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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살된 퓨마, 소각하기로…“뽀롱아, 잊지 않을게” 추모 행렬

    사살된 퓨마, 소각하기로…“뽀롱아, 잊지 않을게” 추모 행렬

    ‘잊지 않을게’, ‘너의 혼이 촛불이 되었다’,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미안하다’, ‘영원히 기억할게’ 20일 대전 오월드 입구에는 퓨마 ‘뽀롱이’를 추모하는 조화와 뽀롱이의 생전 사진이 놓여 있었고, 추모 메시지가 적힌 메모지도 붙어 있었다. 뽀롱이의 죽음을 슬퍼하는 시민들이 놓고 간 것으로 보인다. 이틀 전인 지난 18일 대전 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한 퓨마가 끝내 사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분노와 슬픔, 탄식이 터져나왔다. 그런데 대전도시공사가 뽀롱이를 박제해 교육용 표본으로 제작한다고 결정하자 비난 여론은 더욱 들끓었다. 현재 대전 오월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오월드가 관리를 잘 하지 못해 뽀롱이가 탈출했고, 결국 뽀롱이가 세상을 떠나게 됐다면서 오월드가 공식 사과해야 한다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동물원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뽀롱이의 죽음을 슬퍼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특히 대전도시공사가 뽀롱이 사체를 박제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박제를 반대한다’는 청원이 잇따랐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대전도시공사는 원래 계획을 철회하고 뽀롱이를 소각 처리하기로 했다. 대전도시공사는 이날 “퓨마 사체를 국립중앙과학관에 기증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어젯밤 관련 내용을 과학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퓨마처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경우 사체 처리는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있는 규정에 따라 관할 환경청에 신고한 뒤 동물 사체처리 전문업체에 맡겨 처리해야 한다. 동물 사체처리 전문업체는 일반적으로 소각 처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환경부에 조만간 신고하고 규정에 따라 퓨마 사체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뽀롱이는 지난 18일 오후 대전 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했다가 신고가 접수된지 4시간 30분 만에 사살됐다. 8살짜리 암컷으로 몸무게 60㎏에 달한다. 경찰과 소방은 퓨마를 포획하려고 마취총을 쐈지만 효과가 없었고, 결국 시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퓨마 사체는 현재 오월드 내 동물병원에 냉동 보관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남 김해지역 가장 오래된 최초 읍지(邑誌) 발굴

    경남 김해지역 가장 오래된 최초 읍지(邑誌) 발굴

    경남 김해지역의 가장 오래된 읍지(邑誌)가 발굴됐다. 김해시는 20일 시 문화재과 시사편찬연구팀이 ‘김해시사’ 편찬을 위해 관내 마을 기초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영읍 신용리 한 주민이 보관하고 있던 읍지 ‘분성여지승람신증초(盆城輿地勝覽新增抄)’를 발굴해 기증을 받았다고 밝혔다.분성은 김해의 옛 이름이다. 시에 따르면 분성여지승람신증초는 김해지역 읍지 가운데 가장 오래된 최초의 읍지로, 편찬 시기는 18세기 전반기인 1730년대 중반 무렵으로 추정된다. 이 읍지가 발굴되기 전까지 확인된 김해에서 가장 오래된 읍지는 18세기 후반에 편찬된 ‘김해진김해도호부’(1775년)이고 다음으로 ‘김해부읍지’(1786년)가 있다. 분성여지승람신증초는 각촌 항목에서 주촌, 상동, 진례, 생림, 활천, 칠산 등 동리별로 위치, 인구, 토지 결수를 구분해 상세히 기록했다. 끝 부분에 김해 전체 인구와 결수를 표기했다.18세기 이후 편찬된 읍지에서는 분성여지승람신증초와 같은 표기 방식이 사라지고 김해 전체 인구와 호수, 토지 결수만 간략히 기재했다. 동리별로 상세하게 표기한 방식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읍지로 알려진 1587년(선조20년)에 편찬된 함안의 ‘함주지’와 비슷하다. 시는 따라서 분성여지승람신증초 최초 판본 편찬 시기는 ‘함주지’가 편찬된 16세기 중후반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분성여지승람신증초는 몇 차례 증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도호부사 안몽윤이 쓴 ‘임관선생안’ 서문 작성 연도인 1630년(인조 8년) 무렵에 첫 신증(新增)이 이뤄졌다. 이 책 발문에는 1699년(숙종 25년) 조정의 명령을 받은 김해 사람 송수(宋洙), 노문필(盧文弼), 조구령(曺九齡) 등이 1700년(숙종 26년)에 증보하였다는 서지(書誌) 사항이 기록돼 있다. 이후 김해부사 한형(韓珩) 재직 시기(1733년 9월~1736년 7월, 영조 9년~12년)에 한 차례 더 증보됐다.시는 분성여지승람신증초에는 김해의 연혁과 성씨, 인물, 고적, 풍속, 효행, 산천, 토산물 등 김해의 박물학적 내용이 모두 기록돼 있어 조선중기 김해 지역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로 평가 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 책을 토대로 이후 김해읍지가 계속 추가 보완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가장 오래된 김해읍지인 분성여지승람(신증초)은 18세기 후반 ‘김해읍지’부터 1929년에 마지막 편찬된 ‘김해읍지’의 모본(母本) 역할을 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자료”라고 말했다. 시는 분성여지승람신증초 관련 연구를 보완해 사료 가치를 엄격하고 세밀하게 고증한 뒤 앞으로 김해시사 편찬에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순천시의회, 추석 맞아 복지시설·군부대 등 위문

    순천시의회, 추석 맞아 복지시설·군부대 등 위문

    순천시의회가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온정 넘치는 명절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서정진 시의장과 허유인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은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관내 사회복지관, 요양원, 군부대, 의경대, 아동복지시설 등 17개소를 방문해 물품들을 기증했다. 의원들은 또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웃 사랑과 희생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서 의장은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모두가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추석이 되길 기원한다”며 “소외 이웃이 없는 촘촘한 복지정책을 펼쳐 시민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4년째 나눔사랑 작은실천” 부천 중3동 자치위 ‘사랑의 쌀독’ 행사

    “14년째 나눔사랑 작은실천” 부천 중3동 자치위 ‘사랑의 쌀독’ 행사

    경기 부천의 한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한가위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쌀 지원행사를 14년째 이어오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부천시 중3동 주민자치위원회는 19일 오후 2시 덕유복지관 앞에서 ‘찾아가는 사랑의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나눔사랑 작은실천’을 슬로건으로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의 기적을 실천하는 중3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이날 행사는 조병순 주민자치위 부위원장 사회로 진행됐다. 사랑물품 전달식에는 안치완 중3동장을 비롯해 조연희 주민자치위원장, 김경문 순복음중동교회 담임목사, 천종수 대청마루 대표, 김영찬 굿모닝차이나 대표, 양경미 주민자치위 고문,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005년 관내 아파트단지와 학교 등에 쌀독 120개를 설치한 이후 해마다 훈훈한 사랑의 물품이 모아졌다. 14년째인 올해 기록적인 폭염에도 아파트단지 1087㎏, 학교에서 138㎏을 전달했다. 또 순복음교회 중동성전과 하나저축은행 상동지점에서 1000㎏씩, 반석사회교육센터와 덕유사회복지관 200㎏씩, 강서실업에서 100㎏ 등 쌀 3905㎏, 라면 20박스가 지원됐다. 아이스피부과와 예수마을교회 등에서 총 888만원의 성금도 들어왔다. 지난해에 이어 지원물품은 쌀과 라면 등 생필품으로 나누어 수혜자들 요구에 맞춰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이 끝난 뒤 어려운 658가구에 사랑의 물품을 주민자치위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전달했다. 행사를 주관한 조연희 위원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에게 이렇게 따뜻한 온정을 나눠 준 주민들과 모금에 협조해준 주민자치위원 등 자생단체원들이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도 주위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는 틈새계층에게 희망의 디딤돌이 돼 달라”고 전했다. 이어 안치완 동장은 “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지역병원, 학교, 아파트주민 등 관내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시어 감사드리고 한가위가 바로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데 훈훈한 정을 나누는 추석명절이 되기 바란다‘고 말하고, “우리 중3동이 이웃들과 함께 정답게 살아가는 살맛나는 지역이며, 이번 사랑의 쌀모으기행사로 주민들 간 깊은 배려와 관심이 많다는 게 입증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대전오월드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교육용 박제’ 될 듯

    대전오월드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교육용 박제’ 될 듯

    대전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가 교육용 표본(박제)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퓨마는 국제멸종위기종 2등급으로, 사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동물 사체처리 규정에 따라 관할 환경청에 신고한 뒤 동물 사체처리 전문업체에 맡겨 처리해야 한다. 통상적으로 동물 사체처리 전문업체에서는 소각 처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퓨마가 사살됐다는 소식을 접한 국립중앙과학관은 생물 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로 퓨마 사체 기증을 요청했다. 퓨마를 학생 교육용 박제로 만들어 전시하겠다는 것이다. 대전도시공사는 퓨마 사체 기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사살된 퓨마는 몸무게 60㎏의 8살짜리 암컷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스마트폰 삼매경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스마트폰 삼매경

    18세기 유럽에서는 ‘독서과잉’으로 인한 위기의식이 고조됐다. 엘리트들은 독서의 보편화, 특히 하층민의 독서량 증가가 가져올 위험을 우려했다. 정치철학자 존 로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글 가르치는 것을 반대했다. 글을 읽어봤자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깨닫게 될 뿐이기 때문이다. ‘무지’는 자비로운 신이 하층민의 비참함을 덜어 주기 위해 내려 주신 아편이었다.사람들은 독서가 건강을 해칠까 우려했다. 18세기 말의 한 기록은 과도한 독서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으로, 감기·두통·시력감퇴·발진·구토·관절염·빈혈·현기증·뇌일혈·폐질환·소화불량·변비·우울증 등을 열거했다. 그러나 이 모든 우려에도 유럽의 독서 열기는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1800년경 유럽인은 대단히 집중적인 독서를 했고, ‘독서문화의 황금시대’를 구가했다. 나가미네 시게토시의 ‘독서국민의 탄생’은 일본이 ‘독서국민’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메이지유신(1868) 직후 사회 최하층인 인력거꾼마저 쉬는 시간을 이용해 신문·잡지를 일상적으로 읽을 정도로 독서 습관이 일본 국민의 몸에 배어 있었다는 것이다. 지하철 노숙자마저도 책 사랑에 흠뻑 빠져 사는 일본의 독서열은 19세기에 시작되었다. 우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서양이 500년 걸려 이룩한 업적을 달성했다. 기적과도 같은 경제성장이 있었고, 반도체 등 몇몇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에 올랐다. 하지만 독서의 영역만은 성장 과정에서 생략됐다. 우리 역사에는 유럽이 경험한 ‘독서문화의 황금시대’도, 일본이 경험한 ‘독서국민의 탄생’도 없다. 꼭 책을 읽어야 하느냐, 인터넷으로 읽는 텍스트 양이 많지 않으냐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스벤 버커츠는 ‘구텐베르크 엘레지’에서 인터넷이야말로 인쇄물이 제공해 주던 ‘수직적 경험’을 파괴한 주범이라고 말한다. 책을 마주 대하는 경험은 독자를 사색(思索)의 세계로 안내하지만, 하이퍼텍스트가 제공하는 것은 ‘수평적 경험’으로서, 자아성찰에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곱게 차려입은 소녀가 골목길을 걸으며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 있다. ‘독서문화의 황금기’를 경험하지 못한 채 디지털 시대로 훌쩍 넘어온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다. 골목 귀퉁이의 구겨진 인쇄물은 종이 책과 종이 신문의 초라한 처지를 말해주는 것만 같다.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 메르스 확진 환자 완치… 추가 발생 없으면 새달 16일 종료선언

    메르스 확진 환자 완치… 추가 발생 없으면 새달 16일 종료선언

    일반병실 옮겨… 22일 만성질환 치료 끝나 격리 밀접접촉자 21명은 내일 확인 검사 결과 ‘음성’ 나오면 22일부터 격리 해제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다음달 16일 0시에 ‘메르스 종료’가 선언된다. 메르스 환자 A(61)씨는 확진 열흘 만인 18일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다. 정부는 추가 환자가 없으면 이날부터 메르스 최대 잠복기(14일)의 2배가 지난 시점에 상황 종료를 선언할 계획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메르스 환자 A씨를 16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음압입원치료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16일 쿠웨이트로 출장을 갔다가 이달 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완치 판정을 받은 A씨는 일반병실로 옮겨 만성질환 등에 대한 치료를 계속 받는다. 자택과 시설 등에서 격리 중인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해서는 20일 메르스 확인 검사를 실시한다. 지난 13일 실시한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번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오면 메르스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나는 22일 0시부터 격리가 해제된다. 완치 판정을 받은 A씨에 대한 치료도 이날 사실상 마무리된다. 매일 하루 한번 전화로 증세 등을 확인하는 일상접촉자에 대한 능동형 감시도 같은 시간 종료된다. 확진자와 간접적으로 접촉한 일상접촉자는 1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399명이다. 메르스 감염이 쿠웨이트에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좀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의 호흡기 검체에서 메르스 바이러스를 분리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 2017년 ‘리야드주’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정보가 부족해 균주만으로는 아직 쿠웨이트에서 감염됐는지 여부를 판정하긴 어렵다.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밀접접촉자의 메르스 2차 검사 결과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되면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평가할 예정이다. 현재는 메르스 국내 유입 때 발령하는 ‘주의’ 단계다. 당국은 환자가 검역 과정에서 질병 정보를 고의로 숨긴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검역단계에서 A씨를 걸러내지 못한 것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고 추후 제도 개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검역관들이 원칙을 잘 지켰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도 초기대응을 잘했다”며 “우리 국민의 높은 방역 의식을 확인하게 된 계기도 됐다”고 평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GS칼텍스, 1억원 백미·생필품 전달

    GS칼텍스, 1억원 백미·생필품 전달

    GS칼텍스가 한가위를 맞아 여수지역 소외이웃을 위해 1억원의 성품을 기증했다. 올해 14년째로 지금까지 11억원에 달한다. 이들은 18일 여수시 연등동에 위치한 무료급식소 ‘GS칼텍스사랑나눔터’에서 ‘GS칼텍스와 함께하는 2018 한가위 사랑의 온정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권오봉 여수시장, 서완석 여수시의장, 우종완 여수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등 사회복지단체 관계자들과 김형국 GS칼텍스 사장과 여수공장 봉사자 등 100여명의 각계각층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백미와 생필품 세트 등이 지역 복지기관과 독거노인 등에 배달됐다. 생필품 세트는 GS칼텍스 여수공장 신입 인턴사원 30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손수 제작했다. 백미는 여수지역 브랜드인 ‘거북선에 실린 쌀’로 20㎏ 1333포대를 준비해 복지기관 136곳에 전달했다. 행사 직후 권 시장과 서 의장, 김 사장 등은 사랑나눔터 배식봉사에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 빛나게 했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모범적인 복지행정을 펼쳐 여수시와 함께 지역복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추가 환자 없으면 내달 중순 ‘메르스 종결’

    추가 환자 없으면 내달 중순 ‘메르스 종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으면 다음달 중순 메르스 종결 선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스 환자 A(61)씨는 완치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보건복지부는 18일 “메르스 확진자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자 A씨는 지난 8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의료진이 환자의 메르스 증상이 소실된 것으로 보고함에 따라 지난 16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확인 검사를 했고 2번 모두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완치 판정이 나왔다. 환자는 이날 오후 격리가 해제돼 음압격리병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필요한 치료를 계속 받는다. A씨 접촉자 중 의심환자로 분류된 14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자 21명은 오는 20일 추가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22일 0시 격리 해제된다. 규정상 감염자가 입국한 지난 7일부터 최대 잠복기(14일)의 2배인 28일간 모니터링해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 메르스 종결을 선언하게 된다. 시점으로는 다음달 16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르스 추가 감염자 없이 조기 종결되나

    메르스 추가 감염자 없이 조기 종결되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조기 종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감염자가 입국한 지난 7일부터 최대 잠복기(14일)의 2배인 28일간 모니터링하게 돼 있지만 앞으로 환자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감염자 조기 격리, 국민들의 차분한 반응 등 3년 전과는 사뭇 다른 대응으로 메르스 조기 종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질병관리본부와 감염 전문가들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 A(61)씨의 조기 격리가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A씨는 지난 7일 입국 절차를 위해 26분가량 공항에 체류했지만 화장실, 편의점, 약국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리무진 택시를 이용해 곧바로 삼성서울병원으로 갔다. 의료진 조치로 응급실 음압진료실로 바로 이동해 다른 환자와의 접촉도 없었다. 반면 2015년에는 병문안 문화와 의료 쇼핑, 부실한 정부 초기대응 등 ‘인재’(人災)가 맞물리면서 5월부터 7월까지 18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38명이 사망했다. 가족 감염 2명, 지역사회 감염 1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병원 내 감염이었다. 감염자 82명(44.1%)은 입원 환자였다. 병원 방문객 중 감염자도 65명(34.9%)이나 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최초 감염자가 바레인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5월 18일 강남구 보건소에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이 메르스 발생 국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검사를 거부했고, 환자는 20일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결과 1번 환자가 28명을 감염시킨 데 이어 14번 환자 85명, 15번 환자 6명, 16번 환자 23명, 76번 환자 11명 등 불과 5명이 15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반면 올해는 대형병원들이 즉시 방문객을 차단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없었다. 2015년에는 각지에서 확인되지 않은 ‘메르스 괴담’이 퍼졌지만 올해는 차분한 분위기가 유지됐다는 점도 큰 차이다. 3년 전에는 ‘에볼라보다 위험하다’, ‘지하철에서 숨만 쉬어도 감염된다’ 등의 가짜뉴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각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무수히 많은 환자 정보가 떠돌면서 병원 행정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반면 올해는 대다수 국민이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차분히 대응했다. 메르스 환자가 거쳐간 삼성서울병원과 현재 환자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 환자들도 큰 동요가 없었다. A씨의 바이러스 감염력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2015년 ‘슈퍼 전파자’로 불렸던 14번 환자는 응급실에서 심한 기침과 가래를 호소했다. 하지만 A씨는 기침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중증도 아니었다. A씨와 2m 이내에 있었던 밀접접촉자 21명도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 A씨 접촉자 중 의심환자로 분류된 14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자 21명은 오는 20일 추가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22일 0시 격리 해제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빠가 숨겨놓은 사탕인 줄 알고…” 인니 초등생 3명 엑스터시 먹고 병원행

    “아빠가 숨겨놓은 사탕인 줄 알고…” 인니 초등생 3명 엑스터시 먹고 병원행

    흔히 ‘파티 마약’으로 알려진 엑스터시를 사탕인 줄 알고 나눠 먹은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이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리아우주 벵칼리스 리젠시 부킷 바투 지역에서 지난 10일 7~9세 초등학생 3명이 두통과 현기증을 호소하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어린이들은 현지인 남성 A(46)씨가 자동차 안에 숨겨놨던 엑스터시를 사탕인 줄 알고 먹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경찰은 “A씨의 2살배기 아들이 차 안에서 엑스터시 봉투를 찾아 8살 형에게 건네줬고, 형은 친구 3명과 알약을 나눠먹었다”면서 “이 중 1명은 맛이 쓰다며 약을 바로 뱉어버려 이상 증세를 겪지 않았다”고 전했다.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은 치명적인 부작용 없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마약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립마약청(BNN)은 지난해 자국의 마약 중독자 수가 500만명에 이르며 약 72개의 국제 마약범죄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특별시의회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식’ 개최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신원철)는 9월 14일 오후 시의회 본관에서 「제10대 서울시의회 개원 기념 장기기증 서약식」을 개최했다. 본 서약식은 「제5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서울특별시의회가 우리 사회의 장기기증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이를 통해 사고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이날 서약식에는 신원철 의장, 김생환 부의장, 박기열 부의장, 서윤기 운영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용석 대표의원 등 장기기증 서약을 한 서울시의원 8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준비한 장기기증 등록 부스와 서약자들을 위한 포토존이 운영되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김용석 대표의원은 지난 9월 5일 개최된 「제5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기념식에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친선대사’로 위촉된 바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신원철 의장은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는 ‘서울을 바라봅니다. 시민을 생각합니다.’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오직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식’을 계기로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김의성, ‘쌍용차 전원 복직’ 바라며 위안부 할머니에 티볼리 기증한 사연

    배우 김의성, ‘쌍용차 전원 복직’ 바라며 위안부 할머니에 티볼리 기증한 사연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에 격렬히 저항하다 해고된 쌍용자동차 노동자 119명의 전원 복직이 14일 결정된 가운데 쌍용차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배우 김의성의 선행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쌍용차 노사와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14일 해고자 119명 중 60%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이른바 쌍용차 사태가 9년 만에 마무리됐다. 배우 김의성은 지난 2015년부터 쌍용차 해고 노동자를 응원해왔다. 경기 평택에서 굴뚝 농성을 벌였던 김정욱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사무국장과 이창근 정책기획실장을 도우려 광화문광장 1인 시위에 나섰다.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두 노동자를 응원하는 ‘굴뚝 데이’ 캠페인을 제안하고, 장기농성자를 위한 밥차 운영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당시 김의성은 해고 노동자들이 복직해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를 만들면 그 차를 사서 타고 다니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그로부터 1년 뒤인 2016년 2월 이창근 실장 등 해고 노동자 18명이 먼저 복직해 생산라인에서 티볼리를 출고했다는 소식을 접한 김의성은 약속을 지켰다. 신차 티볼리를 본인이 타는 대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기증하면서 김의성의 선행은 더욱 빛났다.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같은해 4월 14일 공식 페이스북(@womenandwar)을 통해 김의성의 티볼리 기증 사실을 알렸다. 정대협은 “배우 김의성씨가 지역 할머니 방문이나 수요시위 등에 할머니들을 편안하게 모시고 다닐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쌍용차 티볼리를 기증해 주셨다”며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를 모시고 시승식을 한 뒤 차량에 세월호 노란 리본과 나비 스티커를 붙였다”고 밝혔다.김의성은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 “이창근이 만든 뜻 깊은 티볼리를 좀 더 의미있게 사용하자는 생각을 하던 중 정대협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모시는 차량이 매우 노후해서 교체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쌍용차 복직 노동자들이 만든 티볼리를 할머니들이 타신다면 정말 멋질 것 같았다”고 기증 배경을 설명했다. 김의성은 ‘한겨레’와 전화 인터뷰에서 “해고자 복직 문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계속 같이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며 “차 한 대로 쌍용차 해고자들과 위안부 할머니들이 연결된다면 그 또한 멋진 일이 아닐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의성이 기증한 은색 티볼리는 정확히 2년 5개월이 지난 오늘도 할머니들의 발이 되어주고 있다.정대협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들은 수요시위에 한나절만 다녀오셔도 며칠씩 힘들어 하신다”며 “티볼리에 휠체어를 싣고 병원도 가고 지방도 방문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 전원의 복직이 결정된 것에 대해 “9년이라는 긴 시간 싸워오셨는데 모두 복직하실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션샤인’에서 1900년대 초 일제에 국권을 팔아넘기는 친일파 ‘이완익’을 열연한 김의성. 그의 실제 삶은 극과는 정반대다. 김의성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 앞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기만하는 화해치유재단의 즉각 해산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월드피플+] 얼굴잃은 64세 남자, 안면이식수술로 새 삶 얻다

    [월드피플+] 얼굴잃은 64세 남자, 안면이식수술로 새 삶 얻다

    불의의 사고로 얼굴을 잃은 60대 남성이 새 얼굴을 이식받고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퀘백주에 사는 모리스 데자르댕(64)은 2011년 사냥을 나갔다가 불의의 총상을 입고 턱과 치아, 입술, 코 및 얼굴 근육과 신경 상당 부분을 잃게 됐다. 7년간 잠을 자거나 먹고 말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온 데자르댕에게 희소식이 날아든 것은 올해 초. 기적적으로 안면 기증자가 나타나면서 데자르댕은 새로운 삶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물론 수술대에 오르기까지 여전히 그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 여럿 남아있었다. 길고 어려운 수술을 견뎌낼 수 있는 체력뿐만 아니라, 달라진 자신의 얼굴을 받아들일 수 있는 굳건한 정신이 필요했다. 이 모든 과정을 딛고 지난 5월, 그는 제2의 인생을 위해 수술실로 들어갔고 다행히 모든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30시간에 걸친 성공적인 안면이식수술 뒤에는 100명에 달하는 의료진의 노력, 그리고 안면을 기증한 기증자의 희생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전 세계에서 안면이식수술을 받은 환자 중 최고령이라는 점에서 수술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2005년 최초로 안면이식수술이 시작된 뒤 전 세계적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40명 정도인데, 데자르댕은 이중 최고령에 속한다. 수술이 끝난 지 약 4개월이 흐른 현재, 데자르댕은 이전과 달리 스스로 호흡, 말하기, 먹기, 냄새 맡기 등의 기본적인 일상이 가능해졌다. 데자르댕은 “완전히 회복되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손녀딸과 함께 외출을 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달부터 ‘뇌 MRI’ 66만→18만원으로 줄어든다

    새달부터 ‘뇌 MRI’ 66만→18만원으로 줄어든다

    뇌혈관 포함 모든 환자 검사비 4분의1로 중증 건보 적용도 최대 6년→10년 확대 손·팔 이식수술비 부담 5%로 확 낮아져다음달부터 뇌 자기공명영상촬영(MRI)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검사비가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최대 60만원대였던 검사비가 10만원대로 낮아지는 것이다. 뇌사자로부터 기증받은 손과 팔을 이식할 때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수술비가 5%로 낮아진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갖고 이런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후속조치’를 의결했다. 현재는 뇌종양, 뇌경색, 뇌전증 등 뇌 질환이 의심될 때 MRI 검사를 하더라도 중증 뇌질환으로 진단받는 환자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그 외에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모든 검사비를 내야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뇌와 뇌혈관 MRI 검사에 소요된 비급여 진료비는 2049억원으로 전체 MRI 진료비(4272억원)의 48.2%를 차지한다. 다음달부터는 의학적으로 뇌, 뇌혈관 MRI가 필요한 모든 환자가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중증환자는 건강보험 적용 기간이 최대 6년에서 10년으로, 진단 뒤 1회였던 건보 적용 횟수도 2회로 늘어난다. 다만 건보 적용 횟수를 초과하면 본인 부담률이 80%로 높아진다. 환자의 부담은 4분의1 아래로 줄어든다. 검사비 본인 부담액은 의원급이 평균 38만 2000원에서 8만 8000원으로, 병원급은 42만원에서 11만원, 종합병원급은 48만원에서 14만 4000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가장 등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은 66만 4000원에서 18만원으로 검사비 부담이 크게 낮아진다. 손, 팔 이식 수술비도 앞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과거에는 질병이나 손상으로 손, 팔이 절단되면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의술의 발달과 장기이식법 개정으로 손, 팔 이식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문제는 고가의 수술비였다. 기존에는 4000만원가량의 수술비를 전액 환자가 부담했지만 앞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본인부담비가 200만원으로 낮아진다. 권덕철 복지부 차관은 “손, 팔의 이식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의학적인 유효성이 확인되고 제도적 정비가 이뤄져 신속하게 건강보험을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희귀난치성질환 산정특례제도는 내년부터 해당 질병을 ‘희귀질환’과 ‘중증난치성질환’으로 분리해 관리하기로 했다. 희귀난치성질환 산정특례제도는 환자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환자 본인부담금 비율을 10%로 낮춰 주는 제도다. 복지부는 희귀질환관리위원회와 산정특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희귀질환 927개, 중증난치성질환 209개를 선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공항 검역관에게 쿠웨이트 병원 방문 이력 숨겼다

    메르스 확진자, 공항 검역관에게 쿠웨이트 병원 방문 이력 숨겼다

    고의로 숨겼다면 징역·벌금형 질본, 논란 일자 “병원 안 갔다 해” 의심환자 11명 모두 ‘음성’ 판정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A(61)씨가 공항 검역관에게 쿠웨이트 현지 병원 방문 이력을 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의도적이었다면 처벌 받을 수도 있는 중대 사안이다. 감염병 예방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거짓 진술을 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누락, 은폐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확진자 아내 마스크 착용 진실공방 13일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에 요청해 제출받은 ‘환자와 검역관의 대화록’에 따르면 환자는 “현지 병원을 방문한 이력이나 약 복용 사실이 없다”고 검역관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지난달 28일 복통과 설사를 처음 경험했고 이달 4일과 6일 두 차례 현지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A씨가 검역과정에 쿠웨이트 현지 병원 방문 이력을 알리지 않은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홍 의원의 자료 공개로 논란이 일자 뒤늦게 이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결국 형식적인 검역을 한 질병관리본부와 메르스 환자 모두 방역망이 뚫릴 위기를 자초한 셈이다. 홍 의원은 “중동국가 입국자 중 일부 의심 증상이라도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검역관의 자체 판단에 의해 검체 채취와 혈액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검역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진실 공방도 벌어졌다. A씨의 아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쓰고 나온 것은) 2년 전 폐렴을 앓아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며 “남편이 마스크를 쓰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역학조사관은 메르스 대책회의에서 “(A씨가 아내에게) 공항으로 마중 나올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라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삼성서울병원 의사의 권유로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역학조사 결과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환자 가족(아내)이 ‘면역력이 약해져 스스로 마스크를 썼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내비쳤다. ●감염 경로도 여전히 오리무중 감염 경로 추적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쿠웨이트 보건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환자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는 모든 사람이 메르스 반응 조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반면 질병관리본부는 “A씨는 두바이는 환승을 위해 짧은 시간만 머물렀다.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쿠웨이트 현지에 있을 때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의심환자 11명은 이날까지 모두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자는 21명, 일상접촉자는 전날보다 4명이 감소한 431명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통영시, 조선수군 훈련모습과 고지도첩 등 통제영 역사자료 2점 매입

    통영시, 조선수군 훈련모습과 고지도첩 등 통제영 역사자료 2점 매입

    경남 통영시는 13일 삼도수군통제영 관련 역사자료인 ‘수군조련도 12폭 병풍’과 ‘고지도첩’ 등 2점을 최근 매입했다고 밝혔다. 통영은 조선후기 경상도·전라도·충청도 등 3도 수군을 통솔하는 해상 방어 총사령부였던 통제영이 있었던 수군 군사도시였다. 통영시는 삼도수군통제영과 관련된 자료·유물을 보존하고 역사 연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삼도수군통제영 관련 유물을 수집 하고 있다.이번에 시가 매입한 그림 2점은 한 개인이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유물평가심의위원회 평가에서 적정 가격을 산정해 구입했다. 수군조련도 12폭 병풍은 조선후기에 충청·전라·경상 삼도 수군이 통제영 앞바다에 모여서 수조훈련을 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시와 유물평가심위회는 수군조련도는 당시 궁중 화원이 그린 작품으로 19세기 궁중 화원들의 그림이 20세기 도식적으로 변화는 양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했다. 삼도수군통제영은 봄과 가을에 정기적으로 대규모 훈련을 했다. 특히 봄 훈련인 춘조(春操)에는 군사 3만여명이 통영에 집결하고, 판옥선과 거북선 등 500여척의 함선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삼도수군통제영에 부임했던 통제사들은 임기를 마치고 떠날때 궁중화원들이 그린 수군조련도를 통제영 재직 기념으로 갖고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시대 고지도첩은 중국과 주변국, 조선 팔도를 주로 산악과 도성을 도드라지게 표현해 그린 지도로 남해안 일대 중요 지역이 잘 나타나 있다.시는 수집한 수군조련도와 통제사 초상화 등 삼도수군통제영관련 자료를 정리해 2019년 통영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개편 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삼도수군통제영 자료를 매입하거나 기증, 복제 등의 방식으로 계속 수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용석 서울시의원,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친선대사 위촉

    김용석 서울시의원,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친선대사 위촉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용석 대표의원이 지난 9월 5일 청계광장에서 개최된 「제5회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행사에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친선대사’로 위촉됐다. 서울시 장기기증의 날 행사는 서울시와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로, 건강한 삶을 살다가 사후 또는 뇌사상태 등으로 더 이상 필요 없는 장기를 장기부전 환우에게 기증함으로써 꺼져가는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생명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이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친선대사’로 임명된 김 대표의원은 제8대 서울시의회에서 장기기증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장기등 기증등록 장려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서울시의원을 비롯한 서울시 공무원 등에 장기기증 등록을 권유하며 저조한 국내 장기기증 등록률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앞장서왔다. 김 대표의원은 위촉소감을 통해 “뇌의 모든 기능이 정지되어 회복될 수 없는 상태인 뇌사 시에 장기를 기증하면 신장 2개, 폐장 2개, 심장, 간장, 췌장, 각막 2개 등 9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줄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장기이식대기자 수는 해마다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장기기증자는 크게 부족하여 수급불균형 현상의 지속으로 장기기증 등록 활성화 필요성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실정이다. 서울시의회에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많은 국민들이 장기기증 등록에 공감하여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의정활동을 계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의원을 비롯한 서울시의원들은 오는 9월 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제10대 서울시의회 개원 기념 장기기증 서약식」을 가지고 함께 사후 장기기증 서약을 하며 서울시민들에게 생명 나눔문화 실천 및 확산을 위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진정세… 의심환자 대부분 ‘음성’

    메르스 진정세… 의심환자 대부분 ‘음성’

    소재 파악 안 된 외국인 10명 추적 “한국 확진자 쿠웨이트서 감염 안 돼” 쿠웨이트 보건부 잠정 결론 내려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발생 5일째인 12일 의심환자 대부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메르스 평균 잠복기는 5일로, 이날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확산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 A(61)씨의 접촉자 중 고열,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보여 의심환자로 분류된 11명 중 10명이 확진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 귀가했다. 이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대 잠복기인 14일까지는 당국의 관리를 받는다. 나머지 1명은 검사 중이다. A씨 접촉자와는 별도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장을 다녀온 뒤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난 한국인 여성 1명도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2차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오면 의심환자에서 제외된다. A씨는 현재 큰 위기 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A씨 밀접 접촉자는 21명으로 변동이 없고 일상 접촉자는 전날 408명에서 435명으로 늘었다. A씨가 탔던 리무진 택시 이용자 27명 중 26명은 일상 접촉자로 관리하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외국에 체류하고 있다. 늘어난 일상 접촉자 중에는 A씨와 접촉했다가 국내로 돌아온 근로자 2명도 포함됐다. 일상 접촉자에는 A씨가 쿠웨이트에서 두바이까지 갈 때 탔던 비행기 내 한국인 탑승자도 포함돼 있다. A씨는 쿠웨이트에서 두바이를 경유해 한국으로 오면서 비행기를 두 번 탔다. 이 비행기 탑승객 중 한국인 5명은 국내에 들어와 있다. 입국하지 않은 1명은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메르스 확진환자 유입에 따라 재외국민 보호, 감염경로 조사를 위해 역학조사관과 민간전문가를 쿠웨이트 현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남은 위험요소는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다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외국인 10명이다. 경찰과의 공조로 전날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던 외국인 20명의 소재는 파악된 상태다. 한편 쿠웨이트 보건부는 이날 자료를 내 “A씨가 접촉한 한국인은 물론 그를 치료한 현지 의료진, 운전기사 등 외국인도 메르스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A씨가 쿠웨이트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이 아니라고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서울광장] 악마는 ‘희망’에 숨었다/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서울광장] 악마는 ‘희망’에 숨었다/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매미’가 큰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14호 태풍이 발톱을 그리 세웠다.한반도 속살을 끔찍이 할퀴었다. 사람들을 어딘가로 날려 보냈다. 비바람이 견디지 못하게 거셌다. 한국 기상 관측 이래 ‘최강’이었다. 무려 104년 만에 기록을 세웠다. 추석 연휴를 이틀째 즐기던 터다. 재산 피해는 4조원을 웃돌았다. 위력을 뿜던 국가경제를 흔들었다. 더욱이 귀한 국민 목숨을 앗았다. 무려 130명이나 희생시켰다. 부산 앞바다 바위가 도심을 쳤다. 낙동강 다리를 끊어 던져 버렸다. 2003년 9월 12일 그날이었다. 되돌아보긴 싫지만, 그땐 그랬다. 옴짝달싹 못 하고 무릎을 꿇었다. 꼭 15년을 보낸 지금 어떤가. 오늘로 한가위를 열이틀 앞뒀다. 아슬아슬한 장면이 잇따른다. 작은 듯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재해라 ‘셀프 위로’를 보낼 순 없다. 유치원 건물이 주저앉을 뻔했다. 주택가 싱크홀 역시 마찬가지다. 국민 생명과 맞닿았기 때문이다. ‘매미’는 끝내 명단에서 사라졌다. 세계를 돌며 죽도록 괴롭혀서다. ‘매미’ 일을 앞세운 까닭은 이렇다. 예쁜 이름을 가진 태풍이 거칠다. ‘불편한 진실’ 중 하나라고 할까. 우리 모두에게 경종을 울린다. 늦었더라도 실패에서 배우란다. 또 무조건적인 믿음을 지우란다. 다시금 ‘세월호 아픔’을 새기란다. 그러지 않으면 큰일을 부른단다. 희망이란 글자엔 두 뜻이 담겼다. 첫째 ‘어떤 일을 이루기를 바람’이다. ‘앞으로 잘될 가능성’도 가리킨다. 비슷한 듯하면서 다르지 않은가. 우리말에서 묘미를 느낄 만하다. 미명(美名)에 숨은 절망은 수두룩하다. 역대급 태풍에 머무르지 않는다. 겉만 번지르르한 세태를 꾸짖는다. 거짓이 거짓을 낳는다고 말한다. 언젠간 ‘희망계획’ 괴물이 나왔다. 광화문 집회를 겨눈 것이다. 멀쩡한 시민을 짓뭉갤 태세였다. “누구를 위한 희망이겠나” 싶었다. 서울 언저리에는 ‘희망촌’도 있다. 철거민들을 한데 모은 동네다. 정권은 희망을 선물하진 않았다. 그냥 저대로 꿈을 키우란 말이다. 책임은 병아리 눈곱만큼도 없다. 한 톨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달콤한 약속이 많다는 얘기다. 없어야 할 되풀이가 큰 문제다. 두 번 실패에선 변명을 불허한다. 많은 사람이 진리라 굳게 믿는다. 뭣보다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재발하지 않도록 하려면 말이다. 책임이 있는 곳엔 권한도 따른다. 그러나 늘 책임만 강조하곤 한다. 아니면 거꾸로 권리만 내세운다. 그럴싸한 단어만 나란한 셈이다. 해서 악순환의 고리를 못 끊는다. 최근 사건을 돌이키자면 뻔하다. 누굴 매질할지 가늠하지 않는다. 그저 저냥 남을 지적할 따름이다. 두고두고 곱씹을 ‘세월호’를 보자. 이제 불과 4년 지났을 따름이다. 여태 ‘제2세월호 사건’을 걱정한다. 2014년과 견줘 고개를 갸웃댄다. 되새길 우리네 옛말을 떠올린다. 머리를 삶으면 귀까지 익는단다. 나쁜 일에는 두루 살피란 뜻이다. ‘진짜 문제’를 제대로 캐라는 게다. 어리한 이를 꼬집는 말은 숱하다. ‘눈 내려야 솔 푸른 줄 안다’고 한다. 느지막한 후회를 새삼 일깨운다. 하지만 차선책도 생각할 일이다. 무시무시한 자연의 힘 앞엔 더하다. 늦느니 ‘과잉대응’이 외려 낫다. 희망은 가만히 쌓이는 것이다. 바로 ‘꿀돼지 저금통’처럼 그렇다. 울부짖는다고 날아들진 않는다. 한낱 구호로만 이뤄질 리도 없다. 깊은 물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잘잘못을 명확하게 가려야 한다. 희망이란 글자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 사회를 되짚어 봐야 한다. 혹시나 ‘네 탓’만 그득하진 않은지. 국민행동요령만 기대진 않는지. 명절 앞뒤론 불안감이 겹치는 법. ‘무보장 희망’을 띄우지 말아야 한다. 실패 앞에선 ‘먼저 내 탓’이 답이다. 이후에야 잘잘못을 따질 일이다. 기회는 힘을 다한 뒤 맞는 것이다. 위기를 넘긴 태풍 매미 때 그랬다. 오늘날 닥친 시련도 마찬가지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습격했다. 달갑잖게도 하루하루가 고비다. 다가선 태풍 진로가 불투명하단다. ‘망쿳’이 우리를 위협할지 모른다. 태국에서 아끼는 과일 이름이란다. 우리네 명절을 괴롭힐지 모른다. 물론 큰일은 생기지 않아야겠다. 하지만 아무리 대비해도 턱없다. 작던 구멍이 뜻밖에 커질 수 있다. “새로운 일을 벌이지 말라”고 했다. “대신, 하던 일을 잘 해내라”고 했다. 우리 모두에게 빠짐없이 해당한다. 특히 공직자들이 곱씹을 만하다.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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