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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곡물협회 김학수 대표, 바이오에탄올 도입 필요성 밝혀

    미국곡물협회 김학수 대표, 바이오에탄올 도입 필요성 밝혀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모빌리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바이오에탄올 연료가 한국의 탄소중립 연착륙을 도와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기차와 수소차, 그린모빌리티는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세계적 추세지만 자동차 생산과정 소비전력의 탄소배출 제로와 넷제로를 이룰 때까지는 바이오에탄올이 가장 효율적인 탄소절감 연료이며, 기업의 ESG 경영의지를 뒷받침하는 친환경 연료로 휘발유 생산 및 유통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바이오연료포럼(회장 유영숙)이 지난 27일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한 2021년 춘계 심포지움에서 김학수 미국곡물협회 서울사무소 대표는 ‘탄소중립형 바이오에탄올의 필요성과 기여효과’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절감, 대기환경 개선, 에너지 안보를 위한 바이오에탄올 정책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와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세계농업전망(OECD‑FAO Agricultural Outlook)’에 따르면 세계적인 바이오연료 소비량은 총 1,683억 리터이며 그중 바이오에탄올이 1,247억 리터로 74%를 차지하고, 바이오디젤은 436억 리터로 26% 비중이다. 바이오에탄올의 원료는 옥수수가 60%, 사탕무가 25%, 당밀이나 카사바등 다른 식물원료가 15%를 차지한다. 옥수수에탄올은 연료용 외에 친환경적인 특성으로 자동차 세정액, 손세정제, 에틸아세테이트 산업용으로 다양하게 소비되는데, 향후 바이오플라스틱과 생분해 플라스틱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이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 현재 세계 50개국에서 바이오에탄올을 휘발유에 혼합하여 사용하는 정책을 도입하였거나 도입계획을 밝히고 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의 북미 3개국, 중국, 일본, 필리핀,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10개국, EU와 기타 유럽 17개국,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10개국, 아프리카 10개국이 바이오에탄올을 탄소절감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정책 도입 및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의 원료 옥수수 생산, 에탄올 생산, 원료와 에탄올의 운송과 유통, 차량연소에 이르는 옥수수에탄올의 전주기(LCA) 분석에 따르면 에탄올의 탄소강도는 51.4gCO2e/MJ로 휘발유 연료의 96gCO2e/MJ로 탄소배출을 46% 감축할 수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정밀농업의 발전, 에탄올 생산 수율의 증가, 부산물을 통한 배출 크레딧 확대(사료 원료인 주정박 생산, 바이오 디젤 원료인 옥수수 오일, 발효과정에서의 CO2 포집 증대)로 순 탄소제로 연료로 발전할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2019년 시카고대학교 스테판 뮬러(Steffen Mueller) 교수는 서울을 비롯한 세계 3대 주요도시의 바이오에탄올 혼합연료 사용 시 온실가스 절감 효과분석 결과, 한국이 기존 휘발유에 10% 에탄올을 혼합하는 E10 연료사용 시 온실가스를 150만톤 감축 가능하며, 20% 혼합하는 E20의 경우에는 270만톤까지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가장 현실적이고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탄소감축 수단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 김학수 대표는 “자동차, 정유산업, 그리고 바이오에탄올은 서로 시장을 뺏고 잃는 적대적인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인식을 전환해야 할 시점” 이며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모빌리티로 넘어가는 과정을 자연스레 연결해 한국의 탄소중립 연착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이미 5% 확대 계획을 밝힌 바이오디젤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바이오에탄올 혼합의무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길거리 휘감은 우울함…코로나 시대의 자화상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길거리 휘감은 우울함…코로나 시대의 자화상

    손님 하나 없는 텅 빈 당구장에서 담배 피우는 업주, ‘코로나19로 해고 금지’를 외치며 거리에 나선 노동자, 도시 속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마스크를 쓴 채 묵묵히 길을 건너는 시민들, 플라스틱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따로 앉은 유치원생들. 코로나19를 겪는 풍경들을 기록한 ‘거리의 기술’(도서출판 풀씨)에 실린 사진들입니다. 사진작가 19명이 감염병으로 바뀌어 버린 시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낸 사진 130점을 수록했습니다.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코로나19를 촬영하자”며 사진집의 기획을 시작했을 당시 사진가들은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를 어떻게 찍느냐”고 했다 합니다. 그러나 카메라는 사람을 향했고, 바이러스가 스며든 우리 사회, 위축된 우리 모습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모습이 너무 선명해 우울해지긴 합니다만. 코로나19로 골목에 퍼지던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사라졌습니다. 사진집 ‘바깥은 천국’(HB PRESS)은 지금과 다른 거리 풍경을 보여 줍니다. 사진작가 셜리 베이커가 찍은 1960년대 영국 거리의 모습을 그립니다. ‘잃어버린 골목 놀이의 기술’이라는 부제처럼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주로 모았습니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당시 거리는 쇠락한 모습이 역력하지만, 사진 속 아이들은 그저 활기차기만 합니다. 줄넘기를 하고 축구를 하고 춤을 춥니다. 런던 타워 브리지 강변에서 물놀이하는 아이들, 돌을 던지고 장난감 총을 쏘는 꼬마들, 심지어 하수도를 열어 무언가를 꺼내는 아이의 모습이 재밌습니다. 커다란 아빠 구두를 신고 놀이용 유모차를 끌고 가는 꼬마의 진중한 표정도 웃음을 자아냅니다. 사진집을 보고 있으니 어린 시절 생각이 납니다. 별다른 놀잇감이 없었던 그때, 또래들과 함께 거리와 골목을 누비며 놀았습니다. “누군가에겐 밖이 어두워질 때까지 놀다가 지쳐 떨어져 행복한 기분으로 집에 돌아오는 것이 천국이었다”는 책 서문의 글귀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사라진 천국은 언제쯤 다시 올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gjkim@seoul.co.kr
  • [영상] 눈앞에서 지붕 무너져도 무심한 듯 지나치는 英 남성

    [영상] 눈앞에서 지붕 무너져도 무심한 듯 지나치는 英 남성

    강풍 탓에 눈앞에서 지붕이 무너져 내리는데도 ‘무심한 듯 시크하게’ 현장을 지나치는 행인의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BBC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1일 도싯 카운티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주택가에 강품이 몰아치면서, 벽돌로 만들어진 지붕의 외벽이 통째로 무너졌다. 무너져 내린 지붕에서 떨어진 벽돌은 건물 옆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덮쳤고, 도로도 아수라장이 됐다. 해당 건물의 위쪽 벽도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해당 영상은 지붕이 무너진 건물의 건너편 주택에 설치돼 있던 초인종 카메라에 담긴 것으로, 공개된 직후 화제를 모았다. 재난에 가까운 갑작스런 사고 당시를 담고 있었던데다, 현장에 있던 한 남성의 의연하고 초연한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기 때문이다.이 남성은 자신의 발끝으로 지붕이 무너져 내려 벽돌이 산산조각나고 차량이 부서지는 광경을 눈앞에 보고서도 주머니에 넣은 손조차 빼지 않은 채 유유히 현장을 지나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단한 담력을 가진 남성이다”, “저 상황에서 저렇게 태연할 수는 없다”며 도리어 더 놀라는 반응이었다.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BBC가 영상 속 주인공을 찾아 나섰다. 눈앞에서 지붕이 무너져 내려도 꿈쩍하지 않았던 남성은 올해 17세의 라이언 퍼틱으로, 당시 학교에 가기 위해 기차를 타러 가는 길이었다.그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영상에서는 내가 전혀 문제없이 괜찮고 평온한 것처럼 보이지만, 당시 마음으로 정말, 매우 떨리고 긴장했었다”면서 “다만 기차를 놓쳐서 학교에 가지 못하고, 그래서 시험을 보지 못하는 상황을 피하도록, 가능한 빨리 그곳에서 빠져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강풍으로 지붕이 무너져 내렸던 사고 현장에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같은 사고가 또 반복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태원 회장, 이번엔 ‘ESG 전도사’로… 친환경 사업도 본격화

    최태원 회장, 이번엔 ‘ESG 전도사’로… 친환경 사업도 본격화

    ‘딥체인지’(근본적 변화)와 ‘구성원의 행복’을 설파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요즘 ‘ESG 전도사’로 변신했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이 추구해야 할 3가지 분야를 뜻한다. 최 회장이 이끄는 SK그룹도 ESG 경영의 핵심 실천 사항인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본격화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대표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최 회장은 미국 정재계 핵심 인사들과 만나 “ESG 경영이 기후변화, 소득격차, 인구감소라는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측 인사들은 최 회장의 ESG 경영 철학에 공감을 표한 것은 물론, ESG 가치를 향한 최 회장의 열정에 엄지를 치켜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이번 미국 순방길에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설립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미 양국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동맹을 맺은 건 ESG 가운데 ‘환경’(Environment) 분야 실천에 해당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 회장을 비롯한 국내 4대 그룹 대표단을 향해 “생큐”를 세 번 외친 것도 국내 기업의 ‘ESG 투자’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ESG 열정’에 부응하고자 ESG 이행 작업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한국석유공사와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실증 모델을 개발하는 국책과제를 함께 수행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CCS는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발생단계에서 포집해 제거하는 기술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울산 산업시설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관련 모델을 개발하고, 한국석유공사는 이산화탄소 이송·저장 모델 개발에 참여한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기술원장은 “CCS 기술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계에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면서 “최적의 CCS 기술을 확보해 ESG 경영 가속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1000명의 노동자를 올해 안으로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확대는 ESG 가운데 ‘사회’(Social) 분야를 실천하는 일이다. 앞서 SK그룹 지주사 SK㈜와 SK머티리얼즈, SKC, SK실트론 등 4사는 각각 100억엔(약 1025억원)씩 총 400억엔(약 4100억원)을 출자해 ‘SK 일본 투자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이 법인은 다양한 ESG 실천 사업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최 회장은 ESG의 마지막 퍼즐인 ‘지배구조’(Governance) 개편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쪼개진 두 법인을 연내 재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분야와 비통신분야를 둘로 나눠 통신업과 반도체·신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의도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지분 구조를 개편해 신규 반도체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려는 목적도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포스코, 광양에 수산화리튬 공장 첫 삽… 기업들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광폭 투자

    포스코, 광양에 수산화리튬 공장 첫 삽… 기업들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광폭 투자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기차 배터리 기업이 날아오르자 후방산업을 맡고 있는 배터리 소재 기업도 뛰기 시작했다. 포스코는 26일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서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회사 이름은 ‘포스코리튬솔루션’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포스코가 수산화리튬까지 영역을 넓힌 것이다. 리튬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배터리 소재로, 포스코가 생산을 시작하면 처음으로 국산화를 이룬다. 포스코 수산화리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4만 3000t 규모로 전기차 100만대 분량이다. 투자금액은 7600억원, 완공 목표 시점은 2023년이다. 리튬 광석은 호주 광산업체 필바라사 등으로부터 공급받을 예정이다. 배터리 4대 핵심 소재는 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이고, 리튬은 양극재 주원료다. 전기차 주행거리는 양극재 속 니켈 함유량이 높을수록 늘어나는데, 포스코는 니켈 함유량이 80% 이상인 하이니켈 양극재에 들어가는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그동안 사용돼 온 ‘탄산리튬’보다 성능이 향상된 소재라 할 수 있다. SK그룹 계열사 SKC는 음극재에 들어가는 ‘동박’(銅箔)에 사활을 걸었다. 자회사 SK넥실리스를 통해 동박 생산능력을 2025년 연간 20만t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등 2차전지 고객사가 많은 곳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유럽 진출을 확정하고 공장을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 중인 지역은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가 포진한 폴란드로, 현재 폴란드 정부와 구체적인 투자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투자금액은 약 7000억~8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동박은 얇은 구리로 된 막으로 음극재에 쓰인다. 최근 전기차 산업 성장에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수요가 높다. SK넥실리스는 과거 LS엠트론 내 동박사업부로 있다가 사모펀드를 거쳐 SKC에 인수됐다. SKC는 동박사업 호재 등을 바탕으로 올 1분기 전년 동기보다 175% 증가한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후발주자로 평가되는 롯데도 최근 공격적 투자를 잇고 있다. 최근 공시에서 2100억원을 투자해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전해액에 투입되는 용매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C)와 ‘데미텔 카보네이트’(DMC) 생산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행복 전도사’에서 ‘ESG 전도사’로 변신한 최태원 회장

    ‘행복 전도사’에서 ‘ESG 전도사’로 변신한 최태원 회장

    ‘딥체인지’(근본적 변화)와 ‘구성원의 행복’을 설파해 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요즘 ‘ESG 전도사’로 변신했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이 추구해야 할 3가지 분야를 뜻한다. 최 회장이 이끄는 SK그룹도 ESG 경영의 핵심 실천 사항인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본격화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대표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최 회장은 미국 정재계 핵심 인사들과 만나 “ESG 경영이 기후변화, 소득격차, 인구감소라는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할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측 인사들은 최 회장의 ESG 경영 철학에 공감을 표한 것은 물론, ESG 가치를 향한 최 회장의 열정에 엄지를 치켜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이번 미국 순방길에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 설립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미 양국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동맹을 맺은 건 ESG 가운데 ‘환경’(Environment) 분야 실천에 해당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 회장을 비롯한 국내 4대 그룹 대표단을 향해 “생큐”를 세 번 외친 것도 국내 기업의 ‘ESG 투자’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ESG 열정’에 부응하고자 ESG 이행 작업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한국석유공사와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실증 모델을 개발하는 국책과제를 함께 수행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CCS는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발생단계에서 포집해 제거하는 기술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울산 산업시설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관련 모델을 개발하고, 한국석유공사는 이산화탄소 이송·저장 모델 개발에 참여한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기술원장은 “CCS 기술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계에서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면서 “최적의 CCS 기술을 확보해 ESG 경영 가속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1000명의 노동자를 올해 안으로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확대는 ESG 가운데 ‘사회’(Social) 분야를 실천하는 일이다. 앞서 SK그룹 지주사 SK㈜와 SK머티리얼즈, SKC, SK실트론 등 4사는 각각 100억엔(약 1025억원)씩 총 400억엔(약 4100억원)을 출자해 ‘SK 일본 투자법인’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이 법인은 다양한 ESG 실천 사업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최 회장은 ESG의 마지막 퍼즐인 ‘지배구조’(Governance) 개편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쪼개진 두 법인을 연내 재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분야와 비통신분야를 둘로 나눠 통신업과 반도체·신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의도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지분 구조를 개편해 신규 반도체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려는 목적도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황금알 낳는 거위’ 배터리 소재산업…전기차 성장 기대감에 투자도 ‘활짝’

    ‘황금알 낳는 거위’ 배터리 소재산업…전기차 성장 기대감에 투자도 ‘활짝’

    한미 정상회담 이후 전기차용 이차전지 사업에 대대적인 투자가 예고된 가운데 후방산업인 배터리 소재산업에서도 경쟁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6일 전남 광양에 율촌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리튬솔루션 광양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생산능력은 연간 4만 3000t 규모로 투자금액은 7600억원이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이날 첫 삽을 떠 2023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주행거리 확대와 관련이 있는 물질이다. 이차전지 핵심 4대 소재로 흔히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을 꼽는데, 리튬은 이 중에서 양극재의 원료다. 그동안 주로 사용된 ‘탄산리튬’과는 달리 수산화리튬은 니켈 함유량 80% 이상 양극재에 주원료로 쓰이고 있다.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 용량이 커져 주행거리도 늘어난다. 최근 업계에서 수산화리튬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전량을 중국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 투자로 소재 국산화가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SK그룹 소재사업 계열사 SKC는 음극재의 핵심인 ‘동박’에 사활을 걸었다. 자회사 SK넥실리스를 통해 동박 생산능력을 2025년 연간 20만t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등 이차전지 고객사가 많은 곳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유럽 진출을 확정하고 공장을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 중인 곳은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가 포진하고 있는 폴란드로, 현재 폴란드 정부와 구체적인 투자 조건을 협의 중이다. 부지가 정해지지 않아 구체적인 투자금액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약 7000억~8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동박은 얇은 구리로 된 막으로 음극재 제작에 쓰인다. 최근 전기차 산업 성장에 ‘품귀 현상’이 빚어질 정도로 수요가 높다. SK넥실리스는 과거 LS엠트론 내 동박사업부로 있다가 사모펀드를 거쳐 SKC에 인수됐다. SKC는 동박사업 호재 등을 바탕으로 올 1분기 전년 동기보다 175% 증가한 영업이익 818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후발주자로 평가되는 롯데도 최근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공시에서 2100억원을 투자해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전해액에 투입되는 용매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C)와 ‘데미텔 카보네이트’(DMC) 생산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롯데는 양극재(롯데알미늄), 음극재(롯데정밀화학), 분리막(롯데케미칼)까지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추게 됐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롯데알미늄 안산1공장에 방문해 “배터리 소재에 투자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롯데가 자체적인 생산능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소재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도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남 광양에 7600억원 규모, 포스코 리튬공장 착공

    전남 광양에 7600억원 규모, 포스코 리튬공장 착공

    광양만권 율촌산업단지에 ‘포스코리튬솔루션㈜’의 리튬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26일 열린 착공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경호 광양부시장,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포스코 그룹 경영진과 계열사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지난 6일 포스코와 전남도청에서 광양만권 율촌산단 19만 6000㎡의 부지에 포스코리튬솔루션㈜의 리튬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76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광양경제자유구역청은 신속한 투자 실행을 위해 공장 부지확보 등 행정절차를 지원했다. 포스코리튬솔루션㈜는 포스코가 이차전지 소재 핵심원료인 리튬생산을 위해 광양에 설립한 법인이다. 공장이 준공되면 리튬광산을 보유한 해외 광산업체가 지분투자(30%)로 참여하게 된다. 광양 리튬 생산공장은 260명의 직원을 신규로 고용한다. 2023년에 준공된다. 공장이 준공되면 연간 4만 3000t의 리튬을 생산한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원료인 리튬의 세계수요는 2020년 12만 1000t에서 2030년 143만 5000t으로 연평균 28%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공장착공으로 안정적인 원료확보와 연간 37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광양만권을 국내 최대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광양 익신일반산업단지에 233억원을 들여 ‘친환경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테스트베드 구축’을 산업부 지원으로 추진한다. 또 산단대개조 사업으로 총 42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 및 기술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도는 전기차 수요의 급증으로 원료확보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포스코의 리튬·니켈·흑연 등 안정적인 원료확보를 위한 해외기업과의 합작투자를 적극 지원해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포스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부터 양극재와 음극재까지 이차전지 소재 일괄 공급망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며 “해상풍력산업과 함께 이차전지 소재산업이 전남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4월 전북 수출 실적 10년 만에 최고 증가율 기록

    지난 4월 전북지역 수출 실적이 10년 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1년 4월 전북 무역동향’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전북지역 수출은 6억 767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 9763만 달러 보다 41.2%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2011년 8월 이후 약 10년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품목별로는 주력 수출품목이 대부분 지난해 보다 크게 증가했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품목은 농약및의약품(7470만 달러)로 81.1% 늘었다. 또 합성수지(5912만 달러)는 88.8%, 정밀화학원료 (5444만 달러)41.3%, 건설광산기계(5417만 달러) 31.9%, 동제품 (5125만 달러) 57.1%각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브라질 등 5대 수출 상대국 모두 증가했고 10위권에 머물던 브라질은 농약 품목 수출이 늘어 5위로 올라섰다. 국가별 수출실적은 중국 1억 3690만 달러(23.5%↑), 미국 1억 630만 달러(36.3%↑), 베트남 4017만 달러(36.8%↑), 일본 3596만 달러(11.5%↑), 브라질 3190만 달러(275.9%↑) 등이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 “전년도 하락분에 대한 기저효과와 그간 코로나19로 지연된 신제품 출하, 글로벌 경기회복 등이 겹치면서 전북지역의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2차전지, 전기차 등의 소재·부품 수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전라북도의 수출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수소·AI… ‘미래차’ 만들어 갈 부품사들 키우는 2000억원 펀드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수소·AI… ‘미래차’ 만들어 갈 부품사들 키우는 2000억원 펀드

    현대자동차그룹은 상생경영으로 코로나19 극복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정부기관, 금융계, 정책형 펀드 운용기관과 함께 ‘미래차·산업디지털분야 산업-금융 뉴딜 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올해 안에 총 2000억원 규모의 ‘미래차·산업디지털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친환경,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 부품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펀드다. 이번 업무협약은 산업계와 금융계가 함께 미래차·산업디지털 분야 뉴딜 투자를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미래차 투자펀드는 총 15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펀드 2개와 500억원 규모의 인프라투자펀드 등 총 3개의 펀드로 구성된다. 기업투자펀드는 기존 내연기관 부품에서 친환경 미래차 부품 기업으로 진입하기 위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부품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인프라투자펀드는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수소 충전소 등 친환경 미래차 인프라 구축에 쓰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3개의 펀드에 각 100억원씩 총 3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 향후 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무공해차 시장이 확대되고, 자율주행·인공지능 등 미래 신기술 상용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내연기관 부품사들이 경쟁력 있는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국내 부품사들이 친환경 미래차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자동차 부품사를 위한 비영리 공익법인 자동차 부품산업진흥재단과 적극 협력해 정보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펀드 참여뿐만 아니라 국내 부품사들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 초 코로나19로 국내 중소 부품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대규모 자금을 긴급 투입했다. 중소 부품 협력사들이 적기에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3080억원 규모 경영 자금 무이자 지원 ▲납품대금 5870억원 및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원 조기 결제 등을 통해 총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했다.
  • LG에너지솔루션, 2030년까지 공장 ‘재생에너지 100%’ 가동

    LG에너지솔루션, 2030년까지 공장 ‘재생에너지 100%’ 가동

    LG에너지솔루션은 친환경 에너지, 배터리 재사용,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친환경 상생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먼저 배터리 생산 공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은 2019년부터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 중이고 미국 공장도 2020년 7월부터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공장은 2030년 100% 전환을 목표로 한다. 특히 충북 오창공장은 정부가 주도하는 녹색 프리미엄제에 참여해 연간 61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낙찰받았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폐배터리 활용도 핵심 사업으로 떠올랐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5~10년간 15만~20만㎞ 주행 후에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 폐배터리를 그대로 폐기하면 환경이 오염되기 때문에 재사용이 필요하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원재료부터 생산·소비·폐기의 전반에 걸친 재공정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
  • KT, 통신사 최초 ‘CDP 플래티넘 클럽’ 진입

    KT, 통신사 최초 ‘CDP 플래티넘 클럽’ 진입

    KT가 국내 통신사 가운데 처음으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지수에서 명예의 전당 최상위 격인 ‘플래티넘 클럽’에 진입했다.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전 세계의 투자기관을 대신해 상장·비상장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과 관련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CDP 한국위원회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올해 기준으로 KT를 포함한 4곳이 플래티넘 클럽에 들어가 있다. KT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 등 지속적인 환경경영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았다. KT는 네트워크 및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전기 사용량 절감, 빌딩 냉난방 에너지 절감, 업무용 차량 전기차 전환 등을 통해 연간 약 4만t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또한 월 1회 전사 온실가스 배출 실적을 관리하고 있다. KT는 올해 5만t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서울 월세지원 청년 5배 확대… 2만 7000명 혜택

    서울 월세지원 청년 5배 확대… 2만 7000명 혜택

    서울시의 오세훈호가 4조원대 추경을 편성 하는 등 본격적인 서울시민 살리기 행보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4조 2370억원 규모의 2021년 1차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서울의 골목상권 등을 위한 ‘민생회복’(3360억원)과 시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안심·안전’(5008억원),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도시의 미래’(4029억원) 등 3대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는 민생회복 분야에서 청년·소상공인 지원과 주택공급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 청년월세지원 대상자를 지난해 5000명에서 올해 2만 7000명까지 늘리는 데에 179억원을 배정했다. 또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금융지원 확대에 870억원을 편성했다. 서울교통공사 손실지원 금액 증액에 500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 경영난에 처한 마을버스의 손실보전을 위해 기존 260억원에 추경 150억원을 더해 총 410억원을 지원한다.<서울신문 5월 4일자 8면> 또 시는 안심·안전 분야 추경 중 하나로 연말까지 한강공원 155곳에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설치(38억원)한다. 특히 주요 지점엔 비상벨·스피커 등이 탑재된 ‘스마트폴’ 40개를 운영할 방침이다. 지하철 5·8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 비용 736억원, 승강장과 전동차 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에 137억원을 들인다. 오세훈 시장 1호 공약인 1인 가구 생활밀착형 서비스 본격화엔 63억원이 들어간다. 도시의 미래 분야엔 전기차·수소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1318억원)이 포함돼 있다. GTX-A 등 광역철도 건설 지원에 305억원, 서남권 교통여건 개선에 총 191억원을 반영했다. 연내 준공될 도로 확장 공사 지원에도 290억원을 편성했다. 황보연 기획조정실장은 “방역과 민생의 위기를 넘고 도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추경의 방점을 뒀다”면서 “시의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신속 집행해 서울 시민의 삶의 질 개선, 도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내 우선 투자 약속해 달라”… 현대차 노조 촉구

    “국내 우선 투자 약속해 달라”… 현대차 노조 촉구

    “국내투자 확약 없는 일방적 해외 투자는 노사 갈등만 가져오는 만큼 해외투자 전에 국내투자부터 약속해 달라.” 현대자동차 노조는 25일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은 신사업의 국내 공장 우선 투자를 약속하는 특별 협약을 체결하고 난 뒤 해외 공장 문제를 거론해야 한다”며 “26일부터 시작되는 임단협에서 국내 투자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미래 협약 체결을 사측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8조 4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자 이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해외 투자를 발표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해외 투자 여부는 단협 제42조에 따라 노사간 협의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상수 현대차 노조 지부장은 “해외 투자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과 부품 협력사 직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이지 않도록 국내 공장 투자부터 해달라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에서 이번에 발표한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듣고, 국내 공장에 대한 투자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또 사측에 단체협약 절차에 따른 해외투자 계획 진행, 수소전기차·모빌리티·로보틱스 사업 등 미래 신사업을 울산·전주·아산 공장과 남양연구소 중심으로 투자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울산시에 현대차가 지역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유용 부지 무상 제공, 세제 혜택, 규제 완화, 4차 산업 관련 업무협약 체결 등을 요구했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9만 9000원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금 지급,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머스크 트윗에 가상화폐 일제히 반등… “채굴업자들과 에너지 사용 논의”

    머스크 트윗에 가상화폐 일제히 반등… “채굴업자들과 에너지 사용 논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산업이 매우 유망하다고 주장하며 가상화폐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트윗을 날리자 급락하던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일 오후 4시 기준(현지시간) 24시간 전과 비교해 13.65% 오른 3만 8532.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대 20%의 상승률을 보여 주말동안 기록한 20% 하락폭을 대부분 상쇄했다. 다른 가상화폐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25.22% 상승한 2596.41달러에, 도지코인은 16.02% 상승한 0.3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이외의 가상화폐)인 리플(XRP)은 20% 올라간 0.9294달러, 라이트코인은 29% 상승한 179달러, 모네로는 10% 오른 251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앞서 24일(현지시간) 오후 트윗을 통해 “북미 지역의 비트코인 채굴업자들과 대화했다”며 “그들은 현재 사용 중이거나 향후 계획 중인 재생에너지 사용 상황을 밝히기로 했다. 잠재적으로 유망하다”라고 적었다. 그는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량이 너무 많을 것을 지적하며 테슬라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혔고 이에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촉발했지만, 머스크 CEO가 이날 북미 지역 채굴업자들은 친환경 전력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하면서 다시 비트코인을 띄우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에 대규모로 투자한 미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이클 세일러 CEO도 이날 같은 내용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세일러 CEO는 “머스크와 북미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23일 주재했다”면서 “채굴업체들은 에너지 사용의 투명성을 촉진하고 전 세계에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가속하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 협의회’를 구성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회장이 자신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비트코인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런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이 CEO의 트윗에 널뛰기 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머스크는 트윗 좀 그만하고, 자동차 만드는데 집중하라”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머스크 CEO는 세계 최초로 전기차를 양산했고, 화성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혁신 기업가로 인식된 덕분에 전세계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열광적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미지가 급격히 악화됐다.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그는 트윗을 남발하며 시장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을 지지한다고 해놓고 전기를 너무 많이 소모한다며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돌연 취소하는 등 변덕이 죽 끓듯 하다. 이 때문에 그를 추종해 가상화폐에 투자를 했던 개미들은 최근 가상화폐가 급락하자 “머스크가 트윗 좀 그만하고 전기차 만드는데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미 전기차·배터리 기업 간 동맹 활발… 세계 시장 선점 싸고 숨 가쁜 합종연횡

    한미 전기차·배터리 기업 간 동맹 활발… 세계 시장 선점 싸고 숨 가쁜 합종연횡

    5·22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전기차·배터리 기업이 미국 시장 투자 확대를 공언한 가운데 기업 간 ‘동맹’이 화두로 떠올랐다. 전기차 제조사와 배터리 공급사의 협력은 필수조건이 됐고, 배터리사와 배터리 소재사와의 단단한 협력관계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 간 숨 가쁜 ‘합종연횡’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日 언론 “일본 공급 밀릴 수 있어” 초조한 기색 24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미국 완성차 2위 포드와 합작법인(조인트벤처) ‘블루오벌SK’ 설립을 공식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소송전에 합의하면서 미국 시장 잔류가 결정된 지 한 달 만에 이룬 성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 오너 중 유일하게 미국 순방길에 오른 것도 이번 포드와의 합작법인 계약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이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1위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공장을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두 곳에 짓기로 했다. 또 단독 회동으로 ‘배터리 동맹’을 맺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현대차-LG’ 합작 배터리 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짓는다. 최근 내한한 인도네시아 루훗 파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정 회장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과 만나 합작공장 건립과 관련해 막바지 논의에 나선다. 삼성SDI는 독일 BMW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건 아니지만 2009년부터 전기차·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고, 2031년까지 약 20년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단단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배터리 동맹 확대 소식에 경쟁사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전기차 배터리에서 한국과 미국의 제휴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존재감이 커지면 일본은 공급망에서 밀릴 수 있다”고 보도하며 일본 완성차·배터리 기업의 초조한 기색을 대변하기도 했다. 독일 폭스바겐은 스웨덴 배터리사 노스볼트와 손잡고 배터리 내재화와 각형 배터리로 전환을 선언했다. 하지만 제조 물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배터리 공급을 계속 받아야 할 처지다. 일본 도요타와 미국 테슬라는 일본 배터리사 파나소닉과 손잡고 ‘현대차-LG’, ‘GM-LG’, ‘포드-SK’ 조합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은 탄탄한 중국 내수 시장을 확보하고 있고, 다수의 완성차 업체에 문어발식으로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지리차 등 중국 업체 이외엔 이렇다 할 합작 사례가 없고, 협력관계도 한국 배터리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약해 내부적으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소재 공급 포스코케미칼 등 몸값 상승 전기차 배터리가 블루칩으로 떠오르자 배터리사에 소재를 공급하는 배터리 제조사의 몸값도 치솟고 있다. 국내에선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과 분리막을 생산하는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IET)가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 이외에 주요 공급처를 더 늘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중국·폴란드에 공장을 가동 중인 SKIET는 폴란드에 추가 공장을 짓는 데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1300억원을 투자한다.
  • 檢, 테슬라 사망사고 재수사 요청… ‘전자적 오류’ 조사

    檢, 테슬라 사망사고 재수사 요청… ‘전자적 오류’ 조사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해 12월 발생한 테슬라 교통사고에 대해 검찰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달 중순쯤 용산경찰서에 해당 사건에 대한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경찰은 피의자인 대리기사 최모(60)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종을 가지고 전자적 오류를 일으켜 사고 장면이 나오는지 재연해 보자는 것”이라면서 “전기차 배터리 연소로 인한 유해가스 성분이 차주의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보완 수사 요청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족 측 의사에 따라 사망자 부검 없이 장례를 치러 유해 가스가 사망의 직접적 원인인지는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유족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 차가 벽에 충돌한 뒤 리튬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해 조수석에 있던 차주 윤모씨가 사망했다. 운전자 최씨는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국립과학수사원은 차량의 제동 시스템에서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예쁜 스포츠카” 청년돌풍 깎아내린 나경원… 이준석 “난 전기차”

    “예쁜 스포츠카” 청년돌풍 깎아내린 나경원… 이준석 “난 전기차”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0선·초선 주자들이 의외의 선전을 보이자 계파 지원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등 당 안팎에선 크게 술렁이는 모습이다. 신인 당권 주자들에게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힘을 싣자 중진 주자들의 견제 목소리도 커졌다. 24일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오 시장을 나경원 전 의원이 비판하면서 서울시장 경선 2라운드를 방불케 했다. 오 시장은 지난 23일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며 “대중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당 대표가 선출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오 시장은 서울시장 선거 당시 국민의힘 청년 연설 전략을 주도해 당선에 기여했던 이 전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그러자 나 전 의원이 오 시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오 시장과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경선한 나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시정이 바쁠 텐데 전당대회에 너무 관심이 많으시다”며 “좀 쉬운 당 대표, 본인에게 편하고 만만한 당 대표가 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하시는 거 아닌가”라며 날을 세웠다. 지난해 총선 이후 잠잠했던 계파 논란도 나타났다. 나 전 의원은 “특정 계파가 당을 점령할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외부 인사들이) 당에 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유승민계로 평가되는 이 전 최고위원, 초선 김웅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중진 대 신인 구도의 ‘자동차 설전’도 시선을 끌었다. 나 전 의원이 자신을 ‘화물트럭 운전자’에 빗대며 신인 대표론을 비판한 것이 시작이었다. 나 전 의원은 “당 대표는 멋지고 예쁜 스포츠카를 끌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짐을 잔뜩 실은 화물트럭을 끌고 좁은 골목길을 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제가 올 초에 주문 넣은 차는 전기차”라며 “매연도 안 나오고 가속도 빠르다”고 받아쳤다. 이어 “깨끗하고, 경쾌하고, 짐이 아닌 사람을 많이 태울 수 있고, 내 권력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초선 김은혜 의원은 “김은혜는 카니발을 탄다”며 “당 대표가 되면 대선 주자들을 태우고 전국을 돌며 신나는 대선 축제를 벌이겠다”고 받아쳤다. 5선 주호영 의원도 참전해 “차가 문제가 아니라 운전자가 문제”라며 “스포츠카든 화물차든 전기차든 문재인 운전자를 끌어내리고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나 전 의원 캠프는 입장을 내고 “타 후보를 스포츠카에 빗댄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의 현재 상태가 예쁜 스포츠카가 아닌, 좁은 골목길을 가야 하는 화물트럭이며 나 후보가 그런 화물트럭을 끌고 갈 적합한 후보임을 주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검찰, ‘용산 테슬라 화재’ 경찰에 보완수사 요청

    검찰, ‘용산 테슬라 화재’ 경찰에 보완수사 요청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해 12월 발생한 테슬라 교통사고에 대해 검찰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달 중순쯤 용산경찰서에 해당 사건에 대한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달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와 사고현장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종합해 피의자인 대리기사 최모(60)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종을 가지고 전자적 오류를 일으켜 사고 장면이 나오는지 재연해보자는 것”이라면서 “전기차 배터리 연소로 인한 유해가스 성분이 차주의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보완수사 요청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유해가스는 검찰 송치 전 유족들의 요청으로 국과수에 감정을 요청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다만 유족 측 의사에 따라 사망자 부검 없이 장례를 치러 유해가스가 사망의 직접적 원인인지는 확인하기 어려울 것을 유족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 차가 벽에 충돌한 뒤 리튬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있던 차주 윤모씨가 사망했다. 운전자 최씨는 ‘차가 갑자기 통제가 되지 않아 벽면에 충돌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국과수는 브레이크 등 차량의 제동시스템에서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국힘 당권 ‘신구대결’ 신경전 고조…스포츠카·전기차·노후차 공방

    국힘 당권 ‘신구대결’ 신경전 고조…스포츠카·전기차·노후차 공방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0선·초선 주자들이 의외의 선전을 보이자 잠잠했던 계파 지원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등 당 안팎에선 크게 술렁이는 모습이다.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신인 당권주자들에게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힘을 싣자 중진 주자들의 견제 목소리도 커졌다. 24일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오 시장을 나경원 전 의원이 비판하면서 서울시장 경선 2라운드를 방불케 했다. 원 제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대를 휩쓰는 젊은 바람의 동력은 변화의 열망”이라며 “내년 대선은 누가 더 빨리, 많이 변하느냐의 싸움”이라고 신인 주자를 응원했다. 오 시장도 지난 23일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며 “경륜과 안정감의 대선후보와 호흡하며 대중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당대표가 선출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오 시장은 서울시장 선거 당시 국민의힘 청년 연설 전략을 주도해 당선에 기여했던 이 전 최고위원에게 힘을 실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러자 나 전 의원이 오 시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오 시장과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경선한 나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시정이 바쁠 텐데 전당대회에 너무 관심이 많으시다”며 “좀 쉬운 당 대표, 본인에게 편하고 만만한 당 대표가 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하시는 거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지난해 총선 이후 잠잠했던 계파 논란도 나타났다. 나 전 의원은 “특정 계파가 당을 점령할 경우에는 실질적으로 (외부 인사들이) 당에 오기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민계로 평가되는 이 전 최고위원, 초선 김웅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중진 대 신인’으로 벌어진 ‘자동차 설전’도 시선을 끌었다. 나 전 의원이 신인들을 ‘예쁜 스포츠카’에 빗대고 자신을 ‘화물트럭’에 빗대 신인 대표론을 비판한 것이 시작이었다. 나 전 의원은 “당 대표는 멋지고 예쁜 스포츠카를 끌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짐을 잔뜩 실은 화물트럭을 끌고 좁은 골목길을 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전 최고위원은 “제가 올 초에 주문 넣은 차는 전기차다”며 “매연도 안 나오고 가속도 빠르다”고 받아쳤다. 이어 “깨끗하고, 경쾌하고, 짐이 아닌 사람을 많이 태울 수 있고, 내 권력을 나누어줄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초선 김은혜 의원은 중진주자를 ‘노후차’에 빗대 “노후 경유차에 짐을 실으면 언덕길에서 힘을 못 쓰고 운행 제한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맞받아쳤다. 신경전이 고조되자 5선 주호영 의원도 참전해 “차가 문제가 아니라 운전자가 문제”라며 “스포츠카든 화물차든 전기차든 카니발이든 문재인 운전자를 끌어내리고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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