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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권 들고 떠나는 당신, 유행병 주사 맞으셨나요?

    여권 들고 떠나는 당신, 유행병 주사 맞으셨나요?

    여름휴가를 맞아 가족, 친구와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웠다면 먼저 여행하려는 나라에서 유행하는 질병 정보를 확인한 뒤 예방접종부터 챙겨야 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처럼 해외 여행객의 몸에 무임승차해 들어온 감염병이 국내에 전파되는 사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번 메르스 사태 때는 물론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동남아 또는 중국을 여행하다 홍역에 걸려 귀국한 여행객에게서 예방접종력이 없는 소아와 집단생활을 하는 대학생이 감염되는 등 2013년보다 4배 많은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발생한 홍역 확진 환자는 442명이며, 이 가운데 해외에서 유입된 홍역에 걸린 사람은 428명(97%)이나 된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뎅기열, 말라리아도 주로 필리핀·인도네시아·태국 등 동남아시아 여행객에 의해 발생했다. 지난해 신고된 해외 유입 감염병은 400건으로 5년 전인 2009년보다 2배 증가했다. 감염병은 출국 전 주사를 맞거나 약을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예방접종을 챙기는 출국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예방접종은 해외 감염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동시에 가족과 이웃을 지키는 필수 ‘에티켓’이다. 감염병 주요 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중국,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한다. 따라서 아시아 지역 위험 국가를 갈 때는 예방접종을 하거나 감염내과 등 관련 의료기관의 처방을 받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홍콩에서 독감이 유행해 보건 당국이 주의보를 내렸다. 홍콩은 봄과 여름 두 차례 독감이 유행하는데, 지난 5월부터 매년 찾아오는 여름철 독감이 시작됐다. 환자 수는 5월 31일~6월 6일 외래환자 1000명당 6.2명에서 6월 14~20일 11.2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북반구에선 계절성 독감이 주로 10월부터 4월까지 특히 겨울철에 크게 유행하며, 온대 지역보다 낮은 위도에 위치한 지역에서는 드물게 겨울철이 아닌 시기에 유행하기도 한다. 남반구는 4월부터 10월까지가 계절 독감 유행 시기다. 홍콩에서 확산하고 있는 독감은 건강한 일반인에게는 위협적인 수준이 아니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이 지역을 여행하고서 귀국 후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 같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접종 후 방어 면역이 형성되기까지는 보통 2주가 걸리기 때문에 출국 2주 전에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 홍역은 예방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해야 하지만, 어렵다면 출국 전에 1회라도 접종하는 게 좋다. 홍역 1차 접종 시기보다 이른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홍역 유행 국가로 해외여행을 떠날 때 1회 접종을 받고 출국해야 한다. 홍역 위험국가는 필리핀,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이다. 과거에 홍역을 앓았다면 다신 걸리지 않으므로 백신을 맞지 않아도 된다. 만 47세 이상 성인은 자연 면역이 형성된 경우가 많아 굳이 홍역 예방접종을 할 필요는 없다.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발열·발진이 있는 환자와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말라리아는 특히 조심해야 할 감염병이다. 2012년에는 전 세계에서 2억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가장 위험한 감염 지역은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만 683건이 신고됐다. 해외에서 유입돼 전파되기도 하지만,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 감염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치료가 잘 되지만, 해외에서 주로 감염되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사망할 수도 있다. 말라리아는 국가별로 발생한 종류와 약제에 대한 내성이 다르므로 의사에게 여행하는 국가를 말하고 상담 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종류에 따라 위험 지역에서 벗어난 후에도 길게는 4주까지 먹어야 하므로, 복용 기간을 준수하고 적절한 복용법을 따라야 한다. 보통은 출발 1~2주 전에 복용한다. 또 여행 중에는 되도록 해질 녘에서 새벽 시간대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고 잔다. 외출 시에는 긴 팔, 긴 바지를 입어 모기와의 접촉 빈도를 줄이는 게 좋다. 예방약을 복용했어도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여행 중’ 혹은 ‘귀국 후 두 달 이내’에 열이 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할 때는 출발 10일 전에 황열 예방접종을 한다. 황열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 기간은 10일쯤이며, 한 번 접종하면 10년간 다시 할 필요가 없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0일 만에 일반인 또 메르스… 감염경로 미궁

    10일 만에 일반인 또 메르스… 감염경로 미궁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5일 추가로 발생했다. 최근 발생한 이 병원 확진자는 모두 의료진이었으며, 일반인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열흘 만이다. 186번째 확진자인 이 환자(50·여)는 132번째 환자(55)의 부인이다. 132번째 환자는 지난 5월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돼 지난달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확진 판정 직전까지 자택 격리돼 가족과 함께 지냈다.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186번째 환자도 자택 격리에 들어가 지난달 26일 격리 해제됐다. 암 투병 중이던 186번째 환자는 지난달 29일 삼성서울병원 암 병동에서 외래 진료를 받았고, 이달 2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 격리 입원 중에 확진됐다. 보건 당국은 186번째 환자의 감염경로를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지난달 12일까지 자택에서 함께 생활한 남편(132번째 환자)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다. 이때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면 최대 잠복기(2주)는 지난달 26일까지다. 최대 잠복기를 무려 엿새나 넘겨 지난 2일 발병한 셈이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6월 말에 항암 치료를 받아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나빠지면서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감염경로는 지난달 29일 이 환자가 방문한 삼성서울병원 암 병동 통원치료센터다. 보건 당국은 이 병원 간호사인 183번째(24·여)·184번째(24·여) 환자와 의사인 185번째(25·여) 환자에게 노출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암 병동에서 감염됐다면 암 병동 내에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감염원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병원의 광범위한 구역이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수도 있고, 이 경우 암 병동 및 다른 외래 병동 폐쇄가 시급하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가족 간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메르스 발병 위험이 커 보건 당국이 주목했던 경기 구리시 카이저병원은 이날 격리 해제돼 7일 다시 문을 연다. 건국대병원과 강동성심병원, 강릉의료원도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6일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강동성심병원에선 의사 1명과 행정 직원 1명이 메르스 1차 양성반응을 나타냈으나 2, 3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다. 그래도 병원 측은 환자 안전을 위해 이들의 근무 복귀를 1주일 더 늦출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각 의료기관의 의료진을 상대로 메르스 여부를 판별하고자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환자는 대부분 경증 내지 무증상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무증상자는 감염력이 극히 낮다. 현재 메르스 환자는 모두 186명이며, 추가 사망자는 닷새 연속 나오지 않아 33명을 유지하고 있다. 격리자는 982명으로, 1000명 아래로 내려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윤용로 시민의 단상] 한국, 다시 위기 앞에 서다

    [윤용로 시민의 단상] 한국, 다시 위기 앞에 서다

    얼마 전 언론에서 스티브 마빈(지금은 없어진 옛 쌍용투자증권 리서치담당 임원)의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현재 하와이에서 가족과 살고 있는 그는 1997년 우리나라의 외환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마빈은 1998년에 다시 ‘한국에 제2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책을 통해 또 다른 위기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정부와 국민이 힘을 합쳐 위기를 빠르게 극복했다. 시간이 흐른 후 왜 자신의 예측이 틀린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는 “한국 정부가 대규모 공적자금을 그렇게 신속하고 과감하게 투입할 줄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어찌 스티브 마빈뿐이었겠는가. 당시 학자들을 포함한 많은 전문가들이 위기가 곧 닥칠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고 언론에서도 이러한 점들이 자주 지적되고 있었다. 청천 하늘에 날벼락처럼 아무도 모르게 갑자기 오는 위기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위기가 다가오는 것이 뻔히 보이는데도, 심지어는 그걸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면서도 제때 대응하지 못해 위기를 맞는 경우가 허다하다. 1997년 당시 상황을 봐도 이해관계 조정 등으로 부실 기업을 처리하는 데 시기를 놓쳤고, 국회에 제출된 개혁 관련 법안들은 잠을 자고 있었다. 마빈이 지적한 “공적자금의 신속하고 과감한(충분한) 투입”은 신속하고 과감한 행동의 중요성과 실행의 어려움을 함께 시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환위기가 있은 지 18년이 지난 지금 우리 경제 곳곳에서 다시 경고음이 들리고 있다.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소비도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가계부채 문제는 계속 금융권과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게다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생각지 못했던 불안 요인들도 우리들을 더욱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 외환위기 때는 선진국 경제가 양호했기 때문에 우리가 구조개혁을 하고 열심히 일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미국의 금융위기와 유럽의 재정위기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고, 조만간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은 우리에게도 만만치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의 엔저 정책으로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고, 중국의 기술 향상과 창업 활성화 등은 우리에게 엄청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더해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은 보다 근본적인 구조적 위기가 함께 오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세계적으로도 아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복지지출의 급격한 증가로 재정 기능의 약화를 가져오고 이는 결국 정부 역할의 제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 발달 등에 따른 직업의 변화는 기존의 많은 일자리를 사라지게 해 고용불안을 가져왔는데, 특히 청년실업 증가는 사회적으로 엄청난 비용을 동반하게 되는 심각한 문제다. 그러나 이러한 거대한 도전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미흡한 것 같다. 체계적이거나 종합적이지도 못하고 그나마 제때에 실행에 옮겨지지도 못하고 있다. 과거 한때 NATO(No Action Talking Only)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 논의는 많은데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는 것을 지칭하는 말로, 지금 우리가 그런 상황에 다시 빠진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마빈이 지적한 것처럼 지금은 신속하고 과감한 행동이 필요한 때다.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결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일사불란하게 행동에 옮겨야 한다. 정부가 앞장서고 정치권은 힘을 합치며 국민은 이를 독려해야 한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의 파울 놀테 교수는 ‘위험사회와 새로운 자본주의’라는 책에서 대의민주정치하에서는 표를 의식해야 하는 정치권의 특성상 위기라는 낭떠러지를 향해 달려가면서도 이를 제어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결국 국가적 위기라는 파국에 이르러서야 개혁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의 지적이 맞지 않기를 바라지만 내년부터 이어질 각종 선거를 생각하면 마음이 영 불안하다.
  • 메르스 여파 걷히고 해변엔 인파 넘치고

    메르스 여파 걷히고 해변엔 인파 넘치고

    7월 첫 주말을 맞은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들이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지역경제와 관광지 등에 치명타를 입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진정기미를 보이면서 옛 모습을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전국 최대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5일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백사장을 찾은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연인들은 산책을 즐기거나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때마침 해운대음악회도 열려 모처럼 한여름 해수욕장의 멋을 즐길 수 있었다. 지난 4일도 8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지난주보다 관광객이 15%가량 늘었다. 해안도로가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되며 각종 문화공연이 열린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4일과 5일 모두 각각 3만 5000여명이 몰렸다. 인근의 송정·송도·다대포 해수욕장도 사람들로 붐볐다. 광안리해수욕장 관계자는 “방문객 숫자가 지난해 7월 초와 큰 차이가 없다”며 “메르스 공포가 많이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 해수욕장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도 이날 5만여명이 대천해수욕장에서 휴일을 즐겼다. 4일 주말에는 6만 5000여명이 찾았다. 1주일전보다 2만 5000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전북 구시포 해수욕장과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에도 하루 500명의 피서객이 찾아 텐트를 치고 야영을 즐겼고, 경남 남해 상주 은모래 비치에도 평소보다 2∼3배 많은 1500명이 찾는 등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제주 지역 해수욕장은 주말 동안 흐린 날씨까지 겹치면서 아직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종합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확진자 총 186명 “186번 환자 가족간 감염 가능성 무게”

    확진자 총 186명 “186번 환자 가족간 감염 가능성 무게”

    확진자 총 186명 확진자 총 186명 “186번 환자 가족간 감염 가능성 무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카이저 재활병원이 집중관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 건국대 병원도 오늘 자정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된다. 방역당국은 이날 새로 추가된 186번 환자(50·여)에 대해서는 삼성서울병원 내 감염보다는 가족간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5일 브리핑에서 구리 카이저재활병원을 방문한 170번 환자(77)의 메르스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가 끝남에 따라 이 병원을 전날 자정을 기해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병원의 자가격리자 328명이 격리에서 해제됐으며 다른 병원으로 전원된 51명은 전원일부터 14일 뒤인 12일 자가 격리에서 해제된다. 이 병원은 7일 다시 오픈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건국대병원도 이날 자정 집중관리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병원의 시설 격리자 38명과 자각 격리자 537명 둥 575명이 격리 상태를 벗어나게 된다. 건국대병원까지 집중관리에서 해제되면 집중관리병원은 삼성서울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강동성심병원, 강릉의료원 등 4곳으로 줄어든다. 이 중 강동성심병원과 강릉의료원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6일 자정을 기해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강동성심병원과 관련해서는 시설 격리자 134명과 자가 격리자 125명 등 259명이 격리 중이다. 강릉의료원과 관련한 격리자는 시설 격리자 25명, 자가 격리자 162명으로 모두 187명이다. 이들 병원이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된다면 격리자 수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격리자 수는 지난 6월 3일 처음 1천명을 넘어선 이후 이날 32일만에 다시 1000명 이하로 내려왔다. 이날 오전 기준 격리자수는 전날보다 452명 감소한 982명이다. 대책본부는 이날 전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86번 환자에 대해서는 메르스 확진 환자로 완치된 남편 132번 환자(55)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186번 환자는 132번 환자 부인으로, 132번 환자가 격리 중이던 지난달 29일 삼성서울병원 암병동을 방문한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86번 환자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이 환자가 183번, 184번, 185번 환자 등 메르스에 감염된 다른 의료진에 의해 노출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132번 환자가 격리 전 바이러스의 양이 상당히 많았다는 점을 고려해 가족 내의 감염에 가능성을 두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186번 환자가 132번 환자 확진 전 바이러스에 노출이 됐지만 늦게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면역이 일시적으로 나빠지면서 발병했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186번 환자는 주로 집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밀접접촉자는 몇명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본부는 4일 삼성서울병원 내 확진환자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에 있던 16명의 환자 중 1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다른 15명은 서울 보라매병원,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의사 또 감염, 메르스 총 확진자 185명으로 늘어나..

    삼성서울병원 의사 또 감염, 메르스 총 확진자 185명으로 늘어나..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또 감염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4일 오전 6시 현재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185번째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확진자 1명이 늘어 총 확진자 수가 185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메르스 추가 확진자 185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이다. 기존 감염자 진료 중 확진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감염경위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뉴스 분석] 22조 돈 풀기…문제는 속도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가뭄 등에 허덕이고 있는 경기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총 22조원의 돈을 푼다. 이 가운데 약 10조원은 사실상 돈을 찍어 충당한다. 어떻게든 성장률이 2%대로 추락하지 않도록 떠받치겠다는 의도이지만 야당이 ‘졸속 돈 풀기’라며 제동을 걸고 있어 국회 통과 시점이 불투명하다. 돈 쓸 시간이 많지 않아 시간을 끌면 끌수록 부양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약 22조원의 경기 부양책을 의결했다. 우선 추가경정예산을 11조 8000억원 편성한다. 이 가운데 5조 6000억원은 세수 결손분을 메우는 데(세입추경) 쓰이고 메르스 피해 지원 등 지출 용도(세출 추경)로 6조 2000억원이 쓰인다. 메르스로 큰 타격을 입은 공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티켓 1장을 사면 덤으로 1장을 더 얹어주는 ‘1+1’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용도로만 300억원이 배정됐다. 추경 외에 정부 내 기금 변경(3조 1000억원)과 공공기관·민간 투자(2조 3000억원), 정부 출연과 출자를 통한 지원금(4조 5000억원)도 있다. 총 21조 7000억원이 경기 부양에 투입되는 셈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연 1.75%→1.5%)에 이어 ‘쌍끌이 부양’으로 경기 하강을 막겠다는 의지다. 정부는 이번 돈 풀기로 올해 성장률이 0.3% 포인트, 내년 성장률이 0.4% 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청년 일자리 6만 6000개를 포함해 총 12만 4000개의 일자리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효과를 둘러싼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당장 물리적인 시간이 빠듯하다. 2013년의 경우 올해보다 훨씬 빠른 4월에 추경(17조 3000억원)을 편성했음에도 미처 돈을 다 쓰지 못해 4조원 가까이 남았다. 야당은 6조원대의 자체 추경안을 내겠다며 벼르고 있다. 임지원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추경안이 언제 국회를 통과할지 불투명하고 설사 8월쯤 통과되더라도 돈 풀 시간이 넉 달밖에 남지 않아 (경기 부양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 2.8%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원식 건국대 경영경제학부 교수는 “세입 추경 5조여원은 나라곳간 메우는 데 쓰이는 돈이어서 실제 경기 부양에 투입되는 실탄은 15조원 남짓인데 이 정도로 성장률을 0.3% 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추경 재원으로 9조 6000억원어치 국채를 발행하기로 한 점도 ‘미래 세대에 빚 떠넘기기’라는 점에서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의사 또 감염…메르스 현황 총 확진자 185명

    삼성서울병원 의사 또 감염…메르스 현황 총 확진자 185명

    삼성서울병원 의사 또 감염 확진자 185명 삼성서울병원 의사 또 감염 확진자 185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또 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도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다. 보건당국은 4일 오전 확진자 1명이 늘어 총 확진자 수가 1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없어 기존과 같은 33명이다. 퇴원자는 2명 증가해 총 111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185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이다. 기존 감염자 진료 중 확진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감염경위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일과 3일에도 이 병원 간호사 2명이 각각 확진자 명단에 포함되면서 병원 내 사흘연속 의료진 감염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내 의사와 간호사 감염자 수는 총 13명으로 확대됐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 내 의료진 메르스 감염자들이 지속 발생하면서 2일부터 의료진에 대한 유전자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내 메르스 확진자 진료 의료진은 총 9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 중 850명은 2일 1차 유전자 전수 검사를 모두 마쳤고 나머지 50명은 3일 검사가 진행됐다. 이 환자는 3일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4일 새벽 최종 2차 양성 결과가 나왔다. 마찬가지로 3일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강동성심병원 의사 1명과 행정직원 1명에 대한 2차 검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이번에 퇴원하는 사람은 117번 환자(여, 25세)와 156번 환자(남, 66세)이다. 퇴원자는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료진 잇단 감염에… 삼성병원 메르스환자 12명 他병원 옮겨

    의료진 잇단 감염에… 삼성병원 메르스환자 12명 他병원 옮겨

    삼성서울병원의 의료진이 잇따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되자 보건당국이 3일 이 병원 메르스 환자들을 국가지정 격리 병상으로 옮겼다. 메르스 환자를 한번이라도 돌봤던 의료진 900여명에 대한 유전자 검사도 진행 중이다. 전날 메르스 격리병동의 간호사 2명이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의료진 감염 위험이 심각하고, 덩달아 이들이 진료하는 일반 환자까지 위험에 노출되자 결국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전원 결정을 내린 것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시 보라매병원으로 옮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환자 15명 중 12명이며, 나머지 3명은 퇴원 예정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르스 환자들이 옮겨간 뒤 담당 의료진은 2주간 격리 조치하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서 업무에 복귀하도록 했다. 또 추후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도 다른 병원에 보내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부담과 위험도를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유독 삼성서울병원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정부가 그동안 쌓였던 불신을 이번에 표출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다만 권 반장은 삼성서울병원을 완전히 폐쇄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일반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 완전폐쇄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12명의 의료진이 메르스에 감염됐다. 이 중 6명은 이 병원 응급실에서 14번째 환자(35)에게 2차 감염됐고, 4명은 개인보호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감염됐으며 2명은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의료진 상당수가 자가격리에 들어가 인력난이 발생하자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은 격리환자 담당 의료진이 일반 환자도 진료하는 식으로 병동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 센터장은 “병원에 남은 메르스 환자 3명을 돌볼 의료진은 별도로 꾸려 일반 환자와 섞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184명이며 이 가운데 퇴원자는 109명(59.2%), 사망자는 33명(17.9%)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광주 U대회 국내 관광 활성화 계기 돼야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가 어제 저녁 빛고을 광주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대학생들의 축제다.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이라는 구호를 앞세운 광주 대회에는 세계 149개국에서 1만 3000명 남짓한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 선수단에 심판과 운영 요원을 더하면 참가 인원은 모두 2만명에 이르러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의 1만 1759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국내적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완전히 퇴치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메르스 청정지대’를 만들겠다는 조직위원회의 약속을 믿고 기꺼이 한국을 찾은 각국 선수단에 우선 경의를 표하고 싶다. 이들의 패기는 광주 U대회를 어느 때보다 뜻깊은 젊은이의 축제로 만들어 낼 것이다. 한국민에게 광주 U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제전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는 장기적인 국제 경제 침체의 여파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6월 이후에는 메르스의 유행에 따라 생산과 소비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누구보다 서민들의 고통이 증폭되고 있었다. 유일한 타개 방안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동안 메르스 공포로 줄였던 소비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 경비로 쓰려던 것의 일부라도 국내로 돌릴 수 있다면 서민 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경제단체들이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기업들도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사원들에게는 갖가지 혜택을 주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다르지 않은 문제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광주는 맛과 멋의 고장이다. U대회는 광주뿐 아니라 이웃한 전남의 목포, 무안, 영광, 장성, 나주, 화순, 보성, 순천, 구례에서도 나뉘어 펼쳐진다. 전북 정읍과 충북 충주에서도 일부 종목이 열린다. U대회가 아니더라도 흔히 남도문화권으로 일컬어지는 광주·전남은 누구나 여행 계획을 한번쯤 짜 보고 싶은 곳이다. 통일신라시대 중원경으로 탄금대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충주는 중원문화권의 중심 도시다. U대회 기간 동안에는 문화행사도 다투어 열린다고 한다. 되도록 많은 국민이 U대회 개최지로 떠나 관광 활성화와 경제 활력 회복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메르스·가뭄 극복 예산 3조3000억…경기 활성화도 배수진

    메르스·가뭄 극복 예산 3조3000억…경기 활성화도 배수진

    이르면 다음달부터 5만원 이하의 연극, 음악회 등 공연 티켓을 1장 사면 1장을 공짜로 더 받는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관객이 뚝 끊긴 공연업계를 돕기 위해 정부가 300억원을 지원한다. 대학 내 취업 지원 조직과 기능을 통합하는 청년고용센터 20곳도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총 11조 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발표하고 메르스, 가뭄 극복과 서민 생활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3%대 성장률에 집착한 정부는 손쉬운 경기 부양 카드인 사회간접자본(SOC)에 또 손을 댔다. 총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내년에 완공될 예정인 진주~광양철도 복선화, 성산~담양 고속도로 확장 공사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 정작 메르스와 가뭄 관련 예산(3조 3000억원)은 세출추경 6조 2000억원의 절반 수준이어서 되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년인턴제·취업성공패키지 확대 우선 메르스 극복과 피해 업종 지원에 총 2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연극, 음악, 무용, 국악 등의 공연 티켓을 사면 1장을 더 얹어 주는 ‘1+1 이벤트’가 눈에 띈다. 영화와 스포츠 경기는 제외됐다. 현장 구매는 안 되고 인터넷, 모바일 예매만 가능하다. 1인당 2번(총 4매)으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개인별 한도를 두려면 예매 사이트에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한 달가량 시간이 필요하다. 이달 말 추경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도 9~10월에나 시행된다. 가뭄 극복과 장마 대비에 쓰는 돈은 8000억원이 전부다. 서민 생활 안정에는 1조 2000억원을 쓴다. 외환위기 이후 최악인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1746억원을 들여 청년인턴제와 취업성공패키지를 확대한다. 취업이 잘 안되는 인문계 대학생에게 정보통신기술(ICT)과 소프트웨어를 교육하는 직업훈련 특화과정을 신설한다. 메르스·가뭄, 서민 생활 안정과 관련이 없는 사업도 많다. SOC와 창조경제 사업이 대표적이다. 566억원을 들여 하수도시설을 확충한다. 발전소 주변에 주민들을 위한 교육, 문화, 의료시설을 짓는 데 1500억원을 쓴다. 50억원을 투입해 노후 산업단지에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ICT를 접목한 스마트공장도 만든다. 예비비에서 지원될 것으로 보였던 세월호 인양 사업 관련 406억원은 추경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추경으로 국가채무 비율 1.8%P 상승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SOC 사업 없이는 3%대 성장률을 맞출 수가 없었다”면서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저소득층에게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소비 쿠폰을 주는 방안도 검토했다가 일본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막판에 뺐다”고 말했다. 김원식 건국대 경제경영학부 교수는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전염병 예방 사업을 확실히 해 둬야 하는데 2조 5000억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성장률을 높일 일자리 확충과 수출·내수 활성화 관련 예산이 적어 성장률 3.1% 달성은 어렵다”고 말했다. 추경으로 재정건전성은 더 나빠진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은 37.5%로 1년 전보다 1.8% 포인트 상승한다. 기재부는 앞으로 세입추경이 없도록 세수입을 보수적으로 짜기로 했다. 방문규 기재부 2차관은 “국가 채무 비율이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페이고’(지출 계획을 짤 때 재원 조달 계획을 함께 마련토록 하는 것)를 도입해 재정 준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의사 또 감염, 메르스 총 확진자 185명… 해당병원 의료진 총 13명 감염

    삼성서울병원 의사 또 감염, 메르스 총 확진자 185명… 해당병원 의료진 총 13명 감염

    삼성서울병원 의사 또 감염, 메르스 총 확진자 185명… 해당병원 의료진 총 13명 감염 ‘삼성서울병원 의사 또 감염, 메르스 총 확진자 185명’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또 감염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4일 오전 6시 현재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185번째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확진자 1명이 늘어 총 확진자 수가 185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메르스 추가 확진자 185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이다. 기존 감염자 진료 중 확진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감염경위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이 병원 간호사들인 183번 환자(24·여)와 184번 환자(24·여)가 지난 1일과 2일 각각 메르스 확진 환자로 추가된 바 있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내 의사와 간호사 감염자 수는 총 13명으로 확대됐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의료진 감염이 지속 발생하자, 이 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 900여명을 상대로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이날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총 사망자는 기존과 같은 33명이며 퇴원자는 2명 증가해 총 111명이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 의료, 회생의 실마리는 어디에?/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열린세상] 한국 의료, 회생의 실마리는 어디에?/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버락 오바마도 부러워한다는 대한민국의 의료 제도에 대한 자부심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한순간에 무너졌다. 화려한 시설, 고가장비, 우수한 의료진도 의료운영 체계의 후진성을 가리지 못하고 치유의 공간이어야 할 병원이 치명적인 질환을 전파하는 구심점이 됐다. 전염성이 낮아 다른 나라에서는 중동을 다녀온 환자에서 제한적으로 발병했던 메르스 바이러스가 한국에서만 짧은 기간에 이례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전파된 원인으로 ‘세계보건기구(WHO)-한국 메르스 합동평가단’은 ‘너무 붐비는 응급실, 다인병실에 여러 명의 환자가 지내는 것, 여러 의료시설을 돌아다니는 의료 쇼핑 관행, 가족 간병과 문병문화’ 등 한국 의료의 특수 상황을 지적했다. 우리나라 병원 내 감염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그 위험성에 대해 이미 많은 경고가 있었으나 정확한 통계조차 없다. 응급실, 입원병동, 외래진료실은 동선이 겹치지 않게 독립 건물로 분리해 관리하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병원은 한 건물 내에 모든 시설이 있고, 여기에 식당가와 상점들까지 공존하는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가깝다. 치료하기 어려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는 환자들이 우리나라의 병원과 같이 매우 좁은 공간에 함께 있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메르스 사태가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형 병원에는 왜 이렇게 사람이 몰리고 병실은 항상 부족한 것일까. 첫째 이유는 의료 전달 체계의 붕괴다. 상급 종합병원인 대학병원은 중증 환자를 위한 전문병원 역할을 해야 하지만 경증 환자의 이용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 응급실 역시 응급환자가 아닌 사람이 와도 병원이 제재할 방도가 없으니 항상 환자가 넘친다. 둘째 이유는 의료 수가다. 선진국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가로 병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 과소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국민 1인당 외래를 방문하는 횟수는 선진국의 2배를 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기간도 2배가 넘는다. 한편 병원 입장에서는 수가가 원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위 시간당 진료하는 환자 수를 무리하게 늘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급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건강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 대형 병원에서의 의료 과소비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선진국 병원의 입원실은 1~2인실 위주로 운영되고 일반인의 병실 출입을 통제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병실은 다인실 위주이고 환자 가족이나 간병인이 환자를 돌보는 것을 전제로 건강보험제도가 운영되기 때문에 병실에는 간병을 돕기 위해 머무는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환자, 일반인이 섞여 숙식을 함께 하고 있는 찜질방 같은 다인 병실 풍경은 우리나라 병원의 최첨단 설비와 우수한 의료기술 뒤에 숨겨진 부끄러운 모습이다.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의 경우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는 환자의 의료 쇼핑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는지 이번 사태가 명백히 보여 주었다. 어느 의료기관을 거쳐서 왔는지 파악조차 하기 어려운 의료정보의 연계 체계나 경증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키지 못해 중증 환자가 입원하지 못하고 응급실에서 수일간 머물러야 하는 의료 전달 체계로는 병원들이 전염병에 대비한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현재의 위기 상황을 의료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의료 선진국으로 다시 일어나기를 기대했으나, 메르스법안은 ‘환자 발생 병원 공개, 거짓 진술 처벌, 역학조사관 증원’ 등을 주로 다루고 있고, 병원 내 감염을 줄일 수 없는 비정상적 의료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도 없다. 보건복지부는 ‘병원 감염관리 현황을 상시적으로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페널티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든 책임을 의료기관에 떠넘기고 정부는 감독만 하겠다는 것이다. 감염병의 확진부터 치료까지 모두 의료기관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메르스 합동평가단’이 지적한 우리나라 의료 현장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의료제도의 개혁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 어떤 대책도 의미 없는 탁상공론에 불과할 것이다.
  • 삼성서울병원 의사 또 감염 확진자 185명

    삼성서울병원 의사 또 감염 확진자 185명

    삼성서울병원 의사 또 감염 확진자 185명 삼성서울병원 의사 또 감염 확진자 185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또 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도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다. 보건당국은 4일 오전 확진자 1명이 늘어 총 확진자 수가 1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없어 기존과 같은 33명이다. 퇴원자는 2명 증가해 총 111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185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의사이다. 기존 감염자 진료 중 확진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감염경위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일과 3일에도 이 병원 간호사 2명이 각각 확진자 명단에 포함되면서 병원 내 사흘연속 의료진 감염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내 의사와 간호사 감염자 수는 총 13명으로 확대됐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 내 의료진 메르스 감염자들이 지속 발생하면서 2일부터 의료진에 대한 유전자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내 메르스 확진자 진료 의료진은 총 9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 중 850명은 2일 1차 유전자 전수 검사를 모두 마쳤고 나머지 50명은 3일 검사가 진행됐다. 이 환자는 3일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4일 새벽 최종 2차 양성 결과가 나왔다. 마찬가지로 3일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강동성심병원 의사 1명과 행정직원 1명에 대한 2차 검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이번에 퇴원하는 사람은 117번 환자(여, 25세)와 156번 환자(남, 66세)이다. 퇴원자는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 의료, 회생의 실마리는 어디에?/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열린세상] 한국 의료, 회생의 실마리는 어디에?/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버락 오바마도 부러워한다는 대한민국의 의료 제도에 대한 자부심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한순간에 무너졌다. 화려한 시설, 고가장비, 우수한 의료진도 의료운영 체계의 후진성을 가리지 못하고 치유의 공간이어야 할 병원이 치명적인 질환을 전파하는 구심점이 됐다. 전염성이 낮아 다른 나라에서는 중동을 다녀온 환자에서 제한적으로 발병했던 메르스 바이러스가 한국에서만 짧은 기간에 이례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전파된 원인으로 ‘세계보건기구(WHO)-한국 메르스 합동평가단’은 ‘너무 붐비는 응급실, 다인병실에 여러 명의 환자가 지내는 것, 여러 의료시설을 돌아다니는 의료 쇼핑 관행, 가족 간병과 문병문화’ 등 한국 의료의 특수 상황을 지적했다. 우리나라 병원 내 감염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그 위험성에 대해 이미 많은 경고가 있었으나 정확한 통계조차 없다. 응급실, 입원병동, 외래진료실은 동선이 겹치지 않게 독립 건물로 분리해 관리하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병원은 한 건물 내에 모든 시설이 있고, 여기에 식당가와 상점들까지 공존하는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가깝다. 치료하기 어려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는 환자들이 우리나라의 병원과 같이 매우 좁은 공간에 함께 있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메르스 사태가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형 병원에는 왜 이렇게 사람이 몰리고 병실은 항상 부족한 것일까. 첫째 이유는 의료 전달 체계의 붕괴다. 상급 종합병원인 대학병원은 중증 환자를 위한 전문병원 역할을 해야 하지만 경증 환자의 이용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 응급실 역시 응급환자가 아닌 사람이 와도 병원이 제재할 방도가 없으니 항상 환자가 넘친다. 둘째 이유는 의료 수가다. 선진국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가로 병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 과소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국민 1인당 외래를 방문하는 횟수는 선진국의 2배를 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기간도 2배가 넘는다. 한편 병원 입장에서는 수가가 원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위 시간당 진료하는 환자 수를 무리하게 늘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급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건강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 대형 병원에서의 의료 과소비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선진국 병원의 입원실은 1~2인실 위주로 운영되고 일반인의 병실 출입을 통제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병실은 다인실 위주이고 환자 가족이나 간병인이 환자를 돌보는 것을 전제로 건강보험제도가 운영되기 때문에 병실에는 간병을 돕기 위해 머무는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환자, 일반인이 섞여 숙식을 함께 하고 있는 찜질방 같은 다인 병실 풍경은 우리나라 병원의 최첨단 설비와 우수한 의료기술 뒤에 숨겨진 부끄러운 모습이다.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의 경우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는 환자의 의료 쇼핑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는지 이번 사태가 명백히 보여 주었다. 어느 의료기관을 거쳐서 왔는지 파악조차 하기 어려운 의료정보의 연계 체계나 경증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키지 못해 중증 환자가 입원하지 못하고 응급실에서 수일간 머물러야 하는 의료 전달 체계로는 병원들이 전염병에 대비한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현재의 위기 상황을 의료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의료 선진국으로 다시 일어나기를 기대했으나, 메르스법안은 ‘환자 발생 병원 공개, 거짓 진술 처벌, 역학조사관 증원’ 등을 주로 다루고 있고, 병원 내 감염을 줄일 수 없는 비정상적 의료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도 없다. 보건복지부는 ‘병원 감염관리 현황을 상시적으로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페널티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든 책임을 의료기관에 떠넘기고 정부는 감독만 하겠다는 것이다. 감염병의 확진부터 치료까지 모두 의료기관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메르스 합동평가단’이 지적한 우리나라 의료 현장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의료제도의 개혁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 어떤 대책도 의미 없는 탁상공론에 불과할 것이다.
  • ‘억대 지원’ 예비 의과학자들…44%가 의사 개업 등 ‘먹튀’

    ‘억대 지원’ 예비 의과학자들…44%가 의사 개업 등 ‘먹튀’

    차의과대에 재학 중이던 최모씨는 2008년 교육부의 ‘의과학자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2013년까지 매년 등록금과 장학금을 받았다. 모두 1억 400여만원을 받았지만 그는 현재 의과학(기초의학) 연구자가 되지 않고 일반 의사(임상의학)가 되기 위해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레지던트로 근무 중이다. 전남대 치의학과를 졸업한 이모씨도 같은 기간 최씨처럼 7300여만원의 지원금을 받았지만 현재 경기 김포의 개인 치과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으면서 기초의과학 연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의과학 인재들을 기르겠다고 2008년부터 시행 중인 국가 지원사업에서 나랏돈이 줄줄 새고 있다. 교육 당국의 부실한 관리에 이른바 ‘얌체 먹튀’들이 나타나고 있다. 2일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의과학자 육성 지원사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과학자 지원금을 받은 학생 10명 중 4명꼴로 진로를 이탈한 채 국고 지원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의과학 육성 지원사업은 의대와 치대 학생 가운데 의과학 연구자로 진로를 결정하면 최대 7년간 등록금 전액과 매달 최대 500만원의 연구지원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42명에게 모두 79억원이 투입됐다. 이들 중 가장 많은 돈을 받은 학생은 6년 동안 1억 3000여만원을 타냈다. 하지만 지금까지 졸업한 61명을 조사해 보니 이 가운데 27명(44.3%)이 졸업 후 일반 의사로 근무하거나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의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 의원을 운영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들 27명에게 지원된 국고는 18억 6000여만원에 이른다. 진로 이탈 학생들에게 지급된 금액이 가장 많은 곳은 차의과대로, 3억 2300여만원이었다. 이 학교에서는 전체 지원 학생 5명 가운데 4명이 졸업을 했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진로를 이탈했다. 이들이 ‘먹튀’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교육부가 진로에 대한 의무와 이탈 시 지원금 회수 조건 등을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로 선택을 전제로 한 국가 장학사업들은 진로를 이탈하면 지급했던 장학금을 회수하는 게 일반적이다. 예컨대 중소기업 취업을 약속한 학생에게 주는 국가장학금인 ‘희망사다리 장학금’은 중소기업 의무 근무를 명시하고 이를 어길 경우 전액을 환수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포토] 이병기 비서실장 “메르스 사태로 염려 끼쳐드려 송구”

    [포토] 이병기 비서실장 “메르스 사태로 염려 끼쳐드려 송구”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에 앞서 배포한 인사말을 통해 “이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위원님들께 염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감염 “격리 병동 진료에 참여”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감염 “격리 병동 진료에 참여”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상이 발견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가 184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2일 184번(24·여) 환자의 검체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다. 메르스 격리 병동 진료에 참여한 이 환자는 이날 오전 병원 자체 발열 검사에서 증상이 발견됐고, 병원에서 시행한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 환자가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최근 닷새 동안 메르스 환자 발생이 없던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하루 동안 간호사 2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184명의 메르스 확진자 가운데 89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다. 이 중 이 병원의 의료진은 총 14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토마토가 익어 가면 의사 얼굴이 질린다/이양호 농촌진흥청장

    [시론] 토마토가 익어 가면 의사 얼굴이 질린다/이양호 농촌진흥청장

    2년 전 개봉한 영화 ‘감기’가 요즘 새삼 화제다. 호흡기로 감염되는 유례없는 최악의 바이러스가 발병하고, 정부는 확산을 막기 위해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급기야 도시 폐쇄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다. 피할 새도 없이 격리된 사람들은 일대 혼란에 빠지고 대재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가 시작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속보가 하루에도 몇 번씩 쏟아지고 있다. 감염자가 점차 줄고 있지만 두려움은 아직 가시지 않은 것 같다. 이 영화가 다시 회자되는 이유도 바로 ‘감염’이라는 공통분모 때문일 것이다. 포털 사이트에는 ‘메르스 관련 영화’라는 연관 검색어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갑작스레 불어닥친 메르스보다 더 무서운 건 순식간에 퍼져 버린 그릇된 정보일 것이다. 비켜 갈 것 같았던 농촌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전국의 농촌교육농장 477곳 가운데 56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중·하순의 예약이 메르스 발생 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농가 맛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넷째 주 예약은 70% 이상 줄었고 취소율도 15%나 된다. 격리에서 해제된 전북 순창만 해도 지역 특산품인 고추장과 블루베리 판매가 급감해 큰 타격을 입었다. 메르스와 농산물은 무관한데도 막연한 공포로 특정 지역 농산물을 외면한 것이다.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한때 품귀 현상까지 보였다. 다행히 면역력이 약할수록 감염 확률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잇따르면서 각종 건강보조식품과 제철 농식품 매출이 최근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메르스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과 다소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각각 100가구씩 전화 조사를 통해 ‘메르스에 대한 농식품 소비자 인식 조사’를 했다. 그 결과 5명 중 1명은 면역력 강화에 대한 기대로 최근 1주일간 제철 과일과 채소류의 소비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일 동안 구매 품목 중 과일은 13% 늘었고 토마토나 딸기, 수박과 같은 과일 채소는 8.5%, 마늘이나 생강 등의 양념 채소와 무, 배추, 오이 같은 부식 채소는 각각 7% 더 샀다고 한다. 농산물 중 메르스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인지하고 있는 품목들로는 토마토와 홍삼, 마늘, 브로콜리, 양파 순서로 많았다. 싱싱한 농산물의 다양한 기능 성분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는 수많은 연구도 이런 구매 결과를 뒷받침한다. 먼저 ‘슈퍼 푸드’로 꼽히는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은 암과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 가면 의사의 얼굴은 파랗게 질린다’는 서양 속담처럼 하루 2~3개만 먹어도 필요한 비타민은 물론 각종 영양 성분을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으뜸 채소다. 또 양파에는 알레르기 예방, 면역력 향상과 함께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다. 마늘에는 항산화 기능과 스트레스 완화 물질이 들어 있다. 인삼을 먹으면 감기 발생률이 낮아지고 몸의 면역력을 키워 바이러스성 감염도 낮춰 준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증받은 ‘현미동충하초’를 성인 남성에게 투여했더니 면역 세포 활성은 11%, 면역 세포는 28% 늘었다는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도 있다. 메르스로 인한 면역력의 중요성이 화두가 되면서 복분자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복분자는 항체 생성에 중요한 면역세포의 생육을 30% 이상 높이며 병원체 대항에 꼭 필요한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 분비를 늘려 면역력 개선에도 좋다. 자연은 무엇 하나 그저 만드는 법이 없다. 빛과 물, 바람, 땅의 기운을 그대로 담아 영양 가득한 열매 한 알을 빚어낸다. 열매 하나 알곡 한 알이 소중한 이유다. 더욱이 맛과 건강을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제철 농산물이 소중한 이유도 된다. 지금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에 휘둘리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지혜롭게 극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잘 따르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제 현명한 농산물 소비로 면역력을 키우고 철저한 위생 관리로 메르스 종식에 앞장서는 지혜를 발휘해 보자.
  •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환자 국립의료원 이송 “대체 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환자 국립의료원 이송 “대체 왜?”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메르스 환자 국립의료원 이송 “대체 왜?” 삼성서울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다. 해당 병원 내 추가 감염자 발생이 잇따른 데 대한 조치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일 정례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 내 확진 환자를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전원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 15명 가운데 12명이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으로 옮겨진다. 9명은 이날 전원하고 3명은 보호자 동의 등을 거쳐 4일 전까지 전원을 마치겠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나머지 3명 중 1명은 퇴원을 앞두고 있고, 다른 2명은 치료가 필요한 기저질환이 있어 전원 대상에서 빠졌다. 대책본부는 이송요원들이 D등급 보호구를 착용하게 하고, 이송 경로에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전원 과정에서 또 다른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 진료에 참여한 적이 있는 의료진 900여명에 대해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증상이 있으면 자가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격리된 의료진들은 14일 후 재검사에서 메르스 음성이 나와야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했다. 질병관리본부 교육팀이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인보호구의 착·탈의법 등을 교육하고, 확진 환자와 일반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을 확실히 구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대책본부는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메르스와 관련된 추가경정예산 2조 5000억원을 편성해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6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감염병 보호장구 70만 세트, 항바이러스제 300만명분 등을 비축하고, 메르스 환자·격리자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1000억원을 편성했다. 거점 의료기관에 시설·장비를 지원하고, 메르스로 피해를 본 병원을 지원하는 데에 8000억원의 추가 예산을 잡았다. 이날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한 명이 확진자로 추가돼 메르스 환자는 184명으로 늘었다. 전날 확진된 183번(24·여) 환자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84번(24·여) 환자는 무증상에 가까울 정도로 증상이 경미해 추가 감염 가능성은 작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이날 현재 메르스 확진자 184명 중 109명(59.24%)은 퇴원했고, 33명(17.9%)은 사망했다. 치료 중인 42명 중에서 12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6개 병원이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해당 병원에 396명이 입원 격리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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