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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춘천서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강원 춘천서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강원 춘천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3일 강원대학교병원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여행을 다녀온 70대가 이날 오후 3시쯤 발열 증세로 강원대병원을 찾았다. 병원은 곧장 응급실을 폐쇄하고 환자를 음압 격리병상으로 옮겨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환자는 최근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이어 두바이를 경유하는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러스 1차 검사 결과는 5∼8시간 후 나올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매뉴얼에 따라 격리조치 후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8일 쿠웨이트를 다녀온 61세 남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에 국내에 메르스 상황이 발생한 바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환자가 음성판정을 받은 9월 17일부터 최대 잠복기(14일)의 두 배가 경과된 시기(28일)까지 추가환자 발생이 없어 지난달 16일 자정을 기해 메르스 상황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당시 정부는 메르스의 해외 유입 가능성은 계속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국내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중동국가를 방문할 경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중동지역 여행 후 의심증상 발생시 보건소나 1339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월드피플+] 아프칸서 양팔잃은 군인, 양팔 이식수술로 새 삶

    [월드피플+] 아프칸서 양팔잃은 군인, 양팔 이식수술로 새 삶

    아프카니스탄 전투에 참전했다가 폭발사고로 두 팔을 잃은 군인이 성공적인 양팔이식 수술을 통해 새 삶을 꿈꾸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주방위군 소속으로 전투 중 큰 사고를 입은 에릭 룬드(35) 병장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12년 5월 아프카니스탄에서 복무 중 길거리에서 급조폭발물(IED)에 의한 큰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그가 처음으로 깨어난 곳은 텍사스 주 샌 안토니오의 한 병원으로 무려 30일이 지난 후였다. 천신만고 끝에 목숨은 건졌으나 룬드는 팔꿈치 아래로 사라진 두 팔과 일부 뇌손상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이렇게 그는 예상치 못한 부상에 절규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또한 군당국 역시 부상으로 돌아온 참전용사의 공로를 잊지않고 그의 재활을 위해 힘썼다. 이후 5년이 흐른 지난해 11월 룬드는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수술대 위에 누웠다. 기증된 두팔의 이식수술을 받는 것으로 집도는 이식전문의로 유명한 WP 앤드류 리 교수가 맡았다. 그로부터 다시 1년 후 룬드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리 교수는 "현재 룬드는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라면서 "특히 왼손은 작은 물건을 집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수술이 성공적인 것은 물론 재활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리 교수는 "팔꿈치 아래 양팔 이식수술은 룬드의 사례가 처음으로 매우 고난도 수준"이라면서 "신경이 매달 1인치 씩 재생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3년 이상은 재활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힘든 재활을 진행 중이지만 그래도 룬드는 고향인 미시건 주 러딩턴으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다. 룬드는 "현재 고향에서 지방 공직에 나가기위해 출마를 준비 중"이라면서 "미래에는 학교로 돌아가 공부하고 내 사업체를 갖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 부상 후 깨어났을 때 삶의 의미를 잃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과거보다 더 많은 희망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브웨이 1+1, 오늘(2일) 오후 2시~5시 전 “기부 선행까지”

    서브웨이 1+1, 오늘(2일) 오후 2시~5시 전 “기부 선행까지”

    서브웨이가 1+1 월드샌드위치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2일 서브웨이는 오후 2시부터 4시 59분 59초까지 약 3시간 동안 1+1 샌드위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브웨이 관계자는 “세계적인 축하 행사 ‘라이브피드’ 주제 아래 기아를 줄이기 위해 캠페인 ‘월드 샌드위치 데이’에 함께 한다”면서 “시간 내 판매된 샌드위치 수 만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샌드위치를 전달한다. 샌드위치 1개 구매하고, 1개 더 먹고, 1개는 기부되어 모두가 행복해지는 월드샌드위치데이 행사에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서브웨이는 2017년 전세계 4만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파트너의 참여 아래 다양한 자선활동을 통해 13,394,149개의 샌드위치를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15cm 샌드위치 구매만 해당된다. 모든 15cm 샌드위치 구매시 동일한 제품이 무료로 제공된다. 야채 및 소스 모두 동일 제품으로 제공하며 1인당 1개만 구매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트럼프 겁박에도 멈추지 않는 캐러밴

    트럼프 겁박에도 멈추지 않는 캐러밴

    WP “아프간 주둔 미군 규모와 맞먹어” AP “병력수 불가능… 反이민 표심 자극” 엘살바도르서 4차 캐러밴 2000명 출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경은 신성한 것”이라며 최대 1만 5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미국으로 오고 있는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을 저지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애초 1000명 수준으로 계획됐던 파병 규모가 5200명으로, 다시 1만 5000명으로 널뛰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이슈를 정치 쟁점화해 중간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의구심 어린 시선이 강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겁박에도 불구하고 이날 엘살바도르에서는 2000명 규모의 제4차 캐러밴이 출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우리 군을 남부 국경에 동원하고 있다. 더 많은 병력이 가는 중이다. 싸움꾼, 조직폭력배가 끼어 있는 캐러밴을 미국에 들이지 않겠다”면서 “우리의 국경은 신성하다. 돌아가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워싱턴DC에서 기자들을 만나 “캐러밴을 막으려고 최대 1만 5000명에 이르는 군 병력을 미국과 멕시코 접경으로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미 정부 관계자는 남부 국경에 800~1000명 규모의 병력 파견을 언급했지만 지난달 29일 여단급 규모인 5200명으로 증파됐고, 이날 사단급인 1만 5000명으로 늘어난 것이다.워싱턴포스트(WP)는 “병력 1만 5000명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규모와 맞먹고 이라크 주둔 미군의 3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AP는 “병력 수가 매일 바뀌어 현기증이 날 지경”이라고 꼬집으면서 “1만 5000명은 불가능한 수치”라는 국방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했다. AP에 따르면 미국 내 병력 운용 상황을 감안할 때 파견 가능한 최대 규모는 1만명이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반(反)이민 이슈를 중간선거에서 지지 세력 결집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법 강화와 멕시코 국경지대의 장벽 건설 공약으로 보수 표심을 자극했었다. 시민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정치적 목적에 군을 이용한다”고 비판했고, 켈리 매그서먼 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도 “나쁜 선례를 세우는 정치적 쇼이자 권력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국경 경찰관 등의 요청에 따른 실질적 지원으로 우리는 쇼를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병력 증파 위협에도 이날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는 약 2000명 규모의 4차 캐러밴이 출발했다. 캐러밴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면서 평소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이들이 용기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시민들은 캐러밴 대열을 향해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신의 은총이 있기를 바란다”고 외치며 응원했다. 지난달 12일 온두라스에서 출발해 멕시코에 진입한 1차 캐러밴 4000여명은 미 국경에서 1450㎞ 떨어진 남부 주후치탄에 도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월드피플+] 아빠 잃은 제자들 위해 일일 아빠 되어준 선생님

    [월드피플+] 아빠 잃은 제자들 위해 일일 아빠 되어준 선생님

    제자를 가족처럼 생각한 선생님의 따뜻한 진심이 한 자매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즈의 주간 잡지 피플에 따르면, 미시간주 게이츠 초등학교 교사인 스티브 컬버트(45)는 처음 재직할 당시, 앨리비아 리스(8)와 여동생 에이버리(7)를 차례로 가르치게 됐다. 컬버트는 수업 첫날 모든 제자들에게 “너희들을 알아가는 것은 너희 가족들까지도 알게 되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아이들을 가족처럼 생각했고, 끈끈한 유대감을 맺어왔다. 그런 그에게 지난 9월 전해진 비보는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리스 자매의 아빠 루크(32)는 당초 심부정맥 혈전증을 앓고 있었는데 8월 말 혈전이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에 입원했다. 컬버트는 당시 학교 선생님들로부터 받은 선물을 가지고 병문안을 갔다. 그리고 병실에 누워있는 그를 보고 충격과 슬픔에 젖었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때 두 딸 헤일리(8)와 알리야(6)가 아빠와 딸이 함께 춤을 추는 학교 행사가 곧 다가온다고 알렸다. 순간 그의 머릿속은 ‘루크가 때맞춰 퇴원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뿐이었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리즈 자매를 행사에 데려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컬버트의 두 딸도 아빠의 제안에 찬성했고, 리스 자매에게 직접 행사 초대장을 건네주었다. 리스 가족들도 그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제안을 들은 당일 날, 아빠 루크는 숨을 거뒀다. 컬버트는 리스 자매가 어려운 시기에 잠깐이라도 즐거웠으며 하는 마음에 행사 날을 더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리무진을 예약했고, 리스 자매의 이야기를 공유해 지역 사회와 학부모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컬버트는 성금으로 드레스를 사서 네 명의 소녀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서 아침을 먹였다. 무료로 머리와 손톱 손질을 받게 한 다음 리무진에 태워 학교 행사로 향했다. 그는 “나는 아이들의 아버지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함께 있으려는 것 뿐”이고 전했다.이어 ‘루크’라는 이름이 적힌 하트 풍선을 아이들과 함께 날리면서 “루크는 나보다 더 굉장한 사람이다. 그는 장기 기증으로 65명의 사람을 살렸다”면서 “특별한 날 그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에 감명 받았으면 좋겠다”고 겸손을 표했다.사진=페이스북(스티브 컬버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부진’ 빠진 경제…소비자는 지갑 닫는다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부진’ 빠진 경제…소비자는 지갑 닫는다

    고용 참사와 투자 쇼크에 이어 증시 폭락까지 맞은 한국 경제가 마침내 경기 하강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생산과 소비가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지난 9월 동행지수순환변동치가 전월 대비 6개월 연속 떨어졌다.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표에서 계절적 요인이나 불규칙적 요인, 경제성장에 따라 변하는 부분 등을 제외한 지표로 현재 경기가 어느 국면에 있는가 판단하는 데 쓰인다. 통상 이 지표가 6개월 연속 마이너스이면 경기 하강이라고 판단한다. 전문가들은 연초부터 하강 국면으로 전환됐고, 내년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한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하면서 5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생산 위축의 원인은 광공업 부진이다. 제조업 생산은 -2.1%로 지난해 12월 -2.5%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특히 국내 완성차 수요 부진에 따른 부품 생산 감소로 자동차 생산이 4.8% 감소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감소로 전자부품이 7.8% 급감했다. 소매판매도 -2.2%로 지난해 12월 -2.6%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하락했다. 정부가 지난 7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대책을 내놨지만 승용차 판매는 12.4% 추락했다. 2017년 1월 -14.6% 이래 가장 큰 하락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기다리며 구매를 미루는 경우가 있어 가전제품 판매도 좋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음 달에는 불규칙 요인이 완화되면서 회복 흐름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9월 설비투자는 2.9% 증가하면서 7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 영향이 크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설비투자가 19.3% 감소했다. 통계청도 반도체를 빼면 전월 대비 마이너스라고 분석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부진하면서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98.6으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6월 98.5 이후 가장 낮다. 또 6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드 배치 등의 여파로 장기간 하락세가 계속된 2015년 11월∼2016년 4월 이후 가장 길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99.2로 0.2포인트 내려가면서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갔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로 당장 내년부터 반도체 수출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어 정부의 신산업 육성 및 기존 주력 산업 재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그동안 산업 정책에 손을 놓고 있었는데 초비상 사태라고 생각하고 2025년 또는 2030년까지 생각하는 중장기 산업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현재 기업 투자심리가 장기간 얼어붙어 있는데 내수를 살리려면 결국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야 하므로 단기적으로는 내수 부양책과 투자 활성화 대책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소련이 달에서 가져온 초소형 월석 경매나온다…가격은?

    소련이 달에서 가져온 초소형 월석 경매나온다…가격은?

    정말 눈곱만한 작은 크기의 월석(月石) 3점이 경매에 출품된다. 31일(현지시간) 미국 CNN등 현지언론은 그간 개인이 소장해왔던 희귀한 월석 3점이 다음달 29일 소더비가 뉴욕에서 주최하는 경매에 나온다고 보도했다. 최대 100만 달러(약 11억 40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보이는 이 월석은 가장 큰 것이 2X2㎜ 사이즈일 정도로 매우 작다. 사실상 달에서 가져온 월석의 부스러기인 셈. 흥미로운 점은 달에서 가져온 이 월석이 일반 경매에 오르게 된 배경이다. 통상 우주탐사 과정에서 가져온 모든 물품은 개인이 갖지 못하고 국가의 소유로 귀속되기 때문이다. 사연은 이렇다. 한창 미국과 소련 간의 우주개발 경쟁이 한창이던 지난 1970년 9월. 구소련이 발사한 루나 16호는 달에 착륙해 35㎝의 구멍을 파고 돌과 흙을 채취해오는데 성공했다. 이후 소련 정부는 이 샘플 중 일부를 니나 이바노브나 코롤레바라는 이름의 여성에게 기증했다. 그의 남편이 바로 소련 로켓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세르게이 코롤료프(1906-1966)이기 때문. 소련의 우주개발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그가 사망하자 소련 정부는 이를 기려 월석을 부인에게 선물한 것이다. 이렇게 개인 소유가 된 이 월석은 그러나 1993년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 올라 당시 가격으로 44만2500달러(약 5억원)에 팔렸다. 새 주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5년이 지나 다시 경매에 오른 것이다. 소더비 측은 "월석이 경매에 오르는 것은 물론 이번처럼 개인 간 합법적으로 거래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현재 소유자는 미국인으로 70만~100만 달러 사이에 낙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흉물에서 나눔으로 관악 ‘사랑의 자전거’

    곳곳에 무단으로 버려져 ‘흉물’로 변한 자전거들이 서울 관악구에서는 사랑의 자전거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관악구는 2012년부터 지하철역, 공공장소 등에 방치돼 있던 것을 수리해 어려운 이웃에게 건네준 자전거가 현재까지 630대에 이른다고 30일 밝혔다.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통행 방해, 보행길 안전까지 위협하는 자전거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매개체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헌 자전거를 고쳐 쓰며 나눔 문화를 지역 곳곳에 퍼뜨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녹색도시를 구현하는 데도 도움을 받으며 1석 3조의 정책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증된 자전거는 3개월간 무상 수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호응이 높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경석-백하륜, 中 하얼빈 한글학교에 교육물품 기증

    서경석-백하륜, 中 하얼빈 한글학교에 교육물품 기증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방송인 서경석과 (주)지엘피앤피 백하륜 대표가 중국 하얼빈 한글학교에 교육물품을 기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기획한 ‘해외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는 재외동포들이 직접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에 부족한 교육물품을 기증하는 캠페인이다. 이번 10월 26일에는 ‘안중근 의사 의거일’을 기념하여 하얼빈에 있는 한글학교에 노트북과 한글 위인전, 학용품 등 다양한 교육물품을 기증했다. 백하륜 대표는 “재외동포 3,4세들 중 한국어를 잘 못해 한인 커뮤니티에서 운영하는 한글학교를 통하여 배우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이 좀 더 쉽게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후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경덕 교수는 “재외동포들이 한글 교육시설을 운영하는 곳을 자주 방문했다. 시설이 열악하여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한글교육에 필요한 기자재를 지원하고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서경석은 “향후 재외동포들이 운영하는 한글 교육시설뿐만이 아니라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한글 스터디 모임’까지 확대하여 지원할 예정”이라고 추후 계획을 덧붙였다. 서 교수의 ‘한글 공부방 지원 프로젝트’ 후원은 일본 교토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상파울루, 토론토, 호치민, 타슈켄트, 테헤란, 아바나 등 전 세계 20여 개의 주요 도시 한글 공부방을 지원해 왔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길섶에서] 중앙교육연수원에서/박현갑 논설위원

    대구혁신도시에 있는 중앙교육연수원에 들어서면 대형천막에 새겨진 ‘모든 아이는 우리의 아이입니다’ 라는 문구가 방문객을 사로잡는다. 복도 왼편에는 ‘강아지 똥, 권정생’의 일대기를 담은 전시가 교육생들을 기다린다. 아동문학가 권정생은 단편소설인 ‘몽실언니’로 수억원의 인세도 받았으나 산골에서 검소하게 살았고, 남은 재산은 어린이 돕기로 쓰라고 한 뒤 세상을 떴다. 참된 교육자가 아닐 수 없다. 전시는 연수원장이 권 작가 등 ‘아이처럼 살다’ 간 작가들의 전시를 주관한 출판사에 제안해 전시 이후 관련 전시물을 챙겨 오면서 시작됐다. 재활용의 지혜도 배우게 된다. 연수원 뒤 산책로는 황무지에서 작은 수목원으로 변신 중이다. 경북 군위군에서 보내온 아름드리 소나무 8그루, 산림청의 금강송, 연수원을 찾은 대학 총장 등이 기증한 나무 등과 조경직원들의 땀방울이 더해진 결과다. 대구 동구청과 협의해 산책로 끝자락에 주차장을 조성한 이후 신서골을 찾는 지역 주민들도 많아졌다. 교육 자체도 중요하지만, 연수원 소속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온갖 식물과 나무로 조성된 산책로에서 교육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도 좋겠다. 자연처럼 위대한 스승이 또 있으랴.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중국 남성 얼마나 부실하기에 ‘정자 불량’에 비상 걸렸나

    중국 남성 얼마나 부실하기에 ‘정자 불량’에 비상 걸렸나

    “환경오염·음주·흡연 탓”···중국 불임 부부 3%→15% 급상승저출산과 인구감소 문제가 급격한 현안으로 또오른 중국에서 중국 남성의 정자 질 하락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정자의 질이 하락하면 불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28일 SCMP에 따르면 지난 6월 개장한 상하이 푸단대학의 정자은행이 35세 이하 기증자 100명의 정액을 검사한 결과 검사 통과 기준을 충족한 정액은 10%에 불과했다. 중국에서는 ㎖당 정자의 수가 6000만개를 넘어서고, 정자의 활동성이 60%를 넘을 때 양호한 정액으로 인정한다. 상하이 런지병원이 운영하는 정자 병원의 검사 결과에서는 2013년 40%를 넘었던 기증자 정액의 합격률이 지난해에는 25%까지 떨어졌다. 또 중국 베이징대학 제3병원이 2015년 9월에서 2016년 5월 사이에 수집한 정자 검사 결과에서도 정액의 합격률은 20%에 미치지 못했다.이러한 정자 질 하락 문제가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에는 선진국 남성의 정자 수가 지난 40년간 50% 이상 하락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중국에 심각한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중국의 지난해 출생자 수는 1758만 명으로 전년보다 63만 명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많은 성(省)에서 출생자가 15∼20% 감소했다.반면 급속한 고령화로 중국의 60세 이상 노령 인구 비율은 1990년 10%에서 지난해 17.3%로 높아졌고 2030년이면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할 전망이다. 더구나 중국 인구협회의 연구 결과 20여 년 전 3%에 불과했던 혼인 부부의 불임률은 현재 10∼15%까지 상승했다. 상하이 중산병원의 왕궈민 교수는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화학물질 노출 확대, 지구 온난화, 흡연, 음주 등 다양한 요인이 남성 정자 질의 하락을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왕양(汪洋) 부총리는 26일 좌담회에서 “인구문제는 중국의 전면적이고 장기적, 전략적인 문제”라며 “우리는 인구의 장기적인 균형 발전을 도모해 이를 국가와 경제, 사회 발전의 기반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물·사문서 위조·욕설 …전북 지방의원들 잇단 비리

    뇌물·사문서 위조·욕설 …전북 지방의원들 잇단 비리

    전북지역 일부 지방의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는 지적이다. 2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도내 일부 지방의원들이 뇌물수수, 사문서 위조 등 각종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군산경찰서는 최근 군산시의회 A(민주평화당) 의원을 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 의원은 2014년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 주민 C씨의 부모에게 ‘지자체 소유 땅을 불하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1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전북경찰청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군산시의회 B(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사하고 있다. B 의원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실이 없는데도 졸업장을 위조해 대학에 진학하고 이 학력을 6·13지방선거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처럼 꾸민 졸업장을 기반으로 전북의 한 대학교와 대학원에 진학했다. 경찰은 위조한 고등학교 졸업장으로 상위 교육기관에 진학했기 때문에 대학 학력까지 무효로 보고 있다. 전주시의회 C의원은 공용차량을 직접 운전해 교통사고까지 내고 이를 숨기려 운전자를 공무원으로 바꿔치기한 의혹을 받고 있다. C 의원은 주민센터에 기증된 위문품을 경로당 등에 직접 돌리기 위해 지자체 공무원만 운전할 수 있는 관용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C 의원은 범인도피교사죄를 적용받게 된다. 정읍시의회 D 의원(민주당)은 구절초 테마공원 교량 공사 비리에 휘말려 경찰이 지난 24일 사무실과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D 의원이 교량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하고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데 따른 것이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시민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부은 김은주 시의원을 제명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이날 “김 의원이 최근 의정 활동에 항의한 시민에게 전화를 걸어 ”XX, 알고서 씨불여라“는 욕설과 막말을 수차례 되풀이해 당기위원회를 열어 최고 징계에 해당하는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당의 재심 결정을 앞둔 김 의원은 당적은 유지하지만 (정의당 소속으로서) 의원 자격은 일시 중지됐다. 9년째 어린이집 대표를 유지해 겸직 금지 위반 소지가 있는 전북도의회 오평근(민주당) 의원도 논란에 휩싸였다. 제9, 10대 전주시 의원에 이어 곧바로 전북도의원이 된 오 의원은 지방자치법상 겸직이 금지된 어린이집 대표직을 9년째 유지해오다 논란이 일자 지난 23일 “어린이집 대표직을 내려놓고 (어린이집을) 즉시 폐원하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참여자치 시민연대는 “(폐원 결정은) 스스로 겸직 상태를 해소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는 사실을 감추려는 비겁한 태도”라며 “오 의원은 이미 시의원 시절부터 있었던 법률 위반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전북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방의원 유급화로 대우가 과거 명예직에 비해 크게 나아진 만큼 자체 윤리강령을 엄격히 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에 대해서는 주민소환과 함께 사법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봉창 의사 기념관, 고향 용산에 생긴다

    이봉창 의사 기념관, 고향 용산에 생긴다

    서울 용산에서 나고 자라 묻힌 독립운동가 이봉창(1901~1932) 의사의 삶을 되새기는 기념관(투시도)이 세워진다. 무대는 그가 살았던 용산구 효창동 118번지 인근 소공원(479.1㎡)이다. 용산구는 내년 10월 10일 이봉창 의사 서거 87주기에 맞춰 기념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지상 1층, 연면적 60㎡ 규모의 기념관은 2020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내부 전시 방법, 소장품 구매 등은 용역 연구를 통해 결정된다. 구가 최근 마무리된 효창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마련한 소공원을 역사공원으로 바꾸는 절차도 병행된다. 이 의사는 용산을 대표하는 독립투사다. 1901년 용산구 원효로2가에서 태어나 1917년 효창동 118번지로 이사했다. 1919~1924년에는 용산역 역무원으로 일하다 1925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갔다. 1931년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에 뛰어든 그는 백범 김구 선생과 대화를 나눈 뒤 일왕 히로히토에게 폭탄을 던지는 ‘동경거사’를 감행했다.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의 뜻은 당시 침체됐던 항일운동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이후 1932년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처형당한 이 의사는 1946년 유해가 봉환돼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에 묻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기념관을 통해 투사의 생애를 널리 알리고 역사도시 용산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라며 “기념관이 의사의 높은 뜻을 되살릴 수 있도록 유물 기증 등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봉창 의사 기념관, 고향 용산에 생긴다

    이봉창 의사 기념관, 고향 용산에 생긴다

    서울 용산에서 나고 자라 묻힌 독립운동가 이봉창(1901~1932) 의사의 삶을 되새기는 기념관이 세워진다. 무대는 그가 살았던 용산구 효창동 118번지 인근 소공원(479.1㎡)이다. 용산구는 내년 10월 10일 이봉창 의사 서거 87주기에 맞춰 기념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상 1층, 연면적 60㎡ 규모의 기념관은 2020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내부 전시 방법, 소장품 구매 등은 용역 연구를 통해 결정된다. 구가 최근 마무리된 효창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으로 마련한 소공원을 역사공원으로 바꾸는 절차도 병행된다. 이 의사는 용산을 대표하는 독립투사다. 1901년 용산구 원효로2가에서 태어나 1917년 효창동 118번지로 이사했다. 1919~1924년에는 용산역 역무원으로 일하다 1925년 일본 오사카로 건너갔다. 1931년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에 뛰어든 그는 백범 김구 선생과 대화를 나눈 뒤 일왕 히로히토에게 폭탄을 던지는 ‘동경거사’를 감행했다. 결과는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의 뜻은 당시 침체됐던 항일운동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이후 1932년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처형당한 이 의사는 1946년 유해가 봉환돼 효창공원 삼의사 묘역에 묻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기념관을 통해 투사의 생애를 널리 알리고 역사도시 용산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이라며 “기념관이 의사의 높은 뜻을 되살릴 수 있도록 유물 기증 등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글로 38개국 세계평화지도 제작”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2018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대상 수상

    “한글로 38개국 세계평화지도 제작”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2018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대상 수상

    경기 김포시는 한한국 세계평화작가가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2018‘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대상’ 시상식에서 세계평화공헌대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한 교수는 “먼저 위대한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께 감사드리고, 세계평화작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세계평화발전을 위해 헌신과 노력하는 세계평화작가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자랑스러운인물대상 조직위원회는 “한한국 세계평화작가는 평화의 시대에 맞춰 24년간 6개종의 한글서체를 개발해 세계 38개국 ‘세계평화지도’작품을 제작했다”며, “유엔과 북한 등에 기증해 한글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크게 공헌한 공로로 뽑혔다”고 밝혔다. 김포시 홍보대사인 한 교수의 세계평화지도 작품들은 UN 22개국 대표부에 전시돼 있다. 북한 문화성으로부터 감사서한과 유엔 21개국으로부터 ‘세계평화지도 기증증서’ 외교문서를 받아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 한국에 평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지구촌에 알리고 있다. 나아가 세계평화작가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한 교수는 세계평화작가 공적을 인정받아 ‘제4회 경기도를 빛낸 자랑스런 도민賞’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제26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과 제5회국제평화언론대상, 통일부장관 표창, 김포문화상 등 60여 차례 넘게 굵직한 상을 수상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기는 중국] 역사상 가장 큰 장학금…칭화대에 3600억원 기부

    [여기는 중국] 역사상 가장 큰 장학금…칭화대에 3600억원 기부

    중국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의 장학금이 칭화대학교에 기부됐다. 광둥성국강공익기금회(广东省国强公益基金会)는 22일 향후 10년간 칭화대에 22억 위안(약 3595억 원)에 달하는 장학 기금을 기부할 것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현지 유력언론 봉황망은 이날 칭화대가 배포한 자료를 인용, 해당 기금의 규모는 중국 역사상 기부된 가장 큰 금액의 장학금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베이징 소재 칭화대 캠퍼스에서 진행된 장학금 기증식에는 11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화젠민 칭화대 전략발전위원회 위원과 국강공익기금회 관계자 등이 참석, 해당 장학금이 과학기술혁신과 교육발전, 국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칭화대에 22억 위안 상당의 기부금이 전달되기 이전까지 최고액으로 알려졌던 장학금 규모는 지난해 5월 저장대학(浙江大学)에 전해진 11억 위안(약 1800억 원)이다. 당시 저장대학교 출신 졸업생과 교수들이 설립한 수진투자관리유한공사(遂真投资管理有限公司)가 기부한 장학금으로, 당시로는 최고 기록을 세우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저장대 측은 해당 기부금을 약속 받은 직후 곧장 저장대수진산업금융연구센터(浙江大学遂真产业与金融研究中心)를 설립, 해당 장학금을 △인재 양성 △학술 연구 △국제교류협력을 위한 사업에 활용할 방침을 밝했다. 이와 함께, 11억 위안 규모의 기부금은 일시불 납부 방식이 아닌, 10년 동안 총 10회 분할 방식으로 지급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때문에 10년 분할 납부 방식을 선호하는 이유가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저장대 측은 “(장학금을 기부한) 수진투자관리유한공사 측이 운영하는 총 자금 규모가 대략 120억 위안으로 추정된다”면서 “해당 업체 측은 매년 자산 운용의 약 10%에 달하는 이익금을 모교에 기부하겠다는 방침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9월 전자과기대학(电子科技大学) 교우회가 모금, 모교에 기부한 10억 3000만 위안(약 1683억 원) 상당의 기부금도 화제가 됐다. 당시로는 10억 위안 이상의 장학금이 일시에 기부된 첫 사례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 같은 대규모 자금을 동원한 기부 사례는 최근 중국 언론을 통해 종종 보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알리바바(Alibaba) 그룹의 창업자인 마윈(马云) 전 회장은 자신의 모교인 항저우사범대학에 약 1억 위안(약 163억 원) 규모의 교육 기금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1억 위안은 마윈 회장 개인 자산에서 차출, 기부된 것이라는 점이 앞선 기금회를 통한 기부와의 차이점이다. 또, 샤오미(小米) 창업주인 레이쥔(雷軍) 회장 역시 자신의 모교인 우한대학교에 9999만 9999위안(약 163억원)을 기부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1억 위안에서 단 1위안이 부족한 금액을 기부한 이유를 묻는 질문이 잇따르자 레이쥔 회장은 “최근 국내에는 장학금을 기부한다는 행위보다 기부 금액에 더 집중되는 현상이 있다”면서 “기부를 경쟁적으로 하는 분위기는 환영하지만, 금액의 크고 작음에 부담을 느껴 기부 자체를 꺼리게 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싶었다. 기부하는 행위는 그 금액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 고액의 장학금을 기부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과 관련, 21세기 교육연구원(21世纪教育研究院) 시옹빙치 부원장은 “국내 기부금 문화는 소수의 엘리트 동문을 위주로 이뤄지며, 일반 동문 간의 소액 기부금 사례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해당 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중국 국내 대학들은 수 십여 년 동안 정부 보조금을 기반으로 학교를 운영, 사회 기부의 영향력은 미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몇 년 동안 유수의 대학을 중심으로 기부받은 초대형 규모의 장학금을 전문으로 관리하기 위해 장학금 운용 재단이 설립되는 등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시옹빙치 부원장은 “다만 아직까지 기부금 사용 출처 및 내역에 대한 공개에 대한 사회적인 요구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소수의 고액 기부자가 장학금 기부 시 강의동을 건설하는 등의 용도를 지정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용도에 대한 협의가 없이 기부되고, 이런 기부금의 경우 최종적으로 사용 흐름이 불투명하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의 인재 양성과 과학 기술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위해 기부되는 다수의 기부금 사용 내역을 공개, 투명하게 운영하는 문화가 도입돼야 할 시기”라면서 “언론과 여론은 해당 내역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광진 한지붕 세대공감 홀몸노인

    유아용품·생활공구 공유사업도 팔걷어 서울 광진구가 한지붕 세대공감, 아이옷·아이용품 공유, 생활공구 무료대여소 사업 등 23개 공유 사업을 통한 생활 속 공유문화 확산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은 홀몸 어르신의 사회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청년층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광진구 대표 공유사업이다. 노인들은 자녀 결혼 등으로 남는 주거공간을 대학생에게 제공하고 입주 대학생은 말벗이 되거나 컴퓨터 사용법을 알려주는 식으로 서로 힘이 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104명이 신청해서 19가구에 학생 25명을 연결해 줬다. 아이들을 위한 공유 사업도 있다. 아이들 옷과 유아용품 공유사업은 0세에서 13세 아이가 성장해서 더이상 찾지 않는 아동전집이나 장난감 등을 서울시 지정 아이용품 공유기업 ‘아이-베이비’나 ‘픽셀’에 기증하고 필요한 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방문수거 서비스를 신청하면 해피콜로 방문 일정, 예상 책정가 등을 상담한 후 공유기업 직원이 방문해 물품을 수거한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3231건을 공유했다. 광진구 동주민센터에서는 전동드릴, 망치, 드라이버 등 생활공구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기존 3개 동에서 운영하다 지난해부터 15개 모든 동주민센터로 확대 실시하며, 올해 939건 이용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함께 나누며 자원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공유’를 생활에서 실천함으로써 광진의 지역가치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무사 과거’ 지우고 ‘환골탈태’ 솔개로 새 상징물 삼아

    ‘기무사 과거’ 지우고 ‘환골탈태’ 솔개로 새 상징물 삼아

    전두환·노태우 역대 기무사령관 사진 없애 “정치개입·민간사찰 금지 등 3不 조항 준수”23일 오후 2시쯤 경기 과천 국군안보지원사령부 정문. 과거 기무사령부 시절과 다름없이 삼엄한 경계가 느껴졌다. 전투복과 검은색 방탄모를 착용한 경계병들이 오가는 사람들을 예의 주시하는 모습은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기무사 시절과의 단절을 위한 노력들은 곳곳에서 묻어났다. 우선 정문 초소에 새겨진 ‘튼튼한 국방’이란 글자 옆에 부착됐던 기무사의 호랑이 상징이 사라졌다. 대신 국방부 마크가 새롭게 부착돼 있었다. 안보사령부는 호랑이 대신 솔개를 부대의 상징으로 새롭게 선정했다. 안보사 관계자는 “솔개는 태양과 같은 ‘으뜸새’를 상징한다”면서 “환골탈태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 70년 이상 장수하는 새”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부대 정리가 완료되지 않은 탓에 새 상징이 부대에 부착되지는 않았다. 부대가(歌)도 미정이다. 안보사는 지난달 1일 기무사가 해편된 뒤 새로 창설된 부대다. 기무사가 댓글 공작사건과 세월호 민간인 사찰, 계엄령 문건 작성 등 각종 불법행위에 연루돼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기무사를 해편해 과거와 단절된 새 사령부를 창설하도록 지시했다. 정문을 지나 영내로 들어서자 비에 젖어 길에 떨어진 나뭇잎을 치우느라 여념이 없는 장병들의 분주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안보사 본관 청사 앞에 있던 기무사 상징탑은 철거됐고 탑을 받치고 있던 검정색 대리석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과거 상징탑 중앙에 있던 공 모양의 ‘기무사 타임캡슐’도 치워져 보이지 않았다. 기무사 내 안보교육관도 많은 변화가 눈에 띄었다. 안에 들어서니 기무사의 역사가 잔존하던 1층 역사관의 이름이 안보관으로 변경돼 있었다. 과거 역사관이 기무사의 활동 역사를 보존하고 있었다면, 안보관은 삼국시대 등 우리나라의 역사 자료들을 비치해 기무사의 흔적을 없앴다. 또 기존에 있던 전두환·노태우 등 역대 기무사령관들의 사진도 모두 사라졌다. 대신 초대 남영신 안보사령관 사진이 걸려 있었다. 2층은 기무사의 유물들이 모두 빠지면서 현재는 텅 빈 공간으로 남겨져 있었다. 빈 공간은 아직 활용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1층과 같이 우리나라 역사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안보사는 기무사 시절 유물을 국가기록원과 육군박물관,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등으로 전달하고자 목록 색인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이 절차가 완료되면 이들 기관에 기증 의사를 타진해 원하는 곳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안보사 관계자는 “빠른 속도의 개혁으로 과거와의 단절과 동시에 부대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안보사는 이날 사령부를 방문한 국회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로부터 부대 창설 후 첫 국정감사를 받았다. 남 사령관은 비공개 국감에서 ‘3불(정치개입·민간인 사찰·직권남용 금지) 조항’을 준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글 사진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구 암살범 처단 ‘정의봉’ 식민지역사박물관에 보존

    백범 김구 암살범을 처단하는 데 쓰인 이른바 ‘정의봉’이 식민지역사박물관에 보존된다. 22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백범 암살범을 응징한다며 1996년 안두희 전 육군 소위를 살해한 박기서(70)씨는 당시 사용한 정의봉을 24일 식민지역사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정의봉은 홍두깨(옷감을 다듬이질할 때 쓰는 도구)와 같은 기다란 나무 몽둥이처럼 생겼다. 길이는 40㎝다. 안두희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1년이 채 안 된 1949년 6월 26일 서울 서대문 부근 경교장(현재 강북삼성병원)에서 권총으로 김구 선생을 살해했다. 안두희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육군형무소에 갇혔으나 범행 1년 7개월 만인 1951년 2월 특사로 풀려나 육군 중령으로 복귀했다. 2001년에는 안두희가 주한 미군방첩대(CIC) 요원이었다는 미국 육군 문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버스기사였던 박씨는 1996년 10월 23일 오전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 있는 안두희의 집을 찾아가 정의봉을 휘둘러 그의 목숨을 끊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색다른 인터뷰] 남북한은 화합 귀하게 여기는 민족, 더는 분단으로 약점 잡히지 않기를

    [색다른 인터뷰] 남북한은 화합 귀하게 여기는 민족, 더는 분단으로 약점 잡히지 않기를

    “(1992년) 한·중 수교 16일 전에 북한에 가서 김일성 주석을 만났는데 한국의 김정숙 여사처럼 웃고 떠들며 좋은 시간을 보내거나 친구가 되지는 못했습니다.”‘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예술가 한메이린(韓美林·82)은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한·중 양국 우정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지난달 18일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찾은 날 베이징 외곽 퉁저우에 있는 한메이린미술관에서 만난 그는 사실상 한 나라인 남한과 북한이 좋은 관계를 맺기를 기원했다. 1936년 산둥성 지난시에서 태어난 한은 칭화대 미술학원을 졸업하고 서예를 비롯해 조각, 회화, 디자인, 도예 등 전 예술 방면에 걸쳐 창작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의 이름을 딴 미술관도 베이징을 비롯해 항저우, 인촨 등 중국에 세 곳이나 있다. 모든 작품을 지방 정부에 기증한 그는 베이징 미술관 안에 작업실과 주거공간을 함께 마련해 매일 새로운 예술을 시도하고 있다. 기자가 찾은 날에는 넓은 작업 공간에 울려 퍼지는 격정적인 클래식 음악과 함께 인체의 아름다움을 먹선으로 그려낸 수묵화 작업이 한창이었다. 누드 수묵화는 최근에 열중하고 있는 작업으로 수십 분만에 수십 장의 작품을 완성해 냈다. 3000점의 작품이 있는 베이징 미술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로고와 마스코트, 봉황을 형상화한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로고 디자인으로 중국의 국보로 불리게 된 그의 예술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평일에도 많은 중국인이 미술관을 찾아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경계 없이 뻗어나가는 한의 작품 세계에 빠져들었다. ‘격정·융화·올림픽’을 주제로 한 그의 세계 순회전시는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어 지난 6~7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오는 12월 베이징 자금성에서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의 세계순회전이 서울에서 열릴 수 있었던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의 인연이 컸다. 지난해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으로 서울에서 열린 중국 화가 치바이스(齊白石)의 전시를 관람한 김 여사는 한과 인사를 나눴고, 지난해 12월 중국 국빈방문 때 한메이린미술관을 찾았다. 두 사람은 미술관에서 건강식으로 유명한 한의 집밥을 함께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김 여사는 전시 공간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한의 세계순회전이 예술의전당에서 열릴 수 있도록 도왔다.한은 “한국과 중국은 손만 내밀면 손뼉을 칠 수 있는 가까운 관계”라며 “고대 문자를 서예로 표현한 나의 예술을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감동했다”며 서울 전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1992년 북한을 방문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당시는 남과 북이 대립하는 상황이었고 한·중 수교 직전이라 북한이 불만스러웠던지 김일성 주석과 같이 사진도 찍고 북한의 미술협회장과 대화도 했지만 직접적인 교류는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미술에 대해서는 아직 1960~70년대 문화대혁명 시대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며 당시에는 북한 예술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은 “북한의 예술은 한국과의 교류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사람들은 화합하기를 원하지 뿔뿔이 흩어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한민족이 화합해서 분단 때문에 약점을 잡히거나 다른 나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화위귀’(和爲貴)라는 글씨를 직접 쓰면서 “남북한은 사실상 한 나라로 화합을 귀하게 여기는 민족”이라고 덧붙였다. 한이 스스로 생각하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자존심이 세고 자부심이 넘치는 민족’이다. 하지만 중국적 특성이 넘쳐나는 자신의 예술세계를 인정하고 받아준 데 대해 감사하고 감동했다고 표현했다. 특히 한국에서의 전시가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문화 체계가 같고 문화와 예술을 공유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중국의 피카소’라는 평가에 대해 강하게 손사래를 쳤다. 한은 “나는 중국의 한메이린으로 동양과 서양의 예술 스타일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피카소를 전혀 모방하거나 따라 하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동양의 예술은 혼을 담아내고 기가 스며들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서양 예술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림 한 장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파안대소하게 한 일화도 소개했다.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문 대통령이 참석한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열렸다. 당시 아베 총리는 내내 심각한 표정이었지만 한이 즉석에서 말 그림을 그려서 선물하자 활짝 웃었다고 한다. 그는 “일본 총리 얼굴의 미소가 바로 외교라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한은 “정치적 외교를 할 때는 서로 껴안지 않아도 문화 교류를 하면 정상들도 내려놓고 춤추고 노래하며 즐거운 화합의 장을 펼칠 수 있다”며 “예술가들은 문화 교류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에 끼어들어서는 안 되지만 민간 예술교류는 절대 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은 일본 명예시민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본의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전쟁이 일어나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국민이기 때문에 어느 국가든 평화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까지 일본이 한국과 중국에 사과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은 것은 일본 국민이 아니라 일본 정부의 문제”라며 “모든 정부는 평화를 통해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는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남북 회담을 통해서 해결할 수 없는 정치적 문제도 민간 예술과 문화 교류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은 “남북이나 한·중 관계도 말로 표현하기보다 문화 교류로도 충분할 수 있다”며 “정치적 문제도 마음에 와닿고 피부에 와닿는 문화로 해결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한메이린은 누구 중국에서 한메이린은 누구나 다 아는 예술가다. 국제사회로부터 중국 당대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인정받았다. 20세기 중국의 위대한 화가 치바이스처럼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창조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도 등지에 답사를 가서 현지 문화를 작품으로 담아낸다. 높이가 80m에 가까운 대형 관우 조각상부터 우표 디자인까지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펼쳐보이고 있다. 1992년 북한 김일성 주석에게 중국화를 증정하기도 했다. 올해 네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아 왼팔로 아기를 안고 오른팔로 붓을 휘두른다. 중국의 전통을 담아낸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와 로고를 제작하는 등 올림픽 문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4월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쿠베르탱상을 받았다. 한·중 문화 교류에 이바지한 그의 노력이 높게 평가돼 올해 중국인 1호 한국 문화훈장 수여자로 결정됐다. 훈장은 오는 24일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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