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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메르스 진정세… 이젠 일상으로 돌아갈 때다

    확진 환자가 추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는 소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사흘 연속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메르스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일부 병원 감염자들의 최대 잠복기인 이달 초까지는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하겠지만 진정세로 돌아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메르스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5월 20일 이후 한 달 남짓 동안 메르스 공포에 시달린 국민들의 피로감은 엄청났다. 이전에 듣도 보도 못한 신종 전염병 때문에 일상은 하루아침에 완전히 바뀌었다. 갈피를 못 잡고 허둥대는 정부 당국의 부실 방역 대책은 위기를 더 심화시켰다. 컨트롤타워가 없어 각자도생 수준으로 낯선 전염병에 맞서야 했던 과정에서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다. 지금이라도 메르스의 꼬리가 잡히고 있는 것은 그나마 천만다행이다. 막연한 공포에 떨었던 국민들도 이제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분위기다. 한동안 썰렁했던 백화점과 대형마트, 공연장, 경기장 등 다중시설들에는 눈에 띄게 방문객이 늘고 있다고 한다. 실제 메르스의 위력보다 무서웠던 심리적 불안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상을 회복하는 시점은 최대한 앞당겨져야 한다. 세월호 참사 때보다 경제적 손실이 더 컸다는 통계에서 보듯 가뜩이나 어려웠던 경제는 더 바닥을 쳤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메르스 사태가 이달 말까지 지속된다면 경제성장률이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8월 경기전망치를 5개월 만에 최저로 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한 취소 파동도 내수경제에 치명타가 되고 있다. 메르스 사태 이후 중국인의 비자 발급 건수는 이전보다 최대 20%까지 떨어졌다는 통계다. 우리가 먼저 불안을 털고 일상으로 돌아간 모습을 보여 줘야 외국인 관광객들도 발길을 되돌리지 않겠나. 보건 당국도 전염병 예방 정책을 손질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의료기관들의 응급실 격리구역 및 격리병상 의무 설치 등을 골자로 한 제도개편안을 이달 중 확정하기로 했다. 혼돈의 메르스 정국에서 빠져나오는 데는 무엇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 흔들리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야외 활동, 쇼핑, 외식 등의 횟수를 당장 의식적으로라도 늘려야 한다. 여름 휴가지를 일찌감치 국내로 정하는 것도 방책이다. 나부터 움직이면 이웃도 따라온다.
  • 6일 국회법 재의안 상정… 정국 정상화 시험대

    6일 국회법 재의안 상정… 정국 정상화 시험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후 ‘올스톱’됐던 6월 임시국회가 재가동되고 당정협의도 재개된다. 정국 정상화 여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30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내일(7월 1일) 당정협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여당 모두에 국정 파행에 따른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다만 거취 논란을 빚고 있는 유승민 원내대표는 당초 당정협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불참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국회 본회의를 당초 7월 1일에서 6일로 변경한다”며 “본회의에서는 국회법 개정안 재의 안건을 우선 처리하고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 전체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유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다른 법안을 처리하고자 들어가는 것이지, 국회법 표결까지 참여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부진 사장, 中 출장 유커 유치 나서

    이부진 사장, 中 출장 유커 유치 나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타격을 입은 국내 관광업계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발로 뛰는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이 사장과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은 30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와 CYTS의 최고 경영진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국내 메르스 확산으로 6월 한 달간 약 10만명에 이르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한국 여행을 취소하자 유커들이 다시 한국을 찾도록 중국 여행업계에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이 사장은 지난 18일부터 메르스로 영업을 중단했던 제주신라호텔에 머물며 위기를 수습했고 1일 재개장하기로 결정한 뒤 중국 출장 길에 오르는 등 유커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장들은 이날 CTS의 쉐샤오강(薛曉崗)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한국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면서 “여름 휴가객이 많은 7~8월에 다양한 한국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으로 유커들이 다시 한국으로 발걸음을 돌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강동 도시텃밭 농부들, 메르스 자가격리자 응원

     ‘도시농부들이 기부한 농산물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자가격리 가구에 지원합니다.’  강동구는 상일동 명일근린공원 내 공동체 텃밭 등 8곳의 도시텃밭 참여자들이 기부한 친환경농산물을 자가격리자에게 생필품과 함께 배달한다고 30일 밝혔다.  기부 농산물 지원 절차는 텃밭별 농산물 접수, 텃밭관리장 순회 수거, 농산물직거래매장 ‘싱싱드림’ 전달, 선별·소포장 작업, 나이스슈퍼 전달, 부서(동)별 자가격리자 배부 등을 거친다.   지난달 22일부터 현재까지 도시농부 218명이 내놓은 상추, 아욱, 쑥갓, 감자 등 농산물 중 57.3kg을 122가구에 전달했다. 가구당 모듬쌈채 300g, 감자 2kg씩이다. 비닐포장 겉면에는 ‘강동구 도시농부들의 마음을 담아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텃밭 참여자들이 기부한 친환경 유기농 채소라고 적힌 스티커를 부착했다. 구는 생필품 지원 종료 시까지 기부 농산물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메르스 잠복기인 2주간 자택에서 생활해야 하는 자가격리자에게 생수와 쌀, 라면, 즉석조리식품 등 기본적인 생필품과 개별 수요조사를 통한 맞춤형 생필품을 지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도시텃밭 참여자들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이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주민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서울시 “조직권 없어 빠른 기구 개편 힘들어”

    서울시가 오는 8월까지 안전관리 전담 조직을 만들고 재난안전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는 등 조직 개편을 한다. 중앙정부가 2개의 실·국을 신설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면서 가능해졌다. 하지만 5월 말부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하면서 시 내부에서는 선제적으로 조직을 재편할 기회를 놓쳤다는 말이 나온다. 이를 계기로 조직권이 지자체로 이양돼야 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30일 “행정자치부가 ‘지자체의 행정기구 및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2014년과 2015년에 바꾸면서 시는 실·국·본부의 수를 14개에 17개로 늘린다”며 “하지만 아직도 행정수요가 더 적은 경기도보다 4개나 적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시 공무원 정원은 1만 7293명으로 경기도보다 7160명이 많다. 예산은 시가 24조 4133억원, 경기도가 15조 9906억원이다. 인구는 경기도가 약간 많지만 행정수요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인구밀도는 시가 10배 이상이다. 시는 우선 도시안전본부를 ‘안전총괄본부’로 재편하고 재난 발생 때 상황관리를 총괄할 ‘상황대응과’를 만들었다. 시설물 관련 재난안전사고에 대응하는 ‘시설안전과’도 신설했다. 도시안전본부가 담당하던 풍수해 등 서울의 물관리 문제는 새로 생기는 ‘물순환안전국’에서 전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규정에 따라 조직이 관리되니 행정수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 안전과 관련한 조직 재편은 오랜 기간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국·실 개수 제한으로 시기가 늦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위치와 특수성으로 행정수요는 복잡하고 다양해지는데 조직은 따라가지 못한다”면서 “지방의회나 시민단체 등 시를 감시하고 감독하는 이도 많아서 중앙정부가 일괄적으로 관리할 필요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간 지방분권을 논의하던 지방자치발전위원회의 한시 활동 기한이 이날 종료되면서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넘기는 지방일괄이양법의 처리는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메르스 꺾이나] 사흘째 추가 확진 없어… 방콕서 女승무원 ‘의심 환자’ 격리

    [메르스 꺾이나] 사흘째 추가 확진 없어… 방콕서 女승무원 ‘의심 환자’ 격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 환자 수가 사흘 연속 ‘0명’을 기록했다. 메르스 불길이 잡혀 이대로 종식 절차를 밟을지, 강동성심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유행이 다시 시작될지 최대 고비에 선 가운데 보건 당국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173번째 환자(70·여)와 접촉한 사람이 5000명에 이르는 강동성심병원에서는 아직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병원이 메르스 확진자에게 마지막으로 노출된 시기는 지난 22일이며, 최대 잠복기는 이달 6일까지다. 통상 메르스 증상 발현이 가장 활발한 시점은 환자 접촉 후 5~7일로, 이번 주초에 해당한다. 접촉자가 가장 많은 강동성심병원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추후 다른 병원에서 확진자가 생겨도 소수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전자 검사 건수도 확연히 줄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30일 브리핑에서 “검사 건수가 하루 1200~1400건 진행되다 최근 800건 정도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날인 지난 29일에는 768건만 이뤄졌다. 이 중 의심 환자에 대한 유전자 검사는 30~40건 정도다. 투석 환자가 있는 강동경희대병원, 강릉의료원은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165번째 환자(79)에게 노출됐던 강동경희대병원 혈액투석 환자 97명은 지난 18일부터 격리 중이며, 1~2명이 발열 증세를 보였으나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165번째 환자로 인한 격리 기간은 2일 종료되나 이 병원 간호사인 182번째 환자(27·여)가 추가 발생해 최대 잠복기 마지막 날인 오는 11~12일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강릉의료원도 마찬가지로 25명의 투석 환자가 입원해 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2주간 유가족 68명, 완치 후 퇴원자 74명, 격리자 348명, 일반 시민 433명 등 923명을 상대로 심리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 결과 41%가 우울·불면증을 호소했고, 19%가 분노를 표출했다고 밝혔다. 또 4%는 죄책감을 느낀다고 했으며, 3%는 불안감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8일 부산발 방콕행 제주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여승무원 A씨가 29일 방콕에서 고열 증세를 보여 현지 병원을 찾았다가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됐다고 항공사 측이 이날 밝혔다. 이 승무원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감염 여부는 1~2일쯤 나올 예정이다. 같은 여객기 조종사 2명과 승무원 3명도 별다른 증세는 없었으나 일단 격리됐다. 이 때문에 제주항공에서 대체 인력을 구하느라 한국행 비행기 출발이 12시간 넘게 늦어졌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광주 U대회 개막 D-2] 148개국 1만 3182명 선수단 등록

    [광주 U대회 개막 D-2] 148개국 1만 3182명 선수단 등록

     개막 이틀을 앞둔 제28회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U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8개국 1만 3182명의 선수단이 등록을 마쳤다.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 162개국 1만 1759명과 비교하면 참가국은 적지만, 인원은 더 많다. 스포츠 강국답게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하는 나라가 있는 반면, 단 한 명만 등록한 ‘나홀로 국가’도 있다.  30일 광주 U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가장 많은 선수단을 등록한 국가는 러시아로 927명에 이른다. 카잔에서 개최국 프리미엄을 누린 러시아는 전체 351개의 금메달 중 무려 155개를 휩쓸며 압도적인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광주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러시아는 리듬체조 간판 야나 쿠드럅체바(18) 등 정상급 선수들을 다수 출전시켰다.  러시아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가는 이웃 일본(679명)과 중국(611명)이다. 카잔 대회에서 24개의 금메달을 딴 일본은 한국(17개)을 따돌리고 종합 3위를 차지했으며, 이번에도 같은 순위를 노린다. ‘사격 신동’ 양하오란(19) 등이 포함된 중국은 러시아와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999년 스페인 팔마 대회 이후 16년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미국은 네 번째로 많은 605명의 선수단을 광주에 보내 명예 회복을 노린다. 대학농구 최고 명문인 캔자스대 팀은 자국 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러시아와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한국은 역대 최대인 553명의 선수단을 꾸려 다섯 번째 규모다. 이용대(배드민턴)와 기보배(양궁), 양학선(기계체조), 손연재(리듬체조) 등 스타들이 출전해 금메달 25개와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조지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각각 한 명씩만 등록해 의문을 낳았다. 두 나라는 카잔 대회 때 수십명을 파견했던 터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출전을 꺼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지아 선수단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등록한 한 명도 사진이나 여권번호 등이 제대로 기재돼 있지 않아 실제로 참가할지 미정”이라면서 “여러 차례 참가를 독촉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UAE 선수단 담당자도 “등록자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밖에 내전을 겪고 있는 이라크와 독립국가 건설을 꿈꾸는 팔레스타인은 각각 5명의 선수단을 등록해 대회에 함께할 뜻을 내비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올 200명 발병·치사율 26%인데… 사우디, 메르스 잡았다고?

    [글로벌 인사이트] 올 200명 발병·치사율 26%인데… 사우디, 메르스 잡았다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과거의 사례로부터 교훈을 얻는 데 실패했다.”(뉴욕타임스) “병원 대기실에 낙타가 있었던 건 아니다.”(워싱턴포스트) “정부가 의료기관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고 책임감도 부족했다.”(로이터) “병원을 제대로 통제만 했어도 상당수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네이처) 외신들의 이런 평가는 지난해 4~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창궐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부실한 대응을 비판한 것이다. 2012년 4월 사우디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발병을 경험했다. 제2의 도시 제다에서 첫 환자가 나왔고 2개월 뒤 사망했다. 하지만 사우디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인하고 메르스라고 이름 붙인 건 같은 해 10월쯤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도 보고했다. 지금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는 메르스 사태의 ‘진앙지’인 셈이다. 사우디의 메르스 사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사우디는 3년째 메르스와 전쟁 중이다. WHO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첫 발병 이후 지금까지 1000명 넘는 확진자와 400명 넘는 사망자를 기록했다. 일주일간 평균 9명 안팎이 새롭게 감염됐다. 지난해 6월 28명, 7월 9명으로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다시 급증하고 있다. ●사우디 확진자 올 들어 급증… 20~30대도 많아 사우디의 메르스가 국내에 알려진 것과 달리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우디가 WHO 산하의 국제보건규칙(IHR)에 보고한 신규 감염자는 올해에만 200명이다. 이 중 52명이 사망해 사망률이 26%에 이른다. 지난 2월 23일 하루에만 43명의 신규 감염자가 등록됐다. 10명 이상의 메르스 환자가 보고된 날도 3월에만 네 차례에 달한다. 20~30대 감염자가 많다는 것은 예전과 달라진 점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2배가량 많던 감염자 성비도 최근 비슷해졌다. 또 확진자 5명 가운데 1명은 의료진이다. WHO가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전염병 발병 뉴스’(DON)는 지난 23일 사우디의 발병 사례를 업데이트했다. 이달 13~17일 닷새간 5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연령대는 28~69세로 3명이 여성이었고, 대부분 병원 내 감염으로 추정됐다. DON은 사우디의 감염자 관리가 허점투성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 여성 환자(55)는 지난달 23일 증상을 보여 25일 병원에 입원했지만 메르스 확진을 받은 건 이달 13일이었다.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17일까지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감염됐으나 거의 한 달 만에 관리 대상이 된 것이다. ●‘독한 감기’ 인식과 달리 의료진 한때 치료 거부 알아라비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해 핫라인을 937번으로 통일하고, 20곳의 진단병원과 3곳의 치료전담병원을 마련했지만 메르스의 불길은 되살아났다. 이는 “지금이 전염병 퇴치를 위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는 국내 보건당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메르스가 한 차례 크게 발병한 이상 퇴치가 아닌 관리에 방점을 둬야 한다는 뜻이다. 장기전이라 할 수 있다. 지금도 메르스 발병은 사우디 인근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쿠웨이트, 예멘 등은 물론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메르스를 ‘독한 감기’ 정도로 치부하면서 마스크 착용, 기침할 때 휴지나 소매에 대고 하기, 손 씻기 등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통상 3~6월에 발병자가 급증하고 7월 이후 뜸해지는 주기에 따라 메르스 관련 정부 지침도 시기별로 달라진다. 국민들 사이에서 메르스에 대한 두려움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건 이슬람 신앙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크라’(내일), ‘인샬라’(신의 뜻대로)로 함축되는 기질처럼 모든 것을 신의 뜻으로 받아들이는 순명 의식이 유난히 강하다. 하지만 감염의 무서움을 잘 아는 킹파흐드병원 등의 의사, 간호사들은 한때 환자 치료를 거부하며 사직하기도 했다. ●비전문가 주무장관에… 3년 새 4명 갈아치워 사우디의 메르스 대응 난맥상에 대해 외신들은 정치력 부재라고 질타했다.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과 첫 발병 이후 3년 만에 주무 장관만 5번째 얼굴을 바꿨다. 수년 전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사우디 정부가 제공하는 감염자 자료에는 환자의 나이, 성별, 거주지 등의 기본적인 정보도 없다”고 지적했다. 전임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국왕 때의 압둘라 알라비아 당시 보건장관은 발병 초기 외부 전문가 개입을 막고 독단적으로 행동해 질병을 확산시킨 장본인으로 지목된다. 알라비아 장관은 재임 중 ‘이슬람 성지순례 때 몰려드는 수백만명의 순례객을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메르스는) 계절적 요인일 뿐 통제를 엄격히 할 의학적 근거는 없다”고 답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메르스) 환자가 왜 급증하는지 모르겠다”는 무책임한 말까지 내뱉어 결국 해임됐다.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괴담이 급속도로 유포되자 ‘소방수’로 투입된 아델 파키 장관은 처음으로 질병관리센터를 마련하고 정보를 공개하는 등 혁신적인 조치를 취했다. 환자 추적과 공중 보건 관리, 역학조사 등을 강화했지만 그때뿐이었다. 현재의 칼리드 팔리흐 장관은 왕족의 일가로 사우디 최대 정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 회장 출신이다. 보건의료 분야의 지식이 전무한 그는 차기 석유장관 후보로 거론되다가 덜컥 보건장관에 임명됐다. 올 1월 즉위한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챙긴 친인척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태국, 격리 거부 땐 벌금·인도, 14일간 모니터링 금식 기간인 라마단과 성지순례 시즌인 하지 등 이슬람 성월마다 성지인 메카를 방문하는 순례객들 가운데 메르스 발병자가 거의 없다는 사우디 보건당국의 발표도 최근 의심받고 있다. 연간 200만명 이상의 순례객이 모이지만 사우디 정부는 느긋하다. 노약자, 임산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성인들에게 대규모 종교 행사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사우디는 지금도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환자 전담 구역을 운영할 뿐 자가 격리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한 별도의 관리는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 알바라크 사우디 질병예방통제센터장은 “지난해 갑자기 메르스 환자가 크게 늘었던 이유는 대유행이라기보다 의심 환자에 대한 검사를 대폭 늘렸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사우디가 발병 초기와 달리 어느 정도 감염 정보를 공개하고 국제적 협조를 유기적으로 이어 가는 것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등 외부의 영향이 크다. 인접국들은 늘 신경이 곤두선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에선 매년 1만명 이상의 순례객이 사우디의 이슬람 성지 메카를 방문하고 돌아온다. 태국 정부의 방역 활동이 부쩍 강화되는 것도 이즈음이다. 태국 정부는 지난 18일 오만에서 의료관광차 입국한 75세 남성이 첫 메르스 확진을 받으면서 모든 의료관광 입국자에게 메르스 검사를 의무화하는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놨다. 또 격리를 거부하는 메르스 의심자에게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인도도 부산을 떨기는 마찬가지다.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슬람 성월 기간에는 모든 입국 항공편에서 기내 방송을 통해 메르스 관련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지역 보건당국이 적어도 14일간 중동 방문객을 모니터링한다. 사우디 정부의 설명대로 메르스는 과연 ‘독한 감기’일 뿐일까. 아랍에미리트의 감염병 전문가인 테오도르 카라식 박사는 알아라비야 기고문을 통해 “매년 사우디로 몰려드는 수백만명의 순례객을 위한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과 응급 시스템 마련이 메르스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척도”라고 조언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유승민 원내활동 정상지휘…내일 정부와 추경 편성 논의

    유승민 원내활동 정상지휘…내일 정부와 추경 편성 논의

    유승민 유승민 원내활동 정상지휘…내일 정부와 추경 편성 논의 정부와 새누리당은 다음 달 1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가뭄 등의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문제를 논의한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내일 아침 7시 30분에 2015년도 추경 당정협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정은 유승민 원내대표 주재로 열리는 협의회에서 추경의 규모와 세부 항목을 놓고 의견을 조율해 대강의 윤곽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협의는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친박근혜)계로부터 거센 사퇴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유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첫 당정협의로 ‘중대 국사’를 주도적으로 다루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유 원내대표에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고 친박계 의원들도 집단행동을 통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키우고 있지만, 유 원내대표는 “사퇴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며 버티는 상황이다. 또 협의회에는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 추경 관련 당정 협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국회가 추경안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구하겠다”면서 “야당도 추경 예산의 본회의 처리에 대해서는 최대한 협조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정책위의장도 “추경은 내용과 처리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돈은 돈대로 쓰고 기대 효과는 제대로 거두지 못하게 되므로 추경은 적기에 적소에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메르스와 가뭄 탓에 추경이 신속히 집행돼야 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많다”면서 “세계 경제 위축과 내수 악화, 수출 부진이 겹친 상황에서 추경을 통한 경기 대응 능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 중 유 원내대표에게 추경 예산안과 관련한 사전 대면 보고를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복궁 등 고궁·왕릉 무료 개방

    문화재청은 새달 한 달간 경복궁·창덕궁(후원 제외)·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내·외국인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문화재청은 “고궁과 왕릉을 한 달간 모든 관람객에게 무료 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지친 국민의 몸과 마음을 달래고 침체돼 있는 국내 관광 산업과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무료개방은 지난 21일 기획재정부 방문규 제2차관의 현장점검 때 외국인 관광객과 현지 관계자들의 요구 사항을 기초로 기획된 것으로 부처 간 유기적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메르스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위생·방역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메르스 현재상황 “확진자 사흘때 발생하지 않아” 사망자 1명 증가

    메르스 현재상황 “확진자 사흘때 발생하지 않아” 사망자 1명 증가

    메르스 현재상황 메르스 현재상황 “확진자 사흘때 발생하지 않아” 사망자 1명 증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사흘째 발생하지 않았다. 퇴원자는 확진자의 절반 이상인 95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0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과 동일한 182명이며 퇴원자는 2명 증가한 95명, 사망자는 1명 늘어난 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28일 이후 사흘 연속이다. 신규 퇴원자는 63번 환자(68·여), 103번 환자(66)로 이들은 항생제·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치료를 받았고 2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완치 판정을 받았다. 퇴원자 95명 가운데 남성은 51명(53.7%), 여성은 44명(46.3%)이다. 연령별로는 40대 25명(26.3%), 50대 22명(23.2%), 60대 16명(16.8%), 30대 15명(15.8%), 70대 10명(10.5%), 20대 6명(6.3%), 10대 1명(1.1%) 순이다. 사망자는 50번 환자(81·여)로 29일 숨졌으며 고혈압, 심장판막질환, 뇌경색 등의 기저질환을 앓았다. 사망자 33명의 성별은 남성 22명(66.7%), 여성 11명(33.3%)이다. 연령별로는 60대·70대가 각각 10명(30.3%)으로 가장 많고, 80대 7명(21.2%), 50대 5명(15.2%), 40대 1명(3%) 순이다. 메르스 치명률은 18.1%로 소폭 올랐다. 사망자 총 33명 중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연령층인 고위험군은 30명(90.9%)이다.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치료중인 환자는 모두 54명이다. 이 가운데 41명은 안정적 상태지만 13명은 불안정하다. 격리대상자는 총 238명으로 전날보다 44명 줄었고 격리해제자는 218명이 늘어 1만 3354명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그리스 국가부도 사태에 대비해야

    이곳저곳에서 돈을 빌려 간신히 버텨 온 그리스가 국가부도 수순을 밟고 있다. 오늘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빌린 15억 유로(약 1조 8800억원)를 못 갚으면 곧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우려가 크다. ‘초읽기’에 몰렸지만 돈을 갚을 방법은 막막하다. 그리스발(發) 금융 위기로 세계 경제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그리스의 위기는 누구 탓도 할 수 없는 그리스 정부와 국민들의 책임이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155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11월까지 다섯 달 늘려 주겠다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강력한 긴축 및 구조조정과 함께 연금과 공무원 임금도 깎으라는 요구 조건을 달았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이끄는 급진 좌파 정권은 “그리스를 느린 죽음으로 이끄는 것”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대신 다음달 5일 이 협상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하지만 유로그룹은 국민투표의 결과에 관계없이 그리스에 대한 유로존의 모든 재정 지원을 오늘 종료한다. 구제금융을 연장하는 채권단의 조치가 없다면 그리스는 국민투표를 해 보기도 전에 국가부도 사태를 맞게 된다. 그리스 전역에서는 이미 혼란스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예금주들이 앞다퉈 돈을 빼내는 ‘뱅크런’이 벌어졌고, 그리스 정부는 은행 업무를 중단시키고 예금 인출을 제한했다. 디폴트에 이어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그렉시트’까지 번지면 국제금융 시장은 크게 요동친다. 우리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그리스와의 교역 규모가 작아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 금융시장이 흔들리면 선진국보다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이 더 먼저 빠져나간다. 그리스발 위기로 국내 주식시장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어제 하루 사이 코스피는 29.77포인트나 빠졌고 원·달러 환율은 8.4원이 급등했다. 그리스 사태는 빚으로 국가를 운영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 준다. 1100조원이 넘는 가계빚을 떠안고 있는 우리나라도 금리가 오르고 돈이 돌지 않기 시작하면 가계부채 폭탄의 뇌관이 터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 부진으로 주춤거리는 가운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한국 경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리스의 디폴트까지 닥치면 안팎으로 휘청이게 된다. 금융시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위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메르스 사태와 같은 오판을 피할 수 있다.
  • [포토] 메르스 진원지 평택성모병원 재개원 준비 한창

    [포토] 메르스 진원지 평택성모병원 재개원 준비 한창

    다음달 1일 재개원 예정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첫 진원지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에서 30일 재개원 준비 작업이 진행중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메르스’ 예방·치료 가능한 항체 2개 발견 (美 연구)

    ‘메르스’ 예방·치료 가능한 항체 2개 발견 (美 연구)

    우리나라를 휩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한발 더 다가왔다.최근 미국 메릴랜드 의대 연구팀이 메르스를 예방하고 이를 치료할 가능성이 높은 2가지 치료법(therapeutics)을 발견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잘 알려진대로 전세계 어디에도 아직 메르스를 예방하는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내 연구팀을 비롯 각 나라 대학과 제약사들이 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메릴랜드 대학이 메르스 예방과 퇴치를 위해 발견한 항체는 'REGN3051'과 'REGN3048'로 이미 쥐를 통한 실험 결과 메르스 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험이 남아있지만 메르스를 치료하는 첫번째 '후보' 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연구를 이끈 매튜 B. 프리드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메르스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면서 "이들 두 항체가 메르스에 감염된 사람들을 실제 치료할 수 있을 지는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프리드먼 교수의 바람대로 임상시험을 통해 메르스 치료제나 백신으로 개발될 수 있을지는 아직 '물음표'다. 이는 기술적인 문제보다 오히려 경제적인 문제가 더 크다. 지난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시작된 메르스는 지난 2일 기준 감염자 총 1161명, 사망자 433명이 발생했다. 임상시험과 천문학적인 비용까지 투자해야 하는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그 시장 자체가 너무 작은 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朴대통령 침묵의 압박?…靑수석회의 정치 언급 없이 경제 얘기만

    朴대통령 침묵의 압박?…靑수석회의 정치 언급 없이 경제 얘기만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29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정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탈출 방안에 역점을 두면서 정부 핵심 과제와 경제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더이상 압박이니 뭐니 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게 청와대의 전반적인 분위기였다. 박 대통령은 “이제 이틀 후부터 하반기가 시작된다. 각 수석실에서는 핵심 과제들을 종합 점검해 하반기에 보다 집중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 올해 초에 각 부처와 수석실에서 연말까지 역점을 두고 추진할 24개 핵심 과제를 선정했었는데, 이제 그 과제들을 꼭 달성해야 한다”며 다시 ‘일상’을 강조했다. 이어 “모든 개혁이나 핵심 과제들은 국민이 공감하지 않으면 목표 달성이 어렵다”면서 “이런 목적으로 지금 이러한 과제를 하고 있고 이게 이렇게 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잘 알릴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메르스와 극심한 가뭄 피해가 겹치면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 경제주체 심리 위축으로 경제 회복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금리도 내렸지만 이제 또 과감한 재정정책이 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금리는 금리대로 내리고 아무 소용이 없게 되는 그런 우를 범해선 안 된다. 시간을,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돈은 돈대로, 재정은 재정대로 들어가면서 효과는 못 내기 때문에 결국 빚더미에 앉는 결과가 될 수밖에 없다. 속도가 굉장히 중요하다. 속도를 늦추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활동의 정상화를 위해 “과감한 소비진작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고 주문하면서 경제활성화 및 구조 개혁 방안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신속 추진을 지시했다. 메르스에 대해서는 “지금은 메르스 종식이 가장 시급한 일이지만 사태 종식 후에는 감염병 대응체계를 확실히 혁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메르스 대응 과정에서 확인한 방역 시스템을 철저하게 분석해 향후 다른 신종 감염병이 유입됐을 때 최적의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시론] 메르스 불황, 두려움이 적이다/김도훈 산업연구원장

    [시론] 메르스 불황, 두려움이 적이다/김도훈 산업연구원장

    세상에 좋은 것만 주는 관계는 없다. 중동은 우리나라에 에너지공급원, 최대의 건설시장, 수출시장으로서 우리 경제에 막대한 ‘은혜’를 베풀어 주는 곳으로 인식돼 왔다. 그런 인식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였을까. 중동에서 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예기치 못한 역병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 줬다. 우리가 자랑하던 의료 시스템과 정부의 관리감독 역할, 나아가 우리의 병원 문화, 개인 위생 습관 전반에 구멍이 뚫렸다. 더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위기 의식이 형성되면서 통한의 반성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힘들었던 건 메르스의 실제 전염력, 인명에 미치는 강도 등에 비해 우리 국민 모두의 심리적 공포감이 팽배해지면서 과잉 반응이 일어났다는 점이다. 공포감에 편승해 메르스는 의료 분야를 넘어서서 우리 경제 전체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올 초부터 수출 부진 등으로 우려가 고조되고 있던 우리 경제에 메르스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타격을 입히기 시작했다. 사실 올 초 부진한 수출을 대신해 소비와 투자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정부와 전문가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봄부터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판매 실적이 좋아지고, 기업들의 투자 분위기도 점점 달아오르던 차였다. 때맞춰 밀려드는 중국인을 필두로 한 외국인 관광 열풍은 내수 활성화의 기대감을 올리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메르스는 살아나는 소비에 찬물을 끼얹었다. 6월 중순 기준 한국 여행을 철회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2만명을 넘어섰다. 각종 모임과 이벤트가 줄줄이 취소됐다. 숙박, 여행업이 직격탄을 맞은 것은 물론 유통, 요식, 수송 등 서비스 산업들이 일차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메르스가 예상보다 장기화된다면 이들 서비스 산업과 연계된 다른 산업들에까지 파장이 번질 것으로 우려된다. 극도의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사태가 발발하기 직전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3%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메르스 사태가 터진 이후 발표된 금융연구원, 산업연구원 등의 경제 전망은 3% 아래로 일제히 떨어졌다. 메르스가 산업계에 미친 충격이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산업연구원 전문가들이 홍콩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경험을 참고해 메르스가 3개월간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메르스는 우리 경제의 생산을 4조~8조원, 부가가치를 2조~4조원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더 장기화된다면 부정적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 일차적인 영향을 받는 서비스 산업들의 면면을 보면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영세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른바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식의 영세성을 가진 사업자들이 많기에 그만큼 메르스 충격을 이겨 내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이 어려운 시기를 넘길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 그동안 주저하던 정부가 메르스 악영향을 조기에 대처하기 위해 15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메르스를 물리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원칙은 과감하고 강력한 대응책과 지나친 공포감 조성 금지다. 발병 초기부터 정부와 병원은 이 질병의 잠재력을 더욱 무겁게 평가하고 과감하고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았어야 했다. 몇 가지 개인 위생 원칙만 철저히 지키면 전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게 주지의 사실인데도 일찍이 깨닫지 못했다. 경제에 미칠 영향력 측면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늦게나마 파장의 엄중성을 받아들여 추경 편성이라는 대책을 내놓았다. 이제 기업, 소비자 등 개별 경제주체들이 나설 때다. 지나친 메르스 공포에서 벗어나는 자세로 하루빨리 전환해야 한다. 개인 위생 원칙만 철저히 지킨다면 모임, 이벤트 등 정상적인 소비 활동을 뒤로 미룰 이유가 없다. 우리들 스스로가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휴가를 취소하고 모임도 뒤로 미루는 마당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귀환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 [민선 6기 서울 지자체장들 취임 1주년 ‘정중동’ 행보] 행사는 자제…메르스 타개 총력

    [민선 6기 서울 지자체장들 취임 1주년 ‘정중동’ 행보] 행사는 자제…메르스 타개 총력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서울시 25개 지자체들은 다음달 1일인 민선 6기 구청장 취임 1주년을 대체로 조용히 치르는 분위기다. 행사는 물론이고 대외 활동이나 인터뷰, 심지어 저녁자리도 자제하고 있다. 대신 직원들과 간단히 조례를 열거나 메르스로 꺾인 지역경기 활성화에 나서는 것으로 대신할 계획이다. 서울시에서 메르스 최대 피해지역인 강남구 관계자는 “통상 1주년이면 언론 인터뷰를 적극적으로 하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알리는데 이번에는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현재 당면한 메르스 극복이 우선 과제”라고 29일 밝혔다. 통상 초선 구청장은 1주년 기념식을 여는 편이지만 올해는 간소화하거나 아예 취소하고 있다. 동작구는 다음달 1일 오전 6시 30분에 정례조회를 열고 구청장이 간단하게 소회를 말하는 정도로 진행할 예정이고, 중랑구는 1년간의 성과와 계획을 담은 영상물로 대체할 계획이다. 구민 홍보도 이 영상물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것으로 갈음한다. 양천구의 경우 서울에서 최초로 봉쇄조치를 받은 메디힐 병원 때문에 높아진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봉쇄는 지난 23일 풀렸지만 보름간 인근 상점들이 개점휴업 상태였고 현재도 상권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있던 행사도 취소하고 미루는 상황이라 지역의 복지시설 등을 점검하는 것으로 대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는 ‘지역경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구청장이 직원들에게 발표를 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연결을 키워드로 해 공유와 공동체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향후 계획을 담은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1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가 사라지는 추세에는 메르스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세태 변화나 예산 부족도 이유다. 한 구청 직원은 “민선 구청장들은 본인이 단상에 오르는 공식행사보다 구민들이 있는 재래시장 등을 방문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 “권위적인 구청장보다 친근하고 서민적인 구청장이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직원은 “대형 행사는 안 하더라도 내빈들을 모시고 식사를 하는 자리라도 꽤 마련했는데 최근 예산 압박으로 이마저 하지 않는 분위기”라면서 “기념식보다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곳에 예산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수 공무원 ‘통제 불능’ 도 넘은 일탈

    전남 여수시 공무원들의 일탈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청 8급 직원이 80억원을 횡령해 비리 도시 오명을 받은 여수시는 지난해 검사장 출신의 주철현 시장이 취임했음에도 이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지난 한달여 만에 벌어진 일탈 행위가 4건에 달한다. 지난 20일 8급 공무원 A(54)씨가 술에 취해 편의점에서 일하는 여중생을 성희롱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시장 운전기사인 S씨는 지난 19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의 개인 정보가 포함된 문건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유출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1년 동안 뇌물 수수 3건, 업무 부당 처리 4건 등 전남도에서 내린 중징계도 12건에 이른다. 급기야 시는 29일 공무원 일탈 행위와 관련해 3년간 승진 제한, 부서장 연대 책임 등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쇄신책의 실효성은 의문시된다. 사무관이 뺑소니 음주운전을 하는 등 간부급조차 문제를 일으키는 데다 시는 엄단하겠다면서도 정작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도 대기발령 조치를 하는 데 그쳤다. 자체 적발된 징계는 견책이란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도 받았다. 이러다 보니 시민공무원평가제 도입, 시민감사관제도 활성화, 공직 비리·스마트제보 시스템 운영 등의 효과가 없었다. 박모(51·여수 여서동)씨는 “검사장 출신의 시장이 공직 기강 확립에 실패한 것 같다”며 “검사 생활이 몸에 밴 일방통행 행정도 결국 시민들에게 피해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내년 건보료 0.9%↑… 직장인 월평균 879원 더 낸다

    내년 건보료 0.9%↑… 직장인 월평균 879원 더 낸다

    내년도 건강보험료가 올해보다 0.9% 오른다.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의 인상 폭이다. 보건복지부는 29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율을 0.9%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현행 보수월액의 6.07%에서 6.12%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 부과점수당 금액은 현행 178.0원에서 179.6원으로 인상된다. 보험료율 조정으로 실제로 직장가입자가 내는 월평균 보험료는 올해 9만 7630원에서 9만 8509원으로 879원 오르게 된다. 지역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올해 8만 5013원에서 8만 5778원으로 765원 증가할 전망이다. 건강보험료는 2009년 동결된 이후 2010년 3.9%, 2011년 5.9%, 2012년 2.8%, 2013년 1.6%, 2014년 1.7%, 2015년 1.35% 인상됐다. 복지부는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재정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관련 응급실 격리 수가 신설 등을 고려하면서도 국민의 보험료 부담을 감안해 보험료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 4대 중증질환(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희귀난치성질환) 보장 강화, 3대 비급여(상급병실료·선택진료비·간병비)의 급여화 등 국정과제 이행과 보장성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1조 6000억원은 건강보험 누적 재원을 일부 활용해 충당하기로 했다. 현재 건강보험 누적 흑자는 12조 8000억원이며, 메르스 감염 우려로 병원을 이용하는 사람이 줄어 흑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도 이 점을 고려해 보험료율 인상 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명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건강보험하나로팀장은 “흑자 재정이 충분하기 때문에 건강보험 보장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본다”며 “먼저 국민에게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효과를 경험하게 하고, 추후 보험료 인상을 통해 재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제왕절개 분만 시 본인부담금을 현행 20%에서 10%로 경감하거나 아예 면제하고, 현재 비급여인 임신초음파와 분만실 1인실 이용에도 보험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신생아 집중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음파·주사제 등 비급여도 급여화할 방침이다. 산부인과가 부족한 분만 취약지에 거주하는 임신부에게는 출산진료비(고운맘카드)를 20만원 추가 지원한다. 결핵 치료비는 전액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의원급 의료기관 의사 1인당 하루 진찰 횟수가 75건을 초과하면 진찰료를 차감하는 ‘진찰료 차등제’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폐지해야 할 정도로 과도한 규제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는 이른바 ‘3분 진료’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는 진료 횟수가 과도하게 많은 의료기관에 한해 진료 횟수를 공개하도록 하는 대안 등도 검토 중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르스 현재상황 “확진자 사흘때 발생하지 않아” 격리자 총 238명

    메르스 현재상황 “확진자 사흘때 발생하지 않아” 격리자 총 238명

    메르스 현재상황 메르스 현재상황 “확진자 사흘때 발생하지 않아” 격리자 총 238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사흘째 발생하지 않았다. 퇴원자는 확진자의 절반 이상인 95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0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과 동일한 182명이며 퇴원자는 2명 증가한 95명, 사망자는 1명 늘어난 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28일 이후 사흘 연속이다. 신규 퇴원자는 63번 환자(68·여), 103번 환자(66)로 이들은 항생제·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치료를 받았고 2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완치 판정을 받았다. 퇴원자 95명 가운데 남성은 51명(53.7%), 여성은 44명(46.3%)이다. 연령별로는 40대 25명(26.3%), 50대 22명(23.2%), 60대 16명(16.8%), 30대 15명(15.8%), 70대 10명(10.5%), 20대 6명(6.3%), 10대 1명(1.1%) 순이다. 사망자는 50번 환자(81·여)로 29일 숨졌으며 고혈압, 심장판막질환, 뇌경색 등의 기저질환을 앓았다. 사망자 33명의 성별은 남성 22명(66.7%), 여성 11명(33.3%)이다. 연령별로는 60대·70대가 각각 10명(30.3%)으로 가장 많고, 80대 7명(21.2%), 50대 5명(15.2%), 40대 1명(3%) 순이다. 메르스 치명률은 18.1%로 소폭 올랐다. 사망자 총 33명 중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연령층인 고위험군은 30명(90.9%)이다.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퇴원자와 사망자를 제외하고 치료중인 환자는 모두 54명이다. 이 가운데 41명은 안정적 상태지만 13명은 불안정하다. 격리대상자는 총 238명으로 전날보다 44명 줄었고 격리해제자는 218명이 늘어 1만 3354명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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