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증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공원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상속세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의왕시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태양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01
  • 코로나로 결혼식 미뤄도, 예식장 운영 멈춰도 위약금 X

    코로나로 결혼식 미뤄도, 예식장 운영 멈춰도 위약금 X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예비 부부가 급증하는 가운데 앞으로는 위약금을 물지 않고 예식 계약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예식업 분야 표준약관 개정안과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을 확정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코로나19,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1급 감염병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돼 실내 50명 이상의 집합을 제한하는 조치가 내려지는 경우 결혼식을 미루거나 최소 보증 인원을 조정하면 위약금을 아예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식을 취소하면 위약금의 4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시설 폐쇄나 운영 중단과 같은 행정명령이 발령되거나 예식 지역이나 이용자의 거주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계약 이행이 불가능할 땐 위약금 없이 식을 취소할 수 있다. 대신 취소 전에 이미 일부 계약 이행으로 발생한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식을 취소하면 위약금의 20%를 감면받을 수 있다. 또 예식 계약 체결 이후 15일 이내에는 소비자가 언제든 계약을 해제할 수 있고, 소비자 귀책으로 계약을 해제해도 위약금이 과다하지 않도록 개선했다. 분쟁 해결 기준은 법적 강제력이 없어 모든 예식장이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 공정위는 “표준약관을 여성가족부와 한국예식업중앙회에 통보해 적극 사용을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0.006%의 기적… 상반기 장기 기증자 247명, 대기자는 4만 1262명

    0.006%의 기적… 상반기 장기 기증자 247명, 대기자는 4만 1262명

    ‘안구’ 이식 대기자만 2000명 넘어필리핀·미국서 각막 수입하는 실정가족 동의 얻는 이중규제 개선해야장기 이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는 계속 늘어나는 반면 장기 기증자는 몇 년째 제자리여서 장기 기증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 수는 4만 252명이었지만 실제 장기 기증을 결정한 사람은 450명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에도 장기 이식 대기자가 4만 1262명, 기증자는 247명에 불과했다. 지난 5년간 장기 기증자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501명에서 2016년 573명으로 소폭 올랐다가 2017년에 515명으로 줄어든 뒤 2018년 449명, 2019년 450명으로 집계돼 전반적인 감소세다. 특히 사후 안구 기증자는 지난해 52명, 올해 상반기 18명이어서 안구 이식 대기자 2287명에 턱없이 모자랐다. 남 의원은 “뇌사 기증을 비롯한 장기 기증 활성화를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장기 기증 제도를 개선하고 유가족에 대한 추모와 예우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장기 기증 시 가족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이중 규제로 인해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는 숫자가 적다”고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각막의 경우 미국이나 필리핀에서 1개당 약 300만∼400만원에 수입하는 실정”이라면서 “기존의 공공조직은행이나 아이뱅크를 새로 설립해 각막 적출 시스템을 갖추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거리두기 2단계로 결혼식 미루면 위약금 0원”…29일부터 시행

    “거리두기 2단계로 결혼식 미루면 위약금 0원”…29일부터 시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결혼식을 미룰 경우 위약금을 물지 않는 등 예식업 분야의 표준약관이 개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예식업 분야 표준약관 개정안과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확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스(SARS),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1급 감염병 관련 위약금 감경 기준이 담겼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실내 50인 이상 집합을 제한하는 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 결혼식을 미루거나 최소보증인원을 조정하면 위약금을 전혀 물지 않는다. 식을 취소하면 위약금의 40%를 감면 받는다. 감염병에 결혼식장이 폐쇄되거나 운영이 중단될 경우, 예식 지역 혹은 이용자의 거주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결혼식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위약금 없이 식을 취소할 수 있다. 방역수칙 준수 권고 등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해당하는 조치 아래에서 식을 취소할 때는 위약금의 20%를 감면받을 수 있다. 환불 규정 등 소비자의 청약 철회권도 신설됐다. 계약 체결일로부터 15일 이내에는 계약금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또 소비자 잘못으로 계약을 취소해야 하는 경우에도 위약금이 과다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규정을 명확히 했다. 또 소비자 귀책에 따른 계약해제의 경우 소비자가 계약금을 환급받을 수 있는 시점을 예식예정일로부터 3개월에서 5개월 전으로 조정했다. 사업자와 소비자의 위약금 산정 규정을 동일하게 하고, 위약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총비용의 의미도 명확하게 규정했다. 지금까지는 사업자의 귀책이 발생했을 때 사업자는 예식비용을 배상하면 되지만, 소비자 귀책 시 소비자는 총비용의 10∼35%를 물어줘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개정안에는 총비용을 연회비용(연회음식, 음주류 등)과 예식비용(예식장 대관료, 부대시설·부대서비스·부대물품 등 이용요금, 신부드레스, 화장, 사진·비디오 촬영 등)을 포함한 금액으로, 계약 시 정한 실거래금액으로 규정했다. 공정위는 “대규모 감염병에 따른 예비부부와 사업자 간 위약금 분쟁이 신속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표준약관을 여성가족부, 한국예식업중앙회에 통보해 적극적인 사용을 권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화·이노션,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세이버 어워즈’ 수상

    한화·이노션,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세이버 어워즈’ 수상

    이노션과 한화그룹은 지속가능성 캠페인 ‘클린업 메콩’(Clean Up Mekong)으로 ‘2020 세이버 어워즈’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올해의 기업상’을 포함해 총 4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세이버 어워즈는 커뮤니케이션 업계 전문 매체 ‘홈즈 리포트’에서 주관하고 있는 시상식이다.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태평양,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전 지역에 걸쳐 브랜딩 및 기업 컨설팅 분양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기업, 캠페인, 실무자를 선정하는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본상 수상작은 글로벌 세이버 어워즈에 자동 출품되며 이 가운데 최종 톱 50에 오르는 작품은 10월에 열리는 ‘글로벌 서밋’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노션과 한화그룹은 메콩강 일대의 수상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정 태양광 에너지로 작동해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는 친환경 선박인 ‘솔라 보트’ 2대를 제작했다. 지난해 6월 베트남 빈롱시에 기증한 솔라 보트는 어떠한 오염물질도 배출하지 않고 매일 6~7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연간 200~220톤의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있다. 또한 ‘클립업 메콩’ 이외에도 한화그룹은 글로벌 뉴스룸 골드어워드 한국 부문, 콘텐츠분야 특화상 디지털 뉴스룸 부문 등 2개상을 수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엄마한테 다시 와줘” 아이 셋에게 새 생명 선물한 아기

    “엄마한테 다시 와줘” 아이 셋에게 새 생명 선물한 아기

    지난 7월 13일 불의의 사고를 당한 12개월 서정민 군이 심장과 폐 등 주요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긴 여행을 떠나게 됐다. 정민이를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에도, 정민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다 있을 거라는 부부의 결정이 아픈 아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해주게 했다. 정민이 어머니 이나라씨는 26일 연합뉴스에 “엄마가 힘들까 봐 잘 울지도 않았던 착한 아이였다. 이유식도 잘 먹어 또래 아이보다 키도 크고 몸무게도 많이 나갔다”라며 “정민이가 가는 길 무섭지 않게 평온할 수 있게 많은 사람이 기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큰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 때문에 처음엔 장기기증을 반대했다던 이나라씨는 정민이의 장기를 이식받은 아픈 아이들이 정민이를 대신해 맛있는 것도 먹고, 좋은 곳으로 여행 다니며 잘 뛰어놀 것이라고 말해준 남편의 설득에 어렵지만 귀한 결정을 했다. 정민이는 지난 16일 첫돌 잔치를 병상에서 치렀고, 장기기증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정민이의 심장과 폐, 신장, 간 등은 장기이식이 절실한 3명의 아이에게 전달된다. 정민이의 부모는 “어린 아이들의 장기기증 사례가 많이 없다고 한다. 많은 분이 장기기증에 대한 안 좋은 견해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리고 정민이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정민이 덕분에 아픈 아이들이 새 생명으로 태어날 수 있게 됐어. 많은 사람이 정민이가 뜻깊은 일을 했다는 걸 알게 될 거야. 엄마 아빠도 고맙고 미안해. 건강한 옷으로 갈아입고 엄마한테 다시 와줘. 사랑해.”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그게 왜 거기서 나와?!”…물고기 대신 ‘총기’ 낚은 英 삼 형제

    “그게 왜 거기서 나와?!”…물고기 대신 ‘총기’ 낚은 英 삼 형제

    각각 14세, 5세, 4세 형제가 낚시 중 물고기 대신 황당한 것을 낚은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14세인 리스 닉슨은 얼마 전 잉글랜드 웨스트요크셔주에 있는 집 근처 운하로 낚시를 떠났다가 물고기가 아닌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관총을 낚았다. 당시 닉슨이 낚은 기관총은 곳곳에 이끼가 끼어 완전히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였지만, 외형만은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전문가들은 이 기관총이 전쟁 중 사용됐던 것으로 파악했다. 흥미로운 것은 낚시 중 총기가 낚인 일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1년 전, 닉슨의 둘째 동생인 라일리(5)는 역시 같은 운하에서 낚시를 하다 권총을 낚았다. 그리고 지난 20일에는 닉슨의 막내 동생인 레오(4)가 또다시 총기를 낚았다. 레오가 낚은 것은 공기총의 일종인 BB총이었다.형제들은 총기를 낚을 때마다 경찰에 신고해 왔으며, 이중 둘째가 낚은 권총은 분실신고가 접수된 총기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첫째인 닉슨이 낚은 기관총은 박물관으로 기증됐다. 닉슨은 “우리 삼 형제는 웨스트요크셔주와 링컨셔주에서 매주 자석 낚시를 해 왔다. 낚싯대에 부착된 자석이 금속 물체를 찾아내는데, 신기하게도 자주 총기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닉슨의 아버지는 “아들들이 운하에서 낚은 기관총과 권총은 모두 경찰에 가져갔다”면서 “아이들은 총 외에도 버려진 자전거와 폭탄, 동전 등을 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LG그룹, 정의 위해 자기 희생한 의인·시민 포상… ‘선행 선순환’ 앞장

    LG그룹, 정의 위해 자기 희생한 의인·시민 포상… ‘선행 선순환’ 앞장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자.” LG복지재단은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생전에 밝힌 뜻을 기리고자 2015년 9월부터 ‘LG의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LG그룹이 지난 5년간 찾아낸 ‘숨은 의인’은 올해 발굴한 16명을 포함해 총 133명에 달한다. 의인들의 면모는 경찰이나 군인 같은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한 현장에 몸을 내던진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LG복지재단은 의인들의 생업 현장이나 경찰서에 조용하게 표창과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의인상 수상자의 치료를 비롯해 급박한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과정을 일주일 내로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부터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수상 범위를 자신을 희생한 의인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을 한 시민들까지 확대해 ‘선행의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LG의인상 첫 수상자는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정연승 특전사 상사다. 2017년 2월에는 경북 군위군 주택 화재 현장의 치솟는 불길 속에서 90대 할머니를 구해 낸 스리랑카 출신 근로자 니말이 외국인으로는 처음 의인상을 받았다. 2018년 10월 제주에서는 고 김선웅군이 손수레를 끌던 할머니를 돕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에 빠진 뒤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해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지난해 12월에는 95세의 고령에도 34년 동안 서울 영등포구 무료 급식소에서 주 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봉사를 이어 온 정희일 할머니가 의인상 대상자로 선정되자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며 거듭 수상을 사양하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적하니 거리두기 딱 좋네

    한적하니 거리두기 딱 좋네

    우리나라 안의 조각공원을 두고 ‘조각의 공동묘지’라고 혹평하는 이들이 있다. 각각의 개성에 대한 고려 없이 그저 한곳에 작품들을 몰아넣었다는 인식 때문이다. 한데 역설적으로 코로나19시대에는 이런 곳들이 환영을 받는다. 찾는 이가 드물어 ‘거리두기’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호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꼭 조각만 그런 건 아니다. 공공미술이나 조형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공간 중에도 이와 비슷한 곳들이 있다. 이번 한가위 연휴에는 이런 곳들을 찾는 건 어떨까. 잘 꾸며 놓았는데도 사람들의 관심을 덜 받는 전국의 예술공원들을 모았다. 입장료가 있는 곳은 제외했다. 거리두기를 우려할 정도로 사람이 몰리는데도 행여 ‘본전생각’ 때문에 그대로 머무는 일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편의상 수도권과 강원권을 하나로, 충청 이남을 또 하나로 묶었다. 관련시설이 워낙 많은 서울은 제외했다.월미도는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다. 추억을 곱씹으려는 ‘옛 청춘’과 ‘현재진행형 청춘’들이 고루 즐겨 찾는다. 요즘 월미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볼거리는 ‘사일로 벽화’다. 아파트 22층에 이르는 높이 48m의 대형 곡물 저장창고 16개에 그려진 벽화다. 한 소년이 유년 시절을 지나 역경을 이겨 내고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벽화의 전체 면적은 2만 5000㎡, 약 7600평에 달한다. 22명의 도장·도색 전문가들이 86만 5400ℓ의 페인트를 사용해 완성했다고 한다. 규모가 거대한 만큼 상복도 많았다. 2018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것을 비롯해, 세계 3대 디자인 상 가운데 북미에서 가장 권위 있는 ‘IDEA 디자인 어워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2019’ 등에서 본상을 받았다. 벽화는 인천 내항 7부두, 그러니까 바다열차 월미공원역 바로 앞에 있다. 벽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은 바다열차를 타는 것이다. 한데 코로나 탓에 현재 운휴 중이다. 아쉬운 대로 인근 해안도로나 월미공원 오르막길 등에서 감상할 수밖에 없다. 월미공원을 산책하는 맛도 각별하다. 전망대 등 내부 시설은 대부분 문을 닫았지만 숲이 무성한 산책로는 개방돼 있다.시흥의 갯골생태공원에선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골과 옛 염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칠면초 등의 염생식물과 붉은발 농게 등 각종 어류, 양서류가 서식하고 있어 2012년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공원이 들어선 곳은 1930년대 조성된 옛 염전지대다. 갯골을 중심으로 무려 145만평에 이르는 공간이 전부 공원이다. 제아무리 많은 사람이 찾아도 ‘거리’를 염려할 이유는 없을 듯하다. 흔들거리지만 안전한 22m 높이의 흔들전망대, 예부터 소금을 만들고 거래했던 소금창고 등의 시설과 사구식물원, ‘미생의 다리’ 등의 볼거리들로 이뤄졌다. 정자같은 쉴 공간들은 코로나로 폐쇄된 만큼, 돗자리 등은 각자 가져가야 한다.안산의 시화나래조력공원은 조력발전소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토사를 이용해 조성된 해상공원이다. 예쁜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일상의 애환을 수평선으로 날려보내거나, 소나무 옆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늘어지게 오수를 즐길 수 있다. 산책로 곳곳에 전시한 조각작품 옆에 서서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것도 좋겠다. 길은 평탄하고 단차가 별로 없다. 관광약자도 무리 없이 산책할 수 있다. 바로 이웃한 달전망대는 시화호 주변의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랜드마크다. 하늘 위에서 커피 한 잔 홀짝댈 수 있는 카페와 스릴 만점의 유리 스카이 워크 등이 들어서 있다. 전망대로 오르는 엘리베이터는 코로나19 탓에 시간대별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그래도 밀접접촉이 꺼려진다면 관람을 다음 기회로 미루는 게 좋을 듯하다.수원의 화장실문화공원은 화장실의 역사와 문화의 변천을 보여 주는 독특한 공간이다. 이름도 그럴듯한 ‘해우재’ 주변에 조성돼 있다. 신라시대 귀족 여인들이 사용해 ‘수세식 변기의 원조’가 됐던 노둣돌,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화장실이었던 백제 왕궁리화장실 모형, 제주 화산석으로 지은 통시 변소 등 동서양의 다양한 변기 변천사를 엿볼 수 있다. 용변을 보는 어른, 아이 등 사실적으로 표현된 조각 작품들은 평소 말하기 거북했던 ‘똥’에 대한 담론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해우재’는 고개 이름이 아니라 건물 이름이다. ‘미스터 토일렛’이라 불렸던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이 기증한 사택의 이름으로, 건물 외형을 양변기 형태로 조성했다.안양 석수동의 안양예술공원은 안양이란 지명의 기원이 된 1100년 전 안양사 절터에 조성된 공원이다. 삼성산과 관악산 사이 계곡 약 2㎞ 안에 공공예술작품이 보석처럼 흩뿌려져 있다. 선인들의 흔적부터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예술가의 작품까지 엿볼 수 있다. ‘대가들의 예술 작품으로 치장된 계곡’이라 보면 틀림없겠다. ‘거울미로’, ‘먼 곳을 바라보는 남자(창학)/복사집 딸내미(성은)’, ‘용의 꼬리’, ‘나무 위의 선으로 된 집’ 등 각국 작가들의 작품이 줄줄이 이어진다. 김중업건축박물관, 안양역사박물관 등도 지척에 있다. 내부는 들여다보기 어렵다 해도 탁월한 양식의 건물 외형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눈요기로 충분하다.이천 이천도자예술마을(예스파크, 藝’s park)은 거대한 노천 갤러리 같은 곳이다. 200여곳에 달하는 크고 작은 갤러리와 도자 공방 등이 마을을 이루고 있다. 같은 듯 다른 문화공간들을 차례로 돌다 보면 어느샌가 몸 이곳저곳에 도자 문화의 향기가 들어찬다. 코로나19로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가 꺼려진다면 건축물 구경만 해도 즐겁다. 건물은 똑같은 게 없이 저마다의 개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도자예술마을 인근의 설봉공원도 예술 작품 속에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설봉호수를 끼고 이천세라피아(옛 세계도자센터), 월전미술관, 국제조각공원 등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천 시민들은 ‘한물간 여행지’ 정도로 여기지만 외지인에겐 여전히 생경하고 즐거운 공간이다.북한과의 접경지대에는 지역 특성상 반전과 평화를 염원하는 공간들이 많기 마련이다. 강원 화천의 국제평화아트파크가 대표적인 예다. 보기만 해도 섬뜩한 탱크와 대공포 등을 활용해 평화를 염원하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어린이 놀이터의 미끄럼틀 지지대로 쓰인 탱크, 파고라로 변신한 대공포 등이 잔잔한 울림을 준다. 주변 볼거리도 풍성하다. 평화의 댐 벽면에 그려진 벽화 ‘통일로 나가는 문’은 세계 최대 트릭 아트다. 높이 93m, 폭 60m 규모로 기네스 세계기록(4775.7㎡)에 등재됐다. 세계 분쟁 지역에서 수거한 탄피 등을 모아 만든 37.5t짜리 ‘세계 평화의 종’, 가곡 ‘비목’을 기념하는 비목공원 등도 있다. 해산령 전망대 쉼터 옆에도 이름 없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조형물 위에 서면 화천의 산하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춘천 공지천조각공원은 ‘조각공원의 성지’를 꿈꾸는 춘천에서 숨겨진 명소로 통하는 곳이다. 김수학의 ‘동심’ 등의 작품이 공지천변을 따라 전시돼 있다. 너른 잔디밭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맞춤하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안유수 에이스경암 이사장 쌀 1억 2000만원 상당 기부

    안유수 에이스경암 이사장 쌀 1억 2000만원 상당 기부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안유수 이사장이 추석을 앞두고 1억 2000만원 상당의 백미 10㎏ 5314포를 경기 성남시에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백미는 성남시 관내 독거노인 4963가구와 소년소녀가장 351가구 등 총 5314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부양의무자의 소득이 감소하거나 실직한 경우가 많아 올해 설 명절 때보다 지원 규모를 늘렸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국내 1세대 동산방화랑 설립자 박주환 전 화랑협회장 별세

    국내 1세대 동산방화랑 설립자 박주환 전 화랑협회장 별세

    국내 1세대 화랑 ‘동산방화랑’ 설립자인 박주환 전 한국화랑협회장이 21일 별세했다. 91세. 1961년 표구사 동산방을 연 고인은 재래식 재료를 이용한 표구기술자로 명성이 높았다. 청전 이상범, 월전 장우성, 박노수 등이 동산방을 즐겨 찾았다. 천경자의 ‘미인도’ 진위 판정에도 동산방의 표구라는 사실이 참고가 됐다. 1975년 표구사를 화랑으로 업종 변경한 뒤로는 민경갑, 이종상, 송수남 등 동양화의 대가들을 배출하는 데 힘썼다. 1976년 한국화랑협회 창립의 산파역을 맡았고, 2대와 6대 회장을 지냈다. 1980년 민중미술단체 ‘현실과 발언’ 창립전이 당국의 압박으로 취소 위기에 놓이자 동산방화랑에서 열도록 한 일화도 있다. 1977년 국립현대미술관에 청전 이상범의 ‘초동’을 기증하는 등 기부에도 앞장 선 고인은 화상으로는 처음으로 2008년 옥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화랑협회장을 지낸 아들 우홍(68)씨가 아버지의 대를 이어 화랑을 운영하고 있다. 장례는 화랑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대 장례식장, 발인은 25일 오전 9시.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종로구, 작가의 삶 녹아든 ‘집’이 주민 위한 ‘미술관’ 변신

    종로구, 작가의 삶 녹아든 ‘집’이 주민 위한 ‘미술관’ 변신

    서울 종로구는 오는 23일 오후 3시 가나아트센터(평창 30길 28)에서 원로화가 및 소장가 3인과 ‘구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21일 밝혔다. 협약 대상자는 물방울 그림으로 유명한 김창열 화백(1929~), 미술 교과서 출판과 한국적 판화의 선구자 故 이항성 화백(1919-1997),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도서출판 삶과 꿈 김용원 대표(1935~)등 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외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자문밖 지역 유명 원로 미술가들의 자택을 미술관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들의 창작품을 무상으로 기증받아 시대별, 주제별로 구성하고 테마 전시회를 열어 선보일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김 화백 측의 김시몽(아들)씨와 김지인(며느리)씨, 故 이 화백 측의 이승일(아들)씨, 양영숙(며느리)씨, 다양한 작품을 수집해 온 소장가 김 대표와 김진영(딸)씨 등이 자리를 함께한다. 이날 종로구와 원로미술가들은 ▲구의 재정여건을 고려한 구립 미술관 건립 순차적 추진 ▲작품 100점 이상 무상 기증 ▲작가의 자택을 활용한 구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세계적 거장인 김 화백은 물방울을 작품의 소재이자 주제로 그리는 작가로 유명하다. 70년대부터 물방울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극사실 기법에서 출발해 거친 붓자국을 남기는 신표현주의로 바뀌었다가 90년대 이후 천자문을 조형요소로 도입시켰다. 현재 김 화백의 최고가 작품은 2016년 3월 K옥션 홍콩경매에서 5억 1282만원에 낙찰된 ‘물방울‘(195×123cm, 1973년 작품)이다. 故 이 화백은 문화교육 출판사를 설립해 미술 교과서를 만들었으며 ‘세계미술전집’ 편찬, 미술잡지 창간 등 미술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했다. 판화가로서는 아연판 기법을 직접 고안해 독특한 미의 세계를 실현했다. 1950대 중반 프랑스 파리로 떠나 생의 마지막까지 작품 활동에 전념했다. 김 대표는 그간 인연이 닿았던 작품을 기증,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미술관으로 조성하고자 한다. 조선일보 경제부 기자로 일하던 시절, 고등학교 선생님의 전시회에서 안개꽃 그림 한 점을 구입한 것을 계기로 미술 수집가가 됐다. 평창동 집에 전시한 작품(미술관 : 운심석면)은 물론 미술 애호가로서 만난 작가와 작품을 다룬 ‘구름의 마음 돌의 얼굴’을 집필한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원로 화가와 소장가의 작품 기증에 깊이 감사드리며,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우리나라 미술사에 족적을 남길 수 있는 미술관을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관광객 지난해보다 65% 급락…경제손실 4600억 달러 추산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관광객 지난해보다 65% 급락…경제손실 4600억 달러 추산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6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들이 국경을 폐쇄하거나 여행 제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수준으로 급락했다고 밝혔다. 인원 수로는 4억 3892만 7000명이 줄었다. 이에 따른 경제 손실은 4600억 달러(약 535조원)로 추산된다. UNWTO는 “세계 관광객 감소에 따른 경제 손실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기록한 경제 손실의 5배에 이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행객 감소 현황을 월별로 보면 올해 1월 여행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었다가 2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2월 16%에서 3월 64%로 급등한 데 이어 4월에는 97%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5월 96%, 6월 93%로 차츰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90% 선을 웃돌고 있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지역 관광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은 유럽(66%), 아프리카(57%), 중동(57%), 미주(55%) 등의 순이다. 아·태지역 중에서도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북아시아지역의 관광객 감소율은 83%로 단연 높았다. 동북아지역 국가 중에는 홍콩의 감소율이 91%로 가장 높았다. 중국(84%), 마카오(84%), 몽골(80%), 대만(79%), 일본(76%), 한국( 75%)이 그 뒤를 이었다. UNWTO는 올 한 해 전 세계 관광객은 3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58%에서 최대 78%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국경을 7월에 점진적으로 개방한 경우 전 세계 여행객 감소율은 58%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국경을 9월에 점진적으로 개방한 경우에는 감소율이 70%에 이르고 국경 개방 시기가 12월이면 감소율이 78%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UNWTO는 또 코로나19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도 전 세계 여행객이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최소 2년 6개월에서 최대 4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과거 전염병이 유행했을 당시 관광 시장 회복 속도에 비해 더딘 것이다. UNWTO는 올해 전 세계 관광객 수가 8억 5000만명에서 최대 11억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경제 손실은 9100억 달러에서 최대 1조 2000억 달러로 예측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로나 때문에…英 왕립미술원, 미켈란젤로 조각품 1500억원에 팔까?

    코로나 때문에…英 왕립미술원, 미켈란젤로 조각품 1500억원에 팔까?

    우리 돈으로 무려 1500억 원의 가치를 지난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미켈란젤로(1475~1564)의 조각품이 과연 매물로 나올 수 있을까?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현지언론은 영국 왕립미술원인 로열 아카데미가 미켈란젤로 작품을 팔 것인지 일자리를 잃을 것인지를 놓고 잔인한 딜레마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뜬금없이 논란의 대상이 된 작품은 현재 런던 갤러리에서 전시 중인 미켈란젤로의 미완성 원형 조각품인 '타데이 톤도'(Taddei Tondo)다. 이 작품은 지난 1504~1505년 사이 미켈란젤로가 직접 조각한 미완성 명작으로 성모, 아기 예수, 아기 세례 요한이 예술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당초 이 작품은 조오지 보몬트 경의 소유였으나 부인인 마가레트가 사망한 후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영감을 주기위해 지난 1829년 런던 갤러리에 기증됐다. 이렇게 오랜 세월 수많은 예술가와 관람객에게 영감을 준 작품에 '판매'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탓이다. 다른 예술기관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입기 시작하면서 150개의 일자리를 줄여야 할 위기에 놓인 것. 한 익명의 로열 아카데미 회원은 "타데이 톤도의 판매가 이미 회원들 사이에서 논의됐다"면서 "이는 일자리를 구하고 재정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매우 가치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타데이 톤도의 정확한 가치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약 1억 파운드(약 1504억원)의 가치가 넘을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이 작품이 실제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아보인다. 로열 아카데미 측은 "소장한 어떠한 작품도 판매할 계획이 없다"면서 "우리는 특별한 예술 작품의 관리자로서의 특권과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와 미래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작품을 관리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완치 후 항체 생겨도 ‘재감염’… 백신·치료제 개발 험난 비상

    완치 후 항체 생겨도 ‘재감염’… 백신·치료제 개발 험난 비상

    코로나19 재감염 의심 사례가 홍콩, 미국 등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확인됐다. 완치돼 항체가 생겨도 코로나19에 다시 걸릴 수 있다는 의미로, 향후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난관이 예상된다. ●방대본 “각각 다른 유전자형 감염” 판단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국내에서도 재감염 의심 사례에 대한 연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해당 사례는 3월에 발생했던 20대 여성 확진자로, 4월 초에 다시 확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다수 있었다. 대개 병원체가 완전히 사멸하지 않고 환자 몸에 남았다가 재발한 경우였다. 그러나 방역당국이 ‘재감염 의심’으로 지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력이 생기고 일정 기간에는 재감염되지 않는다. 면역 지속력은 중화항체가 얼마나 오래 기능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는 1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3년 정도 지속한다. ●인플루엔자처럼… 여러 백신 필요할 수도 3월 첫 확진을 받고 4월에 재확진을 받았다면 면역력이 한 달 정도 유지된 셈이다. 다만 이 환자는 3월과 4월 각각 다른 유전자형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외국에서도 재감염의 경우 코로나19 유전자형 자체가 변동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리나라의 사례도 (첫 번째와 두 번째 확진 때) 유전자형의 변화, 유전자형이 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면 인플루엔자(독감)처럼 코로나19도 바이러스의 여러 유형에 대응할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접종 횟수는 2회로 예상되고, 혹시라도 백신 접종 과정에서 이상 반응 등이 신고되면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개발·확보되더라도 먼저 접종을 시작한 국가의 초기 50만건, 100만건에 이르는 사례를 보며 경과나 부작용 발생 여부 등을 살핀 후 안전하고 완벽하게 접종을 시작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불타는 세계 최대 늪지 판타나우…올해 화재건수 역대 최다 돌파

    불타는 세계 최대 늪지 판타나우…올해 화재건수 역대 최다 돌파

    세계적인 열대 늪지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화재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현지시간)까지 판타나우에선 화재 5603건이 발생했다. 이는 9월 집계로는 지금까지 역대 최다인 2007년 9월 5498건보다 5건 많은 기록이다. 지난해 같은 달(2887건)과 비교하면 판타나우 화재는 배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가 월말까지 이어진다면 역대 월간 최다 기록이 깨지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INPE는 “지금의 추세로 판타나우에서 화재가 계속 발생한다면 9월 판타나우 화재는 역대 월간 최다 기록인 2005년 8월 5993건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가 판타나우에 최악의 해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INPE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판타나우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5756건에 이른다. 역대 최다 기록인 2005년 1만2536건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 역대 최다 월간, 연간 기록이 줄줄이 깨지면서 화재로 인한 피해는 현기증 나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화재로 불에 탄 판타나우 면적은 약 2만3500㎢에 달한다. 판타나우 전체 면적의 16%, 이스라엘이나 엘살바도르 같은 국가의 국토 전체가 잿더미가 된 셈이다. 민간에선 피해가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브라질 생태계의 화재와 산림파괴를 모니터링하는 비정부기구(NGO) 생명센터연구소는 “자체 조사 결과 올해 불에 탄 판타나우의 면적은 전체의 22%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아마존과 판타나우가 유난히 잦은 화재로 잿더미화하면서 브라질 정부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연보호정책이 실패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판타나우는 브라질,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3개국에 걸쳐 펼쳐져 있는 세계 최대 열대 늪지로 전체 면적은 약 25만㎢에 달한다. 전체 면적의 60%는 브라질에, 나머지 40%는 브라질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라과이와 볼리비아에 속해 있다. 생태계 보고인 판타나우에는 조류는 600종, 포유류는 124종, 파충류 80종, 양서류 60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 올해 들어 브라질은 물론 볼리비아와 파라과이 쪽에서도 판타나우 화재는 꼬리를 물고 있어 3개국에 걸쳐 늪지는 새까만 잿더미로 변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서울시 공공 예술 작품들 설치는 필수, 관리는 나 몰라라

    서울시 공공 예술 작품들 설치는 필수, 관리는 나 몰라라

    매년 200여점씩 그 수를 더해가는 서울시 내 공공 예술 작품들이 거리의 흉물로 방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관리방안 조차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기재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2)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9년도 12월 기준 서울시 내 건축물 미술작품은 총 3,834점이고 조각·회화·미디어·벽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설치되었으며, 이 중 설치한 지 10년이 경과한 작품이 2,594점으로 총 작품에 6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기 점검 결과 4.2% 작품에서 지적사항이 발견되었고, 이 중 설치후 10년 이상 된 작품이 93%롤 차지했다. 하지만 정기점검은 비전문가인 자치구 담당 공무원의 육안 점검에 의한 확인으로만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점검 지적사항에 대한 벌칙 등의 규정이 없어 행정지도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이는 민간에게 의무만을 부여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공공 미술에 대한 부족한 인식을 여실히 드러내는 결과”라고 말하며, 현 상황에 대한 지적을 서슴치 않았다. 이어 박 의원은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검수단’을 포함해, 해외에서의 공공예술작품 관리방안 등을 언급하면서 “공공 예술 작품의 관리 규정을 제정하여 사후 관리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하고, 설치된 작품의 특성에 따라 ‘생애주기’를 설정하여 미국의 사례와 같이 ‘처분정책’을 둠으로써 판매와 기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활용 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본래의 취지와는 상반되게 날이 갈수록 거리의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는 공공 예술 작품에 대한 관리 규정을 마련하여 이제부터라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픽] “태풍 피해로 뇌사자 된 아빠…3명을 구했습니다”

    [이슈픽] “태풍 피해로 뇌사자 된 아빠…3명을 구했습니다”

    태풍 하이선 피해 목장 지붕 수리하다가…가족들 연명치료 대신 장기 기증 결정“마지막까지 타인을 위해 희생한 아빠”태풍 피해로 파손된 목장 지붕을 수리하다 추락해 뇌사 상태에 빠진 60대가 가족의 결정으로 장기를 기증, 3명의 목숨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가족은 국가에서 지급하는 장례지원금까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가 어려운 이웃에게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오성만(67)씨는 뇌사 상태에서 간과 좌우 신장 2개를 기증해 환자 3명을 살렸다. 오씨는 이달 7일 한반도를 통과하며 큰 피해를 입힌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목장 지붕이 파손된 것을 보고 수리하러 지붕 위에 올랐다가 추락 사고를 당했다. 가족들은 119를 통해 포항성모병원에 이송했고, 응급수술과 적극적인 치료를 했지만 결국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가족들은 “부친이 ‘기회가 된다면 누군가를 살리는 기증이 아름다운 마지막 길’이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했던 생전 바램을 이뤄드리기 위해 연명치료 대신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1951년 포항에서 태어나 슬하에 3명의 딸을 뒀다. 그는 40년 동안 젖소를 키우는 목장을 운영했다. 젊은 시절에는 목장 관리와 농사를 병행하기 위해 새벽 4시 부터 오후 10시까지 고된 노동을 했고, 평소 자신의 희생으로 딸들을 고생시키지 않고 키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 말했다. 목사였던 아버지를 도와 교회 7곳을 짓고, 교회에서 트럼펫 연주를 하는 등 타인을 돕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큰딸 오지혜씨는 “항상 희생하신 모습이 고맙고, 인생의 본보기가 돼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 삶까지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멋진 아빠로 기억하며 우리도 자식으로 닮아가는 삶을 살겠다”며 “장기 기증을 받는 분도 아빠의 따뜻한 성품을 같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씨 가족은 국가에서 지급된 장례지원금 전액을 고인의 생전 삶에 따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조원현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해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방탄 RM, 미술책 보급에 1억 기부

    방탄 RM, 미술책 보급에 1억 기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본명 김남준)이 미술 서적 보급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RM이 스물일곱 번째 생일(9월 12일)을 맞아 미술책 읽는 문화가 확산하고 청소년들이 예술 감수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을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RM의 기부금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출간한 미술 도서 중 절판돼 구하기 어렵거나 재발행이 필요한 도서 제작에 쓰인다. 김환기, 이중섭, 변월룡, 유영국, 박래현, 윤형근, 이승조 등 한국 작가 도록 7종과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 ‘미술관에 서(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전시 도록 중 1권을 묶은 한 세트(8권)로 구성해 총 4000권이 마련된다. 이렇게 제작된 도서는 10월 중 전국 공공 도서관 400곳과 도서·산간 지역 초·중·고교 학교도서관에 기증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책방에도 비치해 누구나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영진전문대학교 SK하이닉스에 10명 합격

    영진전문대학교 SK하이닉스에 10명 합격

    영진전문대 내년 졸업예정자 10명이 SK하이닉스 입사시험에 조기 합격했다. 영진전문대는 SK하이닉스와 주문식교육 협약 체결로‘SK하이닉스반’을 출범시킨 가운데, 내년 졸업예정자 10명이 최근 이 회사 입사시험에 합격했다고 14일 밝혔다. 올 2월 졸업한 15명도 SK하이닉스에 취업하는 등 협약 후 지금까지 이 회사 취업자는 무려 450여 명에 달한다. SK하이닉스와 영진전문대는 지난 2004년 이 회사 반도체공정 장비를 전문적으로 유지 보수하는 메인터넌스 인력을 양성하는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SK하이닉스반’을 출범시켰다. ICT반도체전자계열에 개설된 이 협약반은 SK하이닉스에서 주문한 프라즈마공학, 반도체공학, 반도체CAD 등 반도체 교과목과 마이크로프로세서, 기계공학, PLC 장비제어 관련 교과목 등 총 80학점을 교육한다. SK하이닉스도 우수인재 양성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 회사 반도체공정 유휴 장비 60억 원 상당을 영진에 기증해 실습에 활용토록 했다. 또 매년 회사 임직원을 대학에 보내, 특강과 간담회를 갖고 회사 비전과 인재육성 계획을 밝혀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고취시켰다. 이 반 1기생(2007년) 40명 전원이 SK하이닉스에 채용된 것을 시발점으로 이번 15기까지 총 450여 명, 매년 평균 30여 명을 SK하이닉스가 채용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ICT반도체전자계열은 지난 11일 대학 교수회관에서 지난 8월말 SK하이닉스에 합격한 학생들을 축하하는‘15기 SK하이닉스 취업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에 참석한 강태양 씨(21)는“수능을 치고 진로를 고민 중이던 때에 영진에 재학 중인 형의 권유로 같은 학과에 입학했고, 어려운 취업 시기에 좋은 회사에 입사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배가 되도록 회사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엄재철 지도교수(SK하이닉스 출신, 62)는 “1학년 겨울방학에 이 반 학생들은 경북대학교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국가 지정 반도체기술교육센터)에서 CMOS공정실습 교육을 받아 반도체공정 실무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방학에도 자격증 취득, 특강과 직무적성 교육으로 학생들은 거의 쉴 날 없이 전문성을 높이는 데 적극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최재영 총장은 “SK하이닉스가 지난 15년간 우리 대학에 보내준 뜨거운 성원에 감사할 따름”이라면서 “회사 눈높이 이상의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더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방탄소년단 RM, 미술 서적 보급에 1억 기부

    방탄소년단 RM, 미술 서적 보급에 1억 기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RM(본명 김남준)이 미술 서적 보급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RM이 스물일곱번 째 생일(9월 12일)을 맞아 미술책 읽는 문화가 확산하고 청소년들이 예술 감수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을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RM의 기부금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출간한 미술 도서 중 절판돼 구하기 어렵거나 재발행이 필요한 도서 제작에 쓰인다. 이렇게 제작된 도서는 10월 중 전국 공공 도서관 400곳과 도심에선 먼 도서·산간 지역 초·중·고 학교도서관에 기증하고,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책방에도 판매용으로 비치할 계획이다. 도서는 김환기, 이중섭, 변월룡, 유영국, 박래현, 윤형근, 이승조 등 한국 작가 도록 7종과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전시 도록 중 1권을 묶은 한 세트 8권으로 구성돼 총 4000권이 마련된다.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RM이 평소 영감과 휴식을 얻은 미술 분야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며 본인이 책을 통해 미술을 더 깊게 이해하는 것처럼 미술관 접근이 어려운 청소년들도 쉽게 미술을 접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와 기쁘고 놀랐다”고 말했다. RM은 바쁜 일정에도 틈날 때마다 전국 미술관과 갤러리, 아트페어 등을 방문하는 등 미술애호가로 유명하다. BTS는 올해 초 세계적인 작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현대미술 협업 프로젝트 ‘커넥트, BTS’를 세계 5개 도시에서 열기도 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