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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금리 올라도 엔저 그대로?… “엔테크족, 인내심이 필요해”

    日금리 올라도 엔저 그대로?… “엔테크족, 인내심이 필요해”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에도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엔테크(엔+재테크)족’의 투심이 술렁이고 있다. 마이너스금리 해제와 함께 엔화 가치가 치솟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엔화 환율 흐름이 예상과 반대로 흘러가면서다. 일본 금리 변동에 대한 선반영, 여전한 미국과의 금리차 등이 현 엔화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주요 투자은행(IB) 들은 1년 후엔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6%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엔화 환율은 한때 883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이달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151엔까지 치솟기도 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 환율이 빠르게 오를 것이라 기대했던 국내 투자자들의 기대를 무색하게 한 셈이다. 금리를 인상하긴 했지만 미국 기준금리(5.25~5.5%) 격차가 여전하고,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선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경기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일본은행이 추가로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공산이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엔화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너스금리 해제 이후 빠른 추가 긴축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 선반영된 측면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의 통화정책보다는 오히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 변화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환율 변동과 별개로 국내 엔테크족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기준 엔화 예금 잔액이 98억 6000만 달러(약 13조 33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외화 예금 중 엔화 예금 비중은 10% 넘어섰다. 이 같은 추이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3월 들어서도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엔화 예금이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이 편의성을 높여 내놓은 관련 상품들도 인기를 끌면서다.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로의 전환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 8곳은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1년 뒤 140엔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당 150엔 정도인 현재 환율보다 6% 남짓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돌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큰 이슈가 없다는 가정하에 엔화 환율 상승은 굉장히 답답한 속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른 투자처를 통한 수익과 비교했을 때 엔화 투자에 대한 기회비용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영끌족’ 어쩌나… 비트코인 9000만원 무너져

    ‘영끌족’ 어쩌나… 비트코인 9000만원 무너져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치솟던 비트코인이 무서운 속도로 빠지며 9000만원 선이 무너졌다. 지난 11일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뒤 9일 만이다. 20일 오후 2시 24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47% 떨어진 8959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54% 떨어진 8987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후 한때 8935만원까지 빠지기도 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6만 달러를 위협받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6.35% 하락한 6만 988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2000달러에서 무너진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말 6만 달러 선을 넘어선 뒤 상승세를 지속하며 14일 7만 3797.97달러까지 찍었지만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난해 연말 대비로는 여전히 40% 넘게 오른 상태다.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빠지면서 다른 가상자산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6.14% 하락한 451만원을, 업비트에서는 4.03% 떨어진 45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9.13% 빠진 308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으로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알트코인들의 하락세는 더 가파르다. 최근 비트코인 약세에도 강세를 띠었던 코인들도 폭락을 피하지 못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솔라나는 -11.28%, 아발란체는 -12.87%. 도지코인은 -6.94%, 시바이누는 -5.40%, 월드코인은 -7.51% 각각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미국 기준금리 인하 폭이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이 가상화폐 가격 하락을 촉발했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9% 가까이 떨어져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후 13%가량 떨어졌다고 전했다. 미 증시에서 가상화폐 관련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3.96% 빠졌고, 비트코인 보유량이 많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전날 15.69%에 이어 이날 5.67%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의 디지털자산 부문장인 매슈 맥더못은 최근의 가상화폐 가격 급등이 개인 투자자들에 의한 것이며 기관 투자자들이 동참하기 시작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가격 움직임은 여전히 개인투자자들에 의해 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의 유입도 목격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4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9·극단적 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 日, 17년 만에 금리인상… 금융완화 정책 대전환

    日, 17년 만에 금리인상… 금융완화 정책 대전환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9일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다. 이례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8년 만에 탈출하면서 일본 경제를 오랫동안 지배해 온 금융완화 정책의 대전환을 시작했다. 일본은행은 이틀 동안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기존 -0.1%에서 0.1% 포인트 올려 0~0.1%로 유도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2007년 2월부터 금리를 인하했고 2016년 1월부터 단기금리를 -0.1%로 하는 이례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을 확인했고 2% 물가안정 목표의 지속적·안정적 실현을 전망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불확실성 해소에 일본 증시도 약 2주 만에 4만대로 회복했다. 이날 금리 인상으로 ‘물가도 임금도 오르지 않는 정체된 국가’로 알려진 일본이 저성장에서 벗어나는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디플레이션 탈피 선언을 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가 기조나 배경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아직 디플레이션 탈피에 이르지 못했다”며 일본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했다.일본은행은 아울러 장기물 국채 금리 조절 수단으로 2016년 9월 도입한 수익률곡선 제어(YCC)를 폐지했다. 1%로 정했던 장기금리 변동 폭 상한선을 없애고 금리 변동을 용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금융시장에 대규모 자금 공급을 목적으로 2012년 말 아베 신조 내각 재집권 후 본격적으로 실시해 온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도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일본은행의 결정은 특히 10여년간 이어져 온 일본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출구전략을 마련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12년 12월 재집권한 아베 전 총리 시절 등장한 아베노믹스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서 탈출하기 위해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 이익을 높이고 소득과 소비를 끌어올리는 선순환을 일으키겠다는 의도로 시작됐다. 아베노믹스의 핵심은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었다. 문제는 약 2년간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이로 엔화 가치가 급속도로 하락하면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부작용이 드러났다. 엔저화로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일본에서 유례없는 고물가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대비 3.1% 상승했는데 이는 1982년 이후 4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의 조건으로 삼은 2%대 물가상승률이 이어진 데다 임금까지 맞물려 상승하면서 마이너스 금리를 고수하기는 어려웠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인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가 지난 15일 집계한 평균 임금 상승률은 5.28%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1.48% 포인트 높았다. 33년 만의 최대 임금 상승폭이었다.금리 인상 발표 후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크게 상승하면서 4만 3.6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금리가 상승하면 증시가 하락하는 게 보통이지만 금리 인상으로 오히려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한 게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 금리 인상과 증시 호황 등 일본 경제에 긍정적 지표들이 나타났지만 일본 내에서는 저성장 국면을 완전히 탈출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은행이 이날 마이너스 금리를 접었지만 당분간 금리를 추가로 올리지 않기로 한 것도 경제 선순환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에다 총재는 “단기금리 조작을 주된 정책 수단으로 삼아 경제·물가·금융 정세에 따라 적절히 금융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현시점의 경제·물가 전망을 전제로 하면 당분간 완화적인 금융 환경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기준금리가 오르긴 했지만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큰 틀이 유지되는 분위기 속에 달러 매수 움직임이 커져 달러 대비 엔화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150엔대 초반대까지 오르며 엔저가 계속됐다. 일본은행이 정책 전환을 꾀한 결정적 지표인 임금 인상이 대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일본 내 일자리의 7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까지 이뤄지지 않는 한 경제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도 하다. 또 급격한 임금 인상에 따른 기업의 부담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전가되면 임금 인상 효과는 없다는 우려도 있다. 그동안 금리 없는 세상에 살아왔던 일본 국민을 위한 속도조절론도 나온 상태다.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서울신문에 “지금까지 일본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금리 인상으로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또 수출 감소로 이익이 줄어들면 신규 투자를 줄여 이익이 감소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가 대량으로 국채를 발행해 일본은행이 매입해 왔는데 금리 인상으로 부담이 커졌다는 전망도 있다. 오쓰키 나나 금융애널리스트는 NHK에 “미국처럼 일본도 중장기 금리가 상승하면 국채 이자 지급 부담의 증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 日 경제 부활하나…19일 마이너스 금리 해제, 증시는 호황

    日 경제 부활하나…19일 마이너스 금리 해제, 증시는 호황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8일부터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하고 기준 금리 결정에 나선다. 일본 내에서는 오랫동안 유지해온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8년 만에 해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나왔다. 교도통신은 18일 “일본은행은 19일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결정할 전망”이라며 “일본은행이 보유한 당좌예금 일부에 연 0.1%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이례적인 정책은 2016년 도입 8년 만에 막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2016년 2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다. 현재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이달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한다면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의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일본은행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의 수정에 나서는 데는 물가상승률 2% 안정화라는 목표를 달성한 데다 올봄 춘투(기업과 노조의 임금 협상) 기간 임금인상률이 5%를 넘는 등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해도 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도통신은 “1월 전국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로 일본은행은 당분간 물가상승률이 2%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일본 경제가 1990년대 초 거품경제 붕괴 후 30여년 만에 부활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67% 오른 3만 9740에 거래를 마감했다.
  • 역대급 임금 인상 단행한 日…17년 만에 금리 인상 나설까

    역대급 임금 인상 단행한 日…17년 만에 금리 인상 나설까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오는 18~19일 기준 금리 결정 회의를 열고 오랫동안 유지해온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17년 만에 해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990년대 초 거품경제 붕괴 후 30년 가까이 ‘저성장’ 해왔던 일본 경제의 부활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13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마이너스 금리 해제 여부에 관한 질문에 “현재 본격화하고 있는 춘계 노사 교섭 동향이 큰 포인트가 된다”고 밝혔다. 이 발언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14일 “물가상승률은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연 2%를 웃돌고 있다”며 “물가 상승에 맞춰 임금이 상승하는 ‘선순환’을 확인하면 안정적·지속적인 물가 상승이라는 목표 달성할 수 있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2016년 2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했다. 현재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은행이 이달 기준금리 결정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한다면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의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이다.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한 데는 수출을 늘리고 임금 상승과 소비 확대라는 선순환을 일으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2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로 일본 엔화 가치 하락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의 조건으로 삼은 물가 상승과 임금 인상이라는 조건도 갖춰진 상태다. 일본의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대비 3.1% 올랐는데 이는 1982년 이후 41년 만에 가장 큰 폭이었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도 2% 상승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목표로 삼은 2% 물가상승률은 이미 달성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23년 만에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탈출을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임금 인상도 대폭 이뤄지고 있다. 올해 춘투(매년 봄 사측과 노조의 임금 협상)를 맞아 일본 대기업들이 대규모 임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일본 대표 기업인 도요타는 13일 지난 25년 사이 가장 큰 폭의 임금 인상을 희망한 노조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요타 노조는 월 급여 최대 2만 8440엔(25만 3400원) 인상과 사상 최대 규모 보너스 지급을 요구해왔다. 일본제철과 히타치제작소 등 다른 대기업들도 노조가 요구한 것 이상의 임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주요 제조업 80%가 노조 측이 요구한 인상액 전부 혹은 그 이상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 임금 인상은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을 뿐 일본 내 일자리의 7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까지 이뤄지지 않는 한 경제 선순환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은행 내에서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임금 동향을 파악한 다음 (금리 인상을)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임금 인상에 부담을 느낀 기업이 제품 가격 상승으로 전가하게 되면 임금 인상의 효과는 없다는 우려도 있다.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의 신케 요시키 이코노미스트는 요미우리신문에 “임금 인상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높아졌다고 본 기업이 가격 인상을 하게 되면 실질임금의 플러스 전환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달러 꺾이고 엔화 날갯짓 … 美·日 ‘피벗’에 출렁이는 외환시장

    달러 꺾이고 엔화 날갯짓 … 美·日 ‘피벗’에 출렁이는 외환시장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가시화되면서 외환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올해 들어 다시 강세를 이어가던 미 달러는 2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엔화는 ‘초엔저’ 현상을 딛고 모처럼 반등했다. 원화도 엔화에 연동해 약 2개월만에 1310원대로 내려앉았다. 파월 ‘연내 금리 인하’ 재확인에 달러 급락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오전 2시 기준 102.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 연방의회에 출석해 연내 기준금리 인하 계획을 재확인한 지난 7일 102선으로 하락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5일 이후 약 2개월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달러인덱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화한 지난해 12월 100선까지 하락했으나,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어가며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약해짐에 따라 달러인덱스도 반등해 올해 들어 103~104선에 머물러왔다. 달러가 하락한 사이 일본 엔화는 반등했다.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50엔대에서 고공행진하다 지난 7일 147엔대로 급락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이날 참의원에 출석해 “물가 목표의 실현을 전망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면 대규모 완화책의 수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엔화 강세를 촉발했다. 이어 11일과 12일에는 146엔대까지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146엔대까지 하락한 건 지난달 1일 이후 1개월여만이다. 달러 강세가 소폭 꺾이고 엔화가 반등하면서 원화도 엔화에 연동해 모처럼 상승했다. 1330원대에서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1319.80원으로 급락한 데 이어 3거래일째 1310원대에 머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에 진입한 건 1월 12월 이후 약 2개월만이다. 엔화가 강세를 띄면서 원·엔 환율은 2월 초 이후 한달만에 다시 9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엔화 반등하자 원·달러 환율도 1310원대로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전환과 맞물려 ‘강달러’와 ‘초엔저’ 현상이 시들어갈 것으로 관측되나, 당분간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미국의 2월 물가지표와 미국·일본의 통화정책 회의 등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엔화 강세가 이어질지 여부는 오는 18~19일 개최되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해제 가능성이 언급되는지에 달려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일본은행의 긴축기조 전환이 더딘 속도로 전개될 여지도 크다”면서 “가즈오 총리가 국채 금리 급등을 막기 위해 국채 매입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은 엔화 가치의 급등을 제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 밤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및 소매판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경제지표에 따라 달러 가치도 출렁거릴 수 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달러의 하락 속도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해 6~7회 인상할 가능성을 선반영한 수준으로 다소 가파르다”면서 “19~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확인되면 달러의 하락세는 일부 되돌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 “비트코인 1억 3000만원 무난” vs “내년 8000만원 갈수도”

    “비트코인 1억 3000만원 무난” vs “내년 8000만원 갈수도”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억원을 돌파한 이튿날인 12일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 개미(개인투자가)가 몰리면서 24시간(일일) 거래량이 17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유가증권시장 거래 대금 9조 6547억원의 2배 가까운 돈이 가상자산 시장에 몰린 셈이다. 가상자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신문은 국내 학계와 시장 등 전문가 10인에게 비트코인 향후 전망을 물었다. 대부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호재에 힘입어 비트코인 강세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다만 비트코인이 연내 얼마까지 오를지는 전망하지 못했다. 일부 전문가는 내년 급락 가능성을 거론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6~7월까지 1억 3000만원에서 1억 4000만원까지 오르고 숨 고르기 한 뒤 1억원대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반감기(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가 끝나면 감퇴기가 온다. 내년에 1억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 8000만원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소 올 상반기까지는 상승 압력이 있다. 연내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까지는 열어두고 있다”면서 “내년 10만 달러 이상도 가능하지만 언제든 3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회사 투자 전문가 A씨도 10만 달러 달성을 낙관했다. 그는 “과거 추이를 봤을 때 10만 달러는 무난하다. 다만 내년까지 비트코인 상승세를 이어갈 호재는 안 보인다”고 했다. 가상자산 컨설팅 업체 원더프레임의 김동환 대표는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올해 안에 12만 달러 돌파 가능성이 있다. 늦어도 내년까지는 넘는다. 하지만 지금 비트코인 사라고 추천하기는 어렵다. 수시로 하락장이 올 텐데 개미가 견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중론도 적지 않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만으로 가격이 오르다보니 가치 판단이 어렵다. 과도하게 오른 부분은 있다.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당장은 비트코인 상승요인이 있어 가격이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밸류업이 성공해 국내 주가가 오르면 가상자산에 들어간 자본 중 투기 성향이 낮은 자본은 주식으로 다시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10년, 20년을 보고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저축으로서 가치가 있다. 하지만 변동성이 심해 단타를 노리고 대출받아 투자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변동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전체 자산의 20%를 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기흥 블록체인포럼 회장(경기대 경제학부 교수)은 “고래(비트코인 1000개 이상 보유 투자자)가 갑자기 내다 팔아 급락하는 게 변수다. 현재 상황에서 투자 성공 확률은 반반”이라고 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투자에는 더 큰 주의를 요구했다. 이효섭 선임연구원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면서 “하루아침에 급락할 수 있다는 폭탄으로 파생 상품보다도 훨씬 위험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 투자 초보자라면 알트코인은 되도록 피하라고 하고 싶다. 굳이 하고 싶다면 비트코인에 투자한 금액의 5% 정도만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 비트코인 7만 400달러 돌파 ‘사상 최고가’…국내선 장중 1억원 넘어

    비트코인 7만 400달러 돌파 ‘사상 최고가’…국내선 장중 1억원 넘어

    7만 달러를 돌파해 신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7만 400달러를 돌파하며 이틀 만에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집계를 인용해 이날 장중 비트코인 가격이 7만 488달러(약 9237만원)를 찍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8일 사상 처음으로 7만 달러(약 9173만원)를 돌파한 데 이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 같은 상승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등이 호재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로이터는 분석했다. 국내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 1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날 오후 4시 40분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99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4시 30분쯤 1억원을 터치한 뒤 추가 상승을 타진하고 있다. 장중 최고가는 1억 2만원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8300만원 선을 넘어서면서 지난 2021년 11월 9일(8270만원)의 전고점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9000만원대에서 거래돼왔다. 빗썸에서도 이날 9970만원까지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거래소에서 올해 초 5700만원대에 거래되다가, 두달 새 75% 이상 급등했다.
  • 美·日 통화정책 전환 코앞 … 달러↓ 엔↑ 외환시장 ‘출렁’

    美·日 통화정책 전환 코앞 … 달러↓ 엔↑ 외환시장 ‘출렁’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피벗’(pivot·정책 전환)이 임박하면서 외환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를 재차 확인하고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조만간 해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는 하락하고 약세를 이어가던 엔화는 급등했다. 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102.82를 기록해 전일 대비 0.53% 하락했다. 달러인덱스가 종가 기준 102선으로 내려앉은 건 지난 1월 15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달러인덱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화한 지난해 12월 100선까지 하락했으나,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이어가며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약해짐에 따라 달러인덱스도 반등해 올해 들어 103~104선에 머물고 있다. 제롬 파월이 6일과 이날까지 이틀에 걸쳐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재차 시사하면서 달러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연방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다면(not far)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전인 6일에는 하원에 출석해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서 정책을 (완화로) 되돌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밝힌 대로 올해 금리 인하에 돌입하겠지만 물가 관련 지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금리 인하 시점이 ‘머지 않았다’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1달러=150엔’이라는 초약세를 이어가던 엔화는 하루만에 가파르게 반등했다. 8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달러당 147.9엔대에 머물고 있다. 달러 엔화 환율은 지난 7일 148엔대에 진입했는데 이는 약 1개월만이다. 일본은행(BOJ)이 오는 18일~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하는 가운데 이번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엔화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임금 상승을 수반하는 물가상승률 2% 안정화 목표에 대해 “실현할 확실성은 조금씩,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면서 “물가 목표의 실현을 전망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면 마이너스 금리 등 대규모 완화책의 수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가 하락함에 따라 원화 가치도 모처럼 반등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32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월 중순 이후 1330원대에 머물러 있다.
  • 中 지준율·금리 추가 인하 시사…‘AI+’ 띄워 경제 살리기 승부수

    中 지준율·금리 추가 인하 시사…‘AI+’ 띄워 경제 살리기 승부수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설정한 것을 두고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중앙은행장이 지급준비율(지준율) 및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부 업무보고에서 ‘인공지능(AI) 플러스’ 정책이 처음 소개되는 등 ‘경제 살리기’ 해법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전날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경제장관 합동 기자회견에서 “중국 은행업 지급준비율은 평균 7%로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지준율은 은행이 고객에게 받은 예금 가운데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을 낮추면 시중에 풀리는 돈이 그만큼 많아진다. 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 속에 2022년 4월과 12월, 지난해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각각 0.25% 포인트 낮췄다. 지난달 5일에도 춘제(음력설)를 앞두고 0.5% 포인트 인하했다.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더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판 행장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언급했다. 지난달 20일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95%로 낮췄다. 중국에서 5년 만기 LPR이 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판 행장은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과 투자대출금리 책정의 기준이 된다. 이런 조치(금리 인하)는 사회적 융자 비용을 줄이고 투자·소비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자동차와 가전 등 구형 소비재를 신제품으로 바꾸는 ‘이구환신’(옛것을 새것으로 바꿈) 정책을 언급했다. 중국에서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하는 승용차만 1600만대가 넘는 만큼 이것만 퇴출시켜도 수요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AI 플러스 행동’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고 리커창 전 총리가 2015년 ‘인터넷 플러스’를 도입해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로 대표되는 플랫폼 기업의 급성장을 이끈 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AI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AI 관련 기업에 대한 감세 혜택을 부여해 새로운 글로벌 기업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번 양회에서는 한반도 문제도 언급됐다. 이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외교부장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위기의) 근본적인 길은 평화 협상을 재개해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는 핵 폐기 시 미국의 압도적 전력에 맞설 무기가 남지 않아 체제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걸 뜻한다. 이에 대한 북한의 고민을 미국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다.
  • ‘끈적한 고물가’에 금리인하 신중론… 파월 “인플레 둔화 확신 필요”

    ‘끈적한 고물가’에 금리인하 신중론… 파월 “인플레 둔화 확신 필요”

    물가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끈적한 고물가’가 이어지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론을 펴고 있다. 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물가상승률이 더디게 둔화되자 중앙은행 수장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에 잇따라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로) 되돌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고 물가상승률 2%라는 목표로의 진전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은 지난 1월 전년 같은 달 대비 2.4% 상승해 2021년 2월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상승폭을 보인 데 이어 고용 관련 지표도 여전히 호조를 이어 가며 시장이 예상했던 ‘3월 금리인하’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하게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갖기 전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물가상승률이 2%대로 둔화한 캐나다도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은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현재 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집계돼 여전히 3%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티프 매컬럼 캐나다은행 총재는 “물가 둔화는 느리고 불균등하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근원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금리를 인하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이달 초 로이터통신의 여론조사에서 경제학자들은 캐나다은행의 금리인하 시점을 6월로 내다봤지만, 이날 금리 동결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시점을 7월로 관측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이날 통화정책 회의에서 현재 4.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집계돼 전월(2.9%) 대비 둔화됐으나 서비스 물가는 4% 올랐다. 유로존에서는 2021년 2%대였던 임금 상승률이 지난해 3분기에 5.3%까지 치솟으면서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26일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열린 토론에 참석해 “향후 몇 분기 동안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에서 중요한 동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물가가 목표치 근처에 안정적으로 수렴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통화당국과 시장 간의 인식 차이 등으로 인해 시중금리가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中 양회 ‘경제 살리기’ 해법은? 지준율·금리 인하·AI플러스

    中 양회 ‘경제 살리기’ 해법은? 지준율·금리 인하·AI플러스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설정한 것을 두고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중앙은행장이 지급준비율(지준율) 및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부 업무보고에서 ‘인공지능(AI) 플러스’ 정책이 처음 소개되는 등 ‘경제 살리기’ 해법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전날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경제장관 합동 기자회견에서 “중국 은행업 지급준비율은 평균 7%로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지급준비율(지준율)은 은행이 고객에게 받은 예금 가운데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을 낮추면 시중에 풀리는 돈이 그만큼 많아진다. 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 속에 2022년 4월과 12월, 지난해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각각 0.25% 포인트 낮췄다. 지난달 5일에도 춘제(음력설)를 앞두고 0.5% 포인트 인하했다.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더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판 행장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언급했다. 지난달 20일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95%로 낮췄다. 중국에서 5년 만기 LPR이 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판 행장은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과 투자대출금리 책정의 기준이 된다. 이런 조치(금리 인하)는 사회적 융자 비용을 줄이고 투자·소비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자동차와 가전 등 구형 소비재를 신제품으로 바꾸는 ‘이구환신’(옛 것을 새 것으로 바꿈) 정책을 언급했다. 중국에서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하는 승용차만 1600만대가 넘는 만큼 이것만 퇴출시켜도 수요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AI 플러스 행동’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고 리커창 전 총리가 2015년 ‘인터넷 플러스’를 도입해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로 대표되는 플랫폼 기업의 급성장을 이끈 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AI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AI 관련 기업에 대한 감세 혜택을 부여해 새로운 글로벌 기업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번 양회에서는 한반도 문제도 언급됐다. 7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외교부장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위기의) 근본적인 길은 평화 협상을 재개해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는 핵 폐기시 미국의 압도적 전력에 맞설 무기가 남지 않아 체제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걸 뜻한다. 이에 대한 북한의 고민을 미국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다.
  • 관심 많은 반도체·저PBR 종목… 납입 한도 늘어나는 ISA로 투자[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글로벌 증시가 엔비디아의 기업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난 221억 달러, 같은 기간 순이익은 769% 증가한 124억 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미국 증시도 사상 최고점을 높여 갔다. 올해 S&P500 기업의 연간 주당순이익이 전년 대비 9.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 대형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은 S&P500 지수의 중장기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발 훈풍에 국내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 주가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와 함께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가 기대된다. 지난달 26일 정부가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비록 시장 반응은 다소 냉소적이지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주주환원정책과 수익성 개선이 모두 필요하다는 데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한다. 자사주 매입은 이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으면서 자본유보율은 높아 자사주 매입 부담이 적은 업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 정부는 올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납입 한도를 연간 2000만원(총 1억원)에서 연간 4000만원(총 2억원)으로, 비과세 한도를 200만원(서민·농어민형 4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농어민형 100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주식 및 국내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투자형 ISA계좌’를 신설해 그동안 ISA 가입이 제한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연간 이자배당소득 합계액 2000만원 초과)에게도 가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ISA는 정부가 국민에게 자산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고 노후 대비 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2016년 3월 출시됐다. ISA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한 계좌에 예·적금, 상장지수펀드(ETF), 리츠(REITS), 파생결합증권(ELS), 국내주식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투자할 수 있다. ISA를 활용해 국내주식에 투자하면 배당금 등에 대한 비과세 절세 효과가 있다. 이에 투자 매력이 증가하고 있는 반도체, 저PBR주에 대한 투자도 ISA를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차장
  • 41% 뛴 과일값, 물가 다시 3%대로 뛰었다

    41% 뛴 과일값, 물가 다시 3%대로 뛰었다

    지난달 과일 물가가 1991년 9월 이후 최대폭으로 치솟았다. 2%대로 내려앉았던 소비자물가도 한 달 만에 3%대로 복귀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오름세인 데다 1~2월 일조량이 평년보다 낮아 당분간 신선식품값 고공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고물가가 길어진다면 기준금리 조기 인하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경기회복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드는 불안 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통계청은 6일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13. 7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3.8%였던 물가상승률은 11월 3.3%, 12월 3.2%, 1월 2.8% 등 안정화하는 듯 보였지만, 한 달 만에 3%대로 반등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과일)이 41.2% 오른 영향으로 20.0%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상저온과 집중호우, 탄저병에 따른 상승세는 물론 지난해 작황이 좋아 과일값이 낮았던 점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다. 품목별로는 사과가 71.0% 올랐다. 귤도 사과 대체재로 소비가 늘어 78.1% 뛰었다. 신선채소는 12.3% 올랐다. 지난해 3월 13.9% 오른 뒤 11개월 만의 가장 큰 상승폭이다. 농산물 물가는 20.9% 올라 전체 물가를 0.80% 포인트 끌어올렸다. 그간 2~3%대 초반으로 물가를 끌어내려 왔던 석유류는 1월 5.0% 감소한 데서 지난달 1.5%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중동 정세가 불안정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이 감산 정책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지난해 12월 배럴당 77.3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1월 78.9달러, 지난달 80.9달러로 오름세지만 국내 물가에는 제한적으로 반영됐을 뿐이다.정부는 농축수산물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해 가격 동향을 일일 모니터링하고 재정을 풀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최근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3~4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역대 최대 수준인 600억원을 투입해 사과·배 등의 체감 가격을 최대 40~50% 인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앞으로 물가 흐름은 울퉁불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부총재보는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다면 낮은 내수 압력 등으로 추세적으론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 가면서 물가 흐름이 불안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 이후 반등한 국제 유가와 한 달 넘게 1330원을 웃돌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물가 둔화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이다. 소비자물가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는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오름세로 돌아섰다. 물가 둔화의 ‘라스트 마일’(마지막 단계)이 순탄치 않으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늦춰지는 게 아니냐는 시장 불안도 커지고 있다. 미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각각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물가 쇼크’를 겪으며 시장이 예상하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3월에서 6월로 미뤄졌다.
  • 金, 지금 사도 될까

    金, 지금 사도 될까

    고공행진 중인 금값을 두고 전망이 엇갈린다. 지난해 말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기세가 꺾였지만 올해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지면서 금값이 내림세를 탈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그럼에도 미 대선 등 글로벌 불확실성과 연내 금리 인하, 이에 따른 달러 약세 등이 맞물리며 올해도 금값이 ‘금값’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국제 금 선물 가격은 0시 기준으로 1온스(31.9g)당 2042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 선물은 지난해 12월 초 장중 21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운 뒤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졌던 2000달러선을 웃돌고 있다. 현재 금값은 사상 최고가(2023년 12월 27일 2093.10달러)에 비해 약 2.5% 모자란 수준까지 근접했다. 한국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26일 기준 순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은 37만원, 팔 때 가격은 33만 4000원이다. 통상 금값은 미 달러 가치와 반대 방향으로 달린다. 달러가 강세일 때 금값은 내려가고 반대로 달러가 약세일 때 금값은 올라가는 식이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7개월째 달러인덱스(DXY)가 100선을 웃돌며 ‘강달러’ 현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도 금값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임을 공식화하면서 16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미 국채 금리가 꺾이자 무이자 자산인 금의 매력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도 안전자산으로서의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지속되는 데다 홍해에서의 예멘 후티 반군과 서방의 충돌로 불똥이 튀었다. 개발도상국 모임인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의 중앙은행들이 달러 패권에 대항해 금을 대거 사들이는 것도 금 가격을 떠받치는 요인이다. 올해 들어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금값은 정체된 상태다. 금값이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고개를 든다. 그러나 연준이 6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형성되면서 금값은 올해도 2000달러를 웃도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전쟁이 이어지고 하반기에는 미 대선을 앞두고 있어 글로벌 불확실성이 금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다만 금값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부담감이 금 가격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100조 수익’ 역대 최고 실적 낸 국민연금, 직원들 포상

    ‘100조 수익’ 역대 최고 실적 낸 국민연금, 직원들 포상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이 넘는 수익을 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에게 정부가 훈장 수여 등 대대적인 포상을 실시한다. 26일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기금운용본부 임직원 21명을 대상으로 포상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포상 내용은 대통령 표창 5명, 국무총리 표창 10명, 훈장 2명, 포장 4명 등이다. 다만 행정안전부의 최종 승인이 남아 구체적인 날짜와 포상 규모는 나오지 않았다. 포상 배경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 수익 달성을 치하하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기금운용을 격려한다는 취지다. 이번 포상 대상자들은 지난해 기금운용본부에서 5년 연속 초과수익률 달성, 국내 채권 목표수익률 5년 연속 초과 달성 등의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은 공단 내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후 역대 최고인 12% 이상 수익률을 달성했다. ▲2009년(10.39%) ▲2010년(10.37%) ▲2019년(11.31%) ▲2021년(10.77%)에 이어 역대 다섯번째 연간 두 자릿수 수익률로 연간 수익금도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하며 전체 적립 기금 규모가 10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말 국내외 증시 훈풍에 힘입어 기금운용본부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애초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전쟁 등으로 세계 경기가 장기가 침체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으나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완화와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탄탄한 기업 실적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연말까지 글로벌 증시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 확산 등으로 급반등해 수익률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9월까지 수익금은 80조 3830억원, 기금 적립금은 984조 1610억원을 기록했다가 이후 증시가 급등해 수익금이 전체 100조원에 달해 전체 적립금이 1000조원을 넘어섰다. 직전 연도인 2022년에 역대 최악인 연간 -8.22%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하며 그해에만 79조 6000억원의 평가손실을 본 것을 대부분 만회한 셈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전체자산 약 1000조원 가운데 해외주식은 303조, 국내 주식은 141조 정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6년 동안 해외 주식 자산규모는 168% 커졌지만 국내 주식은 29% 증가에 그치며 자산가치가 2배 이상 벌어졌다. 현재 국민연금 미국 주식 직접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애플이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인베스코 MSCI 미국(PBUS) ETF, 아마존닷컴, 엔비디아 순이다.
  • 英·韓 “금리 인하” 소수의견, 豪 “금리 인상 가능성” … 각국 중앙은행 엇갈린 행보

    英·韓 “금리 인하” 소수의견, 豪 “금리 인상 가능성” … 각국 중앙은행 엇갈린 행보

    지난해까지 강력한 긴축 기조로 일치단결했던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점차 엇갈린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영국과 한국에서는 물가상승률이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통화정책 위원 사이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의견이 나왔다.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먼저 금리 인상을 중단한 캐나다도 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 반면 호주와 뉴질랜드의 중앙은행은 4%를 웃도는 물가상승률 탓에 금리 인상이라는 ‘역주행’의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화한 데 이어,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와 경제성장률 등에 따라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잉글랜드은행 총재 “물가 2%까지 도달하기 전에 금리 인하 가능” 22일 한은과 외신에 따르면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한은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거나 고려해야 한다는 소수 의견이 나왔다. 이달 1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에서 동결했으나, 통화정책위원 중 1명은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는데, 통화정책위원들 간에 의견이 엇갈린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 유일하게 금리 인하 의견을 낸 스와티 딩그라 BOE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은 “과도한 긴축이 영국 경제에 무서운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국 중 가장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은 영국은 1월 물가상승률이 4.0%으로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장기간의 고금리를 겪으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3~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지난 20일 영국 의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 전에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고무적인 조짐들이 있으며, 금리 인하가 시작되기 전에 반드시 물가상승률이 2%까지 떨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BOE가 이번 금리상승기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NG는 영국의 에너지 가격이 4월에 큰 폭으로 하락해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서비스 물가 및 임금 상승이 둔화되면서 여름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 5월 경제전망서 물가상승률 하향 조정할 것” 한은은 22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6명 중 1명이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금통위원 내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언급된 것은 지난해 10월 “금리 인상과 인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지 4개월만이다. 소비 위축이 예상보다 심화되면서 물가 압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게 이같은 소수 의견의 배경이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11월의 1.9%에서 1.6%으로 0.3%포인트 끌어내렸다. 소비 회복이 더디면서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은 11월(2.3%) 대비 낮아진 2.2%가 될 것으로 내다봤으며, 상반기 물가상승률 전망치 역시 3.0%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연내 경기 하방과 소비 둔화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관측 속에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은 5월 경제전망의 데이터가 크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월에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금통위의 금리 인하 신호가 점차 강화되며 연준의 금리 인하에 이어 곧바로 한은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기준금리의 ‘깜짝 인상’을 단행했던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도 물가상승률이 둔화됨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캐나다의 물가상승률은 2.9%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3.3%)를 크게 밑돌았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은행이 이른 기간 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낙관했으며, 시장에서는 이르면 4월 또는 6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뉴질랜드, 금리 두 차례 인상” 전망 반면 호주와 뉴질랜드의 중앙은행은 ‘매파’적인 기조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RBA)는 지난달 6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추가 금리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호주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 4.1%로 여전히 목표치(2~3%)를 크게 웃돌고 있다. 시장에서는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8월에서 9월로 늦추고 있다. 오는 28일 통화정책 회의를 여는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당초 시장은 중앙은행이 8월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현지 민간 은행인 ANZ는 중앙은행이 4월까지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물가상승률은 4.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최근 칼럼에서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호주와 뉴질랜드는 ‘탄광 속 카나리아’일 수 있다”면서 “뉴질랜드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미국의 증시와 국채 시장이 충격에 빠지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고 전했다.
  • 내수 부진에… 금통위 내부 ‘금리 인하’ 목소리 나왔다

    내수 부진에… 금통위 내부 ‘금리 인하’ 목소리 나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상반기 내 금리 인하는 어렵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1% 중반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는 등 극심한 내수 부진 속에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내부에서 4개월 만에 ‘금리 인하’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한은 금통위는 2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금통위원 6명 만장일치로 현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뒤 아홉 차례 연속 동결이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2.8%로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2%)보다 높고, 물가 둔화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농산물 가격 등이 출렁이며 울퉁불퉁하게 내려오고 있다는 게 금리 동결의 배경이다. 지난달 회의 직후 “최소 6개월간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이 총재는 이날 “상반기 내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상반기 이후의 통화정책은 5월 경제전망에서의 물가상승률과 민간소비 증가율 등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는 게 이 총재의 입장이다. 그러면서도 “잘못된 금리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지 않으려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향후 금리 전망을 놓고 소수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가 고개를 들었다. 이 총재에 따르면 금통위원 중 1명은 “소비가 당초 전망보다 부진해 물가 압력이 약화될 수 있으며, 내수 부진에 사전 대비해야 한다”면서 향후 3개월 내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금통위원 사이에서 ‘향후 금리 인하’ 의견이 나온 것은 지난해 10월 한 위원이 “금리 인상과 인하 가능성을 모두 열어 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이후 처음이다. 금통위 내에서 하반기가 아닌 2분기에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는 ‘조기 금리 인하’ 기류가 포착되자 이날 국고채 금리는 3년물이 전 거래일 대비 0.06% 포인트, 10년물은 0.05% 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한은은 ‘2월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제시한 2.1%로 유지했지만 민간소비 증가율은 1.6%로 11월 전망치(1.9 %) 대비 0.3% 포인트 낮췄다. 이는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1.8%)을 밑도는 것이다. 대신 수출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재화 수출 증가율이 11월 전망치(3.2%) 대비 1.3% 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하며 내수 위축을 상쇄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 코픽스 내렸는데 대출 금리는 왜 올랐지? ‘갈아타기’ 흥행 끝나간다

    코픽스 내렸는데 대출 금리는 왜 올랐지? ‘갈아타기’ 흥행 끝나간다

    케이뱅크, 주담대 갈아타기 0.5%p 인상3% 초중반 대출금리 은행서 자취 감춰대출 증가 ‘연 2% 목표’ 1월 0.8% 증가 정부가 다시금 가계대출을 조으기 시작하면서 파격적인 금리로 ‘대출 갈아타기’ 흥행을 주도했던 인터넷은행의 금리 혜택도 곧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갈아타기 전세대출 변동금리 상품의 가산금리를 0.2%포인트 올렸다. 기준금리가 되는 신규코픽스는 지난 15일 3.84% 3.66%로 0.18%포인트 떨어졌는데, 은행 마진이라고 할 수 있는 가산금리가 0.2% 포인트 이상 오르면서 실제 대출금리가 오른 것이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아파트담보대출 갈아타기 상품의 가산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면서 최저 금리가 연 3.79%까지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갈아타기 대출에 적용한 우대금리(주택담보대출 -0.7%, 전세대출 -0.2%)와 가산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일반 주담대는 지난달 3.49%에서 현재 3.67%로 0.18%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연 3% 초반대까지 금리를 내리며 주담대 대출 고객을 끌어모았던 인터넷은행의 대출 흥행도 차츰 식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도 잇따라 금리를 올리는 추세다. 국민은행은 주담대 가산금리를 0.23%포인트 올렸고, 신한은행도 19일부터 주담대 가산금리를 0.15~0.2% 포인트, 전세대출 가산금리를 0.05~0.2%포인트 올렸다. 특히 5년간 고정금리로 유지되는 금융채 5년물을 기준금리로 하는 혼합형 대출상품의 경우 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가산금리를 깎아 ‘역마진’ 장사를 해왔는데, 금리 인하가 늦춰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다시 본전 찾기에 나선 것이다. 최저 3% 초반대까지 내려왔던 혼합형 대출 금리는 3% 중후반대로 올랐다. 1월말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 등으로 가계부채가 증가할 것을 우려해 금융당국이 부채 관리를 강화한 영향도 있다. 금융당국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2%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이 한 달 만에 0.8% 증가(12월말 529조 8921억원→1월말 534조 3251억원)하면서 관리가 시급해진 것이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20일 ‘가계부채 리스크 점검 회의’에서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대출수요 확대, 금리 인하기 발생할 수 있는 금융권 과당경쟁 우려 등 어려움이 있으나 가계부채를 엄정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불필요한 외형 경쟁을 지양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은행 관계자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갈아타기 대출 경쟁으로 원가보다 낮은 대출금리를 책정했다가 다시 시장 상황에 맞춰 금리를 조정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 다시 ‘3%대 물가’ 우려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다시 ‘3%대 물가’ 우려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9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농산물 가격과 공공요금 등이 물가를 밀어올리며 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라설 것으로 관측되는데다 금리 인하가 가계부채를 자극할 우려가 큰 탓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22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월 마지막으로 인상한 뒤 2·4·5·7·8·10·11월과 지난달에 이은 9차례 연속 동결이다. 한은이 경기 둔화와 가계·기업의 소비 및 투자 위축 우려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물가가 아직 잡히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2.8%로 반년만에 2%대로 둔화했지만,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고공행진하는데다 공공요금의 줄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하며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정부는 이달 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빚) 잔액은 1886조 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조원 늘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은 금통위는 올해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 제도가 젊은 부부들의 ‘영끌’을 초래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는 ‘물가 쇼크’에 시장이 전망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기존 3월에서 6월로 미뤄졌다. 증권가에서는 한은이 하반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지난 1월 이창용 총재는 “앞으로 6개월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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