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초단체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기술 유출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북·미 정상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기업 연계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어머니들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78
  • 아동·여성 안전우수지역 부산·서울 도봉 등 21곳

    부산시, 대전시 등 6개 광역단체와 서울 도봉구 등 15개 기초단체가 아동·여성에 대한 폭력과 범죄를 예방하는 네트워크가 잘 갖춰진 곳으로 뽑혔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각 지역의 ‘아동·여성 보호지역연대’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광역 및 기초단체 21곳이 올해의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실시된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뽑힌 6개 광역단체는 부산시와 대전시를 비롯해 대구·울산광역시, 강원도와 경남 등이다. 또 15개 우수 기초단체는 서울 도봉·성동·중랑구와 광주 동구, 대전 대덕구, 충남 연기군, 전남 순천시, 경남 거창군 등이다. 아동·여성 보호지역연대는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각 지역의 교육·경찰·사법·의료기관이 함께 아동과 여성에 대한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서비스 체계다. 이번에 선정된 곳들은 지역사회 유관기관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아동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신속히 구제하는 등의 성과가 높이 평가됐다. 특히 경남도의 ‘행복하우스’ 사업은 단칸방에서 생활하는 137개 가정에 기업체 등의 후원으로 전세자금을 지원하고 세대별 후원자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민·관 협력이 돋보인 사례로 주목받았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생생도시’ 동대문 친환경 으뜸구 도약

    ‘생생도시’ 동대문 친환경 으뜸구 도약

    “청렴과 소통으로 투명하고 열린 구정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빛을 보게 돼 기쁩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최근 구민 곁으로 다가가는 열린행정으로 전국대회와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에서 풍성한 결실을 보았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과 제4회 그린스타트 전국대회서 각각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은 것을 비롯해 여성가족부 주관 건강가정지원센터 최우수구,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결과 에코마일리지 최우수구 등을 잇따라 수상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올해 가장 눈에 띄게 성과를 낸 분야는 환경부문. 구는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가 주최한 ‘2011 생생도시 선정 경연대회’ 자원재활용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생생도시·자원재활용 분야 우수 자치단체로 지정돼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국내 첫 환경자원센터 中언론 등 주목 국내 최초로 환경자원센터를 건립해 친환경 녹색성장을 실천한 것이 주효했다. 중국 신화통신사 등 해외언론에서 먼저 주목받으며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대문환경자원센터의 성공적 건립·운영 외에도 석면관리 마스터플랜 구축, 환경오염 사각지대에 대한 순찰 강화, 친환경 그린세차장 추진, 용두근린공원 조성으로 제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환경부장관상(환경관리부문)도 차지했다. 여기에 구민들의 녹색실천운동도 한몫했다. 제4회 그린스타트 전국대회에서 네트워크부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것. 전국 50개 팀의 활동사례 발표에서 그린리더의 어린이 기후변화교실 운영, 저탄소 녹색생활실천사례, 그린카드 홍보 및 에코마일리지 가입활동에서 호평을 받았다. 더욱이 그린스타트 실천단원인 박숙희씨가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자 부문에서 그린마을 우수활동을 인정받아 국무총리상까지 안았다.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에서도 에코마일리지 최우수구, 공원녹지분야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유덕열 구청장 “구민과 그린실천운동 성과” 유 구청장은 “구민들이 하나가 되어 그린실천운동을 펼친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앞으로도 생생도시에 걸맞은 친환경 녹색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교육 으뜸구 실현을 위해 지역내 대학과 연계한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해 맞춤형 교육기회를 제공,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공약이행분야 우수상을 받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주민과 소통하고 열린 구정을 실현한 방증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지난해 대비 인센티브 사업비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19개 사업 중 9개사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4억 58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인천시, 내년 만4세 아동에 첫 무상보육

    인천시는 내년부터 만 4세 아동에 대한 무상보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만 5세 어린이에 대한 무상보육은 정부가 맡기로 했지만, 만 4세 어린이에게까지 보육료를 지원하는 것은 인천시가 전국 최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저출산율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이용하는 만 4세 아동 9278명에 대해 부모 소득에 관계없이 월 17만 700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상보육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추구하는 송영길 인천시장의 공약으로, 시는 불필요한 예산을 줄여 보편적 복지의 핵심인 무상보육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만 4세 아동(2007년 1∼12월생)을 자녀로 둔 시민은 내년 3월부터 국공립 보육시설의 보육료 수준인 17만 7000원을 지원받게 된다. 대상자는 동 주민센터에 신청서와 금융조회 동의서를 제출한 뒤 ‘아이사랑카드’를 발급받고 원비를 납부할 때 시 지원금액을 제외한 차액만 지급하면 된다. 시는 무상보육의 제도적 근간이 되는 ‘영·유아 보육조례 개정조례’를 지난 19일자로 공포, 시행에 들어갔다. 만 4세 아동 무상보육 시행으로 보육교사 일자리도 400여개가 새로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더 나아가 보육료 지원대상을 2014년에는 만 3세, 2015년 만 2세로 확대한 뒤 2016년에는 전체 아동을 대상으로 보육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만 5세가 내년부터 정부로부터 월 2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인천지역 미취학 아동 전원은 2016년부터 보육료 지원 대상이 된다. 시는 아울러 올해 셋째 아이 출산 가정 2348명에게 300만원씩 지급한 출산장려금을 내년에는 둘째 아이까지 확대해 100만원씩 지원하기 위해 17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만 4세 무상보육비 256억원과 출산장려금 172억원 등 모두 428억원의 예산은 시와 교육청, 각 기초단체가 분담해 마련한다. 시는 이와 함께 내년에 108억원을 투입, 13개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확충 방식은 신축 3곳, 아파트단지 어린이집 국공립 전환 3곳, 민간시설 매입 3곳, 전경련 사회환원사업 유치 1곳, 초등학교 유휴교실 활용 3곳이다. 송 시장은 “저출산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면서 “무상보육은 시가 부모에게 단순히 보육비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다하자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천시가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무상보육을 전격적으로 펴는 것은 일종의 포퓰리즘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내년도 복지예산 감당 안 돼 서울시가 자치구 몫 부담을”

    “내년도 복지예산 감당 안 돼 서울시가 자치구 몫 부담을”

    서울의 한 자치구 의회가 기초단체의 복지예산 분담 체계에 대해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복지비가 총 예산의 50% 넘어 국비와 시비에서 일정한 재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를 자치구에서 책임지도록 하는 사회복지비 ‘매칭 예산’이 가뜩이나 열악한 자치구 재정을 더욱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나 광역단체장이 복지 예산을 한껏 늘리겠다고 발표 또는 선거공약으로 내놓으면, 분담 체계에 따라 자치구도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에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강서구의회는 지난 16일 열린 본회의에서 사회복지사업의 구비 분담분 전액을 서울시 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의 건의안을 채택, 서울시에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장상기 의원은 “서울시가 복지예산 30% 달성을 천명하면서 내년 예산의 26%를 사회복지비로 편성했다.”면서 “시에서 복지예산을 늘린다고 발표하면 시민들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사회복지비가 이미 전체 예산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강서구의 열악한 재정으로는 매칭 예산분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서구 관계자도 “서울시가 기분을 내려면 그만한 비용은 분담이 아니라 시 예산으로 구청 몫까지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동의했다. 강서구는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234억원이 줄었지만 사회복지 예산은 오히려 증가했다. 내년도 예산 3910억원 가운데 사회복지 예산은 2007억원으로 51.3%를 차지한다. ●“市 기준 맞출땐 정상 區政 못 해” 강서구에는 ‘국비+시비+구비’ 매칭으로 추진되는 사회복지 보조사업 60여개가 있는데 사업 종류와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구비 부담이 50%를 넘는 것도 적지 않다. 국·시·구비 분담 사업 중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은 구비로 25%(국비 50%, 시비 25%)를 부담한다. 또 보육시설 운영지원에 구비 50%를 지원하고 있으며, 경로당 운영비는 구비에서 54%를 지원함으로써 시비보다 더 들어간다. 장 의원은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 예산으로는 58만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해도 한계에 이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시에서 재정 지원을 할 수 없다면 복지비에서의 구비를 최소한 국민기초생활보장비의 구비 분담률인 12%(국비 60%, 시비 28%) 이하로 정해 어려운 구 재정에 숨통이라도 터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일 잘하는 강북구, 16개 사업 수상

    올해 상복이 터진 강북구에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5일 구에 따르면 서울시와 정부 등 각종 대외기관 평가에서 16개 사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대한민국 경관 대상 등 전국단위 평가에서만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인센티브도 5억 5300만원에 이른다. 우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공약의 지향과 가치를 묻는 ‘종합구성’과 지자체장의 약속 실천 정보를 상시적으로 공개하고자 하는 의지를 묻는 ‘웹 소통’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다. 214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SA등급을 받은 곳은 서울시 자치구 3곳을 포함해 26곳뿐이다. 국토해양부 주최 제1회 대한민국 경관 대상에서는 ‘북한산 자락 우이동 주민이 주도한 우리동네 경관 만들기’로 시가지 경관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자체 주도의 획일적인 사업진행 방식에서 벗어나 경관 협정을 통해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해 경관을 정비·관리함으로써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강북구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정부 평가에서 대도시 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행정안전부의 도로명 주소사업 평가에서도 기초자치단체 최우수로 뽑혔다. 결식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강북 희망우유 배달 서비스’는 아동급식사업 우수사례로 뽑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따냈다.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에서도 일자리창출기반구축사업 우수구를 비롯, 대기질 개선 우수구, 보건소 사업 우수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뒀다. 박겸수 구청장은 “구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행정을 펼친 결과”라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인천 동구, 저소득층 무상교복 논란

    무상급식에 이어 이번엔 무상교복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인천 동구에 따르면 저소득층 자녀에 대해 교복을 확대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 ‘저소득주민 자녀 교복구입비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구의회 조례특별심사위원회에서 절차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부결됐다. 인천 지역 10개 구·군은 지난해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중·고생 자녀에 한해 교복을 지원해 왔다. 동구는 이번 조례 부결로 인천 기초단체 가운데 최초로 교복지원 대상을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족 등으로 확대하려던 계획이 좌절되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조택상 구청장은 “저소득층 주민이 많은 동구에서 교복 지원은 교육복지의 기본”이라며 “주민들의 염원을 대변해야 할 의회가 오히려 제동을 건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구의회에서는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박윤주 의원은 “교복 무상지원은 무상급식에 이어 반드시 이뤄져야 할 사항으로, 정치적 논리에 의해 복지 포퓰리즘으로 폄하돼서는 안 된다.”고 교복 무상지원을 두둔했다. 그러나 문성진 의원은 “예산이 한정된 만큼 교복 지원으로 인해 다른 곳에 쓰일 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투철한 기업가·장인 정신, 선진 한국 초석될 것”

    “투철한 기업가·장인 정신, 선진 한국 초석될 것”

    서울신문과 서울신문STV가 주최한 2011 서울 석세스 어워드(Seoul Success Awards) 시상식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지난해 6월부터 서울신문STV를 통해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방영하는 ‘TV 쏙 서울신문’의 앵커인 편집국 영상콘텐츠부 최여경 기자가 가수 김원준과 함께 진행한 시상식은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해 14개 부문 15명(팀)의 수상자와 정치, 경제, 문화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석세스 어워드는 한 해 동안 각계에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이룩한 기업이나 단체 또는 개인을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 3회를 맞았다. 서울신문과 한국지방자치학회,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은 “세 살에 불과한 서울 석세스 어워드를 미래의 가치와 의미가 높은 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수상자들이 일궈낸 땀과 열정의 산물인 성공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될 것이며, 선진 대한민국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태 의장은 축사를 통해 “투철한 기업가 정신과 장인 정신으로 신성장 산업을 개척해 나가는 여러분과 같은 리더들이 더 많이 배출돼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축하했다. 정치인 부문 수상자인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많이 부족한 제가 상을 받는 것은 정책위의장으로서 정책을 정치의 중심에 세우도록 노력을 한 것에 대한 평가가 아닌가 생각한다. 나라와 사회가 많이 어렵다. 앞으로 정치가 국민에게 짐이 되지 않고, 힘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역단체장 부문 수상자인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는 “많은 이의 도움으로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만큼 잘 가꿔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초단체장 부문 수상자인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은 “우리 구정의 목표인 ‘세계로 미래로 웅비하는 강서’를 마음 깊이 새겨 이루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가수 하춘화가 특별 무대를 꾸몄고, 세계 유수의 공연 예술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최고 평점을 받은 ‘옹알스’가 코미디언 부문 수상자로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를 펼쳤다. 아울러 가수 부문 수상자인 실력파 힙합 듀오 ‘마이티마우스’도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무대에 섬으로써 스타 반열에 올랐던 씨스타, 걸스데이 대신 올해는 ‘롱거’, ‘장난치지 마’란 노래로 아이돌 열풍을 이어간 ‘치치’, 사랑스러운 외모와 개성 넘치는 노래로 신드롬을 일으킨 ‘쇼콜라’가 신인가수 부문을 수상한 뒤 무대에 섰다. 경제 부문에서는 삼성증권, 현대자동차, KB국민카드, 한국야쿠르트, 한국가스공사(공기업), 남양유업(마케팅), 그래미(사회공헌)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올 혁신 아이콘은?… 5일 ‘서울 석세스 어워드’

    올 혁신 아이콘은?… 5일 ‘서울 석세스 어워드’

    서울신문과 서울신문STV는 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치, 경제, 문화 등 각계 저명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서울 석세스 어워드’를 개최한다. 박희태 국회의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2011 서울 석세스 어워드는 올해 사회 각 부문에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이룩한 기업이나 단체, 개인에게 시상하는 행사다. 국내 최고 권위기관인 한국지방자치학회, 서울대경제연구소, 서울신문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정치인 부문 수상자로는 국회의원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 광역단체장 부문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기초단체장 부문에 노현송 서울시 강서구청장이 선정됐다. 이 정책위의장은 대학 등록금 인하 등 집권 여당의 친서민 정책을 주도한 공로로, 우 지사는 제주도가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는 데 큰 힘을 보탠 역할을 각각 인정받아 수상자로 뽑혔다. 노 구청장은 현장 중심의 주민 친화적 구정을 이끈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제 부문에서는 삼성증권, 현대자동차, KB국민카드, 한국야쿠르트, 한국가스공사, 남양유업, 그래미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문화 부문에서는 가수 하춘화씨가 대상을, 마이티마우스가 가수상을, 옹알스가 코미디언상을, 쇼콜라와 치치가 신인가수상을 받았다. 하씨는 국내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한 점, 옹알스는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페스티벌에서 최고 평점을 받으면서 코미디 한류 바람을 일으킨 점, 마이티마우스는 힙합음악으로 가요계에서 새로운 장르를 펼친 점 등을 인정받았다. 수상한 가수와 그룹들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을 위한 공연 시간도 갖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경기 핵심사업 道의회서 제동

    김문수 경기지사가 추진하던 아이디어 사업들에 대해 경기도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예산심의 과정에서 ‘민원전철365’의 사업예산 6억 3000만원과 ‘찾아가는 도민안방’ 예산 4억 4000만원 등 총 10억 7000만원의 사업비를 전액 삭감했다. 민원전철365 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서동탄∼성북 구간 전동차 1량을 개조해 공무원 등 4개팀 23명이 교대로, 하루 4회 왕복운행되는 전철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민원을 해결해 주는 현장 서비스다. 시행 1년 동안 5만 3662건의 상담과 복지지원 등 성과를 올려 ‘한국최초기록’ 등록, ISO9001 인증,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아울러 민원 버스를 타고 각 시·군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도민안방 사업도 비슷한 성격으로,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후 28만 9000건의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도의회 민주당 측은 민원전철365의 경우 전철 이용객에 비해 민원 처리 실적이 저조하고, 연간 전철 사용료로 3억원을 코레일에 지급하는 등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찾아가는 도민안방도 경기도의 역할이 아닌 시·군에서 해야 할 일로, 광역도가 기초단체의 일까지 나서는 것은 전시행정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업은 김 지사가 선거를 겨냥해 만든 사업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7일 열리는 예결위에서 이들 사업의 예산이 부활하지 못하면 두 사업은 시행 1년여 만에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외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두 현장 서비스를 납득할 만한 이유도 없이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2011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대통령상 서울시·전북도·용인시의 노하우

    [2011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대통령상 서울시·전북도·용인시의 노하우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이 공동주관한 올해 ‘지방자치단체 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는 무려 207건의 예산절감 사례가 전국에서 올라와 각축을 벌였다. 대통령상을 공동수상한 서울시와 전북도, 경기 용인시를 비롯한 수상 자치단체 33곳은 최대 수백억원에 이르는 예산절감과 함께 재정난 속에서 소정의 교부금도 받게 돼 겹경사를 맞았다. ■ 서울시 - PDA로 과태료 현장 고지 등기비용 등 年21억 절감…시민불편 해소도 “예전엔 꽁초 투기 현장을 적발하면 과태료 사전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보냈는데, 40% 이상이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현장에서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해 즉시 발급함으로써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없애게 됐습니다.” ‘과태료 사전통지서 PDA 발급’으로 대통령상을 공동수상한 김근수 서울시 세무과장은 “등기발송에 따른 비용 10억원 등 연간 21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왔다.”면서 “특히 자진 납부율이 32%에서 62%로 늘어난 게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진 납부하려는 경우 시민이 전용(가상)계좌를 현장에서 요구하거나 항의전화가 빗발쳐 행정력 낭비가 심했다.”며 “PDA를 통한 현장발급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시민들의 불만을 크게 해소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납부 불편에 따른 항의 전화만도 연 4000통을 웃돌았다. 서울시는 그동안 단속 현장에서 위반자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여러 항목에 대해 수기로 기재하고 다시 시스템에 입력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당사자들도 사전통지서를 제때 받지 못하거나 잊어버리고 자진납부 때 20% 세액감면 혜택을 놓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또 위반자 신원확인 땐 거짓 주민번호를 제공하거나, 담배꽁초를 무단투기했을 경우엔 가족에게 통보돼 갈등을 유발시킨다는 지적도 받아 왔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세무과 세금연구 동아리 ‘4U-TAX’가 아이디어를 내 기존 자동차번호 영치 PDA 중계 시스템을 재활용한 PDA 발급 시스템을 개발했다. 중계 서버의 재활용으로 개발비용 2억원을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주민번호 등 3개 항목만 입력하면 바로 현장에서 사전통지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 1월 영등포와 용산·서대문구에서 시범 운영한 뒤 3월부터 25개 자치구와 6개 도로사업소로 확대 적용했다. 김 과장은 “사전통지서 PDA 발급으로 연간 64억원의 세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확대할 경우 연간 245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전북도 - 체납세 징수방법 개선 경매·공매 동시에… 체납 징수율 전국 1위 전북도가 지난 25일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공동주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2011년 지방자치단체 예산 효율화 우수 사례 발표대회’에서 전국 광역·기초단체가 제출한 6개 분야 207건의 사례 가운데 당당히 1위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전북이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기존의 체납세 징수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이다. 종전 경매에 의한 징수는 배당액만 수령하고 남은 체납세를 결손 처분하는 데 그쳤으나 경매와 공매를 동시에 추진해 체납액을 전액 징수했다. 체납자인 ㈜○○개발은 전주시 완산구에 소재한 대형 쇼핑몰이 경기불황으로 사업이 부진하자 2007년 2월부터 재산세 등 27건 4억 8000만원의 지방세를 체납했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이 쇼핑몰에 대한 경매를 진행해 전북도는 2억 8000만원만 배당받고 나머지 2억원은 받지 못할 상황이었다. 도는 이를 예산절감 과제로 선정해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섰다. 도청 실무진은 고문 변호사들의 자문을 받아 치밀한 체납세금 징수 작전을 펼쳤다. 2년여 동안 부동산 압류, 공매 예고, 납부계획서 제출, 공매 중단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하지만 전북도는 공매대행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과감하고 신속하게 공매를 추진, 체납세 전액을 징수하고 1400만원의 추가 이자수입 효과까지 얻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고가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경기침체를 이유로 지방세를 내지 않는 고질·악성 체납자를 끝까지 추적해 징수한다는 경종을 울려준 모범 사례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체납세 징수 시스템을 구축해 8월 말 현재 체납세 징수율 28.6%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체납액도 지난해보다 115억원이나 줄었다. 이인재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은 “서민들의 성실한 납세 의식을 저하시키고 조세 형평을 크게 훼손하는 고질·악성 체납은 끝까지 추적, 반드시 추징해 건전한 납세 풍토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용인시 - 공유재산정보 市홈피 공개 거래 활성화로 68억 수입… 공정성 확보도 경기 용인시가 공유재산정보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 이용 가치를 높이는 방법으로 지방재정 수입을 늘려 서울신문사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1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 대통령상을 공동수상했다. 세수 감소 등 지방재정이 열악해지는 상황에서 시가 관리하고 있는 임대 가능한 공유재산 정보를 공개, 시민 접근성과 이용 가치를 높여 수익을 늘리자는 판단에서였다. 그동안 공유재산에 대한 임대와 매각은 주로 담당 공무원이 전화민원을 받아 공무원·민원인 간 상담하는 방법으로만 이뤄진 탓에 쌍방 간 설명이 부족하고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공유재산을 이용하고 싶은 일반인들 역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정보 공간이 부족했다. 이 때문에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재산 대부와 매각 가능 토지정보 공개, 국·공유재산의 사용, 매수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시책사업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추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벌어들인 추가 수입은 11월 현재 6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77% 증가했고, 대부수입 또한 전년도에 비해 182% 증가했다. 또 이용 가능한 공유재산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해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공유재산을 빌려 주거나 매각하고 있다는 신뢰도 얻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시가 보유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보존부적합 토지를 적극 발굴, 매각할 계획이어서 공유재산 매각 수입을 더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9월로 예상되는 용인시립장례센터 ‘평온의 숲’ 개장에 맞춰 공시지가가 137억원에 이르는 시립공동묘지 26곳(77만 9600여㎡)의 매각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공유 재산의 효율적인 관리방법에 대한 고민은 이를 관리하는 모든 공무원의 숙원이며 국가·자치단체의 당면과제 중 하나”라며 “공유재산의 정보 공개는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공유재산의 수요와 재정건전성 확보, 자주재원을 확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지자체·재정부 ‘재정 조기집행’ 논란

    지자체·재정부 ‘재정 조기집행’ 논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조기집행이 이자수입마저 감소시키면서 살림살이를 압박해 당장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통장에 돈이 많아야 이자 수입이 커지는데 상반기에 미리 써버리면서 그만큼 이자소득이 줄어 지자체들이 재정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내년에도 조기집행을 시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20일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가 분석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2009년부터 해마다 상반기 조기집행을 강력히 지시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조기집행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2009년과 2010년은 인건비, 공공요금 등을 제외한 조기집행 가능 예산의 60%, 2011년은 57%를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로 제시하자 충북도는 이보다 더 많은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에 따라 도는 모두 9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고, 도내 기초단체 6곳은 많게는 3억 5000만~1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하지만 조기집행 강행으로 통장 잔액이 일찌감치 반 토막난 데다 금리까지 하락하면서 도는 2008년 발생한 이자수입과 비교해 최근 3년 동안 총 236억원의 이자수입이 줄었다. 도내 12개 시·군의 이자감소액을 모두 합하면 2009년 82억원, 2010년 142억원, 2011년 10월 현재 177억원이다. 3년간 충북지역 지자체들이 조기집행으로 손해를 본 이자수입이 무려 637억원에 달했다. 결국 도는 조기집행을 착실히 수행해 인센티브 9억원을 받았지만 속으로는 236억원을 손해봤다. ‘밑지는 장사’를 한 셈이다. 다른 지자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남도의 이자수입은 조기집행이 활성화되기 이전인 2008년은 463억원에 달했지만 예산이 조기집행되면서 2009년은 190억원으로 급감했다. 2010년 이자수입은 2008년보다 200억원이 줄어든 263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이자수입이 126억원에 불과하다. 이를 합하면 최근 3년간 줄어든 전남도의 이자수입은 811억원이나 된다. 이자수입이 줄어들면서 일부 지자체들은 이자수입으로 충당했던 크고 작은 사업들을 중단하거나 보류시키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선배 충북도의원은 “재정의 조기집행은 상반기 사업 집중으로 인한 원자재 품귀현상과 가격상승, 하반기 일자리 부족 등 부작용을 낳는 데다 지자체 보유자금을 고갈시켜 재정까지 압박하고 있다.”면서 “당장 중단하거나 정부가 이자소득 감소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 조기집행의 긍정적인 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자료는 아직 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재정부 안상열 재정집행관리팀장은 “재정의 조기집행은 상반기의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면서 “시중에 자금을 조기에 공급해 줌으로써 2009년의 세계경기침체를 극복한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광장] 2012년 대한민국 유권자의 선택기준/이도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2012년 대한민국 유권자의 선택기준/이도운 논설위원

    선거의 계절은 이미 시작됐다. 내년 국회의원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이합집산을 시작했고, 정치인과 예비 후보들은 득표 경쟁에 들어갔다. 2012년은 한반도 주변정세가 크게 흔들리는 해이다. 유권자의 선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내년의 국내외 정세를 감안해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 지도자의 덕목을 미리 정리해봤다. 첫째, 본인과 아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한 후보다. 군대 없이는 나라가 유지될 수 없다. 현재 국군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고,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국가 요직에 군 미필자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군 미필자 가운데도 훌륭한 인재가 있겠지만, 군필자 가운데 훨씬 많다. 특히 내년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주변국들이 모두 정권교체기에 들어가는 등 안보 상황이 불안정하다. 물론 여성 후보에게까지 이 기준을 적용할 수는 없다. 둘째, 탈세 전력이 없는 후보다. 탈세는 자기의 이익을 위해 공익을 가로채는 행위다. 단순한 실수로 인한 소액의 탈루가 아니라 고의적으로 고액의 탈세를 저지른 인물은 지도자가 아니라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자격도 없다. 내년에는 경제 상황과 복지 정책 등으로 인해 증세가 불가피할지도 모른다. 탈세범들이 나서 국민에게 세금을 더 걷겠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셋째, 파렴치한 전과가 없는 후보다. 민주화 운동이나 기업 경영 등 때문에 불가피하게 범법자가 된 사람도 있다. 그러나 사기와 같은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역시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 이미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도덕성이 꼽히고 있다. 넷째, 재산은 너무 많거나 너무 적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 18대 국회에 재산이 100억원이 넘는다고 신고한 의원은 8명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산 많은 것이 흠이 될 수 없다. 그러나 향후 몇년간은 서민들과 고통을 나눌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한 시기다. 부자들은 정치 지도자가 되지 않아도 얼마든지 국가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 다섯째, 어느 나라든 해외에서 1년 이상 체류한 경험이 있다면 가산점을 주고 싶다. 어학연수든, 유학이든, 회사 주재원이든, 외교관 등 공직이든 해외에서 장기간 생활하는 기회를 갖게 되면 문화적 상대성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또 남북관계나 한·미, 한·중 관계 등을 국내에서보다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지정학적, 경제적 상황 때문에 우리의 정치지도자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국제적 안목이 필요하다. 여섯째, 자기 손으로 전문 분야의 책을 저술한 후보도 우대하고 싶다. 정치의 계절을 맞아 날마다 출판기념회를 알리는 우편물과 문자 메시지가 쏟아진다. 대부분은 선거에 나설 예비후보들을 홍보하는 책들이다. 앞으로 지도자가 되려면 적어도 한 가지 분야에서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통일, 경제, 금융, 복지와 같은 분야의 전문가들과 막힘 없이 토론할 정도의 식견을 갖춰야 한다. 일곱번째, 기초의회와 기초단체장, 광역의회와 광역단체장 등 지방자치를 경험한 인물도 필요하다. 정치라는 것은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요체다. 작은 이익을 조정할 줄 알아야 큰 이익도 조정할 수 있다. 글로벌 시대는 곧 지방시대이기도 하다. 지역에서부터 뿌리를 내린 정치인들이 선거를 통해 중앙으로 진출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여덟번째, 적어도 ‘나는 가수다’에 나온 가수 다섯 명, ‘소녀시대’나 ‘원더걸스’의 멤버 가운데 한두 명 정도의 이름은 아는 인물이 좋을 것 같다. 그것은 젊은 세대와의 소통일 수도 있고, 대중문화나 한류의 파워에 대한 이해일 수도 있다. 유권자마다 제시하는 조건이 다를 것이고, 그런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는 후보는 많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가급적 많은 조건을 충족하는 정치 지도자들이 내년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를 기대한다. dawn@seoul.co.kr
  • 관악구청장 행정대상 수상

    관악구청장 행정대상 수상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이 11일 시민일보가 제정한 2011년 행정·의정대상에서 기초단체장 부문 행정대상을 받았다고 13일 구가 밝혔다. 이 상과 더불어 올해 매니페스토 우수상과 제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관악구는 그간 행정의 성과와 우수성을 대외에 널리 알렸다고 자평했다. 유 구청장은 “생산적인 기반시설이 미약한 관악구 미래의 성장 동력은 지식문화에서 찾아야 한다.”며 희망의 도서관 사업과 교육혁신사업 등을 진행해왔다. 또한 ‘우문현답’(우리 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프로젝트의 하나로 매주 목요일을 ‘구청장이 동장이 되는 날’로 운영해 각 동 주민센터에서 아침 청소를 시작으로 민원을 들으며 골목길을 누볐다. 환경미화원과 함께 새벽까지 쓰레기를 거둬가고, 관내 전체 108개의 경로당을 방문하여 개선대책도 마련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장난감도서관/임태순 논설위원

    네덜란드의 문화사학자 요한 하위징아는 사람을 ‘놀이하는 인간’(Homo Ludens)이라고 정의했다. 간단히 말하면 인간의 문화는 놀이를 통해 탄생했다는 것이다. 인간은 처음에는 자연과 함께 지내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을 변형시킨 물건을 만들어 놀았다. 때문에 학자들은 놀이기구는 인류문명의 시작과 동시에 생겨났을 것으로 추정한다. 기원전 2000년의 이집트나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유물에서 소꿉장난 도구, 인형, 목마 등이 발견되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쯤 되면 창조적 사고를 기르기 위해서는 놀아야 한다는,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고, 나는 자 위에 노는 자 있다.”는 말이 더욱 실감난다. 노는 것은 휴식이기도 하지만 생활의 즐거움이다. 놀이가 없었다면 인간의 삶은 삭막하고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특히 놀이는 어린이들에게 좋다. 장난감 등을 가지고 놀다 보면 조작능력이 생기고, 변형하다 보면 머리도 좋아진다. 친구들과 같이 놀면 사회성이 길러지고, 문제해결 능력도 배양된다. 몸을 움직임으로써 건강도 뒤따른다.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우리에 가둔 원숭이는 나중에 새끼를 낳아도 키우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했다고 한다. 놀이 없이 지내면 어떻게 되는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장난감의 대표 ‘인형’은 18세기 중엽 유럽에서 성행했다.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주석으로 만든 병정 인형이 나와 인기를 끌면서 다른 나라로 번져간 것이다. 장난감은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개나 고양이 등 포유류의 어린 동물도 공이나 완구를 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논다. 서울 구로구가 2014년에 열리는 제13회 국제장난감도서관대회를 유치했다고 한다. 1982년 한국 최초의 장난감도서관 ‘레코텍 코리아’가 구로구에 문을 열고 이성 구청장이 부구청장이던 2004년 기초단체로는 처음으로 ‘구로 꿈나무장난감나라’라는 장난감도서관을 만든 것이 인연이 됐다. 장난감도서관은 장난감을 비치, 어린이들에게 빌려주는 곳이다. 한국장난감도서관협회 서영숙(숙명여대 아동복지과 교수) 회장은 “종종 어머니들이 귀하고 값비싼 장난감을 빌려 가라고 아이를 윽박지르는데 이는 금물”이라며 “장난감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골라줘야 한다.”고 말한다. 장난감도 점차 고급화, 세밀화, 전자화되고 있다. 바비인형, 레고 등은 급속히 전 세계로 퍼져 나갈 정도로 시장도 넓다. 준비를 알차게 해 도서관 정보도 서로 나누고 완구산업의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골프장 천국’ 강원 일방적 인허가 논란

    ‘골프장 천국’ 강원 일방적 인허가 논란

    “삶의 터전 망치는 골프장 유치를 더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골프장 유치에 나섰던 강원지역 자치단체들이 인허가를 둘러싼 주민 집단반발에 부딪혀 머리를 싸매고 있다. 강원도는 8일 기초단체들이 국민여가 생활기반 확대와 지방세 확충 등을 위해 최근 수 년 동안 골프장을 경쟁적으로 유치하면서 주민들 집단 민원의 온상이 되고있다고 밝혔다. 도내에는 2004년까지 20여곳에 불과하던 골프장이 현재 48곳이 운영되고 있다. 신규 건설 중인 곳과 인허가를 받은 곳까지 합하면 강원지역의 골프장은 무려 83곳에 이른다. 하지만 주민들은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환경훼손과 오염은 물론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망치고 있다.”며 강원도청과 해당 일선 지자체 청사를 찾아 집단 농성을 벌이고 있다. 강원지역에서 불거져 진행중인 골프장 민원은 줄잡아 7곳에 이른다. 강릉 구정리 골프장 사업예정지 주민들은 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환경문제와 공사장 안전관리문제 해결이 선행되기 전까지 사업승인이 보류돼야 한다며 5일째 강원도청 앞에서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다. 주민 100여명으로 구성된 농성단은 농사일도 포기한 채 올라와 “강원도는 당초 골프장 인허가 행정절차를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해 문제점을 검증한 뒤 실시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사전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행정절차를 처리했다.”면서 “강릉골프장 인허가 원천 무효와 도지사 사과를 바란다.”며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이들은 지난달 18일부터 강릉시청 앞에서 노숙생활을 해 오다 지난 4일부터 강원도청앞으로 자리를 옮겨 노숙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있다. 여기에는 강원도의 미숙한 행정처리도 한몫 거들었다. 강원도는 지난 2일 열린 골프장 민관협의체 4차 회의에서 오는 15일로 예정된 5차 회의때 골프장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해 놓고 실제로는 지난 1일 이미 협의를 마쳤다고 강릉시에 공문을 전달해 행정절차를 마무리지은 것처럼 꾸몄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구정면 구정리 일대 110만㎡ 부지에 18홀 회원제 골프장과 미술관 등을 2013년 9월까지 완공하는 관련 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홍천군 서면 동막리 주민들도 도청사 앞에서 강릉 구정리 주민들과 합류해 환경영향평가 임목조사 부실 재조사를 요구하며 함께 농성중이다. 홍천 구만리와 갈마곡리,두미리,쾌석리,원주 구학리도 여전히 민원을 제기히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정당한 행정절차상 인허가 처리를 해 줄 수밖에 없는데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지고 있어 골치아프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장태평 징검다리]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정치

    [장태평 징검다리]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정치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정치권에서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박원순 시장이 탄생했고, 안철수 돌풍이 불었다. 이는 기성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라고도 하고, 정당정치의 위기라고도 하고,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젊은 세대의 반기라고도 한다. 필자는 그 원인이 무엇인가에 앞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는 경고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정치권에 말이다. 지난해 지방선거와 관련한 정당 공천에서도 많은 문제가 야기되었다. 주민들에게 신망이 전혀 없는 사람을 후보자로 공천하여 당의 선거를 망친 국회의원이 많았다. 이 결과는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선거에도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다. 문제는 기초단체장을 지역 국회의원이 공천하는 현 정당공천제도다. 기초단체장들이 모두 입을 모아 없애자고 해도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이 제도를 선호하고 있다. 정당공천제도로는 누가 지역을 위해 기여할지보다 누가 자신에게 충성을 할지를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다. 지방자치제도는 그야말로 지역주민이 자치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은 중앙당에서 지역의 공천권을 행사하지도 않고, 국회의원이 지방자치 선거의 공천권을 행사하지도 않는다.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힘 있는 사람들은 현상을 자세히 보려는 마음이 부족하다. 일을 원하는 대로 이끌어갈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일이 잘못되더라도 책임지지 않는다. 주변에서 알아서 변명까지 해준다. 호미로 막을 일을 결국에는 가래로 막지 않으면 안 될 일로 만들어 간다. 지금 우리 정치권이 그런 것 같아 안타깝다. 국민들은 정치의 실패를 얘기하며 실망하는데, 정작 정치인들은 이런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심지어 정치권의 집단이익에 갇혀 있는 형국이다. 최근 선거 때마다 “그러면 안 된다.”는 징조가 자주 나타나는데도, 정치인들은 개의치 않는 것 같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그런 징후를 더욱 크게 보여 준 것이다. 빙산의 90%가 물속에 있는데도 물 밖의 얼음만을 빙산으로 생각한다. 아니 최근 우리 정치인들은 눈앞에 보이는 것을 제대로 보기에도 힘겨운 상황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는 노력은 아예 생각지도 못하는 것 같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제1야당은 후보도 내지 못했고, 거대여당은 크게 패배했다. 정치는 국민들의 가슴속 밑바닥에 흐르는 정서와 요구를 찾아내어 구체적으로 해결해 주는 거라고 한다. 그렇기에 정치적 지도자는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어야 한다. 보이지 않으나 반드시 나타날 요인들을 찾아내고 대비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치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첫째, 이미 나타났던 과거를 보지 않는다. 과거는 사라진 것이 아니다. 무수히 많은 교훈이고 스승이다. 둘째, 미래를 보지 않는다. 미래는 없는 것이 아니다. 보이는 땅에만 만족했다면, 칭기즈칸이 몽골제국을 건설했겠는가? 과학자가 새로운 이론을 만들고, 기업인이 새로운 상품을 만들듯이 정치인들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야 한다. 지도자는 조직이 공유할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보수와 진보로 갈라지고, 지역별로, 정파별로 갈라져 무작정 싸울 것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공직 등 전문 직종에 있다가 새로이 정치인이 된 사람들 중에 기성 정치인보다 한술 더 뜨는 정치인이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정치인들은 정파를 위해 개인 의사를 양보하고, 국가를 위해 정파의 이익을 뒤로할 줄 알아야 한다. 지금 세계는 격변하고 있다. 서로 싸우면서 내부의 힘을 소실한다면, 그동안 쌓아 올렸던 성과가 무너질 수도 있다.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 우리 정치가 국민들이 마음에 담고 있는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여 통합하고, 시대적 변화에 맞는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그래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내년 총선에서는 그러한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 이것이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우리 정치권에 주는 간절한 부탁이라 생각한다.
  • [데스크 시각] 인재를 아끼는 지방행정을/김경운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인재를 아끼는 지방행정을/김경운 사회2부장

    조조와 유비, 손권 등 걸출한 인물 3명이 중심인 3세기 중국 고대사는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이를 소설로 다룬 ‘삼국지연의’는 현대사회에도 어색하지 않은 교훈을 준다. ‘간웅’(奸雄)으로 불린 위나라 조조의 성공비결 중에는 적이라도 꺼리지 않고 인재로 중용하는 그의 열린 마음이 있었다. 적장 관우의 환심을 사려고, 아끼던 ‘적토마’까지 서슴없이 내준 것이나 환관 집안인 조조 자신의 5대조까지 욕했던 원소의 심복을 웃으며 제 편으로 만드는 것이 결코 예사롭지 않다. 이렇게 모인 인재들은 조조 앞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내놓으며 위나라를 군사 50만명의 강국으로 이끌었다. 그러고 보니 볼품없는 촉한의 유비도 관우와 장비, 조자룡, 황충, 마초 등 다섯 장군과 제갈량 등 인재들을 따르도록 한 덕(德)이 있었다. 또 오나라의 손권은 유비와 손잡고 조조를 격파하더니, 다음에는 조조와 함께 유비군을 치는 유연함을 보였다. 내 편, 네 편을 가르며 속 좁게 처신하지 않은 덕분에 그 역시 황제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고대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은 히말라야를 넘어 인도까지 동진하면서 자신에게 무릎 꿇은 아시아의 청년들을 그리스인들과 똑같이 품에 안았다. 이질적인 적의 하나하나까지 존중했기에 전향적인 ‘동서양의 용합문명’이 탄생한 것이다. 반면 몽골의 칭기즈칸은 기마유목족에게 익숙지 않은 공성무기, 수군, 문자 등을 복속국으로부터 배워 이용만 했을 뿐, 끝내 순혈주의를 버리지 못했다. 인류사에서 가장 넓은 땅을 정복하고도, 훗날 추앙받을 수 있는 문명의 흔적을 남기지 못한 이유다. 지난 10·26 재·보선에서 서울시장과 함께 기초단체장 11명,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19명 등 총 42명이 지역 주민의 새 일꾼으로 뽑혔다. 모든 당선자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하며 참신한 지방 행정과 의정을 기대한다. 그런데 이럴 때면 마음 편치 않은 일이 또 생길까봐 언짢아진다. 예전에 구청장이 바뀌니까 총무, 인사, 감사, 기획, 홍보 등 주요 부서의 책임자급 공무원들이 줄줄이 짐 싸는 모습을 봐 왔기 때문이다. 구청장이 자신과 호흡이 잘 맞는 직원을 발탁해 중요한 일을 맡기는 것이야 누가 뭐라 할까. 다만 그전에 일했던 공무원도 나름대로 능력이 있으니까 핵심 업무를 맡았을 텐데, 그를 영락없이 이른바 ‘물먹은 곳’으로 내치는 게 문제라는 말이다. 물론 주민을 위해 일하는 구청 업무에 별 볼 일 없는 한직이 따로 있겠는가. 이미 그 부서의 직원들도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 그렇지만 요직에 있던 간부가 갑자기 튕겨 나와 죄인처럼 힘 빠진 얼굴로 책상에 앉아 있다면, 그 아래 직원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모두가 기분 나쁠 수밖에 없다. 지방자치 20년에 주민을 떠받드는 행정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정당공천을 통해 4년마다 치르는 지방선거는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런 단점을 노출하고 말았다. 특히 단체장의 공천 정당이 바뀌면 전임자의 예산사업을 전면 무시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명백하게 잘못한 일이라면 바로잡는 게 마땅하다. 그렇다고 해도 소중한 세금이 이중으로 낭비되는 일은 유권자가 용서할 수 없다. 또 다른 치적용 사업이 진행돼서도 안 된다. 그래서 재정지수가 낮은 지방자치단체부터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 단체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요즘 인기를 끄는 TV 드라마 ‘계백’은 백제 패망기의 한 단면을 잘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백제는 찬란했던 500년 한성(서울) 시대를 뒤로하고 웅진(공주)으로 천도했지만, 신흥 웅진 귀족들의 등쌀에 왕이 연거푸 암살되는 등 혼란을 겪는다. 사비(부여)로 옮긴 뒤 이번엔 사비 세력이 왕비를 배출할 정도로 권세를 누렸다. 의자왕이 왕권 강화에 나서지만, 결국 때가 늦었다. 역사는 늘 교훈을 준다. kkwoon@seoul.co.kr
  • 박원순 새 서울시장에 바란다… 구청장 25인의 당부

    박원순 새 서울시장에 바란다… 구청장 25인의 당부

    범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된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에게 기초단체장들은 여야를 떠나 “시민들이 기대한 대로 민생(民生)을 부지런히 챙기는 한편, 세대와 계층에 치우침 없이 1000만 시민을 아우르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더욱 열악해지고 있는 재정 압박을 해소하는 데 힘써줄 것과 박 시장이 협치(거버넌스)를 유달리 강조했던 터여서 공약과 약속을 잘 지키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시민이 구민이고, 구민이 시민이다. 구와 시를 하나로 보고 같이 나아가면 좋겠다. ‘구가 알아서 해라.’는 식의 방관자적 입장이 아니라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구청의 입장을 배려하는 시정을 펼치길 희망한다. ●최창식 중구청장 강남 위주의 정책 때문에 강북지역은 처져 있다. 예산을 많이 배정해 균형발전의 토대를 닦아주면 한다. 중구는 거주인구보다 유동인구가 많은데 행정수요 산정에 반영해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해 주면 고맙겠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시민 모두가 통합과 변화의 새 시대를 열었다. ‘시민의 꿈을 이루는 서울시’ ‘사람과 복지 중심의 시정’ 구현은 시민 모두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진정 시민을 위한 시민의 시장, 소통하는 시장이 되실 것이라 믿는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위대한 시민의 부름을 받은 만큼 따뜻한 시정으로 시민을 끌어안았으면 한다. 임기 중반에 취임해 시정 연결이 어렵겠지만 순리로 시정을 펼친다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촘촘하게 시민을 보듬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시장과 구청장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하면서도 끊임없는 소통으로 진정한 파트너십을 갖고 시정을 운영했으면 한다. 재정 운영에서도 시와 구 사업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우선순위를 정해 효율을 꾀하길 바란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 모두를 챙기고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시장이 되기를 바란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실적보다는 보이지 않아도 시민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들을 꾸려 나가는 성공하는 시장이 되길 기원한다. ●문병권 중랑구청장 시민들이 서울에 사는 것을 행복하게 느끼도록 풍요로운 삶을 사는 서울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먼 미래를 보는 시정, 합리적인 시정을 기대한다. 시민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리라 믿는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시민이 참여하는 새 서울을 만들어 달라. ‘토건 서울’이 아닌 ‘사람 서울’을 갈망하는 젊은 유권자들의 표가 쏟아졌다고 본다. 사람에게 투자하는 ‘사람 서울’을 실현해주길 바란다. 귀가 큰 시장, 귀가 열린 시장이 되길 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서민을 보듬는 사회를 염원하는 마음이 반영된 선거였다. 초심을 잃지 말고 시민에게 봉사하기 바란다. 재정 자립도가 열악한 자치구 실정을 살펴 지원하는 깊은 배려를 바란다. 건전재정과 봉사행정 두 토끼를 잡아달라는 얘기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재정자치 없는 지방자치는 허울에 불과하다. 세입은 그대로인데 정부와 서울시 정책에 따른 의무적 분담률은 늘고 있다. 내년도 예산편성 자체가 어려운 처지다. 교부금 상향조정 등 자치구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결단을 기대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1% 특권사회에서 다수 시민이 주인이 되는 선거였던 만큼 25개 자치구 어디에 살든 시민의 기본권이 잘 지켜지고 균형발전을 시켜주는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늘어나는 복지부담으로 자치구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도와줬으면 한다. ●김우영 은평구청장 지역 특색사업인 두꺼비하우징을 공약으로 받아준 만큼, 도시재생부문을 공급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 희망제작소의 1000개 일자리 프로젝트를 시정에 접목시켜 줄 것도 기대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도시와 마을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아이디어를 잘 살렸으면 좋겠다. 특히 자치구가 생각하는 보편적 복지에 동행해주길 원한다. 뉴타운 문제는 피할 수 없는 현안인 만큼 정체된 뉴타운 지역을 해제하는 출구전략이 필요하다. ●박홍섭 마포구청장 이웃끼리 정(情)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사람 중심의 시정을 이끌어주었으면 한다. 사회 양극화와 청년실업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 시책을 펼쳐 시민 삶의 질을 높여주기 바란다. 구의 현안에 대해서 진정성 그득한 관심으로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 ●추재엽 양천구청장 서울시장으로 당선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사람과 복지 중심으로 참된 정책을 펼쳐 1000만 시민이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서울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 선거 내내 범야권의 단합됐던 모습 속에서 앞으로 시정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의회와 원만한 해결점을 찾아갈 것으로 생각된다. 시민 눈높이에 맞춰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초심이 시정 곳곳에 스며들기를 희망한다. ●이성 구로구청장 시민들 힘으로 시장이 된 만큼 서민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헤아리는 시장, 보통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 자치구와 서울시 간 상생협력도 활성화돼 서울시의 모든 공간이 시민들에게 행복한 곳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 큰 짐을 짊어졌다. 그 짐을 시민과 나누며 함께 걸어갔으면 좋겠다. 그렇게 희망을 주는 시정을 펼쳐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금천 가산디지털단지 교통문제 해소, 주거환경·의료서비스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주길 희망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자치구 간 교육 불균형이 해소되도록 재정지원에 애쓰길 바란다. 특히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서민경제 활성화와 노숙자·쪽방촌 생활자 등 어려운 주민에 대한 자립기반 조성과, 녹지가 부족한 영등포에 공원 등 녹지공간 확충에 힘써 달라. ●문충실 동작구청장 기계적으로 직원들을 대하지 말고 인간다운 리더십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훈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사람 냄새가 나는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 특히 각 자치구의 형편에 맞도록 조정교부금을 균등하게 할애해 주는 것이 급선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 선거 때 공약한 것처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시정을 펴주길 바란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자치구들을 살펴 불균형을 해소해 주길 원한다.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곳에는 특별지원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균형을 이뤄야 한다. ●진익철 서초구청장 기후변화에 따른 하수시스템이 미비해 폭우 때마다 속수무책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광화문광장 대심도 배수터널을 강남대로와 동작대로 밑에도 만들어 지대가 낮은 강남지역 시민들이 상습 침수의 악몽에서 벗어나도록 돕기를 희망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1000만 시민 모두의 칭송을 받는 걸출한 시장이 되길 기원한다. 강남구 현안인 5만여 가구의 노후아파트 재건축과 구룡마을, 재건마을 등 무허가촌 정비, 4만여평 한전부지 복합개발과 수서KTX역사 주변 개발문제에 관심을 가져 달라. ●박춘희 송파구청장 문정지구, 위례신도시 등 송파구 면적 3분의1에서 대규모 개발이 진행 중인데 조속히,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관심을 쏟아주길 바란다. 세계 26개국 77개 도시가 참가하는 ‘2011 리브컴어워즈 송파 국제대회’ 시상식(31일)에도 꼭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으면 좋겠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서울시장을 뽑는다기보다 정치 흐름에 대한 메시지를 준 선거였다.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크게 뭉쳐 개혁해야 한다는 표심이 반영됐다고 믿는다. 시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만큼 공약도 잘 지키고, 시민운동을 하던 마음으로 시정을 펼쳐주길 바란다. 정리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사설] ‘분당 패배’뒤 놓친 국정쇄신 마지막 기회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다음 날인 어제 아침 일찍부터 모였다. “책임을 통감한다.” “통렬하게 반성한다.” “쇄신해야 한다.”는 등 자성과 각오가 쏟아졌다. 지난 4·27 경기 분당 보궐선거 참패 때와 조금도 다를 바 없는 발언들이다. 10·26 재·보궐선거 뒤에도 똑같은 말이 나오는 것을 보니 6개월 동안 허송세월만 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6개월 전에는 이번 재·보선이라는 기회가 있었다. 이젠 내년 4월 총선, 12월 대선밖에는 없다. 앞으로 남은 6개월이 여권에는 마지막 기회다. 돌아선 민심을 다시 되돌리려면 전면 쇄신하는 길밖에 없음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에는 원인 진단부터 필요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에 대한 총체적인 불신이 패배의 근원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바로잡는 균형추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무력감만 드러냈다. 그런 터에 내곡동 사저 논란과 측근 비리 의혹은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이런 패배의 출발점을 비켜 나간 채 반성을 외쳐봐야 공허할 뿐이다. 기초단체장 8곳을 석권했다고 해서 서울의 패배를 덮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졌다고 할 수 없다는 안이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는 상황을 직시해야 한다. 책임 회피성 자세로는 위기 극복의 단초를 찾을 수 없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7·4 전당대회를 통해 출범한 이후 3개월 반을 허비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휘말리고, 재·보선에 매달리느라 민생을 외면했다. 이제는 그들의 고통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대학생, 비정규직, 청년 실업자, 일용직, 저소득층에게는 좌·우 논쟁도, 정치꾼들의 공방도 의미가 없다. 오로지 뛰는 물가를 잡고, 전·월세난을 덜고, 일자리를 만들고, 등록금을 낮추고, 복지 혜택을 받는 생활경제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이를 쇄신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한나라당이 인적 쇄신 방안을 놓고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도부 총사퇴, 청와대 참모진 개편, 공천 개혁, 인재 영입 등이 방법론으로 제기된다. 인적 쇄신만으로는 변화의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 사람 바꾸기란 겉치레에 치중하지 말고 질적·제도적으로 확실히 쇄신해야 한다. 여권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사즉생’의 각오로 살려주기 바란다. 지리멸렬한 여권은 국민의 삶을 더욱 힘들고 지치게 만들기 때문이다.
  • [기초단체장 당선자 인터뷰] “주민 중심의 행정실현 명품 도시로”

    [기초단체장 당선자 인터뷰] “주민 중심의 행정실현 명품 도시로”

    추재엽 서울 양천구청장 당선자는 26일 “저를 믿고 뽑아주신 주민들의 바람과 뜻을 잊지 않고 헌신적으로 봉사하겠다.”면서 “으뜸 양천,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차례의 구청장 경험을 바탕으로 참주민자치와 주민중심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양천구청장 재선거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기초단체장을 뽑는 선거인 데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가늠할 수 있는 전략 지역인 탓에 거물급 인사들이 지원에 나서는 등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특히 3·4기 양천구청장을 지낸 추 후보의 ‘세 번째 도전’과 추 후보의 제소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 물러난 이제학 전 구청장의 아내인 김수영 민주당 후보의 ‘명예회복’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당선 소감은. -이번 당선은 양천구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킨 것이다. 정체된 양천을 다시 일으켜 달라는 50만 구민의 요구로, 어깨가 무겁다. 지난 1년간 행정 경험이 없는 구청장이 중단했던 구정사업을 다시 해 나가겠다. 그것이 주민들이 행정 경험이 풍부한 양천 일꾼인 저를 선택해 준 것이다. →서울시장 선거의 박원순 돌풍 속에서 어려운 승부를 펼쳤는데 승리 요인은. -구청장은 중앙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 뛰는 자리다. 양천 발전을 가장 잘 이끌 인물이 누구인지를 구민들이 선택한 것이다. 저는 그러한 현명한 양천 구민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선거 기간에 어렵지 않은 것이 없었지만 즐겁고 행복하게 헤쳐나갈 수 있었다. →네거티브 선거전이 치열했는데. -기본적으로 네거티브 선거는 구태 정치다. 올해 재선거가 치러진 것은 지난해 네거티브 선거로 인한 것이다. 네거티브 선거전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고 정책 선거로 승부했다. 현명한 주민들이 제 말을 믿어주었다. →앞으로 구정 계획은. -양천의 잃어버린 일년을 되찾기 위해 내일 아침부터 구정을 챙기겠다. 제가 두 차례 구청장을 하면서 수백 가지 사업을 했고 100대 사업을 준비했다. 1500명의 직원과 함께 으뜸 양천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 특히 장기과제로 중단됐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과 경전철사업, 목동아파트 재건축 등을 계속 이행해 나갈 것이다. ▲충남 보령(56) ▲서울공고 ▲한양대 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국회사무처 정책연구원(2급) ▲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 ▲민선 3·4기 양천구청장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