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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 9시 기준 투표율 6.2%…서울 6.6% 부산 5.7%

    오전 9시 기준 투표율 6.2%…서울 6.6% 부산 5.7%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서울과 부산시장을 포함해 전국 21곳에서 진행 중인 재보궐 선거 투표율이 오전 9시 현재 6.2%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 투표 시작 이후 현재까지 전체 유권자 1216만1624명 중 75만9690명이 투표했다. 여기에는 지난 2∼3일 실시된 사전투표분(투표율 20.5%)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을 통한) 투표 등과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한다. 이 시각 투표율은 가장 최근 선거인 작년 4월 21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8.0%)보다 1.8%포인트, 2018년 지방선거(7.7%)보다는 1.5%포인트 낮다. 2019년 4·3 재보궐 당시 투표율(6.4%)보다도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현재 서울시장 선거에는 56만명이 참여해 투표율 6.6%를 기록 중이다. 부산시장 선거 투표자 수는 17만명으로 투표율은 5.7%다. 울산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등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각각 4.3%, 7.3%로 집계됐다. 이날 투표는 전국 재보선 지역 3459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유권자는 지정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하며,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내 투표소’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국 21곳 재보선 투표 시작...오전 7시 기준 투표율 1.5%

    전국 21곳 재보선 투표 시작...오전 7시 기준 투표율 1.5%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전국 21곳에서 진행 중인 재보궐 선거 투표율이 오전 7시 기준 1.5%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6시에 시작된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1216만1624명 가운데 17만8561명이 참여했다. 여기에는 앞서 지난 2~3일 실시된 사전투표분(투표율 20.54%)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을 통한) 투표 등과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한다. 이날 투표율은 가장 최근 선거인 2020년 21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간 기준 투표율(2.2%)보다 0.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2018년 지방선거에도 같은 시각 투표율은 2.2%, 2019년 4·3 재보궐 당시에는 1.5%였다. 서울시장 선거에는 13만2000명이 투표해 투표율 1.6%를 기록했으며, 같은 시각 부산시장 선거 투표자수는 3만9000명으로 투표율은 1.3%로 집계됐다. 울산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등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투표율은 각각 1.0%, 1.6%로 집계됐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9곳 기초단체장·지방의원 “우리도 막판 총력전”

    4·7 재보궐선거에서는 서울·부산 시장 외에 전국 19곳에서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을 새롭게 뽑는다. 선거를 하루 앞둔 6일 출마한 후보들은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 가려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유권자의 선택을 받으려고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쏟았다. 기초단체장은 울산 남구청장과 경남 의령군수 등 2곳, 광역의원은 서울 강북구와 경기 구리시 등 8곳, 기초의원은 전남 보성군과 충남 예산군 등 9곳에서 선거를 치른다. ●울산 남구청장·경남 의령군수 후보들 접전 출마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6일까지 순회 차를 타고 유세 현장을 누비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지지 세력 결집과 중도층 확보를 승리의 관건으로 보고 선거 당일 꼭 투표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서는 3명의 후보가, 경남 의령군수 재선거에서는 4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석겸(59), 국민의힘 서동욱(58), 진보당 김진석(57) 후보가 출마했다. 사전투표율은 12.76%로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보다 낮지만, 2014년 치러진 남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율(5.85%)보다 2배 이상 높다. 각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7일 본투표에서 승패가 결정 날 것으로 보고 지지 세력 확대와 중도층 끌어안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남구는 보수 성향이 강하지만, 지난 선거에서 ‘촛불혁명’ 바람을 타고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당선됐다. 경남 의령군수에는 민주당 김충규(66), 국민의힘 오태완(55), 무소속 오용(65), 무소속 김창환(47)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이번 재선거에서 당선되면 임기가 1년에 불과하지만,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어 싸움이 치열하다. 의령은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석되지만, 지역 민심은 ‘보수’와 ‘변화’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역의원 8곳 19명·기초의원 9곳 26명 경합 광역의원 선거에선 충북 보은군, 경기 구리시 등 8개 선거구에서 19명 후보가 열전을 벌이고 있다. 기초의원 선거에는 전남 보성군, 경남 함안군 등 9개 선거구에서 26명이 후보가 나섰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행복도시 광역도시계획권 탄생...충청 메가시티 조성 마중 물 기대

    행복도시 광역도시계획권 탄생...충청 메가시티 조성 마중 물 기대

    수도권 광역도시계획권보다 넓은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을 만들어 ‘충청 메가시티’를 조성한다. 국토교통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을 기존 9개 시·군(3597㎢)에서 22개 시·군(1만 2193㎢)으로 확대하는 행복도시 광역계획권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대전권, 내포신도시권, 공주권, 청주권역은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으로 들어온다. 행정구역으로 보면 충남에서는 당진·서산·태안을 뺀 모든 지역, 충북에서는 충주·제천·단양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에 포함된다.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도시·산업 기능을 연계하고 광역생활권(행복도시 중심, 1시간·70km 거리)을 고려해 기존 행복도시권과 중첩된 대전·청주·공주역세권을 포함했다. 행복도시와 연계 발전이 가능한 일부 시·군도 추가했다. 국토부는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로 성장하면서 주변 도시와 연계 개발계획이 필요하고, 주변 광역계획권과 중첩으로 비효율 문제가 커져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으로 묶었다고 설명했다. 광역도시계획 수립권은 행복청이 갖고 있으며 4개 광역지자체와 협의 과정을 거친다. 지자체들은 자체 도시계획을 수립·변경할 때 행복도시 광역계획권이라는 큰 틀을 따라야 한다. 또 도로·철도건설, 환경 계획 등을 세우거나 변경할 때도 행복도시 광역도시계획에 맞추도록 했다. 새로운 광역계획권 수립으로 기존 대전, 세종, 천안, 청주권은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또 충청권 상생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새로운 국토균형발전 전략으로 논의되는 초광역 협력 및 충청 메가시티 구현의 마중 물 역할도 기대된다. 다만,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기초단체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광역도시계획권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광역도시계획권은 구속력이 없는 지침 성격을 띠고 있다. 국토부는 “국가 기관(행복청)이 낀 광역계획이기 때문에 지자체 간 갈등을 줄이고 이견을 조율하기 쉽다”며 “일관성 있는 도시공간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
  • 광주시 “점심시간 민원 휴무 없다”

    광주시가 5개 자치구와 달리 점심시간 민원 업무 휴무제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5일 광주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5개 구청 민원실과 동 행정복지센터는 5월부터 정오∼오후 1시 휴무한다. 적절한 휴식 보장으로 민원 담당 공무원의 업무 효율을 높여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공무원 노조는 설명했다. 일부 기초단체에서 점심시간 휴무를 도입했지만,광역시 전체 기초단체에서 일괄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구들은 무인발급기 추가 구매 등 보완 방안을 마련했지만,시민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점심시간에 민원을 해결하려는 직장인,무인발급기 이용이 서툰 고령층 등의 불편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이런 부작용을 고려해 점심시간 휴무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세상이 바뀌었지만,공무원은 여전히 국민의 공복”이라며 “우리(공무원)가 좀 힘들고 불편해야 시민이 편해진다는 것을 공복으로서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노조도 저와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다만 직원들이 편하게 식사하고 쉴 권리를 보장하자는 취지인 만큼 교대로 근무하는 직원들의 식사와 휴식을 보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재보선 사전투표 시작, 오전 7시 투표율 0.3%

    재보선 사전투표 시작, 오전 7시 투표율 0.3%

    4·7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일부터 이틀간 서울·부산 등 722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일 오전 7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이 0.3%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현재 전국 1216만 1624명 유권자 중 3만 6949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21대 총선의 사전투표 첫날 오전 7시 집계 투표율은 0.41%였다. 사전투표가 3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데다 아직 이른 시간인 만큼 투표율은 점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재보선은 ▲ 광역단체장(서울·부산시장) 2곳 ▲ 기초단체장(울산 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2곳 ▲ 광역의원 8곳(경기도의원·충북도의원 등) ▲ 기초의원 9곳(전남 보성군의원, 경남 함안군의원 등) 등 21곳에서 열린다. 누구나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아도 주소와 관계없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만 있으면 재보선 지역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함은 선거일 당일 투표 마감 후 일반 투표함과 동시에 개봉된다. 사전투표율과 이에 따른 유불리가 관전 포인트다. 여야는 사전투표가 이번 선거의 첫 승부처라고 보고 투표 독려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직력을 총동원해 핵심 지지층인 40대를 중심으로 30∼50대 투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심판론으로 기운 20∼30대를 실제 투표장으로 불러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 4·7 재보선 사전투표, 서울·부산 일제히 시작

    [속보] 4·7 재보선 사전투표, 서울·부산 일제히 시작

    4·7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일부터 이틀간 서울·부산 등 722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재보선은 ▲광역단체장(서울·부산시장) 2곳 ▲기초단체장(울산 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2곳 ▲광역의원 8곳(경기도의원·충북도의원 등) ▲기초의원 9곳(전남 보성군의원, 경남 함안군의원 등) 등 21곳에서 열린다. 누구나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아도 주소와 관계없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만 있으면 재보선 지역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4·7재보선 투표용지 검수…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하세요

    4·7재보선 투표용지 검수…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하세요

    4·7 재보궐선거를 1주일 앞둔 31일 서울 동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용지를 검수하고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는 서울·부산시장 외에 기초단체장 2명,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 등을 선출한다. 사전투표는 2~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본투표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4·7재보선 투표용지 검수… 2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하세요

    4·7재보선 투표용지 검수… 2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하세요

    4·7 재보궐선거를 1주일 앞둔 31일 서울 동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용지를 검수하고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는 서울·부산시장 외에 기초단체장 2명,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 등을 선출한다. 사전투표는 2~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본투표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홍남기 아파트 매각에 4억↑… 이재명·송하진 등 집값 껑충

    홍남기 아파트 매각에 4억↑… 이재명·송하진 등 집값 껑충

    지난해 불거졌던 고위공직자 다주택 보유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경제부처 수장들이 자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재산이 자연스럽게 불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0시 관보를 통해 발표한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고한 재산 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14억 7200만원이었다. 1년 전보다 4억 281만원 증가했는데, 이는 1주택자가 되기 위해 경기 의왕 아파트(188.42㎡)를 매각한 영향이 크다. 홍 부총리는 이전 재산공개 때 아파트 공시가로 6억 1370만원을 신고했는데, 최근 9억 2000만원에 매각하면서 3억 1000만원가량의 차액이 재산에 반영됐다. 현재 홍 부총리는 전세를 살면서 세종시 소재 주상복합 분양권만 소유하고 있다. 경제부처 수장 중에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억 7013만원 증가한 119억 3166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최 장관 역시 배우자와 공동 소유하고 있던 서울 서초구 아파트(139.74㎡)를 매각해 1주택자로 돌아섰다. 이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30억 910만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20억 5466만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17억 9682만원) 순으로 이어졌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1771만원 늘어난 6억 8380만원을 신고했다.부동산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방정부 수장들의 재산은 껑충 뛰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예금 등 다른 재산이 줄었음에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164.25㎡) 공시가격이 8억 9600만원에서 10억 1300만원으로 오르면서 신고액이 2956만원 증가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도 지난해보다 4억 2629만원 증가한 25억 45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서울 잠원동 공시가격이 3억 8400만원 올라서다. 선출직 광역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이춘희 세종시장이 32억 551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양승조 충남지사는 5억 39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광역의원 중에서는 박영서 경북도의회 의원이 148억 1955만원을 보유해 1위를 차지했다.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이 89억 499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80억 459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미경 은평구청장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조기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조기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시는 재정투입을 통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 필요합니다.” 서울 은평구는 강남·북 간 균형발전과 서울 서북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조기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은 용산→은평뉴타운→삼송까지 약 18.6㎞ 구간의 간선 급행철도망 구축사업이다. 고양 삼송·원흥·향동·지축 지구 등 신도시 공공주택의 급격한 공급확대에 이어 제3기 창릉신도시 건설,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교통수요에 반해 광역 교통망이 현저히 부족한 서울 서북부지역의 광역교통난 해소를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사업은 2019년 4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중간점검회의에서 경제적타당성이 부족해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 이후 현재까지 답보상태이다. 그동안 은평구에서는 새로운 교통수요를 반영해 줄 것을 포함해 예비타당성 조사 개선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서북부 연장선 조기개설을 요구하는 주민 30만명의 서명부를 관계기관(서울시,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에 전달하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조기개설을 촉구하는 주민결의 대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의 염원을 담은 목소리를 내왔다. 또한 김 은평구청장은 지난해 6월 11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이 경유하게 될 6개 기초단체장 (은평구, 종로구, 중구, 용산구, 강남구, 고양시)의 공동대응 성명서를 전달했다. 지난 1월 20일엔 변창흠 국토부장관과의 면담에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은평구 주민들은 통일로의 만성정체 해소와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할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선을 10년 넘게 희망 고문속에 기다려왔다. 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미래 교통수요와 지역 균형발전을 외면하고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2년 6개월이 넘도록 발표가 지연되는 상황에 분노를 느끼고 있다. 따라서 연내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조기에 사업을 확정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같은 서울시라도 강남북간 심각한 불균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KDI는 경제성 논리로 일관하고 있어 서울서북부 지역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극에 달해 있다”며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할 철도인프라 구축노선에 대해서는 지역균형발전 요소를 재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3심의 자세로 27만 군민과 함께 대구 중추도시 달성 혼신”

    “3심의 자세로 27만 군민과 함께 대구 중추도시 달성 혼신”

    대구 달성군의 슬로건은 “대구의 미래 달성 꽃피다”다. 3선의 김문오 달성군수가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대구의 뿌리에서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제시한 것이다. 김 군수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자리가 튼튼한 첨단경제, 행복한 감동복지, 명품교육·문화·관광, 자연친화 안전 1등, 군민중심 자치분권을 목표로 27만 군민들과 힘차게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민선 7기가 시작된 지 3년이 돼 가고 있다. 성과는. “경제, 복지, 교육, 문화, 관광, 안전 등 군정 전 분야에 걸쳐 눈부신 발전과 성과를 이뤘다. 이러한 성과로 2019년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지수 종합 1위, 인구정책유공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 특히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4개 분야 1등급을 받아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임을 입증했다. 또 지난해 82개 군 단위에서 유일하게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앞으로도 건실한 재정을 운용해 모든 군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군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결과 달성군 소재 고등학교에서 서울대에 11명이나 합격해 교육명품도시로서도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대구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최초로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됐다. 여성친화도시 선정, 도동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정, 비슬산과 사문진나루터의 열린관광지 지정도 주요 성과다.” -달성군이 대구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달성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코로나 시대에 안전한 언택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대견사 중창, 마비정벽화마을, 사문진역사공원, 송해공원 그리고 비슬산 관광명소화 사업까지 지난 10년간의 체계적이고 과감한 관광정책 추진이 가시적 성과를 낸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 우선 대구 2호 관광지인 화원유원지의 낙동가람 수변역사 누림길 조성사업은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동서원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공립화석박물관은 국내외 화석 3000점과 달성유물전시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 어린이과학체험관과 연계한 교육·관광 코스로 개발해 관광과 교육을 접목해 나가겠다.” -전국 관광명소인 송해공원과 사문진주막촌에 대한 개발 구상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선정 언택트관광 100선에 송해공원과 사문진주막촌이 들어갔다. 송해공원은 한 해 77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프러포즈 로드’, ‘춤추는 분수’, ‘보름달 조형물’ 등 ‘올 때마다 그리고 볼 때마다 달라지는 관광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사문진은 국내 최초 피아노가 들어온 곳이다. 사문진에는 옛 보부상 쉼터를 복원한 주막을 비롯해 500년 수령 팽나무, 낙동강 유람선 등이 있다. 최근 낙동강생태탐방로가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송해공원에 송해선생 기념관이 추진되는데. “달성군은 송해 선생의 제2의 고향이다. 선생의 인생과 삶의 흔적을 한곳에 모아 놓은 기념관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오는 10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송해 선생이 본인의 소장 물품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기념관을 추진하게 됐다. 세 차례 선생의 소장 물품 432점을 무상으로 양수받았다. 기념관은 선생의 60여년 활동상을 알 수 있는 소장 물품을 포함해 사진 및 영상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비슬산에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블카 사업은 이달 중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군민의 80% 이상이 찬성하는 사업으로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로 비슬산의 환경훼손도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관광객들과 등산객들로 인한 환경훼손을 예방하는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환경부 부동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도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비슬산 열린관광지 조성사업과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기초단체 중 최초로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최종 선정되기 위한 계획은. “달성군의 문화적 역량과 잠재력이 문화도시 공모 첫 도전에서 선정되는 밑거름이 됐다. 제3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 조성 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라운드테이블 운영, 시민주도형 문화활동 지원사업 공모전을 통해 문화생태계 확장에 힘써 왔다. 또 달성군 문화체육과를 중심으로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문화도시 조성 계획의 논의를 확대했고 전문가 그룹 또한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는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인구 유입이 늘고 있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해 아이를 좀더 많이 낳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출산장려금 지원과 병행해 아이가 3명 이상인 다둥이 가족 지원사업을 강화하겠다. 신혼부부에게 아젤리아호텔 숙박권을 지급하고 다둥이가족 캠핑카 지원사업 확대, 다둥이 축제 등을 통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현재 34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겠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올해 7곳을 신설한다. 아동학대 전담인력 사회복지직을 6명 추가로 배치해 사후관리는 물론이고 사전예방에도 주력하겠다.” -노인복지 정책 추진 계획은. “달성군은 도농복합도시로 노인인구가 12%에 이른다. 이에 따라 올해 노인복지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126억원 늘어난 986억원을 편성했다. 전체 사회복지예산 3183억원의 약 31%에 달하는 규모이다. 또 맞춤형 돌봄서비스, 독거노인 안전망 구축, 어르신들의 소통 공간인 경로당 지원 사업 확대, 노인문화센터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 -군민에게 당부할 말은. “군민 여러분은 저와 함께 달성 발전을 이끌어 갈 소중한 동반자다. 올해 달성군은 대구 미래 100년을 책임지는 중추도시를 향한 첫발을 내디딜 것이다. 우리가 내디딘 첫 번째 발자국이 오늘은 걸음으로 기억되겠지만 내일은 달성의 새로운 길로 기억될 것이다. 아직 아무도 가 보지 않은 달성의 위대한 여정에 군민 여러분도 변함없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저도 초심, 열심, 뒷심 3심의 자세를 잊지 않고 전국 최고의 달성을 만드는 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문오 달성군수는 누구 언론인 출신 행정가… 대구 단체장 ‘유일한 3선’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는 대구 지자체 단체장 중 유일하게 3선이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언론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했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집중 지원을 받은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이석원 후보에게 신승을 거두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12년 11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2014년 6월 제6회 지방선거에선 무투표로 당선됐으나 제7대 지방선거에서는 또다시 당의 공천을 못 받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인기 있는 군수가 아니라 기억에 남는 군수가 되자’,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죄우명으로 군정을 추진하고 있다. 달성군이 전국 최고의 기초 지자체로 발돋움한 데에는 그의 강력한 리더십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가평군, 경기도 공공기관 유치전 나서

    경기 가평군이 도 산하 공공기관 유치에 나섰다. 군은 18일 군의회와 공동 성명에서 “경기 동북부지역의 균형발전과 공정의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가평군에 공공기관이 이전되어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이번 공공기관 이전계획은 그동안 경기지사가 주장한 ‘특별한 희생에 대한 합당한 보상’가치의 실현이자 경기도의 진정한 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가평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비롯해 군사 안보와 수자원 관리 등 중첩 규제로 피해를 보면서도 실질적인 지원이나 보상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희생만을 강요받은 가평군민을 고려한다면 경기도의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가평군은 도내에서 지방소멸 위험지수가 가장 높고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유일하게 없는 기초자치단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월 북·동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3차로 주요 공공기관 7곳의 추가 이전을 추진키로 발표했다. 이전 대상은 경기연구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농수산진흥원, 경기복지재단, 경지주택도시공사,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등으로 7개 기관 근무자수는 1100여명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명·시흥 공무원 14명 땅 샀다… 성난 여론 덮으려는 ‘셀프 발표’

    광명·시흥 공무원 14명 땅 샀다… 성난 여론 덮으려는 ‘셀프 발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에 이어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 공무원 14명이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광명시흥지구의 토지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명시와 시흥시는 토지 매입의 투기 여부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엉성한 조사, 성급한 발표’라는 비판도 나온다. 광명시는 10일 “시 소속 6급 공무원 A씨를 비롯한 6명이 2015년 이후 광명시흥지구 예정지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고 업무상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취득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지난 4일부터 소속 직원과 광명도시공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광명시흥지구 등 5곳에 대한 토지거래 현황을 조사했다.시흥시도 이날 소속 공무원 8명이 광명시흥지구 예정지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흥시도 지난 3일부터 시 공무원 1800여명을 대상으로 신도시 예정지 투기 여부를 전수조사했다. 시흥시는 “시 공무원 7명은 자진 신고, 1명은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면서 “이들 모두 투기를 의심할 만한 특이 사항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주먹구구식이고 생색내기용’ 발표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토지 소유의 변동 사항 등을 면밀히 파악했다기보다 ‘수박 겉핥기식’”이라며 “외부 수사 등으로 자금 출처부터 소유권의 변동 등 ‘투기’ 여부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전문 최광석 변호사(로티스합동법률사무소)는 “기초단체 역량만으로 이들 공무원이 공무상 기밀을 활용해 투기에 나섰는지 조사하는 건 쉽지 않다”면서 “성급하게 면죄부를 주는 것보다 정확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직사회의 땅투기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이날 정부합동수사본부는 부동산 관련 공무원의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비롯해 각종 투기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가수사본부는 18개 시도경찰청 인력 660명을 비롯해 국세청,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등에서 인력을 지원받아 총 770여명으로 구성된 합수본을 꾸렸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전북·전남·경북·강원 郡 곳간 비어 공무원 인건비도 빠듯

    서울 등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균형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재정자립도 10%가 안 되는 전북·전남·경북·강원 등의 군 단위 기초단체들은 지역 공무원의 인건비를 줄 형편도 못 된다. 이들 지자체는 국비 지원이 없다면 지역 발전을 위한 자체 사업뿐 아니라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다. 따라서 지역의 양극화 해소를 위해 막대한 국비 등이 투입되면서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지방재정 통합 공개 시스템인 ‘지방재정 365’에 따르면 2020년 전국 17개 시도 평균 재정자립도(개편 후)는 45.2%이다. 2017년 47.2%, 2018년 46.8%, 2019년 44.9% 등 최근 4년간 재정자립도는 비슷하다. 하지만 지역 격차는 크다. 서울과 경기가 76.1%와 58.6%이지만 전남(23.3%)·전북(24.9%)·강원(25.8%)·경북(27.1%)은 재정자립도가 20%대다. 기초자치단체 상황은 더 열악하다.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재정자립도 10% 미만이 46곳이나 된다. 10~30%가 137곳, 30~50%가 37곳, 50~70%가 6곳 등이다. 전국 기초단체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곳은 경북 영양군(6.1%)이다. 지역별 재정자립도 10% 미만의 기초단체는 전북 14곳 중 10곳, 전남 22곳 중 11곳, 경남 18곳 중 6곳, 경북 23곳 중 8곳, 강원 18곳 중 5곳 등이다. 대부분의 살림살이를 나랏돈에 의존하는 곳이다. 반면 재정자립도가 50%를 넘는 시군구는 6곳이다. 서울 중구·서초·강남 3곳과 경기 성남·용인·화성 3곳 등 6곳 모두 수도권에 몰려 있다. 지자체는 재정자립도를 올리려고 세수 확보에 안간힘을 쓰지만 여의치가 않다. 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국고 보조사업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자체의 재정 압박이 더 심해지고 있다. 기초연금과 생계급여, 영유아 보육료, 노인 일자리 사업, 아동수당 등이 대표적 국고 보조사업이다. 복지 부담은 소멸 위기 지자체의 재정 숨통을 더 조이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6118명)가 전체 인구의 36%를 차지하는 경북 영양군은 올해 전체 예산 편성액 3141억여원 가운데 사회복지 예산이 16.4%(517억여원)를 차지한다. 또 사회복지 예산 중 기초노령연금 등 노인 예산 비중이 61%나 된다. 사회복지 예산 대비 노인 예산 비중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회복지 예산 때문에 도로 보수나 주거환경 개선, 공공서비스 사업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재정이 열악한 기초단체는 광역단체와 국가에 손을 내밀 수밖에 없다. 재정자립도 10% 미만의 기초단체들은 기초노령연금 집행 때 국비 90%를 지원받고 나머지 10%는 지방비로 부담한다. 지방비도 광역단체가 10%를 부담하고, 나머지 90%는 기초단체 몫이다. 한 기초단체 관계자는 “기초노령연금 지급액이 해마다 늘고 있어 노령 인구 비중이 높은 시군은 복지 예산 부담으로 해마다 예산 짜기가 겁난다”고 털어놨다. 박경돈 부산대 공공정책학부 교수는 “지방자치법이 개정됐지만, 여전히 정치권과 재정권을 지방정부에 넘기지 않는 등 중앙 일변도의 정책 기조가 유지되면서 양극화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또 ‘수도권=일류’, ‘지방=이류’라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 관련 복지비의 과중으로 현안 사업에 차질을 빚는 등 재정 압박을 받는 곳이 많다”면서 “국가에 손을 벌리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국가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수도권 블랙홀’ 악몽… 30년내 시군구 절반은 지도서 못 볼 수도

    ‘수도권 블랙홀’ 악몽… 30년내 시군구 절반은 지도서 못 볼 수도

    기초자치단체 105곳 소멸위험 지역 포함작년 사망자수, 출생자 추월 ‘데드크로스’교육·복지 등 생활 인프라 병행 투자해야10년간 서울 등 광역 대도시도 인구 감소인구 증가 기초단체 ‘톱 3’ 모두 경기 지역“수도권 집중 심화로 30년 내에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절반이 없어집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이 블랙홀처럼 인구를 빨아들이면서 전국 기초자치단체가 붕괴 위기에 처했다. 특히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청년층이 급증하면서 지방의 소멸 위기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층의 수도권 유입을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8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수도권 집중과 저출산이 이어진다면 전국 기초자치단체 228곳 가운데 105곳(46.1%)이 30년 안에 없어지게 된다. 이는 지방소멸위험지수를 분석한 것이다. 지방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 20~39세 여성인구의 수를 해당 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수로 나눈 값이다. 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으로 간주한다. 2019년 5월 전국 93곳이던 소멸위험 지자체가 1년 뒤인 지난해 5월 105곳으로 12곳 늘었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4곳이 늘었던 것과 비교해 지방소멸 위험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경기 여주시와 포천시, 충북 제천시, 전남 무안군·나주시 등도 소멸위험 지역에 대거 포함됐다.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마이너스였다가 최근 3년 동안 다시 급증하는 추세다. ‘군’ 단위의 지자체 대부분은 이미 오래전에 소멸위험 단계에 진입했고, 이제 ‘시’ 단위의 지자체도 소멸위험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의 확산에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청년층 인구 이동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방소멸위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투자를 유치하고 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지역에 일자리가 만들어지던 시대는 끝났고, 지금은 청년과 인재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의 국토·공간 정책도 이제 대규모 인프라 위주 사업에서 탈피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대규모 지역사업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교육·문화·복지 등 생활 인프라를 강화하는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인구통계에 따르면 출생아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말 우리나라 인구는 전년보다 2만 838명이 줄어 처음으로 전년도 대비 인구가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자 수는 30만명선이 무너져 역대 최저인 27만 5815명을 기록했다. 반면에 사망자는 30만 7764명으로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적은 ‘인구 데드 크로스’가 최초로 기록됐다. 인구의 자연 감소가 처음 나타난 것이다. 연간 출생자의 급감도 시급한 문제로 지적됐다. 출생자는 2017년 40만명이 붕괴한 뒤 3년 만에 다시 30만명선이 무너졌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 자연감소에 청년층 인구의 수도권 유출까지 더해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하루가 다르게 쪼그라들고 있다. 전국 17곳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경기, 세종, 제주, 강원, 충북 등 5곳은 지난해 말 인구가 2019년 말보다 늘었고 나머지 12개 시도는 줄었다. 인구 증가는 경기도가 18만 7348명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세종시로 1만 5256명이 늘었다. 경기도 인구 증가 수는 2위인 세종시보다 무려 12배가 넘는다. 수도권 집중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 준다. 반면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등 광역 대도시도 최근 10년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구가 가장 많이 준 광역자치단체는 서울로 6만 642명이다. 다음으로 경북, 경남, 부산, 대구, 전남 등이 2만 6000여명에서 1만 7000여명 줄었다. 전국 226개 기초 시군구 가운데 인구가 늘어난 곳은 60곳이다. 인구 증가 1, 2, 3위 기초단체는 모두 경기 지역이었다. 화성시가 3만 9852명, 김포시가 3만 6749명, 시흥시가 2만 7213명 증가했다. 수도권 집중화는 인재, 첨단기업, 좋은 일자리 등을 수도권으로 줄줄이 빨아들이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정부도 수도권 비대화 폐해를 우려하며 인구 감소 지역 활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에 나서고 있지만, 변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경남도 관계자는 “청년의 지역 유입과 수도권 집중 극복은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면서 “청와대 등 정부가 전국 단위로 정책을 구상하고 국가 차원에서 추진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소영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장은 “지방 소멸을 막으려면 지방 인재가 기를 쓰고 서울로 가지 않고 지방에서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잘되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졸업하고 나서 취업이 잘되는 대학이 지방에 늘어나면 수도권 집중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우리도 선거하는데… 유권자 외면에 고심

    우리도 선거하는데… 유권자 외면에 고심

    오는 4월 7일 전국 곳곳에서 실시되는 재·보궐선거가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어 후보자들과 선거관리위원회가 애를 먹고 있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 정도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뿐 나머지 선거는 ‘찬밥’ 취급을 받고 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다음달 7일 재·보선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광역단체장 2명, 기초단체장 2명, 광역의원 8명, 기초의원 9명을 뽑는다. 지방자치를 실현할 21명의 새 일꾼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지만 분위기는 ‘냉랭’하다. 현직의 중도 낙마 등으로 인해 치러지는 씁쓸한 선거인 탓에 정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감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선자들 임기가 1년2개월이라 내년에 또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점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워진 삶도 원인으로 꼽힌다. 차기대선의 향방을 예측할수 있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선거가 치러지면서 나머지 선거가 가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김석겸 전 남구청장 권한대행(더불어민주당), 서동욱 전 남구청장(국민의힘), 김진석 전 남구의원(진보당) 등 3명은 저마다 경력과 이력을 앞세워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울산 남구의 A(52)씨는 “공약은커녕 누가 출마했는지도 잘 모른다”며 “코로나19로 먹고살기 힘든데 선거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출마자들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집토끼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충북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보은군 도의원 재선거는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하유정 도의원이 선거법위반으로 중도낙마한데 이어 지난해 4월 재선거를 통해 선출된 박재완 도의원마저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3년도 안돼 3번째 치러지는 선거다. 보은군 탄부면의 B(63)씨는 “정치 불신풍조와 선거에 대한 피로감 등이 특히 심하다”며 “사람들이 모여도 선거 얘기를 잘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같은 무관심 속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나 교육까지 코로나로 취소되다보니 출마자들은 다른 선거보다 두배이상 발품을 팔아야 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전남 순천도의원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경쟁만 치열한 상황이다. 지역 정서상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고 있어서다. 민주당은 도전장을 내민 장형수 전 순천시청 국장과 한춘옥 순천농협 장천지점장, 김정욱 전 대학강사 중 한 지점장을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신도시 땅 투기에 뿔 난 누리꾼, “합동조사 어떻게 믿어”

    신도시 땅 투기에 뿔 난 누리꾼, “합동조사 어떻게 믿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광명 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 누리꾼들은 “정부의 합동조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검찰이나 경찰, 감사원이 바로 조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책임자 문책과 신도시 지정을 취소하라는 요구까지 나오는 등 정책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다. 특히 조사 대상을 놓고, 분노의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정부가 5일 “필요하면 본인·배우자, 직계 존비속뿐 아니라 친인척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른 반응이다. 누리꾼 jhch는 “친인척뿐 아니라 친구의 친구, 사돈에 8촌까지 조사해 아예 부동산 투기 싹을 잘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stan는 “무슨 놈의 필요하면이야. 당연한 거지. 돈의 흐름과 명의이전 보면 투기 여부 다 나오는데”라며 조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ymy와 sign는 “필요하면 친인척 조사? 장난해? 어이없다. 당연히 확대 조사해야지”라며 꼬리 자르듯 해서는 안 되고 조사대상을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정치인에 대한 불신도 깊어지고 있다. 국토부와 지자체, LH 등 해당 공공기관 직원만 조사하는 것을 두고 조사 대상을 모든 정치인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국회의원과 보좌관, 광역·기초단체 의원들을 전수조사하라는 목소리가 높다. sssou는 “LH뿐 아니라 친인척, 국회의원과 주변 인물까지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고, in60은 “아예 정치인 모두 조사해야 한다. 너희만 돈 버는 건 반칙”이라고 격분했다. 조사 주체를 놓고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뜨겁다. 국토부가 조사하는 것을 놓고 고양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며 객관적인 기관의 조사를 요구하는 의견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rcar는 “국토부는 못 믿는다. 행정부 힘이 미치지 않는 중립기관이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조사 후 강력한 처벌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다. song은 “이번 사건은 빙산의 일각, 전수조사하고 관련자는 구속하고, 감독자도 처벌하라”고 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책임 요구도 들끓는다. choh는 “고양에게 생선 맡긴 우두머리는 누구냐?”고 따지면서 LH 사장이었던 변 장관도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daym는 “다들 공부해서 샀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건데? 관리 책임자가 책임져라. 마녀 사냥하면 정권 지지도 올라갈 것 같아서 그러는 것이냐”며 최고 관리책임자는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신도시 땅 투기 조사, 필요하면 친인척까지 확대

    신도시 땅 투기 조사, 필요하면 친인척까지 확대

    정부가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조사 대상을 본인·배우자, 직계존비속 외에 친인척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가까운 친인척 등의 이름을 빌려 땅을 사들인 경우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5일 조사 대상 직원의 사촌이나 친한 지인의 투기행위까지 확인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조사 과정 중 의심정황이 발견되는 경우 조사대상을 더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사 대상이 얼마나 확대될지는 의문이다. 실제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날부터 부동산거래내역 조회 동의서를 받으면서, 본인·배우자와 직계존비속만 제출하도록 했다. 따라서 공직자가 본인과 가까운 시부모, 처부모, 형제·자매 등의 이름을 빌려 땅을 샀더라도 이를 가려내기는 어렵다. 조사지역도 신도시 주변지역 거래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토지소유자 현황은 지구 안을 원칙으로 파악하되, 토지거래는 주변지역까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가 신도시 지정지역뿐 아니라 주변지역에서도 기승을 부린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퇴직자는 민간인이기 때문에 조사의 한계가 있으나, 전수 조사 과정에서 이상 토지거래현황이 포착되면 추가로 조사방안을 찾겠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직접 땅을 사지 않고 개발정보를 흘려 투기를 부추긴 공직자를 찾아내는 것도 이번 조사로는 불가능하다. 개발정보를 주는 조건으로 금품을 받거나 다른 이익을 얻었더라도 이번 조사에서는 드러나지 않는다. 조사 대상에 기초단체 의원 등을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와 LH는 이날 출근 직후부터 전 직원에게 부동산 거래내역 조사에 협조를 요청한 뒤, 이날 중으로 부동산 거래내역 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조회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오는 10일까지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거래내역 조회 동의서 및 가족관계증명원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전수조사 결과는 다음 주 수요일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전날 다음 주까지 전수조사를 마친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이동구 칼럼] ‘콩깍지’는 걷어내야

    [이동구 칼럼] ‘콩깍지’는 걷어내야

    “눈에 콩깍지가 끼었나?” 사랑에 빠진 청춘 남녀에게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다. 콩을 털어 낸 껍데기를 의미하는 ‘콩깍지’가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상징물이 된 이유는 모르지만 배우자 선택에서 후회할 일이 생기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는 충고의 의미가 강하다. 개인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의 눈에 콩깍지가 끼면 어떻게 될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처럼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희생자를 낸 것은 그들의 눈에 낀 콩깍지 때문이 아니었을까. 선거 결과를 부정하며 민주주의의 상징인 의회를 무단 점령한 행위도 정상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서울과 부산의 시장 등을 뽑는 보궐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눈에는 콩깍지가 끼지 않아야 할 텐데 걱정이다. 벌써 대선 정국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과열 현상을 빚어 예사롭지 않다. 선거 때문인지, 코로나19 때문인지 아리송한 거액의 재난지원금이 풀리고, 수조원이 소요되는 국책사업이 임기 1년짜리 시장의 공약이 된 것도 볼썽사납다. 현 정권 심판이니, 차기 대선의 풍향계 등으로 선거의 의미를 확대하지만 본질은 지방단체장 보궐선거 아닌가. 서울·부산 등 광역단체장 2명과 기초단체장 2명, 지방광역·기초의원 17명을 뽑는 보궐선거에 정치권이 사생결단하는 모습이 바람직한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선거를 민주주의의 축제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번 보궐선거는 축제가 아닌 낯부끄러운 행사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이 입에 담기 민망스러운 성추문으로 하차한 탓에 말미암은 선거가 아닌가. 이 땅에 자치제도가 뿌리내린 지 근 30여년 만에 처음 겪는 일로 두 번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할 선거다. 지금처럼 대선을 방불케 하는 선거판으로 키워야 할 일은 아닌 것이다. 애초 귀책 사유로 발생한 재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것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방침이었다. 국민에게 한 약속과 마찬가지였지만 사과 발언 몇 마디로 지워졌고, 그 어느 선거 때보다 맹렬히 뛰어들고 있다. 여당의 프리미엄인 듯 수조원이 들어가는 공약까지 마구 쏟아내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고 있으니 사과의 진정성은 따져 볼 여지조차 없는 상황이 됐다. 부산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는 국책사업마저 입맛대로 활용되고 있다. 2011년과 2016년 두 번이나 백지화됐던 가덕도 신공항이 이번 보궐선거를 계기로 다시 살아났다. 각종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등 당연히 거쳐야 할 기본적인 절차마저도 건너뛰었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여러 부처가 우려를 표시했으나 묵살당한 채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오죽하면 한 시민단체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비판했겠나. 하지만 눈도 꿈쩍하지 않는다. 여당이 밀어붙이고 제1야당 국민의힘이 가세한 형국이다. 급기야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주문하면서 선거 개입 논란마저 불거졌다. 지금까지 쏟아져 나온 공약들 또한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들 일색이었다. 온 국민이 걱정하는 전세난과 주택값 상승 등을 일거에 해결하겠다고 큰소리치는가 하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려는 듯 각종 선심성 퍼주기 공약도 난무한다. 이에 필요한 재원 마련 방안은 일언반구도 없이 일단 내지르고 있다. 같은 당 예비 후보들끼리도 상대를 향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반응이었다. ‘콩깍지 공약’이 무성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최근의 저서 ‘권력은 사람의 뇌를 바꾼다’(2020년 10월 인물과 사상사)를 통해 “문재인 정권은 압도적으로 신념윤리에 충실한 정권이며 이를 수정할 뜻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검찰개혁 등 신념을 우선시한 나머지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 현상을 지적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 임하는 태도에서는 여야 모두가 선거에 이겨야 한다는 신념윤리만 앞세운 채 책임윤리는 내팽개친 듯하다. 승리를 위해 그 어떤 일을 저질러도 괜찮다는 식의 언행들만 난무한다. 결국 책임윤리를 저버린 정치권을 바로잡아야 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과제가 됐다. 정당과 출마 후보자들이 유권자를 우습게 보는 것은 아닌지, 공약을 실행할 가능성은 있는 것인지 등을 깐깐히 가려내야 한다. 터무니없는 콩깍지 공약에 현혹돼 잘못된 선택을 반복해선 안 된다. 수석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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