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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델리 20일쯤 인공강우 실험…막대한 비용 쏟는 만큼 효과 있을지

    인도 델리 20일쯤 인공강우 실험…막대한 비용 쏟는 만큼 효과 있을지

    인도 수도 델리의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답이 구름 속에 있을 수 있을까? 영국 BBC가 13일(현지시간) 세계 최악 수준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델리의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강우를 처음으로 시도할지와 얼마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를 살펴 눈길을 끈다. 델리 시 환경부는 초등학교 임시 휴업, 자동차 홀짝 운행제, 작물 소각 금지 등등 갖가지 방안을 써봤는데도 대기질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며 막대한 돈을 들여서 ‘구름씨’를 파종해 비를 내리게 해 더러운 공기를 씻어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고팔 라이 시 환경장관은 지난 8일 취재진에 “현 기후 여건이 지속되면 공기오염 상태도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오는 20일이나 21일 인공강우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법원이 인공강우 관련 방안을 승인하고, 연방정부 장관들이 지지해주며, 기후 여건까지 충족하면 인공강우가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델리와 수도권에너는 처음 인공강우를 시도하며, 앞서 인도의 다른 주정부를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는 관련 시도가 이뤄진 바 있다. 델리주의 대기질 지수(AQI)는 지난 8일까지 320 이상을 유지하다가 294로 조금 낮아졌다가 이날은 허용치의 10배인 450으로 치솟았다. 일년 중 가장 성대한 축제인 디왈리(등명제) 축제에 맞춰 너도나도 쏘아올린 폭죽 탓도 적지 않다. AQI는 국가별로 집계 기준이나 단계가 조금씩 다른데 인도 AQI는 좋음(0∼50), 만족(51∼100), 보통(101∼200), 나쁨(201∼300), 매우 나쁨(301∼400), 심각(401∼500) 등 여섯 단계로 나뉜다. 라이 장관은 또 델리주 이외 지역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 기반 택시는 대법원 명령에 따라 델리주 진입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3일부터 20일까지 델리주에서 시행한다고 발표한 자동차 홀짝 운행제와 관련해 효율성 연구 보고서를 대법원에 제출할 것이라면서 대법원이 효율성을 판단하고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델리주는 지난 3일과 4일 초등학교(1∼5학년)에 휴교령을 내린 데 이어 6일부터 10일까지도 문을 닫게 했다. 대법원은 지난 7일 하리아나 등 델리주를 에워싼 주 정부들에 농민들의 추수 잔여물 소각행위를 금지하라고 명령했다. 토질을 개선할 목적으로 행하는 밭 태우기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인도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세계 최악 수준 대기오염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여기에다 난방·취사용 폐자재 소각으로 인한 독성물질 확산, 저감장치 없는 발전소·공장 가동, 노후차량 매연 등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얘기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오염에 맞서 싸우는 효율성이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은 인공강우에 많은 비용을 쏟아붓는 것을 탐탁치 않아 한다. 더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델리 주민들은 질식할 것 같은 고통을 겪고 세계 매체에 떠들썩하게 보도돼 정치 지도자들은 해법을 제시해야 하는 강박감을 갖는다. 델리의 대기오염은 일년 내내 지속되는 문제지만 특히 겨울에는 인근 주들에서의 추수 잔여물 소각 연기와 낮은 풍속이 겹쳐진다.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인도의 몇몇 주에서도 이런 실험을 해본 적이 있다. 델리 정부는 칸푸르 인도 공학연구소(IIT) 연구진이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두 단계로 실험이 진행되는데 첫 단계에는 300㎢정도의 면적을 커버하려 한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과학자 마닌드라 아그라왈은 델리 전역을 커버하지 않을 생각이라면서도 몇백㎢는 돼야 좋다고 말했다.그런데 정말 효과가 있을까? 강우가 대기 속 특정 물질을 깨끗이 씻어내 공기 오염을 막거나 심지어 숨쉴 만한 곳을 만들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지난 10일 잠깐 내린 비만으로도 다음날 오염 정도는 낮아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공강우가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무케르지는 구름씨 파종이 다른 나라들에서는 대기질 관리와 먼지 억제를 위해 이용되는데 “잘해야 반짝 효과뿐”이라고 말한다. “강수가 대기 질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곧바로 오염정도를 낮출 수 있지만 48~72시간이 지나면 돌아가버린다. 구름씨 파종은 비싸기만 하고 효과가 지속되지 않은 반창고 해법에 한정된 자원을 낭비하는 방안이다.” 따라서 그는 조금 더 숙고하고 토론을 거친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적절한 일련의 프로토콜을 마련하고 다양한 차원의 실행 계획을 점검할 수 있는 팀들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부 전문가들은 우리가 인공강우 도중에 일어나는, 알지 못하는 문제들을 우려한다.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 전문가인 아비나시 모한티는 “당장 AQI 지수가 구름씨 파종에 의해 얼마만큼 내려갈 것이라는 실체적이고 똑부러지는 증거도 없다”면서 “우리는 (구름씨 파종의) 효과가 무엇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오염 문제는 “강수와 풍속 같은 기상학 변수들”을 이용해서만 풀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시행착오를 겪는 실험을 남발하는 것보다 공기 오염을 제한하는 조금 더 조율된 노력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 운동중 쓰러진 30세 삼성반도체 직원…4명 살리고 떠났다

    운동중 쓰러진 30세 삼성반도체 직원…4명 살리고 떠났다

    운동 중 쓰러진 뒤 뇌사 상태에 접어든 30세 청년이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린 후 하늘로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3일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신우호(30)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 9월 8일 운동 도중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삼성반도체 개발팀에서 근무한 신씨는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맡은 일을 열심히 다하는 성실한 성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 가족들은 한 달 넘는 치료에도 신씨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고, 뇌사 상태에 빠지자 긴 고민 끝에 아들의 마지막 가는 길이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이길 바라는 마음에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외아들인 신씨는 10년 전 군 생활 중 암으로 어머니를 먼저 떠나 보낸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신씨 아버지는 “아내가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나 아들이 힘든 군 생활을 한 것이 늘 미안했는데, 아들이 이렇게 먼저 떠나간다니 믿기질 않는다”며 “하늘에서 아내와 행복하길 바란다”고 했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기증자 신우호 님과 유가족에게 생명나눔 실천에 대한 감사함을 전한다”며 “생명나눔을 통해 다시 살게 된 분들을 대신해 모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 얘들아, 영등포구에서 신나게 놀자…서울형 키즈카페 개관

    얘들아, 영등포구에서 신나게 놀자…서울형 키즈카페 개관

    서울 영등포구가 14일 대림2동에 구의 첫 번째 ‘서울형 키즈카페’(대림2동점)를 개관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아이들과 함께 마음 편히 야외 활동을 하기도 어렵고, 민간 키즈카페를 이용하려 해도 비싼 가격에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이에 구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성장할 수 있도록 영등포 자이르네 아파트 상가 2층에 430㎡ 규모의 밝고 쾌적한 서울형 키즈카페를 조성했다. 운영 시간은 평일 화~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이용 대상은 시에 거주하는 25개월 이상 미취학 유아이다. 아동 1인당 2시간씩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요금은 3000원이다. 두 자녀 이상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다자녀 혜택도 주어진다. 키즈카페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시 우리동네 키움포털을 통해 온라인 예약을 하면 된다. 내부 공간은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트램펄린, 징검다리, 미끄럼틀, 밴딩 탈출 등 다양한 놀이 기구가 가득한 ‘우당탕탕 놀자GO’ ▲마트, 카페 등 역할 놀이를 해보는 ‘조물조물 놀자GO’ ▲미디어 기기를 활용한 그림 놀이 공간인 ‘알록달록 놀자GO’ ▲신나게 자동차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요리조리 놀자GO’ 등으로 꾸며진다.특히 구는 미래 지식산업의 흐름에 맞춰 코딩 로봇 프로그램도 마련해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부모가 급한 일이 있거나 개인적 업무를 봐야 할 때 보육 교사 자격을 갖춘 돌봄 교사가 놀이 돌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부모는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업무를 볼 수 있으며, 잠시나마 육아의 부담에서 벗어나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키즈카페는 놀이 기구 안전 점검과 실내 공기질 검사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으며, 내부 공간은 모두 친환경 소재와 방염 소재를 사용해 보다 안전한 실내 놀이 공간으로 조성됐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에 조성된 첫 번째 서울형 키즈카페가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부모들의 양육 부담도 덜어드리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전헀다.
  • 좋은땅출판사, ‘좁고 가파른 층층대’ 출간

    좋은땅출판사, ‘좁고 가파른 층층대’ 출간

    좋은땅출판사가 ‘좁고 가파른 층층대’를 펴냈다. 2020년 『마음속 섬 하나』, 2022년 『바래지 않는 그림』에 이은 백만섭 시인의 세 번째 시선(詩選). 저자 백만섭은 1934년 만주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독립, 한국 전쟁을 겪고 어린 나이에 홀로 남으로 내려와 학업을 놓지 않았고 갖은 노력 끝에 약사가 되었다. 쉼없이 바쁘게 삶을 채웠던 그는 노년의 나이에 시인이 되었다. 내면에 떠오르는 ‘무엇’을 예민하게 인식하면서 그것을 표현하려는 시인으로 신간 『좁고 가파른 층층대』는 깊어진 사유와 넓어진 표현력으로 시 예술의 한 정점을 차고 오르는 진경이 펼쳐지며 백만섭 시의 새로운 차원에 도달한 도정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시집에서는 백만섭의 시 세계인 ‘생명’, ‘인간’, ‘자연’의 혼연일체로 눈물처럼 번져 있는 그리움의 승화와 읽는 이의 가슴을 후벼파는 울림이 있으며 정점에 이르는 표현 욕망과 떠돌이 기질이 보여진다. 타향에서의 설움을 뒤로하고 가족을 꾸린 그의 삶은 땅에 뿌리를 깊게 내린 나무와도 같다. 나무는 수령이 많을수록 나이테가 굵고 열매를 많이 맺듯이 시로 풀어낸 생생한 그리움과 아픔, 행복 등의 감정은 아흔이라는 저자의 나이를 잊게 한다. 그가 사랑하는 것은 아내와 시장에 가고 물건 값을 흥정하고 도토리묵과 달래를 사서 집에 오는 일이다. 낮선 땅에서의 설움 대신 가족을 꾸린 일상에서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시에 살아 숨 쉬는 일상이 평화롭고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일으킨 실향민이었던 그는 이제 정착민이 되었다. ‘좁고 가파른 층층대’를 오르는 투명한 언어로 삶을 회복하고 희망을 전하는 그의 시는 독자가 잊고 있었던 고향을 떠올리며 아픔이 치유될 수 있게 할 것이다.
  • 전남지역 경로당 실내공기질 과반 이상 기준치 ‘초과’

    전남지역 경로당 실내공기질 과반 이상 기준치 ‘초과’

    전남도내 경로당 과반수 이상이 실내공기질에 오염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내에는 경로당 9200여개가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김호진(더불어민주당·나주 1) 전남도의원의 조사 요청으로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경로당 실내공기질 첫 실태조사를 벌였다. 전남 22개 시군 44개 경로당을 무작위로 선정해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부유세균, 곰팡이류, 온도, 습도 등 실내공기질을 측정했다. 조사결과 실내공기질 유지기준을 초과한 곳은 44곳 중 25곳(56.8%)에 달했다. 오염물질이 중복된 곳을 포함해 이산화탄소 기준치를 초과한 경로당이 8곳, 부유세균 8곳, 곰팡이류는 22곳에서 기준치를 넘었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보건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경로당 실내공기질 관리를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상황은 더 열악해졌다”며 전남도의 소극적인 태도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로당에 설치된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에 곰팡이, 먼지가 쌓여 있고 곰팡이 가득한 낡은 소파, 테이블, 수납장 등도 대부분 방치되고 있다”며 “호흡기질환 양성소로 전락할 만큼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호흡기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폐렴으로 악화되기도 하고, 65세 이상 노인은 사망률도 최대 70배 이상 급격하게 증가한다”며 “어르신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이 머무는 경로당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국내 첫 실내환경관리센터 지정, 7일 건설기술연에 설치

    국내 첫 실내환경관리센터 지정, 7일 건설기술연에 설치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실내 오염물질로 인한 건강피해 예방·관리 등의 체계적인 조사·연구 등을 시행할 첫 연구시설이 가동된다. 환경부는 6일 실내환경 관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실내환경관리센터’로 최초로 지정하고 7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실내환경관리센터는 실내 공기질 관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측정기기 및 기타 정책지원을 위한 연구 등을 수행하고, 취약계층 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 진단(컨설팅) 및 개선지원 사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건설기술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그동안 주택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실내 공기질을 관측(모니터링)하고, 실내 오염물질 저감 기술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실내환경관리센터를 활용해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측정과 오염물질 저감 방안 등 공기질 개선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내 공기질 관리 질적 향상으로 위한 센서형 측정기기 및 공기질 관리를 위한 연구 등을 진행한다. 정부는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취약계층 이용시설 공기질 관리 컨설팅 및 개선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시민, 다중이용시설 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시설별 공기질 관리방안 등을 교육한다. 추후 기능별 실내환경관리센터 지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실내환경관리센터가 지정되면서 민감·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대해 전문적인 관리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며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환경장관, 일본에 “오염수, 악영향 없도록 처리돼야” 우려 전달

    환경장관, 일본에 “오염수, 악영향 없도록 처리돼야” 우려 전달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일본 측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민 우려를 전달하며 “과학적·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게 국제사회에 발표한 계획대로 방류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한 장관은 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2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4)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사람과 환경에 악영향이 없도록 오염수가 처리돼야 한다”며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상은 원전 주변 해양 모니터링 결과 등을 근거로 “사람이나 환경에 영향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토 환경상은 “방류 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일본 정부가 정한 기준치를 충분히 밑돌도록 바닷물과 희석하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에는 중국 전문가도 참여하고 있다”며 “계속 모니터링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여가겠다”고 설명했다.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처리수라고 부르는 물을 ‘핵 오염수’라고 지칭한 뒤 “이웃 나라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협의해 책임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장관이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다른 이해관계자 특히 인접국과의 협의”를 요구한 것과 관리, 한 장관은 이웃국의 감시기구 참여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기질 개선과 생물다양성 보전 등 분야별 협력 방향을 규정한 ‘공동합의문’이 채택되기도 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3국은 올해 6월부터 몽골과 함께 진행 중인 대기질 공동 조사에 더해 황사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3국은 인접국으로서 환경영향을 주고받고 있어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황사, 미세먼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 분야별 협력 이행성과를 점검하고 해결 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TEMM는 지난 1999년 한국 정부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2021년과 지난해에는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가장 최근 열린 대면회의는 2019년 제21차 환경장관회의(TEMM21)다.
  • “생존 가능?” 최악의 공기질 기록한 델리…WHO 권고보다 100배 나빠[여기는 인도]

    “생존 가능?” 최악의 공기질 기록한 델리…WHO 권고보다 100배 나빠[여기는 인도]

    전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하기로 악명이 높은 인도 델리가 겨울철을 앞두고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수준을 훌쩍 넘는 대기질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이하 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연방정부 환경부는 전날 관련부서 회의를 열고 다음 한 주 동안 공기질지수(AQI)가 400을 넘으면 델리주 내 해당 지역의 공사장 작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QI는 나라별로 집계기준이나 단계가 조금씩 다른데 인도AQI는 좋음(0∼50), 만족(51∼100), 보통(101∼200), 나쁨(201∼300), 매우 나쁨(301∼400), 심각(401∼500) 등 6단계로 나뉜다. 델리주 대기는 전날까지 닷새째 ‘매우 나쁨 단계’에 이르렀고 점차 악화하는 상황이다. 전날 델리주 전체의 AQI는 평균 364였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기준치의 50배에서 최대 100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당국은 수도 전역의 모든 초등학교에게 이틀 동안 휴교령을 내렸다.델리 주민 3300만 명 중 상당수는 대기가 짙은 회색으로 변할 만큼 공기질이 나빠지면서, 눈이 따끔거리고 목이 가려운 증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중앙오염통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델리의 오염 수준은 2020년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시 정부는 오염 대책 계획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해마다 유독한 공기가 대도시를 뒤덮으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에도 최악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대기 속 오염물질의 양을 줄이기 위해 도로에 물을 자주 뿌리고, 일명 ‘스모그 타워’ 등 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인도가 ‘공기질이 가장 나쁜 국가’가 된 배경은? 전문가들은 델리 인근의 펀자브주(州)와 하리아나주 등에서 농작물 파종 기간 동안 화전(火田) 작업을 하는 농업인이 급격히 증가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델리로 넘어오면서 대기질이 더욱 악화됐다고 분석한다. 더불어 겨울철이 가까워지면서 기온이 떨어질 때, 낮아진 기온이 오염물질을 대기 중에 가두는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최악의 대기질이 형성됐다는 분석이다.매년 심화하는 이러한 현상은 인도 델리 주민들의 수명에도 극단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 시카코대학 에너지정책연구소가 올해 발표한 ‘대기질 수명지수’에 따르면, 인도 델리의 주민들은 대기오염 때문에 평균 수명이 11.9년 단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밭을 태우는 작업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워 보이는 실정이다.
  • 전남환경산업진흥원, 실내공기질 측정대행 3년간 고작 ‘10건’

    전남환경산업진흥원, 실내공기질 측정대행 3년간 고작 ‘10건’

    전남환경산업진흥원이 최근 3년 동안 도내 1만여개 실내공기질 측정 대상중 고작 10건만 분석한 것으로 알려져 운영 부실 지적을 받고 있다. 전남도의회 김호진(더불어민주당·나주1) 의원은 지난 2일 환경산업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에는 어린이집 949개소, 경로당 9212개소 등 실내공기질 관리가 필요한 시설이 많은데도 2021년부터 실내공기질 측정 대행업을 운영하면서 지난 3년간 10건의 측정분석만 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세심한 건강 관리가 필요한 시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운영실적 부진과 대행업 말소 행정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남환경산업진흥원은 지난 8월 민간업체와 경쟁력 등에 밀려 실내공기질 분야 측정대행업 말소를 신청·완료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는 상태다. 이에 김형순 환경산업진흥원장은 “유치원이나 학교 등은 민간업체의 저렴한 비용으로 실내공기질 점검을 하다보니 우리 기관의 의뢰가 없었던 것 같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조사결과 실내질 측정 도내 민간업체는 4곳뿐이다”며 “민간업체의 비용 경쟁력도 문제지만 소극적 운영에 이어 인력 낭비까지 이뤄진 방치된 결과다”고 꼬집었다. 그는 “실내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오염원인, 관리방법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다”며 “공기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공공기관이 나서서 실내공기질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실내공기오염에 의한 사망자가 280만명에 이르고, 실내 오염물질이 실외 오염물질보다 폐에 전달될 확률은 약 1000배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 동작, 세계 첫 ‘수소전기 청소차’ 운행 시작

    동작, 세계 첫 ‘수소전기 청소차’ 운행 시작

    서울 동작구는 세계 최초로 출시된 수소전기 청소차 운행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전날 첫 운행을 시작한 수소전기 청소차는 기존 수소 승용차나 버스, 화물 일반형과는 달리 세계 최초로 폐기물 수집, 운반이 가능한 화물 특수 용도형으로 출시된 차량이다. 구는 노후 경유 청소차를 친환경 수소전기 차량으로 교체해 수송 부문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하나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수소전기 청소차는 최대 10t의 적재량으로 한 번 충전 시 400㎞ 주행이 가능하다. 구는 수소를 연료로 하는 특장차(특수한 용도에 맞게 제작한 차량)를 정식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환경부와 서울시로부터 사업비 전액인 9억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수소전기 암롤청소차는 운행 시 오염물질 없이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특징이 있어 대기질 개선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수소 청소차는 수송 분야의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소차 보급 확대는 물론 관련 인프라를 키워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중일 환경장관 3년만에 ‘조우’…미세먼지 등 동북아 현안 논의

    한중일 환경장관 3년만에 ‘조우’…미세먼지 등 동북아 현안 논의

    한·중·일 환경장관이 3년 만에 만나 환경 현안을 논의한다. 환경부는 제2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4)가 3~4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다고 2일 밝혔다. 환경장관회의는 1999년 한국의 제안으로 시작해 3국이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과 지난해 회의는 회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회의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상,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이 참석한다. 회의는 3일 국가 간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4일 본회의로 이어질 예정이다. 3국 장관은 대기질 개선·순환경제·기후변화 등 8개 분야 공동행동계획(TJAP)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계획 등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각 국 장관은 자국의 주요 환경정책을 소개하고 동북아 차원의 환경현안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한 장관은 한국의 TJAP 이행현황 및 동북아 환경현안 대응을 위한 노력을 소개한다. 몽골과의 협력을 통한 황사저감 대책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환경장관회의 부대행사로 3국 청년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열린다. 각 국에서 선발된 청년대표 5명씩이 참가해 ‘자연과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미래를 위한 영감을 주는 교육’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또 TEMM 환경상도 시상한다. 우리나라 수상자는 ‘동북아 황사 발생 및 황사 저감을 위해 사막의 초지생태계 복원 조사 연구’에 기여한 문새로미 국립생태원 연구원이 선정됐다. 한 장관은 “인접한 3국은 직접적인 환경영향을 받기에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초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공통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다시 석탄 태우는 중국, 다시 미세먼지 온 한국

    다시 석탄 태우는 중국, 다시 미세먼지 온 한국

    중국발 미세먼지의 공습이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중국 경제 회복에 따른 산업 활동 증가로 베이징 등에서 미세먼지가 넘어와 한반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도 우리나라는 겨울철 미세먼지 대란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질 정보사이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나쁨’(36~75㎍/㎥) 수준까지 올랐다. 인천 서구 등 일부 지역은 ‘매우나쁨’(76㎍/㎥ 이상) 수준으로 치솟기도 했다. 주말인 오는 4일 인천과 경기 남부, 충남 지역의 PM2.5 농도가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베이징 일대에 나타나는 스모그가 국내 공기질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베이징 일대에 미세먼지 경보와 안개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됐다. 베이징도로공사는 주변 8개 고속도로 노선을 폐쇄했다. 중국중앙기상대는 이번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일대 스모그가 2일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중국 수도권 지역의 스모그는 일대일로(육·해상 신실크로드) 포럼이 끝난 뒤인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됐다. 베이징시는 이달 2일까지 대기질 오렌지 경보(엄중 오염 단계)를 발령하고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에 외출을 삼가도록 권고했다. 베이징시 기상 당국은 이번 스모그의 원인을 ‘경제 회복에 따른 산업 활동 증가’로 분석했다. 10월 하순 이후 징진지 일대의 공업전력 사용량이 같은달 초·중순과 비교해 5%가량 증가하면서 전력 생산을 위한 석탄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트럭 통행량도 초·중순 대비 14% 늘었다. 현재 중국이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올겨울 스모그 발생이 얘년보다 잦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자연스레 한국의 대기질도 예년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 학계에서는 중국의 대기오염 물질이 한국의 초미세먼지 유발에 미치는 영향을 30~35%로 추산한다. 베이징과 랴오닝성 선양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12∼30시간 뒤 서울도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한다.
  • [단독] 화려한 불꽃만 있었고 대기질 경보는 없었다

    [단독] 화려한 불꽃만 있었고 대기질 경보는 없었다

    축제 후 2시간 정도 폭발적 증가행사 직전과 비교하면 10배 높아환자·고령자 잠깐 노출도 치명적“인근 피할 수 있게 사전 안내를”서울시 “대기질 정보 알림 검토”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직후 영등포구 일대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기준치를 각각 2배, 3배 초과했던 것으로 관측됐다. 호흡기 질환자나 고령자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1~2시간만 노출돼도 치명적일 수 있다. 행사 직전과 비교하면 일대의 미세먼지 농도가 10배 정도 높아졌지만 사전 안내나 미세먼지 주의 경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불꽃축제가 열린 7일 행사 종료 이후인 오후 10~11시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303㎍/㎥, 초미세먼지 농도는 302㎍/㎥로 관측됐다. 미세먼지는 151㎍/㎥ 이상, 초미세먼지는 76㎍/㎥ 이상이면 미세먼지 예보 등급에서 ‘매우 나쁨’ 수준으로 분류된다.미세먼지 측정이 행사가 열린 여의도에서 3㎞ 정도 떨어진 영등포구청 관측소에서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행사장 근처의 미세먼지 농도는 더 나빴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시간대 양천구의 관측소에서도 미세먼지는 261㎍/㎥, 초미세먼지는 246㎍/㎥를 기록했다. 행사 시작 전인 오후 6시만 해도 영등포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21㎍/㎥, 초미세먼지 농도는 10㎍/㎥이었다. 지난해와 올해 관측 결과를 보면 불꽃축제 직후 급격하게 나빠진 미세먼지 농도는 2시간쯤 지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면역력이 낮은 환자들은 일시적인 고농도 미세먼지에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암, 천식, 폐 질환자처럼 호흡기에 취약한 환자들은 폐의 면역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어 짧은 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돼도 크게 악화할 수 있다”며 “호흡기 환자들이 행사 장소 인근을 피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꽃축제 당시 인근 주민들에게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미세먼지 저감 조치가 발령될 때 보내는 재난안전문자도 요건에 맞지 않아 발송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에서 측정된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300㎍/㎥ 이상인 경우가 2시간 넘게 이어질 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호흡기 환자들이 신청하는 대기질 정보 알림서비스를 통해 불꽃축제를 앞두고 안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불꽃축제가 미세먼지 농도를 높인다는 지적이 제기된 이후 서울시는 2019년에만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에 이동식 측정 차량을 배치했다. 반면 부산시는 부산불꽃축제가 열린 2011년 이후 행사 때마다 이동식 측정 차량을 배치해 미세먼지 농도 등을 관리해 왔다. 이 의원은 “대규모 불꽃축제로 인한 순간적인 미세먼지 농도 상승이 호흡기 질환을 앓는 시민들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서울시는 더 세밀하고 정확한 대기오염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 여의도불꽃축제 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 2배↑…사전 안내·경보 없었다

    [단독] 여의도불꽃축제 미세먼지 ‘매우 나쁨’ 기준 2배↑…사전 안내·경보 없었다

    불꽃축제 직후 미세먼지 10배 증가호흡기 환자들은 잠깐 노출도 치명적서울시 “대기질 알림 검토하겠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직후 영등포구 일대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기준치를 각각 2배, 3배 초과했던 것으로 관측됐다. 호흡기 질환자나 고령자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1~2시간만 노출돼도 치명적일 수 있다. 행사 직전과 비교하면 일대의 미세먼지 농도가 10배 정도 높아졌지만 사전 안내나 미세먼지 주의 경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불꽃축제가 열린 7일 행사 종료 이후인 오후 10~11시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303㎍/㎥, 초미세먼지 농도는 302㎍/㎥로 관측됐다. 미세먼지는 151㎍/㎥ 이상, 초미세먼지는 76㎍/㎥ 이상이면 미세먼지 예보 등급에서 ‘매우 나쁨’ 수준으로 분류된다. 미세먼지 측정이 행사가 열린 여의도에서 3㎞ 정도 떨어진 영등포구청 관측소에서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행사장 근처의 미세먼지 농도는 더 나빴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시간대 양천구의 관측소에서도 미세먼지는 261㎍/㎥, 초미세먼지는 246㎍/㎥를 기록했다. 행사 시작 전인 오후 6시만 해도 영등포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21㎍/㎥, 초미세먼지 농도는 10㎍/㎥이었다.지난해와 올해 관측 결과를 보면 불꽃축제 직후 급격하게 나빠진 미세먼지 농도는 2시간쯤 지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면역력이 낮은 환자들은 일시적인 고농도 미세먼지에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암, 천식, 폐 질환자처럼 호흡기에 취약한 환자들은 폐의 면역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어 짧은 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돼도 크게 악화할 수 있다”며 “호흡기 환자들이 행사 장소 인근을 피할 수 있도록 사전 안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꽃축제 당시 인근 주민들에게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미세먼지 저감 조치가 발령될 때 보내는 재난안전문자도 요건에 맞지 않아 발송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에서 측정된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300㎍/㎥ 이상인 경우가 2시간 넘게 이어질 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호흡기 환자들이 신청하는 대기질 정보 알림서비스를 통해 불꽃축제를 앞두고 안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불꽃축제가 미세먼지 농도를 높인다는 지적이 제기된 이후 서울시는 2019년에만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에 이동식 측정 차량을 배치했다. 반면 부산시는 부산불꽃축제가 열린 2011년 이후 행사 때마다 이동식 측정 차량을 배치해 미세먼지 농도 등을 관리해 왔다. 이 의원은 “대규모 불꽃축제로 인한 순간적인 미세먼지 농도 상승이 호흡기 질환을 앓는 시민들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서울시는 더 세밀하고 정확한 대기오염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서초 “초등생 부모님께 쏠쏠 정보 드립니다”

    서초 “초등생 부모님께 쏠쏠 정보 드립니다”

    서울 서초구는 다음달 1~2일 하반기 ‘건강부모 키움학교’ 부모교육 특강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에게 학교생활 준비와 자녀들의 적응방법 등에 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준비됐다. 특강은 예비 학부모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50여명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구청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강의는 13만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 채널 ‘슬기로운 초등생활’의 운영자이자 양육서적 베스트셀러인 ‘초등 자기주도 공부법’의 저자 이은경 작가가 맡는다. 첫날인 1일에는 ▲마음 건강 살펴보고 성장시키는 기법 ▲아이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기질 분석 및 부모 역할 등에 대해 알아본다. 2일에는 ‘건강한 마음, 슬기로운 초등생활’을 주제로 ▲자녀의 불안을 낮추는 적응법 ▲스트레스 관리법과 부모 역할 ▲바른 인성, 칭찬받는 아이 등으로 학교생활의 적응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특강이 아이들의 초등학교 생활에 대한 부모들의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첫 수소 청소차 내달 수도권서 가동

    국내 첫 수소 청소차 내달 수도권서 가동

    국내에서 최초로 출시된 수소 청소차가 내달부터 수도권에 투입된다. 환경부 31일 서울 동작구청에서 서울시·동작구와 함께 국내 첫 수소 청소차 보급 축하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계획(NDC) 달성을 위해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차 30만대 보급 계획을 세웠으나 더딘 상황이다. 환경부는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내·공항버스을 비롯해 민간기업의 통근버스 등에 대한 수소차 전환을 추진 중이다. 수소 청소차는 버스 외에 다양한 상용차를 보급하기 위한 대책이다. 그동안 수소 자동차는 수소 승용차·버스·화물 일반형 뿐이었다. 폐기물 수집·운반 등 화물 특수 용도형으로 출시되는 수소차는 이번이 최초이다. 신규 도입되는 수소 청소차는 최대 적재량이 10t으로 11월부터 인구가 많은 서울·인천·경기지역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올해 9월 기준 전국에 청소차는 1만 3938대에 달하며 환경부는 지속적으로 무공해차(수소·전기차)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폐기물 수집·운반 목적의 수소 청소차 보급은 폐기물 처리를 통한 환경 보전과 탄소중립, 대기질 개선이 기대된다다.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수소 청소차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청소차 외에도 냉장·냉동차, 탁송차(카캐리어), 트랙터 등 다양한 수소 상용차의 출시를 이끌어 수송분야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신이 숨긴 마지막 보물’ 곤충… 신산업 K농업, 진격의 그린바이오[농산업 미래성장 이끌 그린바이오(상)]

    ‘신이 숨긴 마지막 보물’ 곤충… 신산업 K농업, 진격의 그린바이오[농산업 미래성장 이끌 그린바이오(상)]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주력 산업 앞에 미중 패권 경쟁과 에너지 안보 위기, 탄소 중립 등의 난제가 놓였다. 62개국과 24건(발효 59개국, 21건)에 달하는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으며 경제 영토를 넓히는 전략으로 성장을 꾀해 오던 한국에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 와중에 발상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FTA 체결 때마다 한국 경제의 ‘약한 고리’ 내지는 ‘보호 대상’으로 취급되던 농업의 약진이 그것이다. 특히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며 그린바이오 산업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곤충·미생물·농축산물 등 농업생명 자원에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해 농업 및 전후방 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을 말한다. 세계적으로 1600조원 규모가 넘는 그린바이오 시장에서 한국의 기여는 아직까지 겨우 0.3%. 하지만 한국의 FTA 망을 발판 삼아 ‘게임 체인저’가 될 자질을 갖춰 나가기 시작한 그린바이오 산업 현장을 탐방했다.곤충은 그린바이오 산업의 대표 소재다. 자연에는 180만종의 곤충이 있는데 0.5%인 1만종 정도가 산업·채집용으로 활용된다. 단백질이 풍부한 곤충은 사료와 식품, 화장품 등의 신소재 원료로 주로 쓰인다. 곤충을 대량 사육·생산하는 일이 우선인데 이 일은 농가가 하고 곤충을 전량 수매해 가공·판매하는 일은 기업이 하는 식의 분업 체계로 가동된다.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지는 채소나 가공식품을 곤충의 먹이원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원 순환이 실행되는 장점도 있다. 지난 12일 전북 익산 239바이오 본사에서 만난 이삼구 대표는 “곤충은 신이 숨겨 놓은 마지막 보물 같다”고 말했다. 마치 날개에 황금색 훈장을 단 듯한 쌍별귀뚜라미를 손가락 위에 올려 둔 채였다. 이 대표는 2016년부터 식용 곤충인 쌍별귀뚜라미에서 중성지방 감소·지방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기능 성분을 추출해 혈당 조절 제품인 ‘D&D’와 숙취 해소제 ‘깨온’을 상품화했다. 충남 논산, 경북 예천, 제주 등지 8개 농가에서 연간 위탁 사육하는 쌍별귀뚜라미 12t을 전량 수매한 뒤 가공한다. 쌍별귀뚜라미 사육 농가에는 연평균 5300만원, 최대 1억 8000만원의 수익이 돌아간다. 이 대표는 “쌍별귀뚜라미의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소고기의 3배에 이르고, 1년에 9차례까지 수확할 수 있을 정도로 생산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쌍별귀뚜라미 대량사육 특허뿐 아니라 대체단백질 효능 관련 당뇨·발기부전·간기능·탈모·골다공증·반려동물 사료 제품에 관한 국내 특허 18건을 보유했고 당뇨환자 식사대체식 관련 28개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지난 5월에는 당뇨·심혈관 분야 권위자이자 노벨의학상 후보였던 핀란드 헬싱키의대 야코투오 밀레흐토 교수가 방한해 239바이오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 회사 제품으로 임상을 진행해 논문을 쓰는 데 이어 내년 5월쯤 유럽에 자회사를 세우는 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로컬(근거리) 산업’인 농업 분야에 기반했음에도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을 수 있는 게 그린바이오 산업의 강점이다. 지난해 매출 12억원, 누적 매출 25억원을 달성한 239바이오 역시 이미 미국·인도·독일·중국·암만 등 8개국에 2억원어치를 수출한 바 있다. 대만, 베트남, 태국 지역으로의 수출 상담도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재고분이 50t 정도인데 1000t은 있어야 대규모 수출이 가능하다”면서 “스마트 팜을 통해 자체 생산을 늘리더라도 위탁 농가가 1000곳 이상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척·건조 등 가공 시설에 대한 농가 부담이 큰 만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시설 마련을 지원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가 경북 예천 등 2곳을 곤충산업 거점단지로 지정하는 등 이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가동되기 시작했다.곤충 특유의 특성을 살리는 그린바이오 산업도 있다. 충북 청주 소재의 농업회사법인 엔토모는 음식물 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특성 때문에 ‘자연정화 곤충’으로 불리는 동애등에를 사육·가공한다. 10개 농가에서 위탁 생산하는 연간 200t의 동애등에를 전량 수매한다. 동애등에는 펫푸드와 사료 첨가제, 천연 유기질 비료로 가공된다. 관련 특허 34개를 출원하고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 제품을 판매 중인 엔토모의 지난해 매출은 21억원이다. 3년 만에 매출이 3배 이상 껑충 뛰었으며 동남아 지역에서 수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순수 곤충 99%로 사료를 만드는 이 회사의 기술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 분야 선진국에서도 사료 중 곤충 비중은 60~70% 선으로 알려져 있다. 박덕주 엔토모 대표는 “가공한 제품만 수출하는 게 아니라 기술 이전, 마케팅 기법 등 소프트웨어적인 수출이 동시에 이뤄지는 게 그린바이오 제품 수출의 특징”이라면서 “그래서 한번 수출하게 되면 최소 10년은 관계가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 역시 수출 확대의 선결 조건으로 ‘규모의 경제’를 꼽았다. 그는 “1차 생산 농가가 활성화돼야 2·3차 가공산업도 활력을 얻는다”면서 “위탁 농가 규모를 현재의 100배 이상 규모인 800~1000농가로 늘리고 태국·스리랑카 등 동남아에 유통 거점단지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FTA 분야 교육홍보사업’ 지원으로 기획됐습니다.
  • [씨줄날줄] 美 국가기념일 ‘김치의 날’/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美 국가기념일 ‘김치의 날’/안미현 수석논설위원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이다. 2020년 제정됐다. 식품 중에 법정기념일 자격을 얻은 것은 김치가 처음이다. 그런데 왜 11월 22일일까. 김치는 배추, 무 등 주재료와 마늘, 젓갈 같은 양념 재료가 하나하나(11) 모여 만들어진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김치는 항산화, 항암, 항비만 등 건강에 좋은 기능이 22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김치의 특성과 효능을 11과 22라는 숫자에 녹여 낸 셈이다. 영국의 축구 전설 데이비드 베컴은 얼마 전 유튜브에서 자신의 12살 딸이 간식으로 “김치 한 접시”를 요구했다고 전해 화제가 됐다. 일본 유명 걸그룹 AKB48 출신의 아이돌 미야와키 사쿠라는 ‘도자기 피부’ 비결로 김치를 꼽기도 했다. 김치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몸값이 더 올라간 것은 코로나 때다. 장 부스케 프랑스 몽펠리에대학 폐의학과 명예교수는 “한국의 코로나 사망률과 중증환자 비율이 낮은 것은 김치 덕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치의 항산화 성분과 유산균이 바이러스 저항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김치마니아’로 유명한 미국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도 “김치로 코로나를 이겨 냈다”고 소셜미디어에 적어 추종자들을 낳았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관계자가 “아직 검증된 것은 아니니 맹신 말라”는 경고를 내놨을 정도다. 미국 의회가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서 김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한국계인 영 김 등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 14명이 결의안을 발의했다. 사전 조율을 끝내 결의안 설명이 끝나면 표결 없이 바로 지정되는 모양이다. 캘리포니아 등 주별로 김치의 날이 있는 곳은 있지만 연방의회 차원에서 국가기념일로 정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도 만에 성사를 앞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액은 8100만 달러(약 1000억원)다. 많지는 않지만 무역흑자를 내는 효자 품목이기도 하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매킨지는 한국의 간판 수출상품이 반도체 등 20년째 똑같다고 쓴소리했다. 한국이 저성장에서 탈출하려면 새로운 주자 발굴이 시급하다는 경고였다. 김치를 비롯한 K푸드가 머잖아 ‘간판선수’로 등극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
  • 임상준 환경부 차관 “초미세먼지 관리도 ‘선택과 집중’”

    임상준 환경부 차관 “초미세먼지 관리도 ‘선택과 집중’”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24일 “초미세먼지 관리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이날 서울교통공사 수서차량기지와 지하철 5호선 오금역을 방문해 지하역사 터널 및 선로 내의 초미세먼지 관리 상황 점검에서 국민 일상과 밀접한 곳부터 우선 개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서차량기지에서 선로를 운행하며 먼지를 흡입하는 터널용 초미세먼지 집진차량을 확인했다. 2019년 공인시험 결과 집진장치 효율은 99%, 터널 내 저감성능 효과가 33%에 달했다. 이어 지하철 5호선 오금역을 방문해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대응 현황을 살피고 터널 내 미세먼지를 흡착·제거하는 양방향 전기집진기 운영상황을 확인했다. 임 차관은 “2019년부터 지하역사 공기질 관리를 위해 2127억원이 투입됐지만 승강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터널·선로 내 초미세먼지 관리가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국민 일상에 가장 가까운 곳부터 실내공기질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린이와 어르신을 포함해 일평균 1000만명의 국민이 이용하는 지하역사에 대한 철저한 공기질 관리를 서울교통공사에 주문했다. 임 차관은 “터널 내 초미세먼지가 승강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물청소, 환기설비 개선 등 기존 방식을 넘어 획기적인 조치가 요구된다”며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역사는 추가 환기설비 설치 등이 어려운 노후 역사로 새로운 저감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적극적인 기술 개발 및 활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국민이 초미세먼지 저감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고농도 지하역사를 중심으로 관계 기관 공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 암 투병 시어머니 위해 개발한 천연 현미우유로 대박난 며느리[월드피플+]

    암 투병 시어머니 위해 개발한 천연 현미우유로 대박난 며느리[월드피플+]

    암 투병 중인 시어머니를 위해 유기농 현미우유를 개발한 며느리의 정성이 올해 베트남 여성창업 특별상의 영예로 이어졌다. 지난 14일 팜민찐 총리는 올해 여성창업 시상식에서 투이린(28,여)에게 특별상을 수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상금 1억 2000만동(약 662만원)을 받게 된 투이린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유기농 현미우유를 생산한 공로를 인정받았는데, 제품 개발의 동기가 된 사연이 알려져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투이린의 시어머니(58)는 4년 전 3기 암 진단을 받았다. 시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투이린은 남편을 설득해 시부모님 댁으로 이사했다. 그녀는 시아버지와 함께 병간호에 매달렸지만, 일주일 5회의 방사선 치료와 화학 요법에 시달린 시어머니는 기력이 떨어져 걷기조차 힘들어했다. 문제는 음식을 제대로 드시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투이린은 현미가 암 환자에게 좋다는 소식을 듣고, 현미죽을 끓여 시어머니에게 드렸지만, 몇 모금만 겨우 삼킬 뿐이었다. 투이린은 쌀뜨물만으로는 영양 확보가 어려우니 견과류를 첨가해 보기로 했다. 시아버지는 며느리의 제안을 듣고 마카다미아, 호두, 캐슈너트 등의 견과류를 곱게 갈아 죽으로 만들어 보았지만, 시어머니는 여전히 삼키기 힘들어했다. 정기적인 암 치료를 이어가려면 우선 기력을 회복해야 했고, 온 가족은 어머니가 드실 수 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고민에 빠졌다. 시아버지는 종양학과 의사, 국립 영양 연구소의 영양사, 농업 유전학 연구소의 쌀 전문가 등을 찾아다니면서 전문 지식을 습득했다. 평일에는 시어머니를 병원에서 돌보던 투이린은 주말 낮이면 암을 이겨낸 사람들을 만나 식습관과 생활 방식을 조사하러 다녔고, 밤에는 암 관련 서적을 통해 필요한 지식을 쌓아갔다. 시아버지는 견과류 우유의 선진 제조 기술을 배우고자 중국, 대만, 일본의 관련 업체들을 방문하기도 했다. 가족들의 지극정성이 통했던 걸까? 기회는 우연한 만남에서 찾아왔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프랑스 교수와 쌀 전문가를 통해 기름을 분리하고 곡물을 결합한 천연 현미 견과류 우유를 만드는 기술을 터득하게 됐다.또한 쌀이 85%가량 익었을 때 수확한 녹색 현미가 미량영양소와 무기질 함량이 가장 높고, 맛도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향료나 인공 첨가물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수십 번의 시도 끝에 쌀뜨물과 비슷한 구수한 맛의 견과류를 결합한 최초의 유기농 현미 우유를 만들어 냈다. 드디어 시어머니가 거부감없이 마실 수 있는 영양 만점의 음료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시어머니는 영양제 투여를 중단하고, 매일 3~4번 현미 우유를 마시고, 과일주스를 보충해서 마셨다. 차츰 기력을 회복한 시어머니는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중단없이 이어갔고, 이후에는 고선량 방사선 치료까지 진행했다. 성공적인 항암 치료를 마친 이후에는 3개월에 한 번씩 재검사를 하고 있다.이후 주변에서는 현미우유에 관해 궁금해하는 암 환자들이 모여들었다. 이에 투이린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제품을 알리기 위해 OCOP(One Commune One Product)에 참가 신청을 했다. OCOP는 지역 농촌 특산품을 홍보하기 위해 국가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2020년 9월 라오까이에서 첫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처음에는 낯선 브랜드에 찾는 손님이 별로 없었지만, 한번 제품을 맛본 손님들은 어김없이 다시 찾아왔다.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적용한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베트남 농업농촌개발총협회는 ‘농업골드브랜드’로 선정했다. 2021년 매출액 27억동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매출액이 57억동(약 3억15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 10월 14일 하노이에서 열린 ‘여성창업 시상식’에서는 투이린씨가 전국의 2000건 이상의 제품을 제치고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투이린은 “사업을 시작하도록 영감을 준 시어머니에게 감사하다”면서 “어머니가 암에 걸렸을 때 마치 ‘사형 선고’를 받는 줄 알았지만, 돌아보니 그것은 ‘부활’이었다. 우리 가족은 더 단결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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