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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구 ‘상복’ 터졌네

    강북구에 상복이 터졌다. 지난해와 비교해 3배 가까운 13억원을 각종 상금과 인센티브로 챙겼다. 4일 강북구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추진한 구정사업 가운데 15개 분야가 정부, 서울시로부터 취지와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13억 1400만원을 인센티브로 받았다. 지난해 인센티브가 6개 분야에서 5억 1000만원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올해는 서울시 평가에서 13개 분야 12억 5600만원, 행정자치부 등 정부 평가에서 2개 분야 5800만원을 받았다. 전년에 이어 서울시 체납징수 분야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체납자에게 ‘방문 스티커’를 발부하고 체납사실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수시로 발송하면서 체납징수 전담반 설치, 세무행정 착오 보상제, 세목별 납부홍보물 발송 등을 펼친 결과, 체납액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그린파킹, 아름다운 골목조성,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등에서 줄줄이 우수구 평가를 낚았다. 또 대기질 개선사업, 정보화 역량강화, 행정서비스 시민고객평가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보건복지부로부터 기초생활보장사업, 행자부로부터 주민자치센터 운영 등에서도 모범구로 선정되면서 인센티브를 보탰다. 이는 올해 초부터 월 1회 이상 전 부서가 참여하는 인센티브 사업보고회를 열면서 각종 사업개발을 독려한 덕분이다. 아울러 주부 모니터 등 구민 의견을 구정에 적극 반영하면서 시행과 동시에 결실로 이어지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김현풍 구청장은 “인센티브로 받은 지원금은 관련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는데 그대로 투자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하수가스로 연료비 年 30억 절감

    서울시는 3일 물재생센터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슬러지(하수처리찌꺼기) 처리시설 연료로 재활용해 연간 30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10월에 난지와 서남 물재생센터에 이 소화가스 공급시설을 설치했으며 중랑 물재생센터 소화가스 공급시설은 이달 중으로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하수처리과정 중 소화조에서 발생하는 메탄성분의 소화가스를 하수처리장 내 보일러 및 발전용 연료로 활용하고 남은 소화가스는 태워서 대기 중으로 방출했다. 그러나 이달까지 3개 물재생센터의 소화가스 공급시설 개선공사가 모두 끝남에 따라 소화가스 생산량이 20%가량 증가해 남는 소화가스를 슬러지 건조·소각 시설에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슬러지 건조·소각 연료로는 도시가스나 경유가 사용됐으며 연간 30억원가량의 연료비가 들었다. 앞으로 시는 물재생센터의 효율이 낮은 발전설비를 열병합 발전시설로 교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3개 물재생센터의 공급시설 설치비로 모두 14억원이 들었는데 앞으로 연간 30억원의 연료비용이 절약되면 공급시설 설치비는 6개월 안에 모두 회수할 수 있고 남은 소화가스도 태울 필요가 없어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FA컵 축구선수권] 포항 ‘용광로’… 전남 녹일까

    짜릿한 대역전 `더블 크라운´이냐 2연패 굳히기냐. 2일 오후 3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맞붙는 포항과 전남의 FA컵 축구선수권 결승 2차전은 세르지오 파리아스, 허정무 두 사령탑의 지략 대결이 불꽃을 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전남의 3-2 짜릿한 재역전승 과정을 돌아보면 둘의 승부사 기질이 완연히 드러난다. 이전 경기까지 애용하던 정면 세트피스 전술을 과감히 버린 파리아스 감독은 이날은 낮고 빠른 측면 크로스로 상대 수비를 흐트러뜨렸다.후반 4분 코너킥을 공격수가 수비수들을 유인한 뒤 머리에 맞혀 뒤로 흘려보내자 무인지경에서 김광석이 받아 차넣어 역전골을 터뜨린 것. 그러나 허 감독은 한술 더 떴다. 김치우의 선제골과 곽태휘의 재역전 결승골이 모두 세트피스 상황에서 터져나왔다. 둘 모두 시원한 킥으로 국가대표팀 수문장까지 넘보던 정성룡을 꼼짝 못하게 했는데 특히 곽태휘의 역전골은 허 감독의 직접적인 킥 지시로 나온 것. 김승현의 동점골 역시 교체투입된 지 12분 만에 터진 것이어서 두 골 이상이 허 감독의 손끝에서 시작된 것. 전남이 비기기만 해도 사상 처음 FA컵 2연패를 하게 돼 한결 유리한 상황이지만 1992년 이후 15년 만에 K-리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FA컵까지, 사상 첫 더블 크라운을 노리는 포항의 반격이 매서울 것으로 예상된다.전남이 특히 신경쓰는 대목은 1차전에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했던 포항의 최효진이 박원재와 짝을 이뤄 왼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는 한편, 김치우와 산드로의 전남 공격루트를 강하게 압박할 것이란 점. 지난 8월25일 성남전 이후 홈에서 6연승을 거둔 포항은 안방을 호락호락 내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전남이 14차례 원정에서 1승(6무7패)밖에 거두지 못한 점을 파고든다. 두 팀의 올시즌 맞대결에선 각자 홈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다.하지만 이번엔 스리백의 한 축인 조성환이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해 포항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무역 7000억달러 시대/육철수 논설위원

    상술에 관한 한, 세상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게 중국 상인들이다.‘비단장수 왕서방’이란 말이 괜히 나왔겠나. 오늘날 중국 기업인들이 왕서방에 비유되는 이유는 비단장수처럼 투철한 상인정신과 장사꾼 기질로 무장돼 있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인들은 어떤 경우에도 실리를 얻는 재주가 뛰어나다. 시장의 흐름을 통찰하는 능력과, 불리한 환경에서 유리한 결과를 끌어내는 협상력은 정평이 나있다. 여기에 해외시장 적응력, 정보공유 및 네트워킹 능력, 도전정신 같은 게 중국 기업인들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쯤되면 상술에 도가 트여 하산할 법도 한데, 중국 기업인들은 그러지 않는다. 끊임없이 다른 나라의 기업정신을 배워 부족한 부분을 메운다. 중국 공산당 중앙학교의 연구원 천관런(陳冠任)이 쓴 ‘세계각국상인’이란 책은 중국 기업인들에게 매우 유익한 실전용 참고서다. 저자는 한국의 코트라(KOTRA) 격인 중국무역촉진위원회(CCPIT)의 도움을 얻어 집필했다. 여기엔 한국 기업인들의 특성과 대응법도 20여쪽에 걸쳐 소상히 소개돼 있다. 상술의 귀재인 중국인들이 한국 기업인들을 호평하고 배울 점이 많다고 여긴다니, 어쨌든 가슴 뿌듯한 일이다. 책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이런 문구들이다.‘한국 기업인을 약소국가 분단민족이라고 깔봤다간 큰일난다. 충·효를 중시하니까 예의를 다하라. 가짜나 불량품으로 속이려 하지 말라. 한국 기업인은 승부욕이 강해 일단 물면 놓지 않는다. 흥정에 능수능란하다. 차부둬(差不多:적당주의)는 통하지 않는다….’ 중국의 이런 모습을 보면 우선 무역 상대방을 꿰뚫는 지혜가 놀랍고 무섭다. 하지만 그런 중국조차 한국의 상술을 자신들보다 한 수 위로 평가하도록 각인시켜준 우리 무역인들이 있기에 늘 마음 든든하다. 어제는 제44회 무역의 날이었다. 올 연말 세계 11번째로 무역 7000억달러 시대를 열고,2011년엔 1조달러를 달성할 것이란다. 건국 이후 60년 넘게 한국의 무역 역군들이 5대양 6대주를 피와 땀으로 누빈 결과다. 덕분에 우리는 이제 세계 10대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 서있다. 새 시장 개척과 무역 경쟁력의 향상은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서울지하철 1~4호선 역사 42곳 미세먼지↑

    서울메트로가 관리하는 지하철 1∼4호선 지하역사 97곳 가운데 42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 기준치를 초과하지는 않았다. 서울메트로가 28일 공개한 ‘2007년 지하역사 공기질 측정 결과’에 따르면 97개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12.5㎍/㎥로 지난해(121.1㎍/㎥)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97개 지하역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2곳은 지난해 조사 때보다 오히려 수치가 높아졌다. 특히 9개 역사의 미세먼지 농도는 기준치(1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마이크로그램 퍼 세제곱미터)는 가로 1m, 세로 1m, 높이 1m의 공간에 1㎍의 미세먼지가 있는 것을 뜻한다. 호선별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역사는 1호선의 경우 동대문역(142.6㎍/㎥),2호선은 아현역(132.2㎍/㎥),3호선은 연신내역(146.7㎍/㎥),4호선은 남태령역(145.1㎍/㎥)이었다. 오존 평균농도는 평균 0.012으로 기준치(0.06)보다 낮았다. 하지만 2005년 조사 때의 평균 농도(0.004)와 비교하면 3배나 늘었다. 발암성을 지닌 독성 화학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162.5㎍/㎥, 기준 500㎍/㎥)과 폐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방사능 물질인 라돈(0.59pCi/ℓ, 기준 4pCi/ℓ), 대기 오염물질인 이산화질소(0.022㎍/㎥, 기준 0.05㎍/㎥), 발암유발 물질로 알려진 석면(0.0013개/㏄, 기준 0.01개/㏄)도 모두 기준보다 낮게 나타났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차의 환경경영] (上) ‘제2의 도약은 환경으로’

    [현대차의 환경경영] (上) ‘제2의 도약은 환경으로’

    지난달 26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서는 김동진 부회장을 비롯한 부문별 최고경영진이 모였다. 안건은 유가급등, 환율하락 등 발등에 떨어진 현안이 아니라 ‘환경경영’ 전략을 구체화하는 것. 이들은 기후변화, 배출가스 등에 대한 미래전략이 당장의 수익성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임직원에게 일깨우고 여기에 최대한 우선순위를 두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올 7월 출시된 현대차의 준중형 해치백 ‘아이서티(i30)’는 국내 산업의 친환경 체제 전환에 있어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생산에서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투입되고 배출되는 에너지와 물질의 양을 정량화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전체적으로 평가하는 ‘환경 전과정 평가(LCA)’를 국내 업계 최초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2010년까지 세계자동차 환경부문 톱5 진입 현대차가 글로벌 경영의 지평을 ‘친환경’을 통해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에 25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등 부동의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환경 분야에서도 그에 걸맞은 ‘지속가능경영’의 책임을 실현한다는 미래 청사진을 현실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미 2003년 국내업계 최초로 ‘글로벌 환경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ECO GT5 2010’(2010년까지 세계자동차 업계 환경부문 톱5에 진입한다)이라는 목표 슬로건을 제시했다.2010년까지 총 1조 3000억원을 환경 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이런 노력을 실무에서 추진하는 ‘환경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경영 환경위원회, 제품 환경위원회, 생산 환경위원회 등 3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차세대 친환경 차량 개발, 폐차 해체기술, 폐부품 재활용, 환경친화 설계 등을 총괄하는 ‘환경기술연구소’도 설립했다.2005년부터는 경기 화성시에 3300평 규모의 ‘리사이클링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폐차 과정에서 오일과 가스류는 85% 이상 회수하고 내외장품은 80% 이상 재활용하는 곳이다. ●업종 특성 감안… 책임의식 제고 현대차가 환경을 강조하는 데는 자동차산업 자체의 업종 특성도 감안돼 있다. 자동차는 제조 단계에서는 원·부자재, 에너지, 물 사용으로 인한 대기·수질 오염물질, 배기가스 등이 배출된다. 운행 단계에서는 이산화탄소(대표적인 온실가스), 미세먼지(호흡기질환 등 유발), 질소화합물(산성비·스모그현상 등 유발), 일산화탄소(인체에 독성) 등이 배출된다. 현대차는 해마다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글로벌 경영, 품질경영, 브랜드 경영 등 현대차의 미래 비전과 함께 환경경영의 내용, 친환경 제품, 청정생산 기술 등이 담겨 있다. 환경 관련 국제인증인 ISO 14001 청정생산체제 인증도 대부분 사업장에서 받았다.2004년 국내 전체 사업장이 통합인증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중국 베이징공장이 청정인증을 받았다. 이런 노력 덕분에 미국 경제지 ‘포천’과 영국 ‘어카운터빌리티’가 선정하는 올해 100대 그룹 책임경영 평가에서 56위를 기록했다. 매출순위(76)보다 훨씬 높다. 이 평가에서는 환경 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환경경영에 대한 언급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전했다.“환경보전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고 환경문제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기업의 발전을 도모하라.”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여성&남성]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여성&남성]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수백만∼수천만원짜리 오디오나 자동차, 컴퓨터를 보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남자와 명품가방과 옷을 보면 ‘지름신’이 발동하는 여자는 서로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다. 굳이 굵직한 씀씀이가 아니더라도 남과 여의 씀씀이는 확연히 다르다. 지난해 7∼8월 국민카드의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20대와 30대 남성은 각각 카드사용액의 가장 큰 부분인 17.3%와 16.3%를 일반음식점에서 사용했다. 반면 20대 여성은 사용액 중 11.9%를 전자상거래에 썼고 30대 여성은 대형할인점(16.9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때로는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씀씀이가 부부나 연인 사이의 갈등을 일으키거나 갈라 놓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남과 여는 서로의 소비행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들의 속마음을 살짝 들어봤다. ■ 남 ●첨단 전자제품만 보면 지름신 발동하는 남친 직장인 김모(25·여)씨는 남자친구가 새로 나온 IT제품만 보면 ‘미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자칭 ‘얼리 어답터’라는 남자친구는 용도도 알 수 없는 최신 제품이 나오는 족족 사들였던 것. 휴대전화를 사도 꼭 최신식을 고집하는 남자친구를 보면 김씨는 “저 인간 돈이 남아도나?”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고장만 안 나면 되지, 뭐하러 돈 주고 쓸데없는 기능만 잔뜩 있는 새 휴대전화를 사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남친의 ‘얼리 어답터 기질’을 이해 못하는 김씨에게도 열광하는 ‘머스트해브 아이템’은 있다. 바로 귀고리다. 귀고리를 하면 1.5배 예뻐 보인다는 속설을 믿기 때문이란다. 업무 중에도 김씨는 틈만 나면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귀엽고 특이한 귀고리를 찾는다. 얼마 전엔 구름 모양의 귀고리를 샀는데, 남자친구가 “유치하다.”는 반응을 보여 크게 싸웠다.“제가 남자친구의 최신기계 구입을 돈낭비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남자친구도 제 귀고리 수집벽이 한심한가 봐요. 서로 열광하는 분야가 다르니 어쩔 수 없지만, 속상한 건 사실이죠.” 직장인 손모(26·여)씨도 새로운 IT제품이 나오면 사족을 못쓰는 남자친구를 이해할 수 없다. 손씨의 눈에는 ‘사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신제품 광고를 보면 몸이 근질근질하대요. 본인도 돈이 많지 않으니 계속 고민을 하다가도 결국 사더라고요. 전에 쓰던 것도 괜찮은데 굳이 또 사려는 것을 보면 이해를 할 수가 없다니까요.” 손씨의 남자친구는 덕분(?)에 남들 다 한다는 재테크는 꿈도 꾸지 못한다. 손씨는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다고 털어 놓았다. “원래 남자친구가 기계에 관심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남자답고 보기 좋다고 생각했는데 한창 젊은 나이에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돈을 모아야 하지 않나요?그러니 한심한 거죠.” ●애들도 아니고 게임에 왜 미치니? 직장인 김모(24·여)씨의 전 남자친구는 게임 마니아였다. 새로운 게임기가 나오거나 소프트웨어가 나오면 모조리 사야 직성이 풀렸다. 한 번은 플레이스테이션을 하다가 과부하로 텔레비전이 터져 버린 적도 있다. “다 큰 남자가 게임에 빠져 지낸다는 게 이해가 안돼요. 영화관에 놀러가도 영화관 옆에 있는 플레이스테이션존에서 영화 시작 전까지 게임을 하고 있으니 정이 붙겠어요?” 김씨가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것은 어렵게 돈을 모은 뒤 그걸 다 게임기 사는데 써버리는 것.“나 같으면 그렇게 살진 않아요. 차라리 게임 줄이고 조금 더 풍족하게 살 텐데 그렇게 못하더라고요. 결국 헤어졌죠.” 직장인 이모(25·여)씨와 남자친구 서모(28)씨는 서로의 ‘서식지’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경우다. 이씨는 “남자친구는 내가 스타벅스에서 수다떠는 게 그렇게 싫대요. 별로 중요한 얘기도 아닌데 3시간도 넘게 노닥거리는 모습이 시간낭비 같다고요.” 반면 이씨는 남자친구가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시간이 더 아깝게 느껴진다.“오빠가 스타크래프트를 할 땐 딸깍거리는 마우스 소리조차 싫어요. 그게 그렇게 재미있어요?” 사귄 지 한 달 남짓된 ‘풋내기 커플’이지만, 데이트할 때 커피숍에 갈지 PC방에 갈지를 두고 다툰 게 한 두번이 아니다. 직장인 정모(30·여)씨는 아직도 전 남자친구의 선물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네가 첫 사랑이야.’라고 속삭였던 남자친구의 첫 생일선물은 바로 컴퓨터 ‘램(RAM)’이었던 것. “제가 노트북이 너무 느리다고 불평을 했었거든요. 남자친구가 말하길 램의 용량이 부족해서 생기는 오류라는 거예요. 생일날 깜짝 놀랄 만한 선물을 가져왔다고 기대하라고 하더군요. 선물 포장지를 뜯어보는 순간 웃음밖에 안 나왔죠.” 정씨는 첫 생일이니 이벤트까지는 아니더라도 꽃과 반지처럼 낭만적인 것을 생각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 이하였던 것. 정씨는 계속 푸념을 늘어 놓았다.“실용적인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꽃 같은 선물은 아깝다는 거예요. 정말 낭만을 모르더군요. 남자들은 왜 이런 낭만에 돈을 아까워하는 거죠?” ●술값 물쓰듯… 이해못해 직장인 김모(26·여)씨는 술값으로 물쓰듯 돈을 쓰는 남자들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몸에도 좋지 않은 술에 돈다발을 쏟아 붓는 것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자들 좋은 양주 보면 미치잖아요. 술 많이 먹으면 간도 안 좋아지고, 살도 찌고 득될 게 하나도 없는데 무리를 해서 하룻밤에 수 십만원씩 쓰는 게 이해가 안 돼요.” 김씨가 더 이해할 수 없는 ‘족속’들은 비싼 양주를 맥주에 타먹는 ‘폭탄주’를 즐기는 부류다. 천천히 술 맛을 음미하며 마시는 것도 모자랄 판에, 맥주에 타 훌쩍 들이켜는 것은 ‘국력 낭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회식 때 맥주에다 비싼 양주를 타먹는 걸 볼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돼요. 외국에서 비싸게 들여오는 양주를 왜 맥주에다 타먹죠? 이러니 한국인이 ‘양주밝힘증’에 걸렸다는 말이 나오는 거 아닌가요.” 임일영 신혜원기자 argus@seoul.co.kr ■ 여 ●밥 굶어가며 명품 화장품 사는 이유가 뭘까? 누나가 둘이나 있는 직장인 이모(25)씨는 누나들의 ‘화장품’을 볼 때마다 입이 벌어진다. 화장품 양은 둘째치고,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누나들은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명품 화장품’을 고집한다. “가족 중에 누구 한 명 외국에 나가면 면세점에 가서 화장품 사기 바빠요. 제가 지난 번 외국에 다녀왔을 때 화장품만 거의 40만원어치를 샀습니다.” 그러나 이씨의 누나들은 다른 것에는 심할 정도로 돈을 아낀다. 교통비 아끼기 위해 웬만한 거리는 걸어다니고, 끼니도 거를 때가 많다. “누나들은 항상 ‘화장품은 얼굴에 직접 닿는 것이니 비싼 걸 사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이해할 수가 없어요. 교통비나 식비는 없어서는 안되지만, 화장품은 기호품이잖아요. 그런데 굳이 비싼 걸 사려는 것을 보면 이해를 못하겠어요.” 직장인 민모(26)씨는 하루에 두번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을 찾는 여자친구가 한심하다. 점심식사와 저녁식사가 끝나면 민씨의 여자친구는 항상 커피 전문점을 찾는다. 커피를 ‘밥먹듯’ 먹는 셈이다. “지난해에 ‘된장녀 논란’이 있었잖아요. 딱 제 여자친구 얘기였습니다. 한 잔에 4000원이 넘는 커피를 항상 먹는 겁니다. 쉽게 말해 하루에 책 한권씩 길에 버리는 거죠.” 솔직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여자 친구의 커피 값이 당황스럽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커피를 먹는 여자 친구의 모습에 쓴웃음밖에 안 나온다. “몸에 좋지도 않은 커피를 허구한 날 먹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여자친구는 ‘하루에 한 번 커피를 마셔야 직성이 풀린다는데 솔직히 이해가 안 돼요.” ●그 많은 잠옷·모자·구두는 어디에 쓰려고… 직장인 박모(26)씨의 여자친구는 잠옷에 유난히 집착했다. 그것도 키티나 미키마우스와 같이 유치한 캐릭터가 있는 귀여운 잠옷을 보면 꼭 사야 직성이 풀렸다. “비싼 잠옷도 서슴지 않고 사곤 했습니다. 정말 사기 싫은데 커플 잠옷을 사자고 졸라서 입지도 않을 미키마우스 커플 잠옷을 산 적도 있죠.” 박씨의 여자친구는 티셔츠만큼이나 잠옷이 많다. 봄부터 겨울까지 4계절 잠옷이 각양각색이다.“잠옷을 입고 자야 마음이 편하다고 합니다. 본인이 편하다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직장인 김모(26)씨는 패션 소품에 광적인 여자친구가 답답하다. 모자만 20개가 넘으니 옷을 헤아리는 것은 불가능할 지경이다. 아직 학생이라 부모님께 용돈을 타 쓰는 처지이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패션상품을 수집한다. “처음엔 매일 입고 나오는 옷이 달라 ‘패션감각이 뛰어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여자친구 집에 놀러 갔던 날 입을 다물 수가 없었죠. 이건 방이 아니라 옷가게를 차려도 되겠더라고요.” 김씨는 그 뒤 ‘옷값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는 게 아니냐.’고 진심어린 충고를 했지만 ‘쇠귀에 경읽기’였다. 여자 친구의 수집행각은 멈출 줄 몰랐고, 그의 컬렉션은 끊임없이 늘어났다.“자기에게는 옷 사는 일이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이래요. 그런데 주변에 이런 친구들이 많다며 ‘너는 여자를 모른다.’고 도리어 면박을 주더군요. 여자들은 대체 왜 그런가요?” 직장인 이모(28)씨는 선물로 꽃을 요구하는 여자친구에게 불만이 많다. 어차피 하루이틀 책상에 올려 뒀다가 시들면 버릴 것인데 돈주고 사달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 “꽃은 가격에 비해 효율이 낮잖아요. 보통 꽃다발 하나에 몇만원씩 하지만, 정작 값어치는 2000원도 안 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여자친구한테 이 말을 했더니 어이없어 하더군요.” 그러나 꽃을 요구하던 여자친구의 집념(?)은 끝이 없었다. 여자친구는 직접 꽃을 사서 이씨에게 쥐어준 뒤 되돌려 받기까지 했다. 엎드려 절받는 격이다. “결국 바라던 꽃을 사주게 됐죠. 하지만 아직도 이해가 안 가요. 왜 여자들은 꽃만 보면 미치는지….” ●마른 사람이 왜 ‘경락마사지’에 돈을 쏟아 붓지? 직장인 이모(25)씨는 다이어트를 위해 돈을 쓰는 여자 친구가 때로는 한심하다. 전혀 살 뺄 이유가 없어 보이는 데도 한 번에 수만원을 호가하는 경락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 전혀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에요. 우리나라에서는 유난히 여성의 외모에 대한 압박이 강하잖아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정말 마른 체형이거든요. 살빼겠다고 비싼 돈 들이면서 경락마사지 받는 것을 보면 너무하다 싶어요.” 이씨는 여자친구가 경락마사지로 팔이 시퍼렇게 멍이 들어 며칠 고생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본인이 워낙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그만 하라고 말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말한다. “본인이 절실히 원하는데 어쩌겠어요. 지금도 저는 ‘돈 낭비’로 보이지만, 여자친구가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게 더 급한 것일 수도 있겠죠.” 이경원 김정은 황비웅기자 leekw@seoul.co.kr
  • 신지애 = 골프神

    신지애 = 골프神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처음으로 ‘시즌 9승’과 함께 개인 통산상금 10억원 시대를 활짝 열어젖혔다. 신지애는 25일 제주 서귀포시 스카이힐 골프장(파72·6245야드)에서 열린 KLPGA 시즌 최종전 ADT챔피언십 마지막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날까지 4타차로 앞섰던 임선욱은 신지애의 맹추격을 따돌리지 못하고 2언더파 214타로 준우승에 그쳤다. 이로써 신지애는 한 시즌 9승이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올 시즌 9승 중 5승을 최종일 역전 우승으로 따내는 등 타고난 승부사 기질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신지애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6000만원을 보태 개인 통산상금을 10억 4800만원으로 늘리며 KLPGA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지난 2006년부터 KLPGA 정규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33개 대회만에 한 시즌 9승과 함께 통산 상금 10억원을 돌파해 한동안 이 기록을 깨는 선수가 나오기 힘들 전망이다. 신지애는 또 KLPGA 대상과 최저타수상, 상금왕, 다승왕을 2년 연속 휩쓸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잊혀진 고교생 스타’ 임선욱(24),2부 투어 상금왕 김혜윤(18·하이마트)과 챔피언조에 편성돼 샷 대결을 벌였다. 승부처는 공동 선두로 나선 신지애와 임선욱의 희비가 엇갈린 16번홀(파4)이었다. 전날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신지애는 안정적인 티샷에 이어 세컨드샷을 홀컵 주변에 붙인 뒤 침착한 퍼팅으로 파를 잡아냈다. 반면 임선욱은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려놓지 못한 데다 칩샷까지 짧아 보기를 범하면서 신지애에게 단독 선두를 허용하고 말았다. 17번홀(파3)에서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해 한숨을 쉬었던 임선욱은 18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지 않고 간신히 살아나오는 행운을 잡았으나 세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하고 또다시 보기를 범하면서 스스로 무너져내렸다. 신지애는 마지막홀에서 세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버디로 대회를 마감하며 팬서비스를 했다. 이틀째 상위권을 유지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던 김혜윤은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연속 보기를 범하며 무너져 합계 1언더파 215타로 3위에 올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Seoul In] 오염물질 배출 실명제 실시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의 오염물질 배출상태를 자율적으로 일반에 공개하는 ‘환경오염물질 배출 실명제´를 실시한다. 오염물질 배출업소인 대기오염 16곳, 폐수 85곳, 토양오염 34곳, 실내공기질 55곳이 대상이다. 각 업소는 오염물질 배출상황을 표시해야 한다. 환경위생과 2127-4370.
  • 독한 감기가 독감? 그건 아니죠~

    독한 감기가 독감? 그건 아니죠~

    ‘감기와 독감은 어떻게 다를까?’얼핏 간단해 보이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질병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감기와 독감은 확실히 서로 다른 질병이다. ●감기와 독감 감기란 코와 목 등 상기도(上氣道) 감염을 말하며 대개 저절로 낫는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및 아데노바이러스 등에 의해 유발되며, 이 중 리노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을 흔히 독감(인플루엔자)이라고 한다. 감기의 세균성 원인으로는 연쇄상구균에 의한 인후염이 대표적이며,5세 이하의 소아에서 가장 흔하다.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지만 독감은 감기와 달리 10∼30년 주기로 유행하며,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계절별 발생 빈도에도 차이가 있어 리노바이러스 감염은 가을과 봄에, 코로나바이러스는 겨울에 많다. ●감기 및 독감의 유행 감기바이러스는 주로 어린이를 통해 학교에서 가정으로 전파된다. 따라서 어린이를 둔 가정에 감기가 잦다. 감기바이러스는 환자의 콧물, 가래 등 호흡기 분비물이 기침 등을 통해 전파되며, 인플루엔자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는 이런 경로 외에 대기 중의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세균과 달리 감염기간이 짧지만 독감 유행기에는 전파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감기와 독감의 증상 감기바이러스의 잠복기는 보통 12∼72시간이며, 콧물·재채기·코막힘이 동반되고, 발병 2∼3일 후부터 인후통과 기침이 나타난다. 열은 어른보다 어린 아이들이 심하며, 성인의 경우 1년에 평균 2∼4회, 어린이들은 6∼8회 정도 발생한다. 독감은 기침·콧물 같은 상기도 감염 증상보다 발열과 오한·두통·몸살 그리고 근육통이 나타나며, 소화불량도 흔한 증상이다. 발병 3∼5일부터 가래 없는 건성 기침과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안구 출혈과 기침을 할 때 가슴이 화끈거리는 증상이 수주 가량 지속되기도 한다. 또 드물지만 노약자에게 폐렴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치료약이 없어 치사율이 매우 높다. ●감기와 독감의 치료 감기약은 많지만 감기에 특효약은 없으며, 약 없이도 저절로 회복된다. 약은 연관 증상을 완화시켜줄 뿐이다. 대부분의 종합감기약에는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돼 있어 콧물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지만 과다 복용하면 분비물 농도가 진해져 부비동염(축농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만큼 누런 콧물과 가래가 나오거나 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되면 중이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및 폐렴 등의 합병증이 의심되므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세균성 감염에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치료가 되고, 합병증도 막을 수 있다. 특정 연쇄상구균에 의한 급성 인후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 류머티즘열과 급성 신우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독감 예방주사 감기는 예방주사가 없고, 독감은 어린이는 연 2회, 성인은 1회만 접종을 받으면 된다. 특히 호흡기질환자나 만성폐쇄성 폐질환자,65세 이상 고령자와 심장·신장·당뇨환자 등 만성질환자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물론 임신부도 접종을 받을 수 있으나 달걀에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은 접종을 피해야 한다. 예방접종은 독감 유행 전에 맞아야 하므로 11월 중에는 맞아야 한다. ●독감·감기 관리 ▲휴식이 중요하다. 특히 열이 날 때는 더욱 그렇다 ▲흡연을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기관지 점막이 부드러워지고 탈수도 막을 수 있다 ▲상기도 감염으로 목이 아프고, 코가 막히면 꿀을 탄 레몬차를 자주 마시도록 한다 ▲음주는 피하고, 따뜻한 소금물로 자주 양치질을 하면 목의 통증을 덜 수 있다. 코막힘에는 식염수나 미지근한 물을 코에 떨어뜨리면 증상이 완화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대한의사협회
  • [Seoul In] 사당역 공중화장실 재단장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지하철 사당역 교차로 부근의 낡은 공중화장실을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발광다이오드(LED)조명·타일 조명 등을 갖춘 화장실로 리모델링했다. 최고급 자재로 내·외부 벽면과 양변기, 소변기 등을 설치하고 내부 조명은 형광등 대신 반영구적인 절전형 LED 등을 가설했다. 또 인공 방향제 대신 로즈마리 등 천연 허브를 방향제로 쓰고 자외선(UV)살균등을 달아 공기질을 개선하는 한편 음향기기를 설치해 음악도 흐르도록 했다.
  • 지하철 공기개선 살수차 추가 도입

    지하철 공기개선 살수차 추가 도입

    서울메트로는 13일 지하철 1∼4호선 터널 안의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초고압 살수차인 ‘이오스(EOS)Ⅱ’ 1대를 추가로 도입해 15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초고압 살수차는 250∼950바(1바=1.02㎏/㎠)의 초고압으로 물을 분사해 터널 벽체와 천장, 철로 위, 레일 등에 찌들어 붙은 먼지를 제거하는 전동차다. 대당 가격은 12억 3500만원으로 국내산이다. 또 떠다니는 작은 먼지는 10∼20㎛ 크기의 물 입자를 터널 안에 분무해 먼지를 물 입자에 흡착시키는 방식으로 제거되도록 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비가 온 뒤 대기 중의 먼지 농도가 낮아지는 원리를 이용해 일종에 인공 비를 뿌리는 장비”라면서 “열차 운행이 끝나는 오전 1∼4시를 이용해 청소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메트로는 2005년 10월 초고압 살수차 1대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하 공기질 개선에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살수차를 추가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1대는 1·2호선에,1대는 3·4호선에 각각 투입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수능 실수 안 하려면

    수능 실수 안 하려면

    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책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을 벌일 시간이다. 지금까지 쌓아 온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무심코 범할 수 있는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어떤 실수를 가장 많이 할까. 각 영역별로 빠지기 쉬운 오류와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 언어영역 자신이 아는 배경지식에 기대지 말자. 언어 영역은 어디까지나 지문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시사적인 내용이 나오면 자신의 배경 지식에 기대어 일치·불일치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오답을 택할 확률이 높다. 반드시 지문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언어 영역에서는 세트마다 지문의 (ㄱ),(ㄴ),(ㄷ) 혹은 (A),(B),(C)에 대해 묻는 문제가 있다. 이 때 (ㄱ)을 보고 풀어야 하는 문제에서 (ㄴ)을 보고 풀거나, (ㄱ)이 아닌 (A)를 보고 풀어서 틀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문과 문제에 같은 문자끼리 구별해서 표시해 두는 것((ㄱ)에는 ○,(ㄴ)에는 △표시 등)이 좋다. 고난도 문항의 경우 (1)이나 (5)를 피해 중간의 (2)∼(4) 중에서 답을 고르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엉뚱하게 머리를 쓰게 되면 오히려 틀릴 수 있다. 마지막에 함부로 답을 바꾸지 말자. 문제를 다 풀고 남는 시간에는 미심쩍은 문제들을 다시 풀게 되는데, 이 때 답지 번호를 바꾸었더니 틀렸다는 경우가 많다. 결정적인 힌트를 찾거나 지문에 명확하게 나와 있는 것이 아니면 그대로 두는 것이 낫다. ◆ 수리영역 수학 문제를 풀다 보면 부등식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사실 부등식 그 자체가 어려운 계산은 아니다. 그런데 부등식의 양변에 음수를 곱하거나 나눌 때 또는 양변에 역수를 취할 때 부등호의 방향을 바꿔야 하는데 계산에 급급한 나머지 이를 잊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실수는 매우 단순하지만 누구나 범할 수 있는 실수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주어진 식을 만족하는 근의 개수를 묻는 문제 등 익숙한 문제를 풀 때 종종 하는 실수는 처음의 주어진 조건을 간과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처음에 구하는 수의 범위를 양수, 자연수 등으로 제한한 문제의 경우 찾아낸 수들이 처음 조건을 만족하는지 끝까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무리방정식의 계산에서는 계산 과정의 끝에 무연근을 제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능 전 가장 강력한 무기는 공식의 암기일 것이다. 하지만 열심히 암기한 공식이 막상 문제를 풀 때 헷갈린다면 곤혹스러울 뿐만 아니라 문제를 틀릴 수도 있다. 특히, 정규분포의 표준화 공식은 분자가 무엇인지 헷갈리는 공식 중 하나다. 이런 안타까운 실수를 하지 않도록 공식의 암기에 조금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이다. ◆ 외국어영역 듣기 문제를 풀 때는 듣기만 집중하자. 독해 문제의 풀이 시간이 부족할 것을 염려한 나머지 듣기 문제를 푸는 중간중간에 읽기 문제를 풀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것은 집중력을 떨어뜨려서 결정적인 정답의 단서가 되는 녹음 내용을 순간적으로 놓치기 쉬워 듣기 성적을 떨어지게 하는 요인이 된다. 대화에서 남자에 관한 사항을 묻고 있는지, 여자에 관한 사항을 묻고 있는지 명확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이것은 듣기 문제에서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로 전혀 엉뚱한 것을 정답으로 고르는 결과를 가져온다. 다양한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 많이 있다. 평소에 단어의 의미를 암기할 때 한 가지의 의미만을 주로 암기했다면, 독해를 할 때 단어의 한 가지 의미만을 계속 떠올리게 되고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게 된다. 글의 분위기 파악, 심경 추론, 필자의 어조 판단, 빈칸 추론 등의 문제의 경우에 자주 등장하는 어휘 중에서 critical(중요한, 결정적인),nervous(불안한, 신경질적인),desperate(필사적인, 절망적인),appreciate(감사하다, 감상하다),positive(긍정적인, 적극적인)등이다. ◆ 사회탐구영역 여러 개의 개념을 묻는 문항에서 시간을 너무 빼앗겨서는 안 된다. 제시문 몇 군데에 밑줄을 긋고 각각을 (ㄱ)∼(ㅁ)(가∼마)으로 구분한 다음, 선택지의 (ㄱ)∼(ㅁ)에 대한 서술이 “잘못된 것, 또는 옳은 것”을 고르라는 문항은 단원 간 통합 문항의 성격이 강하다. 각각의 개념과 관련된 진술의 진위를 파악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보기’에서 옳은 것을 모두 고르는 문항, 특히 선택지에 나열된 ㄱ∼ㄹ(ㅁ)의 개수가 선택지마다 동일하지 않으면((1)ㄱ (2)ㄱ,ㄴ (3)ㄱ,ㄷ (4)ㄱ,ㄴ,ㄹ (5)ㄱ,ㄷ,ㄹ) (보기)에 언급된 내용 하나하나의 타당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정답을 고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최근에는 ‘보기’의 선택지 모두가 답이 되는 문항도 출제되고 있으므로 속단은 금물이다. 통계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자주 출제되지 않는 심화 선택과목에서 통계 관련 문항에 수험생들이 당황하는 예가 있다. 특히 윤리 교과군, 역사 교과군에서는 문항의 소재로 통계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드물어서, 통계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출제될 예다. 대부분은 사실 확인 수준이므로 당황하지 말고 무슨 통계 자료인지만 파악해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 과학탐구영역 습관적인 지식이 오히려 함정이 될 수 있다. 물리의 경우 그래프를 분석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는데, 이 때 익히 봐왔던 형식으로 가로축과 세로축의 물리량을 인식하고 풀다 보면 틀리기 쉽다. 가로축과 세로축의 물리량을 바꿔서 제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생물의 경우 대부분은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현상을 다루지만, 간혹 예외적인 현상에 관해 묻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효소는 기질과의 반응을 촉진하는데, 알로스테릭 조절 효소는 활성 부위와 조절 부위 둘 다 가지기 때문에 기질과의 반응을 촉진시키거나, 혹은 억제시킬 수 있으므로 문제에서 제시된 효소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구과학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지구에서 관측한 달이나 행성에 대해서 묻는 문제가 출제되지만, 경우에 따라 달이나 행성에서 지구를 관측할 때 나타나는 천문 현상을 묻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관측하는 관점이 달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구에서 화성을 관측하면 외행성을 관측하는 것이지만, 화성에서 지구를 관측하면 내행성을 관측하는 것이므로 관측 가능 시간과 위상이 달라진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도움말 유웨이중앙교육 이인자 팀장 ■ 수험생 실천사항들 ‘이것만은 꼭 실천해 보세요.’ 수능 시험 전날과 당일,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른다. 육체적·정신적 피로감 때문에 실수하기도 쉽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의 도움으로 수능 전날과 당일 수험생들의 실천 사항을 알아봤다. ●수능 전날 저녁 수험표와 신분증, 필기구, 요약노트, 간단한 참고서 등 준비물을 챙기고 다시 한번 확인한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한 뒤 밤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든다.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평소처럼 공부하다가 자도 된다. 오후부터는 커피나 홍차, 콜라 등 카페인이 든 음료는 마시지 말아야 한다. 친지와의 만남도 피하는 것이 좋다. 부담만 될 수 있다. 엿이나 찹쌀떡은 소화가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한다. 약은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수능 당일 아침 아침은 평소 먹거나 좋아하는 음식 가운데 위에 부담이 적은 것으로 평소의 3분의2 정도만 먹는다. 옷은 춥지 않을 정도로 입되, 두꺼운 옷보다는 여러 벌을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수건과 물도 챙겨가면 도움이 된다. 시험장에는 30분 정도 일찍 도착한다. 입실 전 반드시 화장실에 들른다. 수험표나 신분증을 잃어버렸다면 당황할 필요 없다. 고사 본부에서 재발급받으면 된다. ●수능 시험 문제를 풀 때는 평소 습관대로 푸는 것이 가장 좋다. 쉬운 것부터 풀거나 긴 지문부터 풀기, 주관식부터 풀기 등 평소 하던 대로 풀어 나간다. 아는 문제가 나왔더라도 문제와 지문은 끝까지 읽는다. 듣기 평가 때는 보기를 먼저 읽고, 다른 문제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어려운 문제에 집착하지 말자. 아는 문제를 확실히 푸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 안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모르는 문제가 있더라고 넘어간다.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려운 법이다. 수능 성적의 30%는 담력이 좌우한다. 시험 종료령이 울리기 10분 전부터는 OMR 답안지를 작성해야 한다. 다 풀지 못했다면 일단 푼 것만이라도 답안을 작성하고 다시 문제를 풀어야 안전하다. 답안지를 밀려 쓰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답안을 내기 전에는 반드시 수험번호와 이름, 계열 표기, 선택과목 등이 제대로 표기됐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쉬는 시간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가고 싶지 않더라도 꼭 화장실에 다녀오고, 맑은 공기를 쐬어 머리를 식히는 것이 좋다. 가벼운 스트레칭 등으로 긴장을 푼다. 친구들의 정답을 맞춰보거나 섣부르게 실망하면 다음 시간을 망친다. 시험 시작 5분 전에는 자리에 앉아 마음을 가다듬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O형은 대통령감?

    O형은 대통령감?

    ‘○후보는 O형이라서 지도력이 돋보인다.’,‘△후보는 A형이라 소심해서 큰 정치를 할 수 없다.’ 얼마전 연세대 심리학과 손영우 교수는 혈액형에 따라 성격과 행동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발표했다. 각 언론은 이를 기반으로 대통령 후보들의 성향을 분석하는 기사를 앞다퉈 게재했다. 손 교수 연구에 따르면 O형이 가장 외향적이고 A형은 내성적이다. 논리성은 A형이 가장 높은 반면 B형이 가장 낮았다. 리더십과 사교성은 O형이 가장 높았고,B형이 가장 이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가 사실이라면 대통령은 O형인 사람 중에서 뽑아야 하고,B형은 절대 대통령감이 아닌 셈이다. ●성격과 혈액형 상관관계, 과학적 검증 힘들어 대통령 후보의 문제가 아니라도 젊은 여성들에게 ‘혈액형과 성격’은 절대적인 가치를 가진다. 여성잡지에는 한 달이 멀다하고 ‘내 혈액형에 맞는 남성’이나 ‘혈액형별 사교법’ 등이 등장하고, 남자친구를 소개받는 자리에서도 나이, 키와 함께 빠지지 않고 물어보는 것이 혈액형이다. 그러나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관계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결과를 찾기는 쉽지 않다.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관계는 심리학의 영역에서만 가끔 다뤄지며 상관관계를 발표한 손 교수도 “혈액형별 성격유형은 상대적인 관점으로, 여러 환경적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되기 때문에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혈액형과 성격이 정말 상관관계가 있다면 이를 입증하는 과학적 연구는 왜 이뤄지지 않을까? ●‘점’과 같은 운명론에 불과 중세 이전부터 외과 수술이 이뤄진 서양에서는 과다 출혈로 인한 쇼크사가 수없이 발생했다.19세기 이후 수혈이 시작되면서 혈액의 응고나 응집 현상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했다. 칼 란트 스타이너는 1901년 항체와 항원에 따라 인간의 혈액형을 A,B,O로 구분했다.ABO식 혈액형은 본질적으로 ‘피의 응집 현상’의 차이일 뿐이다. 스타이너의 연구 이후 과학자들은 Rh+,Rh- 구분을 비롯해 무려 150여가지의 혈액 구분 기준을 만들어냈다.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관계’는 1970년대 일본의 저널리스트 노오미 마사히코가 책으로 펴내면서 유명해진 이론으로,1920년대 발표된 후루카와의 ‘혈액형에 따른 기질 연구’라는 책을 토대로 하고 있다. 1920년대는 복잡한 혈액형 분류가 밝혀지기 전으로 후루카와가 연구할 수 있었던 혈액형은 ABO식 분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그가 연구를 위해 조사한 대상은 고작 319명이었다. 특히 후루카와가 연구하던 시대의 독일은 인종에 따라 사람의 능력이 다르다는 ‘우생학’이 호응을 얻던 때였다. 당시 학자들은 인종간의 차이를 입증하기 위해 애썼지만, 현재에 와서 우생학은 종적을 감춘 지 오래다. 실제로 전세계에서 혈액형이 성격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곳은 일본과 한국뿐이다. 혈액형에 따른 성향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모든 생리적·사회적 환경이 같은 상태에서 혈액형만 다른 실험군을 긴 시간 동안 같은 상황에서 관찰해야 한다. 그러나, 사실상 이런 실험은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이같은 시도가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은 이유는 ‘인격 형성에는 후천적 요인이 중요하다.’는 과학적인 대전제로 인해 연구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혈액형과 성격의 관계는 ‘점’이나 ‘타로카드’처럼 검증되지 않은 운명론과 다르지 않다.‘오늘의 운세’가 특별히 잘 맞는 것처럼 느껴지는 날이 있듯이 본인의 성격이 혈액형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그런 것이 아니라 그렇게 믿고 싶은 것일 뿐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환경·생명] 모기향 1개 = 담배 수십개비

    [환경·생명] 모기향 1개 = 담배 수십개비

    여름철 방안에서 태우는 모기향이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 덩어리라는 연구가 나왔다. 양원호 대구가톨릭대학교 산업보건학과 교수팀은 문이 닫힌 공간에서 ‘알레트린’성분이 들어있는 베트남·말레이시아산 모기향 연소실험 결과, 모기향 1개에는 담배 2∼22개비에 해당하는 포름알데히드가 나왔다고 밝혔다. 또 담배 41∼56개비를 태울 때 생기는 미세먼지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름알데히드는 발암성 물질로 분류되고 미세먼지는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현재 시판 중인 모기향은 국산은 거의 없고 대부분 수입제품이라고 양 교수는 덧붙였다. 양 교수는 “모기향의 경우 일부 유해물질이 담배보다 더 많이 배출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방충제로 모기향 외에 다른 것을 사용하거나 실내에서 이용할 때는 동시에 환기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소 결과 나오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는 실내환경 기준치를 초과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녹차밭 찍고 꼬막 캐러 가자

    녹차밭 찍고 꼬막 캐러 가자

    화장품보다 더 윤기가 흐르고 찰진 갯벌에서 캐낸 참꼬막이 요즘 제철이다. 막 삶아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참꼬막은 쫄깃하고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다. 9∼11일 전남 보성군 벌교읍 대포리 여자만에서 제6회 참꼬막 축제가 열린다. 참꼬막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캐낸 게 깊은 맛이 난다. 참꼬막은 껍질의 골이 깊고 단단해 맛이 일품이다. 양식산인 새꼬막은 껍질의 골이 얕고 털이 있어 무르다. 전라도에서는 식탁에 새꼬막이 오르면 손도 대지 않는다. 체험행사도 기대된다. 꼬막 삶아서 까먹기, 꼬막 캐기, 꼬막을 실은 바구니를 옮기는 수단인 널배타기 등은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다. 조선시대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벌교 꼬막이 진상품으로 나와 있다. 영양소(헤모글로빈)가 풍부해 노약자나 산모 등에게 특효가 있다고 적었다. 꼬막에는 단백질·무기질·칼슘 등이 많은 건강식품이다. 여자만에서는 해마다 3000여t의 꼬막을 잡아 100억원대 매출을 올린다. 요즘에는 참꼬막 뿐 아니라 겨울철 보약인 굴과 낙지가 지천이다. 또 보성 특산물인 녹차를 이용한 수제비, 칼국수, 삽겹살이 입맛을 돋운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인 벌교읍에는 홍교, 부용교(소화다리), 중도방죽, 남도여관 등이 잘 보존돼 역사체험장으로 손색이 없다. 축제동안 문학기행으로 중도방죽 걷기가 있다. 또 군민노래자랑, 전남도립국악단과 판소리 공연, 태백산맥 줄거리 연극 등도 마련된다. 정종해 군수는 “관광객들은 요즘 한창 살이 오른 벌교 참꼬막을 든든히 먹고 여자만의 풍광과 녹차밭을 구경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매립지 가스 車연료 활용

    매립지 가스 車연료 활용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매립지에서 나오는 가스 가운데 발전용 및 냉난방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가스(LFG)를 자동차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정제시설을 갖추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정제한 매립가스에 포함된 메탄을 높은 순도(97%±1)로 정제해 천연가스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경유차량에 비해 매연이 거의 없다. 배출가스는 70%, 질소산화물은 63%, 소음은 절반으로 각각 줄이는 친환경 청정연료다. LFG는 매립장 쓰레기 유기분해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로, 수도권매립지에는 분당 686㎥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500㎥는 발전용으로 사용하고 17㎥는 냉난방·실험용으로 쓰고 있다. 나머지 169㎥는 태워버렸는데 이를 모아 정제한 뒤 천연가스로 사용하는 것이다. 시설 규모는 분당 약 30㎥의 매립가스를 정제할 수 있다. 이달 중 착공해 내년 6월 준공한 뒤 2012년까지 사용할 예정이다. 연간 1560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도권 쓰레기를 운반하는 청소차량 200대가 사용할 수 있는 연료다. 압축 및 충전시설은 이미 설치된 천연가스 충전소를 활용하면 된다. 시험 결과 경제성도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설치비는 약 30억원이 들어간다. 연간 운영비 9억원을 빼면 22억원의 이익이 기대된다. 태워버리던 매립가스를 자동차 연료로 사용해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합되고 온실가스저감 및 도심의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장준영 사장은 “가스 발생의 80%정도를 모을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어 경제성이 뛰어나다.”면서 “전국 쓰레기 매립장으로 기술을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석유 없는 사회를 향해-스웨덴 2] 산림자원 에너지화…석유의존도 30년새 절반 ‘뚝’

    [석유 없는 사회를 향해-스웨덴 2] 산림자원 에너지화…석유의존도 30년새 절반 ‘뚝’

    |웁살라(스웨덴) 함혜리 특파원| 고유가 시대에 스웨덴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1차 석유위기를 겪은 이후 지난 30여년간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해 왔기 때문이다. 2005년 기준 스웨덴의 총에너지 공급량 630TWh(테라와트시) 가운데 석유 의존도는 31%이다.1970년대만 해도 석유 의존도는 70%였지만 30년 사이 절반 이하로 줄였다. 수력과 원자력 외에 물, 바람, 파도는 물론 나무 부스러기부터 가축의 분뇨나 음식물 쓰레기까지 에너지원으로 개발해 산업화한 결과다.2006년 말 현재 스웨덴의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전체 에너지 공급의 29%에 이른다. 연간 에너지 생산량은 4765㎿.2003년(4049㎿)에 비해 716㎿ 늘어난 것이다. ●바이오매스, 저장 가능·환경피해 적어 스웨덴의 에너지 보고는 2400만㏊에 이르는 방대한 산림지역이다. 나무가 주된 에너지원이던 19세기까지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돼 온 에너지원이었던 바이오매스는 대체에너지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스웨덴의 ‘그린골드’로 각광받고 있다. 바이오매스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기초적인 단계는 직접 연소시켜 그 열을 사용하는 것. 벌채할 때나 목재를 가공할 때 나오는 나무 찌꺼기를 이용해 목재 펠릿(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압축가공한 것)이나 목재 칩을 만들어 직접 연소시키는 방법이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최근에는 개량 포플러, 개량 버드나무, 유칼립투스같이 성장이 빠른 나무나 샐릭스 같은 다년생 초본을 재배해 연료로 사용한다. 스웨덴 웁살라농대의 바이오에너지 연구팀장 헬렌 룬두키비스트 교수는 “바이오매스는 저장이 가능하며, 환경 피해가 적어 스웨덴의 환경에 가장 적합한 대체 에너지원”이라며 “생명공학(BT)을 접목시켜 유용한 세균 등을 이용해 바이오매스의 열효율을 높이는 연구,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숙성이 빠른 특성화 작물을 재배하는 연구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의 주택용 난방은 30년 전 90% 이상이 석유를 연료로 사용했으나 현재는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지역난방 시스템으로 대부분 전환한 상태다. 구형 석유 보일러를 목재 펠릿을 사용하는 보일러로 바꾸기를 원하는 가정에는 보조금을 지급한다. ●세계 최고 바이오가스 생산기술 바이오매스를 생화학적으로 가공해 얻어지는 바이오가스는 수송용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음식물 찌꺼기, 가축 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로 만들어져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이다. 생산설비 지원과 함께 바이오가스, 에탄올가스 차량에 대해서는 ‘친환경 자동차’로 특별관리하며 대체에너지 사용을 권장한다. 친환경 자동차는 에너지세 감면을 비롯해 주차료, 도심 진입료 면제 등의 혜택을 누린다. 웁살라에 본사를 둔 바이오가스 생산시스템 개발회사 스칸디나비안GTS의 한스 셰트스트롬 사장은 “바이오가스는 국내에서 재료를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경제적이고, 찌꺼기는 유기질 비료로 쓰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재생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라고 말했다. 셰트스트롬 사장은 “현재는 바이오가스를 액화해 차량 연료로 사용하는 단계”라면서 “곧 냉각 바이오가스 생산기술이 상용화되면 장거리 운반이 가능해져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선박, 화물차, 냉동차의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사는 180억원을 투자해 울산시 용연하수처리장에 바이오가스 생산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셰트스트롬 사장은 “음식물 쓰레기, 축산 폐수는 물론 동해안의 적조까지도 바이오가스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한국의 환경에 적합한 신재생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0년부터 파도에서 에너지 생산 조수와 파도 역시 기술만 개발하면 엄청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웁살라대학 옹스트롬연구소에서 조력·파력에너지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우르반 룬딘 박사는 “대부분의 대체 에너지가 태양으로부터 오는 것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조력발전은 달로부터 전달되는 힘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룬딘 박사는 “조력 발전은 바다 경관을 해치지 않고, 소음이나 생태계 파괴도 없이 무한정 에너지를 얻을 수 있지만 조수의 흐름이 불규칙한 문제가 있다.”며 “에너지를 적절하게 분산시켜 안정적으로 전기를 얻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웨덴 서쪽 해안에서 현재 2㎿급 터빈의 실험을 진행 중이며 10년 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otus@seoul.co.kr ■안드레아스 칼그렌 환경부 장관 |에스킬스투나(스웨덴) 함혜리 논설위원| 안드레아스 칼그렌 환경부 장관은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환경과 기후문제, 그리고 미래의 석유자원 고갈을 생각할 때 대체에너지 외에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며 “국가별 상황에 맞는 감축 노력을 전개하는 것 외에 국제협력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은 2020년 화석에너지 의존도를 분야별로 많게는 0%까지 줄여 석유로부터 독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것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온실 가스의 주범인 화석에너지는 영원히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것이 아니다. 또 국제 유가는 치솟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말고는 해결책이 없다.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은 기술개발로 해결할 수 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석유독립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탄소세·질소세 등 에너지세를 올리기로 한 배경은. -자동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스웨덴 전체 배출량의 30%를 차지한다. 지난 1991년 탄소세를 도입한 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현저히 떨어졌지만 여전히 연평균 10%씩 높아지는 상황이다. 질소산화물은 매년 6000t씩 줄여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질소세를 높인 것은 배출감축을 위한 장비 지원 및 기술개발에 활용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런 조치로 매년 3000∼5000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에너지세 인상은 정치적 불만요인이 될 수 있다.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환경을 보존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라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국민들도 환경을 오염시키는 데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긴다. ▶에너지세 인상을 통한 세수는 어디에 사용되나. -세율 인상으로 거둬들이는 세금은 30억크로네(약 72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기후를 위한 10억크로네(1400억원)’를 조성할 계획이다. lotus@seoul.co.kr
  • [경기종합] 추성훈ㆍ데니스강 동영상 보기

    [경기종합] 추성훈ㆍ데니스강 동영상 보기

    주먹이 보이지 않았다. 고목처럼 쓰러진 ‘푸른 눈의 슈퍼 코리안’은 넋이 나갔다. 무하마드 알리가 소니 리스튼을 잠재운 ‘팬텀펀치(유령의 주먹)’가 ‘풍운의 유도가’의 손에서 환생했다. ‘풍운아’ 추성훈(32·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7히어로스코리아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데니스 강(30)을 실신 KO로 잠재웠다. 가슴 한켠에 응어리졌던 한(恨)를 풀어내기 위해서였을까? 맹수의 눈초리보다 더 매서웠다. 지난해 연말 사쿠라바 가즈시와 ‘K-1 다이너마이트대회’에서 보습 크림을 발라 무기한 출장정지를 당한 뒤 10개월만에 밟아보는 히어로스 무대. 게다가 상대는 같은 배달민족의 피가 흐르는 ‘타격의 달인’ 데니스 강.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추성훈은 타고난 파이터 기질을 단 한방의 펀치에 실어 폭발시켰다. 경기시작 1분 만에 원 투 스트레이트로 데니스 강의 안면을 피로 물들인 추성훈은 1라운드 4분44초께 전광석화같은 라이트 어퍼컷을 작렬했다. 주먹의 스피드가 빨라 팬들은 데니스 강이 제 풀에 쓰러지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전설의 복서’ 알리가 소니 리스튼과 리턴매치에서 작렬했던 ‘팬텀 펀치’가 떠올랐다. 추성훈은 이로써 10개월만의 복귀전을 멋진 KO승으로 장식하며 종합전적 10승1패(4KO)1무효경기로 히어로스 최고의 파이터임을 다시 입증했다. 추성훈에게 무너진 데니스 강은 종합전적 16승8패2무효경기를 기록했다.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31)은 13개월만에 마침내 사각의 링에서 포효했다. 지난해 9월 히카르도 모라예스(브라질)와 프라이드FC 데뷔전에서 충격적인 TKO패를 당한 뒤 와신상담하며 재기전을 준비했던 이태현은 히어로스 이적 데뷔전에서 일본의 베테랑 격투가 야먀모토 요시히사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유도왕’ 윤동식(35)도 히어로스 이적 후 3연승을 달렸다. 브라질의 강호 파비오 실바를 1라운드에서 필살기인 암바로 제압해 히어로스 최고의 그래플러다운 솜씨를 뽐냈다. ‘샤크’ 김민수(32)도 속사포같은 펀치로 일본이 자랑하는 베테랑 파이터 미노와 맨을 밀어붙여 1라운드 TKO 승을 거두고 종합격투기 전적 3승6패를 기록했다. 기사제휴 / 스포츠서울 고진현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성훈 ‘중량급의 효도르’로 급부상

    추성훈 ‘중량급의 효도르’로 급부상

    도무지 빈틈이 보이지 않은 무결점 파이터다. 상대를 녹여버릴 것 같은 매서운 눈빛은 사각의 링을 압도하고 유도선수 출신이면서도 주먹의 파괴력은 바윗돌을 뚫을 만큼 강력하다. 어디 그 뿐이랴. 한국과 일본의 국가대표경력에 빛나는 유도에서 단련된 그래플링 기술까지. ‘풍운의 유도가’ 추성훈(32)이 ‘중량급의 효도르’로 급부상하며 종합격투기(MMA) 무대를 휘젓고 있다. 추성훈이 뛰고 있는 무대가 최근 한층 주가를 드높이고 있는 UFC에 견줘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는 K-1 히어로즈라는 게 다소 안타깝지만 그의 기량만큼은 단연 주머니속의 송곳이다.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07히어로즈코리아대회’ 메인이벤트 데니스 강과의 일전은 ‘무결점 파이터’ 추성훈의 진가를 유감없이 입증한 경기. 당초 데니스 강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추성훈은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팬텀펀치’를 연상시키는 전광석화같은 오른쪽 어퍼컷 한방으로 데니스 강을 1라운드 실신 KO로 잠재웠다. 추성훈에게는 ‘고독한 승부사’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국적을 옮겨가면서도 결코 어느 한쪽에도 편입되지 못하는 ‘주변인’의 개인사가 어쩌면 그를 ‘고독한 승부사’로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생활속에서 짙게 배여있는 ‘주변인의 고독함’이 사각의 링에서 냉정한 파이터의 기질로 승화됐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이유야 어쨌든 추성훈은 맹수가 먹잇감을 사냥하듯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승부사의 기질을 지녔다. 추성훈은 유도를 베이스로 삼고 있는 그래플러지만 타격에서도 무서운 솜씨를 발휘하고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효도르가 세계 최강의 이종격투기 선수로 자리잡은 이유도 바로 그래플링과 타격기술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히어로즈에서 추성훈이 속한 체급은 한계 체중 85㎏의 라이트 헤비급. MMA 최고봉으로 부상한 UFC에 견줘보면 한계 체중 84㎏의 미들급에 해당한다. UFC의 미들급 현 챔피언은 앤더슨 실바(브라질). 추성훈이 비록 선수층이 얇은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 최강자지만 실바와 맞붙더라도 전혀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적어도 히어로즈 무대에서 추성훈의 독주를 저지할 선수는 없어 보인다. ‘일본의 자존심’ 사쿠라바 가즈시도 더이상 추성훈의 적수가 아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고진현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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