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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미래부, 과학기술·창조경제 전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중요 기조로 삼아 창의성에 기반한 새 성장정책을 펼치겠다”면서 “새 정부가 신설하는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과학기술 정책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이야말로 미래의 성장동력이자 희망으로,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도약시키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미래부 신설 의지를 밝혔다. 박 당선인은 또한 “경제위기라고 해서 기초과학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줄이면 우리나라 과학기술이 세계에 우뚝 서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서 “공약한 바와 같이 총 연구개발(R&D) 비율을 높여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해 과학기술인이 마음 놓고 연구에 전념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또 “이공계 출신으로 전자공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가난했던 나라를 일으켜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길이 바로 과학기술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시중 과학기술포럼 이사장은 “기다렸던 과학기술인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다”면서 “새로운 창의력으로 한국을 더 크게 발전시키자”고 화답했다. 한옥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도 “박 당선인 말처럼 국정운영에 과학기술이 중심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박 당선인의 이날 행사 참석과 관련, “박 당선인이 여러 신년하례회 중에서 굳이 과학기술인 행사를 찾아간 데는 이유가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이 정도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 과학기술이라는 점과 미래 성장동력으로 과학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갈 길 먼 과학한국 응답하라 미래부

    갈 길 먼 과학한국 응답하라 미래부

    현 정부의 핵심 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좌초 위기에 놓였다. 부지 매입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등 앞날을 기약하기 힘들다. 과학벨트의 목표는 ‘기초과학 강국의 꿈을 이루고 성과를 이전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었다. ‘과학기술로 창조경제를 구현하고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논리와 다르지 않다. 미래부가 과학벨트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9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올해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 700억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현재 과학벨트의 중심인 기초과학연구원은 대전 대덕단지의 한 민간 연구소에 세 들어 있다. 17명의 연구단장은 서울대 등 원 소속 기관에 머물고 있다. 중이온가속기 역시 건설 계획이 확정되지 못했다. 과학벨트에 2017년까지 5조 18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정부 구상대로라면 부지 매입에만 7300억원이 필요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과학벨트의 분원이 들어서는 대구와 광주 지역에 설치될 게스트하우스 등의 건설비를 교과부가 제출한 9954억원에서 2000여억원 삭감한 7773억원으로 조정하는 보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해외 과학자를 유치해도 잠재울 곳조차 부족해진 셈이다. 과학벨트 구상에 참여한 한 교수는 “지자체와 정치권이 돈의 논리로만 벨트에 개입하고 시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예산을 깎아 당초 구상은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차기 정부의 입장은 모호하다. 박 당선인은 대선 기간 충청권을 방문해 “부지 매입 예산을 꼭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추가 예산 편성 역시 복지 현안 등을 감안할 때 장담할 수 없다. 미래부의 가장 큰 걸림돌은 성장 동력인 연구 개발(R&D) 투자 증가율의 추락이다. 국무총리실 산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이날 “2011년 16.4%, 지난해 12.1%였던 민간 R&D 투자 증가율이 올해는 5.45%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R&D 예산 증가율도 2011년 8.7%에서 올해 5.3%까지 떨어졌다. 과학계는 ‘투자 없는 성장’을 과제로 받아 든 미래부가 과학벨트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말뿐인 청사진보다 명확한 계획과 지속적인 실천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교육·과기 행정 통합 운영해야”

    차기 정부가 과학기술행정을 담당할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 입장으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조직 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 업무의 관장을 놓고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교육 쪽에서는 입시업무를 고리로 초중등교육과 대학교육의 분리는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과학계는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중심인 대학을 관장하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이런 가운데 교육과 과학기술 행정도 국가전체의 종합적인 정책 맥락과 장기적인 로드맵 속에서 통합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사업무를 통합하는 ‘기능중심의 업무조정’으로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조직개편으로 인한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열 인천대 교수는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및 한국정책과학학회 공동 기획세미나에서 ‘교육 및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한 행정조직 구상 시 고려할 가이드라인’이란 주제 발표를 하면서 이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이 교수는 주요 선진국은 교육과 과학을 연계성을 가진 기능으로 보고 이를 융합하는 행정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교육과 과학의 융합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 및 과학기술 인력양성, 학술·연구진흥이란 업무 유사성을 기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넓히기 위한 통합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교육과 과학 기능을 분리해 과학기술 전담부처가 대학을 담당할 경우 교육중심대학 육성의 어려움이 생기고, 인문학 및 사회과학 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민수 서울대 공대 교수 등은 토론에서 “교과부가 대부처로서 공교육 정상화 등 국민적 현안문제를 다루다 보니 미래를 대비한 기초과학 및 공학의 진흥, 원천기술 개발 등에 집중하지 못했으며 과학기술의 전문성도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인사]

    ■법무부 △수원구치소장 최덕△법무부 유병철(국방대 파견 예정) 윤재흥(통일교육원 파견 예정)△순천교도소장 구지서△대전지방교정청 보안과장 김남규△대구교도소 분류심사과장 박광채 ■관세청 ◇부이사관△평택세관장 김광호△관세청 서정일 강태일◇서기관△외환조사과장 손성수△국제조사팀장 최재관△관세평가분류원장 이상운△관세청 이근후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 이종호△수치자료응용과장 주상원△지진감시〃 남효원△국립기상연구소 연구기획운영과장 조진현△지구환경시스템연구과장 최영진△응용기상연구〃 정현숙△부산지방기상청 기후과장 이종하△수원기상대장 류상범△인천기상대장 전준항 ■법제처 △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김은영△법령해석정보국 법제교육팀장 강신구◇과장급 파견△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윤길준△KDI 금창섭 ■우정사업본부 ◇3급△금융총괄과장 박성용△홍보담당관 전성무◇4급△재정기획과장 송관호△소포사업팀장 김홍재△준법위험관리팀장 김태완<서울지방우정청>△우정사업국장 하동용△사업지원국장 김철수[우체국장]△서울중앙 최병태△서대문 정인지△서울은평 김영철△서울강동 김성환△서울용산 송세범△서울노원 송청금△서울중랑 정지찬<경인지방우정청>△우정사업국장 우상익[우체국장]△안산 문희본△성남 유승록△성남분당 김곤배△부천 이재찬△용인수지 정광화△평택 류웅규[우편집중국장]△수원 유해수△성남 배준호<부산지방우정청>△사업지원국장 박경호[우체국장]△동래 조기도△북부산 이계양△진주 조정근<충청지방우정청>△우정사업국장 이완직△사업지원국장 유천균[우체국장]△서대전 오충근△아산 정순영[우편집중국장]△청주 박상태<전남지방우정청>△사업지원국장 이진섭[우체국장]△북광주 유재은△서광주 박노직<경북지방우정청>△우정사업국장 최무열△사업지원국장 박성호[우체국장]△대구 김용진△동대구 이병학△대구달서 김진우△대구수성 남병호△경주 윤선혁△안동 허남선△구미 강순철△경산 김종환<강원지방우정청>△사업지원국장 이중현△원주우체국장 정한성 ■소방재난본부 △종합방재센터 소장 윤영철<소방재난본부>△소방행정과장 진준호△예방과장 이상구△안전지원과장 이종순△소방감사반장 이일<소방학교>△인재개발과장 권혁민△교육지원과장 최정열<소방서장>△동작 박세식△종로 우병호△구로 유건철△관악 김선영△도봉 남문현△마포 조선호 ■소방방재청 ◇승진 <소방준감>△소방정책국 소방산업과 이창화<소방정>△중앙119구조단 김경호◇전보△119구조구급국 구조과장 윤순중<소방정>△119구조구급국 구조과 김성수△중앙소방학교 행정지원과장 김종근△인천시 소방안전학교장 엄준욱 ■충남도 ◇3급 전보△복지보건국장 김영인△환경녹지〃 이필영△서산시 추한철△당진시 조이현△세종연구소 교육파견 채호규△지방행정연수원 〃 공범석△행정안전부 이용석 김찬선△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파견 정무설◇3급 승진△농수산국장 박범인△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 한금동△정책기획관 김갑연△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정병희◇4급 전보△혁신관리담당관 조원갑△외교통상부 김석필△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 신도시정책과장 김영범△총무과장 정효영△여성가족정책관 홍석우△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김주찬△입법정책담당관 전승규△총무〃 최운현△전문위원 강경원 장영수 홍성목△청양군 정송△홍보협력관 맹부영△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강준배△공무원교육원 교수 장두환△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파견 송석권△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장 하광학△국방대 교육파견 조한영 신동헌△보령시 김창헌△황해경제자유구역청 개발2과장 오건환△총무과 서종호△공로연수파견 조은하 오수남 이홍집 전윤수<과장>△자치행정 이상영△문화예술 김돈곤△일자리경제정책 오세현△기업지원 류순구△문화산업 현달순△재난민방위 김정호△환경정책 조경연△농업정책 손권배△사회복지 김상기△도로교통 안병량△농촌개발 한동화△환경관리 김종인△수질관리 이재중◇4급 승진△황해경제자유구역청 투자2과장 김광태△국립외교원 교육파견(직무대리) 백낙흥△지방행정연수원 〃 방선엽△통일교육원 교육파견 신동희△지방행정연수원 〃 이계성△충남테크노파크 파견(직무대리) 박용권△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 신도시개발지원과장 조항민△의회사무처 전문위원(직무대리) 정석완△수산관리소장 김종응△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권남옥△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장 장도환△당진시 송기철 ■경북도 ◇담당관△법무통계 정준교△예산 김상동△정보통신 유성근◇과장△물산업 김병찬△독도정책 정무호△안전정책 추교훈△신성장산업 한상균△에너지정책 황옥성△체육진흥 이동열△녹색환경 강철구△사회복지 김원석△노인복지 허춘정△도시계획 안효영△총괄지원 김경원△신도시지원 이희열△자치행정 민인기△인재양성 이원열◇보건환경연구원△총무과장 윤택균△연구부장 김성환△북부지원장 차상덕◇원·단장△산림자원개발원 황형우△일자리창출단 장상길△경마장건설지원단 노순홍△산림환경연구원 한명구◇전국시도지사협의회△기획관리국장 김재광◇파견△국외훈련 강상기 이경곤△교육 박홍열 신은숙 오도창 최병호 조남월 김동룡 이태식 권영길◇직무대리△FTA농식품유통과장 최영숙△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이제신△교육원 교육운영과장 류시창△경북도립대 행정지원국장 임성희◇지사장△서울 서원◇전출△상주시 조병섭◇4급△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사무국 김동성△경제자유구역청 김상길△(재)문화엑스포 박창수△대경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사무국 김교일 ■강원도 ◇국장급 전보·승진△총무과(교육 입교) 조광수 김남수 최형규 윤순근△도의회 사무처장 박용훈△원주 부시장 김영범△인재개발원장 한만수△글로벌사업단장 이욱재△문화관광체육국장 최광철△기획관 최중훈△의사관 전용수△비서실장 최명규△태백 부시장 정용기△속초 〃 함재식△철원 부군수 조용건△화천 〃 최문순△양구 〃 윤태용△자치행정국 총무과 조장현 서경원 김두식△정선 부군수 전정환△도 전입 김선협 ■영상물등급위원회 △사무국장 김무환 ■코트라 ◇1직급 승진△홍보실장 김종춘△기획팀장 송유황△투자총괄팀장 최문석◇2직급 승진△베이징무역관 장병송△방갈로르무역관 신승훈△고객미래전략실 김관묵△런던무역관 박근형<무역관장>△자그레브 한정희△산토도밍고 김종원△노보시비르스크 이금하 ■서울시설공단 △공사관리본부장 허명선△강남공사관리처장 이청한△청계천관리〃 정용화△서울월드컵경기장장 손병일△감사실장 전기성△서울어린이대공원장 박상규△서울추모공원장 고동기△도로관리처장 민병찬△도로환경〃 이효재△강북공사관리〃 이장희△상수도공사관리〃 정종석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장 김응택◇일반직 1급 승진△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장 전화익△숙련기술진흥국장 우봉우△베트남 EPS센터장 최병기△본부 김태성 김록환 이재길◇일반직 1급 상당 전보△정보화지원국장 권영진△해외취업〃 이연복△기술자격출제실장 이한구△전문자격출제〃 이지영<지사장>△경북 김우현△포항 박찬섭△성남 유헌기△경기북부 김병주△전북 진해강△충남 추경현△강릉 신재우△목포 이용호△제주 류숭기<팀장>△기계전자기준 김재해△일반기계 유춘△응용공학 박계영△생활과학 한두교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지원본부장 오혁△경영지원〃 김원기 ■한국주택협회 △정책실장 김의열△진흥〃 김동수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무이사 승진△진흥본부장 박준영△기술교육원장 김휘◇자본재공제조합 <상무이사 승진>△공제본부장 강수길 ■동아일보 ◇임원△주필 전무 배인준△미디어전략담당 상무 임채청△마케팅·사업담당〃 김상영△재경담당〃 이희준△논설주간 이사대우 황호택△논설위원실장 이사대우 심규선◇본부장△AD 허엽△마케팅 전종현△문화사업 이인철◇부국장△편집국 박제균◇부국장급△편집국 산업부 전문기자 조성하△논설위원 신연수◇부·팀장△편집국 정치부장 박성원△〃 문화부장 이철희△출판국 출판팀장 이기숙△〃 신동아팀장 이형삼△경영전략실 역량강화팀장 윤종구(채널A 역량강화팀장 겸직)◇부장급△편집국 편집1부 선임기자 조창래△〃 정치부 선임기자 김창혁△〃 문화부 선임기자 유윤종△〃 산업부 차장 정경준△〃 교육복지부 차장 이진△출판국 전략기획팀 기획위원 안영배△논설위원 송평인 최영해△AD본부 영업1팀 산업파트장 김의섭△마케팅본부 지방동부팀 대구경북파트장 박해기△경영지원국 건설팀 최종진◇차장△편집국 정치부 부형권 조수진△〃 경제부 하임숙△〃 사회부 서정보△〃 스포츠부 이현두 ■KBS N △부사장 배재성 ■나라신용정보 ◇임원 선임△상무 박정완◇부서장 전보△채권관리3부장 신영태△전략채권부장 정진연△경영지원실장(대행) 정찬주△감사실장 김주석<지사장>△강남 이충일△광주 최찬△전남 조성복△대구 김대준△인천(대행) 박희석△대구중앙 이훈 ■나라대부금융 ◇임원 선임△대표이사 한택진△사장 장병국 ■동아원그룹 ◇전무 승진△동아원 제분BU BU장 노동환△미래전략본부 비서실장(경영지원실장 겸임) 오용균△동아원 생산총괄관리본부장 전무 정건희◇상무 승진△동아원 제분BU 영업2본부장 김남식 ■한국교직원공제회 △경영지원 이사 윤병윤 ■현대해상 ◇임원 승진△감사실장 안경호△장기손사지원부장 이경식△기업보험4〃 백철현
  • ‘조직개편’ 각 부처 반응

    ‘조직개편’ 각 부처 반응

    새로 출범할 ‘박근혜 정부’에 몸을 실을 공무원들의 표정은 소속 부서에 따라 엇갈렸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제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라 조직의 존폐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 만큼 20일 공직사회는 크게 술렁였다. ●국토부 직원들 해수부 이동 꺼려 ‘한지붕’ 밑에서도 기대감과 불안감이 한데 뒤엉켜 어수선한 대표적인 부처가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다. 국토부에서의 해양수산부 독립으로 해양·수산 업무의 전문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관련 공무원과 업계는 고조돼 있다. 해수부에 국토부가 맡아온 해양 업무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딸린 수산 업무를 떼어 내고, 해양자원 개발 업무까지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운업계는 “전문 부처가 생기면 가뜩이나 불황인 해운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업계도 수산업 육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물류 분야 시너지 효과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물류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는 내륙·항만·공항 등 육·해·공 교통과 물류 기능을 통합 관리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는데 해양 업무가 분리되면 시너지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항만개발 등이 원활했던 것도 물류 기능 통합과 국토부 고유 업무인 철도, 도시계획 변경 등의 업무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해양 담당 공무원들도 인정한다. 한 해양 담당 공무원은 “부처가 나누어지면 예산이 줄어들어 거대 부처에 있을 때보다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며 “현재 해양 업무를 맡고 있는 젊은 공무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해수부로 옮기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 부활 움직임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곳은 농식품부다. ‘수산’ 조직이 떨어져 나가면 ‘식품’ 업무를 쥐고 있을 명분이 사라지기 때문.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수산업 관련 법률과 행정조직 등을 분리하려면 엄청난 행정 낭비가 야기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수산청 설치 등을 대안으로 거론한다. 수산업무 공무원들은 세종청사로 이전한 지 3주가 지났지만 아직 이삿짐도 풀지 않고 있다. 교육과 과학 업무가 통합된 교육과학기술부도 민감하다. 박 당선인이 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정권 당시의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로 분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관건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어떤 분야를 아우를지다. 박 당선인은 미래창조과학부를 ‘창조경제 활성화 및 국정 운영을 위한 전담부서’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초과학 위주인 옛 과기부 형태가 아닌 지식경제부나 방송통신위원회의 상당 기능을 가져온다는 전제에서 가능한 구상이다. 국정 운영이라는 측면에서는 예산 기능에 초점이 맞춰다. 현재 과학기술 관련 예산의 배분 및 조정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맡고 있다. 국과위가 교과부에서 떨어져나간 조직인 만큼 과학 전담 부처가 생기면 국과위 역시 통합될 가능성이 크다. 교과부의 교육 담당 공무원들은 ‘대학정책’의 미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육과학의 통합에서 가장 큰 효과를 낸 곳이 바로 대학이기 때문이다. 현 정부의 정책 중 일부를 채택한다면 대학정책을 아예 과학기술 전담 부처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시·도 교육청에 인사권과 예산 등 기능의 상당 부분을 내 준 상황에서 교육 공무원들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지경부 “中企업무 지키자” 지식경제부도 온종일 술렁거렸다. 정보통신을 담당한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이 박 당선인의 공약이기 때문. 정보통신 연구·개발(R&D) 기능이 미래과학부로 이관된다면 일부 인력과 조직이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박 당선인은 중소기업부를 공약으로 내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지경부가 MB(이명박) 정권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낙관론도 있다. 즉 에너지와 수출입, 중소기업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면 상대적으로 적은 출혈로 조직개편의 파고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경부는 중기청이 부처로 승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반기 중견기업정책국을 신설하는 등 선제대응을 했다. 지경부는 중견기업국과 중기청의 중소기업 정책기능을 합쳐 중소기업정책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현재의 중기청은 소상공인업무를 전담하도록 소상공인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대선 캠프에 전달했다. 소상공인청 신설은 소상인·소공인 및 골목상권 보호 차원에서도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담부처 신설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방통위는 내부적으로 지경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로 흩어져 있는 ICT 기능을 통합한 부처 신설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방통위 관계자는 “박 당선인의 공약이 방통위가 내부적으로 바라는 새 조직 얼개와 큰 차이가 없다.”며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부처종합
  • [기고] 국책사업, 원조의 성공모델로/김상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기고] 국책사업, 원조의 성공모델로/김상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국책사업을 공약하는 선거의 계절이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은 국민에게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만큼 이들의 유치를 둘러싼 갈등 요인도 크다. 선거를 앞두고 타당성과 합리성의 원칙 없이 표만을 의식한 선심성 공약이 가져온 결과이다. 대표적인 예가 동남권 신공항 및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이다. 동남권 신공항은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내건 공약으로 입지 선정이 다가오면서 경남 밀양을 지지하는 4개 도시와 부산 가덕도를 미는 부산시 간에 갈등이 첨예화됐다. 과학벨트도 이명박 당시 대선 후보의 충청권 표심을 염두에 둔 선심성 공약이었으나 효율성이 떨어지자 나온 ‘백지화 발언’으로 충청권의 반발과 각 지차체의 유치전으로 갈등이 증폭됐다. 이러한 국책사업들의 공통점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베푸는 ‘공짜선물’이라는 점으로, 지방정부의 중앙정부 종속구조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우리는 국제사회의 공짜선물인 원조사업을 잘 이용해 오늘날의 발전을 이룩한 대표적인 나라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1960년대 말 미국 원조로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사례를 보자. 첫째, KIST는 미국의 기초과학연구원 설립 제안과 달리 우리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우리 기업과 직접 연계할 수 있는 응용과학연구원으로 설립했다. 둘째, 한국과 미국의 50대50 자금이 투입된 KIST는 우리 자금의 경우, 우리가 할 수 있는 시설 건축에 제한했다. 미국 자금은 우리에게 없는 기술을 습득하는 데 사용했다. ‘물고기를 받는 대신 물고기 잡는 방법’을 배우는 데 활용한 것이다. 셋째, 철저하게 성과를 관리했다. 원조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나라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받는 나라의 사정으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는 점이다. KIST는 미국 본부 측의 승인절차로 사업이 지연되자 청와대가 직접 개입했다. 결국 미국 대외원조청장이 방한해 본부직원을 파견, 사업기간을 단축시켰다. 국제사회에서 원조효과성 제고를 위해 받는 나라의 주인의식(ownership)과 성과관리를 강조하고 있는 이유를 우리 경험이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선거를 통해 대표를 뽑는 민주주의 제도에서 국책사업 공약이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첫째, 지자체가 지역의 실정에 타당한 사업을 마련한 경우에 한해 공약하도록 해야 한다. 최근 원조기관들이 자국의 실정에 적합한 ‘빈곤감소전략보고서’를 작성한 국가에 대해서만 원조를 제공하는 것과 같다. 둘째, 국책사업은 철도·도로·항만 등 외부파급효과가 큰 사업으로 국고 지원이 불가피하나 외부효과만큼 지원하고 나머지는 자체 부담토록 해야 한다. 책임의식과 함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셋째, 국고 지원은 성과에 따라 차등화하고 철저한 성과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2011년 부산세계원조총회를 통해 국제사회는 원조모범국으로 우리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원조에 관한 논의가 실종된 상태다. 우리가 받은 원조의 성공모델을 지방자치제도의 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에 적용하는 것은 우리를 따라오려는 개발도상국에 또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
  • ‘올해 여성과학기술자상’ 수상

    ‘올해 여성과학기술자상’ 수상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9일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백성희 서울대 교수, 이레나 이화여대 교수, 원미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학 부문 수상자인 백 교수는 암 조절 유전자 연구의 세계적 석학으로 네이처, 셀 등 유력 저널에 여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공학 부문 수상자인 이 교수는 방사선 의료영상 진단장비를 개발해 환자의 피폭선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진흥 부문 수상자인 원 책임연구원은 여성 과학기술인의 국내외 네트워크 형성을 주도하고 중이온가속기 개발과 유기폐수의 중금속 측정 장치 산업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해외 고급인력 한국 외면

    정부와 대기업들이 해외 우수인력 유치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한국의 인력유치 경쟁력은 10년 전보다 오히려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능력발휘 기회나 고용 안전성, 주거 및 교육환경 등 우수인력이 정착을 고려할 만한 요소 중 한국이 선진국에 비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가 전혀 없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22일 발표한 ‘핵심 과학기술인력의 국내외 유출입 특성 및 요인 분석’보고서 내용이다. 한국의 두뇌 유출지수는 2002년 4.60(40위)에서 2010년 3.69(42위)로 떨어졌고, 해외고급인력 유인지수도 같은 기간 5.19(23위)에서 4.58(33위)로 떨어졌다. 두뇌 유출지수는 두뇌 유출이 국가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수치화한 것으로 0에 가까울수록 악영향을 미치고, 해외고급인력 유인지수는 10에 가까울수록 고급인력 유치가 쉽다는 뜻이다. 정부가 기초과학연구원과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브레인리턴 등 우수인력 유치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한 최근 몇 년 사이에도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다시 국내로 돌아온 과학기술인력은 지난해 685명으로 2010년에 비해 41%나 줄었다. 선진국으로의 이탈은 가속화된 반면 국내로 들어오는 해외인력은 개발도상국 출신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내 한국인 대학생은 2006년 6380명에서 2010년 1만 410명까지 늘었고, 대학원생도 2만 3500명선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내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1명은 한국인이었다. 하지만 국내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중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몽골, 베트남 등이 뒤를 잇는 등 질적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특히 한국은 해외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돌아오고 싶지 않은 나라’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과학기술 분야 국외 한인 대학원생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에서 한국은 능력발휘 기회 제공, 고용 안전성, 공정한 보상체계, 업무추진의 자율성, 복리후생, 연구장비, 주거 및 교육환경, 근무지역 등 모든 항목에서 해외 잔류에 비해 장점이 없는 것으로 인식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제18회 서울광고대상-우수상]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노벨프로젝트’

    [제18회 서울광고대상-우수상]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노벨프로젝트’

    안녕하십니까. 먼저 2012 서울광고대상에서 현대모비스 ‘노벨프로젝트’가 본상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2012년 현대모비스의 노벨프로젝트 광고는 대한민국 자동차부품 과학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현대모비스가 실천하고 있는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과학자를 꿈꾸던 우리들의 과거 어린 시절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는 아이돌도 필요하지만, 과학자가 더 많이 있어야 한다.’는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유용한 메시지를 핵심으로 활용하여 2011년 투명우산 캠페인에 이은 또 하나의 사회공헌 캠페인을 전개하였습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노벨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05년부터 전국 사업장 인근의 초등학교에 회사 연구원들이 직접 방문하여 기초과학 수업을 진행하는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의 꿈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그 꿈을 더 넓게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현대모비스의 노력은 앞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2012 서울광고대상 우수상 수상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감사 인사를 줄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 “과거 ‘과학놀이’로 소비자 감성 자극” 작품설명 과거 아이들의 꿈 중에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것은 과학자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 많은 아이가 TV 속 아이돌 스타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화려한 아이돌 스타들 역시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임에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초과학분야의 영재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존재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수상작은 ‘과학’의 가치에서 출발합니다. 현대모비스 TVCF에서 활용된 비주얼을 인쇄광고로 변형하여 TVCF와의 연계성을 갖고자 제작되었습니다. 메인 비주얼은 소비자의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과거의 우리 어린이들이 하던 ‘과학’ 기반의 놀이 (낙하산, 책받침, 라디오) 3가지를 통해 기초과학 분야의 인재 양성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자 했습니다. ‘그땐 그랬지.’라는 소비자 감성의 자극을 통해 현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그러한 인쇄광고 캠페인이 되었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수상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노션 윤영준 국장
  • [선진국 융합교육의 현장을 가다] (1) 미국·영국 사례

    [선진국 융합교육의 현장을 가다] (1) 미국·영국 사례

    국내 교육계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는 한국형 융합 인재교육(STEAM)이 전 세계 학교 현장에서도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보다 한발 앞서 시작한 선진국에서는 융합형 교육이 더 이상 특별한 교육 방법은 아니다. 모든 수업시간과 일상생활에서도 자연스러운 교육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융합교육 강국들은 다양한 영역과 과목을 접목시킨 교육을 통해 미래산업이 요구하는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경쟁력 강화 방법으로서의 융합교육 융합교육 선진국들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일깨우기 위한 교육방식으로 활용하는 것 외에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한 방법으로 융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eneering), 수학(Mathmatics)을 접목한 ‘STEM 교육’은 2006년 ‘미국 경쟁력 강화 대책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국정 과제에 포함된 교육방식이었다. 미국은 이 국정 과제를 통해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가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내세우고 수학과 과학교육에 획기적인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특히 과학기술 기반 경쟁력의 주도권을 다른 나라에 빼앗기지 않고 성장 잠재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초·중등 단계의 STEM 교육 강화를 중점 대책으로 내세웠다. 미국 국가과학위원회(NSB)는 “어릴 때부터 STEM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문제 해결력, 비판적 태도, 창의적이고 분석적인 능력, 학교 교육과정을 실생활에 연결시키는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국가과학위원회는 이후 과학기술 관련 전문가 24명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2007년 10월 STEM 교육에 대한 정책을 개발했다. ●美, 기초과학 주도권 아시아에 흔들 이처럼 미국이 융합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은 경제와 교육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에서였다. 미국은 1990년대 중반부터 10년간 국제 비교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학생들의 과학 성취도가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특히 2003년과 2006년 미국 학생들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과학은 17위, 수학은 26위로 하위권 수준에 머물렀다. 과학기술 핵심 분야에서도 미국인보다 아시아 계열 학생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001년 9·11 사태 이후에는 STEM 분야에서 학위를 받은 외국 국적의 석·박사 인력들이 단기비자 때문에 고국으로 돌아가면서 STEM 관련 인력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STEM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를 많은 일자리 창출과 전문인력 양성으로 명시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복잡한 지식과 기술력을 갖기 위해서는 융합교육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융합교육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영국 역시 우수한 과학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과학지식분야를 서로 연결해야 한다는 보고 융합교육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영국은 2004년 발표한 ‘과학과 혁신을 위한 기본틀’을 통해 STEM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영국 교육기술부는 STEM 정책의 목적을 ‘우수한 인재들을 STEM 영역으로 진출하게 하고 일반대중의 융합교육 소양을 증진하는 것’으로 정했다. 이후 3억 5000만 파운드(약 7900억원)를 투자해 과학교사의 질, 과학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학생, 고등교육에서 STEM을 선택한 학생을 중점 관리하기 시작했다. 특히 STEM 분야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 4개 과목을 핵심교과로 설정해 각 교과마다 전문가 정책 자문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자문그룹은 19세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 및 수학학습의 현황과 개선방안을 조사하고 대학에서 STEM 학과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밖에도 영국 정부는 수학과 과학에서의 우수한 학교교육 및 STEM 관련 진학, 고용, 경력 등을 지원하기 위한 권고사항을 학교와 산업현장에 내려보내고 있다. 가장 먼저 과학 및 수학과목 자체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학교 내 해당 과목 교사들에게 과목 전문가로서의 권한을 부여하고 이들 교사와 대학, 전문기관, 기업 등 전문가들을 교과과정 설계 및 평가에 참여시키고 있다. 또 학교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과학 및 수학교육 지원, 책임부여 등을 위해 교육표준청과 교육과정개발국, 교직원교육 개발국 등 정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도록 하고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진행된 영국 정부의 융합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덕택에 학교에서 과학과 수학과목을 선택하는 학생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고, PISA나 ‘국제 수학 및 과학 학업성취도 비교연구’(TIMMS)와 같은 국제적 연구에서 비교적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초·중·고 英 콘텐츠 활용 시도 활발 한국형 융합인재교육인 STEAM 교육 역시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 과학기술분야 발전을 목표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자칫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으로 흘러갈 수 있는 과학, 수학 과목에 음악, 미술 등 전혀 다른 과목을 접목시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겠다는 것이다. 한국은 선진국의 STEM 교육에 예술교육(ART)을 더한 STEAM 교육을 통해 교과 간 통합적 교육을 통해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창의성을 갖춘 융합형 과학기술 인재를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현재 해외의 융합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활용하는 시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국내 초·중·고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영국 런던과학관에서 개발한 ‘STEM 클럽 키트’를 분석해 국내형 STEAM 프로그램 개발 공모전을 진행하는 등 융합교육 선진국의 우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안을 통해 선진국의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한국 교실에 맞게 적용시키는 노력을 펼쳐 나가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공직 파워우먼] 교육과학기술부 (하)과장급

    [공직 파워우먼] 교육과학기술부 (하)과장급

    교육과학기술부는 여성 파워가 강한 부처 중 하나다. 허리를 담당하는 과장급에도 쟁쟁한 여성 엘리트가 많다. 30대 초반에 주무부서 과장으로 파격 발탁되는가 하면 과거 과학기술부 최초의 여성 사무관이 꾸준히 ‘최초’의 역사를 써내려 가기도 한다. ●이은영, 옛 과기부 첫 女사무관 이은영 미래기술과장은 2000년 과기부 최초로 여성 사무관직을 달았다. 당시 전 부처 가운데 5급 이상 여성이 한 명도 없었던 유일한 부처에서 최초의 여성 선배로 자리매김했다. 2001년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 업무를 맡아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과학기술계에서 소수인 여성이 겪는 애로사항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장인숙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획조정과장은 교과부 여성 간부 중 유일한 기술고시 출신이다. 2002년 과기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고 최근 나로호 발사로 주목받는 우주항공기술과에서 ‘과학기술위성1호’ 개발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았다. 세 아이를 두고 있는 ‘슈퍼맘’이기도 하다. 이필남 기초과학정책과 연구관리팀장은 1996년 교육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학교정책총괄과, 대학정책과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부처 통합 이후에는 과학기술 분야로 자리를 옮겨 고등교육과 연구개발 양 분야를 융합한 정책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윤경숙, 교육·과학 융합 정책 담당 윤경숙 수학과학교육팀장은 올해 과학교육계의 가장 큰 이슈였던 과학교과서 ‘시조새 삭제 논란’ 당시 전문가들의 검토를 통해 교과서 속 진화론 관련 내용을 정비하는 등 무리 없이 해결했다는 평이다. 9세, 4세 두 자녀의 엄마인 이주희 교원정책과장은 “나랏일이 유일한 태교였다.”고 말할 정도로 여성 공무원이 처한 어려움을 몸소 겪었다. 출산 예정일에도 출근해 프로젝트를 마치고 이튿날 출산했을 정도다. 2007~2009년 법학전문대학원 도입을 위한 체제를 정비하는 등 법조인 양성 체계의 기틀을 닦았다. 최은희 창의인성교육과장은 교육정책을 다루는 데 엄마라는 점이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공무원으로서 정책의 논리성을 따지는 동시에 수요자 입장에서 꼭 필요한 부분을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된다는 것이다. 최 과장은 엄마의 마음으로 교육 기부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혜진, 인성·대안교육 등 지원 지난 9월 인성교육지원팀장이 된 이혜진 팀장은 인성교육, 대안교육, 위기 학생에 대한 상담 지원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 중장기 방안을 직접 마련했고 중도 입국 자녀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만든 것도 이 팀장의 작품이다. 교과부 과장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송선진 대입제도과장은 사무관 시절부터 대입제도과에서 근무해 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서기관 승진 2년차, 만 32세에 과장으로 발탁됐다. 우리 사회에서 대학입시가 차지하는 중요도를 감안할 때 지나친 파격 승진이라는 의견도 한때 있었으나 이후 정책결정 과정에서 과감한 결단력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10~20년후 노벨상 기대”

    “10~20년후 노벨상 기대”

    포스코청암재단은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2013년 ‘4기 청암과학펠로’에 선발된 국내 과학자 30명에게 증서를 수여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청암과학펠로십 지원 대상은 해외가 아닌 국내 대학과 연구소에서 연구하는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 분야의 박사과정, 박사 후 과정, 대학 조교수급의 젊은 과학자다. 정준양(왼쪽) 이사장은 “포스코가 포스텍을 설립해 과학기술 인재를 기르고 포스코청암재단이 기초과학 인재를 기르며 청암과학펠로십을 시행하는 이유는 기초과학 인재를 육성하기 위함”이라며 “10년, 20년 후에 여러분들 가운데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글로벌 시대] 경쟁이 우리에게 축복이 되려면/장수영 코트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무역관장

    [글로벌 시대] 경쟁이 우리에게 축복이 되려면/장수영 코트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무역관장

    경쟁 없이 살 수 있는 곳은 지구상에 단 한 곳도 없다. 지역이나 분야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나 경쟁은 늘 따라다니게 마련이다. 과도한 경쟁이 불러오는 부작용에는 철저히 대비해야겠지만 그렇다고 경쟁 없는 사회나 분야가 발전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경쟁은 필요악과 같아서 개인, 국가, 특정 분야 할 것 없이 구성원들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당장의 생존은 물론이고 미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해외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보면 경쟁에 관한 한 우리나라만큼 치열한 곳도 드물다. 대학 입시에 맞춰진 쉽지 않은 중고등학교 생활,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로 바쁜 대학 생활, 이런 과정을 거쳐 졸업 후어렵사리 취직을 하더라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장 시간 근무의 녹록지 않은 직장생활 등 연령과 직업에 상관없이 우리 일반인들의 삶은 늘 긴장되고 피곤하다. 그렇지만 국내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높은 성과를 올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류를 구성하는 드라마와 K팝이 그렇고, 양궁·여자골프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는 스포츠가 그렇다.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도 전 세계에서의 순위를 끌어올린 우리의 수출 산업도 그중 하나임은 물론이다. 이 모두는 국내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실력을 뽐내는 분야들이다. 그러니 세계와의 경쟁보다 국내에서 우리끼리의 경쟁이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온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도 국내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또 다른 표현의 하나라고 본다. 당연한 얘기지만 우리 사회 구성원 개개인의 경쟁력 역시 다른 나라 사람들과 비교할 때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해외 근무를 통해 절감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독 우리 사회만 경쟁이 이렇게 치열할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꼭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사회든 경쟁이 치열한 분야는 존재한다. 그리고 이런 분야들이 그 사회를 지탱하는 버팀목인 경우가 많다. 프랑스를 움직이는 것은 ‘대학 위의 대학’으로 불리는 그랑제콜을 졸업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엘리트들이라는 분석이 많다. 몇 년 전 파리에서 근무하던 당시 창밖으로 보이던 길 건너편 프랑스 회사의 사무실은 밤늦도록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었다. 프랑스인 간부가 거의 매일 야근을 했는데 간부급으로 올라갈수록 우리만큼이나 일을 많이 하는 곳이 프랑스다. 프랑스가 관광·전시 등 서비스산업을 비롯해 통신·우주산업 등 첨단 분야와 기초과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것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단련된 우수 인력들의 노력 덕분일 것이다. 양과 소들이 푸른 초원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는 이곳 뉴질랜드야말로 아무런 경쟁이 없을 것처럼 보인다. 식량이 풍부하면서도 인구가 적고 시장이 협소한 뉴질랜드에서는 실제로 대부분의 분야가 큰 경쟁을 경험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 결과 1960년대만 해도 세계적인 부국이었던 뉴질랜드가 2011년에는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세계 56위의 중위권 국가로 뒤처지는 결과를 낳았다. 제조업은 이미 쇠퇴했고 폐쇄적인 건설업과 유통업 역시 오랜 독과점으로 경쟁력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이런 문제점을 인식한 뉴질랜드 정부가 최근 들어 교역 확대를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을 장려하고 있다. 기업들은 아이디어, 기술, 네트워킹을 앞세우며 국경을 뛰어넘어 외국 기업들과 경쟁하려 한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바람직한 태도 변화가 틀림없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쟁은 적극적으로 장려할 일임이 분명하다. 다만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생기는 우리 사회의 각종 문제점과 부작용에 대해서는 깊은 성찰과 함께 치유책과 예방책이 하루빨리 마련돼야겠다. 경쟁이 우리 사회에 커다란 축복이 되게 하려면 말이다.
  • [정부조직 분리·통합에] “교육계, 과기부 논란 휘말릴 이유 없다”

    ‘과학기술부 부활 공약’을 바라보는 교육과학기술부 공무원들은 착잡하면서도 내심 학수고대하는 분위기다. 이번 정권에서 끊이지 않았던 ‘과학기술 홀대 논란’을 인정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부처 부활의 여정은 험난하다. 교과부 내부에서 ‘과기부 부활’은 입 밖으로 꺼내는 것조차 금지된 주제다. 수장인 이주호 장관이 5년 전 인수위 시절 교육 과학 통폐합의 밑그림을 그렸고 청와대 수석과 장·차관을 맡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관되게 주장해 왔기 때문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융합교육이나 대학정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데, 분리가 능사는 아니라는 입장도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과기부는 해양수산부나 정보통신부 등 연구·개발(R&D) 예산 및 관할 영역 등을 놓고 경쟁을 펼칠 다른 부처에 비해 소극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 과학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 조직 비대화 논란 등으로 정통부와 과기부가 합쳐진 형태로 출범하면 기초과학이 중심인 과기부에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출신 공무원들 역시 교육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면 굳이 과기부를 잡아둘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직속 교육위원회 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교육계가 과기부 논란에 휘말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구 과기부 출신 공무원들이 대거 물갈이되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및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교과부에서 독립하면서 구성원들이 빠져나간 것도 문제다. 현재 교과부 내의 과학 담당 공무원은 200명 수준에 불과하고 실·국장급도 5~6명뿐이다. 외부에 파견되거나 산하기관으로 간 고위직 중 부처가 부활할 경우 돌아올 수 있는 사람도 2~3명 정도만 거론된다. 국과위 통폐합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인력 수급조차 불투명한 현실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시조새’ 한림원 가이드라인대로 교과서 수록

    ‘시조새’ 한림원 가이드라인대로 교과서 수록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 출판사들이 시조새 관련 내용을 보강하고 말(馬)의 진화 관련 서술을 보완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기독교계 단체인 ‘교과서 진화론 개정 추진위원회’(교진추)의 ‘시조새 삭제’ 청원을 출판사들이 받아들이면서 시작된 진화론 논란이 이것으로 일단락됐다. 이번 사건은 ‘창조론과 진화론의 대결’로 ‘네이처’ ‘사이언스’ 등 국제적으로 유명한 과학저널에 보도됐다. 국가 망신이라는 비판도 일었으나 부실한 교과서 집필 및 개정 절차가 보완되는 계기가 됐다. 16일 서울신문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입수한 ‘2013년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 출판사별 수정 대조표’에 따르면 7개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 중 기존에 시조새를 서술하고 있는 6개 교과서는 모두 진화론 관련 내용을 대폭 수정한다. 출판사들은 과학계 자문단체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지난달 제시한 ‘진화론 가이드라인’을 대부분 수용했다. 더텍스트 출판사는 기존에 ‘공룡과 조류의 중간단계’라고만 표현했던 시조새를 ‘원시조류로 분류되며 지금은 멸종한 종. 중생대의 화석에는 시조새 이외에도 깃털 달린 공룡 등 다양한 단계의 원시 깃털을 가지는 생물의 화석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증거들로 현재의 조류는 공룡의 한 분류군에서 진화되었다고 여겨진다.’라고 수정 보완했다. 미래엔 출판사는 ‘시조새는 조류가 파충류로부터 진화하였음을 알려준다.’는 단정적인 표현에서 ‘시조새 화석에 의하면 조류가 파충류로부터 진화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로 다소 완화했다. 상상아카데미, 금성출판사, 천재교육 등도 1~2줄에 불과했던 시조새 관련 서술을 한 문단 이상으로 크게 늘려 오해의 소지를 없앴다. 교진추가 지난 3월 청원했던 ‘말의 진화는 상상의 산물’에 대한 부분도 보완이 이뤄졌다. 교학사는 직선형으로 표시됐던 말의 진화도를 관목형으로 바꾸면서 ‘말의 진화 과정은 직선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의 말이 출현했다가 사라지는 매우 복잡한 진화 과정을 겪어 왔음을 보여준다.’는 내용을 삽입했다. 일부 출판사들은 시조새와 말의 진화 이외에 진화에 대한 기본 개념 등을 새롭게 추가하기도 했다. 7개 과학 교과서는 이달 초 인정이 완료돼 내년 3월부터 고등학교 1학년 교재로 사용된다. 과학 교과서 자문을 맡았던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기초과학관련학회협의체 회장은 “각 출판사들의 1차 수정본을 다시 검증해 여러 각도로 학계의 의견이 추가되도록 한 결과”라고 밝혔다. 반면 진화론 수정과 삭제를 주장했던 교진추 측은 “실제 개정과 자문 절차에 철저하게 진화론 학계의 의견만 수용됐다.”면서 유감을 나타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공공기관장 30%, 중앙부처 차지

    공공기관장 30%, 중앙부처 차지

    정부부처 산하 공공기관장 가운데 30%는 상급기관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30개 정부부처에 속한 286개 공공기관 가운데 상급 부처 출신의 기관장은 28.7%인 82명이었다. 상급 부처 출신을 포함해 전체 외부 출신은 233명(81.5%)이었고, 내부 출신은 50명(17.5%)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세 자리는 공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산하기관 10곳 가운데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8곳(80%)의 기관장이 상급기관인 농식품부 출신 공무원들이 차지해 비율이 가장 높았다. 금융위원회는 산하기관 10곳 가운데 6곳(60%), 고용노동부는 10곳 가운데 5곳(50%), 보건복지부는 16곳 가운데 7곳(44%) 등이었다. 산하기관이 많기로 유명한 지식경제부는 60곳 가운데 14곳(23%)을 각각 상급 정부부처 공무원 출신이 맡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급기관 출신 기관장 가운데 경력이 해당 기관과 맞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행정자치부 출신으로 행정혁신 국장과 중앙인사위원회 후생복지국장 등을 맡았던 인사가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으로 부임했고,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퇴직 공무원이 한국디자인진흥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반면 내부 출신이 기관장이 된 50개 기관도 교과부 산하 대학병원 병원장 14명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내부 출신은 3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기관 전체를 총괄하는 기관장이 꼭 전문성을 가져야 하거나 내부 출신을 우대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전관예우라는 논란과 전문성 없는 기관장 선임이라는 지적을 받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마이크로RNA 생성과정 변형 효소 발견”

    “마이크로RNA 생성과정 변형 효소 발견”

    생명공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빛내리(41·국가과학자·기초과학연구원 RNA연구단장)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자신의 주 연구 분야인 마이크로RNA(리보핵산) 생성의 비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 교수는 “마이크로RNA가 생성되는 중간 단계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변형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고 이 변형을 담당하는 효소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권위지인 ‘셀’ 최신호에 실렸다. 줄기세포와 암 발생 억제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발견으로 향후 세포질환 및 암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RNA는 유전자를 구성하는 DNA(디옥시리보핵산)와 함께 인체의 핵심물질로 단백질 합성의 필수 요소다. 마이크로RNA는 20여개의 염기로 구성된 RNA의 아주 작은 단일 가닥으로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해 세포의 분화·성장·사멸 등을 관장한다. 마이크로RNA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암과 같은 질병이 발생한다. 당초 과학자들은 DNA 염기서열을 분석해 유전자 지도를 완성하면 인체의 비밀을 모두 풀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RNA의 중요성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더 많은 궁금증과 해결과제가 생겨났다. 김 교수는 2002년 마이크로RNA가 세포 안에서 만들어지는 원리를 밝혀냈고, 2003년에는 마이크로RNA의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드로셔’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마이크로RNA의 비밀이 완전히 밝혀지면 노벨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MB “초기대응 미흡 책임소재 밝혀라”

    MB “초기대응 미흡 책임소재 밝혀라”

    경북 구미 산업단지 불산가스 누출 사고의 피해 복구 및 보상 문제가 관심사로 대두된 가운데 책임자 처벌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사고 발생 책임을 밝혀 내라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련 부처들은 한숨을 내쉬며 난감해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사고 발생 원인에 대한 책임 등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면서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경위와 책임 소재를 국무총리실 책임하에 밝히라.”고 질타했다. 관련 부처는 정부가 초동 대처를 잘못해 큰 화를 불렀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데 책임 소재를 밝히라는 지적에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관련 기관들은 지역 민심을 고려한 희생양 찾기가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 속에서 경찰의 수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사고 이후 바로 다음 날 ‘심각단계’를 해제한 경위나 초동 조치 책임자를 밝히는 것을 비롯해 관련 부처(기획재정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구미시 등) 책임 소재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초기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도 제기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두석 경북소방본부장은 10일 경북도청 그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가 중화 등을 위해 중화제인 소석회(수산화칼슘)가 아닌 물을 뿌린 것은 적절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사고 현장은 불산이 공기중 수분과 결합해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면서 “인명 구호를 위해 물을 뿌려 시야를 확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9일 가진 환경부 브리핑에서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윤혜온 책임연구원은 “초기 대응에서 대기 중으로 확산되는 불산가스를 물을 뿌려 땅으로 떨어뜨린 것은 적절한 대처였다.”고 밝혔다. 이런 주장은 환경단체나 다른 전문가들이 “물을 뿌린 탓에 사태가 커졌다.”는 주장과 정면 배치된다. 또 중앙정부 권한이 대부분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간 상황에서 1차 책임은 지자체장에게 있는데도 책임을 전가한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특히 작업장 안전사고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고용부는 당시 현장에 근로감독관조차 나오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무소속 심상정 의원은 이날 “사고가 난 휴브글로벌은 2009년 불산 유출 화상, 2010년 부딪침 사고, 2011년 허리 부상 등 매년 산업 재해가 발생했는데도 고용부는 이 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부터 최근 불산 누출 피해 지역 구미시 산동면 봉산·임천·인덕리, 옥계동 등 10곳에서 채집한 시료 30여개에 대한 대기 중 불산 잔류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결과는 12일쯤 나올 예정이다. 서울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구미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日 19번째 노벨상엔 정부의 전폭 지원 있었다

    넉달 전 한국연구재단은 “우리가 10년 안에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비관적 견해를 내놓았다. 노벨상은 5년 전부터 수상 후보들이 거론되곤 하는데, 이 예측그룹에 한국 과학자는 한 명도 들어 있지 않다는 게 그 이유였다. 재단 측은 실적이 우수한 중견학자에게 집중된 정부의 연구지원체계와 연구비 전용·횡령, 논문 조작이 버젓이 벌어지는 풍토도 신랄하게 꼬집었다. 우리는 정녕 노벨상과는 인연이 없고, 삼류 기초과학국가에 머물 수밖에 없는가. 그제 일본의 과학자가 또 노벨상을 받았다. 일본의 19번째 노벨상이자 16명째 과학분야 수상자다. 이웃 나라의 저력에 대한 부러움과 함께 한편으론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 일본이 기초과학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는 데는 초등학교부터 실험과 흥미 위주로 창의적 과학교육을 실시하고, 정부가 전폭적인 연구지원을 한 덕분이다. 지난 2002년 평범한 엔지니어였던 다나카 고이치가 화학상을 받은 것도 이런 분위기에서 탄생했음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번에 난치병 연구로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야마나카 신야 교수(교토대)는 “대지진과 경제불황 속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부 덕분”이라며 국가에 영광을 돌렸다. 야마나카 교수는 정부에서 무려 50억엔(711억원)의 연구비를 받았다고 한다. 대학마다 자유롭고 특화된 연구분야와 연구인력의 저변이 넓은 점도 돋보인다. 도쿄대와 교토대 외에 나고야대·도호쿠대·홋카이도대 등 지방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배출된 점은 탄탄하게 구축된 대학의 연구 거점망을 보여준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앞서 한국연구재단의 지적 외에, 젊은 우수인력이 이공계를 점점 외면하는 것도 문제다. 대학입시 때는 전국의 의대를 다 채우고 나서야 서울공대 순서가 돌아온다고 하니, 물리·화학·생물학이나 전자·기계공학과 같은 기초학문은 늘 인재 부족에 시달린다. 물론 과학연구의 목적이 노벨상을 받는 데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교육 못지않게 인재도 중요하다. 사회적 만족도가 낮으니 자꾸 떠나는 것이다. 21세기는 과학 경쟁력이 국운을 가른다. 더 늦기 전에 정부는 젊은 과학인재의 확보와 함께 획기적인 기초과학 지원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 기초과학연구원, 해외석학 3명 연구단장 영입

    기초과학연구원, 해외석학 3명 연구단장 영입

    세계 정상급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목표로 설립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외국 석학 영입의 숙원을 풀었다. IBS는 7일 개브리엘 애플리(56)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교수와 야니스 세메르치디스(51) 미국 브룩헤이븐국립연구소 박사, 스티브 그래닉(59)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 등 외국 석학 3명을 포함한 7명을 산하 연구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각 연간 100억원의 연구비와 50여명의 연구진을 이끄는 전권을 가진 IBS 산하 연구단장은 17명으로 늘어났다. IBS는 지난 5월 1차 연구단장 선정에서 미국 국적을 가진 한국계 과학자 3명 등 석학 10명을 뽑았지만 순수 해외 과학자가 배제되면서 ‘우물 안 선정’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영국왕립협회 펠로인 애플리 교수는 응집 물질물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2005년 올리버 버클리상과 2008년 모트상을 수상했다. 그는 실리콘과 철, 크롬 등 원자 수준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이용해 초전도 회로 등 새로운 반도체 공정을 개발하는 ‘원자수준 연구단’을 이화여대에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애플리 교수의 한국행에는 한국계 부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메르치디스 박사는 우주의 진화와 관련된 기초 연구에 대한 기반을 제공하는 정밀 입자물리 측정 기술 개발의 최전선에 있다. 다음 달 광주과학기술원으로 이직, ‘우주 기원과 대칭성연구단’을 세워 물리학의 표준모형을 넘어설 새로운 물리 이론을 연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래닉 교수는 미국 화학회와 물리학회 최고상을 수상했으며 한국에서는 울산과학기술대에서 ‘연성물질고등연구단’을 이끌게 된다. 정보를 담거나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반응하는 신소재를 개발하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한국인으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남창희 교수와 장석복 교수, 이영희 성균관대 교수, 국가과학자인 포스텍 남홍길 교수 등 4명이 포함됐다. 남창희 교수는 광주과기원으로, 남홍길 교수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단을 이끌게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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