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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도장시설 18곳 오염물 관리 위반 10곳 행정처분·7곳 형사입건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4∼5월 자동차나 방화문 등에 페인트 칠을 하는 시내 51개 도장시설의 오염물질 배출 실태를 조사해 기준을 위반한 18곳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적발 유형별로는 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 없이 무단으로 영업한 사업장 7곳, 필터를 망가뜨리는 등 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3곳, 방지 시설을 갖췄더라도 오염물질을 허용기준(200ppm) 이상 배출한 8곳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된 18개 사업장 가운데 10곳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는 동시에 이 가운데 7곳은 동시에 형사 입건했으며, 8곳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계도 조치했다. 서울시는 도장시설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이 여름철 대기질을 악화시키는 데다, 미신고 도장업소가 난립하는 등 업계가 무질서하다고 판단해 다음달부터 강도 높게 단속할 계획이다. 도장시설에서 페인트 작업을 할 때 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독성과 악취를 유발하고 여름에는 오존 농도를 증가시킨다. 시는 특사경을 투입해 736개 자동차 및 일반 도장시설 등에서 오염물질 배출 신고를 했는지, 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는지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일제단속에 앞서 서울시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 등에 단속활동을 예고해 자율적으로 신고, 정비 등을 하도록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신경성 위염이란

    일반인들이 흔히 말하는 ‘위염’이 의사들이 말하는 위염과는 다른 개념일 수 있다. ‘체했다.’거나 ‘소화가 안 된다.’ ‘배가 더부룩하다.’ ‘속이 쓰리고 아프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원인이 위염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위염이나 위궤양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실제 내시경 검사를 해보면 전혀 이상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처럼 위장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상복부 불편감이나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라고 한다. 의사들은 이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신경성 위염’이라고 설명한다. 신경성 위염, 즉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생기는 것은 불안이나 우울·스트레스·긴장과 같은 요인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위의 운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거나 특정 질환 때문에 생기는 기질성 소화불량과 달리 기능성 소화불량은 특별한 원인 질환이 없이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특발성이어서 치료가 쉽지 않다. 홍성수 진료부장은 “이런 신경성 위염은 약물치료와 함께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라면 필요에 따라 정신과 치료를 병행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각국 팀 애칭 무슨 뜻 담겼나

    각국 팀 애칭 무슨 뜻 담겼나

    ‘바파나’는 아프리카 줄루족 말로 ‘소년들’을 의미한다고 한다. ‘바파나 바파나’는 사나이 중의 사나이, 최고라는 뜻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대표팀의 별명이다. 1996년 남아공 대표팀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우승한 뒤 팬들이 붙여 줬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선 32개국 면면을 살펴보면 별명도 축구 스타일만큼 다채롭다. 유니폼이나 국기 색깔에서 따온 별명이 많다. 국내 언론은 우리 대표팀을 흔히 ‘태극 전사’라고 지칭하지만, 해외에서는 ‘붉은악마’의 이름값이 더 높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붉은 유니폼을 입고 악착같이 강호를 물고 늘어져 4강 신화를 이룬 뒤 붙여졌다. 아르헨티나 역시 흰색과 하늘색 줄무늬 유니폼에서 비롯된 ‘라 알비셀레스테’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프랑스의 ‘뢰블레’나 이탈리아의 ‘아주리’는 모두 푸른 유니폼 색깔을 상징하는 별명이다. 우루과이도 유니폼의 하늘색을 표현하는 ‘라 셀레스테’가 별명. 네덜란드의 ‘오렌지 군단’, 브라질의 ‘카나리아 군단’도 모두 유니폼에서 비롯됐다. 주로 흰색 유니폼을 입는 뉴질랜드는 ‘올 화이트스’로 불린다. 파라과이의 ‘라 알비로하’와 멕시코의 ‘엘 트리’는 국기 색깔에서 따온 애칭이다. 국기 중앙에 커다란 별이 있는 가나는 ‘검은 별’로 불린다. 동물도 자주 등장한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8강 돌풍을 일으켰던 카메룬은 ‘불굴의 사자’로 불린다. 1972년 카메룬축구협회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애칭을 공모한 결과라고 한다. 호주는 사커(축구)와 캥거루의 합성어인 ‘사커루’를 별명으로 갖고 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삼사자 군단’이라는 별도의 애칭이 있다. 북한 별명은 ‘천리마’다.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쉴 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에서 비롯됐다. 나이지리아는 ‘슈퍼 이글스’. 독수리는 유럽에도 있다. ‘벨리 올로비(하얀 독수리)’ 세르비아다. 코트디부아르는 ‘코끼리 군단’, 알제리는 ‘사막의 여우들’. 유로64에서 4강에 오른 뒤 ‘다이너마이트’라는 별명을 얻었던 덴마크처럼 국가나 팀 이미지에서 애칭을 따온 경우도 있다. 독일은 흔히 ‘전차 군단’으로 불리며 ‘무적 함대’ 스페인은 정열적인 기질 때문에 ‘붉은 분노’라는 별도의 애칭이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태균, 日진출 첫해 홈런왕 꿈은 아니다

    김태균, 日진출 첫해 홈런왕 꿈은 아니다

    아직 이른감이 있지만 이쯤되면 일본진출 첫해 홈런왕을 노려볼만 하다. 김태균(치바 롯데)을 두고 하는 말이다. 김태균이 치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10일) 히로시마 토요카프와의 교류전에서 시즌 16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홈런선두에 한개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김태균은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히로시마 선발 에릭 스털츠의 초구를 통타,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히로시마 에이스 마에다 켄타의 슬라이더에 고전하며 3연타석 삼진을 당해 우려를 샀던것을 단 하루만에 극복해낸 한방이었다. 비록 팀은 연장접전 끝에 패(7-12)했지만 김태균은 5타석 4타수 3안타(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시즌 타율을 .296까지 끌어올렸다. 이젠 한경기 부진하다고 해서 슬럼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만큼 일본야구에 완전히 녹아든 김태균이다. 지금까지(11일) 김태균은 시즌일정의 42%(61경기)를 소화했다. 144경기를 모두 소화할 경우 최소 35개 정도의 홈런은 충분히 쳐낼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투수들의 정면승부가 지금처럼 이뤄질지는 미지수지만 어찌됐던 지금 김태균의 홈런페이스는 놀라울 정도다. 일본진출 첫해에 홈런왕을 노려도 이상할게 없다는 뜻이다. 문제는 그와 홈런왕을 놓고 경쟁할 선수들이 그리 호락호락한 타자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 3년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의 부상 나카무라는 모 아니면 도식의 극단적인 타격스타일의 거포다. 많은 홈런갯수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타율과 삼진갯수는 그가 2년연속 40홈런 이상을 때려내고도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한 원인중 하나다. 다른것은 제쳐두더라도 홈런을 때려내는 감각과 스윙 매커니즘은 일본 토종타자들 가운데 단연 으뜸이라 할수 있다. 오죽했으면 그의 별명이 ‘오카와리군(한그릇더)’일 정도로 몰아치는 홈런은 무섭기까지 하다. 하지만 나카무라의 올 시즌은 순탄하지가 못하다. 현재까지 홈런 14개(3위)를 기록중이지만 다름아닌 부상이 그의 홈런행진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때 자신이 친 타구에 얼굴을 맞아 안와골절상을 당했던 나카무라는 얼굴붓기가 채 빠지지도 않은 상황에서도 개막전에 출전할만큼 파이터 기질이 있다. 훈련량이 부족해 시즌 초반에는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지만 어느새 홈런선두권까지 치고 올라오는 ‘명불허전’ 그대로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나카무라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급기야 어제(10일) 한신과의 경기에서 선발명단에서 제외됐고 1군 등록도 말소됐다. 아직 정확한 진단결과가 나오지 않아 예측할수는 없지만 나카무라의 오른쪽 팔꿈치 통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자칫 고질병이 될수도 있다는 뜻이다. 김태균 입장에서는 가장 큰 경쟁자 한명이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어 짐 하나를 덜어낸 셈이다. ◆ 일본진출 7년만에 홈런왕에 도전하는 호세 오티즈(소프트뱅크) 오티즈는 지난 2003년 오릭스 유니폼을 입으며 일본야구와 연을 맺기 시작했다. 외국인 타자로서 첫해 33홈런을 쏘아올렸던 그는 그러나 잦은 부상, 특히 수비쪽에 문제가 있어 타격에 영향을 미친 스타일이었다고 볼수 있다. 2년동안 일본을 떠나있던 그는 2007년 치바 롯데로 다시 복귀했다가 지난해 소프트뱅크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포수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맡아볼 정도로 유틸리티 플레이어지만 수비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잦은 포지션 변경은 그만큼 한곳에서 정착할정도의 수비력이 아니었기 때문인데 홈런도 일본진출 첫해를 제외하고 그렇게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건 아니다. 지난해 기록한 홈런은 20개다. 하지만 올해는 2003년의 재림을 보고 있다는 착각이 들만큼 전혀 다른 타자가 돼 있다. 오티즈가 나카무라와 다른 점은 비록 3할타율은 단 한번도 기록한적이 없지만 매시즌마다 2할대 후반의 비교적 정교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홈런을 생산하기 위한 첫번째 과제는 일단 공을 배트에 맞추는 것이다. 더군다나 오티즈는 공을 기다리기 보다는 치려는 성향이 매우 강한 타자다. 일본에서 한시즌 40볼넷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인데, 올해는 부상 걱정없이 경기에 나서는 날이 많다는게 예전과는 다른 상황이다. 김태균과는 다르게 일본야구 경험이 풍부하다는 그의 장점을 감안할때 지금과 같은 홈런페이스가 시즌 끝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오티즈 뒤에 배치된 베테랑 4번타자 코쿠보 히로키가 초반의 맹타를 뒤로 하고 점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코쿠보가 나이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으로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페이스가 떨어질 가능성 커 투수들이 얼만큼 오티즈를 상대해줄지는 미지수다. ◆ 일본 역대 최고령 홈런왕에 도전하는 야마사키 타케시(라쿠텐) 지금까지 일본프로야구 최고령 홈런왕 기록은 카도타 히로미쓰가 가지고 있다. 카도타는 난카이 호크스 시절인 1988년에 만40세의 나이로 44개의 홈런을 때려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 기록에 도전하는 야마사키는 1968년생으로 만약 야마사키가 올해 홈런왕에 오르면 22년만에 신기록의 주인은 바뀌게 된다. 현재까지 가능성이 전혀 없는것도 아니다. 이젠 야마사키는 타율은 완전히 버렸다는 인상이 들만큼 풀스윙으로 일관하는 타격스타일로 변해있다. 현재까지의 타율은 .230에 불과하지만 시즌 초반에는 1할대 중반이었던 타율을 최근의 맹타로 그나마 끌어올린 것이다. 야마사키가 끌어올린 것은 타율뿐만이 아니다. 최근 하루걸러 한개씩 홈런을 쳐낸다는 인상이 들만큼 어느새 리그 홈런 공동 3위(14개)까지 치고 올라왔다. 야마사키는 이미 2번의 홈런왕(주니치-1996년,라쿠텐-2007년)을 차지한 전력이 있는 선수다. 그만큼 홈런을 쳐내는 감각이 탁월한데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홈런생산이 증가하는 그의 타격성향을 감안할때 어쩌면 김태균이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라고도 볼수 있다. 이밖에 홈런왕에 도전하는 선수로는 홈런12개를 나란히 기록중인 오릭스의 차세대 거포 유망주인 오카다 타카히로(등록명 T-오카다)와 올해 세이부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타자 디 브라운이다. 특히 오카다는 중학교 시절 비거리 140m 홈런을 쳐냈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파워를 지닌 타자로 유명했다. 2005년 고교 드래프트 1순위로 오릭스에 입단 오카다는 그러나 작년까지만 해도 1군 경기출전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주전 외야수로 출전하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제2의 마쓰이’라는 고교시절의 별명처럼 화끈한 장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김태균은 쟁쟁한 타자들이 포진해 있는 리그에서 홈런왕을 차지할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여타의 홈런왕 후보선수들과는 달리 기복이 거의 없고 슬럼프의 텀이 짧은 김태균이 뒤질게 없다는 점이다. 김태균 뒤에 배치돼 있는 오마츠 쇼이츠의 기량을 감안할때 투수가 김태균을 피하는 일도 드물다. 홈런왕을 차지할수 있는 모든 조건들은 갖추고 있는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齒~하다간 큰코… 나이별 치아관리법

    치아는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조직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빠르게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몸이 성장해 늙어가듯 치아 역시 성장과 노화의 변화 단계를 거치는 것. 따라서 치아도 시기에 따라 관리방법을 달리 해야 한다. 유아기 치아(7개월~6세) 영유아기에는 구강 골격이 빠르게 커지는 반면 치아 크기는 변화가 없어 젖니는 영구치에 비해 작고 치아 간격도 넓다. 젖니가 나기 시작하면 거즈나 유아용 칫솔로 입안을 가볍게 닦아주면 된다. 이를 닦을 때 수시로 입 속을 살펴 치아에 흰 반점이나 검은 점이 보인다면 충치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 젖니는 유기질 성분이 많아 산 등의 영향으로 쉽게 충치가 된다. 만 3세가 되면 별 이상이 없더라도 치아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 6세를 전후해 영구치인 큰 어금니가 날 때 치아보호를 위해 표면을 도포처리하는 실란트와 불소 처리를 해주면 충치예방에 도움이 된다. 충치가 진행된 젖니를 방치하면 영구치의 성장을 방해할 뿐 아니라 아픈 쪽 어금니 반대쪽으로만 음식물을 씹는 ‘편측저작’ 습관을 길러 턱관절 이상을 부르므로 조심해야 한다. 성장기 치아(7세~12세) 영구치가 나는 치아성장기부터는 집중적인 치아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실란트 부위가 깨어지거나 틈이 생기면 충치가 생기기 쉬우므로 잘 살펴야 한다. 작은 젖니 대신 큰 영구치가 나면 구강 공간이 부족하거나 기질적인 문제 때문에 이가 비뚤어져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이처럼 치아가 가지런하지 않거나 씹는데 문제가 있다면 검사를 거쳐 필요하면 교정치료를 받아야 한다. 교정치료 적기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이다. 물론 교정치료 시기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고정식 교정장치는 영구치열이 완성되는 12∼13세에 부착하며, 주걱턱은 7∼8세, 아래 턱이 작거나 위의 앞니가 튀어나온 경우라면 10∼11세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완성기 치아(14~30세) 영구치는 96%가 무기질이고 나머지는 3%의 수분과 1%의 유기질로 구성된다. 이 무기질이 불소와 결합하면 치아를 단단하게 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불소가 함유된 치약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 임플란티아 치과 강남점 권석민 원장은 “치아의 성장이 멈추고 나면 법랑질이 단단해져 충치 발생률은 크게 낮아진다.”며 “이 때의 문제는 잇몸으로,치아를 잃는 것도 치아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잇몸질환에 따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시기에는 입속의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와 결합해 플라크를 만들고, 플라크는 다시 치석으로 변하는데, 한번 생긴 치석은 칫솔질이나 치실로도 없애기 어려워 잇몸병의 주요 원인이 된다. 잇몸병을 예방하려면 6개월∼1년 간격으로 스케일링을 해주면 된다. 노년기 치아(30세 이후) 이 시기에는 치아가 더 이상 자라지 않으며, 치아 표면부인 법랑질이 서서히 닳으면서 치아 노화가 시작된다. 치주염 등 치주질환과 입냄새가 치아 노년기의 대표적인 질병. 이 시기에 올바른 칫솔질을 하지 않거나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해주지 않으면 치아 노화가 훨씬 빨리 진행된다. 특히 60세 이후에는 경제력 감소에 따라서 치과 치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질환을 키우거나 치아를 잃는 경우가 흔하다. 건강한 치주를 지키려면 부드러운 칫솔로 꼼꼼하게 칫솔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임플란티아 치과 강남본점 권석민 원장
  • “지구는 내가 접수”… 55세 동갑 세 천재의 IT대전

    “지구는 내가 접수”… 55세 동갑 세 천재의 IT대전

    20세기 말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가장 큰 산업은 정보기술(IT)이다. 앞으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2010년 5월26일은 당분간 잊히지 않는 날이 될 것 같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영원한 2인자 애플이 절대 강자 마이크로소프트(MS)를 누르고 IT분야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다. 애플과 MS의 성공스토리에는 1955년생, 55살의 동갑내기 천재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들이 25년간 이어온 전쟁에 이제 두 사람의 친구인 구글의 에릭 슈미트가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세 사람이 전세계를 무대로 벌이는 IT삼국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짚어본다. 게이츠, 잡스, 슈미트는 IT산업이 낳은 최고의 스타들이다. 이들의 한마디에 소비자들은 열광하고, 이들이 움직이면 IT를 넘어 사람들의 생활이 바뀐다. 적어도 지난 20년간 그랬다. 전세계 언론은 행사장마다 이들이 어떤 제품을 들고 나타나느냐에 관심이 집중됐다. 2006년 서울디지털포럼에 나타난 MS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는 의자를 밀치고 일어선 후 헤드셋을 끼고 회견을 시작했다. 단상을 오가며 열정적으로 손짓하며 청중과 눈을 맞추고 대화하는 발머의 모습도 이들이 만들어낸 문화의 일부다. 동갑내기 세 사람의 인생역정은 컴퓨터를 기반으로 출발했다는 점 이외에는 판이하게 다르다. 게이츠는 고등학교 시절 어머니가 학교에 설치한 공유 터미널 시설을 통해 프로그래밍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하버드대를 중퇴하고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한 것도 이때 얻은 자신감 덕분이었다.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의 선두주자 IBM과 손잡은 MS는 92년 윈도3.1을 출시하면서 ‘PC=윈도’의 공식을 만들어냈다. 윈도NT, 윈도95, 윈도98, 윈도ME, 윈도XP는 MS가 세운 제국 확장의 역사였다. ●미국인의 사랑받는 애플 애플이 사랑 받는 것은 이들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웅담’과 ‘성공스토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입양아 출신인 잡스는 집안 사정으로 교양학부 대학 리드칼리지를 한 학기 만에 그만뒀다. 대신 18개월 동안 학교에 머물면서 디자인에 빠져들었다. 애플이 사용자환경(UI)을 중시하게 된 것도 그의 이런 성장배경과 직결된다. 1976년 창고에서 창업한 잡스는 세계 최초의 PC ‘애플1’을 만들어 백만장자 대열에 들어섰다. 그러나 IBM이 PC산업에 뛰어들자 곧바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급기야 1985년 회사에서 쫓겨나는 처지로 전락했다. 그로부터 12년. 그는 1997년 애플에 복귀하자마자 10억달러 적자에 허덕이던 기업을 1년만에 4억달러의 흑자기업으로 만들었다. 당시 생긴 추종자들은 그를 ‘신’이라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2000년대 이후에는 아이팟, 아이튠즈, 아이폰, 아이패드에 이르기까지 전타석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슈미트는 세 사람 중 유일하게 창업자가 아닌, 밑바닥부터 최고경영인(CEO)까지 오른 인물이다. 개발자로서의 그는 전설적이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에서는 운영체제 구분 없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자바(JAVA) 개발을 주도했다. 2001년 슈미트는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혁신적인 사고와 통찰력에 감탄해 구글에 합류했다. IT업계에서 쌓은 그의 풍부한 경험은 구글에 그대로 반영됐고, 덕분에 구글은 세계 최고의 인터넷 검색엔진을 거쳐 애플과 MS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IT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 천재의 판이한 경영 철학 최고의 기업을 일궜지만, 이들의 경영스타일은 극명하게 갈린다. 게이츠는 ‘직원 배려 리더십과 비즈니스 감각’, 잡스는 ‘통찰력과 카리스마’, 슈미트는 ‘신중함과 조정능력’으로 대표된다. 게이츠는 사업가적 기질이 탁월하다. 본인이 만든 프로그램의 복사본이 나돌자 프로그래머들에게 ‘도둑질’이라는 말을 날려 초기 소프트웨어 시장을 상품의 영역으로 만들어버린 것이 바로 그다. 직원 관계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상대를 배려한다. 신입사원들도 자유롭게 그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었고, 회사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조차도 비교적 자유롭게 받아들였다. 그가 2008년 6월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MS는 정점을 내려오기 시작했다. 게이츠는 퇴직 연설에서 “다른 사람들이 부각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지만 그의 바람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일각에서 그가 MS의 퇴보를 예측했기에 미련 없이 물러났다고 비판하는 이유다. 실제로 윈도비스타와 윈도7의 부진한 실적은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예언한 TV의 미래 ‘스마트TV’는 MS가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기도 전에 구글과 애플의 전장이 됐다. 잡스는 PC의 창조자이면서도 IBM이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자 과감히 이를 포기했다. PC 운영체제에 있어서도 윈도가 대세인 세상에서 매킨토시를 고집했다. 한마디로 표준과는 늘 동떨어진 길을 걸었다. 직원들에게도 이를 요구한다. 대신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UI(User Interface,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집중했다. 소비자들에게 강요하는 대신 소비자들이 쓰지 않고는 못 배길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전통적인 조직관계도 무너뜨렸다. CEO이면서 실무자와 직접 소통하고, 논리적인 설명보다는 직관을 더 중시한다. 자신감도 넘친다. 아이패드 출시 당시 잡스는 “앞으로 몇 년 후면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슈미트는 절대 튀지 않는다. 대신 조용하고 침착하게 관리하고, 기발한 천재 창업자들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 2001년 슈미트가 구글에 합류한 첫 달 구글은 처음으로 분기흑자를 기록했고,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분기 실적이 떨어지지 않았다. 기술분야에서만 줄곧 일해온 그는 속마음을 숨기는 데 익숙하다. 화법 역시 직설적이지 않고, 중의적인 표현으로 다른 사람이 해석하도록 맡긴다.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IT시장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투자를 원한다면 슈미트가 있는 혁신적인 구글에 투자하라.”고 조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故정형우 작가 회고전… 오로지 연극만을 사랑했던

    故정형우 작가 회고전… 오로지 연극만을 사랑했던

    지병으로 서른아홉의 젊은 나이에 숨진 무대공연 전문 사진작가 고(故) 정형우(1971~2009)를 추억하기 위한 ‘NA-飛, 지금 날다’가 다음달 두 곳에서 나란히 열린다. 경기 양평의 사진전문갤러리 ‘와’에서 열리는 ‘한국의 연극배우’(8~22일) 전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물파’에서 열리는 ‘바람의 묵시록’(16~23일) 전이다. 정 작가를 추억하는 전시가 두 곳에서 열리는 이유는 공연, 특히 연극에 집중해온 그의 작품 이력 때문이다. 연극은 규모도 작고 무대가 빈약한 데다, 이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전문작가가 거의 없다. 공연사진 전문가들이 처음엔 연극을 다루다가 나중에는 무용에만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럼에도 정 작가는 끝까지 연극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는다. 작품 의뢰를 받으면 약속 시간에 맞춰 들러 단시간 내에 사진만 찍고 가는 게 아니라 대본을 구해서 읽고 연습과정도 지켜보면서 어떻게 사진으로 담아낼까 고민하는 자세로도 유명했다. “대본을 철저히 읽고 공연을 되풀이해 지켜보면서 작품과 그 속의 사람들을 찾아내고 표현해냈다.”(연극평론가 구히서)거나 “최종 리허설 때 무대와 앙상블을 이뤄가며 셔터를 눌렀다.”(연출가 양정웅)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한국의 연극배우 전은 백성희, 강부자, 예수정, 정경순, 윤소정 등 여배우 10명과 장민호, 윤주상, 장두이, 정동환, 김갑수 등 남배우 10명을 찍은 사진물을 선보인다. 공연 사진으로 엮은 영상물도 함께 전시된다. 바람의 묵시록 전에는 건축가(곽재환), 작가(김훈, 박남준, 이외수, 이생진, 신영복, 조병준), 미술가(강요배, 양종세, 정미조, 최병수), 뮤지션(김두수, 임의진, 장사익, 전제덕, 이상은), 춤꾼(이매방, 하용부, 조갑녀), 사진가(김홍희) 등 각 분야에서 야생마적 기질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찍은 사진이 전시된다. 와 (031)771-5454, 물파 (02)739-1997.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굿모닝 닥터] 음경에도 골절이?

    예전 레지던트 수련 시절, 밤마다 응급실을 찾는 비뇨기과 환자들로 인해 밤잠을 설치거나 날밤을 새우곤 했었다.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보람 또한 느낄 수 있던 시절이었다. 비뇨기과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비뇨기과에 무슨 응급환자가 있겠어?”라고 여기기도 한다. 실제로 흔히 맹장염이라는 충수염으로 갑자기 배가 아파서 응급수술을 받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실제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중에는 충수염 환자보다 요로결석 환자가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 밖에도 많은 환자들이 비뇨기과적인 원인으로 응급실을 찾는다. 특히 교통사고 환자 중 콩팥이나 방광이 파열돼 비뇨기과에서 응급수술을 하는 사례는 흔하다. 심야에 응급실을 찾는 비뇨기질환자 중 가장 난감한 경우는 음경이 골절된 환자들이다. 음경골절에 의구심을 가진 이들이 더러 있다. 골절은 일반적으로 뼈가 부러지는 것인데, “뼈도 없는 성기가 골절이라니….” 하고 의아해한다. 의학적으로는 음경의 손상을 음경골절이라고 표현한다. 사람의 음경은 백막이라는 단단한 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성적인 자극을 받으면 단단하고 탄성이 있는 백막으로 혈액이 유입되고, 이로 인해 마치 뼈가 있는 것처럼 단단하게 발기가 되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외력이 작용하면 파열되기 쉽다. 주로 성교 중에 음경골절이 생기는 것은 이 때문이다. 딱 소리와 함께 마치 뼈가 부러지듯 음경에 심한 통증이 오고, 낫처럼 구부러지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골절’이라고 한다. 적지 않은 남성 환자들이 음경골절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부끄럽게 여겨 치료를 꺼린다. 하지만 음경골절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음경만곡증이나 발기부전증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지난달에도 이런 환자 때문에 밤중에 응급수술을 했다. 음경골절은 생각보다 치료가 어렵지 않다. 손상된 정도에 따라 요도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음경 주변의 혈종을 제거한 뒤 백막을 봉합해 주면 별다른 후유증 없이 치료가 된다.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 [對北제재조치 이후] “김정일, 승부사 MB에 경고받은 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뉴스 인물로 이명박 대통령을 선정하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천안함 침몰 사태 이후 대응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경고를 받은 격”이라고 평가했다. FT는 서울발 분석기사를 통해 북한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사태를 덮으려 할 것으로 착각했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FT는 이어 “이 대통령이 현재의 한반도 위기 상황을 다루는 모습은 자신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 천안함 침몰 이후 대응 과정에서 대통령이 권위와 결의를 보여줬다는 것. FT는 이 대통령은 취임 초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와 종교편향 논란으로 국민의 거센 저항에 부딪히며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졌지만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상황이 획기적으로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FT는 “보수적인 지도자인 이 대통령은 북한을 무시하려 해 왔다.”면서 “북한의 ‘벼랑끝 전술’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상황은 이 대통령이 의도했던 것과는 ‘반대(ironic)’의 운명인지도 모른다.”고 소개했다. 한반도 비핵화와 경제 지원을 철저히 연계하고 있는 이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원칙적이지만 완강하다.”고 평가한 FT는 이 같은 ‘외곬 기질(single-mindedness)’은 이 대통령이 어린 시절 포항에서 과일 행상을 하며 생계를 도와야 했던 성장기에 형성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FT는 이 대통령은 테니스 경기에서 자신에게 일부러 져주면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상대방이 최선을 다하길 바라는 ‘끈질긴 승부사’라면서 북한이 쉽게 다룰 수 없는 ‘강한 인물(a tough nut)’이라고 묘사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어떤 내시경검사가 통증 덜하나

    소화기질환 전문 비에비스 나무병원은 올 1∼3월 동안 일반·수면·경비내시경을 받은 환자 949명을 대상으로 통증 정도(10점 만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수면내시경(0.9), 경비내시경(4.8), 일반내시경(7.3) 등의 순으로 통증이 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가운데 일반인에게 생소한 경비내시경이란 가늘고 부드러운 내시경을 코로 삽입하는 검사법이다. 2005년 국내에 소개됐으며, 좁은 콧구멍을 통과할 만큼 관이 가늘어서 환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적다. 내시경의 굵기를 비교하면 기존 전자내시경이 9.8㎜인데 비해 경비내시경은 4.9㎜이며, 일반 내시경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경비내시경으로 검사를 할 때 일반내시경에 비해 통증이 덜한 것은 직경이 가늘어 혀뿌리를 자극하는 정도가 낮고, 검사 중 호흡 불편이 비교적 적기 때문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수면내시경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통증이 없어야 하지만 통증 정도가 0.9로 나온 것은 수면유도제인 ‘미다졸람’이 개인에 따라 약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이라고 의료진은 덧붙였다. 내시경 검사 후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을 선택한 비율이 수면내시경 87%, 경비내시경 81%, 일반내시경 67% 등이었다. 경비내시경의 만족도만 놓고 보면 남성(85%)이 여성(72%)보다 높았다. 여성들이 코로 느끼는 통증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이 병원 홍성수 진료부장은 “경비내시경은 위장관 협착으로 기존 내시경이 들어가지 못하는 부위도 쉽게 통과할 수 있어 협착 부위를 상세하게 검사할 수 있다.”면서 “위암의 조기 발견에는 수면내시경보다 경비내시경이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수도권 ‘인공강우’ 첫 성공

    수도권 ‘인공강우’ 첫 성공

    기상청은 수도권 지역에서 처음으로 ‘인공강우(降雨)’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직은 실험단계이지만 황사나 먼지 등 대기중의 오염물질이 많을 때 이를 인위적으로 씻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수도권 인공강우 2차 실험을 통해 경기 평택과 안성지역에 1∼2㎜의 비가 내렸다.”며 “인공강우량이 어느 정도까지 이를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대기질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최저 기준인 강수량 2㎜까지 도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인공강우는 대기 중에 구름이 있을 때 가능하다. 구름 위에 ‘비의 씨앗’인 염화칼슘, 요오드화은, 액체질소 등을 살포하면 물방울이 응결돼 비로 떨어지게 하는 원리다. 지상 1~2㎞ 상공에 올라가 빗방울로 성장하지 못하는 구름에 인공강우씨를 뿌리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구름이 없는 청명한 날에는 인공강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구름이 발달해야 성공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북서쪽으로 5㎞ 떨어진 지점 500m 상공에서 약 20분간 이뤄졌다. 기상청은 인공강우로 봄철 황사를 다스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은 “황사 발생 직후 인공강우를 내리게 해 먼지 등을 씻어내고 공기를 청정하게 만드는 ‘워시아웃’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러 대의 항공기로 비의 씨앗을 뿌리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인공강우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기상청은 현재 인공강우용 전용항공기가 단 한 대도 없다. 임차해 쓰고 있는 ‘세스나 206 소형항공기’로는 상용화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기상청은 중형 항공기와 레이더 등 인공강우 실험 장비를 마련해 달라는 예비타당성 보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지만 수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지방선거 열흘 앞두고 맞는 서거 1주기

    내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가 되는 날이다. 봉하마을서 날아든 투신자살 소식에 온 나라가 충격에 빠진 지 1년이 흘렀다. 전직 대통령의 1주기라면 응당 나라와 국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합당한 추도행사가 마련되어야 할 터이다. 하지만 천안함 침몰로 인한 극도의 남북대치, 코앞에 닥친 지방선거의 격랑에 1주기란 사실조차 묻혀버린 것 같아 안타깝다. 더욱 유감스러운 것은 전직 대통령의 존재가 정략과 싸움의 수단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직 대통령의 1주기에 추도와 반성은 없고 분란과 세몰이만 난무하는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스스로가 ‘바보 노무현’이라 불렀듯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직하리만큼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대통령으로 많은 이들에게 인식되어 있다. 지역주의 타파며 탈 권위, 남북의 화해에 승부사 기질로 일관했던 그의 소신과 치적 평가는 후대가 감당할 몫이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다진다는 지방선거에 앞서 전직 대통령의 존재를 새삼 들춰내고, 한편에서는 그에 맞서 깎아내리기 일쑤인 정략의 대치가 한심하고 부끄럽다. 천안함 침몰 참사와 지방선거 모두 분란보다는 힘을 모아야 하는 중대한 사안들이다. 순간의 득실을 따져 ‘북풍’ ‘노풍’을 들먹이며 몰아세우는 세몰이가 가당하단 말인가. 지금이야말로 분열과 투쟁 대신 통합과 타협을 생각할 때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세계화와 지방화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치르는 선거이다. 가뜩이나 16개 시·도 중 9개 지역에서 전 정권의 핵심 인물들이 야권 시도지사에 출마, 현 정권과 노무현 정부의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지방선거에 지방이 빠지고 정략 바람이 불어대지만 많은 유권자들은 ‘북풍’이나 ‘노풍’에 그다지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전직 대통령의 1주기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그에 맞서 역풍을 불어대는 퇴영적 움직임은 부메랑의 결과를 면치 못할 것이다. ‘바보 노무현’의 유지를 지금이라도 겸허하게 새기기를 바란다.
  • 은평뉴타운 U시티 뜬다

    은평뉴타운 U시티 뜬다

    “지난 2월 옆집에 도둑이 들어 귀중품을 잃어버렸는데 방범 폐쇄회로(CC) TV가 범인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사실 주거환경이 입주할 때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이가 밤늦게 학원에서 돌아올 때면 꼬박꼬박 마중 나갔어요. 그런데 지난해 CCTV가 설치된 후로는 한시름 놓았답니다.” 은평뉴타운 1지구에 사는 박순옥(42)씨는 지난해 7월 방범 CCTV가 설치된 후 생활이 한결 편해졌다. 게다가 30일부터 거실에서 아이가 탄 버스가 어디쯤에 있는지까지 알 수 있는 u-홈 정보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소식에 마치 가상미래가 현실이 되는 듯해 기대에 부풀어 있다. ●30일부터 ‘u-홈 정보제공’ 등 서비스 서울시는 30일부터 은평뉴타운 1, 2지구에 거실까지 찾아가는 u-홈 정보제공 등 6가지 u시티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서울시 최초로 유비쿼터스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일이어서 u시티 서비스 표본모델의 안착 여부가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 시는 방범 CCTV를 시작으로 주민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u시티 서비스를 위해 올해 2월26일 은평뉴타운 u시티 통합운영센터를 은평구청내 u도시통합관제센터와 통합해 문을 열었다. 여섯 가지 u시티 서비스 중 입주민의 눈길을 끄는 것은 아무래도 주민안전을 책임지는 지능형 방범CCTV 시스템이다. 기존 CCTV와는 달리 물체 자동추적과 비상벨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체 자동추적은 운영요원이 설정한 위험지역에 도둑 등 위험인물이 침입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360도 회전하면서 움직임을 포착하는 기능이다. 은평뉴타운 1,2,3지구 총 85곳에 설치되는 CCTV 203대 중 1지구에 22곳이 현재 운영 중이며 21곳은 이달 말 2지구에 설치된다. 한 발 나아가 입주민이 거실에서 시내버스 도착상황 등 교통정보 서비스는 물론 날씨, 대기질 정보 등 공공정보를 한눈에 검색할 수 있는 u-홈 정보제공 서비스도 실시된다. 예를 들어 은평구에서 제공되는 반상회나 공연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세대기’ 모니터 장치를 통해 쉽게 얻을 수 있다. ●단말기 무상보급… 치매노인 위치 추적 입주민 중 장애인, 치매노인 등을 대상으로 위치확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무선수신기나 단말기를 받은 대상자가 안심존 지역을 이탈할 때 보호자가 휴대전화나 웹포털을 이용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79대의 무선수신기와 단말기 300개를 무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또 2지구 도로변에 친환경 LED를 이용한 첨단복합가로등 52개가 설치돼 탄소저감과 녹색성장에 기여한다. 첨단복합가로등에는 무선인터넷, 방송음향 기능도 추가돼 공원에서 인터넷과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임계호 시 뉴타운사업기획관은 “u시티 관제센터와 구청관제센터를 일원화해 인력·비용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세금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PM,SBS 인기가요1위‥가요계 ‘석권’

    2PM,SBS 인기가요1위‥가요계 ‘석권’

    아이돌 그룹 2PM이 SBS ‘인기가요’에서 신곡 ‘위드아웃 유’로 1위를 차지했다.2PM은 16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인기가요’에서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송을 수상했다.2PM은 “항상 함께 해주는 박진영 형과 소속사 식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여러분들을 위해 노래하고 춤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이날 무대에는 지난 7일 KBS 2TV 생방송 ‘뮤직뱅크’ 방송도중 무릎통증으로 인해 병원에 실려 갔던 멤버 준수가 아직 회복이 덜 된 상태에도 불구하고 출연을 강행하는 투혼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최근 2PM은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3주 연속 1위, ‘뮤직뱅크’에서 2주 연속 1위를 하는 등 인기질주를 이어가고 있다.한편 이날 ‘인기가요’에는 애프터스쿨, 비 이효리 다비치 비스트 슈퍼주니어 등이 출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佛 ‘퍼스트 레이디’ 대결

    英·佛 ‘퍼스트 레이디’ 대결

    “영국 역사상 어떤 총리 부인도 서맨사보다 중요하지 않았다.”(영국 가디언지) 12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다우닝가 10번지의 새 안주인이 된 서맨사 캐머런 띄우기에 나섰다. 지난 몇 년간 이웃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 카를라 브루니를 향해 보내던 부러움과 시기 대신 새 퍼스트레이디에 대한 찬사가 넘쳐났다. ‘영국은 더 발전된 브루니를 얻었다.(데일리메일)’는 식의 비교도 서슴지 않았다. 외신들은 서맨사와 브루니가 비슷한 이미지와 상반된 특징을 가진 것으로 분석했다. 젊고 아름다운 외모, 뛰어난 패션감각 등은 비슷하지만 성장배경과 성격은 판이하다는 것이다. 특히 서맨사는 보수와 전통을 중시하는 영국의 이미지를, 브루니는 자유분방함을 내세우는 프랑스 그 자체라는 평이다. 서맨사는 예술학교를 나와 스마이슨에서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브루니는 19살 때부터 모델과 가수로 활동했다. 두 사람 모두 예술가다운 보헤미안 기질을 갖고 있고 남편의 정치적 이미지 구축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캐머런이 동성애자 인권이나 복지, 환경문제에 전향적인 입장을 갖게 된 것은 서맨사의 충고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루니는 ‘천방지축 외골수’로 평가돼온 남편에게 현명하고 대중친화적인 좌파적 이미지를 심었다는 평가다. 반면 두 사람의 사생활은 대비된다. 귀족 출신인 서맨사는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가정적인 이미지다. 뇌성마비를 앓다 숨진 첫아들과 선거운동 기간에 임신한 넷째 아이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과 동정 역시 이 같은 이미지에 큰 보탬이 됐다. 반면 브루니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혼한 뒤 한 달 만에 만나 5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슈퍼모델과 가수로 활동하면서 대중 앞에 나서는 일도 즐긴다. 최근 외도설과 이혼설이 불거지면서 퍼스트레이디가 된 뒤 억눌러야 했던 스캔들 메이커로서의 자질이 마침내 발휘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중의 관심은 두 퍼스트레이디의 패션경쟁에 쏠린다. 가디언은 2008년 만우절에 ‘브라운 총리가 브루니에게 영국의 패션 자문역을 맡아 주기를 청했다.’는 내용의 거짓 기사를 실었다. 뛰어난 패션감각을 가진 이웃나라 퍼스트레이디에 대한 부러움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서맨사는 올해 영국 패션잡지 태틀러가 선정한 ‘옷 잘 입는 여성’ 순위에서 브루니를 6위로 밀어내고 5위에 올랐다. 귀족 출신으로 가정적이면서도 예술가다운 이미지까지 갖춘 패셔니스타 퍼스트레이디의 등장은 영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세워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알림 정부·언론외래어심의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신임 총리 부인의 이름을 서맨사 캐머런으로 표기합니다.
  • 정유미, 시사회서 눈물 흘린 이유는?

    정유미, 시사회서 눈물 흘린 이유는?

    박중훈과 함께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에 출연한 정유미가 시사회 자리에서 눈물을 보인 사연이 화제다. 정유미는 4일 오후 2시 서울 프리머스피카디리 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유미는 “극중에서 내가 맡은 세진이 박중훈이 맡은 동철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데, 실제로도 박중훈 선배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이런 자리가 아직도 어색하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박중훈은 “정유미가 이 정도로 감성이 풍부하다. 굉장히 좋은 배우다.”라며 정유미를 칭찬했다. 박중훈은 이어 “정유미는 연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 배우다. 나처럼 말이 많은 배우는 조금 부끄럽다.”면서도 “정유미에게는 자폐기질도 조금 있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정유미는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에서 취직의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왔으나 하필 옆방에 깡패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세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2004년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스크린 데뷔를 한 정유미는 정지우 감독의 ‘사랑니’,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 정윤철 감독의 ‘좋지 아니한가’ 등의 영화를 통해 연기폭을 넓혀 왔다. 최근에는 ‘차우’, ‘십억’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도 높였다. 2006년에는 영화 ‘가족의 탄생’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선거 D-27] 與 서울시장 후보경선 손익계산

    [지방선거 D-27] 與 서울시장 후보경선 손익계산

    ■ 나경원 주가상승 “소중한 정치적 자산을 얻었다.” 나경원 의원은 이번 한나라당 내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지고도 이긴 게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외모와 이력에 집중됐던 시선을 ‘정치인 나경원’으로 옮겨놓았다. 스타 기질이 있는 여성 의원에서 대중성을 갖춘 정치인으로 한 계단 올라선 것이 최대 성과다. 경선과정에서는 잠재된 ‘전투력’을 보여줬다. 거의 전무했던 지지 의원 수를 하나둘씩 늘려가며 세를 키우는 저력을 보여줬다. 동료 의원들 사이에서조차 만연했던 “‘경선 도우미’ 아니냐?”는 시각을 잠재웠다. 나 의원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강한 승부욕도 내비쳤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매스컴을 통해 후보의 경쟁력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원칙적으로 적었고, 정치적·이념적으로 얽힌 당심을 뚫는 데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검은 정장만 입고 뛰어다닌 것도 처음이고, 유세 한 번 시원하게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내친 김에 바로 다음 승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6월 말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직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중 정치인’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단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도전에 성공하면 차기 서울시장 도전 등 선택의 문도 크게 넓어진다. 나 의원은 당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제의를 받아들여 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4년 전 캠프 대변인에서 캠프 지휘자로 격상된 셈이다. 나 의원은 “너무나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얻었는데, 이 소중한 표들이 한나라당의 6·2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합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원희룡 절치부심 ‘절치부심’ 서울시장 당내 경선을 앞두고 나경원 의원과의 예선(후보단일화)에서 패배한 원희룡 의원은 ‘최악’의 손익계산서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동안 재기가 힘들지 않을까….”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당초 원 의원의 서울시장 경선 출마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3선(選) 국회의원으로 이미 2004년도에 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당시 전당대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소장파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배경에 힘입어 2007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 ‘차기’로서의 이미지를 분명하게 구축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서울시장을 거쳐 ‘대권’으로 나아가는 수순은 당연해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패배는 원 의원은 물론 주변 지지자들에게 더욱 충격적이었다. 원 의원을 지지했던 한 의원은 5일 “원 의원의 가치와 역량이 서울시민과 전 국민에게 분명하게 각인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본선에조차 오르지 못하다니….”라며 허탈해했다. 지지자들은 ‘잠재력 삭감’이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기업도, 주식도 성장 잠재력이 갖는 값어치가 큰 법인데 이번에 ‘차기’로서의 잠재력을 너무 깎아먹었다.”는 자탄도 나온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번 실패가 ‘노선 수정’의 확실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당의 한 인사는 “이번 경선 결과는 원 의원이 그간 당내에서 ‘어정쩡한 위치’에 서 있었음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노선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재조정이 이뤄진다면 새로운 경쟁력을 더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원 의원은 ‘오세훈 캠프’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측근은 전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정유미, 기자간담회 도중 눈물 “아직 부족한 부분 많아”

    정유미, 기자간담회 도중 눈물 “아직 부족한 부분 많아”

    배우 정유미가 기자간담회 도중 수줍은 눈물을 보였다. 정유미는 4일 오후 2시 서울 프리머스피카디리 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유미는 “극중에서 내가 맡은 세진이 박중훈이 맡은 동철에게 도움을 받는데, 실제로도 박중훈 선배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이런 자리가 아직도 어색하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며 잠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박중훈은 “정유미가 이 정도로 감성이 풍부하다. 굉장히 좋은 배우다.”라며 정유미를 칭찬했다. 박중훈은 이어 “정유미는 연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는 배우다. 나처럼 말이 많은 배우는 조금 부끄럽다.”면서도 “정유미에게는 자폐기질도 조금 있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정유미는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에서 취직의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왔으나 하필 옆방에 깡패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세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정유미는 “그 전까지 영화들에서 여자로서의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준 적 없는데 이번 영화에서 내 나이에 어울리는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며 캐릭터에 만족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은 우연히 옆방에 살게 된 삼류 깡패 동철(박중훈 분)과 취업 준비생 세진(정유미 역) 사이의 에피소드를 담아낸 영화로 이창동 감독 영화의 조감독 출신인 김광식 감독의 데뷔작이다. 2004년 단편 ‘폴라로이드 작동법’으로 스크린 데뷔를 한 정유미는 정지우 감독의 ‘사랑니’,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 정윤철 감독의 ‘좋지 아니한가’ 등의 영화를 통해 연기폭을 넓혀 왔다. 최근에는 ‘차우’, ‘십억’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도 높였다. 2006년에는 영화 ‘가족의 탄생’으로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eekly Health Issue] 복치의학

    [Weekly Health Issue] 복치의학

    한의학 중에서도 배를 살펴서 진단(복진)하는 지류를 복치의학이라고 한다. 인체의 모든 병증이 집약되는 곳이 배(가슴)이며, 이곳을 잘 살피면 모든 질병의 문제를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봉건 신분제 사회를 거치면서 사라졌던 전통 복치의학이 회생했다. 상한론에 근거한 2000년 전의 복치의학 명맥이 국내에서 되살아난 것. 최근 복치의학을 복원해 내고 관련 의학회를 창립한 주역인 복치의학회 노영범 회장(부천한의원 원장)을 만나 복치의학의 전모를 살폈다. ●생소하다. 복치의학이란 어떤 의술인가 ‘복치(腹治)의학’이란 ‘복진(腹診)’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한의학이다. 인체의 중요 기관이 자리한 환자의 복부(흉부 포함)를 통해 질병을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고법의학이다. 병은 독(毒)에서 비롯되고, 그 독이 모이는 곳이 복부인데, 복진으로 독을 찾아 거기에 맞설 정확한 약독(藥毒)을 투여해 병을 낫게 하는 것이 복치의학의 원리다. 복진은 2000년 전 ‘상한론’이라는 고대 중국 의서에서 발원한 한의학 고유의 진찰법이었지만 신분사회에서 사회적 지위가 높지 못했던 의사들이 귀족이나 여성의 몸을 만질 수 없어 오랫동안 명맥이 끊겼다. 그러다 근래 뜻있는 한의사들이 이를 복원해 재조명되고 있다. ●복진을 통해 어떻게 질환을 진단하는가 건강한 사람의 배를 눌러보면 힘이 있으면서도 특별하게 아프거나 딱딱한 부위가 없다. 반면 환자의 배를 복진하면 특정 부위가 단단하게 굳어 있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나 불편함을 호소한다. 예컨대 오른쪽 늑골 아래를 지그시 눌렀을 때 저항감과 함께 환자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간기능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는 식이다. 복진은 서양의학의 해부학적인 개념과 달리 복부의 긴장도·비율·색깔·복피의 두께와 복부에 나타나는 다양한 징후를 종합해 진단하고, 적절한 약을 처방하는 과정의 총칭이다. ●어떻게 복진이 가능하며, 원리는 무엇인가 예부터 간 비장 폐 심 신장 담 위장 대장 등 인체의 주요 기관을 총칭하는 ‘오장육부’는 한의학적 진단 및 변증원리의 핵심이다. 이 오장육부는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영향을 미치는데, 이 때 특정 장기가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병이 생긴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오장육부가 정상에서 벗어남으로써 생기는 이상반응이 드러나는 것이다. 따라서 오장육부를 잘 관찰하면 환자가 가진 문제를 찾아 낼 수 있고, 이를 약독으로 조화롭게 만들어 병증을 제거한다. ●복치의학이 기존 한의학과 어떻게 다른가 복치의학은 기존 한의학과 달리 ‘음양오행’이나 ‘장부 변증’, ‘사상체질 변증’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실제로 만져지거나 환자가 느끼는 증상 가운데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것만을 진단의 근거로 삼는다. 이것이 기존 한의학과의 차이다. 또 추상적 이론에 근거하지 않고 실질적 경험과 연구를 통해 특정 약재가 치료할 수 있는 범위를 정해 두는 등 일관성과 재현성을 추구하는 것도 기존 한의학과 다른 점이다. ●복치의학으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은 어떤 것들인가 복치의학은 병명보다 환자가 가진 복부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질환을 구분하는 게 가능하지도 않고 의미도 없다. 중요한 것은 인체의 문제가 복진으로 감지되면 반드시 치료된다는 점이다. 이런 복치의 범주를 서양의학적 관점으로 설명한다면 만성통증·비염·소화장애와 만성설사,변비 등 소화기질환·공황장애·정신분열병·아토피 피부염 등에서 뛰어난 치료 성과를 보인다. 특히 신경정신계질환과 면역질환 등 서양의학에서 난치병으로 분류한 질병들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정신분열병 치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했는데…. 정신분열병을 완치하는 의학은 아직 없으며, 특히 한방 쪽에는 환자조차 거의 없었다. 이런 벽을 넘기 위해 복치의학회에서 2명의 급·만성 정신분열병 환자를 완치한 경과를 학회지와 신경정신과학회에서 발표했으며, 현재 40여명의 정신분열병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이중 3명은 완치됐다. 또 3개월 이상 치료한 정신분열증 환자 20명을 분석한 결과, 70%는 혼란스러운 언어나 불안증·일탈행동이 유의하게 호전됐으며, 20%는 개선되는 조짐만 있을 뿐 아직 불안정한 상태이고, 나머지 10%는 증상이 심해 간혹 환청·환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복치의학으로 어떻게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가 앞서 말했듯 복치의학은 병명에 의존하지 않는다. 마찬기지로 정신분열병도 오로지 증상에 근거해 치료한다. 한의학적인 정신분열병의 증상은 번경·번조·경광·발광 등인데, 이런 환자를 복진해보면 ‘동(動)’이란 현상이 나타난다. 배꼽 위-아래로 연필심 같은 가는 선이 만들어져 있는데, 만지면 아프고 그 중심으로 샘물이 솟듯 움직임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여기에 촉칠·용골·모려 등의 약물을 투여하면 ‘동’이 사라지면서 정신분열 증상도 점차 개선된다. ●촉칠·용골 등의 약재가 어떻게 병리작용을 한다는 것인가 촉칠·용골·모려는 임상적으로 교감신경 흥분을 억제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며, 저칼슘혈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약재는 오래 전부터 고법의학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뤄왔다. 단, 지금까지 이런 약재를 정교하게 정신분열병에 적용할 수 있는 ‘스킬’과 ‘매뉴얼’을 몰랐을 뿐이다. 그랬던 것을 복치의학회에서 연구 끝에 새롭게 복원해 냈다. ●치료 예후를 질환별로 설명해 달라. 신경정신과 질환 중에서 우울증·조울증·공황장애·불면증 등은 완치율이 매우 높다. 정신분열병은 만성으로 진행될수록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나 급성은 예후가 매우 좋은 편이다. 망상 및 환각장애 환자는 경과가 비교적 나쁜 편이다. 이 밖에 신체장애·사고장애·감정적 둔마·언어장애·무감동·주의력장애 역시 치료경과가 양호한 편이다. ●이런 복치의학이 현대의학과 어떤 차별성을 갖는가 현대의학의 복진은 내장이나 조직의 해부학적 변화를 통해 병명을 가르고 치료하는 의술로, 병명이 진단과 치료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반면 한방의 복진은 단순히 복부 내장이나 조직의 해부학적 변화만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복부의 긴장도·비율·색깔·복피의 두께 등 수 많은 복부의 징후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오장육부와 인체에 과부족한 정도를 판단하고, 이를 바로잡는다. 이 점이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10명중 3명 아토피… 부처·시설간 정책연계 절실

    10명중 3명 아토피… 부처·시설간 정책연계 절실

    현정부 들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환경성 질환 예방·퇴치’ 정책시행에도 불구하고 아토피와 천식, 비염 등 어린이 환경질환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환경부와 국민의료보험공단에 따르면 서울에 살고 있는 어린이 10명당 2~3명이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받고, 아토피와 천식, 비염 치료비로 연간 9385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30년간 아토피 피부염은 3배, 천식은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어린이 환경성 질환이 늘어난 것은 각종 유해물질 배출 등 환경오염 때문이다. 4월27일~5월5일 환경부가 지정한 ‘어린이 환경보건주간’을 맞아 어린이 환경성 질환 대책과 현황 등을 취재했다. ●환경보건법 시행 불구 줄지 않아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 소아발달장애, 뇌혈관 질환 등 환경성 질환은 환자의 고통은 물론이고 사회적 비용도 만만치 않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등으로 환경성 질환의 적정관리가 미흡하고 재발과 증상악화로 사회적 비용도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소아·청소년들의 질병부담은 천식이 1위,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3위를 차지한다. 이명박 대통령도 아토피 퇴치를 국정과제로 삼을 만큼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건강영향조사와 건강영향평가제 도입, 환경보건센터 등을 통해 원인규명과 치유에 나서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어린이의 환경성 질환 증가는 의료비 부담은 물론 학습과 사회활동 장애 등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환경보건 분야에 대해 2006년 10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지난해 3월에는 ‘환경보건법’을 제정해 환경 유해인자로부터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건강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종합계획에는 환경 위해성에 노출돼 있는 인구를 최소화하고 환경보건 분야 세계 10위권내 진입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환경성 질환에 대한 기초 연구조사와 기술개발 과제 중심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졌었다.”면서 “올해는 환경보건법 시행 2년째를 맞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건강도우미 가정방문 실시 환경부는 가정의 달인 5월 아토피·천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어린이 건강 보호대책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역 의료기관과 산사, 국립공원을 연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지난주 한국환경공단과 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건강도우미 방문 서비스 발대식’을 가졌다.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친환경 건강도우미들이 수도권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토피 피부염, 천식, 새집증후군 등 환경성 질환 유발요인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지난해 450가구에서 올해에는 1200가구로 늘렸다. 이중 700가구는 취약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하게 된다. 아토피 케어센터도 2015년까지 전국에 6곳을 설립한다. 건립 비용의 50%를 국고 지원하는 ‘에코케어센터’는 수도권(강원도 포함) 2곳, 중부·호남·영남·제주 등에 각각 1곳씩 세워진다. 이미 전북 진안에는 아토피 에코케어센터가 건립 중이고 내년에 문을 연다. 환경성 질환 사전조사와 예방체계도 강화된다.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를 실시한다. 생체시료 채취와 혈액 등에 대한 유해물질 16종의 농도를 분석해 국민건강 지표를 산출하게 된다. 아울러 민감·취약 계층에 대한 환경오염 건강영향조사도 지속사업으로 벌인다. ●체계적인 국민공감 정책수립 시급 하지만 환경보건정책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초·중·고교 시설에 대한 관련법이 제각각이어서 실내 공기질 개선이나 시설개선 사업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시설은 환경보건법, 중·고등학교는 학교보건법, 보육시설은 영·유아보육법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따라서 같은 사안을 놓고 환경부,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입장에 따라 정책시행 우선 순위가 다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환경보건법 시행과 관련, 짧은 기간에 성과도 있었지만 앞으로 정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처·시설 간 연계해 역할을 더욱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는 1차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질병의 발생에 즉각 대응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검진과 치료를 포함한 2차 예방책과 재활과 보상으로 이어지는 3차 예방체계까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하은희 예방의학과 교수는 “3차 예방에서 언급되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보상 문제는 외국사례에서 보듯 심각한 사회비용을 초래한다.”면서 “예방의학 관점에서 모든 것을 고려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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