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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딛고… 韓·中 함께 꿈꾸는 비상

    지진 딛고… 韓·中 함께 꿈꾸는 비상

    책 3000권·탁구대 등 제공 북춤·탈춤 등 문화교류 공연도 “한·중 관계 복원 디딤돌 되길”히말라야 산맥 남서쪽 끝자락에 있는 옥룡설산은 중국 윈난성 소수민족들의 영산이다. 27일 옥룡설산이 고즈넉이 내려보는 윈난성 리장의 진산(山)초등학교에선 한바탕 축제가 벌어졌다. 나시족, 바이족, 회족, 푸미족, 타이족 등 5개 소수민족 어린이 230여명은 새로 생긴 도서관에서 새 책 냄새를 맡으며 행복해 했다. 이날 축제는 주중 한국문화원과 대한항공이 주최한 ‘꿈의 도서실’ 개관식 일환으로 열렸다. 운동장에서는 한국 다식 만들기 행사가 열렸고, 탁구 경기도 펼쳐졌다. 지난 10월31일 한·중 양국이 관계 개선을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열린 양국 정부 부문 간 문화교류 행사다. 한국 측은 이날 어린이들에게 동화책, 과학책, 한국어 교본 등 3000여권과 탁구대 등 체육시설을 기증했다. 진산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새 책 3000권은 큰 의미가 있다. 1996년 2월 리장에는 강도 7.0의 대지진이 발생해 309명 사망하고 1만 7000여명이 다쳤다. 진앙의 중심지였던 진산초등학교도 완파됐고, 어린이들의 희생도 컸다. 이후 학교는 재건됐지만, 책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였다. 이 학교를 졸업한 교장 허청창(38) 선생님은 “학교 90년 역사상 외국과 교류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게 돼 뜻 깊다”고 말했다. 나시족인 허 교장은 “태어나 서로 다른 언어를 쓰며 자라온 우리 학교 아이들은 1학년 1학기 1개월만 지나면 모두 친한 친구가 된다”면서 “오늘의 추억이 한국에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에는 주중 한국문화원과 리장시문화국이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소개하는 ‘헬로시티-리장’ 문화교류 공연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리장 시민 600여명이 참가한 행사에서는 리장을 대표하는 북춤과 나시족의 민속무용, 한국의 봉산탈춤과 진도 북춤 등이 어우러졌다. 지진의 폐허를 딛고 일어난 작은 초등학교와 한국 기업이 교류의 물꼬를 튼 것은 양국 관계가 새 출발 하는 시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리장 고성과 옥룡설산엔 한국인의 발길이 끊겼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의 소도시에 얼마나 큰 타격을 주었는지 여실히 증명하는 도시가 바로 리장이다. 대한항공 채종훈 중국지역본부장은 “리장에 오는 유일한 하늘길이었던 인천~쿤밍 노선은 사드 때문에 적자만 쌓였고 리장에 전세기를 언제 다시 띄울지도 막막했는데, 이젠 희망이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교류가 한·중 관계 재정립의 튼튼한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리장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현장 행정] 1200포기 꽉 찬 나눔…情 가득한 도봉 텃밭

    [현장 행정] 1200포기 꽉 찬 나눔…情 가득한 도봉 텃밭

    “도봉구 텃밭에서는 이웃을 생각하는 공동체성을 발견할 수 있죠.” 서울 도봉구 쌍문동 덕성여대 후문 인근에 있는 9296㎡(약 2812평)의 땅은 2011년까지 방치돼 있었다. 덕성여대가 학교 체육시설로 골프장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산림이 훼손되면서 주민 반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이 땅을 도봉구가 임대해 친환경 나눔텃밭으로 주민들에게 분양했다. ‘주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가꾸는 도시농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동진 도봉구청장의 아이디어였다. 지난 22일 이 구청장은 나눔텃밭에서 진행된 ‘저소득 가정 돕기 사랑나눔 김장행사‘에 참여했다. 비닐 옷에 앞치마를 하고 비닐 모자까지 쓴 채였다. 6년째 김장행사에 참석한 이 구청장은 40여명의 주민 사이에 들어가 능숙하게 절인 배추에 김칫소를 버무렸다. 나눔텃밭은 매년 3월 인터넷으로 신청받아 모집한다. 전산 추첨을 거쳐 주민들에게 유상으로 분양한다. 평균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경작 포기로 인한 유휴지 발생을 방지하고 민간 텃밭 운영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최소한의 가격(6만원)으로 분양한다. 이렇게 얻은 이익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 텃밭은 4월부터 11월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참여주민에게는 개장일에 모종을 지급하고 농업용수와 퇴비를 지원한다. 또한 농기구가 상시 비치돼 친환경농법도 배울 수 있다. 현재 445명의 주민이 텃밭을 분양받아 배추 등을 키우고 있으며 직접 수확한 배추를 김장행사에 기부했다. 이날 김장행사에는 배추 1200포기로 김장 김치를 담갔다. 250박스를 지역의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다. 지난달 도봉동 친환경 영농체험장에서 수확한 쌀 8㎏짜리 31포를 구립 경로당에 지원하는 기증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김장 봉사에 참석한 이정림(56)씨는 “농약을 뿌리지 않고 친환경으로 키운 배추라 크기도 작고 모양도 볼품없지만 맛은 보장한다”며 “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직접 김치까지 담가서 나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텃밭 분양비는 물론 텃밭에서 나온 수확물까지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고 김장 행사 역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다”며 “주민들이 텃밭에서 작물을 기르는 것 자체에도 기쁨을 느끼겠지만, 수확한 배추를 이웃을 위해 기증하고 자원봉사하는 것은 텃밭의 공동체성을 발견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119구조장비 예산 되레 증액… 응급의료기금 ‘편법 운용’

    119구조장비 예산 되레 증액… 응급의료기금 ‘편법 운용’

    소방청 사업 보건기금 사용 안돼 중증외상 진료 구축예산은 삭감 3260억 중 1285억 불용예산…정부 “메르스 자금 상환 위한 것”정부가 응급의료기금 용도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은 119구조장비 예산 등을 오히려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외상 진료 관련 예산은 삭감했다가 증액하기로 했지만 응급·외상의료 체계 구축을 위한 기금 운용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은 계속될 전망이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에 따르면 내년도 응급의료기금 예산(조정안)은 3260억 4100만원으로 올해보다 521억여원 증가했다. 기금을 활용하는 23개 사업 중 증액된 사업은 8개 사업으로 비통화금융기관 예치금이 1285억 900만원으로 전체 기금의 39.4%에 이른다. 비통화금융기관 예치금은 수익증권 등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빌린 자금을 상환하기 위한 기금 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예산이 증가한 주요 사업은 119구급대 지원(221억 2700만원)과 119구조장비 확충 사업(122억 9800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운영비(43억 8800만원), 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 운영비(9억 8000만원) 등이다. 2012년 중증 외상진료 체계 구축을 위해 응급의료기금 재원을 대폭 확충하기로 하며 통과된 ‘이국종법’(응급의료법 개정안)의 취지에 맞는 사업은 ‘닥터헬기’ 운영비 정도다. 특히 소방청 사업에 보건 관련 기금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지만 정부는 119 사업에 일반회계가 아닌 기금을 쓰는 편법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에는 복지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정부가 제출한 기금 사업 중 소방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기도 했다. 반면 중증 외상진료 체계 구축 예산은 400억 4000만원으로 올해보다 39억 2000만원이, 취약 지역 응급의료기관 육성 예산도 277억 500만원으로 올해 대비 22억 8000만원이 각각 삭감됐다. 경남 권역 중증외상센터 건립이 무산되는 등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불용 예산이 발생해 기획재정부가 예산을 삭감했다는 게 보건복지부의 설명이다. 국회는 이국종 아주대 교수의 북한군 귀군병사 치료 과정에서 열악한 응급의료 체계에 대한 문제가 지적된 만큼 관련 예산을 대폭 손보기로 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돈이 되지 않는다는 시장 논리에 따라 지원에서 소외돼 온 권역별 중증외상센터는 역설적으로 의료의 공공성이 그만큼 절실함을 보여 주는 사례”라며 “여야가 힘을 합해 필요 예산을 만들자”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그 시절 공직 한 컷] 지금은 안 낳아 문제인데… “아이 적당히 낳으세요” 이동진료차 출동

    [그 시절 공직 한 컷] 지금은 안 낳아 문제인데… “아이 적당히 낳으세요” 이동진료차 출동

    지금은 생경한 가족계획용 이동진료차를 기증받는 행사장 모습이다. 1965년 미국 대외원조처(USOM)가 기증했다. 군용트럭을 개조했다.6·25전쟁 이후 본격적인 베이비붐 속에 한 가정에 자녀는 5∼6명이 보통이었다. 1960년 당시 우리나라 인구는 2500만명으로 매년 약 70만명씩 늘어나고 있었다. 정부는 인구증가 억제 없이는 경제성장이 어렵다고 판단, 1962년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가족계획사업을 시작해 1996년까지 실시했다. 가족계획사업 10개년 계획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2∼1966년)이 끝날 때까지 인구증가율을 2.5%, 제2차 5개년계획(1967∼1971년)이 끝날 때 2.0%로 줄이겠다는 목표였다. 정부 노력으로 1960년대 초 3.3%이던 인구증가율은 1970년대 초 2.0%, 1980년대는 1.57%로 낮아졌고, 1990년대 인구 증가율은 1% 미만이었다. 지금은 출산율이 지나치게 낮아져서 문제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는 5157만명으로 정부는 2020년 이전까지 우리나라 출산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수준인 1.6명으로 올린다는 목표로 저출산 대책을 추진 중이다. 국가기록원 제공
  • [반려독 반려캣] 개피 봤다? 그래서 살렸다!

    [반려독 반려캣] 개피 봤다? 그래서 살렸다!

    개와 고양이가 진짜 천적 사이일까. 한 독일산 대형견종 그레이트데인이 자신의 혈액을 기부해 실명 위기에 처한 새끼 고양이를 살렸다.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개 할리의 혈청이 태어난 지 고작 8주 된 고양이 제퍼를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보도했다. 동물 구조 자선단체 ‘레스큐 미 애니멀 생추어리’(Rescue Me Animal Sanctuary) 관계자는 지난달 초 영국 리퍼풀 노리스 그린 주택 개발 단지에 있는 오두막 아래서 4마리의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다. 고양이들은 독감에 걸려 오랜 시간 방치됐는지 2차 폐렴 증세를 보였다. 자선단체 관계자 테일러는 “결막염, 각막 궤양, 틱 장애에다 빈혈과 탈수증을 유발하는 벼룩들까지 고양이 몸에 기생하고 있어 상태가 심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중에서 고양이 제퍼의 눈은 감염이 심해 최악의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었다. 기존 안약에 반응을 보이지 않아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에 수의사는 고양이 치료 안약에 필요한 혈청 기증자를 찾자고 제안했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며칠 후 할리가 나타났다. 할리의 주인 제스 파(30)는 “사실 할리가 고양이들과 익숙지 않아 제퍼와 직접 만나게 하는 건 좋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할리도 아기 고양이가 안쓰러웠는지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의사들은 할리의 혈액을 원심 분리기로 분리한 후 필요한 요소들을 사용해 새 안약을 만들었다. 특히 혈청은 제퍼의 눈 표면을 낫게 했고 세포조직의 훼손을 막았다. 그 결과 눈도 제대로 못 뜨던 제퍼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선단체 측은 “개의 피를 사용해 놀라운 결과를 경험했다. 기증견 할리 덕분에 제퍼는 새 삶을 찾게 됐다. 다음주 중에 제퍼의 형제들에게 새 가정을 찾아줄 것”이라며 기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정찬우·최불암 등 서울시 홍보대사

    정찬우·최불암 등 서울시 홍보대사

    서울시 홍보대사들이 23일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위촉식을 마친 뒤 박원순(가운데) 서울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들은 자신들의 애장품을 기증했으며, 서울시는 이를 에너지 빈곤층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기타리스트 신대철, 의학전문가 홍혜걸, 여에스더, 개그맨 정찬우, 배우 한예리, 박원순 시장, 배우 최불암, 개그맨 장도연, 요리연구가 최현석,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개그맨 김태균. 서울시 제공
  • “기증자가 범죄자? 이식수술 못해” …생명 앞 병원의 몽니

    “기증자가 범죄자? 이식수술 못해” …생명 앞 병원의 몽니

    태어날 때부터 신장이 없었던 두 살배기 아기가 우여곡절 끝에 가석방 상태의 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미국 조지아주의 에모리대 대학병원 측은 신장 기증자인 아빠 앤서니 디커슨(26)이 가석방 조건을 어겨 다시 구금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잡혀 있던 이식수술을 무기한 연기했다. 가석방 조건을 어긴 범죄자와 관련한 수술은 진행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선천적으로 신장 없이 태어난 디커슨의 아들은 줄곧 병원신세를 져야 했고, 끊임없이 발작을 일으키는 등 심각한 상태에 있었다. 다행히 아빠인 디커슨과 조직이 일치해 이식수술이 가능했고, 아이가 수술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판단한 병원 측은 지난 달 3일 이식 수술을 계획했다. 하지만 절도 및 서류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가석방 상태였던 디커슨은 수술을 며칠 앞둔 9월 28일, 불법으로 총기를 휴대했다가 다시 체포돼 구금됐다. 그럼에도 아들의 신장 이식 수술이 잡혀 있다는 사실을 안 교도소의 배려 덕분에, 디커슨은 보석금 1000달러를 내고 수술 하루 전인 2일 풀려날 수 있었다. 문제는 병원이었다. 디커슨이 가석방 기간 동안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어겼다는 이유로 이식수술을 완강히 거부한 것이다. 디커슨의 아내는 아이의 목숨과 남편의 잘못은 별개의 문제라며 여론에 호소했고,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아이가 수술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에모리대 병원 측은 디커슨 부부 및 이들의 변호사와 면담을 진행한 끝에 수술을 결정했고, 현지시간으로 22일 아침 무사히 이식 수술을 끝마쳤다. 담당 의사는 “수술은 성공적이며 환자는 일주일 정도 병원에서 머문 뒤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SK그룹 연말 ‘릴레이 봉사활동’

    SK그룹이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릴레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SK는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등 그룹 및 계열사 본사 사옥에서 ‘행복나눔 바자회’를 개최했다.올해로 15회째를 맞는 SK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SK그룹 임직원과 스포츠 스타의 기증품, 사회적 기업과 전통시장 제품, 지역 특산물 등을 판매해 거둔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하는 행사다. 올해에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등 SK그룹 경영진이 직접 판매원으로 나섰다. 최 회장은 SK명동빌딩에서 열린 SKC, SK텔레시스, SK매직과의 합동 바자회에 일일 판매원으로 참석해 물품 판매를 지원했다.SK하이닉스는 이천 공장이 소재한 지역의 이천 쌀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를 개설해 23일까지 운영한다. SK텔레콤은 24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T타워에서 구성원과 스포츠단 선수들이 기부한 물품의 판매행사를 연다.
  • 경기 화성시,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 조성한다

    경기 화성시,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 조성한다

    경기 화성시에 문화예술체육인을 위한 특화묘역이 조성된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22일 매송면 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 사업부지에서 사업성공 기원식을 열고 오는 2019년 말까지 문화예술체육인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묘역(가칭 하늘숲갤러리)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문화예술체육인 특화묘역은 화성시 매송면 숙곡2리에 조성 중인 광역화장장 ‘함백산메모리얼파크’내 2000㎡ 부지에 200위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화성시는 오스트리아 빈 ‘중앙묘역’이나 프랑스 파리 ‘예술인 묘역’처럼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예술인과 체육인들을 추억하고 전시공연을 즐기는 문화특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화묘역 안장 대상은 ‘화성시 문화체육예술인 특화묘역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서 규정한 대로 상훈법에 따른 문화포장·체육포장 이상의 훈격을 받거나 이에 준하는 활동으로 국가와 사회에 현저하게 공헌한 사람이 해당한다. 화성시 출신의 한국 민속무용의 대가인 고(故) 이동안 선생과 LA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고(故) 김원기 선수를이곳에 안장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날 성공기원식에는 고인들의 유족이 참석해 화성시에 유품을 기증했다. 고 이동안 선생의 아들 이건호씨는 “아버지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할 훌륭한 기회를 준 화성시에 감사하다”면서 “한국 민속무용의 계승·발전에 화성시 특화묘역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배우 최불암, 최종원, 도지원, 엄용수, 염정아 등 문화예술인들이 참석해 특화묘역 조성사업에 지지를 나타냈다. 사업 성공을 기원하는 시를 낭독한 배우 최불암씨는 “문화예술체육인들이 모여 단합할 수 있는 공간인 특화묘역 조성사업에 지지를 표하며, 많은 콘텐츠가 모여 훌륭한 문화특구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공기원식에는 특화묘역 조성을 위해 화성시와 지난 7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예총,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한체육회 등 국내 문화예술체육단체 대표와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인 김응용 전 야구국가대표 감독, 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선수,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특화묘역 조성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화성시는 특화묘역이 완공되면 2022년 준공될 매홍문화공원과 연계해 다양한 기획전시와 추모힐링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현장 행정] IT 체험·첼로 수업… 여기, 도서관 맞아요

    [현장 행정] IT 체험·첼로 수업… 여기, 도서관 맞아요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성산로 마포중앙도서관. 주민들이 연면적 2만 229㎡(약 6119.3평),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 건물을 빼곡히 채웠다. 옛 마포구청사 자리에 지어진 마포중앙도서관은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인 데다, 첨단 정보기술(IT) 체험이 가능해 개관 전부터 이목이 쏠렸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도서관 잔디광장과 대강당(마중홀)에서 열린 개관식에 참석했다. 박 구청장은 “당인리발전소(현 서울화력발전소) 지하화 기금(130억원) 등 국비 확보에 애써 준 국회의원·시의원, 공사 소음을 잘 참아 주신 구민 여러분 등 모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미래형 복합기능 도서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마포중앙도서관은 디지털 미디어를 읽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하에는 보존서고와 기타 편의시설이 있으며 지상에는 IT 체험실, 영어교육센터, 글로벌존, 멀티미디어실, 소프트웨어실, 애니메이션실 등이 마련됐다. 마포구는 서강대 등 지역의 대학과 협력해 자치구 중 처음으로 초등학생 대상 코딩 등 소프트웨어 교육을 해 왔다. 박 구청장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비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목전에 있는데 넘지 않는다면 청소년들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했다.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청소년에게는 문을 활짝 열었다. 도서관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하는 음악, 무용, 연기, 미술, 공예, 만화,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 문화창작 등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취약계층에 먼저 수강 신청 기회가 돌아간다. 연주실에 비치된 바이올린, 첼로, 드럼 등 고가 악기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피아노실은 6곳으로 1대1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 와콤, 태블릿, 3D 프린터 고성능 장비도 구비됐다. 지난 9월 공개 전형을 통해 특기 적성 강사 80명을 채용했다. 청소년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한편 도서관에 비치할 가구 등 비품 등은 주민들로부터 기증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구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도서관이 되기 위해 사무용 책상·의자, 사물함, 캐비닛 등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 등을 받아 자원 재활용과 예산절감 효과를 봤다”고 귀띔했다. 보유 장서 중에는 박 구청장을 비롯해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등 단체로부터 기증된 책도 있다. 박 구청장은 ‘10년차 직장인 사표 대신 책을 써라’ 등 223권을 기증했다. 그는 “전통적인 도서관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교육으로 청소년이 전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자신의 혈액 기증해 아기 고양이 살린 개

    자신의 혈액 기증해 아기 고양이 살린 개

    개와 고양이가 천적이라는 말도 옛말이다. 한 독일산 대형견종 그레이트데인이 혈액을 기부해 실명 위기에 처한 새끼 고양이를 살렸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개 할리의 혈청이 태어난 지 고작 8주 된 고양이 제퍼를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동물 구조 자선단체 ‘레스큐 미 애니멀 생추어리’(Rescue Me Animal Sanctuary)가 영국 리퍼풀 노리스 그린 주택 개발 단지에 있는 오두막 아래서 4마리의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다. 고양이들은 독감에 걸려 오랜 시간 방치됐는지 2차 폐렴 증세를 보였다. 자선단체 관계자 테일러는 “결막염, 각막 궤양, 틱 장애에다 빈혈과 탈수증을 유발하는 벼룩들까지 고양이 몸에 기생하고 있어 상태가 심각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중에서 고양이 제퍼의 눈은 감염이 심해 최악의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었다. 기존 안약에 반응을 보이지 않아서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에 수의사는 고양이 치료 안약에 필요한 혈청 기증자를 찾자고 제안했고, 대중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리고 며칠 후 할리가 나타났다. 할리의 주인 제스 파(30)는 ”사실 할리가 고양이들과 익숙지 않아 제퍼와 직접 만나게 하는 건 좋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할리도 아기 고양이가 안쓰러웠는지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의사들은 할리의 혈액을 원심 분리기로 분리한 후, 필요한 요소들을 사용해 새 안약을 만들었다. 특히 혈청은 제퍼의 눈 표면을 낫게 했고 세포조직의 훼손을 막았다. 그 결과 눈도 제대로 못 뜨던 제퍼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선단체 측은 ”개의 피를 사용해 놀라운 결과를 경험했다. 기증견 할리 덕분에 제퍼는 새 삶을 찾게 됐다. 다음 주 중에 제퍼의 형제들에게 새 가정을 찾아줄 것“이라며 기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수원시 공중화장실, 전 세계 화장실 문화 바꾼다

    수원시 공중화장실, 전 세계 화장실 문화 바꾼다

    경기 수원시 이목동에 있는 거대한 좌변기 모양의 ‘해우재(解憂齋)’는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화장실 박물관이다.세계화장실 문화를 이끄는 수원시의 상징으로 명품 공중화장실을 만들자는 화장실 문화운동의 시발점이기도 하다.해우재로 상징되는 수원시의 공중화장실은 한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의 화장실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놨다.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공중화장실에 ‘명품’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다. 수원시를 ‘명품 화장실 도시’, ‘세계화장실 문화의 성지’로 평가받게 한 장본인은 바로 ‘미스터 토일렛’으로 불린 고(故) 심재덕 전 수원시 민선1·2기 시장이다. 그는 2006년 열린 제6회 세계화장실 대표자회의에서 ‘세계화장실협회(WTA·World Toilet Association)’ 설립을 처음으로 제안했고, 이듬해 11월 서울시에서 WTA 창립총회가 열렸다. WTA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심 전 시장은 자신이 꿈꾸던 WTA 창립을 기념해 30여 년간 살던 수원시 이목동 자택을 허물고, 그 자리에 변기 모양을 본뜬 해우재를 지었다. 그가 2009년 1월 지병으로 별세하고 나서 유족들이 수원시에 기증해 그해 가을 일반에 공개됐다. 이후 해우재에는 올 10월 말까지 총 91만 8172명이 방문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4만 5236명이다. 현재 WTA 4대 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해우재를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개조해 세계 화장실 문화운동의 메카로 키웠다. 심 전 시장이 화장실 문화 개선에 나선 것은 지난 1996년 ‘2002 한·일 월드컵 수원경기’ 유치운동이 계기가 됐다.그는 국제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먼저 해야 할 일로 낡고 더러운 공중화장실을 개선하는 것으로 판단해 시내 공중화장실을 ‘호텔급’으로 고쳐나갔다. 바닥에 더러운 물이 차있고 화장지조차 없던 공중화장실들이 아름다운 음악이 흐르고, 집안 욕실 바닥만큼이나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마침 당시 행정자치부가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을 도입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화장실 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던 시기여서 수원시 공중화장실의 변신은 크게 주목을 받았다. 수원시는 2009년 아름다운화장실 1회 공모에서 ‘반딧불이화장실’이 대상을, 팔달문·효행공원·장안공원 화장실이 우수상·장려상을 받는 성과를 이뤄냈다.이후에도 수원시는 올해 10월 말 현재까지 아름다운화장실 공모전에서 총 23개 화장실이 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수원시에서 심 전 시장이 불을 지핀 화장실 개선사업은 WTA를 통해 전 세계로 퍼졌다. WTA는 ‘깨끗한 화장실로 세계인의 보건·위생 수준을 높이자’는 목표를 세우고 화장실이 부족하고 위생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 공중화장실을 짓는 ‘희망의 화장실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2008∼2009년 가나, 케냐, 라오스, 몽골, 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9개국 12개소에 공중화장실 건립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0월 말까지 개발도상국 15개국에 공중화장실 30개소를 건립했다. 또 ‘세계화장실 리더스포럼’, ‘세계 화장실문화 유스포럼’을 개최하고, 전 세계 기초위생시설 실태조사와 지속가능 화장실 모델 개발 등 연구조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세계 화장실 기술표준’을 제정하고 유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과도 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WTA가 창립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22일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는 ‘WTA 제4차 정기총회’가 열린다. ‘화장실은 삶이다-품격있는 화장실, 품격있는 삶’을 주제로 한 이번 총회에는 미국, 호주, 일본,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6개국에서 150여명이 참석해 ‘국제화장실문화 콘퍼런스’를 열고 차기 총회 개최지를 논의한다.WTA는 오전 10시에 열리는 개회식에서 세계 화장실 문화 개선에 큰 역할을 한 심 전 시장에게 바치는 추모 영상을 상영한다. 염 시장은 “심 전 시장님은 전 세계 화장실 문화운동을 이끈 선구자로서, 세계 화장실 발전에 주춧돌을 놓았고, 세계화장실협회는 전 세계 화장실 보급의 구심점이 되어 화장실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면서 “화장실을 바꾸면 생활이 바뀌고, 인류의 미래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광주시, 차이나프랜들리 잰걸음

    한·중간 사드 갈등이 해빙 무드로 접어들면서 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중국과 친해지기’ 정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광주시는 21일 서구 쌍촌동 호남대 공자아카데미에서 윤장현 시장과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이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곳에서는 26일까지 개소 기념 한·중 국제도자교류전도 열린다. 윤장현 시장은 “차이나센터가 광주와 중국 문화의 사랑방이자 교량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이나센터는 각종 문화행사와 체험, 중국어 교육, 소식지 발행 등 광주와 중국의 우호증진과 민간교류의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와 광주 중국총영사관은 그동안 사드 갈등에도 불구하고 긴밀히 협조해왔다. 중국총영사관은 전시품을 제공했고 주한 중국대사관은 도서와 DVD 1000여점을 기증했다. 시는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24-25일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7 광주·칭화포럼’이 열린다.이번 포럼에는 슝청위 칭화대 국가문화산업연구센터장 등 중국측 인사 10명이 참석한다. 경제분야 협력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시는 지난해 3월 조이롱자동차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0년까지 광주에 2500억원을 투자해 연 10만대 규모 완성차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지난 16일에는 윤장현 시장이 세계 굴지의 배터리 제조 기업인 초위그룹 양신신 총재를 만나 전기차 부문에서 투자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초위그룹은 전기자동차에 대한 투자와 ‘광주 R&D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센터는 문화,관광,경제 등 중국 관련 각종 정보의 창고나 다름 없다”며 “많은 시민들이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폐암 평균 생존율 고작 25%… 초기증상 없어 조기 검진 꼭!

    폐암 평균 생존율 고작 25%… 초기증상 없어 조기 검진 꼭!

    보건복지부는 내년 말까지 30년 넘게 담배를 피운 고위험 흡연자를 대상으로 폐암 검진 시범사업을 한다. 검진 대상자는 55∼74세로 30갑년(매일 1갑씩 30년 흡연)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나 금연한 지 15년 이내인 과거 흡연자다. 20일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경희대병원을 찾아 이승현 호흡기내과 교수에게 폐암에 대해 물었다.Q. 폐암의 대표적 증상은 무엇인가. A.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다. 건강검진을 할 때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폐암이 어느 정도 진행하면 기관지를 침범해 호흡기 증상이 생긴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고 객혈을 보이기도 한다. 폐암이 많이 진행하면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하고 전신증상으로 체중 감소와 피로감, 식욕부진이 나타날 수도 있다. Q. 어느 연령대에 주로 생기나. A. 흡연과 관련돼 있어 남성과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국가 암 등록통계 자료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폐암 발병률은 남성 66명, 여성에서 29명으로 남성에서 2배 정도 많이 발생했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70세 이후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률도 꾸준히 증가해 30%를 차지한다. 여성이나 비흡연자도 폐암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다. Q. 폐암 치료 과정은. A. 폐암은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조기 폐암은 수술적 치료로 완치할 수 있다. 폐암 3기는 절제가 어렵기 때문에 비수술적 치료인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고 4기는 항암 치료를 한다. Q. 수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A. 수술은 폐암 1~2기와 일부 3기 환자에서 가능하다. 의술의 발달로 과거처럼 흉곽을 크게 열지 않고 몇 개의 구멍만 뚫어 폐를 절제하는 ‘흉강경 폐절제술’을 주로 활용한다. 수술 후 회복 시간과 통증이 줄어 빠른 퇴원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Q. 방사선 치료는 어떻게 하나. A. 과거에 비해 방사선 치료의 정확도와 치료 효과가 많이 향상됐다. 특히 초기 폐암은 외과적 절제술과 방사선 치료의 종양 제거 효과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선 치료는 1~4회에 걸쳐 강한 방사선을 정밀하게 쏴 종양을 제거한다. 치료 기간은 대폭 줄어든 반면 종양 제거 효과는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대형병원이 쓰는 ‘토모테라피’라는 장비는 진단 기기인 컴퓨터단층촬영(CT) 장치도 설치돼 있어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고 4차원 영상으로 종양의 위치 추적도 가능해 보다 정밀한 치료를 할 수 있다. Q. 완치율과 사망률은. A. 폐암은 여러 암 중에서도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암이다. 2014년 폐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1만 7000명으로 위암, 대장암으로 사망한 환자를 모두 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1기 폐암은 5년 생존율이 61%에 이르지만 모든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평균으로 내보면 25%에 그친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Q. 폐암 검진 시범사업 내용은. A. 폐암 검진 시범사업은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방사선량이 적은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진행해 조기에 폐암을 발견하고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사업이다. 미국에서는 저선량 흉부 CT로 폐암 사망률을 20%나 줄였다는 고무적인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내년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참가자에게는 검진, 상담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은평 “우리동네 기업에 투자하세요”

    공유경제 등 지역발전 아이디어 주민들, 온라인 소액 투자로 동참 서울 은평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는 지역 기업을 위한 첫 소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자금을 필요로 하는 단체가 불특정 다수로부터 온라인을 통해 모금하는 활동이다. 지역 내 단체와 기업들이 지역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행할 프로젝트를 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주민들은 소액 투자를 통해 마을활동에 동참할 수 있다. 은평구 크라우드 펀딩은 지난 16일 시작해 다음달 15일까지 진행된다. 은평 소셜 크라우드 펀딩은 공유경제, 친환경, 사회적 약자 배려 등을 주제로 은평구 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이뤄졌다. 분야별로 보면 수공예, 나눔봉사, 문화예술, 환경으로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됐다. 은평구의 어려운 이웃이 필요로 하는 가구를 좋은 원목 소재로 제작하고 기증하는 프로젝트, 영세한 봉제업체들이 상생해 만화디자인의 에코백 제작 및 제작 수업을 하는 프로젝트, 청소년들이 제안하는 쓰레기를 가치 있게 재활용해 환경문제 개선에 기여하는 업사이클링 마켓프로젝트 등 10개 단체의 아이디어들이 투자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사회적기업인 오마이컴퍼니 홈페이지(www.ohmycompany.com)에 접속해 원하는 프로젝트를 클릭하고 투자액을 결제하면 된다. 한 프로젝트에 중복 투자도 가능하다. (02)351-7913.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지수, 故 김주혁 떠난 이후 근황 공개 “위로와 격려 감사”

    김지수, 故 김주혁 떠난 이후 근황 공개 “위로와 격려 감사”

    배우 김지수가 과거 연인이었던 故 김주혁의 사고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지난 19일 김지수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조혈모세포은행 홍보대사를 맡게 된 김지수는 단아한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했다. 김지수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조혈모세포은행 홍보대사가 된 만큼 김지수는 “생명 나눔의 더 큰 기적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서 늘 제가 더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기증에 동참하셔서 이식을 기다리시는 환자분들께 희망의 빛이 돼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지수는 이어 “지난 포스팅에 댓글로 위로와 격려를 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떤 마음들이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추워지는 날씨 모두 따뜻하게 조심히 건강히 지내시길 기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30일 배우 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이후 네티즌들이 자신에게 보낸 위로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故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 영동대로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그는 오후 6시 30분쯤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열애를 공식 인정, 공개 열애를 시작한 이후 2009년 열애 6년 만에 결별했다. 김지수는 결별 이후 이전 연인의 빈소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8명 찾아내고 떠나는 구조견 ‘앤디’

    8명 찾아내고 떠나는 구조견 ‘앤디’

    진주 붕괴 사고 등 100여회 출동 탐색 전문기술 인증… 네팔 파견도2016년 8월 28일 경남 진주시에서 3층짜리 건물의 지붕이 무너져 공사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그대로 파묻혔다. 이에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에 나섰다. 그러던 중 소방대와 함께 출동한 인명구조견 ‘앤디’가 어딘가를 향해 무섭게 짖어 대기 시작했다. 잘 살펴보니 근처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공사장에 갇혀 있던 인부였다. 사고가 난 지 10시간이 넘었지만 앤디 덕분에 인부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복슬복슬한 털에 장난기 가득한 얼굴. ‘전국 3대 인명구조견’ 가운데 하나인 앤디가 지난 6년간 100여 차례 현장에 출동해 8명(생존 1명, 사망 7명)을 구조하는 등 소임을 다하고 20일 대구 달성군 소방청 인명구조견 훈련장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2012년 경기 이천의 ‘신비로 애견학교’에서 기증받은 앤디는 수컷 보더콜리종으로 올해로 아홉 살이 됐다. 인명구조견의 필수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 ‘탐색’에서 앤디는 발군의 능력을 보였다. 사체 탐지 전문기술을 배워 외국에서 인증도 받았다. 앤디는 활동하는 동안 산악 실종 및 붕괴 현장에 출동해 생존자 1명과 사망자 7명을 찾았다. 지난해 진주 붕괴 사고 때는 생존자 구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스타가 되기도 했다. 앤디는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의 일원으로 네팔에도 파견됐다. 인명구조견 가운데서도 특히 영리하고 응용력이 높았던 앤디는 종종 특출한 능력을 발휘해 교관 소방관들을 놀라게 했다. 사람에게 큰 도움을 준 앤디는 이제 원래 태어난 곳인 신비로 애견학교로 돌아가 편안하게 여생을 보낼 예정이다. 2014년부터 3년간 앤디와 호흡을 맞춘 채정민 소방교는 “동료이자 친구로 앤디와 서로 의지하고 감정을 나눴다”면서 “이별하는 게 서운하지만 그래도 지금보다 편안한 곳에 간다고 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다. 소방청은 앤디의 은퇴식이 열리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국내 최대 인명구조견훈련센터 준공식도 연다.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에 대비해 구조견들의 탐색 능력을 높이는 훈련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옥선 할머니 “일본 사죄 받고 돌아가셨으면 좋았을 텐데” 위안부 피해자 추모관 개관

    이옥선 할머니 “일본 사죄 받고 돌아가셨으면 좋았을 텐데” 위안부 피해자 추모관 개관

    일본군 성노예제 역사를 기록하고 피해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성된 ‘유품전시관과 추모기록관’이 문을 열었다. 지난 18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유품전시관과 추모기록관’ 개관식이 열렸다. 2015년 10월 착공한 뒤 2년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강일출, 박옥선, 이옥선 할머니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자원봉사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옥선 할머니는 먼저 떠난 피해 할머니들을 향해 “일본의 사죄를 받고 돌아가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 끝을 못보고 돌아가셨다”며 “우리가 먼저 돌아가신 분들의 몫까지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용수 할머니는 “많은 분이 역사관을 방문해서 아픈 역사를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다. 개관식을 가진 ‘유품전시관과 추모기록관’은 할머니들이 머무는 생활관 뒤편 1300여㎡ 부지에 마련됐다. 2층 한옥 형태의 시설 1층에는 유품전시관(430㎡)을, 2층에 추모기록관(126㎡)으로 꾸며졌다. 1층 유품전시관에는 피해자들이 1945년 전쟁 전후 인권유린의 삶을 직접 그린 ‘기억’의 그림과 1990년 사회운동 전후 인권회복과정에서 피해자들이 사용한 유품들이 전시됐다. 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기획전시장에는 안무가 팝핀현준이 그린 할머니들의 초상화 10점이 걸렸다. 이에 대해 팝핀현준은 “전시된 작품들은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 할머니 10분을 그린 것”이라며 “영화 ‘귀향’을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조금 더 깊이 알게 됐다. 할머니들의 아픈 시간을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 나눔의 집을 찾아왔다. 역사박물관 개관 계획을 알게 되어, 부족한 실력이지만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시공간에는 고인을 비롯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남긴 증언과 그림, 자료들을 전시됐다.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 20여점과 나눔의 집에 보유하고 있는 할머니들의 원본 그림 370여점은 차례로 전시될 예정이다. 2층 추모기록관에는 국·내외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105명(한국인 97명, 외국인 22명)의 사진과 280명(한국인 242명, 외국인 38명)의 명단이 벽면을 가득 채웠다. 또 피해자들의 핸드프린팅과 피해 여성의 고통을 극적으로 묘사한 작품 ‘위안부’도 만나 볼 수 있다. 추모기록관 뒤편에는 일본의 한 단체에서 기증한 의자도 마련돼 있다. 개막식을 준비한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유품전시관과 추모기록관’은 할머니들의 끝나지 않은 역사와 인권문제를 올바로 기억하고 기록하는 공간이다. 할머니들의 문제가 ‘진행 중인 역사’이기 때문에 반드시 일본의 공식사과와 법적 배상을 받아서 해결되어야 한다”며 “전시관을 통해 많은 분이 역사를 알고 동참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작은 정책이 사회를 크게 바꾼다/문소영 금융부장

    [데스크 시각] 작은 정책이 사회를 크게 바꾼다/문소영 금융부장

    사는 지역에서 공공도서관 민간자문위원이다. 지역 어린이 전문서점의 사장님과 저명한 번역가 선생님, 책읽기 캠페인 등 시민활동을 하는 또 다른 서점 사장님과 공무원 등 10명 안팎이 모여서 한다. 중앙정부 위원회와 달리 생활밀착형 정책을 결정하기 때문에 아기자기하다. ‘어떤 책을 구매할 것인가’와 같이 ‘작은’ 결정들이 대부분이다. 분기별 모임에 참석하면 문득 공동체에 대한 각성이 찾아온다. 기초정부의 활동을 좌지우지하는 중앙정부 정책의 변화에도 민감해진다. 며칠 전 모임에서는 심하게 훼손된 도서를 폐기하는 안건이 올라왔다. 도서관마다 두세 줄로 책을 쌓아 놓을 정도로 서고가 슈퍼 과포화 상태이고, 훼손된 책도 많은데 그간 도서관들은 책을 폐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침에는 한 해에 최대 7%의 책을 폐기할 수 있었는데도 말이다. 그 이유는 문체부가 공공도서관의 목표로 ‘시민 1인당 장서수’를 주요한 지표로 삼는 탓에 감히 폐기를 생각하지 못했다. 매년 쥐꼬리만 한 책 구입비가 내려오는데 시민 1인당 보유 권수를 늘리려면 낡은 책도 기증을 받고, 폐기해야 할 책이라도 끌어안고 있어야 도서관 장서 숫자를 늘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공공도서관의 사정을 모르는 도서관 이용객들은 너무 낡고 더러운 책을 빌릴 수밖에 없고, ‘이따위로 책을 보관하고 빌려주다니’ 하고 공공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사서들에게 분노를 터뜨렸을지도 모른다. 최근 이 지표의 중요성이 줄었다고 했다. 최근 주요한 지표는 행정자치부가 정부합동평가에서 내세운 공공도서관의 ‘시민 1인당 장서 구입액’ 등이다. 이렇게 정부가 정책의 작은 부분을 변화시키자 기초정부의 공공도서관에서는 과감하게 낡은 책을 폐기할 수 있게 됐다. ‘시민 1인당 장서 구입액’으로 정책이 전환하면 침체하는 출판 산업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기초정부 등에서 동네 서점을 살리고자 공공도서관에 책의 납품을 허용했는데, 이런 기조와도 통한다. 의정부시가 시작해 고양시가 벤치마킹한 사례도 신선하다. 공공도서관을 이용하면 마일리지를 주고, 그 마일리지로 동네 서점에서 책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 역시 공공도서관 이용률을 높이고, 동네 서점을 살리는 작은 정책의 변화다. 한 사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는 혁명과 같은 극단적 환경 변화이겠으나, 생활의 작은 변화들이 누적되면서 좋은 환경을 찾아가는 상태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더불어 폐기될 책의 운명이 궁금했다. 미국의 공공도서관들은 보유했던 책을 처리할 때 지역사회로 돌려주기도 한다. 책의 상태에 따라 1달러나 5달러, 아무리 비싼 양장본 책도 10달러 안팎으로 사들일 수 있었기에 국내에서도 그러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우리 공공도서관에서는 폐기할 책이 시민의 자산을 처분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각만 할 수 있다고 했다. 물품관리 조례가 있기 때문이란다. 언젠가는 그 조례도 시민에게 더 우호적인 방향으로 개선되기를 바란다. 또 한 가지 더 바뀌었으면 하는 규정이 있다. 몇 년 전 공공도서관에 어린이 그림책을 기증하려고 하니, 출판 5년 이내의 책이어야 한다는 규정 탓에 거부당했다. 새 책이나 다름없었는데, 상태도 보지 않고, 출판 연도만 따져서 기증 여부를 평가하는 태도에 섭섭했다. 어린이 그림책은 잘 훼손되는 만큼 기증을 받아 잘 돌려 쓰고, 훼손되면 바로 폐기하는 방향이 더 낫지 않을까 한다. symun@seoul.co.kr
  • 540년 전 무관 오자치 초상 국가 소유로

    540년 전 무관 오자치 초상 국가 소유로

    조선 성종 7년(1476)에 무관 오자치(吳自治·생몰년 미상)를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초상화가 국가 소유가 됐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보물 제1190호인 ‘오자치 초상’을 나주오씨 대종회로부터 기증받았다고 16일 밝혔다.나주오씨 대종회는 대중들에게 초상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속적인 보존을 위해 기증을 결정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2003년부터 오자치 초상을 대종회로부터 넘겨받아 2003년부터 보관해 오다 2015년 8월부터 2년간 보존 처리를 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무관 공신 초상화로 여겨지는 오자치 초상은 가로 102㎝, 세로 160㎝ 크기의 비단에 그린 채색화다. 배경을 단순하게 표현하는 등 조선 전기 공신 초상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작품으로, 보물 제502호 장말손 초상, 보물 제1216호 손소 초상과 형태가 비슷해 1476년에 일괄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초상화 주인공인 오자치는 본관이 나주인 조선 전기의 무신으로, 세조 때 무과에 급제했다. 세조 13년(1467) 함경도 호족 이시애가 난을 일으키자 공을 세워 적개공신(敵愾功臣)에 책봉된 뒤 병조참판을 지냈고 나성군(城君)에도 봉해졌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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