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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란 동영상’에 중독된 아마존 원주민들…“과거로 돌아갈 수 없어”[핫이슈]

    ‘음란 동영상’에 중독된 아마존 원주민들…“과거로 돌아갈 수 없어”[핫이슈]

    수백 년 동안 외부 문명과 단절한 채 고유의 문화를 이어온 아마존의 한 원주민 부족이 인터넷을 접한 뒤 고작 1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사이에 각종 중독 현상에 시달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부족원 약 2000명으로 구성된 마루보족은 아마존 열대우림 깊숙한 곳에 있는 이투이강(江)을 따라 거주한다. 마루보족 원주민들은 모두 같은 성(姓)과 고유의 언어를 사용한다. 거미 원숭이로 스프를 만들거나 이를 반려동물로 키우기도 하고, 숲의 정령을 신으로 모시는 등 독특한 문화를 간직해 왔다. 마루보족 사람들은 본래 모두 모인 자리에서 연인끼리 입을 맞추는 것도 꺼려하는 보수적인 원주민이었다.그러다 9개월 전인 지난해 가을경, 마루보족 사람들에게 신세계가 펼쳐졌다.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마루보족 부족원들에게 제공되기 시작한 것이다. 스타링크는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개발한 인터넷 서비스로, 저궤도에 1만 2000여대의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 미국인 기업가의 기증을 통해 스타링크 인터넷을 접한 부족원들은 문명의 편리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예컨대 위급 상황에서 서로에게 연락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고,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랑하는 가족과 화상 채팅도 가능했다. 그러나 인터넷 사용은 예상된 문제점들도 야기했다. 부족 내부에서 온라인 도박이나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 성인 음란물에 중독된 원주민이 생겨난 것이다. 부족의 일원인 아르페도 마루보는 뉴욕포스트에 “많은 젊은이들이 포르노 비디오를 공유하고 있다. 일부는 ‘공격적인 성적 행동’을 찾아보기도 했다”면서 “우리는 젊은이들이 폭력적인 콘텐츠에 나오는 행동을 따라하고 싶어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족원인 차이나마 마루보(73)는 “처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모두가 행복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더 나빠졌다. 젊은인들은 인터넷 때문에 게을러졌고, 백인들의 방식을 배우고 있다”고 토로했다.일각에서는 인터넷의 보급이 성(性)적 관념과 예절에 대한 기준을 바꿔놓았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이용하느라 도리어 가족과 대화하지 않고 일도 꺼려하는 등 사회 구성원간의 단절 현상까지 유발했다는 지적을 내놨다. 이에 현재 미루보족 지도자들은 인터넷 접속 규칙을 만들었고, 부족원들은 ‘매일 아침 2시간, 저녁 5시간, 일요일 하루 종일’ 이라는 이용 수칙을 지켜야 한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 사용 규정이 만들어졌지만) 이미 많은 부족원이 ‘인터넷의 신세계’를 경험한 만큼,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은 현 시대에 필수적인 것이지만 그로 인해 치러야 할 대가도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 “어르신 이불 빨래 걱정마세요”..증평군 빨래터사업 눈길

    “어르신 이불 빨래 걱정마세요”..증평군 빨래터사업 눈길

    증평군과 군자원봉사종합센터가 빨래터 사업을 벌여 눈길을 끈다. 5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역 내 노인 및 취약계층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이불 세탁을 지원하는 시책이다. 자원봉사센터는 이 사업을 위해 기증받은 가정용 세탁기와 건조기 각각 1대로 센터 내에 빨래터를 만들었다. 에너지와 여성, 충용사 봉사단체, 공간사랑, 예쁜손 봉사회, 정다운 봉사회 등 5개 단체가 지난 3월부터 요일을 정해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빨래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증평군장애인복지관, 증평군노인복지관, 증평군새마을회, 정다운봉사회, 증평군장기요양기관협의회, 삼보사회복지관 등은 세탁물 수거와 배달 등을 맡는다. 군은 빨래터 활성화를 위해 세탁기와 건조기를 용량이 큰 업소용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노인들이 큰 이불 빨래와 널기를 힘들어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이불 빨래를 자주 못했던 어르신들이 빨래터 봉사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모든 순간이 선물이었다”…3명 살리고 떠난 인라인 전 국가대표

    “모든 순간이 선물이었다”…3명 살리고 떠난 인라인 전 국가대표

    뇌사 상태에 빠진 전 인라인스케이트 국가대표 선수가 장기 기증을 통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3월 15일 김대철씨가 뇌사 장기 기증으로 3명에 간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5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갑상선 수술을 받은 김씨는 수술 부위 이상으로 지난 2월 13일 병원으로 응급 이송 중 심정지가 발생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이후 김씨의 상태가 점점 악화하자 가족들은 김씨가 삶의 끝에서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간 사람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책임감이 강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녀서 바쁜 부모를 대신해 동생을 잘 챙겨왔으며 어려운 사람을 보면 늘 먼저 다가가 도움을 줬다고 추억했다. 김씨는 어린 시절부터 인라인스케이트에 대한 애정과 소질이 있어 국가대표로도 활동했다. 또 대한익스트림스포츠 연맹 이사로 활동하며 많은 사람이 인라인과 스포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도 했다. 김씨의 아내 김연희씨는 “19년간 함께 나눈 사랑과 행복한 기억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며 “당신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선물이었다. 듬직하고 다정한 최고의 아빠이자 남편이었다”고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기후활동가 된 전 고위공무원 “불편하게 삽시다”

    기후활동가 된 전 고위공무원 “불편하게 삽시다”

    “인류가 그간 편안함만 찾다 보니 기후위기가 도래했습니다. 이제는 불편을 감수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입니다.” 전직 고위 공무원이 기후활동가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지난해 공직에서 물러난 김연준(60) 전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이 주인공이다. 김 전 실장이 기후활동가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후배 공무원과 함께 저서 ‘함께 쓰는 기후 반성문’을 내면서부터다. 지역 언론 기고 글과 개인 블로그에 연재한 글 등이 담겨 있다. 대형 산불과 자연이 보내는 기후위기 신호와 생활 속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착한 습관 등을 알리고 있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와 플라스틱 사용 등이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도 담았다. 지난 4월 마련한 출판기념회도 남달랐다. 홍보 현수막, 축하 화환, 일회용품 등이 없는 ‘저탄소 행사’로 치렀다. 그는 최근 책 500권을 충북도교육청에 기증했다. 학생들에게 지구가 아프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김 전 실장은 기후회복실천문화원이란 단체도 만들었다. 충북대에서 기후위기를 주제로 박사 논문도 준비 중이다. 김 전 실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충북도 균형발전과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에 청주와 괴산을 강타한 집중호우를 겪으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면서 “이후 폭염과 미세먼지 대란, 코로나19까지 겪은 후 2020년부터 기후위기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승용차 안 타기, 엘리베이터 안 타기, 일회용품 미사용, 옷 안 사기 등 ‘14가지 안 하기’를 지키려고 노력한다”며 “무엇보다 나무 심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 연꽃처럼 피어난 삼성 3代 ‘미술 사랑’

    연꽃처럼 피어난 삼성 3代 ‘미술 사랑’

    “이번 기획전을 준비하는 데 5년이 걸렸습니다.” 4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만난 삼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오는 16일 폐막을 앞둔 한중일 불교예술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을 준비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에 전시된 작품 92건 중 해외에서 빌려온 작품이 52건이나 된다.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클리블랜드미술관 등 해외 유명 미술관을 일일이 접촉해 한국 작품뿐 아니라 중국, 일본 작품까지 들여왔다. 한중일 작품을 한데 모아 놓았을 때 각국 작품 스타일을 확연하게 알 수 있고 한국 작품이 가진 우수성도 더 빛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런 노력 덕분에 지난 3월 27일 개막 후 지난달 말까지 총 6만명이 동아시아 불교예술의 정수를 맛볼 수 있었다. 삼성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은 호암미술관이 불교미술을 주제로 다룬 세 번째 전시회다. 1998년 ‘극락왕생의 염원을 담은 미술-아미타전’, 2016년 ‘세 가지 보배: 한국의 불교미술’과의 차이점은 불교미술을 ‘여성’이란 관점에서 재조명했다는 점이다. 과거 척박한 환경 속에서 불교미술을 후원하고 제작했던 여성을 진흙 속에서도 물들지 않고 청결하고 고귀한 존재로 피어나는 연꽃에 비유했다.이번 전시회가 주목받은 건 불교미술을 여성이라는 키워드로 본격 조명한 세계 최초 전시회이기도 하지만 ‘백제의 미소’(금동관음보살입상·해외 개인 소장),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1-7’(삼성문화재단 소장) 등 최초 공개된 작품도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고려 시대 국보급 작품인 ‘나전국당초문경함’(불경을 집어넣는 통)도 전 세계에 단 6점만 남은 명품으로 평가받는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불설대보부모은중경’, ‘궁중숭불도’, ‘자수 아미타여래도’도 이병철 창업회장이 만든 미술관에 다시 돌아와 이번 기획전에 함께 전시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비즈니스 파트너 등과 이번 전시회를 다섯 차례 찾았을 정도로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일행들이 ‘감지금니묘법연화경’ 작품을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게 이 회장이 직접 ‘디지털 돋보기’(손가락을 벌려 확대하는 기능)를 시연하기도 했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도 이 전시회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병철 창업회장부터 이재용 회장까지 3대에 걸친 미술 사랑을 한눈에 보여 주는 전시회”라고 말했다.
  • 현대판 모나리자 뭉크의 ‘절규’ [으른들의 미술사]

    현대판 모나리자 뭉크의 ‘절규’ [으른들의 미술사]

    뭉크의 대표작 ‘절규’의 배경은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에케베르크 언덕이다. 뭉크는 이곳에 오면 끔찍한 기억이 떠올랐다. 어머니와 누나의 장례식을 치른 곳이 이 언덕 근처였으며 레우라가 수용된 고스타드(Gaustad) 정신병원도 이 근처에 있었다. 뭉크는 여름 해 질 녘에 친구들과 함께 에케베르크 언덕을 산책 중이었다. 뭉크는 현기증이 나서 잠시 멈춰 섰다. 뭉크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해 두었다. “갑자기 해가 지고 하늘이 핏빛으로 변했고 불처럼 혀를 낼름거렸다. 나는 지쳐서 난간에 잠깐 기대었다. 내 친구들은 계속 앞으로 걸어갔고, 나는 불안에 떨며 그곳에 서 있었다. 그 순간 나는 자연을 가로지르는 무한한 비명을 들었다.” 뭉크가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을 느낀 이 증상은 공황발작 증상이다. 가슴이 뛰고 어지럼 증세를 보인 뭉크는 난간에 기대섰다. 친구들은 뭉크의 상태를 알지 못해 앞으로 걸어갔고, 남겨진 뭉크는 기진맥진해서 불안에 떨었다. ‘절규’는 뭉크가 그 순간 느꼈던 현기증과 불안, 공포를 그린 것이다. 핏빛 하늘과 일렁이는 움직임은 뭉크의 신체와 정신 상태를 알려준다. 공황장애, 불안, 고독 등 현대인의 일상이 된 불안장애를 그린 이 그림은 ‘현대판 모나리자’라고 불리며 현대인의 고독과 불안을 나타내는 아이콘이 되었다. 낙서, 뭉크의 소심한 복수핏빛 구름 속에 자세히 보면 “이 그림은 미친 사람만 그릴 수 있다”라는 작은 낙서가 있다. 이 낙서는 작품이 제작되고 10여 년 흐른 1904년 처음 발견되었다. 미술관은 관람 도중 이 작품에 불만을 품은 어느 관람객이 낙서했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러나 2021년 노르웨이 국립박물관은 작품 복원 과정에서 필체 감정을 통해 이 낙서는 뭉크 본인이 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박물관은 여러 기록을 종합해 볼 때 뭉크가 1895년에 낙서한 것으로 보았다. 1895년 이 작품이 전시되자 뭉크의 정신 상태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의학도인 샤펜베르크(Scharfenberg)는 뭉크 집안은 유전적으로 정신질환을 보유한 집안이라 뭉크 예술도 병들었다고 비난했다. 뭉크는 깊은 상처를 받았다. 왜냐하면 뭉크 자신도 강박적으로 죽음을 생각하고 있는 데다 여동생 레우라 마저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으니 샤펜베르크의 말이 틀린 말도 아니라서 반박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뭉크는 일기에 “나는 예술을 제작할 때 단 한 번도 아픈 적이 없었다. 나의 예술은 늘 건강하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뭉크의 분은 풀리지 않았다. 노르웨이 국립박물관은 상처받은 뭉크가 홧김에 낙서했다고 결론 내렸다. 요즘 말로 하면 뭉크가 작품 댓글에 대댓글로 응수한 셈이다. 이처럼 뭉크는 자신을 비난하거나 언쟁을 하면 화를 참지 못하고 반드시 어떻게든 복수했다. 뭉크와 언쟁을 벌인 사람들은 하나같이 돼지나 두꺼비로 변하는 귀여운 형벌을 받았다. 뒤끝이 긴 뭉크는 복수도 소심하게 그러나 위대한 예술로 한 셈이다. 이번 서울 전시에는뭉크의 대표작 ‘절규’는 4점의 채색본을 포함해 50여 점에 달하는 판화본이 있다. 뭉크는 채색본을 1893년에 두 점, 1895년과 1910년에 각각 한 점씩 그렸다. 4점의 작품들은 재료도 각각이며, 작품 구성도 조금씩 다르다. 4점 모두 유명해서 절도범들의 단골 표적이 되었으며 도난사고도 빈번했다. 뭉크의 ‘절규’는 노르웨이에서 국보로 대접받는 작품들이다. 뭉크는 판화 위에 채색을 가해 유일무이한 판화본을 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 채색 판화본 두 점 가운데 한 점을 만날 수 있다.
  • 성북구, 새마을문고 알뜰도서 교환시장 성료

    성북구, 새마을문고 알뜰도서 교환시장 성료

    서울 성북구가 지난달 31일 새마을문고중앙회 성북구지부와 함께 알뜰도서 교환시장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장위1동 간대어린이공원에서 열린 행사는 주민들이 읽고 난 헌책 2권을 신간도서 1권로 교환해줬다. 신간도서는 한 사람 당 2권까지 받을 수 있다. 지역의 독서문화 확산 및 나눔 문화를 실천하는 성북구의 대표적인 독서 행사다.행사에 참여한 성북구 주민은 “읽고 난 책을 정리하고 싶어도 마땅한 기증처를 찾지 못해 곤란했었는데 다 읽은 책을 기증도 하고 평소에 읽고 싶었던 신간도서로 교환할 수 있어 바로 참여했다”라며 “헌책을 버리지 않고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 새 책도 얻을 수 있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모아진 헌책은 책 소독을 거친 후 성북구 내 숲속 북카페 8개소(북악산 하늘길, 개운산근린공원 등) 공유 서가와 지역 내 작은도서관에 기증돼 장소에 구애됨이 없이 주민들이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에게 감사드리고 책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에 놀랐다”며 “교환된 책이 성북구 독서문화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인왕제색도’ 등 서화유물만 4차례 교체 전시… ‘어느 수집가의 초대’ 오늘 개막

    ‘인왕제색도’ 등 서화유물만 4차례 교체 전시… ‘어느 수집가의 초대’ 오늘 개막

    “서화류는 자외선에 약해서 자외선 총량을 계산해서 한달 보름인 4일부터 7월 14일까지 첫번째 서화를 전시한 뒤 완전 교체해서 7월 16일부터 8월 18일까지 또다른 서화유물을 공개합니다. 빛에 쉽게 손상되는 서화를 보호하고, 더 다양한 작품을 제주에 소개하기 위해서 큐레이터들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박진우 국립제주박물관장은 4일부터 8월 18일까지 ‘어느 수집가의 초대-故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을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일 개막하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보 ‘인왕제색도’는 6월 한 달간만 감상할 수 있으며, 보물 ‘추성부도’는 7월 16일부터 8월 11일까지만 선보인다”면서 “제주땅을 밟는 이들 작품들은 언제 또 다시 제주를 밟을지 모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많은 도민들이 찾아와 즐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선 ‘인왕제색도’에 이어 정약용이 쓴 ‘정효자전·정부인전’, 김홍도의 추성부도, 장승업의 ‘웅혼하게 세상을 바라보다’ 등 서화 교체 전시만 4회여서 최소 4차례 이상 N차 관람객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박 관장은 “섬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딛고 문화적으로 소외받던 제주도민들이 문화 향유권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반갑고, 기증품이 기증되면서 문화유산이 전국 곳곳서 활용되고 기증자의 뜻이 제주에까지 미치게 됐다”면서 “특히 국립제주박물관과 이건희 기증품의 인연은 2022년부터 시작됐다. 화산석으로 깎아낸 제주 동자석과 문인석 55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관해 동자석 정원을 이곳에 꾸렸다. 이건희 기증품을 국립박물관 상설 전시에 활용하는 건 제주가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기증 1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국립제주박물관 전시는 2021년 4월 28일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2만 1693점에서 문화유산 국보, 보물 16건 26점을 포함해 360여점을 엄선해 제주도민을 만난다. 포장과 운반에만 5박 6일이 걸릴 정도로 특급운송해 마련되는 전시다.특히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1856)와 인연이 깊은 모사본 서첩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국왕경응조무구정탑원기’를 1934년 사진으로 공개된 이래 90년 만에 처음 실물을 공개한다. 박 관장은 “故 이건희 회장은 ‘전통문화의 우수성만 되뇐다고 해서 우리 문화의 정체성이 확립되는 것은 아니다. 보통 사람들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상이 정말 ‘한국적’이라고 느낄 수 있을 때 문화적인 경쟁력이 생긴다’라는 말을 남겼다”면서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제주 도민의 문화향유권이 더욱 증진되고 더 많은 국민이 우리 문화유산과 미술품을 향유하여 일상을 풍요롭게 가꾸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2022년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개최했다. 같은 해 국립광주박물관, 2023년 국립대구박물관과 국립청주박물관은 이 전시를 토대로 일부 내용을 재구성한 순회전을 열었다. 제주 전시는 전국 국립박물관 중 5번째이며 향후 춘천박물관 순회전을 끝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 이건희컬렉션 제주 순회전, 개막 한달만에 2만명 관람 흥행질주

    이건희컬렉션 제주 순회전, 개막 한달만에 2만명 관람 흥행질주

    이건희컬렉션 제주 순회전이 개막한 지 한달 만에 누적 관람객 2만명을 돌파했다. 4일 제주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5월 28일 기준(관람일 31일) 이건희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 ‘시대유감(時代有感)’ 누적 관람객이 2만 167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제주도립미술관의 전체 관람객수 7만여명의 30%에 해당하는 수치로 불과 한달 만에 ‘이건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종후 도립미술관장은 “개막 첫날 1000명에 근접한 948명이 방문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등 하루평균 699명꼴로 이건희 컬렉션을 다녀갔다”면서 “지난해말부터 4개월간 열린 앙리 마티스&라울뒤피 명화전이 총 3만 2000명이 관람한 것과 비교해도 2배 넘는 관람객”이라고 밝혔다. 도립미술관에 따르면 노년층 관람객 수가 많은 게 흥행 비결로 꼽고 있다. 한달간 2만 1673명 관람객 가운데 유료 입장객(도민 입장료 1000원·일반인 2000원)은 1만 3400여명에 달하며 무료 입장은 8000명이다. 공무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오는 7일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 완화와 문화예술 소양 함양을 위해 이건희컬렉션을 관람한다. 2021년 4월 28일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은 그의 수집품 2만 3000여점을 국가에 기증했다. 지역순회전을 통해 기증과 나눔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시대유감(時代有感)’이라는 타이틀로 한 제주 순회전은 근대~현대미술이 망라돼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건희컬렉션 50점을 중심으로 해 한국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0명의 작품 80여점을 4개의 섹션-‘시대의 풍경, 전통과 혁신, 사유 그리고 확장, 시대와의 조우’로 구성했다. 지난 4월 23일 개막한 이번 순회전은 오는 7월 21일까지 90일 동안 계속된다. 한편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4일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이 개막됐다. 오는 8월 18일까지 이어지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대표 문화유산 국보, 보물 16건 26점을 포함해 360여점이 전시된다. 제주도립미술관 이건희컬렉션이 근·현대 미술 중심의 회화작품 위주의 전시라면 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은 고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국보, 보물, 서화 등 문화유산 등으로 꾸며졌다. 이중 국보 지정 문화유산인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고려불화 등은 도내 최초 공개된다.
  • 급식실엔 ‘조리 로봇’… 전주 국제한식조리학교는 폐교

    학교 급식실에 조리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고, K푸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한식조리학교는 10여년 만에 문을 닫았다. 로봇 셰프가 사람의 손맛을 대체하는 시대가 찾아왔다. 3일 전북자치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학교 급식에 ‘조리 로봇’ 도입이 검토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서울과 강원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다. 서울시교육청은 극심한 조리인력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숭곡중학교에 ‘협동 로봇’을 설치했다. 강원교육청은 급식 종사자의 근무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4월부터 춘천 한샘고등학교에서 ‘학교 급식용 튀김 로봇’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전북은 인력 부족이 아닌 종사자의 건강권 확보 차원에서 조리 로봇 도입을 검토한다. 전북교육청은 튀김 로봇을 기증받아 시범 운영에 들어간 강원의 사례를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리 로봇 도입에 따른 일자리 문제가 우려된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31일 급식종사자 대표 등과 회의했다. 로봇 도입 시 현장에 미칠 영향을 가장 잘 아는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타 시도의 사례를 토대로 이제 의견수렴을 시작했을 뿐 결정된 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반면 K푸드 요리사를 양성하겠다며 야심 차게 문을 연 전주 국제한식조리학교는 경영상의 이유로 폐교됐다. 지난 2012년 농식품부와 전북도·전주시·전주대 등이 120억원을 들여 설립한 국제한식조리학교는 입학생이 매년 30여명에 달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전북도와 전주시의 한시적 지원금(22억원)이 중단됐고,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부터 입학생마저 한 자릿수로 크게 줄어 운영난에 처했다. 교육과정을 마치더라도 학위 인정이 안 되고, 비자 문제로 외국 학생·셰프 채용이 여의찮았다. 결국 운영 주체인 국제한식문화재단이 지난달 말 법인 해산 신청서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하고 청산 절차를 밟았다. 국제한식조리학교 2대 교장을 맡았던 민계홍 전주대 외식산업조리학과 교수는 “‘K푸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한식 전문가를 양성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중단이 아쉬운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 라오스에 ‘구급차 순찰차 스마트팜’, 충남도에 ‘계절근로자’…‘찐’ 교류

    라오스에 ‘구급차 순찰차 스마트팜’, 충남도에 ‘계절근로자’…‘찐’ 교류

    충남도가 라오스에 구급차, 순찰차를 보낸 데 이어 이번에는 ‘충남형 스마트팜’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도는 3일부터 5일까지 라오스 농림부 및 노동사회복지부 공무원 7명을 초청해 도농업기술원 등에서 ‘스마트팜 농축산업 역량강화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옛날 가난했던 우리나라를 생각해 동남아 빈국에 속하는 국가에 대한 인도적 차원도 있지만 우리는 농어업 분야에서 크게 부족한 계절근로자를 받는 ‘상생’ 교류”라면서 “라오스에서 한해 100명씩 들어오던 계절근로자가 올해 500명으로 늘었다. 농어업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충남도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주가 체결한 우호교류협력 의향서에 따른 것으로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해 12월 라오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양 지자체 교류를 넘어 라오스 정부와도 교류가 이뤄진다. 충남도는 지난달 법적 사용기간이 지난 경찰 순찰차 20대(4년 12만㎞)와 오토바이 5대(7년)를 라오스 정부에 무상 기증했다. 이들 순찰차와 오토바이는 정비와 도색 등을 거쳐 오는 9월 라오스 공안부에 넘긴다. 도는 또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 라오스 정부에 은퇴한 구급차 32대와 관련 장비를 보냈었다. 이번 방문단은 스마트팜 복합단지, 생활원예관, 계절근로자 현장 등을 견학하고 수정란 이식 기술 등을 교육받는다. 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라오스 농림부 장관과 비엔티안 주지사 등을 충남 스마트팜으로 초청해 선진 농업을 경험케 할 계획”이라며 “오는 11월 순찰차를 추가로 보내는 등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 음식은 (로봇) 손맛?…급식실은 ‘조리 로봇’, 한식 전문가 양성소는 ‘폐교’

    음식은 (로봇) 손맛?…급식실은 ‘조리 로봇’, 한식 전문가 양성소는 ‘폐교’

    학교 급식실에 조리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고, K-푸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한식조리학교는 10여년 만에 문을 닫았다. 로봇 셰프가 사람의 손맛을 대체하는 시대가 찾아왔다. 전북자치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북 학교 급식에 ‘조리 로봇’ 도입이 검토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서울과 강원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다. 서울교육청은 극심한 조리인력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서울 숭곡중학교에 ‘협동 로봇’을 설치했다. 강원교육청은 급식 종사자의 근무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지난 4월 춘천 한샘고등학교에 ‘학교 급식용 튀김 로봇’ 시연회를 개최하며 시범 운영했다. 전북은 조리 인력 부족이 아닌 종사자의 건강권 확보 차원에서 조리 로봇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튀김 로봇을 기증받아 시범 운영에 들어간 강원의 사례를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리 로봇 도입에 따른 급식 종사자 일자리 문제가 우려된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31일 급식종사자 대표 등을 불러 조리 로봇 도입안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로봇 도입 시 현장에 미칠 영향을 가장 잘 아는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서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타 시도의 사례를 토대로 이제 의견수렴을 시작했을 뿐 결정된 건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반면 K-푸드 요리사를 양성하겠다며 야심 차게 문을 연 전주 국제한식조리학교는 경영상의 이유로 폐교됐다. 지난 2012년 농식품부와 전북도·전주시·전주대 등이 120억원을 들여 설립한 국제한식조리학교는 입학생이 매년 30여명에 달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전북도와 전주시의 한시적 지원금(22억원)이 중단됐고,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부터 입학생마저 한 자릿수로 크게 줄었다. 운영난에 처하면서 실습에 필요한 식재료는 물론 학생과 교수진 확보도 어려웠다. 교육과정을 마치더라도 학위 인정이 안 되고, 비자 문제로 외국 학생·셰프 채용이 여의찮았다. 결국 운영 주체인 국제한식문화재단이 지난달 말 법인 해산 신청서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하고 현재 학교 청산 절차를 밟았다. 국제한식조리학교 2대 교장을 맡았던 민계홍 전주대 외식산업조리학과 교수는 “‘K-푸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한식 전문가를 양성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중단이 아쉬운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 “두 명의 목을 잘라 통째로 이식”…1000만명 넘게 봤다

    “두 명의 목을 잘라 통째로 이식”…1000만명 넘게 봤다

    최근 인터넷에서 사람 두 명의 목을 잘라 머리를 통째로 떼어낸 뒤 한 명의 머리를 다른 한 명의 몸에 이식해 봉합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여러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스타트업 ‘브레인브릿지’(BrainBridge)는 최근 “사지마비 등 질병이나 장애를 가진 환자 머리를 뇌사 상태인 기증자 몸에 그대로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수술 과정을 그래픽으로 구현한 8분짜리 영상을 유튜브와 엑스(X·옛 트위터) 등에 공개했다. 수술 전 환자와 기증자는 모두 냉각 상태에 들어가고, 로봇 팔이 두 사람의 몸에서 머리를 떼어내더니, 장애를 가진 환자의 머리를 뇌사 상태인 기증자 몸에 이식해 봉합하는 시연 영상은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모든 수술 과정은 AI 시스템에 의해 통제돼 신경과 근육의 정확한 연결이 이뤄질 수 있다”라며 “뇌와 척수가 옮겨져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으며, 기억과 의식은 유지된다”고 주장했다. 브레인브릿지의 머리 이식 로봇 개발팀을 이끄는 하셈 알 가일리는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 맞서 싸우는 사람에게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8년 내 첫 번째 수술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전문가들은 신경다발 연결 자체가 어려울뿐더러 수술 이후 부작용 위험성이 높아 성공 가능성은 낮다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표했다.또한 수술 로봇이 개발된다고 해도 윤리적 문제로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 외과 의사 카란 랑가라잔 박사는 “머리 이식 수술에서 모든 신경이 무사히 연결되더라도 수술 후 하나라도 빠지면 환자는 즉사할 수 있다”며 “게다가 이식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평생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킹스칼리지 런던대 신경과학 전문가 아마드 알 클레이파트 박사도 “이 수술은 뇌의 작동 방식을 과도하게 단순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0세기 초부터 과학자들은 여러 방식으로 머리 이식술을 시도해 왔다. 1908년 미국 생리학자 찰스 거스리는 개의 머리를 다른 개의 목 밑 부분에 접합하는 데 성공했다. 머리가 두 개가 된 개는 합병증으로 인해 접합수술 7시간 만에 안락사됐다. 이후 1954년 러시아 외과의사 블라디미르 데미코프는 개의 상체를 다른 개의 상체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머리가 둘, 다리가 여섯 개였던 실험 개는 수술 후 29일 동안이나 생존하기도 했다. 이후 2013년 이탈리아의 세르지오 카나베로가 인간을 대상으로 수술할 수 있다고 나섰다. 그는 2017년 두 구의 시신으로 머리 이식을 진행했으며 18시간 동안의 수술을 통해 척추, 신경, 혈관을 모두 재연결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척수성근위축증을 앓던 남성이 그의 수술을 받겠다고 나섰지만 막대한 치료비를 지불 할 후원자가 나타나지 않아 실제 수술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 책, 나누고 통한다… 마포구 6월 1~2일 ‘더 북 데이’

    책, 나누고 통한다… 마포구 6월 1~2일 ‘더 북 데이’

    서울 마포구는 오는 6월 1일부터 2일, 오후 2시~9시 홍대 레드로드 R1에서 독서문화 행사 ‘더 북 데이’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더 북 데이는 책을 통한 소통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행사로 올해 처음 열린다. 축제엔 마포구립도서관, 마포복지재단, 새마을문고, 출판문화진흥센터 플랫폼P 등 총 18개 기관이 참여해 ▲알뜰 북 마켓 ▲체험 부스 ▲큐레이션 부스 ▲북 경매 ▲북 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알뜰북마켓은 주민에게 기증받은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중고도서 플리마켓이다. 마포구 16개 동 주민들로 구성된 ‘더 북 데이 추진위원회’가 직접 운영하고 판매수익은 전액 마포복지재단에 기부돼 마포구 소외계층에 쓰일 예정이다. 마포구립도서관과 출판문화진흥센터, 새마을문고에서 운영하는 독서문화 체험 부스에서는 ▲심리테스트를 통한 성격유형 맞춤 도서 추천 ▲자동차 풍선 만들기 ▲책 모양 열쇠고리 만들기 ▲글바람 부채 만들기 등의 체험형 이벤트 부스를 운영한다. 또, 마포구 숨은 명소와 레드로드에 대해 소개하는 ‘레드로드 따라 마포 여행’과 ‘세대공감, 효 여행’이라는 주제로 어르신들의 디지털 교육 자료들을 전시하는 큐레이션 코너 등 다양한 전시 부스가 설치된다. 1일 오후 6시에는 가수 강민재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독서캠프존 무대에서 책 경매 행사를 진행한다. 유명인의 친필사인이 담긴 기증 도서를 현장 입찰해 경매수익을 마포복지재단에 전액 기부한다. 이어 오후 7시에는 ‘순도 100%의 휴식’ 박상영 작가의 북 토크와 사인회가 열려 ‘진정한 휴식과 여행’에 대해 관객과 소통한다. 북 토크는 2일 오후 4시에도 한 차례 더 진행돼 ‘여행 말고 한 달 살기’ 김은덕·백종민 작가와 ‘한 달 살기’, ‘작가와 유튜버로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더 북 데이는 책장 속에 잠들어있는 좋은 책들을 기부해 판매 대금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나누는 의미 있는 행사”라면서 “홍대 레드로드를 찾는 방문객들이 더 북 데이 행사를 통해 책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함께 나누는 재미와 보람을 느끼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현대엔지니어링, 국내외 취약층에 ‘사랑의 손길’… 양질의 주거·교육·일자리 만든다

    현대엔지니어링, 국내외 취약층에 ‘사랑의 손길’… 양질의 주거·교육·일자리 만든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30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회사 역량을 활용한 활동(기프트하우스 캠페인 등) ▲회사 사업과 연계한 활동(새희망학교 등) ▲임직원이 적극 참여하는 활동(굿윌스토어 후원 등) 등 세 방향성을 중점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한다. ‘기프트하우스 캠페인’은 현대엔지니어링이 가진 역량을 활용해 사회에 공헌하는 대표적인 활동이다. 산불, 홍수, 화재 등의 재난과 주택 노후화 등으로 주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에게 현대엔지니어링이 자체 개발한 모듈러 주택을 기증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10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충북 음성군을 시작으로 포천, 홍천, 옥천, 공주, 청송, 의령, 합천, 성주, 울진, 진안, 완주, 김제, 장흥, 구례, 고창 등 전국 16개 지자체에 모듈러 주택 38개동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는 노후주택에 사는 가정을 대상으로 ‘집수리 봉사활동’도 시작했으며 향후 서울시와 함께 서울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말 집수리 봉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새희망학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진출한 해외국가 중 교육환경이 열악한 현장 인근 지역에 교육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사업이다. 2010년부터 꾸준히 진행해 지금까지 캄보디아, 적도기니, 방글라데시,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7개 국가에 42개의 교육 인프라를 후원했다. 지난 3월에는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사업’을 수주한 인연을 계기로, 2021년부터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지역에서 진행한 새희망학교 11호 사업인 ‘안녕, 이-드림 프로젝트’(Hello, E-Dream Procject)를 마무리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지역의 교육환경 증진을 위해 이러닝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전달하는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년간 지역 내 15개 학교 학생 및 교사 3750명과 지역주민 4125명이 이용할 수 있는 이러닝 센터 3개소와 이러닝 교실 5개소를 건설해 발릭파판시(市)에 전달했다.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개발해 제공한 이러닝 교육 콘텐츠 ‘Bekawan’은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교육청으로부터 정규수업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들은 2017년부터 ‘자선이 아닌 기회를’이란 구호 아래 중증장애인의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는 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매년 봄과 가을에 임직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모아 굿윌스토어에 기증하는 ‘물품기증 캠페인’을 한다. 이렇게 기증된 물품은 굿윌스토어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근로자에 의해 분류, 가공, 포장돼 소비자에게 판매되며,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장애인 근로자가 직접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다.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금한 사랑나눔기금으로 굿윌스토어의 신규 지점 개관도 후원하고 있다. 2020년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을 시작으로, 2022년 밀알탄현점에 이어 지난 4월에는 밀알백석점 설립을 지원했다. 이로써 밀알일산점에는 발달장애인 14명을 포함해 총 23명, 밀알탄현점에는 발달장애인 5명을 포함 총 9명, 밀알백석점에는 발달장애인 7명을 포함해 총 11명의 일자리가 마련됐다.
  • 【봉사상】최선덕 수원구치소 교정위원[제42회 교정대상]

    【봉사상】최선덕 수원구치소 교정위원[제42회 교정대상]

    2005년부터 매년 김장철마다 본인이 운영하는 농원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로 김장김치를 만들어 불우 수용자 994가구에 전달함으로써 오랜 수형 생활로 소원해진 수형자의 가족 관계 회복에 기여했다. 수원구치소 교정위원과 지역 자원봉사자와 함께 김장하면서 여러 인사들이 행사에 동참할 수 있게 유도해 교정협의회 활성화를 견인했다. 2019년엔 모든 수용동에 252만원 상당의 미세먼지 정화식물을 지원해 수용 환경을 개선했다. 2008년에는 수용동에 책장을 기증하는 등 수용자 교정교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 진주 출신 이성자 화백 작업실, 프랑스 문화유산 되다

    진주 출신 이성자 화백 작업실, 프랑스 문화유산 되다

    경남 진주 출신인 이성백(1918~2009) 화백 프랑스 작업실이 현지에서 건축·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29일 진주시는 프랑스 투레트시에 있는 이 화백 작업실(아뜰리에 은하수)이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프랑스 문화부가 지정하는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은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되지 않은 100년 미만 건물이나 건축단지·구조물 중 건축·기술·예술적 가치가 높은 건축물을 말한다. ‘주목할 만한 현대건축물’로 지정되려면 프랑스 문화부와 주정부 심사 등을 거쳐야 한다. 지정 이후에는 중앙정부·주정부 각종 간행물을 통한 홍보, 주요 도로 표지판에 소재지 안내, 건물 보존을 위한 기술적 협력 등을 지원받는다. 이 화백의 화실 ‘은하수’는 이 화백이 설계하고 지역건축가 크리스토프 프티콜로가 지었다. 1993년 완공돼 이 화백이 작고하기 전까지 화실과 주거공간으로 사용됐다. 진주시는 이번 프랑스 문화부 결정을 두고 ‘이 화백 작업실이 한국은 물론 프랑스에서도 건축·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 출신 이성자 화백의 프랑스 소재 화실이 프랑스 정부가 지정한 문화유산이 된 것은 진주시뿐만 아니라 한국의 큰 자랑”이라며 “전통적인 문화예술도시 진주를 대내외에 알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자 화백은 1951년 프랑스로 건너가 활동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추상화가다. 평생에 걸쳐 동양적 이미지를 담은 회화, 판화, 공예 등 12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이 화백은 2008년 미술작품 375점을 진주시에 기증했다. 2015년 진주시는 이 화백 이름을 딴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을 개관했고, 상설전시 등으로 이성자 화백 작품을 알리고 있다. 이달 진주시는 프랑스 투레트시 시장,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이성자 화백을 매개로 한 파트너십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시는 오는 7월 프랑스에서 투레트시 시장 면담과 국제교류 업무협약 체결도 준비 중이다.
  • 지체장애로 자유롭지 못했던 딸…5명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지체장애로 자유롭지 못했던 딸…5명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7살 때 뇌혈관이 좁아지는 희귀난치병인 모야모야병에 걸려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은 한정선(45)씨가 5명에게 생명을 나눠주고 하늘로 떠났다. 한씨는 지난달 30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이후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달 4일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좌우 신장·폐장을 기증했다. 가족은 하나뿐인 딸이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왔기에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그의 몸속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라며 기증을 결심했다. 서울에서 1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난 한씨는 매일 서울시립 뇌성마비 복지관에 다녔고, 선생님과 활동지원사에게 시를 써 선물하는 것을 좋아했다. 한씨의 어머니 김의신씨는 “정선아,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하게 잘 지내라. 누구도 할 수 없는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갔으니,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 사랑한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질병에 아픔을 경험했기에 다른 아픈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기증자의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이 사회를 더 환하게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절규’의 시작을 만나다… 뭉크, 그 이상을 남기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절규’의 시작을 만나다… 뭉크, 그 이상을 남기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노르웨이 오슬로는 표현주의 창시자인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도시다. 뭉크가 예술가로 성장한 도시이자 삶의 마지막을 함께한 도시다. 그가 작품으로 표현했던 삶과 죽음, 고독, 사랑, 질투, 우울, 불안 등 실존적 주제의 중심에는 오슬로라는 예술 공간이 있었다.뭉크는 ‘아버지로부터 광기의 유산을 물려받았다’고 말할 정도로 정서적인 불안과 고독이 평생을 따라다녔지만 이를 그림으로 세밀하게 승화시켰다. 서울신문사는 올해 창간 12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을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했다. 전시회는 9월 19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는 뭉크 사망 80주기가 되는 해다. 뭉크의 흔적을 따라 오슬로를 돌아봤다.실존의 고통을 형상화한 그의 대표작 ‘절규’는 오슬로 시내와 피오르가 내려다보이는 에케베르그 언덕을 산책하며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그림 속에서 괴로워하는 얼굴은 인간의 불안정한 상태를 표현하는 상징적인 이미지가 됐고, 세대와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친숙한 작품이 됐다. ‘절규’는 현재 진행형이다. ‘절규’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와 드라마, 앨범 표지는 물론 이모티콘 등에도 활용되면서 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뭉크의 삶과 예술이 함께한 도시 오슬로 곳곳에는 뭉크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가 살던 아파트, 화실, 그가 속해 있던 예술 그룹 회원들과 다니던 카페 등을 지금도 볼 수 있다. 그가 영면에 들어간 ‘우리 구세주 공동묘지’도 오슬로에 있다. 뭉크가 평생 어두운 그림만을 그린 것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좀더 낙천적으로 변했고, 풍경과 인물을 그렸다. 노르웨이 옛 화폐인 1000크로네(NOK) 지폐에 나오는 ‘태양’은 밝고 웅장한 작품으로 노르웨이 국민들이 ‘절규’와 함께 가장 사랑하는 그림이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그는 유화 1100여점, 판화 1만 8000여점, 드로잉·수채화 4500여점, 조각 6점과 92권의 스케치북, 편지, 다량의 석판 등을 남겼다. 그는 죽기 전 작품 2만 8000여점을 오슬로시에 기증했다. ‘절규’와 ‘마돈나’ 등 상당수 작품들은 유화, 파스텔, 판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했다.●‘절규’ 영감 떠올린 에케베르그 언덕 뭉크의 그림 속 풍경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는 ‘절규’의 영감을 떠올린 에케베르그 언덕이다. 뭉크는 1892년 1월 22일 쓴 일기에서 ‘어느 날 저녁 나는 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길 한쪽에 도시가 있었고 아래에는 피오르가 있었다. 나는 피곤함과 아픔을 느꼈다. 나는 멈춰 서서 피오르 너머를 바라보았다. 해는 지고 있었고, 구름은 피처럼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나는 자연을 관통하는 비명을 느꼈다. 비명을 들었던 것 같다. 나는 이 장면을 그렸다. 구름을 실제 피로 그렸다. 그 색들이 비명을 질렀다. 이것이 ‘절규’가 되었다’고 적었다. 절규에는 크리스티아나(오슬로의 옛 이름) 피오르의 짙고 붉은 하늘을 배경으로 일그러진 풍경에 동요하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는 뭉크가 에케베르그 언덕에서 하이킹을 하다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실제 언덕에서는 뭉크가 ‘절규’에 담았던 핏빛 하늘의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중앙역에서 19번 트램을 타고 에케베르그 공원에 내린 뒤 전망대를 지나 숲길을 따라 10분쯤 걸어 들어가면 뭉크가 산책했던 장소를 만날 수 있다. 뭉크가 화폭에 담은 곳은 에케베르그 언덕 외에도 오슬로의 메인 거리인 카를요한 거리다. 카를요한 거리는 오슬로 최대 번화가로 노르웨이 왕궁까지 이어지며 뭉크의 삶에서 중요한 여러 장소와 이어진다.●아파트·화실·카페 등 흔적 가득 남아 뭉크가 첫 스튜디오를 임대한 곳은 의회 건물 바로 건너편에 있다. 또 1800년대 후반 예술가들의 인기 장소였던 그랜드 카페와 뭉크가 많은 전시회를 열었던 미술관도 근처에 있다. 또 뭉크가 1904년 그의 대작 ‘생의 프리즈’를 전시한 공간도 만날 수 있다. 뭉크는 카를요한 거리를 모티브로 시기와 계절에 따라 다양한 거리 모습을 그렸다. 1890년 작품 ‘카를요한 거리의 봄날’은 인상주의적 화풍으로 그렸지만, 1891년 그린 ‘카를요한 거리의 저녁’이라는 작품은 불안한 내면을 표현하고 있다. 오슬로에는 뭉크가 살았던 아파트와 묘지가 남아 있다. 뭉크는 노르웨이 북쪽 농가 마을인 오달스브루크 뢰텐에서 태어났지만 삶의 대부분은 오슬로에서 보냈다. 당시 오슬로는 ‘크리스티아니아’로 불리던 곳이었다. 뭉크는 군의관인 아버지 크리스티안 뭉크(1817~1889)와 어머니 라우라 카테리네 비욀스타(1838~1868) 사이에 5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누나 요한 소피와 남동생 페테르 안드레아스, 여동생 라우라와 잉게르 등 3명의 동생이 있었다. 오슬로의 삶은 뭉크가 한 살 때인 1864년 아버지가 아케르스후스 요새의 의료 책임자로 임명돼 오슬로로 이주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군의관인 아버지의 봉급은 매우 낮았고, 개인 사업을 하려는 시도는 실패했다. 그의 가족은 늘 빈곤에 시달렸다. 그들은 값싼 아파트를 찾아 이사다니며 시내 여러 곳에서 살았다. 처음 거주한 집은 오슬로 네드레 슬로츠게이트9에 있는 아파트로 5살 때까지 살았다. 이 집은 아버지의 직장인 아케르스후스 요새와는 도보로 10분(700m) 떨어진 카를요한 거리 인근으로 지금은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거리로 변했다.●가난과 죽음의 공포 화폭에 담아내 이후 그는 필레스트레데트 30, 토르발트 마이어스 게이트 48, 포스베이엔 7, 올라프 라이스 4번가, 슈우스 광장1 등 1889년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오슬로에서 살았다. 뭉크는 이후 프랑스와 독일 등을 오가며 활동하다 말년에는 다시 오슬로 외곽에 있는 에켈리(1916~1944)에 작업실을 만들어 놓고 외부와 고립된 채 그림을 그리며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필레스트레데트 30에 살던 1869년 폐결핵을 앓던 어머니가 3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로 인해 뭉크는 늘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을 담은 그림이 1897~1899년 그린 ‘죽은 어머니와 아이’다. 포스바이엔 7에 살던 1877년에는 누나 소피가 어머니와 같은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어머니가 죽은 뒤 의지하던 누나의 죽음은 1893년 작품 ‘병실에서의 죽음’에 잘 나타나 있다. 어머니와 누나의 죽음으로 인해 폐 질환에 대한 공포가 평생 집요하게 엄습해 고독하고 날카로운 성격을 지니게 된다. 이런 성품은 그의 작품과 사상에도 커다란 영향을 준다.●세 버전의 ‘절규’ 품은 뭉크 미술관 뭉크는 죽은 뒤 ‘우리 구세주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묘지에 가려면 중앙역에서 37번 버스를 타면 된다. 묘지에는 노르웨이 유명 인사들이 함께 묻혀 있는데 뭉크 묘지 인근에는 노르웨이 대표 극작가인 헨리크 입센(1828~ 1906)의 묘지가 있다. 오슬로에서는 뭉크가 기증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뭉크 미술관과 노르웨이 국립미술관뿐만 아니라 오슬로 시청 뭉크의 방, 호텔 콘티넨털 바보만, 오슬로대 아울라 캠퍼스 등에서도 그의 그림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은 뭉크 미술관이다. 미술관에서는 뭉크가 사용하던 그림 도구 등도 볼 수 있다. 미술관은 1963년 시 외곽에 있었으나 전시실이 좁아 뭉크의 작품을 모두 전시할 수 없게 되자 오슬로시에서 2016년 새로운 뭉크 미술관을 세우기로 했다. 오페라 하우스 옆에 있는 현재 뭉크 미술관은 2021년 10월 새로 문을 연 곳이다. 뭉크 미술관은 현대식으로 지어진 13층 건물로 11개의 전시실이 있다. 미술관 총면적은 약 2만 1367㎡로 옛 뭉크 미술관보다 전시 면적이 5배 늘었다. 미술관에서는 3점의 ‘절규’를 만날 수 있다. 절규는 4점의 유화·파스텔 그림과 46점의 석판화 프린트로 제작됐다. 1893년 파스텔과 유화로 1점씩 그렸고 1895년 석판화가 제작됐다. 1895년 파스텔로 1점을 더 그렸고 1910년에도 템페라 작품을 남겼다. 별도의 독립 전시공간에 전시되고 있는 3점의 ‘절규’는 30분 간격으로 1점씩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미술관에는 오슬로대 아울라 캠퍼스에 그렸던 벽화 ‘태양’을 전시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마돈나’, ‘아픈 아이’, ‘마리의 죽음’, ‘병실에서의 죽음’, ‘자화상’ 등 많은 작품이 있다.●국립박물관엔 ‘생의 프리즈’ 연작 미술관은 중앙역에서 도보로 8분(600m) 거리에 있는 오슬로 랜드마크인 오페라 하우스와 나란히 위치해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수~일 오후 9시)다. 입장료는 160크로네다. 노르웨이 국립박물관에는 뭉크의 ‘생의 프리즈’ 연작을 별도 공간에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뭉크의 작품 58점을 소장하고 있는데 4점의 ‘절규’ 작품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1893년 유화 작품을 볼 수 있다. 또 ‘병실에서의 죽음’, ‘사춘기’, ‘재’ 등 초기 작품부터 1920년까지의 작품이 있다. 특히 노르웨이 브륀율프 불스 광장에 있는 국립미술관은 1891년 뭉크의 작품 ‘니차의 밤’을 사들인 최초의 공공 미술관이다. 국립박물관은 1837년 세워진 노르웨이 최초의 공공 박물관이다. 2003년 국립미술관, 건축 박물관, 장식 예술 디자인 박물관, 현대 미술관 등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노르웨이 국립박물관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 2022년 새로 지어진 국립박물관은 독일 건축가 클라우스 슈베르크가 설계했다. 박물관의 전체 면적은 5만 4600㎡에 달하며 90여개의 전시실이 있다. 박물관에는 그림은 물론 19~20세기 유럽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뭉크 작품 외에도 노르웨이 화가 라르스 헤르테르비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등도 소장하고 있다. 국립박물관은 브륀율프 불스 광장에 있으며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월요일 휴무)다. 입장료는 200크로네다. 오슬로대 아울라 캠퍼스에 있는 벽화 ‘태양’은 노르웨이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기념비적인 작품 중 하나다. 오슬로대 100주년 기념식에 지어진 새 홀을 장식하기 위해 1916년 현장에서 완성된 작품이다. 당시 이 대형 그림들은 실험적이고 표현주의적인 스타일로 인해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작품은 토요일 특정시간에만 제한적으로 개방한다. ●시청·대학·호텔 곳곳에도 뭉크 작품 오슬로 시청의 뭉크 방에는 ‘인생’이라는 제목의 큰 그림이 있다. 이 방은 시청의 정규 개장 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호텔 콘티넨털 바 보만에도 뭉크의 그림이 걸려있다. 1932년 호텔 소유주 아르네 보만 한센이 오슬로 미술상에서 뭉크의 그림 12점을 사들인 것이다. 뭉크의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들도 많이 남아 있다. 오슬로에는 뭉크가 속한 예술 그룹 크리스티나 보헴의 아지트였던 그랑카페와 잉에브레트 카페 등이 남아 있다. 뭉크의 아지트인 그랑카페는 카를요한 거리의 랜드마크와 같은 그랜드호텔 1층에 있는 카페로 많은 예술가가 영감을 떠올린 곳이다. 내부에는 1874년 문을 연 이래 간직해 온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그대로 남아 있다. 이곳은 극작가 헨리크 입센도 매일같이 방문했다고 한다. 메뉴판에는 입센의 글이 적혀 있고, 심지어 그의 이름을 딴 메뉴가 있을 정도로 그와 깊은 인연이 있는 레스토랑이다. 그랜드호텔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숙박하는 공식적인 호텔로 뭉크를 비롯한 많은 예술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1857년에 문을 연 잉에브레트 카페는 뭉크가 수십 년간 자주 찾던 곳이다. 뭉크는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의 회원인 크리스티안 크로흐, 한스 예거, 오다 라손과 함께 구석진 방에 주로 앉았다고 한다. 레스토랑 입구에는 뭉크가 오슬로 예술가협회 회원 자격을 취소하는 편지가 담긴 액자가 전시돼 있다. 뭉크는 잉에브레트에서 긴 밤 파티를 즐긴 후 이 편지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행수첩] →항공 : 오슬로까지는 특정 시기에 운항하는 전세기를 제외하고는 직항편이 없다. 파리, 암스테르담, 뮌헨 등 유럽 도시나 중동의 두바이, 카타르 등을 경유해야 한다. 요금은 출발일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데 120만~180만원(일반석 기준) 정도다. →호텔 : 오슬로는 유럽 도시들 중에서도 물가가 비싼 편이다. 오슬로 중앙역 근처 2~3성급 호텔이 1박에 20만~40만원 정도다. 중앙역 인근에 숙박하면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Oslo Lufthavn)이나 시내 이동이 편리하다. 중앙역에서는 뭉크 미술관이나 카를요한 거리를 도보로 갈 수 있다. →교통 : 오슬로 공항에서 공항 쾌속 열차인 플뤼토게를 이용하면 중앙역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요금은 240크로네다. 오슬로 패스를 구입하면 오슬로 시내의 버스, 트램, 지하철, 페리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뭉크 미술관, 노르웨이 국립박물관, 노벨평화센터 등 주요 관광지 30여곳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요금은 24시간 520크로네, 48시간 760크로네, 72시간 895크로네 등 3종류를 판매한다. 플뤼토게나 오슬로 패스는 앱을 깔아 구입하면 편리하다. 5월 현재 1크로네는 127원이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만수르 야바쉬 앙카라 시장 만나 교류 강화 논의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만수르 야바쉬 앙카라 시장 만나 교류 강화 논의

    튀르키예를 공식 방문 중인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21일 앙카라 시청에서 만수르 야바쉬 앙카라 시장(의장)과 만나 양 수도가 정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현기 의장은 논의에 앞서 먼저 앙카라 시장이 지난 3월 튀르키예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것을 축하했다. 김 의장은 “선거 후 ‘우리는 계속 앙카라를 섬길 것’이라고 하셔서 그동안 시민들을 위해 얼마나 헌신하셨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라며, “같은 마음으로 서울시민들을 극진히 섬기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서울시의회와 앙카라시는 1997년 친선우호 협정을 맺고 27년째 지속적으로 교류해오고 있다”라며, “코로나 기간 중 중단되었던 의회 대표단 간 상호방문 활성화는 물론 양 도시의 우수 정책과 문화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만수르 야바쉬 앙카라 시장(의장)은 “서울은 앙카라의 첫 번째 자매도시로 두 도시 간 자매도시 결연으로 사이가 더욱 공고해졌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도시교류를 다각화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또, 김현기 의장과 앙카라 시장은 여의도에 있는 앙카라공원 노후시설 정비에 뜻을 모았다. 앙카라공원은 서울시와 앙카라시의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1977년 여의도에 조성됐다. 앙카라시가 기증한 민속예술품이 있어 서울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앙카라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한편, 이날 시의회대표단은 6·25를 앞두고 앙카라 한국공원에 있는 한국전쟁 참전 기념탑에 헌화하고 함께 참석한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헌화에는 야샤르 에켄(Yaşar Eken, 1930년생), 알리 오스만 구무쉬(Ali Osman Gümüş, 1932년생) 참전 용사가 참석했다. 또, 주한 튀르키예대사관, 튀르키예군과 군악대 30여 명이 함께 참석했다.참전 용사들은 1952~53년 3진, 4진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김 의장은 참전 용사들의 손을 맞잡으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지켜주셔서 오늘날 세계 속의 대한민국이 되었다”라며, “덕분에 원조를 받는 ‘수원국’에서 원조를 하는 ‘공여국’으로 전환한 세계 유일의 국가가 될 수 있었다”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 김 의장은 “영화 ‘아일라’를 통해서도 알려진 바와 같이 튀르키예군은 단순히 참전이 아니라 전쟁고아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등 인류애를 온 몸으로 보여준 나라”라며, “튀르키예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함께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참전 요청에 가장 빠르게 응답한 국가다. 16개 참전국 중 4번째로 많은 2만 1000여 명의 병사들을 한국에 파병시켰다. 이 중 전사 및 사망자 996명, 부상자 1155명, 포로 244명 등 총 2365명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참전국 중 3번째로 큰 피해다.(국가보훈처 자료) 특히 전쟁 중에 ‘앙카라 학교’를 짓고 한국인 전쟁고아 640여 명을 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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