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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2019 서대문구 도시재생포럼

    [서울포토] 2019 서대문구 도시재생포럼

    현장행정-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22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서대문구 도시재생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10.22.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육군 주최 행사서 기조연설하는 에이브럼스 사령관

    육군 주최 행사서 기조연설하는 에이브럼스 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 사령관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육군본부가 주최한 ‘제5회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유엔사, 작전사 전환 계획은 가짜뉴스” 한미연합사령관, 권한 확대 의혹 부인

    “유엔사, 작전사 전환 계획은 가짜뉴스” 한미연합사령관, 권한 확대 의혹 부인

    軍, 내년 카투사 입영 인원 460명 감축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은 17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에도 미군이 한반도에서 한국군과 주한미군을 지휘하려 한다는 일각의 관측을 완강히 부인했다. 또 한미동맹 균열론도 강하게 부인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육군본부 주최로 열린 ‘제5회 미래 지상군 발전 국제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사를 어떤 작전사령부로 탈바꿈하려는 비밀 계획 따위는 없다”며 “그것은 가짜뉴스”라고 했다. 최근 일각에서는 미국이 유엔사의 작전기능을 살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에도 한국군 주도의 작전통제에 개입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증폭되던 상황이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발언은 그간의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질의 응답을 마치고 나서도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궁금증을 다 해소하고 자리를 뜨는 차원에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동맹 균열론에 대해 강한 어조로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보통 한미동맹을 철통과 같다고 얘기하지만 한미동맹은 사실상 그 이상”이라며 “이것은 지진도 견뎌 내는 동맹으로 절대 흐트러뜨릴 수 없는 동맹”이라고 했다. 최근 일각에서 한미동맹, 한미관계가 냉각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을 거론한 뒤 “그게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 현재 논의되고 있는 사항과 마찰점에 있는 사항은 지난 69년 동안 한미동맹이 힘든 시기 때마다 겪어 온 사안들과 비교했을 때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한미동맹재단 등이 주최한 ‘한미동맹의 밤’ 행사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과 연관성을 강조했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과의 안보 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기초이며 역내 안보와 안정의 핵심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이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대사는 “한미는 북한 및 다른 이들이 제기하는 도전과제에 직면해서도 긴밀한 협업과 공통의 가치관이 우리를 강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군 당국은 내년도 입영하는 카투사(주한미군 부대에 근무하는 한국군 병사) 인원을 올해(2062명)보다 460명 감축한 1600명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카투사 인원을 2022년도까지 400명을 추가 감축해 2023년도부터는 1200명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中, 대북 제재 불이행… 이행 더 잘하길 바라”

    中외교부 “대북 결의 의무 다하고 있다”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가 15일(현지시간) 중국의 철저한 대북 제재 이행을 압박했다. 북미 간 스웨덴 스톡홀름 협상 결렬 이후 10여일 만에 나온 미 당국자의 발언으로, ‘비핵화 없이 대북 제재 완화는 없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중국 영해에서 금지 품목들이 선박 대 선박 환적 방식으로 북한과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이 제재를 불이행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제재 이행을 더 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이어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경우 북한이 더 건설적인 대화 참여자가 되도록 압박하는 것을 중국이 도울 다른 방법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지금 당장 그걸 못 보고 있다”고 중국의 철저한 대북 제재 유지를 촉구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또 “그동안 우리는 (대북) 제재로 북한에 대한 압력을 유지하려는 역할을 해 왔다”면서 “이는 북한으로 하여금 그들이 생산적이기를 원하고 그들이 우리와 해결책에 도달하기를 원하는 특정한 마음가짐을 갖고 테이블에 나오게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기 위해 대북 제재 유지라는 기존의 대북 정책을 이어 갈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안보리 대북 결의 집행에 있어서 시종 성실하게 국제적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오기 힘든 대화 국면을 함께 지켜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 추진에 힘을 합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성남서 14∼16일 세계스마트시티기구집행위 회의

    세계스마트시티기구집행위원회 회의(WeGo EXCOM 2019)가 14∼16일 경기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다. 세계스마트시티기구는 전자정부와 스마트시티 분야의 교류 협력을 위한 국제기구로 서울시가 2010년 창립했으며 52개국, 133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국내에서는 성남, 서울, 김포, 세종, 고양, 광명 등 6개 도시가 회원도시다. 미국 오로라시, 필리핀 마카티시 등 22개국 31개 도시의 대표, 스마트시티 전문가 등 150여 명이 한데 모여 ‘인간 중심의 스마트시티 구현’을 주제로 국가 간 정보통신기술(ICT) 정보 교류의 장을 펼친다. 은수미 시장은 14일 오전 9시 30분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성남시, 인간 중심의 스마트시티 구현과 아시아 혁신 허브’를 주제 발표한다. 은 시장은 사람중심·혁신성장·문화강화·네트워크 등 4가지 키워드를 담고 있는 아시아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시작한 배경과 조성 방안을 회원 도시들에 알린다. 아시아실리콘밸리는 스마트시티∼판교 1·2·3테크노밸리∼백현 마이스산업단지∼분당 벤처밸리∼성남 하이테크밸리로 이어지는 첨단기술 산업단지를 말한다. 둘째 날은 3가지 세션의 세계 도시 전문가 강연이 열린다. 1세션은 시민참여의 확장, 복제 가능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2세션은 성남시 세계적 수준의 스타트업 및 혁신 허브, 특별 세션은 사회적 혜택을 위한 신기술 포용을 주제로 각각 진행한다. 마지막 날은 분당구 삼평동에 있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자율주행센터, 판교 제2테크노밸리 홍보관 견학 등 문화기술 투어를 한다. 시가 추진 중인 아시아실리콘밸리 조성 사업의 비전과 스마트시티 정책 현장을 세계인에게 보여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DMZ, 새로운 상상력으로 바라보자/서호 통일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DMZ, 새로운 상상력으로 바라보자/서호 통일부 차관

    지금의 판문점은 정전협정 조인식을 한 곳이 아니다. 현 판문점에서 약 1㎞ 떨어진 널문리 주막마을에 정전협정 조인식을 위해 목조건물을 신축했는데 그곳이 구 판문점이다. 현재 판문점은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군사정전위원회 등의 회의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것이다. 그 후 정상회담을 비롯한 숱한 남북대화의 중요한 장면들이 판문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판문점은 그야말로 남북관계사의 축약판이다. 판문점을 품고 있는 비무장지대(DMZ)도 우리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태봉국 수도였던 철원성 터 인근에는 금강산선 철도가 군사분계선을 가로지르고 있다. 철원평야에는 하나의 마을이었을 민가의 흔적도 곳곳에 남아 있다. 정전협정 체결로 전쟁이 멈춘 자리에 군사분계선이 그어졌다. ‘완충구역’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은 자취를 감추고 동식물의 천국이 되었다. 남북 간 반목과 대치가 심화하면서 비무장지대는 중무장지대로 바뀌었다. 수많은 군사장비가 반입되고 곳곳에 감시초소(GP)가 세워졌다. 소규모의 군사적 충돌도 빈번했다.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둔 대규모 무력이 억지력으로 작용해 전면전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국제정치학에서 비무장지대는 정전이 잘 지켜진 사례로 소개되기도 한다. 최근 비무장지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 앞에 와 있다. ‘9·19 군사합의’ 이후 남북은 정전협정 이후 최초로 일부 감시초소를 철수했다. 남북의 군인들이 비무장지대 안에 오솔길을 내고 군사분계선을 오가며 검증을 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공동경비구역에서 모든 총기는 제거되었고 화살머리고지에서는 유해 발굴도 이뤄지고 있다. 파주·철원·고성에는 군인들이 감시초소를 오가던 길을 개방해 어느덧 1만 3000명이 넘는 국민들이 이 길을 방문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전체제가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다. 맹자는 ‘항심(恒心)의 근거는 항산(恒産)’이라고 했다.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럴 수 있는 여건도 필요하다는 뜻이리라. 전쟁이 일어날 리 없다는 확신, 나의 일상이 지속되리라는 믿음, 이것이 우리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담보하고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항산’이 아닐까. 평화의 제도화가 필요하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4회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어 가자고 제안하였다. 남북은 물론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참여로 비무장지대를 평화와 생태의 공간으로 바꾸어 나가자는 것이다. 정전으로 인해 보존된 천혜의 자연자원은 우리만의 것이 아니다. 비무장지대는 온대지방에 남은 거의 유일한 생태지구라고 한다. 세계유산으로 보존되어 남북은 물론 세계인들이 함께 누린다면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도 유익할 것이다. 비무장지대 안에 평화, 환경, 신뢰 구축을 연구하고 협의하는 기구와 단체들이 들어서게 된다면 그 자체로 남북 간 분쟁 가능성을 낮추고 서로의 안전을 보장하는 선순환의 고리가 될 것이다.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평화협력지구는 세계에 평화의 가치, 생명의 가치를 웅변하는 상징처가 될 것이다. 남북이 함께한 역사는 5000년이고 헤어진 역사는 70년에 불과하다.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인 것이다. 남과 북이 맞대고 있는 비무장지대는 ‘국민을 위한 평화’, ‘온전한 일상을 지키는 평화’의 출발점이다. 미래세대에게 ‘불안한 평화’를 물려줄 수는 없다. 더이상 비무장지대를 낡은 질서의 틀에 묶어 두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제도화된 평화를 남겨 주는 것은 우리 세대의 책임이다. 이를 위한 용기가 필요하다. 비무장지대가 바로 그 시작이다.
  • 2년째 무역전쟁, 커지는 반중 정서… 위협받는 시진핑 ‘힘의 외교’

    2년째 무역전쟁, 커지는 반중 정서… 위협받는 시진핑 ‘힘의 외교’

    中 급성장에 美와 통상·안보 전방위 마찰 ‘스트롱맨’ 시진핑·트럼프 갈등·휴전 반복 수출 주도형 中, 성장 둔화 등 피해 더 커 홍콩 반중 시위 격화·대만 일국양제 거부 파키스탄 ‘일대일로’ 관련 차관에 빚더미 국제사회 “빚으로 빈국 식민지화” 비판도1949년 10월 1일 중국 공산당 리더 마오쩌둥(1893~1976)이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한 지 70년이 지났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경제발전에 성공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고속성장으로 인한 여러 성장통도 함께 겪고 있다. 미국은 무역전쟁과 인도·태평양 전략 등으로 중국 견제에 나섰다. 수십년간 신성불가침 원칙으로 여겨 온 ‘하나의 중국’도 홍콩과 대만에서 위협받고 있다. 이런 어려움은 ‘힘의 외교’를 추구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하면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최근 미국 월가의 베테랑 트레이더 아트 카신 UBS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에는 영향이 없다. 모든 관심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중국중앙(CC)TV도 지난달 29일 중산 중국 상무부 부장이 베이징에서 열린 신중국 건국 70주년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1년여 넘게 지속되면서 중국 무역은 전례 없는 도전을 맞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최대 현안이 무역전쟁임을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다.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상대적으로 중국의 피해가 더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연간 50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무역전쟁이 시작됐다. 이에 중국도 지지 않고 반격하면서 양측은 분쟁을 이어 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갈등과 휴전을 반복해 혼란을 키웠다. 수출 주도형 국가인 중국은 성장이 둔화돼 경기가 침체됐다. 2012년 시 주석이 집권하면서 중국은 ‘신형대국관계’라는 외교 개념을 제시했다. 세계 질서 재편을 주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더이상 힘을 숨기지 않겠다는 오만함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자 미국이 이를 맞받아치듯 통상과 기술, 안보, 인권 등 전방위에 걸쳐 중국을 밀어붙이고 있다. 중국의 팽창 전략과 미국의 억지 전략 사이에서 빚어지는 필연적 충돌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유명 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은 저서 ‘불가피한 전쟁’(2017)에서 “미중 두 나라가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져 서로 원치 않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앨리슨은 펠로폰네소스전쟁(기원전 431~404)을 신흥강국 아테네와 이를 견제하려는 스파르타 간 구조적 갈등의 결과로 설명하며 이를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고 불렀다. 지금의 미국과 중국이 2400여년 전 스파르타와 아테네처럼 충돌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것이다. 중국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하나의 중국’ 원칙도 위협받고 있다. 우선 중국이 1997년 영국으로부터 돌려받은 홍콩에서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가 시험대에 올랐다. 홍콩에서는 지난 6월부터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철회를 위한 반대 시위가 이어지면서 반중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거의 매주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불에 타거나 짓밟힌다. 홍콩에 대한 중국의 장악력이 커지면서 이에 비례해 홍콩 시민들의 반감도 높아진 탓이다. 대만에서도 마찬가지다.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재선 도전에 나선 차이잉원 총통이나 친중 성향 야당인 국민당 후보 한궈위 가오슝시장 모두 일국양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중국에 대한 대만인들의 불신이 극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올해 초 연설에서 “대만과의 평화통일을 지향하지만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옵션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 수호자’ 이미지를 재조명받아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홍콩의 반중 시위를 계기로 “중국의 일국양제는 실패했다”는 차이 총통의 주장에도 힘이 실렸다. 대만에서는 “차이 총통의 지지율 회복의 일등 공신은 시진핑”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밖에도 국제사회는 중국이 일대일로(육상·해상 신실크로드)를 명분 삼아 빚으로 저개발 국가들을 예속시키는 ‘식민주의’ 행보를 보인다고 비판한다. 파키스탄은 일대일로와 관련해 62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규모 차관을 들여왔다가 빚더미에 올랐다. 결국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처지가 됐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는 최근 몰디브에서 열린 ‘인도양 콘퍼런스(IOC) 2019’ 기조연설에서 “일대일로는 투명성을 지향하는 국제규범을 무시하고 다른 나라들을 빚의 함정에 빠뜨려 주권을 위협한다”고 힐난했다. 중국의 팽창 전략에 관한 미 조야의 우려를 그대로 보여 줬다. 미 외교의 거두이자 중국을 국제사회로 끌어낸 일등 공신인 헨리 키신저는 저서 ‘중국 이야기’에서 세력 확장 싸움인 동양의 바둑을 설명한 뒤 “중국 정치인은 힘의 대결보다는 (바둑에서처럼) 섬세한 전략으로 수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방식을 선호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의 중국에도 이러한 섬세함이 요구되는 시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동정] 이재광 HUG 사장 굿시티 포럼서 강연

    △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지난달 30일 시사저널이 개최한 2019 굿시티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사장은 ‘도시재생 오늘을 말한다’ 세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도시재생 사업에서 금융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트럼프와 갈라선 볼턴 “한일갈등에 소극적인 미국, 큰 실수”

    트럼프와 갈라선 볼턴 “한일갈등에 소극적인 미국, 큰 실수”

    “미국이 움직이지 않으면 동맹 약화 심각”“한일 분열로 중국과 러시아 이득 본다”“김정은, 자발적으로 핵무기 포기 안 할 것”“핵무기 용납하지 않는다면 군사력 옵션돼야”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로 백악관을 떠난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9일(현지시간) 한일 갈등에 미국이 더 많은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은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해서는 결코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군사력을 동원한 옵션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중앙일보가 주관한 포럼 행사에 참석해 기조연설 말미에 “한미일 관계에 대해 1분만 얘기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것은 논의하기에 즐거운 주제는 아니다”라며 “우리나라가 그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은 큰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한일 간 긴장이 현재 지점까지 커진 것에 내가 얼마나 괴로워하는지 묘사할 말이 거의 없다”며 “나는 지난 기간 미국의 소극성이 실수였다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는 미국이 양국 사이에 공개적인 중재에 관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개적 관여는 실수가 될 것이라고 실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미국이 여기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우리는 정확히 잘못된 시점에 동맹 능력의 아주 심각한 약화를 직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한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다양한 동맹을 조율할 미국의 능력에 명백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을 불러왔다“며 ”미국의 긴급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중국의 위협을 거론 한 뒤 ”미국이 관여하지 않거나 철수할 때가 아니다. 아시아의 한반도와 전 세계에서 더 많은 미국의 관여와 리더십이 필요한 때다. 더 적게가 아니라 더 많이“라며 연설을 맺었다. 그는 이어진 대담에서 한일 분열로 중국과 러시아가 이득을 얻는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략이 중요한 개념적 진전이었다고 예시한 뒤 ”이것이 (한일) 분열로 인해 심각한 위험에 모두 내던져졌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분열의 기원으로 한국 입장에서 1965년 한일협정이 불공정하다는 인식이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설명한 뒤 ”그것에 의문이 제기됐고, 일본에서 미래 관계에 대한 깊은 불확실성을 명백히 불러왔다“고 말했다.그는 ”일본은 한국을 놀라게 한 경제적 보복으로 대응했다. 한국은 1965년 협정을 문제삼을 때 그들이 떠맡았던 리스크를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리고 나서 지소미아 종료로 그것은 더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어 ”지금 상황에서 말할 수 있는 최선은 그들이 정점을 찍었고 문제가 더 악화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현재 양자 논의가 진행 중인지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한 뒤 ”이를 궤도에 다시 올려놓는데 할 일이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에게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게 분명해 보인다“며 그 반대로 ”김정은이 가동하고 있는 전략적 결정은 운반 가능한 핵 무기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그것을 추가로 개발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무엇이든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운반가능한 핵무기를 갖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정책이 돼야 한다“며 ”일정한 시점에 군사력이 옵션이 돼야 한다“며 ‘군사 옵션’도 거론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 “북미 협상 진전… 때를 놓치지 않는 실행력 중요”

    文 “북미 협상 진전… 때를 놓치지 않는 실행력 중요”

    “北 비핵화 실천 땐 국제사회도 상응행동을” 김연철 “북미 실무협상 조만간 이뤄질 것”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시대를 가리키는 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며 “때를 놓치지 않는 지혜와 결단력, 담대한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9기 출범식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을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정세현 수석부의장 등 자문위원이 임명된 후 처음 갖는 것으로, 국민 참여형 남북 교류협력, 여성·청년 자문위원 강화 등 향후 2년간 활동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언급하며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를 실천하면 우리와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드는 일은 북한의 행동에 화답하는 행동으로 신뢰를 쌓는 일이며, 비무장지대 내의 활동에 국제사회가 참여함으로써 남북 상호 간 안전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비핵화 실행에 대한 유인책을 미국과 국제사회가 내놔야 한다는 의중도 함께 강조한 것이다.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이날 민주평통 해외 간부위원 워크숍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누구든지 예상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장기적인 교착에 들어와 있는 이 국면을 다시 협상 국면으로 전환하기 위해 우리 나름대로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 대통령 “DMZ 접경지역 ‘경제특구’로…평화경제 열어야”

    문 대통령 “DMZ 접경지역 ‘경제특구’로…평화경제 열어야”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출범식에서 지난주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방안을 다시 언급하며 ‘평화경제’ 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을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시대를 가리키는 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때를 놓치지 않는 지혜와 결단력, 담대한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를 실천하면 우리와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며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드는 일은 북한의 행동에 화답하는 행동으로 신뢰를 쌓는 일이며, 비무장지대 내의 활동에 국제사회가 참여함으로써 남북 상호 간 안전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평화지대로 변모하는 비무장지대 인근 접경지역은 국제적 경제특구를 만들어 본격적인 평화경제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평화경제는 70년 넘는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남북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상생의 시대를 여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평화가 경제협력을 이끌고 경제협력이 평화를 더욱 굳건히 하는 선순환을 이루자는 것이며, 한반도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진정한 교량 국가로 발전하는 길이기도 하다”며 “민주평통과 함께 ‘비극의 땅’ DMZ를 ‘축복의 땅’으로 바꿔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한반도가 평화를 넘어 하나가 돼가는 또 하나의 꿈”이라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하는 것은 IOC의 사명’이라 했고 협력을 약속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한반도의 평화 위에 남북의 협력과 단합을 세계에 선포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19기 민주평통이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의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 우리는 지금까지의 민주평통의 성취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번영을 향한 또 한 번의 담대한 발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지치지 말고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19기 민주평통은 국내 1만 5400명, 해외 3600명 등 총 1만 9000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민주평통은 여성·청년층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여성 자문위원을 6397명, 청년 자문위원을 4777명 위촉했다고 밝혔다. 18기 민주평통의 여성 자문위원은 4949명, 청년 자문위원은 3407명이었다. 민주평통은 각계각층 국민의 참여를 늘리고자 처음 실시한 ‘국민참여공모제’를 통해 전체의 10%인 1900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자문위원들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앞당기기 위한 다양한 제안도 내놓았다. 김동선 경기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올림픽 유치를 위한 남북 공동유치단을 조기에 출범시켜 남북이 협력해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원도 고성 DMZ 평화의 길 해설사인 박정혜 씨는 “평화경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평화의 길을 찾는 관광객이 점점 많아지는 게 평화경제 아닌가”라며 “접경지역 경제가 활성화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제평화지대 ‘비무장지대’ 생태 빗장 푼다

    국제평화지대 ‘비무장지대’ 생태 빗장 푼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 조성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의사를 밝힌 가운데 DMZ 생태를 담은 전시회가 열린다.환경부 국립생태원은 27일 기획전시 ‘비무장지대가 알고 싶니? 디엠지(DMZ) 생태이야기’를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기획전시관에서 1년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쟁의 상처와 이를 극복한 자연 생태의 모습 속에서 평화와 생태 보전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취지다. ‘멈춰진 시간 비무장지대’ 전시관은 비무장지대의 역사적 배경과 공간을, ‘생태계의 보물창고 비무장지대’는 두루미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의 특성과 가치를 보여준다. ‘비무장지대 탐사대’는 생태원에서 수행하는 비무장지대 생태계 조사 및 보전의 성과 등을 실물 조사장비와 함께 전시한다. 특히 2018년 10월 촬영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새끼 반달가슴곰 사진을 비롯해 쉬리 등 어류(7종)와 물이끼 등 식물(20종)로 수변 경관도 조성했다. ‘생명과 평화의 땅 비무장지대’에서는 동독과 서독의 국경지대였던 독일의 그뤼네스반트와 올해 6월 유네스코가 지정한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 및 연천·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을 소개한다. 야외 전시관인 ‘비무장지대 전시원’에서는 철거된 실제 철책과 갈대 등 비무장지대 서부 지역에서 서식하는 식물로 작은 비무장지대 구간을 연출해 습지 경관을 걸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란 불똥 튄 中… 美, 기업 6곳·개인 5명 제재

    이란 불똥 튄 中… 美, 기업 6곳·개인 5명 제재

    中 “국제관계 기본준칙 짓밟는 것” 비판미국과 이란 간 핵 갈등의 불똥이 중국으로 튀었다. 미국은 지난해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한 뒤 이란에 대해 독자 제재에 나섰는데, 이와 관련해 중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 리스트에 올렸다. 전 세계 지도자가 모인 유엔총회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 사실을 직접 발표해 무게감을 더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이란 핵 관련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제재 조치를 위반하고 이란에서 석유를 들여온 일부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제재 대상 회사와 최고경영진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미 재무부는 제재 대상 기업과 기업가 명단을 공개했다. 중국 1위 해운사인 중국원양해운(코스코)의 자회사 두 곳과 콩코드 석유, 페가수스 88 유한공사 등 모두 6곳이다. 이들 기업과 연루된 개인 5명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베이징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각국의 정당한 권리를 무시하고 제재의 몽둥이를 휘두르는 것은 국제관계의 기본준칙을 짓밟는 것이며 시대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동정] 광복회장, 뉴욕서 열리는 ‘한반도평화포럼’ 기조연설

    △ 김원웅 광복회장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뉴욕 콜롬비아대학에서 열리는 ‘2019 한반도 국제평화포럼(GPFK)’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 회장은 남북미 인사들이 참석하는 이 포럼에서 ‘미국의 동북아 정책, 일본 중심에서 한반도 중심으로 전환해야’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한다고 광복회는 전했다.
  • 문 대통령, 유엔외교·한미정상회담 마치고 귀국길

    문 대통령, 유엔외교·한미정상회담 마치고 귀국길

    3차 북미정상회담 ‘촉진자’ 역할에 주력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5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미국을 떠났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뉴욕 방문 기간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3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될 있도록 ‘촉진자’ 역할을 하는데 주력했다고 자평했다. 청와대 측은 “한미 양국 정상은 조기에 북미 실무협상이 개최돼 실질적 진전을 이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실무협상이 3차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도록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톱다운’ 방식으로 이뤄진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실패를 딛고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려면 ‘바텀업’ 방식의 실무협상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두는 것이 필요하며 실무협상을 징검다리 삼아 3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취임 후 3년 연속으로 유엔총회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지난 두 번의 유엔총회 참석에 이어 올해 다시 한번 한반도 평화를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24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하며 DMZ 내 유엔기구 및 평화·생태·문화기구 유치, 유엔지뢰행동조직과 DMZ 지뢰 협력 제거 등을 구체적 협력이 가능한 사례로 제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마존 개발 신경 끄라는 보우소나루… 원주민·환경단체 “테러당한 날” 비난

    아마존 개발 신경 끄라는 보우소나루… 원주민·환경단체 “테러당한 날” 비난

    원주민 대표 “편협하고 야만적 연설” 유엔총회 현장 “국제사회 고립 자초”아마존 열대우림 산불을 두고 외국 정상과 설전을 벌여 온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아마존은 인류의 자산이 아니라 브라질의 주권이 닿는 신성한 땅”이라며 아마존 개발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브라질 환경운동가와 원주민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연설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첫 기조연설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산불은 유럽 국가나 언론이 우려하는 것만큼 심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외부의 개입이 지나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개발을 위해 아마존을 파괴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브라질의 부를 노린 일부 유럽 국가의 식민주의적 행태”라면서 “서유럽 국가 전체를 합한 것보다 넓은 아마존은 여전히 손길이 닿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강경 우파로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자신을 누구보다 아마존 원주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이라고 자평했다. 아마존 원주민들조차 가난한 상태에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아마존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 있다”면서 아마존 개발에 찬성하는 원주민 이사니 칼라팔로를 총회에 초청하기도 했다. 연설 직후 브라질 원주민 사회와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줄을 이었다. 저명한 원주민 대표 소니아 과자자라는 기자회견에서 “보우소나루는 편협하고 야만적인 연설을 했다”면서 “오늘은 브라질과 원주민들에게는 테러를 당한 것과 같은 날”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기후관측 NGO는 성명을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정책은 전 인류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총회에 참석했던 외교관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한일 정상회담 불발 속 퍼스트레이디는 조우

    한일 정상회담 불발 속 퍼스트레이디는 조우

    일본 경제보복에서 비롯된 한일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은 끝내 불발됐지만 한일 퍼스트레이디의 조우는 이뤄졌다. 제74회 유엔총회 참석차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뉴욕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24일(현지시간) 뉴욕 공립도서관에서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등이 주최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콘퍼런스’에서 연설한 뒤 행사에 참석한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와 인사를 나눴다. 행사 전 가벼운 인사를 나눈 두 퍼스트레이디는 콘퍼런스가 끝난 뒤 퇴장하며 자연스레 조우했고, 손을 꼭 잡은 채 대화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아키에 여사가 먼저 다가왔고 포옹을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별도 환담은 없었다. 김 여사는 이날 연설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하는 아프리카 속담을 기억한다”며 “다르지만 함께 어울리고 느리지만 함께 가려는 세상에서는 누구라도 존엄하고 당당한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누구도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하지 않고 누구도 희망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우리는 만들어 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국 퍼스트레이디의 유엔 행사 연설은 2002년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이후 17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 고위급 행사’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간디의 가르침은 유엔의 정신이자 한반도 평화의 나침반”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 참석은 신남방정책 핵심 협력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초청에 따른 것이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나경원, 유시민 겨냥 “세 치 혀로 정경심 PC 빼돌리기 포장”

    나경원, 유시민 겨냥 “세 치 혀로 정경심 PC 빼돌리기 포장”

    아들 논란에 “‘조국 딸’ 문제 물타기 불과”“어떻게 반칙 기댄 가짜에 견줘 매도하나”부친 사학에 “웅동학원 비교는 명예훼손”“與, 조국 구하기에 완전히 이성 상실”“국회가 조국 해임건의안 처리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옹호하는 발언을 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국민 선동의 전문 인사가 세 치 혀로 정경심 교수의 PC 빼돌리기를 증거보존으로 포장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유 이사장을 겨냥해 “극단 세력이 대한민국을 비정상과 비상식의 나라로 만들고 있다”면서 “수많은 국민들이 ‘국민을 개·돼지로 아느냐’고 분노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4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 시즌2’에서 조 장관의 부인인 정 교수가 검찰 압수수색 전에 연구실 컴퓨터를 밖으로 꺼낸 것은 “증거 인멸이 아니라 증거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장난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컴퓨터를 복제하려고 반출한 것”이라면서 “그래야 나중에 검찰이 엉뚱한 짓을 하면 증명할 수 있다. 당연히 복제해줘야 하는 것”이라고 옹호했다.나 원내대표는 또 자신의 아들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고교생 신분으로 의학논문 1저자, 허위 인턴 의혹에 휩싸인 조 장관의 딸을 언급하며 거칠게 비난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에 대해 “(고교생이) 충분히 소화 가능한 연구로 고등학생 경진대회에 입상했고, 논문이 아닌 한 페이지 포스터를 출품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공부해 뛰어난 성적을 받아 대학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범위의 성과를 어떻게 반칙에 기댄 가짜에 견주어서 매도할 수 있나”라면서 “결국 조국 딸 문제를 흐르기 위한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나 원내대표 앞서 아들의 고교 시절 성적표 사본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사립 세인트폴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미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에서 2400점 만점에 2370점을 받았다. 또 대학 수준의 교과목을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미리 수강하는 AP 10개 과목에서도 모두 5점 만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에 대한 일각의 문제제기에도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부친 사학을 언급하며 “수사 한 번 받아본 적 없이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면서 “각종 혐의를 받는 웅동학원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훌륭한 사학들에 대한 집단적 명예훼손”이라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의 ‘김정은 답방설’과 관련해서도 “국정원이 뜬금없이 김정은 답방설을 흘린다”면서 “조국 덮기용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성사 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경호질서 유지 등을 고려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이 크다고 해도 말을 아끼는 게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관련해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단 한 건의 위반도 없었다는 거짓 연설을 했다”면서 “아무리 급해도 거짓을 진실로 호도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이어 “또 북풍(北風)인가. 정권 유지 수단은 북풍밖에 없나”라고 꼬집은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동상이몽의 정상회담을 한 채 아무 성과도 없이 빈손으로 돌아온 현실을 직시해주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조국 구하기가 임계점을 넘었다. 완전히 이성을 상실했다”면서 “국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의 DMZ 평화지대구상’ 北안전보장 ‘묘수’될까

    ‘文의 DMZ 평화지대구상’ 北안전보장 ‘묘수’될까

    DMZ 남북 공동 유네스코세계유산 등재추진유엔기구 유치, 국제사회 협력 대인지뢰 제거日경제보복 겨냥해 과거성찰 및 자유무역 강조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한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를 실천해 나간다면 국제사회도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며 국제평화지대 구축은 북한 안전을 제도적·현실적으로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4회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말한 뒤 “DMZ는 세계가 그 가치를 공유해야 할 인류 공동유산으로 남북 간 평화가 구축되면 북한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으며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DMZ에 남북에 주재 중인 유엔기구와 평화·생태·문화 관련 기구 등이 자리 잡아 평화연구, 평화유지(PKO), 군비통제, 신뢰구축 활동의 중심지가 된다면 명실 공히 국제적 평화지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또한 “DMZ에 약 38만 발의 대인지뢰가 매설돼 있는데, 한국군 단독 제거에는 15년이 걸릴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협력은 지뢰제거의 투명성·안정성을 보장할 뿐 아니라 비무장지대를 단숨에 국제적 협력지대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제안은 북한이 그동안 체제안전 버팀목으로 여겨온 핵을 포기한다면 재래식 군사 위협에 노출되는 상황이 가장 두려울 수 있는 만큼 DMZ에 국제평화지대를 만들어 실질적으로 무력 충돌이 소멸하는 상황을 만들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비핵화 협상이 진전된 이후까지 내다보는 장기적 안전보장 포석인 셈이다. 이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임박한 상황에서 북한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체제안전과 관련,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말이 아닌 ‘액션’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는 걸 선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북미 비핵화 협상 자체가 북한은 끊임없이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받지만, 미국은 미래에 대한 ‘약속’을 하게 되는 구조 속에서 북한이 신뢰의 끈을 놓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안전보장을 담보하는 장치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을 고민한 끝에 나온 구상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비핵화 중재자로서 전쟁위기가 일상화된 한반도에 ‘봄’을 불러왔지만, ‘하노이 노딜’ 이후 오랜 교착국면을 거치면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 가운데 나온 문 대통령의 고육책이기도 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 유엔총회 때와는 전혀 다른 한반도 정세 속에서 문 대통령의 고심이 컸고, 대통령이 DMZ의 국제평화지대화라는 아이디어를 찾아낸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완전한 종전을 통한 전쟁불용 ▲남북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을 통한 진정한 평화 등을 3대 원칙을 제시했다. 특히 ‘남북 상호 안전보장’과 관련, “한국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며 북한도 한국의 안전을 보장하길 원한다. 서로 안전이 보장될 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며 “적어도 대화를 진행하는 동안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지지·협력으로 ‘칼이 쟁기로 바뀌는’ 기적이 한반도에서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했다.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그 행동 자체로 새로운 평화 시대의 본격적 시작을 선언했으며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발걸음이었다”며 “두 정상이 거기서 한 걸음 더 큰 걸음을 옮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동아시아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침략과 식민지배의 아픔을 딛고 상호 긴밀히 교류하며 경제적 분업과 협업을 통해 세계사에 유례없는 발전을 이뤄왔다”며 “자유무역의 공정한 경쟁질서가 그 기반이 됐다”고 했다. 이어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 위에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가치를 굳게 지키며 협력할 때 우리는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사에 대한 진정성 있는 성찰은커녕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빌미로 경제보복을 감행한 일본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일회담 불발속 日총리 부인과 손잡고 포옹한 ‘정숙씨’

    한일회담 불발속 日총리 부인과 손잡고 포옹한 ‘정숙씨’

    한국 영부인 유엔연설은 이희호 여사 이후 17년만문재인 정부의 ‘포용적 복지국가 비전’ 적극 소개도일본의 경제보복에서 비롯된 한일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 뉴욕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한일정상회담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지만 한일 퍼스트레이디 간 조우는 이뤄졌다. 제74회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문 대통령과 함께 방미한 김 여사는 24일(현지시간) 뉴욕 공립도서관에서 유네스코(유엔아동기금) 등이 주최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컨퍼런스’에서 연설한 뒤 행사에 참석한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와 두 차례 인사를 나눴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행사 시작 전 가벼운 인사를 나눈 두 퍼스트레이디는 컨퍼런스가 끝난 뒤 퇴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조우했고, 아키에 여사가 먼저 다가와 가볍게 포옹을 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이 전했다. 두 여사가 손을 꼭 잡은채 이동하면서 살갑게 대화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다만 두 영부인 간 별도의 환담은 없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로 유엔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지만, 아베 총리와 회담은 물론 ‘조우’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다음날 서울로 귀국할 예정인 가운데 그전까지 아베 총리와 만날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 김 여사는 연설에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하는 아프리카 속담을 기억한다”며 “다르지만 함께 어울리고 느리지만 함께 가려는 세상에서는 누구라도 존엄하고 당당한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세상으로부터 거절당하지 않고 누구도 희망으로부터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우리는 만들어가야 한다. 모든 사람이 존엄하게 살아가는 지구공동체의 내일을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한국의 퍼스트레이디가 유엔 관련 회의에서 연설한 것은 2002년 5월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이후 17년 만이다. 오랜 세월 여성·사회운동에 천착했던 고 이희호 여사는 당시 유엔 아동특별총회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의장국 대표로 임시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하고 기조연설을 했다.김 여사는 지난해 유엔총회 때는 유니세프의 새로운 청소년 어젠다인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파트너십 출범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행사는 아이돌그룹 BTS의 연설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여사는 문재인 정부의 복지정책 기조인 ‘포용적 복지국가 비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김 여사는 “대한민국은 2017년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국가’ 선포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지적 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이 평생에 걸쳐 보편적 의료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소개했다. 행사에는 마틸드 필립 벨기에 왕비, 아키에 아베 일본 총리 부인, 타마라 부치치 세르비아 정상 부인, 미셸 보우소나루 브라질 정상 부인 등이 참석했다. 뉴욕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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