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질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살균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시크릿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김씨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지급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10
  • 마이크 타이슨 “전 여친, 내 비둘기 먹어”

    마이크 타이슨 “전 여친, 내 비둘기 먹어”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47)이 그의 과거 상처들 중 하나의 원인으로 복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의 스포츠 라디오 프로그램인 ‘부머 &카톤’(Boomer and Carton)에 출연한 타이슨은 전 애인이 자신의 경주용 비둘기 중 하나를 요리해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타이슨은 “나는 젊은 아가씨와 데이트를 했고 그녀는 ‘당신이 왜 그 빌어먹을 새들을 날리고 있는지 몰라! 당신은 그들을 먹어야 한다’고 말한 후 내 비둘기 중 하나를 잡아 요리해서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슨은 “난 그 비둘기를 먹을 수가 없었다”며 “비둘기를 먹는 일은 옳은 일이 아니었다. 그녀가 더 이상 내 여자가 아닌 이유도 그것 때문”이라고 밝혔다. 타이슨과 비둘기의 인연은 각별하다. 브룩클린 슬럼가 출신의 어린 타이슨의 유일한 희망은 빈민가 옥상에서 비둘기를 키우는 일이었다. 어느 날 타이슨은 자기가 키우던 비둘기를 죽이는 친구들을 때리게 되는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타고난 싸움꾼 기질을 알고 복서의 길을 걷게 됐다고 전한다. 현재 타이슨은 비둘기 레이서(비둘기를 이용하여 지정된 장소에서 일제히 비둘기를 날려 비둘기가 비행한 거리를 비행시간으로 나눠 순위를 정하는 경기에 임하는 사람)로 활동하고 있으며 350 마리의 새를 키우고 있다. 사진=뉴욕데일리뉴스 캡쳐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열린세상] 미래창조과학, 미래창조문화/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열린세상] 미래창조과학, 미래창조문화/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창조경제의 개념을 두고 논의가 분분하다. 진통 끝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창조경제를 이끌 미래창조과학부가 신설되었다. 이후 모든 국가 정책에는 ‘창조’란 용어가 수식어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일찍이 없던 부처가 탄생하자 얼리 어댑터 기질이 강한 우리 국민들은 새 부처의 역할과 영향에 대해 숱한 기대와 해석을 쏟아냈다. 사람들은 미래창조과학이라는 전대미문의 언어 조립으로 인해 미래는 과학으로 창조된다는 암시를 받게 되었다. 미래부 차관이 “창조경제의 씨앗은 과학기술에서 나오는 상상력”이라 정의했고 “정보통신기술(ICT)이 창조경제의 비옥한 토양이 될 것”이라 했다. 그러한 멋진 표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과학기술이 우리의 삶과 경제를 바꾼다’는 식의 많이 들어본 듯한 설명 방식에 별 감동을 느끼지 못한다. 세기의 문지방을 넘어오는 동안에도 우리나라는 과학기술 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 왔다. 올해 국가예산 342조원 중 교육과학기술부 예산은 전체 예산의 16%를 상회하는 반면,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은 1.1%에 불과하다. 이러한 극심한 불균형은 역대 보수정권 진보정권 할 것 없이 산업의 시대에도, 문화의 세기에도 요지부동의 구도가 되어 왔다. 척박한 토양에서 좋은 과일을 얻을 수 없듯이 그간 예술과 인문을 도외시해 온 우리 사회는 성장동력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한때 첨단기술 기반의 제품으로 세계를 제패했던 일본이 구글, 애플에 무릎을 꿇고 침체 상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창조적 혁신보다는 그들이 보유한 기술을 개선하는 방식을 통해 극한의 성능에 도달하고자 하는 선형적 개발모델을 고수해 왔다. 그러한 접근 태도가 미래에 대한 상상적 도약을 저해했고, 스스로 시대 변화의 속도에 둔감해졌다. 과학기술은 물질적으로 풍요의 시대를 열었지만, 위대한 과학적 진보는 기술 자체의 진화이기보다 사물과 현상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하는 창의적 사고를 통해 가능했다. 아름다움을 향한 열망과 인문학적 사유는 창의성의 원천이다. 창조경제를 설명할 때 대표 사례로 등장하는 해리포터의 성공은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상상력에 뿌리를 두고 있다. 상상력이 원료가 되고, 미디어 기술이 수단이 되어 열매를 거둔 것이다. 창조경제 실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삶의 모든 국면에서 창조적으로 발상하는 개개인과 그들의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는 유연한 사회 환경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첫째, 창조의 토양인 문화와 창조의 주체인 인간에게 투자하는 것이고 둘째, 새로움을 길어 올리는 힘인 문화와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힘인 과학 사이에 다리를 놓는 일이다. 영국 문화미디어부(DCMS)의 보고서 ‘창조적 영국: 새로운 경제를 위한 새로운 재능’에 따르면 ‘창조적 영국’을 위한 최우선 전략은 개인의 창의성을 진작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 이를 조직적으로 관리하여 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일이며, 세 번째 전략은 기술개발을 위한 혁신적 연구를 지원하는 것이다. 그들은 범정부 차원의 ‘창조산업 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문화미디어부를 주무부서로 각 부처 간 유기적인 업무 분담과 협력을 유도했다. 우리에겐 신생 미래창조과학부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과거의 교육과학기술부·방송통신위원회 그리고 지식경제부의 일부 기능이 결합돼 이식된 나무들처럼 몸살을 앓고 있고, 문체부와는 업무 분할을 두고 불협화음이 들린다. 과학과 문화의 벽을 허물고 통섭의 지식을 추구하는 에지(Edge)의 발행인 존 브록만은 문학, 예술, 과학기술을 포괄하는 통합적 지식세계인 ‘제3의 문화’가 미래사회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과학기술의 토양에는 문예정신이 있고, 그것을 작동케 하고 시장으로 연결하는 데는 디자인이라는 수단이 있다. 역사적으로 문화적 축적이 취약한 곳에서 과학의 진보가 있었던 예를 찾아볼 수 없고, 과학강국이 경제대국으로 도약한 배후에는 수준 높은 창조적 집단이 포진되어 디자인을 매개로 혁신을 이루었다. 미래창조는 문화력에 과학기술력이 연합할 때 승수효과를 얻을 수 있다.
  • “화학물질 사고 기업이 전액 배상해야” 윤성규 환경부 장관 단독 인터뷰

    “화학물질 사고 기업이 전액 배상해야” 윤성규 환경부 장관 단독 인터뷰

    “최근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현장에서 경험 위주로 작업하고 안전 규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가해자에게 환경오염 피해에 대해 배상 책임을 묻는 법률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환경책임법) 제정을 통해 환경오염 피해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구제기금도 마련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자가 보상과 배상을 하도록 하고, 비용은 보험회사가 책임지는 형태다. 아울러 같은 회사에서 일정 기간 내에 잇따라 사고가 나면 불이익을 주는 ‘3진 아웃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안 해결과 향후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까다로운 업무 스타일 때문에 붙은 ‘독일 병정’이란 별칭은 옛말이다. 바쁘다 보니 ‘연필 깎을 시간도 없다’면서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윤 장관과 일문일답. →취임 한 달 동안의 소회와 환경부 수장으로서 각오를 밝힌다면. -환경부 본부를 떠난 지 9년, 공직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에 다시 환경부에 돌아왔다. 환경부는 젊음을 바친 곳이기에, 돌아왔을 때에는 마음의 고향에 왔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한편으론 시대적 과업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환경에 대한 현 세대들의 요구뿐만 아니라, 말 못하는 동식물과 후세대가 전하는 무언의 메시지까지 귀 담아 듣고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잇따른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해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안은. -그간의 화학사고는 유독가스 분출로 짧은 시간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대응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 간의 역할을 분담하고, 대응 기관의 전문성도 확보돼야 한다. 화학사고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에서부터 대응, 피해 보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효과적인 대책을 조속히 만들겠다.  먼저 사고 예방을 위해 낡은 시설에 대한 점검과 안전교육, 지도·감독 등을 강화하겠다. 유해 화학물질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선진국형 ‘장외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화학업체나 시설을 설치할 때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예측해 대응책을 만드는 것이다. 개발할 때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면 된다. 환경오염 피해 원인자에게 배상 책임을 지우고, 원인자 없는 환경오염 피해 사고에 대비해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피해 배상제도와 기금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화학물질 사고 발생과 허술한 사고 수습의 가장 큰 원인이 경영진의 안전 불감증에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는 ‘피해배상 책임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업종(69종)에 대하여는 의무적으로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해 원인자(가해자)가 피해를 책임 배상하게 하는 제도다.  원인자가 불명·부존재·무능력일 경우,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으로 피해를 구제토록 할 방침이다. 이른 시일 내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아마도 올해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법률 명칭은 환경책임법인데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로 구체적인 대안을 담을 것이다. 경북 구미시 불산 유출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가 났을 경우 사고 기업이 그 피해를 배상하지 못해 세금으로 전액 지원했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피해액을 해당 회사가 배상하게 돼 경영진이 화학물질 관리에 신경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영세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험료의 일정 비율을 보조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새 정부는 ‘국민복지시대’를 강조한다. ‘환경복지’에 대한 열망도 높은데 실현 방안은. -환경복지는 환경 서비스 혜택을 누구나 동등하게 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먼저 농어촌의 환경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상수도를 대폭 확충하고, 폐비닐 등 농촌폐기물 수거를 강화하고, 발암성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을 안전하게 철거하는 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아울러 도시민도 대문 밖에서 손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자연마당이나 생태놀이터와 같은 휴식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실 논란이 계속 제기된다. 불신과 의혹을 없애기 위한 조치는. -불신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찬성이나 반대에 치우친 모범 답안이 아닌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답을 도출해야 한다. 중립성·객관성·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점검·평가 주체를 선정해서 검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다만 환경부나 국토교통부 등 4대강 살리기사업 추진 주체가 직접 검증을 수행하는 것은 신뢰성 측면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 집단인 제3자가 주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4대강 사업의 검증·평가 추진 체계 등에 대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환경부에서는 국민이 공감하는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 매립 연한을 놓고 서울시와 인천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해결 방안은. -쓰레기 매립과 관련된 업무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이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책을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서울시와 인천시 그리고 경기도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협상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고 큰 틀에서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 결론을 내야 한다. →지난 정부는 민간단체와 대화 단절 등 갈등을 빚었다. 향후 시민·환경단체들과 관계 개선 방안은. -지난 정부 때는 환경단체에서 촛불시위 참여와 4대강 사업반대에 편향된 비정부기구(NGO) 활동 등으로 정부와 공식 대화가 단절되고, 보조금 지원 중단 등 갈등구조가 지속되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민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국정 현안 해결과 정책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환경단체와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주요 환경단체 사무처장과 정책 토론 워크숍을 개최하고, 환경단체 대표자와의 면담 등을 활성화하겠다 →새 정부의 정책 핵심 키워드가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인데 환경부의 복안은. -창조경제는 기존 생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하고, 국민행복의 수준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하지만 환경 분야의 일자리는 이제까지 기업의 규모나 근무환경 측면에서 매력 있는 일자리로 여겨지지 않았다. 앞으로는 환경 서비스를 선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도 늘려가며 환경과 경제의 창조적 선순환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생활소음 저감이나 실내 공기질 개선과 같은 창조적인 환경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의 안전과 복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956년 충북 충주 출생 ▲충주공업전문학교(5년제), 한양대 기계공학 ▲건설부 시행 국가공무원 공채 7급 ▲제13회 기술고등고시 합격 ▲환경청, 환경처 근무(5급) ▲수질보전국장, 환경정책국장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국립환경과학원장, 기상청 차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객원 연구위원 ▲환경부 지원 ‘폐자원에너지화 온실가스 사업단’ 단장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4대강, 전문가가 검증해야 중립·객관성 담보될 것”

    “4대강, 전문가가 검증해야 중립·객관성 담보될 것”

    “최근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현장에서 경험 위주로 작업하고 안전 규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가해자에게 환경오염 피해에 대해 배상 책임을 묻는 법률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환경책임법) 제정을 통해 환경오염 피해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구제기금도 마련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자가 보상과 배상을 하도록 하고, 비용은 보험회사가 책임지는 형태다. 아울러 같은 회사에서 일정 기간 내에 잇따라 사고가 나면 불이익을 주는 ‘3진 아웃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안 해결과 향후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까다로운 업무 스타일 때문에 붙은 ‘독일 병정’이란 별칭은 옛말이다. 바쁘다 보니 ‘연필 깎을 시간도 없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윤 장관과의 일문일답. →취임 한 달 동안의 소회와 환경부 수장으로서 각오를 밝힌다면. -환경부 본부를 떠난 지 9년, 공직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에 다시 환경부에 돌아왔다. 환경부는 젊음을 바친 곳이기에, 돌아왔을 때에는 마음의 고향에 왔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한편으론 시대적 과업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환경에 대한 현 세대들의 요구뿐만 아니라, 말 못하는 동식물과 후세대가 전하는 무언의 메시지까지 귀 담아 듣고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잇따른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해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안은. -그간의 화학사고는 유독가스 분출로 짧은 시간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대응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 간의 역할을 분담하고, 대응 기관의 전문성도 확보해야 한다. 화학사고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에서부터 대응, 피해 보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효과적인 대책을 조속히 만들겠다. 먼저 사고 예방을 위해 낡은 시설에 대한 점검과 안전교육, 지도·감독 등을 강화하겠다. 유해 화학물질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선진국형 ‘장외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화학업체나 시설을 설치할 때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예측해 대응책을 만드는 것이다. 개발할 때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면 된다. 환경오염 피해 원인자에게 배상 책임을 지우고, 원인자 없는 환경오염 피해 사고에 대비해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피해 배상제도와 기금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화학물질 사고 발생과 허술한 사고 수습의 가장 큰 원인이 경영진의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다.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는 ‘피해배상 책임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업종(69종)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해 원인자(가해자)가 피해를 책임 배상하게 하는 제도다. 원인자가 불명·부존재·무능력일 경우,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으로 피해를 구제토록 할 방침이다. 이른 시일 내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아마도 올해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법률 명칭은 환경책임법인데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로 구체적인 대안을 담을 것이다. 경북 구미시 불산 유출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가 났을 경우 사고 기업이 그 피해를 배상하지 못해 세금으로 전액 지원했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피해액을 해당 회사가 배상하게 돼 경영진이 화학물질 관리에 신경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영세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험료의 일정 비율을 보조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새 정부는 ‘국민복지시대’를 강조한다. ‘환경복지’에 대한 열망도 높은데 실현 방안은. -환경복지는 환경 서비스 혜택을 누구나 동등하게 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먼저 농어촌의 환경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상수도를 대폭 확충하고, 폐비닐 등 농촌폐기물 수거를 강화하고, 발암성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을 안전하게 철거하는 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아울러 도시민도 대문 밖에서 손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자연마당이나 생태놀이터와 같은 휴식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실 논란이 계속 제기된다. 불신과 의혹을 없애기 위한 조치는. -불신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찬성이나 반대에 치우친 모범 답안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답을 도출해야 한다. 중립성·객관성·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점검·평가 주체를 선정해서 검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다만 환경부나 국토교통부 등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 주체가 직접 검증을 수행하는 것은 신뢰성 측면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 집단인 제3자가 주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4대강 사업의 검증·평가 추진 체계 등에 대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환경부에서는 국민이 공감하는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 매립 연한을 놓고 서울시와 인천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해결 방안은. -쓰레기 매립과 관련된 업무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이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책을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서울시와 인천시 그리고 경기도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협상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고 큰 틀에서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 결론을 내야 한다. →지난 정부는 민간단체와 대화 단절 등 갈등을 빚었다. 향후 시민·환경단체들과 관계 개선 방안은. -지난 정부 때는 환경단체에서 촛불시위 참여와 4대강 사업반대에 편향된 비정부기구(NGO) 활동 등으로 정부와 공식 대화가 단절되고, 보조금 지원 중단 등 갈등구조가 지속되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민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국정 현안 해결과 정책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환경단체와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주요 환경단체 사무처장과 정책 토론 워크숍을 개최하고, 환경단체 대표자와의 면담 등을 활성화하겠다 →새 정부의 정책 핵심 키워드가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인데 환경부의 복안은. -창조경제는 기존 생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하고, 국민행복의 수준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하지만 환경 분야의 일자리는 이제까지 기업의 규모나 근무환경 측면에서 매력 있는 일자리로 여겨지지 않았다. 앞으로는 환경 서비스를 선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도 늘려가며 환경과 경제의 창조적 선순환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생활소음 저감이나 실내 공기질 개선과 같은 창조적인 환경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의 안전과 복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956년 충북 충주 출생 ▲충주공업전문학교(5년제), 한양대 기계공학 ▲건설부 시행 국가공무원 공채 7급 ▲ 제13회 기술고등고시 합격 ▲수질보전국장, 환경정책국장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국립환경과학원장, 기상청 차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객원 연구위원 ▲환경부 지원 ‘폐자원에너지화 온실가스 사업단’ 단장
  • “신종AI 국내 유입 가능성은 매우 희박”

    보건당국은 중국발 조류인플루엔자(AI)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공항과 항만 검역소에서 입국검역을 강화하는 등 대응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AI가 발생한 국가를 방문한 국민들이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은 4일 “중국의 AI가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AI의 명확한 감염경로가 밝혀져 있지 않으나,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AI는 중국의 자연 생태계 및 생활환경과의 접촉에 의한 감염”이라면서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람과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국검역을 통해 중국 방문객이 AI에 감염된 사례가 발견된 바도 없고 AI의 발생에 따라 중국산 가금류의 수입이 중단된 만큼 국민들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AI에 대한 검역 등 국내 대응 조치를 강화했다. 공항·항만 검역소를 통해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신종감염병 검역을 강화하고 가금류 등 가축감염병 통제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의 공조체계를 강화했다. 또 세계보건기구 등 해외 주요기관 및 해외 발생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중국 등 AI 감염국가를 방문하는 국민들이 호흡기질환 감염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행 중에 조류 시장이나 닭, 오리 등 가금류 농장을 방문하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은 피하고 ▲손씻기, 양치질 등 개인 위생 수칙 지키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 피하기 ▲방문 후 이상증상이 있으면 국립검역소나 보건소에 신고하기 등이 이에 해당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황사가 몰려온다…물과 과일 챙겨라

    황사가 몰려온다…물과 과일 챙겨라

    황사가 한반도를 향해 본격적으로 날아들고 있다. 예전부터 있었던 황사지만 갈수록 그 폐해에 예민해지는 것은 최근 중국의 빠른 산업화 탓이다. 최근에 발생한 황사에는 규소·납·카드뮴 등 중금속이 다량 함유돼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전문의들은 “남아도는 열량이 지방으로 축적되어 비만이 되듯 황사 등으로 흡입한 중금속이 체내에 축적되면서 스트레스와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황사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비만보다 훨씬 치명적이고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황사에 섞인 중금속은 주로 호흡기와 소화기를 통해 흡입되기 때문에 호흡기와 소화기의 정상적인 방어기전을 강화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대책은 충분한 수분 섭취로, 하루에 8잔(1.5ℓ)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인체에서 황사에 가장 취약한 조직인 호흡기는 수분이 부족하면 점막이 건조해져 유해물질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과 제철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한 대책이다. 황사의 미세먼지나 중금속은 소화기로도 유입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동물성 지방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유해물질이 지방과 섞여 체내 흡수율이 훨씬 높아지게 된다. 삼겹살이 황사의 독성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믿음은 검증된 사실이 아니다. 삼겹살이 기도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호흡기를 통해 유입된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씻어 내지 못할뿐더러 식도의 오염물질을 씻어내린다 하더라도 이를 몸 밖으로 배출시킬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사철에는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해 장 운동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유해물질을 원활하게 몸 밖으로 배출시킬 수 있다. 특히 황사 미세먼지나 중금속은 인체의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증가시키는데, 엽산·비타민B·C 등 과일과 야채에 많은 항산화 영양소들이 산화스트레스를 막아 주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중금속의 체내 흡수를 막으려면 해산물이나 닭가슴살 등 살코기류를 통해 아연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아연은 장에서 흡수되는 부위가 다른 중금속과 비슷해 중금속의 체내 흡수량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한다. 또 봄철은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에너지 필요량이 늘어나는 때이므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은 음식물이 들어오면 활발하게 움직여 영양소를 흡수하는데, 제 때 식사를 하지 않으면 장 기능이 위축돼 정상적인 방어기전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황사철이 되면 하던 운동도 멈춰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령자나 폐질환·천식 등 호흡기질환자, 혈관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사람이라면 황사철의 낮은 습도와 큰 일교차, 유해물질에 의한 혈관 수축 등으로 뇌졸중이 생기거나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따라서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황사철에 야외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기보다 실내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호흡기질환은 허약할 때 더 잘 발생하므로 규칙적으로 근력운동을 해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그렇다고 황사를 겁내 아예 움직이지 않으면 이미 흡입된 나쁜 물질을 배출하는 기능도 함께 떨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정상적인 활동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과학을 전방위로 들춘 에세이

    현대과학의 영역은 그 경계를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하고 다양하게 뻗쳐 있다. 가장 일반적인 범위의 물리학, 생물학에서부터 일상 생활 속 이기(利器)며 심지어는 ‘신의 영역’이라는 우주와 생명의 기원까지 파고들어 종교와 마찰을 빚기 일쑤다. 많은 과학자들이 현기증 날 만큼의 빠른 속도와 깊이의 연구 성과를 쏟아내고 있고 그것들은 기존 통설을 번개처럼 뒤집어놓기도 한다. 과연 과학의 끝은 어디일까. 외신을 통해 전해지는 과학자들의 연구성과와 새로운 학설은 세상을 깜짝깜짝 놀라게 한다. 전문가들은 그런 소식들을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말한다. 젊은 과학자들이 천착하는 요즘의 과학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의 진화와 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다. ‘퓨처 사이언스’(맥스 브로크먼 엮음, 구계원 옮김, 문학동네 펴냄)는 그 놀랄 만한 첨단의 과학을 일반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한 대중 과학서다. 하버드대 발달연구실험실, 케임브리지 MRC분자생물학연구소,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시 제트추진연구소, 코넬대 등 세계 굴지의 연구소와 대학에 몸담은 차세대 과학자 19명의 연구 분야와 주제를 에세이 형식으로 묶었다. 책에 소개된 에세이들은 가장 일반적인 관심사부터 첨단의 알쏭달쏭한 분야까지 전방위의 과학을 들춘다. ‘침팬지에게서도 인간처럼 이타심을 발견할 수 있을까’ ‘지구와 똑같은 다른 세계가 어딘가에 존재할까’….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있는 대양처럼 지구 밖 얼음으로 뒤덮인 바닷속에 생물이 살 수 있는지를 파고든 케빈 P 핸드와, ‘단백질 영역 융합’이라는 최신 생물학 기술을 활용해 세포에 침입한 병원체를 무력화하는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윌리엄 매큐언의 혁신적 연구현장이 특이하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사람의 마음에 집중한 ‘마음의 과학’ 분야이다. 수치심이며 소외감, 손실에 대한 기피, 지역·인종에 따른 기질의 차이처럼 심리학·사회학 쪽으로 돌려놨던 주제를 과학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해부한 연구가 흥미롭다. 책의 특장은 전문적인 분야의 이론과 연구현장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친절함이다. 과학은 어렵고 난해한 것이란 통념을 조금은 바꿔볼 수 있게 만드는 인문과 과학의 통섭이 실감 나는 책이다. 1만 4000원.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우즈, 왕좌 되찾나

    타이거 우즈(미국)의 세계 랭킹 1위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즈는 24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7381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가 된 우즈는 전날 공동 7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왔다. 재미교포 존 허를 비롯한 3명의 2위 그룹에 2타 앞선 타수. 세계 랭킹 2위인 우즈가 4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하면 17개월여 만에 1위에 복귀한다. 개인 통산 623주 세계 1위를 유지한 우즈는 2005년 6월 12일부터 무려 282주 연속 1위를 지키다 2010년 11월 1일자 랭킹에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내준 뒤 지금까지 정상을 되찾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인자’ 지위는 물론 단일 대회 역대 최다 우승(8차례·샘 스니드·그린즈버러오픈)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54차례 대회에서 우즈는 50번이나 우승할 정도로 뒷심이 강해 기대를 부풀린다. 우즈는 “그동안 이 코스에서 잘했다고 해서 또 우승하리라는 법은 없다”면서도 “내 목표는 우승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한 뒤 정상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그의 정상 복귀는 2~4타 뒤진 공동 2~10위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리키 파울러(미국)를 가장 유력한 ‘대항마’로 꼽았다. 존 허도 같은 순위여서 우즈의 세계 1위 복귀에 딴죽을 걸지 주목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임신부가 먹는 비타민D, 태아에 별 도움 안돼”

    “임신부가 먹는 비타민D, 태아에 별 도움 안돼”

    일반적으로 임신부가 먹는 비타민D는 태아의 뇌 발달 및 골격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증명되지 않은 가설일 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브리스톨대학의 데비 라우러 교수 연구팀은 396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중 주기적으로 비타민D 수치를 조사했다. 이후 이 여성들이 출산한 아이들이 평균 10세가 될 때까지 뼈의 무기질 함량(The Bone Mineral Content, 이하 BMC)을 측정했다. 그 결과 임신 중 비타민D의 체내 함량이 가장 높은 시기는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은 여름이었으며, 임신 중 담배를 피우거나 흑인, 또는 아시아 여성들의 비타민D 수치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험에 참가한 여성들과 이들 자녀들의 BMC 사이에서는 뚜렷한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영국 의료보건관련기구는 현재 모든 임신부와 모유수유중인 여성들에게 하루 10㎎의 비타민D를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라우러 교수는 “임산부라고 해서 반드시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한다는 강력한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햇볕을 적게 쐬거나 비만인 임신부일수록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며, 이들의 태아는 골격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유력 의학저널인 ‘란셋메디컬저널’(The Lancet medical journal)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종로구 실내 공기질 더 깐깐하게 관리

    종로구는 쾌적한 실내 공기질 조성을 위해 법적 관리 대상이 아닌 소규모 다중이용시설로 실내공기질 관리 대상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확대 대상은 건강 취약계층인 어린이가 이용하는 유치원 13곳,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작은 도서관 11곳, 마을문고 8곳, 동 주민센터 및 보건소 민원실 19곳, 자치회관 교육장 19곳 등 총 70곳이다. 구가 2011년부터 최근까지 실내공기질을 관리한 어린이집, 경로당, 소공연장을 포함하면 올해 총 관리대상은 275곳에 이른다. 구는 연 2회 해당 시설의 공기질을 측정해 환기설비, 청소상태를 파악하고 실내공기질의 중요성에 대한 컨설팅을 병행해 개선 방안을 제시, 측정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지난 2년간의 지속적인 실내공기질 측정과 컨설팅을 통해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리의식이 많이 변했다”면서 “앞으로도 건강 취약계층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을 추가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男 배구 PS 미디어데이] “아성 지킨다” vs “V7 막는다”

    ‘V7’에 도전하는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아성을 지켜낼까.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삼성화재를 비롯,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에서 맞붙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갖고 마지막 승부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팀이 곧 챔피언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PO에서 어느 팀이 올라오든 챔피언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은 새로운 싸움이 아니라 어떻게 버티느냐가 중요하다. 기본에서 잘 버티면 이길 수 있다”고 내다본 신 감독은 팀의 구심점인 레프트 석진욱이 발목을 다쳐 챔프전 모든 경기를 뛰기 힘들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챔프전 1차전을 무난히 소화해주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고준용, 신으뜸, 최귀엽 중 경기 당일 얼굴에 가장 자신감이 나타나는 선수를 내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 감독이 챔프전 상대로 현대캐피탈을 지목하자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그렇게 돼서 신 감독님과 겨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신 감독께서 승승장구하고 계신데 한 번쯤 내가 넘어서는 것도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승부사 기질을 드러냈다. PO 무대 신고식을 앞두고 있는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대행은 “두 분 감독님에게 도전한다는 의미, 젊은 패기로 붙어보겠다”면서 “선수들이 우승만 하면 적은 월급에 빚을 내서라도 원하는 걸 모두 들어주겠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유도했다. 17일 오후 2시 20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PO 1차전을 갖는 하 감독과 김 대행은 리시브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했다. 하 감독은 “서브 리시브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어느 팀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면서 “우리의 팀컬러인 블로킹을 포스트시즌에서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행은 “발목을 다쳐 늦게 코트에 돌아온 곽승석(레프트)이 기복을 줄이고 공수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대비를 잘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공고 출신 벤처1세대 파격 발탁, ‘무에서 유 창조’… 상생에 관심

    공고 출신 벤처1세대 파격 발탁, ‘무에서 유 창조’… 상생에 관심

    1986년 처음 반도체와 인연을 맺었다. 유럽 반도체 장비회사 ASM인터내셔널의 국내 법인인 한국ASM에 입사한 것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불만이 생겼다. 세계 반도체 생산량 1위인 한국이 반도체 장비는 다른 나라에서 모두 수입해 쓰는 현실이 싫었다. 1995년 그가 회사를 나온 이유다. 창업을 했다. 하지만 사업을 하기 위한 자금은 구하기 힘들었고 기껏 개발한 국산 반도체 장비를 가지고 뛰어다녔지만 모두들 기술력을 의심했다. 이를 악물었다.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갔고 결국 업계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2011년 회사를 세운 지 16년이 되는 해에 그의 기업은 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는 사이 청년이었던 그는 앞머리가 훤하고 염색을 해야 할 정도로 흰머리가 난 50대가 됐다. 하지만 경영 노하우와 세상을 보는 시각이 그에게 생겼다. 중소기업청장에 내정된 황철주(54) 주성엔지니어링 최고경영자(CEO)의 이야기다. 그의 중소기업청장 임명은 파격적인 발탁으로 평가된다. 공고(동양공고) 출신인 데다가 1995년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해 현재까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국내 벤처 1세대이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인 청장은 1996년 중소기업청 출범 이래 처음이다. 반도체 장비 연구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1등 회사로 키워낸 승부사 기질을 가진 뚝심의 벤처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2010년부터 3년간 벤처기업협회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을 맡아 창조와 기업가 정신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도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에서 현재 태양광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는 대기업과 거래 관행을 놓고 대립하다 고생한 경험이 있어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에 관심이 많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필요성도 설파한다. ‘무에서 유’를 만드는 데 탁월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어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과제인 창조 경제 실현과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인 김재란(54)씨와 1남.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영화 프리뷰]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마녀에 맞서는 마술사 오즈, 그 이전 이야기

    [영화 프리뷰]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마녀에 맞서는 마술사 오즈, 그 이전 이야기

    1905년 미국 캔자스. 서커스단과 함께 시골 마을을 유랑하는 삼류 마술사 오즈(제임스 프랭코)는 열기구에 올라탔다가 거대한 회오리바람에 휩쓸린다. 죽는 줄로만 알았지만 눈을 떠 보니 신비한 세계 오즈에 와 있었다. 그곳에서 만난 마녀 테오도라(밀라 쿠니스)는 ‘오즈 사람들은 자신들의 나라와 같은 이름의 위대한 마법사가 나타나 사악한 마녀에게서 구원해 줄 걸로 믿고 있다’고 얘기한다. 오즈는 사악한 마녀만 물리치면 금은보화를 모두 차지하고 왕이 될 수 있을 거란 테오도라의 언니 에바노라(레이철 바이스)의 말에 넘어간다. 사악한 마녀가 사는 숲에서 만난 마녀 글린다는 에바노라야말로 나쁜 마녀라고 말한다. 과연 누가 나쁜 마녀일까. 1900년 L 프랭크 바움이 쓴 동화 ‘오즈의 마법사’는 100여년 동안 끊임없이 재창작된 고전이다. 주인공을 맡은 주디 갈런드와 주제곡 ‘오버 더 레인보’로 유명한 흑백 영화 ‘오즈의 마법사’(1939)는 물론 그레고리 매과이어의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만든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 배경과 등장인물을 빌린 일종의 ‘스핀오프’였다. 이번에는 디즈니가 나섰다. ‘이블데드 1~3’과 ‘스파이더맨 1~3’ 등 B급 영화와 블록버스터의 경계를 넘나드는 할리우드의 거장 샘 레이미와 손을 잡았다. 원작의 리메이크 따윈 처음부터 관심이 없었다. 주인공 도로시를 비롯해 강아지 토토, 겁쟁이 사자, 양철 나무꾼, 허수아비, 날개 달린 원숭이, 마녀들을 제쳐 두고 원작에서 조연에도 못 미쳤던 늙고 쇠약한 마술사를 끄집어냈다. 도로시보다 먼저 오즈에 도착해 위대한 마법사로 추앙받았지만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힌 마술사의 젊은 시절을 다뤘으니 일종의 ‘프리퀄’인 셈이다. 친숙한 원작을 빌리되 색다른 관점으로 재해석한 영화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7일 개봉)이다. 판타지의 표피를 둘렀지만 한 꺼풀 벗기면 평범한 사내가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영웅모험극이다. 캔자스에서 오즈는 돈과 인기에 눈이 먼,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삼류 마술사였다.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오즈에 떨어지고서도 변하지 않는다. 금붙이와 착하고 섹시한 마녀 테오도라 생각뿐이다. 하지만 자신을 위대한 마법사로 알고 따르는 순박한 오즈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바뀐다. 뻔한 디즈니표 드라마가 될 수도 있었지만 레이미 감독은 사악한 마녀와 맞설지 도망갈지 고민하는 오즈의 모습을 통해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역시나 유명 원작(영국의 민담)을 소재로 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잭 더 자이언트 킬러’가 안이한 각색으로 망가진 것과 대비된다. 관객의 눈도 즐겁다. ‘이상한 나라 앨리스’로 아카데미 미술상을 받은 프로덕션 디자이너 로버트 스트롬버그가 창조한 세계는 환상적이다. 오즈를 돕는 날개 달린 원숭이 핀리와 도자기 소녀 등 특수효과의 도움을 빌린 감초 캐릭터들의 생생한 표정 연기도 볼거리다. 3차원(3D) 화면도 부담스럽지 않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2013 우수기업 우수상품] 아모레퍼시픽 ‘ABC 세럼’

    [2013 우수기업 우수상품] 아모레퍼시픽 ‘ABC 세럼’

    세안 직후 맨 첫 단계에 사용하는 부스팅 세럼인 ‘ABC 세럼’은 감초, 녹차, 파파야 등 10가지 성분을 함유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잡아준다. 이 제품은 빠른 흡수력이 장점으로, 부스팅 유효 성분들이 인간의 세포구조와 흡사하게 이뤄져 피부 깊숙한 곳까지 빠르게 흡수된다. 또한 피부를 청결하게 정돈해주고 피부의 피지층을 제거해줘 다음 단계에 바르는 스킨케어 제품들의 효과를 높인다. ABC 세럼에는 자작나무 수액도 담겨있다. 이 수액은 아미노산을 비롯한 다양한 무기질을 포함하고 있어 높은 보습력과 흐트러진 피부 리듬을 정상화시켜준다. 자작나무 수액은 예로부터 약해진 심신을 회복시키는 용도로 사용돼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Weekly Health Issue] 조규창씨 스트레스관리법

    [Weekly Health Issue] 조규창씨 스트레스관리법

    막 50대에 접어든 조규창(가명)씨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렸다. 불안이 반복됐지만 이런 사실을 차마 가족들에게 털어놓지 못했다. 여기에 심리적인 위축감까지 더해져 심각한 수면장애를 겪었다. 그래도 그럭저럭 버텨냈다. 그러다 딸이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다니는가 하면 신용카드를 긁어댄 사실 때문에 심각한 가정불화를 겪었다. 상심이 깊었던 조씨는 홀로 술을 마시는 횟수가 늘어 중독 단계에 이르렀고, 그럴수록 수면장애가 심해져 점점 우울감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술이 없으면 잠들지 못해 매일 술을 찾았고, 급기야 목을 매려다 가족들에게 발견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조씨는 “한순간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차라리 죽는 게 가족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고 돌이켰다. 조씨의 상태를 파악한 의료진은 정신과적 치료를 시작했다. 상담을 통해 술의 폐해를 인식시켜 금주를 실천하게 했으며 약물치료와 면담을 병행했다. 치료 후 빠르게 증상이 호전됐다. 정신적인 문제가 해결되자 조씨는 예전처럼 밝은 모습으로 직장 생활도 거뜬히 해내고 있다. 스스로 “삶의 목표를 분명하게 재설정했더니 의욕이 되살아 나더라”고 말했다. 가족 간의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한 것도 도움이 됐다. 특히 딸과의 관계가 이전처럼 돈독해진 것이 그의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기선완 인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조씨는 기질적으로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데다 어릴 적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마음의 상처가 컸던 탓에 자신의 어려움을 남에게 드러내 보이지 못했다”면서 “우선 금주와 함께 약물로 불안·우울 증상을 조절했으며, 이후 약물 투여량을 줄이면서 자신의 과거를 재인식하도록 도와 병적인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 교수는 “현재는 환자가 술이 아닌 건강한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정확하고 빠른 관상동맥 CT 조영제 부작용 있을 땐 금물

    정확하고 빠른 관상동맥 CT 조영제 부작용 있을 땐 금물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되어 가고 있지만 고령자들이 모두 건강한 노후를 즐기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 이유도 있지만 건강상의 문제가 크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찾아내는 게 중요하지만 정작 건강검진을 받을 때면 무엇을 중점적으로 살필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 때문에 자신의 나이·생활습관·가족력 등을 무시한 채 비싼 검사만 선호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과연 건강검진에서는 무엇을 먼저 고려해야 할까. 뇌질환 MRI·MRA 성격 달라 성인들이 기본적으로 받는 기초검사 및 혈액검사 외에 경동맥초음파나 뇌MRI·뇌MRA 같은 정밀검사는 해마다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뇌혈관질환 가족력이나 병력을 가졌거나 두통·오심(매슥거림)·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관련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경동맥초음파검사는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경동맥의 내·중막 두께와 혈액의 흐름 등을 진단한다. 경동맥에 이상이 있으면 뇌·심장·신장 등 중심혈관에도 동맥경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뇌MRI와 뇌MRA는 같은 장비를 사용하지만 전혀 다른 정보를 얻는 검사다. MRI는 주로 종양이나 뇌경색 등 뇌 실질에 대한 정보가, MRA는 뇌의 혈관만 촬영해 혈관 기형이나 막힌 부분 등 혈관 관련 정보가 필요할 때 사용한다. 따라서 두 검사를 동시에 실시하거나 목적에 따라 한 가지만 선택해 검사할 수도 있다. 심장질환, 추가 검사는 신중히 일반적으로 기초검사·혈액검사·심전도는 기본검사에 포함되지만 이 검사만으로는 동맥경화 정도나 향후 발생 가능한 협심증·심근경색증 등의 질환까지 파악하기는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비만·흡연자나 고혈압 등 위험인자를 가졌다면 추가로 심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관상동맥CT는 정확하고 빠른 진단법으로,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진단에 주로 활용된다. 하지만 가려움·호흡곤란·혈압저하 등 조영제 부작용이 있는 사람에게는 적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협심증·심근경색 등이 우려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먼저 심장CT로 석회화 정도를 측정한 뒤 추가검사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 소화기질환, 종양소견 땐 복부CT 일반적으로 간·신장·담낭·비장·췌장 등 상복부 장기를 진단할 때는 조영제 부작용이나 방사선 걱정이 없는 복부초음파검사를 실시한다. 하지만 장에 가스가 차있거나 주요 장기에 종양 소견이 있을 때라면 상세한 감별을 위한 복부CT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대장내시경은 대장암과 대장용종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로, 보통은 5년마다 받을 것을 권하지만 용종이나 궤양성대장염 등 검진상 특이소견이 있는 경우에는 면밀한 관찰을 위해 검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하지 않는 해에는 대변에 혈액에 섞여 있는지를 분석하는 대변잠혈검사를 하면 된다. 호흡기질환, 분비물도 중요 자료 흉부 X레이는 매년 시행하는 것이 좋다. 폐암 등이 우려되는 흡연자라면 X레이로 놓치기 쉬운 미세한 종양까지 찾아낼 수 있는 폐CT검사가 필요하다. 방사선 노출이 우려된다면 기존 CT의 방사선 피폭량을 50% 이상 줄인 저선량 폐CT검사를 이용하면 된다. 또 기도나 폐 등 호흡기 분비물인 가래는 해당 기관의 건강상태를 살피는 중요한 자료이므로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女질환, 치밀 유방은 X레이 한계 세계 여성암 사망률 2위인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경부(입구)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지만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따라서 여성은 청소년기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물론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병변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는 자궁경부세포진검사와 인유두종 바이러스검사가 있다. 최근에는 세포진검사의 정확성을 보완하기 위해 인유두종바이러스검사를 병행하는 추세다. 유방암의 1차 진단은 X레이를 이용하는데 미세석회화 병변과 유방종괴 등 유방암 유무를 확인하는 데 적합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성은 치밀 유방조직이 많아 X레이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울 때가 많아 초음파검사로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추세다. 종합건강검진 전문 의료기관인 우리원 심규혁 진료과장은 “각 신체부위별 검진항목이 다르기 때문에 매년 동일한 검진프로그램을 반복하는 것보다 개인별 위험요인 및 나이에 따른 맞춤형 검진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아울러 1회성 검진에 그칠 게 아니라 검진 후 수검자에게 적절한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검진기관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면역력

    [Weekly Health Issue] 면역력

    많은 사람들이 건강의 기준을 면역력이라고 알지만 “면역력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말문이 막히고 만다. 딱히 손에 잡히는 게 없는 탓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건강이 바로 면역력의 다른 이름임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나 면역력이나 면역체계를 뛰어넘어서는 결코 건강을 말할 수 없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체내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질병과의 싸움과 그 싸움에서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실체가 바로 면역체계이기 때문이다. 의료인들이 “실체만 바로 알아도 이미 절반은 건강해진 것”이라는 면역체계에 대해 서울대병원 내과 안규리 교수로부터 듣는다. ① 면역체계란 무엇인가. 인체가 세균 등 외부 물질을 탐지해 제거함으로써 질병을 막고, 몸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면역이라고 하는데, 의학적으로는 인체가 병원체와 암세포 등을 찾아내 죽임으로써 질병으로부터 생명체를 보호하는 것을 말한다. ② 인간의 면역체계는 어떻게 이뤄졌고, 어떻게 작동하는가. 인간의 면역체계는 타고나는 선천면역계와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획득면역계로 이뤄진다. 박테리아 같은 단세포 생물도 선천적인 면역력을 갖고 있는데, 이런 면역체계는 고등생물일수록 더욱 정교하다. 특히 인간의 면역체계는 특정 병원체를 효과적으로 인식하도록 적응한 결과, 획득면역이나 적응면역을 통해 면역기억이 가능하도록 조직돼 있다. 따라서 한번 경험한 병원체에 대해서는 처음보다 빠르고, 강하게 대응하게 된다. ③ 이런 면역체계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가. 선천면역은 병원체에 비특이적으로 반응하며, 기억작용은 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감염을 1차적으로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항원의 침입을 차단하는 피부나 내장의 상피조직, 호흡기관의 점액, 눈물이나 침 속의 효소, 위산, 혈액에 존재하는 보체 등이 여기에 해당되며, 식균작용을 하는 대식세포와 다형핵백혈구, NK세포 등도 대표적인 선천면역세포다. 획득면역은 항체를 생산하는 체액성 면역과 림프구가 병원체를 공격하는 세포성면역으로 구분한다. 획득면역에서는 1차 면역반응 후 항원에 반응한 림프구의 일부가 기억세포로 분화해 있다가 같은 항원이 다시 침입하면 1차 반응때보다 더 빠르고, 강하게 방어에 나선다. 생체면역 감시체계는 이같은 선천면역과 획득면역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진다. ④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림프구와 면역세포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위험한 병원체를 발견하면 즉시 공격에 나서는 대식세포는 병원체 뿐 아니라 종양괴사인자를 분비해 암세포를 파괴하며, 림프구에 항원을 전달하기도 한다. 자연살해 면역세포인 NK세포는 정상세포와 이상세포를 구분해 이상세포의 자살을 유도하거나 암세포를 파괴한다. 획득면역 반응에 관계하는 T세포와 B세포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담당하며, 항체 반응을 유발하는 일을 맡는다. 일단 항원을 인식하면 B세포는 항체를 생산해 이를 무력화시키고, T세포는 사이토카인을 생산해 다른 T세포가 면역반응을 일으키도록 지휘한다. 이 때 세포독성 T세포가 나서 NK세포처럼 세포독성입자를 분비해 감염된 세포를 죽인다. 이 과정에서 활성화된 B세포와 T세포는 자신과 만난 항원의 정보를 기억하는데, 이 때문에 한번 걸린 병에는 면역력이 생기게 된다. ⑤ 면역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무슨 뜻이며, 어떻게 가능한가. 면역반응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 병원체에 의한 감염이나 암세포의 생성을 방어하는 과정이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나 신종플루가 면역에 대한 관심을 키웠지만 아직도 알레르기와 류머티즘 등 많은 면역질환이 난치성으로 남아 있다. 또 면역력이 약하면 암 발병이 늘어난다는 것도 확인된 사실이다. 이렇듯 수많은 질병이 면역체계와 관련돼 면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면역력이 중요하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그러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에이즈 등 특정 병에 걸렸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거나, 영양 결핍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면역력이 유의하게 떨어지는 상황은 흔치 않다. 따라서 면역력을 키운다며 특수한 치료를 받거나 약제를 복용하라고 권장하지는 않는다. ⑥ 그렇다면 면역력과 질병은 어떤 상관성을 갖는가. 암은 정상 세포가 비정상적인 암세포로 변성돼 생긴다. 이런 암세포도 우리 몸에서 생긴 세포지만, 정상세포와는 다르기 때문에 면역계는 이를 침입자로 간주, NK세포 등 면역세포를 동원해 죽임으로써 암의 발생을 억제한다. 그러나 면역기능이 약하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해 암 발생이 늘어나게 된다. 이와 달리 루푸스나 류머티즘 등 자가면역질환, 천식·비염·아토피 같은 알레르기질환에서 보듯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반응해 발생하는 질환도 있다. ⑦ 그런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 면역력의 약화가 주요 발병원인이 될 수 있는 암이나 감염질환은 당연히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우선 흡연과 과음을 피해야 한다. 흡연은 발암원이기도 하지만 몸에 스트레스를 가해 면역체계 작동을 방해하며, 습관적인 과음은 림프구 수를 줄이거나 감염의 회복을 늦추고 경과도 나쁘게 한다. 면역력을 유지·강화하는 또 다른 방법은 건강한 생활습관, 특히 수면 패턴이 중요하다. 깊은 잠을 잘 때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면역력 강화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조절도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우울증 등 정신과적 질환뿐 아니라 감염·암·자가면역 질환 등에도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또 일광욕 등을 통해 면역력 증가에 관여하는 비타민D가 부족하지 않아야 하며, 스트레칭과 운동을 일상화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은 면역계를 자극하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며, 운동은 면역세포와 림프액의 흐름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백혈구의 숫자를 늘려 면역력을 강화한다. ⑧ 면역력이 너무 약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을 텐데….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상황으로는 과음·흡연·스트레스·수면부족·활동부족·운동부족 등을 들 수 있다. 또 장기이식이나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면역억제제 복용, 화학·방사선요법으로 암을 치료 중이거나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해도 치료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진료와 감시가 필요하다. 면역력 감퇴에 따른 합병증은 예방이 중요하며, 일단 합병증이 발생하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이나 감염 등 2차 합병증을 막고 면역력을 정상화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송파, 어린이집 실내공기 무료측정

    송파구는 그동안 유해 공기의 위험에 노출돼 있던 소규모 대중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실내공기질 무료 측정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속적인 점검으로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대규모 대중시설과 달리 법으로 정한 규모 이하의 시설은 그동안 공기질 관리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특히 영·유아들이 이용하는 어린이집 상당수도 관리를 받지 못했다. 이에 구는 주민들이 출생부터 사망까지 이용하게 되는 보육·의료·교육 시설에 대해 일제히 실내공기질 무료 측정을 실시키로 했다. 연면적 2000㎡이하 및 병상수 100개 이하 산부인과, 500㎡ 이하 산후조리원, 소규모 어린이집 및 학원, 게임장, 1000㎡ 이하 어르신 요양시설, 장례식장 등이 대상이다. 구에서 편성·운영하는 ‘맑은공기지키미’가 맡아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을 측정한다. 기준치를 초과하는 곳은 구에서 지속적으로 기술 지원을 해 공기질을 개선토록 할 방침이다. 기준치 이내의 사업장은 실내공기질 측정서를 발급하고 구청 홈페이지에 이를 게재한다. 최창선 맑은환경과장은 “앞으로는 소규모 어린이집에도 부모들이 보다 안심하고 자녀들을 맡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실내공기질을 관리해 구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해발 600m 설산의 오아시스… 그 달달함, 육지 것에 비할까

    “울릉도 우산고로쇠는 육지와 달리 눈 속에서 채취해요. 전국 고로쇠 나무 중 유일하게 순수 국산 유전자를 지녔지요.” 경사가 40도쯤 될까. 서면 남양산 아래에서 시작한 농사용 모노레일은 달달거리며 깎아지른 숲을 30여분 올라갔다. 3년째 우산고로쇠를 채취해 온 이수철씨가 시동을 멈춘 곳은 해발 600m. 산중은 오직 눈과 우산고로쇠 나무뿐, 어마어마한 원시 군락지다. 그 기운이 참으로 싱그럽다. 나무는 볕 닿는 곳부터 비닐 주머니를 하나씩 달기 시작했고 흰 수액이 뚝뚝 떨어진다. 한 모금 맛을 봤다. 육지의 것보다 당도가 높다. 이 단맛은 자당으로 다른 지역보다 2배는 달다고 한다. 사포닌에서 오는 향긋한 인삼 향이 특징이다. 특히 우산고로쇠의 주요 무기성분은 칼슘, 칼륨으로 전체 무기질의 81%를 차지하는데 이는 골다공증과 성장기 어린이 뼈 발육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산에서 내려와 농가의 시설을 둘러보니 과거 ‘약수터 물통’은 사라졌다. 수거해 온 수액은 저온 살균 정제 설비를 거쳐 1.5ℓ 페트병에 담겨 밀봉되고 있었다. ‘울창한 큰 언덕’ 울릉(鬱陵). 울릉도 사람들은 이 우산고로쇠 널판으로 너와집을 짓고 수액을 음용하며 그들만의 긴 삶을 지탱해 왔다. 어쩌니 해도 이 또한 이들에겐 건강을 지켜주는 ‘야생’이고 설산에서 얻는 귀한 음식이다. 지금 울릉도는 우산고로쇠 철이다.
  • 상어 반토막 내는 ‘파이터 물개’ 반전 포착

    ‘엉엉’ 소리를 내며 사람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는 물개에게 이런 면이? 둥그런 머리와 짧은 팔, 귀여운 외모로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는 물개가 수중에서 상어와 한 판 승부를 벌이는 ‘파이터’ 기질을 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물개는 평소 작은 물고기나 오징어, 게 등을 잡아먹고 살지만, 이번에 포착한 물개는 상어의 목을 물어뜯어 단번에 사냥에 성공하는 색 다른(?) 모습을 보였다. 남아프리카물개(South African Fur Seal)종인 이것은 청새리 상어(Blue Shark)와 한바탕 몸싸움 끝에 상어의 아래턱을 베어 무는데 성공했다. 참상어과에 속하는 청새리 상어는 성질이 사납고 민첩하기로 유명하지만, 온순한 이미지의 물개의 저녁거리가 되는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이 장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관광지인 케이프 포인트에서 포착했으며, 바다 속 세상을 구경하던 다이버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다이버들은 “몸집이 큰 물개가 상어를 제압한 뒤 위(胃)와 간(肝) 부위 등만 먹은 채 유유히 사라졌다.”면서 “상어의 위에는 물개가 좋아하는 물고기와 오징어 등이 포함돼 있고, 간은 에너지를 만드는데 좋은 부위이기 때문에 이를 골라 먹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아프리카물개의 사냥에 대해 들은 적은 있지만 눈앞에서 보기는 처음”이라면서 “날카롭게 상어의 목을 물어뜯은 이 물개는 다음 사냥거리를 찾아 유유히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아프리카물개는 몸길이 3m, 몸무게 315㎏에 달하며, 평균 수명은 30년이다. 최대 수심 204m까지 잠수가 가능해 깊은 물에 사는 물고기들을 주식으로 삼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