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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126개국 행정전문가 한자리 모였다

    세계 126개국 행정전문가 한자리 모였다

    세계 각국이 고민하고 추진하는 공공행정 혁신 경험을 나누는 행사인 유엔 공공행정포럼(로고)이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개막했다. 행사는 각국 장차관급 이상 50여명을 비롯해 주요 발표자 120여명 등 세계 126개국에서 1861명이 나흘 동안 포럼에 참석하는 공공행정 분야의 올림픽으로 통한다. 유엔 공공행정포럼은 선진 행정을 공유함으로써 회원국의 행정 혁신을 도모하고 개발도상국의 행정 발전을 지원하는 국제행사다. 2003년 이후 매년 유엔 공공행정의 날(6월 23일)에 열린다. 올해 포럼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민행복을 위한 거버넌스 혁신’을 주제로 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유엔 공공행정상 시상식이 열리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첫날에는 정부와 공공 거버넌스 혁신 및 공공 분야 리더십 역량 개발, 공공 서비스 전달 과정에서의 시민 참여 등을 주제로 토론회가 진행됐다. 24일에는 ‘행정 혁신’이라는 주제 아래 행정 패러다임 변화, 공공데이터 개방, 공공서비스 전달체계 혁신 등을 논의하고 정보화, 사이버 테러와 국제 협력, 빅데이터 등 ‘전자정부’와 연관된 주제를 다루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25일에는 최근 ‘한류행정’의 주역인 새마을 운동과 관련해 커뮤니티 참여 지역개발 모델, 지역개발 모범 사례로서 새마을 운동의 적용 가능성을 놓고 각 패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이 외에도 포럼은 공공행정 혁신 모범 성과물로 평가받는 시스템 및 정책들을 정부관, 기업관, 유엔관으로 나눠 전시회를 연다. 정부관의 부스에서는 서울시, 인천시, 경북도, 충북도 등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조달청, 관세청, 법제처 및 조폐공사, 지적공사 등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일부가 개발하거나 운영 중인 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기업관에는 여러 정보기술(IT)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전시됐다. 개회식에서는 마하티르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 브렌던 하울린 아일랜드 공공지출 및 개혁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했다. 이들은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2008년 이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한 정부 경험과 함께, 변화하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 정부혁신을 이루기 위한 고민을 들려줬다. 하울린 장관은 공공부문서비스, 노사관계, 정치, 예산 과정의 개혁 등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들을 언급하면서, “이 포럼이 국민의 행복을 위한 최적의 공공서비스 정책을 공유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이 포럼이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성장한 한국의 발전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지구촌의 공동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은 공공행정 혁신의 해답을 ‘정부3.0’에서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정부3.0은 한마디로 국민과 현장 중심으로 정부 운영을 혁신하는 것으로 국민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미리미리 알아서 제공하는 ‘비서와 같은 정부’, 국민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든든한 정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인터뷰] 마하티르 전 말레이시아 총리 “외부 조언 자국에 이익이 되는지부터 따져봐야” 아시아 외환위기를 극복할 당시 경험과 고민을 들려 달라는 질문에 마하티르 빈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는 ‘내가 그때 말이야’라며 자랑하고 싶은 흐뭇한 미소가 얼굴에 번졌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돌이켜보면 외환위기 당시 우리가 선택했던 정책이 옳았다”고 자신했다. 그가 “세계 금융위기가 터지니까 당시 우리가 썼던 정책을 미국이 따라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강조할 때는 외환위기 극복 방식을 두고 미국 등과 논쟁을 벌였던 당시를 떠올리는 듯했다. 23일 유엔 공공행정포럼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은 그는 인터뷰 내내 “외부로부터 행정혁신에 대한 요구가 있더라도 그것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자국에 이익이 되는지 따져본 뒤 고칠 것은 고치고 거부할 것은 거부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올해 90세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활력이 넘치는 마하티르 전 총리는 의료 공무원과 산부인과 개업의로 일하다 정치에 입문한 뒤 1981년부터 2003년까지 22년이나 총리로 재임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이 전형적으로 성공을 거둔 동아시아 발전 모델로 말레이시아 산업화에 성공했다. 1997년 태국을 시작으로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은 외환위기에 휘청댔다.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선 고금리와 정부지출 축소, 기업 구조조정 등 충격요법을 지원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국은 충격요법을 받아들였고 대규모 기업도산과 실업사태를 겪었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조언’을 거부하고 투기자본을 규제하고 자본유출을 통제했다. 당시 마하티르 전 총리는 국제사회에서 엄청난 비난과 압력을 받아야 했지만 고집을 꺾지 않았다. 외환위기 극복 시기는 비슷했지만 한국이 자살률과 저출산 세계 1위라는 희생을 치른 반면 말레이시아는 국민건강 부문에서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 그를 비난했던 미국 언론에서도 이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당시 서구에선 우리에게 기업 구제금융을 주지 말라고 했다”면서 “그랬던 서방 국가들이 자신들에게 금융위기가 닥치니까 우리보다도 훨씬 더 규모가 큰 구제금융을 기업들에 제공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들은 선진국에 하는 조언과 개발도상국에 하는 조언이 다르다”며 선진국들의 이중 잣대, 이른바 ‘사다리 걷어차기’를 항상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우리는 21세기를 맞아 정보통신혁명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도전을 이겨내기 위한 정부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이 말레이시아 산업화에 중요한 참고가 됐던 것처럼 이번 포럼이 한국의 공공행정혁신 경험을 배우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고노담화 검증, 한일 간 문안 조정 있었다” 日정부 발표…한일관계 큰 파장

    “고노담화 검증, 한일 간 문안 조정 있었다” 日정부 발표…한일관계 큰 파장

    ‘고노담화’ ‘고노담화 검증결과’ ‘고노담화란’ 고노담화 검증 결과가 한일관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20일 ‘군(軍)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河野)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일 정부 간의 문안 조정이 있었다’는 내용을 담은 담화 검증 결과를 내 놓았다. 지지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가 중의원 예산위원회 이사회에 보고한 고노담화 검증 결과에 이 같은 내용이 명시됐다고 보도했다. 또 양국 정부가 문안 조정 사실을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는 내용도 검증 결과 문서에 포함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고노담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1993년 8월4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한 것으로, 군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베 내각은 지난 2월 말 정부 안에 민간 지식인 5명으로 검증팀을 설치, 담화 작성 과정에서 한일간에 문안을 조정했는지 여부 등을 검증하겠다고 밝힌 뒤 검증팀을 꾸려 검증을 진행했다. 검증팀의 좌장인 다다키 게이이치(但木敬一) 전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을 통해 검증 결과를 공개한다. 고노담화 검증 파동 일지 2006년도판 일본 중학교 교과서 본문에서 ‘위안부’ 기술 사라짐 ▲ 2007년 3월 = 아시아여성평화기금 해산. ▲ 2007년 7월 30일 = 미국 하원 본회의, 일본정부에 위안부 문제 책임 인정 및 공식 사죄 요구하는 결의 채택 ▲ 2011년 8월 30일 = 헌재,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청구권 분쟁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건 위헌” 결정 ▲ 2011년 9월 = 외교통상부, 일본에 위안부 배상청구권 문제 외교협의 요청 ▲ 2011년 12월 14일 = 위안부 피해자 1천번째 수요시위,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평화비 설치 ▲ 2011년 12월 18일 = 이명박 대통령, 한일 정상회담서 위안부 문제 집중 거론 ▲ 2012년 3월1일 = 이 대통령, 3.1절 기념식서 위안부 문제 언급 ▲ 2012년 8월 21,24일 = 하시모토 오사카시장 “강제연행을 문제삼으려면 증거를 보여라” “고노담화가 한일관계를 망친 최대 원흉” 발언 ▲ 2012년 12월 27일 = 스가 관방장관 ‘고노담화 수정’ 언급 ▲ 2013년 1월 6일 = 미 정부 고위 관계자 ‘고노담화 수정하면 미국 정부 차원에서 대응한다’고 일본 정부에 통고 ▲ 2013년 1월 29일 = 미 뉴욕주 상원, 위안부 결의 채택 ▲ 2013년 2월 7일 = 아베 총리, 국회서 “사람 납치같은 강제를 보여주는 증거가 없다” 발언 ▲ 2013년 5월 13일 = 하시모토 시장 “위안부 제도는 당시에 필요했다” 발언 ▲ 2013년 7월 30일 =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에 ‘위안부 소녀상’ 제막 ▲ 2013년 9월 18일 = 프랑스 파리 샤이오궁 앞에서 수요시위 개최 ▲ 2014년 1월 15일 = 미국 하원에서 2007년 위안부 결의안 준수를 촉구하는 법안 표결 통과. 16일 상원 통과, 1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서명 ▲ 2014년 1월 24일 = 미국 뉴욕주 낫소카운티 아이젠하워파크 현충원에 위안부 결의안 기림비 제막 ▲ 2014년 1월 30일 = 2014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지지 않는 꽃’ 전시·소개 ▲ 2014년 2월 20일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고노담화 학술적 관점에서 더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언, , 재미 일본계 단체 ‘역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계 연합회 회원’ 미국 캘리포니아 주 연방지법에 글렌데일 시 위안부 소녀상 철거 요구 소송 제기 ▲ 2014년 2월 28일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고노담화 작성 경위 검증하겠다고 답변. ▲ 2014년 3월 1일 = 박근혜 대통령, 3·1절 기념사에서 “이제 쉰다섯 분밖에 남지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는 당연히 치유받아야 한다.과거의 역사를 부정할수록 초라해지고 궁지에 몰리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 ▲ 2014년 3월 5일 = 윤병세 외교부 장관 제25차 유엔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고노 담화 수정 움직임이 “반인도적·반인륜적 처사”라고 비판 ▲ 2014년 3월 14일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아베 내각에서 고노 담화의 수정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 발언 ▲ 2014년 3월 31일 = 와다 하루키(和田春樹) 도쿄대 명예교수 등 일본 학자 1천167명 고노담화 계승·발전 요구 공동 성명 발표 ▲ 2014년 4월 16일 =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서울에서 위안부 문제 논의 국장급 첫 협의. ▲ 2014년 4월 25일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는 “매우 끔찍한 인권 침해 문제라고 생각한다” 발언 ▲ 2014년 5월 15일 = 이상덕 국장·이하라 국장, 일본 외무성에서 위안부 문제 국장급 2차 협의 ▲ 2014년 5월 22일 = 미국 하원 군사위 소속 로레타 산체스의원, 본회의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 촉구 성명서 제출 ▲ 2014년 5월 30일 =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뒤 잔디공원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평화가든’ 제막식 개최. 미국 수도권 첫 위안부 기림비 공개 ▲ 2014년 6월 10일 = 중국 외교부 “일본군 위안부 자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 신청했다”고 밝혀 ▲ 2014년 6월 16일 = 정대협,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서명 150만 명분 유엔 인권이사회 의장 측에 전달. ▲ 2014년 6월 20일 = 일본 정부 고노담화 작성 경위 검증 보고서 중의원 제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라시아 경협 구체화… 한국경제 새활력 찾기

    유라시아 경협 구체화… 한국경제 새활력 찾기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16일부터 엿새간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순방을 통해 박 대통령은 주요 국정과제의 하나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 지원 방안 등을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란 복합 물류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을 단일경제권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으로,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열린 ‘유라시아 시대의 국제협력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이를 제안했었다. ‘경제영토’ 확장을 꾀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임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15일 “이번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은 각국과 상생, 협력의 새로운 물꼬를 트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즈베키스탄과는 태양광발전소 실증 사업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섬유산업 테크노파크, 전자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협을 확대, 심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국영은행 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양국 간 경협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방문에는 44명의 중소기업인을 포함해 81명의 경제사절단이 참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양국 간 기존 3대 경협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주력하는 동시에 카자흐스탄의 산업화에 필요한 발전 사업 개발·시공 및 전력 발전 분야 등의 다른 대형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한다. 우리 정부는 또 카자흐스탄의 경제발전전략(2050전략) 추진과 관련해 우리의 발전 경험과 과학기술을 전수해 주는 등의 협력 사업도 진행하려 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1992년 양국 수교 이래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선 첫 방문으로, 대형 플랜트 관련 사업에서의 ‘합의’를 도출해 양국 간 경제협력의 큰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이 세계 6위다. 청와대는 “최근 투르크메니스탄 가스에 대한 중국과 인도, 서방 세계 및 주요 메이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인프라 수요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에 투르크메니스탄은 협력 대상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은 플랜트 인프라 건설사 관계자들 중심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통신사들이 사물인터넷 시대 주도하자”

    “통신사들이 사물인터넷 시대 주도하자”

    “통신사들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IoT) 시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함께 손잡고 같이 나갑시다.” 황창규 KT 회장은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 2014 포럼에서 통신사가 IoT 시대의 중심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먼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IoT 표준을 정립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센서 데이터를 연결하는 ‘글로벌 IoT 데이터 공유 허브’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시궈화 차이나 모바일 회장과 함께 기조연설에 나선 황 회장은 약 15분간 영어로 연설했다. 자신의 이름이 붙은 ‘황의 법칙’(반도체 용량이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이론)으로 입을 뗀 황 회장은 “황의 법칙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표준을 이끌었기 때문”이라면서 “기업의 개발 비용 절감과 함께 고객이 보다 쉽고 저렴하게 사물인터넷을 이용하려면 표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 삼성 반도체 사업 총괄이었던 황 회장은 플래시메모리 표준화협의회(MMCA)의 의장 자격으로 메모리 표준을 주도한 바 있다. 이어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단말기 사업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서비스제공 사업자 간 데이터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자”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IoT 적용 모델은 센서나 디바이스들로부터 나온 정보들이 제각각 특정 목적에만 쓰여 융합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과도 언제든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기조연설 이후 진행된 현지 기자 간담회에서 “유·무선, 해저·위성 통신망 등 KT는 모든 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양사를 비롯해 어떤 글로벌 기업의 제안도 환영한다. KT는 누구에게나 망을 열고 국제 표준화 실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IoT와 관련된 표준화 추진 단체만 20개가 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반적인 IoT 생태계를 꿰찬 곳은 없는 것 같다”면서 “전날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보드 회의, 아시아 CEO 모임 등에서도 참석자들이 (표준화 문제에 대해)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황 회장은 올해 GSMA의 신규 보드 멤버로 엑스포에 참여했다. 한편 GSMA 주관으로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 3회째를 맞은 MAE에는 200여개의 관련 업체가 참여했다. KT는 BMW, 화웨이, 도이치텔레콤 등과 함께 ‘미래의 모습’을 주제로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 마련한 1700㎡의 공간에 ‘기가와이파이’와 ‘기가와이어’ 등 KT의 대표적인 속도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8일까지다. 상하이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통일한국 안보 딜레마는 주한미군

    미국과 중국, 일본의 전문가들은 한반도 통일의 안보 딜레마로 주한미군의 주둔 여부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 통일에 따른 새로운 국가 정체성 수립과 통일 비용 확보뿐 아니라 북한 내 핵무기 처리와 한국 내 미군기지 처리 문제가 동북아 안보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찬룽(金燦榮)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9일 외교부·동아시아연구원(EAI)이 공동 주최한 ‘통일한국의 외교비전과 동아시아의 미래’라는 주제의 국제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한반도 통일이 특정 강대국에 의해 주도되는 데 대해 반대한다”고 밝혀 주목됐다. 중국 외교 부문을 자문하고 있는 저명 학자가 한반도 통일에 대한 자국 정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건 이례적이다. 진 부원장은 “한반도 통일은 지역 정세 안정화와 한반도의 예측 가능성이 커지고, 경제 협력으로 중국 동북 지역의 혜택도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된다”면서도 “한반도 통일 이후에도 미군이 계속 주둔할지, 특히 38선 이북에 미군이 배치될지에 대해 중국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 한국과 중국 간의 영토 분쟁 가능성도 중국 정부는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출신인 다나카 히토시 일 총합연구소 전략연구센터 이사장은 “한반도 통일은 새로운 경제적 기회와 확장된 공동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일본은 한국 통일의 경제적 지원을 위한 국제적인 공동 출자에 나서는 게 일본의 국익에 부합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나카 이사장은 “주한미군 기지를 중국 국경지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중국 측이 양해하지 않으면 통일 한국은 중국에 근심거리가 될 것”이라며 “한·미동맹이 급격히 변할 경우에는 일본은 역내 안정을 위해 주일미군의 규모를 유지하는 추가 기지 건립의 부담을 안게 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 전문가로 나선 피터 벡 아시아재단 한국지부 대표는 “미국은 통일 후에도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을 통해 전략적 이익을 얻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국과 일본이 한반도 통일 과정에서 반대 입장을 드러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스 귄터 힐퍼트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 부국장은 “남북이 신념에 기반한 종교전쟁은 피해야 하며 상대를 악마로 만들려는 시도는 결코 어떤 양보도 얻어낼 수 없다”고 조언했다. 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더 큰 규모의 물리적 충돌을 야기해 당사국 간 충돌의 길에 들어서게 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동북아의 갈등과 대립이라는 ‘지정학적 저주’의 귀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제학의 대가 배로 하버드대 교수, 한은 국제컨퍼런스 참석

    경제학의 대가 배로 하버드대 교수, 한은 국제컨퍼런스 참석

    2일 서울 남대문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한 로버트 배로(Robert Barro)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기조연설을 위해 단상 위에 섰다.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성장잠재력 확충’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日 “中이 남중국해 안정 위협” 中 “美는 끼어들지 마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놓고 갈등 중인 중국과 일본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다시 한번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조연설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도 동·남중국해 상에서 중국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일본 입장에 힘을 실어주자 중국은 “미·일이 힘을 합쳐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연설에서 “최근 수개월간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자기 주장을 내세워 안정을 위협하고 일방적인 행동을 해 왔다”면서 “미국은 영토분쟁에서 한쪽 편을 들지 않겠지만 위협과 강압, 자기 주장을 밀어붙이기 위한 무력 시위에 나서는 국가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고 중국신문사가 1일 보도했다. 그는 또 센카쿠열도가 미·일 안보조약 적용 대상이고 미국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추진을 지지하며,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은 일방적인 조치여서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도 다시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기본원칙이 도전당한다면 미국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에 거듭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중국 측 대표로 참석한 왕관중(王冠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은 헤이글 장관의 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헤이글 장관의 발언이야말로 패권주의, 위협 그리고 협박으로 가득 차 있다”고 반박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기조연설에서 간접적으로 중국을 비난한 데 이어 헤이글 장관은 중국을 직접 거론하며 비난했다”고 지적한 뒤 “우리는 미국과 일본이 한편이 되어 합창하는 것을 보고 누가 주동적으로 분쟁과 충돌을 일으키는지 분명히 알게 됐다”며 자국을 겨냥한 미·일의 공동 행보를 꼬집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30일 기조연설을 통해 “현상 변화를 고정하려고 하는 움직임은 강한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주변국과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겨냥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이날 헤이글 장관, 데이비드 존스턴 호주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 대표인 푸잉(傅瑩) 전국인민대표대회 외사 주임(장관급)은 “중국과 베트남 간 해상 분쟁에 미국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며 영토분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30일 개막 亞안보회의 이슈는

    30일부터 새달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제1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린다. 동·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잇따른 실력 행사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추진 등 동북아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라 이번 회의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3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우선 최근 형성된 미·일 대(對) 중·러 구도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 견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아베 독트린’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동중국해 공해 상공에서 벌어진 자위대기와 중국군 전투기의 이상 접근과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에서 진행 중인 중국의 석유시추작업 등을 거론하며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는 용납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과 일본은 아세안(ASEAN)의 안전보장을 지원하겠다며 중국 견제를 위해 동남아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할 뜻을 피력한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에 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일 정상회담 후 “다른 나라의 내정 간섭에 반대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반미, 반일 노선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그동안 정상회담만 5차례 가지며 밀월 관계를 유지했던 일본과 대립각을 선명하게 세우지는 않는 모양새다. 푸틴 대통령은 올가을로 예상됐던 일본 방문에 대해 “초대해 준다면 당연히 갈 것”이라면서 “일본은 중요한 파트너다. 양국은 강한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일본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 유럽과 제재에 동참한 것에 불쾌감을 표했던 지난 24일과 비교하면 선명한 온도 차가 드러난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중국을 바라보는 아세안의 시각이다. 말콤 쿡 동남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필리핀, 베트남 등 중국과 대립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은 아베 총리를 지지할 것”이라면서 동남아 국가가 일본의 ‘중국 견제론’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동남아 내에서도 미얀마나 캄보디아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변수다. 31일 열릴 한·미, 한·미·일 국방장관회담도 주요 관심사다. 한·미·일 군사정보 공유를 비롯해 미국 미사일방어(MD)체계 편입 관련 논의가 핵심 의제다. 아베 총리가 공식 표명한 헌법 해석 변경을 통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에 대한 일본 측의 설명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세계 으뜸 국가 되려면 청렴·윤리에 열쇠 있어”

    “세계 으뜸 국가 되려면 청렴·윤리에 열쇠 있어”

    “세계 모범이 되는 으뜸국가의 길은 청렴과 윤리에서 그 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성보 국민권익위원장이 29일 ‘2014 제주포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의 반부패 세션에서 이같이 밝히며,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의 청렴성 확산 노력 동참을 당부했다. 행사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에서 열렸다. 이 위원장이 기조연설을 맡은 가운데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김거성 한국투명성기구 회장 등도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청렴과 윤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고 윤리경영은 기업의 생존 요소이자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면서 “그러나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2013 부패인식지수’를 보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부패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패사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반부패 인프라 확충과 시스템 정비로 부패를 사전에 예방해 가고 있다”며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과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부패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관행’을 이유로 묵인, 반복되며 잘못된 사회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라면서 “기존의 불합리한 비리와 관행을 바로잡는 데 대한민국 정부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제주 지역 공무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반부패 특강을 하기도 했다. 그는 ▲비위행위 적발노력 강화 및 온정적 처벌관행 개선 ▲관련 취약분야의 제도개선 ▲내부신고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보상 등을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새로운 대한민국은 부패 관행을 바로잡는 데서 시작한다”며 “청렴한 공직사회 정착을 위해 나부터 솔선수범할 것”을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셜록 시즌 4·5 제작 예정… 컴버배치 함께할 것”

    “셜록 시즌 4·5 제작 예정… 컴버배치 함께할 것”

    “‘셜록 홈스’는 당시로는 현대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그런 원작의 의도를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국 BBC 드라마 ‘셜록’의 작가 겸 공동 크리에이터인 스티븐 모팻이 한국을 찾았다.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2014 둘째날 메인세션에서 자신의 아내이자 ‘셜록’의 제작자인 수 버추와 함께 기조연설자로 나선 그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셜록’의 인기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셜록’은 코난 도일의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21세기에 맞는 현대화의 색채를 입혀 호평을 끌어냈다. 셜록(베네딕트 컴버배치)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왓슨(마틴 프리먼)은 블로그에 셜록의 사건 해결 일지를 올린다. 또 소시오패스, 니코틴 패치 등 원작에는 없는 설정과 ‘속사포 대사’ 등을 가미해 캐릭터들의 개성을 완성했다. 2010년 시즌 1을 시작으로 지난 1월 시즌 3까지 이어졌으며 영국 내 시청률은 30% 이상을 기록했고 180여개국에 수출될 정도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1891년 세상에 처음 등장한 셜록이 현대에 살아 숨쉬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작가(코난 도일)는 당시 시대에서는 현대적인 인물로 셜록 홈스를 창조했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구시대의 캐릭터로 변해 버렸다”면서 “나는 현대성을 가미해 젊고 생명력 있는 캐릭터로 만들려 했고, 시청자들도 자신과 비슷한 사람처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인기 비결은 원작의 아날로그적 요소를 고스란히 가져온 데 있다고 강조했다. 컴퓨터나 로봇의 힘을 빌리지 않고 홈스의 추리로 모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에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컴퓨터가 아닌 사람의 똑똑함을 보고 싶어 한다”면서 “셜록과 왓슨의 돈독한 우애 역시 원작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이 역시 인기 비결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원작의 열혈 팬임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내가 봤을 때 재미있겠다 싶은 것을 드라마로 만들고 그렇게 해서 인기를 얻었다”면서 “작가가 원작의 열혈 팬이기 때문에 좋은 드라마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셜록의 이야기가 영국에서 열렬하게 사랑받는 시대에 내가 살고 있다는 게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셜록’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컴버배치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모팻은 “컴버배치는 자신의 배역을 빠르게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대본을 더 잘 쓸 수 있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즌 4와 5의 제작 계획이 있다면서도 “두 배우들의 스케줄 때문에 방송 회차(3회)를 늘리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생결단의 자리다툼… 새 정치 없는 새정치연

    사생결단의 자리다툼… 새 정치 없는 새정치연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면서 민주당계와 안철수계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지난 3월 2일 ‘정치개혁’을 화두로 전격 결합한 양측은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광주시장이란 노른자위를 놓고 치열한 ‘자리다툼’에 나선 형국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구원투수 역할에 나선 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한 배려와 민주계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구태정치가 재연되면서 안 대표가 표방해 온 ‘새정치’가 무색하다는 여론의 비판이 나온다. 안 대표가 지난 2일 심야에 군사작전하듯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을 광주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한 것에 반발해 탈당한 이용섭 의원은 7일 의원직을 내던졌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안철수의 새정치는 죽었다”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공천 역사상 가장 구태스럽고 폭압적인 정치 횡포를 자행한 것”이라고 당 지도부를 강력 비판했다. 강운태 현 광주시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짓밟힌 광주 자존심을 시민과 함께 되찾겠다”며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다. 반면 윤 전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호남은 그동안 한 번도 선택할 수 없었다”면서 “기존 민주당이 기득권 틀 안에 (갇혀서) 또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전략공천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로써 광주시장 선거는 새정치연합 측 윤 전 위원장, 무소속 강 시장과 이 의원의 3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3자 대결로 가면 조직력을 등에 업은 윤 전 위원장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결국 여론의 추이를 살핀 뒤 막판에 이 의원과 강 시장이 단일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 의원은 강 시장과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시민이 원하는 시점과 방법에 따라 단일화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 뒀다. 광주시장 전략공천에 대해 손학규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주최로 열린 ‘700만 자영업자, 살길을 찾는다’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광주에서 국민과 당원의 선택권을 빼앗는 전략공천은 민주주의 정신, 민주당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반면 안 대표 측의 한 인사는 “절차상 문제가 다소 있지만 정치권에 새로운 신인을 수혈한다는 의미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두둔했다. 기초선거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계와 안철수계의 대립도 심각하다. 민주당계는 “안 대표 측 인사들이 검증도 없이 난립하고 있다”는 불만이 팽배해 있고, 안 대표 측 역시 “옛 민주당 인사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있다. 3차 공천심사 결과까지 발표한 서울시당은 25곳 자치구청장 가운데 16곳의 단수 후보 또는 경선 지역을 확정했지만, 나머지 9곳은 현재 미정이다. 서울시당 관계자는 “안 대표 측의 지분 챙기기로 인해 후보 등록일을 일주일 남겨 놓은 상황에서도 공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은 아예 민주당계와 안철수계의 갈등으로 공천심사가 중단됐다. 당 관계자는 “새정치라기보다는 구태정치로 비치는 ‘자기 사람 심기’ 등으로 안 대표의 리더십에 의문을 품는 의원들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금융업계도 선주협회와 끈끈했다…연 2회씩 ‘제주 간담회’ 지원받아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가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로비 의혹에 이어 금융업계 임원들도 연 2회씩 제주도로 초청하는 간담회를 가져 온 것으로 확인돼 또 다른 유착 논란을 낳고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의 항공료와 호텔 숙박비 등의 경비 대부분을 협회 측이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11일부터 이틀간 제주 오션스위츠호텔에서 ‘2014년 상반기 해운·금융업계 상생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해양수산부의 모 국장을 비롯해 정책금융기관 및 시중은행 선박금융 담당 팀장, 학계와 법조계 관계자, 선사 재무담당 임직원, 선박투자회사 관계자 등 34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한국선주협회 김모 전무는 기조연설을 통해 “해운 불황으로 한국 해운업계가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국내 해운기업들이 현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3대 해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출 위주의 금융에서 벗어나 금융기관이 직접 선박에 투자해 해운기업과 리스크 및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는 요지였다. 지난해 11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선사들의 유동성 확보 방안, 선박담보가치 보증 상품 개발, 영구채 발행 등에 대한 열띤 자유 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S해운 부사장은 “장기 불황 속에서도 금융기관의 도움이 큰 힘이 되고 있으나 가장 시급한 유동성 확보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중소선사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과 지원을 노골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상·하반기에 개최되는 이 간담회는 해운과 금융업계 간 협력 관계 증진 및 상호 관심 사항 협의를 통한 공동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2010년 처음 시작돼 지금까지 6번 개최됐다. 그러나 3시간에 불과한 간담회 이후 사적인 자리를 통해 실무자들 간 끈끈한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어 ‘의도된 부적절한 자리’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 한국산업은행이 2012년 10월 선령 18년 된 세월호의 담보가치를 높게 평가한 뒤 담보가치의 80% 이상을 대출해 준 것도 바로 이런 관계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국장은 “공무원들의 항공료, 호텔료 등은 자체 부담했으나 다른 금융계 및 법조계 관계자들의 경비는 누가 지출했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통일부 “최연혜 방북 목적 맞게 활동해야”

    통일부 “최연혜 방북 목적 맞게 활동해야”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가 포착된 가운데 현재 북한 한복판에 들어가 있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의 신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사장은 전날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신의주를 거쳐 24시간 만인 22일 오후 5시 30분쯤 평양에 도착했다. 통일부는 최 사장이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평양 회의 참석차 방북하는 만큼 방북 목적에 맞게 활동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방북 승인 목적이 회의 참석이므로 그 외에 직접 관련이 없는 관계자와 일정을 가지면 승인 목적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방북 목적에서 벗어나는지는 구체적 상황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에 따른 개성공단 내 우리 국민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성공단 내 인력을 당장 철수할 계획은 없지만, 매뉴얼을 통해 안전 문제를 재점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아산정책연구원이 개최한 ‘아산플래넘 2014’ 기조연설에서 “만약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그것은 (북핵 문제에 대응하는) 전체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구도가 바뀌는 근본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은 모든 국제사회를 상대로 절대 이길 수 없는 게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출연硏들, 유라시아 ‘지식 실크로드’ 연다

    출연硏들, 유라시아 ‘지식 실크로드’ 연다

    정부 출연 연구소들이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및 유럽을 잇는 5개 주요 국가를 찾아가 협력 방안과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 ‘지식의 실크로드’를 열기 위한 방문에 나섰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와 산업연구원(KIET) 등 9개의 국내 연구기관은 22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다음 달 2일까지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터키 등 5개국에서 관련국 주요 싱크탱크 및 정부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지식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실현을 위해 관련 국가들과 무역, 투자, 에너지, 교통, 농업 등에서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쌓으려는 것이다. 정부 선발대의 예비 조사 및 사전 답사 형식을 띠고 있다. 최근 중국, 러시아가 유라시아 중시 정책을 내놓음에 따라 우리 정부가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려는 시도도 담겨 있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시진핑 주석이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과 경협 및 정책 공조, 통화 협력 강화 등을 내세운 ‘신실크로드 구상’을 발표했다. 러시아도 2012년 극동시베리아 개발을 위한 신동방정책을 내세운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식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를 축하하면서 “소통과 개방의 공간이던 유라시아가 지난 시대의 단절 역사를 극복하고 새로운 협력의 실크로드를 열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이런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첫 개최지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선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 물류 개발, 남·북·러 3각 협력, 극동 지역의 농지 개발을 위한 민관 협력, 중소기업의 러시아 진출 지원을 위한 성장 거점 및 네트워크 정립, 한·러·중·일 슈퍼그리드 구축 계획과 협력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오는 24일 중국 시안에서 사회과학원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두 번째로 열리는 방문회에선 중국 정부의 ‘서부 대개발 사업’ 참여 방안, 한·중 대륙 운송로 연계 및 물류 협력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선정됐다. 한·카자흐스탄 경제협력포럼(28일·알마티)에선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및 협력 방안 등이 핵심 의제다. 30일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한·우즈베키스탄 토론회에선 유럽과 동남아 항공화물 운송의 거점인 나보이 공항 및 배후 물류단지의 활성화 등 교통물류 협력과 가스산업 및 농산물 가공 수출산업 협력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다음 달 2일 이스탄불에서는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효과 극대화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용어 클릭]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한반도와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유럽을 교통·에너지 네트워크로 연결해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가속화하자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10월 18일 서울에서 열린 유라시아 국제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에서 공식적으로 주창했다.
  • [옴부즈맨 칼럼] 브랜드 가치, 온라인에서 길을 찾다/안혜련 주부

    [옴부즈맨 칼럼] 브랜드 가치, 온라인에서 길을 찾다/안혜련 주부

    블로그를 하나 열었다. 사람 일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병으로 죽기보다 늙어 죽을 확률이 높다 하니, 곧 5자를 앞에 둔 시점에서 노후 준비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한 때는 일을 했었지만 쉬는 기간이 길어지고, 젊은 시절 했던 일들이 내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되묻기를 여러 날, 일단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정리해 보자는 생각이 든 것이다. 더듬더듬 블로그 스킨을 깔고 대문을 꾸미고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컴퓨터를 처음 배울 때 전원만 다시 켜면 문제가 해결되던 황당했던 경험들을 되살려 생각보다 쉬울 것이라는 암시를 스스로에게 걸었고, 예상대로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다. 언제나 진입장벽은 마음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동시에, 더 고무적이었던 것은 젊은 날의 열정과 노력을 바쳤던 일들을 다소 손상은 있지만 거의 고스란히 시각적, 입체적으로 온라인에서 복원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같은 사실을 보다 성숙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세월이 주는 덤이었고. 이 블로그를 통해 무슨 일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는 이런 사람입니다’라고 소개하는 데 이만한 장치가 없다는 생각이 든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온라인 세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는 중이다.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저스가 미국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WP)를 우리 돈 약 2800억 원에 인수한 지 8개월, 그는 디지털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확대, 그리고 브랜드 가치의 확대라는 큰 틀로 WP 변화의 방향을 잡았다. 베저스는 경영진에게 ‘지금부터 10년, 20년 내에 디지털 독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고 있고, 직원들에게는 “신문 지면만 제작한다는 마인드에서 벗어나 온라인 뉴스의 가치를 키우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보강되는 인력들이 모두 디지털 콘텐츠의 양과 질 개선에 관련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편집인 마틴 배런 역시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열린 제15회 온라인 저널리즘 국제심포지엄(ISOJ) 기조연설에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미디어 저널리즘으로 언론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는 오늘날, 이에 걸맞은 변화와 변형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4월 10일자 11면). 현재 국내 최대 검색업체 네이버의 메인 화면은 51개 언론사의 표지로 이루어져 있다. 독자 수 최대 종합 일간지이건 국영 방송사이건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매체이건 똑같이 동등한 위치와 동일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화면 속 언론사의 문을 열고 들어가 우리는 해당 매체의 됨됨이와 수준을 가늠하는데, 이것이 곧 브랜드 가치로 이어진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다. 서울신문의 경우 종이 신문 기사의 질이나 양에서는 타 신문과 겨루어 손색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훨씬 더 많은 독자에게 노출되어 있는 온라인에서는 정작 황색 저널리즘에 편승한 선정적 화보와 기사 제목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일간지로서의 격을 낮추고 있다는 아쉬움과 실망감이 컸다. 수준 높은 콘텐츠, 앞서가는 디자인, 온라인 기사의 중요성 제고로 서울신문의 브랜드 가치를 키워야 하지 않을까. 서울신문이라는 브랜드를 너무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답은 온라인에 있을 것이다. 가능성은 무한하다.
  • 구두 봉변 피한 힐러리 “태양의 서커스인가요”

    구두 봉변 피한 힐러리 “태양의 서커스인가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연설 도중 날아온 구두를 재빨리 피하는 순발력과 돌발 상황을 유쾌한 농담으로 넘기는 여유를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힐러리는 이날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열린 고철재활용산업협회 주최의 학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도중 한 여성이 던진 구두에 맞을 뻔하는 봉변을 당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은 객석 가운데 통로로 걸어 나와 힐러리에게 한쪽 구두를 던졌다. 그는 이어 서류 뭉치를 흩뿌린 뒤 양손을 허공에 쳐들고 돌아서서 행사장을 나가다 보안요원들에게 붙잡혔다. 힐러리는 왼쪽으로 재빠르게 몸을 움직여 날아오는 구두를 피했다. 그는 곧바로 “방금 뭐였나. 박쥐였나”라고 청중들에게 물었다. 이어 “지금 누가 내게 뭘 던졌나. ‘태양의 서커스’ 공연의 한 부분인가”라고 농담을 했다. 행사장에 있던 1000여명의 청중은 폭소를 터뜨리며 손뼉을 쳤다. 그는 이어 “맙소사, 고체 폐기물이 그렇게 논쟁거리인지 몰랐다”며 “그가 나처럼 소프트볼 선수 출신이 아니었음에 감사한다”면서 연설을 부드럽게 이어 갔다. 힐러리의 기조연설이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협회 측의 제리 심스 회장은 “조금 전 벌어진 참담한 방해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이에 대해 “정치는 사람들에게 보상받을 거라 믿는 행동을 하게 한다”고 모호한 대답을 했다. 브라이언 스펠러시 미 비밀경호국 감독요원은 “구두를 던진 여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이 여성이 초청자 명단에 없고 고철 재활용 업계와 아무 연관이 없다고 확인했다. 폭스뉴스는 그가 구두와 함께 던진 서류 중 일부가 미 국방부가 볼리비아에서 벌였던 작전 ‘신시아’에 관해 1967년 발행한 기밀문서의 사본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신발을 던지는 행위는 아랍권에서 모욕으로 여겨진다.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연설을 하던 중 이라크 기자가 던진 신발에 맞을 뻔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北 4차 핵실험 저지 전방위 외교전

    북한의 4차 핵실험 저지를 위한 외교전이 전방위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정부가 동시다발적으로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표출하는가 하면 북핵 6자 대표 접촉도 잰걸음 양상이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징후는 없다’는 공개 발언에도 불구하고 핵실험 임박 징후가 감지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10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상상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그는 이날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국제심포지엄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과 북한 문제의 불안정성과 유동성이 높아졌다”며 “한반도의 장래에 대한 가장 큰 도전은 북한의 핵 집착”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핵 불용과 추가 핵실험에 대한 결연한 반대 의지를 표시하는 등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에 빈틈없이 단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지난 9일 밤 10시부터 한 시간가량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 저지를 위한 양국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 외교도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윤 장관과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의 핵실험 시 유엔뿐 아니라 북측이 견디기 어려운 다양한 제재 수단을 생각하고 있다고 못 박았다. 정부는 5·24 조치에 이은 추가적인 대북제재 조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방미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5일 방한에 앞서 워싱턴 안보 라인과 북한 핵실험 저지를 위한 논의에 나섰다. 그야말로 북한의 핵실험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 양상이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11∼12일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베이징에서 회동한다. 지난 7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직후 곧바로 한·중 접촉이 이뤄지는 셈이다. 한·중은 북 정세 분석뿐 아니라 6자회담 재개 조건의 유연화 여부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 대표는 우리 측과의 협의 후 방미할 것으로 전해져 지난달 북·중 접촉에 이어 한·미·일→한·중→미·중 순의 ‘북핵 셔틀외교’도 병행되고 있다. 북핵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모바일 저널리즘 진화 중… 언론의 미래 낙관”

    “모바일 저널리즘 진화 중… 언론의 미래 낙관”

    “앞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기회와 전략을 모색하는 것은 우리들의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적극적인 자세로 미래를 낙관하지 않는다면 어떤 언론사도 성공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국의 대표 일간지 중 하나인 워싱턴포스트의 마틴 배런(59) 편집인은 지난 4~5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열린 제15회 온라인저널리즘 국제심포지엄(ISOJ) 기조연설에서 언론의 미래에 대해 ‘변화를 전제로 한 낙관론’을 폈다. 배런 편집장은 뉴욕타임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마이애미헤럴드 등 유력 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해 온 저명한 언론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가 2억 5000만 달러를 들여 인수한 뒤 정통 언론이 뉴미디어에 어떻게 변화할지 등과 관련해 주목을 받아 왔다. “현재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이용한) 모바일 미디어 저널리즘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에 걸맞은 변화와 변형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현재와 같은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는 어렵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배런 편집인은 올 초 디지털 콘텐츠 보강을 위해 정치뉴스 기자, 포토 에디터, 데이터 그래픽 전문가, 웹디자이너 등의 인력을 대폭적으로 충원했다. “올해 30∼4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또 6개 신문사와 파트너십을 맺어 서로 기사를 연결해 각 사의 독자들이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배런 편집인은 최대 주주 베저스가 언론인이 아닌 비즈니스 전문가라는 점과 관련해 “베저스는 워싱턴포스트가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지만 편집국에는 일절 코빼기도 비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ISOJ는 세계 각국의 언론인, 교수 등이 참석해 급변하는 온라인저널리즘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 행사로 이번이 15회째다. 이번 행사에는 42개국에서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언론인 7명이 참가했다. 오스틴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영변 냉각시스템 이상… 방사능 유출 위험”

    “영변 냉각시스템 이상… 방사능 유출 위험”

    북한 영변 핵시설에 냉각수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해 방사능 유출 등 핵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네덜란드 헤이그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영변 핵시설에서 화재가 나면 체르노빌보다 더 심각한 핵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지난 1월과 3월 영변 핵시설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재가동한 5㎿급 흑연 원자로가 올해 초 가동을 일시 중단했거나 전력 수준을 낮춰 가동한 것으로 관측됐다. 닉 한센 연구원은 “원자로 제2 냉각 시스템의 냉각수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며 “지난해 7월 집중 강우와 홍수가 발생해 냉각수 유입 수로가 바뀌고 물탱크가 모래에 뒤덮이면서 강바닥에 매설된 파이프들이 부서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센 연구원은 “냉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원자로 흑연 노심에 화재가 발생해 사소한 사고로도 방사능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의 실험용경수로(ELWR)도 냉각수 부족이 심각해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방사능 유출은 주변국을 공포에 빠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정홍원 총리, 보아오 포럼 기조연설

    정홍원 국무총리가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보아오 포럼’ 및 한·중 총리회담에 참석한 뒤 13일부터 16일까지 파키스탄에서 한·파키스탄 총리 회담 등을 갖는다고 총리실이 2일 밝혔다. 정 총리는 10일 보아오 포럼 개막식에서 ‘아시아의 미래와 창조경제’를 주제로 개막 기조연설을 한다.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창조경제와 ‘통일대박론’ 등을 소개한다. 정 총리는 이날 리커창 중국 총리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총리회담을 갖는다. 보아오 포럼은 2001년 중국에 의해 창설된 비영리 민간 포럼으로서, 매년 4월 아시아 각국 정부와 기업, 학계 등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정 총리는 중국 방문기간에 충칭시도 방문, 차세대 지도자인 쑨정차이(孫政才) 당서기를 면담하고 충칭 소재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및 광복군총사령부 건물 등 독립운동 사적지의 보존·관리 등에 대해 협의한다. 정 총리는 또 파키스탄 방문에서 무하마드 나와즈 샤리프 총리와 한·파 총리회담(14일)을 갖고 양국의 실질협력 강화 및 우리 기업의 파키스탄 진출 확대를 논의하고 한·파키스탄 투자협력 포럼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총리의 방문은 1983년 수교 이래 우리 행정부 최고위급 인사의 방문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거대 내수시장과 풍부한 자원 보유로 성장 잠재력이 큰 파키스탄과의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고, 우리 기업의 파키스탄 진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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