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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혼자 산다’ 쌈디, 나홀로 가평 여행...닭갈비 먹방+번지점프까지

    ‘나 혼자 산다’ 쌈디, 나홀로 가평 여행...닭갈비 먹방+번지점프까지

    ‘나 혼자 산다’ 쌈디가 홀로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났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경기도 가평으로 떠난 쌈디의 나홀로 여행기가 그려진다. 특히 이번 여행은 생애 최초의 혼자 여행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그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쌈디는 이날 서울과 가까운 가평으로 여행지를 결정, 기차표 구매와 플랫폼으로 가는 길마저 쉽지 않아 허당 매력을 발산했다. 연인들의 데이트 성지로 불리는 가평의 핫 플레이스 남이섬에 도착한 그는 어색함과 외로움을 느끼면서도 이내 섬 곳곳을 누비며 사진을 찍고 자전거를 타면서 자연과 여유를 만끽,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날 쌈디는 닭갈비와 막국수를 흡입하는 놀라운 먹성으로 화사를 능가하는 ‘먹방’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또 자신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번지점프에도 도전한다. 50m 높이가 주는 공포감을 이겨내고 과연 쌈디는 멋지게 성공할 수 있을지. 혼자 여행 초보 레벨 쌈디의 다이내믹한 에피소드는 오는 1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알루미늄 교체만으로 7000km 달리는 전기차 배터리 나왔다

    알루미늄 교체만으로 7000km 달리는 전기차 배터리 나왔다

    많은 자동차 업체들은 지구온난화를 유발시키는 각종 오염물질의 배출원이자 미세먼지 유발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는 내연기관 자동차 대신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기차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전기차들은 배터리 충전시간이 길고 연료 효율이 내연기관차보다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국내 연구진이 가솔린 엔진보다 효율이 우수한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충전식이 아니라 교환방식이라 배터리 무게를 줄이면서 에너지는 더 많이 담고 지금보다 연비도 높일 수 있어 상용화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및화학공학부 조재필 교수팀은 현재 전기자동차에 널리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오래 쓰면서도 효율이 높고 폭발되지 않는 알루미늄-공기 흐름 전지 기술을 개발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3일자에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알루미늄-공기 흐름 전지는 금속을 공기와 반응시켜 전기를 얻는 원리로 현재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처럼 충전해 사용하는 2차 전지가 아니라 건전지처럼 방전만 되는 1차 전지이다. 전기차에 적용할 경우 알루미늄 금속만 교체해 전기를 공급 받을 수 있게된다.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커서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으며 알루미늄 자체는 구하기 쉽고 가볍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같은 부피라고 할 경우 알루미늄이 리튬보다 4배 이상의 용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배터리로 사용하기 적절하다. 또 연구팀에 따르면 가솔린의 이론적 에너지 밀도는 1㎏당 1만 3000Wh(와트시)이지만 엔진을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에너지 손실 때문에 실제 에너지 밀도는 1700Wh로 줄어든다.반면 알루미늄-공기 흐름 전지는 알루미늄 1㎏당 2541Wh의 에너지 밀도를 보인다. 이정도의 에너지 밀도는 한 번 교체로 700㎞를 움직일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고 연구진은 소개했다. 알루미늄-공기 전지는 작동 과정에서 알루미늄 부산물이 쌓여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연구팀은 전해액을 흐르도록 해 알루미늄 부산물이 쌓이는 것을 막아 효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는데도 성공했다. 조재필 교수는 “알루미늄은 산업적으로도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금속이기 때문에 소재 수급에 따른 전지 가격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전기차에서 가벼운 알루미늄 금속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긴 충전시간이라는 기존 전기차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한강통합선착장 추경예산 전액삭감 환영”

    권수정 서울시의원 “한강통합선착장 추경예산 전액삭감 환영”

    지난 9월 6일 오전,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는 한강통합선착장 추경예산 60억원을 전액 삭감하였다.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과 서울시당은 서울시의회 임시회 개원일인 지난 8월 31일 서울지역의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들과 한강통합선착장 추경예산 전액삭감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이후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해왔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에서 한강여의테라스(여의마루) 조성사업, 한강 복합문화시설(아리문화센터) 조성사업, 한강 피어테크(여의정) 조성사업 등을 모두 삭제하였다. 위 3개 사업은 한강통합선착장과 함께 2015년부터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함께 추진하려 한 한강협력계획 4대 핵심사업이다. 박원순 시장은 선거 때마다 한강 재자연화를 약속하였으나 취임 이후 이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복원사업과 자연성회복에 역행하여 대형유람선을 띄우기 위한 한강통합선착장 사업 등 개발사업에 몰두해왔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된 여의도, 용산 마스터플랜 발표로 서울지역 부동산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한강 난개발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추경예산 삭감과 공유재산관리계획 삭제로 한강개발에 제동은 걸었으나, 여전히 사업의 불씨는 살아있다. 한강을 시민들의 품으로, 자연의 모습으로 복원하겠다는 약속을 박원순 시장은 지켜야 한다. 실패한 경인운하와 연결해 대형유람선을 띄우겠다는 계획을 이제 그만 포기하고, 신곡수중보를 조속히 철거하여 한강을 자연의 모습 그대로 흐르게 복원해야 한다. 정의당 권수정 의원은 “정의당과 더불어 한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줄기차게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5일까지 울산 ‘3D프린팅 테크페스타’

    울산시는 산업용 3D프린팅 기술 발전의 방향을 제시할 ‘3D프린팅 테크페스타 2018’을 13일부터 15일까지 울산대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제조혁신을 위한 3D프린팅 기술 상용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학술세미나, 3D프린팅 디자인 경진대회 시상식, 기업 전시회, 시민체험관 운영 등으로 진행된다. 기업 전시관에는 산업용 3D프린팅 관련 35개 기업의 66개 부스가 운영된다. 각종 3D프린팅 소프트웨어, 장비와 기술 등을 소개한다. 시민체험관에서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3D프린팅으로 제작한 드론, 전기차 등을 전시하고 관람객에게 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사드 해빙이라지만 곳곳 장벽… 산업계, 여전한 ‘中 가시밭길’

    자국 기업 육성위해 전기차 배터리 빗장 LG화학·삼성SDI 등 보조금 명단 제외 고전하는 게임업계, 셧다운제 등 새 난관 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게임 등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으로 타격을 입었던 산업계가 ‘사드 해빙’ 무드 속에서도 중국 시장에서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국내 업계의 발이 묶인 사이 중국 기업들이 급성장한 데다 중국 정부가 각종 규제와 무역 장벽을 내세워 국내 업계의 예측과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중국승용차시장연석회와 현대차동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달 중국 소매시장에서 6만 3066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3.6%로 7위에 올랐다.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4% 줄어든 가운데서도 현대차의 판매량은 4.9% 증가했다. 사드 보복으로 인한 타격이 극심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완연한 회복세에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7월까지 중국 도매시장에서 60만 144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그러나 사드 이전 현대차가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을 판매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회복은 요원하다. 그동안 중국 완성차업계가 해외 업계와의 합작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면서 내수 시장의 경쟁이 극심해졌다. 게다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자동차 판매량이 3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어 연간 90만대 판매라는 목표도 달성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국내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는 중국 시장에 발을 내딛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양국 간 해빙 무드가 조성된 후에도 여전히 자국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외국 기업들의 배터리에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매달 보조금이 지급되는 친환경차 명단을 발표하는 중국 공업화신식화부는 최근에도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전기차 배터리 제조 3사가 만든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을 명단에서 제외했다. 지난 5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장착한 베이징벤츠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전 단계인 형식승인을 통과해 기대감을 높였지만 4개월째 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1년 7개월째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유통 허가권)를 발급받지 못해 중국에 신규 게임을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게임업계는 또 다른 난관에 부딪쳤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아동 및 청소년의 근시(近視)를 예방한다는 이유로 온라인게임의 총량을 통제하고 셧다운제를 도입하는 등의 규제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 게임을 넘어 게임산업 전반에 규제의 고삐를 죄기 시작한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자국 게임까지 규제하는 상황에서 국산 게임이나 국산 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중국 게임은 앞으로도 설 자리를 찾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황, 오늘 ‘아동 성학대 사태’ 입 연다

    교황, 오늘 ‘아동 성학대 사태’ 입 연다

    주교단, 내년 2월 아동성학대 근절 논의가톨릭 사제들의 잇단 아동 성학대 추문 속에서도 ‘침묵’과 ‘기도’를 강조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 사태를 정면 돌파하기로 결심한 것일까. 12일 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13일 아동 성학대 은폐 의혹에 대한 규명을 줄기차게 요구한 대니얼 디나르도 추기경을 만난다. 또 내년 2월 21~24일에는 전 세계 주교단을 바티칸으로 불러 모아 아동 성학대 근절 대책을 논의한다. 그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대응 원칙을 지켜왔으나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미국 가톨릭 주교회 의장인 디나르도 추기경은 지난달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학대 은폐에 가담했다는 주장이 나온 이후 “증거에 기반한 (교황의) 확실한 답변이 필요하다”며 면담을 요구하며 교황을 압박해 왔다. 교황을 보좌하는 그룹인 추기경자문단은 이번 의혹에 대한 해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이자 성학대 은폐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미 워싱턴DC 교구 대주교 도널드 우얼(77) 추기경이 조만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자신의 사임을 논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독일 출신 게오르그 겐스바인 대주교는 이날 “가톨릭 교회 역시 혼란에 가득 찬 채 우리 자신들의 ‘9·11’을 목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편 AFP 통신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일이 내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추상미 감독 ‘폴란드로 간 아이들’ 티저 예고편

    추상미 감독 ‘폴란드로 간 아이들’ 티저 예고편

    배우 겸 감독 추상미의 연출작 ‘폴란드로 간 아이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500명의 한국전쟁 고아와 폴란드 선생님들의 위대한 사랑을 담은 치유와 회복의 다큐멘터리이다. 영화는 ‘접속’, ‘열세 살, 수아’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추상미가 연출과 출연을 담당한 첫 장편다큐멘터리이다. 그는 앞서 단편영화 ‘분장실’, ‘영향 아래의 여자’를 연출해 감독으로서 능력을 인정을 받았다. 추 감독은 역사 속 숨겨진 아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상처를 사랑으로 품었던 폴란드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 위대한 사랑의 모습을 카메라에 기록했다. 탈북소녀 이송이가 이 여정에 함께했다. 공개된 예고편은 1951년 수많은 전쟁고아를 태운 기차가 폴란드로 향하는 흑백 필름 뒤로 “아이들을 가득 실은 기차가 며칠에 걸쳐 도착했다”는 증언이 이어진다. 전쟁으로 인한 심한 충격에도 한국의 아이들이 파란 눈의 사람들을 아빠, 엄마로 믿고 따를 수 있게 했던 폴란드 선생님들의 “뭐든지 다 해주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겪었던 그 상처를 지워줄 수만 있다면요…”라는 이야기는 특별한 사랑의 흔적을 궁금케 한다. 다큐멘터리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오는 10월 31일 개봉 예정이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화재의 기억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화재의 기억

    얼마 전 브라질 국립박물관에서 일어난 화재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인류학, 고고학 유물 2000만여점이 사라졌다. 십 년 전 숭례문이 불쏘시개처럼 타오르는 광경을 보아야 했던 기억이 겹치면서 안타까움이 더했다.런던은 ‘유구한’ 화재의 역사를 지닌 도시다. 세인트폴성당은 961년에 불타 없어졌고 새로 지었으나 1087년 또 불이 났다. 세 번째 석조 건물은 오래 버텼으나 1666년 ‘런던 대화재’ 때 크게 손상돼 또다시 재건축했다. 그야말로 불사조 같은 존재다. 런던의 인구는 17세기에 파리와 비슷해졌고, 17세기 말에는 파리를 앞질러 유럽 최대가 됐다. 인구가 늘면서 비좁은 길에는 목조가옥이 다닥다닥 들어섰다. 집 안에서 불을 때서 난방과 요리를 했기 때문에 화재가 빈번했고, 사소한 실수가 큰불로 이어지곤 했다. 헨리 8세가 앤 볼린과 결혼식을 올렸던 화이트홀 궁전은 1698년 화재로 전소됐다. 한 하녀가 주인의 옷을 화로에 너무 바싹 갖다 대고 말리다 일어난 불이었다. 화재가 잦다 보니 1666년 9월 2일 아침 푸딩레인에 있는 제빵소에 불이 났을 때 다들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잠이 깬 런던시장은 “흠, 누가 오줌으로 끄겠지” 하고는 도로 침대로 들어갔다. 불행히도 때마침 부는 강풍을 타고 불은 확산해 나흘 동안 지속하면서 도시의 60퍼센트를 집어삼켰다. 찰스 2세는 이 기회에 런던을 암스테르담, 파리에 버금가는 도시로 만들어 보려고 했다. 비용 조달 문제, 토지 분쟁 등으로 목표를 이루진 못했으나 런던의 면모가 한결 나아진 것은 사실이다. 세인트폴성당은 가장 공들인 건물이었다. 천문학자이자 건축가였던 크리스토퍼 렌이 설계를 맡아 1710년 위용을 드러냈다. ‘루드게이트, 저녁’은 1887년 아카데미 전시회에서 격찬을 받은 작품이다. 이미 후기 인상주의가 출현한 마당에 이런 아카데미 화풍은 고루해 보인다. 하지만 19세기 말 런던 거리의 모습을 정확하게 재현했다는 장점은 있다. 세인트폴성당 앞을 가로지르는 루드게이트 철교 위로 기차가 지나간다. 이 노선은 없어진 지 오래이고 철교도 철거됐다. 루드게이트힐이라는 지명만이 남아 있을 따름이다. 미술평론가
  • 현대차, 美 차량공유 시장 진출 시동…모빌리티 서비스 ‘미고’에 전략 투자

    현대차, 美 차량공유 시장 진출 시동…모빌리티 서비스 ‘미고’에 전략 투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무브(MOVE)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 자동차산업에서 현대차는 단순히 자동차를 제조하는 차원을 넘어 친환경차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을 아우르는 진화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이 같은 변화 기조는 최근 현대차가 세계 각국의 모빌리티 서비스에 뛰어드는 흐름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현대차는 11일 미국의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업체 미고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이오닉 전기차를 활용한 카셰어링(차량공유) 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동남아시아의 우버’라 불리는 ‘그랩’, 호주의 카셰어링 업체 ‘카넥스트도어’, 인도의 카셰어링 업체 ‘레브’ 등에 잇달아 투자했다. 2016년 설립된 미고는 지난해 ‘모빌리티 다중통합’이라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카투고’와 ‘집카’ 등 카셰어링 업체와 ‘우버’, ‘리프트’ 등 카헤일링(차량호출) 업체, ‘라임바이크’ 등 자전거 공유 업체의 서비스를 한데 모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소비자가 자신의 현 위치와 목적지를 앱에 입력해 다양한 모빌리티 업체들의 서비스 가격과 소요 시간 등을 비교하고 선택하도록 하는 중개 플랫폼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미고에 대한 투자는 이용자들이 어떤 서비스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향후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자동차를 ‘빌려 타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다임러와 BMW, 폭스바겐 등은 차량공유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GM과 도요타는 각각 리프트와 우버에 투자해 자율주행 기술을 차량공유 플랫폼과 결합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홍콩 출생자, 역사상 최초로 베이징 거주증 취득

    홍콩 출생자, 역사상 최초로 베이징 거주증 취득

    지난 7일 오전 중국 역사상 최초로 홍콩 지역 출생자에 대한 베이징 시 거주증이 발급됐다. 이로써 지금껏 홍콩과 베이징 등을 오가기 위해 서류 발급 및 위안화 환전 한도 등의 불편없이 두 지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중국 유력언론 ‘신징바오(新京报)’는 이날 베이징시 차오양취(朝阳区) 공안국 파출소에서 홍콩, 마카오, 대만 등지에서 출생한 거주민에 대해 베이징 거주증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홍콩과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된 이후 첫 정식 거주증 발급 사례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6일 국무원 사무국은 홍콩,마카오,대만 주민 거주증 발급법을 전격 도입, 시행한 바 있다. 해당 법안에서는 홍콩과 마카오, 대만 지역 주민가운데 대륙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하며 합법적으로 안정된 직장에 취업한 이들에게 △주거 안정 △내륙에서의 장기간 거주 △내륙 소재 고등 교육기관에서의 학습 및 창업 등의 목적을 보장해주고자 실행한다고 적었다. 단, 이는 강제 사항이 아니며 본인의 의사에 따라 신청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 같은 취지 하에 이달 1일 베이징시 거주권 발급 사무가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총 1376명이 신청,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도가 시작된 이후 첫 접수자였던 홍콩, 마카오, 대만 출신 주민 각 3인은 각각 베이징 시 거주증을 손에 쥔 소감에 대해 “베이징 사람으로 새로 태어난 기분으로, 귀속감을 갖게 됐다”면서 “평소 여행을 좋아하면서도 베이징에서 숙소와 기차를 예약 할 때마다 대륙인처럼 자유롭게 신분증을 활용할 수 없어서 불편한 점이 많았다. 특히 인터넷 예약에 한계가 있는 탓에 현장 매표소에 길게 줄을 서서 표를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 월요일에 파출소에 신청했는데 이렇게 빨리 거주증를 받아 볼 줄은 몰랐다”면서 “올 10월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에는 우루무치로 여행을 자유롭게 떠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신을 대만 출신 주민이라고 밝힌 정보위 씨는 “이미 베이징 소재 기업에 취업해 일한 지 3년이 넘었다”면서 “하지만 지금껏 위안화와 대만 돈을 환전할 때마다 그 한도가 정해져 있어서 불편했었다. 거주증을 받고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현지 은행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베이징 거주증은 홍콩,마카오,대만에서 출생한 이들을 대상으로 베이징 소재 304곳의 접수처에서 진행 중이다. 차오양취 공안국 인구관리과 정밍하오 총책임자는 “홍콩 마카오 지역 주민들이 베이징 거주권을 발급 받는 절차는 매우 간단하다”면서 “요구되는 서류를 지참한 뒤 임의접수처에서 제출, 현장에서 증명 사진만 한 장 촬영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거주증 신청은 접수 후 20일 이내에 발급되며, 해당 증서를 발급 받은 본인은 거주 소재 파출소에 발급 여부를 직접 접수 해야한다. 단 16세 미만의 주민은 보호자가 대리 신청, 발급받을 수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울산시 내년까지 수소충전소 총 7기로 확충

    울산시가 내년까지 수소충전소를 대폭 늘린다. 울산시는 수소전기차 충전 편의를 위해 현재 2기인 수소충전소를 내년까지 총 7기로 늘린다고 11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달 중 2기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하는 것을 비롯해 오는 12월 1기, 내년 2기 등 5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기존 수소충전소는 울산대공원 남문 부근 옥동충전소와 남구 장생포 인근 매암충전소 등 2곳이다. 시는 이달 중 북구청 인근 ‘경동수소충전소’와 울주군 웅촌면 일대 ‘신일복합충전소’를 각각 설치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울산은 일반인용 수소충전소 총 4기를 운영해 전국에서 가장 많다. 현재 일반인용 수소충전소는 서울 2기, 광주 2기, 창원 1기, 충남 1기 등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지자체 등과 연계해 수소충전소 총 31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소 8기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울산지역의 수소전기차는 8월 말 현재 153대이고, 연말까지 208대를 추가 보급해 연내 361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충전 인프라 확대 구축으로 내년에는 수소차 500대 보급과 수소버스 시범사업도 정부 정책에 맞춰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단독] 병원·학교·관공서 음주 제한… 공항·영화관·자연공원 포함 추진

    [단독] 병원·학교·관공서 음주 제한… 공항·영화관·자연공원 포함 추진

    의료기관·청소년시설 찬성 96%로 최고 술 팔고 있는 기차·대합실도 80% 넘어 공원·극장은 70%대… 규제 땐 반발 예상 대학교는 54% 그쳐 포함되지 않을 듯정부가 의료기관, 학교, 관공서뿐 아니라 공항, 터미널, 영화관, 자연공원, 놀이공원 등에서도 음주 제한을 추진한다. 앞으로는 CGV나 에버랜드, 지방자치단체 내 주요 자연공원에서도 술을 마시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공공장소 음주 제한을 위한 연구용역이 마무리돼 사회적 논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정부안이 나온다. 음주 규제 장소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는 의료기관과 교육시설, 관공서, 어린이·청소년 관련 시설 등이다. 복지부가 연구 용역을 한 ‘음주문화 특성분석 및 주류접근성 개선 최종보고서’(삼육대 산학협력단)에서 19~60세 성인 3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음주 규제 도입 찬성률이 가장 높은 곳은 병원, 보건소 등 의료기관(96.3%)이었다. 이어 청소년 활동시설(96.2%)과 어린이 놀이터·키즈카페(96.2%), 주민센터·파출소 등 관공서(94.6%), 도서관(95.8%) 등이 90% 이상의 찬성률을 보였다.교육시설 중 초·중·고등학교의 찬성률은 94.3%로 높았던 반면 대학교는 54.4%에 그쳤다. 앞서 대학은 공공장소 음주 제한 정책이 두 차례나 무산되는 원인이기도 했다. 2012년 ‘초·중·고교와 대학, 청소년수련시설, 병원과 그 부속시설’에서 음주와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입법예고에 들어갔지만, 대학생들의 거센 반발을 넘지 못했다. 2015년에는 ‘대학 축제 기간을 제외한다’는 예외 규정에도 반발이 심해 역시나 무산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문가와의 논의를 거쳐야겠지만 찬성률이 낮은 장소는 제한 구역에 포함시키기가 어렵다”며 이번 정부안에 대학이 빠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찬성률은 높지만 논란이 제기될 장소들도 있다. 10명 중 8~9명은 공항, 터미널, 대합실(86.9%)과 버스와 기차(83.7%)에서 음주 규제를 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지만 교육시설, 관공서와는 달리 이 장소들은 식당과 매점 등에서 이미 주류를 판매하고 있어 반발이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서 주류를 판매하고 있는 자연공원(78.0%)이나 놀이공원(71.8%), 극장·영화관(71.4%), 등산로(71.2%) 등도 마찬가지다. 정부 차원의 공공장소 음주 제한 정책이 도입되지 못하는 동안 61개 시·군·구 지방자치단체(2018년 기준)는 지자체 차원에서 음주장소 제한 조례를 제정했다. 서울시가 도시공원 22곳에 대해 ‘음주로 인한 혐오감을 주는 행위’를 하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자체 조례가 제한 행위와 제재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다만 공공장소에서 음주를 제한하자는 정책 취지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가 높다. 실제 응답자의 94.8%가 음주 제한을 찬성했는데 이는 가격 인상(32.6%)이나 건강부담금 인상(48.0%),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주류 판매 규제(53%)와 비교해 훨씬 높다. 공공장소 음주 제한 외에도 찬성률이 높아 포함될 정책으로는 ‘(청소년이 주류광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인터넷을 통한 주류광고 제한’(80.1%)과 ‘TV 프로그램에서 음주 노출 제한’(77.8%), ‘유명인의 주류 광고 제한’(75.3%), ‘담배처럼 술에도 경고 그림을 부착’(72.6%)하는 것이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살인적 집값 상승에… 맥도날드·차에서 잠드는 ‘억대 연봉 난민’

    [글로벌 인사이트] 살인적 집값 상승에… 맥도날드·차에서 잠드는 ‘억대 연봉 난민’

    “집을 살 수 없다고? ‘지구 종말론’을 탓하라.”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최근 이런 제목의 칼럼으로 선진국 가운데 처음 외국인의 주택 매매를 법적으로 금지한 뉴질랜드 정부에 찬성하는 목소리를 냈다. 살인적인 집값 상승에 거리로 내몰리는 국민을 위해 다소 극단적일지라도 뉴질랜드 정부가 자구책을 내놨다는 평가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뉴질랜드 전체 인구 450만여명의 1%에 해당하는 약 4만명이 홈리스(노숙자)로 추산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0.2% 내외)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FT는 뉴질랜드의 집값이 지난 10년여 새 57% 상승했으며, 특히 오클랜드는 상승폭이 90%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국경을 초월한 부동산 투기가 과열되면서 정작 국민들은 자동차, 텐트, 창고, 거리로 나앉는 신세가 됐다. 특히 뉴질랜드는 전 세계 부자들에게 핵전쟁, 생물학전, 상위 1% 부자를 향한 혁명 등으로 인한 이른바 ‘둠스데이’(지구 종말의 날)를 대비한 피난처로 여겨지면서 집값이 하락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참모이자 인터넷 결제 서비스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이 2011년 비밀리에 뉴질랜드 시민권을 취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외국 투기자본이 집값을 끌어올려 젊은 키위(뉴질랜드인)들이 집을 살 수 없게 됐다”며 외국인 주택 매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한 한편, 노숙자 주거시설을 지을 목적으로 1억 뉴질랜드 달러(약 756억원)를 투입했다. ● 실리콘밸리 일자리 29%↑… 주택은 4% 늘어 살인적인 집값 상승에 ‘주거 적신호’가 켜진 나라는 뉴질랜드만이 아니다. 10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올해 1분기 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글로벌 실질 주택가격 지수’는 160.1로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직전 정점을 찍었던 2008년 1분기의 159.0을 추월했다. 국가별로 보면 63개국 가운데 48개국(76%)에서 최근 1년간 실질 주택가격이 오른 것이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워싱턴주 시애틀, 뉴욕의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홍콩과 중국 선전, 상하이 등 역시 대도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치솟고 있다. 영국 런던, 캐나다 밴쿠버 등에서도 투기자본에 의한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억대 연봉을 받고도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차에서 노숙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 미 연방정부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어’에서 4인 가족 기준 소득 11만 7400달러(약 1억 3000만원) 이하를 저소득층으로 분류한다. 막대한 주거비 부담 때문이다. 치솟는 수요에 비해 경직된 주택 공급이 비극을 불렀다. 컨설팅사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대 이후 캘리포니아 일대에는 주민 1000명이 유입될 때 신규 주택 공급은 325가구에 불과했다. 반면 1973년부터 2010년까지 27년간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의 실질 소득은 2배로 증가했다. 반세기가 흐르는 동안 도시의 풍경은 별로 변한 것 없이 갈수록 퇴락해 가는데 집값만 미친 듯이 오르는 상황이다. 292개 회원사를 둔 조직인 실리콘밸리리더십그룹(SVLG)의 칼 가디노 회장은 “지금의 주택·교통난이 지속한다면 얼마 안 있어 ‘실리콘밸리 엑소더스’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SVLG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 동안 정보기술(IT) 기업의 집중으로 실리콘밸리 지역의 일자리는 29%나 증가했지만 이들이 머물 주택 공급은 겨우 4%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의 도시’이자 ‘스타벅스의 고향’으로 불리는 시애틀은 지난 4년간 뉴욕 집값을 뛰어넘었다. 시애틀 시의회는 노숙자 복지 기금을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5월 인두세 부과 법안을 꺼냈으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이에 맞서 도심에 짓고 있던 17층짜리 오피스빌딩 건설 계획을 중단하는 등 역풍을 맞아 백지화됐다. 이 법안은 영업이익 2000만 달러가 넘는 기업에 직원 1명당 275달러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골자였다. 시애틀에서만 4만 5000여명을 고용해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아마존이 타깃이었다. ●‘맥난민’ 5년새 6배 급증… 57%가 직장인 중국 광둥성 선전시도 비슷한 요인으로 신음하고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의 흔한 시골 중 한 곳이던 선전은 덩샤오핑 개방정책의 일환으로 1980년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화웨이, 인터넷서비스 전문업체인 텐센트, 배터리·전기차 제조업체인 BYD 등이 들어서 있다. 기업의 성장과 함께 인구가 집중되면서 임대료가 치솟았다. 글로벌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넘베오에 따르면 2018년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초인플레이션을 겪는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를 제외하면 세계 1위는 홍콩이고 베이징이 2위, 상하이가 3위이며 선전은 그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집값 폭등으로 새로운 풍속이 생겨났다. 홍콩에서는 집 대신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에서 잠을 자는 사람들을 일컬어 ‘맥난민’이라 부른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국제청년회의소(JCI)가 지난 6~7월 홍콩 시내에 산재한 110개 맥도날드 매장을 조사한 결과 맥난민의 수는 334명에 달해 2013년에 비해 6배로 급증했다고 조명했다. 놀라운 사실은 이들 중 57%가 멀쩡한 직업을 가진 직장인이라는 점이다. 천문학적인 집값 부담이 그들을 거리로 내몰았다. 홍콩 중산층 아파트 가격은 평(3.3㎡)당 1억원을 넘어서 내 집 마련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영국 런던 리젠트 운하에 정박된 보트에서는 일명 ‘보트족’이 모여 산다. 폭등한 월세를 감당하지 못한 사람들이 주거용 선박에서 수상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런던의 주택 평균 거래가는 9억원대인데 비해 보트는 3000만원 정도면 구할 수 있다. 보트에서 생활하는 영국인은 3만명에 이른다. 집값은 지난해 영국 노동자들이 평균적으로 벌 수 있는 연간 소득의 8배로 폭등했다. 이는 영국에서 집값과 연소득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7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집값은 1997년부터 2016년까지 259%나 폭등했다. 이 기간 연소득은 68% 오르는 데 그쳤다. 영국 왕립경제학회는 “외국인의 투자가 없었다면 2014년 영국 평균 집값은 실제보다 19% 낮았을 것”이라는 내용의 논문을 내기도 했다. ●호주·홍콩, 빈집에 세금 부과 추진 전 세계가 집값 폭등으로 신음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갈 곳 잃은 시중 유동자금이 부동산에 몰리고 있는 탓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국 정부는 금리를 낮추고 역사상 유례없는 돈 풀기에 나섰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기준 금리를 0.25%까지 낮춰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을 대폭 늘렸고 민간이 가진 미 국채를 사들여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당시 시중에 풀린 수조 달러가 넘는 천문학적 액수의 유동자금이 투자처를 찾던 끝에 각국의 부동산 시장을 과열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현상이 일부 도시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흥미롭다. 오를 만한 곳에만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른 각국의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의 주택 구입 금지 법안을 의결한 뉴질랜드 의회를 비롯해 호주는 외국인이 주택을 사들인 경우 6개월 이상 빈집으로 두면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홍콩 정부도 ‘빈집세’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주택 개발업자가 분양한 아파트가 1년 이상 팔리지 않고 빈집으로 남아 있으면 임대료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금으로 매긴다는 방침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트램, 사업성 없다고 결론 나면 대중교통 체계 전면 재검토”

    “트램, 사업성 없다고 결론 나면 대중교통 체계 전면 재검토”

    허태정(53) 대전시장은 “트램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지난달 22일 대전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도시철도 건설방식뿐 아니라 국토의 한복판에서 경부·호남선이 합쳐지고 갈라지는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지로서 대전 발전을 견인한 철도의 역할을 되찾으려는 고민도 드러냈다. 허 시장은 취임 후 ‘시민주권’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실효적 행정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허 시장은 대학 때 학생운동을 거쳐 사회로 나와선 ‘충남민주운동청년연합’ 간사를 맡는 등 시민운동에 동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고 2002년 대통령선거 때 대전시선대본부 정책실장을 맡았다. 2003년 참여정부 출범 뒤엔 청와대 정무수석실·인사수석실 등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다. 허 시장은 “참여와 소통을 깨우친 게 그 무렵”이라며 웃었다.→전임 시장 때 추진한 트램(도시철도 2호선)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론 어떤 건설 방식이 좋은가. -나는 지하철이 가장 좋다. 그렇지만 지하철은 사업성(건설비가 많이 들어 정부의 예비타당성 통과가 어려움) 때문에 불가능하고, 하반기에 (트램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그대로 추진하는 게 맞다. 올 6·13 지방선거 때 저심도 방식도 나왔는데 기술적인 문제로 어렵다고 한다. 도로를 따라 모든 지하 배설물이 다 돼 있어서다. 광주도 그래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트램도 대전시내 몇몇 구간에서 도로 폭이 좁은 어려움이 있지만 개선하며 추진하면 된다. 트램이 타당성을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만약 정부에서 도저히 사업성이 없다고 하면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다. 그게 현실적이고 옳다고 본다. →전국을 연결하는 철도도 대전이 우리나라의 중심이라는 이미지가 퇴색되고 있는 것 아닌가. 오송 분기 등으로 호남선 서대전역이 침체돼 있다. 경부선이 지나는 대전역도 예전 같지 않은 듯하다. 원도심 발전을 이끈 철도인데, 무슨 활성화 대책이라도 있나. -철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똑 부러지게 말하기 어렵다. 호남선 직선화 문제, 철도 역세권 개발 문제도 있고…. 호남선은 코레일도 수송률이 너무 떨어져 적자라고 하소연한다. 증편하라는 것은 결국 코레일에 적자를 감수하란 말인데 서대전역을 어떻게 활성화시킬지는 좀더 고민해야 될 것 같다. 코레일 사장과 만나 증편 등을 요청했는데 이런 고충을 얘기하더라. 대전역은 역세권 개발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교통의 요충지로 주변 지역경제를 살려 왔는데 완전히 슬럼화했다. 역세권 주변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 그러면 대전역에서 옛 도청을 잇는 구간이 걷고 싶은 거리가 되고, 결국 대전역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철도만 갖고 원도심 활성화를 얘기하긴 힘들 테고 다른 묘안은 없나. -원도심 활성화는 두 가지다.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스타트업을 키우는 것과 대전역 중심의 원도심에 관광자원을 보강하는 것이다. 관광자원을 잘 발굴해 사람들이 모여들어 먹고 마실 수 있는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내년이 ‘7030의 해’이고 ‘대전 방문의 해’다. 시 승격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이기도 하다. 원도심 활성화의 시발로 삼아 집중적으로 사업을 펼 생각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이 이슈다. 이것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인데 인근 주민 일부는 현 종합운동장이 경제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고 한다. -후보 시절에 낸 공약인데 아직 다듬는 과정이다. 원도심에 야구장을 재건설한다는 것만 확정했고 건설 대상지 및 방식, 예산 이런 것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걸 하려고 추경에 용역사업비를 세웠다. 현재로서는 종합운동장에 2만석 넘는 야구장을 짓겠다는 게 기본안이다. 주변에 시유지가 없어 이곳을 벗어나 건설하면 많은 건설비와 민원이 발생한다. 하지만 전문가들한테 결정을 맡기겠다. 시 공무원들에게 어떤 간섭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4차산업혁명특별시와 보문산 개발 등은 전임 시장도 추진했던 사업이다. 좀 차별화된 내용이 있는가. -대전이 무엇으로 먹고살고 도시 경쟁력을 키울 것이냐는 전임 시장이나 나나 다 고민할 것이고, 대전의 큰 장점이자 가장 적합한 사업을 4차 산업혁명 분야로 봤다. 대덕특구의 첨단기술과 축적된 노하우, 인적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게 대전의 가장 현실적인 정책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공약으로 제시한 부분이다. 대덕특구는 45년간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성장했다. 특구에 2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1500개 기업, 3만 200여명 석·박사급 연구 인력이 있다. 이제 축적된 기술을 사업화하는 게 중요하다. 화학연구단지 일대 160만㎡에 몇몇 연구소를 묶어 어린이집 등 부대시설을 공동으로 쓰고 주거 및 창업공간을 만드는 ‘스마트 원 캠퍼스’를 세우겠다. KAIST와 충남대 사이에 창업타운도 만들겠다. 이렇게 창업 생태계를 잘 구축해 스타트업 기업 2000개를 만들 생각이다. →보문산 개발은 금세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못하더라. -내가 꼭 하겠다. 몇 가지 고민은 있지만 보문산과 그 주변 오월드(동물원 등), 뿌리공원, 관사촌 등 볼거리를 한데 묶어야 경쟁력이 커진다. 이를 연계할 수단으로 케이블카, 전기차, 곤돌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망대 등 일부 시설 보완도 필요한 상태다. →대전시 인구가 세종시로 빠지면서 계속 줄고 있다. 세종시와의 관계를 어떻게 이어 갈지 궁금하다. -전국 지방 대도시 인구 감소는 공통적이지만 대전은 세종시로의 유출로 150만명 선이 무너졌다. 그렇다고 세종시와 경쟁적 관계, 대립적 관계로 풀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통 크게 경제권 단일화로 상생을 이끌어 내는 게 옳다. 대전·세종권을 묶는 이른바 ‘대세 밸리’를 개발하고 산업화해 젊은이를 끌어들여야 한다. 산업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가장 직접적이고 실효적인 방법이다. 시설도 일부 공동 이용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 예를 들어 세종시에 야구장을 세운다면 말이 되겠나. 세종 시민들의 소비활동도 상당수 대전에서 이뤄진다. 전·월세 싸다고 세종시로 이사했다가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유턴하는 시민도 많다. →취임하면서 ‘시민주권’을 내세웠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시민들이 투표라는 소극적 주권을 행사했는데 이젠 시의 행정·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다양하게 의사를 반영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 ‘새로운 대전위원회’를 만들어 시민활동가, 교수, 단체 등 100명 정도를 참여시킬 생각이다. 기본 결정은 시장과 공무원 등 행정이 하지만 위원회를 통해 시민주권을 반영하겠다. 주민자치를 적극 옹호하고 지원하는 대책을 세울 테다. 지방자치 20년을 넘었지만 여전히 관리 중심의 문화가 남아 있고, 주민의 행정 참여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시장·구청장 간담회도 ‘자치분권조정협의회’로 이름을 바꾸고 권한을 대폭 이양하겠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불타는 청춘’ 제작진 입장, 태국서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 “해프닝”

    ‘불타는 청춘’ 제작진 입장, 태국서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 “해프닝”

    SBS 예능 ‘불타는 청춘’ 제작진이 태국에서 허락없이 촬영을 하려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태국 경찰과 다수 매체 등에 따르면 ‘불타는 청춘’ PD와 작가 등 제작진 10여명이 태국 북부 치앙마이주(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7일 방콕에서 기차를 타고 치앙마이로 이동, 역에 도착하자마자 검거됐다.태국 경찰과 관광경찰, 이민국 등은 ‘불타는 청춘’ 제작진이 사전 촬영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입국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기차역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불타는 청춘’ 측은 다수 매체에 “현지 경찰과 소통 부재로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이미 태국 관광청 협조를 받고 이뤄진 촬영”이라며 “이를 몰랐던 현지 경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은 현지 경찰 조사 후 바로 풀려났다. 현재 현지에서 사전 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또 촬영지 답사차원에서 소형 카메라와 무선 마이크만 챙겨왔고, 전문 촬영 장비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영사 협력관을 현지에 파견, 태국의 사법절차를 설명하는 등 협력조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미국서 생산하라” 트럼프, 애플에 이어 포드에도 압박

    “미국서 생산하라” 트럼프, 애플에 이어 포드에도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에 “차량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라”고 강하게 압박하자 포드는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국 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지층의 표를 다지려는 행보로 해석되지만 포드는 이에 대해 난색을 표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포드가 돌연 중국에서 만든 소형 차량의 미국 판매계획을 없앴다”고 CNBC를 인용해 전했다. 그는 이어 “이는 시작일 뿐이다. 이 차는 이제 미국에서 제조될 수 있고 포드는 관세를 내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에 차를 팔면 25% 세금이 있고 중국이 미국에 차를 팔면 2% 세금이 있다”며 “누구든 그게 공정하다고 생각하나? 미국이 다른 나라에 의해 바가지 쓰는 시절은 끝났다!”고 썼다. 지난달 31일 포드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에서 자체 생산한 크로스오버 ‘포커스 액티브’의 미국 내 판매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것을 지칭한 것이다. 그러나 포드는 즉각 성명을 내 “이 차종을 미국에서 생산할 계획은 없다”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포드는 “예상 연간 판매량이 5만대도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포커스 액티브를 미국에서 만드는 것은 수익성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포드는 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의 미국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애플에 미국 내 생산을 압박했다. 그는 8일 트윗에서 애플이 대중국 관세 때문에 제품 가격을 올려야 할 수 있으나 관세를 내지 않을 쉬운 해결책이 있다며 “중국 대신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어라. 지금 새 공장을 짓기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 예능프로 PD, 태국서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돼...보석금 내고 풀려

    한국 예능프로 PD, 태국서 불법촬영 혐의로 체포돼...보석금 내고 풀려

    국내 한 방송사의 유명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이 태국에서 사전허가를 받지 않고 촬영하려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태국 경찰과 현지 교민사회 등에 따르면 한국 모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 PD와 작가 등 제작진 10명이 지난 7일 북부 치앙마이주(州)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방콕에서 기차편으로 치앙마이로 이동한 이들은 역 도착 직후 체포됐다. 제작진은 같은 날 밤늦게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여권을 압수당해 출국할 수 없는 상태에서 당국의 조사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과 관광경찰,이민국 등은 제작진이 사전 촬영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입국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기차역에 대기하다가 검거했다. 그러나 촬영지 답사차원에서 태국에 온 이들은 소형 카메라와 무선 마이크를 소지하고 있었으며,전문 촬영장비를 가져오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태국 한국대사관은 영사 협력관을 현지에 파견해 태국의 사법절차를 설명하는 등 협력조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베이징에서 멈춰 선 강명구 마라토너가 쓴 ‘을밀대의 결의’

    베이징에서 멈춰 선 강명구 마라토너가 쓴 ‘을밀대의 결의’

    그는 1년을 힘들게 달려온 힘겨움을 내려놓고 중국 베이징에서 숨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평화통일 기원 유라시아 횡단 마라톤을 이어가고 있는 강명구(62)씨가 8일 베이징에 도착해 10일 오전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이야기 115편-을밀대의 결의’를 보내왔다. 15개국 1만 3000㎞를 쉼없이 달려온 그는 다음달 초 북한으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단둥에 도착해 북한 땅에 들어서는 벅찬 감격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남과 북이 공식적으로 그의 통과를 허용하겠다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그는 평양에서 한바탕 축제를 벌인 다음 판문점을 통과해 경기 파주에서 광화문까지 달리는 완주를 꿈꾸고 있다. 아니 확신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게 적절할지 모르겠다. 1만 3000㎞를 거침 없이 달려온 그가 허베이성에 들어선 뒤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원고를 인용부호 붙여 따지 않고 전문 그대로 맛보게 하는 것도 가치있는 일이라 여겨 옮긴다. 명백한 오류나 동어 반복을 손질하는 등 최소한 적게 개입하며 필자의 뜻을 온전히 전달하고자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어쩌면 오래달리기가 이 병들어가는 나약한 사회를 바꿀 최선의 해결책인지도 모른다.?사람들은 허겁지겁 바쁘게 사는 것 같지만 몸을 움직이지 않고 건강 불안증에 빠져 의료비나 건강보충제, 비타민제에 들어가는 비용은 가히 국가 재정을 파탄으로 몰고 갈 지경이다. 사람들이 모두 오래달리기와 손을 잡으면 더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것이고 그러면 국가는 메말라가는 국민건강보험 기금이 남아 돌기 시작하는 축복을 누릴 것이다. 만약 국가가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할 때마다 완주 메달과 함께 장려금 100만원씩 지불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건강하고 가장 행복지수가 높으며 생산성이 향상되고 창의력이 높아지며 단숨에 일등 국가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게임기 앞에서 몸과 마음이 시들어가는 우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도 오래 달리기와 손을 잡는 순간 활력이 넘치는 일상과 신선한 미래를 보장받을 것이다. 달릴 때 자존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상승한다. 사람이 사는 게 그렇듯이 가장 행복한 순간은 자신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때, 주위 사람들이 자신을 인정할 때이다. 주위 사람이 나를 인정하는 것은 내가 돈이나 명예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나에게 남다른 정신이 존재하고 놀라운 기질이 있고,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꾸준히 노력하는 중에 자신도 생각하지 못한 놀라운 일이 발생할 때가 아주 많다. 나의 발걸음은 거침없이 태항산맥을 넘어 허베이성(河北省)으로 들어선다. 황허(河)의 북쪽에 있다고 해서 이름붙여졌다. 베이징과 톈진을 품고 있는 허베이성은 중국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두루 만날 수 있는 지역이다. 성도인 스자좡(石家莊)을 비롯하여 바오딩(保定),청더(承德) 등 유서 깊은 도시들이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협곡 중 하나인 태항산대협곡과 만리장성의 동쪽 끝 요새인 산해관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춘추전국시대에는 연나라와 조나라 땅이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원소의 본거지이며,?원나라, 명나라, 청나라는 베이징을 수도로 삼았고 이때부터 정치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때문에 중국에서도 역사 유적이 많기로 유명하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청더 피서 별장, 장성, 청동능과 청서능도 모두 이곳에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백이(伯夷)와 숙제(叔齊)도 허베이 사람들이다. 이들은 주(周) 왕실에 타협하지 않은 채 의리와 명분, 절개를 지키러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따먹으며 연명하다 의로운 죽음을 맞이한다. 허베이성의 약칭은 지(冀)로 기주에서 유래했다. 낯이 익을 것이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나오는 가장 감동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유비와 관우, 장비 세 사람이 각자 28세, 29세, 24세에 맺은 영원한 약속, 도원결의가 아닐까 한다. 사내아이들이라면 술 배울 나이에 친구들끼리 술 한 잔 마시며 이 도원의 결의를 흉내내 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내가 지나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바오딩 시가 있다.?이곳이 유비와 장비의 고향 탁현이고 이곳에서 도원결의를 맺는다. 허베이는 조자룡의 고향이기도 하다. 황건적의 난이 천하를 어지럽힐 때 유비와 관우, 장비가 허름한 주막에서 만나 무너져가는 황실의 부흥을 위해 의기가 투합했고 천하의 대사를 논의했다. 이보다 더 멋지고 낭만적이면서도 결의에 찬 도원결의를 이번 가을 남북정상회담에서 꿈꾼다. 남북정상이 다시 손을 맞잡고 이름도 대박인 평양시 대박산 능선에 올라 우리 민족의 생명의 근원이 되는 단군릉에 참배하고,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을밀대로 가 우리 민족의 평화는 우리끼리 지키자는 결연한 ‘을밀대의 결의’를 맺고 자주적으로 우리의 평화와 통일을 이루어 나가는 역사적이고 감동적인 명장면이 연출되기를 바란다.
  • 3명 중 1명 기차표 모바일로…달라진 명절 승차권예매 풍속도

    3명 중 1명 기차표 모바일로…달라진 명절 승차권예매 풍속도

    명절을 앞둔 서울역이라고 하면 고향으로 가는 승차권을 예매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풍경을 떠올리기 쉽다. 앞으로는 이러한 붐비는 철도역의 모습을 찾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코레일과 SR 모두 이번 추석 승차권부터 모바일 예매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명절 승차권 예매 풍속도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지난달 28~29일 진행한 추석 승차권 예매 결과 전체 90만석 중 34만석이 모바일로 팔렸다고 8일 밝혔다. 3명 중 1명이 모바일로 예매를 한 셈이다. 모바일 예매 비율은 온라인으로 팔린 83만석 중 41.2%를 차지했다. 모바일 예매가 가능해지면서 서울역 등 주요 철도역도 한산해졌다는 게 코레일 측의 설명이다. 지난 설과 비교해보면 밤샘 대기 등 장시간 역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10% 가량 적어졌다. 현장 예매율도 11.7% 감소했다. SR의 경우 지난 4∼5일 2일간 진행한 추석 SRT 승차권 예매 결과 총 공급좌석 36만 7000석 중 21만 2000석이 팔려 57.7%의 예매율을 기록했다. 온라인으로는 총 19만 9000석이 예매됐으며, 이 중 모바일로 8만석(40.21%)이 팔렸다. 역창구 현장 예매는 1만 3000석으로 6.2%의 예매율을 보였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시대에 명절승차권 모바일예매로 조금 더 편리하고 즐거운 귀성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2) 위기탈출 선봉에 나선 현대기아차 CEO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2) 위기탈출 선봉에 나선 현대기아차 CEO들

    양웅철-권문식 부회장, 기술개발 ‘쌍두마차’김용환 부회장, 정몽구 회장 ‘그림자 보좌’박한우 기아차 사장, 부회장 없는 대표맡아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실적이 725만대에 그쳤다. 이는 2013년의 755만대에 미치지 못하고 2011년 712만대를 조금 넘겨 6년 전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어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위기상황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신차 출시지연으로 인한 미국시장의 부진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의 영향으로 인한 중국시장의 부진이 뼈아팠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황도 한몫했다. 현대차그룹은 도요타, GM, 폭스바겐, 르노·닛산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 가운데 5번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올해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 반등의 기회를 맞지 못하면 ‘글로벌 메이커 빅3’의 꿈은 영원히 좌절될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의 운명은 전문경영인들이 쥐고 있는 셈이다.  윤여철(66)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서울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자동차 판매영업 직원 출신인 윤 부회장은 운영지원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노무관리지원담당, 울산공장장 등을 거쳐 현대차와 기아차의 노무관리와 국내생산 부문을 총괄하는 부회장에 올랐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전례없는 노사협상을 이끈 장본인으로 그룹내 최고의 노무관리 전문가로 불린다. 또한 윤 부회장은 그룹을 대표해 대외 활동을 하는 등 선임 부회장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양웅철(64)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광주고-서울대 기계설계학-미 텍사스대 기계설비학 석사-미 UC 데이비스대 기계설계학 박사학위를 딴 ‘학구형’이다.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1987년부터 미국 포드자동차 연구·개발(R&D)센터에 근무하다, 2004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로 합류했다. 하이브리드카 개발실장, 전자개발센터장 등을 맡았고, 연구개발본부 본부장, 사장 등을 거쳐 2011년 4월 현대차 연구개발총괄본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양 부회장은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와 전장기술 개발에 주도적이 역할을 해왔다. 친환경차 시장 본격 진입을 위한 초기 하이브리드카 개발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에 이르기까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포트폴리오 확장에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카 부문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한 기술 협력 등에 있어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권문식(64)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왔다. 독일 아헨공대 생산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양 부회장이 ‘미국파’라면 권 부회장은 ‘독일파’인 셈이다. 1991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권 부회장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에서 선행개발실장, 선행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치며 엔지니어의 길을 걸었다. 현대제철 제철사업관리본부장과 제철사업총괄 사장에 올라 현대차그룹의 숙원 사업이었던 일관제철소 건설을 진두 지휘했다. 이후 자동차 전장부품 계열사 케피코 대표,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맡은 신생 계열사 현대오트론을 맡았다. 2012년 현대기아차로 복귀해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을 맡았고, 2015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공학부문 최고 영예인 공학한림원 정회원이자, 2016년부터 제29대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용환(62)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인창고, 동국대 무역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유럽사무소장 등을 거쳐 2003년에는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았다. 2008년에는 현대차로 복귀해 해외영업본부 사장, 기획조정실 사장을 지낸 후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실을 맡아 현대건설 인수, 신사옥 건립 등 그룹의 굵직한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특히 2010년 현대건설을 놓고 현대그룹과의 인수 경쟁에서 승리한 것은 가장 큰 공적 중 하나로 회자된다. 정몽구 회장의 해외 출장이나 중요 행사 때는 대부분 수행하는 등 정회장의 신임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 아래 ‘실세라인’으로 알려진 현대정공 출신이 아닌데도 능력을 인정받아 최고경영진 반열까지 올랐다. 이원희(58) 현대자동차 사장은 대광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웨스턴일리노이대 회계학 석사 출신이다. 현대차 재정팀장, 국제금융팀장, 미국판매법인 재경담당 상무, 재경본부장 전무,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재무통’으로 통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재무담당으로 일하면서 공격적 마케팅으로 실적을 개선해 미국 금융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2010년 재경본부장을 맡은 이후에는 현대차가 글로벌 완성차 회사로 입지를 다지고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진일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2010년부터 5년 여간 10% 안팎의 높은 영업이익율을 기록하고 글로벌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등 높은 외형성장을 달성했다. 박한우(60) 기아차 사장도 현대차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관리 분야 전문가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부회장이 없는 기아차 대표를 맡고 있다. 중앙상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사장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현대차 인도법인에서 재경담당으로 이사, 상무, 전무를 거친후 법인장(부사장)까지 역임했다. 법인장 시절 i10, i20 등 현지전략 차종들을 성공적으로 히트시키며 인도시장에서 현대차가 2위 업체로 입지를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12년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14년에는 기아차 사장으로 승진했다.   피터 슈라이어(65)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변천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슈라이어 사장은 독일 뮌헨의 산업디자인 전문학교와 영국 런던의 왕립예술학교에서 자동차디자인을 전공했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아우디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근무하며 TT, A6 등 아우디 디자인의 변혁을 주도했으며,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근무했다. 2006년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되며 현대기아차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피터 슈라이어의 영입에 각별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의 크리스 뱅글, 아우디의 월터 드 실바와 함께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에 꼽힌다. 그는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직선의 간결함’으로 제시하고, 호랑이 코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상징되는 패밀리룩을 정립시켰다. 이러한 디자인 혁신을 바탕으로 기아차는 2008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0년 출시된 K5는 현재까지도 슈라이어 사장이 탄생시킨 역대급 명작으로 남아 있다. 슈라이어 사장은 최근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알버트 비어만(61)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차량성능 시험과 고성능차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독일 출신인 비어만 사장은 독일 아헨공대에서 기계공학 석사를 전공했다. 1983년 BMW에 입사해 고성능차 주행성능, 서스펜션, 구동, 공조시스템 등의 개발을 담당했으며, BMW M 연구소장직을 맡아 고성능차 개발을 총괄했다. BMW의 모터스포츠 참가 차량 개발 주역으로, 30여년간 고성능차 개발에 매진해온 세계 최고의 전문가다. 2015년 현대기아차에 부사장으로 영입된 비어만 사장은 남양연구소에서 출시전 차량의 안전성, 내구성, 소음진동 등 성능시험과 함께 현대차 N으로 대표되는 고성능차의 개발 총괄을 담당해오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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