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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청망청 지방살림’진단

    중앙정부의 예산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지방자치단체도 예산부족을 주장하지만 효율적 집행을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정부는 지자체에 대한 국고지원 제도를정비하는 등 지자체가 보다 효율적으로 재원을 사용할 수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앙정부는 돈가뭄,지방정부는 돈풍년(?)=지자체의 가용(可用)예산이 중앙정부보다 많게 된 것은 지난 91년부터다. 또 종전에는 내국세의 13.27%를 지방교부금으로 줬지만 지난해부터는 15%로 늘어났다.지난해까지는 내국세의 11.8%를 교육교부금 형태로 지방으로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13%로 높아졌다. 이래저래 지방으로 가는 돈만 많아진 셈이다.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자체의 예산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속도가 너무 빠른 감이 없지 않다. 올해 실제로 쓸 수 있는 중앙정부의 가용재원은 53조9,000억원,지자체의 가용재원은 65조5,000억원이다.하지만 중앙정부는 국방비(18조4,000억원)를 전액 부담하고 있다. 또 외환위기 이후 새롭게 부담하게 된 것도 거의 대부분중앙정부의 몫이다.공적자금 및 국채발행에 따른 이자(8조5,000억원)를 전액 중앙정부가 떠안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지원(2조9,000억원)의 80%도 중앙정부의 부담이다.특히 외환위기 이후 중앙정부의 허리가 더 휜 꼴이다. ◇지자체,재원 효율적으로 써야=대부분의 지자체는 쓸 돈이 모자란다고 난리다.청사신축과 국제행사 등 급하지 않은 쪽에 돈을 펑펑 쏟아붓기 때문이라는 게 중앙정부의 시각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건물신축,국제행사,경기유치에 지나치게 투자하는 등 전시성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도 지자체들의 재원운용이방만하다는 점을 반증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지자체가 교육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지만 한국의 지자체는 중앙정부에만 손을 벌리고 있다. 지난 96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의 평균 교육(초·중·고등학교 지원)에 대한 지자체의 재원부담 비율은 46%이지만 한국은 5%에 불과하다. ◇지자체 재원효율화 방안=중앙정부가 지방에 지원하는 형태는 지방교부금,지방양여금,국고보조금이 주류다. 정부는 이 중특히 국고보조금을 대폭 정비하는 쪽으로가닥을 잡고 있다.지방문화재 정비,공립박물관 및 도서관건립,소규모 어항 등 현행 법률상 자치단체의 고유사무에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국고보조를 없애거나 지원규모를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또 유사하거나 영세한 보조금은 통폐합을 유도하기로 했다.올해 국고보조금은 10조원이다. 또 양여금 중 도로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수질개선(환경개선)쪽에 대한 투자를 늘리도록 지방양여금법을 개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현재 도로에 대한 투자는 거의 이뤄진 만큼 수질개선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게 보다 효율적인 재원배분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지자체가 교육에 대한 지원을 늘리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올해의 경우 지방교육재정 22조6,000억원 중 중앙정부의 지원이 89%나 되지만 지자체의 지원은 6%에 불과하다.지자체의 재정 건전화를 유도하기 위해 재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곳에는 교부금 인센티브를 주고 방만하게 쓰는 곳에는 벌칙을 가하는 등으로 지방재정법과 지방교부세법을 개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곽태헌기자 tiger@
  •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신언항씨

    정부는 9일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1급)에 신언항(申彦恒) 대통령비서실 보건복지비서관을 임명하고 후임 청와대비서관으로 복지부의 김창순(金昌淳) 기초생활보장심의관을 보임했다.
  • 노원구 “부양비용 반환하라”

    노원구(구청장 李棋載)는 부양능력이 있음에도 부모나 자식의 부양을 기피한 15가구에 대해 부양비용을 징수하는구상권을 행사하기로 하고 9일 고지서를 발부한다고 8일밝혔다. 징수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6개월분으로 총 1,790만원이며 세대당 평균 119만원꼴로 가장 많은 사람은 199만원을 내야 한다. 15가구 가운데 13가구는 자식이 부모에 대한 부양을 기피한 경우고 2가구는 부모가 자식 부양을 하지 않은 사례다. 이같은 구상권 청구는 정부가 기초생활보호 대상자를 선정,생계비를 지급한뒤 부모나 자식에게서 부양능력이 확인되면 지급비용을 환수하도록 한 기초생활보장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징수 대상자가 부양비용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재산압류도 할 수 있다. 자치단체가 부양능력이 있는 부모나 자식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부양비용을 청구한 것은 서울에선 처음으로앞으로 다른 자치구로 확산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경기도 평택시가 부양능력이 있는데도 부모를 부양하지 않은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19명의 자식들에게 이미지급한 생계비를 반납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사회복지 공무원 700명 추가 채용

    정부는 복지행정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오는 7월까지700명 규모의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을 추가채용 전국 일선읍·면·동에 배치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3일 “지난해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된 이래 복지행정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부족한 인원을 보충하기 위해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을 사회복지 직렬 9급으로 신규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행자부는 신규채용된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700명을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저소득층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배치할 방침이다. 지난 99년 1,200명,2000년 600명 증원에 이은 이번 추가배치로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총 5,400명으로 늘었다.이들은 1인당 기초생활보호대상자 130가구(저소득층을 포함할 경우379가구)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을 충원하기 위한 시험은 오는6월쯤 각 시·도별로 시행될 예정이다.응시자격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로,제한경쟁 특별임용시험을 거쳐 선발되며 오는 7월까지 각 읍·면·동에 배치된다. 최여경기자 kid@
  • 대한매일을 읽고/ 생활보호대상자 지원 문제점 점차 개선

    대한매일 4월26일자 6면에 실린 ‘생활보호대상자 지원겉돌아’란 제목의 독자 투고를 읽고 해당 시의 업무담당자로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투고 내용은 지난해 10월부터 전면 시행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 대해 한 시민단체가 12월쯤 일선 구·군에 행정정보공개 청구자료를 요구하여 분석한 자료다. 이 제도가 시행된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사실 확인절차도 없이 언론사에 공개함에 따라 일부 시민들로부터 오해의 소지가 발생한 점에 대하여 유감으로 생각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0조의 규정에 근거한 일선 구·군의 생활보장위원회 설치는 분명히 법령에 명시되어 있기때문에 별도의 조례를 제정할 필요가 없이 세부운영계획을 세워 설치운영하고 있다. 다만 다른 위원회가 생활보장위원회의 기능을 대신할 때는 조례로 제정하도록 되어 있다. 16개 구·군의 생활보장위원회 위원들은 사회복지 전공자를 포함,지방자치단체 또는 사회봉사단체에서 사회복지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왕성한 사회봉사활동을 하는분들이기때문에 비전문가라는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 자활기관협의체 조례 제정도 법적 명시규정이 없기 때문에 일선 구·군에서 별도의 조례를 제정할 필요없이 시행령 제14조의 규정에 의해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는 올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운영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하여 운영상 미비점에 대해 철저히 보완·개선해 나가고 있다. 김한근 [부산시청 사회복지과 생활보장담당사무관]
  • [사설] 전문직 소득 투명도 높여야

    국민연금 지역가입자로 등록된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중 상당수가 봉급생활자 수준에도 못 미치는 소득액을 신고하고,일부는 최저 생계비를 밑도는 소득액을 신고했다고 한다.전문직 3만4,535명 중 36.3%인 1만2,548명이 대기업 과장급 사원의 표준소득월액(40등급)인 287만원이하로신고됐다.또 전체 대상자의 2.7%인 938명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최저생계비(96만원)에도 못 미치는 88만5,000원이하를 신고했다는 것이다. 서울에서 개업하고 있는 한 변호사는 월소득을 34만원으로,경기와 충북에서 개업하고 있는 의사는 월소득을 22만원으로 신고하기도 했다.개인별 특수사정이 있을 수 있지만 상식선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일부 전문직 자영업자들의 소득 축소 신고는 국민연금이라는 사회보험의 국민복지적 성격이나 사회정의 실현 측면에서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무엇보다 소득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직장가입자들과의 형평성에 있어서도 큰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먼저 전문직 종사자들이 성실하게 신고하도록 하는제도적 장치가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국민연금은 일반 보험과는달리 노후 국민생활 안정이라는 소득재분배의 성격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자발적 신고에만 의존해서는 안될 것이다.물론 국민연금관리공단은 매년 국세청으로부터 납세자의 전년도 과세자료를 넘겨 받아 가입자들의 소득 신고시 참작을한다고는 하지만 크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연금관리공단측은 국세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지역별·직종별·개인별 표준소득 신고 모델을 개발해서 소득액을 턱없이 낮게 신고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실사권을 최대로 발휘,수정토록 해야 할 것이다. 또 전문직 종사자 협회나 동업자단체를 통해서라도 성실신고 분위기를 자발적으로 조성해나가도록 유도해야한다.비단 국민연금뿐만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투명도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제도와 법률을 고쳐나가야 한다.
  • 窮民으로 몸 낮춘 師·士

    국민연금 지역가입자로 등록된 의사·변호사·회계사 등전문직 12개 직종 종사자 3만4,535명 가운데 938명(2.7%)이 자신의 월소득을 88만5,000원 이하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88만5,000원은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4인가구 한달 최저생계비인 96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24일 국회 보건복지위 심재철(沈在哲·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신고한 지역가입자 전문직 종사자를 직종별로 보면 건축사가 492명(52.4%)으로 가장 많았고 ▲수의사 251명(26.7%) ▲의사 37명(3.9%) ▲한의사 41명(4.8%) ▲세무·회계사 56명(6%) ▲변호사 2명(0.2%) 등이었다. 또한 287만원 이하로 신고한 전문직 종사자도 1만2,548명(36.3%)이나 됐으며 이 가운데는 한의사(2,325명)·의사(2,083명)·치과의사(1,860명) 등이 많았다. 자료분석 결과 변호사 가운데 최소 소득신고자는 서울에서 개업중인 K씨(35)로 34만원으로 신고했고,의사로는 경기와 충북에서 개업한 L씨(52)와 K씨(35),충북의 치과의사 O씨(43)는 각각 22만원을 신고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분류한 표준보수월액 등급은 모두 45개로,월소득 360만원 이상(45등급) 신고자는 월 14만4,000원의 연금보험을 내는 데 비해 88만5,000원 이하(20등급)는 3만4,000원을 낸다. 이지운기자 jj@
  • 예결위 편성지침 논란

    2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정부의내년도 예산편성지침에 ‘선심성’ 편성이 있는지 여부를놓고 논란을 벌였다.올해 예산과 관련,추경 편성의 필요성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선심성 논란 야당 의원들은 “선심성 예산편성 의혹이짙다”고 지적한 반면,여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라고맞섰다.한나라당 권기술(權琪述) 의원은 “정부가 내년 성장률을 6%로 전망하는 것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팽창예산을 짜기 위한 명분쌓기 아니냐”며 예산동결을 주장했다.김정숙(金貞淑) 의원은 “기초생활보장·농어가 부채경감 등과 같은 사업들이 서민을 위한 필수사업이란 점은인정하지만,선거를 앞두고 시행된다는 점에서 선심성 예산이라는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은 “내년 예산은 경제살리기에 초점을 맞춰 적극적으로 편성해야 한다”면서 “선심성 예산 등의 구시대적 발상은 가당치도 않다.야당은정치공세를 지양하고 진지하게 경제회생을 생각해야 한다”고 반박했다.같은 당 이낙연(李洛淵) 의원도 “내년 예산안이 채 만들어지지도 않은 단계에서 선심성 예산 운운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 “내년이 현 정부 임기의 마지막 해인 만큼 추진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답변에서 “아직 부처별 예산내역 보고도 없는 상황에서 선심성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기우”라며 “정부는 예산이 공정하게 편성되도록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경 편성 논란 한나라당 이재창(李在彰) 의원은 “세계잉여금과 한국은행 잉여금으로 추경을 편성한다는 얘기가들린다”며 “하지만 건전재정을 위해 현 시점에서 추경을고려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라고 따졌다. 이에 전 장관은 “정부에서 추경 방침을 발표한 적이 한번도 없다”면서 “현 시점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 편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점심지원 학생 선정방식 고심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초·중·고교 결식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학생 중식 지원사업’의 대상자 선정 기준을 둘러싸고 고심에 빠졌다. 11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급식비를 지원받는 학생은 초등학생 9만명,중학생 2만8,000명,고교생 4만6,000명 등 총 16만4,000명으로 전체 학생수의 2.08%이다. 교육부는 매년 새학기 첫달인 3월중 학교별로 대상자를선정토록 한 뒤 시·도교육청을 통해 일선학교로 예산을배부하고 있다.현재 대상자 선정 절차는 담임교사가 학생을 추천하면 관할 읍·면·동사무소에서 가정환경 확인서를 발급하고,이어 교내위원회 심사를 거쳐 학교장이 엄선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담임교사가 추천하고,학교장이 선정하는 비교적 간편한 절차였으나 대상자 선정이 지나치게 주관적으로 흐른다는 지적에 따라 관계기관의 확인을 거치도록 한것이다.실제로 학원을 두 곳이나 다니는 학생이 급식비 지원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읍·면·동사무소의 사회복지 담당공무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기초생활보장수급대상자가아닌 빈곤가정 학생들의 경우 일일이 가정방문을 하지 않는 한 생활환경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가뜩이나일이 많은데 학교에서 지원하는 급식비 관련 업무까지 떠맡는 건 불합리한 행정절차라는 입장이다. 일선 교사들도 현행 선정방식에 불만이 많다.새학기 초에 월소득,주택,토지 등 20여가지가 넘는 항목을 일일이 파악해 기록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연초에 급식비지원이 필요한 가정은 동사무소를 통해 신청하고,지원비도 동사무소에서 지급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중식 지원 대상자 선정방법에 대해 일선학교와 담당공무원 양쪽의 항의와 불만이 끊이지 않자 교육부는 고육지책으로 개선방안에 관한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5월 말까지 두 달간 급식비 지원에 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보다 합리적인 선정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
  • 서울시 ,부모 부양 회피 ‘얌체 가구’생계비 잘못 지급

    부양능력이 있는 자식들이 있는 데도 이들이 부양을 회피해 국가가 생계비를 대신 지급한 가구가 서울시 중랑·관악·용산등 3개구에서 59가구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8일 국민기초생활보장제가 시행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부양 의무자의 책임회피로 기초생계비가나간 경우가 중랑 40가구,관악 11가구,용산 8가구 등 3개구에서 59가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머지 22개 구는 정확한 실태파악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밀조사가 진행되면 부양의무 회피 가구 수는 이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제능력이 있는 자식을 둔 부모에게정부가 생계비를 지급한 경우는 각 자치구의 기초생활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환수 금액과 절차 등이 결정된다”며“잘못나간 돈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구상권이 행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 [사설] 기초생활보장제 보완해야

    부양능력이 있으면서 부모를 보살피지 않은 자식들을 상대로,국가가 부모에게 지급한 생계비를 환수하는 조치에 나섰다.경기도 평택시는 지난해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실시에 따라 생계비를 지급한 가구 가운데 부양능력이 있는자식을 둔 19명을 가려내 그동안의 지급액을 돌려줄 것을요구했다.국가가 대납한 생계비를 강제 환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다른 자치단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모를 봉양하는 것이 자식의 기본 도리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더라도,국가가 부모를 돌보지 않는 자식에게 제재를가하는 것은 당연하다.특히 경제능력이 없는 부모를 악의적으로 방치하는 현대판 고려장을 막기 위해서도,부당한 사례에 대한 강력한 제재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부모가 일찍 이혼해 부모·자식의 관계가 사실상 단절됐다”거나 “젊은 시절 부모들이 자식을 버렸는데,이제와 부양할 책임이있느냐”는 등의 항변이 최소한의 인륜마저 저버린 패륜을정당화할 수는 없다. 우리는 이번 구상권 청구가,정부와 일선 자치단체들이 실시 7개월에 접어든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운영상의 허점과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보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기초생활보장제는 “국민 모두가 기본생활은 영위해야한다”는 취지에 따라 빈곤층에게 최저 생계비를 지원하는제도다.근로능력이 없는 빈곤층에게는 조건없이 돈을 지원하고,근로능력자에게는 직업훈련 등 자활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이른바 ‘생산적 복지’를 구현하는구체적 접근방식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시행과정에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대상자 선정의 문제점도 그 중 하나다.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제도가 가짜 빈곤층을 양산하고,‘놀고 먹어도 되는’ 방편으로 악용된다면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지원대상 저소득층이 근로의욕을 갖고 생산활동에나설 수 있는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중앙 정부,자치단체,지역 자활단체·사회복지센터 등이 모두 나서 일자리와 자활훈련 정보를 주고받는 네크워크를 구축하는 데힘을 모아야 한다.또 생계비지원 대상자들이 자활 활동에적극 나서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원방식 및 기간을 차등화하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가구별 형편과 사정 등을 따져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 등의 항목을 세분화하거나 지원기간을 제한하는 등의 방법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상자 조사·선정,자활프로그램 지원의 업무를 맡고 있는 자치단체의 사회복지사를 늘리고,처우를 합리화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이다.
  • 1∼3급 후속인사 부처별표정/ 사회·문화부처

    ■행정자치부 장·차관이 모두 바뀌었음에도 1급 빈 자리가 없어 공식적인 인사요인은 없는 셈이다.그러나 최근 부처의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는 점 때문에 최소한 1급 한자리 이상은 본부에서 옮길 것이라는 얘기가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정영식 차관의 전 근무처인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 자리와 총리실 1급 자리를 행자부에서 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이다.1급 승진 인사가 있으면 김지순 자치행정국장이 0순위다.김 국장이 승진하게 되면 나머지 2급 국장들의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문화관광부 문화재청장을 포함한 5명의 1급 가운데 서정배 문화재청장과 김순길 종무실장,윤희창 국립중앙도서관장이 퇴진할 것으로 예상돼 큰 폭의 승진인사가 불가피하다.기획관리실장은 선임 국장인 오지철 문화정책국장의 승진 기용이 유력하다.민원인 설득이 업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문화재청장에는 노태섭 예술국장의 뚝심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중앙도서관장도 신현택중앙도서관 지원연수부장의 자체 승진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차관을 놓고 경합했던 박문석 기획관리실장과 이홍석 차관보의 거취도 관심이다.박 실장은 종무실장으로 수평이동할 가능성이 높고,체육분야에서 뼈대가 굵은 이 차관보는월드컵을 앞두고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이에 따라 이사관 및 부이사관급 후속인사도 폭넓게 이뤄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이경호 차관 발탁으로 공석이 된 기획관리실장에는 이 차관과 행시 14회 동기인 엄영진 사회복지정책실장이 수평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엄 실장이 자리를 옮길 경우 후임에는 행시 16회 동기생인 송재성 연금보험국장,강윤구 민주당 정책전문위원,신언항 청와대 복지노동비서관 등 3명이 승진 후보로 거론되고있다. 이들 가운데 강윤구 전문위원이 앞서 있다는 평이다.강 위원은 김원길 장관이 지난해 총선 때 정책을 총괄할때 ‘모신’ 경험이 플러스로 작용하고 있다.송재성 국장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오는 5월 의보재정 파탄에 따른종합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현직을 지킨 뒤 자리를 옮기는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5월에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김창순 기초생활보장심의관의 후임에는 역시 미국 연수중인 유영학 국장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이형주 공보관과 변철식 보건정책국장의 자리 바꿈 공산도 있다. ■노동부 본부 1급인 김재영 고용정책실장과 문형남 기획관리실장의 거취가 주목된다.김 실장은 내달 임기를 마치는 조순문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고 문 실장은 유임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1급인 김용달 청와대 복지노동비서관이 노동부로 복귀할경우 2급인 정병석 노정국장,박길상 근로기준국장 등이 후임 비서관 물망에 오르고 있다.이들이 승진 발령될 경우 3급 인사의 연쇄 승진인사가 가능하다. 최근 물러난 김상남 전차관도 방극윤 근로복지공단이사장의 후임 물망에 오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이달말에 임기가 만료되는 최상용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역시 유임·교체설이 엇갈리고 있다.교체될 경우 자민련측의 ‘정치권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기타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미 실·국장 인사를완료한 탓에 신설된 개방형직 차관보에 고재방 청와대 비서관이 선임된 것 외에는 아무런 인사요인이 없다. 환경부는 지난달 개각 이전에 실·국장 인사를 완료했기때문에 후속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7명의 실·국장 가운데 전병성 자연보전국장과 남궁은 상하수도국장을 제외한 5명이 최근 두달 사이에 자리를 바꿨다.
  • 국가지급 생계비 첫 강제환수

    부모를 보살피지 않는 자녀에게 국가가 지급한 생계비에대한 강제 환수조치가 처음으로 이뤄졌다. 보건복지부는 경기도 평택시가 지난해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제 실시 이후 전국에서 부양능력이 있는 자식 19명을찾아내 국가가 그동안 지급한 생계비에 대한 구상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기초생활보장법에 부양능력이 있는 자식이 있는데도 부모가 최저생계비 이하의 생활을 할 경우 생활보호대상자로선정,국가에서 생활비를 지급한 뒤 자녀들에게 국가가 지급한 생계비를 환수토록 한 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151만명의 기초생활보호 대상자 가운데 전국적으로 200여명이 부양능력이 있는 자녀를 두고있는 것으로 추산돼 환수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 2월말 시민단체 등 10명으로 구성된생활보장위원회를 열어 부모를 돌보지 않는 19명의 자녀에대해 구상권 행사를 의결했다. 이들 가운데 6명은 국가가지급한 생계비를 시청에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자식들이 대납을 하지 않을 경우 독촉장을 보내고,재산 압류 및 월급 압류 등 강제징수에 나설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시내전화 기본료 인상

    시내전화의 월 기본료가 오는 15일부터 지역별로 1,000∼1,200원 오른다.대신 3분당 통화료는 6원 내린다.정보통신부는 시내전화 통화료를 현행 3분당 45원에서 39원으로 내리고 기본료는 급지별로 현행 월 1,500∼4,000원에서 2,500∼5,200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한국통신 요금조정안을 3일승인했다. 현재 10만원인 전화 가입비는 6만원으로 내린다.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149만명) 및 65세 이상 무의탁노인(32만명)에 대해서는 기본료를 올리지 않고 인하된 통화료만 적용키로 했다.01410이나 01421 등 014XY(데이터전용)회선 이용료는 11% 내렸다.41.6원당 277초인 현행 체계에서 요금은 그대로 두고 이용량을 307초로 늘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서울 임대아파트 체납 ‘눈덩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철거민,재개발지역 세입자 등이 주로 사는 임대아파트의 임대료 및 관리비 체납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는 경제사정이 악화하면서 기본 생계비 조차 벌지 못하는 도시빈민들이 크게 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일 서울시도시개발공사가 관리중인 임대아파트(7만1,881가구) 주민들의 임대료·관리비 체납현황 자료에 따르면지난 2월말 현재 임대료 체납액이 35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이에 따라 전체 임대료 부과금(135억2,900만원)에서체납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26.3%로 2개월전인 지난해 말(5.5%)에 비해 무려 20.8% 포인트 높아졌다. 또 관리비도 전체 부과금 124억7,900만원중 체납액이 25억4,800만원에 달해 체납률이 작년말(4.1%)보다 16.3% 포인트 높아진 20.4%로 나타났다. 이는 가구당 월평균 임대료·관리비가 15만원 안팎이고임대료·관리비 전체 체납액이 61억여원인 점을 감안하면4만여 임대아파트 가구주들이 1개월치 주거비를 못낸 셈이다. 도개공 관계자는 “체납액이증가한 것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임대아파트 거주민들의 소득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겨울철 혹한으로 난방비 부담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개공은 체납금을 줄이기 위해 3회 이상 연속해서임대료 등을 내지 않는 가구주에게는 납부독촉장을 보내고 있으며,체납금을 모두 정리하지 않을 경우 2년단위로 이뤄지는 임대 재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올 공무원 증원 최대 억제/정부조직 관리 방향 확정

    정부는 27일 2002년 예산편성 기본방침과 올해 공무원 조직 및 인력운용 방향,그리고 입법대상 법안을 기획예산처.행정자치부.법제처 등 각 부처별로 발표했다. '3.26개각'이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예산.조직.입법 등 3개 분야의 추진 방향을 상세히 알아본다. ■정부조직 관리 방향 확정. 올해 정부는 조직과 인력의 감량 기조를 유지하되 과학,기술,연구분야 등 전문 직위는 확대하기로 했다.또 기존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인력 수요조사를 거쳐정원감축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조직관리의 기본방향과 주요시책을 담은 ‘정부조직관리지침’을 국무총리의승인을 받고 각 중앙행정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조직관리 기본원칙은 새로운 행정수요는 보강하되 쇠퇴한 기능은 과감히 축소한다는 것이다. 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직렬’ 직위를 ‘행정 또는 기술·연구직렬’의 복수직위로 전환,과학·기술·연구 등 전문가 위주의 직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규인력 증원은 법률의 제·개정이나 대규모 시설·장비의 증설 등으로 새로운 행정업무와 수요가 발생한 경우로 국한하고,부처내 인력 이동이 가능할 경우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증원하도록 했다.단순 업무량 증가에 따른 인력 증원의 경우 업무처리방식과 업무수행체계 개선,인력재배치 등으로 최대한 자체 흡수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기능 및 인력감축이 가능한 분야를 발굴,잉여인력을 신규 수요에 충당하는 ‘정원감축계획’을 별도로 수립,운영하도록 했다.이를 위해 행자부는 각 부처의 인력수요분야를 조사한 뒤 오는 5월까지 정원감축계획의 기본방향을 세우고,각 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실시된 책임운영기관제도의 미비점을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하고 청단위 기관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하는 등 책임운영기관제도를 확대 운용하는 한편유사·중복기능 및 정책자문위의 통·폐합 등 정부위원회를 종합적으로 정비하도록 했다.최여경기자 kid@. ■내년 예산편성 비상. 정부는 27일 ‘2002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했다.특히내년 사정은 어렵다.쓸 곳은 많고 들어올 돈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기획예산처에는 벌써부터 비상이 걸렸다. [내년에 투입돼야 할 부문] 필수적으로 투입돼야 할 예산은 엄청나다.올해보다 늘어나는 게 확정된 규모만 11조원이다.먼저 내국세의 28%를 지방교부금으로 지원해야 하는게 부담이다.추가로 조성한 공적자금 40조원에 대한 이자도 부담이기는 마찬가지다.지방교부금과 이자지급 증가분만 7조원으로 추정된다. 공무원의 인건비를 2004년까지 중견기업 수준으로 맞춰주기 위한 예산,중학교 무상교육,기초생활보장과 지역의료보험 지원 등에 3조원이 더 들어간다.2002년에는 연구개발(R&D) 투자에 예산의 5%로 배정하겠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이 부분의 예산은 1조원이 늘어난다. 내년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 경비 등으로 2,000억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산이 필요한 부분도 많다.의보재정에 대한 추가지원,정보화 부문 예산 등 분야별 필수증액도 적지 않다.내년이 선거의 해인 것도 악재다.정치권은 국민의 부담은 생각하지도 않고 선심성 예산에만 관심이 있는 탓이다. [내년 재원과 대책은] 올해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특히내년의 법인세와 소득세 등 직접세 세수에 영향을 미친다. 부족한 부분을 국채를 발행해 보충하는 것도 쉽지 않다.2003년에는 균형재정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올해 국채는2조 4,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지만 정부는 내년에는 2조원 이내로 줄일 방침이다. 실질적으로 내년에 늘어날 수 있는 예산은 7조∼8조원 정도다.그래서 기존사업 중 대규모 삭감은 불가피하다.기존사업 중 ‘적어도’ 3조∼4조원,많으면 6조∼7조원을 삭감해야 하는 상황도 예상된다. 정보기술(IT) 등 주요사업의 중복투자를 막는 등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시급하다.예산처 배국환(裵國煥) 예산제도과장은 “재정운영에 기강을 바로세울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곽태헌기자 tiger@. ■법안 분야별 주요내용/의무소방대 설치 포함 169건 정부입법 추진. 정부가 올해 정부 입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법안은 모두 169건이다.이 가운데 새로 제정되는 법안은 37건,개정은 130건,폐지는 2건이다.박주환(朴珠煥) 법제처장이 27일국무회에서 “저작권법 등 94건은 임시국회에서,소득세법등 75건은 정기국회에 제출하는 등 입법 시기를 조정해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법률안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민주인권국가 구현(7건)]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피고인 중70세 이상의 노인, 심신장애자 등에 대해 현행 국선변호인선임제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제수형자 이송에관한 법률은 외국에서 수감 중인 한국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다수의 외국인 수형자로 인한 우리 교정당국의 부담을덜기 위해 제정이 추진된다.또 범칙금 미납자가 즉결심판전까지 범칙금을 납부한 경우 즉결심판을 면제받도록 하는경범죄처벌법도 눈에 띈다. [국민대화합의 실현(10건)] 지방대학 재정지원 방안과 지방대학 출신의 사회진출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대학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있다.또 늘어나는 의료분쟁 조정을 위한 의료분쟁조정법도 새로 제정된다.지역균형개발및 지방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률,국토기본법 등도 입법이추진된다. [지식경제강국 구축(37건)] 전자거래기본법을 개정,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보호규정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전자서명방식을 인정하도록 했다.전자서명의 개념을 확대하고 전자서명의 법적 효력을 정비하는 내용의 전자서명법도 개정한다.이어 정보기술기본법을 제정,정보기술산업육성,정보기술혁신 및 정보기술인력 양성에 필요한 추진체계를 마련할예정이다. [중산층과 서민보호]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고의무소방대를 설치하여 현역복무대상자를 전환배치하는 의무소방대설치법 등이 제정된다.또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를의무화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안도 손질된다. [남북평화협력의 실현] 한국수출입은행법을 개정,남북교역및 협력사업에 대한 한국수출입은행의 자금지원 근거를마련할 예정이고,접경 역(驛)을 통한 북한 등의 농산물 반입을 허용하도록 식물방역법을 개정한다.이밖에 난개발을막는 쪽으로산지관리법,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 특별조치법 등을 손질하는 등 규제개혁 등 민생 관련 법률안의입법방침도 확정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복지부 ‘역경속 희망찾기’

    보건복지부내의 최근 분위기는 “우리가 동네북이냐.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는 항변속에 자괴감으로 가득차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건강보험 재정위기 극복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 또한 강하다. 어둠이깊어지면 새벽이 온다는 말처럼 역경속에서도 희망을 찾기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장관 불명예 퇴진 국민의 정부 들어 복지부 장관들은 릴레이식으로 쓰러졌다.‘의약분업’의 직격탄을 맞아 쓰러진 장관은 국민의 정부들어 최선정(崔善政)·차흥봉(車興奉)전장관.최 전장관은 재정위기에 대한 ‘비난여론’에무릎을 꿇었고,차 전장관은 ‘의료계파동’이 끌어내렸다. 이에앞서 주양자(朱良子)전장관이 부동산파문 등 개인 문제로,김모임(金慕妊)전장관은 국민연금으로 중도하차했다. 주 전장관을 제외하고 ‘실정’에 대한 문책성 경질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전국민연금실시,의보통합,기초생활보장제도,의약분업)이 장관을속죄양으로 삼았다.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차곡차곡 여물어 가고 있다.이에앞서 문민정부 때는 한약파동으로 4명의장관(宋貞淑·徐相穆·李聖浩·金良培)이 물러났다. ■세대교체 최 전장관의 사임으로 복지부는 사실상 세대교체가 이뤄졌다.1세대의 퇴진이다. 고시출신 관리로 그동안 복지부의 모든 정책을 주도했던인물은 최 전장관을 비롯한 행시 10회 출신.장관 1명과 차관 3명(최 전장관 포함)을 배출했다.전계휴(全啓烋)·김용문(金龍文)전차관,최선정 전장관(차관을 거침),99년 직권면직된 김종대(金鍾大) 전기획관리실장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그동안 복지부의 정책을 입안했던 정책 책임자들이다.마지막 주자였던 최 전장관의 퇴임으로 미래의 보건복지정책은 이제 후배들의 몫으로 남게 됐다. 최 전장관의 사임기자회견에서도 이러한 의미를 읽을 수있다.그는 “30여년 공직생활 동안 복지부의 모든 정책이내 손을 거쳤으며 잘못된 것도 솔직히 많았다”면서 자신을 ‘모든 책임의 원흉’이라고 자세를 낮추기로 했다. ■책임론 “앞으로 복지부 직원이라고 하지 못하겠어”“아냐,복지부라고 하면 사람들이 무서워 할거야”-여론의지탄을 받고 있는 복지부 직원들이 나누는 대화의 일부다. 이들이 특히 언짢아하는 것은 ‘책임론’이다.재정파탄의책임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의 면면이 의약분업과 재정위기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땀을 흘린 복지부의 일꾼들이라는 점이 이들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접시를 닦다가 실수로 깬 사람과 접시를 닦지도 않은 사람,일부러 접시를 깬사람과는 구분이 있어야 한다는 항변으로 해석된다. 한 의약분업 담당공무원은 정부 인터넷 게시판에 학계,시민단체 담당자를 거명하면서 “의약분업 강행과 의보통합을 주장할 때는 언제이고,지금와서 복지부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고 심경을토로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백혈병 김보란양 치료비 없어 발동동

    ‘기댈곳 없는 보란이를 살립시다’ 서울 중구 공무원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보란(6·신당6동) 어린이를 살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항암 치료와 수술을 계속 받아야 하지만 치료비 마련이 요원한 보란이를 돕기 위해 성금 모금은 물론 후원자를 적극찾아나선 것. 보란이는 2살때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입퇴원을 반복하며 항암치료를 받아왔다.보란이 가족은 얼마안되는 재산마저 모두 치료비에 쏟아붓고 단칸셋방에 살고 있다. 그러나 그나마 오토바이 택배일을 하던 보란이 아빠 김영철씨(34)마저 최근 발가락의 만성골수염으로 제대로 걷지못하게 되면서 실직한 상태.엄마 문은주씨(31)도 만성빈혈에 걸려 약을 달고 사는 처지다.신당6동 전세 500만원짜리2층 옥탑방에서 사는 보란이네 가족의 수입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나오는 31만원이 전부다.이러한 사연은 보란이네 가족을 담당했던 중구보건소 방문간호사 박석자씨가사내보 ‘중구가족’에 소개하면서 직원들에게 알려졌고 직원들은 곧 보란이 살리기운동에나섰다.보란이는 오는 20일수술을 받을 예정.당장 수술비용 2,000만원 마련이 요원한상태다. 김동일(金東一) 중구청장은 지난 15일 그동안 직원들이 모은 성금 200만원을 보란이 엄마 문씨에게 전달했다.중구청직원들은 모금운동을 계속하는 한편 뜻있는 후원자를 간절히 찾고 있다.성금이나 후원 문의는 중구 지역보건과(02-2250-4411)로 하면 된다. 임창용기자
  • 영구 임대아파트/ (하)낙후 원인과 대책

    영구임대 아파트들이 안고 있는 문제는 대부분 이들 아파트가 특정지역에 지나치게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해있는 가구수는 총 4만7,054가구다.이중 강서구에 1만5,300여가구,노원구에 1만3,200여가구가 집중돼 있다.강남구도 6,700여가구로 많은 편이다. 강서구의 경우 관내 총가구중 약 10%,노원구는 7%가 영구임대주택 입주세대일 정도로 집중도가 높다.특히 강서구 가양·등촌동,노원구 중계동엔 영구임대주택 수천가구가 몰려 대단지를 이루고 있다. 서울시 주택국 관계자는 “영구임대아파트 밀집지역이 슬럼화 경향을 보이는건 사실”이라며 “해당 자치구도 예산이나 관리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하지만 건립 당시 국·시유지를 골라 아파트를 짓다보니 어쩔 수 없이 밀집현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며 “특히 6공때의 주택 200만호 건설정책과 맞물려 슬럼화 문제까지는 미처 신경쓸 겨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구임대아파트가 밀집해 있음으로 해서입주자는 입주자대로,구청은 구청대로,지역주민은 주민대로 어려움과 불만이커질 수밖에 없다. 예컨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경우 국가나 시·구에서 지원하는 법적 혜택은 타지역 대상자와 똑같이 받는다.그러나1년에 1∼2회 받는 각종 성금이나 선물,자원봉사 등 법적지원 이외의 혜택은 대상자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적을 수밖에없다. 노원구 중계동의 영구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김모씨(52)는 “강남구나 중구에 사는 수급자들은 지난 연말 적지않은 성금과 선물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같은 수급자지만 왠지 더 소외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재정이 허약한 자치구 입장에서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 대한 지원액의 25%를 구비로 지원하게돼있어 이를 충당하기에도 허덕이는게 현실.더구나 영구임대아파트의 지나친 편중으로 지역발전이 안되고 부동산가격도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구민들의 정서가 큰 부담이다.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김수연(40) 연구위원은 “아파트 건립 당시 주거계층을 혼합시키지 못한게 실책”이라며 “임대아파트 보급을 늘리고 구성원의 진출입을 쉽게 하는 등 입주자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시연구소 서종균(37) 책임연원은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아파트관리에 주민참여를 활성화시켜 슬럼화를 막고있다”며 “우리도 입주자단체 등이 아파트를 관리하도록 적극 지원하고,턱없이 부족한 관리비를 주민 주머니가 아닌 사회보장서비스 차원에서 정부가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재정관련 20개 제도 개선

    정부는 국고보조금 제도,중소기업지원과 농어업 융자제도등 예산과 관련된 20개 과제를 개선키로 했다.예산낭비를막고 한정된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다. 기획예산처는 13일 예산증가는 많지 않지만 쓸 곳은 많기때문에 재정시스템과 운영을 적극 개선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개선해야 할 대표적인 과제로 20개를 선정해 재정(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2003년에는 균형재정을 달성해야하는데다 사회복지 등 늘어나는 예산수요에 적극 뒷바침하려면 재정시스템 개선이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올해의 예산은 100조원이 넘는다.예산을 1%만 효율적으로 사용해도 1조원의 예산절감이 있다는얘기다. 개선과제는 연구개발(R&D) 투자의 성과평가 등 철저한 성과평가가 필요한 분야 4개,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고보조금지원 효율화 방안 등 예산지원체계 개선분야 3개,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등 재정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 3개,문화예산 지원기준 재정립 등 재정운영 원칙 설정분야 5개다.또지자체의 재정을 통합재정수지에 포함시키는등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쪽과 관련된 5개도 포함됐다. 예산처는 중소기업지원과 농어업 융자 등의 부문에서 중복지원되는 분야는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각 부처가 경쟁적으로 전자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투자하려는 게바람직한지에 대한 타당성 분석도 하기로 했다.지자체가 요청하는 우선순위에 따라 국고보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예산처는 선정된 개별과제에 대해 자료조사와 현장확인,관계부처와의 협의 등을 거쳐 오는 5월 말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예산과 직접 관련된 개선사항은 6월부터 시작되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반영키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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