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증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조덕제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D램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15
  • 순천시 장천동 행정복지센터, ‘권분가게’에 물품 기부

    순천시 장천동 행정복지센터, ‘권분가게’에 물품 기부

    순천시 장천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지난 9일 ‘권분가게’에 56만원 상당의 컵라면을 기부했다. 시청사 아래 위치한 권분가게는 순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민들이 생필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민이 1인당 월 1회, 3만원 상당의 4가지 품목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무료나눔 가게다. 쌀·햇반·라면,김, 참치 캔 등 식료품과 휴지·세제·샴푸·린스 등 생필품이 마련돼 있다. 시민, 기업, 단체 등의 기부와 후원 물품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천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권분가게가 장천동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동참하자는 뜻을 모아 기부에 참여했다. 이의송 장천동장은 “권분가게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부와 후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주변 의 어려운 이웃들이 큰 도움을 받을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재개장 한 ‘권분가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권분가게’는 지난달 10일 시민 박경숙(50·해룡면) 씨가 쌀 10㎏과 선물셋트 3개 등 20만원 상당 기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51개 단체와 시민들이 5500여만원을 기탁했다. 하루 평균 300여명이 찾아와 그동안 3930여명이 도움을 받았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미 오하이오주 대학 기숙사 전입 신고식 사흘 뒤 숨진 스무살 청춘

    미 오하이오주 대학 기숙사 전입 신고식 사흘 뒤 숨진 스무살 청춘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대학생이 기숙사 전입 신고식에서 너무 많은 술을 마셔 세상을 등졌다. 볼링 그린 주립대학(BGSU) 경영학부 2학년인 스톤 폴츠(20)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프랫(frat) 파티라고도 하고 헤이징(hazing) 파티라고도 하는 기숙사 전입 신고식에 참석해 “엄청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한 결과 숨졌다고 가족 변호인 숀 알토가 밝혔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헤이징은 사람들이 고통과 모욕, 위험을 견뎌냄으로써 충성을 다짐하는 전통을 말한다. 오하이오주를 비롯해 많은 주에서 헤이징은 불법이다. 경찰은 그날 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폴츠는 그날 밤 만취한 채로 다른 사람들의 부축을 받아 자신의 방에 돌아와 잠을 잤지만 다음날 새벽 룸메이트가 앰뷸런스를 불러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는 병원에 입원해 이틀 치료를 받았으나 7일 숨을 거뒀다. 유족은 장기를 기증해 다른 사람들에게 두 번째 삶을 선물하기로 했다. 대학은 피 카파 알파 기숙사를 폐쇄하고 사람들에게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오하이오주에서 헤이징은 4등급 품행범죄로 분류돼 있으며 30일 구류나 250달러까지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지난달 27일에도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에서 애덤 오크스(19)가 프랫 파티에 참석했다가 목숨을 잃었는데 일주일 만에 또 아까운 청춘이 세상을 떠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폴츠 가족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재인용
  • “구민 위한 맞춤형 조례… 민원 해결 첫걸음”

    “구민 위한 맞춤형 조례… 민원 해결 첫걸음”

    “신화초 앞의 덤프트럭 통행제한 등 지역 주민의 각종 불편을 바로 잡았던 것이 가장 의미있고, 기억에 남습니다.” 서울 도봉구의회 박진식 의장은 8일 의장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작은 소리, 작은 불편도 주민과 함께 하겠습니다’를 늘 되새기며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민원 비서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박 의장은 2002년 제4대 도봉구의회에 입성한 4선 의원이다. 박 의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 활동으로 창3동 주민들의 장기 민원사항이었던 ‘신화초교 앞 덤프트럭 통행제한’을 추진했던 일을 꼽았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수차례의 구정 질문과 현장점검으로 마침내 스쿨존인 신화초교 앞을 덤프트럭이 통행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연계해 ‘우이3교 성능개선공사’, ‘신창교 통행제한 표지판 설치’, 우이1교(우이교) 통행제한 완화 등 주민들의 다른 숙원사업들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고령인구가 많은 도봉구 특성에 맞는 조례도 다수 발의했다. 특히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조례안’, ‘웰다잉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안’ 등은 서울시 최초로 발의했다. 그는 “도봉구 전체 교통사고의 60% 이상이 고령자”라면서 “서울 자치구 중 도봉구에서 고령자가 운전면허 반납을 하면 교통카드를 제공하는 정책을 가장 먼저 실시했다”고 말했다. 또 박 의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해마다 반복되는 감염병에 대한 정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에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라면 작든 크든 가리지 않고 들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기증하면 ‘세테크’ 논란, 매각 땐 국외반출 우려… ‘이건희 컬렉션’ 운명은

    기증하면 ‘세테크’ 논란, 매각 땐 국외반출 우려… ‘이건희 컬렉션’ 운명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이후 11조원 규모의 상속세 일부를 소장 작품으로 납부할 수 있는 ‘미술품 물납제’를 도입하자는 문화예술계 요구가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재 물납제는 부동산과 유가증권으로만 가능한데 재정 당국으로선 삼성 일가의 상속세 해결을 위해 법조항을 고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고, 삼성도 미술계 여론과 상속세 납부 의무 사이에 낀 모양새가 돼 난처한 입장이다. 8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문화계의 이 같은 요구와 관련해 제도 개선 가능성을 검토하고 나섰지만 현시점에서 물납제가 도입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게 중론이다. 당장 재정 당국 안팎에서는 세금을 미술품으로 받을 경우 세수가 감소되는 상황이 달가울 리 없다는 말이 나온다. 현재 국회에도 미술품 물납제 도입을 골자로 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이 지난해 11월 발의돼 있지만 상임위 계류 단계에서 진전이 없다. 삼성은 4월 말 상속세 납부 시한을 앞두고 현재 진행 중인 소장품에 대한 가격 감정 결과가 나온 뒤에 소장품 처리 방침이 결정될 것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미술관 리움의 운영 재개 등 삼성의 대표 문화예술사업들이 정상화하는 과정과 ‘이건희 컬렉션’ 처리가 맞물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매각과 더불어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호암미술관에 기증하는 방향으로 처리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지만 상속세 면제를 위한 ‘세테크’로 비칠 수 있어 조심스럽다. 또 소장품 가운데 일부 매각이나 기증이 어려운 문화재도 있어 소장하는 쪽으로 결정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한국화랑협회 미술품감정위원회·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3곳에서 진행한 감정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예술계의 최근 미술품 물납제 주장은 삼성 일가가 지난해 12월 이 회장 소장품에 대한 가격 감정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며 시작됐다. 1만 2000여점에 이르는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은 한국 고미술품·근현대미술품, 서양 근현대미술품을 총망라하며 서구 유명 작품의 총액만으로도 2조~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이 감정 가격을 토대로 매각을 결정한다면 미술계 입장에서는 세계적인 미술품들이 국외로 나가는 것을 손도 못 쓰고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이 된다. 미술계는 최근 전직 문화부 장관들까지 함께 미술품 물납제 도입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여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삼성 ‘리움’ 다시 문 여나

    삼성 ‘리움’ 다시 문 여나

    지난 4년간 사실상 개관 휴업 상태였던 삼성미술관 리움이 최근 기획 전시 준비에 나서면서 정상화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후 삼성 문화예술사업의 향배와 함께 이 회장이 남긴 예술품 컬렉션의 처리 방향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8일 미술계 등에 따르면 리움 측은 최근 기획 전시를 위해 국내 미술관들에 소장품 대여를 문의하는 한편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움 측으로부터 미술품 대여를 문의받은 수도권의 한 국공립 미술관은 수익성 대여를 할 수 없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난색을 표했다고 한다. 미술계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 리움의 재개관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리움은 지난 2017년 3월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리움과 호암미술관장직에서 돌연 사퇴한 뒤 관장을 공석으로 비워 둔 채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아예 휴관했다. 업계는 이 회장이 생전에 소장했던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의 향방을 결정해야 하는 시점과 리움 재개관 시점이 맞물린 데 주목하고 있다. 삼성은 재산 규모 확정 및 상속세 재원 마련을 염두에 두고 1만 2000여점 규모의 이 회장 소장품에 대한 감정을 진행 중이다. 홍씨와 차녀 이서현 리움 운영위원장이 매각과 기증 등 ‘이건희 컬렉션’의 처리를 주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옥중에 있는 이재용 부회장은 미술사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 소장품의 해외 매각을 막기 위해 미술계가 주장하는 미술품 물납제(현금이 아닌 다른 자산을 정부에 넘기고 해당 자산의 가치만큼을 세금 납부로 인정받는 제도) 도입 요구에 삼성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재정 당국으로서도 당장 필요한 현금 세수가 감소할 수 있는 미술품 물납제를 굳이 삼성 때문에 도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순녀의 문화발견] ‘이건희 컬렉션’과 미술품 물납제

    [이순녀의 문화발견] ‘이건희 컬렉션’과 미술품 물납제

    지난해 10월 타계한 이건희 삼성 회장이 남긴 방대한 규모의 문화재와 미술품에 대한 감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일명 ‘이건희 컬렉션’의 향방에 미술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후 6개월 이내에 전체 자산을 평가해 신고하고 납부해야 하는 상속법에 따라 삼성가는 4월 말까지 ‘이건희 컬렉션’의 운명을 결정지어야 한다.한국화랑협회 미술품감정위원회, 한국미술품감정센터,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등 3곳이 지난해 12월 삼성 측 의뢰를 받아 감정을 진행했으며, 최종 보고서 완성만 남은 상태다. 알려진 바로는 고미술, 한국 근현대미술, 서양 근현대미술을 망라한 소장품 규모는 1만 3000여점이며 감정 추산가는 2조~3조원에 이른다.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 국내 대표 작가의 작품은 물론이고 모네, 피카소, 샤갈, 마크 로스코, 프랜시스 베이컨 등 서양미술 거장들의 걸작이 수두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국보·보물만도 100여점에 달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고가의 미술품을 매각해 상속세 재원에 충당하든지 공익재단 출연이나 국가 기증 등을 유족이 판단해 결정하면 된다. 그런데 감정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세계적인 미술관급 수준의 소장품”이라고 입을 모으면서, ‘이건희 컬렉션’이 해외로 나가게 둬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미술계 안팎에서 형성됐다. 국가지정문화재와 근대미술품은 문화재보호법상 해외 반출이 금지되지만 한 점에 1000억원을 호가하는 서양미술 소장품들은 해외 컬렉터의 손에 넘어가면 국내로 돌아올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우려에서다. 한 미술 전문가는 “기증하면 좋겠지만 남의 재산에 대해 누구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안타까워했다. 다른 미술계 인사는 “기증하면 미술품 상속세는 면제되지만 다른 상속세의 재원 마련이 부담될 테고 해외에 팔면 역적이 될 판이니 어느 쪽으로든 결정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재·미술품 물납제가 다시 부각됐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부동산과 유가증권에 한해 대납을 허용하고 있는데 문화재와 미술품까지 확대하자는 것이다. 프랑스와 영국처럼 물납제를 도입하면 개인이 보유한 문화재와 미술품이 해외로 반출되는 것을 막고, 귀중한 문화유산을 국가가 소유해 공공재로서 국민의 향유 기회를 넓힐 수 있으며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미술계의 주장이다.지난해 간송 전형필의 후손이 상속세 충당을 위해 보물 불상 2점을 경매에 내놓은 사건을 계기로 10년 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건희 컬렉션’과 맞물려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한국화랑협회 등 문화예술단체 12곳과 전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8명은 지난 3일 문화재·미술품 물납제의 조속한 제도화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내는 등 적극적인 의견 표명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관련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렇다 보니 ‘삼성을 위한 법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5일 “수조원대의 미술 소장품과 관련한 상속세 이슈가 첨예한 상황에서 미술품 등 상속세 물납제 도입 논의는 그 의도에서부터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는 성명도 냈다. 미술계는 시기가 겹쳤을 뿐 물납제와 ‘이건희 컬렉션’은 크게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4월 말까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고, 설령 분납 절차를 통해 1~2년 뒤 적용 대상이 되더라도 삼성가가 비판 여론을 감수하면서까지 물납을 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법’은 더더욱이나 가당치 않다. 초특급 미술작품의 해외 유출 여부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삼성가의 의중이 기증 쪽으로 기울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호암미술관·리움을 관할하는 삼성문화재단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기증 방식과 규모 등을 두고 추측이 분분하다. “이제는 돈이 있어도 못 산다”는 평가를 받는 고인의 명품 컬렉션이 국가적 문화자산으로 온전히 남을 수 있도록 삼성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
  • 스타벅스, 김구 선생 친필 휘호 기증

    스타벅스, 김구 선생 친필 휘호 기증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3·1절을 기념해 지난 5일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천하위공’(天下爲公)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김구 선생이 1948년 쓴 이 휘호는 ‘천하가 개인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라 모든 이의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날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린 휘호 전달식에서 3·1절과 광복절 기념상품 수익금으로 조성한 독립문화유산보호기금 1억원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문화유산을 지키는 활동은 스타벅스의 사명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모든 고객과 함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스타벅스, 백범 김구 친필 휘호 기증…‘천하위공’ 의미

    스타벅스, 백범 김구 친필 휘호 기증…‘천하위공’ 의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3·1절을 기념해 지난 5일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천하위공’(天下爲公)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휘호는 김구 선생이 1948년 쓴 것으로, ‘천하가 개인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라 모든 이의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타벅스는 3·1절과 광복절 기념상품 수익금으로 조성한 독립문화유산보호기금 1억원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 문화재청과 스타벅스는 2009년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고 다양한 문화재 보호 활동을 펼쳐왔다. 스타벅스는 앞서 백범 김구 선생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 휘호 유물을 기증한 바 있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문화유산을 지키는 활동은 스타벅스의 사명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모든 고객과 함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유리, 한복입은 혼혈 아들 젠과 한국식 백일잔치

    사유리, 한복입은 혼혈 아들 젠과 한국식 백일잔치

    방송인 사유리가 자신의 아들 젠에게 한국식 백일잔치를 해줬다. 6일 공개된 유튜브 사유리TV ‘엄마,사유리’에서는 아들 젠의 백일잔치를 하는 사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일잔치를 하기에는 날짜가 모자라지만 딸을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는 사유리의 어머니가 일본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와 조금 앞당겨 백일 잔치를 한 것이다. 이날 사유리는 백일 기념 떡을 구매하고, 백일 잔치에 어울리는 소품을 구매해 집안에 설치했다. 사유리의 엄마는 옆에서 사유리의 잔치를 도왔다. 사유리는 주문한 갓을 꺼내며 “엄마가 젠이 꼭 이 모자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했고, 사유리 엄마는 “10년 전부터 하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사유리는 떡과 과일,키를 비롯한 각종 소품들을 백일 상에 차렸다. 이어 사유리와 친한 카메라 감독이 백일잔치를 찍어주기 위해 집을 찾았다. 카메라 감독은 사유리와 사유리의 어머니, 아들 젠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유리는 엄마가 되고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기미 많이 생기고 늙었다. 좋은 것은 저보다 소중한 생명이 생겼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식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고 하던데’라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더라. 나도 배고플 때 있다”며 “애기 돌봐줘야 하니까 내가 밥을 못 먹는다. 이럴 때 엄마 건강이 안 좋아지니까 그래도 밥을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유리는 한국식으로 백일잔치를 하는 이유에 대해 “옛날부터 백일 하는 사진보고 너무 하고 싶었다. 한복 입고 갓을 쓴 것을 너무 하고 싶었다”며 “오늘 하는 게 꿈꾸고 있었던 게 현실이 되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사유리는 “백일 잔치가 생각보다 어려웠다”며 상을 차릴 때 실수를 많이 해 후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돌을 기다리고 있다. 돌 때는 사진을 찍고 싶다. 돌은 백일보다 완벽하게 하고 싶다. 그때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다. 어머니 아버지가 한국에 와서 돌을 끝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랐다. 한편 사유리는 외국의 한 정자은행에서 백인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한 뒤 지난해 11월 4일 일본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태권도와 춤 사랑했던 미얀마 소녀…군, 시신 도굴까지(종합)

    태권도와 춤 사랑했던 미얀마 소녀…군, 시신 도굴까지(종합)

    미얀마 민주화 시위 상징 된 19세 치알 신장례식 다음날 트럭 탄 군인들 시신 도굴“경찰 총탄 아니다” 사인 조작 위해 훔쳐가 태권도와 춤을 사랑한 미얀마의 19세 소녀가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총에 목숨을 잃은 가운데 군부가 그 시신을 도굴까지 한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군이 경찰의 실탄 사격을 은폐하기 위해 이 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정돼 군부의 잔혹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ㅏ. 6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현지시간)쯤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의 한 공동묘지에 군인들이 들이닥쳐 지난 3일 쿠데타 반대 시위 때 경찰이 쏜 실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치알 신의 시신을 도굴해갔다. 당시 군인들은 트럭을 타고 와 공동묘지 입구를 봉쇄한 뒤 직원에게 총을 겨누며 이 같은 행각을 벌였다.대규모로 거행된 치알 신의 장례식 다음 날 벌어진 일이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6일 목격자와 다른 독립 매체인 ‘미지마 뉴스’를 인용해 미얀마 당국이 전날 군경의 호위 하에 치알 신 묘에서 관을 들어 올린 뒤 시신을 꺼내 벤치에 놓고 검시하고 나서 다시 매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승용차 4대와 트럭 4대에 나눠 타고 온 군경 등 최소 30명과 전동 공구가 동원됐으며 현장에서 버려진 고무장갑과 부츠, 수술 가운 등이 발견됐고, 한쪽에는 핏자국도 있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목격자는 “치알 신의 머리를 벽돌로 받치기도 했다”면서 “의사로 보이는 이들이 치알 신의 머리를 만지는 듯한 행동을 했고, 시신에서 작은 조각을 꺼내 서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런 일이 벌어진 날 오전 군사정부가 운영하는 신문들은 “치알 신이 실탄을 맞았으면 머리가 망가졌을 것”이라며 “경찰의 무기에 의해 부상했을 개연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관련 당국이 치알 신 사망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에인절’(Angel)로도 알려진 치알 신은 ‘다 잘 될 거야’(Everything will be OK)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시위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해 이 문구가 쿠데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상징으로 떠올랐다. 태권도를 배우며 댄서로 활동하기도 했던 치알 신은 시위 참여에 앞서 죽음까지 각오한 듯 자신의 페이스북에 혈액형, 비상 연락처와 함께 ‘시신을 기증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동료 시위대는 물론 해외 언론인이나 인권단체 관계자들의 추모 글이 쇄도했다. ‘미얀마의 전사’라는 표현도 나왔다.군정은 앞서 지난달 9일에도 수도 네피도 시위 현장에서 처음으로 경찰의 실탄에 머리를 맞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열흘 만에 숨진 먀 뚜웨 뚜웨 카인(20·여)의 사인을 조작해 사회적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 국영 신문은 “부검 결과 카인의 머리에서 납 조각이 발견됐고, 이는 경찰이 쓰는 탄환과 다르다”면서 “일부 다른 외부 세력이 사용한 무기에 희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얀마 군부, 시위 중 숨진 19세 소녀 시신까지 파헤쳐

    미얀마 군부, 시위 중 숨진 19세 소녀 시신까지 파헤쳐

    미얀마 민주화 시위 상징 된 19세 치알 신장례식 다음날 트럭 탄 군인들 시신 도굴“경찰 총탄 아니다” 사인 조작 위해 훔쳐가 태권도와 춤을 사랑한 미얀마의 19세 소녀가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이 쏜 총에 목숨을 잃은 가운데 군부가 그 시신을 도굴까지 한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군이 경찰의 실탄 사격을 은폐하기 위해 이 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추정돼 군부의 잔혹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ㅏ. 6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현지시간)쯤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의 한 공동묘지에 군인들이 들이닥쳐 지난 3일 쿠데타 반대 시위 때 경찰이 쏜 실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치알 신의 시신을 도굴해갔다. 당시 군인들은 트럭을 타고 와 공동묘지 입구를 봉쇄한 뒤 직원에게 총을 겨누며 이 같은 행각을 벌였다.대규모로 거행된 치알 신의 장례식 다음 날 벌어진 일이다. 이날 오전 군사정부가 운영하는 신문들은 “치알 신이 실탄을 맞았으면 머리가 망가졌을 것”이라며 “경찰의 무기에 의해 부상했을 개연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관련 당국이 치알 신 사망의 근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인절’(Angel)로도 알려진 치알 신은 ‘다 잘 될 거야’(Everything will be OK)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시위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해 이 문구가 쿠데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상징으로 떠올랐다.태권도를 배우며 댄서로 활동하기도 했던 치알 신은 시위 참여에 앞서 죽음까지 각오한 듯 자신의 페이스북에 혈액형, 비상 연락처와 함께 ‘시신을 기증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동료 시위대는 물론 해외 언론인이나 인권단체 관계자들의 추모 글이 쇄도했다. ‘미얀마의 전사’라는 표현도 나왔다.군정은 앞서 지난달 9일에도 수도 네피도 시위 현장에서 처음으로 경찰의 실탄에 머리를 맞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열흘 만에 숨진 먀 뚜웨 뚜웨 카인(20·여)의 사인을 조작해 사회적 공분을 산 바 있다. 당시 국영 신문은 “부검 결과 카인의 머리에서 납 조각이 발견됐고, 이는 경찰이 쓰는 탄환과 다르다”면서 “일부 다른 외부 세력이 사용한 무기에 희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신으로 대반격? 코로나의 코웃음, 정말 할 수 있겠니

    백신으로 대반격? 코로나의 코웃음, 정말 할 수 있겠니

    바이러스의 시간/주철현 지음/뿌리와이파리/548쪽/2만 5000원‘코로나19 백신이 치매를 유발한다’, ‘백신 맞으면 사지마비·경련, 심정지가 온다’, ‘백신으로 DNA를 조작하거나 뇌를 조종한다’. 인터넷에 쉽게 볼 수 있는 가짜뉴스들이다. 가짜뉴스가 떠도는 건 코로나19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넘쳐 나기 때문일 수 있다. 많은 정보가 아니라 정확하게 제대로 정리한 정보가 더 중요한 이유다. 이런 면에서 주철현 울산의대 미생물학과 교수의 ‘바이러스의 시간’은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금 읽기 딱 좋은 책이다.●아는만큼 보이는 코로나… 55개 키워드로 풀어내 ‘팬데믹’, ‘바이러스’, ‘면역’, ‘방역’, ‘과거·현재·미래’ 등 5부로 나눠 11개씩 모두 55개의 키워드로 코로나19를 풀었다. 2000년 이후 반복해 일어난 신종 바이러스의 습격을 통해 현재 팬데믹 상황까지 오게 된 경위를 분석하고, 골든타임을 놓친 이후 벌어진 상황, 특히 미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가 왜 허둥댔는지 분석한다. 중동 이외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을 겪은 한국은 강제로 방역시험을 치른 셈이어서 그나마 선방할 수 있었다고 봤다. 면역과 방역의 차이를 설명하고, 이를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지 중점적으로 다룬 부분은 책의 백미이다. 저자는 백신을 접종해도 당장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말라면서, 오히려 백신 접종 기간이 방역에 가장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어떤 백신 성공할지 몰라… 우수성 줄세우기 무의미 이유는 바이러스의 특징에 있다. 바이러스는 빠른 증식과 빈번한 돌연변이로 다양성을 확보하고, 궁지에 몰렸을 때 선택을 강요당하는 ‘선택압력’에서 최적의 돌연변이를 만드는 ‘이기적 유전자의 화신’이다. 돌연변이를 증식하고 적응하는 과정까지 단 몇 시간에 불과할 정도다. 바이러스 항원을 이용해 만든 백신 접종으로 바이러스 돌연변이가 폭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집단면역 효과를 보기 전 방역을 소홀히 하면 어떤 돌연변이에 뒤통수를 맞을지 모른다는 뜻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어떤 백신이 가장 뛰어난지 줄을 세우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히려 여러 백신을 개발해야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종류가 많을수록 좋다는 뜻이다. 또 방역의 결과만 놓고 비난하는 것은 방해만 될 뿐이라고 지적한다. 잘못된 인식을 퍼뜨려 면역과 방역에 구멍이 생기면 그 결과 역시 걷잡을 수 없다. ●백신은 희망의 시작… 진정한 게임 체인저는 ‘사람’ 저자 역시 바이러스 팬데믹의 원인으로 무너진 생태계 균형을 들었다. 바이러스의 다양성은 태초부터 그대로인데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고등생물의 다양성은 급격히 줄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원 헬스(One Health)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바이러스 전문 분야가 각각 발전하고 심화하는 ‘사일로(Silo) 패러다임’으로는 신종 바이러스를 방어하기 어렵다. 의사, 간호사, 역학 전문가, 과학자, 공중보건 종사자, 수의사, 농업 연구자, 생태환경 전문가를 비롯해 제도, 정책, 법률 등을 통합해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정보 공유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야 신종 바이러스 출현을 막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백신 개발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향한 희망의 시작이지만, 결국 우리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팬데믹의 게임 체인저는 백신이 아니고 사람”이라고.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미얀마 19세 ‘천사’의 마지막 메시지 “다 잘될 거야”

    미얀마 19세 ‘천사’의 마지막 메시지 “다 잘될 거야”

    가수·댄서 활동… 태권도 챔피언 경력죽음 각오한 듯 페북에 시신 기증 적어하루 최소 38명 숨져… 최악 유혈 사태시민들 SNS서 유엔에 ‘보호책임’ 촉구“죽기 직전까지 옆에 있는 시위자 챙겨”미얀마 군부가 ‘피의 일요일’ 이후에도 쿠데타 항의 시위대에 강경 진압을 이어 나가면서 지난 3일 하루에만 최소 38명이 사망하는 등 최악의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이날 군경의 총격에 사망한 19세 여성이 ‘다 잘될 거야’(Everything will be OK)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채 피를 흘리는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빠르게 공유되며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에인절(Angel)이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진 치알 신의 사연을 전하면서 이 문구가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가수, 댄서이자 태권도 챔피언이기도 했던 그는 만달레이에서 시위에 참여했다가 머리에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그와 함께 시위에 나갔던 미얏 투는 로이터에 “경찰이 총을 쏘자 에인절은 ‘총에 맞을 수 있으니 앉으라’고 했다”며 “다른 사람들을 챙기고 보호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총격이 이어지자 시위대는 흩어졌고, 나중에 페이스북에서 그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쓰러진 사진을 보고 사망 소식을 알게 됐다고 한다. 숨진 에인절이 입고 있던 까만색 티셔츠에는 흰 글씨로 ‘다 잘될 거야’라는 글귀가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다.그는 죽음까지 각오한 듯 페이스북에 자신의 혈액형과 비상 연락처, 그리고 ‘시신을 기증해 달라’는 메시지까지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치알 신과 다른 젊은 시위자들의 죽음은 시민들 사이에서 새로운 폭발을 불러일으켰다”며 “(최루탄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투명 고글을 목에 매달고 도전적인 시선으로 앞을 바라보는 죽기 직전의 그의 모습은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됐다”고 했다. 시민들은 이어지는 죽음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시위를 열어 군부에 저항하고 있다. 또 SNS에서 유엔에 ‘보호책임’(R2P·Responsibility to Protect)을 촉구하는 게시물 수천 건을 올리고, 국제사회가 군부에 직접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가가 집단학살, 전쟁범죄, 인종청소, 반인륜 범죄 등으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해야 하는데 이에 실패할 경우 국제사회가 강제조치를 통해 나서야 한다는 원칙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다 잘될 거야’ 믿은 19세 여성의 죽음에 미얀마軍 편대비행 ‘위협’

    ‘다 잘될 거야’ 믿은 19세 여성의 죽음에 미얀마軍 편대비행 ‘위협’

    4일 미얀마 두 번째 도시인 만달레이에서는 전날 군부 규탄 시위 도중 군경의 흉탄에 스러진 19세 여성 마 키알 신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총알이 날아와 머리에 박혔을 때 그녀는 ‘다 잘될 거야(Everything will be OK)’란 문구가 흰 글씨로 새겨진 검정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38명 이상이 시위 도중 목숨을 잃어 지난달 1일 쿠데타 발발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날이었다. 이날 장례식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됐다. 하지만 오전 만달레이 상공에는 제트기 다섯 대가 편대비행을 해 민의를 억누르겠다는 군부의 속내를 대변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많은 이들이 거리로 나섰다. 의대생들은 군정 규탄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앞세우고 행진했다. 활동가 마웅 사웅카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언제든지 총에 맞아 죽을 수 있다는 걸 안다. 그러나 군사정권 아래에서 살아가는 건 의미가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마 키알 신은 소셜미디어에서 ‘에인절(천사)’ 별칭으로 통했다. 지난해 11월 총선에 생애 처음 투표권을 행사했던 그녀는 민의를 짓밟고 정권을 찬탈한 군부에 맞서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가 흉탄에 당했다. 피격 직전까지 함께 있었다는 친구 미얏 뚜는 로이터 통신에 “경찰이 총을 쏘기 시작했을 때 그가 ‘총알에 맞을 수 있으니 앉으라’고 말했다”며 “다른 사람들을 챙기고 보호하려 했던 친구였다”고 돌아봤다. 피격되기 직전 왼손에 콜라 병을 든 모습도 포착됐는데 군경이 무차별적으로 쏴대는 최루탄 가스를 씻어내기 위한 것이었다. 미얏 뚜는 경찰이 총격을 가하자 친구와 헤어졌는데 나중에 ‘한 소녀가 사망했다’는 메시지를 받았지만 친구인지 몰랐다고 했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페이스북에 올라온 친구의 숨진 사진을 보게 됐다. 미얏 뚜는 태권도 수업에서 치알 신을 처음 만났다고 소개했다. 그가 방학 때 태권도복을 입고 아이들에게 시범을 보이는 사진도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춤추는 동영상들도 올려놓았다. 생애 첫 총선 투표에 나서 아버지와 함께 자랑스럽게 찍은 인증 사진도 올라와 있다. 그리고 붉은 색 수의를 입고 반듯이 누워 있는 사진도 올라왔다. 이 옷은 생애 첫 투표 때 입었던 옷이었다. 붉은 색은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상징색이다. 죽음을 각오한 듯 그는 목에 건 팻말에 자신의 혈액형 B형과 비상 연락처, 그리고 ‘가망이 없으면 시신을 기증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의 죽음이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이들에게 큰 힘과 격려를 줄 것이라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미얀마 시위대는 물론 해외 언론인이나 인권단체 관계자들의 추모 글도 넘쳐난다. ‘미얀마의 전사’란 표현도 적지 않다.4일도 미얀마 전역에서 시위가 이어졌다. 최대 도시 양곤의 산차웅구(區)와 파떼인구, 흘라잉구 등에서는 오전부터 수백~1000명 안팎의 시위대가 다시 거리로 나왔다. 전날 양곤의 북오칼라파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흘라잉구 인세인로에서는 군경이 진압에 나서지 못하도록 시위대가 나무와 쓰레기 봉지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또 시위대 주변에 줄을 친 뒤 그 위에 천이나 전통치마 등을 걸어 저격수나 군경이 ‘조준 사격’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도 했다. 수도 네피도에서도 시위대 해산 과정에 군경이 고무탄을 발사하고, 허공으로 실탄을 쏘아 경고사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프런티어 미얀마는 전했다. 미셸 바첼렛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언론에 미얀마 군경의 총격에 희생된 이가 최소 54명이라며,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쿠데타 이후 1700명 이상 구금됐으며, 최근에는 언론인도 29명 이상 군경에 체포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얀마 군부가 시위대에 대한 잔인한 탄압과 살인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 사회공헌 우수기업 기업부문 ‘종합 대상’ 수상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 사회공헌 우수기업 기업부문 ‘종합 대상’ 수상

    아우디 공식딜러 태안모터스(대표이사 서덕중)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언론인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11회 행복더함 사회공헌 캠페인 우수기업에서 기업부문 종합 대상을 수상했다. 태안모터스는 2013년 이래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법사랑위원회 장학재단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모범 청소년 및 대학생에게 매년 2회에 걸쳐 장학금과 선물을 전달해왔다. 지난 1월에는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 장학금 지원은 물론 아우스빌둥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와 같은 현장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최종적으로는 졸업생들에 대한 채용까지 연계하고 있다. 이런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후원은 2018년 아주자동차대학에 아우디 A6차량을 실습 차량으로 기증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국제대학교, 한국폴리텍Ⅱ대학, 인하공업전문대학에 이르기까지 다수 대학교의 실습차량 기증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 진행으로 이어져왔다. 그 외에도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평안밀레니엄 선도장학재단을 통해 인연을 맺은 아동에 대한 학업지원을 약속하여, 해당 아동이 성인이 되어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학비 전액을 지원했으며, 2011년부터 2014년까지는 영락보린원 시설 개선을 지원했다. 또한 세월호 사고 때는 5,000만 원의 성금을 기부해 피해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다. 태안모터스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는데, 이번 캠페인에서 이렇게 기업부문 종합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계층과 분야에 힘이 될 수 있는 활동들을 진행해 나가겠다”며 사회공헌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아우디의 공식딜러로서 태안모터스는 도곡로, 한강대로, 남산, 방배, 인천, 송도, 일산, 목동 8개의 전시장과 수도권 최대 규모의 개포 서비스센터를 비롯해 영등포, 인천(남동/주안), 일산, 남산, 방배 7개의 서비스센터, 2개의 인증 중고차 사업부를 운영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난당한 460년 전 유물, 40년만에 되찾은 루브르박물관

    도난당한 460년 전 유물, 40년만에 되찾은 루브르박물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측이 도난당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갑옷 유물을 약 40년 만에 되찾았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의 한 골동품 전문가는 지난 1월 보르도 지역에서 골동품 감정을 의뢰한다는 연락을 받고 직접 의뢰인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눈에 봐도 역사적 가치가 높아 보이는 투구와 갑옷을 확인했고, 이 골동품이 한 가족의 수집품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 골동품 전문가는 그 길로 경찰에 이 일을 알렸고, 경찰은 후에 해당 골동품이 39년 전인 1983년 5월, 루브르박물관에서 도난당한 유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이 유물들은 1560~1580년에 밀라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1922년에 이를 소유하고 있던 가문으로부터 기증받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60여 년 후인 1983년에 도난당한 뒤 약 40년 동안 유물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루브르박물관 유물예술부 책임자는 지난 3일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투구와 갑옷이 분명 어딘가에 세트로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은 했지만, 여전히 프랑스에 있고, 예상처럼 함께 보존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려 460여 년 전 헬멧과 갑옷은 오늘날의 고급 자동차처럼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진 고급 무기다. 16세기 당시의 이러한 도구는 그 용도와 무관한 일종의 장식품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15세기 유물이 그 가치를 잘 알지 못하는 일가족의 소유가 된 정확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도난당한 예술품은 약 10만 점에 달하며, 지난해에만 900점이 추가로 도난당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이건희 컬렉션/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이건희 컬렉션/서동철 논설위원

    지난해 작고한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의 상속세 신고 기한이 다음달로 다가왔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이 내야 할 상속세는 적게 잡아도 11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유 주식의 배당을 늘리는 방식으로 상당 부분 충당한다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할 것이다. 자연스럽게 천문학적 가치를 지녔다는 이 전 회장의 미술품 컬렉션에 눈길이 간다. 선대 이병철 전 회장은 문화재 수집가로 명성이 높았다. 하지만 이건희 전 회장의 컬렉션이 오히려 풍성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 문화재에 관심을 가진 것은 선대와 다르지 않았지만, 서양 미술품이 더해졌다. 이건희 전 회장과 서울대 미대 출신의 부인 홍라희씨는 2015년 영국의 권위 있는 미술잡지 ‘아트뉴스’의 ‘세계 200대 컬렉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건희 전 회장의 문화재 컬렉션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국보가 30점, ‘수월관음도’를 포함해 보물이 82점이다. 간송 전형필 선생이 남긴 컬렉션이 국보 12점, 보물 30점 정도인 것과 비교된다. 홍라희씨의 컬렉션에도 ‘백자청화운룡문 항아리’를 비롯해 보물이 5점 있다. 이병철 전 회장은 국보 15점과 보물 12점을 삼성문화재단에 기증하는 방식으로 상속 재산을 관리했지만, 이건희 전 회장은 소유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건희 컬렉션은 1만 3000점에 이른다고 한다. 국가 지정 문화재는 문화재청이 공개하고 있어 내역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한 해 1000억원 이상을 들여 수집했다는 서양 미술품 내역은 그동안 오리무중이었다. 한국 근현대 미술품이 2200점 남짓, 서양 근현대 미술품이 1300점 남짓에 수준도 매우 높아 미술사조의 정점에 이른 거장들의 작품이 200점에 이른다는 감정 결과가 흘러나온다.감정 가격은 1조 5000억원이라고도 하고, 2조~3조원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임자’만 만나면 감정 가격의 10배까지도 뛰어오르는 것이 미술품의 시장 가격이다. 삼성가(家) 안팎에서 이건희 컬렉션을 기증할 의사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일부의 주장처럼 미술품으로 상속세를 물납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미술품으로 상속세를 물납해도 감정 가격의 절반은 다시 미술품의 상속세로 내야 하니 큰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모른다. 다만 기부 대상 기관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뿐 아니라 삼성재단의 호암미술관이나 리움까지 떠오르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다. 기부의 형식을 빌린 또 다른 세(稅)테크로 활용될까 우려한다. 지금은 이건희 컬렉션의 ‘통 큰 기부’로 국민의 마음을 잡을 때가 아닌가 싶다. sol@seoul.co.kr
  • “미얀마 시위대 최소 38명 사망” 태권도 좋아한 19세 여대생도

    “미얀마 시위대 최소 38명 사망” 태권도 좋아한 19세 여대생도

     미얀마 군경이 3일(현지시간) 쿠데타 반대 시위대에 총격을 가해 최소 33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현지 정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BBC는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은 2월 1일 쿠데타 발생 이후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날이다. 쿠데타 이후 총 사망자가 50명을 넘었다”고 말한 뒤 “미얀마에서 진짜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염려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희생자 중에는 태권도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던 19세 여대생도 포함돼 있다.  지난달 1일 쿠데타 발발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 숫자이며, 같은 달 28일 미얀마 전역에서 경찰의 무차별 발포로 18명이 숨진 ‘피의 일요일’ 희생자 숫자의 곱절에 가깝다. 33명의 명단은 수도 양곤의 데이터 전문가가 현지 언론과 페이스북 게시물 등을 취합해 산출한 것이다. 이 자료에는 이름, 나이, 고향, 사망 장소와 사유 등이 나와 있으며 14세 소년도 있다고 AP는 전했다. 통신은 자료를 자체 확인하진 못했지만 온라인 게시물 샘플을 명단과 대조해보니 일치했다고 말했다. 미얀마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에 피 흘리는 시민들의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 “경찰, 군인 가릴 것 없이 실탄을 쏘고 있다. 여기는 지금 일방적 전쟁터”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만달레이 시위에 참여한 19세 여대생 마 째 신이 총에 맞아 숨진 사진, 앰뷸런스에서 내린 구급요원들을 군경이 마구 구타하는 동영상도 널리 퍼졌다. 마 째 신은 자신의 혈액형과 함께 “제가 죽으면 장기를 기증해주세요”라고 적힌 글을 목에 걸고 있었다. 그의 사진들이 여러 장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는데 그 중 태권도복을 입은 사진도 있었다. 김원장 KBS 태국 방콕 특파원은 만달레이 교민들에게 연락을 취해 그녀를 기억하는 친구의 페이스북을 찾은 결과, 그녀가 어느 해 방학 때 학생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친 적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4일 전했다.  붉은 색 수의를 입고 바지런히 누워 있는 사진도 눈에 띄는데 지난해 11월 총선 투표 날 그녀가 입었던 옷이었다. 붉은 색은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상징하는 색이다.  시위 상황을 보도한 내외신 기자 6명이 공공질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언론단체들은 이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AP통신은 소속 사진기자 테인 조(32)가 지난달 27일 양곤의 시위를 취재하다 체포됐고, 미얀마나우, 세븐데이뉴스 등 기자들과 함께 대중에 공포를 유발하거나 허위사실 유포, 선동 등 혐의가 적용됐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공공질서법 위반 혐의 형량을 최고 징역 2년에서 3년으로 늘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밤 수요 일반 알현 말미에 미얀마 사태를 언급하며 “억압보다 대화가, 불화보다는 화합이 우선한다. 미얀마 국민의 염원이 폭력으로 꺾일 수는 없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최근 북부 미치나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수녀원 소속 안 로사 누 따웅 수녀가 군경에 발포를 중단하라고 간청하는 사진을 공개한 찰스 마웅 보 미얀마 추기경은 트위터에 “주요 도시는 모두 중국 톈안먼(天安門) 광장과 같은 상태”라고 적었다. 미얀마 군부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폭력 자제’를 촉구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전날 밤 아세안은 외교장관 화상 회의를 열었지만, 의장 성명을 통해 “모든 당사자가 더 이상의 폭력을 부추기는 행위를 자제하고 대화와 화해로 평화적으로 사태를 해결해나갈 것을 촉구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군정은 이날 국영 MRTV를 통해 군정이 임명한 운나 마웅 르윈 외교장관이 “아세안 회의에서 선거 부정을 알렸다”고 보도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발생한 부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다는 군부의 주장을 아세안 동료 회원국들이 인정했다는 인상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수 치 국가고문 측은 특사에 이어 각료를 자체적으로 임명하는 등 군정에 반기를 드는 행보를 본격화했다. 군정이 무효를 선언한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당선된 수치 고문 측 의원들의 모임인 연방의회 대표 위원회(CRPH)는 전날 성명을 내고 문민정부 내각이 활동을 못하게 된 만큼, 장관 대행 4명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CRPH는 지난달 22일 자선 의료재단을 운영하는 의사 사사를 유엔 특사로, 1990년대 민주화를 위한 학생운동에 참여했다가 옥고를 치른 틴 린 아웅을 국제관계 대표로 각각 선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꽃 피우길”…김정숙 여사, 특수학교 입학식 축사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꽃 피우길”…김정숙 여사, 특수학교 입학식 축사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일 대구 예아람학교의 입학식 영상 축사에서 “어떤 편견도, 장벽도 없이 당당하게 꿈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예술의 요람이 돼 줄 것”이라며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자신만의 빛깔대로 자유롭게, 자신만의 꽃들을 피워 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문을 연 예아람학교는 장애 학생의 맞춤형 예술교육을 위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총 105명(입학생·전학생)의 학생이 함께한다. 김 여사는 “코로나19 탓에 만나지는 못하지만 우리 마음의 거리는 0m”라며 “새로운 시작의 순간, 두근두근 희망을 만나고 있을 여러분처럼 내 마음도 함께 설렌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김유정 소설집’, ‘그림으로 보는 어린 왕자’ 등 ‘느린 학습자를 위한 쉬운 글 도서’ 20종 100여권을 격려 메시지를 담아 기증했다. 김 여사는 2019년 전국장애인체전과 지난해 서울맹학교에서 열린 점자의 날 기념 점자대회 참석 등 장애인들의 꿈을 격려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 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책 정거장’ 활성화… 주민 소통 늘리는 구로

    ‘책 정거장’ 활성화… 주민 소통 늘리는 구로

    작은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구로구가 주민들이 좀 더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로구는 작은도서관을 활성화하고 책 순환을 통해 도서관과 주민이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책 정거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책 정거장’은 주민이 가정에서 보지 않는 책을 가까운 동 새마을 작은도서관(구로3동·개봉1동 제외)에 가져오면 구청이 책값의 50%(최대 1만 5000원) 가격으로 구매해 지역의 작은도서관, 북카페 등에 기증하는 도서 순환 시스템이다. 구매 대상 도서는 행사일 기준, 발행일로부터 12개월 미만의 신간 도서다. 다만 파손되거나 기증·증정용 표기가 있는 책, 문제집이나 수험서 등은 제외된다. 구로구는 올해 책 정거장 활성화를 위해 운영시기를 3월에서 2월로 한 달 앞당겼다. 판매 한도도 1인당 1회 최대 3권에서 5권으로 확대하고 연간 구매 상한제도도 폐지했다. ‘구로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는 기존대로 판매 제한이 없다. 이와 함께 구로구는 오는 15일부터 6월 3일까지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시민참여, 가치성장, 동아리공유, 구로인생학교 등 4개 분야 19개 강좌로 구성된다. 인문학을 배울 수 있는 구로인생학교는 성공회대학교와 손을 잡고 ▲건축으로 보는 세계문화여행 ▲우리 민화 이야기 ▲디지털미디어시대의 읽기와 쓰기 ▲일상스트레스 관리법 ▲읽기만하면 내 것이 되는 한 페이지 미술 ▲기술의 발전과 커뮤니케이션 변화 등으로 구성되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