산 비중을 14%에서 20%로 확대 ▲농어촌 사회의 불안요인인 연대보증해소를 위해 특별 지원.연대보증의 신용보증 전환을 위해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에 3,000억원 신규 지원 ▲농·축·수협의 통합·개혁을 적극 지원. 국방비 ▲재정 여건을 감안,재정 규모 증가율(5%) 수준 반영. 손성진기자
  • ‘8·15후속대책’ 총6兆 소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 경축사 후속대책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모두6조4,800억원이 필요하며,이 가운데 4조2,200억원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돼있어 추가로 필요한 재원은 2조2,6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추가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도 공공근로사업 관련 예산을 1조원 삭감하기로 했다. 최종찬(崔鍾璨) 기획예산처 차관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8·15 후속대책 재원은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증가분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감소,공공근로사업 축소 등을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8·15 대책 총재원 6조4,800억원은 ▲교육부의 저소득층 자녀 학비 지원과 초·중등교 학내 전산망 구축 1조5,100억원 ▲보건복지부의 국민기초생활보장과 취약계층 복지사업 강화 3조2,500억원 ▲노동부의 취약계층 근로자지원 2,10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선화기자 ps
  • [발언대] ‘노인복지’ 조직확대보다 운영 내실화

    보건복지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살펴보면 경로연금 지원대상을 2003년부터 86만여명으로 확대하고 고령자 적합직종도 현재의60개에서 80개로, 노인취업알선센터는 70개에서 90개로,노인공동작업장은 510개에서 630개로 확대한다고 한다. 일단 노인의 복지뿐 아니라 자립 자활을 위한 정부의 시책 마련에 반가움을전하고 싶다. 그러나 노인복지와 취업문제에 있어서 새로운 정책이나 조직확대가 급한 것이 아니다.오히려 정책운영에 충실해야 할 것임을 지적한다. 현재 노인취업을 알선하는 곳으로 중앙고용안전관리소,대한노인복지회,한국노인회 등이 있다.그러나 실제 노인취업을 지속적으로 알선하는 노력이 미흡하다.그나마 노인취업을 세부적으로 구분하여 알려주는 곳은 중앙고용안전관리소인데 이곳 역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운영중인 노인취업알선센터의 취업현황이 이처럼 저조한 상황에서 조직을 확대한다고 고령자층의 취업이 개선될까. 노인취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기업체들의 고령층 인력 기피현상이다.대부분의구인업체의 채용희망 연령이 55세 미만으로 제한되어 있어 생활보호대상자 연령에는 못미친다.그래서 회사에서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둔 55∼64세 고령층의 생계보장이 어려울 뿐 아니라 취업 길도 막혀있는 상황이다. 기업의 채용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정부의 채용장려금제도의 대상은 현재 근무중인 회사가 폐업이나 부도 등 사정으로 타의에 의해 퇴직을 당한 55세까지로 하고 있다.이는 정책상의 허점으로,고령층 취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일이다. 따라서 고령층 복지정책을 위해 불필요한 조직확대나 무리한 예산을 쏟아붓기보다는 기존 노인관련 정책을 신문이나 방송 등 매스컴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구인업체들의 고령층 채용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대책마련 등 현실적으로 정책을 수정해서 고령층 복지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임선미[주부·서울 광진구 자양2동]
  • [金대통령 ‘새 천년’의 비전] 8·15경축사 분석 전문가 좌담

    백경남(白京男)동국대 사회과학대학장,안석교(安錫敎)한양대 경제학과교수,서경석(徐敬錫)한국시민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경축사와 관련,대한매일신보사 편집국에서 좌담을 갖고 경축사내용을 분석,평가했다.좌담 내용을 주제별로 간추린다. ■ 총론?백교수 이번 경축사에서는 지난 100년을 회고하고 새천년을 국민과 함께모색하는 방향이 제시됐습니다.특히 줄기찬 민주화투쟁으로 5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뤘고 국민의 저력으로 IMF 위기를 극복한 의미가 포함돼 있습니다. 국민의 힘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했기 때문에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일류국가로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특이한 것은 지금까지 내각제 연기의 명확한 내용을 국민에게 말하지 않았는데 이번 경축사에서 개헌을 연기한 불가피한 이유를 짚었다는 점입니다. ?안교수 경축사는 역사적으로 두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하나는 취임후 1년반이 지나면 IMF를 극복하겠다고 밝힌 대통령이 1년반이 지난 지금 대차대조표를 밝힌 것입니다.두번째로는 다가올 밀레니엄에 나라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갈지,대통령의 철학과 비전,리더십을 보인 점입니다. ?서총장 다양한 분야에서 개혁 의지를 천명했다는 점에 의의를 둡니다.다만 국민에게 현실을 깨우치게 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최근 ‘장밋빛 미래’의 환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졸라맸던 허리띠도 이완돼 있습니다.집단이기주의는 사방에서 분출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아직은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인내를 해달라”고 강조하길 바랐습니다. ■ 생산적 복지?안교수 지난 1년반동안의 구조조정에서 볼때 대규모의 중산층이 ‘한계집단’으로 전락하고 서민은 더욱 어려워지는 계층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고통분담을 강조했지만 고통이 특정계층에 가중된 탓입니다.계층의양극화 현상을 두고는 시민계층의 지지와 정치·사회 안정을 얻을 수 없습니다.때문에 대통령도 생산적 복지와 고용문제를 강조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복지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을지,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하나는 재원조달 문제입니다.그동안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재정적자가 누적 증대됐습니다.재벌개혁과 관련,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됐습니다.앞으로도 적지않은 공적자금이 들어갈 것입니다.이런 상황에서 복지부문에 필요한 세수,자금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또 생산적 복지의 기본핵심은 ‘인간 요인’입니다.인간개발을 통해 그것을 고용과 연결시켜 복지부분을 해결해야 합니다.인간교육이든 직업교육이?고용을 확대한다는 게 기본 핵심인데 아무리 정부가 투자해도 이것이 시장에서 흡수되지 않으면 사회적 갈등 요인이 됩니다.때문에 2002년에 완전고용을 실현하겠다는 말씀은 자칫 선언적 내용에 그칠 수 있습니다. ?백교수 과거 권위주의 체제에서 이뤄진 불평등한 사회자원배분 구조는 IMF체제 이후의 구조조정과정에서 어려움으로 작용했습니다.계층간 갈등의 심화는 사회불안을 야기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정상화를 위협하는 요소가됩니다.생산적 복지의 국정철학은사회의 갈등 관리와 통합정책의 필요성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IMF 이후 중장기 비전을 설정하고 사회 양극화 현상과 실업,빈곤 등만성적인 사회문제를 치유하기 위한 적극적인 통합정책이 바로 생산적 복지의 배경입니다.구체적으로 내년부터 가정이 어려운 중고생의 학비를 무상지원하는 등 국민 전체를 새로운 성장과정에 동참시키고 사회연대를 창출하는계기를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여기에는 시혜적 복지가 아니라 사회통합을 위한 적극적·참여적 복지와 사회연대적 인프라 구축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구체적 키워드는 모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입니다.제대로 실현만 되면 복지국가의 기본틀이 짜여지고 복지국가 단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서총장 경축사에서 언급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은 시민·사회단체가 오랫동안 추구했던 것입니다.복지정책의 방향을 중산층 약화방지와 서민생활보호에 초점을 맞춘 것도 옳았습니다.그러나 시민의 참여나 동참을 호소하는 부분이 빈약합니다.정부 혼자 복지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복지확대에는 민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우리도 시민사회를 지탱하는 자발주의를 키워나가야 합니다.직능·봉사·사회단체 등 민간부문이 상부상조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어야 합니다. 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개혁정책의 입안에서부터 집행,평가까지 모든 과정에서 시민참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정부가 하고 있는 많은 일 가운데민간이 잘할 수 있는 것은 민간에게 이양을 해야 합니다.시민과 손을 잡으려는 참여민주주의와 시민사회 부분을 언급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 경제개혁?백교수 새천년을 향한 경제구상에서 재벌개혁을 다시 한번 천명했습니다. 경제구조를 재벌중심에서 중산층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분배정의를 실현하고 조세형평을 지향하려는 의지도주목됩니다. ?서총장 경제구조 전반을 효율적으로 바꾸려는 정부의 노력은 인정합니다. 노력의 요체는 재벌개혁이며 지금은 재벌개혁의 호기입니다.그러나 정부는지금 선단식 경영을 해결하는 데 관심이 있을뿐 자본과 경영세습에는 손을대지 못하고 있습니다.분명한 철학과 기준으로 접근하길 바랍니다. ?안교수 경축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지금까지는 IMF 경제위기에서 벗어나야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금융,공기업,공공부분,노동분야 등 4대부문의 개혁을 추진했는데 분야에 따라서 성과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절반의 성과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외국의 신용평가기관이 내리는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이라든지 동아시아의 외환위기를 겪은 국가나 브라질,러시아 등과는 달리 최근 경제성장률,실업률,국제수지,인플레 등 거시 경제지표로 볼때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는 데 인색할 필요가 없습니다. ■ 정치개혁?안교수 현 정부출범시 화두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였습니다.경제부문에는성과가 있었다 해도 과연 민주주의의 제도적 정착에 가시적 효과가 있었느냐는 판단에는 유보적입니다. 그런 시각에서 보면 대통령이 강조한 것처럼 민주주의를 제대로 정착하기위해 일련의 제도개혁이 필요합니다.부정부패 방지법을 제정한다든지 정당법,선거관련법을 개정해서 투명한 정치·돈 안드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든지 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요구되는 개혁과제입니다. ?백교수 지역정당의 한계를 벗어난 전국정당화,선거공영제,고비용 저효율의 정치 청산을 주요 과제로 꼽았습니다.국회를 본회의 중심으로 운영하자는것은 토론정치를 중시하는 생각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이제는 대립과 분열,갈등,이기주의에서 화합과 통합,평화,개방주의로 나아가고 법과 상식이 지배하는 법치국가를 실현해야 한다는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개혁성과 참신성을가진 전문가 그룹을 신당에 영입하겠다고 밝힘으로써 21세기에 적응하는 정당의 모습도 제시했습니다.중요한 것은 여성의 정치참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대목입니다. ?서총장 시민단체는 한결같이 내각제를 하지 않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시민단체는 온 나라가 내각제 논란에 휩쓸려 우왕좌왕하는 사이 개혁이 물 건너가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소모적인 논란이 일찍 끝나 다행입니다.공동여당이 내각제를 단행했다면 국민적인 반대운동에 직면했을 것입니다. 사실 내각제 약속은국민의 의사와 상관없는 것이었습니다. 정치개혁에 우선 순위를 둔 대통령의 인식도 올바르다고 봅니다.지역당 구도를 벗어나 전국당을 만들 수 있는 제도,즉 중선거구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은 바람직했습니다.대통령이 남은 임기에서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것은 지역주의 정당구도를 타파하는 일입니다.김대통령이 나서지 않으면 안됩니다.호남,영남,충청당을 다음세대에 넘겨주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경축사에 개혁세력 대연합 제안이나 정책이념에 따른 정계 대개편선언 등이 빠져있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백교수 개혁이 성공하려면 광범위한 시민단체의 힘을 이끌어 낼 수 있는동기를 부여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미흡합니다.한편 대통령으로선 브랜드가인권·민주대통령인데 그런 맥락에서 인권위 설치를 강조하고 부정부패척결의지를 재천명한 것을 평가합니다. ■ 통일,남북문제?안교수 대북 포용정책을 선언한 뒤 가시적 성과가 나타난 것이 사실이지만 동시에 어느 때보다 지난 1년반 동안 대북정책이 안팎의 도전에 부딪혔습니다.대통령이 안보를 바탕으로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밝힌것은 의미가 있습니다.남북관계에서는 통일을 지향한다기보다 관계 정상화가 중요합니다.독일의 경험이 중요합니다.서독이 통독(統獨)이 아니라 동서독관계의 정상화와 동독 주민의 기본권 신장에 주안점을 둔 것을 눈여겨 봐야합니다.대통령이 흡수통합을 하지 않겠다는 정책방향을 천명한 것은 이런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남북관계에서는 단기적으로 조급한 기대를 해서는 안됩니다.남북한 관계에독일의 ‘작은 걸음의 정치’를 원용해볼 수 있습니다. ?백교수 대북문제에서는 큰 효과를 노리고 세계에 터뜨리는 전시적인 행태가 아니라 벽돌을 쌓는 자세로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지난 1년 동안 경제와 통일은 엄청난 도전과 시련에 직면했는데 대통령이 탁월한 위기극복 능력을 보여준 것이 사실입니다.바깥에서 우리의 포용정책을 지지하는데도 국민적 지지가 없다면 대북정책은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통합적인 통일정책이 필요합니다. ?서총장 대북관계도 정부·민간간 협력이 중요합니다.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민간지원의 의미는 중요합니다.지난 정권에서는 민간 지원의 규제가 심했지만 지금은 폭넓은 자유가 있습니다.오히려 문제는 우리 국민의 열기가 식었다는 것입니다.북의 냉담함이나 IMF체제 때문입니다.정부도 민간의 일이라고 방임만 할 것이 아니라 열기를 이어가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백교수 시민단체가 인도적 지원을 반대하는 사람을 설득해야 합니다.그래야 대북포용정책이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분명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정책에 대한 당위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정리 박찬구 김성수 이지운기자 ckpark@
  • 국회본회의 통과 법률안 주요내용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률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제정안]■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 재외국민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외국 영주권을 취득한 자 또는 영주할 목적으로 외국에 거주하는 자로,외국국적동포는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하였던 자 또는 직계 비속으로서 외국국적을 취득한 자 중 대통령령이 정하는 자로 정의함.외국국적동포는 출입국관리법상의 재외동포체류자격으로 입국·체류할 수 있으며 국가 안전과 질서유지·공공복리·외교관계 기타 국익을 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재외동포체류자격을 부여하지 않음. ■국민경제자문회의법안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과주요 정책방향의 수립,국민복지의 증진과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과 정책 수립,국민경제의 대내외 주요 현안과제에 대한 정책대응방향의 수립,기타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해 대통령이 부의하는 사항에 대한 자문에 응함. ■범죄신고자보호법안 범죄신고자나 친족 등이 보복당할 우려가 있는 경우검사 및 경찰서장은 신변안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함. ■임용결격공무원 등에 대한 퇴직보상금 지급 등에 관한 특례법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임용결격공무원 또는 당연퇴직공무원의 사실상 근무기간에 대해 공무원연금법 등에 의해 계산한 퇴직보상금을 지급함. ■시국사건관련 교원임용제외자 채용에 관한 특별법 국립사범대학을 졸업하고 1989년 7월25일부터 1990년 10월7일까지의 기간 중 시·도교육위원회별로 작성한 교사임용후보자 명부에 등재되어 임용이 예정되어 있던 자로서 시국사건 등에 관련돼 임용에서 제외된 자에 대해 임용신청의 기회를 부여함. ■화장품법 제조업자나 수입자 등은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오인시킬 우려가있는 표시·광고를 해서는 안됨. ■국민기본생활보장법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미치는 가구에 대해 생계,주거,의료,자녀교육 등 4대 기초생활보장급여와 자활,해산,장애급여를 제공한다. 근로능력이 있는 수급권자에 대해 조건부로 급여를 하되 직업훈련 등 자활능력을 연계시키는 방안을 둔다.시행안을 2001년 1월1일로 한다. ■세무대학설치법폐지법안■폐지된 학교재산의 활용촉진을 위한 특별법안■지역신용보증재단법안■국방대학교설치법 [개정안]■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전(戰)·공상(公傷)군경 등의 상이(傷痍)정도 판정기준을 대통령령이 정하는 신체장애율 5% 이상 상이등급의신체장애를 입은 자로 함. ■국세기본법 납세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법정신고제한 내에 세무신고를 하지 않은 자도 세무서장이 납세고지를 하기 전까지 신고를 할 수 있도록하고 세무신고만 하고 해당세액을 납부하지 않은 자도 미납부세액을 자진납부할 수 있도록 함. ■조세특례제한법 중소·벤처기업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의 경우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세액감면을 적용받을 수 있는 벤처기업의 범위를 벤처기업전용단지 또는 벤처기업집적시설에서 창업하는 기업으로 제한하던 제한을폐지함.천연가스사용시내버스에 대한 부가가치세와 취득세를 면제함. ■감사원법 국회의 입법기능과 행정감시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다른 헌법상독립기관의 경우에 준하여 국회와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이 국회에 출석하여 발언할 수 있는 근거규정을 마련함. ■소득세법 근로소득자가 연간 총급여의 3%를 초과하여 의료비를 지출한 경우 그 초과지출분에 대해 종전에는 연간 100만원까지 근로소득에서 공제했으나 앞으로는 연간 200만원까지 공제할 수 있도록 함. ■여권법 여권의 유효기간 만료일로부터 6월까지 유효기간 연장신청이 가능하도록 함. ■외무공무원법 외교직공무원과 외교통상부 소속 5급 이상 행정직공무원을외교통상직공무원으로 통합함. ■군인사법 운영실적이 저조한 전군(轉軍)심사위원회를 폐지함으로써 행정효율성을 높임. ■지방자치법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궐위 또는 공소 제기된 후 구금상태에 있거나 의료기관에 60일 이상 계속하여 입원한 경우와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장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에 부구청장이 권한을 대행하도록 함. ■학교급식법 급식지원대상학생의 개념을 학교급식의 실시여부와 관계없이모든 초·중·고교에 재학하는 학생 중 중식을 제공받지 못하는 자로 규정하여 종래 이 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던 비급식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도 포함되도록 함. ■고등교육법 학점승인 등에 관한 법률 등 다른 법률의 규정에 의해 학점을취득한 자도 대학의 편입생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등교육을 받을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사립학교법 분규가 발생한 학교법인에 선임된 임시이사의 임기를 1년 이내에서 2년 이내로 하고 1차에 한해 연임할 수 있도록 한다. ■전기용품 안전관리법 전기용품제조업자가 제조한 전기용품과 공장 등 그생산체제를 시험·평가하여 당해 전기용품에 대한 안전성을 인증하는 업무를행하는 안전인증기관을 산업자원부장관이 지정토록 함. ■의료법 1999년 7월부터 실시 예정이던 의약분업이 1년간 연기됨과 동시에의약분업이 1년 후에는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의료법의 의약분업 관련규정을 개정. ■국민연금법 반환일시금 제도를 실직후 1년이 경과한 사업장 가입자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하고 있는 대상을 확대,실직후 1년이 경과한 지역·임의 가입자에게도 허용함. ■장기(臟器)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장기 등 매매금지 대상에 장기 등을 주고받는 행위 뿐만 아니라 장기 등을 주고 받기로 약속한 행위를 첨가함. ■사회교육법■국민체육진흥법■국민건강증진법■검역법 [기타]■1999년도 제2회추가경정예산안■공공차관도입계획에 대한 동의안■1998년도 및 1999년도에 발행하는 부실채권 정리기금 채권에 대한국가보증변경동의안■1998년도 및 1999년도에 발행하는 예금보험기금채권에 대한 국가보증변경동의안■1999년도 외국환평형기금채권발행 동의안■대한민국과 일본국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방지를위한 협약체결동의안■대한민국 정부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간의 북한에서의 경수로사업을 위한재원의 조달에 관한 협정비준동의안■서울중구지역관광특구지정에 관한 청원■대한적십자사 전국대의원총회 대의원소속의 건
  • [사설] 政爭에 발목잡힌 민생현안

    우리 경제는 지금 재벌개혁 부진으로 금융불안이 우려되는 등 각 부문에서위기를 예고하는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중산·서민층은 소득 감소와 상대적 빈곤감으로 심한 좌절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더욱이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인명피해를 초래한 수재(水災)까지 겹친 실정이어서 민생현안의처리가 매우 시급한 시점이다. 사태가 이러함에도 회기를 겨우 이틀 남겨 놓고 있는 이번 제206회 임시국회에서는 정쟁(政爭)을 일삼느라 갖가지 민생관련 법안은 마냥 표류하고 있는실정이다.특검제법과 국정조사 등 정치현안에 매달려 지금까지 수개월을 보낸 국회는 한나라당이 10일 김종필(金鍾泌)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함으로써또다시 심각한 파행을 빚고 있다.이에 따라 민생법안을 비롯,추경예산안 등의 처리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추경예산안은 수재복구비 1조4,400억원 등 총계 2조7,300억원으로 농어민 대출이자 경감분,대학생 학자금 융자지원금,전세자금 지원 등 이재민과 중산·서민층을 위한 것이어서 재정지출의 신속한 집행이 요구되는 것들이다. 이밖에도 근로소득세 부담을 줄여주는 소득세법 개정안,중소·벤처기업 창업에 의한 신규고용 창출의 조세특례제한법,저소득 실직자에게 생계급여를 지급하기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 하루빨리 처리돼야 할 민생법안들이 산적해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총리 직무와 아무런 관련 없는 내각제 유보문제를 새로이 정치쟁점화,정국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국가경제의 위기상황에 대해 전혀 책임의식이 없는 ‘정쟁지향 일변도’의 소아병적 정치행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따라서 한나라당은 민생현안을 볼모로 잡고 처리를 지연시킴으로써 정쟁에서의 우위를 확보하려는 구태(舊態)스런 당략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게다가 지금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온 나라가 물난리를겪어 당장 먹고 입을 것 없는 수재민들이 찬 바닥에서 새우잠을 자며 정부의 구호와 복구 손길을 절박하게 기다리는 때가 아닌가. 한나라당은 지난해에도 의장 자유경선 패배 이후 국회일정 참여를 거부,민생법안 처리를 지연시키다가 수해 발생에 따른 여론악화를 우려해서 뒤늦게 수해복구활동에 동참했던 일이 있다.지난 204회와 205회 임시국회에서도 한나라당은 전 재정국장의 구속을 빌미로 국회 참여를 거부,단 한건의 법안도 처리 못한 전력이 있음을 지적한다.때문에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추경예산안은물론 다른 주요 민생법안들도 시기를 늦춤 없이 챙김으로써 책임있는 야당의 자세를 보이길 거듭 당부한다.
  • “3金정치 청산 앞장”李會昌총재, 제2 창당 선언

    중산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시급히 처리돼야 할 추경 예산안과 각종 민생·개혁 법안의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민생을 볼모로 한정쟁은 중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나라당이 9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10일 국회에제출하겠다고 밝히자 공동여당이 강력히 대응키로 방침을 정하면서 추경예산안과 민생법안이 회기 마감일인 13일까지 처리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여야간 특검제 및 국정조사협상이 11일까지 진전되지 않을경우 13일까지로 돼 있는 206회 임시국회를 연장하겠다고 주장, 각종 정치현안의 극적 타결이 없는 한 추경과 각종 법안의 회기 내 처리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2차 추경예산안이 이번 회기 내에 처리되지 않으면 긴급 편성된 수해복구비 1조원의 집행이 어렵게 돼 수해복구 및 수해주민 지원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IMF로 고통을 겪고 있는 중산층과 서민가계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추경예산안에는 대학생 학자금 융자금,농어촌대학생학자금 융자 등 각종 교육비 지원금 1,155억원과 근로자 5,000가구 주택구입 지원금 및 8.000가구 전세자금 지원금 5,000억원이 편성돼 있다. 또 계류중인 30여건의 민생·개혁관련 법안 중 소득세법 개정안은 근로소득과 의료비 공제폭을 확대,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 줄이는 내용으로 이번 회기내 처리가 안되면 IMF체제로 야기된 조세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도 IMF체제 이후 급격히 늘어난 저소득 실직자에게 생계급여를 지급하기 위한 긴급사안이다. 이와 함께 개혁입법인 인권법과 부패방지기본법,범죄신고자보호법,국가유공자예우법 등도 국민의 인권수준을 높이고 국가기강을 바로 세우는 데 필수적인 법안들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204회와 205회 임시국회에서도 추경안과 민생 개혁법안 처리를 약속했으나 김태원 한나라당 전 재정국장의 구속을 빌미로 국회를 보이콧,단 한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하는 ‘식물국회’로 마감했었다. 추승호기자 chu@
  • 임시국회서 처리될 주요 법안은

    2일 개회되는 206회 임시국회에서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생산적 복지 등을 위한 개혁·민생 법안 30여건이 우선 처리 대상이다. 개혁법안 가운데 인권법,부패방지법,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등에 관한 법률 등은 인권상황 개선과 부정부패 근절,국민화합 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특히 저소득층의 생계를 보장하기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은 그동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강조해온 생산적 복지와 직결되는 법안이다.부패방지기본법은 내부고발자 보호규정과 돈세탁방지,예산부정방지 규정이 주요 골자다.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보상 등에 관한 법률은 민주화운동과 관련,희생된 자와 그 유족에게 국가가특별재심,일시보상금,의료지원금,생활지원금 등의 조치를 실시토록 했다. 그러나 인권위원회를 방송위처럼 독립적 국가기구로 설치하려는 내용의 인권법은 법무부의 난색으로 조율이 필요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기초생활보장법’ 내년시행 어려울듯

    자활보호대상자를 지원하는 등 복지제도의 틀을 짜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당초 예정과 달리 내년부터 시행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이상룡(李相龍)노동부장관,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조정회의 수시회의를 열고 생산적 복지체제의 하나로 추진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시행문제를 논의했다. 그러나 장관들은 이 법의 수혜 대상자 등을 재조사하는 데만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데다 전산망 구축,사회복지요원 교육 등을 감안하면 내년 시행에는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따라서 정확한 시행시기는 당정간 협의에서 확정키로 했다. 이 법안은 기존 생활보호법의 체계를 대폭 바꿔 근로능력이 있는 자활보호대상자에게도 생계비를 보조하고 주거급여 항목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어 ‘생산적 복지’의 핵심 부문에 해당된다. 이상일기자 bruce@
  • 勞總 “노사정委 시한부 탈퇴”

    한국노총(위원장 朴仁相)이 노사정위원회 시한부 탈퇴를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9일 서울 여의도 노총 대강당에서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중앙위원회를 열고 노사정위법이 시행되고 노사간에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노사정위를 탈퇴키로 결의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서에서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자율성 보장 등 ‘6대 정책 요구사항’의 완전쟁취를 위해 노사정위를 조건부 탈퇴키로 했다”면서 “노사정위 재참여는 노사정위법 제정과 노조 전임자 임금 자율성 보장 이행여부를 지켜보면서 집행부가 결정키로 했다”고밝혔다. 이날 중앙위는 정부가 오는 2002년부터 사용자의 노조전임자 금품지원 행위를 부당 노동행위로 규정,처벌토록 한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을 연말까지 개정키로 하는 등 한국노총의 요구에 대한 입장 전달로 노사정위 참여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일부 산별 노조의 반발에 따라 朴위원장이 ‘조건부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정부와 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회의 張永喆,자민련 車秀明 정책위의장과 李起浩 노동부장관,金元基 노사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갖고 연내에 법정근로시간 단축 및 휴일·휴가제도 등 근로시간제도 개선책을 마련,관련법을 개정하고 국민의 기초생활을 보장하기 위한‘국민기초생활보장법’(가칭)도 제정키로 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4월 중 노·사·정 공익대표로 ‘노조전임자제도 개선위원회’와‘근로시간제도 개선위원회’를 각각 구성키로 했다. 당정은 이와 함께 공기업과 금융기관 등 공공기관의 경영혁신을 추진하는과정에서 고용 및 근로시간을 변경하고자 할 때는 노동조합과 사전협의,단체협약 갱신,취업규칙 변경 등 필요한 적법절차를 이행토록 적극 지도키로 했다. 또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등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산업경제정책은 노·사·정 3자가 사전협의토록 하고 관계공무원의 출석 및 자료제출 협조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노사정위 설치·운영 등에 관한 법’(가칭)을 4월중제정키로 했다.
  • ‘사회안정망 정비’ 간담회

    “이제는 임시적인 방책이 아니라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실업자 대책이 나와야 합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고용안정센터.李起浩 노동부장관과 시민단체,노동계와 재계,관련 연구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안전망 정비 방안’에 대한 간담회가 열렸다. 李장관은 “IMF이후 벌어진 실업대란 속에서도 노동계를 비롯한 각계의 협조로 잘 견뎌 나가고 있다”면서 “실업문제의 두 가지 축인 일자리 창출과실업자 생활보호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현재 180만명에 이른 실업자 수를 3월부터는 줄여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 房河男 연구원은 발제를 통해 현행 고용보험제도와 생활보호제도 등 사회안전망을 ▒고용보험과 사회안전망 프로그램과의 상호연계 ▒생활보호제도의 기준과 범위의 효율적 개편 ▒실업대책 수혜자들의 재취업촉진 ▒장기실업자의 보호제도 구축 등의 방향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盧進貴 정책본부장은 “지난해에는 경험이 없어 효과적인 실업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해도올해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어떻게 사각지대가 없는 사회안전망을 갖추느냐가 문제이며 우선 올해 안에 국민 기초생활보장법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金태현 고용안정센터 소장은 “정부대책이 일시적이어서 고용보험의 경우 올 1월 180만 실업자중 18만5,000명만 적용받고 있는 실정”이라고지적하고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일용직 노동자에게 고용보험을 적용하는 등 힘없고 취약한 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관리제도의 민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李노동부장관은 “실업대책 연장급여를 적극 홍보해 실질화하고훈련 연장 급여를 받고 직업훈련을 받은 사람은 50% 이상 취업하도록 ‘맞춤훈련’을 하겠다”고 밝히고 “간담회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토대로 실업정책을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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