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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위기를 기회로 만든 장면들/정서린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위기를 기회로 만든 장면들/정서린 산업부 차장

    “올 한 해는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송년 인터뷰에서 밝힌 소회다. 이 말은 올해를 힘겹게 난 우리 모두의 기분이기도 했다. 특히 산업계도 ‘위기의 롤러코스터’ 속에서 유례없는 급전직하를 시시각각 통과해야 했다. 지난봄 한 기업인은 문득 “출입하는 기업 가운데 사정이 좋은 곳이 있느냐”고 물어 왔다.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세에 따른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주요국의 봉쇄 조치로 주요 수출기업의 생산라인이 멈추고 현지 유통망들도 폐쇄되며 긴장감이 극도로 치받쳤을 때였다. 당시만 해도 한 치 앞도 가늠하기 어려웠던 코로나19발(發) 희비는 하반기 들어 더 극명하게 갈리며 답을 내줬다. 세밑에도 백신 상용화 논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불안이 증폭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불확실성’은 쉽게 걷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내년 경영계획의 초안도 짜지 못했고 경영계획을 세운 기업도 60%는 투자나 채용을 올해보다 축소할 거란 조사 결과(한국경영자총협회)도 있다. 구조조정이 더욱 가속화되고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될 거란 우려도 팽배하다. 하지만 올해 주요 기업들은 위기에 내몰리는 대신 여러 희망의 장면들을 빚어내며 미래를 향한 도약을 기대하게 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버텨냈던 국내 대표 기업들은 특유의 ‘위기 극복 DNA’로 반도체, 배터리, 가전 등 주력 산업에서 저력을 발휘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미래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한 각 기업만의 ‘승부수’도 돋보였다. 최근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캐나다의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을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기존 배터리, 차량용 디스플레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의 기술력에 더해 미래차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대를 예고했다. 현대자동차도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첫 대형 인수합병 대상으로 미국의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낙점하며 신사업 개척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10조 3000억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지난해 말부터 주요 그룹의 1·2세 경영인들이 퇴장한 가운데 전면으로 나선 3·4세 총수들 간의 전례 없는 협력과 위기 공동 대응 움직임도 산업계 미래를 밝히는 소식이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5월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과 연달아 첫 단독 회동을 가지며 미래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4대 그룹 회장 간 회동도 빈번하게 이뤄졌다. 인류가 맞닥뜨린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받는 지배구조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의 노력도 이어졌다. ‘ESG 경영’으로의 변화 노력이 대표적이다. 과오를 끊어내고 쇄신에 나서려는 시도도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통해 경영권 불법 승계, 삼성의 무노조 경영 등을 사과하고 4세 경영은 없을 것임을, 무노조 경영은 폐기할 것임을 약속해 이행 과정이 주목받고 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마음에 이번처럼 설렘보다 두려움이, 반가움보다 피로감이 앞선 적은 없었다. 하지만 위기 속 파편처럼 흩뜨려진 이 장면들이 10년, 20년 뒤 잉태할 변화에 믿음을 실어 보고 싶다. 감염병으로 휘청였던 2020년에 ‘반전’의 씨앗이 심어졌다고 말이다. rin@seoul.co.kr
  • [금융상품]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그린뉴딜인덱스펀드’… 그린뉴딜 관련주에 투자

    [금융상품]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그린뉴딜인덱스펀드’… 그린뉴딜 관련주에 투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그린뉴딜인덱스펀드’는 2차전지,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등 그린뉴딜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가 추종하는 MKF그린뉴딜지수는 코스피(KOSPI)와 코스닥(KOSDAQ) 상장 기업 중 에너지 효율화 및 신재생 에너지 관련 종목 10개 이상으로 구성된다. 사업 매출 비중과 향후 사업계획을 고려해 지수위원회가 심사하며, 유동성 및 재무건전성 조건을 통해 종목을 선별한다. 투자대상 테마는 베터리셀 및 2차전지 소재 전기차와 전동화부품, 스마트그리드 및 ESS, 수소 및 관련 생태계, 태양광 및 풍력, LED, 단열재, 탄소배출권, 폐기물 등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김구·이동녕 등 요인 뒷바라지 26년… 살림 도맡은 ‘임정의 어머니’

    김구·이동녕 등 요인 뒷바라지 26년… 살림 도맡은 ‘임정의 어머니’

    “임정의 살림은 석오장(이동녕)과 백범(김구) 몇 분이 거의 다 짊어지다시피 한 상태였는데 돈이 바닥날 때가 많았고 그럴 때면 그야말로 끼니가 간데없어 이 집 저 집을 돌아다니면서 한 술씩 얻어 드시기까지 했다.”(‘장강일기’·정정화) 정정화 선생은 1920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1946년 귀국할 때까지 임시정부 살림을 책임지고 요인들을 뒷바라지한 ‘임시정부의 안주인’이었다. 김구, 이동녕, 이시영 등 임정 요인들 가운데 선생이 지어 준 밥을 먹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김구는 여기저기 다니다가 “나 밥 좀 해줄라우” 하면서 찾아오곤 했다. 그러나 임정의 살림은 늘 궁핍해서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할 정도였고 그럴 때마다 선생은 자신의 잘못인 듯 애간장을 태웠다.선생은 1900년 8월 3일 수원 유수를 지낸 정주영의 2남 4녀 가운데 셋째 딸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고향 충남 예산에 많은 땅을 가진 부자였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신식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그러나 어깨너머로 천자문과 소학을 떼었고 성인이 돼 영어와 신학문을 공부해 신교육을 받은 여성들에게 뒤지지 않았다. 선생의 인생은 겨우 열 살에 동농 김가진의 3남 김의한과 결혼하면서 완전히 바뀐다. 김가진은 황해도 관찰사, 농상공부 대신 등을 지낸 구한말의 문신이었다. 그러면서 대한협회 회장을 맡아 국권 회복에 앞장서고 경술국치 후에도 대동단을 결성해 총재로 활동한 우국지사였다. 3·1운동 직후인 1919년 10월 김가진은 아들 김의한과 중국 상하이로 망명,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대한제국 대신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운동에 뛰어든 인물이다. 시아버지와 남편의 중국행을 뒤늦게 안 스무 살의 ‘겁 없는 여인’은 이듬해 1월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일제의 눈을 피해 단신으로 상하이로 갔다. 가자마자 접한 것은 독립운동이라는 대의명분보다 먹을 것마저 부족한 가난이었다. 상하이 임정 가족들의 생활은 주먹덩이밥과 한두 가지 반찬으로 때울 정도로 어려웠다. 누구나 값싼 천으로 만든 중국 의복 창산(長衫)을 걸치고 헝겊신을 신고 다녔다. “이름, 명예, 자존, 긍지보다는 우선 급한 것이 생활이었다. 포도청 같은 목구멍이었다. 머리를 내밀고 팔다리라도 내놓을 만한 누더기 한자락이 절실했던 것이다.”(‘장강일기’)●외동아들 김자동, 현재 기념사업회장 맡아 홀몸으로 중국에 건너왔듯이 선생은 중국에 온 지 겨우 달포쯤 지난 후 홀로 독립운동 자금을 구하러 국내로 잠입하겠다고 ‘당돌한’ 결정을 내린다. 갓 스물의 당찬 아낙네는 체포의 위험을 무릅쓰고 3·1운동 직후 일제의 서슬이 퍼렇던 국내로 숨어들어 왔다. 임정의 지시를 따라 이곳저곳을 다닌 끝에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돈을 구해 중국으로 돌아왔다. 두 번째도 돈을 구해 무사히 귀환했지만 세 번째에는 일제에 붙잡히고 말았다. 동행인이 장담하는 바람에 인력거를 타고 압록강을 건너다 체포돼 신의주 경찰서로 끌려가 이틀 동안 고초를 당한 후 풀려났다. 그로부터 얼마 후인 1922년 7월 4일 일흔이 넘은 나이에 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시아버지 김가진이 세상을 떴다. 네 번째로 국내에 들어왔을 때 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던 친정아버지가 별세했고 선생은 상을 치른 후 1923년 7월 다시 상하이로 돌아갔다. 선생은 1928년 외동아들 김자동을 낳았다. ‘영원한 임시정부’ 소년으로 불리는 김자동(92)은 광복 후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을 번역하기도 했다. 현재는 임시정부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다. 망명 10년째이던 1929년 7월 선생은 여섯 번째로 다시 고국 땅을 밟은 뒤 1년 6개월간 체류했다. 하지만 국내의 분위기는 지인들도 선생을 냉대할 만큼 변해 가고 있었다. 1931년 초 선생은 다시 상하이로 돌아가면서 독립이 되기 전에는 귀국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윤봉길 의사 의거 후 임정은 일제의 체포를 피해 상하이를 탈출, 자싱(嘉興)으로 옮겨 갔다. 선생은 그곳에서도 임정 요인들과 식구들을 챙겼다. 김구는 남호라는 호수의 배 안에서 은신했다. 김구에 대한 추적이 강화되자 임정은 김구의 어머니 곽낙원 여사를 가흥으로 모셔 왔다. 선생은 곽 여사의 가르침을 따르면서 김구의 식구들을 보살폈다. 한번은 곽 여사의 생신 때 비단 옷을 사다 주었는데 곽 여사는 “지금 우리가 이나마 밥술이라도 넘기고 앉았는 건 온전히 윤 의사의 피값이야. 피 팔아서 옷 해 입게 생겼나”라고 야단을 치며 물려오라고 했다.●20여년 모셨던 이동녕 선생 임종 끝까지 지켜 그 무렵인 1935년 11월 선생은 임시정부 여당으로 창립한 한국국민당에 가입했다. 독립운동 단체에 적(籍)을 두게 된 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임정과 지도부는 후난(湖南)성 창사(長沙)로 옮겨 갔다. 선생은 이시영을 모시고 살았다. 그런데 이듬해 5월 우익 3당 통합 회의 도중 이운환이 3당 대표들에게 권총을 발사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김구는 중상을 입었고 현익철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절명하고 말았다. 이들을 간호하고 보살핀 것은 선생이었다. 일본의 공격이 거세지자 임정은 또다시 창사를 떠나 광주를 거쳐 포산(佛山)으로 옮겨 갔다. 1938년 가을부터 선생은 임정의 안살림을 본격적으로 맡게 됐다. 딸린 가족이 없는 이동녕 등 국무위원들을 수발하며 살았는데 선생은 혼자 망명 생활을 하던 너덧 사람을 광복이 될 때까지 모셨다. 포산 생활도 잠시였고 임정 식구 100여명은 일본군의 공습을 받으며 기차로, 배로 목숨을 건 피난을 계속했다. 힘든 여정 속의 뒷바라지는 선생의 몫이었다. “밥은 배 위에서 삼시 세끼를 다 해먹을 수밖에 없었다. (…) 국무위원 전원을 돌봐 드려야 했으므로 (…)육지로 올라가서 시장을 봐 오는 것도 일 중의 하나였다.”(‘장강일기’) 임정 식구들은 한 달 열흘을 배 위에서 지내기도 하는 등 장쑤성에서 출발한 후 장장 5000㎞의 대장정 끝에 치장(江)에 도착했다. 치장에서도 선생은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안주인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1940년 3월 선생이 아버지처럼 여기며 20여년 동안 모셨던 이동녕이 별세했다. 마지막 열흘 동안 곁을 지킨 사람도 선생이었다.치장 근처 충칭(重慶)으로 옮긴 임시정부는 1940년 5월 한국독립당을 창당하고 광복군을 창설해 당·정·군 체제를 갖추었다. 정정화도 한국독립당 창립 당원이 됐고 같은 해 6월 한국독립당 여성 조직인 한국혁명여성동맹 창립 간사로 선출됐다. 1941년 1월 임정 가족들은 충칭 근처의 투차오(土橋)로 이사해 5년 동안 모여 살았다. 여기서도 선생의 역할은 컸다. 특히 남편이 일제에 체포된 부인과 가족들의 바느질도 해 주며 보살폈다. 외국 손님 접대 등 임정의 큰일도 총책임을 맡았다. 장준하 등 일본군에서 탈출한 학병 출신 청년 50여명을 위해 선생은 투차오의 교회 강당을 개조해 임시 막사로 제공하고 동생처럼 돌봤다. 1943년 2월 한국애국부인회 재건대회에서 선생은 훈련부 주임으로 선임됐다. 한국애국부인회는 국내외 동포 여성들에게 각성을 촉구하며 독립운동 참여를 호소하고 광복군을 위문하는 등 독립운동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갔다. 그러던 중 선생은 투차오에서 광복을 맞았다. 선생은 임정 요인들이 충칭을 떠나고 나서도 투차오에 남아 뒤처리를 마치고 이듬해 5월 9일에야 그리던 조국 땅을 밟았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82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임정 요인들은 선생의 정성 어린 뒷바라지에 힘든 투쟁 속에서 힘을 얻을 수 있었다. 나아가 26년이라는 기나긴 임시정부의 타국살이도 선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글· 사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의료계 “의사에게 낙태 거부권 달라”

    의료계 “의사에게 낙태 거부권 달라”

    낙태죄 효력 정지를 나흘 앞두고 대한산부인과학회가 낙태죄 개정안에 의료계 요구를 반영해달라며 ‘선별적 낙태 거부’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의사의 낙태 시술 거부권이 법에 명시되지 않자 의료계 자체적으로 낙태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산부인과학회는 28일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여성의 안전을 지키고 무분별한 낙태를 막기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임신한 여성의 낙태는 임신 10주 미만에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헌법불합치를 내리며 제시한 대체입법 시한이 오는 31일로 마감되면서 내년 1월 1일이면 낙태죄는 효력을 상실한다. 지난 10월 법무부가 마련한 개정안에는 임신 14주 이내에선 아무 조건 없이 임신 중지를 허용하고, 임신 15~24주 이내엔 강간에 의한 임신 등의 경우에 허용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산부인과학회는 조건 없는 임신중지는 임신 10주 미만에 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신 22주 미만은 강간에 의한 임신 등 특별한 경우에만 허용하되 상담과 숙려 기간을 거치도록 해야 하고, 임신 22주 이후에는 낙태를 허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개정안을 만들고 의사의 낙태 시술 거부권도 명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여성계에서는 의사들의 낙태 거부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행 의료법 제15조에서는 의료인이 진료 요청을 받으면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산부인과학회 등이 낙태죄 개정안에 의료인의 낙태 시술 거부권을 명시해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해온 이유이기도 하다. 의사들의 이런 주장은 지난 10월 정부가 발의한 낙태죄 개정안과 궤를 같이한다. 당시 발의안에는 의료인의 신념에 따라 낙태 진료를 거부할 수 있다는 조항이 담겼다. 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만약 앞서 정부가 발의한 입법안이 내년에 통과가 된다면, 산부인과학회에서 성명을 낸 것처럼 수술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해도 정부가 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코로나로 車공장 셧다운 충격… 제네시스 흥행 돌풍에 깜짝

    코로나로 車공장 셧다운 충격… 제네시스 흥행 돌풍에 깜짝

    전기차 시대 앞두고 잇단 화재 미스터리벤츠, 소프트웨어 이용해 배출가스 조작새 주인 못 찾은 쌍용차 또 회생절차 신청올해 자동차 업계도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변수로 파란만장한 한 해를 보냈다. 해외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지만 내수 시장이 굳건히 버텨 주면서 나름대로 선방했다. 미래차의 핵심이 될 친환경차는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로의 진입을 앞두고 ‘화재’ 이슈로 막판 성장통을 겪었다. 올해 자동차 업계를 뒤흔든 5대 뉴스를 선정했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이슈는 ‘공장 셧다운’(가동 중단)이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영업망이 무너지면서 해외 모든 공장이 한 달 동안 문을 닫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 외국계인 르노삼성차, 한국지엠, 쌍용차의 해외 수출 물량은 전년 대비 50% 이상 주저앉기도 했다. 또 중국 내 봉쇄령으로 자동차 부품 ‘와이어링 하네스’(배선 뭉치)를 국내로 들여오지 못해 국내 공장까지 2~3주가량 셧다운을 피하지 못했다. 해외 판매는 아직도 회복되지 않았다. 현대차의 1~11월 누적 실적은 전년 대비 20.9%, 기아차는 9.6% 급감했다. 전기차 화재는 사회문제로 번지기도 했다. 2018년 5월부터 지난 10월까지 발생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화재 14건 가운데 절반인 7건이 올해 집중됐다. 정부와 현대차, 배터리 공급사 LG화학(현 LG에너지솔루션)은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섰지만 오리무중이다. 대대적인 리콜 조치 이후에도 차량 충전에 문제가 계속되자 차주들은 집단소송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코나 일렉트릭 단종설까지 흘러나오면서 차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테슬라X 충돌·화재 사고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올해 가장 시선을 끈 흥행 모델은 단연 ‘제네시스’다. 올해 1월 출시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은 3만대, 3월 출시된 완전변경 G80은 5만대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수입차 단일 모델이 국내에서 연 1만대를 판매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놀라운 규모다. G80은 현대차 쏘나타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내년 초부터 판매되는 GV70도 최근 사전계약 하루 만에 1만대를 훌쩍 넘으며 대박을 예고했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배출가스 조작이 가장 충격적인 이슈였다. 환경부는 벤츠 경유차 12종이 소프트웨어를 조작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였다며 벤츠 측에 77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때문에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벤츠의 지난 11월까지 실적은 지난해보다 3.4% 줄었다. 반면 2위 BMW는 전년 대비 34.8% 성장하며 벤츠를 턱밑까지 쫓아왔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적자 행진을 이어 온 쌍용차는 대주주 마힌드라앤마힌드라까지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고립무원’ 상황에 놓였다. 새 주인 찾기가 난항에 빠지고 국내외 금융사에서 빌린 수천억원의 차입금을 갚지 못하게 된 쌍용차는 결국 법원에 법인회생절차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강릉 해변 기어코 들어가 ‘찰칵’ 만족하십니까 [이슈픽]

    강릉 해변 기어코 들어가 ‘찰칵’ 만족하십니까 [이슈픽]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릉 정동진과 울산 간절곶, 포함 호미곶 등 해돋이 명소를 폐쇄하고 전면 통제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이를 무시하는 관광객의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강릉 시민은 27일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들어가지 말라면 들어가지 마시고 강릉 좀 오지 마세요. 제발. 분위기 내러 오신 건 알겠는데 강릉은 지금 위기입니다”라고 호소했다. 사진에는 통제선을 비집고 들어가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담겼다. 강릉 시민들은 확진자수가 많은 서울·수도권의 인파가 몰려 방역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서울발 강릉행’ KTX 열차가 모두 매진되면서 우려가 현실이 될 기미를 보이자 ‘해맞이 강릉행 KTX를 중단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 한 청원인은 “1월 1일 서울에서 강릉 행 KTX가 모두 매진이다. 정동진, 포항 등 해돋이 명소인 동해안에 사람들이 붐빌 예정”이라며 “이러한 비상사태에 격리시설도 부족한 동해안에 해를 보러 오는 게 맞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청원인은 “KTX를 막지 못한다면 3단계는 물론 시행돼야 하고 우리 경제 또한 올 스톱이라고 생각한다. 동해안에 해돋이 보러 못 오게 해달라”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청원인도 “해돋이를 보러 갔다가 확진이 된 뒤 본고장에 가서 전파시킬 가능성이 크다. 해돋이 지역에 사는 지역민들도 관광객들로 인해 확진 접촉이 이뤄지면 걷잡을 수 없이 사태는 심각해질 것”이라며 “정말 꼭 일이 있어서 가야하는 분들이 아닌 단순 해돋이 관광 목적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을 막는 정부의 조치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해맞이는 제발 다음 기회에” 한국철도(코레일)의 열차표 예매 애플리케이션인 ‘코레일톡’에 다르면 31일 오후 1시부터 이날 자정가지 강릉행 KTX 표는 모두 매진 상태다. 코레일 측은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가지 기차여행상품 운영을 모두 중지했다. 또 승차권 발매를 열차당 4매로 제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정기열차는 창가좌석만 50% 일부 운행하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 24일부터 내년 1월3일 까지 정동진과 경포해변 등 해맞이 관광명소 8곳의 전면 통제에 들어간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난 22일 긴급 호소문을 통해 “강릉시는 벼랑 끝에 서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으로 오는 24일 0시부터 새해 1월 3일 24시까지 주요 해변을 모두 폐쇄하고, 오죽헌을 비롯한 주요 관광시설도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소중한 직장을 잃은 한 시민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호소했듯 현재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시민들은 ‘해맞이 특수’가 아닌 ‘해맞이 공포’에 떨고 있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역학조사는 한계에 봉착하고, 의료체계가 붕괴할 것이다. 해맞이 명소를 찾는 발걸음을 다음 기회로 미루어 주시기를 간청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소부장 경쟁력 강화에 2조 5000억원 투자…올해보다 23%↑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에 2조 5541억원이 투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소부장 2.0 전략’을 27일 발표했다. 전략에 따르면 소부장 연구개발(R&D)에 1조 7339억원이 투자된다. R&D 투자는 공급망 재편과 저탄소·친환경 요구 등 산업환경변화를 고려해 크게 4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실증테스트베드 등 기반구축에는 4368억원, 금융지원 등에도 3814억원을 지원한다. 소부장 핵심 전략 품목 146개 기술개발에 6500억원을 투입하고, 이 가운데 3000억원은 신규품목 60개 R&D에 투자한다. 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32%, 전기·전자 17%, 기계 금속 17%, 기초화학 15%, 자동차 10% 등이다. R&D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지원한다. 업종별 가치사슬을 분석하고 필요한 과제 간 연계성 등을 고려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고기능 나노복합소재 개발은 전기차, 공정장비, 항공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량화, 고내구성, 연비 절감 등을 위해 필수적인 연구개발인 만큼 통합 진행한다. 수요·공급 기업 협력모델을 해외 수요기업 또는 연구기관까지 확장하고, 기존 소부장 산업이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핵심소재·부품 R&D도 추진한다. 현재 미래 신산업분야 70여 개 후보 품목을 검토 중이며 단계적으로 참여기업 공모를 통해 R&D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및 공급망(GVC) 재편, 저탄소사회로 전환으로의 대응이 소부장 경쟁력 강화에 핵심”이라며 “예산이 내년에 많이 늘어난 만큼 필요한 분야와 용도에 제대로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재즈가 초심 잃어 R&B 탄생? 완전한 헛소리” 설민석 또 터졌다

    “재즈가 초심 잃어 R&B 탄생? 완전한 헛소리” 설민석 또 터졌다

    배순탁 작가, 설민석 영상 내용 오류 지적“아무런 공부 없이 내뱉은 발언 또 터져이 정도면 허위사실 유포나 마찬가지” 최근 세계사 관련 ‘팩트 오류’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한 역사 강사 설민석이 이번엔 음악 역사 오류 논란에 휩싸였다. 설민석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음악의 역사에 대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재즈가 초심을 잃어서 R&B가 탄생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담겼다. 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 배순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재즈와 블루스에 대한, 아무런 공부 없이 내뱉은 발언이 또 터졌다”고 지적했다. 배 작가는 “정말 묻고 싶다. 재즈, 블루스, 일렉트릭 블루스, 리듬앤블루스, 초기 로큰롤에 대한 역사를 다룬 원서 한 권이라도 본 적 있냐고. 없을 게 분명하다. 만약 읽었다면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는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허위사실 유포나 마찬가지”라고 썼다. 이어 “재즈가 회귀하여 돌아간 게 리듬앤블루스라는 건 완전한 헛소리”라며 “리듬앤블루스는 간단하게 미국 남부의 (델타) 블루스가 일리노이 중앙선 철도기차 타고 시카고로 진출한 뒤 ‘일렉트릭’화 된 장르다. 그래서 일렉트릭 블루스라고도 부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 작가는 “최진기, 설민석 두 사람이 자기 분야 강의에 관해서는 무척 탁월하다고 생각한다”며 “왜 자꾸 설익은 걸 넘어 ‘무지’에 가까운 영역에까지 손대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설민석, 역사 왜곡 논란에 “내가 모자라 생긴 일” 설민석이 팩트 오류 논란에 휩싸인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설민석이 클레오파트라를 중심으로 이집트 역사를 강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방송 후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역시 걱정했던 대로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이 차곡차곡 쌓여 간다”며 방송에서 언급된 역사 내용의 오류를 지적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대한 고대사의 자료를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설민석 역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강의에 오류를 범한 부분을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설민석은 “내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부분인 것 같다. 여러분들의 말씀들,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더 성실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는 설민석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음악 역사 왜곡 논란이 재차 불거졌으나 이에 대한 입장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북 군산 전기차 메카로 떠오른다

    전북 군산시가 전기차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 GM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중단으로 지역경제가 침체된 군산시가 전기차 생산기지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GM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은 중국 전기차 외에 다른 3곳의 전기차를 위탁생산할 계획이다.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업체는 중국 바이톤, 미국 스타트업 2개사, 대창모터스 등 4개사다. 우선 명신은 2021년에 대창모터스의 전기차 3000대를 위탁생산할 계획이다. 이어 2023년까지 4개사 전기차 7만 8300대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최종적으로는 연간 19만 3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명신은 지난해 9월 중국 바이톤과 전기차를 위탁생산하기로 계약을 맺었으나 바이톤의 경영난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바이톤은 난징시 정부 등이 3471억원을 지원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중이어서 2022년 하반기부터 명신이 전기차 엠바이트(M-byte)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명신은 4개사 전기차 위탁생산과 함께 자체 생산모델을 개발해 중장기적으로 자사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GM군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25만~30만대 규모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자·IT도 탑승… ‘미래차 삼국지’

    전자·IT도 탑승… ‘미래차 삼국지’

    LG 합작법인 설립… 애플 자율차 계획 ‘美전장 하만 인수’ 삼성도 車산업 추진현대차도 도심항공·로봇 등 사업 다각화자율차 땐 운송 넘어 거대한 스마트폰이동시간 ‘정보·오락’ 먹거리 선점 경쟁최근 전자·정보기술(IT) 업체들이 미래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자동차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기계공학의 정수라고 불리는 내연기관차가 시장을 지배했다면, 앞으로는 전자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애플이 최근 미래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LG전자는 매출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고 애플은 2024년부터 자율주행차를 생산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2016년 일찌감치 미국의 전자장비 업체 하만을 인수하고 자동차 산업에 발을 담그고 있다. 전자·IT 업계가 자동차 산업에 속속 뛰어드는 이유는 앞으로 자동차가 단순한 운송 수단에서 벗어나 하나의 전자기기처럼 인식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자율주행차가 현실화되면 탑승객이 이동하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된다. 이때 즐길 수 있는 각종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전자·IT 기업이 군침을 삼키는 것이다. 전기차는 부품이 2만~3만개가 들어가는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제조 과정이 단순해 기술력만 있으면 진입 장벽도 낮은 편이다. LG는 세계 1위 배터리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LG디스플레이까지 보유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OLED는 시야각이 넓어서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0’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디지털 콕핏 2020’을 공개했다. 삼성은 반도체 분야에 강점이 있고, 삼성SDI(배터리)와 삼성디스플레이(차량용 디스플레이), 삼성전기(차량용 적층세라믹콘덴서) 등이 계열사로 포진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 진출에는 큰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애플 카플레이’로 완성차 업체와 협업해 온 애플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보안,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의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는 자동차가 더는 완성차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보고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구현에 속력을 내고, 로봇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것은 전자·IT 기업의 자동차 시장 공습을 염두에 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출범한 현대차는 내년 초 ‘아이오닉5’를 출시하고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시대를 열어젖힐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2021년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해로 기록될 것 같다”면서 “앞으로 자동차는 하나의 거대한 스마트폰처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사기 의혹’ 니콜라, 동맹 또 잃었다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업체인 니콜라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의 제휴가 사실상 끝난 데 이어 쓰레기 재활용 업체 ‘리퍼블릭 서비스’(리퍼블릭)와의 협력관계마저도 단절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니콜라는 23일(현지시간) “리퍼블릭과 공동으로 전기 쓰레기트럭을 개발하려던 계획을 더이상 계속하지 않게 됐다”며 “개발 이후 리퍼블릭의 쓰레기트럭 주문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리퍼블릭은 별도 성명에서 “니콜라와의 제휴를 취소하지만 전기 쓰레기트럭 개발은 계속할 것”이라며 “다른 전기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기 쓰레기차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니콜라의 기술력 등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사가 협업을 끝낸 것은 사기 논란과 관련이 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지난 6월 상장한 뒤 승승장구하던 니콜라는 9월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사기 의혹 보고서를 공개한 이후 악재가 줄줄이 터졌다. 논란 이후 니콜라 주가는 폭락하고 창업자 트레버 밀턴은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GM이 니콜라 지분 11% 취득과 전기 픽업트럭 뱃저에 대한 공동개발 계획을 취소하고, 배터리 시스템과 연료전지 기술만 니콜라에 제공하기로 양사 파트너십 계약을 대폭 축소했다. 사기 논란에 따른 사법·금융 조사에 이어 이번에는 납품 계약까지 취소되면서 니콜라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협업 중단 발표 이후 니콜라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10.7% 폭락한 15.0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6월 상장 이후 주가는 46% 폭락했고 시가총액도 57억 달러 수준으로 상장 당시와 비교해 반 토막이 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립공원 해넘이·해맞이 전국 기차여행도 ‘스톱’

    올해는 국립공원에서 해넘이·해맞이를 볼 수 없게 됐다. 해돋이 기차 운행도 중단된다. 환경부는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방역 집중 강화대책을 시행함에 따라 국립공원 내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변산 해넘이와 북한산 해맞이 등 그동안 지방자치단체 주관으로 전국 국립공원에서 다양한 행사가 개최돼 왔다. 국립공원의 주요 해맞이 명소는 지리산 천왕봉과 설악산 대청봉, 북한산 인수봉, 월출산 구름다리, 태백산 천제단 등 97곳이다. 국립공원공단은 해맞이 행사 시 탐방객 편의 제공을 위해 한시적으로 입산 시간을 오전 4시에서 오전 2시로 완화해 운영했으나 내년 1월 3일까지는 오전 7시 이전 국립공원에 입산할 수 없다. 또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4일간 전국 국립공원의 주차장을 폐쇄하고 오후 3시부터는 탐방로 이용도 불허한다. 국립공원 내 출입 제한 조치 위반 시 최대 50만원(1차 10만원, 2차 30만원, 3차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코레일도 이날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해돋이 상품을 비롯한 모든 기차여행 상품 운영을 중지했다. 예약한 기차여행 상품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해 준다. 해돋이 명소인 정동진역은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새해 일출 관람을 전면 금지해 열차 이용객 외에는 출입할 수 없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기 의혹’ 니콜라, 동맹 또 잃었다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업체인 니콜라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의 제휴가 사실상 끝난 데 이어 쓰레기 재활용 업체 ‘리퍼블릭 서비스’(리퍼블릭)와의 협력관계마저도 단절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니콜라는 23일(현지시간) “리퍼블릭과 공동으로 전기 쓰레기트럭을 개발하려던 계획을 더이상 계속하지 않게 됐다”며 “개발 이후 리퍼블릭의 쓰레기트럭 주문도 취소됐다”고 밝혔다. 리퍼블릭은 별도 성명에서 “니콜라와의 제휴를 취소하지만 전기 쓰레기트럭 개발은 계속할 것”이라며 “다른 전기차 업체들과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기 쓰레기차에 대한 수요가 있지만 니콜라의 기술력 등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사가 협업을 끝낸 것은 사기 논란과 관련이 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지난 6월 상장한 뒤 승승장구하던 니콜라는 9월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의 사기 의혹 보고서를 공개한 이후 악재가 줄줄이 터졌다. 논란 이후 니콜라 주가는 폭락하고 창업자 트레버 밀턴은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GM이 니콜라 지분 11% 취득과 전기 픽업트럭 뱃저에 대한 공동개발 계획을 취소하고, 배터리 시스템과 연료전지 기술만 니콜라에 제공하기로 양사 파트너십 계약을 대폭 축소했다. 사기 논란에 따른 사법·금융 조사에 이어 이번에는 납품 계약까지 취소되면서 니콜라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협업 중단 발표 이후 니콜라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10.7% 폭락한 15.0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6월 상장 이후 주가는 46% 폭락했고 시가총액도 57억 달러 수준으로 상장 당시와 비교해 반 토막이 났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송명화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그린뉴딜 5법 개정 촉구 건의안’ 의결

    송명화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그린뉴딜 5법 개정 촉구 건의안’ 의결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그린뉴딜소위원회 위원장인 송명화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 제3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그린뉴딜 5법 개정 촉구 건의안」이 지난 22일 제298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송 의원은 지난 9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그린뉴딜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첫 행보로 「그린뉴딜 5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그린뉴딜 5법 개정 촉구 건의안」은 ‘서울시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건물, 수송 부문의 근본적 전환 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여 실효성을 갖고 추진할 수 있도록 5개 법률(그린뉴딜 5법)을 신속하게 개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의안은 첫째,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확대와 녹색건축물 내 신재생에너지 설비 가동 의무화를 위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의 개정, 둘째, 에너지다소비사업자에 대한 중앙정부의 권한을 이양하기 위한 「에너지이용 합리화법」 개정, 셋째, 내연기관 차량 신규 등록 금지와 무공해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한 「자동차관리법」 개정, 넷째, 내연기관 차량의 상시 운행제한 확대를 위한 「대기환경보전법」 개정, 마지막으로, 전기차 충전시설 구역 내 지방자치단체의 단속 강화를 위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 등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송 의원은 “국회에서 법률개정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기를 바라며, 연대와 협력 등을 통해 서울시 그린뉴딜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서울시 소관부서는 정부 관계부처와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며 개정안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린뉴딜 소위원회는 서울시 그린뉴딜 추진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향후 기후행동포럼 등의 거버넌스 참여, 서울시 그린뉴딜 관련 정책 대안 마련 및 서울시 관련 조례 개정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글의 알파벳처럼… 테슬라·스페이스X도 지주회사로?

    구글의 알파벳처럼… 테슬라·스페이스X도 지주회사로?

    테슬라 투자자의 제안에 머스크 “좋은 생각” 짧은 답변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 우주 개발업체 스페이스X, 초고속 지하터널 보어링컴퍼니, 인간과 컴퓨터를 연결하는 뉴럴링크 등을 지배할 지주회사를 설립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고 벤진가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테슬라 투자자인 데이브 리는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에게 인류의 발전을 기업목표로 삼는 ‘X’라는 이름의 지주회사 설립을 제안한다”면서 “X는 테슬라, 스페이스X, 보어링컴퍼니, 뉴럴링크의 모기업이 되는 것인데 일론, 당신 생각은 어떤 생각?”이라고 물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좋은 생각”(Good idea)라고 답했다. 벤진가는 지주회사 설립이 쉬운 구상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테슬라만 상장됐을 뿐 나머지는 비상장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2015년 구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구글과 다른 비상장사들이 지주회사 알파벳의 자회사로 편입된 선례가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아예 없지도 않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하나은행, 신탁+퇴직연금 결합상품 출시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신탁상품에 개인형IRP(퇴직연금)를 결합한 ‘100년 안심 케어신탁 연금채움 통장’을 출시했다. 연금 수령도 가능한 신탁계좌로, 지급 청구 대리인이 미리 지정한 생활비 한도 내에서 생활비를 청구할 수 있다. 병원비·간병비·요양비 등 실비 용도는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지급 청구하면 된다.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US’ 모아포인트 적립 우리카드는 친환경 특화된 ‘카드의 정석 US(어스)’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일반 플라스틱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나무시트 등 친환경 소재와 항균필름으로 제작됐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차, 수소차 충전 시 이용금액의 50%, 버스나 지하철 이용 시 10%를 모아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쏘카·그린카·따릉이·카카오 T 바이크 등 공유 모빌리티, 중고서적 전문 알라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모아포인트가 10% 적립된다.●삼성화재, 보장별 가입수준 파악 서비스 삼성화재는 보험계약의 실제 내용을 바탕으로 보장별 가입 수준을 파악하고 점검하는 ‘다이렉트 스마트 보장분석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입 중인 보험을 한눈에 확인하고, 진단을 통해 연령대에 필요한 보장도 알아볼 수 있다. 또 불필요한 보장을 제외하고 비슷한 보장은 합리적인 보험료의 상품으로 추천받는 기능도 추가됐다. 보장분석 서비스는 PC와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다. ●하나카드, 해외직구 최대 11% 캐시백 하나카드는 연말을 맞아 하나카드의 해외직구 전문 플랫폼인 해외직구라운지에서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국 종합의류 쇼핑몰인 ‘매치스패션’에서 내년 1월까지 30만원 이상 합산 구매하면 11% 캐시백(최대 5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마존에서는 100달러 이상 합산 구매 시 10달러, 50달러 이상 합산 구매 시 5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100달러 이상 합산 구매 시 12달러, 50달러 이상 합산 구매 시 7달러를 받는다. 파페치에서는 18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쿠폰과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LG전자, 미래차 시장 선점 ‘속도’… 마그나와 합작법인 설립

    LG전자, 미래차 시장 선점 ‘속도’… 마그나와 합작법인 설립

    LG전자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와 손잡고 급성장하는 미래차 시장 선점에 바짝 다가선다.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인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의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의 전동화 트렌드가 가속화함에 따라 조기에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부품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LG전자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자동차 전장(VS)사업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의결했다. 신설회사의 주식 가치는 약 1조원(약 9억 2500만 달러) 규모다. 지분 51%는 LG전자가 갖고, 마그나가 49%를 4억 5300만 달러(약 5016억원)에 인수한다. 설립 자본금은 300억원이다.회사는 내년 3월 주총을 거쳐 7월 출범한다. 본사는 인천에 들어서며, 그린사업 임직원 1000여명이 신설법인으로 이동한다. LG전자에서 분할되는 전장 품목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 구동시스템 등이다. 양사의 합작법인 설립 소식에 시장은 뜨겁게 반응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61% 폭등한 11만 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2년 만의 첫 상한가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4조 5000억원 불어나며 순위도 23위에서 16위로 뛰어올랐다. 이는 애플이 2024년 내놓을 자율주행 전기차 제조에 마그나가 합류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마그나와 완성차 생산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현재는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새 합작법인이 마그나의 고객사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신규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LG전자의 미래성장동력인 전장 부품 사업은 전장(VS) 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 신설법인(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3각 체제’로 재편된다. 전장사업은 그간 적자에서 내년 흑자 전환도 이뤄진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2013년 VS사업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2018년에는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11억 유로(약 1조 4500억원)에 인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장 수주 규모가 늘어나고 있고 제작 경쟁력도 높아져 프리미엄 제품 매출도 확대되는 만큼 내년 3분기에는 전장사업의 흑자 전환을 이뤄 내 수익성 개선의 원년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LG전자, 마그나와 손잡고 미래차 시장 잡는다

    LG전자, 마그나와 손잡고 미래차 시장 잡는다

    LG전자가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와 손잡고 급성장하는 미래차 시장 선점에 한 발 더 다가선다.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인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의 합작법인 ‘LG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자동차의 전동화 트렌드가 가속화함에 따라 조기에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전장(VS)사업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안을 의결했다. 신설회사의 주식 가치는 약 1조원(9억 2500만 달러)이다. 51%의 지분은 LG전자가 갖고 마그나가 49%를 4억 5300만 달러(약 5016억원)를 주고 인수한다. 설립 자본금은 300억원이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회사는 7월 출범한다. 본사는 인천으로, 그린사업 임직원 1000여명이 이동한다. LG전자에서 분할되는 사업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 구동시스템 등이다.양사의 합작법인 설립 소식에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LG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61% 폭등한 11만 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2년만의 첫 상한가다.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4조 5000억원 불어나며 순위도 23위에서 1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는 애플이 2024년 내놓을 자율주행 전기차 제조에 마그나가 합류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마그나와 완성차 생산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현재는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새 합작법인이 마그나의 고객사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신규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ZKW(램프), LG 마그나 합작법인(전기차 파워트레인)으로 이어지는 ‘전장사업 삼각편대’를 완성하게 됐다. 주요 성장 축인 전장사업은 그간 적자에서 내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 2013년 VS사업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 2018년에는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11억 유로에 인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장 수주 규모가 늘어나고 있고 제작 경쟁력도 높아져 프리미엄 제품 매출도 확대되는 만큼 내년 3분기에는 전장사업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내년이 수익성 개선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용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 기회를 가진 전동화 부품 사업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과감하면서 최선인 선택을 내렸다”며 “LG전자의 제조 기술력과 마그나의 풍부한 경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굴러 들어온 복 걷어찬 애플… 머스크 “애플에 테슬라 팔려 했다”

    굴러 들어온 복 걷어찬 애플… 머스크 “애플에 테슬라 팔려 했다”

    “애플이 굴러들어온 복을 걷어찼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과거 테슬라를 애플에 매각하려 했지만 팀 쿡 애플 CEO가 이를 거부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모델3 프로그램의 가장 암울했던 시절, 나는 (현재 가치의 10분의 1 가격으로) 테슬라를 애플이 인수할 가능성을 논의하려고 팀 쿡에게 연락했다”며 “그는 만남을 거부했다”고 적었다. 그는 애플이 오는 2024년까지 자체 설계한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 차량을 생산할 것이란 보도가 직후 이 같은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머스크 CEO는 투자 리서치 회사 아크 인베스트의 브렛 윈턴이 애플의 전기차 진출에 관해 올린 트윗에 답변하며 “사실이라면 이상하다”며 해당 트윗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는 애플이 자체 전기차를 내놓는 것에 진지한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를 애플에 매각하려 한 시기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가 언급한 ‘암울한 시기’가 2017년 중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테슬라의 자금난은 모델3를 출시한 2017년부터 시작돼 2019년 중반까지 이어졌다. 머스크 CEO는 2018년 자동차 사업은 ‘제조업 지옥’이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테슬라 상장폐지안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미국 증권거래위(SEC) 조사를 받았다. 상장폐지 작업을 하려 하자, 테슬라 자문위원들은 폭스바겐 등 여러 곳에서 자금지원을 받으려 할 정도였다. 머스크 CEO도 지난달 “모델3는 2017년 중반부터 2019년 중반까지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이었다”며 “생산과 물류 지옥”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6070억 달러(약 672조 5000억원)에 이른다. 머스크 CEO 말대로라면 당시 애플에 600억 달러에 테슬라를 팔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WSJ 등은 애플 측에 머스크의 트위터 글과 관련해 논평을 요청했지만 즉각 답변을 받진 못했다고 전했다. 애플과 테슬라의 제휴는 실리콘밸리에서 종종 언급되는 주제였다. 2015년 애플 주주총회가 상징적이다. 한 투자자는 회의 도중 팀 쿡 CEO에게 “솔직히 당신들이 테슬라를 인수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해 다른 이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자동차에 대한 애플의 관심이 높아지며 테슬라와 ‘인재 모시기’ 기싸움도 벌어졌다. 2015년 머스크는 애플이 60% 임금인상을 미끼로 기술자들을 빼간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애플은 우리가 해고한 사람들을 고용한다. 우리는 항상 농담으로 애플을 ‘테슬라 무덤’이라 부른다”며 “테슬라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애플에서 일하게 된다. 농담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막대한 자원과 브랜드 파워, 물류력을 가진 애플이 전기차 산업에 뛰어들면 선두주자인 테슬라와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FT는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면 테슬라는 ‘가장 큰 낙오자’(the biggest losers)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LG전자, 세계 3위 자동차부품사 마그나와 합작법인 설립

    LG전자, 세계 3위 자동차부품사 마그나와 합작법인 설립

    LG전자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와 마그나는 자동차의 전동화 트렌드가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이뤄지는 만큼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는 대량생산체제를 조기에 갖추고 사업 경쟁력,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합작법인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설립하는 데 뜻을 모았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동차 전장 사업을 이끄는 VS사업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대상으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분할회사인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100%를 갖게 되는데 마그나가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4억 5300만 달러(약 5016억원)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합작법인은 내년 7월쯤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본사는 인천에 두고 그린사업 일부와 관련된 임직원 1000여명이 합작법인으로 이동한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본사를 둔 마그나는 1957년 설립된 모빌리티 기술 회사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매출액이 세계 3위다. 파워트레인 외에 샤시, 내·외장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마그나는 오랜 사업 경험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포함해 파워트레인 분야의 통합시스템 설계, 검증 등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 부품인 모터, 인버터 등에 대한 기술력 및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EV와 재규어 I-PACE 등에 탑재되는 주요 부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와 마그나는 친환경차 및 전동화 부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의 강점이 시너지를 내며 합작법인의 사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합작법인은 마그나는 물론 마그나의 고객사로부터 신규 수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그나 차기 최고경영자(CEO) 스와미 코타기리는 “파워트레인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마그나의 전략을 LG전자와 함께 하게 됐다”며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급부상하는 전동화 부품 시장에서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 기회를 가진 전동화 부품 사업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과감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내렸다”며 “합작법인은 LG전자의 제조 기술력과 마그나의 경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물론 양사 모두 자동차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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