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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엑스포에 전시관 건축 등 노하우 전수”

    “여수엑스포에 전시관 건축 등 노하우 전수”

    “하루 최다 관람객이 80만명에 이르겠지만 지하철 등 대중교통 확충으로 쾌적한 세계박람회(엑스포)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2010년 상하이엑스포의 훙하오(洪浩) 사무국장이 “하루 평균 40만명의 관람객이 예상되며 한국에서도 연인원 100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중국에서 처음 열리는 엑스포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훙 국장은 27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상하이 엑스포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상하이 황푸강 일대에서 열리는 엑스포에는 167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엑스포단지 5.28㎢ 안에 많게는 80여만명이 한꺼번에 몰려들 전망이어서 대중교통시설 정비가 최대 과제다. 그는 “총길이 100㎞인 상하이 지하철이 엑스포 개최 전까지 400㎞로 연장될 것”이라면서 “푸둥(浦東), 훙차오(虹橋) 공항 개축작업도 예정돼 있다. 항공 여객처리인원도 4000만명에서 8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소개했다. 상하이 최대 기차역이 될 훙차오역도 엑스포에 발맞춰 완공된다. 훙 국장은 “주중 입장권 가격을 주말보다 낮추는 방식으로 전체관람객 수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엑스포 개최당국의 또 다른 주요 고민거리는 환경오염문제.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연이어 세계적 행사를 치를 상하이는 환경오염이 심한 지역중 하나다. 훙 국장은 “엑스포를 계기로 장강(長江·양쯔강) 삼각주 지역의 녹조현상 개선 등 수질환경 향상에 나설 것”이라며 극심한 대기오염에 대해선 “시 주변의 공장 등 오염배출시설을 옮기고 자동차 배출가스량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훙 국장은 노후 공업지대로 유명한 상하이시 오염담당국장으로 근무했다. 또 상하이엑스포에 이어 열리는 2012년 여수엑스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동북아권에서 연속으로 열리는 세계박람회인 만큼 상하이의 전시관 건축, 부지 계획 등 노하우를 여수에 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상하이엑스포 사무국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장승우)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호주 한인청년 흉기에 찔려 사망

    호주 한인청년이 20일 새벽 시드니 도심에서 아시아계 사람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호주동아일보는 이날 뉴사우스웨일스주(NSW)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20일 새벽 1시께 한인 남성 2명이 시드니 월드스퀘어 쇼핑센터 인근에서 칼에 찔렸고, 이들은 즉시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한 남자(19세)는 사망하고 또 다른 남자(20대 추정) 남자는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들 한인의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NSW 경찰은 신고를 받고 레드펀 기차역 근처에서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아시아계로 알려졌으며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In] 매주 화·목 교통혼잡지역 버스단속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신촌기차역, 옛 녹색극장, 홍제전철역 등 교통이 혼잡한 지역에서 버스 질서를 지키기 위한 합동단속을 한다. 서부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와 구청 직원 등으로 구성된 단속반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4시에 현장을 찾아 차도와 정류소가 아닌 곳에서 승객 승·하차, 무정차 통과, 장기 정차 등 법규를 위반하는 행위를 대상으로 단속한다. 교통지도과 330-1690.
  • 中외교부장 “중국은 세계서 가장 안전한 곳”

    中외교부장 “중국은 세계서 가장 안전한 곳”

    최근 올림픽을 앞두고 발생한 여객기 테러 미수사건으로 중국 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부장의 발언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인민대회당에서는 제11차 전국인민대회를 맞아 중국의 외교정책과 대외 관계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영국 일간지 ‘더타임즈’의 한 기자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비행기 테러 미수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은 외국 관광객들의 안전을 어떻게 보호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양제츠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 중 하나”라면서 “만약 못 믿는 사람이 있다면 주중 영국대사나 미국대사 또는 기타 서방국가 대사들에게 물어보길 바란다.”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이어 “중국에 오는 여행객들은 매년 늘고 있다.”면서 “현재 올림픽 기간 내 베이징 투숙 예약이 거의 모두 완료됐다. 이것은 외국인들이 베이징을 매우 안전한 곳으로 여기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 중 하나’라는 양제츠의 발언에 중국 네티즌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121.26.*.*)은 “중국인 스스로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적었고 또 다른 네티즌(221.201.*.*)은 “양심이 없다. 중국의 외교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또 “중국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광저우 기차역(지난 2월 관광객과 귀성객들로 사고가 잇따랐던 지역)”(61.191.*.*)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했다면 세계 최고 강국이 되었을 것”(218.241.*.*)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또 “나는 평소에도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못한다. 늦은 밤이나 기차역에서도 마음 놓고 자기 힘들다.”(124.130.*.*) “정말 안전한지 아닌지는 올림픽이 열린 후에 외국인이 판단할 일”(60.2.*.*)등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이에 반해 “중동 지역보다는 안전하지 않은가”(222.66.*.*) “총기 소지가 가능한 미국보다는 훨씬 안전할 것”(121.35.*.*)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사진= news.sina.com.cn(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원 관광 1억명 시대

    강원도가 2010년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앞두고 관광 종합계획을 마련했다.5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를 찾은 관광객은 8360만여명으로 전 년도보다 11.1%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8700만명,2010년이면 1억명을 넘어설 예정이다. 해마다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데다 삼척의 대금굴 개장, 정선 하이원스키장 개장, 강릉∼삼척간 바다열차 운행 등 테마 관광지가 속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올해는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로 동해안을 찾을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관광 비타민’을 슬로건으로 240곳의 관광 안내판을 올 6월 이전에 정비한다.모니터 등을 이용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안내하는 등 교통안내 체계도 강화한다. 터미널과 휴게소, 기차역, 여객항 등의 공공시설 화장실 및 대합실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쾌적한 휴식과 잠자리 제공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도 나선다. 객실 규모 40실 이상 모텔은 중저가 관광호텔로 전환시켜 품격을 높인다. 음식 서비스 개선을 위해 닭갈비골목(춘천), 안흥찐빵마을(횡성), 화로숯불구이(홍천), 황태마을(인제·평창) 등 일선 지자체별 대표 먹을거리 단지 조성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DMZ박물관(고성)과 마차탄광문화촌(영월), 베트남마을 재현사업(화천), 평화·문화광장 조성사업(철원) 등으로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출 계획이다. 이우식 환경관광문화국장은 “서해안 기름 유출사고로 앞으로 2∼3년간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관광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관광객 8360만여명은 주요 관광지 312곳을 조사 지점(포인트)으로 정해 놓고 방문 관광객들을 전수 조사해 얻은 수다. 조사 지점은 정부가 마련해준 기준을 충족하는 설악산, 강릉 소금강 등 유·무료 관광지가 모두 포함됐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특파원 칼럼] 중국인의 수구초심/이지운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인의 수구초심/이지운 베이징특파원

    “상황이 이런데도 중국 사람들은 왜 굳이 고향에 가려는 거죠?” 뉴스 앵커가 거듭 묻는다.“새해를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것은 중국인의 오랜 전통입니다….” 여전히 확신이 없는 현장 기자의 답변. 앵커의 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한다. 관련 뉴스가 끝나도록 앵커는 ‘그래도 납득이 안 된다.’는 표정이다. 지난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한 홍콩 신문의 칼럼에 소개된 CNN 뉴스의 한 장면이다.“현장의 미국인 기자가 이해하지 못한 것은 설을 쇠는 중국인의 전통이 아니라 엄청난 재해속에서도 그 많은 사람들이, 왜, 힘들게, 위험을 무릅써 가며 굳이 고향에 가려는 심리”라고 칼럼니스트는 지적했다.‘제발 남아라, 남아라, 남아라’라는 제목의 이 글은,“일단 길에 오르는 순간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며 귀성길의 포기를 호소하고 있다.‘신체는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니 이를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는 논어 구절까지 동원한 데에 절박함까지 느껴진다. 중국중앙TV(CCTV)도 곳곳 폭설의 참상을 전한다. 길게 멈춰 늘어선 차안에서 안전의 위협, 추위·감기, 굶주림 등과 며칠간 사투를 벌여온 이들을 연일 비춰주고 있다. 그럼에도 광저우(廣州)역 앞에는 흩어졌다, 모였다 하는 수십만 군중이 여전하다.TV의 카메라를 향해 “열차개통을 기다린 지 1주일째”라는 이들도 적지 않다. 멈춰선 차에서 내려 봇짐 지고 수백리 산 길을 걸어 고향에 도착한 이들의 사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쯤 되면 한국사람들도 이해하기 쉽지 않아진다. 실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귀향길, 왜 굳이 가려는가.“아버지가 암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이번이 아니면 영영 뵙지 못할 것 같다.”고 울먹이는 20대 초반의 아가씨에게는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지만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안후이(安徽), 저장(浙江), 장쑤(江蘇) 등의 숱한 기차역과 각급 장거리 버스터미널 주변을 새까맣게 뒤덮고 있는 수천만명의 농민공들이 모두 이런 사연을 갖고 있지는 않을 터. 광둥성만 2200만명, 저장성 항저우(杭州)에만도 1000만명 이상이 외래 농민공들이다. 1억 5000만명 이상의 농민공을 배출해낸 중국 농촌의 가족 형태와 귀성객의 구성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다. 우선 최근 중국의 귀성은 과거 한국의 귀성과 내용이 다르다. 한국의 전형은, 고향을 떠난 형제들이 각각 그들이 구성한 핵가족과 함께 부모를 찾아뵙는 것이었다. 지금 중국은 젊은 부모가 어린 자식을 만나기 위해, 부부가 상봉을 위해 고향을 찾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농촌에는 노인과 어린이만 남겨진 가정이 부지기수다. 부모가 함께, 또는 따로따로 외지로 나가 일을 하기 때문이다. 직계 가족이 아닌 친척의 손에 맡겨진 어린아이들도 상당수다. 학교도 못 가고 노동 현장에 내몰리는 사연이 흔하디흔하다. 시골에 남겨진 아이들이 학업도가 떨어지고 탈선하는 확률이 높다고 각종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외지에서나마 부부가 함께 일하면 그나마 사정은 낫다. 서로 수천리 떨어진 타지에서 수년간 떨어져 지내다 붕괴되는 가정도 숱하다. 최근 광둥성 둥관(東莞)에서 만났던 30대 초반의 농민공 천(陳)씨도 이런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천씨는 고향 쓰촨(四川)성의 대도시에 나와 일을 하고 있는 부인을 못 본 지 4년이 돼간다고 했다.5살배기 딸은 고향 부모에게 맡겨 놓았다. 춘제마다, 모든 농민공들이 고향을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가슴아픈 사연은 늘어난다. 적은 임금에 이런저런 사정으로 해를 거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번 폭설은 가정을 확인하러, 지키러 가는 이들을 더욱 조바심나게 했다.100년만의 폭설로 새삼 조명된 중국인의 수구초심(首丘初心) 이면에는 핵가족마저도 분해시킨, 산업화의 그늘이 짙게 자리잡고 있었다. 이지운 베이징특파원 jj@seoul.co.kr
  • 4600만명 ‘설’레는 대이동

    대이동이 시작됐다. 닷새 동안의 설 연휴를 고향과 해외에서 보내려는 사람들로 5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기차역, 공항은 오후 늦게까지 붐볐다. 정부는 연휴 동안 4684만명, 하루 평균 66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역과 용산역에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귀성객으로 붐볐다. 미처 표를 구하지 못했지만, 혹시나 입석표 등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매표창구마다 50∼60명씩 진을 치고 기다렸다. 한국철도공사는 설 연휴 기간에 286만명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11일까지 KTX를 하루 평균 15회씩, 일반 기차는 34회씩 추가 투입, 평소보다 11% 많은 5614량의 열차를 운행키로 했다. 경부·서해안·영동 고속도로 등은 낮 12시쯤부터 서울을 빠져 나가는 차량이 서서히 늘어나면서 정체가 시작됐다. 특히 6일 새벽 귀성차량이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고향길을 서두르면서 오후 7∼9시까지 전국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37만 9000여대가 서울을 빠져 나갔고,26만 4000여대가 서울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이들과 귀성객으로 공항도 하루종일 북적거렸다. 인천공항을 통해 이날 하루 4만 2000여명이 출국했고,3500여명이 귀성길에 올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10일 연휴기간에 모두 20만여명이 출국할 것으로 내다 봤다. 이는 하루 평균 4만 1710명꼴로 지난해 설 연휴(2월 17∼19일)에 비해 20% 가량 늘어난 수치다. 또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서도 2만 3000여명이 귀성길에 올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전설적 종군 사진기자 카파 스페인 내전 기록 필름 3500여장 멕시코서 찾았다

    “이 필름들은 카파의 잃어버린 성배와 같다.”포토 저널리즘의 신화로 불리는 전설적인 종군사진기자 로버트 카파(사진 왼쪽)가 스페인 내전을 기록한 필름 3500여장이 멕시코에서 발견돼 사진계가 들썩이고 있다. 국제사진센터(ICP)는 1일 제2차 세계대전 중 사라진 카파의 필름을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했다.ICP는 카파의 작업 파트너이자 연인이었던 제다 타로, 세계적인 사진 에이전시 매그넘을 함께 세운 데이비드 세이머의 작품들도 같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3개의 얇은 종이가방에 담겨 뉴욕타임스, AFP 등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사진계의 일대 충격이다. 그동안 그의 스페인 내전을 담은 필름이 ‘멕시코 가방’에 들어있다는 풍문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는 스페인 내전 중 찍은 필름들을 파리의 암실에 남겨두고 1939년 미국으로 떠났고 나치의 파리 침공 와중에 영원히 사라진 것으로 여겼다. 그는 필름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1954년 인도차이나 전쟁 취재 중 지뢰를 밟고 4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이 필름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922년 미국의 한 기차역에서 분실한 초기 원고뭉치와 더불어 전세계 문화계에서 ‘보물분실’ 사례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필름은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한 멕시코 장군의 손에 들어갔다가 그의 후손들이 뒤늦게 가치를 알고서 카파의 동생 코넬이 세운 ICP와 몇 년간 협상 끝에 이번에 공개됐다.‘멕시코 가방’은 3개의 얇은 종이가방으로 판명됐다. ●‘병사의 죽음´ 연출 여부 밝혀질 듯 필름들에 세간의 눈이 쏠린 이유는 전쟁사진 중 최고걸작인 그의 작품 ‘병사의 죽음(오른쪽)’의 연출 여부를 알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1936년 스페인 코르도바 인근의 한 언덕에서 찍은 ‘병사의 죽음’은 당시 프랑스 잡지 ‘뷔(Vu)’에 실린 뒤 완벽한 구도와 현장감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진실이야말로 최고의 사진이며 최대의 프로파간다이다.” 등의 말을 남긴 카파이즘(Capaism·투철한 기자정신)도 그의 스페인 내전 취재에서 태동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中 사상최악 눈폭탄 대재앙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최종찬기자| 중국 대륙이 ‘눈폭탄’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시작된 50년만의 폭설이 장기화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교통과 물류는 마비됐고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을 앞두고 최악의 귀성전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송전탑이 얼어붙어 전기가 끊기면서 일부 공장은 가동을 멈추고, 물가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중국이 사실상 올스톱 위기에 처한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1일 중·남부 지방에 다시 폭설이 내려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다.‘폭설 대재앙’이 우려되고 있다. 지금까지 폭설로 인한 직접적인 재산 피해만 7조원에 육박했다. 이재민도 한국 인구의 2배가 넘는 1억명을 돌파하고 60여명이 죽었다. 가옥은 14만 9000채가 파괴되고 250만명이 긴급 대피했다. 가축 수십만 마리와 가금류 1400만 마리가 얼어죽거나 굶어 죽었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19개 성·시에서 발생한 폭설피해로 538억위안(약 6조 990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은 도로 제설과 피해복구를 위해 50만명의 병력을 동원했지만 폭설이 멈추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철도부는 지난 31일 오후 6시 현재 2859대의 열차가 연착되고 397대가 운행이 중단되는 등 지금까지 승객 580여만명의 발이 묶였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AP 통신은 “수백만명이 중국의 기차역에서 발이 묶여 있다.”며 “이들은 폐쇄된 역앞 길에 자리를 펴고 임시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남부지역의 경우 곡물 생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폭설로 주식시장은 사흘째 떨어졌고 농산물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채소값은 최고 4배까지 올랐다. 생필품 가격이 들썩거리자 국가발전개혁위는 지난달 26일부터 농산물 도매상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지시했다. 상무부는 지방정부에 생필품의 비축분을 풀라고 지시했다. 정부 수립후 최악의 자연재해에 직면한 중국 지도부는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지난달 31일 산시성 다퉁과 허베이성 친황다오의 탄광 갱내까지 내려가 광부들을 격려했다. 원자바오 총리도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피해가 극심한 후난, 후베이, 광저우를 돌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한편 세계 각국의 인도적 지원도 속속 답지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중국에 10만달러를 전달키로 했다. siinjc@seoul.co.kr
  • 폭설로 막힌 中기차역 수백명 ‘혼절’ 사고

    최근 중국이 폭설로 인해 기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대기 중이던 수백 명의 귀성객들이 혼절하는 등 ‘설난’(雪亂)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국 광저우(廣州)기차역 대합실에는 20만 명의 귀성 대기자들이 일시에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광저우역의 응급 의료진은 “오후가 되면서 수십만 명 사이에서 꼼짝 못한 채 서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쓰러지기 시작했다.”며 “정신을 잃은 채 병원으로 실려간 사람만 200여명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10분 사이에 15명의 환자를 이송하기도 했다. 대부분은 창백한 얼굴의 여성들이었다.” 며 “수십만 명 사이에 끼인 채 끼니와 화장실 문제 등이 해결 안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전역의 기차역에서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는 표를 구하기 위한 사람과 폭설로 인해 예약했던 표를 환불하러 오는 사람들이 모두 몰려들고 있기 때문. 광저우역 관계자는 “사람들이 역사에 워낙 빽빽이 밀집해 있어 의료진과 관리인이 다가가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는 쓰러진 환자를 머리위로 올려 의료진 가까이로 이동시키는 방법 뿐”이라고 밝혔다. 인근 병원도 몰려드는 환자들로 비상 상태다. 한 병원은 침대가 모자라 간신히 의식이 돌아오면 ‘반 강제’로 퇴원시키고 있으며 간이 매트를 바닥에 깔고 환자를 받기도 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et’s Go] 3 테마 태백 겨울여행

    [Let’s Go] 3 테마 태백 겨울여행

    오랜만에 태백 등 강원도 지역에 함박눈이 내렸다. 회색 건물 속에 갇혀 지내던 도시인들이 모처럼 겨울다운 풍경과 만날 수 있게 됐다. 겨울철 태백의 상징은 역시 눈축제와 태백산 눈꽃 산행일 게다. 한데 애써 강원도의 지붕까지 찾아온 마당에 눈 구경만 하고 돌아가자니 아쉬움이 남는다. 눈을 크게 뜨고 둘러보자. 예수원, 철암마을, 구문소 등 독특한 풍경을 갈무리하고 있는 곳들이 적지 않다. # 유럽의 전래동화 속 풍경, 예수원 38번 국도를 따라 구절양장 강원도 길의 진수를 음미하며 달리다 태백시내 초입에서 35번 국도로 갈아탄 다음 하장 방면으로 향하다 보면 삼수령과 만난다. 이름 그대로 한강과 낙동강, 오십천 등 세 물줄기가 발원하는 곳이다. 삼수령 북쪽으로 떨어진 빗물은 검룡소로 모여든 후 한강으로 흘러가고, 남쪽은 황지연못을 거쳐 낙동강으로, 동쪽은 도계 점리를 거쳐 양양의 오십천으로 갈 길을 달리한다. 삼수령에서도 한참을 더 들어가는 산골마을 하사미동. 들리느니 산새 소리뿐인 적요한 마을에서 크리스마스 카드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풍경과 마주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쌓인 눈이 버거운 듯 가지를 늘어뜨린 전나무와 쭉 뻗은 낙엽송 사이로 유럽풍의 고풍스런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돌로 지은 외벽 위에 나무로 지붕을 얹고, 그 위에 짚을 엮어 놓았다. 주황색 불빛 은은한 원뿔형 건물과 하루 세 번 예배시간을 알리는 무쇠솥 종 등이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예수원은 1965년 미국의 고(故) 대천덕(미국명 루벤 아처 토리 3세) 성공회 신부가 세운 공동체다.‘노동하는 것이 기도요, 기도하는 것이 노동이다.’라는 성(聖)베네딕 수사장의 가르침에 따라 신도들이 모여 자급자족의 공동생활을 하는 수도원 같은 곳이다. 비신도들에게도 문은 열려 있다. 단, 하루 세 차례 열리는 예배에는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본인이 희망하면 노동에도 동참할 수 있다. 토·일요일에는 머물 수 없고, 평일에도 2박3일 일정만 허용된다. 숙박료는 없다. 스스로 ‘감사’하다고 느낀 만큼 감사헌금을 내면 그만이다. 이런 몇 가지 조건들을 감내한다면 예수원은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보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가 된다. 몇 해 전 유행한 광고문구처럼 말이다.‘이곳에 오시면 잠시 핸드폰을 꺼두셔도 좋습니다.’jabbey.org,033)552-0633. # 흑백사진 같은 철암마을 철암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탄광 마을이다.1930년대 말 탄광 도시로 형성된 이후 1970년대 석탄산업이 최대 호황을 누리면서 1980년대 중반 도시규모는 정점에 이른다. 당시 철암 등 태백 시내에 기차역만 11개에 달했다는 것. 그러다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로 소규모 탄광 대부분이 정리되고,1993년 철암 최대의 탄광이었던 강원산업마저 폐광하면서 현재 6500명가량의 주민들이 옛 영화를 추억하며 살아가는 소도시로 전락하고 말았다. 철암은 당시 풍경이 잘 보존된 마을이다. 철길 좌우로 ‘루핑’(모래와 콜타르를 뿌려 비가 새지 않도록 한 일종의 기름종이)으로 지붕을 한 광부들의 숙소가 주르륵 늘어서 있다. 슬레이트로 한 겹 더 지붕을 올린 집도 있지만, 대부분 그 아래 루핑은 걷어내지 않고 지낸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시장통의 전당포며 선술집 등도 여전히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린다. 철암역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검은 노다지’ 석탄가루가 켜켜이 쌓인 철암역두(鐵岩驛頭) 선탄장이 보인다. 등록문화재 제21호.70여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우리나라 석탄산업의 상징이다.1999년 개봉된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주인공 안성기와 박중훈이 쏟아지는 비를 흠뻑 맞으며 주먹다짐을 벌이는 장면이 촬영되기도 했다. 지금은 비를 대신해 함박눈이 퍼붓는 상황. 흑백의 극명한 대비가 외려 영화보다 암울한 영상을 만들어 낸다. 철암역 주변 풍경도 선탄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 지역 문화예술 단체들이 번창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기억의 벽’이라는 거리벽화를 그리기도 하는 등 삭막한 거리 풍경을 지워보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하지만 어쩌랴. 그 ‘컬러풀’한 벽화에서조차 애잔함이 묻어나는 것을. # 오복동천으로 향하는 길 구문소 황지에서 시작된 물이 태백을 빠져나가며 산자락을 뚫어 커다란 석문(石門)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것이 구문소(求門沼)다. 천연기념물 제417호. 사람에게는 영남지방에서 태백을 오가는 관문이요, 물길로 치자면 낙동강 1300리 길을 떠나기 앞서 세상을 향해 출사표를 던지는 곳이다. 구문소 옆에는 ‘우혈모기(禹穴牟寄)’란 또 하나의 석문이 있다.‘중국 우임금이 뚫은 구문소와 기이하게 닮았다’는 뜻으로,1937년 일제강점기에 석탄광산을 개발하면서 만든 것이다. 산자락에 구멍 하나 내고는 우왕의 걸작 운운하는 것이 가소롭기 짝이 없다. 구문소는 물결흔, 습곡 등 약 5억만년 전에 생성된 고생대 지층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 수능천석(水能穿石)의 격언을 절감할 수 있는 기이한 세계다. 단기간에 만든 인공 석문 따위와 비교할 게 아니란 얘기다. 구문소 앞 동점은 삼한시대부터 영남지방 상인들이 가져온 곡식 등 물산과 태백의 철암 지역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철의 물물교환 장소였다. 구문소 옆 ‘말이거랑’(말이 물 마시는 곳이란 뜻)쯤에서 석문을 통해 태백 시내를 엿보던 외지인들의 눈에 검은빛 감도는 구문소가 신령스럽게 느껴졌을 법도 하다. 태백시 문화관광해설사 신동일씨의 설명이다. “구문소 안쪽의 문곡소도동은 예전엔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소도였습니다. 신성불가침의 지역이었죠. 거기에 소도를 상징하는 붉은 장승이 버티고 섰으니 외지인들에겐 구문소가 오복동천(五福洞天) 이상향으로 향하는 문처럼 여겨졌을 겁니다.” 그런 까닭일까. 흰 눈마저 검게 느껴지는 구문소 너머로 신녀(神女)의 신들린 칼춤사위가 펼쳐지고 있을 것만 같다. 글 사진 태백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제천 나들목→영월→석항검문소→예미 오거리→사북→고한→태백 ▲맛집 : 태백 닭갈비가 별미다. 볶음식으로 유명한 춘천 닭갈비와 달리 고구마, 떡, 냉이 등을 쇠판에 넣고 육수를 부어 끓여내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다.1인분 5000원. 황지동 김서방닭갈비(553-6378) 황지연못 뒤 승소닭갈비(553-0708)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주변 볼거리 : 일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귀네미마을,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추전역, 아름다운 지하세계 용연동굴 등은 반드시 찾아봐야 할 관광명소들이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550-2085.
  • 중국은 지금 ‘설날열차표’ 구하기 전쟁중

    “고향에 가기 위해서라면…” 최근 중국 각 지방 기차역에는 매일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최대 명절인 춘절(설날)을 맞아 귀성 열차표 예매가 전국적으로 시작됐기 때문. 지난 13일 저녁 7시부터 대륙 각 기차역에는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등지로 가는 열차의 예매가 시작됐다. 철도청 관계자는 “13일 하루 동안 베이징서역(北京西驛)에만 11만여명이 몰려들었다.” 며 “춘절을 전후해 전국 각지에서 1억786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에게만 국한되던 왕복 기차표 구매가 일반인까지 확대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됐다.”며 “몇 일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역 앞에서 노숙을 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고 전했다. 기차표 예매를 시작한 첫날인 지난 13일 베이징의 각 기차역에는 2000여명의 공안이 배치돼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한편 철도청 측은 귀성객과 관광객에게 비행기나 고속버스 등의 교통수단도 함께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71@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ocal] 정선서 레일바이크 아이스축제

    강원 정선군은 19일부터 27일까지 북면 아우리지역 일대에서 레일바이크 아이스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20만명이 찾은 아우라지 역 광장에는 하얼빈의 빙설 대축제에 참가했던 눈 조각가 20명이 정선아리랑을 주제로 초대형 눈 조각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동화책 속의 이야기와 같은 환상의 얼음나라를 여행하면서 겨울 추억을 만들어 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관광객들이 축제장에 도착하면 기차역장에게 여권을 발급받은 뒤 미니열차를 타고 얼음나라 여행을 시작한다.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파키스탄 유혈사태 확산

    파키스탄 소요사태가 갈수록 악화하면서 유혈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살인·방화 사건이 속출했고 100여명의 죄수들이 교도소에서 탈출, 치안마비가 가속화했다. 부토 지지자들 사이에선 파키스탄 정부의 암살배후설도 급부상하고 있다. 알 카에다측이 부토 암살은 자신들이 한 일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야당인 파키스탄 인민당(PPP)은 30일(현지시간)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 전 당의장의 후계자로 그의 아들과 남편을 공동의장으로 임명했다.PPP는 또 다음달 8일 총선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총선 보이콧을 선언했던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의 파키스탄무슬림리그도 PPP가 총선에 참여키로 함에 따라 보이콧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연기설이 나돌던 파키스탄 총선은 예정대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총선 연기 여부를 결정한다. 30일 AFP,AP 등 외신에 따르면 부토 암살사건 발생 사흘째인 29일(현지시간) 새벽 남부 신드주(州) 주도인 카라치에서는 시위 도중 2명이 총탄에 맞아 숨졌고,7명이 다쳤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시내 곳곳에서 상점과 공공건물, 차량이 불에 탔다. 인근 하이데라바드에서는 얼굴을 가린 무장 괴한들이 부토 지지자를 총으로 쏴서 살해했다. 펀자브주 주도인 라호르에서는 1만명 이상이 참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자베드 치마 파키스탄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소요사태로 인한 공식 사망자는 38명이며,5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까지 176곳의 은행과 기차역 18곳, 열차 72량 등이 파괴돼 수천만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여러 곳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죄수들 가운데 최소 100명이 탈출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가 내놓은 부토 피살 수사결과를 반박하는 주장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날 파키스탄 정부가 부토 암살의 배후로 지목한 알카에다 사령관 바이툴라 메수드 측은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사인을 둘러싼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내무부는 부토가 암살범이 쏜 총탄이나 폭탄 파편이 아닌 차량 선루프 충돌에 따른 두개골 손상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부토가 이끌었던 파키스탄인민당의 셰리 레만 대변인은 AFP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사망한 부토의 시신을 씻는 과정에 참여했으며, 당시 부토의 왼쪽 목에서 총탄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반박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9) 뻗어 나가는 코리아타운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9) 뻗어 나가는 코리아타운

    호주 시드니 북부 이스트우드엔 코리아타운이 발달돼 있다. 기차역을 경계로 차이나타운과 마주하고 있는 이 상가는 경찰서가 있는 블록에 ㄴ자로 형성돼 있다. 처음 이 거리에 들어서면 마치 한국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가게 간판에 영어는 작은 글씨로 천대받고 한글은 큰 글씨로 대접받고 있어 시각적으로 편안하다. 행인들도 대부분 우리말을 쓰는 교민들이어서 정서적으로도 안정된다. 이곳엔 슈퍼마켓과 약국, 정육점, 건강식품점, 떡집, 병원, 한의원, 음식점 등 없는 게 없다. 특히 역 바로 옆에 있는 슈퍼마켓 하나식품은 지리적인 장점을 잘 살려 성공한 케이스다. 교민들이 귀가할 때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길목에 자리잡은데다 연중무휴로 가장 빨리 열고 가장 늦게 닫는 개미식 영업 전략으로 매우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고객의 대부분은 교민들이지만 중국, 인도 그리고 호주인들도 찾아와 인종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취급품목은 대부분 한국제품이다. 고추장에서 김, 라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종일 손님들로 북적이는 이곳은 구직과 살림살이 매매 등 교민들의 정보를 제공하는 미니 장터와 같은 역할도 한다. ●한글이 더 많은 이스트우드 하나식품 사장 박정철(54)씨는 “손님은 왕”이라며 “새벽마다 플레밍턴 도매시장에 나가 과일과 야채를 산다. 신선하고 맛있는 것을 고르려고 여러 가게를 들러 맛을 본다. 손님의 입장에서 이 정도면 됐다는 판단이 들 때까지 발품을 판다.”며 영업 노하우의 일단을 털어 놓았다. 단골인 김주희(41)씨는 “규모는 작아도 필요한 것이 다 있고 밤늦게까지 문을 열어놔 자주 찾게 된다.”며 “인근 차이나타운에 비해 물건값도 그리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인근의 동원건강선물센터도 장사가 잘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건강식품점 가운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점도 있지만 여주인의 친절하고 다정다감한 손님맞이는 매상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여주인 이영수(50)씨는 “약대 출신인 남편의 도움과 독학으로 배운 건강식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내 밝은 성격과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 같다.”며 “손님은 하루평균 10여명이며 하루매출액도 4000∼5000달러(약410만원)에 이른다.”고 웃으며 말했다. 단골 중에는 호주주재 대기업 상사원들이 많다. 노동강도가 비교적 센 상사원들의 건강을 챙기려면 건강식품이 제 격이기 때문이다. 리나 리(43)씨는 “상사원인 남편과 고교생인 아들의 건강을 위해 초록홍합과 로열젤리 등 건강식품을 두달에 한번꼴로 산다.”며 “일년에 서너번 한국에 계신 부모님에게도 사서 보내 드린다.”고 말했다. 호주 건강식품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성이 높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이곳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음식점이다. 분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화개장터’를, 일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동림레스토랑’을, 조미료를 쓰지 않는 음식을 먹고 싶은 사람은 ‘D레스토랑’을 찾으면 된다. 이스트우드 식당가는 시드니 교민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어 중요한 사람을 만나거나 모임이 있을 때 이 거리를 자주 찾는다. 대기업 상사원 해리슨 김(44)씨는 “본사에서 임원들이 오거나 외국인 바이어를 만나 식사를 하게 되면 한국의 참맛을 볼 수 있는 이곳 식당을 찾게 된다.”며 “고향 생각이 나는 날엔 가족들과 이곳에서 외식을 하며 향수를 달랜다.”고 말했다. ●최고의 떡집 ‘수´ 이 거리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가게는 떡집 ‘수’이다. 시드니 최대신문인 시드니모닝헤럴드에서 이 떡집을 소개할 정도로 그 맛이 탁월하다. 한번 맛을 본 사람은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어머니나 할머니의 손맛을 온전히 담은 떡들은 대부분 주문을 받아 만들며 아침 일찍 동나기 일쑤여서 떡 맛을 보고 싶다면 서둘러야 한다. 이 거리에 위치한 강남병원과 박시영한의원도 시드니 전역에서 나이든 교민들이 찾아와 건강을 돌보는 곳이다. 이 거리의 든든한 후원자는 이스트우드상우회다. 상우회 회장 전경희(48)씨는 “교민업소 160개 중 130곳이 상우회에 가입했다.”며 “중국인과 호주인들을 대상으로 한 유치 전략이 맞아 떨어져 매출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라스필드는 교통의 요지로 시드니에서 두 번째로 바쁜 역이다. 이곳에도 코리아타운이 형성돼 있다. 기차역 광장 부근 2차선 도로 양쪽을 한글간판들이 장악하고 있다. 분식점에서부터 옷수선 가게와 신발가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교민들이 상권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이곳엔 학원과 은행도 밀집돼 있어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다. 진 황(41)씨는 “큰딸이 다니는 입시학원이 있어 아이를 차로 데려다 주러 일주일에 2번은 필수적으로 나가고 그외에도 한국식품을 사러 일주일에 2번은 더 나간다.”며 “아는 분들과 모임을 가질 때도 교민이면 누구나 아는 이곳으로 약속을 정한다.”고 말했다. 김미경(46)씨도 “은행 일 때문에 자주 나온다.”면서 “적어도 일주일에 3번 정도 나온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거리에서 만나면 커피숍 ‘글로리아진스’에서 얘기꽃을 피우고 월남국수집이나 얌챠집에서 점심을 먹는다. ●스트라스필드선 차이나타운 밀어내 1997년에 발족해 교민 상인들의 막강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스트라스필드 상우회는 광장에 한인 상권의 상징물인 분수대를 2001년 12월13일에 설치했다. 상우회 회장 권순재(46)씨는 “교민 상인들의 위상이 호주 내에서 가장 높다.”면서 “시에서 중국인 중심으로 운영했던 설 행사를 한국인 중심으로 바꾸고 코리아 가든용 부지로 2만㎡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제안을 해왔다.”고 밝혔다. 시드니 시티(도심)에서도 코리아타운의 건설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자영업을 하는 교민들이 올 2월에 시티 상우회를 발족시켜 교민 상권확대와 역량 결집을 위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이다. 시드니면세점 사장 문진섭(49)씨는 “시티에는 200여곳의 한인상가가 있으며 가입업소엔 상우회 로고를 붙일 것”이라며 “한류를 활용한 시내상권 확대를 통한 코리아타운 건설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시티상우회 회장 김병일(61)씨도 “시티의 한인상권은 신흥시장”이라며 “교민 2세들에게 좋은 유산을 남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시드니에 코리아타운이 늘어나면서 교민들은 모래알처럼 뿔뿔이 흩어져 있는 힘없는 소수민족이란 딱지를 떼고 찰떡처럼 단단히 뭉쳐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주류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백인들과 함께 호주를 이끌어 가는 주축이 될 날이 어서 빨리 오길 기원한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시티상우회장 김병일씨 “한류활용 코리아타운 건설” “캠시, 스트라스필드, 이스트우드에 이어 시드니 시티(도심)에도 한류를 활용한 코리아타운 건설을 꿈꾼다.” OTT그룹을 이끌고 있는 교민 1세대 사업가인 시드니 시티상우회 회장 김병일(61)씨의 야심찬 포부다. 김 회장은 15일 기자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시티상우회의 창립경위를 이렇게 밝혔다.“도심지역 한인 사업자들이 하나의 개체로 활동하기보다는 서로의 공통된 분모를 만드는 것이 한인상권 활성화의 장기방안이며 후배들에게 비전 있는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믿음에서 지난 2월6일 발족하게 됐다.” 1992년 자녀교육과 새로운 비즈니스 설계를 목표로 호주에 뿌리내린 김 회장은 “호주를 거쳐 가는 수만명의 젊은이들을 호주의 영원한 팬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교민뿐만 아니라 시내거주 외국인도 상대하는 다민족 마케팅을 통해 상업문화교육의 중심지로 시티를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에 의하면 시티상우회는 12월1일에 대대적인 연말행사를 펼친다. 벨모어 공원에서 열리며 이민, 취업, 학교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한류의 우수성을 과시하는 문화공연팀의 특별공연, 젊은이들을 위한 뮤직페스티벌과 댄스축제도 계획 중이다. 참가인원은 1만여명으로 예상된다. 김 회장은 “이 행사는 이 지역 젊은이들과 지역 사업자간의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시티지역 특성을 활용하여 다양한 정보공유와 유쾌한 오락행사로 지역은 물론 시드니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시티지역은 젊은층의 집결지인 만큼 교민들과 워킹홀리데이 학생들과의 이해상충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고 있다.”며 “간혹 일부 악덕업자가 교민들을 대표하는 것처럼 젊은이들에게 인식될 우려가 있어 현지업체들의 소양교육 및 시장 자체 보호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스트라스필드, 벨모어 등 시드니의 다른 지역 상우회와의 연대도 모색하고 있다.”며 “전체 교민들을 위한 상호 유익한 정보교환과 협조체계를 갖춰 궁극적으로 연합 상우회로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인터뷰 말미에서 밝혔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대중교통 올스톱… 발묶인 佛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전역이 다시 마비됐다. 공기업 특별연금 개혁에 반발하는 8개 국영철도(SNCF) 노조연맹은 예고대로 13일 오후 8시(현지시간)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파리 등 수도권 지하철과 버스, 전차, 지역 철도 등을 관할하는 파리교통공사(RATP)노조도 14일부터 파업에 가세하면서 대중교통망이 거의 마비됐다. 대학개혁에 반대하는 대학생 단체도 전국 16개 대학과 기차역을 봉쇄하면서 노동계와 연대, 거리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개혁은 끝까지 밀어붙일 것”이라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혀 최소 주말까지는 극심한 혼란이 예상된다.●95년 이후 최대 파업 이번 파업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잇는 초고속 열차(TGV)가 평소 700대 가운데 90대만 정상 운행됐다. 지방 도시를 오가는 기차인 코레이유(CORAIL)는 30여대만, 지역급행열차인 테르(TER)는 거의 운행하지 않았다.RATP 소속 지하철은 10%의 운행률에 머물렀고 버스, 전차도 거의 운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전역의 철도망을 비롯 수도권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서비스는 파업 이튿날인 14일부터 사실상 전면 중단 상태에 빠졌다. 게다가 이날부터 프랑스전력공사(EDF), 프랑스가스공사(GDF) 등 에너지 부문의 7개 노조도 특별연금 개혁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에 가세했다. 나아가 20일 공무원 노조,29일 사법 노조의 파업도 예고돼 있어 프랑스는 ‘파업 전쟁’의 소용돌이속으로 들어가게 됐다. 이번 파업은 1995년 3주 동안 이어진 총파업 이후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 “‘비타협 원칙속 협상은 병행” 사르코지 대통령은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연설에서 “개혁은 끝까지 밀어붙일 것”이라고 거듭 밝힌 뒤 “어떤 상황도 나의 방향을 바꾸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통령 선거 유세 당시 국민들에게 (특별연금) 개혁을 약속했다.”며 파업 정국을 정면돌파할 것을 밝혔다. 사르코지의 강경 대응에는 파업에 부정적인 여론도 작용했다. 르 피가로, 제 제코 등의 언론에 따르면 60%대를 웃도는 응답자가 파업에 반대했다. 또 남부 툴루즈에서는 처음으로 노조 파업에 반대하는 시위도 벌어졌다. 한편 정부는 ‘비타협’ 원칙속에서도 노동계와 대화 창구를 열어놓고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그자비에 베르트랑 노동장관은 이틀 동안 프랑스 최대 노조인 프랑스노동총동맹(CGT) 등 주요 노조 지도부를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CGF측도 협상에 적극적 자세로 돌아서면서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러나 최대 쟁점인 공기업 노동자의 연금납입 기간을 37.5년에서 민간 부문처럼 40년으로 늘리는 방안은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대학생 단체의 행동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저지할 태세다.13일 파리10대학(낭테르대학)에서는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며 교내에 진입해 시위를 벌이던 학생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이 대학은 사르코지가 졸업한 대학이다.vielee@seoul.co.kr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8) 호주축구의 화려한 비상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8) 호주축구의 화려한 비상

    호주축구가 ‘백상아리’로 변신해 세계축구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강철같은 체력을 씨줄로, 걸출한 개인기를 날줄로 강팀으로 변신했다.‘사커루’로 불리는 호주대표팀에 걸리면 보따리를 싸서 집으로 갈 각오를 해야 한다. 지난해 독일월드컵에서 이미 그 실력을 보여줬다.16강전에서 이탈리아에 0대1로 아깝게 무릎을 끓어 8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32년 만에 진출한 본선에서 16강에 들면서 녹록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처럼 호주축구가 강해진 것은 저변이 그만큼 넓기 때문이다. 대표선수 면면만 봐도 그렇다.23명 중 21명은 유럽파이며 그 중 절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빅리그에서 뛰고 있을 정도로 화려하다. 이들이 호주 국내 리그에서 함께 뛰면 우수한 선수들이 더 많이 배출된 것이 분명하다. 생활체육문화가 일찍부터 정착돼, 엘리트축구를 지향하는 우리 축구와는 달리 유소년 축구가 강한 것도 한 몫을 한다.1980년대부터 학교와 학부모들이 위험한 호주풋볼과 럭비대신 상대적으로 부상위험이 적은 축구를 권장했고 학생들도 축구 재미에 푹 빠져들어 학교마다 축구클럽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예컨대 시드니 북부 레드필드칼리지의 경우 나이와 실력별로 4개의 축구팀이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원에서 럭비와 크리켓을 하는 아이들은 이젠 축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야말로 호주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이다. 유소년 축구가 강하기에 성인축구의 미래도 밝은 것이다. ●유소년 축구가 원동력 그러면 유소년축구의 현장을 가보자 . 시드니 북부 이스트우드 공원에는 축구장이 2개 있다. 천연 잔디가 융단처럼 깔려 있어 축구 전용구장으로 손색이 없다. 기차역과 가까워 접근성도 좋은 이곳은 겨울이면 주말마다 축구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스트우드를 포함하여 인근 에핑, 라이드 지역 소재 초중고 축구동아리들이 모두 참가한다. 축구화를 신고 유니폼을 잘 갖춰 입은 선수들이 파란 잔디 위를 하얀 축구공을 쫓아 밀물과 썰물처럼 몰려갔다 몰려오는 모습은 눈요기 대상으로 충분하다. 남자 선수들 사이로 여자 선수들도 보인다. 평소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지 선수들은 전·후반 90분을 뛰면서도 지친 기색이 별로 없다. 운동장 밖에는 가족들이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한다. 나이가 어려 시합에 나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경기장 밖에서 공놀이를 하면서 미래의 축구선수를 꿈꾼다. 이런 풍경은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계속된다. 공원 안 벽보엔 6∼8월의 축구시합 일정표가 빼곡히 적혀 있다. 이런 풍경은 이곳만의 모습이 아니다. 호주 전역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다. 마스든고교의 8학년생인 알버트 리(15)군은 “축구를 너무 좋아해 학교동아리에 가입했다.”며 “아직은 후보지만 열심히 연습하면 주전으로 뛸 날이 꼭 올 것이다.”고 말했다. 시드니 모아스포츠 아카데미의 관리팀장 이홍철(32)씨는 호주축구가 강한 이유에 대해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첫째 호주정부의 축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작년 독일월드컵을 준비하면서 호주정부는 월드컵 개최의 장기 계획 속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 둘째 축구클럽의 활성화. 축구가 럭비 등 기존의 활성화되었던 지역 클럽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셋째 환경과 기후조건. 지역마다 잔디구장과 공원이 잘 갖춰 있고 사계절 내내 훈련할 수 있어 호주의 축구미래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채스트우트 인근 아타몬에서 1년간 살았던 김호성(46) YTN 스포츠부장은 “호주축구의 강점은 사회체육이 오래전부터 발달했고 인프라가 넓은 것”이라면서 “지난 독일월드컵에서의 선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축구칼럼니스트인 정윤수(39)씨도 “호주는 유럽 축구문화를 빨리 습득한 나라”라며 “과정의 축구를 하면서 축구리그도 탄탄해지고 선수층도 두꺼워지면서 좀더 많은 성장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투자·기후조건등 갖춰 호주축구는 호주풋볼과 럭비에 밀려 아직은 국기(國技)로 대접을 받지 못한다. 민간 상업방송들은 금요일과 일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호주풋볼과 럭비를 생중계하는 데 반해 축구는 스포츠뉴스시간에 잠시 보여줄 정도로 홀대한다. 다문화방송을 하는 ABC방송에서만 유럽의 빅리그를 중계한다. 하지만 축구가 국기의 자리를 차지할 날도 머지않았다. 호주풋볼과 럭비를 제치고 국민의 사랑을 독차지할 것이다. 축구로 울고 웃는 브라질 국민 못잖은 열정을 호주 국민들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는 작년부터 오세아니아축구연맹에서 아시아축구연맹으로 유턴했다. 올해 아시안컵에 출전한 호주는 예상밖의 졸전 끝에 8강에서 탈락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축구전문가들은 그 이유에 대해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된 호주팀이 원정경기에 따른 부적응과 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열심히 뛰지 않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활약하고 있는 호주대표팀의 팀 케이힐은 “리그 종료 후 휴식기간 중에, 그것도 2주간의 준비만으로 이번 대회를 치르기에는 벅찼다.”며 “남아공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호주는 올림픽과 월드컵 등 비중있는 대회에선 강팀의 변모를 확실히 보여줄 팀이다. 북경올림픽 예선과 남아공 월드컵 예선부터 한국은 호주와의 ‘진검승부’가 불가피하게 되었다. 호주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현재와 미래에도 공포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 신문선(49) 명지대 교수는 “호주는 아시아권의 최강팀으로 유럽팀의 힘과 기술을 갖춰 어느 아시아국가도 상대하기 힘들다.”며 “동북아와 중동팀으로 양분돼 있던 아시아 축구계에 호주가 제3의 축으로 가세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국도 이젠 강팀과 맞서도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성장했다. 따라서 한·호주전은 공격축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빅매치’가 될 것이다. 아시아축구를 업그레이드시킬 그날이 기다려진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귀향 ‘2030’ 남성 “카드를 지켜라”

    귀향 ‘2030’ 남성 “카드를 지켜라”

    누구나 마음이 들뜨기 마련인 추석 명절. 이때 20∼30대 남성이 술 자리에서 신용카드를 가장 많이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최근 5년간 설날, 추석 등 명절 연휴 카드 도난·분실사고를 분석한 결과 20∼30대 남성의 사고가 가장 많으며, 술을 마시고 있거나 귀가 중인 ‘취기 상태’에서 사고가 주로 일어났다고 20일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32.0%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 36.2% ▲40대 24.5% ▲50대 13.3% ▲60대 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20대와 30대 남성 비율이 전체의 37.1%를 차지했다. 도난·분실사고 당시 피해자는 음주 상태에서 지갑을 분실하는 경우가 59.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빈집털이범에 의해 집에 보관하고 있던 신용카드를 도난당한 경우가 11.9%, 기차역, 고속도로휴게소, 주유소 등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분실하는 사례가 11.3% 등으로 집계됐다. 분실·도난카드의 사고매출(본인 미사용)을 시간대별로 보면 ▲자정∼오전 4시 22.1% ▲오전 4∼8시 22.3% 등으로 주로 새벽 시간에 집중됐다. 새벽에는 단란주점이나 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낮 시간대에는 백화점과 슈퍼마켓 등 유통업종에서 사고매출이 발생했다. 한편 명절 연휴 때 동남아 등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카드복제 범죄를 주의해야 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유럽 일부 국가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돈을 찾는 여행객들의 카드를 위조하거나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을 빼내는 금융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의 카드복제 범죄는 결제 때 마그네틱 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외국에서 현지 통화로 인출할 수 있는 체크카드나 국제 현금카드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범죄 수법은 눈에 띄지 않는 소형 카메라를 ATM에 장착, 고객이 누르는 비밀번호를 입수하거나 한적한 곳에 아예 가짜 ATM을 설치해 놓고 마그네틱 카드에 담긴 정보를 빼내는 방법 등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적한 곳에 있는 ATM기는 범죄집단이 설치한 위장 기기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나 금융기관에 설치돼 있는 ATM기기를 이용하고,‘도와주겠다’고 접근하는 사람이 있으면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칙칙폭폭’ 추억의 간이역

    ‘칙칙폭폭’ 추억의 간이역

    어렸을 적 기차역은 단순히 열차를 타고 내리는 곳이 아니었다. 한 고장의 삶과 꿈이 녹아 있는 시작과 끝(始終)의 공간이었다. 보따리 한가득 장에 내다팔 것들을 실은 어머니들에게는 가족의 하루 끼니를 책임지는 중요한 출발점이었고, 고향을 떠나 상경하던 젊은이들에게는 꿈의 시작이었다. 시작하는 이들에게 그 곳은 꿈의 출발점이었고, 결과가 어찌 됐든 도착하는 이들에게는 고향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 주는 첫 풍경, 첫번째 공간이었다. 지금은 퇴락한 채 서 있는 간이역이지만, 단순히 벽돌건물 한 채의 쓸쓸함만으로 치부할 수 없는 커다란 의미가 있다. 이제 곧 한가위. 많은 이들이 기차를 타고 고향으로 향할 게다. 이번 한가위엔 옛 모습을 온전히 간직한 간이역을 찾아 옛 일들을 추억해 보는 건 어떨까. 글 사진 박준규 기차여행전문가 traintrip.kr # 영동선 하고사리역 한국의 간이역들 중에는 특이하게도 마을주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간이역이 있다. 영동선 양원역과 하고사리역, 지금은 폐역된 경북선 미룡역이 그 주인공. 하고사리역은 도계지역 석탄자원이 개발되면서 1966년 마을주민들에 의해 현재의 역사가 세워졌다. 기차역 하나만으로 사람들이 찾는 경우는 드물지만, 하고사리역은 예외다. 우뚝 서 있는 능수버들이 역무원 하나없는 역을 지키는 풍경이 마치 그림을 그려놓은 듯하다. 시인, 화가는 물론, 별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익히 알려진 곳. 철도를 주요 주제로 삼는 미술가 김지환씨는 지친 나그네가 머물 만한 쉼터로, 간이역을 노래하는 박해수 시인은 ‘물안개 피어나는 아침 물빛 영혼’으로 표현했다. 아름다운 간이역을 노래한 것이 어디 예술가뿐이랴. 철도여행 마니아들에게는 이미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지금은 열차가 정차하지 않지만, 버스 연결편이 잘 갖춰져 있다. 그림같은 간이역을 가보고 싶은 이들에게 ‘강추’. ▶가는 길 청량리역 안동행 열차→영주역 하차→강릉행 열차→도계역 하차→삼척·동해·강릉·속초행 버스. # 경북선 용궁역 이름처럼 용왕님은 없지만, 한적한 간이역의 정취를 한껏 머금은 곳. 주황색 지붕과 벽면, 의자의 아기자기한 색상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낭만적인 간이역으로 떠나려는 여행자들에겐 딱이다. 용궁역에 내려 따끈따끈한 박달식당 순대국밥을 먹는 건 용궁역 여행의 ‘기본코스’다.4000원이면 순대 한 접시와 느끼함 없는 따끈한 순대국밥을 맛볼 수 있다. 용궁면 소재지에서 택시로 10분 정도 가면 내성천 물줄기가 휘감고 도는 회룡포에 도착한다. 장안사와 회룡포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회룡대를 가는 것도 좋고, 공사장에서 쓰는 구멍뚫린 철판을 이어 놓은 ‘뿅뿅다리’를 따라 드라마 ‘가을동화’의 어린 시절 은서(송혜교)와 준서(송승헌)의 사랑이야기가 있던 회룡포를 거닐어도 좋겠다. ▶가는 길 서울역→동대구·부산·마산·진주행 열차→김천역 하차→영주행 열차 탑승→용궁역 하차.(버스의 경우 영주, 김천, 구미에서 용궁면 소재지까지 이용 가능) # 군산선 임피역 세월이 멈춰선 마을.70년 넘은 임피역이 호남평야 한 쪽에 고즈넉하게 서 있다. 한때 컸을 법한, 그러나 지금은 역무원이 철수한 소박한 간이역이다. 등록문화재가 된 덕에 갑자기 철거될 염려가 줄었으니, 낭만을 꿈꾸는 여행자들이라면 언제라도 찾으면 된다. 역전마을 안으로 접어들면 방앗간 시설물이 보이고, 조금 더 들어가면 ‘신생이용원’이라는 1970년대 간판을 만난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속으로 접어든 것 같은 느낌. 이 동네가 가장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1940년대에서 시간이 멈춰선 듯하다. 임피역 구내는 탁 트인 전망과 3칸짜리 통근열차의 왕래로 인해 제법 유명세를 얻었지만, 언제 가더라도 만날 수 있는 사람 수는 5명을 넘지 않는다.4월이면 커다란 벚꽃이,10월이면 노랗게 자란 은행나무 두 그루가 명물이 된다. 아름다운 경치는 어느 간이역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임피역이 지니고 있는 꾸밈없는 아름다움은 쉽게 접할 수 있는 풍경이 아니다.2006년 11월까지 근무했던 임피역의 ‘마지막 역무원’ 양선재씨의 말을 빌리자면 밤이면 시끄러워 잠을 잘 수가 없었단다. 두 그루 은행나무가 밤새 속삭이는 사랑이야기 때문. ▶가는 길 용산, 영등포역→광주·목포·여수행 열차→익산역 하차→군산행 통근열차→임피역. # 중앙선 능내역 정차하는 열차가 없어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곳. 서울에서 가까운 데도, 도시 분위기를 완전히 벗어나 한가한 시골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다산유적지 등 역 주변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곳들도 많다. ▶가는 길 청량리역에서 2228번 버스를 타고 능내역 하차. # 동해남부선 송정역 아담한 역사 앞 마을과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인상적인 곳이다. 백사장의 곡선도 아름답고, 송정해변을 따라 달리는 기차를 타고 해운대까지 갔다오는 것도 재미있다. ▶가는 길 서울역→부전행 열차→부전역 하차→울산행 열차→송정역 하차(부산역, 부전역에서 시내버스로도 이동 가능). # 동해남부선 안강역 불국사역 역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역사를 문화공간으로 바꿨던 최해암 시인이 역장으로 있는 곳. 수시로 그림, 시 작품 전시회를 연다. 가끔 역장이 DJ로 등장해 멋진 음악들을 선사하기도 한다. 기차역의 고정관념을 확실히 깨주는 곳. ▶가는 길 서울→부산·동대구·마산·진주행 열차 탑승→동대구역 하차→포항행 열차→안강역. # 정선선 나전역 꼬마열차로 유명한 정선선의 4대 간이역 중 한 곳.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목조역사인데다, 예쁜 도깨비그림이 그려져 있어 철도마니아뿐 아니라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곳이다. ▶가는 길 청량리역→강릉행 열차→증산역 하차→아우라지행 열차→나전역. # 문경선 진남역, 불정역 진남역은 진남교반과 그 아래를 흐르는 영강의 경치가 일품인 곳.1960년대 지어진 목조 역사의 원형이 잘 유지돼 있다. 불정역은 침대차와 객차 등을 이용해 국내 최대규모의 ‘철도 펜션’으로 거듭날 계획이 추진중이다. 문경새재 등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성도 좋다. ▶가는 길 서울역→부산·동대구·마산·진주행 열차→김천역 하차→영주행 열차→점촌역 하차→문경방면 시내버스→진남역(불정마을)하차.
  • KTX 승무원 강추! 칙칙폭폭 여행지 10곳

    KTX 승무원 강추! 칙칙폭폭 여행지 10곳

    기차를 타고 전국을 내집처럼 드나드는 철도공사 승무원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기차 여행지는 어딜까? 코레일투어서비스가 KTX 남녀 승무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기차 타고 가볼 만한 색다른 여행지’로 경춘선 가평역 부근 남이섬이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였던 남이섬은 메타세쿼이아 숲과 북한강의 낭만적인 풍경이 잘 어우러진 곳으로,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라는 평가다. 또 인근의 자라섬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란 것도 추천 이유. 2위는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강원도 정동진역이 차지했다. 해수욕장과 가까운 정동진역도 아름답지만, 무엇보다 해돋이가 일품이다. 동해바다는 물론, 해안도로와 기차역이 한 눈에 가득차는 정동진 조각공원은 반드시 둘러봐야 할 코스라고 덧붙였다. 3위는 강릉∼삼척을 잇는 바다열차의 몫.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넓은 창과 좌석배열, 가족룸과 프러포즈룸 등 승객을 위해 세심하게 준비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4위는 강원도 정선의 레일바이크와 MTB 열차가 선정됐다. 레일바이크는 총 연장 7.2㎞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 싱그러운 자연과 수려한 풍광을 손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맛볼 수 있다. 정선선의 아우라지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나 풍경열차를 타고 구절리역까지 가면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다.MTB열차는 특히 산악자전거 마니아에게 인기. 열차를 개조해 산악 자전거를 실을 수 있도록 했다. 5위는 부산 자갈치 시장과 용두산 전망대에서 보는 천만불짜리 야경이 꼽혔다. 동남아 최대 어시장이며 부산의 명물로 꼽히는 자갈치시장은 부산을 찾는 사람들과 외국인들에겐 해산물의 낙원. 바다내음 가득한 시장에서 싱싱한 회 한 점 입에 넣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용두산 전망대에 올라 부산 시내의 야경을 감상한다면 금상첨화. 이밖에도 영화 ‘밀양’의 촬영지인 밀양의 얼음골이 6위, 국내 하나뿐인 증기기관차가 다니는 섬진강변 전라선 곡성역이 7위, 별이 쏟아지는 대천해수욕장을 품은 장항선 대천역이 8위, 육지 속의 섬 회룡포가 있는 경북선 용궁역이 9위, 환선굴과 대금굴 등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 지대 영동선 신기역이 10위에 각각 선정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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