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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직조종사 유자녀 장학재단 세운다

    순직조종사 유자녀 장학재단 세운다

    훈련 등 공무 중에 순직한 조종사들의 자녀들을 위한 장학재단이 처음으로 만들어진다. 공군은 31일 순직한 고(故) 박광수 중위의 부모로부터 기증받은 1억원으로 장학재단 설립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으로 2억원의 장학기금을 더 모금해 오는 8월 장학재단 창립식을 갖고 공식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박 중위는 1982년 전투기가 바다 등 물에 추락했을 때를 대비한 생존능력을 강화하는 수영훈련 중 심장마비로 순직했다. 박 중위의 아버지 박만춘(82)씨와 어머니 한계옥(80)씨는 박 중위가 순직 한 후 28년간 매달 받은 유족연금을 모아 순직 조종사의 자녀들을 위해 써달라며 공군에 기증했다. 박씨 부부는 지난 3월 강릉기지에서 발생한 2대의 F-5 전투기 추락사고 후 가슴에 묻어온 아들의 모습이 떠올라 모아 놓은 유족연금을 모두 기증했으며, 28년 전에도 국가에서 받은 위로금으로 컬러 TV를 구입해 아들이 근무했던 16전투비행단에 기증한 바 있다고 공군은 밝혔다. 박씨는 “연금 또한 국가의 것이라 한푼도 쓸 수 없었다.”면서 “이 돈으로 어려운 자녀가 도움을 받아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군은 오는 2014년까지 10억원, 2014년 이후부터 모두 50여억원의 기금을 모아 순직 조종사 유자녀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강원도 강릉에서 추락한 F-5전투기 조종사 고 오충현 대령과 어민혁 소령의 유가족들이 300만원을 모아 18전투비행단에 전달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나주 미라’, 423년만의 장례식...’후손의 꿈’

    ’나주 미라’가 423년 만에 다시 장례식을 치르고 매장된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지난 31일 ‘나주 미라’를 다시 후손 측에 반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나주 미라’는 지난해 4월 전남 나주시 문화 류(柳)씨 문중의 선산에서 이장(移葬) 도중 발견됐다. 발견 당시 미라는 생기있는 머리카락과 탄력있는 피부가 남아있어 구로병원 측에서 연구의사를 밝혔고 류씨 종친회는 이를 받아들여 학술용으로 기증했다. 하지만 일부 후손이 반환을 요청하면서 병원측이 미라를 반환하게 된 것. 일부 후손이 “꿈에 조상을 뜻하는 암소가 자주 보였다. 아무래도 12대조 할머니를 자연 상태로 되돌리는 게 이치일 듯 싶다.”며 병원 측에 미라 반환을 요청했다. 류씨 문중이 제공한 족보에 따르면 ‘나주 미라’는 류씨 가문 출신의 21대 며느리로 1544년에 출생해 1587년 사망했다. 반환에 앞서 병원측은 지난 30일 미라에 대한 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를 마쳤다. 검사 결과 질에서 태반으로 추정되는 신체부위가 발견됐고 혀를 깨문 상태여서 출산 과정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류씨 문중은 6월 중 검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미라를 돌려받아 나주 선산에서 장례절차를 거쳐 다시 매장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고장 최고] 예산 수덕사 선(禪) 미술관

    [우리고장 최고] 예산 수덕사 선(禪) 미술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 입구에 ‘선(禪)미술관’이 있다. 사찰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초 미술관이다. 첫 불교 전문 미술관이기도 하다. 백제 위덕왕(554∼597) 때 창건돼 국보 49호 대웅전이 있고, 한국 불교의 선이 있게 한 1400여년 역사의 수덕사 위상으로 보면 최초의 불교 미술관이 들어선 것은 당연하다. 정암 수덕사 총무스님은 “평일 400여명, 주말에는 하루 1500여명이 미술관을 찾는다.”고 말했다. ●일주일 5000명 방문 이 미술관은 지난 3월26일 문을 열었다. 수덕사가 군 지원 예산 등 16억원을 들여 지었다. 410㎡의 서양식 단층 건물이다. 수덕사 대웅전 지붕을 형상화하고 선의 의미인 단순함을 최대한 살렸다. 내부에는 100㎡ 안팎의 전시실 2개가 있다. ‘고암’과 ‘원담’이란 이름을 붙였다. 고암은 한국 현대 미술계의 거장인 이응로(1904~1989) 화백의 호이고, 원담(1927~2008)은 수덕사 방장(方丈)을 지낸 큰 스님이다. 원담은 국내외에 이름을 떨친 서예가다. 그는 경허·만공 스님의 한국근대 선불교사(禪佛敎史)의 맥을 잇는 중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암 총무스님은 “수덕사가 선미술관을 지은 것은 원담 스님도 있지만 이응로 화백과의 인연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바로옆엔 나혜석 살던 수덕여관 미술관 바로 옆에 고암이 머물며 작품활동을 했던 수덕여관이 있다. 이곳은 한국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 나혜석(1896∼1946)이 5년간 살았던 곳이다. 나혜석은 만공 스님으로부터 “너는 스님이 될 재목이 아니다.”고 거부당하자 수덕여관에 묵으면서 그림을 그렸다. 이 여관은 나혜석의 영향을 받은 고암이 1944년 매입, 1958년 프랑스로 유학가기 전까지 살았다. 그는 1967년 동백림간첩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뒤 이곳에 잠시 묵기도 한다. 그가 새긴 암각화 2점과 현판이 있다. 수덕사는 원담 스님 입적 2주기 때 선미술관을 개관하면서 첫 전시회로 고암과 원담 스님의 작품을 선보였다. 고암전시실에서는 이 화백의 후손과 제자, 지인들이 기증한 15점과 수덕여관 수리 때 발견한 습작 50여점 등 모두 65점의 고암 작품이 전시됐다. 원담전시실에서는 원담 스님이 그린 달마도와 서예작품 등 40여점이 선을 보였다. 두 번째 전시회로 5월29일까지 계태사 혜담 스님의 ‘고려화불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가 없을 때는 선미술관 수장고에 있는 경허·만공 등 수덕사와 인연이 있는 스님들과 고암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예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라이프플러스]

    불가리 ‘영원과 역사 사이’ 보석展 불가리가 새달 2~1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1층 로비에서 창립 125주년을 맞아 60여점의 보석을 선보이는 ‘영원과 역사 사이:1884-2009’전을 연다. 90억원대의 가치를 지닌 에메랄드 목걸이와 여배우들이 착용했던 보석을 감상할 수 있다. (02)2056-0170. 형지, 기아대책기구에 응원용 티셔츠 기증 패션그룹형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경기 승리를 기원하는 ‘올더레즈’ 응원용 티셔츠 6200장을 기아대책기구에 기증했다. 티셔츠는 행복한 홈스쿨 학생과 월드컵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대학생들이 입게 된다. (02)3498-0363.
  • ‘천안함 용사’ 손수민중사 모교에 장학금

    천안함 사고로 숨진 고 손수민 중사의 유품과 저금이 27일 손 중사의 모교인 울산 무룡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기탁됐다.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이날 오전 11시 북구 무룡고에 ‘천안함 전사자 고 손수민 중사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손 중사의 유가족이 아름다운가게에 맡긴 유품을 판매한 금액 50만원과 손 중사의 통장 계좌에서 나온 200만원, 아름다운가게의 성금 250만원이 모여 조성됐다. 이에 앞서 유가족은 지난 17일 손 중사가 생전에 쓰던 옷과 해군 제복, 등산화, 볼링공, 아령 등 350여점의 유품을 중구 학성동 아름다운가게에 기증, “판매 수익을 좋은 곳에 써 달라.”고 부탁했다. 류동년 무룡고 교장은 “순국한 손 중사의 깊은 뜻이 담긴 장학금을 생활이 어려우면서도 사회복지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 10명에게 50만원씩 나눠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씨줄날줄] ‘칼레의 시민’ /구본영 논설위원

    국세청이 해외 비밀계좌에 꼭꼭 숨어 있던 6000억원대의 탈루소득을 적발해 냈다고 한다. 국내 4개 기업의 사주들이 스위스·홍콩·싱가포르 등의 금융기관에 개설한 14개 비밀계좌에서 탈루소득을 찾아내 3392억원을 추징했다는 것이다. 해외에 은닉된 탈법 비자금을 찾아내기 위해 만든 ‘역외탈세추적전담센터’가 올린 첫 개가다. 무엇보다 스위스의 비밀금고에 숨은 돈 일부까지 찾아냈다니 놀랍다. 결코 열릴 것 같지 않던 철옹성 같은 재산 도피처였다는 점에서 그렇다. 홍콩·싱가포르 등의 비밀계좌도 우리 입장에선 과세의 사각지대였지만, 고객 비밀보호를 생명으로 하는 스위스 금융기관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전세계 독재자들이 ´유사시´에 대비해 스위스에 비밀계좌를 두고 있음이 이를 방증한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밀금고도 그중 하나일 게다. 스위스 비밀금고의 문이 조금 열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필자는 불세출의 조각가 로댕의 ‘칼레의 시민’을 떠올렸다. 14∼15세기 영국과 프랑스는 백년전쟁을 치렀다. 도버 해협에 면한 프랑스의 작은 도시 칼레의 시민들은 영국의 대군을 맞아 11개월을 저항하다가 백기를 든다. 영국의 에드워드 3세는 칼레를 초토화하지 않는 대신 시민 대표 6명이 맨발에 밧줄을 목에 걸고 오라는 항복조건을 내건다. 교수형을 당할 자원자를 고르는 시장통에서 맨 먼저 손을 든 이가 칼레의 최대 부호 생피에르였다. 그러자 시장 등 귀족 5인이 뒤를 이었다. 이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형상화한 작품이 바로 ‘칼레의 시민’이다. 나중에 영국 왕비의 탄원으로 6인이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것은 여담이지만. 천안함 사태로 인한 감회 탓일까. 해외 비밀계좌를 개설하는 이들의 심리를 새삼 곱씹어 보게 된다. 혹여 우리가 함께 사는 공동체에 물이 새어들 때 그들이야말로 맨 먼저 탈출을 꿈꿀 게 아닌가 하는. 그래서 해외계좌를 통한 탈세를 추적하는 일은 조세정의나 재정건전성 확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우리 사회의 안녕을 지키는 차원에서 역외 탈루를 근절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행히 씁쓸한 소식만 있는 건 아니다. 1만원짜리 이상 외식 한 번 안 하며 모은 전재산 100억원을 국가 안보를 위해 쓰라고 선뜻 내놓은 김용철 옹의 사례를 보라. 그런가 하면 김두림 옹은 노인요양병원을 건립해 달라며 평생 가꿔온 300억원대 목장을 제주대에 기증했단다. 이들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칼레의 시민’이 아닌가 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신비의 땅에 노인요양병원 세워주세요”

    “신비의 땅에 노인요양병원 세워주세요”

    제주 출신으로 광주에서 축산업협동조합장과 낙농업협동조합장 등을 지낸 김두림(85)씨가 자신의 목장 15만 4171㎡를 제주대에 기증했다. 26일 제주대에 따르면 김씨는 공시지가로 5억원이 넘는 제주 오등동 임야를 제주대 발전기금으로 기증, 노인요양·자연치유시설을 건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씨는 “제주도의 청정 자연환경이 환자들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음을 몸소 확인했다.”면서 “이곳에 노인요양병원과 자연치유요양시설이 건립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대학발전기금을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가까운 장래에 기증한 땅에 국내 최고의 노인요양병원과 자연치유 요양시설이 지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입주 1주 전… 청라지구 아직도 공사중

    입주 1주 전… 청라지구 아직도 공사중

    다음달 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인천 청라지구(경제자유구역)에 아직 도시기반시설이 들어서지 않아 입주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송도국제도시에 이어 수도권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곳이지만 당분간은 ‘미완의 도시’로 남을 전망이다. 25일 청라지구에는 이곳저곳서 먼지가 날렸다. 다음달 2일 중흥건설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올해만 3307가구가 입주할 계획이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학교·도로·상가 등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입주에 맞춰 이달 문을 열기로 했던 청라초등학교는 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여름방학을 넘겨 9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학교를 지어 기증키로 했던 GS건설과 중흥건설은 일단 학생들이 주변 학교로 통학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나머지 5곳의 초·중·고등학교는 내년 3월 이후 차례로 문을 열 계획이다. 입주민들의 상가 이용 불편도 예상된다. 아파트단지에 작은 상가는 건설됐지만 상업지구에 들어설 대형 상가는 겨우 기초 공사 단계다. 1단계 상업지구 48블록 가운데 7개 블록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공사는 연말쯤에나 끝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는 아직 착공조차 못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상가를 지을 수 있게 토지사용 허가를 내줬지만 건축주들이 입주 이후 문을 열려고 해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H는 입주 이후 주민들이 청라지구 밖의 관공서나 병원, 대형 상가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 2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출퇴근 시간에는 서구청과 검암역 방향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해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다음달 1일부터 지구에 일반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5개 노선이 운행되지만 아직 주변도로 정비가 끝나지 않아 차량정체가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쓰레기 자동집하시설도 아파트 투입구와 도로 밑 수송관로 공사는 마무리됐으나 집하장 공사가 오는 11월에나 끝날 예정이어서 당분간은 구청에서 청소차를 동원해 쓰레기를 옮겨야 한다. LH 관계자는 “초기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한 모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SK C&C, 사회적 책임투자부문 대상

    SK C&C는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인포럼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노동부, 환경부 등이 주관하는 제 6회 한국사회공헌 대상 시상식에서 ‘사회적 책임투자부문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사회공헌대상은 사회공헌활동에 모범적인 기관과 단체, 기업 등을 선정, 시상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익성 운동을 정착시키고 사회구성원이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SK C&C는 ‘행복나눔의 기업문화’를 모토로 회사뿐만 아니라 모든 구성원 및 가족이 동참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업종 특성을 반영해 소외계층의 IT환경 구축과 정보화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IT분야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장애인 무료IT교육원 운영, 희망의 PC기증, 저소득층 자녀 방학 IT교육, IT전문 봉사단 활동, 고 3수험생을 위한 유비쿼터스 특강 등이 있다. 이외에 지역 사회 실질적 공헌을 위해 청소년, 독거노인, 저소득층 등 계층별로 성남지역 불우청소년 행복장학금, 독거노인과 함께하는 효마당, 소외계층 따뜻한 겨울나기 등의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 C&C SKMS/CR본부 진영민 상무는 “이번 수상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각종 사회공헌 사업을 체계화하고 내실화하여 SK행복나눔 기업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전거 고치며 자활의 꿈

    “개장일에 비바람이 불어닥쳐 너무 속상했어요. 그렇지만 시민들에게 고장난 자전거를 원없이 고쳐 드렸습니다. 참 보람 있었어요.” 노숙인 A씨는 24일 이렇게 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고철 덩어리로 버려진 자전거를 고쳐 재활용하며 자활을 꾀하는 노숙인들이 어엿한 가게를 차렸다. 노숙인들로 이뤄진 ‘두바퀴 희망자전거’가 지난 22일 성동구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에 입점해 사업을 시작했다. 3명이 마수걸이를 시작해 낮 12시30분까지 9대를 팔아 63만 7000원을 벌었다. 오후 비가 내리는 바람에 하늘만 쳐다봐야만 했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있었다. ‘두바퀴 희망자전거’는 지난 2월 서울형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된 노숙인 재활용 사업단이다. 용산구에서는 이들에게 자전거 재활용 작업장 부지를 제공했다. 현 작업장은 갈월동 상담·보호센터 안에 있는데,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해 한강로 일대로 옮기도록 도울 계획까지 잡았다. 현재 8명으로 사업단을 꾸렸다. 이들은 2006년부터 재활용 자전거를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취약계층 등에게 기증하는 운동을 펼쳤다. 모두 3508대로 사랑을 실천했다. 하지만 수리기술 습득만으로는 자립·자활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형 사회적 기업을 신청했고 이후 발생하는 수익을 자활기금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초창기 나눔정신을 잊지 않고 기부행사도 병행한다. 입점한 장터에서는 매주 토요일 낮 12시~오후 4시 자전거를 판매한다. 성인용 5만~7만원, 아동용 3만~4만원이다. 무상 점검 또는 수리를 해주고, 부품을 교체는 경우엔 원가만 받는다. 자전거를 기증받아 재활용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앗! 내 틀니… 내 강아지… 지하철 분실물 백태

    앗! 내 틀니… 내 강아지… 지하철 분실물 백태

    서울시내 지하철에서 승객들이 가장 많이 놓고 내리는 물품은 가방과 휴대전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지하철 1~8호선에서 승객이 전동차에 놓고 내린 물건은 2만 3230건으로, 하루 평균 190여건에 이른다. 품목별로는 가방이 전체의 26.8%인 62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휴대전화가 4181건(18.0%)으로 뒤를 이었다. 현금도 1276건 8400여만원에 달했다. 심지어 틀니나 자전거, 강아지 등을 놓고 내린 승객도 있었다. 또 분실물 가운데 다른 승객의 신고 등에 힘입어 다시 주인에게 돌아간 물건은 전체의 77.5%인 1만 7996건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휴대전화는 전화번호부에 있는 가족 등에게 연락해서 인계하고, 비밀번호 설정으로 잠겨있다면 ‘핸드폰찾기 콜센터’의 협조를 받는다.”면서 “최근에는 자전거를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300만원이 넘는 고급 자전거를 찾아준 적도 있다.”고 귀띔했다. 지하철에서 내린 뒤 물건을 놓고 내린 사실을 알았다면 열차 번호와 하차 시간 등을 역무실이나 서울메트로 고객센터(1577-1234), 도시철도 고객센터(1577-5678)에 알리면 된다. 뒤늦게 분실 사실을 깨달았다면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서울시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 등으로 문의해야 한다. 한편 지하철 분실물센터에서 7일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은 관할 경찰서로 이관되며, 이곳에서도 1년 6개월이 지나면 귀중품은 국가로 귀속되고 나머지는 사회복지단체에 기증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개그맨 남희석 관세청 홍보대사로

    관세청은 20일 홍보대사로 개그맨 남희석씨를 위촉했다. 남씨는 인천공항 등 우리나라 주요 공항과 항만에서 이뤄지는 사회안전 위해물품의 반입 차단과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의 안전 개최를 위한 관세청의 다양한 노력 등을 홍보하게 된다. 남씨는 오는 29일 인천본부세관에서 열리는 폐기대상 압수물품을 빈민저소득 국가에 기증하는 ‘사랑의 티셔츠 나눔축제’ 참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LG복지재단 의료기기 기증

    LG복지재단 의료기기 기증

    LG복지재단은 19일 소외 계층을 위해 지어진 무료진료시설에 의료기기 등을 기증하는 행사를 열었다. 기증식은 LG복지재단 남상건 부사장과 정윤석 상무, 인권단체인 지구촌사랑나눔 김해성 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가리봉동 이주민 의료센터에서 진행됐다. 재단은 이주민 의료센터에 엑스레이 기기와 전기 수술기를 기증하고 서울 성북구 성가복지병원에 초음파기를, 종로구 라파엘클리닉에는 산부인과 진료대를 전달했다. 또 대구 중구 성심복지의원과 대전 동구 희망진료센터에 의약품을 지원하는 등 총 5곳에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日 재정위기 수면위 부상 ?

    日 재정위기 수면위 부상 ?

    ‘세계 2위 경제대국 일본의 재정이 붕괴된다면?’ 일본 발 재정위기의 현실화 우려가 17일 루머의 형태로 국내 시장에 부각됐다.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라는 뜬소문 탓에 가뜩이나 미끄러져 내리던 코스피지수는 수직낙하(-44.12포인트)했다. 일본의 재정 불안이 언제든 국내외 금융시장에 거친 파도가 될 수 있음을 일깨운 계기가 됐다. ●남유럽 국가보다 나쁜 재정지표 일본의 재정지표는 이른바 ‘피그스’(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국가들보다도 나쁘다. 18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일본은행 등에 따르면 피그스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지난해 58~124% 수준이었지만 일본은 218%에 달했다. 영국(68%), 독일(73%), 프랑스(77%), 미국(83%) 등 주요 선진국의 3배 수준이다. 국가채무는 국·공채 및 정부발행 단기증권만 놓고 봐도 지난해 827억엔(약 1경 1000조원)으로 우리나라 한해 GDP의 10배나 됐다.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 등 많은 전문가들이 일본의 재정난 현실화를 경고하고 있다. ●당장 위기 현실화 가능성 낮아 많은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일본이 그리스나 포르투갈처럼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대외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희박하고 ▲국채금리가 낮아 이자부담이 적으며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국채 소화 여력이 많다는 점에서 재정을 지탱할 힘이 현재로서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국가채무의 30~50%를 외국인이 보유한 다른 선진국과 달리 일본은 국가채무의 94%를 자국민이 갖고 있는 데다 매년 1000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를 내고 있다는 게 주된 논거다. 또 1999년 이후 지속된 ‘제로(0) 금리’로 높은 국가채무 비중에도 불구하고 GDP 대비 이자부담률은 영국, 프랑스보다 오히려 낮다. 문제는 일본 정부가 앞으로도 계속 ‘느긋한 빚쟁이’로 남아 있을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우선 정부수입은 늘리고 정부지출은 줄여야 하지만 양쪽 다 경제·정치·사회적 여건 때문에 한계가 많다. 경제성장률이 낮아 세수의 자연 증가가 더딘 데다 증세(增稅)도 국내 정치여건상 쉽지 않다. 고령화에 따른 복지예산 부담 등으로 지출 축소도 어렵다. 특히 2012년 ‘베이비붐’ 세대가 대량 퇴직을 하면 재정 수요는 급격히 뛸 수밖에 없다. ●재정위기의 가능성 증폭될 듯 국채 발행의 버팀목이 돼 온 약 1000조엔 규모의 막대한 가계 순자산도 인구 고령화 등으로 줄어들 처지에 놓여 있다. 2015년쯤에는 가계저축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빚을 얻지 못하고 외국에서 돈을 끌어올 수밖에 없게 된다. 이는 국채이자 부담의 급증으로 이어진다. 구본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입·세출 등 일본의 재정 구조가 현재와 같은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국공채 발행액과 이자부담 증가 등으로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유홍준 교수와 함께한 강원도 양구 박수근 미술관 답사기

    유홍준 교수와 함께한 강원도 양구 박수근 미술관 답사기

    ‘박수근 미술관에 박수근이 없다.’는 비아냥을 들었던 강원도 양구군 박수근 미술관이 국민화가의 소박한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박수근 타계 45주기를 맞아 오는 30일까지 ‘국민화가 박수근’ 전을 여는 갤러리현대는 미술관 명예관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이끄는 미술관 답사를 17일 열었다. 박수근을 사랑하는 팬 30여명이 참석한 답사 일행은 유 교수의 구수한 버스 안 강의와 함께 서울에서 출발한 지 두 시간여만에 미술관에 도착했다. ●2002년 개관… 5분거리에 무덤 군립으로 지어진 박수근 미술관은 유 교수의 ‘문화로 지역을 살리자’란 내용의 공무원 대상 강의를 인상깊게 들었던 양구군의 의지가 담긴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돌인 화강암을 닮은 박수근 그림의 마티에르(질감)를 살려 미술관 외벽은 돌담으로 이루어졌다. 미술관 한복판의 작은 잔디밭에는 실개천이 흐른다. 박수근 그림에 자주 등장했던 빨래터가 연상된다. 박수근 동상은 이 개천을 바라보며 그의 그림 속 주인공이었던 ‘거리에서 일하는 사람’처럼 쭈그리고 앉아 있다. 미술관은 박수근이 태어난 집터에 2002년 세워졌다. 부부의 묘는 2년 뒤 미술관 뒤쪽으로 이장됐다. 산길을 5분쯤 걸어 올라가면 평생 이름 없고 가난한 서민을 사랑했던 박수근의 성품이 그대로 드러나는 무덤이 나온다. 박수근이 즐겨 그렸던 아기 업은 단발머리 소녀의 스케치가 담긴 비(碑)가 없다면 국민화가 무덤인지 아무도 모를 지경이다. “올 때마다 눈물이 난다.”는 아들 박성남(63·화가)씨는 아버지 무덤에 막걸리와 꽃을 올리고 절을 드렸다. 박씨는 “아버지의 미술관이 어느 한 사람의 독지가에 의해 건립된 것이 아니라 관과 국민이 힘을 합쳐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항상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굴비·빈수레 등 5점 유화 체면치레 미술관에 박수근 작품이 없다는 언론의 질타에 당시 명예관장이던 유 교수는 사방팔방으로 뛰었다. 미술관 건립을 구상한 1997년부터 박수근 그림값이 곱절로 뛰어 도저히 군(郡) 예산으로는 구입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은 결혼 선물로 받은 그림 ‘굴비’를, 민중미술을 후원했던 유명 콜렉터 고(故) 조재진씨는 ‘빈 수레’를 각각 기증했다. 양구군이 산 작품 3점을 보태 모두 5점의 유화를 갖춰 그나마 박수근 미술관은 체면치레할 수 있게 됐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도 1억원을 기부해 자작나무 숲을 조성했다. 덕분에 미술관 전망을 해치는 군인아파트를 가릴 수 있게 됐다. 유 교수는 “뛰어난 문화적 이바지를 한 이들을 기리는 것은 후대의 기쁨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7월 말쯤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시리즈 첫 권을 낼 계획이다. 박수근 전은 유료전시임에도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찾아 누적 관람객 숫자가 2만명을 돌파했다. 각을 맞춰 자른 여자의 단발머리를 요즘에는 ‘레고 머리’라 하고, 1980년대에는 드라마 제목을 따 ‘간난이 머리’라 했다면 앞으로는 ‘박수근 머리’로 해야 할지도 모른다. 설치미술가 한젬마씨는 언젠가 자신의 단발머리가 박수근 그림 속 소녀들의 머리 모양을 본뜬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관 곳곳에는 동생을 업은 단발머리 소녀, 일하는 아낙 등을 평생 그린 박수근의 예술 정신이 그렇게 따스한 봄 햇살처럼 살아 숨 쉬고 있었다. 양구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R석 vs C석 BBC공연 비교

    R석 vs C석 BBC공연 비교

    비쌀수록 그만큼의 값어치를 할까. 클래식 공연장을 찾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졌음직한 의문이다. 도대체 얼마나 다르기에 이렇게 좌석별로 가격 차이가 큰 것일까. 지난 1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 영국 유명 오케스트라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좌석을 달리해 감상해 봤다. 1부는 20만원짜리 R석에서, 2부는 4만원짜리 C석에서. ●R석에서 감상해 보니 시야부터 다르다. R석 중에서도 정중앙 열에 앉았더니 단원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휘를 맡은 체코 출신의 이리 벨로흘라베크의 표정 변화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오페라도 아니고 잘 들리기만 하면 되지 보이는 게 뭐 그리 중요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케스트라 감상에서 시야는 중요한 요소다. 어두운 객석 뒤쪽에 앉아 밝은 무대를 보면 무대가 작아 보여 눈의 피로가 커지고 이는 결국 음악 감상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어두운 곳에서 촛불을 오래 보면 눈이 피곤해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다. 오케스트라 소리는 균형이 잘 잡혀 있다. 소리에 모가 나지 않다 보니 평온한 느낌을 더한다. 시벨리우스 협주곡을 협연한 김지연의 바이올린이 오케스트라 소리와 잘 균형을 이룬다. 하지만 너무 앞에 앉으면 협연자 소리가 지나치게 크게 들려 오히려 감상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연주 자체는 아쉬움이 컸다. 김지연과 BBC의 개인기는 뛰어났지만 서로 호흡이 맞지 않기도 했다. 특히 1악장의 코다(악곡의 결미)는 심하게 어긋났다. ●C석에서 감상해 보니 1부가 끝나고 중간 휴식시간을 이용해 3층 맨 오른쪽 끝자리로 옮겼다. 일단 입장권 검사부터 까다롭지 않다. 2부 시작에 앞서 ‘주인을 만나지 못한 좋은 빈 좌석’을 찾아 헤매는 학생들의 모습이 정겹다. 그러나 시야는 최악이다. 첼로와 더블베이스는 아예 보이지 않는다. 시야보다 무대 위치가 너무 낮아 현기증마저 생겼다. 하지만 이내 적응된다. 소리는 의외였다. 작게 들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무척 컸다. BBC 심포니의 주무기인 ‘강철 사운드’ 덕분인지, 한국 최고의 공연장 덕분인지 정확한 공신(功臣)은 알 수 없었다. 얼추 봐도 좌석과 무대 간의 직선거리가 50m를 넘는 듯싶은데도 음량이 작은 목관악기 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마치 품질 좋은 오디오를 듣는 느낌이었다. 다만 음량이 큰 관악기 소리가 현악기에 비해 훨씬 크게 들리는 것은 감내해야 할 몫이었다. ●결론은? 현장의 생동감이나 현의 감촉은 당연히 R석이 더 뛰어났다. 하지만 클래식 초보자라면 C석도 소리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듯싶다. 소리에 민감한 마니아를 제외하고는 굳이 R석으로 경제력을 과시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는 게 기자의 실제 감상 소견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굿모닝 닥터] 남편의 갱년기

    모처럼 화창한 봄날, 50대 후반의 남성이 아내 손에 이끌려 진료실을 찾았다. 요즘 남편의 무기력한 모습이 보기 힘들어 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오래 전부터 잠자리가 어려워진 데다 항상 지치고 힘들어해 큰 병이나 생긴 건 아닌지 불안해했다. 게다가 식은 땀도 자주 흘리고, 우울한 생각이 꼬리를 문단다. 바로 남성 갱년기 증상이다. 갱년기는 당연히 남성에게도 온다. 당신의 남편도 예외일 수 없다. 50대 이후에 남성호르몬 분비량이 줄면서 신경과민·우울증·현기증·안면홍조·발한 및 식은땀·성욕 감퇴 등의 증상을 보인다. 국내 50~60대의 20% 이상이 이런 갱년기를 겪는다. 이들이 겪는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성욕 감퇴, 사정액 및 발기력 감소다. 여성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인 얼굴 화끈거림과 발한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여기에다 근육량과 근력이 줄고, 내장 지방이 늘어난다. 또 여성과 마찬가지로 심리적 변화를 보여 기분 변화가 심하고, 쉽게 화를 내며, 우울증 및 신경쇠약을 보이기도 한다. 여성갱년기와 다른 점은, 여성은 폐경과 동시에 빠르게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남성 갱년기는 서서히,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남성 갱년기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다. 60대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은 정상인의 50% 정도다. 치료도 호르몬 보충요법을 쓰는데, 효과도 무척 좋다. 따라서 문제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을 것을 권한다. 생활습관 교정도 필요하다. 야채 및 과일·두부·콩 위주로 식단을 짜고, 술과 담배를 멀리하며, 일주일에 3일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취미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풀며, 가족과의 대화와 숙면 시간을 늘리는 것도 좋은 습관이다. 이형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 청와대 ‘소외아동돕기 사랑의 바자회’

    청와대 ‘소외아동돕기 사랑의 바자회’

    청와대 직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소외아동돕기 사랑의 바자회’가 16일 청와대 영빈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수익금 전액을 소외아동돕기 재원으로 사용하는 바자회는 청와대 직원들의 기증품을 비롯해 농수산물, 중소기업·사회적 기업 제품을 참가자 2500여명에게 판매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넥타이 3점과 최근까지 착용한 플라스틱 안경을, 김윤옥 여사는 핸드백 3점과 재킷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 내외의 기증품들은 탤런트 이훈, 박철씨가 공동으로 진행한 바자회 경매에서 50만~80만원에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김 여사는 “주위에 어려운 분들을 볼 때마다 돕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혼자 하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 주변에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겨 여러 사람들이 남을 돕는 일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면서 “수익금은 여러 어려운 곳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우리 주변, 이웃들을 돌아보는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바자회 행사의 취지가 좋은 만큼 나도 오늘 여기 나온 물건들을 많이 사가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스웨덴서 130년 만에 오어피시 발견돼

    물에 둥둥 떠있는 건 플라스틱 덩어리 같았다. 하지만 접근해 살펴보니 떠있는 건 숨을 거둔 채 표류하는 거대한 생물체였다. 현존하는 물고기 중 가장 덩치가 큰 것으로 알려진 오어피시(산갈치)가 스웨덴 해안에서 발견됐다. 스웨덴에서 오어피시가 발견된 건1879년 이후 130년 만에 처음이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어피시를 발견한 사람은 은퇴한 낚시 애호가 오브 에릭슨(73). 은퇴한 엔지니어인 그는 지난 8일 스웨덴 서부 해안에서 보트를 타고 낚시를 나갔다가 죽은 채 파도에 밀려 표류하는 오어피시를 발견했다. 그는 “처음엔 플라스틱 조각이 물에 떠있는 줄 알았는데 다가가 보니 고기였다.”며 “약간은 이상한 형태의 분홍빛 지느러미가 있고 수염은 있었는데 잘라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에릭슨은 “1957년부터 이곳에서 낚시를 했는데 이렇게 큰 물고기는 처음 본다.”면서 “(낯설었지만) 단번에 심해에 사는 대형 물고기라는 걸 알아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발견된 오어피시는 길이 3.5m짜리다. 에릭스는 건진 오어피시를 인근 뤼세실 해양수족관에 기증했다. 수족관은 현재 오어피시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 중이다. 오어피시는 길이가 최장 11m에 달하는 심해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푸른농촌 희망찾기] ① 시범마을 특성화

    농촌진흥청의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이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지역사회의 자립을 위해 멘토(조언자)로 나선 지 올해로 두 해째다. 캠페인 이후 달라진 농촌의 모습을 3회에 걸쳐 점검한다. 12일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을 벌인 결과 사업에 참여한 농업인들이 무력감에서 벗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농진청은 지난해 초 사업을 시작하면서 ‘떠나는 농촌’에서 ‘찾아오는 농촌’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휴양 공간 조성을 위한 깨끗한 농촌 만들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 농산물 만들기 ▲소득 증대 가능성을 높이는 농업인 의식선진화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농촌 무력감 탈출 성공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은 농가 스스로 품은 절망감이었다. 농진청 관계자는 “‘내 자식이 희망없는 농사일을 하는 것은 절대 못 본다.’는 게 농업인의 보편적 정서였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지난해 농업인단체장을 중심으로 농민 5만 4000명에게 256회의 의식선진화 교육을 했다.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큰 돈을 번 지역 농업인의 성공학 강의를 여는 한편 실패 사례도 공유했다. 김재수 농진청장도 틈나는 대로 지역사회를 찾아 특강을 벌였다. 효과는 빨랐다. 박흥규 농진청 지도정책과장은 “교육 때 활발한 토론 모습을 보면서 농민들이 가진 수익창출 아이디어를 조금만 다듬어 주면 농촌이 얼마든지 자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또 기관 내 실무과와 3개의 농촌마을 간 자매결연을 하는 ‘1과 3마을 운동’을 전개했고 이 과정 등에서 접수한 65개의 불필요한 농업·농촌 현장 규제를 풀었다. 사업성공을 위한 ‘땅 고르기’를 마친 농진청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농촌살리기 작업에 돌입했다. 336개 전(全) 시범마을의 특성화가 키워드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농촌진흥사업과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의 개별과제를 연계, 농민의 자립을 돕는다는 복안이다. ●모든 농촌마을의 명품화 1촌(村) 1기(技)사업이 특히 눈에 띈다. 각 농촌 마을에 1개씩의 선진농업기술을 심어 주자는 취지다. 농진청의 각 부처가 도우미로 나선다. 예컨대 오리농법을 전수받고 싶어 하는 마을에는 식량과학원이 멘토가 돼 기술 이전을 지원하는 식이다. 농진청은 이를 통해 각 마을이 고부가가치 농산물생산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을 명품화 사업도 주목받는다. 사양길에 접어든 지역 음식이나 전통문화 중 가능성 있는 아이템을 발굴해 특산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전남 해남군의 세발나물이 대표적이다. 간척지에서 자라는 이 나물은 염분이 함유돼 씹히는 맛이 좋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별미로 통한다. 농진청은 세발나물의 인공재배를 돕기 위해 이 지역에 2억 2000만원을 지원했다. 해남군 문내면 예학리 작목반장인 이영형(54)씨는 “고창 복분자 같은 고수익 특산물 육성은 먼 얘기 같았는데 대규모 재배시설을 갖추니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농업지식 확산을 위한 농업·농촌지적·전통자산 확보 프로젝트 추진 ▲유용 종자 발굴을 위한 토종 종자 기증 캠페인 ▲도시 직장인의 귀농을 돕는 귀농 도우미 두드림 프로젝트 ▲푸른농촌 희망찾기운동 생활수칙을 전파하기 위한 포스터 제작·배부 등의 활동도 병행한다. 또 농촌지도자회와 생활개선회 등 농민단체 중심의 ‘푸른농촌 희망찾기 협의체’를 결성, 추진전략 도움 등을 받기로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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