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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야생식물 ‘칠보치마’ 첫 발견지 수원 칠보산에 복원

    수원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돼 이름 붙여진 ‘칠보치마’에 대한 자생지 복원이 추진된다. 칠보치마는 현재 칠보산에서는 사라졌고 부산과 경남 일부지역에서 서식하는 희귀 식물이자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수원시는 17일 칠보치마 복원과 야생식물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칠보치마는 백합과에 속하는 식물로 잎이 치마처럼 펼쳐져 있고 6~7월 노란빛이 도는 녹색 꽃을 피운다. 국내에서는 경남 남해와 부산에 2000여 개체가 자란다. 생물자원관은 남해 자생지에서 채종한 종자를 이용해 2015년부터 2년간 1000개체를 증식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증식한 칠보치마를 수원에 기증하고 2018년까지 2000개체까지 늘려 제공할 예정이다. 생물자원관은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식물의 증식을 통해 보전과 야생식물 자원화를 추진하고 있다. 칠보치마 복원사업으로 칠보산의 생물다양성 보전 및 멸종위기에 처한 칠보치마가 수원을 대표하는 야생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형표 “메르스 사태로 정신없어 삼성 합병 못 챙겼다”…결백 주장

    문형표 “메르스 사태로 정신없어 삼성 합병 못 챙겼다”…결백 주장

    국민연금공단에 압력 넣은 혐의 거듭 부인…“투자위 부의도 지시안 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건은 신경쓰지 못했다며 합병 찬성을 강요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2015년 당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정신이 없었다는 이유다. 메르스 이외의 사안은 관련 부서가 자율적으로 진행하도록 맡긴 만큼 삼성 합병안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공단에 압력을 넣었다는 혐의는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문 전 장관은 이같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문 전 장관은 “변명 같아서 말하기 좀 그렇지만, 당시는 메르스 상황이었다. 메르스 이외의 다른 것에 대해서 신경을 쓸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특검이 외부 전문위원회에서 부결된 SK 계열사 간 합병 건과 삼성 합병 건이 유사하다는 걸 몰랐냐며 질문하자 문 전 장관은 “삼성 합병에 대한 내용을 챙길 수가 없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특검은 당시 조남권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이 삼성 합병안을 내부 투자위나 외부 전문위 중 어디에서 처리하는 게 유리할지 분석한 게 문 전 장관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 아니냐고도 추궁했다. 하지만 문 전 장관은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은 장관이 관여할 게 아니다”라며 “당시 메르스에 전념하고 있어서 다른 사안들은 부서에 자율 진행을 시켰다. 장관에게 보고할 건이 있다 해도 최소한으로 줄여서 보고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한 일이지 자신이 구체적으로 지시한 바는 없다는 취지다. 그는 삼성 합병안이 전문위에 부의될 경우 성사 방안을 만들어보라고 지시하지 않았냐는 특검 질문에는 “전문위에 부의되면 어떻게 결론날 것 같냐고 (직원에게) 물었더니 직원이 찬성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직원이 과거 위원별 성향으로 추측했다고 해서 제가 ‘100% 슈어(확실)하게 한 번 더 체크해보라’고 한 듯하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고 계셨나요] 망신스럽게 왜 자꾸 들춰?… 질병관리본부의 ‘이유있는 고백’

    [알고 계셨나요] 망신스럽게 왜 자꾸 들춰?… 질병관리본부의 ‘이유있는 고백’

    “감추지는 못 할망정 굳이 왜 자꾸 알리느냐고요?” 지난 1월 질병관리본부(KCDC)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초라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이달에는 이 조사 결과에 근거해 청사가 위치한 오송역에 단어의 철자 앞뒤와 위아래가 일부 바뀐 게시물을 공개하자 여기저기서 나온 반응이다. 이런 반응은 정부부처뿐만 아니라 일반기업에서도 질병관리본부의 소통방식이 다소 파격적이라는 의견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왜냐하면 어느 조직이건 잘한 점을 알리려고 하지, 부끄러운 부분이나 못한 부분을 스스로 들춰내려고 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정부라면 굳이 그런 일을 들춰내서 나중에 이슈화되는 것을 본디 싫어하고, 기업이라면 매출이 떨어질 소식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돼 온 것이 사실이다.질병관리본부라고 해서 왜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이며, 왜 나중에 혹시라도 비판적 시각을 두려워하지 않았을까. 특히 공무원의 세계에서는 열 개 잘 해도 한 개 잘못하면 그 한 개에 결국 발목을 잡히는 것이 그간의 전통적인 관례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 질병관리본부가 인식조사결과에 자기고백을 지속하고 다가서려고 노력하는 것은 다른 어느 정부기관이나 기업보다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는 소통은 오히려 역효과만 낳는다. 마치 전쟁 상황에서 누군가가 의약품을 내밀었을 때 시한폭탄인 줄 알고 받는 사람이 이를 내던져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신뢰는 생명인 것이다.자기고백은 여기서 출발하고 있다. 현재의 위치를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그 바닥 위에서 하나하나 다시 벽돌을 쌓아가면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게 신뢰를 쌓았을 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위기상황이 다시 닥치더라도 보건당국의 메시지에 국민들이 귀 기울이고 질병 조기 차단과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 조기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인식에 근거해 ‘신뢰에 바탕을 둔 신속·정확·투명한 소통’을 금과옥조로 삼고 있다. 신뢰는 쌓기는 어렵지만, 잃기는 한순간이다. 언제든지 닥칠 수 있는 질병위기상황에 대비해 호시우보(虎視牛步·호랑이같이 날카롭게 사물을 보고 소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뜻)의 자세로 국민들과 소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박기수 명예기자(질병관리본부 위기소통담당관)
  • ‘한국학 권위자’ 벽사 이우성 명예교수 별세

    ‘한국학 권위자’ 벽사 이우성 명예교수 별세

    한국학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벽사(碧史) 이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12일 별세했다. 92세.경남 밀양 출신인 고인은 가학(家學)인 한학의 전통을 계승해 문학·역사·철학(文史哲)을 아우르는 독보적 고전학자로, ‘한국학의 태두’, ‘마지막 유림’ 등으로 불렸다. 민족교육기관인 ‘화산의숙’(華山義塾)을 건립한 항재(恒齋) 이익구 선생의 증손자이자, 정진학원(正進義塾)을 건립한 성헌(省軒) 이병희 선생의 손자이다.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고인은 성균관대 문과대를 졸업하고 1961년부터 모교에서 30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1994년부터 8년간 민족문화추진회(현 한국고전번역원) 회장을 맡아 승정원일기와 일성록의 번역사업을 시작하고 많은 고전을 우리말로 옮겼다. 만년에는 국학연구단체인 ‘실시학사’(實是學舍)를 이끌면서 실학자들의 연구를 집대성한 ‘실학연구총서’와 ‘실학번역총서’를 펴냈다. 역사학자로는 신라 때부터 토지의 사적 소유가 가능했다는 걸 입증했으며, 조선시대 실학파의 개혁사상 연구에도 큰 성과를 남겼다. 고인은 2015년 ‘이조한문단편집’, ‘고양만록’ 등 소장 장서 1만 3500여권을 부산대에 기증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희발(순천향대 명예교수)·희준(재미)·희국(전 LG전자 사장)·희설(아스트로제네시스 사장)씨와 딸 희주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이며, 14일 오후 5시 순천향대학병원 강당에서 실시학사가 주관하는 영결식이 열린다. 발인은 15일 오전 6시, 장지는 경남 밀양시 단장면 선영. (02)798-1421.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문 대통령 황교안 총리 사표 수리…오늘 오후 3시 이임식

    문 대통령 황교안 총리 사표 수리…오늘 오후 3시 이임식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황교안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황 총리가 오늘 낮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연다”고 연합뉴스에 11일 전했다.문 대통령은 전날 취임식 직후 황 총리와 오찬을 하며 황 총리로부터 사의 입장을 전달받았으며, 이날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황 총리 주재로 이날 오후 비상국무회의가 열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황 총리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임시국무회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청와대 직제개편안이 의결된다. 청와대는 이날 낮 2시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됐던 황 총리는 메르스(종동호흡기증후군) 감염 사태가 한창이었던 2015년 6월 18일 국무총리로 취임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특히 황 총리는 총 694일(1년 11개월) 동안 총리 및 권한대행으로 재직해 10번째 장수한 총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역대 총리 가운데 황 총리보다 오랫동안 총리로 재직한 사람은 정일권(6년7개월)·김종필(5년11개월)·최규하(3년9개월)·김황식(2년5개월)·고건(2년3개월)·장면(2년2개월)·노신영(2년)·강영훈(2년)…정홍원(1년11개월) 총리 등 9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나와 당신의 가치를 지켜줄, 오늘/최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나와 당신의 가치를 지켜줄, 오늘/최여경 사회부 차장

    9년하고도 5개월 전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아마 우리는 몇 가지 단어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녹조라테, 큰빗이끼벌레, 불도저정부, 명박산성, 종일편파방송?. 아마도 도심 개발 과정에서 철거민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한 용산참사나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중고생 1만명이 두 달 동안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야 했던 촛불집회를 모를 수도 있었을 것이다.‘소통하는 대한민국’을 외친 대통령은 집권 초기부터 ‘불통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집권 첫해 치열하게 독재정권과 싸우며 민주주의를 외쳤던 6·10민주항쟁 기념일에 청와대 주변과 광화문광장에 컨테이너 박스로 ‘명박산성’을 쌓았다.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혈세 22조원을 쏟아부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여름마다 금강 공주보와 백제보에선 지독한 녹조를 겪고, 환경유해 생물이 심각하게 증가했다. 그때 선택이 달랐다면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과 상하이임시정부 정통성 부정, 4·19혁명 폄하 등 역사 왜곡을 시도하려는 세력도 등장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공정 보도와 거리가 먼 ‘종일편파방송’이라는 말도 존재하지 않고, 워치독(감시견)이 아닌 랩독(애완견), ‘기레기’라는 비아냥을 얻는 언론을 만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혹 4년하고도 5개월 전, 그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지난겨울을 어떻게 보냈을까. 주말마다 차디찬 바닥에서 촛불을 쬐는 대신 따뜻한 실내에서 가족, 친구를 만나면서 가는 한 해를 아쉬워하지 않았을까. 대통령 집권 이듬해 벌어진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질 일은 피할 수 있었을까. 참사를 피할 수 없었다 치자. 적어도 304명의 희생을 두고 “지겹다”거나 “그만하라”고 매몰차게 입을 막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는 사람들 앞에서 피자와 치킨을 먹는 파렴치한 행태를 볼 일은 없지 않았을까.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확산으로 ‘감염자 186명, 사망 38명’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조류인플루엔자(AI) 발발 석 달 만에 닭과 오리 3300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피해 수습에 수천억원을 쓰는 허망한 일을, 겪지 않아도 됐을까. 역대 최고의 1분기 15~29세 청년실업률(10.8%), 1433조원 국가부채와 1344조원 가계빚, 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인 노인빈곤율(63.3%)과 자살률(10만명당 25.8명)이 조금은 떨어졌을까. 전 정권에서 호시탐탐 역사왜곡 기회를 찾던 세력들이 국정 역사 교과서 발간을 시도할 수도, 피해자들이 생생 증언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한·일 간 밀실합의로 처리할 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국민 합의는커녕 국민 설명도 하지 않은 채 경북 상주에 자리잡을 수도 없었을지 모른다. 무엇보다도 ‘40년 지기 평범한 주부’에게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넘기는 미증유의 국정 농단을 맞닥뜨리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역사는 ‘만약에’라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 과거를 바꾸면 현재의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시간여행의 역설’은 상상일 뿐이다. 그래도 자꾸 ‘만약에’를 떠올리는 이유가 있다.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를 후회하거나 아쉬울 때, 반면교사 삼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역사와 민주주의 진일보 아니던가. 그래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선택할 수 있는 오늘이 더없이 의미 있는 것이다. 사람이 중심인 나라, 내 능력이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는 든든한 나라, 노동이 당당한 나라, 변질되지 않은 자유가 보장된 나라, 무엇이든 좋다. 나서자. 오늘 우리가 가야 할 곳으로 가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나와 당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cyk@seoul.co.kr
  • [라이프 톡톡] 區 1호차 몰며 구청장 밀착 수행… “내 달력에 빨간 날은 없어요”

    [라이프 톡톡] 區 1호차 몰며 구청장 밀착 수행… “내 달력에 빨간 날은 없어요”

    “아마도 단체장 1호차 운전기사와 수행비서를 동시에 하는 사람은 전국에서 제가 유일할 겁니다.”서울 중구 박병기(49) 주무관은 2015년 6월부터 최창식 구청장의 운전기사 겸 수행비서로 ‘1인 2역’을 하고 있다.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에서 단체장 수행비서와 운전기사가 따로 있는 것과 달리 중구에서는 박 주무관이 2년 가까이 혼자서 두 가지를 겸하고 있는 것이다. 박 주무관이 공직을 시작한 것은 1992년. 박 주무관은 신당1동에 처음 발령을 받았는데 워낙 성실하게 일해 1997년 부구청장 운전기사로 발탁됐다. 박 주무관은 “당시 부구청장은 수행비서가 없어서 운전을 하면서 수행비서 역할을 함께 했는데 그때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서 그런지 지금 일이 어색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청장이 행사장에 갈 때 입구에 1호차를 대기시키고 행사를 보좌하는 일까지 모두 그의 몫이다. 인사말과 축사, 회의자료 등 그날 있는 일정과 관련된 자료들을 다시 한번 챙기고, 차량 이동 동선도 꼼꼼히 살펴본다. 구청장의 지시사항을 해당 부서에 전달하는 것은 물론 구청장 업무폰으로 온 연락이나 메시지 등을 처리한다. 행사장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한다고 해서 동료들 사이에서는 그를 공무원 직위표에도 없는 ‘박 부장’으로 부른다. 박 주무관은 소속 정당이 다른 두 구청장을 모시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 최 구청장을 수행하고 있는 박 주무관은 2000년 초대 민선 구청장이었던 김동일 구청장(당시 민주당 소속)의 1호차 운전기사로 4년간 일했다. 이후 다른 부서에 근무하다 2014년 10월 구 간부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받아 10년 만에 다시 1호차 운전기사에 임명됐다. 박 주무관은 “처음에는 운전기사로만 일했는데 2015년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구청장 수행비서가 감염자와 접촉해 20일간 격리됐고, 그 뒤부터 혼자 구청장을 모시게 됐다”고 돌아봤다. 평소 수행비서를 줄여 일손이 부족한 일반 부서로 보내겠다는 최 구청장 생각을 거절할 수 없어 1인 2역을 맡게 된 것이다. 그는 “매일 아침 7시에 출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는 것은 물론 주말과 휴일에도 행사가 있으면 출근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면서 “이제 사회인이 된 큰아들과 고등학교 2학년인 둘째가 아빠가 일하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항상 고맙기만 하다”고 말했다. 박 주무관은 “구청장이 만나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얼굴과 이름을 외우는 것이 가장 힘들고, 행사가 끝나고 곧바로 다음 일정에 맞춰 골목길 사이 지름길로 갈 때면 식은땀이 흐른다”면서 “그래도 가장 힘든 것은 좋아하는 술을 마셔본 지 꽤 오래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공군 8전비, 헌혈증 5000장 기증

    공군 8전비, 헌혈증 5000장 기증

    공군은 강원 원주에 있는 제8전투비행단(8전비) 장병들이 헌혈증 5000장을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 기증했다고 4일 밝혔다. 기증한 헌혈증은 8전비 장병들이 지난 5년 동안 모은 200만㏄ 분량이다. 이는 중환자 250여명에게 수혈할 수 있는 분량으로 병원 측은 원주 지역 저소득 계층의 암, 백혈병, 고위험 질병 환자 수술과 치료에 사용키로 했다. 8전비는 공군 내 ‘헌혈왕’ 부대로 유명하다. 지난 4년 동안 1만 6132명(누계)의 장병들이 헌혈에 동참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中 사드 보복·해운 불황에…서비스수지 적자 88억弗

    中 사드 보복·해운 불황에…서비스수지 적자 88억弗

    올 1분기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88억 6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과 해운업 부진이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4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1분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96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가운데 서비스수지와 이전소득수지가 각각 88억 6000만 달러, 8억 2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253억 5000만 달러)보다 22.6% 줄었다. 반면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임금 및 투자소득)는 각각 196억 1000만 달러, 11억 3000만 달러의 흑자를 올렸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올 1분기 37억 4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19억 8000만 달러)보다 17억 6000만 달러 확대됐다. 월별로는 지난 3월 여행수지 적자가 13억 5000만 달러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직후인 2015년 7월(14억 7000만 달러 적자)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였다. 중국의 사드 보복 후폭풍이 메르스 사태에 버금갔다는 의미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었고,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이 적자 확대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1분기 운송수지 적자도 14억 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해운업계의 불황이 계속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비누 만들고 원예전문가 키우고… 강남 경로당 변신

    비누 만들고 원예전문가 키우고… 강남 경로당 변신

    서울 강남구는 경로당을 어르신의 소통·문화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2일 밝혔다. 단순히 남는 시간을 보내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에 참여하고 소통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강남구는 우선 특화사업으로 경로당 공동작업장 사업을 한다. 어르신이 천연비누 만들기·제과제빵·화분 원예작업 등을 전문가에게 배워 생산하고 판매해 100세 시대를 맞아 사회참여활동과 제2의 일터를 동시에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 구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경로당을 개방하고, 전문강사에게 천연비누 만들기 등을 배운 어르신이 지역주민에게 천연비누 만들기를 직접 가르치도록 했다. 솜씨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 지역 내 어린이집·방과후 교실 등에서 실버강사로도 일할 수 있다. 구는 또 최근 어르신의 놀이중심 경로당 프로그램에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추가했다. 경로당에 할매·할배 책 읽는 방을 꾸며 기증받은 도서를 비치하고 주 1회 독서지도사를 파견해 어르신 맞춤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양수자인아파트·대치4·신현대아파트 경로당 등은 최근 어르신의 책 읽는 공간으로 재탄생해 인기를 끌고 있다. 구는 더 많은 경로당에 책 읽는 방을 꾸미도록 추진해 내년까지 동별로 1곳씩 22개 경로당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이외에도 이달 현재 지역 내 164개 경로당을 지원해 32개 부문 252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구·훌라댄스·서예·필라테스·공예·웃음치료·수지침·이미용 등의 프로그램이 인기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통해 경로당이 생산적·활동적인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암 없는 희망찬 세상] 초기증상 없어… 혈액검사로 80% 진단

    [암 없는 희망찬 세상] 초기증상 없어… 혈액검사로 80% 진단

    오른쪽 가슴 아래 있는 간은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다. 하루에도 약 2000ℓ의 혈액이 간을 통과한다. 이 과정에서 간은 혈액을 통해 운반되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의 대사와 각종 이물질의 해독 및 살균 작용을 담당한다. 건강한 간세포는 간염 바이러스, 알코올, 경구 피임약, 비만, 당뇨 등으로 인해 상처를 입을 수 있는데, 간 세포의 파괴와 재생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일어나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되면 간세포가 섬유화되는 간경변이 발생하게 된다. 간이 딱딱해진 간경변은 간암으로 발전하는 가장 큰 위험 요소다. 간암은 우리나라, 일본 등 아시아에서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보균율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 간암 발생 원인의 대부분은 만성 B형 바이러스성 간염(70~80%)이며, 일부는 만성 C형 바이러스성 간염(10%) 혹은 알코올성 간경변(10%)이 진행돼 발생한다. B형 바이러스 간염은 태어날 때 보균자인 모체로부터 수직 감염되는 비율이 높아 출생 시 바이러스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성인이 감염된 경우라도 경구 투여 항바이러스제 혹은 인터페론과 같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의약품을 사용해 치료할 수 있다. C형 바이러스성 간염은 피하 주사제인 페그인터페론 혹은 경구 투여하는 리바비린과 같은 의약품이 존재하지만 효과적인 예방 백신은 없다. 혈액으로 감염되는 바이러스이므로 문신, 침 등을 피하고 감염자와 칫솔이나 면도기를 공유하지 않는 등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장기’로도 알려져 있다. 간암 초기에는 정상 간 조직이 기능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간을 둘러싼 간 바깥쪽 피막에만 신경이 분포하기 때문에 간 조직의 이상이 발생해도 별다른 통증을 느낄 수 없다. 간의 이상은 주로 피로와 더불어 허약, 무력감, 체중감소, 식욕감퇴의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이는 간암만의 특징적인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간암을 의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종양이 피막을 누를 정도로 성장하면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종양 덩어리가 담도를 눌러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몸이 노랗게 되는 황달이 나타나거나 종괴가 복부 내 혈액 흐름을 방해해 배에 물이 차기도 한다. 이 경우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다. 간암 진단 방식은 크게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로 나눌 수 있다. 간암의 70-80%가 혈액 내 암표지 인자인 알파태아단백이 상승하므로, 간경변 환자에서 지속적인 증가가 확인되는 경우 간암을 의심할 수 있다. 영상검사로는 복부 초음파 검사,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진단(MRI), 동위원소 촬영 등이 있다.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 검사를 통해서도 진단할 수 있다. 가장 확실한 치료는 조기 진단을 통한 수술적 제거지만, 심한 간경변을 동반하거나 암세포가 간 조직에 넓게 퍼져 있어 수술이 어려울 때는 간 동맥 중 암 조직으로 가는 동맥에 항암제를 투여하면서 동맥을 막아 주는 간 동맥 색전술이 효과적이다. 또한 직경 3㎝ 미만의 작은 종양이 3개 이하인 경우에는 순수한 알코올을 주사해 치료하는 경피적 에탄올 주입 방식과 고주파를 이용한 뜨거운 열의 발생으로 종양을 파괴하는 고주파열 치료술도 있다. 최근에는 간 이식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암이 전이된 경우에는 항암제를 이용하게 된다. 간암에 효과가 증명된 약제는 소라페닙(상품명 넥사바)이라는 표적치료제다. 암세포 내에 특이적인 신호 전달 경로를 차단해 종양 발달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대장·직장암과 위장관 기질종양에 이미 승인을 받은 약물인 레고라페니브(상품명 스티바가)도 임상시험을 통해 간암 환자의 수명 연장에 효과가 있음이 확인된 바 있다. 신장암 치료제로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받은 카보잔티닙도 간암 적용 여부를 임상시험 중이다. 기존의 항암화학요법도 병용 투여 방식을 시험 중이다. 백금계 항암제인 옥살리플라틴을 항종양성 항생물질인 독소루비신과 병용하거나, 유전자 합성을 저해하는 항암 치료제 젬시타빈, 단일클론항체 항암제인 세툭시맙과 병용했을 때 성과가 나타났다. 최근에는 암세포만 공격할 수 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고 2차적으로 암에 대한 인체의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펙사벡과 같은 유전자 치료제도 임상시험 중에 있다. 이남희 신라젠 리서치팀장
  • “질병관리본부를 아십니까”…이색 홍보 눈길

    “질병관리본부를 아십니까”…이색 홍보 눈길

    질병관리본부가 국민인지도 향상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충북 청주시 오송역 역사에 이색 게시물을 부착해 화제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글씨가 뒤집히고 순서가 바뀐 ‘질병관리본부(KCDC)를 아십니까’라는 문구가 오송역 역사에 게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국가 방역체계 컨트롤타워이지만, 올해 국민 인지도 조사에서 기관을 안다는 비율이 50%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질병관리본부 인지도는 ‘매우 잘 안다’(3.6%), ‘다소 안다’(40.6%)는 응답을 합해도 44.2%에 그쳤다. 거의 모른다(14.1%), 전혀 모름(15.7%) 등 기관을 모른다는 응답도 30%에 가까웠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국민의 신뢰가 곧 방역 역량을 좌우하는 척도라고 보고, 이달부터 소통을 통한 신뢰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달에는 뒤집힌 형태의 문구를 공개하고 다음달에는 기관 명칭의 절반만 보여주는 게시물을 공개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신속한 신고와 상담을 위해 ‘1339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카카오톡을 이용한 문자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언론에도 ▲자체 인터뷰 영상 제작·배포 ▲주요 이슈에 대한 전화설명회 개최 ▲카카오톡 미디어센터를 통한 일대일 취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낮은 인지도와 불신은 단순히 기관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보건위기 대응의 차질은 물론 사회·경제적 피해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KCDC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공중보건 위기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는 한편 신속·정확·투명한 질병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드피플+] ‘무뇌증 태아’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이유

    [월드피플+] ‘무뇌증 태아’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이유

    뱃속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 얼마 살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출산을 포기하지 않았던 부부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남부 오클라호마에 사는 케리 영과 로이스 영 부부는 임신 중이던 뱃속 아기(딸)에게 치명적인 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의료진은 태아가 무뇌증(뇌의 일부 혹은 전부의 선천적 결여)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아기가 태어나도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질병센터(CDC)에 따르면, 무뇌증은 대뇌반구가 아예 없거나 흔적으로 남아 있고, 그 위를 덮고 있는 두개골이 없는 것이 특징인 선천적 기형이다. 무뇌증 아기 대부분은 사산되거나 살아남아도 30분, 오래 살아야 일주일 정도 밖에 살아남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희귀병이라 태아 1만명 중 3명에게서 나타난다. 케리는 의사와의 면담에서 아이를 무사히 출산하면 딸의 심장 판막, 신장, 간, 췌장 등을 기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들었고, 이 대목에서 부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됐다. 그리고 딸의 장기로 다른 이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끝까지 에바를 뱃속에 품고 있기로 결정했다. 하나의 생명으로서 또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세상을 떠날 아기에게도 뜻 깊을 것이라 여겼던 두 사람은 임신기간을 지속했다. 딸이었던 아기에게는 ‘에바’라는 이름도 지어줬다. 하지만 임산부인 케리가 임신 37주차가 됐을 때, 불행하게도 아기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세상의 빛을 보기도 전에 엄마 뱃속에서 숨이 끊어진 것.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케리 영은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이미 숨이 끊어진 아기를 몸 밖으로 꺼내야 했다.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은 강보에 쌓인 아기를 안고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울고 있는 케리와 침대 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며 역시 울음을 삼키고 있는 로이스의 안타까운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로이스는 자신의 SNS에 “우리가 에바를 만나보기도 전, 에바는 세상을 떠났다”며 “우리는 사랑스러운 에바에게 안녕, 그리고 잘가라는 인사를 했다”며 에바를 안고 슬픔에 잠긴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이어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했고 또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면서 “이미 숨진 에바에게서는 기증할 수 있을 만한 장기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단 몇 초 만이라도 에바의 아버지이고 싶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의료 붕괴(우석균 외 6명 지음, 이데아 펴냄) 청와대 불법 시술, 영리 병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과잉진료, 신해철의 죽음 등 브레이크 없이 망가진 한국의 의료 시스템을 현장 한복판에 선 의사들이 파헤친다. 456쪽. 2만 2000원. 남자 혼자 죽다(성유진·이수진·오소영 지음, 생각의힘 펴냄) 4년간의 현장 취재를 통해 서울의 무연고 사망자들이 어떻게 죽음을 맞는지, 무연사가 잦은 이유가 뭔지 밝혀낸다. 320쪽. 1만 7000원. 릴리트(프리모 레비 지음, 한리나 옮김, 돌베개 펴냄)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로 유명한 프리모 레비의 서거 30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단편집이 국내에 처음 번역됐다. 347쪽. 1만 3000원. 만슈타인(멍고 멜빈 지음, 박다솜 옮김, 플래닛미디어 펴냄) 히틀러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은 독일 승리의 설계자이자 전쟁범죄자 프리츠 에리히 폰 만슈타인의 삶을 조명한 평전. 740쪽. 3만 3000원. 생각의 미술관(박홍순 지음, 웨일북 펴냄) ‘붓을 든 철학자’라 불리는 르네 마그리트 등 질문을 던지는 화가들의 작품에서 철학적 사유를 펼쳐내는 에세이. 328쪽. 1만 5000원. 니들이 엿 맛을 알어?(박현택 지음, 컬처그라피 펴냄) 음식 관련 포스팅과 방송이 폭주하는 시절, 동시대 음식과 맛이 우리에게 남기는 그리움의 잔상을 이야기한다. 220쪽. 1만 5000원.
  • 전국 각지에서 모유 기부…48시간 만에 45ℓ 모여

    전국 각지에서 모유 기부…48시간 만에 45ℓ 모여

    유방암에 걸려 어린 아들에게 모유수유를 할 수 없게 된 엄마가 호주 각지로부터 수 십ℓ의 모유를 기증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호주에 사는 사라 머네인(25)은 얼마 전 자신의 친구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다. 아이를 출산했지만 유방암 치료 때문에 생후 6개월 된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하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2015년부터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모유수유 프로젝트’ 단체 창립자이자 호주 빅토리아 남동부 절롱에서 사진작가로 일하는 사라는 곧장 단체 회원 및 지인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비롯해 절롱 지역에 사는 다른 여성들에게 자신의 친구를 위해 모유를 기증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녀는 페이스북에 “친한 친구의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고는 눈물을 흘렸다. 내 친구는 자신의 어린 아들에게 먹일 수 있는 모유를 기증받길 원한다”면서 “가능하면 흡연하지 않고 술을 마시지 않으며 복용하는 약이 없는 여성들의 모유를 기다린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얼마 뒤 절롱을 포함한 각 지역에서 깨끗한 팩에 담긴 모유가 도착하기 시작했고, 불과 48시간 만에 45ℓ의 모유가 모였다. 자신 역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사라는 “호주 전 지역에 사는 엄마들로부터 매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아이에게 모유를 주길 원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엄마들을 위해, 주기적으로 모유를 기부할 사람을 찾는다”고 전했다. 한편 사라는 평소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이를 이용해 모유수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간 머리이식’ 수술 의사, 이번에는 뇌 이식 수술 선언

    냉동된 인간의 뇌를 다른 사람의 신체에 이식하는 공상과학 영화같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최근 이탈리아 출신의 신경외과전문의 세르지오 카나베로 박사는 "앞으로 3년 안에 인간의 두뇌를 다른 사람의 신체에 이식하는 수술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학적, 윤리적으로 큰 논란이 될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카나베로 박사는 사실 인간의 머리를 통째로 이식하는 수술을 하겠다고 밝혀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킨 바로 그 의사다. 내년에 시행될 예정인 이 수술은 한 사람에게서 머리를 통째로 분리한 뒤 이를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방식 때문에 붙은 달갑지 않은 별칭은 ‘프랑켄슈타인 수술’. 특히나 러시아의 컴퓨터 과학자 발레리 스피리도노프가 첫 번째 이식 대상자로 예정돼 있어 수술은 강행될 것으로 보인다. 스피리도노프는 근육이 퇴화하는 희귀병 베르드니히-호프만 병을 앓고 있으며 걷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아무 행동도 할 수 없다.   이번에 카나베로 박사가 밝힌 뇌 이식수술은 냉동보관 중인 뇌를 기증된 신체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뇌에 깃들어있는 기억과 감정, 지식이 되살아나 사실상 인류가 오래 전 부터 꿈꿔왔던 불멸의 열망이 실현되는 셈이다. 카나베로 박사는 "세계 역사상 처음으로 뇌 이식 수술을 계획 중으로 3년 안에 현실이 될 것"이라면서 "냉동된 뇌를 되살리기 위해 100년이나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박사가 주장하는 냉동된 뇌는 실제로 존재한다. 미국의 알코어 생명연장재단(Alcor Life Extension Foundation) 등 몇몇 기업들이 많은 사람들의 두뇌나 신체에 액체질소를 주입해 냉동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노환과 불치병으로 생을 마감한 사람들이 과학이 발달한 먼 미래에 부활을 꿈꾸며 잠들어있다. 카나베로 박사는 "뇌 이식 수술은 머리 통째 이식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다"면서 "면역 거부반응이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수술 과정이 더 간단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시 다른 사람의 신체를 얻으면서 생기는 심리적, 물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카나베로 박사의 주장에 대한 많은 전문가들은 역시나 회의적이다. 먼저 현대과학이 아직 뇌의 어떤 부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을 꼽는다. 또한 냉동과정과 해동과정에서 뇌의 어떤 조직이 손실됐는지 알 수 없다는 점도 이식수술이 풀어야 할 난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고]

    ●이헌태(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 부소장·전 기획재정부 금융협력총괄과장)씨 별세 23일 삼성서울병원(조문은 29일 정오부터 가능), 발인 5월 1일 오전 7시 (02)3410-3151 ●박종희(울산대 교수)성희(머니투데이 상무)철희(경인교대 교수)씨 모친상 27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51)550-9991 ●정유경(김천 동신초 교사)진혁(마산고 교사)진황(한국일보 사회부장)씨 모친상 김영희(롯데마트 양덕점 사원)신혜정(서울 가락중 교사)씨 시모상 정주영(현대건설기계 사원)혜민(뉴스1 기자)씨 조모상 26일 마산 MH연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30분 (055)223-1000 ●김수득(전 코리아타임스 편집국 부국장)씨 별세 김영희(전 KBS 국장)씨 남편상 김지원(캐나다 거주)지혜(미국 거주)씨 부친상 2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시신 기증으로 발인 없음, 조문은 28일 오후 9시까지 (02)2227-7577 ●송재구(충북도 자치연수원장)씨 장모상 27일 청주병원, 발인 29일 오전 9시 (043)224-2898 ●이금용(덕산119안전센터 소방위)씨 모친상 27일 보은농협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9시 (043)543-3360 ●손태일(시디즈 대표이사)씨 모친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2227-7556
  •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현대산업개발, 소외이웃과 ‘同幸’… 벽화 그리고 도서관 열고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현대산업개발, 소외이웃과 ‘同幸’… 벽화 그리고 도서관 열고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서울 용산 본사 위주로 진행된 기업 차원의 지역 밀착활동을 그룹 차원의 전국 단위 봉사활동으로 확대했다.지난 2월 계열사인 현대PCE가 경기 여주 ‘천사들의 집’ 봉사 활동 및 난방유 지원으로 올해 그룹의 봉사활동이 시작됐다. 지난달에는 아이앤콘스 및 아이콘트롤스가 경기 성남 지역아동센터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교체했다. 이달에는 아이서비스가 서울 도봉구 ‘두발로 어린이집’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벽화그리기와 서울 구로구 ‘심포니 작은도서관’ 개관 행사를 가졌다. 이태원 벽화그리기에는 현대산업개발 인프라환경·플랜트 사업본부 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용산구청 및 봉사활동단체와 연계해 이태원동 베트남 퀴논길 일대 골목을 벽화로 꾸미는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용산을 중심으로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주거 환경 개선과 무료 급식 및 생활필수품 제공, 김장 나눔행사 등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구로지역아동센터에 문을 연 ‘심포니 작은 도서관’은 어린이 공부방에 도서를 기증하고 학습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경영혁신실 직원 20여명이 참여해 도서 600여권을 기증하고 책꽂이 및 책상을 교체했다. 2014년 4월 전북 군산 온누리 공부방을 시작으로 경북 문경, 경남 밀양, 경기 평택, 서울 용산· 동대문에 이어 이번이 7호점이다. 앞으로 영창뮤직에서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태교음악회를 실시하고, 아이파크스포츠에서는 교정시설 청소년을 대상으로 축구 클리닉을 진행하는 등 계열사별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이 계획돼 있다.
  •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BMW그룹코리아, 청소년 131명의 ‘영 엔지니어 드림’ 질주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BMW그룹코리아, 청소년 131명의 ‘영 엔지니어 드림’ 질주

    BMW그룹코리아는 2011년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책임 있는 리더를 양성한다는 비전 아래 ‘미래재단’을 세웠다.외국계 기업이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새로운 형태의 인재 육성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수입차 브랜드 중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곳은 BMW가 유일하다. 이 재단은 초등학생 과학교육 프로그램 ‘주니어 캠퍼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키즈 드라이빙스쿨’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주니어 캠퍼스와 키즈 드라이빙스쿨 교육 이수자만 2만 6023명에 달한다. 또한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나눔학교를 통해 지난해 374개 학교 총 6757명의 어린이가 혜택을 받았다. 청소년 기술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는 2013년 1기 이후 지난해 4기까지 총 131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2015년부터는 환경교육사업인 ‘넥스트 그린’ 사업도 시작했다. 지난해 초등학교 교사 3730명이 온라인 환경교육 직무 연수(1학점)를 마쳤다. 지난해 10월에는 신개념 환경 토크 콘서트인 ‘넥스트 그린-토크 콘서트’도 열렸다. 지난해 BMW그룹코리아가 낸 기부금 규모는 약 42억원이다.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와 8개 공식 딜러사를 비롯해 BMW 고객들까지 모두 기부에 동참한 결과다. 2011년 미래재단 설립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기부금은 약 225억원에 달한다. 또 2001년부터 BMW 차량을 자동차 관련 학교와 기관에 기증하고 있다. 국내 유수 대학 및 고등학교에 연구용으로 기증된 차량 대수는 총 87대에 이른다.
  •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현대엔지니어링, 교육이 미래다… 국내외 학교 리모델링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현대엔지니어링, 교육이 미래다… 국내외 학교 리모델링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세계적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카라쿨 9번 학교에 다섯번째 ‘새희망학교’를 기증했다.부하라 카라쿨 9번 학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건설하고 있는 ‘칸딤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에서 90㎞ 떨어진 곳에 있는 초·중등 통합학교다. 1학년부터 9학년까지 약 74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우리 현장에서 근무하는 현지 직원 자녀들도 많이 다니고 있는 학교”라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8000만원을 들여 강당과 도서실의 노후된 벽지와 바닥을 리모델링했다. 책장과 의자, 책상 등을 교체하고 컴퓨터와 빔프로젝터 등이 설치된 영어교실을 만들었다. ‘새희망학교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의 대표적인 해외 사회공헌활동이다. 2010년 캄보디아에 1호 새희망학교를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적도기니,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에서 지원활동을 해 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새희망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나라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선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새희망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에서도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서울 양천구와 함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희망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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