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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공기업 100곳 새달 특감

    감사원이 새달부터 지방공기업 100곳 모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사에 나선다. 지난해말 금융·건설공기업, 올초 일반공기업 및 정부산하기관에 이은 세번째 분야별 공기업 감사이다. 감사원은 또 지방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는 해마다 감사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직무뿐만 아니라 선거 공약을 제대로 이행했는지도 공개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16일 전국 16개 시·도 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도 자치행정 감사결과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효율성이 떨어지는 지방공기업은 청산 또는 매각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 4년동안 광역단체는 2차례, 기초단체는 1차례 이상 감사하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는 해마다, 경기도는 수원 본청과 의정부 제2청을 번갈아가며 감사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자체장들 “슬슬 목소리 낼까”

    지난달 출범한 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조직적으로 중앙정부에 목소리를 높일 태세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 이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도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정부에 요구할 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에는 그동안에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측면이 많았던데다, 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장의 90% 이상이 야당 및 무소속으로 채워진 만큼 이들의 목소리에 얼마나 힘이 실릴지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오는 29일 회장단 회의를 열어 추진과제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신중대 경기 안양시장을 협의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임원진 구성을 마쳤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 8일 시·도지사협의회 광역단체장들에 이어 오는 25일 노무현 대통령도 면담할 예정이다. 단체장 협의회 활동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중앙정부에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준비작업도 한창이다. 우선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을 배제하고 후원회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지방정치제도를 개선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방분권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총액인건비제 확대로 인사·조직권을 확보토록 하며, 자치경찰제를 조속히 시행하고, 중복감사의 폐해를 개선하는 등 지방행정제도 개선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분권이 중요하다고 보고 국세인 부가가치세나 소득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해달라는 요구도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8일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고 부동산거래세를 인하하는 정부의 세제개편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주용학 수석전문위원은 “국민들의 세부담은 크게 늘었지만, 종합부동산세가 국세로 전환되면서 지방세원은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지방세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 여전히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불필요한 규제를 행사하면서 권한은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공직선거법은 자치단체장이 해당 지역 주민이나 공무원을 대상으로 각종 상을 줄 때 상금과 같은 포상은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반면 민주평통위원회와 같은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국가기관에 대한 지원은 각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주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은 자치단체장들로 구성된 협의회에도 법안제출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에 대한 건의에도 답변을 의무화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건의할 수 있다고만 돼 있어 중앙·지방정부간 원활한 의사소통에 제약이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강재섭 대표 민생우선 다짐 주목한다

    강재섭 대표를 필두로 한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어제 들어섰다. 당헌에 따라 차기 대선후보들이 배제됐지만 대선과 총선이 들어 있는 향후 2년간 제1야당을 이끌어갈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5·31지방선거 압승과 50%를 넘나드는 국민들의 지지에 보답해야 할 책무 또한 크다. 1년 반 앞으로 다가온 대선까지 향후 정국은 몹시 혼란스러울 것이다. 각당 내부의 대권경쟁과 정당간 합종연횡 등에 정치권이 매몰되면서 국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현안들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임기 후반에 접어든 정부의 힘만으론 국정을 원만히 이끌어가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야당의 협조가 그만큼 절대적이다. 집권세력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도 야당 몫이겠으나 나라와 민생의 안정을 위해 적극 협력하는 것도 야당의 역할이다. 그런 점에서 강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사학법 재개정과 민생현안을 연계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옳은 자세다. 우리는 강 대표의 다짐이 한나라당 구성원 전체의 다짐이 돼야 한다고 본다. 소속의원 전원의 대국민 약속이 필요하다. 갓 출범한 4기 지방자치의 왜곡된 구조에도 눈을 돌리기 바란다.5·31선거의 표 쏠림으로 많은 광역·기초단체가 한나라당 독과점체제가 돼 버렸다. 이래서는 온전한 지방자치가 어렵다. 소속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의 전횡을 막을 방안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시민들로 구성된 의정감시단을 두는 것도 방법이다. 각종 여론조사는 지방선거 압승이 정부·여당의 실정에 따른 어부지리임을 말해준다. 선거 후 보여준 구태의연한 행태를 털지 못하는 한 민심의 칼끝이 자신들을 향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 경기, 화장장 유치 2000억 지원

    경기도는 9일 혐오시설로 여겨져 입지 선정에 어려움을 빚고 있는 광역화장장 유치 시·군에 대해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도는 현재 화장장 유치시 도비 1200억원을 지원하던 것을 2000억원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특히 화장장을 유치하는 기초단체에 대규모 지역발전사업을 병행하고 수익사업 운영권도 일부 이양할 방침이다. 지역발전사업으로 도는 마을상수도 개·보수 및 농산물 종합판매장, 체육관, 복지관, 시·군청사 확충 등 혜택을 줄 계획이다. 또 화장장 유치를 신청하는 기초단체의 주민대표를 선발해 선진국 견학을 보내주고 장례식장 및 식당운영권 등 수익사업을 제공하고, 화장장 사용료 일부를 지역발전기금으로 적립해 지속적인 지원도 보장한다. 도가 이처럼 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화장비율이 1995년 28.3%에서 2000년 45.9%,2005년 59.9%로 늘어난 반면, 화장장은 수원과 성남에 모두 24기에 불과해 조만간 봉안시설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북부 지역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2008년을 목표로 화장로 16기와 납골당 10만기 등을 갖춘 화장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수원 김병철기자kbchul@seoul.co.kr
  • [서울광장] 한나라, 그들만의 지방자치 안 되려면/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나라, 그들만의 지방자치 안 되려면/진경호 논설위원

    제4기 지방자치 업무가 시작된 지난 3일. 새내기 서울시의원 조규영(41)씨가 겪은 의정 첫 경험은 유감스럽게도 암담함이다. 의정 설명회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고 정확히 오후 4시 서울시의회에 도착했건만 행사장인 본회의장 문이 굳게 잠겨 있었던 것이다. 안에서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2시부터 총회를 갖고 있었다. 조 의원을 비롯해 비한나라당 의원 4명은 문이 열릴 때까지 1시간 동안 하릴없이 서성대야 했다.“시작부터 눈앞이 캄캄했죠. 같은 의원인데도 자기들 회의한다고 무작정 기다리게 하고는 사과 한마디 없더라고요. 아…이게 소수당의 비애구나 했죠.” 첫 의정활동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조 의원이 한 말이다. 안된 말이지만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조 의원은 앞으로도 이런 설움을 수없이 겪을 것이다. 조례안 하나 내려 해도 최소한 한나라당 의원 9명에게 읍소해야 한다. 다음주 배정될 상임위도 한나라당이 정해주는 대로 가야 한다. 이것이 지방자치 무대에서 군소정당으로 전락한 ‘다른나라당’ 열린우리당의 설움이다. 배지를 달았다고 같은 의원이 아닌 것이다. 첫날부터 본회의장 밖을 헤맨 조 의원의 모습은 제4기 지방자치의 기형적 구조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서울시의회 106명 중 102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그가 설 땅이 없다. 서울시뿐이 아니다. 경기도의회 119명 중 115명을 비롯, 전국적으로 광역의원의 79.2%와 기초의원의 56.2%가 한나라당 소속이다.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2명이 한나라당 소속이고, 기초단체장도 10명 중 7명 꼴로 한나라당 일색이다. 한나라당 잘 된 것이 배 아프거나 열린우리당이 안 됐다는 말이 아니다. 사실 이런 구조를 만든 책임은 열린우리당이 져야 한다.3년여의 국정운영에 대해 낙제점을 받은 탓에 그들은 5·31지방선거에서 맞을 매를 맞았다. 문제는 그로 말미암은 피해를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게 됐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독과점 체제의 불길한 징후는 벌써 보인다. 취임식에 3000만원을 쓴 도지사가 나오고,1억원을 들여 관사를 뜯어고치는 도지사도 나왔다.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주민 세금을 펑펑 써가며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식으로 자치행정을 펴나가도 누구 하나 견제할 길이 없다. 지방의회의 일방통행도 불 보듯 뻔하다. 주민소환제가 있다지만 빛 좋은 개살구가 될 공산이 크다. 발동요건이 너무 까다로운 데다 지방정부나 의회가 뭘 잘못했는지 알려줄 사람조차 없다. 잘못이 발견돼도 이를 쟁점화할 시민단체도 부족하다. 새로 들어설 한나라당 지도부에 당부한다. 주민들에 의한 지방자치 감시체계를 강구해야 한다. 지자체마다 주민들로 구성된 의정감시단을 두고 스스로 감시해야 한다. 지자체의 살림내역과 의정활동 등을 소상히 공개하고 이들에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 전시행정이 안 되도록 국회 차원의 입법과 지자체별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 하지 않으면 누구도 할 세력이 없다. 그것이 자신들을 지방정부의 여당으로 만들어준 국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자, 책임자치를 실천하는 길이다. 5·31선거는 특정정당에 대한 열광적 지지가 얼마나 빨리 가혹한 심판으로 바뀔 수 있는지 똑똑히 보여줬다. 한나라당은 지금 시험대에 올랐다. 지지율 50% 돌파를 자축하기에는 대선이 아직 멀리 있다. 오만과 나태로 지방자치를 망치고 다음 대선에서 냉혹한 심판을 받든 말든 그것은 자신들이 택할 일이다. 다만 국민을 피해자로 만드는 일만은 하지 말라는 말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5·31선거 당선자 321명 입건

    5·31 지방선거 당선자 238명을 검찰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5일 제4회 지방선거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선거사범은 4552명이고 이 중 307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당선자 중 입건된 사람은 광역단체장 10명, 기초단체장 90명, 광역의원 53명, 기초의원 168명 등 모두 321명이다. 지방선거 전체 당선자 3867명의 8.3%다. 검찰은 입건자 321명 중 34명을 불기소 처분하고 기초단체장 19명, 광역의원 9명, 기초의원 21명 등 49명을 기소했다. 나머지 238명은 수사를 하고 있어 당선자 중 기소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법원은 당선 유·무효가 갈릴 수 있는 선거법 위반 사건을 6개월 안에 확정판결까지 내릴 계획이어서 연말을 전후해 당선무효 판결이 잇따를 수도 있다.2002년 3회 지방선거 때도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8명, 광역의원 12명, 기초의원 87명 등 108명이 당선무효 판결을 받은 바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새 출발 지자체 정당 입김 뿌리쳐야

    자치행정을 이끌게 될 광역 및 기초단체장들의 임기가 오늘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토요일이어서 단체장들은 3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다. 이들을 견제, 감시할 광역 및 기초의회는 서울이 12일 개원식을 갖는 등 이달초·중순 첫 출발을 한다.1995년부터 시작된 민선단체장은 4기, 이보다 4년 먼저 출범한 민선의회는 5기에 해당한다. 5·31 지방선거의 특징은 지방행정의 정당정치 예속과 한나라당 쏠림현상이 심화된 것이다. 기초의회까지 정당공천이 확대됐고 유권자들도 자질보다는 정당을 보고 투표했기 때문이다. 광역단체장 16명 가운데 12명이, 기초단체장 230명 가운데 155명이 한나라당이다. 광역의원은 75.5%, 기초의원은 68.5%가 한나라당 소속이다. 이에 따라 충남과 전북을 제외하면 복수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없을 정도이다. 당연히 특정정당의 독주에 따른 집행부 감시, 견제 기능 약화가 우려된다. 유급제 도입으로 처우가 개선된 만큼 이에 걸맞은 의정활동으로 주민들에게 보답해야 한다. 또 단체장들은 더욱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눈치를 보게 됐다. 국회의원의 공약이나 사업이행에 매달려 주민들로부터 국회의원의 시녀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해야 한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02∼2006년의 3기 민선단체장 가운데 선거법이나 비리 등으로 기소된 단체장은 전체의 3분의1에 가까운 78명에 이르렀다. 단체장들이 자치행정을 펴면서 이권에 개입해 구속되거나 중도하차하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이제 10년이 넘어 걸음마 단계를 벗어났다. 한발 진화된 지방행정을 주문해도 시원치 않은데 비리엄단 등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는 현실이 서글프다. 출발선에 선 단체장들의 각오와 다짐이 임기 종료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 [여의도in] “기초 정당공천제 폐지해야” 지지 여야의원 107명으로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하는 여야 의원이 급격히 늘고 있다.‘기초 정당공천 폐지 의원모임(약칭)’은 29일 국회 의원식당에서 열린우리당 김혁규·김낙성·김명자·심재덕·이시종·최재성·윤원호, 한나라당 이상배·홍문표, 민주당 김종인 의원 등을 비롯한 여야 의원 및 각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갖고 본격적인 세 확산에 돌입했다. 의원모임은 경과보고에서 지난 21일 여야 국회의원 42명이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지 8일 만에 정당공천 폐지에 동의한 의원이 모두 107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의원모임은 정기국회 전까지 여야 의원 과반수 이상 동의를 얻어 기초단체장·의원 정당공천 폐지를 내용으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서울시 투자기관이 한나라당 것인가

    집권당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광역단체로도 번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농산물유통공사 등 5개 투자기관의 비상임이사 25명 중 15명이 한나라당 출신으로 밝혀졌다. 더욱 가관인 것은 당초 서울시 홈페이지에는 1명만이 한나라당 인사로 기재됐다. 서울시도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얼버무리는 것을 보니 뒤가 켕겼던 모양이다. 서울시가 절반 이상을 출자한 지방 공기업은 지하철 운영, 농수산물 유통 등 공익성이 강한 업무를 맡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약하다. 전문성 있는 인사를 영입, 이를 보완하도록 사외이사제를 뒀다. 서울시는 또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기관장이 아니라 비상임이사투자위원회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하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공기업 사외이사는 한나라당 취업창구가 되고 말았다. 사외이사에겐 월 100만원의 수당과 회의 때마다 회의수당이 지급된다. 한나라당은 이런 점을 들어 대권 재수생 정당으로서는 눈감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할지 모른다. 또 정부여당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더욱 문제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속담과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에서 보듯 자기 몸가짐을 바로 해야 한다. 경영효율을 강조하며 투명한 인사를 약속해온 이명박 시장하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점에서 실망스럽다. 또 지난 5.31지방선거에선 한나라당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특히 지방공기업은 광역단체는 물론 기초단체에도 있다. 서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면 지방에선 더 심하지 않겠는가. 한나라당과 이명박시장은 말로만 개혁, 반성을 외치지 말고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 [씨줄날줄] 인사 쓰나미/진경호 논설위원

    왕정을 무너뜨리고 의회정치가 들어서면서 도입된 인사행정 개념이 엽관제(獵官制·spoils system)다.‘관직을 놓고 싸운다.’는 뜻 그대로 정권 또는 관직을 차지한 쪽이 인사의 전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전리품은 승리자의 것’이라는 개념으로 정당화된 이 인사제도는 미 3대 대통령 제퍼슨이 1801년 취임과 함께 대통령 임명직의 25%를 민주공화당원으로 채우며 도입한 뒤로 지금껏 미 행정부 인사관행의 뿌리로 남아 있다. 다음달 제4기 지방자치 출범을 앞두고 우리 지방 공무원 사회에도 이 엽관제의 유령이 휘몰아치고 있다. 지방공무원뿐 아니라 산하 기관장들까지 어림잡아 수십만명이 자리를 옮길 것이라니 가히 인사 쓰나미라 할 만하다. 단체장이 바뀐 지자체, 특히 다른 당적의 단체장이 들어서는 지자체의 공무원들은 언제 날아갈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양이다. 광역단체 16곳 중 8곳, 기초단체 230곳 중 119곳의 단체장이 바뀌었으니, 적어도 지방공무원 중 절반 이상이 태풍권에 들어선 셈이다. 특히 막판까지 사활을 건 승부가 펼쳐졌던 대전시 등 몇몇 지자체는 논공행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전임시장에 줄 선 공무원 명단을 담은 살생부와 새로 발탁될 ‘공신’들의 이런저런 명단이 나돌면서 일손들을 놓고 있다는 것이다. 진풍경도 벌어진다. 전남 여수시처럼 몇몇 지자체는 퇴임할 단체장이 미리 대규모 인사를 단행, 후임자의 인사를 원천봉쇄해 버렸다. 과거 고건 전 서울시장이 퇴임 직전 대규모 간부인사를 단행, 후임 이명박 시장이 6개월 이상 인사에 손을 못 대게 한 것을 벤치마킹한 사례다. 경기도에선 김문수 당선자의 대대적인 산하기관장 물갈이가 점쳐지면서 자진사퇴가 잇따른다. 송태호 경기문화재단 대표 등 ‘손학규 사람’ 10여명이 이미 사의를 밝혔다. 전문성이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엽관제는 분명 구시대의 유물이다. 그럼에도 현실은 인사쇄신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포장한 엽관인사, 정실인사가 활개를 친다. 정치중립과 조직안정이 생명인 공직사회가 단체장 한 사람에 의해 흔들리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 공무원 줄서기와 보복인사의 악순환을 끊을 방안을 찾는 데 머리를 맞댈 시점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서울광장] 나무 심는 단체장/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나무 심는 단체장/임태순 논설위원

    청주에 사는 홍재봉 할아버지는 올해 93세로 지방자치 원년 멤버이다. 지방자치가 처음 실시된 1952년 39세의 나이로 충북 청원군 강서면장으로 입후보해 당선됐다. 그는 면장으로 일하면서 관내 도로에 플라타너스 1600 그루를 심었다. 충청북도의 관문이 너무 허전하다는 상급기관의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어린 묘목은 훼손되기 일쑤였다. 도로를 지나는 소장수들이 소 회초리로 쓰거나 어린이들이 갖고 놀기 위해 마구 꺾었기 때문이다. 홍 할아버지는 이에 굴하지 않고 면장으로 재직하던 5년동안 보조목을 대주고 보식하는 등 온갖 정성을 쏟아 조그마한 묘목을 키웠다. 이것이 오늘날 청주를 상징하는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이 됐다. 하늘을 가릴 듯 울창한 플라타너스 가로터널은 청주의 명소가 됐을 뿐만 아니라 영화 ‘만추’,TV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전남 담양의 메타세쿼이아길도 멋진 가로로 빼놓을 수 없다.1972년 당시 내무부가 이곳을 가로수조성사업 시범가로로 지정,3∼4년짜리 묘목을 심은 것이 어느덧 하늘을 찌를 듯한 아름드리 나무가 된 것이다.8.5㎞의 가로변에 열병하듯 서 있는 나무들은 푸른 녹음을 뽐내며 전국 최고의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를 자랑한다. 이 곳 역시 ‘와니와 준하’,‘아카시아’ 등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소로 이용됐다. 가로수길을 둘러보기 위해 일부러 담양을 찾을 정도로 담양관광에도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경남 함양에 있는 상림숲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숲이다. 통일신라때 함양 태수로 내려온 최치원이 홍수를 막기 위해 마을을 가로지르는 위천의 물길을 틀어 둑을 쌓은 뒤 나무를 심은 것이 계기가 됐다. 상림숲 역시 천년을 내려오며 주민들의 쉼터로 사랑을 받고 있다. 5·3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기초단체장들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새로 업무를 인계받고,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을 구상하는 등 몸이 10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저마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각오 또한 남다르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많은 단체장들은 업적과시용 또는 선심성 사업을 벌여 예산을 낭비하기 일쑤다. 감사원이 얼마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단체장들은 타당성 조사도 하지 않고 컨벤션 센터, 영상문화시설단지 등을 건립하거나 체육시설이나 문화시설을 터무니없이 크게 지어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밀한 검토 없이 의욕만 앞세웠기 때문이다. 새내기 단체장들은 주민들의 눈을 현혹시키는 화려하고 거창한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토목공사보다는 마을숲을 가꾸고 가로수를 심는 등 자연에 투자하는 것에 눈을 돌렸으면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봄이면 벚꽃 터널을 보기 위해 쌍계사를, 가을이면 단풍나무길을 보기 위해 내장산을 찾듯 먼 훗날 자연은 반드시 보상을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가장 경제적인 사업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후세에 영원히 남기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무를 심기만 한다고 해서 다 자라는 것은 아니다. 강서면장을 지낸 홍 할아버지는 “나무심는 것은 자식 기르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단체장들이 개발사업으로 산과 강을 깎아 먹기보다 후손들을 위해 자연이라는 원금을 불려 줄 것을 기원해본다.240여개 지자체들이 저마다 하나씩 ‘명품(名品)자연’을 가꾼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클릭 이슈]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법안 제출 논란

    정치권 안팎에서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존폐 논란이 거세다. 폐지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지난 5·31 지방선거부터 도입된 기초의원 정당공천제가 ‘지역 일꾼까지 정당을 보고 뽑는 폐단을 드러냈다.’고 지적한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상당수 여당 의원들의 입장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국민중심당 일부 의원들도 동조하고 있다. 반면 유지해야 한다는 쪽에선 ‘정당공천이 책임정치 구현 측면에서 옳다.’고 반박한다. 또 제도를 폐지할 경우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도입한 ‘기초의원 비례대표제’도 사라지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한다. 여당 일부와 민주노동당의 주장이다. 한나라당 상당수 의원들은 ‘현행 유지로 손해볼 게 없다.’는 입장이다. ●“기초선거가 정당 대결로 변질” 김혁규 의원 등 여야 의원 37명이 참여한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여야 의원모임’ 준비위원회는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야당에선 한나라당의 이상배 의원 등 3명, 국민중심당과 민주당에서 각각 2명씩 모두 7명이 참여했다. 김 의원 등은 “기초단체장과 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으로 5·31 선거에서 지방자치가 뿌리째 흔들리고 실종위기에 직면했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정당공천은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의 경우 1994년 제1회 지방선거 때부터 시행됐다는 점에서 초점은 기초의원에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준비위원회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같은 입장을 가진 여당 의원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영 의원은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까지 중앙정치 바람에 휩쓸리게 됐다.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줄을 서서 당선되는 등 폐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앞서 15일엔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과 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이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책임지는 정치 위해 필요” 정당공천제 유지 입장도 만만치 않다. 다만 여야간 미묘한 입장 차이는 감지된다. 한나라당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도에 따라 뽑은 당선자가 아직 직무도 수행해보지 않았으니 일단 시행해보고 내년 대통령 선거 이후, 여러가지 정치 개혁논의가 있을 때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강동구청장을 세 차례 역임한 김충환 의원은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를 더욱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정당 공천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관련 여야 협상을 주도한 열린우리당 이강래 의원은 “당시 여당이 제도를 받아들인 것은 비례대표제 도입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여성을 50% 이상 공천하도록 배려한다는 측면이 감안됐다는 것이다. 그는 “비례대표제를 실시하려면 공천 주체인 정당이 있어야 한다. 폐지를 주장하는 의원들도 논의를 하다 보면 막힐 것”이라고 말했다. 소수당인 민주노동당도 같은 입장이다. 박용진 대변인은 “정당의 책임 정치 측면과 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 배려를 감안하면 정당공천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연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사설] 기초단체를 정당에서 자유롭게 하자

    기초단체 선거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엊그제는 여야의원 44명이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에서 정당 공천을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나섰다. 지방정치권이 아닌 중앙정치권에서 폐지 주장이 높아간다는 사실은 주목할 대목이다. 그만큼 정당공천제의 폐해가 심각하고, 이에 대한 인식도 높아간다는 증거인 것이다. 사실 지방선거 정당공천 존폐 문제는 정답을 찾기가 쉽지 않은 사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31지방선거는 정당공천을 이대로 두어선 안 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던져 주었다. 우선 공천과정에서 너무나도 많은 불법·혼탁행위가 저질러졌다. 공식선거기간 이전에 불·탈법 행위가 많았던 사실은 그만큼 정당공천이 선거비리의 온상임을 뜻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지방선거를 중앙정치에 예속시켜 지방자치의 설 땅을 없앴다는 점이다. 지방선거가 정부 중간평가 성격을 띠다 보니 후보의 면면은 아예 제쳐두고 정당기호만 보고 찍는 ‘묻지마 투표’가 횡행했다. 다른 정당 간판을 달고 나온 후보는 제 아무리 좋은 인재라 해도 대부분 힘 한번 못 써보고 나가 떨어졌다. 한나라당의 압승을 문제 삼으려는 뜻이 아니다. 다만 어떤 이유에서든 한 정당이 지방의회를 독식하는 것은 결코 주민들에게 바람직하다 할 수 없을 것이다.5·31지방선거 결과는 주민들이 선택한 것이지만, 정당공천 폐해의 피해자가 주민인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 하겠다. 정치 과잉의 우리 현실을 볼 때 기초단체만이라도 중앙정치에서 풀어주는 것이 옳다고 본다. 당장 기초단체장까지 적용하기 어렵다면 기초의원만이라도 정당공천을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단체장 당선자 첫 구속

    경북경찰청은 기초단체장 공천을 받은 대가로 측근을 통해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5000만원을 건넨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봉화군수 당선자 김모(50)씨와 금품을 받은 보좌관 정모(46)씨를 구속했다. 5·3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당선자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당선자 김씨는 지난 4월20일 오전 11시30분 자신의 사촌형 김모(52·구속)씨를 통해 한나라당 지역출신 국회의원 보좌관 정씨에게 “공천되도록 해줘 감사하다.”며 현금 5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16일 당선자 김씨와 공모해 돈을 건넨 혐의로 사촌형 김씨를 구속했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이원심 판사는 이날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 경찰은 김 당선자를 안동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했다. 그러나 김 당선자는 영장실질심사에서 “경찰이 문제삼는 돈은 사촌형이 정씨에게 사업상 빌려준 것”이라며 혐의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달 봉화군수 선거와 관련, 면·이 책임자 등에게 485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김 당선자의 선거총책 박모(46)씨 등 15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자금출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당선자의 혐의를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지자체 수수료 최고8배↑

    기초자치단체에 따라 최고 10배까지 차이가 나던 개별공시지가확인서 등의 각종 수수료가 전국적으로 통일된다. 하지만 수수료를 싸게 받는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8배 이상 오르면서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행정자치부는 5종의 수수료를 통일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단체의 수수료 징수기준에 대한 규정안’이 2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 규정은 7월1일 시행된 뒤 기초단체 별로 조례가 개정되면 적용된다. 이에 따라 100∼1000원으로 크게 차이가 나는 개별공시지가확인서와 개별주택가격확인서, 공동주택가격확인서의 발급 수수료가 800원으로 같아진다.300∼1200원을 받는 지방세 납세증명서 수수료는 800원,300∼1500원인 토지이용계획확인서는 1000원이다. 하지만 개별공시지가확인서 발급에 100원의 수수료를 받는 전북 임실군과 500원은 받는 서울 송파구는 부담이 커졌다. 지방세 납세증명서는 행자부가 자체 조사한 204개 기초단체 가운데 84.8%인 173개가 오르고,31개는 내린다. 전국적으로 26억여원의 수수료가 더 걷힐 전망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세 납세증명서 한 통을 발급하는 원가는 1012원으로 이보다 수수료가 낮으면 해당 기초단체의 재정을 악화시키고 교부세 증가에 따라 중앙 정부의 부담도 늘어난다.”면서 “앞으로 다른 수수료들도 전국적으로 현실화해 나가면 자립도가 낮은 기초단체의 재정 여건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초단체 부단체장 직급기준 강화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직급 기준이 ‘연말 주민 수’에서 ‘각 분기 평균 주민 수’로 바뀐다. 인구가 줄어드는 기초단체가 주민 수를 늘려 잡는 행태를 막기 위해서다. 행정자치부는 2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현재 기초단체 부단체장은 인구가 50만명을 넘으면 2급(이사관),15만명∼50만명은 3급(부이사관),15만명에 못미치면 4급(서기관)이다. 이에 따라 부단체장이 2급인 기초단체는 서울 강남구, 전북 전주시 등 19곳.3급은 경기 평택시 등 94곳,4급은 전남 광양시 등 121곳이다. 기초단체가 부단체장의 직급 하향을 꺼리는 것은 조직이 축소되기 때문. 부단체장이 높은 직급이어야 더 많은 국을 둘 수 있다. 이에 따라 인구가 감소하는 기초단체는 부단체장의 직급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연말이면 다른 지역에 사는 내부 직원이나 유관기관이나 업체 관계자의 주민등록을 해당지역으로 옮기도록 독려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인구 수 기준이 연말 인구에서 각 분기 말 평균 인구로 바뀌면 이러한 ‘작업’은 불가능하게 됐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열린세상] 지방자치, 개혁실험이 필요하다/이건영 중부대 총장

    지방선거를 치르던 날, 사전에 후보자들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내 탓이지만, 투표장에서 6장이나 되는 투표용지를 받고 난감하였다. 수많은 후보자 이름이 적힌 용지를 이리저리 둘러보아도 알 수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런 선거를 왜 하나? 이쯤 되면 민주시민 노릇하기도 고역이다. 이렇게, 우리는 민선 4기의 시장을 뽑고, 도지사를 뽑고 의원님들을 뽑았다. 지방자치가 정착되면서 잠자고 있던 주민의식이 일어나고, 소위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되었다고 한다. 반면 안타깝게도 이제 지방행정마저 중앙정치에 예속되고 오염되었다. 우리의 정당은 야속하게도 지역정당 구조인데, 이 경향이 이번 선거에서 지방에 그대로 흘러 넘쳤다. 그리고 아이로니컬하게도 당대표를 내세워 지방개혁을 외쳤던 집권당이 참패를 하였다. 그러나 지금이 바로 지방에 개혁의 바람이 필요한 때라고 믿는다. 무엇보다 지방개혁의 출발점은 행정구역의 재정비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최근 광역의회로 통합한 제주도특별자치구역은 모두가 지켜보아야 할 실험이 될 것이다. 지방은 기초단체의 자치의식이 강한 반면 대도시는 기초단체의 의미가 별로 없다. 광역단체와 기초단체를 획일적으로 놓은 현재의 시스템은 불합리하다. 중앙과 광역 그리고 기초단체간의 역할분담체계도 재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어느 도시에건 가장 중요한 일은 중앙부처에서 나온 직할부대들이 하고 있음을 본다. 지방자치단체의 일은 단순 행정서비스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가령 부산시의 항만은 부산시로 이관해야 하지 않을까? 부산에 있는 3개에 이르는 국립대학은 계속 교육부가 관장하는 것이 타당한가? 부산지하철은 건교부가 직접 관리하는 것이 타당한가? 현재 중앙의 특별지방행정기관 수가 무려 수천 개에 이르며 여기 속한 공무원은 전체 공무원 수의 40%에 해당한다. 교육기능, 환경보존, 사회문화, 지역개발 등은 지방정부 중심으로 개성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어느 쪽이냐 하면, 나는 중앙 역할의 과감한 지방이양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재정의 합리적 배분이 이루어져야 한다. 광역단체의 경우 주요 수입원은 취득세, 등록세이고 기초단체의 경우 주요 재원은 주민세, 재산세, 자동차세이므로 부동산시장의 파동을 거치면서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었다. 서울의 강남지역은 재산세를 거꾸로 인하해 주고 있는 형편이다. 반면, 지방행정체계 역시 새로운 역할의 정립이 필요하다. 중앙정부에서 과감하게 업무를 이양받는 반면 또 민간에게 맡길 것은 넘겨야 한다. 중앙에도 똑같은 말을 해야 하지만, 지방정부도 작은 정부로 개편되어야 한다. 상당 부분은 민간에게 위탁 또는 이양할 수 있다. 그런데 오히려 지방자치가 되면서 재원을 확충한다면서 또는 기업마인드를 도입한다면서 많은 지방단체가 수익사업에 뛰어들고 결과적으로 기구 확장을 가져온 사례가 많다. 단지를 개발한다거나 하천골재 채취사업과 농산물 직판장을 만든다거나 또는 도자기회사를 운영한다거나 등등 경험 없이 지방자치단체들이 달려들어 손해를 보고 있는 곳도 많다. 민선자치 이후 지방공사나 공단의 설립은 물론 소위 제3섹터식의 관민합작 사업이 활발하였다. 그동안 지방조직도 방만해지고 군살이 붙기도 하였다. 앞으로 지방개발의 거품을 빼고 특색있는 개발로 방향을 바꿔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가 빠지기 쉬운 함정이 포퓰리즘이다. 가령 수도권규제완화, 그린벨트 해제 등은 항상 선거와 함께 무책임하게 거론되었다. 지역개발만큼 달콤한 공약은 없다. 또 전시효과적이고 가시적인 것도 없다. 그래서 지방마다 거창한 청사진을 만들고 의욕적으로 불도저를 굴려왔다. 이 중 상당수는 재원이나 전망이 불투명하다. 정치적으로 필요할지 몰라도 경제적으로는 큰 짐이 될 수밖에 없는 것들이다. 다음 달부터 새로운 임기가 시작된다. 지방에도 개혁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 중앙무대에는 신물이 나도 내 고장 내 지방에는 활기가 돌았으면 한다. 이건영 중부대 총장
  • 김근태, 盧대통령과 각세우기?

    김근태, 盧대통령과 각세우기?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이 16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5·31 지방선거 참패 이후 ‘떠나간 민심을 되찾겠다.’며 의장 취임 후 첫번째로 광주를 찾은 자리에서다. 노 대통령의 ‘대북송금 특검’과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제안’을 호남민심 이탈의 원인으로 들었다. 대통령과의 각 세우기를 본격화하는 듯한 모양새다. 김 의장은 이날 광주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에서 광주와 호남에서 왜 외면받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2가지 이유로 정리했다. ●與의장 ‘북송금특검´ 비판은 처음 그는 “하나는 남북관계에 있어서 (대북송금)특검을 받아들인 것이다. 초기 과정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열정적으로 추진한 햇볕정책(과의) 이견이 아닌가 하는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대연정 제안도 문제삼았다. 그는 “작년 중반기 있었던 (대통령의)한나라당과의 대연정(제안)이 오해를 일으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대답에 앞서 “제가 들은 바에 따르면”이라는 전제를 붙였지만 거침이 없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가 대북송금특검의 부당성을 비판하고 대연정 제안에 대해서도 당내 의원들의 비판이 있었다. 하지만 여당 의장이 공개적으로 이를 비판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다만 그는 답변 직후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저희가 안이하게 생각했고 국민이 정권 재창출과 원내 과반수 (의석을) 만들어줬는데 기대에 못미쳤다.”고 덧붙였다. 이날 광주 방문은 김 의장이 지방선거 참패로 흐트러진 당조직을 추스르겠다며 시작한 지역 순회방문의 첫번째였다. 여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27곳 중 5곳에서 당선자를 내는 데 그쳤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주관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에 여당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뒤 오후엔 광주·전남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선 노무현 대통령과 당에 대한 출마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김 의장 등 지도부 얼굴빛이 변할 정도였다. ●시의원 출마자 “정부·여당 따로국밥” 도의원 후보였던 조병호씨는 “어르신 말씀을 들어보면 노 대통령이 나오면 밥먹다가 숟가락을 놓고 싶다고 한다. 이것이 전남의 정서다.”고 말했다. 나주 시의원 출마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집권여당이 따로국밥이란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의 한 출마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부산정권’ 발언과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막아달라는 백기론이 출마자들의 기를 꺾어버렸다.”고 꼬집었다. 이날 간담회는 김재균 전 북구청장이 김 의장의 만류에도 불구, 광주시장 공천 탈락 심경을 담은 자작시를 낭송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광주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女談餘談]여성 정치세력화 머나먼 길/구혜영 정치부 기자

    지방선거가 끝났다. 참여정부와 집권여당의 참패라는 결론 앞에 다른 모든 평가가 묻혀버렸다. 이제 ‘여성’을 돌아본다.5·31선거에서 ‘여풍’을 기대했던 여론을 감안해서다. 전체 여성 출마자는 1400여명으로 2002년보다 3배가 넘는 수치다. 역대 최대 출마 숫자다. 그러나 결과는 ‘미풍’에 그쳤다. 전체 528명이 당선됐다. 광역단체장은 한명도 당선되지 못했고 기초단체장 3명, 광역의원 32명, 기초의원 110명, 광역비례의원 57명, 기초비례의원 326명. 당선율만 보면 2002년 선거 때보다 4배 정도 늘어났지만 선출직 당선율은 같은해 2.14%의 2배인 4.25%에 머물렀다. 여러가지 분석이 쏟아졌다.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가 정당과 지방토호세력들의 결탁으로 이어졌다는 폐단이 지적됐다. 정치권의 여성할당에 대한 허상도 도마에 올랐다. 낙선한 한 출마자는 “여성 후보가 전문성이 뛰어나고 아무리 좋은 정책을 제시해도 정당 선호도에 가려졌다.”고 호소했다. 여성과 정치에 관한 오랜 화두가 있다. 여성들이 정치권에 대거 진입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과 여성적 마인드를 가진 질 위주의 진출이 중요하다는 논란이다. 필자는 전자에 동의한다. 여전히 정치와 여성을 거리두려는 시각이 많은 상황에서 숫적 우세가 이루어져야 질을 담보하는 진출도 쉬워진다는 이유에서다. 지방선거부터 지역구 여성 공천율을 30%대로 못박아 두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지역의 풀뿌리 여성 후보들이 무소속 직능대표로 나설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하면 어떨까. 우선 많이 진출하게 하자. 그리고 우수한 인재에 대해 논하자. 최근 정치권의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도 여성 상임위원장 몫을 두고 말들이 많다. 능력도 없는 인물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푸념이다. 역차별이라고까지 한다. 그러나 여성에 대한 특단의 조치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성 정치인들 역시 주류사회에서 제대로 리더가 되는 훈련을 받아본 적 없는 세대들이다. 여성운동하는 선배가 “여성들도 권력욕을 드러내야 해.”라고 한 말이 떠오른다. 여성 정치세력화를 위한 제도 보완도 문제지만 선배의 메시지는 여성 개인에게 던지는 자성인 셈이다. 구혜영 정치부 기자 koohy@seoul.co.kr
  • 박원순의 ‘市長 10계명’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열린 시장학교(Mayors‘ Academy) 기조강연에서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이 명심해야 할 ‘시장 10계명’을 밝혔다. 5·31 지방선거 시장, 군수, 구청장 당선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 박 이사는 시장 10계명을 비롯,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와 수령(守令)론을 인용해 ’시장학(市長學)‘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박 이사는 10계명 가운데 ‘청렴하면 탈이 없다.’를 첫번째로 꼽았다. 그는 “큰 뜻을 세우면 반드시 청렴하게 마련이다. 사람이 청렴하지 못한 것은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는 목민심서의 한 구절을 인용해 청렴함이 지도자의 필수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이사는 ▲좋은 인재를 구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시장이 공부하는 만큼 지역은 발전한다 ▲잘 설계된 시정 밑그림,10년을 좌우한다 ▲선택과 집중, 리더십의 핵심이다 ▲창조적 대안 없이 지역의 미래 없다 등의 구절을 통해 단체장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또 ‘겸손한 시장 싫어하는 사람 없다.’‘지방의회와 시민단체는 시정의 동반자다.’‘주민참여가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다.’ 등 단체장의 태도와 주민과의 공존 관계를 강조하는 계명도 나왔다. 박 이사는 참석자들에게 ‘재선 생각을 버리면 재선 그 너머가 보인다.’는 말로 10계명 제시를 마무리했다. 지방선거 당선자가 임기 내내 숙지해야 할 내용 등을 전달하기 위해 개설된 이번 아카데미는 조남호 서울 서초구청장, 이갑영 전 의성군수 등 전·현직 기초단체장과 김일태 서울시립대 교수 등 학계 인사들의 진행으로 16일까지 1박2일간 열린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이날 워크숍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오찬에만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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