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조연설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화석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승리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한은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투병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88
  • 북 개방과 연계 국제 이슈화/남·북 인권공방 해설

    ◎「인권위」 자료근거 조목조목 반박/턱없는 대남비방공세 사전차단 공로명 외무부장관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제기한 북한 인권 문제가 곧바로 남북간 쟁점이 되어버렸다.공장관의 연설이 끝난뒤 유엔 총회장에서 남북 양측의 대표가 두차례씩 발언권을 얻어 인권 공방전을 벌인 것이다.어찌보면 우리가 슬쩍 내민 미끼를 북한이 덥석 물어버린 상황이 된 것 같다. 북한측은 28일 상오(현지시간) 공로명 장관이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인권문제를 공식 제기하자 즉각 「답변권」을 신청했다.우리측이 이미 예상했던 바였다. 북한 유엔대표부의 김창국 참사관은 이날 예정됐던 총회 일정이 완료된 직후인 하오 6시쯤 사회자로부터 발언권을 얻어 『남한에는 40년 이상 복역자가 수십명에 달한다』고 역공을 시도했다.그는 또 이산가족 재회문제제기에 대해 『이산가족의 재회를 막는 것은 남한의 국가보안법과 콘크리트 장벽』이라고 강변하며 『우리는 인권의 천국』이라고 선전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유엔대표부의 이규형 참사관이 발언권을 얻어북한측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당초 공장관은 이산가족과 납북자 문제를 인도적 측면에 중점을 둬 「점잖게」 제기했지만,이참사관은 거침없이 문제의 핵심을 찔렀다.이참사관은 국제인권위원회등의 발표 자료를 근거로 『북한내 정치범억류 강제수용소가 존재한다는 것은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특히 한국전때 납북된 인사가 4백50여명』이라며 구체적 숫자까지 들어 북측 주장을 공략했다.이참사관은 국가보안법과 관련,『한국에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인권증진을 위한 개혁조치가 강력히 시행된 것은 유엔에서도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북한측의 김참사관은 다시 5분이내로 제한된 2차 발언에 나서 『국제사면위의 자료와 통계는 대북 비방을 목적으로 남한당국이 넘겨준 자료에 근거한 허위』라고 북한 특유의 생떼를 썼다.그리고 바로 그 무모한 발언이 이날의 논쟁을 우리측의 판정승으로 이끌게 만들었다.국제사면위의 권위를 완전히 무시하는 발언은 듣고 있던 각국 대표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것이다. 북한의 반발이 계속될수록 북한인권 문제는 국제적 이슈로 확대될 뿐이다.그것은 우리측이 기대하던 바이다. 공장관이 유엔으로 출발하기 전 정부 관계부처는 공장관 발언의 수위 뿐만이 아니라,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또 그에 대한 우리측 후속조치등의 전략협의를 마친 상태였다.정부는 가급적 인권문제를 다른 남북현안과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이다.다만 북의 인권상황 개선문제를 북의 개방과 연계하고 국제무대에서 북의 턱없는 대남비방 공세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방침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공로명 외무장관 유엔 기조연설 요지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의무 준수해야”/“개도국 개발에 국제사회 협력 절실” 오늘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새로운 형태의 분쟁에 대처하기 위해서 평화유지활동은 강화되어야 합니다.한국정부는 유엔평화유지활동에 대한 인적,물적 기여를 우리의 능력 범위내에서 계속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개도국,특히 아프리카 개도국들의 개발노력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됩니다.이를 위해 한국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이 3월 코펜하겐 사회개발 정상회담시 밝힌 2020년까지 연수생 3만명 초청사업을 개도국,특히 아프리카 개도국을 대상으로 추진할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유엔사업에 대한 자발적 기여금을 내년도에 65% 증대시킬 계획이며 이러한 노력을 향후에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인권보호와 신장은 우리들의 항구적인 과제입니다.빈선언에서 재천명된 바와 같이 인권에 관한 일차적 책임은 각국 정부에 있다고 할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인권신장을 위해서는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관심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북한인권상황에 대한 우리정부의 깊은 우려를 표명합니다.우리정부는 북한주민이 같은 동포로서 누구나 누릴 권리가 있는 보편적 인권을 향유하여야 한다고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에 북한당국이 개혁과 사회개방을 통한 인권보호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호소에 긍정적으로 호응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 가장 의미깊고 안타까운 부분은 한반도에서의 이산가족입니다.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산가족이 궁극적으로 재결합할 때까지 최소한 서로의 소식이라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때라고 믿습니다. 우리정부는 이 기회를 빌려 1년간 대인지뢰 수출 유예를 선언합니다. 한국은 화학무기협약에 93년 서명한 최초서명국으로서 북한을 비롯해 현재까지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에게 조속히 가입할 것을 촉구합니다. 일부 핵보유 국가들이 핵실험을 여전히 계속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입니다.한국정부를 대표해서 핵실험을 계획중인 국가들에게 그러한 실험계획의 즉각적인 취소를 요구합니다. 북한핵 문제는 동북아 및 세계안보에가장 긴요한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한국은 북한이 핵비확산조약 의무와 국제원자력기구 안전협정을 완전히 준수할 뿐만 아니라 94년10월 미·북한 제네바 합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나아가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상의 공약과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입니다.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는 7천만 한국인만의 문제가 아니며 동북아지역및 전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입니다.따라서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마련되기 전에는 현재의 정전협정체제는 유지돼야 합니다. 남북한간 모든 문제 협의를 위해서 북한당국이 우리가 요청하고 있는 남북대화 및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호응해 올 것을 강력히 희망합니다.
  • 북한 인권개선 공개 촉구/공 외무 유엔 연설

    ◎국제사회의 개방 요구 수용을 【뉴욕=이건영 특파원】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29일 상오(한국시간 28일 밤) 제5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인권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을 촉구했다. 공장관은 『한국정부는 북한주민이 동포로서 누구나 누릴 권리가 있는 보편적 인권을 누려야 한다고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 당국은 개혁과 사회개방을 통한 인권보호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호소에 긍정적으로 호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국제무대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장관은 특히 납북억류자를 포함한 이산가족의 아픔을 지적하면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궁극적으로 이산가족이 재결합할 때까지 최소한 서로의 소식이라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장관은 또 개발도상국의 개발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는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에 대한 자발적 기여금을 지금의6백만달러보다 약 65% 늘어난 1천만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은 군축회의(CD)와 화학무기협약(CWC)에 적극 참여하겠으며 앞으로 1년간 대인지뢰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뒤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국제원자력기구 안전협정,북·미 제네바 합의와 한반도비핵화선언을 충실히 이행하고 화학무기금지조약에 조속히 가입하라』고 요구했다.
  • 김영남 북 외교부장 유엔총회 참석 취소/김정일 승계관련 주목

    【뉴욕=이건영 특파원】 북한은 25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제5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자로 김영남외교부장을 참가시키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 최수헌 외교부부부장을 연설자로 내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부장의 유엔총회 불참은 그가 북한 권력의 핵심에 위치해 있는 점에 비쳐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을 기한 김정일의 권력승계와 연계돼 있는 것으로 분석돼 매우 주목된다고 뉴욕의 한 고위 외교소식통이 25일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총회연설자가 예정과 달리 김부장 대신 최부부장으로 확인됐다』면서 『지난해 김일성 사망시 김정일을 대신해 조사를 읽었던 김부장이 다음달 11일로 잡혀 있던 총회기조연설에 불참한다는 것은 김정일의 권력 승계와 연관이 있는 듯 하다』고 전했다.
  • 북 인권거론·화해노력 병행해야(사설)

    정부가 10월초 발간할 예정인 「북한인권백서」는 시의적절한 대북경고 메시지다.이 백서는 국내외 모든 관련자료와 최근 북한을 탈출한 귀순자들의 증언을 집대성하게 된다. 북한에는 12개의 특별독재대상지역이 있고 이곳에 15만명이상의 정치범들이 갇혀 인간이하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일부 귀순자들은 북한의 정치범은 이보다 훨씬 많은 40만명에 이른다고 증언하고 있다.이들의 증언은 관계당국의 면밀한 분석을 거쳐 수록되겠지만 정부가 처음으로 북한인권백서를 내기로 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통일안보관계 장관회의에서 김일성사후 북한 인권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관련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정부차원의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그에 따른 이 백서는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 우리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천명으로 볼 수 있다.공로명외무장관이 오는 28일 유엔총회기조연설에서 북한인권문제를 제기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그들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는 명분아래 북한의 인권문제에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이런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그로 인해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이었던가를 반성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다른 것은 몰라도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대응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납북인사들의 송환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한편 북한주민들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하고 비판할 것은 주저없이 비판해야할 것이다. 북한의 개방과 개혁이 남북관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지만 그것이 진전된다고 해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이 곧바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북한당국이 대남혁명전략을 포기하고 인권문제가 개선되어야만 진정한 화해의 분위기가 정착될 것이다.인도주의 차원에서도 부당하게 억압받고 있는 북쪽 동포들의 인권은 외면한채 어떻게 화해와 교류가 제대로 되겠는가.
  • 유엔 50주년 정상회의·교황 방문/뉴욕시에 “보안 비상”

    미 뉴욕시에 보안비상이 걸렸다.10월 유엔 창설 50주년 특별정상회의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뉴욕방문을 앞두고 뉴욕시 경찰은 물론 미연방수사국(FBI)과 수사관련기관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다음달 22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특별정상회의에는 국가원수 1백8명,정부수반 50여명 등 각국 지도자들이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로 참가하며 4일부터 8일까지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뉴욕과 유엔본부를 방문한다.일부 국가원수들은 다음주부터 열리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참석한 뒤 특별정상회담때까지 뉴욕에 머무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곧 뉴욕시에 사상 최대규모의 보안강화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보안 조치와 관련,뉴욕시 인근을 지나는 선박에 대한 해안경비대의 순찰도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보안 인력은 시경찰관 5천여명 외에 FBI,재무부 산하의 세관및 국세청(IRS),알코올 담배 총기담당국 등에서 차출될 3천여명 이상의 연방수사요원이다.일부 보안요원들은 현재 뉴욕주 픽스킬 캠프에서 경호 훈련을 받고 있다. 수주일 전부터 이미 뉴욕시 일원 법원과 공항,연방청사 등에는 90년 걸프전 이래 최고 수준의 보안경계령이 내려진 상태이다. 경찰당국은 공교롭게도 근래에 드물 정도로 많은 테러 혐의자들이 뉴욕시 맨해턴 남부 연방교도소에서 복역중이거나 재판에 계류돼 있어 더욱 긴장하고 있다. FBI와 경찰은 특히 과거 암살기도를 모면한 교황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을 비롯,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총리의 신변보호에 신경을 쓰고있다.
  • 「환경 보전 공동 대처」 모색/한·중 미래포럼

    ◎우리측 “중시장 체제 개선” 촉구 【경주=구본영 기자】 한국과 중국의 각계 지도급인사가 참여한 한·중 미래포럼 제2차 회의가 23일 하오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려 21세기를 향한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정립방안을 모색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최창윤)과 중국인민외교학회(회장 유술경)이 공동주관한 이날 포럼 개회식에서 우리측 김진현 세계화추진위 공동위원장은 특별연설을 통해 『세계최대 인구밀집지역인 이곳 동북아지역이 세계최대 공해발생지역인 동시에 세계최대 생명위해지역이 된다』면서 환경보전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동대처를 촉구했다. 김위원장은 특히 『양국이 산업화의 외형에만 눈을 파는 사이에 황해지역의 안전과 평화질서구축의 초보단계에도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면서 『양국은 인류의 복지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삶의 양식,생산과 소비의 방식,에너지와 환경의 대처방식을 바꾸는 새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중국에 10억달러규모의 자동차부품공장 설립을 비롯해 자동차완성차공장·건설·전자등 30여건에 달하는 대규모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양국 정부는 기업의 경제활동을 기업자율에 맡겨야 할 뿐 아니라 중국의 시장체제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공로명 외무 출국/28일 유엔총회 연설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제50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출국했다. 공장관은 유엔 방문기간중 28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촉구하고,주요국제현안 및 한반도정세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공장관은 또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과 프레이타스 도 아마랄 50차 유엔총회 의장을 만나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의 상호협조방안을 협의하며,미·중·일·러 등 한반도주변 4강의 외무장관과도 만나 상호관심사를 논의한다. 한편 공장관은 귀국길에 시애틀을 방문,워싱턴 주한·미친선협회 창립총회에 참석해 연설한다.
  • 이홍구 총리 싱가포르 경제정상회의 기조연설

    ◎21세기 향한 유럽­동아 전략적 제휴/구·아 연결고리 취약… 대화기구 구성을/개방과 협력통해 번영의 동반자 돼야 이홍구 국무총리는 21일 세계경제포럼이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95년도 유럽·동아시아 경제정상회의에 참석,「유럽과 동아시아,21세기를 향한 전략적 제휴를 위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세계화 노력도 자세히 소개했다.기조연설 요지는 다음과 같다. 유럽과 동아시아간의 교류는 실크로드가 시작될 때만큼 매우 긴 역사를 갖고 있지만 두지역간의 동반자 관계는 한번도 형성된 적이 없다.2차대전 이후로 동아시아의 급속한 경제성장은 무역과 국제투자에 의해 주도되었다.그 결과의 하나로 동아시아 경제는 상호연관구조를 갖고 하나의 지역경제를 형성하게 되었다.이렇게 형성된 동아시아 지역경제는 높은 경제활력으로 인해 기존의 유럽 및 북미지역과 함께 세계경제의 3대성장센터로 대두되기에 이르렀다. 3대 지역경제들은 제각기 강점과 약점을 갖고 있으며 상호교류가 없이는 약점을 극복하고 강점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동아시아에는 첨단기술과 금융자본이 부족하지만 풍부하고 근면한 노동력과 고도의 탄력성을 갖추고 있다.이들 세 지역간의 원활한 협력이 이뤄진다면 우리는 범세계적인 번영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3개지역들이 협력하여 다자간 자유무역질서를 옹호하고 국가간 지역간에 지속적인 무역자유화를 추구하여야 한다. 세계적 차원의 국제협력을 이루기 위해서는 3개지역이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구미 연계,태평양을 가로지르는 환태평양연계,유럽과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구아연계라는 세계적 삼각구조를 형성해야한다.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과제는 3개의 연계중 가장 취약한 구아연계를 강화하는 것이고 이는 유럽과 동아시아인들의 공동과제다. 유럽과 동아시아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첫째,유럽인들은 그들의 독특한 내부지향성을 탈피하고 동아시안인들은 태평양지향적인 편향성을 탈피해야 할 것이다.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세계무역기구(WTO)로 대표되는 다자간무역체제와 기타의 범세계적 협력기구를 유지하고 강화하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다.둘째,두지역의정부와 실업계는 상대방 지역에 대한 각종 편견과 오해를 탈피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셋째,두지역간에 각종 형태의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원칙적으로 환태평양지역의 APEC에 해당하는 대화기구가 유럽·동아시아간에도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넷째,정부들은 기업활동의 세계화를 조장하고 동시에 세계화에는 기업을 그 국적을 불문하고 국내로 유치할 수 있도록 국내의 기업활동 환경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동아시아 여러나라들은 세계화되는 기업을 유치하기위해 그들의 경제를 최대한 개방하고 기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그 좋은 예가 한국의 경우다.지난 2년반동안 한국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하에 부정부패를 위시한 과거 권위주의 잔재,그리고 이와 아울러 과거 개발연대의 중상주의적이고 관료주의적 요소들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금 현재는 세계화정책이라는 이름하에 일련의 제도개혁이 추진되고 있다.그 취지는 현재 국가의 선진화에 장애가 되고 있는 과거로부터의 각종 잔재를 제거하는데 있다.세계화정책의 또 한가지 목표는 한국을 세계적 교역,교통량의 중심국가로 만들자는데 있다.즉 21세기초까지는 한반도를 동북아시대의 교통중심지로 부상시켜 전세계 모든 도시와 직접 연결되도록 하자는 것이다.한국은 내년중 OECD에 가입하게 될 것이다.한국의 OECD 가입은 한국의 세계화정책을 확인하고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도 어떤 나라들은 한국을 앞서고 어떤 나라들은 한국에 뒤이어 선진화과정을 밟게 될 것이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동아시아국가들은 유럽의 진정한 동반자로 성장해가는 가운데 세계의 번영과 기타 인류공동 과제의 관리를 위한 국제협력에 참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이것이 현대판 「아시아 드라마」이다.
  • 아마랄 포 전 부총리/유엔총회 의장 피선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제50차 유엔총회가 19일 하오(한국시간 20일 상오) 개막돼 디오고 프레이타스도 아마랄 포르투갈 전부총리를 의장으로 선출했다. ◎공외무 28일 연설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50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유엔을 방문한다. 공장관은 유엔 방문기간중 28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주요 국제 현안 및 한반도 정세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 “북 핵 투명성 검증 허용 촉구”/정 과기처,IAEA총회 연설

    【베를린 연합】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8일 북한에 대해 핵투명성 확보를 위한 IAEA의 검증활동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블릭스 사무총장은 이날 1백3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빈의 IAEA본부에서 개막된 제39차 정기총회 개막연설을 통해 『북한은 핵안전협정 체결과 함께 IAEA에 제출한 핵물질 보유보고서가 실제와 부합하는지 여부를 IAEA가 확인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블릭스 총장은 또 현재 진행중인 대북 기술협의에서 일부 제한적인 진전이 있었음을 밝혔으나 그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에 북한측이 핵안전협정 전면이행을 위해 IAEA가 필요하다고 보는 기술적 사항들에 관한 제안서를 접수했으나 『협의용이 아닌 단순한 검토용』이라는 단서를 달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 대표로 참석중인 정근모 과기처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이행보장을 위한 IAEA의 감시기능이 제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해 핵안전조치의 전면적 이행과 투명성 보장을 촉구했다. 이번 회의에서 임시 의사일정 의제 23번에 올라 있는 북한핵 의제는 현재 영변에서 진행중인 북한과 IAEA간 핵투명성 확보를 위한 기술협의의 진전상황 확인을 위해 회의 후반부에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 세계 여성대회의 폐막(사설)

    베이징 유엔 제4차 세계여성회의는 전 세계에 여성문제의 인권문제적 측면을 강조하고 인식시키는 데 크게 성공한 대회였다. 15일 폐막식에서 여러 행동강령을 담은 선언문이 발표됐지만 비정부기구 회의와 정부기구회의를 통해 장장 17일간 전세계 여성들이 외치고 주장한 요점은 여성권리가 인권으로 인식되어 존중돼야 한다는 것으로 집약된다.대표들이 전에 없이 자국의 여성문제를 솔직하게 토로하고 사상 처음으로 이념이나 국위를 내세우는 허세없이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공통으로 겪는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한 것도 이번 대회의 큰 성과로 평가된다. 베이징 선언에서 천명된 행동강령은 이제 각국의 실천 과제로 넘겨졌다.선언문에서 각국 정부가 행동강령 이행을 위해 그 의무를 다할 것을 명시했다.또 각국 정부및 민간 여성단체 대표들이 행동강령 이행을 위해 여성들이 능동적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정책 결정에 참여할 것도 다짐했다.그리고 조직적인 연대로 그 실행을 촉구해 나갈 것도 결의했다. 우리는 명예수석대표 손명순 여사의 기조연설을 통해 여성들이 21세기를 이끄는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약속했다.여성발전을 위한 정부차원 지원과 국제협력을 위한 「여성 공동의 장」마련을 다짐했다.우리 정부대표단은 2천년을 향한 한국여성 발전전략 6개항을 공식 보고하고 유엔 행동강령 이행도 확약했다.여성들의 정책결정과정 참여 확대를 위해 정부내 각종 위원회에 여성 참여비율을 높인다는 것과 여성관련 법 제도를 국제기준에 맞게 개선하고 각종 법제에서 성차별적인 조항을 개선하여 여성의 권리가 존중되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번 세계여성대회에서 한국 여성들이 참여해 거둔 성과는 그 정책약속으로 만도 참으로 대단한 것이다.문제는 그간 법제개선 노력과 각분야에 걸친 여성 차별적인 관행 철폐조치에도 불구하고 실효있게 그 개선이 증명되지 않고 있는 점이다.아직 그 의식수준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여성의 권리가 인권으로 존중되는 의식개혁이 절실하다.
  • “세대교체 꼭 실현” 집권당 의지 확고

    ◎김윤환 민자당 대표의 정국 구상/생활개혁 강화… 민심잡기 전력투구/차기대권 둘러싼 당내 불협화 제거 「허주(김윤환 민자당 대표위원의 아호)체제」는 민자당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 나갈까.지금 김대표에게 맡겨진 역할은 민자당의 「인기회복」과 「총선승리」로 요약된다.그는 15일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초청간담회에서 취임후 처음으로 자신의 정치적인 견해와 구상을 조목조목 밝혔다. 그는 세대교체·지역감정해소·개혁추진·개헌·당의 역할·대권후보문제·총선공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모두 언급했다.특히 그가 이날 언급한 세대교체문제 등 대부분이 김영삼 대통령이 그동안 밝힌 정국운영구상들과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집권당의 향후 행보를 짐작케 한다. 먼저 그는 『이 나라 정치의 일부분을 책임맡은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세대교체와 지역감정 해소라는 정치적 과제를 위해 모든 정치역량을 다할 각오』라고 강조했다.그는 『지역을 볼모삼아 지역 패권주의를 부추겨 대권욕심을 키우기 위해 세대교체를 가로막고 있다면 참다운 정치지도자의 덕목이 아니다』고 김대중 새정치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 자민련총재를 겨냥했다. 특히 그는 『세대교체를 위해 정치적 희생이 필요하다면 이를 수용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해 주목됐다.이는 다소 충격적인 방법,또는 자신을 포함해 일부의 희생을 수반하는 세대교체라도 해야 한다는 집권당의 강력한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대표는 최근 일부 당내 인사들의 발언으로 부상한 대권후보 가시화 시기및 방법,지역대표성 문제에 대해서도 쐐기를 박았다.그는 대통령의 임기가 2년반이나 남은 시점에서 후계구도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해 차기대권 문제로 인한 당내갈등이 표면화되는 것을 차단했다.다만 대권후보는 총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후보군이 가시화된 뒤 대통령의 임기만료 직전에 당내경선을 통해 확정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이는 그가 계속 주장해 왔던 「신주체론」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그러나 당내 일부에서는 총선승리를 위해서는 지역대표성을 가진 인사들의 대권도전 가능성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의견도제기되고 있어 김대표가 당을 어떻게 장악하느냐에 따라 논란이 제기될 소지도 있다. 김대표는 총선을 앞둔 민자당의 노선과 관련해서는 『보수·중산층세력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은 민자당 뿐』이라고 강조했다.이는 중산층의 민심이반과 지역감정의 부활이라는 지난 6·27선거의 패배원인을 자인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생활개혁」쪽에 무게를 둠으로써 민심의 지지를 회복하겠다는 총선에 임하는 민자당의 기본노선을 제시한 것이다. 따라서 이날 김대표의 연설은 세대교체와 지역감정해소,지속적인 생활개혁으로 민심을 끌어들인다는 집권당의 양대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 된다. ◎김윤환 민자당대표 일문일답/당정 토론­조정 거쳐야 민주적 정책 탄생/「세대교체」 위해서라면 정치적 희생 감수 민자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15일 한국신문편집인 협회 초청 조찬간담회에 참석,기조연설을 한 뒤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97년 대통령선거에서 야권의 두 김씨를 이길만한 대권주자가민자당에서 나올 수 있나. ▲내년 총선을 계기로 특정인이 아니라 대권후보가 될만한 사람들이 민자당에 있다는 가시적 판단은 이루어 질 것이다.대권후보는 당내경선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그러나 경선은 임기말에 가까운 시기에 이루어져야 한다.임기를 2년반이나 남겨둔 상황에서는 정치와 국가운영에 별로 도움이 안된다. ­세법개정을 놓고 당정 사이에 혼선이 있는 것 같은 데. ▲작금의 당정간 논란은 오히려 바람직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정부가 입안하고 대통령의 결재를 받아 당에 안기는 권위주의적 스타일은 없어져야 한다.당정간에 정책을 놓고 이견이 있고 토론을 통해 조정되는 과정을 거쳐야 오히려 정책이 민주적으로 이루어지고 당도 산다. ­정부는 대북정책에 실패해 6·25세대의 지지를 잃었는 데. ▲나도 6·25때 학도병으로 참전했다.정부가 너무 저자세로,특히 쌀 문제로 농민들을 화나게 만든 것을 잘 안다.북한에 대해서는 더욱 강경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주문과,북한체제를 보완하고 민족동질성을 확보해 가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이있다.어느 정도 양쪽 다 고려하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한다.수재를 입은 북한을 다시 지원하는 문제는 북한 당국이 정식 지원요청을 하지 않는 한 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 국민적 정서다. ­총선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깨끗한 새인물 위주로 공천할 생각은. ▲현실과 이상을 잘 조화시켜 나갈 때 안정된 정치가 이루어진다.우리도 깨끗한 사람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당선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동안 정부 정책결정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는 데. ▲앞으로 분명히 시정될 것이다.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당 대표와 국무총리가 30분전에 통보받는 그런 일은 지양되어야 한다. ­5공말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흠결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권력을 휘두르기보다는 정치를 만들어왔다.어떤 자리에 있었느냐 보다는 어떤 일을 했느냐가 중요하다. ­내각제 개헌 가능성은. ▲김대중총재도 새정치국민회의의 정강정책에 대통령중심제를 명기한 상황이다.헌법개정논의는 다음 대선 직전에 각당의 후계구도가 만들어진 상황에서 논의가 이루어진다면 모르지만 현재는 바람직스럽지 않다. ­김대표가 주장하는 세대교체의 개념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다.또 김대표 자신은 세대교체의 대상이 아닌가. ▲나이를 기준으로 하는 인위적인 세대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3김정치가 30년,40년동안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정치발전이나 지역감정해소를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김대통령 정권이 탄생된 만큼 새로운 장으로 넘어가야 한다.「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은 이제 바람직스럽지 않다.세대교체를 위해 정치적 희생이 필요하다면 이를 수용할 각오가 돼 있다. ­대권후보경쟁에 참여할 의사는. ▲지역을 배경으로 대권에 도전할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 「행동강령」 논의로 뜨거운 GO 회의

    ◎유엔문서 「섹스」 대신 「젠더」로 표기/낙태허용 싸고 선진­개도국 대립/전체 초안중 20% 합의도출 못해 제4차 유엔 세계여성회의가 앞으로 10년간 여성운동의 지표가 될 행동강령 채택을 위한 본격적인 토론에 돌입했다. 개막 사흘째를 맞은 정부간(GO)회의는 6일 실무회의에 이은 주위원회에서 「SEX」라는 단어 대신 「GENDER」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결정,행동강령의 내용과 문안을 둘러싼 쟁점 중 걸림돌 하나를 제거했다. 바티칸등 카톨릭국가들은 단순히 남성과 여성을 지칭하는 「SEX」의 사용을 지지했으나 EU국가들과 대부분의 여성운동가들은 『「섹스」라는 말에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여기는 사회적 함의가 포함돼 있다』며 『고정된 성역할을 전제하지 않고 기존의 가치로부터 자유롭게 생물학적으로 남녀를 구분하는 「젠더」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이날 결정은 오는 15일 본회의에서의 최종결정을 남겨 놓고 있지만 사실상 통과나 다름없어 앞으로 유엔의 모든 문서에서 「섹스」란 표현은 사라지게 됐다. 이에 앞서 5일「여성의 건강」과 「여성의 인권」 두가지 주제로 열린 실무회의에서는 출산과 낙태를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둘러싸고 선진국 그룹인 EU국가들과 개발도상국 그룹인 G77및 회교국가들 사이에 예상대로 큰 논란이 벌어졌다. 여성들에게 보다 나은 보건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나 EU그룹과 미국대표등은 여성의 건강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낙태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G77과 회교국가 그룹대표들은 『낙태는 각국의 사회규범에 따라 허용을 유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낙태와 피임 문제는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쟁점으로 6일 실무회의에서도 큰 논란을 빚었다. 바티칸대표단의 수석대표인 매리 앤 글렌돈은 유엔의 행동강령이 성적 건강문제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낙태에 대한 반대입장도 재천명했다.이에 대해 미국과 유럽등 낙태찬성론측은 『인공피임을 인정하지않는 바티칸의 원칙이 오히려 더 많은 낙태를 부른다』며 이번 회의에서 「여성의 낙태자유 및 재생산권의 보장」을 강령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맞섰다. 행동강령 초안 중 지금까지 합의 도출을 못하고 있는 부분은 낙태문제를 비롯 5분의1 정도.각국 대표들은 자신의 종교 및 사회·문화적 배경에 따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이번회의에서 채택된 「행동강령」은 각 나라가 국내 관련법을 제정하는데 영향을 미치게 된다. ◎GO 회의·NGO 포럼 이모저모/미 대사부인 모시적삼 눈길/힐러리 강연에 2천명 참석 ○…북경 세계여성회의 북한수석대표인 윤기정 재정부장(67)은 회의 사흘째인 6일 상오,본회의 두번째 연사로 기조연설. 이날 윤대표는 20만명의 한국여성등 아시아및 유럽인들이 일본 「제국주의군대」의 성노예생활을 강요받아야 했지만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문제가 바로잡혀지지 못하고 있다고 정신대문제에 관해 집중 거론.윤대표는 일본관계자들은 자신들의 범죄행위를 민간차원의 보상으로 무마하려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북한은 일본정부가 이러한 시대착오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범죄행위를 정직하게 받아들이는등 진상규명과 관련 범죄자에 대한 재판,모든 피해자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상을 요구한다』고 발표. ○…세계여성회의 우리대표단 명예수석대표로 참석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이날 공식일정을 갖지않은채 조어대에 머물면서 주중대사관직원 부인들을 접견.손여사는 이어 김장숙 정무제2장관,이숙 비정부(NGO)회의 한국공동대표등 정부간 회의와 비정부간 회의 대표등 이번 북경여성대회에 참석한 한국대표 85명을 조어대로 초치,만찬을 하며 담소. ○…레이니 미국 대사 부인이 이날 「남한과 북조선여성의 만남의 광장」 행사에 하얀 모시적삼을 입고 참석해 눈길.그는 한국NGO대표단과 함께 종군위안부 관련 가두캠페인에도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클린턴 미국대통령 부인 힐러리여사의 강연이 열린 NGO포럼장의 컨벤션센터는 6일 상오 9시30분 문을 열자마자 순식간에 수용인원을 훨씬 초과하는 2천여명이 입장,힐러리여사의 높은 인기도를 반영.이날 강연에서 힐러리여사는 『각국 NGO참가자들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했던 것들을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특유의 명쾌한 논조로 강조.한편 이날 프레스센터에서는 여성운동가 베티 프리던과 USA투데이지 뉴하스 발행인 등이 「힐러리와 회유」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뉴하스 발행인은 힐러리 여사가 『인권문제에 대해 강경발언을 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불만을 표명.
  • “저개발국여성 교육 지원”/북경 세계여성대회 기조연설/손명순 여사

    ◎「건전한 가정운동」 제의 【북경=이석우·손정숙 특파원】 한국대표단 명예수석대표로 세계여성대회에 참석한 김영삼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5일 세계여성대회 이틀째 본회의에서 한국정부의 여성지위 향상및 국제적 연대를 위한 노력과 정책방향 등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손명예대표는 『한국은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인식,저개발국 여성의 교육과 인력훈련을 위한 지원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손명예대표는 또 『아시아 지역 등 전세계 여성의 지역간,국제간 교류 활동을 위한 「여성을 위한 공동포럼」(「여성공동의 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볼 때 새로운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손명예대표는 『지금도 지역간·민족간 분쟁과 전쟁,인권침해,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 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21세기를 앞두고 건전한 가정,건강한 사회,푸른 사회를 지키는 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의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미대통령부인,S 아그렐리 이탈리아 외무장관 등이 기조연설을 했다.
  • 북경 세계여성회의/“여성교육 지원” 손여사 연설에 갈채

    ◎손명순 여사 기조연설/요지/한국에 「여성공동의 장」 곧 개관/“오염된 환경·세상 회복시킬 원천이 되자” 존경하는 각국 정부대표와 세계여성지도자 여러분. 올해는 유엔이 창설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면서 바로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은 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유엔은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고 세계 각국은 여성의 발전과 남녀평등실현을 위해 진력해왔습니다.평등·여성발전,그리고 화해와 평화 없이는 밝은 미래가 없습니다. 이번 회의는 21세기 여성발전을 향한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세계 각국 대표는 여성발전을 위한 행동강령을 채택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이곳에 모였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냉전체제의 종식으로 인류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 곳곳에서는 아직도 지역간·민족간 분쟁과 전쟁,인권침해,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그리고 자연에 대한 남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국가간 경쟁심화에 따른 불평등과 소외에 대한 우려도있습니다. 이처럼 이번 세계여성회의는 인류문명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우리 여성은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볼 때 분명 새로운 발전의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여성은 불평등과 억압·파괴가 만연하는 부정적 문화를 극복하고 유기적 협력과 공존·평화의 문화를 창조하는 작업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여성이 빈곤과 문맹·폭력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며 경제·정치적으로 힘을 키워야 합니다. 한국은 48년 정부수립 이래 자유민주주의헌법에 입각해 여성에게 참정권·노동권·교육권을 보장했습니다.한국은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실현해낸 것과 마찬가지로 여성분야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뤄왔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정부는 50년부터 문맹퇴치교육 5개년계획을 수립하여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문자해독률,여성의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하는 나라가 됐습니다.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저개발국 여성의 교육과 인력훈련을 위한 지원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한국정부는 80년대초부터 여성의 능력을 개발하고 사회발전에 여성이 동참할 수 있도록 여성관련 법제와 기구를 정비해왔습니다.여성정책전담 정무장관실을 신설했고 가족법을 개정했으며 남녀고용평등법과 영유아보육법·성폭력특별법을 제정했습니다. 금년 7월에는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성폭력에 관한 국제전문가회의를 개최,이번 세계여성회의에 상정된 「서울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여성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학교교육과 대중매체의 성차별적 요소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최근에는 여성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보육시설확충,여성고용기회확대,정치참여증진 등을 중요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냉전종식 이후 오늘날 평화롭고 함께 번영하는 지구촌 건설을 위해 인류공동의 문제에 대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습니다.여성문제도 결코 예외가 아닙니다.한국은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곧 개관될 「여성공동의 장」에 국제협력의 창구를 마련하였습니다. 인류가 이제까지 애써 키우고 가꿔온 오늘날의 문명은 물적 가치에 치중한 생산과 소비활동,환경을 도외시한 개발,그리고 과학기술의 오용 등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제 여성은 21세기를 앞두고 미래지향적 철학과 이웃을 사랑하고 참된 평화를 추구하는 이상적 세계관을 가지고 진정한 공동체적 삶을 이룰 수 있도록 건전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그리고 푸른 자연을 지키는 운동을 전개합시다.「하늘의 절반」인 여성의 저력은 오염된 환경과 세상을 건강하게 회복시킬 수 있는 새 힘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우리 여성은 21세기 미래를 이끄는 새로운 주역이 될 것입니다.따라서 여성발전을 위한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은 다른 어느 부문에 대한 투자보다 장기적이며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신대 증언·비디오 2편 상영/미 대표단 「낙태 자유」선언 추진/GO회의·NGO포럼 이모저모 ○…북경 세계여성회의 한국대표단 명예수석대표로 참석중인 김영삼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5일 하오 정부기구(GO)회의 이틀째 본회의에서 지난 85년 나이로비대회이후 한국정부의 여성지휘향상을 위한 노력과 정책방향에 대해 기조연설. 핑크색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손여사는 이날 하오2시35분쯤 회의장인 아시아 선수촌내 국제회의센터에 도착,유엔의전관의 영접을 받으며 회의장에 들어서다 현관에서 회의장 7층에 있는 한국공보원의 현판을 발견하고 『좋은 곳에 자리잡았다』고 관심을 표명한뒤 2층 귀빈실로 직행. 손여사는 미 대통령부인 힐러리 여사의 연설직전 대회장에 입장,힐러리 여사와 펑페이윈 중국조직위원회 대표에 이어 하오회의 3번째로 연설.13분 가량 진행된 손여사의 연설은 참석자들의 두어차례 박수를 받으면서 진행.특히 『앞으로 한국정부가 저개발국 여성의 교육과 인력훈련을 위한 지원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란 대목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공감을 표현. 이날 손명예대표의 연설시작 9분여쯤뒤 2∼3분 동안 동시통역이 안나와 레시버를끼고 있던 참석자들이 한동안 어리둥절.회의관계자 등은 손여사에게 기계작동의 문제가 생겨 잠시 통역이 나오지 않는 상황임을 알린 뒤 통역을 재개시켜 연설은 무난히 진행.연설이 끝난 뒤 손여사는 고개를 깊게 숙여 장내의 관중들에게 인사,장내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손여사는 상오로 예정됐던 스리랑카,우크라이나,나미비아대표 등의 연설이 순연되고 예정에 없던 힐러리 여사의 특별연설이 끼어드는 바람에 1시간여 가량 귀빈실에서 황대사 등과 환담하면서 대기. ○…이날 아침 북경에 도착한 힐러리 여사는 특별연설에서 『이번 회의의 목적은 여성의 힘을 기르고 여성의 인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여성 인권과 인류의 인권은 결코 분리될 수도 없고 분리돼서도 안된다』고 역설해 박수와 환호를 받기도. ○…중국사회과학원 문헌출판사는 이날 한국공보원을 통해 손명순 여사에게 한국 여류작가의 단편소설을 모은 「한국 여작가품선」한권을 증정. ○…북한NGO가 5일 마련한 「전쟁중 일본의 성노예범죄」주제 워크숍에는 50여석정도의 좁은 장소에 남북한 참가자를 포함,일본·중국·독일인 등 1백50여명이 들어차 정신대문제에 대한 높아가는 관심을 반증.NGO포럼장의 10­M빌딩 48호에서 북한의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 피해자 보상대책 위원회 박성옥 부서기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는 피해자 증언과 종군위안부실태 등을 담은 두편의 비디오가 상영됐다.이자리에 정부대표단의 일원으로 북경을 찾은 이혜정·강부자 의원도 방문해 눈길.이의원은 워크숍이 끝난 후 박성옥 종태위부서기장과 악수와 가벼운 대화를 교환. ○…한국 NGO위원회의 공연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여성문화예술기획의 김경란씨가 NGO포럼장의 유명인사로 부각.인간문화재 김금화씨 등으로부터 신내림굿과 교방춤을 전수받은 김씨는 씻김굿공연 등 군위안부 관련행사는 물론 각종 문화행사를 주도했는데 인터뷰 요청이 쇄도.중국 신화사를 비롯,미국의 몇몇 사진잡지는 벌써 인터뷰를 끝냈고 다른 외국언론도 김씨를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후문.NGO 조직위원회가 매일 발간하는 「포럼 95」는지난 3일 김씨의 공연모습사진을 크게 실었으며 김씨가 속한 풍물패의 출연을 요청하는 소수민족단체도 상당수. ○…제4차 유엔 세계여성회의의 거트루드 몽겔라 사무총장은 여성의 사회적 평등을 위한 혁명의 남성도 동참할 것을 요구.그녀는 『이미 이러한 혁명은 시작됐으며 이는 모든 인류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방관자는 있을 수 없다』며 남성뿐 아니라 각국 정부와 국제단체의 관심을 촉구. ○…미국대표단의 도너샤라라 단장은 미국대표단이 이번 회의에서 「여성의 낙태를 위한 선택의 자유」를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바티칸이나 이란 등과 같이 로마 카톨릭과 회교권국가의 대표가 여성의 낙태를 지지하는 문구를 행동강령에 삽입하는 것에 대해 격렬히 반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도너단장은 『우리는 여성의 출산권과 함께 선택의 자유를 위해서도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 ◎이질적 문화권대표간 가교 역할/윤순영 NGO위 연락관 인터뷰 『제가 유엔도 알고 NGO대회도 알기 때문에 이런 일에적임이라고 여겼던가봐요』 제4차 세계여성회의가 열리고 있는 북경에서 NGO위원회 유엔리에종(연락사무관)직함으로 활약하고 있는 재미교포 윤순영씨(50). 『세계 곳곳을 떠돌며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 사이에서 다리역할을 하는 게 제 일이었어요.그러다보니 자연히 이질적인 문화들을 이해하게 되고 누구를 만나든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게 됐지요』 지난 47년 3살때 미국으로 이민,미시간대에서 인류학을 전공한 그는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방콕지사·세계보건기구(WHO)뉴델리지사 등지에서 유엔직원으로 일했다. NGO위원회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0년 코펜하겐 포럼 당시 유엔사무국 직원으로 행사진행을 뒷바라지하면서부터.당시 그의 탁월한 업무능력을 눈여겨본 산티아고 NGO사무총장이 회유포럼을 앞두고 「구조」를 요청한 것.이를 받아들여 윤씨는 U유엔무국에 사표를 냈고 NGO의 행동강령을 로비하는 새로운 신분으로 다시 유엔을 출입하게 됐다. ◎「우조교 성희롱 판결」 풍자/NGO 포럼장서 한국의 날 행사/길쌈·강강술래 대미 장식 5일NGO포럼장의 간이무대에는 형형색색의 선고운 한복들이 막바지로 접어들어 조금씩 진이 빠지고 있는 포럼의 분위기를 산뜻하게 추스리고 있었다.「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을 주제로 하는 「한국의 날」 행사가 NGO포럼장에 마련된 간이무대에서 이날 하오5시45분 시작된 것.이번 포럼에서 정신대문제를 국제적인 이슈로 끌어올리고 정치·발전·인권분야의 워크숍에 고루 참가,한국여성운동의 지평을 크게 넓힌 우리 NGO위원회가 힘을 모아 마련한 자축 한마당이었다.동시에 5백여명에 이른 외국인참가자와 마음의 벽을 허물고 한국적 「신명」을 나눈 교류의 자리이기도 했다. 여성문화예술기획이 연출을 맡은 이날 행사는 하오5시 글로벌 텐트앞에서 청사초롱을 앞세운 한복차림의 우리 NGO 1백여명이 행사장까지 길놀이를 펼쳐 포럼 참가자의 자연스러운 관심을 이끌어내며 시작됐다.삼삼오오 모여든 외국인을 이끌고 무대에 이른 대열은 예술기획 소속 이혜란씨의 깃발춤에 맞춰 문열이굿을 펼쳤다. 이어 성폭력·환경·장애인문제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캠페인과 서울대 우조교 성희롱 원고패소판결 등을 풍자한 마임으로 이날 행사는 무르익었다.언어와 인종은 달라도,어쩌면 생각도 조금씩 다르겠지만 여성이 함께 눈앞에 놓인 문제의 벽을 넘어보자는 공연의 뜻은 참가자의 뜨거운 박수로 응답받았다. 신내림굿을 받고 무당이 된 김경란의 춤사위와 안혜경의 환경노래공연은 흥겨움과 푸근함을 더한 시간.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길쌈짜기와 강강술래는 특히 인기가 높았다.참가자 모두가 함께 출 수 있도록 무대의 문을 활짝 열었기 때문.긴 막대에 오색끈을 매어 꼬아가는 길쌈짜기에 직접 참가한 미국인 참가자 에미 애덤스양은 『다른 어느 나라의 행사에 가봐도 이렇게 직접 민속춤을 춰볼 기회는 없었다』고 동양문화의 한자락을 맛본 즐거움을 말했다.
  • 2천년대 여성지위 청사진 모색/북경 세계대회

    ◎손명순 여사,강택민 주석과 환담 【북경=이석우·손정숙 특파원】 유엔 제4차 세계여성대회 정부기구(GO)회의가 4일 하오 북경의 아시아선수촌 국제회의센터에서 개막,오는 2000년대의 여성지위 향상에 관한 청사진 마련에 들어갔다. 개막식에는 G 몽겔라 대회사무총장,이스마트 키타니 유엔사무차장,진모화 중국부녀연합회 회장등을 비롯,1백80여개 참가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부기구회의는 개막식 직후 북경 세계여성대회 의장에 진회장을 선출했으며 여성에 대한 폭력문제에 관한 부토 파키스탄총리의 연설을 시작으로 비그디스 핀보가도티르 아이슬란드대통령등 세계여성지도자 6명이 기조연설을 했다.한국 대표단의 명예수석대표로 참가하고 있는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는 이틀째인 5일 한국여성운동을 주요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강택민 중국주석겸 당총서기는 인민대회당에서 손명순 여사등 참가국 퍼스트 레이디등을 접견,환담했다.이어 중국측 대회조직위원회는 인민대회당에서 환영행사를 가졌으며 강주석과 이스마트 키타니 유엔사무총장 대리는 각각 이 환영연설을 통해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한 공동노력을 강조했다. 「평등·발전·평화를 위한 행동」을 모토로 개최되는 이번 여성회의에는 7천5백여명의 공식대표등 1만5천여명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참가자들은 여성지위 향상과 인권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폐막일인 15일 행동강령과 「북경선언」을 채택한다. 이번 회의에는 손명순여사,힐리러 클린턴 미대통령부인등 26개국의 퍼스트 레이디등 여류인사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다.
  • 북경 세계여성대회 오늘 개막/1백85개국 1만5천여명 참가

    ◎손명순 여사 내일 기조연설 【북경=이석우·손정숙 특파원】 제4차 세계여성회의가 4일 하오 북경의 아시아선수촌 북경국제회의센터에서 개막된다. 지난달 30일 개막된 비정부기구(NGO)포럼과 달리 정부기구(GO)회의인 이 대회는 유엔이 주관,오는 15일까지 열리며 1백85개 국가에서 7천5백여명의 정부 공식대표단등 1만5천여명이 참가한다. 참가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여성지위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모색과 이를 바탕으로 행동강령을 채택할 계획이다.행동강령은 각국 정부의 여성관련 정책 및 입법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한편 개막일인 4일 상오 강택민 중국주석겸 총서기는 손명순 여사 등 참가국 퍼스트 레이디등을 접견하고 환영행사를 갖는 다고 조직위원회측이 밝혔다.또 이붕총리는 개회식이 끝난뒤 이들을 위한 만찬을 계획하고 있다. 김대통령 부인인 손명순여사는 세계여성대회 참가를 위해 3일 하오 북경 구공항에 도착했다.손여사는 5일 열리는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 21세기 여성의 좌표(사설)

    4일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공식개막되는 제4차 유엔 세계여성회의는 전세계에 21세기 여성상의 좌표를 제시하는 행동강령을 채택하는 것이어서 기대가 크다. 평등·발전·평화를 위한 행동을 주제로 했던 85년 나이로비선언의 이행을 평가하고 95새행동강령을 채택할 이번대회는 이웃 중국에서 열리고 처음으로 대통령 영부인 손명순여사가 중국정부의 특별초청으로 참석,한국대표단의 명예수석대표로서 한국과 세계발전을 위한 여성의 역할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게되어 주목된다.또 정부공식대표 50명과 6백여명의 대규모 민간 여성대표들도 참석,우리 여성발전 현황과 앞으로의 전략을 발표하는 등 국위를 떨치는 활동을 하게된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게 된다. 유엔 세계여성회의가 75년 제1차회의 이후 20년간 세계와 한국 여성들을 위해 이룩한 성과는 치하할 만하다.세계적으로 정치 경제면에서 남성에 크게 뒤져있는 여성지위를 향상시키는데 기여했고 보건 교육면에서는 여성차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한국에서는 지난 10년간 여성 시책이 선진국 수준으로 비약하는데 기여했다. 그렇지만 유엔의 95년 세계여성 보고서에서는 빈곤선 이하에 사는 세계 13억 인구중 70%가 여성이라고 지적했다.경제개발기구(OECD)는 아직도 세계여성들의 소득이 같은 학력과 연령수준의 남성들에비해 40%나 적다는 사실을 지난 4월 발표했다.매년 2천만명의 여성들이 불안한 낙태수술을 받고 있고 그중 7만여명이 후유증으로 죽어 가고 있다는 것도 보고된 바 있다. 한국은 최근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95년도 인간개발보고서에서 여성권한 척도 90위,남녀평등지수 37위로 평가됐다.우리가 경제적으로 선진국 대열에 접근하고 있고 정부와 그 산하에 여성발전 전담기구를 두고 95년을 한국여성 세계화 원년으로 선포했지만 아직도 여성 지위는 대 남성 평등에서 먼 것이 입증됐다.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채택되는 행동강령의 국내이행을 통해 또 한번의 여성지위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 「아시아지역 인신매매」 고발/북경여성대회 이모저모

    ◎아웅산 수지 녹화연설에 환호박수/포럼장서 시위… 중국경찰 저지안해 ○…제4차 세계여성회의 비정부기구(NGO)포럼이 31일 주제별·지역별 토의에 들어가는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이날 하룻동안 성폭력·성차별·여성의 권리등을 주제로 단체별 3백60여개의 회의가 동시에 개최. 회유(화이로우)현의 대회장은 이날 각국 여성단체의 대표가 나름의 고유의상을 입고 회의와 홍보에 열중.이들은 회의시작에 앞서 전통무용과 노래를 부르는 등 대회장은 온통 축제분위기. ○…미국에서 참가한 워싱턴지역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회장 이동우)는 정신대문제 고발심포지엄을 개최.이회장은 『위싱턴지역 대책위가 지난 5월26일까지 한달동안 워싱턴 국회의사당 부근의 침례교회에서 일본의 정신대문제를 고발하는 사진전시회를 가져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이번 여성대회를 통해 아직 치유되지 않은 정신대피해여성에 대한 권리보호와 일본정부의 사과에 대한 여론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워싱턴지역 정신대대책위는 9월 4일까지 대회지역에서 사진전시회와 비디오상영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노벨평화상 수상자이며 미얀마(버마) 야당지도자인 아웅산 수지여사는 이날 녹화테이프 연설을 통해 여권신장은 보다 평화롭고 관용적인 세계를 만드는 데 공헌할 것이라고 역설. 미얀마로부터 몰래 빼돌려진 이 테이프는 회유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비정부기구(NGO) 첫날 모임의 기조연설로 공개.영화관을 꽉 메운 3천여명의 참석자는 수지여사의 녹화연설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그러나 수천명의 다른 사람은 영화관에 자리가 없어 되돌아가기도. ○…수지여사의 녹화연설장주변에서는 국제사면위원회 소속 인권운동가및 추방된 티베트인 수십명이 정치적 이유로 감옥에 수감돼 있는 등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는 12명의 여성이름과 사진이 있는 깃발·포스터를 들고 T셔츠를 입고 시위. 이들은 회유에 있는 학교에서만 시위를 하라는 중국의 지시를 거부하고 NGO포럼장에서 시위를 했다.경찰은 이들의 시위를 촬영했으나 시위를 방해하지는 않았다. ◎수파트라 마스디트 NGO 포럼의장/“여성인권신장 큰진전 기대” ○…이날 우리나라 NGO들도 워크숍·토론회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가.신혜수한국여성의 전화회장은 「차별과 인종주의를 반대하는 국제운동연합」 등 7개 국제네트워크가 주최한 「아시아지역의 인신매매에 대한 워크숍」에서 「한국에 있어서의 인신매매와 매춘」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생관광 등 우리나라 매춘산업의 실태를 고발,2백여명에 이르는 참석자의 눈길을 모았다. ○…이날 우리나라 NGO들도 워크숍·토론회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가.신혜수한국여성의 전화회장은 「차별과 인종주의를 반대하는 국제운동연합」 등 7개 국제네트워크가 주최한 「아시아지역의 인신매매에 대한 워크숍」에서 「한국에 있어서의 인신매매와 매춘」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생관광 등 우리나라 매춘산업의 실태를 고발,2백여명에 이르는 참석자의 눈길을 모았다. 이밖에 한국여성민우회·한국여성노동자회가 각각 「국제경제변화속에서 여성노동자권리를 위한 투쟁」「산업구조조정이 여성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주제로 하는 토론회에 참석했다.그러나 당초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31일 갖기로 한 일본정부의 배상을 촉구하는 가두캠페인은 추최측의 준비소홀로 인해 차후로 연기됐다. ◎스파트라 마스디트 NGO 포럼의장/“여성 인권신장 큰 진전 기대” 『작은 것에 불평하지 말고 큰 맥락을 봐야 합니다.지난 20년간 세계여성의 지위에 격변을 몰고온 NGO포럼은 이곳에서 여성의 경제세계화·인권신장·정치참여 등을 위한 더 큰 진전을 이룰 것입니다』 북경세계여성회의 NGO포럼이 열리고 있는 회유현 윌로우 센터 빌딩에서 지난 31일 기자회견을 가진 수파트라 마스디트 NGO포럼의장(45·태국).그는 중국당국의 통제하에 제대로 된 교통편도,통신도,정보도 없이 취재에 불편을 겪고 있는 기자들의 쏟아지는 불만에 이같이 답변했다. 기자들의 주된 불평은 중국이 이곳의 인권문제를 항의하는 민간단체의 평화시위에 대해 강경자세로 일관하는 등 갖은 제재를 가해 NGO포럼의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는 점. 이에 대해 수파트라의장은 『오늘 아침 이곳에서 국제사면위원회의 가두시위가 열렸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NGO포럼에 관한 유엔합의를 위반하는 중국의 행태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감시와 협상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