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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금융안정 무게 둘 때”… 힘 실리는 ‘연내 금리 인상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한국은행도 인상 시기를 앞당길지 주목된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최근 억눌린 소비가 폭발하고 있는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나오고 있어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옐런 장관의 발언으로 ‘연내 인상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그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023년 말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한다고 밝힌 게 한은이 국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은 배경 중에 하나였다. 옐런 장관 발언이 나오기 전에도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였고,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1.6%로 시장 추정치(0.7~1.0%)를 크게 웃돌았다. 시중에 유동성이 넘치면서 부동산과 주식,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에 과열 양상도 보이고 있다. 한은이 전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1년 7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질 경우에 지금보다 금융 안정에 더 무게를 둔 통화정책 운영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머지않은 시기에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옐런 장관의 발언에도 추세적인 인플레이션을 확인해야 금리 인상 논의를 할 수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내년쯤 가시화될 것”이라면서 “다만 한은의 통화정책 제1 목표인 물가안정 차원에서 이제부터 신중하지만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을 논의할 때가 됐다는 시그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몇 개월 동안 물가 상승률이 2%대 중후반을 유지하면 한은도 연말쯤엔 금리 인상을 저울질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도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예상보다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고 실물경제도 빠르게 반등하면서 국내외 물가와 시장금리가 함께 올랐다”면서 “이런 상황을 반영해 올 하반기에는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일시적 물가 상승” 인플레 선 긋는 정부

    “일시적 물가 상승” 인플레 선 긋는 정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3% 올라 3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 지난달에 국한된 것이지만 한국은행의 연간 목표치 2.0%를 웃돌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저효과와 함께 국제유가 상승, 고공행진을 계속한 ‘밥상 물가’가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같은 긴축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지만 정부와 한은이 주의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4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3% 올랐다. 2017년 8월(2.5%)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0.4%에 그쳤던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1.1%) 1%대를 회복한 뒤 계속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2.8%로 상승 폭이 더 컸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건 기저효과가 작용한 측면이 있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4월엔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면서 물가상승률이 0.1%에 그쳤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탄 원인도 있다. 지난해 4월 배럴(158.9ℓ)당 20달러에 턱걸이했던 두바이유는 현재 60달러대를 형성 중이다. 지난해 수해와 겨울 한파,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으로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13.1%나 상승하는 등 강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주목받는 건 한은의 올해 물가안정 목표치(2.0%)를 넘었기 때문이다. 한은은 장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미리 제시하고 이에 맞춰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물가안정 목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물가상승률이 계속 2%를 웃돈다면 기준금리(현재 0.5%) 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정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자료를 내고 “농축산물 가격 강세가 둔화되고 국제유가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돼 연간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2분기의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확산되지 않도록 물가안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건 사실이지만 당장 긴축을 고려할 때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요와 공급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해 물가상승 폭이 컸지만 연간으로 봤을 땐 한은 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저금리와 함께 재정지출 증가로 인해 과거보단 인플레이션 시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 주는 근원물가는 지난달에도 1%대(1.4%)로 한은이 통화정책 변화를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식품과 생활물가가 높게 나온 건 정부가 공급확대 정책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4월 물가 2.3% 껑충… 서울 수도요금 인상

    4월 물가 2.3% 껑충… 서울 수도요금 인상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3% 올라 3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 지난달에 국한된 것이지만 한국은행의 연간 목표치 2.0%를 웃돌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저효과와 함께 국제유가 상승, 고공행진을 계속한 ‘밥상 물가’가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같은 긴축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지만 정부와 한은이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서울시가 9년 만에 수도요금을 올려 공공요금 인상 우려도 가중됐다. 4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39(2015년=100)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3% 올랐다. 2017년 8월(2.5%)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0.4%에 그쳤던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1.1%) 1%대를 회복한 뒤 계속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2.8%로 상승 폭이 더 컸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건 기저효과가 작용한 측면이 있다. 비교 대상인 지난해 4월엔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되면서 물가상승률이 0.1%에 그쳤다.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탄 원인도 있다. 지난해 4월 배럴(158.9ℓ)당 20달러에 턱걸이했던 두바이유는 현재 60달러대를 형성 중이다. 지난해 수해와 겨울 한파,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13.1%나 상승하는 등 강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주목받는 건 한은의 올해 물가안정 목표치(2.0%)를 넘었기 때문이다. 한은은 장기적으로 달성해야 할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미리 제시하고 이에 맞춰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물가안정 목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물가상승률이 계속 2%를 웃돈다면 기준금리(현재 0.5%) 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달 15일 개최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상당수 위원들은 물가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한은이 이날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한은) 관련 부서는 앞으로 물가의 흐름이 어떠할 것으로 보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분기 중 일시적으로 2% 내외로 커졌다가 다시 둔화될 것으로 본다”며 “다만 기저효과나 공급 측 요인의 영향이 꽤 크기 때문에 하반기 중 물가 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잠재한 상태”라고 답했다. 정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자료를 내고 “농축산물 가격 강세가 둔화되고 국제유가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돼 연간 물가상승률이 2%를 웃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건 사실이지만 당장 긴축을 고려할 때는 아니라는 의견이 많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 주는 근원물가는 지난달에도 1%대(1.4%)로 한은이 통화정책 변화를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식품과 생활물가가 높게 나온 건 정부가 공급 확대 정책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의회는 수도요금을 연평균 t당 73원씩 3년에 걸쳐 총 221원 올리는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수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사용분부터 인상된 수도요금이 적용된다. 가정용은 t당 360원에서 390원으로 오름에 따라 4인 가족 기준으로 월평균 720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재보선 참패가 은행 탓? 민주, 한은 질타 도마위

    재보선 참패가 은행 탓? 민주, 한은 질타 도마위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검토에 이어 금리 인하 등 금융권의 적극적 역할을 요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이라고는 하지만 “은행이 역할을 안 해 선거에서 졌다”며 여당이 한국은행 등을 직접 압박한 꼴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1일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해 “금융을 이끌고 뒷받침하는 한국은행의 역할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상생과통일포럼’ 금융 토론회에서 “한은이 지난해 8조원 정도 출자를 하기로 했는데 5분의1밖에 이행하지 않은 것을 얼마 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처럼 양적 완화만이 아니라 질적 완화, 포용적 금융이 이뤄지도록 적극적 뒷받침할 때 금융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이 거론한 한은의 역할은 지난해 4월 자금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기구(SPV) 출자 약속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8조원을 출자하기로 했으나 실제 집행액은 기업의 요청이 많지 않아 3조원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한은 기준금리가 0.5%인데 대출 금리는 3~4% 정도”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1% 포인트 정도는 내려야 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관치금융’ 논란을 예상한 듯 노 의원은 “관치금융이 아니라 고통 분담 차원에서 필요하다”며 “금융권이 1년에 수십조 원을 버는데 꼼짝도 안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윤후덕 의원도 “담보가치만큼 대출해 주던 은행 창구에서 ‘정부 방침 때문에 대출할 수 없다’고 한다”면서 “그 얘기에 민주당을 심판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부터 코로나19 상생 방안으로 이익공유제를 추진하며 은행 등의 동참을 촉구해 왔다. 선거 참패 후 은행의 역할을 강조하는 발언이 다시 쏟아지면서 관련 입법 논의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반면 기재위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정당이 특별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중앙은행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금리 안 내려 선거 졌다?” 한국은행에 책임 돌린 與

    “금리 안 내려 선거 졌다?” 한국은행에 책임 돌린 與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검토에 이어 금리 인하 등 금융권의 적극적 역할을 요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 고통 분담 차원이라고는 하지만 “은행이 역할을 안해 선거에서 졌다”며 여당이 한국은행 등을 직접 압박한 꼴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1일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해 “금융을 이끌고 뒷받침하는 한국은행의 역할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상생과통일포럼’ 금융 토론회에서 “한은이 지난해 8조원 정도 출자를 하기로 했는데 5분의 1밖에 이행하지 않은 것을 얼마 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처럼 양적 완화만이 아니라 질적 완화, 포용적 금융이 이뤄지도록 적극적 뒷받침할 때 금융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이 거론한 한은의 역할은 지난해 4월 자금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한 SPV(특수목적기구) 출자 약속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8조원을 출자하기로 했으나 실제 집행액은 기업의 요청이 많지 않아 3조원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한은 기준금리가 0.5%인데 대출 금리는 3~4%정도”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1%포인트 정도는 내려야 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관치금융’ 논란을 예상한 듯 노 의원은 “관치금융이 아니라 고통 분담 차원에서 필요하다”며 “금융권이 1년에 수십조원을 버는데 꼼짝도 안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윤후덕 의원도 “담보가치만큼 대출해 주던 은행 창구에서 ‘정부 방침 때문에 대출할 수 없다’고 한다고 한다”면서 “그 얘기에 민주당을 심판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부터 코로나19 상생 방안으로 이익공유제를 추진하며 은행 등의 동참을 촉구해왔다. 선거 참패 후 은행의 역할을 강조하는 발언이 다시 쏟아지면서 관련 입법 논의에서 이 같은 목소리가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반면 기재위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정당이 특별한 정치적 목적을 갖고 중앙은행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암호화폐 또 경고한 이주열… “내재가치 없는 건 팩트”

    암호화폐 또 경고한 이주열… “내재가치 없는 건 팩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급등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 “적정 가격 산정이 어렵고 가격 변동이 크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총재는 1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가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암호자산(암호화폐) 투자가 과도해지면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있고, 금융 안정 측면에서도 리스크가 크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암호화폐가) 내재 가치가 없고 지급 수단으로 쓰이는 데 제약이 크다는 건 팩트(사실)”라고도 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이날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개당 8000만원 안팎에 거래됐다. 이 총재는 지난 2월에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서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 급등이 아닌가 싶다. 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렇게 높은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다. 암호자산은 내재가치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었다. 금통위는 이날 만장일치로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 이후 7번째 동결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 방향 의결문에서 “국내 경제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전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고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 회복 흐름이 강해지고 물가상승률도 높아지면서 가계부채 증가, 주택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 위험 차원에서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코로나 전개 상황, 백신 접종 등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불확실성이 아직 크고 경기 회복세가 안착됐다고 확신하기 어려운 만큼 정책기조(통화완화 정책) 전환을 고려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코로나19 재확산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고, 백신 접종 속도가 2%대인 건 우려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도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3%대 중반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다만 “1년여간 고용 사정이 악화됐고, 서비스업의 생산 능력이 저하된 여건을 감안하면 잠재성장률이 코로나19 이전보다 훨씬 낮아졌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韓가계빚 증가속도 세계평균의 7.5배… 단기·신용대출이 ‘뇌관’

    韓가계빚 증가속도 세계평균의 7.5배… 단기·신용대출이 ‘뇌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전 세계 평균보다 7배 이상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환 기간이 1년 이내인 단기 부채와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낮은 비중이 아닌 만큼 주택가격 하락 때 부실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국책연구기관의 제언이다. 5일 조세재정연구원의 ‘국가별 총부채 및 부문별 부채의 변화 추이와 비교’ 보고서(재정포럼 3월호)를 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8년 71.0%에서 지난해 2분기 98.6%로 27.6%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증가 폭인 3.7% 포인트(60.0%→63.7%)와 비교하면 7.5배나 높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76.2%에서 75.3%로 오히려 0.9% 포인트 낮아졌지만, 한국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가계부채의 질도 좋지 않다. 전체 가계부채에서 단기(1년) 비중이 22.8%(2019년 기준)로 프랑스(2.3%), 독일(3.2%), 스페인(4.5%), 이탈리아(6.5%), 영국(11.9%) 등 유럽 국가에 비해 크게 높다. 가계부채에서 주담대를 제외한 기타(신용)대출 규모도 GDP 대비 51.3%로 독일(14.3%), 스페인(15.3%), 프랑스(16.3%) 등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조세연은 “한국의 경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환경 악화, 생활자금 마련,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확대에 따른 주식투자 등으로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교육비, 의료비, 생활비, 소상공인 운영자금 마련 등 가계가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통해 가계부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주담대의 경우 한국은 GDP 대비 43.9%로 미국(49.5%)과 프랑스(45.4%), 스페인(41.6%)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우리나라는 전세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어 이를 감안해야 한다. 조세연은 주담대에 전세금 규모를 합산해 계산하면 GDP 대비 비중이 61.2%로 해외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담대는 주택가격과 밀접한 연계성이 있고,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당시 주택가격 하락과 주담대 연체율 증가가 동시에 발생한 걸 감안하면 이에 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연구원도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를 위한 주요 모니터링 사항’ 보고서에서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위험 발생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송민규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사별 부실화 가능성뿐 아니라 담보주택의 지역과 가격대, 차주와 담보물건의 특성에 따른 세분화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산발적인 부실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응책을 사전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규제 자유로운 ‘지식산업센터’에 뭉칫돈 몰린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 주목

    규제 자유로운 ‘지식산업센터’에 뭉칫돈 몰린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 주목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의 여파로 오히려 지식산업센터가 틈새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규제에서 자유로웠던 생활형 숙박시설도 최근 새롭게 규제대상에 포함되면서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저금리 기조도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현재와 같은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낮추는 빅컷을 단행하며 사상 처음으로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약 2개월 만인 5월에는 추가로 0.25%포인트를 인하했으며 이후부터 현재까지 여섯 번째 연속 동결됐다. 저금리 기조로 시중 유동성이 커지자 수익형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특히 LTV가 적용되지 않는 지식산업센터는 법인 기준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낮아진 기준 금리로 대출 이자도 덩달아 낮아지면서 최소한의 자본으로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는 레버리지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 청라국제도시 초대형 지식산업센터…’청라 더리브 티아모’ 그랜드 오픈 지난 5일 청라국제도시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한 ‘청라 더리브 티아모’가 인기리에 분양 중이다. 청라국제도시 IHP내에 들어서는 초대형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로 차별화된 상품과 다양한 세제혜택이 적용돼 실입주자 및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청라가 시행하고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10만 8998㎡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지원시설, 근린생활을 동시에 분양 중이다. 상품별로는 △근린생활시설 지상 1~3층 86실 △제조업 지상 1층~5층 128실 △IT 지상 6층~10층 335실 △업무지원시설 4층~10층 166실 등 총 715실로 구성되었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는 주거타운이 밀집한 청라 도심과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다. 서울 양천구를 잇는 경인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접근이 쉬워 물류 이동 환경이 우수하다. BRT(간선급행버스)와 GRT(유도고속차량) 노선이 가깝고, 인천지하철2호선 가정역과 가정중앙시장역도 가까워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굵직한 교통호재도 잇따른다.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착공을 앞두고 있어, 2027년 개통(예정) 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30분대, 강남까지 1시간 내에 접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시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사업도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개통(예정)시 서울 여의도 및 인천공항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일대 택지개발에 따른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가 들어서는 IHP첨단산업단지는 117만 9075㎡ 규모, 모두 18필지로 구성돼 있으며, 개발 완료 시 4조 1938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2만 7000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IHP내에는 현대무벡스와 세아전자, AIT 등 6개 기업이 입주한 상태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는 초대형 지식산업센터 답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 업무효율을 높이기위해 단지 곳곳에 나무 식재를 활용한 조경과 층별 전용 테라스 및 루프탑 옥상정원 등 휴게공간이 마련된다. 또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와 샤워시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가 마련될 예정이다. 여유로운 물류 적재 및 보관의 편의성을 위해 입주기업 공용시설인 공용창고가 마련되며, 화물차 출입 및 물건 상하차에 편리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Drive In System),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시스템이 적용됐다. 실입주 기업의 경우 2022년 12월까지 취득세 50% 및 재산세 37.5%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주택수 산정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과세 여부에도 영향이 없다. 또한 청약 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 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청라 더리브 티아모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연준, 2023년까지 금리동결 예고… 뉴욕 3대 지수 날았다

    미국 정부는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경제 상황 속에서도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면서 2023년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17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끝낸 직후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12명의 FOMC 위원들이 예상하는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를 통해 2023년까지 제로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장기금리를 억제하기 위해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많이 받은 분야는 여전히 취약하지만 최근 경제활동과 고용지표는 완만하게 오르고 있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2%를 밑돌고 있다”고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향후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폈다. 연준은 올해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5%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에 내놓았던 전망치(4.2%)보다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실업률 역시 4.5%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종전 전망치(5%)보다 더욱 밝게 봤다.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달 기준으로 6.2%다. 인플레이션 전망치 역시 상향 조정됐다. 연준이 물가정책의 지표로 삼는 개인 소비 지출이 연준 물가상승률 목표치(2%)보다 높은 2.2%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인 현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힘입어 이날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89.42포인트 오르며 처음으로 3만 3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11.41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나스닥지수도 소폭 상승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최저 기준금리에 안정적인 투자처 지식산업센터로 몰리는 이유

    최저 기준금리에 안정적인 투자처 지식산업센터로 몰리는 이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시키면서 저금리 기조는 한동안 지속되고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더욱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15일 한국은행이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5월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연 0.5%로 낮춘 뒤 유지하고 있는 분위기다.금리와 밀접한 영향이 있는 부동산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소식에 더욱 활기를 띠고 있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을 저렴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수요가 상승한다. 은행 예적금 만으로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없는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파트나 주거시설의 경우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대출이 주춤한 반면 수익형 부동산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상대적으로 적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에서도 지식산업센터는 정부의 다양한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분양받은 사업자의 경우 취득세 50% 감면, 재산세 37.5%가 감면된다. 여기에 아파트, 오피스텔과는 달리 분양권 전매가 비교적 자유롭고, 최대 70~80%까지 금융지원(대출)도 가능해 지식산업센터의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지식산업센터가 뜨고 있는 가운데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 분양하는 ‘DMC 에스포K’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해당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2층~지상 15층, 연 면적 13만 8482㎡ 규모로 축구장 약 19배 크기의 압도적인 랜드마크 스케일로 들어선다. 주차공간도 1165대로 법정대비 227.98% 수준으로 여유로운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DMC 에스포K’가 위치한 향동지구는 사실상 서울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강변북로가 있으며 자유로와 제2자유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해 마곡지구와 여의도 등의 서울에 위치한 업무지구들과의 산업연계성도 뛰어나다. 그뿐만 아니라 방송과 문화 콘텐츠의 중심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위치한 서울 상암동과 은평구와 인프라를 공유할 수도 있다. 지식산업센터 ‘DMC 에스포 K’의 경우 다수의 개발호재도 품고 있다. 판교신도시의 약 2배 규모로 조성되는 창릉신도시가 인접하고 서울 서부선과 연결되는 고양선 향동역이 확정돼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게다가 인접 지역인 수색역세권 약 22만㎡ 면적에 업무공간과 상업시설, 문화관광시설도 들어서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DMC 에스포K’는 특화설계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해당 지식산업센터는 스텝업 오피스로 계단식 구조의 개별 테라스(일부호실)가 제공돼 쾌적한 근무환경을 찾췄다. 또한, 지상 7층에 약 240M의 조깅트랙과 조경시설, 휴게시설, 유튜브룸, 카페테리아 등을 갖춘 초대형 워라밸 공간도 있어 지식산업센터 임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이 외에도 해당 지식산업센터는 지상 2층~지상 6층에 걸쳐 오피스 앞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한 최신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갖췄고, 단지 1층에는 전망데크와 생태연못, 산책로, 키즈파크 등도 들어선다. 한편, ‘DMC 에스포K’는 경기도 향동지구 지원시설용지에 분양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준 “2023년까지 美제로금리 유지”…다우, 3만3천 돌파 마감

    연준 “2023년까지 美제로금리 유지”…다우, 3만3천 돌파 마감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전망에 사상 처음으로 33,000선을 넘어 마감했다. 1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9.42포인트(0.58%) 상승한 33,015.3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S&P, 사상 최고치 경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1포인트(0.29%) 오른 3,974.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64포인트(0.4%) 상승한 13,525.2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33,000선을 넘어 종가를 형성했다. S&P 500 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참가들은 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장 초반에는 불안감이 적지 않았다. 연준이 기대보다 덜 완화적일 수 있다는 우려 탓이었다. 연준 “경제 개선 때까지 금리 기조 유지” 그러나 연준이 장기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안도감을 제공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2023년까지 제로(0) 부근 금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변화가 없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 내년 이후 금리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지난 12월 전망보다 늘어나기는 했지만, 평균 금리 중간값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0.1%로 동일했다. 다수의 위원이 이 기간 금리 동결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최근 경제 지표 개선과 1조 9000억 달러 부양책 등을 고려하면 점도표 상의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연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기존 전망 4.2%에서 대폭 상향 조정했지만, 점도표가 유지되면서 긴축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도 지금은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논할 시기가 아니라고 긴축 논란에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전망치가 아닌 실제 지표를 보고 싶다”면서 “전망에 근거해 선제적으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표로 확인할 때까지는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은행의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완화 연장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별도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설명은 내놓지는 않았다. 장 초반 1.67% 위로 올랐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FOMC 이후에는 1.6%대 초반으로 내렸다. 이에 따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상승 전환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다만 증시 마감 무렵에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65% 부근으로 다시 반등하는 등 금리 상승 흐름 자체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는 양상이다.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은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서 신규 확진이 재차 증가하면서 ‘3차 유행’ 우려가 제기되는 중이다. 다수 국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등 백신 보급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美경제지표는 부진…주택착공 실적 감소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상무부는 2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10.3% 급감한 142만 1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5% 감소한 154만채에 못 미쳤다. 2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10.8% 감소한 168만 2000채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7.0% 감소한 175만채도 하회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1.12%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기술주는 0.11% 내렸지만, 커뮤니케이션은 0.22% 상승했다. 전문가들 “FOMC, 시장에 최선 결과 내놔”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FOMC가 시장에 최선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아론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에게는 최선의 시나리오로 보인다”면서 “시장도 매우 긍정적인 전망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국채금리와 인플레이션, 자산 가격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없이 매우 완화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4%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83% 하락한 19.23을 기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세 2.6억 올려달래”…해밍턴도 당한 ‘최악’ 전세난[이슈픽]

    “전세 2.6억 올려달래”…해밍턴도 당한 ‘최악’ 전세난[이슈픽]

    “전세 2.6억 올린다는데 외국인이라 대출 1억밖에” 방송인 샘 해밍턴이 전세금 폭등으로 고민하던 끝에 이사를 준비했다. 정부가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치솟는 전셋값을 잡기 위해 지난해 11·19 대책을 추가로 내놓았지만, 전세난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방송에서 샘 해밍턴이 전셋집을 구했는데…내 얘기인 줄 알았다. 우리도 결국 이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샘 해밍턴은 아내 정유미에게 “(전세)계약 끝났잖아. 전세금을 2억 6000만원 올려달라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지하철역이 들어오니까 집값이 올랐다”면서 “난 외국인이라 대출금이 1억 원밖에 안 나오고”라며 한숨지었다. 샘 해밍턴의 전셋집은 응암동 모 아파트였으나,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집으로 이사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샘 해밍턴 가족은 전셋집을 보러 다녔다. 세 번째로 본 가장 싼 집을 마음에 들어하는 정유미에게 샘 해밍턴은 “네가 좋으면 나도 좋다”고 말하며 훈훈한 분위기도 연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새롭게 이사 갈 집의 인테리어를 보러 왔다며 모 인테리어 업체를 방문, 신제품 이것 저것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육아 예능인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려던 시청자들이, “전세가 2억 6000만원이 올랐다”, “1억 원밖에 대출 안 나온다”는 개인적인 고민까지 들어야 하냐는 반응도 있었지만, 대체로 어린아이를 둔 젊은 부부의 현실적인 고민이라는 점이 공감을 샀다. 실거주를 위한 주거 가운데 전세는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최근 새 전셋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의 어려움은 점점 더 커져가는 상황이다. 특히 25번째 부동산 대책으로 오히려 전세난이 더 심화시켰다는 지적이 있다.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최악의 전세난은 지속 정부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치솟는 전셋값을 잡기 위해 지난해 11·19 대책을 내놓았는데, 사상 최악의 전세난은 지속되고 있다. 최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5억 9829만원으로 전월 5억8827억원보다 1002만 원(1.7%) 상승했다. 2019년 5월 이후 22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려온 전셋값이 어느덧 6억원에 육박할 정도다. 임대차 보호법 개정안에는 전세 계약 만료 전 세입자가 원할 경우 계약을 2년 연장하도록 한 계약 갱신청구권 제도가 포함됐다. 집주인이 실거주 등을 이유로 계약 연장을 거절하지 않는 이상 거부할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해 사실상 최대 4년까지 세입자가 거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전월세 상승 폭을 5%로 제한하는 전월세 상한제도 개정안에 포함돼 시행됐다.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끝나야 할 전세 계약이 재연장되자 시장에는 전세 물량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또 전월세상한제는 집주인들이 집을 내놓을 때 향후 4년간 전세가격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다는 부담으로 작용해 가격을 올려서 매물을 내놓는 부작용을 낳았다. 결국 전세 물량 감소와 이사철 수요가 몰리면서 전세 가격은 치솟았다.수요와 공급으로 정해지는 가격…전세도 마찬가지 공급과 수요 가운데 한 요소가 급변하게 된다면, 가격도 급등한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시장에 나오는 전세 물량이 줄었다. 하지만 임대차 보호법이 임차인에게 유리한 제도인 만큼, 전세를 찾는 수요는 여전하다.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또 정부가 대규모 공급을 예고한 만큼, 자기 집을 사지 않고 분양을 기다리는 실수요자가 많아졌다. 실제로 공공주도 재개발이 이뤄지면 그 기간 원래 거주하던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하고, 잠시 살 집, 즉 전세 수요는 더 늘게 된다. 샘 해밍턴 경우처럼 전세난은 현실화 됐고, 전세 소멸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생애 최초 특별공급 등에서 해당 지역 거주자를 우대해주다 보니, 그 지역에 전세 수요가 과도하게 몰리는 경향이 있다. 이 기준을 완화한다면 수요를 분산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다만 이는 기존 거주자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 효과는 있겠지만, 논란이 큰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출금리 1%P 오르면 동네 사장님 이자 5조 더 낸다

    대출금리 1%P 오르면 동네 사장님 이자 5조 더 낸다

    가계대출 총 이자부담 11조 8000억 추정신용대출 금리 7개월 만에 0.62%P 인상식료품값 상승률 6.5%… OECD 평균 2배경제활동 정상화 땐 인플레 가능성 확대초저금리 기조 속에 은행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부동산과 주식 등에 투자했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빚투(빚내서 투자)족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어서다. 대출금리가 1% 포인트만 올라도 대출받은 전체 가계의 이자 부담은 12조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11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연 2.61∼3.68% 수준이다. 1%대까지 떨어졌던 지난해 7월 말(1.99∼3.51%)과 비교하면 하단이 0.62% 포인트나 높아졌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들썩인다. 4대 은행의 11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코픽스 연동)는 연 2.52∼4.04%다. 지난해 연중 저점인 7월 말(2.25∼3.95%)보다 최저 금리가 0.27% 포인트 올랐다. 또 지난달 25일(2.34∼3.95%)과 비교해도 2주 만에 최저 금리가 0.18% 포인트 더 올랐다. 이달 들어 신한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모두 0.2% 포인트씩 인상했고, NH농협은행도 지난 가계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연 0.3% 포인트 인하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드는 비용이 늘어난 점과 금융 당국의 대출 조이기 규제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깎은 점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대출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돈을 빌린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다. 한국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 대출(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등) 금리가 1% 포인트 오를 때 가계대출 이자는 총 11조 8000억원 늘어난다. 소득분위별 이자 증액 규모를 보면 1분위(소득 하위 20%) 5000억원, 2분위 1조 1000억원, 3분위 2조원, 4분위 3조원, 5분위 5조 2000억원이다. 5분위 고소득층을 빼고 저소득층과 중산층에서만 6조 6000억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또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1% 포인트 뛰면 코로나19로 어려운 자영업자들의 이자 부담이 5조 2000억원이나 커질 것으로 계산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르는 물가도 대출받은 이들에게는 좋지 않은 신호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계속되면 ‘물가 안정’이 조직 운영의 핵심 목적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 유동성(돈)을 빨아들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은과 통계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따르면 올 1월 한국의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6.5%다. OECD 전체 평균(3.1%)의 두 배를 웃돈다. 한국은행은 최근 낸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한국과 주요국의) 급격한 인플레이션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백신 접종 등에 따른 빠른 경기 회복과 경제활동 정상화로 억눌렸던 수요가 분출하고 국제 원자재값이 오르면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학계에서는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기는 어렵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인상 압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봤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높고 물가상승률이 1% 정도를 넘어가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유인이 생길 것”이라면서 “백신 접종 등으로 하반기에 인플레이션이 커지면 기준금리 인상 유인도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저금리 유동성 시대, ‘지금이 사옥 마련 최적기’

    저금리 유동성 시대, ‘지금이 사옥 마련 최적기’

    지난 2월 25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행 기준금리 연 0.5%를 동결했다. 기준금리 0.5%로 역대 최저 금리시대가 지속되면서 투자처를 잃은 유동성 자금이 늘고 있다. 공장이나 사무실을 임차해 쓰는 기업으로서는 지금이 사옥마련의 최적기다. 관리 운영의 부담도 적고 유동화도 상대적으로 쉬우며 관리비도 일반 빌딩에 비해 저렴한 ‘지식산업센터가’ 저금리시대 틈새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가 저금리시대 틈새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장 먼저 공장이나 사무실을 임대해 쓰는 기업의 사옥 마련 용도로 지식산업센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임대료와 비교해보면 대출받아 사옥을 마련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유리하다. 특히 최근에는 도심 지식산업센터는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 또한 입주사들이 공동으로 관리운영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관리부담도 적다. 실제 부담하는 관리비도 상가나 일반 빌딩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무엇보다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출 폭이 크고 장기 대출이 가능하다. 지식산업센터에 사옥을 마련할 경우 나중에 사옥을 옮길 때 매매나 임대가 일반 빌딩보다 더 수월하다. 비슷한 크기, 비슷한 용도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첨단 산업단지 내에 있는 지식산업센터는 비슷한 규모, 비슷한 업종의 업체끼리 모여있는 경우가 많아 더욱 옮기기 쉽다. 최근 지식산업센터는 기숙사를 함께 짓는 경우가 많아 사옥마련과 동시에 기숙사도 갖출 수 있다. 임직원들의 주거문제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서 인력확보에도 큰 힘이 된다. 최근 서울 및 수도권 기업들의 사옥마련 수요가 몰리는 대표적인 곳으로 G밸리 ‘가산 모비우스 타워’를 꼽을 수 있다. 또한 ‘가산 모비우스 타워’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산업단지로 급성장하고 있는 G밸리에 들어서 첨단 기업들의 집적효과를 누릴 수 있다. G밸리는 최근 넷마블 본사가 있는 지타워, 대기업 R&D센터 등이 들어서고 정보·통신, 컴퓨터, 전기 등 1만 2000여개의 산업체가 몰려들고 있다.‘가산 모비우스 타워’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에 지하 4층 ~지상 20층 연면적 약 43,50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와 별도 동선으로 계획된 공유주거 셀립(기숙사) 391실도 동시 분양한다. 기숙사에 직방 계열사 셰어하우스 우주의 전문적 관리 시스템을 적용했고 보증보험기관의 보증보험 지급을 통해 최대 8년의 수익 보장을 한다. ‘가산 모비우스 타워’는 수도권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더블역세권으로 지하철 이용이 수월하며 강남순환도로와 남부순환로, 시흥대로 등 뛰어난 광역교통망도 갖췄다. 신안산선 복선전철도 2024년 개통 예정으로 교통 편리성은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올해 8월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되고, 안양천 개선사업 추진에 따라 교통여건도 개선될 뿐만 아니라 총 8.1km의 공원길까지 도보 1~2분거리로 가깝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호텔식 드롭존, 퍼스널 모빌리티존, 휴게정원과 스카이라운지, 관리비 절감을 위한 태양광발전 시스템도 설치될 예정이다. 스마트게이트, 엘리베이터 제균 시스템 등 방역관리 및 안심시스템도 적용된다. 시공은 대림건설이 맡았으며 고객라운지는 서울 금천구 디지털로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로금리 시대…서울 바로 옆 ‘힐스테이트 갈매역 스칸센’ 수요 몰려

    제로금리 시대…서울 바로 옆 ‘힐스테이트 갈매역 스칸센’ 수요 몰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0%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준 금리는 6차례 연속 동결되었으며, 이에 따라 역대 최저 수준의 제로금리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이에 대해 금융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과도한 인플레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려 돈을 흡수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그 폭이 크지는 않아 제로금리 시대는 전반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 또한 내놓고 있다. 이렇게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시장의 눈길은 투자가 보다 용이한 수익형 부동산에 쏠리고 있다. 큰 수익률을 바라지 않았던 사람들조차 현재 은행의 예·적금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수익형 부동산 중 최근 주목 받는 상품은 바로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연이은 정부 규제 및 전세대란의 여파로 실수요층이 소형 아파트의 대체재로 주거용 오피스텔 청약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주로 생활 인프라가 마련돼 입지가 우수한 곳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고, 커뮤니티 등 입주민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돼 생활하기에 편리하다. 기존 오피스텔에서 한 차원 진일보해 아파트와 유사한 평면설계로 1인 가구, 신혼부부, 4인 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구를 수용할 수 있고, 향후 가격상승 여력 등으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구리 갈매지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갈매역 스칸센’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한 입지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자족유통시설 A, B용지에 총 396실 규모로 계획됐으며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해당 단지는 갈매지구 유일의 2룸(Room) 3베이(Bay) 평면을 적용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돋보인다. 최대 2.7m 층고의 탁 트인 개방감과 공간감을 통해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할 전망으로, 일부 호실에는 오픈 테라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갈매역 스칸센’은 서울 신내역에서 한 정거장인 갈매역 인근에 조성되는 ‘준서울’ 역세권 단지로,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봉역도 세 정거장 거리로 가까워 직장인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 지하철 8호선, GTX-B 노선이 추가되는 경춘선 별내역도 도보권에 위치해 추가적인 교통 프리미엄도 누리게 된다. 차량 이동망으로는 세종포천고속도로 갈매IC와 퇴계원IC가 가깝고 제2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연계 이용할 수 있다. 구리암사대교, 강동대교 외에 고덕대교가 2022년 완공되면 한강 이남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고급 아파트 단지에 주로 마련됐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현재 계획돼 있는 시설로는 커뮤니티 라운지, 클럽하우스, 파티룸 및 최신 트렌드인 펫 샤워 존, 코인 세탁실, 골프클럽, GX룸, 라커룸(프라이빗스토리지), 샤워룸 등이 있다. 단지 내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입점 예정으로 입주민은 단지 밖으로 외출하지 않아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으며 구리갈매지구 중심상업지역이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다. 이마트 별내점, 홈플러스 신내점, 서울의료원 등의 생활 인프라도 근거리에 위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힐스테이트 갈매역 스칸센’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에 마련되었다. 견본주택에서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 예약제도 시행하여 방문객이 한 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며 주기적으로 방역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열화상 카메라 설치와 비접촉 체온계를 사용해 열이 있는 방문객들을 철저히 가려내는 등 안전한 견본주택 운영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슬금슬금 금리 0.6%P↑ 밤잠 설치는 영끌·빚투족

    슬금슬금 금리 0.6%P↑ 밤잠 설치는 영끌·빚투족

    ‘신용’ 작년 연이율 1%대서 2.6~3.6%대‘주담대’도 최저금리 0.09% 포인트 올라 새달 차주별 40% 이내 DSR 적용하기로새 부채관리… 기존 대출 소급적용 안 해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은행의 대출금리가 반년 만에 최대 0.6% 포인트나 뛰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기대 등에 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른 데다 신용대출을 조이기 위해 각 은행이 우대금리까지 축소해서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서 투자)로 상징되는 은행 대출자의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5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연 2.59∼3.65% 수준이다. 이는 ‘1%대’ 신용대출 금리가 등장했던 지난해 7월 말의 1.99∼3.51%와 비교해 하단이 0.6%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3~5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방어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낮췄는데 이후 은행 대출 금리도 크게 떨어졌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르는 추세다.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코픽스 연동·25일 기준)는 연 2.34∼3.95%다. 지난해 7월 말(2.25∼3.95%)보다 최저 금리가 0.09% 포인트 올랐다. 우선 신용대출 금리가 오른 건 금융채 단기물 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6개월·1년물 은행채 금리는 신용대출 금리를 정할 때 기준이 되는데 최근 경기 개선과 인플레이션 기대 등이 반영돼 오르고 있다. 여기에 은행들이 우대금리 폭을 크게 깎은 것도 금리를 높이는 원인이 됐다. 신용대출 금리는 기준(지표) 금리에서 거래실적 등을 반영한 우대금리를 빼 정해진다. 금융 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지자 지난해 10월 이후 본격 조이기에 나섰고, 이에 따라 은행들은 우대금리를 0.5% 포인트 이상 줄였다. 금융 당국이 다음달 중순 발표할 예정인 가계부채 관리 방안도 새로 돈을 빌리려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전망이다. 새 방안은 현행 40%인 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DSR)을 차주(대출받은 사람)별로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DSR은 차주가 받은 모든 대출(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카드론 등 포함)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비율이다. 대출 심사 때 돈을 빌리려는 사람이 빚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지표다. 현재는 개별 은행이 취급하는 모든 가계대출을 더해 DSR이 4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데, 앞으로는 이를 개인별로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은행 고객 A씨에게 DSR 20%의 대출이 나갔다면 B씨에게는 DSR 60%까지 대출을 해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개인별로 무조건 40%를 넘을 수 없게 된다. 다만 금융 당국은 규제 적용 시점 이전에 DSR 40% 넘는 대출을 받아 놓은 차주에게는 소급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신용대출은 최근 기세가 꺾인 모습이다. 지난달 25일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35조 1747억원으로, 지난달 말(135조 2390억원)보다 643억원 줄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성장률 유지, 금리 동결… 고용·소비 앞날은 ‘암울’

    성장률 유지, 금리 동결… 고용·소비 앞날은 ‘암울’

    파월 “물가 목표치 도달 3년 걸릴 수도”美연준 기준금리 장기간 동결 내비쳐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로 유지했다. 올 중후반부터 코로나19가 진정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 올해 고용 전망은 기존 13만명에서 8만명으로 크게 낮췄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2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3.0%, 내년 2.5%로 제시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해 국제 유가 급등 등 여러 변수가 발생했지만 올해 성장률 전망을 지난해 11월 전망 수준으로 유지했다. 예상보다 빠른 수출 회복세에도 코로나 여파로 인한 민간 소비 부진과 고용 악화가 고려됐다. 한은은 이번 수정 전망에서 올해 상품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5.3%에서 7.1%로, 1.8% 포인트 올려 잡았다. 상품 수입 증가율도 5.9%에서 6.4%로 0.5% 포인트 상향 조정했으며, 이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는 600억 달러에서 640억 달러로 전망했다. 설비투자 증가율(5.3%)도 기존 4.3%보다 1.0% 포인트 올렸다. 하지만 민간 소비 성장률은 기존 3.1%에서 2.0%로 1.1% 포인트나 떨어뜨렸다. 올해 고용 증가폭도 기존 13만명에서 8만명으로 대폭 낮췄다. 실업률 전망치는 3.8%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8%에서 5%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우리나라 성장률은 3.0%로 유지했다”며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양호한 건 사실이지만, 소비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부진하고, 고용도 1월 취업자 수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00만명가량 줄어드는 등 소득 여건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망에는 4차 재난지원금이 반영되지 않았다. 구체적 규모와 지원 대상, 재원 마련 방안 등이 확정되지 않아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4차 재난지원금이 확정되고 집행되면 성장률 전망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진정 시점이 내년 초중반으로 늦춰지는 비관 시나리오에선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각각 2.4%, 1.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코로나19 확산이 올 초중반에 빠르게 수습되는 낙관 시나리오에선 각각 3.8%, 3.1%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 0.3% 포인트 상향 조정은 경기 회복, 최근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곡물 가격 상승, 전월세 가격 강세 등이 반영됐다. 이 총재는 “경제활동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 억눌렸던 소비가 짧은 시일 내에 분출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연 0.5%의 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지만 금리를 올렸다가 경기 회복세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도 24일(현지시간) 물가상승률 목표치(2%)에 도달하는 데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면서 금리를 장기간 동결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은 국내 경제가 안정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영끌’ ‘빚투’에… 시중에 풀린 돈 작년 3200조 육박

    ‘영끌’ ‘빚투’에… 시중에 풀린 돈 작년 3200조 육박

    지난해 시중 유동성이 연간 기준 사상 최대인 300조원 가까이 급증하면서 3200조원에 육박했다.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자금만 1100조원 수준으로 1년간 20% 넘게 불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데다 부동산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가 맞물린 결과다. 17일 한국은행의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통화량(M2 기준)은 3191조 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원(0.4%) 늘었다. 1년 전보다는 283조 3000억원(9.8%) 증가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통계를 작성한 1960년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 달 새 가계·비영리단체에서 8조 9000억원, 기업에서 5조 4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통화량은 4월부터 9개월 연속 9%대 증가율로 고공행진을 했다. 4월 3000조원을 넘은 이후 4개월 만인 8월 3100조원을 뛰어넘은 데 이어 4개월 만인 12월 32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4개월마다 100조원씩 껑충 뛴 셈이다. M2는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로 시중 통화량을 의미한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협의 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같은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M2 가운데 M1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M1은 지난해 말 1159조원으로, 1년 전보다 20.8%(182조 1000억원) 급증했다. 카드 사태가 터졌던 2002년(22.5%) 이후 최대치다. 시중 유동성 폭증은 초저금리 영향이 컸다. 한은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두 차례 인하를 통해 사상 최저인 연 0.5%까지 끌어내렸다. 초저금리로 이자 비용 부담이 줄자 부동산과 주식 대출 수요가 몰렸고, 코로나19 충격으로 운영자금을 조달하려는 자영업자와 기업 수요도 늘었다. 은행 가계대출만 지난해 100조 5000억원이나 불어나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시론] 좋은 공매도, 나쁜 공매도/정재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시론] 좋은 공매도, 나쁜 공매도/정재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지난해 3월 16일부터 취해진 공매도 금지 조치가 9월에 이어 최근 또 연장됐다. 더불어 미국에서는 ‘레딧 아미’(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주식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 이용자들)가 게임스톱 공매도 세력을 공격해 주가가 급등하자 일반 대중의 공매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가격이 오르는 것을 막으니 나쁘다”, “가격의 거품을 없애 주니 좋다” 등 논란도 많다. 이 글에서는 공매도를 둘러싼 몇 가지 오해를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공매도 가운데 불법인 거래는 극소수다. 공매도는 주식을 판 후 가격이 떨어지면 싸게 사서 차익을 얻는 거래다. 주식이 한 주도 없는데 어떻게 팔 수 있느냐고 의아해할 수 있지만, 주식을 빌려서 팔면 된다. 이것이 차입 공매도인데 합법이다. 돈을 빌려서 주식을 매입하는 신용매수가 합법인 것과 마찬가지다. 반면 주식을 빌리지 않고 파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고, 범죄다.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가지고 있지 않은 부동산은 매도할 수 없는데,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매도한다는 것은 사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 공매도가 없는 것은 주식과 달리 빌려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둘째, 가격을 떨어뜨리는 공매도는 악이고, 가격을 올리는 매수는 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공매도나 매수 모두 선일 수도, 악일 수도 있다. 고평가된 가격을 본질가치로 되돌리는 공매도는 선이며, 가격을 본질보다 고평가시키는 매수는 악이다. 가격은 일시적으로는 본질가치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결국 되돌아간다. 시장은 투자 손익으로 투자자의 행동을 심판한다. 장기에 걸쳐 선한 매매를 했다면 이익을 보고, 악한 매매를 했다면 손해를 본다. 2020년 재무관리연구에 실린 임은아·전상경의 연구 추가 분석에 따르면 2016년 6월~2019년 6월 기간 중 공매도 거래 손익은 일평균 24억원 이익이었다. 적어도 이 기간 중에는 공매도가 선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게임스톱을 매수한 레딧 아미가 악일 수도 있고, 공매도한 헤지펀드가 선일 수도 있다. 일시적으로는 가격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도 있지만, 관심이 사라지면서 언젠가는 본질가치 근처로 되돌아갈 것이다. 그 과정에서 ‘상투’(고점)에서 매수한 개미들은 엄청난 손해를 본다. 만약 매수를 독려한 자가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면 불법행위인 시세조종 혐의로 기소될 수도 있다. 원래 공매도를 한 헤지펀드는 레딧 아미에게 패배해 나가떨어졌지만, 게임스톱을 공매도하는 다른 헤지펀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공매도로 막대한 이익을 얻더라도 시세조종 혐의로 기소되지는 않을 것이다. 고평가된 가격을 본질가치로 되돌리는 선한 공매도를 했기 때문이다. 셋째, 지난해 3월 공매도 금지 조치의 애초 목적은 시장 안정화이지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가 아니었다. 지난해 같은 목적으로 취해진 또 하나의 조치는 한국은행의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이었다. 금융기관의 유동성이 고갈되면서 기준금리 대비 기업어음 금리 스프레드가 치솟자 이뤄진 조치였다. 그리고 한국은행은 기업어음 금리 스프레드가 안정되자 7월 말 종료했다. 코스피는 지난해 8월 4일에 이전 고점을 회복했고, 올해 1월 4일에 3000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 대부분은 같은 해 5월에 종료했고, 말레이시아가 지난해 말에 종료해 공매도 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가 유일하다고 한다. 한국 주식시장이 2020년 세계에서 주가 상승률 상위인 것은 어쩌면 가장 긴 공매도 금지 조치 때문일지 모른다. 이런 염려가 사실이라면 공매도의 운동장이 기울어진 것을 걱정할 게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의 거품을 걱정해야 할 때다. 마지막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게 개인투자자들에게 바람직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공매도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하락하면 이익을 보는 상품인 인버스, 곱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투자 손익을 계산해 보면 그 효과를 짐작해 볼 수 있다. 2000년에 미국 금융저널에 실린 바버와 오딘의 연구 방식으로 얼마나 싸게 사고, 비싸게 팔았는지 투자 손익을 필자가 계산해 봤더니 지난해 개인은 1985억원의 손해를 봤다.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의 공매도 참여 불평등을 해소해 공매도 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으면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 저금리 기조 속 수익률 탄탄한 지식산업센터 ‘구리갈매 휴밸나인’ 각광

    저금리 기조 속 수익률 탄탄한 지식산업센터 ‘구리갈매 휴밸나인’ 각광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은 지식산업센터가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현재 한국은행이 공식 발표한 기준금리는 0.50%로 사상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도 0.88%로 0%대를 보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지식산업센터 투자에 투자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수익률뿐 만 아니라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다양한 세제혜택과 저리 융자 대출이 제공돼 투자 여건이 수월하다. 실제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장기 저리 융자도 가능해 초기 필요 자금이 적다. 또 실입주 기업엔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 혜택까지 주어진다. 이처럼 지식산업세터가 유망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구리갈매지구 일대 신규 공급을 앞둔 지식산업센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갈매피에프브이㈜가 선보이는 ‘구리갈매 휴밸나인’이다. ‘구리갈매 휴밸나인’은 경기도 구리시 갈매지구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15만183㎡ 규모다. 단지는 기숙사와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가 함께 어우러진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될 계획이다. ‘구리갈매 휴밸나인’은 탁월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 지하철 경춘선 별내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자 맨 앞자리에 위치한다. 여기에 향후 지하철 8호선(2023년 개통 예정), GTX-B노선(2022년 착공 예정)이 들어서게 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로 접근이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갈매IC, 퇴계원IC가 인접해 있어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진∙출입도 용이하다. 상품성도 뛰어나다. 먼저 지식산업센터는 전 층 6m의 높은 층고로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자랑하며 드라이브인 시스템과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이 적용돼 상∙하역에 대한 업무 편의성이 극대화됐다. 전매가 가능한 기숙사는 4.5m(복층형)의 높은 층고로 개방감을 높였고, 비즈니스센터와는 독립 배치된다. 단지 내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의 경우 가시성이 높은 접도형 상가로 탁월한 집객 효과가 기대된다.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구리갈매 휴밸나인’이 조성되는 갈매지구를 주변으로 별내신도시(2만5,000여 세대), 다산신도시(3만2,000여 세대), 왕숙신도시(6만6,000여 세대) 등 여러 신도시가 자리 잡고 있어 수요 흡수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구리갈매 휴밸나인’은 구리도시공사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합동사업으로 사업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됐다. 게다가 건설업계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신세계건설이 시공을 맡아 기대감이 더욱 높은 상태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2018년 주거 브랜드 ‘빌리브(VILLIV)’를 론칭해 분양하는 사업장마다 우수한 성과를 내며 흥행 행보를 걷고 있다. 주거 부문 뿐만 아니라 비주거 부문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지난 5월 부산광역시 남구 용호동 일대에 선보인 브랜드 상업시설 ‘빌리브 센트로 브릿지’가 총 2개 층 가운데 1개 층이 단기간에 완판됐다. 코로나19 여파 속 어려워진 상업시설 분양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신세계건설의 브랜드 파워가 통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평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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