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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임지는 리더십 없고 보고할 곳만 많았다

    책임지는 리더십 없고 보고할 곳만 많았다

    “메르스를 ‘중동식 독감’으로 칭하거나 ‘병원 내 공기감염이 없다’고 단언해 정부가 거짓말을 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메르스 백서) “질병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리더십을 보여 줬던 사람들이 이번에는 아무도 없었다.”(백서 중 민간 전문가 증언) 지난해 12월 23일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식을 공식 선언한 지 220일 만인 29일 메르스 대응 217일간의 기록을 담은 ‘2015 메르스 백서’가 발간됐다. 473쪽 분량의 책자에 현장 전문가 등 관계자 46명과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245명의 평가와 제언, 설문조사가 담겼다. 정부 차원에서 발간한 첫 메르스 백서다. 백서가 메르스 대응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 것은 책임감 있는 리더십의 부재다.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 정부 관계자와 민간 전문가 등 상호 이질적인 집단이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를 꾸려 업무 수행 조정이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대책본부에 참여한 복지부 관계자는 백서에서 “각자 다른 업무를 하던 사람들이 모여 전체 그림을 읽지 못하고, 차출돼 온 과장과 사무관들은 자신의 것만 아는 상황이어서 파편화된 상태였다”고 술회했다. ‘옥상옥’ 구조의 조직이 난무하다 보니 메르스에 대응할 시간도 부족한 상황에서 공무원들은 보고에 행정력을 낭비했다. 당시 대책본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33.0%가 ‘보고 대상이 불분명함’, 21.3%가 ‘보고 대상이 많았음’을 꼽는 등 리더십의 부재를 지적했다. 정부가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현장에선 매일 전쟁이 벌어졌다. 격리 이탈자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울릉도까지 간 적도 있었다. “일부러 나 지금 시장에 돌아다닌다. 나 잡으러 와라. 그러면 시장 가서 잡아다가 격리시키고 그러면 또 나가고….” 당시 시·군·구 방역 활동을 담당한 한 지자체 공무원은 “영화 같은 상황이 연일 벌어졌다”며 이렇게 회고했다. 정부는 밀접접촉자를 격리할 시설을 따로 마련했지만 우리 지역에 감염병이 번지게 할 순 없다며 지자체가 반대하는 바람에 결국 시설 격리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메르스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정부는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야 하지만, 보건 당국은 첫 환자 발생(5월 20일) 이후 18일 만에 병원 명단을 공개했다. 병원명이 공개되지 않자 공포가 더 커졌다. 소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괴담’이 유포되기 시작한 핵심 요인이었다. 하지만 백서는 “메르스 환자를 닷새 넘게 간병한 딸의 검사 요청에도 검사 대상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는 방송 보도를 기점으로 정부 조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훼손됐다”며 사태의 원인을 사실상 언론에 돌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메르스 심야 기자회견’도 문제로 삼았다. 중앙과 지방 간 갈등, 정치적 권력 갈등을 대중에게 내보여 메시지 혼선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낙타 고기를 먹지 말라’는 식의 메르스 예방 홍보로 정부가 빈축을 샀던 내용은 백서에서 빠졌다. 백서에 쓰인 단어를 분석한 결과 ‘반성’이란 단어는 총 9번 사용됐으나 민간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단 1번 사용했을 뿐 나머지는 지자체가 자체 발간한 백서의 목차를 소개하는 데 썼다. 정진엽 복지부 장관의 발간사에도 들어 있지 않다. 비슷한 단어로는 ‘잘못’(14번), ‘실책’(1번), ‘미진’(3번) 등이 등장했다. 격리된 국민과 관련한 ‘인권’이란 단어는 17번 쓰였다. 정부 대응에 대한 뼈아픈 평가도 빠지지 않았다. 백서는 “메르스를 ‘중동식 독감’으로 칭하거나 ‘병원 내 공기감염이 없다’고 단언하는 등의 대응으로 정부가 거짓말을 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6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찾아가 위생교육 수업을 참관하며 초등학생들에게 “메르스라는 게 어떻게 보면 중동식 독감”이라고 말한 바 있다. 메르스가 발생한 지난해 5월 20일 이후 정부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는 모두 289건이었으며, 일일현황 자료 129건을 제외한 160건 가운데 59건은 보도 해명자료나 보도 설명자료였다. 백서는 이를 두고 “정확한 정보가 소통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메르스 사태에서 얻은 교훈으로는 위기 소통 역량 강화, 지자체 자체 대응이 가능하도록 ‘감염병 관리조직’ 필요, 의료 이용 문화 개선, 질병관리본부 역량 강화, 역학조사관을 비롯한 전문 인력 확충 등을 꼽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심폐소생술 중 메르스 감염’ 신교연 간호사 국민포장

    ‘심폐소생술 중 메르스 감염’ 신교연 간호사 국민포장

    신교연(40·여) 간호사에게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는 업무로 한창 힘들던 시기에 찾아왔다. 간호사 일에 대한 회의를 느끼던 중 80대 남성 메르스 의심환자가 자신이 일하는 건양대병원을 찾아왔다.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자 신 간호사는 동료들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신 간호사는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감염 공포는 전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심폐소생술에 가장 숙련된 자신이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심폐소생술 후 신 간호사에게도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결국 감염자가 됐다. 의료현장의 메르스 전사(戰士)였던 그는 20여일간 격리 치료를 받으며 환자로서 다시 메르스와 사투를 벌였고 결국 극복했다. 신 간호사는 29일 헌신적으로 메르스와 싸워온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유공자 포상식에서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신 간호사는 수상 소감을 위해 단상에 나섰다가 메르스 사태 당시와 지난 1년을 생각하며 북받치는 감정에 그만 눈물을 쏟아내고 말았다. 식장에서는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신 간호사는 “지난 1년간 너무나 두려웠고 고통스러웠다. 19년 임상 경험을 하면서 하루하루 보람과 의미를 잃어가고 있을 때 메르스를 앓았다”며 “메르스 판정을 받고 지역사회나 동료들이 겪을 혼란과 피해를 생각해 너무나 두려웠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때 갑자기 국민 여러분들과 동료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절 응원해주고 격려해줬다”며 “제 자리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포상식에서는 신 간호사를 비롯해 작년 메르스 사태에서 각자 자신이 맡은 현장에서 치열하게 싸워온 40명(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 포함)이 수상했다. 메르스 사태의 최전선이던 국립중앙의료원의 안명옥 원장과 민관합동 TF와 즉각 대응팀, 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에서 활동한 민간 전문가 김홍빈 서울대 교수가 훈장을 받았다. 신 간호사 외에도 메르스 1번 환자 등 중환자 30여명을 진료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조준성 호흡기센터장과 혈액투석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자 ’1인 1투석실‘을 만들어 메르스 확산을 막은 김숙녕 강동경희대병원 간호본부장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구조조정 지역 울산 경제 활성화

    朴대통령, 구조조정 지역 울산 경제 활성화

    시민들 “힘내세요”… 셀카도 요청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울산을 깜짝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5일부터 5일간 휴가 중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선글라스와 흰색 블라우스, 검정 치마 차림에 크로스백을 착용하고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을 찾았다. 십리대숲은 박 대통령이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여름 휴가지로 추천한 장소이기도 하다. 당시 박 대통령은 “최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 있는데 올해 휴가 기간 동안 많은 국민이 이 지역들을 방문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면서 “관계 부처는 거제의 해금강과 울산의 십리대숲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 휴양지를 적극 발굴해서 알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십리대숲과 대왕암 공원을 둘러보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셀카’(셀프카메라)를 찍자는 시민들의 요청에 다정하게 응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박 대통령에게 “힘내세요”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라는 말들을 건넸다. 박 대통령은 이어 신정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시장에서 떡과 과자, 과일도 잔뜩 샀다. 점심으로는 돼지국밥을 먹었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행단과 김기현 울산시장, 새누리당 정갑윤·강길부·이채익·박맹우 의원이 동석했다. 청와대는 “국밥 한 그릇에 돼지 한 마리가 다 들어간 듯 식당 아주머니의 넉넉한 인심이 모두를 기분 좋게 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오후 2시쯤 서울로 돌아왔다. 박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서울을 떠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2013년 7월 경남 거제 저도를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하지만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2015년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해 청와대 밖으로 떠나지 못했다. 당초 박 대통령이 휴가 기간 동안 청와대 내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경북 성주 배치 문제로 지역 갈등이 번지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보니 휴가 중이어도 자리를 비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울산을 찾은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이) 많은 국민이 휴가 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찾아 그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울산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대통령, 휴가 중 울산 십리대숲·재래시장 방문

    朴대통령, 휴가 중 울산 십리대숲·재래시장 방문

    여름 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울산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울산을 방문해 태화강 십리대숲과 대왕암 공원을 둘러보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과 만났다. 또 인근 재래시장을 찾아 오찬을 한 후 귀경했다. 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 중 외부를 방문한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태화강 십리대숲은 박 대통령이 지난 4일 여름 휴가지로 추천한 장소 가운데 하나다. 박 대통령은 당시 국무회의에서 “최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 있는데 올해 휴가 기간 동안 많은 국민이 이 지역들을 방문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관계 부처는 거제의 해금강과 울산의 십리대숲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 휴양지를 적극 발굴해서 알리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7월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가족들과 여름 휴가를 함께 보냈던 저도를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한 바 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지난해의 경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의 이유로 청와대 내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다. 지난 25일부터 5일간의 휴가에 들어간 박 대통령은 올해도 애초 관저에서 휴가를 보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휴가 전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에 대한 대내외적 갈등이 확산되고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등 국내외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됐다는 점에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휴가 중 울산을 찾은 것에 대해 “많은 국민이 국내 휴가를 통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찾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딸의 심장 이식받은 소년의 가슴에 귀 기울인 父

    [월드피플+] 딸의 심장 이식받은 소년의 가슴에 귀 기울인 父

    딸의 심장을 이식받은 소년의 가슴에 청진기를 댄 아버지의 모습이 안타까움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미국 폭스 채널 뉴스의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9일, 14살 소녀 케이틀린 짐머만과 동생 딜란은 플로리다에서 술에 취한 운전자의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한 뒤 결국 세상을 떠났다. 한꺼번에 어린 자녀 둘을 모두 잃은 아버지 션 짐머만은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가 사고 직전 집에 함께 머물렀던 어머니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케이틀린이 사고 당일 외출하기 전 “장기 기증을 하고 싶다”는 말을 무심코 뱉었다는 것. 션은 딸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심했고, 곧장 수혜자가 나타났다. 그의 딸의 심장을 받은 사람은 공교롭게도 딸과 나이가 같은 14세 소년 알리 제프리스였다. 알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선천적인 심장질환으로 하루하루 간신히 생명을 연장해가며 심장 기증자를 기다려 왔고, 지난 3월, 케이틀린의 심장을 이식 받으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알리의 수술과 케이틀린 및 딜란의 장례식이 모두 끝난 지 약 4개월 뒤 션은 딸의 심장을 받은 알리를 첫 대면하는 자리를 가졌다. 션은 알리의 심장에 청진기를 대고 딸의 심장 소리를 들었고, 알리의 가족에게 “케이틀린의 심장이 여전히 뛰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우리에게 큰 평화를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알리는 션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내개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내게 두 번째 기회를 주신 것 역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어린 딸의 심장 기증을 결정한 아버지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또래 소녀의 심장을 이식받은 한 소년의 만남을 담은 장면은 많은 네티즌에게 감동과 눈물을 안겼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키 키우는 기부

    키 키우는 기부

    LG복지재단이 126명의 저신장 어린이에게 10억원 규모의 성장호르몬제 ‘유트로핀’을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하현회 (주)LG 사장, 남상건 LG복지재단 부사장, 신충호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부회장, 이상근 아동협회 회장과 저신장 아동 및 가족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LG복지재단은 1995년부터 해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소속 전문의들의 추천을 받아 저소득 가정의 저신장 아이에게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고 있다. 22년간 총 1222명에게 호르몬제를 나눠줬다. 저신장증은 한창 키가 클 나이에 1년 평균 4㎝ 미만으로 성장하는 발육 부진 증상을 말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제2 메르스 막기’ 콩나물 병실 없앤다

    앞으로 수년 후면 환자와 간병인, 문병객이 뒤섞여 북적이는 5~6인 입원실 풍경이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신축·증축하는 입원실의 병상 수를 4개 이하로 제한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28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 새로 짓거나 증축하는 입원실은 1~4인실로만 만들 수 있으며, 손 씻기 시설과 환기시설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1인실의 병실 면적 기준은 기존 6.3㎡에서 10㎡로, 다인실의 환자 1인당 면적은 기존 4.3㎡에서 7.5㎡로 넓어진다. 병상 간 거리는 1.5m 이상 떼어야 한다. 요양병원은 예외다. 복지부 관계자는 “입원실은 물론 중환자실마저 병상 밀집으로 감염 위험이 크고 손 씻기 시설도 없는 경우가 많다”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계기로 신축·증축하는 병동의 감염 대응 능력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축·증축하는 중환자실도 병상 1개당 면적을 15㎡ 이상 확보해야 하고 병상 3개당 1개씩 손 씻기 시설을 갖춰야 한다. 또한 10개 병상당 1개 이상의 격리병실을 만들고, 이 중 최소 1개는 공기와 병원균이 바깥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음압병실로 만들어야 한다. 기존 입원실은 구조상 배관을 당장 설치하거나 자리를 재배치하기 어려운 곳이 많아 유예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개선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전체 입원실에서 1~4인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를 많이 줘 병원들이 ‘콩나물 병실’을 운용하지 않게끔 유도할 방침이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2018년까지 음압격리병실을 1개 갖춰야 하며, 추가 100병상마다 1개씩 더 설치해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요 에세이] 새롭게 진화하는 우리의 관광콘텐츠/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수요 에세이] 새롭게 진화하는 우리의 관광콘텐츠/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관광에 관한 한 우리 국민의 눈높이는 매우 높다. 올해 들어 해외여행객이 벌써 1000만명을 돌파했고, 이런 추세라면 올 한 해 그 숫자가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못지않은 매력적인 볼거리와 손님맞이 태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 국민들을 국내관광으로 유도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국민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국내관광을 다녀온 사람의 수는 3300만명으로 전 국민의 63.2%에 이른다. 최근 5년간 연평균 4.0%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국내관광 열기가 식지 않았다.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생산유발효과 25조원, 고용창출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아직도 일본 등에 비하면 부족하다. 국내관광 얘기를 하면 우리나라엔 볼거리가 없다고들 한다. 이는 프랑스의 에펠탑, 중국의 자금성,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처럼 세계적 인지도와 명성을 지닌 관광 상징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관광은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외래관광객이 1400만명을 넘어서고 광주와 여수, 포항 등에 KTX가 개통되는 등 관광 여건이 개선되면서 대한민국 구석구석 새로운 관광명소가 떠오르고 있다. 전통문화를 젊은 트렌드에 맞게 변화시킨 대표적인 곳이 전주 한옥마을이다. 전주는 1930년대 일본인의 세력 확장에 반발한 한국인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했다. 지금도 7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공예명인관, 전통술박물관, 최명희문학관, 한옥체험생활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자리잡았다. 그뿐이랴. 깔끔하게 단장된 거리에는 구워 먹는 임실치즈나 바게트버거, 초코파이, 슬러시 등 특유의 먹거리도 있어 매년 500만명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관광 명소가 되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수도권에는 수원화성이 있다. 조선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를 위해 쌓은 성곽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정조의 효심’이라는 매력적 스토리텔링에, 다산 정약용이 거중기를 제작해 건축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과학기술이 스며 있다. 매년 수원 화성문화제, 연극축제, 국제음악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까지 열리고 있어 관광객이 점점 늘고 있다. 일제강점기의 근대산업 유산을 그대로 간직한 군산도 빼놓을 수 없다. 2008년부터 추진된 ‘근대산업 유산을 활용한 예술창작벨트화 사업’을 통해 옛 조선은행, 군산세관과 우리나라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東國寺) 등을 복원했고, 군산만의 뚜렷한 정체성을 보여 주는 독특한 근대역사 문화거리도 만들었다. 군산이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픔을 그려 낸 채만식의 ‘탁류’의 배경이어서 탁류길이란 이름을 붙인 거리도 생겼다.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임을 자처하는 안동은 어떤가.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 오랜 유교 문화유산과 더불어 1997년부터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등 안동 지역 고유의 민속행사 30여종을 체험할 수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열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유일한 관광자원 DMZ(비무장지대)도 있다. 매년 약 100만명의 외래관광객이 찾는 DMZ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꼭 가 봐야 할 명소 25곳’에 선정되었고 에릭 슈밋 구글 CEO, 유튜브 창업자 스티브 첸, 노벨 평화상 수상자 로버트 굴드 등 세계적 유명 인사의 방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어디 이뿐인가. 지금 이 순간에도 지역 주민 주도의 ‘관광두레’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곳곳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문화관광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을 심는 씨앗들로 기존 문화와 전통에 새로운 축제와 스토리 등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를 녹여내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볼거리, 즐길 거리를 지금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얘기할 수 없다. 5000년의 유구한 전통과 역사문화자원이 이 순간도 재해석되고 우리의 과학기술과 문화, 현대적 생활양식이 더해져 새로운 매력을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의 관광 콘텐츠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올여름, 이 땅 곳곳에서 그 아름다운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어떨까.
  • 우리 살던 고향 어떻게 변했나… 세종시를 돌아보다

    우리 살던 고향 어떻게 변했나… 세종시를 돌아보다

    2012년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의 개발 전후 모습, 과거와 현재의 민속을 비교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세종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국립민속박물관과 세종특별자치시, 대통령기록관이 공동으로 27일부터 10월 17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하는 특별전 ‘우리 살던 고향은-세종시 2005 그리고 2015’다.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2005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민속조사 성과를 토대로 꾸며졌다. 박물관은 2005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예정지에 있는 33개 마을에 상주하면서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해엔 고향을 떠나 여러 곳에 흩어져 사는 반곡리 마을 주민을 추적 조사해 생활환경 변화와 공동체 문화의 흔적을 기록·수집했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됐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민속조사를 통해 수집하거나 기증받은 자료를 비롯해 마을 주민들이 소중히 보관하고 있는 고향 물건 등 세종시의 전통과 현재를 보여주는 유물 300여점이 전시된다. 제1부 ‘고향(故鄕)-대대로 살아오다’에선 고대부터 2005년까지의 세종시 전통 문화를 소개한다. 조선 후기 마을 수구(水口) 정비와 식목 활동에 대해 기록한 책인 ‘반곡식목서’(盤谷植木序), 마을 평안을 지켜준 석상인 ‘갈운리 할머니 미륵’, 여러 대를 이어온 가신신앙 유물인 ‘터주단지’ 등을 볼 수 있다. 제2부 ‘이향(離鄕)-흩어지다’에선 2005년 이후 세종시 주민들이 보상을 받고 마을을 떠나 타지로 이주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수도권 과밀 해소를 위해 1977년 추진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최초 계획인 ‘백지계획’과 백지계획 모형, 세종시에서 사라진 마을회관 간판과 가옥 명패, 묘지 이장 과정에서 출토된 ‘부안 임씨 명기(明器·무덤에 함께 묻는 그릇)’와 ‘진양 하씨 묘지(墓誌)’ 등이 공개된다. 제3부 ‘회향(回鄕)-다시 모이다’에선 세종시에 돌아온 원주민들이 도시인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조명한다. 고향 집에서 떼어 온 상량문(上樑文), 몇 대를 이어온 쌀바가지, 흔적 없이 사라진 고향 집 마루를 배경으로 찍은 가족사진 등을 통해 고향을 추억하는 원주민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실감 날 만큼 세종시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다”며 “관람객들에게 고향의 의미를 묻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11월 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서도 열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스펜스 거장 히치콕 영화 순회 상영

    서스펜스 거장 히치콕 영화 순회 상영

    CGV아트하우스에서 서스펜스, 스릴러의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 순회 상영전 ‘올 어바웃 히치콕’(포스터)을 연다. 다음달 4일부터 3주간 전국 CGV아트하우스 8개관에서 1주일 간격으로 순회 상영한다. 히치콕은 이름 자체가 브랜드가 된 최초의 영화 감독으로 꼽힌다. 불안, 집착, 두려움 등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소재로 가장 대중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긴장감을 일으키는 특유의 연출, 촬영, 편집 기법은 현대 영화 문법의 전범(典範)이 될 정도로 세계 영화계에 큰 영향을 준 거장이다. 히치콕을 음미할 수 있는 대표작 네 편이 준비됐다. 관음증을 모티브로 한 ‘이창’(1954), 근원적 공포를 다룬 ‘현기증’(1958), 스릴러 영화의 효시 ‘사이코’(1960), 새를 통해 공포를 시각화한 ‘새’(1963)의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을 국내 최초로 상영한다. 여기에 다음달 말 정식 개봉하는 ‘히치콕 트뤼포’(2015)를 곁들인다. 히치콕과 프랑스 누벨바그의 기수 프랑수아 트뤼포의 1960년대 대담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다. 히치콕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관객들과 함께 히치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라이브 톡’, ‘스페셜 톡’이 꾸려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4박5일 청와대에서 휴가… 이 미소 지켜질까

    4박5일 청와대에서 휴가… 이 미소 지켜질까

    우병우 의혹·사드 반대 논란 속 25일부터 닷새간 예정대로 진행 박근혜 대통령이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간 여름휴가를 보낸다. 정확히 말하면 휴가를 어디로 가는 게 아니라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박 대통령은 관례대로 다음주 월요일부터 5일간 여름휴가에 들어갈 것”이라며 “지방은 가지 않고 관저에서 밀린 서류를 보면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청와대 안팎에선 사드 배치 논란과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등으로 박 대통령의 휴가 일정도 일부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흔들림 없이 예정된 일정을 진행하는 셈이다. 다만 청와대 관저에 머물기로 한 이상 그럴듯한 휴가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공식 일정만 없을 뿐 중요한 사안은 수시로 보고를 받기 때문이다. 한 참모는 “박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면서 묵묵히 국정을 챙겨 나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개각 및 8·15 광복절 사면 등 현안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고 사드 배치와 우 수석 논란 등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청와대 관저 휴가는 내리 3년째다. 취임 첫해인 2013년에는 경남 거제의 저도에서 1박 2일간 머물렀다. 저도는 옛 대통령 여름 별장이 있던 곳으로, 박 대통령은 영애 시절 이곳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보낸 적이 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의 여파로, 지난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으로 청와대 경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2016 추경안] 빨라야 새달 중순 ‘지각 추경’

    [2016 추경안] 빨라야 새달 중순 ‘지각 추경’

    지난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은 7월 6일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7월 26일에 국회로 보내진다. 그렇다 보니 7월 말에 예산 집행이 시작됐던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8월 중하순이 돼야 지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나마 국회에서 여야 합의가 순조롭게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의 얘기다. 이번 추경의 성패가 ‘집행의 속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추경은 올해 안에 반드시 써야 하는 돈이다. 돈이 사업 현장에 늦게 닿을수록 추경 효과는 떨어진다. 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0.2~0.3% 포인트 상승하는 것과 6만 8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추경은 신속하게 추진돼 그해 8월 초부터 집행이 시작됐다. 그럼에도 세출경정예산 6조 2000억원 가운데 6000억원을 쓰지 못하고 남겼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15회계연도 결산 검토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세출경정예산에 대한 집행률은 89%로 5996억원이 불용처리됐다. 불용액은 그해에 사용하지 않은 예산을 말한다. 지난해 추경 불용액 상당수는 서민 생활과 직결된 예산이었다. 여야 간 이견이 큰 누리과정 예산이 추경 집행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야당이 누리예산을 구실로 추경안 처리를 지연시키면 추경 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내년 본예산 심의를 시작하기 전에 추경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그랜드성형외과-희망이음, 인천 동구 홀몸어르신 위한 식사 봉사

    그랜드성형외과-희망이음, 인천 동구 홀몸어르신 위한 식사 봉사

    그랜드성형외과병원이 지난 20일, ‘KBS재능나눔봉사단'의 주최로 진행된 사랑나눔 콘서트에서 교육기업 희망이음과 함께 식사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KBS재능나눔봉사단의 재능기부 공연을 통해 동구 지역 홀몸어르신 등을 비롯한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무더위 속에서 활력소를 북돋아 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그랜드성형외과병원은 교육나눔기업 희망이음과 함께 홀몸어르신과 소외계층 이웃 400인분의 점심식사와 다과를 대접했다. 희망이음에서 건강기원 삼계탕을 마련했으며 그랜드성형외과병원이 떡과 수박 등 다과를 준비했다. 나눔 공연은 가수 김상희를 비롯해 트로트 가수 강민주, 코미디언 안주일 등이 출연해 무대를 장식했다. 그랜드성형외과병원은 ‘베이비박스 후원’, ‘지역아동센터 물품 후원’, ‘보육원 기부금 전달’, ‘연탄배달 봉사’, ‘급식 봉사’, ‘우물 기증’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내년 상반기에 만나요

    우리 민족의 상징인 ‘백두산 호랑이’를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구경하게 될 시기가 내년으로 늦춰진다. 산림청 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21일 “수목원에서 백두산 호랑이를 사육하는 시기를 당초 올 8월에서 내년 상반기로 미뤘다”고 밝혔다. 수목원에 사육할 백두산 호랑이는 대전 오월드에 있는 수컷 ‘금강’(9)과 암컷 ‘미호’(4),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의 수컷 ‘두만’(15) 등 3마리이다. 금강과 미호는 아버지와 딸 관계다. 금강은 2011년 산림청이 중국 국가임업국으로부터 기증받았다. 함께 들여온 어머니 ‘금송’은 미호를 낳고 앓다가 지난해 죽었다. 두만은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선물해 2005년 입국했다. 늦어진 이유는 미호가 발정기를 맞아 환경과 식생이 다른 수목원으로 옮길 수 없기 때문이다. 임신해도 유산 우려 때문에 상당기간 안정이 필요하다. 미호는 지난해 첫 교미를 했으나 임신에는 실패했다. 또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수목원의 호랑이 숲(4.8㏊) 내 물놀이장 등 호랑이 편의시설 설치 작업이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호랑이 숲에는 경계를 따라 5∼7.5m 높이의 철책이 세워졌다. 태풍에도 쓰러지지 않도록 땅속 1m 기초 위에 설치됐다. 철책 호랑이 키 높이 지점과 꼭대기에는 고압전기가 흐르도록 했다. 호랑이 탈출 방지시설이다. 철쭉·소나무·물박달·자작나무 등 키 작은 나무와 갈대밭·습지 등으로 호랑이가 몸을 숨길 수 있는 은폐 공간도 만들었다. 앞으로 호랑이 10마리 정도를 들일 계획이다. 수목원 관계자는 “멸종 위기에 놓인 백두산 호랑이를 안전하게 사육·관리하는 것이 최우선돼야 한다”면서 “내년 상반기쯤 호랑이를 옮겨 오더라도 수개월간 입방사 훈련을 거쳐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어서 정확한 시기를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수목원은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원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5179㏊에 조성됐으며 다음달 임시 개방한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민단 70년] IMF 때 15억 달러 송금… 주일공관도 10곳 중 9곳 마련

    “많아야 10억엔 정도쯤 모일 거라고 생각해 약속했는데, 100억엔이 모여서 깜짝 놀랐다. 일본 정부가 큰 손실을 봤다. 허허허….” 1988년 다케시다 노부로 당시 일본 총리가 재일교포들의 서울올림픽 후원금 모금 결과를 확인한 뒤 이희건 당시 오사카 흥은 회장에게 농담처럼 건넨 말이다. 다케시다는 앞서 이 회장이 민단의 서울올림픽후원회장 자격으로 “재일 한국인들이 내는 서울올림픽 후원금을 면세로 해달라”는 부탁을 들어준 일을 이야기하며 너스레를 떤 것이었다. 모금액이 예상 외로 커지자 그는 일본 정부가 받아야 할 세금을 손해 봤다고 공치사를 한 것이었다.(홍성인 오사카민단 고문 회고) 이 기부금으로 올림픽회관, 올림픽 공원 내 체조경기장과 수영경기장, 테니스장, 미사리조정경기장 등이 지어졌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재일교포들은 15억 달러를 한국에 보냈고, 한국 국채 300억엔어치를 사들이며 모국 송금 운동을 벌였다. 1948년 런던올림픽 한국팀 후원, 1960년대 시작된 고향 발전 후원금 및 새마을운동 지원, 2002년 한·일월드컵 후원금…. 규모도 당시 한국에 천문학적인 액수이기도 했지만, 이국 땅의 설움 속에 모은 눈물 젖은 돈을 건네는 재일교포들의 눈과 마음은 늘 조국을 향했다. 1963년부터 1년 6개월 동안 한국에 반입된 재일교포 투자액은 1억 달러 이상으로 당시 연간 수출 총액 5400만 달러(1962년 기준)의 2배였다. 1963년 오사카 사카모토 방적의 서갑호 사장은 단 한번에 100만 달러를 한국으로 보내기도 했다. 1967년에 문을 연 한국 최초 수출공단인 구로공단(가산디지털단지)에 입주한 28개 업체 가운데 18개가 재일교포 기업이었다. 도쿄 중심 미나토구 미나미아자부의 주일 한국대사관, 오사카 최고 번화가인 니시 신사이바시의 오사카 총영사관 등 일본 내 한국 공관 10개 가운데 9개를 재일교포들이 마련해 줬다. “김치, 마늘 냄새 나는 조센징(한국인)에게 땅을 못 판다”는 현지인들의 방해와 고집을 힘으로 막고, 때로는 일부 동포의 일본인 부인 명의를 이용해 노른자위 땅을 매입해 영사관을 지어 모국에 기증했던 뒷이야기들도 있다.(오사카민단 박영철 부단장 회고) 대사관과 영사관까지 교포들이 모국에 마련해 준 예는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교포들의 이런 뜨거운 마음을 모으고 연결해 왔던 배후에는 민단이라는 구심점이 있었다. 오사카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입식 내년으로 연기

    우리 민족의 상징인 ‘백두산 호랑이’를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구경하게 될 시기가 내년으로 늦춰진다. 산림청 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21일 “수목원에서 백두산 호랑이를 사육하는 시기를 당초 올 8월에서 내년 상반기로 미뤘다”고 밝혔다. 수목원에 사육할 백두산 호랑이는 대전 오월드에 있는 수컷 ‘금강’(9)과 암컷 ‘미호’(4), 경기 포천 국립수목원의 수컷 ‘두만’(15) 등 3마리이다. 금강과 미호는 아버지와 딸 관계다. 금강은 2011년 산림청이 중국 국가임업국으로부터 기증받았다. 함께 들여온 어머니 ‘금송’은 미호를 낳고 앓다가 지난해 죽었다. 두만은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선물해 2005년 입국했다. 늦어진 이유는 미호가 발정기를 맞아 환경과 식생이 다른 수목원으로 옮길 수 없기 때문이다. 임신해도 유산 우려 때문에 상당기간 안정이 필요하다. 미호는 지난해 첫 교미를 했으나 임신에는 실패했다. 또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수목원의 호랑이 숲(4.8㏊) 내 물놀이장 등 호랑이 편의시설 설치 작업이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호랑이 숲에는 경계를 따라 5∼7.5m 높이의 철책이 세워졌다. 태풍에도 쓰러지지 않도록 땅속 1m 기초 위에 설치됐다. 철책 호랑이 키 높이 지점과 꼭대기에는 고압전기가 흐르도록 했다. 호랑이 탈출 방지시설이다. 철쭉·소나무·물박달·자작나무 등 키 작은 나무와 갈대밭·습지 등으로 호랑이가 몸을 숨길 수 있는 은폐 공간도 만들었다. 앞으로 호랑이 10마리 정도를 들일 계획이다. 수목원 관계자는 “멸종 위기에 놓인 백두산 호랑이를 방문객들에게 빨리 공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사육·관리하는 것이 최우선 돼야 한다”면서 “내년 상반기쯤 호랑이를 옮겨 오더라도 수개월간 입방사 훈련을 거쳐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어서 정확한 시기를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수목원은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원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5179㏊에 조성됐으며 다음달 임시 개방한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수근作 ‘귀로’ 51년 만에 국내 공개

    박수근作 ‘귀로’ 51년 만에 국내 공개

    강원 양구군 박수근미술관이 오는 26일부터 내년 4월 23일까지 개최하는 2016 특별기획전에서 51년 만에 공개하는 박수근 화백의 작품 ‘귀로’. ‘귀로’는 1965년 서울 중앙공보관에서 열린 박수근 유작전 이후 그동안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다. 박수근미술관은 최근 미국 퍼시픽 아시아 뮤지엄에서 ‘귀로’를 발견해 국내 전시를 추진해 왔다. ‘귀로’는 미국인 허브 눗바가 소장해 오다 2015년 이 박물관에 기증했다. 연합뉴스
  • ‘동일토건’ 서울사무소 임직원 50여명 ‘사랑의 헌혈’ 행사 마련

    ‘동일토건’ 서울사무소 임직원 50여명 ‘사랑의 헌혈’ 행사 마련

    아파트 브랜드 동일하이빌로 알려진 ㈜동일토건(대표이사 고동현) 임직원들이 지난 13일 ‘사랑의 헌혈’행사를 마련했다. 동일토건의 이번 ‘사랑의 헌혈’행사는 지역 내 어린이 환우를 돕고 매월 13일인 ‘헌혈의 날’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에서 대한적십자사의 협조로 마련됐다. 동일토건 서울사무소 임직원들의 참여를 통해 진행됐다. 서울사무소 임직원 50여명이 1차로 지난 13일 헌혈에 참여하고 충남 천안시 본사 직원들이 다음달 13일 릴레이 형식으로 동참하게 된다. 헌혈의 날은 대한적십자사가 2012년 7월부터 헌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고취시키고 헌혈자 저변확대를 위해 시작한 캠페인이다. 13일은 숫자 '13'과 'Blood'의 첫글자 'B'가 닮은 점에 착안하여 헌혈의 날로 선정됐으며 매월 기업, 단체 등과 연계한 헌혈 캠페인과 SNS 등을 통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동일토건 기술본부 허두영 상무는 “우리나라 혈액보유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메르스 등 혈액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어 국민들의 참여가 필요한 것으로 안다”며 “원칙과 성심을 회사 이념으로 하는 동일토건은 ‘봉사를 실천하며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일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동일토건은 지난달 채권단의 협조로 워크아웃이 연장돼 그동안 진행해오던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하반기에는 인천시 연수구에서 1140가구 규모 신규분양도 예정돼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아진 헌혈증은 모두 기증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사업과 더불어 주위를 돌아보는 봉사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월드피플+] 낯선 소녀에게서 딸 심장소리를 들은 엄마의 사연

    최근 한 중년여성이 처음보는 11살 소녀의 가슴에 귀를 대고 힘차게 뛰는 심장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아래와 같이 말했다.  "아이의 심장에서 내 딸의 심장소리가 들려요."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은 장기기증자 가족과 수혜자의 가슴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비극과 희망이 교차하는 안타까운 사연은 10년 전인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도싯에 살던 7살 소녀인 제이드 스토너는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어린 자식을 잃은 고통에 부모의 가슴이 찢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가족은 숭고한 결단을 내린다. 아이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한 것. 그리고 제이드의 심장은 약 500km 떨어진 컴브리아의 한 병원으로 보내졌고 당시 신생아였던 넬리-마이 에반스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다. 그로부터 10년 후. 한 중년여성은 바로 숨진 제이드의 엄마인 데비 스토너(45)였으며 11살 소녀는 넬리였다. 엄마 데비는 "내가 처음 딸 아이의 심장소리를 들은 것은 임신 중 초음파 검사를 할 때 였다"면서 "그 때만큼이나 심장소리가 강하게 들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제이드의 심장으로 제2의 삶을 얻게 된 넬리의 사연 역시 기구하다. 심근증을 갖고 태어난 넬리는 심장이식 외에는 살 방법이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으며 곧 친부모는 양육을 포기했다. 이에 당시 자원봉사자였던 에반스 부부가 아기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며 돌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토너 가족에게는 비극이었지만 넬리는 기적적으로 심장을 이식받아 건강을 찾았다.           이들이 만나게 된 것은 지금은 양부모가 된 에반스 부부의 노력 덕으로, 장기기증자 가족과 수혜자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아 찾는데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넬리의 아빠 제프(53)는 "딸을 잃은 슬픔에도 숭고한 결단을 내려준 가족을 찾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건강하게 자란 넬리를 보여주고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엄마 데비는 "넬리를 처음 본 순간 울음이 터졌지만 슬픔의 눈물은 아니었다"면서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것을 잃었지만 딸은 지금도 이렇게 계속 살아있다"며 또 한 명의 딸을 꼭 안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대신금융그룹, 보육·장애인시설과 기업 이익 나눠요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대신금융그룹, 보육·장애인시설과 기업 이익 나눠요

    대신금융그룹은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이념 아래 장학사업과 국민보건지원사업, 아동지원사업 등 다양한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은 2004년부터 해마다 전남 나주를 방문하고 있다. 나주 지역 사회복지시설 8곳을 일일이 방문해 성금을 전달한다. 2014년부터는 충북 괴산 지역의 중증장애인 생활시설, 다문화지원센터 등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신금융그룹은 분기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성적우수 학생 등에게 장학금도 전달한다. 지난해에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104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수술비를 지원한다. 1996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409명이 미소를 되찾았다. 대신증권의 은행 연계 브랜드인 ‘크레온’ 출시 4주년을 기념해서는 고객 1만 2000여명이 참여한 ‘북 릴레이’ 행사를 열었다. 전국 15곳의 시각장애아동 관련 단체 등에 점자동화책을 기증하기도 했다. 대신금융그룹에 대졸 공채로 들어오는 신입 직원들은 오대산에서 강원 양양군 하조대까지 무박 2일 일정으로 40㎞ 산악 행군을 거쳐야 한다. 1명이 1㎞를 걸을 때마다 회사에서 5000원씩 성금을 적립한다. 지난번 행사로 모인 성금은 국립암센터에 전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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