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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손실보상액 못 받는다

    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손실보상액 못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10일 감염병 대응과 관련한 의료기관의 손실보상금을 결정하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삼성서울병원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손실액 607억원을 전액 지급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사태로 진료가 마비돼 800억∼1100억원의 손실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문 사정인을 통해 손실액을 607억원으로 낮췄다.  위원회는 삼성서울병원이 당시 역학조사관의 접촉자 명단제출 명령을 즉각 이행하지 않는 등 의료법 제59조(복지부 장관 지도·명령을 위반)와 감염병예방법 제18조(역학조사 방해)를 어겼다는 점을 들어 손실액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감염병예방법 시행령은 의료법 59조와 감염병예방법 18조를 위반했을 때 보상금을 전부 또는 일부 감액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 같은 위반행위가 삼성서울병원의 손실과 직접 연관되고, 이로 인한 피해가 병원뿐만 아니라 전 국가적인 감염병 위기를 초래했다는 점을 고려해 손실보상액 전액 미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방문규 복지부 차관과 김건상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이사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의료, 법률, 손해사정 등 관련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세 차례 회의를 통해 메르스 환자를 치료·진료·격리하거나 병동을 폐쇄한 의료기관, 약국 등에 모두 1781억원을 보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삼성서울병원에 메르스 손살보상액 지급 안 한다

    정부, 삼성서울병원에 메르스 손살보상액 지급 안 한다

    “의료법 위반해 전 국가적 위기 초래” 정부는 지난 2015년 발발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삼성서울병원이 입은 진료 마비 피해에 대한 손실보상액을 지급하지 않기로 10일 의결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열린 감염병 대응과 관련한 의료기관의 손실보상금을 결정하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서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손실액 607억원을 지급하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사태로 진료 마비 상황이 초래되면서 800억∼1100억원의 손실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전문 사정인을 통해 손실 규모를 607억원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위원회는 “삼성서울병원의 의료법 위반이 병원 손실과 직접 연결되고, 이로 인한 피해가 병원뿐 아니라 전 국가적인 전염병 위기를 초래했다”며 손실보상액 전액 미지급을 결정했다. 위원회는 삼성서울병원이 당시 역학조사관의 접촉자 명단제출 명령을 즉각 이행하지 않는 등 의료법 제59조(복지부 장관 지도·명령을 위반)와 감염병예방법 제18조(역학조사 방해)를 어긴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감염병예방법 시행령은 의료법 59조와 감염병예방법 18조를 위반했을 때 보상금을 전부 또는 일부 감액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동안 위원회는 세 차례 회의를 통해 메르스 환자를 치료·진료·격리하거나 병동을 폐쇄한 의료기관, 약국 등에 총 1781억원을 보상했다. 2015년 메르스 사태는 5월 20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본격화됐다. 확진자 186명, 사망자 38명, 격리 해제자 1만 6752명의 피해를 야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국민안전 vs 安 노인복지… 勢 확장 분주

    文 국민안전 vs 安 노인복지… 勢 확장 분주

    文 “소방방재·해경청 독립시킬 것”…현장 중심 국가위기관리구축 공약 安 대한노인회서 “우리시대 영웅” “기초노령연금 급여율 인상해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국민안전처에서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독립시키고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복원해 현장 중심의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이 서울 광진구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주최한 포럼에서 “안전에 대한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을 끝내려 한다”는 내용의 ‘국민안전’ 정책을 공개했다. 해경과 소방방재청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체돼 2014년 11월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와 중앙소방본부로 재편됐다. 재난대응 지휘체계를 일원화한다는 취지였으나, 되레 ‘옥상옥’ 보고 구조가 돼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불필요한 행정체계를 제거하고, 재난대응의 지휘·보고 체계를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초인종 의인 안치범씨 부친 문재인 지지 질병관리본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국가 방역체계도 다시 손보기로 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정부는 질병관리본부를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예산권과 인사권을 일부 부여했지만, 보건복지부로부터 실질적 독립은 이뤄지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아울러 “국가적 재난 사건 독립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국가 재난 트라우마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지난해 9월 서교동 화재 현장에서 초인종을 눌러 이웃을 대피시키고 숨진 ‘초인종 의인’ 고 안치범씨의 아버지 안광명씨가 참석해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중도·보수로 외연 확장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날 보수단체인 한반도미래재단에서 안보·외교 토론회를 한 데 이어 이날 보수 성향이 짙은 대한노인회중앙회를 찾았다. 최근 청년층을 겨냥한 일자리 행보를 펼치는 문 전 대표와는 차별화된 행보인 셈이다. 안 지사는 서울 마포구의 대한노인회 사무실에서 이심 회장 등과 만나 “보릿고개와 산업화, 그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늘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대열을 만들어 준 우리 시대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安 “일자리 연계 노인복지 중요성 확인” 그는 또한 “노인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기초생활 수급이나 기초노령연금의 급여율을 높여야 한다”면서 “현재 기준재산 평가 방법은 9년 전 기준을 적용한다. 현실에 맞게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자리와 연계된 노인복지정책과 복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오늘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연정’ 발언 이후에도 지지율이 오른 데 대해서는 “제 모든 말은 선거공학적 구애가 아니다. 원칙과 소신으로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인류의 문화적 재화, 전쟁에서 구해라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인류의 문화적 재화, 전쟁에서 구해라

    전쟁은 끝나도 끝난 것이 아닌 모양이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도 배상과 약탈 문화재 반환 문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나라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약탈당한 문화재와 예술품 반환 문제도 그렇고. 최근 법원 판결로 난감한 지경에 빠진 충남 서산 부석사 불상도 고려시대에 빼앗기고 그것을 다시 훔치는 방식으로 되찾아와 소유권을 두고 일본과 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전후 독일로부터 약탈 문화재를 반환받은 프랑스는 여전히 자신들이 약탈해 온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문화재, 일테면 한국의 직지나 외규장각 의궤는 반환하지 않고 있다. 이는 미국도 독일도 영국도 일본도 모두 자유롭지 못하다.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1889~1945)는 유럽의 문화재와 미술품들을 모아 린츠에 총통박물관을 세울 욕심으로 닥치는 대로 새로운 도시를 점령할 때마다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약탈에 열을 올렸다. 또 실험적이고 표현주의적인 그림을 그리는 112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이들의 그림을 퇴폐미술이라 낙인 찍어 압수해 팔아서 전쟁 비용으로 충당하거나 불에 태우기도 했다. 전쟁은 인명을 살상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류의 역사, 삶의 흔적인 문화재를 파괴한다는 점에서 폭력적이다. 하지만 이런 비인간적이며 처참한 전쟁 중에도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자 삶의 기록인 문화재, 미술품을 지키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바로 1943년 출범한 모뉴먼츠 맨(MFAA)이 그것이다. 문화예술계 전문가로 구성된 13개국에서 모인 350~400명의 인원은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문화재와 미술품을 보호하기 위해 군대와 협력하는 한편 그 스스로가 전장에 나가 문화재들을 지키고 회수하는 일에 나섰다. 이 부대는 유럽에서 전쟁이 한창이던 1941년 겨울 하버드대 포그미술관의 폴 색스 부관장이 “박물관과 미술관은 평화 시에도 지역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또한 전쟁 시에는 그 존재가 두 배로 중요해진다. 전쟁이 일어나면 하찮고 사소한 것은 떨어져 나가고 궁극적이며 지속적인 가치만 남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하며 인류의 예술사, 미술의 역사를 지켜 나갈 ‘특수 기술자’들을 선발해 군에 보내자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출범했다. 이들은 약 500만점의 약탈 예술품을 되찾아 전후에 되돌려 주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벨기에 브루게의 노트르담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작 ‘성모자상’과 겐트의 성바보성당의 반에이크 형제가 그린 ‘겐트 제단화’ 등이 있다. 히틀러는 약탈해 온 문화재들을 1000여곳의 장소에 숨겨 놓았었다. 그리고 패전이 임박하면서 소위 네로 명령을 내려 모든 것을 없애버리라는 명령을 내렸다.영화 ‘모뉴먼츠 맨: 세기의 작전’(2014)은 바로 이런 위기상황에서 MFAA의 활약상 중 특히 알타우제 광산과 노이슈반슈타인성에서 이들 작품을 찾아 탈출(?)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는 멋지고 바른 말 잘하는 개념배우 조지 클루니가 감독과 제작, 각본에 주연까지 맡은 영화다. 실존하는 모뉴먼츠 맨 8명이 등장하는 영화의 출연진은 실로 호화판이다. 조지 클루니는 미술사학자인 지휘자로 분해 전직 미술관장인 그레인저(맷 데이먼), 건축가 캠벨(빌 머리), 화상인 클레르몽(장 뒤자르댕)을 이끈다. 여기에 히틀러가 약탈한 예술품들이 숨겨진 장소에 대한 결정적 열쇠를 쥐고 있는 클레어 시몬 역을 ‘엘레강스의 교과서’ 케이트 블란쳇이 맡아 그 매력을 최대한 발산한다. 또한 조각가 윌터 가필드로 존 굿맨이 등장하고, 예술품 감정가 프레스톤 셰비츠역에 밥 발라반, 예술 애호가인 도널드 제프리스 중위에 휴 보네빌 등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영화는 로버트 M 에드셀(1956~ )이 쓴 같은 이름의 논픽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에서 구출되는 조각 ‘성모자상’이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작품이라면 ‘겐트의 제단화’는 북유럽 르네상스를 대표한다. 인류의 고귀한 문화적 자산인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들이 전쟁으로 파손됐을 것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영화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이 그림은 물감에 최초로 기름을 타 사용한 플랑드르의 화가 반에이크 형제의 대표작인 ‘겐트의 제단화’다. 현재 성바보성당에 걸려 있는 작품으로 구원의 신비라는 주제를 다룬 15세기 플랑드르 회화의 대표작이다. 제단화는 예배 때는 열어 놓고 평소에는 닫아 두는 접이식 그림으로 2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그림의 일부인 ‘어린 양에 대한 경배’ 속 인물 하나하나가 매우 세밀하게 묘사돼 있고 화면의 중심에 양이 배치돼 글을 모르는 당시 사람들에게 성경의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성모자상’은 미켈란젤로의 작품으로 그의 생전에 유일하게 이탈리아 밖으로 나온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브루게의 부유한 상인이 약 4000플로핀에 구입해서 1506년 교회에 기증한 작품으로, 마리아가 예수를 붙잡거나 그를 보지 않고 아래를 응시하는 도상이다. 이는 제단용으로 제작된 것임을 암시한다. 마돈나와 예수는 그의 피에타상과 매우 유사하다. 또한 옷 주름은 매우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어 성모의 인자함과 그윽한 사랑을 느끼게 한다. 이 성모자상은 나폴레옹과 나치에 약탈당했으나 모뉴먼츠 맨들의 활약으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후 1972년 작품을 해치려는 시도가 있은 뒤 방탄유리에 싸여 약 4.5m 밖에서만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들이 구해낸 예술품 중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 렘브란트의 ‘자화상’, 베르메르의 ‘천문학자’ 등 수없이 많다. 이렇게 전쟁 중에 문화유산, 예술품을 보존한 모뉴먼츠 맨들은 한국에도 있었다. 6·25전쟁 당시 팔만대장경이 보관돼 있던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김영환이나 덕수궁에서 인민군들이 빠져나오길 기다렸다가 공격을 해서 덕수궁을 지킨 제임스 헤밀턴 딜 등이 그들이다. 최근 영국에서 시리아 등지의 문화재가 전쟁의 혼란 속에서 파괴되고 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시 모뉴먼츠 맨 부대가 창설됐다고 한다. 전쟁도 인간이 벌이고, 그 희생을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도 인간이라는 점에서 인간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동물이다.
  • 교황청 장기매매 반대 회의 中 참석하자 인권단체 반발

    교황청이 주최한 장기 매매 반대를 위한 국제회의에 중국 고위 관리가 처음으로 참가하자 세계 인권단체가 강력하게 항의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황제푸 중국장기기증이식위원회 주석이 교황청 과학원의 초청을 받아 7일 바티칸에서 열린 반(反)장기매매 회의에 발표자로 나섰다. 의사 출신인 황 주석은 중국 위생부 부부장(차관)을 지냈고 현재 중국 공산당 중앙후보위원으로 있다. 인권 단체와 장기 밀매 감시 기구는 황 주석의 참석에 “중국에서는 아직도 불법 장기 이식과 불법 장기 매매가 자행되고 있다”면서 “교황청이 중국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2014년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10만명당 장기 기증자가 0.6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당국이 발표한 합법 장기 이식은 연간 1만 건에 불과하지만 중국에서 매년 이뤄지는 장기 이식 건수는 6만∼10만 건에 달한다. 황 주석은 “13억 인구의 대국이다 보니 일부 위반 사례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5년 뒤면 합법 장기 이식이 미국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고위당국자가 바티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처음 참석한 것을 놓고 1951년 단교한 중국과 바티칸이 곧 재수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차병원 ‘제대혈은행’ 지위 이달 중 박탈

    사주 일가에 대한 불법 제대혈 투여 논란을 빚었던 차병원 제대혈은행의 ‘국가 지정 기증 제대혈 은행’ 취소 절차가 이르면 이달 말 마무리된다. 8일 의료계 및 보건 당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행정처분에 앞서 차병원의 의견을 듣기 위한 청문 일정을 통보했다. 청문은 개별 법률에 근거해 행정처분 전에 의견을 진술하고 사실을 조사하는 절차다. 일종의 소명 기회를 주는 자리다. 복지부는 차병원 제대혈은행에 대해 국가 기증 제대혈 은행 지위를 박탈하고 국고보조금 약 5억원을 환수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 왔다. 그러나 차병원은 이의제기 의사가 없어 참석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증 제대혈은행 국가 지정 취소 건으로 차병원에 청문 일정을 통보했다”며 “청문이 이달 중·하순쯤 예정돼 있어 이르면 이달 취소 처분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조사 결과 차광렬 차병원그룹 회장 부부와 차 회장의 부친인 차경섭 명예이사장은 차병원이 운영하는 제대혈은행을 통해 불법으로 제대혈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산 후 버려지는 제대혈은 산모가 연구용으로 기증하는 경우에만 활용할 수 있고 기증받은 제대혈이라도 질병관리본부의 승인을 받아 치료·연구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해부용 시체 두고 인증샷’ 의사들... 복지부와 의사협회 조사 나서

    ‘해부용 시체 두고 인증샷’ 의사들... 복지부와 의사협회 조사 나서

    일부 의료인들이 의과대학 실습용으로 기증받은 해부용 시체를 두고 인증샷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비판이 거세지자 보건복지부가 조사에 나섰다. 8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모 대학병원 정형외과 A교수 등 5명은 최근 서울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서 열린 ‘개원의 대상 족부(발) 해부실습’에 참여해 인증샷을 찍었다. 광주에 있는 재활병원 B원장은 이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토요일 카데바 워크숍’ ‘매우 유익했던’ ‘자극이 되고’라는 문구를 포함한 게시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해부용 시체에 대한 예우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보건복지부는 ‘시체를 해부하거나 시체의 전부 또는 일부를 표본으로 보존하는 사람은 시체를 취급할 때 정중하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라는 시체 해부 및 보존에 관한 법률 제17조를 근거로 위법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 법을 위반하면 5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황의수 생명윤리정책과장은 “현재 문제가 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해당 병원이 속한 시군구 보건소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과태료를 처분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다만 의료법상 위반 문제는 모호하다는 입장이다. 해부학 실습은 말 그대로 진료가 아니라 ‘실습’이기 때문에 실제 사람(환자)을 대상으로 한 의료법과 거리감이 있다. 이스란 의료자원정책과장은 “예전에 있었던 강남 모 성형외과 ‘수술실 생일파티 사진’은 환자가 누워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곧바로 처벌이 가능했으나 이번 사안은 조금 더 검토해보겠다”고 언급했다.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진상조사를 시작했다. 의사협회는 의사들 스스로 비도덕적인 행위를 비판하고 바로 잡겠다는 취지로 지난해 11월부터 광주·울산·경기도 3곳에서 ‘전문가 평가제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김주현 의사협회 대변인은 “사진을 게시한 B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이 광주이므로 이번 시범사업의 한 사례로 포함될 수밖에 없다”면서 “광주지부에서 안건이 올라오면 중앙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징계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실습 당일 해부학 강의를 진행한 A교수가 속한 병원 관계자는 “의료윤리를 어긴 점에 대해 병원 측도 매우 무겁게 통감하고 있으며 현재 A교수에 대한 내부 윤리위원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관련 인증샷은 삭제된 상태이지만 아직 일부 포털사이트에서는 검색이 가능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백두산호랑이 ‘금강이’ 백두대간 이주 9일 만에 폐사

    백두산호랑이 ‘금강이’ 백두대간 이주 9일 만에 폐사

    지난달 25일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백두대간 수목원으로 이송된 11살배기 백두산 호랑이 ‘금강이’가 9일 만인 지난 3일 오후 4시 20분 폐사했다. 수의사들이 1차로 부검을 한 결과 금강이의 사인은 만성신부전증으로 밝혀졌으며, 오래전부터 병을 앓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금강이가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경북 봉화까지 250㎞를 5시간에 걸쳐 이동하면서 스트레스가 가중돼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목원은 현재 폐사한 금강이의 조직을 떼어내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으며, 결과는 2∼3주 후 나올 예정이다. 오월드 측은 금강이가 만성신부전증에 걸린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 외견상 별 이상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산림청은 예민하기로 유명한 호랑이를 다른 시설로 이송하기 위해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에서 수의사와 사육사들이 보살피는 가운데 시속 70여㎞의 속도로 조심스럽게 이동했다. 1시간마다 15분씩 휴식을 취하며 신중하게 이송작전을 펼쳤지만 질병으로 쇠약했던 금강이는 결국 장거리 이동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금강이와 함께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백두대간 수목원으로 옮겨온 15살배기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는 매우 건강한 상태다. 산림청 관계자는 “두만이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면 4월에 1마리든 2마리든 암컷 백두산 호랑이를 당초 계획대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강이와 두만이 모두 한·중 산림협력회의를 통해 산림청이 중국에서 기증받은 것으로, 산림청은 안정과 적응 훈련을 거친 뒤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었다. 산림청은 오는 4월 서울대공원에서 암컷 백두산 호랑이 2마리를 추가로 백두대간 수목원으로 옮겨와 번식을 유도할 계획이었지만 금강이의 폐사로 차질이 예상된다. 한편 국내에서 발견된 마지막 백두산 호랑이는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잡힌 호랑이로 알려졌으며, 백두산 호랑이가 한반도 남쪽 숲에 방사되는 것은 100여년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크루즈 선상 17m 높이서 뛰어내리는 다이빙女

    크루즈 선상 17m 높이서 뛰어내리는 다이빙女

    보기만 해도 현기증을 유발하는 높이에서 다이빙하는 여성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것도 이동하는 크루즈 선상에서.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크루즈선 ‘하모니 오브 더 시즈’(The Harmony of the Seas)에서 아찔한 다이빙 묘기를 선보이는 여성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지난 201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의 세실리 칼톤(Cesilie Carlton·35). 그녀가 최근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영상에는 ‘하모니 오브 더 시즈’ 선상 17m 다이빙대에서 풀로 공중제비를 선보이며 다이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은 그녀의 동료인 시드니 브라운(Sydney Brown)에 의해 촬영된 것으로 현재 20만여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시드니는 메일온라인 트레블과의 인타뷰를 통해 “우리는 바다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에 있으며 악천후로 인해 거센 파도가 일면 쇼도 무한정 연기된다”면서 “이는 세실리처럼 17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다이버들을 위한 안전조치”라고 말했다. 파리 에펠탑(324m)보다 긴 ‘하모니 오브 더 시즈’의 전체 길이는 무려 361m로 탑승인원 8,500명(승무원 2,100명 포함)을 수용할 수 있다. 객실 2,500개와 1,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뮤지컬 극장, 카지노, 수영장 등의 시설과 1만여의 식물과 50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진 인공공원이 함께 갖춰져 있다. 사진·영상= Sydney Brown Instagram / Bill Jone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부고] GS 오너가 허완구 승산 회장 별세

    [부고] GS 오너가 허완구 승산 회장 별세

    GS그룹 오너가의 일원인 허완구 승산 회장이 3일 별세했다. 81세. 허완구 회장은 고(故) 허만정 LG그룹 공동창업주의 5남으로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다. 허완구 회장은 경남고등학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윈게이트 대학을 졸업한 후 1969년 승산을 설립했다. 교육사업에도 헌신, 허만정 명예회장이 세운 진주여고 건물 현대화사업에 100억원을 기증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자 전 대한적십자 부총재, 장남 허용수 GS EPS 대표이사, 차녀 허인영 승산 대표이사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7시, 장지는 경남 진주시 지수면 선영이다. (02)2072-2010.
  • 국내 첫 팔 이식 10시간 수술 끝에 성공…“손가락 조금씩 움직여”

    대구 의료진이 국내 처음으로 팔 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3일 영남대학교병원에서 열린 ‘국내 최초 팔 이식 수술 결과 보고회’에서 집도의 우상현 더블유(W)병원장은 “팔을 이식받은 환자 혈액 순환이 잘되고 조직이 살았다. 엄지, 둘째, 셋째 손가락도 조금씩 움직인다”고 밝혔다. 이어 “혈압, 맥박 등 모두 상태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우 원장과 성형외과와 외과, 신장내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병리과 등 의료진 25명은 지난 2일 오후 4시부터 10시간 동안 40대 뇌사자 팔을 30대 남성에게 이식했다. 부위는 왼손부터 손목 아래 팔 5㎝까지다. 우리나라 첫 팔 이식 수술이다. 의료진은 앞으로 면역 및 재활치료, 정신과 치료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1주일 정도 면역거부 반응을 지켜본 뒤 수술 성공 여부를 판단한다. 성공이면 환자는 컵에 물을 따르거나, 가벼운 짐을 드는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수술을 받은 수혜자는 1년 이상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고,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현재로선 수술 환자가 평생 한 달에 약제비 약 100만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보험처리가 가능해지면 월 20만원 정도로 줄어든다. 세계에서 팔 이식 수술은 약 70건이고 성공률은 90%에 이른다. 1999년 미국에서 처음 성공했다. 팔 이식 수술은 콩팥처럼 혈액형만 맞으면 곧바로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팔 기증 전례가 없었던 데다 혈액형과 성별, 나이, 뼈의 크기, 피부 색깔과 질감 등이 비슷해야 해 공여자를 찾는 데 애를 먹었다. 현재 W 병원의 팔 이식 수술 대기자는 200명이다. 우 병원장은 “대구에서 국내 처음으로 팔 이식 수술이 성공함에 따라 지역의 의료 수준과 대외적 이미지 격상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0대 뇌사자는 간, 신장, 폐, 피부, 관절, 골수 등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축구 중에 자주 ‘헤딩’하면 뇌진탕 위험 3배”(연구)

    “축구 중에 자주 ‘헤딩’하면 뇌진탕 위험 3배”(연구)

    축구 경기를 할 때 자주 헤딩하는 선수는 그렇지 않은 선수보다 뇌진탕을 일으킬 가능성이 3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 연구진은 뉴욕 시내 성인 아마추어 축구 선수 222명(남성 79%)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에 기반을 둔 조사 연구를 통해 위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유소년과 프로 선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립턴 박사는 “이번 결과는 충돌이 뇌진탕 대부분을 일으킨다고 제안하는 최근의 연구와는 반대로, 실제로 헤딩도 뇌진탕 증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비록 헤딩을 자주 하는 많은 선수가 실제로 뇌진탕 진단을 받지 않았더라도 경기나 연습 중에 두통과 혼란, 현기증과 같은 전형적인 뇌진탕 증상을 경험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조사 대상이 된 축구 선수들에게 최근 2주간 축구 경기를 한 횟수와 헤딩 횟수, 다른 선수와의 접촉 등으로 우발적인 충돌로 머리를 부딪친 횟수 등을 물었다. 또한 가벼운 통증과 현기증으로 일시적인 의식상실부터 경기를 중단하고 치료를 해야 하는 중증까지 헤딩이나 머리를 부딪친 뒤의 증상이 발생한 횟수도 조사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선수들을 헤딩 횟수에 따라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헤딩 횟수가 가장 많은 그룹의 평균은 125회, 가장 적은 그룹의 평균은 4회로, 헤딩 횟수가 가장 많은 그룹이 뇌진탕 증상을 나타낼 확률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3배 더 높았다. 또한 조사 대상이 된 선수들의 약 20%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뇌진탕을 경험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뇌진탕 증상은 다른 선수나 골문에 충돌하는 등 의도하지 않은 머리 충격과 더 강한 관련성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헤딩은 뇌진탕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라고 결론지었다. 그러면서도 “이번 연구는 부상과 증상을 설문에 근거한 것이므로 조사 대상자들의 기억에 오류가 들어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립턴 박사는 “이번 결과는 헤딩의 장기적인 영향에 관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이라면서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가 발행하는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2월 1일자)에 게재됐다. 사진=ⓒ biker3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차병원 ‘제대혈 불법시술’ 의혹 인정…기증자들에게 ‘사과문’

    차병원 ‘제대혈 불법시술’ 의혹 인정…기증자들에게 ‘사과문’

    차병원이 기증 받은 제대혈을 무단으로 불법 시술한 사실을 공식으로 인정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차병원은 차의과대 의무부총장(분당차병원장 겸직) 명의의 사과문을 제대혈 기증자들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차병원은 사과문에서 “최근 소량의 제대혈이 엄격한 연구절차를 지키지 못해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병원은 “문제가 된 제대혈은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연구용 제대혈이었다”고 해명했다. 용도에 대해서는 “개인의 미용성형 목적이 아니라 암 재발 예방과 중증 뇌줄중 치료를 위한 탐색 연구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앙일보에 따르면 연구용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제대혈의 경우 의료폐기물 관리 규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이를 인체 시술로 사용했다면 폐기물 관리법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한 것이 된다. 차병원의 해명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경기 성남분당경찰서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뢰 받아 차병원 제대혈은행장 강모 교수를 제대혈 불법시술 혐의로 수사 중이다. 강 교수는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9차례에 걸쳐 연구 목적과 관계 없이 차광렬 회장 부부와 그의 부친인 차경섭 명예 이사장 등 차 회장 일가에게 제대혈 시술을 한 혐의(제대혈 관리 및 연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쿄올림픽 메달, 휴대전화로 만든다

    도쿄올림픽 메달, 휴대전화로 만든다

    일본인들이 쓰다 버리는 휴대전화가 2020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쓸 메달로 만들어진다.무로후시 고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경기국장은 지난 1일 일본 국민들을 향해 5000개의 메달 제작을 위해 8t가량의 금과 은, 동을 모으기 위해 낡은 전화와 소형 가전제품을 기증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옴니 스포츠는 금 40㎏, 은 5t, 동 3t 정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는 4월부터 지방관청과 휴대전화 매장에 원하는 양이 모일 때까지 수거함을 비치할 것이라고 했다. 조직위는 지난해부터 정부와 업체에 이런 아이디어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메달 제작 비용을 아끼면서 동시에 국민들의 올림픽 열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올림픽 개최국들은 광물회사에 메달 제작을 맡겨 왔다. 하지만 자원이 빈약한 일본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압력이 클 수밖에 없다. 무로후시 국장은 “국민들이 메달 제작에 참여하도록 허용한 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며 “지구의 자원은 유한하기 때문에 리사이클 운동은 환경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CNN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은메달과 동메달의 30%가 재활용 물질로 제작됐다고 전했다. 육상 남자 10종경기 레전드로 두 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땄던 애시턴 이튼(29·미국)은 반색했다. 지난달 아내이며 여자 근대5종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브리안느 타이젠 이튼(캐나다)과 나란히 은퇴했던 그는 “그렇게 의미 있는 메달을 걸고 싶어서라도 은퇴를 번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병실 면적·병상 간격 넓어진다

    병실당 병상 4개까지만 허용 다인실 1인당 6.3㎡ 확보해야 앞으로는 병원 입원실과 중환자실의 면적이 넓어지고, 음압격리 병실 설치가 의무화된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의료기관에서의 감염 예방과 관리를 위한 후속 조치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 시행규칙을 3일 공포,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의원이나 병원은 병실 하나당 최대 4개, 요양병원은 최대 6개까지만 병상을 놓을 수 있고, 1인실은 10㎡, 다인실은 1인당 6.3㎡를 확보해야 한다. 현재 병실 면적 기준은 1인실이 6.3㎡, 다인실은 4.3㎡다. 병상 간 거리도 1.5m를 확보하도록 하고 손 씻기 시설과 환기시설 설치도 의무화했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중환자실은 벽에서 1.2m, 병상 간 2m 거리를 확보하고 면적은 현행 1인당 10㎡에서 15㎡로 늘리도록 했다. 중환자실 내에서도 최소 1개, 병상 10개당 1개씩은 음압격리병실을 둬야 한다. 기존 병원에서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병상 간 거리를 입원실은 1m, 중환자실은 1.5m를 확보해야 한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을 신축하거나 증축할 때는 300병상당 1개, 추가 100병상당 1개의 1인실 음압격리 병실을 확보해야 하고, 300병상 이상의 요양병원도 샤워시설을 갖춘 화장실이 있는 1인실 격리병실을 1개 이상 설치해야 한다. 기존 병원들도 2018년 12월 31일까지 이 기준에 따라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왼팔 잃은 30대에 국내 첫 팔 이식수술 시행

    국내에서 최초로 팔 이식수술이 시행됐다. 2일 대구 W(더블유)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수부외과 분야 전문가인 우상현 병원장 주도로 영남대병원 팀이 팔 이식수술에 들어갔다. 병원 측은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6시간가량 수술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수혜자는 30대 남성으로 공장에서 일하다가 왼팔을 다쳐 이식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여자는 지난 1일 뇌사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으로 전해졌다. 팔 이식수술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며 성공한다면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대구시와 사단법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지난해 팔 이식수술을 대구를 대표하는 의료 신기술 1호로 공식 지정하고, 설명회를 여는 등 공여자를 기다려왔다. W병원 측은 “팔 이식수술에 적합한 공여자가 나타나면 언제라도 수술할 수 있도록 그동안 준비했다”며 “국내 첫 성공 사례가 돼 장기 이외 신체 부위도 기증 가능함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가 기증한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도쿄올림픽 메달 된다

    내가 기증한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도쿄올림픽 메달 된다

    일본인들이 쓰다 버린 휴대전화가 2020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메달로 만들어진다. 무로후시 고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종목국장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국민들을 향해 5000개의 메달 제작에 들어가는 8톤가량의 금과 은, 동을 모으기 위해 낡은 전화와 소형 가전제품을 기증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옴니 스포츠는 금 40㎏, 은 5톤, 동 3톤 정도가 메달 제작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오는 4월부터 지방관청과 휴대전화 매장에 수거함을 설치해 원하는 금속 양이 확보될 때까지 놓아둘 것이라고 했다. 조직위 관계자들은 지난해부터 정부 관리들과 업체에 이같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달 제작에 돈을 아끼겠다는 측면도 있지만 국민들의 참여 열기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올림픽 개최국들은 광물회사에 메달 제작을 맡기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광물 자원이 극히 빈약한 일본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데 상대적으로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런 예외적인 이벤트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대회 개최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로후시 국장은 “일본 국민들이 메달 제작에 참여하도록 허용한 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며 “지구의 자원은 유한하기 때문에 리사이클 운동은 환경에 대해 고려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전자제품에는 플라티늄, 팔라디움, 금, 은, 리튬, 코발트와 니켈 같은 값어치있고 희귀한 금속들이 소량이나마 들어간다. 자동차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에도 철, 구리, 납과 아연 같은 기초 광물은 물론, 희소광물들이 더러 있다. 자원수거 업체들은 폐가전이나 산업폐기물을 매입하거나 수거해 여러 광물들을 화학공정을 통해 별도로 분류해 재활용한다. 그런데 이런 일련의 작업은 많은 경우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같은 개발도상국들에서 이뤄진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미국 CNN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과 동메달의 30%가 재활용 물질을 활용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르스 확산 책임’ 삼성서울병원 과징금 806만원 ‘솜방망이’ 논란

    보건복지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의 책임을 물어 삼성서울병원에 과징금 806만원을 부과했지만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복지부는 메르스 유행 당시 접촉자 명단 제출 지연 등으로 메르스 확산을 초래한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의료법 제59조와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을 적용, 업무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입원 환자 2000명을 이송해야 하는 어려움과 하루 평균 8000명인 외래환자의 진료 불편 등을 고려해 업무정지에 갈음하는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 과징금은 의료법 시행령에 따라 하루 53만 7500원씩, 15일에 총 806만 2500원이다. 실제로 복지부는 삼성서울병원이 5차례에 걸친 역학조사관의 접촉자 명단 제출 명령에 응하지 않고 자료 제출을 지연한 것으로 확인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26일 삼성서울병원에 업무정지 처분을 사전 통지했으며, 이후 병원에서 제출한 의견서를 검토해 이날 최종적으로 과징금 처분을 결정했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이 2015년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만큼 실효성 없는 제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특히 시행령에서 정한 과징금 기준을 현실과 맞게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과징금은 병원의 연간 매출 규모에 따라 정해지는데, 20단계로 나뉜 매출 구간의 가장 상위 구간이 ‘90억원 초과’로 되어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복지부, ‘메르스 확산’ 삼성서울병원에 과징금 800만원…‘솜방망이’ 처벌

    복지부, ‘메르스 확산’ 삼성서울병원에 과징금 800만원…‘솜방망이’ 처벌

    보건복지부가 삼성서울병원에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의 책임을 물어 806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복지부가 환자들의 불편을 감안해 법정 처분인 15일 업무정지 대신 과징금을 물린 것인데, 액수가 너무 적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복지부는 메르스 유행 당시 접촉자 명단 제출 지연 등으로 메르스 확산을 야기한 삼성서울병원에 의료법 제59조와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을 적용, 업무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입원환자 2000명을 이송해야 하는 어려움과 하루 평균 8000명인 외래환자의 진료 불편 등을 고려해 업무정지에 갈음하는 과징금 처분을 내렸다. 과징금은 의료법 시행령에 따라 하루 53만 7500원씩, 15일로 따지면 총 806만 2500원이다. 2015년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제재로써 과연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시행령에서 정한 기준이 현실과 맞지 않기 때문이다. 과징금은 병원의 연간 매출 규모에 따라 정해지는데, 20단계로 나뉜 매출 구간의 가장 상위 구간이 ‘90억원 초과’로 되어 있다. 이 때문에 구조적으로 솜방망이 처분을 하도록 돼 있는 현행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뇌은행장에 김종재 교수

    한국뇌은행장에 김종재 교수

    한국뇌연구원(KBRI)은 김종재(56) 울산대 의과대학 교수를 한국뇌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신임 뇌은행장은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을 겸하는 병리의학자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서울대 의대 교수, 국방부과학수사연구소 법의과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뇌은행은 인간 뇌 자원을 연구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 주도로 한국뇌연구원에 설립해 지금까지 22명에게 뇌 조직을 기증받아 각 협력병원 뇌은행에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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