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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미래컨퍼런스] “수백억대 기기 연결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정보 수정 힘들어 신뢰 없으면 치명적 위험”

    [2018 미래컨퍼런스] “수백억대 기기 연결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정보 수정 힘들어 신뢰 없으면 치명적 위험”

    “서양 속담 중에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딱 여기에 해당하는데, 한번 기록된 정보는 절대 누구도 수정할 수 없는 ‘공공거래 장부’와 같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제3자의 개입이 없는 개인 간 금융거래가 가능해진 것입니다.”18일 서울신문이 주최한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처음 방한한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의 수석고문 마이클 케이시는 암호(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다우존스 등의 칼럼니스트 출신인 케이시는 블록체인 기술의 확장성과 처리 속도 개선을 연구하는 MIT의 ‘디지털 화폐 이니셔티브(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 ‘트루스 머신(블록체인과 세상 모든 것의 미래)’ 2권의 베스트셀러를 썼다. 케이시는 “탈(脫)중앙집권화는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이라면서 “신용도가 낮아 경제활동을 하지 못했던 개인들도 블록체인 시대에서는 얼마든지 금융거래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 덕분인데 물론 치명적 단점도 존재한다고 케이시는 말한다. 그는 “입력한 정보를 수정할 방도가 없기에 거짓된 정보에 대한 검열도 어렵다”면서 “블록체인 이용자들 간 자발적인 신뢰가 구축되지 않는다면 범죄에 남용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시대 블록체인 기술이 수백억대의 기기를 연결하는 데 사용된다면 더 위험하다. 케이시는 대안으로 “비용을 물리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신뢰가 형성될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은 금융거래뿐 아니라 기업의 물류 및 공급체인 관리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케이시는 “공공거래 장부(블록체인)는 그동안 복잡했던 거래 방식을 단순화해 비용 절감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시는 “비트코인이 달러, 원 등 통화 수단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가격 변동성을 좁히는 게 필수적”이라면서 “지금은 시장 규모가 워낙 작아서 그런 현상이 발생했는데, 기관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전 세계적으로 통일된 규제가 만들어지는 등 인프라스트럭처가 갖춰지면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최첨단 기술의 연결, 인류 가치를 높인다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최첨단 기술의 연결, 인류 가치를 높인다

    “4차 산업혁명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이야기지만 우리 현실로 다가왔을 때는 근본적으로 삶을 바꿀 것입니다. 빅데이터나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로 인간적 가치를 높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험장이 바로 스마트시티입니다.” 서울신문이 ‘연결의 시대, 그 너머로’라는 주제로 1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최한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란 여러 기술들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장밋빛 기회와 어두운 면을 함께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실험을 통해 보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람이 사는 곳에 기술을 투입해 어떻게 진화해 나가는지 관찰하는 것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인류 역사를 살펴보면 도시는 문명을 담아내는 그릇 역할을 해 왔고 도시민들이 서로에게 배우면서 창조적 기회를 만들어 내고 발전해 왔다. 그렇지만 도시가 커지면서 환경오염, 교통체증, 에너지 대량소비 시스템, 생태계 파괴가 대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해치고 불평등과 양극화, 높은 범죄율과 각종 안전사고, 일과 삶의 불균형, 경쟁적 교육 등의 문제로 거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렸다. 정 교수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과 움직임, 개별 시민들의 행동을 전부 데이터로 만들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도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거주 장소를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바로 스마트시티”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세종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래너(MP)이기도 한 그는 세종스마트시티는 최신 기술로 운용되겠지만 테크놀로지가 보이지 않는 인간 중심적이고 친환경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교수에 이어 ‘트루스 머신, 블록체인과 세상 모든 것의 미래’라는 주제로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마이클 케이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 수석고문은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가상화폐’라고 생각하지만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라며 “블록체인의 핵심은 정보의 신뢰성을 높여 중앙집중형 시스템을 해체시키고 각 개인에게 권한을 분산시켜 상호 견제와 균형으로 사회를 움직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보다 넓은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부에서 블록체인 열풍이 1990년대 말 닷컴버블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케이시 고문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케이시 고문은 “2000년대 초 닷컴 버블이 사라졌지만 인터넷은 없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지적하며 “단순히 수익과 손실 차원에서 블록체인에 접근한다면 버블로 볼 수도 있겠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과정으로 본다면 전혀 다른 세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DMC미디어, 디지털 광고마케팅 전략 제시하는 데이터 컨퍼런스 성료

    DMC미디어, 디지털 광고마케팅 전략 제시하는 데이터 컨퍼런스 성료

    DMC미디어(대표 이준희)가 지난 17일 역삼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개최한 ‘2018 Digital Marketing Insight × Tech, Data: 퍼포먼스 광고와 IMC 전략 그리고 통합 효과예측’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종합 디지털 미디어렙 및 광고 플랫폼 전문기업 DMC미디어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통합 오디언스 기반의 퍼포먼스 광고 플랫폼 P-1 소개, 크로스 미디어 집행을 통한 최적화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전략 제시, 동영상 광고 통합 효과예측 신규 솔루션 제안 등 DMC미디어만의 독보적인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과 사례를 공유했다. 행사는 전체 섹션이 ‘통합(Integrated)’을 키워드로 진행됐으며 광고주 및 광고대행사, 디지털 광고 관계자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DMC미디어 전략사업본부 박종서 이사는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광고 마케팅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통합의 사례와 가치를 타겟 오디언스 통합 운영, 미디어 통합 집행,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 3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해 설명했다. 박 이사는 “디지털마케팅의 특성상 정확한 타깃 오디언스의 설정은 매우 중요하며, 복잡한 디지털미디어 환경에서 광고효과가 극대화된 통합 집행의 니즈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모바일의 성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옴니채널 마케팅의 활성화, 1인 미디어의 등장으로 IMC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통합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페이스북, 구글, 모바일 네트워크 등 퍼포먼스 광고에 최적화된 신규 플랫폼인 ‘P-1’의 집행원리와 주요기능을 소개했다. 하나의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설치로 최적화된 통합 오디언스 데이터 그룹을 생성해 정밀한 타겟팅이 가능하며,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통합 미디어의 관점에서 광고를 집행해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 발표는 ‘디지털 시대의 IMC전략’이라는 주제로, 방송과 디지털, 광고와 콘텐츠 기반으로 브랜딩과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DMC미디어 마케팅전략실 임동빈 국장은 모비딕, 스브스뉴스 등 SBS 채널과 유튜브, SMR 같은 디지털 영상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미디어 커버리지 확대와 타겟팅 강화, 퀄리티 있는 콘텐츠 제작, 통합 브랜딩 퍼포먼스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동영상 광고 효과예측 솔루션의 특장점과 사례를 발표했다. 기존 광고 효과 예측 솔루션은 도달률의 예측과 추정치만 제공하기 때문에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고 활용에 있어 진입장벽이 높았다. 반면 DMC미디어가 제시한 신규 솔루션은 도달률 기반으로 광고 예산을 배분하고 가이드라인을 직접 제시해 누구나 쉽게 효율적인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특히 지상파, 케이블과 같은 TV디바이스는 물론 네이버, 유튜브 등 PC와 모바일의 이종 미디어간 통합 도달 예측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실제 닐슨 싱글 소스 데이터와 DMC미디어 캠페인 실집행 데이터, SBS 집행 데이터 기반으로 현실적인 광고효과를 예측한다. DMC미디어 관계자는 “DMC미디어의 독보적인 기술(Tech)과 데이터(Data) 연구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통합 관점의 인사이트와 새로운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기획한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성황리에 마친 이번 컨퍼런스를 초석으로 삼아 앞으로도 실속 있고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하여 디지털 광고 마케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제 “남북관계·비핵화 항상 같은 속도로 움직일 수 없어” 해리스 “남북대화, 비핵화와 연계… 한·미 목소리 일치해야”

    조윤제 “남북관계·비핵화 항상 같은 속도로 움직일 수 없어” 해리스 “남북대화, 비핵화와 연계… 한·미 목소리 일치해야”

    최근 남북관계 개선이 북한 비핵화 진전보다 앞서 나가면서 한·미 공조에 균열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한·미 일각에서 나오는 가운데 주미 한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가 상반된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조 “남북관계, 북미협상의 촉진자 역할” 조윤제 주미대사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서울·워싱턴 포럼 기조연설에서 “남북관계 진전은 비핵화 과정에 따라 진행돼야 하며 그 과정에서 국제 제재를 충실하게 이행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남북관계와 비핵화가 항상 기계적으로 같은 속도로 움직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한쪽(남북관계나 비핵화)의 모멘텀이 다른 쪽 프로세스를 견인해서 선순환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북·미 협상보다 조금 앞서 나가면 한국이 레버리지를 갖고 촉진자 역할을 해 북·미 협상 정체를 풀어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의 디딤돌이 되고 평양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협상을 재가동시킨 예로 볼 때 남북관계와 비핵화 트랙은 서로 추동하면서 프로세스를 계속 진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해리스 “한목소리로 접근해야 약속 현실로” 반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17일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 우드로윌슨센터가 개최한 전문가 좌담회 기조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남북 대화와 북한 비핵화가 연계되고 한·미의 목소리가 일치해야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가 계속해서 북한 문제에 대해 공동의 목소리로 접근하면 평양, 판문점, 싱가포르에서 했던 약속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례 없고 용감한 조치를 취해 북한과의 관계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했다”며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를 가져오고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다만 웨인 에어 주한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은 좌담회에서 “현재 상황은 비핵화를 위한 항구적 평화정착 과정에 실질적 진척의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유엔사는 걸림돌이 아닌 조력자로서 모든 당사자와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해 해리스 대사와 온도 차를 보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국내 첫 펄벅국제학술대회 부천에서 열린다

    국내 첫 펄벅국제학술대회 부천에서 열린다

    경기 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부천펄벅기념관은 ‘펄벅의 삶과 문학’을 주제로 2018 부천펄벅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31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펄벅을 주제로 하는 국내 첫 국제학술대회다. 미국·중국의 펄벅 연구자들과 대만·태국·베트남·필리핀 등 5개국 펄벅 인터내셔널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2부로 진행되는 학술대회는 정미현 부천시박물관 학예실장이 1부 사회를 맡고 김명복 연세대교수와 정혜진 경희대 교수가 2부 사회를 맡는다. 1부에서는 장덕천 시장과 미국 펄벅인터내셔널 쟈넷 민처 총재 축사와 함께 서울대 법대 최종고 명예교수가 ‘펄벅과 한국’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2부에서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 역사관 디렉터 존 쿠드버트의 뿌리 깊은 유산; 웨스트버지니아 유산과 펄 벅이 남긴 발자취 ▲중국 북경인민대 구오잉지엔 교수의 펄벅: 아시아에서 삶과 저술 ▲전주대 심상욱 교수의 노벨 문학상 이후 펄 벅의 삶 : 정치적 희생과 부활 ▲중국 남경사범대 야오준웨이 교수의 문화 간 이해를 일생동안 추구한 펄 벅 등 발표가 이어진다. 또 정정호 중앙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함께한다. 육사 장정윤 교수와 중앙대 추재욱 교수, 숙명여자대 장미영 교수, 한양대 유성호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영어와 중국어로 동시 통역되는 학술대회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박물관 홈페이지(www.bcmuseum.or.kr)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열린세상] 공정거래위원장의 유체이탈 화법/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공정거래위원장의 유체이탈 화법/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소득주도성장이 폐기 국면인 것 같다. 정책적 실천 노력은 보이지 않고 공허한 구두선만 간간이 들릴 뿐이다. 이 전략을 앞장서 실행해야 할 청와대 경제수석은 자문기구로 이동했고, 청와대 정책실장은 “강남 아파트” 실언 이후 정책 전면에서 사라졌다. 그 자리를 소득주도성장에 회의적이던 기획재정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이 차지하면서 뒷정리를 하는 양상이다. 청와대는 소득주도성장을 “심도 있게” 추진한다며 경제수석을 교체한다더니 ‘포용국가론’으로 소득주도성장의 위상을 낮추었다.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가 ‘로드맵’ 제시를 지체하는 사이에 문재인 정부의 정체성인 소득주도성장은 경제 정책의 중심에서 완전히 밀려났다.소득주도성장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1만원, 노동시간 단축 등에서 전면적으로 후퇴하는 모습이 역력하자 시민단체와 진보적 학자가 비판했다. 비판에 정부가 대응하는 과정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역할이 특히 눈에 띈다. 소득주도성장에서 혁신성장으로의 이행을 주도했고, 혁신성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자신이 작명한 ‘규제혁신’으로 교체해 일자리위원회에서 소득주도성장에 관해 ‘강의’했다. 연합뉴스TV 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을 해설해 공정거래위원장의 위상을 뛰어넘는 거침없는 행보를 했다. 공정거래위원장의 입장은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조심스러운 평가절하,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뛰어넘는 규제완화 달성, “재벌개혁의 포기 선언”(서울대 박상인 교수)으로 요약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장이 연합뉴스TV 경제포럼에서 밝힌 소득주도성장론은 정책 설명이라기보다 교양과목 강의였다. “소득주도성장이 만병통치약이 아니고”,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주도성장의 모든 것이 아니다”라며 소득을 명목소득, 실질소득, 구매력으로 구분하는 선에서 그쳤다. 공정거래위원장이라면 최소한 이들 소득의 증가를 위해 공정위가 어떤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해야 했다. 하지만 책임 의식 없는 제3자의 해설에 그치고 말았다. 또한 규제완화 법들을 통과시키려고 한국 경제의 비관적 전망을 언급하면서 “정부의 성패는 경제 문제, 국민이 먹고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렸다. 지금 너무 초조하다”며 혁신성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규제완화를 ‘규제혁신’으로 이름만 바꾸어 인터넷은행법, 규제개혁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법 등을 통과시키면 혁신성장이 성공할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시장의 지배와 경제력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와 조정”(헌법 제119조 2항)이라는 공정위의 헌법적 책무에 반하는 행동이다. “규제는 원수이고 암 덩어리”로 규정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식과 동일한 문제의식이다. 사실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천명했던 재벌의 ‘자발적 개혁’은 처음부터 재벌개혁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본격적인 재벌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단체에 개혁 조급증을 비난하면서 미래로 미루고만 있다. 재벌개혁 이외의 업무도 미온적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만연한 본사의 ‘갑질’을 불공정 거래로 이슈화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작 갑을 문제를 해결하라는 요구는 “시장가격 결정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신자유주의적 답변으로 책임을 회피했다. 공정거래법 전부 개정에서도 직무유기는 계속됐다. 공정위원장 스스로 기회 있을 때마다 약속했던 ‘전속고발권 폐지’에서는 공정위의 조직이기주의에 굴복했고, 재벌기업에 의한 납품 단가 후려치기, 기술 탈취를 근절하려는 노력도 부족하다. 2017년 10대 재벌의 내부거래가 공정위원장의 경고에도 142조원으로 거의 20조원이 증가했다는 현실에 대한 반성적 통찰도 찾아보기 어렵다. 공정위원장의 희망대로 이 법이 앞으로 ‘30년’ 적용된다면 재벌기업에 의한 시장지배력의 남용과 경제력 집중은 더욱 심화하고 총수 일가의 사익 편취에 의한 소득 및 자산 불평등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소득주도성장은 길이 없어서가 아니라 실행 의지가 없어서 폐기되고 있다. 경제정책 전반이 과거의 실패를 확대재생산하고 있다. 한국 경제의 미래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 박일평 LG전자 CTO, 내년 CES서도 기조연설

    박일평 LG전자 CTO, 내년 CES서도 기조연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전시회 ‘IFA 2018’에서도 조성진 부회장과 함께 개막 기조 연설을 한 터라 세계 양대 IT 전시회에서 연속으로 기조 연설을 하는 셈이다.LG전자는 16일 “박 사장이 CES 2019 공식 개막 하루 전날인 내년 1월 7일 오후 라스베이거스 파크MGM호텔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연설에서 인공지능(AI)의 진화가 미래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AI 플랫폼 ‘씽큐’의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 개방 등을 설명하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누릴 수 있는 AI 경험을 제시하고 미래 AI 기술을 조망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자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바람직한 AI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어서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는 미래 AI 혁신을 주도하면서 의료, 운송, 농업 등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대북 제재’ 완화 공론화… 文, 공식 외교 무대서 첫 언급

    ‘대북 제재’ 완화 공론화… 文, 공식 외교 무대서 첫 언급

    비핵화 촉진위해 유엔 내 지지 여론 형성 靑 “제재완화와 비핵화 상호작용하는 것”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적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선다면 유엔 제재의 완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이 공식 외교 무대에서 제재 완화를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국제사회가 길을 열어준다면 북한이 평화와 번영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대북제재 완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대북제재’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다. 문 대통령이 제재 완화 문제를 직접 언급함으로써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를 통해 제재 완화 문제를 공론화하고 유엔 내에 폭넓은 지지 여론을 형성해 비핵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월 6일 미 중간선거 직후가 아닌 ‘두어 달 뒤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는 등 비핵화 협상 전선에 미묘한 기류가 형성되자 문 대통령이 다시 ‘촉진자’ 역할을 본격화한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제재 완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가기 위해서도, 그 단계가 확정되기까지 가는 과정에서도 필요하다”며 “(제재 완화와 비핵화는) 상호작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유럽 순방에 앞서 지난 12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의 비핵화가 어느 정도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서서히 완화해 나가는 것까지도 진지하게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은 국빈만찬 만찬사에서 “안보리 결의안을 전적으로 준수한다는 명확한 기저 위에 대화를 구축할 때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취약해지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철저하게 준수할 때만 대화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LG전자 박일평 CTO, CES서도 기조연설

    LG전자 박일평 CTO, CES서도 기조연설

    박일평(사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전시회 ‘IFA 2018’에서도 조성진 부회장과 함께 개막 기조연설을 한 터라, 세계 양대 IT 전시회에서 연속으로 기조연설을 하는 셈이다.LG전자는 16일 “박 사장이 CES 2019 공식 개막 하루 전날인 내년 1월 7일 오후 라스베이거스 파크MGM호텔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연설에서 인공지능(AI)의 진화가 미래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AI 플랫폼 ‘씽큐’(Thinq)의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 개방 등을 설명하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누릴 수 있는 AI 경험을 제시하고 미래 AI 기술을 조망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자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바람직한 AI 기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어서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는 미래 AI 혁신을 주도하면서 의료, 운송, 농업 등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낙농진흥회, ‘2018 국제낙농연맹(IDF) 연차총회’ 개최

    낙농진흥회, ‘2018 국제낙농연맹(IDF) 연차총회’ 개최

    낙농분야 세계 최대 국제행사인 2018 국제낙농연맹(이하 IDF, International Dairy Federation) 연차총회가 10월 15일 대한민국의 중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다음 세대를 위한 낙농”이라는 주제로 개막식이 있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진행될 2018 IDF 연차총회에는 전세계 52개 회원국 500여 명과 국내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본격적인 총회에 앞서 10월 11일부터 4일간은 IDF 관계자들의 IDF 비즈니스 미팅 등이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으로 세계 낙농 산업의 변화를 확인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범 2018 IDF 연차총회 조직위원장(낙농진흥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9천년 역사의 낙농산업은 수세기 동안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왔고 또한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의 IDF 연차총회를 통해 낙농산업의 미래와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반기문 전UN사무총장은 “인류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한 낙농산업의 필요성과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IDF 관계자 여러분들은 우리의 낙농산업이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책임의식과 함께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앞으로도 낙농산업관계자들이 인류의 환경을 지키고 영양, 환경, 동물복지 등 낙농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IDF 연차총회가 전 세계 낙농산업이 도약하는 발판으로 역할하길 기대하며, “미래가 있는 낙농산업을 위해 깊이 고민하고 소통을 통해 우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당부하였다. 2018 IDF 연차총회는 120여 연사의 주제발표를 중심으로, 총 9개의 컨퍼런스 37개의 세션으로 구분, 운영될 예정이다. 10월 15일 개막식에서는 월드 리더스 포럼, IDF 포럼 등 2개의 포럼이 진행되며 이후 낙농정책경제, 목장경영, 낙농과학기술, 마케팅, 식품안전, 영양건강, 환경, 동물건강복지 등 8개 주제의 컨퍼런스와 학교우유, ICT 스마트팜, 발효유 3개 스페셜 컨퍼런스가 펼쳐진다. 전체 세션을 이끌어갈 연사는 120명으로 이중 눈에 띄는 연사로는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을 비롯하여 서울대 전경수 교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톰 하일런트 사무총장 등의 저명인사와 함께 다양한 사회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게 된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내로라하는 낙농 선진국들을 제치고 2018 IDF 연차총회를 유치한 것은 1960년대 시작해 역사는 짧지만 한국 낙농업의 성장을 국제사회가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총회에서 전 세계 선진 낙농국들에게 한국의 낙농 및 가공의 우수한 수준을 알려 수출확대를 견인하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프랑스 파리 도착…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 돌입

    문 대통령, 프랑스 파리 도착…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 돌입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도착, 프랑스 국빈 방문을 포함한 7박 9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2시간 넘는 비행을 마치고 이날 오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이날 저녁에 열리는 파리 동포간담회에 참석한다. 14일에는 방탄소년단이 함께하는 한불 우정콘서트를 관람한다. 15일에는 취임 후 두번째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공식 환영식과 무명용사묘에 헌화를 하고, 이어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진전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항구적 평화 구축 구상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오후에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 등에 참석한다. 16일에는 파리시청 리셉션에 참석한 뒤 한불 비즈니스 리더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함으로써 프랑스에서의 일정을 마친다. 문 대통령은 이후 파리에서 출발해 같은 날 오후 로마에 도착, 다음날인 17일부터 이탈리아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주세페 콘테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하고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이어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로마에서 출발해 세번째 방문 국가인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 하루 뒤인 19일에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선도 발언을 통해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 포용적 경제 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과 관련한 정부의 비전을 밝힌다. 아울러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도 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대통령 오늘부터 7박9일 유럽순방, 교황에 北 방북 요청 전달

    文대통령 오늘부터 7박9일 유럽순방, 교황에 北 방북 요청 전달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21일까지 9일간 프랑스,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방문 요청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유럽 순방에 앞서 문 대통령은 12일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순방을) 우리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유럽의 공감과 지지를 높여나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유럽은 대부분의 나라가 북한과 수교를 맺었고, 여러 교류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 남북대화나 북·미 대화가 교착에 빠진다면 이란 핵 협상에서 유럽이 창의적 방안을 제시해 중재했듯이, 대화의 교착 상태를 중재하고 창의적 방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럽은 유럽석탄철강공동체로부터 시작해 유럽연합(EU)에 이르기까지 통합의 길을 걸어왔다”면서 “그런 통합의 역사와 노력에 대해서도 유럽이 지혜와 경험을 많이 나눠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되려면 결국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전체 다자평화안보체제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올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를 모델로 남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을 제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프랑스를 국빈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외교·안보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16~17일에는 이탈리아를 공식방문해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면담·오찬을 한 다음 주세페 콘테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한다. 17일에는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집전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가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미사 후 한국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18일에는 교황청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프란치스코 교황 초청 의사를 전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배석자 없이 1시간가량 교황을 단독 접견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는 구두로 직접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19일 벨기에에서 열리는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참석, 선도 발언을 통해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 포용적 경제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과 관련한 정부의 비전을 밝힌다. 2년마다 열리는 아셈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1년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게 한반도에서 일어난 변화, 새로운 질서에 대한 우리의 선도적 노력과 비전을 유럽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셈 참석에 이어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한다. 20일에는 덴마크에서 열리는 제1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와 글로벌 현안에 대한 민간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P4G 회의가 애초 11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이 꼭 참석을 원해서 주최국인 덴마크가 일정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국 언론총괄 장관과 언론사 간부들이 서울 중심부에 모인 까닭?

    중국 언론총괄 장관과 언론사 간부들이 서울 중심부에 모인 까닭?

    중국의 전 언론사를 직접 관장하는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사령탑인 쉬린(徐麟) 주임(장관) 등 주요 간부와 중국의 간판 언론사 간부들이 지난 11일 서울 한복판에 모여 ‘중국의 미세먼지 등 공해의 영향’ 등을 주제로 한국 전문가 및 언론인들과 논의하는 이례적인 자리가 있었다. 중국 측이 논의를 피해온 중국의 미세먼지 문제 및 한국에 대한 그 영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또, 한국에서 열린 언론인 세미나에 중국 신문방송기관의 상위 감독기관격인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사령탑이 직접 참석하는 일도 드물다.이들은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 전 총무처장관)와 중국 국무원 산하 외문국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중 고위언론인포럼’의 주제로 ‘한중 미세먼지 및 공해감소를 위한 언론의 역할’ 등을 선정해 토론을 가졌다. 이날 중국측 참석자들은 중국 국무원과 당 기관지 인민일보, 국가통신사 신화사, 당 이론지 광명일보, 국무원의 웹사이트인 중국망(china.com), 중국 공산당 및 정부의 대외적인 시각 및 입장을 대변하는 환구시보 등의 주임 및 부총편집장 등이었다. 쉬린 주임 등 국무원 관계자 11명, 언론인 대표단 15명, 국무원 산하 외문국 중국보도잡지사 관계자 4명 등이 포함돼 있다. 그만큼 비중있는 언론인 및 언론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신들이 꺼려해 온 환경 문제, 그것도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미세먼지와 공해 감소’에 대해 동종인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교수와 왕샤오후이(王曉輝) 중국망 총편집장이 각각 양측의 주제발표를 했고, 한중 양측 언론인 및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무엇보다 이날 중국 참석자들은 이전과 달리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중국 상황과 노력을 전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 전과 달랐다. 우리에게는 미세먼지의 발원지이자 수출국격인 중국이 환경문제에 있어서도 여러 국내적인 조치와 기술발전 등을 힘입어, 보다 당당해진 모습이다. 이들 중국측 참석자들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의 녹색 발전에 대한 의지와 정책을 역설하면서 개선되고 있는 환경 상황 및 미래와 협력 가능성에 대해 긍정했다. 이날 회의 개막 기조연설에서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은 “미래 세대를 위해 대기오염 문제와 관련한 양국 협력은 절실하다”며 “현재 베이징에서 한·중 협력센터가 운영되는 등 협력이 이뤄지고 있지만,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운을 띄웠다. 토론에서 멍위훙(孟宇紅) 환구시보 부총편집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외국인들을 보면, 반감이 들었다”면서 “당시 중국인들은 그렇게 환경에 민감하지 않았고, 그때 그게 중국인들의 의식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환경문제를 무척 심각하게 여기고 있고, 환경 의식이 생활에 녹아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멍 부총편집장은 “국제보도 전문 매체인 환구시보도 환경 문제를 1면 등 주요 지면에서 많이 다루고 있다”면서 “중국의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미국의 2배나 되고, 미세먼지(P.M 2.5)의 경우, 전년도의 3분의 1로 줄었다는 수치들도 중국의 노력과 그 성과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중국이 과거 이에 대해 무지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아가고 있고,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멍 부총편집장은 중국은 이제 유럽 등에서 들어오던 고체폐기물의 수입을 원천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 유럽 국가들은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보다는 인도 등 다른 곳으로 이 폐기물을 수출할 생각만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중국 언론대표단 단장인 선웨이싱(沈衛星) 광명일보 부총편집장은 “지난해 19대 당대회이후 중국 당과 정부가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부각된 분야가 생태환경”이라면서 “이는 국가와 집권당이 국민에 대한 약속이며, 성장과 발전 속도를 희생해서라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굳은 상태”라고 소개했다. 선 부총편집장은 “녹색이념은 이미 일반대중들에게까지 성장 등 각 지방 책임자들의 경우, 이 같은 생태정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면 책임을 져야하고 옷을 벗을 각오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해양 등 수질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확산되고 있다”고 첨단기술을 이용한 환경 개선 노력을 소개했다. 왕샤오후이 총편집장도 주제 발표에서 “생태문명건설을 위한 중국의 노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신에너지 자동차보급의 확대 등을 통해 이 같은 효과를 실감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은 이 과정에서 “참여자이자, 교육자, 감시자, 비판자로서의 다중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입장 표명과 대조적으로, 한국측 주제발표에서 동종인 교수는 심각한 현황과 앞으로도 만만치 않을 도전 등에 대해 지적했다. 동 교수는 “중국의 대기오염이 괄목할만한 개선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라면서 “오염이 심할 때는 개선 효과가 비교적 쉽지만, 어느 정도 개선된 뒤에는 추가 개선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베이징 등의 오염시설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이른바 ‘풍선효과’도 일부 나타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동 교수는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에서 세계적으로 핫스팟(hot spot) 지역이 되고 있는 동북아에서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공동연구 결과, 평상시 국내 미세먼지 오염 중에서 중국 등 외국의 비중이 30~50%이고, 고농도 오염 시에는 60~80%까지 영향을 준다”고 전했다. 21세기 한중교류협회 김한규 회장은 “이번 포럼은 동아시아와 한중간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한 미세먼지와 공해 등 실질적 이슈를 다루는 등 실제로 문제를 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방안과 협력을 모색해 양국 국익에 도움이 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제적인 핵심현안이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양국 협력방안 등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쉬린 주임 등 국무원 간부들과 언론대표단은 13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기흥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와 한국방송공사 등을 방문하고, 이주영 국회부의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예방·환담했다. 쉬린 주임 등 국무원 간부들은 다음 목적지인 일본으로, 언론대표단은 중국으로 각각 돌아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온라인 넘어 실생활로”…네이버 내년 美 CES 간다

    “온라인 넘어 실생활로”…네이버 내년 美 CES 간다

    “생활환경 지능 기술 추구가 핵심 전략” 위치·이동기반 기술 플랫폼 ‘xDM’ 선봬 새달엔 ‘지도 엔터프라이즈 API’ 공개 CES서 IT 신기술 기업으로 영역 확장“생활환경 지능 기술 추구가 핵심 전략” 위치·이동기반 기술 플랫폼 ‘xDM’ 선봬 새달엔 ‘지도 엔터프라이즈 API’ 공개 CES서 IT 신기술 기업으로 영역 확장네이버가 인터넷 포털을 넘어 실생활과 연결되는 정보기술(IT) 개발에 집중하겠다면서 위치기반기술을 이용한 새 플랫폼을 공개했다. 또 이런 기술을 앞세워 내년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 처음 참가겠다고 밝혔다. 구글과 같이 IT 신기술 기업으로 본격적인 영역 확장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IT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8’을 열었다. 송창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조연설에서 “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인간의 삶 속으로 들어가 사용자들과 연결될 때 비로소 발현된다”고 말했다. 이어 “PC, 노트북, 모바일 순으로 사람과 정보가 연결되는 도구들이 점점 작아지면서 (기술은) 삶의 영역 곳곳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면서 “‘생활환경지능기술’이 네이버가 추구하는 기술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송 CTO가 말한 생활환경지능기술의 첫 단추는 위치기반기술이다. 그는 “물리적 공간 이동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면 새로운 서비스 경험으로 반드시 확장된다”면서 “위치와 이동 기술의 핵심 기반이 되는 플랫폼은 지도”라고 말했다. 먼저 네이버는 ‘네이버지도 엔터프라이즈 API’를 다음달 공개할 계획이다. API는 앱이나 플랫폼에 접근하기 위한 규칙을 말한다. 이를 공개하면 제휴 업체들이 모바일 웹이나 앱에서 네이버 지도를 이용해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이날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위치·이동 기반 기술 플랫폼인 ‘xDM’도 공개했다. xDM에 위치정보시스템(GPS)이 없는 실내 환경에서도 길 찾기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행사에서는 운전자의 초점에 맞춰 정보를 제공하는 3D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실내 지도 작성 시스템, 자율주행 차량용 고화질 지도 등 개발 중인 기술도 소개됐다. 네이버는 이런 생활 기반 기술을 적용한 로봇팔 ‘앰비덱스’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 지도 제작 로봇 M1 등을 앞세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처음으로 참가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네이버, 내년 CES 나간다

    네이버, 내년 CES 나간다

    네이버가 인터넷 포털을 넘어 실생활과 연결되는 정보기술(IT) 개발에 집중하겠다면서 위치기반 기술을 이용한 새 플랫폼을 공개했다. 또 이런 기술을 앞세워 내년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 처음 참가겠다고 밝혔다. 구글과 같이 IT 신기술 기업으로 본격적인 영역확장을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IT 콘퍼런스 ‘데뷰(DEVIEW) 2018’을 열었다. 송창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조연설에서 “기술의 진정한 가치는 인간의 삶 속으로 들어가 사용자들과 연결될 때 비로소 발현된다”고 말했다. 이어 “PC, 노트북, 모바일 순으로 사람과 정보가 연결되는 도구들이 점점 작아지면서 (기술은) 삶의 영역 곳곳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면서 “‘생활환경지능 기술’이 네이버가 추구하는 기술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송 CTO가 말한 생활환경지능 기술의 첫 단추는 위치 기반 기술이다. 그는 “물리적 공간 이동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면 새로운 서비스 경험으로 반드시 확장된다”면서 “위치와 이동 기술의 핵심 기반이 되는 플랫폼은 지도”라고 말했다. 먼저 네이버는 ‘네이버지도 엔터프라이즈 API’를 내달 공개할 계획이다. API는 앱이나 플랫폼에 접근하기 위한 규칙을 말한다. 이를 공개하면 제휴 업체들이 모바일 웹이나 앱에서 네이버 지도를 이용해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이날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위� ㅐ絹� 기반 기술플랫폼인 ‘xDM’도 공개했다. xDM에 위치정보시스템(GPS)가 없는 실내 환경에서도 길 찾기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도보 길 찾기 뿐 아니라 안내 로봇 등 자율주행 장치의 내비게이션도 이 플랫폼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행사에서는 운전자의 초점에 맞춰 정보를 제공하는 3D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실내 지도 작성 시스템, 자율주행 차량용 고화질 지도 등 개발 중인 기술도 소개됐다. 네이버는 이런 생활 기반 기술을 적용한 로봇팔 ‘앰비덱스’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 지도제작 로봇 M1 등을 앞세워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처음으로 참가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문 대통령 17일 교황청에서 한반도 평화미사 참석

    문 대통령 17일 교황청에서 한반도 평화미사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한불 우정 콘서트를 관람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무대를 지켜볼 예정이다. 청와대는 11일 브리핑을 통해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방문지는 바티칸이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7일(현지시간) 교황청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 참석한다. 미사는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한다. 문 대통령은 미사 후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8일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지난달 제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밝힌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초청 의사도 전달할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도 (교황의 방북이) 추진됐다가 북한 내부의 여러 어려움 때문에 안 됐는데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확실한 입장을 표시한 만큼 과거의 어려움이 되풀이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미사’가 열리기 나흘 전인 13일 오후 프랑스에 도착, 유럽 순방의 첫 일정으로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연설하고 이튿날인 14일에는 한불 우정 콘서트에 참석한다. ‘한국 음악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콘서트에는 방탄소년단도 공연을 선보인다. 프랑스 방문 셋째 날인 15일에는 취임 후 두 번째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16일 저녁 파리를 출발해 로마에 도착하는 문 대통령은 17일 이탈리아 공식방문의 첫 일정으로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면담·오찬을 한 다음 주세페 콘테 총리와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한다. 같은 날 ‘한반도 평화 미사’에 참석하고 18일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면 유럽 순방 두 번째 방문국인 이탈리아에서의 일정이 종료된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로마를 출발해 같은 날 저녁 유럽 순방 세 번째 방문국인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아셈 선도 발언을 통해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 포용적 경제성장, 경제 디지털화 등과 관련한 정부의 비전을 밝힌다. 업무 오찬 세션에서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평화를 위한 정세 변화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알린다.2년마다 열리는 아셈에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아셈에 이어 벨기에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한다. 청와대는 EU 외에 2∼3개 국가와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을 마치면 문 대통령은 브뤼셀을 떠나 같은 날 저녁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은 20일 제1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민간 협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아 기조연설을 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P4G 회의가 애초 11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문 대통령이 꼭 참석을 원해서 주최국인 덴마크가 일정을 바꿨다”고 말했다. 남 차장은 “이번 순방은 EU 주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평화를 향한 긍정적인 정세 변화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해결에서 평화적 해결 원칙을 견지한 데 사의를 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사람 대신 기술만 남는 공간 경계” 초연결 시대, 도시 변화를 말한다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사람 대신 기술만 남는 공간 경계” 초연결 시대, 도시 변화를 말한다

    응급환자가 거리에 쓰러지자 드론이 상황을 파악해 119에 연락을 하고, 도시 내 모든 차량 흐름을 파악한 응급차는 최단 시간에 현장에 도착한다. 시민들은 개인 소유 차 대신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차장이 사라진 자리엔 공유 스쿠터, 공유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된다. 스마트홈에 도착하자 냉장고가 생수가 떨어졌다는 메시지를 주인에게 알리고, 블록체인으로 인터넷 쇼핑을 한다. 정재승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이 구상하는 스마트시티는 도시 전체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과 움직임, 시민 각자의 행동을 전부 데이터화해서 인공지능을 통해 맞춤형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인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부터 스마트카, 스마트홈이 보편화되고, 모든 데이터가 모여 스마트도시로 변화한다.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전제는 우리를 둘러싼 오프라인의 모든 것들을 데이터화하고 연결 지어 온라인에서도 똑같은 세상을 구축한다는 것”이라며 “스마트시티야말로 4차산업 기술을 구현하고 서비스화하는 가장 큰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세종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총괄책임자(MP)이기도 한 정 교수는 스마트도시를 머지않은 미래로 예상했다. 정 교수는 “전 세계에서 스마트시티의 모범으로 불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나 덴마크의 코펜하겐,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이 겉으로 보기엔 ‘테크노피아’가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인다”면서 “하지만 수백년 전의 외형은 그대로 둔 채 사람들이 체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선 이미 스마트시티가 진행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 교수는 스마트시티가 현재의 대도시보다 더 첨단화된, 사람이 소외되고 기술만 남는 공간이 되는 것을 철저히 경계했다. 스마트시티가 단순히 테크놀로지의 쇼룸이나 전시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도시인들의 삶의 질과 행복을 높이는 시스템으로 작동해야만 의미가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정 교수가 평소 스마트도시의 철학으로 인공지능이 인간을 돕는 스마트 테크놀로지와 함께,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고 친환경·인간중심의 가치가 우선순위에 있는 탈물질주의를 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는 18일 서울미래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정 교수는 연결의 시대에 도시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고,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대중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정 교수는 “기술을 바탕으로 한 도시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간·기계 24시간 얽힌 초연결사회… 삶의 본질·시스템 바꾼다

    [2018 서울미래컨퍼런스] 인간·기계 24시간 얽힌 초연결사회… 삶의 본질·시스템 바꾼다

    사람·사물·데이터·AI 간 유기적인 움직임 엄청난 정보 분석해 맞춤형 예측 서비스 생산성뿐 아니라 인간 행복에 영향 줄 것“4차 산업혁명의 결과를 확신하는 것은 지나치게 순진한 생각이다. 4차 산업혁명의 최종 목적지는 그 잠재력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만드는 우리의 능력에 달려 있다.”(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과거 4차 산업혁명을 제안하면서 ‘실제적 세계와 비트 세계가 일치하는’ 가상 물리시스템이 현실화되는 세상을 이야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같은 기술 자체에 주목하고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의 실체는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오프라인 세상과 가상의 온라인 디지털 세상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라는 의미다. 1994년 넷스케이프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인터넷의 시대가 열린 이후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웹2.0시대를 거쳐 2007년 말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공개하면서 ‘모바일 시대’가 열렸다.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신문이나 방송 등에서 의제를 설정해 던져주면 독자들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개인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주는 정보로 세상을 이해하는 ‘연결 사회’가 됐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이들은 이런 단순 연결 사회를 넘어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 살면서도 단절 없이 사이버, 모바일 세상과 연결될 수 없는 ‘일상몰입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 궁극적 지향점은 개별 기술의 완성이 아니라 24시간 인간의 삶에서 기술을 분리해 생각할 수 없는 ‘기계-인간의 초연결 사회’로 본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혁명으로 불리는 3차 산업혁명 결과물을 1, 2차 산업혁명 결과물인 제조, 유통업과 접목하는 것이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산업 구조가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된다. 사람-사물-데이터-인공지능이 연결됨으로써 인공지능이 모든 사물에 적용된다. 제공되는 서비스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기하급수적으로 증대, 생산성뿐만 아니라 인간의 행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의 생각은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읽고, 움직임과 행동은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추적된다. 이렇게 얻어진 엄청난 양의 다양한 형태 정보(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개인들에게 맞춤형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가 바로 4차 산업혁명이 구현된 사회라는 의미다. 슈밥 WEF 회장은 “1, 2, 3차 산업혁명이 사람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면 4차 산업혁명은 네트워크의 양적 변화를 통해 질적 변화를 가져와 인간의 본질과 사고방식, 사회 시스템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연결의 시대, 그 너머로’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은 마이클 케이시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 수석고문도 “4차 산업혁명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보다 디지털 기술이 제조업과 유통업, 그리고 사람과 어떻게 연결돼 혁신을 가져올 것인가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文 “곧 김정은 방러·시진핑 방북… 동북아 새 질서”

    文 “곧 김정은 방러·시진핑 방북… 동북아 새 질서”

    “마지막 냉전체제 해체 우리가 주도” 한반도 비핵화·항구적 평화로 재편 金 “2차 조·미 회담 계획 마련 확신” 트럼프 “가까운 미래 金 만남 기대”조만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방북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밝혔다. 문 대통령의 평양·뉴욕 방문 이후 2차 북·미 정상회담 조기 개최가 가시화되는 등 비핵화 대화가 본궤도에 오른 데 이어 북핵 관련국 간 정상외교가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특히 과거 북핵 6자회담 국면에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냉전 구도가 이어진 반면, 현재는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와 동북아 신질서의 재편이 맞물려 모색되는 형국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별도로 조만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이 이뤄질 전망이며,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다”면서 “바야흐로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는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로 이어질 것이고, 모든 과정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필요하고 도움 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냉전 체제를 해체할 수 있도록 미국 외 관련국들과 협력해 나가는 데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새로운 질서’를 강조한 것은 지난달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언급했던 ‘동북아 다자평화안보체제’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문제가 남북 또는 북·미, 양국 간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동북아를 둘러싼 국가들의 세력 균형으로 완전히 틀이 바뀌어 가고 있다는 취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도 무르익고 있다. 김 위원장이 전날 폼페이오 장관에게 “조만간 2차 조·미(북·미)수뇌회담과 관련한 훌륭한 계획이 마련될 것이며 지난 회담에서 제시한 목표 달성에서 큰 전진이 이룩될 것이라는 의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에 관해 진전이 이뤄졌다. 가까운 미래에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한편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만난 시간은 총 5시간 30분이라고 (미측으로부터) 전달받았다”며 “오전에 2시간, 점심을 1시간 30분가량 하고, 오후에도 2시간가량 접견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충분한 시간과 성의를 다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광폭외교’ 리용호 北으로…폼페이오 방북시기 발표 촉각

    ‘광폭외교’ 리용호 北으로…폼페이오 방북시기 발표 촉각

    6박 7일 동안 미국 뉴욕에서 ‘광폭 외교’로 주목받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1일(현지시간) 오후 5시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에어차이나 ‘CA982’ 편으로 귀국길에 올라 2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3일 중국 측과 접촉해 유엔총회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은 고립을 자초했던 지난해 유엔총회 때와 달리 이번에는 국제사회의 전방위적인 지지 확보와 외교 관계 정상화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리 외무상은 지난달 2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중국·러시아·일본 등 한반도 주변 열강들의 외교수장을 모두 만났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뿐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의 대표부가 모여 있는 ‘우간다 하우스’를 방문하는 등 넓어진 북한의 외교적 보폭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자국이 취해 온 ‘선의의 행동’을 부각하면서도 그에 대비된 미국의 ‘성의 있는 화답’을 정제된 언술로 압박해 유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외교술을 발휘했다. 미 외교가에서는 리 외무상이 폼페이오 장관 등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제반 합의 등을 수차례 조율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시기 역시 리 외무상과의 물밑 접촉 결과에 따라 구체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리 외무상이 북한에 도착하면 바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물밑 접촉 결과를 보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번 리 외무상의 뉴욕 방문은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뿐 아니라 정상국가 이미지 구축이라는 측면에서도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봤다. 리 외무상은 뉴욕 체류 내내 미측의 특급 경호와 의전을 제공받았다.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제적으로 고립됐던 지난해와는 완벽하게 달라진 ‘대우’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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