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증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25억 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왜곡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빠른 발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후베이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72
  • 개관 1주년 서울도서관 방문객 220만명 ‘대박’

    옛 시청사를 리모델링해 지난해 10월 26일 개관한 서울도서관이 1년 동안 방문 연인원 220만명과 회원가입 5만 7100명을 기록했다고 서울시가 28일 밝혔다. 하루 평균 방문객 7640명, 회원가입 160여명이다. 30대 회원이 27%, 40대가 23.9%, 20대가 23.8%다. 90세 이상도 8명이나 됐다. 대출 건수는 모두 38만 8074건, 하루 평균 1350여건이다. 문학류가 33.8%, 예술 16.4%, 사회과학이 14.0%였다. 가장 많이 대출된 자료는 ‘지하철로 떠나는 서울&근교여행’으로 101회다. DVD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이 98회 대출됐다. 아동도서 중에는 ‘명탐정 과학 수사 파일’이 가장 많이 손을 탔다. 기증받은 도서는 1만 9579권이다. 한상진·심영희 교수 부부가 1만 919권을 내놨다. 앙골라, 이집트, 세르비아 등 53개국 대사관과 문화원에서도 5000여권의 자료를 보탰다. 히브리어, 바스크어, 말레이어 등 비주류 언어 자료와 한정 발행 도서도 있었다. 이용훈 도서관장은 “자치구 도서관과의 협력체계를 촘촘하게 만들어 도서관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베네수엘라에서 머리카락 기증女 느는 사연은?

    베네수엘라에서 머리카락 기증女 느는 사연은?

    베네수엘라에서 긴 머리카락을 기증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때 머리카락 강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아예 머리카락을 잘라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게 안전하고 낫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재단 ‘희망의 머리카락’은 머리카락을 이용해 베네수엘라에서 자선사업을 하고 있는 민간단체다. 단체는 머리카락을 기증받아 어린 암환자들을 위해 가발을 만들어 준다.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져도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가발을 사용하지 못하는 암환자 어린이들이 이 재단으로부터 무료로 가발을 지원받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 머리카락 강도사건이 터지기 시작한 지난 7월부터 이 재단에는 머리카락을 기증하겠다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강도를 만날까 걱정하던 긴머리 여성들이 신변안전을 위해 재단에 머리카락을 기증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소중하게 기른 머리카락을 스스로 자르는 것과 누군가에게 강도를 당한다는 건 분명 다르다”면서 “머리카락을 기증하는 여성들의 마음을 함께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인이 강제로 머리카락을 잘라 훔쳐가는 건 신체의 일부를 절단하는 것과 같다”면서 “강도피해를 당한 여성들은 큰 충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7월부터 머리카락 강도사건이 터지기 시작했다. 대도시 마라카이보에서 시작된 사건은 카라카스, 발렌시아 등지로 퍼지면서 전국화(?)했다. 장물 머리카락은 길이에 따라 최고 7000볼리바르(약 100만원)에 거래됐다. 중남미 언론은 “미인이 많기로 유명한 베네수엘라에선 특히 머리카락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여자가 많다”면서 “범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는 머리카락 강도도 불안에 떠는 여자가 속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모르는 남자에 신장 제공한女, 그 남자와 결혼

    모르는 남자에 신장 제공한女, 그 남자와 결혼

    잘 모르는 남자에게 신장을 제공한 여성이 그 남자와 결혼하는 마치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덴빌에서 결코 헤어질 수 없는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다. 이 결혼식이 화제가 된 것은 이들 커플이 신장을 나눈 사이이기 때문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카일 프롤리히(23·남자)와 첼시 클레어(26).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009년 한 자동차 박람회에서 였다. 당시 프롤리히는 신장의 기능이 사실상 정지해 이식이 아니면 살 수 없는 그야말로 하루하루를 절망 속에서 보내던 환자였다.   가족들과 친척은 물론 장기기증센터에서도 적합한 신장을 찾지못한 그는 삶의 한가닥 희망을 안고 살다가 하늘이 내려준 ‘인연’을 만났다. 프롤리히의 친구의 친구였던 클레어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선뜻 자신의 신장이 적합하면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후 이루어진 검사에서 놀랍게도 적합 판정이 떨어졌다. 그러나 클레어가 신장을 제공하는 과정은 평탄치 못했다. 그녀의 어머니와 인연을 끓을만큼 가족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선 것. 그러나 클레어는 고집을 꺾지 않고 프롤리히에게 신장을 제공했고 결국 이식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수술 직후 서로의 안부를 물을만큼 각별했던 두 사람은 이후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졌고 결국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클레어는 “처음 프롤리히를 만날 때 부터 내 신장을 줘야 한다고 느꼈다” 면서 “이제 우리는 완벽히 하나로 묶였다”며 기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개신교 숙원 ‘기독교문화관’ 건립 답보

    개신교 숙원 ‘기독교문화관’ 건립 답보

    개신교계의 숙원사업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문화관) 건립이 답보상태에 빠졌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측이 문화관 건립지로 예정됐던 서울 서대문의 기장 선교교육원 부지 임대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문화관 건립계획이 원점부터 차질을 빚게 됐다. 문화관은 한국기독교 관련자료를 수집·보존하고 개신교계 다양한 교단들이 에큐메니칼(일치)을 도모하는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건립이 추진돼 온 사안. 총사업비 366억원을 들여 부지 3736㎡(약 1130평), 지상 5층, 지하 5층 규모의 건물에 전시실·작업실·열람실 등을 갖춰 2017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기장이 무상으로 서대문 부지를 임대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건축비를 모금, 완공 후에는 양측이 건물 지분을 1대1로 나눈다는 내용의 기초협약서까지 작성해 놓은 상태다. NCCK는 지난 2월 건립계획을 야심차게 공표한 뒤 문화관 건립에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여겨 왔다. 지난 8월 이 문화관에 담을 내용 선정에 활용할 목적으로 130년의 한국교회사를 대표하는 100개 장면을 담은 책 ‘기독교, 한국에 살다’를 펴냈고 NCCK 김영주 총무는 최근 실행위에서도 “문화관 건립은 역사를 보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미래의 나아갈 방향을 설정할 중요한 과업이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의욕과 기대에 기장 측이 찬물을 끼얹고 나선 것이다. 당초 NCCK의 문화관 건립 제의를 받아들였던 기장은 문화관 건립과 관련한 ‘33인 특별위원회’를 구성, 두 차례의 공청회를 연 끝에 지난 23일 총회 실행위에서 서대문 부지 임대를 최종 거부했다. 교단 화합과 일치를 위해 문화관 건립을 추진하지 않기로 한 ‘33인 특별위’의 결정을 수용한 것이다. 공청회 결과 부지 임대에 대한 반대 입장이 다수 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장 총회가 부지 임대거부 최종 결정을 내리자 NCCK는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다른 교단과 협의해 부지 재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이 기증 의사를 밝힌 태릉 부지를 우선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CCK 관계자는 “10여년 전 교단 부지 매각과 관련해 내홍을 겪었던 기장이 불가피하게 내부 여론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문화관 건립은 개신교계의 오랜 숙원인 만큼 이른 시일 내에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아이스크림 내놔!” 공짜로 먹으려고 경찰이 공문 발송

    “아이스크림 내놔!” 공짜로 먹으려고 경찰이 공문 발송

    황당한 공문을 발송한 경찰들이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타페의 치안당국이 어이없는 협조공문을 발송한 경찰들을 내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경찰이 공짜로 수제 아이스크림을 얻어먹으려다 빚어진 사건이다. 언론에 공개된 공문을 보면 “주말에 24시간 근무하는 경찰을 위해 귀사가 만드는 수제 아이스크림 일부를 기증(?)하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끝부분에는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여 은근히 압력을 넣고 있다. 공문은 형식적으론 완벽했다. 경찰이 사용하는 확인도장이 찍혀 있고 담당자가 서명까지 했다. 다만 발송일자는 2013년 10월이라고만 적혀 있어 정확한 날짜는 누락됐다. 사건은 아이스크림 상점이 언론에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아이스크림을 내놓으라는 사실상의 협박(?)을 받은 상점 측은 “경찰이 아이스크림을 상납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면서 문제의 공문을 언론에 공개했다. 아르헨티나 주요 언론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경찰에는 비판이 빗발쳤다. 경찰은 “잘못된 점이 있다면 바로잡겠다”면서 내사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드러난 내용으로 보면 일부 경찰이 분명 잘못한 것 같다”면서 “잘못이 최종적으로 확인되면 엄중하게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줄을 서시오, 제주서 예술 하려거든

    줄을 서시오, 제주서 예술 하려거든

    지난 21일 낮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제주에서도 산간 오지로 꼽히는 이곳의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은 요즘 예술인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곤 한다. 코발트빛 하늘을 배경으로 야자수가 우거진 마을은 바다 건너 외국의 예술인촌을 연상케 한다. 포장되지 않은 흙길과 현무암 돌담을 따라 마을 입구를 지나면 산책로를 만난다. 이때부터 방문객의 눈은 휘둥그레진다. 궁궐 같은 전통 한옥부터 유럽의 어느 골목길에서나 마주칠 법한 모던한 작업실까지 형형색색의 집들이 여유롭게 둥지를 틀고 있다. 얕은 담 너머마다 짙푸른 연못이 자리하며 초록색 잔디밭에선 한가로이 새들이 노닌다. 마을은 한라산 서쪽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 지대에 자리한다. 화산이 분출할 때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윗덩어리로 쪼개져 형성된 곳이다. 지금은 원로 서양화가인 김흥수·박서보 화백을 비롯해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인 서예가 조수호, 한글 궁체의 대가인 조종숙과 현병찬, 문인화가 민이식, 조각가 박석원, 인간문화재 자수 공예가 한상수, 시사만화가 김경수 등 30여명이 개인 작업실을 꾸리고 있다. 이곳에 예술향이 스며든 것은 2003년이다. 당시 제주도 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러브콜’을 받은 전국의 문화 예술인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마을은 야생화, 서예, 석공예, 서양화 등 특색 있는 전시 공간으로 채워졌다. 멋 부린 건축물이 하나둘 들어서자 관람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2007년에는 도립 현대미술관까지 개관해 마을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마을은 ‘문화 불모지’로 불리던 제주가 단박에 ‘문화의 섬’으로 변모한 숨은 원동력인 셈이다. 도립 현대미술관은 제주도가 34억원을 들여 연면적 1700여㎡, 지상 2층 규모로 지었다. 김흥수 화백은 이곳에 500호짜리 대작 ‘사랑을 온 세상에’를 비롯해 ‘백일’ ‘지희의 나상’ 등 20여점의 그림을 기증했다. 추상과 구상이 어우러진 하모니즘 작품들은 시가로만 100억원 규모다. 미술관에는 김흥수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다. 덕분에 김 화백은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 사진가 박광배의 집 아래쪽에 자리한 ‘김흥수아뜨리에’(1300여㎡)는 개인 미술관이자 작업실이다. 함흥 출신으로 제주와는 연고가 없었지만 지금은 터줏대감 못지않게 탄탄히 뿌리를 내렸다. 1940년대 일본 도쿄예술학교 유학 시절,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제주 해녀를 목격한 뒤 제주를 동경해 왔다는 김 화백이다. 예술인들의 줄 이은 ‘제주행’은 알음알음으로 이뤄지는 사례가 많다. 김 화백은 2005년쯤 예술인마을 입주 작가인 서양화가 박광진의 권유로 제주로 작업실을 옮겼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은 이곳에 ‘선장헌’을 지은 양의숙 예나르 갤러리 대표의 소개로 제주행을 택했다. 김창열 화백은 현재 개인 미술관 건립을 위해 설계를 공모하고 있다. 마을 초입에 갤러리 노리를 운영 중인 화가 이명복도 우여곡절 끝에 정착한 경우다.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 당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희화화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제주에서도 독특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갤러리 겸 카페인 갤러리 노리를 열어 서울 홍대 앞의 그라피티 아티스트들을 초청해 판을 벌이거나 인근 초등학생들과 말(馬)을 주제로 협업을 하는 등 대상에 구애받지 않는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은 행정 통합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기 이전인 1999년 옛 북제주군이 도민과 관광객에게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했다. 옛 북제주군은 2003년까지 유휴 공휴지 9만 9000㎡의 택지를 개발해 도내외 문화 예술인들에게 대부분 분양했다. 2004년부터 입주가 본격화됐고 마을도 제 모습을 갖춰 갔다. 이후 한경면이 제주시에 편입됐으나 예술인마을은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제주도도 유명 예술인 유치를 위해 부동산 취·등록세를 감면하는 등 동분서주하는 상황이다. 요즘에는 이곳 입주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힘들어졌다. 한 마을 주민은 “이름깨나 날리는 예술인이 아니고서는 도에서 땅을 내주지 않는 데다 비어 있는 부지의 대부분이 서울의 대형 갤러리에 이미 넘어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근엔 이름난 외국 작가들까지 가세해 ‘눈독’을 들인다. 중국 인기 작가 펑정지에가 이달 어렵게 둥지를 틀자 천페이, 로지에, 쉬저 등 중국인 화가 3명도 제주에 ‘원정 작업실’을 만들기 위해 땅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중국 작가 10여명은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에 작업실을 마련하려고 계획 중이라는 후문이다. 제주 글 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문화단신]

    한국학중앙硏 24일 국제학술대회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오는 24~25일 ‘북미 지역의 한국학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한국학연구소장인 박경애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의 존 덩컨 교수, 하와이대의 이상협 교수 등 북미 지역 한국학센터소장을 비롯해 문학과 철학, 한국어 교육, 인류학, 여성학, 역사학 등 각 분야의 중견 학자들이 모여 미주 지역의 분야별 한국학 연구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발표한다. 퇴계·주자학 전승·발전방안 모색 한국국학진흥원은 22~23일 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퇴계학·주자학과 지역문화’를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퇴계학의 본향 안동과 주자학의 발상지 중국 무이산 지역이 2010년부터 진행해 온 학술 교류의 네 번째 기획으로, 퇴계와 주자가 만들었던 인문적 가치와 문화를 현재 어떻게 전승, 발전시켜야 하는지를 모색하는 자리다. 24일에는 퇴계의 일생을 돌아보는 답사 일정이 마련된다. 역사박물관 ‘근현대사 자료’ 展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다음 달 17일까지 기증 특별전 ‘아름다운 공유’를 연다. 2010년부터 지난 3년간 147명이 기증한 근현대사 자료 1만 2000여점 가운데 200여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박물관 개관 이후 첫 기증전인 이 자리에서는 고종의 칙명(1902), 5·10 총선 관련자에게 수여한 감사장(1948), 새마을운동 교본(1973), 6·29선언 기념 보자기(1987), 상장과 통지표 등의 자료를 볼 수 있다.
  • 장기이식, 혈액형 걱정 접으세요

    장기이식, 혈액형 걱정 접으세요

    환자와 기증자의 혈액형이 맞지 않으면 거부반응이 나타날 뿐 아니라 당장은 수혈이 어려워 장기이식 수술을 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다. 그러나 이런 통념을 뒤집는 의료적 시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바로 ‘ABO혈액형 부적합 이식수술’이다. ABO혈액형 부적합 장기이식이란 이식수술 전에 환자에게 혈장교환술이나 B세포제거 항체 주입 등의 방법으로 문제가 되는 항체를 제거한 뒤 장기를 이식하는 방법이다. 주로 신장·간·췌장이 대상이며, 국내에서는 1996년 서울아산병원 이승규 교수팀이 간이식에 처음 적용했으며, 췌장은 2012년 같은 병원 한덕종 교수팀이 처음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는 2009년 2월 이후 최근까지 혈액형이 서로 다른 사람 간에 이뤄진 이른바 ‘혈액형 부적합’ 간 및 신장이식 수술에 참여한 420건의 환자를 대상으로 5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간 및 신장이식 수술환자 모두 93~96%의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표> 병원 측에 따르면 총 220건으로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술 및 성공 사례를 기록 중인 부적합 간이식의 경우 환자 생존율이 수술 후 1년 96%, 3년 93%, 5년 93%로 나타났다. 이는 혈액형 적합 이식수술의 생존율 96%, 90.5%, 88%에 뒤지지 않는 결과다. 총 200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사례를 보이고 있는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역시 생존율이 수술 후 1년 98%, 3년 96%, 5년 96%를 기록해 혈액형 적합 이식수술의 생존율 97%, 96%, 94%를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다. 이런 결과는 장기 기증자와 이식받는 환자의 혈액형이 다르면 장기이식 수술이 어렵다는 통념과는 다른 것으로, 서로 혈액형이 다르더라도 얼마든지 장기이식이 가능함을 보여 주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이 같은 수술 성적은 일반적인 혈액형 적합 장기이식 수술 결과와 차이가 없는 것이어서 향후 다른 혈액형 간 장기이식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ABO 혈액형 부적합 이식수술’이 가능한 것은 수술 전에 혈액형이 맞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미리 혈장을 교환하거나 면역 거부반응에 관여하는 B세포를 제거하는 항체를 주입하는 등 사전에 면역거부반응을 유발하는 항체를 제거하는 고난이도 단계를 거침으로써 가능하게 됐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이 병원 간이식팀 송기원 교수는 “혈액형 부적합 이식수술은 면역 거부반응을 고려해 전신 상태가 양호한 환자에게 우선 시행하지만, 최근에는 중증환자까지 수술 대상으로 고려할 만큼 관련 치료술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더는 혈액형이 이식수술의 걸림돌이 되지 않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 병원 장기이식센터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아시아 장기이식센터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연간 200건 이상의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했으며, 2013년 현재 세계 최다인 3338건의 생체 간 이식수술을 시행하는 등 세계적으로 장기이식술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한국인이 디자인한 BMW 국내 상륙

    한국인이 디자인한 BMW 국내 상륙

    BMW 코리아가 17일 경기 파주 미메시스 뮤지엄에서 하반기 야심작 가운데 하나인 ‘뉴 4시리즈 쿠페’를 선보였다. 4시리즈 쿠페는 기존 3시리즈 쿠페를 대체하는 새로운 모델.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한국인 강원규씨가 외관 디자인을 주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끌었다. 독일 BMW 본사에서 외관 디자이너로 일하는 강씨는 이날 직접 행사에 나와 4시리즈 쿠페의 디자인에 대해 인상적인 설명을 펼쳤다. 강씨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에서 잠시 근무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학교(아트센터 컬리지 오브 디자인)를 마친 후 2005년 한국인 최초로 BMW그룹에 입사해 화제가 됐다. 강씨는 현재 뮌헨에 거주하며 BMW 본사에서 50여개 국 출신의 600여명 디자이너들과 활동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달리는 BMW의 자동차를 한국인이 디자인했다는 것만큼 더 큰 홍보 효과도 없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도 “4시리즈는 디자인적으로 완벽하다”며 “한국인이 참여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판매가격 및 부품·수리비 폭리 등으로 국감, 공정위 조사 등 여러 종류의 압박을 느끼고 있는 수입차 업계로서는 한국적인 ‘끈’을 강조하는 것은 유효한 전략일 듯싶다. 얼마 전 국감에 출석했던 김 대표는 국내에서 수입차가 과도하게 미운털이 박힌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내년 5~6월 출시 예정인 전기차 i3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알다시피 삼성 SDI에서 단독으로 공급해 국내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내 전기차 보급이 일본, 미국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다”며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다음 달에 제주도에 전기차용 충전기 37대를 기증한다”고 말했다. BMW는 지난달 제주도와 전기차 및 연관산업 협력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이번에 나온 4시리즈 쿠페는 2ℓ급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420d’와 2ℓ급 가솔린 엔진과 같은 자동변속기를 채택한 ‘428i’ 등 두 가지로 나왔다. 가격은 각각 5530만원, 6420만원.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아이♥고구마

    아이♥고구마

    17일 서초구 염곡동 ‘사랑의 밭’에서 어린이집 아이들이 고구마 캐기 체험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서초구는 수확한 고구마를 복지시설 등 어렵게 지내는 사람들을 위해 기증할 예정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사회적기업 ‘효성 굿윌스토어’ 1호점 개설

    사회적기업 ‘효성 굿윌스토어’ 1호점 개설

    효성그룹이 기부문화 확산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기업 ‘효성 굿윌스토어’ 1호점을 개설했다. 17일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서 열린 개점 행사에는 장형옥 효성 인사총괄 부사장과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굿윌스토어는 유명인과 임직원 등의 기증품을 모아 장애인 직원 등의 보수 손질을 거쳐 방문객에게 싸게 판매하는 점포다. 미국 등 13개국에서 2400여개 점포가 운영되는 모델이다. 효성 굿윌스터어의 명예홍보대사로 나선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는 자신의 신발과 티셔츠를 기증했고 방문객 사인회도 가졌다. 또 손연재 리듬체조 선수의 후프·볼·리본·곤봉과 박찬호 전 야구선수의 사인볼도 기증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휘호 액자 등도 나왔다. 1호점에는 장애인과 취약계층 등 10명이 판매인으로 고용됐다. 장 부사장은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직접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운영하게 됐다”며 “많은 소외계층이 스스로 삶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아시아나의 아름다운 교실

    아시아나의 아름다운 교실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16일 중국 청두(成都)시 스양(石羊)소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아시아나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중국-아름다운 교실’은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는 중국 지역 내 소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이번 청두시 스양소학교는 2012년 3월 옌지 투먼시의 제5중학교와 첫 결연 이후 13번째 자매결연 학교다. 이날 스양 소학교에서 열린 자매결연식에는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정만영 주 청두총영사, 옌수성 청두시 외사판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윤 사장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청두 지역의 학생들을 후원해 중국의 미래에 투자함과 동시에 글로벌 항공사로서 책임을 다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스양소학교에 배구장과 용품, 피아노, 도서 등을 기증해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아시아나항공 중국인 승무원의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시간을 가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광진구 아차산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광진구 아차산

    누구나 한 번쯤 읽었을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의 사랑은 바로 광진구 아차산에서 막을 내렸다. 온달 장군은 590년(고구려 영양왕 1년) 신라에 빼앗긴 한강 이북을 되찾으려고 출정했다가 아차산성에서 전사했다. 당시 병사들이 온달의 관을 옮기려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다가 평강 공주가 위로의 말을 건네자 비로소 움직였다는 전설이 있다. 지금도 아차산에서는 두 사람의 사랑이 오롯이 느껴진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에서 내려 등산로를 따라 생태공원에 오르면 출정을 앞두고 칼을 치켜든 결연한 표정의 온달 장군을 평강 공주가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다. 조각가 김창희씨의 동상 작품으로, 2002년 광진구에 기증됐다. 온달이 물을 마셨다는 온달샘과 온달 장군 주먹바위, 남편의 죽음에 슬피 우는 평강 공주 바위 등이 눈길을 끈다. 아차산 일대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한강 유역의 주도권을 놓고 각축을 벌이던 전략적 요충지로 국가사적 234호 아차산성과 국가사적 455호 홍련봉 1, 2보루 등 고구려 보루군 17개를 포함한 남한 지역 최대의 고구려 유물, 유적 출토지다. 이곳에서는 또 만남의 광장을 비롯해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의 동상, 산초나무 등 40여종 4000여 그루의 나무와 70여종 5만여 포기의 꽃이 맵시를 자랑한다. 자생식물원과 나비정원, 소나무 숲, 습지원, 자생관찰로, 생태자료실 등 총 22개 주제로 꾸며 가족 나들이 장소와 아이들 자연 학습장으로 좋다. 산 중턱에는 고구려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전문가 자문을 받아 만든 고구려정이 서 있다. 금강송을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짓고 야간 조명까지 갖춰 아차산성과 함께 광진구와 고구려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광나루역에서 출발해 고구려정∼해맞이광장∼아차산보루∼아차산성∼아차산생태공원∼광나루터∼한강자전거공원 등 7.8㎞를 돌아보는 코스는 3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광진구는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처럼 온달 장군과 고구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좋은상조, 수의용품 무상보관 지원 등 사회공헌 실시

    좋은상조, 수의용품 무상보관 지원 등 사회공헌 실시

    대한민국 대표 가정의례 전문기업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좋은상조가 최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한층 더 다가가는 행보를 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아름다운 가게에 남 양복 상∙하의 약 1500여벌을 기증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단법인 한국노년복지연합과 수의용품 무상보관지원 MOU를 잇따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유사 상조업체나 일부 수의용품 판매사가 체험관, 홍보관 등을 통해 수년간 판매한 수의용품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국노년복지연합과 좋은상조가 뜻을 함께하며 진행되었다. 좋은상조는 ‘상조는 가족사랑의 실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마포구청 기초생활 수급자 장례 서비스 지원, 교통안전 캠페인 전개 등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왔다. 소비자들은 노년복지연합을 통해 장례용품 보관을 신청하면, 좋은상조에서 위조가 불가능한 홀로그램 스티커를 부착하여 전용 수의 보관시설에서 보관하게 되며, 장례 행사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좋은상조 관계자는 “앞으로 더 다양한 기회를 통해 고객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활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좋은상조의 이 같은 행보는 일반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까지 전해져 귀감이 되고 있으며, 찾아가는 서비스 무료장례코치, Vvip 의전 등 그 서비스를 인정받아 ‘2013 소비자만족지수’ 1위 브랜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좋은상조는 장례뿐만 아니라 토탈웨딩, 칠순, 돌 등 가정의례 행사를 치르는 행사전문 기업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DIY 행정] 송파구 문정동에 공구도서관… 전동드릴 등 100여종 빌려줘

    송파구는 16일 문정동 래미안아파트에 ‘공구도서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뭔가 고장 나 고칠 일이 있거나 조립해 만들어야 할 때 공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개 그런 것은 어쩌다 한번 있는 일이라 그 때문에 비싼 공구를 사들이기는 망설여진다. 공구도서관은 전동드릴, 전기드릴처럼 있으면 좋지만 늘 쓰는 것은 아닌 값비싼 공구를 잠깐 빌려 쓰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한명숙 문정래미안부녀회장은 “도서관 개관을 위해 자원봉사자 20여명은 물론 관리사무소 직원들까지 더 많은 공구를 갖추도록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서울시 지원을 받아 아파트 관리동 1층 북카페에 공구 전용 쇼케이스를 제작해 생활에 꼭 필요한 공구들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뜻에 공감한 주민들도 기증을 했다. 덕분에 전동드릴 등 전동 공구 10여종, 톱·드라이버 등 수동 공구 80여종, 철자·45도 삼각자 등의 측정 공구 10여종 등 100여종의 전동 공구를 갖춰 개관하게 됐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갔다. 필요할 때 잠깐잠깐 빌려 쓰는 것뿐 아니라 이참에 공방을 차려보자고 나선 것이다. 관리동 4층에 공방을 열어 간단한 수공 제작 기술을 가르치고 배워서 실용성을 갖춘 것도 직접 만들어 쓰고 주민 화합에 도움이 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목공 문화강좌 개설을 추진한다. 길게는 이렇게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출장 수리도 할 생각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공구도서관을 통해 이웃 간 정이 더욱 돈독한 아파트 공동체 문화를 가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1061명 미용사가 1061명 머리를 3분만에!

    1061명 미용사가 1061명 머리를 3분만에!

    중남미에서 또 이색적인 단체 기네스기록이 수립됐다. 페루에서 최대인원 최단시간 내 동시에 머리카락 자르기 세계최고기록이 경신됐다. 수도 리마에서 최근에 열린 기네스도전 이벤트에는 손 빠르기라면 내로라는 미용사 1061명이 참가했다. 기네스 검사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타트를 알리는 벨이 울리자 미용사들은 각자가 맡은 사람의 머리카락을 순식간에 잘랐다. 마지막 미용사가 커트를 완료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3분. 현지 언론은 “최단시간 머리카락 자르기 세계기록을 기네스가 공인했다”고 보도했다. 종전의 최고기록은 지난해 일본 요코하마에서 수립된 1156명이었다. 참가인원은 페루보다 많았지만 걸린 시간은 5분이었다. 이번 행사는 페루의 유명 미용사 안나 카발이 기획했다. 미용사 재교육전문가인 카발은 2010년과 2011년 염색부문 세계 최고기록을 세우는 등 기네스와 인연이 깊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잘린 머리카락은 모두 페루 환경부에 기증됐다. 환경부는 수집한 머리카락을 친환경 거름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에페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생후 5주 신생아, 최연소 장기 기증후 떠났다

    생후 5주 신생아, 최연소 장기 기증후 떠났다

    생후 5주의 신생아가 20대 여성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나 감동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에 사는 사미라(22)는 얼마 전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다. 그녀의 수술이 특별한 이유는 기증자가 생후 5주만에 사망한 신생아였기 때문이다. 당시 신생아의 신장 크기는 고작 4㎝. 태아의 신장은 엄마 뱃속에서 37주 후 가량이면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다. 때문에 태어난 직후 성인에게 곧바로 이식해도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수술을 담당한 세인트제임스대학병원 측은 문화적, 사회적 여론 등을 의식해 이식 수술을 꺼렸지만, 새 삶을 살 환자를 위해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의료진은 “당시 사미라의 신장은 90%가까이 기능을 손실한 상태였다. 매일 9시간이 넘게 투석을 받으며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면서 “게다가 합병증까지 심해져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에서 기증자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수술을 아이를 잃은 부모가 소생 불가의 판정을 받은 뒤 먼저 장기이식을 희망해 성사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생후 5주 신생아의 신장을 이식받은 사미라는 “처음에는 신장 크기가 너무 작아 수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점점 건강해지고 있다”면서 “문화적, 도덕적 관념 뿐 아니라 아이의 부모에게 이식 수술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심적으로 큰 고통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이와 아이의 부모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 지금의 심정을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차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미라가 이식받은 신생아의 심장은 7㎝까지 자란 상태. 의료진도 수술 결과가 매우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름도 없이 세상을 떠난 이 신생아가 영국 최연소 장기기증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스맨’의 피를 이어받은 남자들 사는 곳은

    ‘아이스맨’의 피를 이어받은 남자들 사는 곳은

    지난 1991년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국경 지대 알프스 빙하에서 얼어붙은 상태로 발견된 미라 ‘아이스맨’의 혈통을 잇는 남성 19명이 현재 발견 지역 인근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BBC 뉴스는 1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의대 연구진이 오스트리아 서부 티롤 지역 남성 3700명으로부터 기증받은 혈액 표본을 이용해 DNA를 분석한 결과 이른바 ‘외치’(Oetzi)로 불리는 이 고대 남성의 것과 일치하는 19명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현지 APA 통신 역시 이들의 DNA가 외치의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와 일치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티롤 외에도 인접한 스위스 엔가디네 지방과 이탈리아 남티롤 지역 주민들에게도 이런 유전자 돌연변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외치와 DNA가 일치하는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아이스맨’ 외치는 5300년 전 신석기 시대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등 쪽에 화살촉이 박힌 채 눈과 얼음 속에 파묻힌 상태로 발견됐다. 외치가 화살에 맞아 과다출혈로 숨졌을 것이라는 추정이 대부분이지만 사인과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외치가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과 의복, 문신 외에 충치와 관절통, 심장질환, 라임병 등 질환도 밝혀냈고 그가 죽기 전에 뇌 손상을 입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드러났다. 또 뒤늦게 그의 어깨 부위에서 활촉을 찾아냈고 위 속에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해 그가 기습 공격을 받아 숨졌을 것이라고 학계는 추측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영화]

    ■독립영화관 부산국제영화제 기획-미스진은 예쁘다(KBS1 토요일 밤 1시 5분) 그녀의 호화로운 바깥살이에 은근슬쩍 군식구가 꼬이기 시작한다. 부산 동래역 주변에서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고 있는 철도 건널목 지킴이 수동 앞에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나타난다. 한 손에는 꼬마 여자아이의 손을 꼭 쥐고 다른 손에는 커다란 가방을 들고 다니는 미스 진과 매사가 시끄럽고 불안한 알코올 중독자 동진의 등장으로 수동의 잔잔한 일상에 변화가 찾아온다. 같은 공간에 있다가 남모르게 정이 들어버린 이들은 밥을 같이 먹고 함께 어울리며 조금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 간다. 그러나 수동과 미스 진 무리를 못마땅해하는 역장은 어떻게든 그들을 쫓으려 하고, 꼬마를 아동보호센터에 인계하려고 복지사들을 부르는데…. ■5쿼터(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재능 있는 대학 미식축구 선수인 형 존을 동경하던 15세 소년 루크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한다. 모두가 힘들어하던 그때 가족들은 장기 기증을 권유받게 된다. 평소 사랑이 많았던 루크는 5명의 사람을 살리고 생을 마감한다. 그렇게 사랑스러운 막내아들을 떠나 보낸 가족들은 힘겨운 시간을 보낸다.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존은 학교 코치들의 도움과 응원 으로 막내동생의 마음과 그의 희생을 평생 기억하기로 마음먹으며 강한 훈련에 임한다. 그리고 등번호를 동생이 달았던 5번으로 고쳐 달고, 마지막 4쿼터를 5쿼터라 부르며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낸다. 존이 속한 팀은 만년 하위권이었지만 놀라운 투지와 정신력으로 리그를 휩쓸어가기 시작한다. ■댄 인 러브(OBS 토요일 밤 10시 15분) 사춘기 세 딸을 키우는 댄은 홀로 행복한 가정 꾸리기에 여념이 없는 4년차 싱글 대디다. 지역 신문에서 가정 상담 전문 칼럼을 쓰며 독자들에게 이런저런 충고를 하는 그이지만 정작 자신의 인생은 꼬여만 간다. 딸들의 연애는 진짜 사랑이 아닌 반항심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더 과잉보호를 하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인 마리에게서 참으로 오랜만에 두근거리는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사랑의 설렘을 만끽할 틈도 없이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그것은 바로 마리가 댄의 꽃미남 동생 미치의 여자 친구라는 사실이다.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과 달리 댄의 마음속 불꽃은 쉽게 꺼지지 않고 마리 또한 댄의 순수한 매력에 조금씩 빠져든다. 그러던 중 댄과 마리는 둘의 키스 장면을 극성맞은 딸들에게 들켜버린다.
  • 이 카페에 가면, 동네사람 多 있대요

    이 카페에 가면, 동네사람 多 있대요

    분홍색 발레복을 입은 딸아이와 함께 앉아 책을 읽던 이예진(34·여)씨는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양대 인근까지 나가지 않으면 엄마들 모임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어요. 늘 집에서 만나야 했는데 걱정을 덜었지 뭐예요.” 옆에서 권창석 마장동장이 거든다. “동주민센터에서 발레를 배우는 아이와 부모님들이 수업 전후에 갈 곳을 못 찾아 늘 동장실에 들어오라고 권했는데, 저로서도 기쁜 일입니다.” 또 덧붙인다. “덤으로 어디어디 쓰레기가 문제더라 하는 주민들의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게 소통 아니겠습니까.” 9일 들른 서울 성동구 마장동 주민센터 앞 카페 ‘마주보고’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처음부터 끝까지 콘셉트를 정하고 운영까지 도맡은 공간이다. 운영 100일을 맞았다. “주민자치가 지방자치의 근간”이라고 강조하는 고재득 구청장이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후원한 사업이다. 마장동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묻자 모두 휴게시설을 꼽았다. 그래서 구는 주민센터 앞 화단을 부지로 제공하고 사업비 3500만원을 지원했다. 어떤 시설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서는 자치위원회 손에 맡겼다. 권 동장은 “말만 그럴 뿐 거들어 주겠거니 했는데 완전히 딴판이니까 몇몇 분은 당황하고 몇몇 분은 화도 내시더라”며 웃었다. 자치위원들은 결국 회의를 거쳐 카페를 운영키로 했다. 바리스타 교육도 스스로 받게 하고 운영 규정도 자체적으로 정했다. 새마을문고 책을 가져가 북카페로 꾸미고 자매결연 지역인 인천 강화도에서 쌀 등 농산품을 직거래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자치위원들이 각출해 1000만원이라는 적잖은 돈과 현물을 내놓았다. 의자와 탁자 등이 기증품이다. 수익금도 불우 이웃 돕기에 쓰기로 했다. 아메리카노가 1500원 정도로 저렴해 하루 매출이 10만~20만원이다. 자치위원들이 무보수로 일해 인건비를 아낀다. 벌써 저소득층 학생 5명, 독거노인 100여명 정도를 지원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자치위원으로 카페에 나와 일하는 김용녀(62·여)씨는 “주부라 아무래도 부담스럽긴 하지만 주민들이 워낙 기뻐하는 데다 좋은 일도 하게 되니 마음이 개운하다”며 웃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