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차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ESTA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43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탄소 중립을 위한 몸부림/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탄소 중립을 위한 몸부림/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지난 11월 8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때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의 외교장관 연설 장면이 화제다. 공개된 영상 속 투발루 외교장관은 허벅지까지 차오른 바닷물 속에서 기후 변화와 투발루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연설했다. 연설 장소는 과거 육지였지만 현재는 바닷물이 차오른 지역이다. 매년 0.5㎝씩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해발 고도 2m에 불과한 인구 1만 2000명의 섬나라 투발루는 바닷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처럼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는 심각하다. 기후 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가장 우선돼야 할 것이다. 탄소 배출이 많은 화석연료 사용 줄이기가 핵심이다. 에너지 획득 방법뿐 아니라 산업활동의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수소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은 내연기관의 구동 에너지로 면밀히 검토되고 있다.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구동력을 얻는 수소자동차는 전기차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원거리 주행 상용차나 큰 출력이 필요한 열차 또는 선박에 매력적이다. 문제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수소 생산 방식 찾기이다.역설적이게도 수소 생산을 위해 화석연료가 사용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무연탄에 비해 상업성이 낮아 자원가치가 떨어졌던 갈탄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갈탄은 북한 지역에 다량 매장돼 있어 향후 수소 생산에서 중요 자원 공급처 역할이 기대된다. 하지만 화석연료로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탄소 처리 공정의 고도화 과정은 필수적이다. 광물자원을 활용한 수소 생산 외에도 화학공정 중 발생하는 부생수소나 전기 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이 있다. 하지만 전기 분해 방식은 많은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경제성 문제가 제기된다. 이에 전력 수요가 낮은 한밤의 수력발전에서 생기는 잉여 전력을 활용하는 방법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내연기관 구동뿐 아니라 산업과 가정에 필요한 전기 생산 방식의 변화도 필요하다. 태양열, 풍력, 수력 등 다양한 자연에너지 활용이 연구되고 있지만, 화석연료를 대체하기에는 아직 충분치 않다.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탄소 처리 방법도 마련돼야 한다. 탄소의 화학적 재처리에는 화학 공정과 추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적 처리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탄소를 고압의 액화 상태로 만들어 땅속에 투입해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방법을 시험하고 있다. 탄소는 지각 구성 물질 중 15번째로 풍부하기 때문에 탄소의 땅속 저장이 지구 환경에 위해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고압의 액화가스가 땅속에 투입되면 응력 불균형이 발생하고, 그 결과 작은 지진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액화가스의 투입 양과 속도에 따라 그 효과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셰일오일 개발 중 발생하는 오염수를 땅속에서 처리하면서 생기는 유발지진과 유사한 현상이다. 이처럼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길은 녹록지 않다. 인간이 깨뜨린 자연의 균형을 인간의 힘으로 회복하는 과정도 힘겹기만 하다. 우리는 인류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지구환경 보존과 에너지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내달리고 있는 이 두 토끼 모두를 꼭 잡아야 하는 우리의 숙명이다. 국제적인 협력과 인류의 지혜가 모여야 하는 이유이다.
  • 올 수출 ‘사상 최고치’ 경신… 반도체·조선·자동차 날았다

    올 수출 ‘사상 최고치’ 경신… 반도체·조선·자동차 날았다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1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이날 연간 수출액이 기존 최대 실적인 2018년의 6049억 달러(약 713조 5000억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총수출은 64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올해 역대 최대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원동력으로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신(新)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등을 꼽았다.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기에 가능했다. 반도체는 올해 1∼9월 기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1위(58.9%)를 유지했고, 자동차는 국제무역센터(ITC) 통계상 국가별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 327억 달러를 기록해 5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조선은 올해 1∼11월 기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친환경 선박 수주량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면서 중국에 이어 국가별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전통 주력 산업 외에 바이오·농수산·화장품 등 신수출 유망 품목들도 약진했다. 바이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2018년 대비 123억 달러 늘었다.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수출 단가는 2018년 대비 12.6%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박·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커진 것이 주요인이다.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7위를 유지하고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 및 수요 증가 등으로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돼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 둔화 가능성 등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 전통주와 문화가 어우러진 경북으로… ‘훌훌술술’ 여행 오이소

    전통주와 문화가 어우러진 경북으로… ‘훌훌술술’ 여행 오이소

    안동소주·경주 교동법주·문경 호산춘 등경북은 역사를 자랑하는 명주의 본고장‘소소문’ ‘잇주’ 전통주 이용 관광상품 운영 팸투어·전통주 만들기 등 프로그램 추진내년 9월엔 ‘경북 술문화 축제’ 개최 계획문화복합공간 조성 통해 매출 증대 기대경북도가 조상의 지혜가 담긴 귀중한 문화유산인 전통주를 콘텐츠로 하는 테마관광상품 육성에 나섰다. 경북에는 자랑할 만한 다양한 전통주가 많고 전통주 제조법이 기록된 조리서도 여러 권 전해져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야심 찬 전략에서다. 경북도는 전통주를 관광과 연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최근 ‘경북 전통주 문화유산 발굴 및 활용 방안’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지역에는 전통주 제조법이 기록된 ▲안동 장씨 집안의 ‘음식디미방’ ▲광산 김씨의 ‘수운잡방’(需雲雜方) ▲의성 김씨의 ‘온주법’(蘊酒法) ▲고성 이씨의 ‘음식절조’(飮食節造) 등 4권의 조리서가 전해진다. 음식디미방은 영양의 정부인 장계향(1598~1680)이 남긴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조리서이며, 수운잡방은 조선 전기 저술된 책이다. 18~19세기 초반에 기록된 온주법은 전통주 조리서이며, 음식절조는 음식을 규칙 있게 만드는 방법이 담긴 책이다. 주류 57종을 비롯해 식초류 6종, 채소 절임 및 김치류 14종, 장류 9종, 조과 및 사탕류 5종 등 모두 114종의 음식 조리 및 관련 내용이 수록된 수운잡방은 지난 8월 국가 문화재(보물)로 지정됐다. 조리서가 보물로 지정된 것은 처음이다.또 경북은 국내 전통주 중 증류식 소주의 대표격인 안동소주, 신라 궁중 비주로 화랑의 기상이 깃든 경주 교동법주, 황희 정승 집안의 가양주로 신선이 즐기던 술 문경 호산춘 등 역사를 자랑하는 명주의 본고장이다. 도는 우선 지난 6월 전통주 활용 테마관광상품 발굴·육성을 위해 식품·여행·유통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지난달엔 첫 상품으로 전통주와 기차 여행을 결합한 ‘훌훌술술’을 출시했다. 훌훌술술은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지난 일을 훌훌 털어버리고 앞으로의 일을 부드러운 바람과 같이 술술 풀어 나가자’는 위로의 의미를 담았다. 아울러 안동소주와 궁합이 맞는 소고기 육포, 문어 보푸라기를 안주로 하는 패키지 상품인 ‘소소문’, 떠먹는 막걸리인 이화주와 지역 농특산품 부각을 안주로 하는 패키지 브랜드인 ‘잇주’ 등 전통주와 안주거리를 이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내년에는 이들 관광상품을 활용한 전통주 테마 팸투어, 경북 고택과 함께하는 전통주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주 제조 체험뿐만 아니라 문화공연, 인문학 토크, 주변 관광지 투어와 결합해 풍성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도 함께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오미로제’라는 브랜드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는 문경 오미나라는 오미자 농장 견학, 와인 제조공법, 증류주 시험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와인 예절, 와인 및 증류주 제조 과정을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막걸리 제조 58년 역사를 지닌 상주 은척양조장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 견학, 체험, 숙박이 모두 가능하다. 사과와인을 특화한 의성 한국애플리즈는 ‘나만의 와인 만들기’란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국내외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특히 도는 내년 9월 도청 신도시에서 전통과 현대의 술 문화가 어우러진 ‘제1회 경북 술문화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북의 전통주를 내외국인에게 홍보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축제에서는 도내에서 전통 방식으로 생산되는 명문가 민속주를 비롯해 쌀막걸리, 오미자막걸리, 대추막걸리 등 140여종의 술을 전시·체험·판매한다. 다양한 문화·공연·학술 행사도 곁들여진다. 도는 술문화 축제를 경북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로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벌써 마련해 놓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전통주 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해 전통주를 대중화하고 매출 증대에도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전통주 판매 실적은 주민사업체 매출로 직결돼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 예술단체 및 관광업계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전통주 제품 디자인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스토리 개발과 홍보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은 많은 전통주 산업 인프라와 관련 문화자산을 보유해 연계 발전시키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면서 “앞으로 전통주를 소재로 한 문화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북의 전통주 산업 부흥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전기차 주행거리 3배 이상 늘려주는 배터리 기술 나왔다

    전기차 주행거리 3배 이상 늘려주는 배터리 기술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이론상 3배 이상 늘릴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을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연구팀은 리튬이온배터리의 고용량 음극 소재인 실리콘의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합성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에너지’ 12월 14일자에 실렸다.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탑재된 배터리 용량에 비례하는데 음극소재에 좌우된다. 이에 한다. 특히 현재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소재는 흑연인데 흑연보다 이론적 용량이 10배 이상 큰 소재가 바로 실리콘이다. 문제는 실리콘을 이용해 음극을 만들었을 경우 충방전 때마다 실리콘 부피가 3배 이상 부풀어 오른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구조적 손상이 발생하기 쉽고 팽창하면서 가스에 의한 폭발 위험도 있다. 이 때문에 흑연에 실리콘 소재를 5% 안팎으로만 포함시켜 사용하거나 덩어리 실리콘을 잘게 부숴 합성하는 방식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양자역학계산을 통해 원료물질을 가스형태로 만들어 합성하는 기상증착을 통해 실리콘 입자를 1나노미터 이하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합성된 실리콘 음극재의 부피 팽창률을 측정했을 때 상용 흑연소재와 유사한 15% 내외에 불과했다. 흑연 음극재의 경우 충전시 13% 정도 팽창했다. 실제로 각형 셀로 만든 실리콘 음극재 평가에서 2800회 충방전을 반복한 뒤에도 초기 용량의 91%를 유지하는 것이 관찰됐다. 이번에 개발된 실리콘 기반 음극소재는 전기자동차 뿐만 아니라 고용량 에너지 저장시스템(ESS)에도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조재필 특훈교수는 “이번 기술은 실리콘 입자 성장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단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한 합성법을 찾았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더군다나 이번 개발한 기술은 대량생산이 쉽고 생산비용 절감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3시간 굶으면 죽는다… 식사에 목숨 거는 ‘땃쥐’ [신비한동물사전]

    3시간 굶으면 죽는다… 식사에 목숨 거는 ‘땃쥐’ [신비한동물사전]

    평생 1초도 한눈 팔 시간이 없는 동물이 있다. 분당 900회, 인간보다 12배 빠르게 뛰는 심장을 가지고 미친 듯이 먹이를 찾는 땃쥐는 24시간 안에 먹이를 찾지 못하면 죽음을 맞이한다. 북부짧은꼬리땃쥐의 경우 3시간 안에 먹이를 먹지 못하면 그대로 죽어버린다. 북부짧은꼬리땃쥐는 항상 체내에 에너지원이 부족해 하루에 자기 몸무게의 3배를 먹어야만 살 수 있다. 3시간 이내에 먹이를 찾지 못하면 근육이 서서히 분해되면서 심장이 마비된다. 식사를 마칠 때마다 또다시 분주히 먹이를 찾아 나서야 한다. 신진대사가 빠르기 때문에 잡식성인 다른 쥐들과 달리 육류를 주로 섭취한다. 곤충, 지렁이, 새끼쥐나 뱀 등을 먹는다. 특별한 사냥기술은 없지만 끊임없이 먹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박감에서 나오는 생존기술이 있다. 땃쥐는 위험한 상황이 오면 옆구리와 배에 있는 사형샘에서 악취를 뿜어내 포식자를 쫓아낸다. 시력이 나빠 앞을 잘 볼 수 없는 땃쥐는 사냥 시 음파 탐지를 이용해 먹잇감을 찾고, 이빨에서 나오는 독을 이용해 먹잇감을 마비시킨다. 길이 12~14cm, 무게 18~30g의 땃쥐는 겨울에도 동면하지 않고 계속 활동하지만 먹을 것이 적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감소하고 살이 빠지며 내장과 골격까지 줄어든다. 고슴도치과 포유류 동물로 주로 캐나다와 미국 아칸소, 조지아 주에서 서식한다. 생체주기와 신진대사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15~16개월의 짧은 수명을 가지고 있으며, 종류에 따라 3년까지 살기도 한다. 땃쥐는 일년에 최대 10번까지 번식할수 있다. 열대종은 일년내내 번식하며, 계절이 있는 지역에선 겨울철은 건너뛴다. 생체주기가 빨라서 암컷은 출산하고 하루만에 바로 임신할 수 있으며, 새끼를 밴 상태로 젖을 먹인다. 시력이 좋지않아 외출하면 서로 엇갈려 잃어버릴수 있기 때문에, 새끼들과 같이 다닐때는 엉덩이를 줄줄이 물고 가는데 마치 기차놀이 같은 광경을 보여준다.
  • 한국 수출, 사상 최고 기록 경신…연간 6400억 달러 넘길 듯

    한국 수출, 사상 최고 기록 경신…연간 6400억 달러 넘길 듯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13일 오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이날 연간 수출액이 기존 최대실적인 2018년의 6049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총 수출은 64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부는 올해 역대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원동력으로 주력 수출산업의 주도적 역할, 신(新) 수출 품목의 약진, 수출 품목 고부가가치화 등을 꼽았다.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력 산업이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기에 가능했다. 반도체는 올해 1∼9월 기준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1위(58.9%)를 유지했고, 자동차는 국제무역센터(ITC) 통계상 국가별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 327억 달러를 기록해 5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조선은 올해 1∼11월 기준으로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친환경 선박 수주량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하면서 중국에 이어 국가별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전통 주력산업 외에 바이오·농수산·화장품 등 신 수출 유망 품목들도 약진했다. 바이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4개 품목의 수출이 2018년 대비 123억 달러 늘었다.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가 이뤄진 점도 주목할만하다. 올해 수출단가는 2018년 대비 12.6%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선박·전기차 등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커진 것이 주요인이다.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7위를 유지하고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 및 수요 증가 등으로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해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코로나19 변이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 성장둔화 가능성 등은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 뉴욕경찰 “아시아계 증오범죄 4.5배로 급증”… 끝나지 않는 폭력

    뉴욕경찰 “아시아계 증오범죄 4.5배로 급증”… 끝나지 않는 폭력

    뉴욕서 아시아계 증오범죄 28건에서 129건으로유대인 등 총 증오범죄 503건으로 2배로 증가필라델피아서 흑인 여학생 4명이 아시아계 구타용의자 절반 체포했지만 보석으로 재범 ‘골머리’미국 뉴욕에서 올해 들어 아시아계 증오범죄가 지난해보다 4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발생한 아시아계 증오범죄 증가 경향이 각종 대책 마련에도 올해로 이어진 것이다. NBC방송은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지난해 28건에서 올해 129건으로 360.7% 늘었다”고 전했다. 이는 1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발생한 사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뉴욕경찰(NYPD)의 발표를 인용한 것이다. 아시아계와 함께 유대인이나 성 소수자 등에 대한 범죄까지 포함하면 올해 뉴욕에서 503건의 증오범죄가 벌어져 지난해 252건과 비교해 약 100% 늘었다. 유대인 증오범죄는 121건에서 183건으로 51.2%가, 성 소수자 증오범죄는 29건에서 85건으로 193.1% 증가했다. 지난해 아시아계 증오범죄 테스크포스(TF)를 만든 뉴욕경찰은 총 503건의 용의자 중에 24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TF 내 25명의 경찰이 아시아 각국의 10개 언어를 구사한다. 다만, 이들을 체포해도 보석으로 출소해 다시 같은 유형의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발생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아시아계 증오범죄 증가 원인으로는 코로나19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중국 발언 등이 꼽힌다. 트럼프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 우한 바이러스 등의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부르면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실제 퓨리서치센터의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미국에서 중국인 학생의 학업을 제한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로널드 레이건 연구소가 지난 1일 발표한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2%가 중국을 ‘미국의 가장 큰 위협 국가’로 꼽은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017년부터 3년간 백인 우월주의 단체 수가 55% 늘어나면서 증오범죄도 증가했다는 남부빈곤법률센터(SPLC)의 자료를 인용해 “정치가 증오범죄에 영향을 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한 백인 남성이 빵집에 줄을 서 있던 중국계 여성(52)을 밀쳐 넘어뜨렸고, 이 여성이 넘어지며 신문 가판대에 머리를 부딪혀 인근 병원에서 이마를 꿰맨 사건으로 아시아계 혐오범죄는 미국의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했다. 지난달에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기차 안에서 흑인 10대 여학생 4명이 인종적 비방과 함께 아시아계 여학생을 구타해 체포됐다고 CNN이 전했다. 경찰은 가해자 중 한 명의 부모가 온라인에 유포된 동영상을 보고 딸을 신고했다고 전했다.
  • [대만은 지금] 헌 옷 버린 여성, ‘아차! 현금 400만 원’...환경미화원이 찾아낸 ‘기적’

    [대만은 지금] 헌 옷 버린 여성, ‘아차! 현금 400만 원’...환경미화원이 찾아낸 ‘기적’

    거액의 현금이 든 옷을 버린 뒤 그 현금을 찾을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될까? 한 주민이 실수로 현금이 든 옷을 버린 뒤 환경미화원이 이를 찾아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1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남부 타이난시에 사는 천 여사는 지난 11일 밤 7시 30분 쯤 쓰레기와 함께 10만 대만달러(약 400만 원)의 현금 뭉치가 든 헌 옷을 쓰레기차에 버렸다. 그가 버린 현금은 1천 대만달러 지폐 100장에 달했다. 대만 대부분 지역은 쓰레기차가 ‘소녀의 기도’나 ‘엘리제를 위하여’와 같은 음악을 틀고 지정된 시간에 나타나 쓰레기를 거둬 간 뒤 집하장으로 향한다. 가족은 천 여사가 버린 옷 속에 10만 대만달러가 있었다며 상기시켜줬다. 이에 천 여사는 자신이 버린 옷이 소각될까 봐 걱정에 사로잡혀 전전긍긍했다. 그는 결국 타이난시정부(시청) 24시간 민원센터로 전화를 걸어 실수로 버린 현금을 찾아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천 여사의 담당 지역구 환경미화팀장인 후쑤전(여) 씨는 밤 9시 38분 시정부로부터 천 여사의 신고 내용이 담긴 통지를 받았다. 돈을 잃어버린 천씨의 마음을 헤아린 팀장은 다음날 새벽 6시에 쓰레기 더미로 향했다. 결국 굴삭기와 트럭을 동원하기로 결정한 그는 장비가 쓰레기 집하장에 도착하자 직접 쓰레기를 하나씩 뒤지기 시작했다. 팀장은 천 여사에게 작업 시작을 알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팀장은 쓰레기 더미 속에서 10만 대만달러를 찾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란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하나하나 뒤지기 시작했다. 누가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인 오전 10시쯤 팀장은 천 부인이 버린 헌 옷과 현금 뭉치 10만 대만달러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소식을 들은 현금 주인 천 여사는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며 자신을 위해 열심히 쓰레기 더미를 뒤진 환경보호국 환경미화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부고] 강신윤씨 장인상, 유임수씨 별세, 구자억씨 부친상

    ■ 강신윤(영남경제신문 총괄본부장)씨 장인상 △ 이규재씨 별세, 이종석·가경·행경·지경씨 부친상, 이성현(자영업)·김성기(국민연금공단)·강신윤(영남경제신문 총괄본부장)씨 장인상, 12일 오전 1시, 대구 동아메디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14일 오전 7시. 053-784-0044 ■ 유임수(이화여대 명예교수)씨 별세 △유임수(이화여대 명예교수·전 한국유럽학회장)씨 별세. 이미재(서양화가·청주대 명예교수)씨 남편상, 유정아(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김주영(전기차 연구원)씨 장인상, 11일, 이대서울병원(마곡) 특5호실, 발인 14일 오전 6시, 장지 김포 고려공원 묘지. 02-6986-4455 ■ 구자억(JW중외제약 병원사업본부장)씨 부친상 △ 구타관씨 별세, 구자억(JW중외제약 병원사업본부장)·구자덕(고령영생병원 방사선과 실장)씨 부친상, 배대기(㈜유성정공 대표이사)씨 빙부상, 구본준(㈜맘컷 대표이사)씨 조부상, 12일 오전 3시 42분, 경상북도 고령군 고령영생병원 장례식장 1층 특실, 발인 14일 오전 9시, 장지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선영. 054-956-4455
  • [부고]

    ●유임수(이화여대 명예교수·전 한국유럽학회장)씨 별세, 이미재(서양화가·청주대 명예교수)씨 남편상, 유정아(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김주영(전기차 연구원)씨 장인상=11일 이대서울병원(마곡), 발인 14일 (02)6986-4455 ●구타관씨 별세, 구자억(JW중외제약 병원사업본부장)·자덕(고령영생병원 방사선과 실장)씨 부친상, 배대기(㈜유성정공 대표이사)씨 빙부상, 구본준(㈜맘컷 대표이사)씨 조부상=12일 고령영생병원, 발인 14일 (054)956-4455 ●정용헌(전 충남대병원장·전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장)씨 별세, 김영혜씨 남편상, 정자용(경희대 생활과학대학 교수)·수용(한국 아이큐비아 대표이사)씨 부친상, 한상윤(가천대 바이오나노대학 교수)씨 장인상=12일 충남대병원, 발인 14일 (042)280-8181
  • 中 전기차 대중화 앞당긴 ‘홍광미니’ 국내에도 500만원대 모델 나오나

    中 전기차 대중화 앞당긴 ‘홍광미니’ 국내에도 500만원대 모델 나오나

    #제너럴모터스(GM)와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합작사가 생산한 500만원대 초저가 전기차 ‘홍광미니’에는 값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올해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테슬라 ‘모델3’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자동차로 등극한(이브이블롬) 화제의 모델이다. LFP 배터리로 차 가격을 대폭 낮춘 홍광미니는 압도적인 경제성 덕에 약점으로 꼽히는 짧은 주행거리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긴 1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서도 조만간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한국형 홍광미니’가 등장할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의 가격을 낮추는 게 핵심이다. 12일 자동차·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FP 배터리가 앞으로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많이 쓰이는 삼원계(NCM) 배터리보다 약 20% 정도 저렴하다. 지금껏 대부분 전기차는 약점인 주행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가격이 비싼 니켈, 코발트, 망간을 원료로 한 NCM 배터리를 채택했다. 그러나 전기차 보급이 빨라지고 충전 인프라도 갖춰지기 시작하면서 주행거리가 짧아도 훨씬 경제적인 LFP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배터리 시장에서 LFP가 NCM의 시장 점유율을 앞지른 상태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도 속속 LFP 탑재를 선언하고 있다. 불을 댕긴 건 테슬라다. 지난달 “모든 기본형 모델에 LFP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정도는 다르지만 폭스바겐과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등 전동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는 전통 완성차 회사들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LFP를 탑재한 저가형 전기차 개발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형 홍광미니가 조만간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재로선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회사들이 최근에서야 LFP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힌 만큼 본격적인 사업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서다. 이 가운데 LFP의 에너지 밀도를 한껏 높이면서 단점을 보완한 ‘셀투팩’ 기술을 앞세운 세계 1위 배터리 회사인 중국 CATL은 현대차에 LFP를 공급하기 위해 한국에 지사까지 설립했다. 업계 관계자는 “LFP 배터리 자체는 아주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개발과 양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과 싸워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기존 과연 얼만큼의 인력과 개발비를 투입해야 하는지 고민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中 전기차 대중화 앞당긴 ‘홍광미니’… 국내에도 500만원대 모델 나오나

    中 전기차 대중화 앞당긴 ‘홍광미니’… 국내에도 500만원대 모델 나오나

    #제너럴모터스(GM)와 중국 상하이자동차의 합작사가 생산한 500만원대 초저가 전기차 ‘홍광미니’에는 값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올해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테슬라 ‘모델3’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자동차로 등극한(이브이블롬) 화제의 모델이다. LFP 배터리로 차 가격을 대폭 낮춘 홍광미니는 압도적인 경제성 덕에 약점으로 꼽히는 짧은 주행거리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긴 1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서도 조만간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한국형 홍광미니’가 등장할지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의 가격을 낮추는 게 핵심이다. 12일 자동차·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FP 배터리가 앞으로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많이 쓰이는 삼원계(NCM) 배터리보다 약 20% 정도 저렴하다. 지금껏 대부분 전기차는 약점인 주행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가격이 비싼 니켈, 코발트, 망간을 원료로 한 NCM 배터리를 채택했다. 그러나 전기차 보급이 빨라지고 충전 인프라도 갖춰지기 시작하면서 주행거리가 짧아도 훨씬 경제적인 LFP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배터리 시장에서 LFP가 NCM의 시장 점유율을 앞지른 상태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도 속속 LFP 탑재를 선언하고 있다. 불을 댕긴 건 테슬라다. 지난달 “모든 기본형 모델에 LFP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전기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정도는 다르지만 폭스바겐과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등 전동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는 전통 완성차 회사들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LFP를 탑재한 저가형 전기차 개발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형 홍광미니가 조만간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현재로선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회사들이 최근에서야 LFP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힌 만큼 본격적인 사업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서다. 이 가운데 LFP의 에너지 밀도를 한껏 높이면서 단점을 보완한 ‘셀투팩’ 기술을 앞세운 세계 1위 배터리 회사인 중국 CALT은 현대차에 LFP를 공급하기 위해 한국에 지사까지 설립했다. 업계 관계자는 “LFP 배터리 자체는 아주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개발과 양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과 싸워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기존 과연 얼만큼의 인력과 개발비를 투입해야 하는지 고민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전기차 포터·봉고 불황에 더 잘나가

    전기차 포터·봉고 불황에 더 잘나가

    전기차로 돌아온 ‘서민의 발’ 포터와 봉고가 올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소형 트럭 포터와 봉고의 전기차 모델인 포터EV와 봉고EV는 올해 1~11월 각각 1만 4661대, 1만 159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0.8%, 124.6%씩 판매가 늘었다. 두 모델을 합산하면 올해 11월까지 총 2만 4620대가 팔렸는데, 연간 기준으로 ‘3만대’에 근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소형 전기트럭의 판매가 약진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포터와 봉고는 서민의 발이라는 별명에서도 알 수 있듯 불황일수록 잘 팔리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고 있지만, 포터와 봉고는 여기에서도 자유롭다. 영업용 차량 특성상 일반 승용차 수준의 인포테인먼트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정부의 정책도 크게 작용했다. 정부는 그동안 화물차 운송업자의 신규 허가를 제한했다. 개인이 사업자 등록을 하려면 2000만~3000만원을 따로 주고 영업용 화물차의 ‘노란색 번호판’을 구매해야 했다. 그러나 친환경차 확대 등을 위해 전기트럭 구매자에 한해 노란색 영업용 번호판을 붙일 수 있도록 하면서 판매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는 내년 4월 14일까지만 운영되고 이후에는 폐지된다. 장거리 운송을 해야 하는 전기트럭의 최대 단점은 다른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짧은 주행거리와 부족한 충전인프라다. 1회 충전 시 211㎞(도심·고속도로 평균)를 달리는 두 모델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여기에 짐을 실으면 주행거리는 더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기차의 장점인 정숙성과 싼 유지비용이 단점을 많이 상쇄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봉고EV 모델을 약 1년간 운전한 자영업자 이모(31)씨는 “주행거리가 짧아 지방에 가는 건 편도도 힘들다”면서도 “수도권 안에서는 충분히 움직일 수 있고 덜덜 떨리는 내연기관 트럭에 비해 운전 피로감이 덜하다. 유지비도 3분의1 수준이라 경제적”이라고 평가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기트럭은 전기차 보조금을 더하면 2000만원도 되지 않는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어 주 고객층인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면서 “최근 경기 회복에도 택배 등 비대면 수요가 여전히 많아 소형 트럭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단독] “저 동네 보조금 800만원 더 준대” 수소·전기차 ‘원정등록’ 판친다

    [단독] “저 동네 보조금 800만원 더 준대” 수소·전기차 ‘원정등록’ 판친다

    출산장려금을 노린 ‘원정출산’처럼 전기·수소차 보조금을 더 타내기 위한 ‘원정등록’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보조금을 더 받기 위해 전기차를 원정등록한 3건을 적발해 보조금 환수 조치를 내렸다. 세종시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이 1100만원(국비+시비)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그리 많지도 않은데 원정등록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내년에는 시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을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충남에서 보조금을 가장 많이 주는 당진시에선 보조금을 탄 전기차 등록 473건 중 13건이 등록 직후 타지로 이전했다. 박경서 당진시 기후변화대응팀장은 “주소를 옮기면서 ‘위장등록이 아니라 개인 사정 때문’이라고 먼저 해명하는 사람도 많다”고 귀띔했다. 당진은 전기차 보조금이 대당 1820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국비 지원은 800만원으로 모두 같지만 지자체 지원금에서 차이가 난다. 이 때문인지 올해 당진시가 계획한 전기 승용차 350대에 대한 보조금이 지난 10월 일찌감치 동났다. 수소차 보조금은 3250만원으로 전국이 거의 같지만, 800만원 정도 더 얹어 주는경기 화성시가 원정등록지로 떠오르고 있다. 화성시의 수소차 경쟁률은 2대1에 달한다. 화성시 관계자는 “수소차 370대에 책정한 보조금이 모두 소진돼 탈락한 시민은 내년에 재신청해야 한다”고 했다. 내년에는 원정등록이 더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환경부 등에 ‘전기차 구입자의 불편이 크니 거주 기준일을 구매 신청일 등으로 하라’고 권고해 신청 조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보조금 신청 공고일 3개월 전에 주소지가 해당 지역에 등록돼 있어야 한다. 원정등록을 막으려면 정부가 들쭉날쭉한 지자체 지원금을 규제해 총보조금을 통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지자체 관계자는 “원정등록한 ‘얌체족’에게 세금 혜택이 돌아가는 것을 막지 못하면 정작 지역민이 전기·수소차를 사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고 했다.
  • [단독] 원정출산처럼 전기·수소차 ‘원정등록’ 번진다…보조금 들쭉날쭉

    [단독] 원정출산처럼 전기·수소차 ‘원정등록’ 번진다…보조금 들쭉날쭉

    출산장려금을 노린 ‘원정출산’처럼 전기·수소차 보조금을 더 타내기 위한 ‘원정등록’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근 보조금을 더 받기 위해 전기차를 원정등록한 3건을 적발해 보조금 환수 조치를 내렸다. 세종시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이 1100만원(국비+시비)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그리 많지도 않은데 원정등록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내년에는 시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을 3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줄이겠다”고 했다.충남에서 보조금을 가장 많이 주는 당진시에선 보조금을 탄 전기차 등록 473건 중 13건이 등록 직후 타지로 이전했다. 박경서 당진시 기후변화대응팀장은 “주소를 옮기면서 ‘위장등록이 아니라 개인 사정 때문’이라고 먼저 해명하는 사람도 많다”고 귀띔했다. 당진은 전기차 보조금이 대당 1820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국비 지원은 800만원으로 모두 같지만 지자체 지원금에서 차이가 난다. 이 때문인지 올해 당진시가 계획한 전기 승용차 350대에 대한 보조금이 지난 10월 일찌감치 동났다. 박 팀장은 “화력발전소 절반이 당진에 몰려 있어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보조금을 많이 책정했다”면서 “보조금이 대부분 1000만원인 타지에서 볼 때 당진이 ‘원정등록지’로 욕심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수소차 보조금은 3250만원으로 전국이 거의 같지만, 800만원 정도 더 얹어 주는 경기 화성시가 원정등록지로 떠오르고 있다. 화성시의 수소차 경쟁률은 2대1에 달한다. 화성시 관계자는 “수소차 370대에 책정한 보조금이 모두 소진돼 탈락한 시민은 내년에 재신청해야 한다”고 했다. 내년에는 원전등록이 더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환경부 등에 ‘전기차 구입자의 불편이 크니 거주 기간과 상관없이 주소만 등록돼 있으면 신청을 받으라’고 권고해 신청 조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당진시의 경우 보조금 신청 공고일 3개월 전에 주소지가 해당 지역에 등록돼 있어야 하는 등의 조건이 있었다. 원정등록을 막으려면 정부가 들쭉날쭉한 지자체 지원금을 규제해 총보조금을 통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지자체 관계자는 “원정등록한 ‘얌체족’에게 세금 혜택이 돌아가는 것을 막지 못하면 정작 지역민이 전기·수소차를 사지 못하는 일이 벌어진다”고 했다.
  • 이재명, “박정희 경제 대국 만들어”…보수의 심장 TK서 ‘우클릭’ 계속

    이재명, “박정희 경제 대국 만들어”…보수의 심장 TK서 ‘우클릭’ 계속

    박정희·이승만·전두환 ‘공’ 차례로 칭찬반대 진영에게도 배우겠다는 ‘실용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산업화를 통해서 우리나라를 경제 대국으로 만들었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을 인정했다.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 다섯 번째 지역으로 대구·경북을 순회하고 있는 이 후보가 보수의 심장인 TK 표심을 겨냥해 우클릭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11일 오후 경북 안동 중앙시장을 방문해 즉흥연설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권 침해, 민주주의 파괴, 무법 정치 등 명백한 과오가 있긴 하지만 대한민국을 산업화를 통해서 경제 대국으로 만든 공이 있는 사람이 박정희”라며 “진영을 나눠서 네 편은 무조건 나쁘고 내 편은 무조건 옳다며 싸울 것이 아니라 잘못한 부분은 인정해서 사과하고 잘한 건 계승해서 더 키우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이 키워준 저 이재명이 박정희가 만든 산업화의 성과를 넘어서 기후위기·디지털 전환·팬데믹 등 거대한 위기 앞에 서있는 대한민국을 국가가 대대적 투자를 통해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성장국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통해 미래 성장을 만들어내는 ‘박정희형 리더’가 되겠다고 자처한 셈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에도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등 보수 진영의 핵심 지도자들을 띄우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그는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해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고 말문을 연 뒤 “6.25 전쟁 당시에 자기만 먼저 기차타고 대구까지 도망을 갔다가 서울을 사수하고 있다고 방송을 했다. 결국 피난 못간 시민들이 인민군에 협조를 했는데 그걸 부역이라고 총살을 했다”며 이 전 대통령의 과오를 설명했다. 그러나 농지개혁 등 이 전 대통령의 일부 업적에 대해서는 ‘칭찬받을 일’이라며 “논밭을 진짜 농사 짓는 사람들이 가지는 경자유전을 헌법에 썼다. 지금처럼 양극화가 심하고 경제 침체될 때 우리가 배워야될 역사적 경험”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의 생명을 해친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서될 수 없는 중대범죄”라면서도 “3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한 점은 성과가 맞다”며 공과를 달리 평가했다. 보수 지도자들의 정책 중에서도 본받을 점이 있으면 유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실용주의적 태도를 내세운 것이다. 그러나 이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공과 평가에 대해선 함구했다. 이 후보는 안동MBC 앞에서 진행한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현재 사법적인 판단을 받고 복역 중인 분에 대해 공과를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두 대통령 사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사면은 대통령의 통치권 행사에 해당한다. 국민적 합의를 따라야 한다”면서 “제 생각으로는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기상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사실상 반대 의견을 보였다.
  • “일 그만두고 인플루언서나 되볼까” 머스크, 돌발 질문

    “일 그만두고 인플루언서나 되볼까” 머스크, 돌발 질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돌연 “일을 그만두고 전업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내용의 트윗을 올리고선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팔로워들에게 물었다. 이에 구독자 8000만명 이상을 거느리고 있는 유명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유튜브 조회 수를 어떻게 올리는지 코치해주겠다”고 댓글을 달자 머스크는 ‘합장’ 이모티콘으로 감사 표시를 하기도 했다. 미스터비스트는 최근 ‘오징어 게임’ 속 세트를 짓고 게임 대회를 열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머스크의 이 트윗에는 그밖에도 “테슬라 주가가 무너지겠네” 등 다양한 반응이 잇따랐다. 평소 트위터에 온갖 특이한 글과 돌출 발언을 올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와 테슬라 주가까지 요동치게 만든 머스크가 실제로 은퇴를 진지하게 고려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머스크는 지난 1월 한 콘퍼런스에서 테슬라 CEO 직책을 향후 “몇 년간”(several years)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는 당시 발언에서 “1주일에 7일, 일어나서부터 잠들 때까지 밤낮이고 일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내 자유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정말 고되다”라고 토로했다.
  • 쏘카, 주차앱 ‘모두의주차장’ 인수…수퍼앱 도약 발판

    쏘카, 주차앱 ‘모두의주차장’ 인수…수퍼앱 도약 발판

    승차 공유 플랫폼 기업 쏘카가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운영사 모두컴퍼니를 인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수는 쏘카가 신주를 발행해 모두컴퍼니와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쏘카는 모두컴퍼니 주식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2013년 출시된 모두의주차장은 주차장 정보 안내, 주차 제휴, 스마트주차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현재 월평균 7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쏘카는 내년부터 모두의주차장 인프라를 활용해 자체 앱에서 이동 주차 예약, 주차 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쏘카는 이번 인수에 대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슈퍼앱’으로 성장하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쏘카 앱에서 이동 주차 예약, 주차정보 활용 등 주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700만명의 쏘카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쏘카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쏘카는 내년부터 서비스 예정인 수도권 지역 30분 내 부름 편도 서비스와 전기차 충전 등의 서비스 영역에서 모두의주차장과 시너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 통합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에 주차장 관련 혜택을 추가하는 등 구독 서비스 이용자들의 이동 편의성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현 모두컴퍼니 대표는 “모두의주차장은 지난 9년간 주차산업 이해관계자들과 오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주차공유를 통한 우리 사회 주차문제 해소를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쏘카와 함께 주차산업을 넘어 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더 큰 변화와 혁신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으로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슈퍼앱으로 진화하는 쏘카가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땅 좁은 서울… 자치구 공공개발 키워드는 ‘복합화’

    땅 좁은 서울… 자치구 공공개발 키워드는 ‘복합화’

    서울에 땅이 여유로운 자치구는 없다. 과포화 상태의 인구는 끊임없이 더 많은 주거공간과 주차장, 더 좋은 주민 편의시설을 원한다. 하지만 서울 주요 상업지역은 너무나 높은 땅값 때문에 공공기관의 한정된 예산으로는 편의시설을 충분히 확충하기 어렵다. 주거지역은 주차공간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주택이나 아파트로만 빽빽해, 통개발로 갈아엎지 않고선 현대 시민의 수요를 감당할 생활 인프라를 늘리지 못한다. 이런 현상 때문에 떠오르는 화두가 ‘공공기관 복합화’다. 공공시설을 지을 때 기왕 땅을 쓰는 김에 체육시설, 영유아놀이터 같은 주민 편의시설이나 공영주차장, 공공주택 등을 함께 짓는 방식이다. 지난 9일 국토교통부는 신규 민자·광역철도 사업에 철도-주택 복합개발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장 신안산선 영등포역, GTX-C 창동역 등 개통을 앞둔 철도역사 8곳 위에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땅이 좁은 서울 자치구도 이런 복합개발에 열중하고 있다.중구는 공공기관 복합화를 가장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자치구다. 그도 그럴 것이, 땅이 25개구 중 가장 좁은 데다가 대부분 주민이 사는 곳이 동쪽에 치우쳐 있다. 주거 지역은 주민들이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인프라 부족으로 불편하게 살고 있으며, 상업지역은 서울 전 지역의 직장인과 외국인이 몰려와 인구 공동화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땅값이 매우 비싼 데다, 애초에 유휴 부지가 없는 중구에서 서양호 중구청장은 임기 초부터 공간 효율화에 골몰해 왔다. 을지로 인쇄타운에 어정쩡하게 위치한 중구청, 주거 지역에 생뚱맞게 들어선 충무아트센터 자리를 바꾸는 6000억원짜리 거대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 중구다. 이 사업부터가 대형 복합화 사업이다. 충무아트센터는 현 중구청 자리로 가 인쇄업 지원 시설인 인쇄클러스터와 함께 ‘서울메이커스파크’라는 새 건물로 들어간다. 여기엔 인쇄업체들과 공공주택 등이 함께 들어간다. 현 충무아트센터 자리엔 중구청이 이동하면서 구의회, 도서관, 스포츠센터, 어린이집 등 주민 편의시설과 공공주택이 함께 행정복합청사를 이루게 된다. 최근 국무조정실 주관 2022년 생활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선 중구 사업이 두 건이나 선정됐다. 서 구청장의 ‘전공’이나 다름없는 게 복합화 사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중구 사업은 ‘회현동 공공청사 생활SOC 복합화’, ‘장원중학교 생활SOC 복합화’다.회현동 공공청사 복합화는 동주민센터에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공공주택, 공영주차장 등을 함께 짓는 사업이다. 예상 건립 규모는 지하 5층, 지상 21층이다. 또 장원중학교 복합화는 기존 학교 건물에 생활문화센터와 공영주차장을 함께 짓는 사업이다. 노후화한 학교 건물 일부를 생활문화센터로 리모델링해 학생들에겐 문화가 깃든 쾌적한 교육 환경을, 주민에겐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학교 운동장 일부를 활용해 공영주차장 63면을 만들 예정이다. 이 공모엔 강서구 사업도 선정됐다. 선정된 사업 중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액수의 사업이다. 공항동에 계획 중인 ‘문화·체육·전기 복합에너지 충전센터 설립 사업’이 완료되면 지상 5층, 지하 3층의 센터가 들어서 지역 주민들이 국민체육센터, 공공도서관, 전기차 전용 주차장과 충전소 등 각종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공모에 선정돼 80억원을 지원받으며, 총 사업비는 269억원에 달한다. 강북구는 기획재정부, 국세청,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함께 ‘도봉세무서 복합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미아동에 있는 현 세무서를 헐고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2층~지상 1층엔 수영장, 헬스장,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2027년 완공 예정이다. 각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업무를 분담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기재부와 국세청은 복합개발을 지원하며, 캠코는 사업 일체를 수행한다. 강북구는 체육시설 건립 예산 86억원을 부담하고 행정 지원을 맡는다. 금천구는 지난 1일 한내어르신복지센터에서 ‘독산13단지 고령자복지주택(복지시설·공동홈 복합건립)’ 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고령자복지주택(복지시설·공동홈)은 금천구 독산13단지 내에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연면적 2430㎡ 규모로 2022년 2월 착공해 2023년에 건립될 예정이다. 지상 1층은 독산1동 주민센터 민원분소, 2층~3층은 보건지소, 4층~5층은 데이케어센터, 6층~7층은 수요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이들 지역 모두 그동안 개발에 소외돼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중구엔 각종 산업·행정이 집약돼 있어 정작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은 부족했다”며 “생활SOC 복합화 등 다양한 도심공간 혁신 전략을 통해 중구를 ‘공간 빈곤’을 겪는 곳에서 ‘공간 복지’가 실현되는 곳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 공장부터 뉴트로오락실까지…‘힙스터 성지’ 성수동

    공장부터 뉴트로오락실까지…‘힙스터 성지’ 성수동

    과거에는 공장지대를 떠오르게 했던 서울 성수동이 최신 유행을 실험할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공장과 폐공장, 카페, 편집숍, 팝업스토어 등이 어우러져 뉴트로(신복고) 감성을 좋아하는 MZ(1980~2000년 초반 출생자)세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는 성수동 패션 편집숍 ‘수피’에서 운영 중인 ‘금성오락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LG전자 등에 따르면 ‘금성오락실’은 LG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체험하는 공간인 팝업스토어로, 오는 19일까지 운영된다. 지난 7일 찾은 ‘금성오락실’은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해 북적였다. 옛날 오락실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학생부터 직장인, 중장년층까지 찾아 무료로 게임을 즐겼다. 올레드 게이밍 존에서는 추억의 게임부터 최신 콘솔 게임까지 10여대의 올레드TV로 다양한 게임을, 라이프스타일 체험존에서는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만날 수 있었다. 딸과 함께 금성오락실을 방문한 안모(60)씨는 “성수동에는 중소 공장만 밀집해 있는 줄 알았는데 예전보다 분위기가 많이 활기차졌다”고 말했다. 최근엔 SM엔터테인먼트, 무신사 등 유명 회사들이 성수동에 둥지를 틀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성수동의 변신을 이끈 업계 관계자들과 소상공인들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숨은 공신’이다. 2015년부터 성수동에 편집숍 수피를 운영하고 있는 이계창 대표는 “성수동에서 가장 처음으로 상업시설을 오픈했는데 대림창고가 갤러리 카페로 개조하면서 성수동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패션플랫폼으로서 독자적인 색깔이 있는 편이라서 MZ세대나 패션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며 “그러던 중 LG전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는 제안이 와서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서 컬래버 형식으로 금성오락실을 운영하게 됐다”고 전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