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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4者회담 변수로

    ‘회의는 춤추지만 진전은 없다’ 5차까지 진행된 남북한과 미·중간 4자회담은 국제 외교무대의 이같은 속설에 꽤 근접한 회담 틀이었다. 내달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6차 본회담은 좀 다른 양상을 띨 것인가. 우리측 박건우(朴健雨)수석대표도 30일 “이번엔 실질적인 논의를 하는 데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4자회담은 박 대사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밀도 있는 회담이 될 수밖에없을 것같다.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기미가 감지된 탓이다. 물론 미사일문제는 4자회담의 당초 의제는 아니다.박 대사는 이를 의제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그럴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여러 나라가 북한 미사일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따라서 본회담 기조연설에서 한·미 양측이 북한측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본회담이 북한 미사일을 거론하는 주전장이 아닐 수도 있다.4자회담 기간중 열릴 쌍무회담,특히 북·미회담이 북한을 회유하는 주무대가 될 것이란얘기다.이 때문에 외교가에선 “4자회담보다는 북·미회담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카트먼 미국 한반도평화회담담당특사와 북한의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간의 회동이다.이들은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북·미 고위급회담에서도 미사일문제를 깊숙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도 회담기간 중 남북 별도 접촉을 고려중이다.한 회담 관계자는 “지금까지 관례상 북이나 우리나 접촉하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었다”고 밝혔다.성사된다면 한·미가 제시한 대북 포괄적 접근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같다.북측은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나 주한미군 철수 등의 의제화를 기도할 공산이 크다.이 경우 우리측으로선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신뢰 구축,평화체제 구축 등 2개 분과위를 중심으로 실질적 문제를 토의하려는 게 우리측 희망이다.예컨대 신뢰구축분과위에서 군사핫라인 개설을 합의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북한의 대표단 명단엔 현역군인이 없는 것으로 보아전망은 밝지 않다. 구본영기자 kby7@
  • 새달 열리는 4者 회담때 北 미사일발사 우려 전달

    정부는 내달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4자회담 6차 본회담에서 북한의미사일 재발사에 대한 우려를 북한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우(朴健雨) 4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는 30일 “긴장완화 측면에서도 여러 나라가 북한 미사일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면서 “본회담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에 대한 언급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대표는 북방한계선(NLL) 문제와 관련,“북한이 어떻게 제기하느냐에 따라 대응책을 결정하겠지만 평화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쌍방이 관할구역을 지켜야 한다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해 북한이 이 문제를 의제화하려 할 경우 반대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본회담에 앞서 3일 시작되는 북·미회담에서 북한 외무성 김계관(金桂寬)부상과 미국의 찰스 카트먼 특사가 미사일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것으로 보인다. 구본영기자 kby7@
  • 사회문화硏 ‘대학생들이 본 해소방안’ 세미나

    우리나라 대학생 10명 가운데 8명은 현재 지역갈등이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지역갈등이 해소되려면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사회문화연구원(원장 李璋鉉)은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학생들이본 지역갈등 해소방안’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이 발표한 ‘지역갈등의 원인과 해소방안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따르면 전체 응답자 1,000명 가운데 78%가 ‘지역감정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지역갈등이 해소되는 데 10년 이상이 걸린다는 의견은 75%였다.50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18%나 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심주형씨(전남대 사회학과 4년) 등 대학생 6명이 주제발표를 했다.이어 김민영(金民英) 참여연대 사무국장과 김동일(金東一)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등 6명이 토론자로 나서 학생·시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도균씨(전북대 사회학과 4년)는 “지역갈등의 폐해는누구나 공감하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실천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이벤트성 행사보다는영호남 대학생 교환 농촌활동 등과 같은실천을 바탕으로 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상진(韓相震)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특정지역을 가리키는 명칭이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사례가 많으므로 다른 호명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지역감정은 시민사회의 깊은 관심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정계개편 물밑서 다시 ‘술렁’

    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전국 정당화’ 구상과 ‘맥(脈)’을 같이하는 움직임들이 가시화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국민회의 영입파인 ‘국민통합 21’과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가 자리잡고 있다. 권정달(權正達)·이규정(李圭正)·김인영(金仁泳)의원 등 국민회의 영입파18명으로 구성된 ‘국민통합 21’이 여기에 발벗고 나섰다.이들은 지난 9일저녁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정치개혁과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계개편과 전국 정당화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이 이처럼 정계 개편에 불을 지피고 나선 것은 현재와 같은 당 지도체제와 정국운영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자신들의 입지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위기의식 때문으로 보인다.영입파들은 주로 영남과 경기·인천지역 출신이다. 이보다 앞서 이인제 당무위원은 8일 오전 상도동을 방문,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1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이위원은 지난 4월 29일상도동을 방문해 김대통령과의 화해를 제의했다가 문전박대를 당했었다.그러나 이번 방문에서는 양측이 가졌던 ‘오해’을 씻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대통령이 광범위한 정국수습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이위원에게 ‘모종의 역할’을 맡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번 회동이 청와대와 교감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49일간의 장기 외유를 마치고 지난 10일 귀국한 허주(虛舟·김윤환 전부총재)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그는 “외유가 끝나면 정치개혁 문제 등이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혀 상황이 달라진 게 없어 당분간 국내 정치상황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허주는 내각제 문제와 관련,“공동여당이 어떤 식으로든 국민과의 약속인내각제에 대해 해법을 내놓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그러나 허주는 때가 되면 독자적으로 움직일 공산이 크다.그도 내심 전국정당화를 염두에 두면서 ‘TK맹주’로서의 위상 강화에 골몰하고 있다는 측근들의전언이다. 허주는 올 초 ‘영남+보수 신당론’을 제기했으나 당시에는 별다른 호응을얻지 못했었다. 평소 국민통합을 최우선으로 꼽는 이한동 전부총재도 ‘보폭’을 넓힐 기세다.이전부총재는 지난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냉전종식 한민족결의대회’ 기조연설을 통해 “특정인물 중심의 정치와 지역 볼모 정치에서탈피해 미래에 대한 밝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건전한 지도세력이 정치의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전부총재가 큰 틀의 정계 개편을 앞두고 ‘화두(話頭)’를 던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버마 민주화’ 국제사회 관심 촉구

    아·태 민주지도자회의(FDL-AP)는 23일 서울 홀리데인 호텔에서 ‘버마 민주화를 위한 새로운 NGO(비정부기구)전략’을 주제로 국제회의를 열었다. 한승주(韓昇洲) 아·태 민주지도자회의 상임공동의장대리는 개막식 환영인사에서 “버마의 민주화를 위한 분투는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있어 좀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는 코라손 아키노 전필리핀대통령의 기조연설과 ‘버마 현황·정치 및경제’‘인권 및 대외관계’주제의 토론회 순으로 이어졌다.24일에는 ‘NGO전략 현황 분석-개입정책 대 강경정책’‘새로운 NGO 전략 모색’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결의문과 행동강령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미얀마’대신 ‘버마’로 표현했다.미얀마는정통성 없는 군부가 89년 국민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칭한 용어라는 설명이었다. 아·태 민주지도자회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코라손 아키노 전필리핀대통령,오스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전대통령,소냐 간디 라지브재단 이사장을 공동 이사장으로 94년 12월 창설됐다.민주주의와 인권이 존중받는 ‘지구적 민주주의’건설을 겨냥한 비정부 국제단체다.다음은 회의 참석 주요인사들의 연설 내용. 코라손 아키노 몇몇 사람들은 마치 민주주의가 국가의 경제발전에 해가 되는 것처럼 이야기한다.그러나 그런 사고는 옳지 않다.독재체제하에서 경제발전은 부정부패의 위험을 안고 있다.따라서 국제사회의 버마군부에 대한 압박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국제사회는 단결해 버마 군부에 강한 메시지를 보내야한다.시간이 없다.존 필거와 같은 용감한 기자들은 버마의 악몽같은 상황을 고발하면서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버마의 민주화 운동도 그 영향력을잃을 지 모른다고 이야기한다.민주세력에 대한 세대교체가 있을 것이며 군부의 학살을 기억하는 사람도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다.아웅산 수지여사는 3년전 넬슨 만델라의 나라가 자유로워졌다면 그녀의 나라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지금이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 시간이다. 세인 윈(버마 망명정부수상) 우리 버마는 아직도 군부독재의 악몽으로 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심각한 인권침해,무자비한 연행,강간,고문 등은 버마인들의 삶의 한 부분이 되었다.이러한 상화에서 버마의 아세안(ASEAN)가입은 큰 충격이었다.독재 정권을 정당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군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강화 시켜야한다.버마의 민주화는 오랫동안 지연돼 왔으나 죽은 것은 아니다.신념과 인내심을 갖고 버마의 민주세력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에릭 구드문트 졸하임(월드뷰라이트 총재) 아웅산 수지 여사는 제네바의유엔인권사찰단과 가진 회견에서 버마 민주세력에 대한 군부의 탄압이 혹독해졌다고 말했다.따라서 이번 회의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 버마 민주화에 다시 한번 우리의 관심을 집중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민주주의에도 여러 형태가 있지만 인권에 대한 기본 원칙이 확립되기 전에는 민주주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버마인들은 지난 90년 총선에 참가,선거를 통해 민주주의가 확립 되리라 믿었다.그러나 군부는 선거 결과를 무시하고 상황을 원점으로 되돌렸다.우리는 버마만이 가진 독특한 환경,예를 들어 소수민족과 중앙정부와의 분쟁을 고려,새로운 정책을 수립해야할 것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쟁점과 전망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남북한은 22일 베이징에서 이산가족 논의의 돛을 올렸다.그러나 차관급 회담의 전도에는 높은 파고가 예상된다. 첫날 회담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확연히 드러났다.이에 따라 쟁점도 크게 3가지로 압축됐다. 우리측은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제시했다.이와 함께 비공개접촉에서 합의한 두번째 의제인 ‘상호 관심사로 되는 당면문제’의 구체안도 선보였다.즉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 ▲남북연락사무소 정상화 문제▲남북 당국간회담 발전 문제 등이었다. 북측은 기조연설에서 예상대로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를 들고 나왔다.이는 비공개 접촉에서의 의제 합의를 깬 것이다.회담 전망을 어둡게 하는 대목이다. 우리측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 북방한계선문제를 이산가족 문제 합의의 전제조건으로 건 것은 아니라고 해석했다.아예 판을 깨자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북측이 이 문제를 줄곧 이슈화할 가능성은 상존한다.회담에 앞서 북측 대표인 권민(權珉) 아태평화위 참사는 그 단서를 제시했다. 서해 사태 및 북방한계선문제도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모든 게 다 연계돼 있다”고 밝혔다. 북측으로선 이를 이산가족 문제 논의의 속도조절용으로 삼을 낌새다.북한당국의 입장에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은 체제안위를 건 도박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북측은 이산가족 문제가 전혀 진전되지 않을 경우의 득실도 계산에넣고 있다.우선 남한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 비판여론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동시에 그렇게 되면 추가적인 대북 지원도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는 점도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접점이 찾아질 것이란 기대를 낳는다. 이산가족 문제는 크게 4단계의 해결과정을 밟게 된다.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재결합 등이 그것이다. 이중 북한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최소한 시범적 사업은 가능할 전망이다.소규모로 인원을 선발,방문단을 교환하는 정도는 북한체제에 큰 주름이 가지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북측이 쉽사리 타협해줄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매단계마다 반대급부를 노리고 지연작전을 펼 것이라는 추론이다.북방한계선 문제는 이를 위한 좋은 구실인 셈이다.더욱이 회담의 북측 단장은 입씨름 전문가인 박영수(朴英洙)조평통 서기국 부국장이다. kby7@
  • ‘이산 상봉’ 의견접근 못봐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남북한은 22일 1년2개월여 만에 차관급회담을 열고이산가족 문제 해결 방안과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이날 10시(현지시간) 베이징 켐핀스키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상당한 입장차이를 드러냈다.회담에는 남측에서 양영식(梁榮植) 수석대표와 서영교(徐永敎)·조명균(趙明均)대표가,북측에서는 박영수(朴英洙)단장과 최성익(崔成益)·권민(權珉)대표가 각각 참석했다. 남측은 이날 회담 기조연설에서 남북으로 흩어진 이산가족들이 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의 장이 될수 있는 이산가족편의소를 한반도 내에 북측이 원하는 어디에든 설치하자고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올 추석을 전후해 수백명 규모로 시범적 차원에서 이산가족 고향방문단을 교환한 뒤 이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그러나 이날 북측이 끄집어낸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 및 교전사태 책임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또 기조연설에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 ▲남북연락사무소 정상화 문제 ▲당국간회담의 장관급 이상 고위급으로의 발전 방안에 대한 구체안을 북측에 내놓았다. 회담을 마친 뒤 양영식 남측 수석대표는 “남북 쌍방은 이산가족 문제와 기본합의서 이행문제,서해 사건 문제 등에 대해 상호 기본입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쌍방은 서해 사건과 관련해 각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전화연락을 갖고 차기 회담을 협의할 예정이어서,빠르면23일중 회담이 재개될 예정이다. kby7@
  • APEC 투자박람회 이모저모

    개막 이틀째를 맞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투자박람회는 3일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등 8개 회원국 별로 투자환경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다자간 투자상담을 벌였다. 특히 서울 삼성동 코엑스 국제회의실에서 오전 9시부터 1시간 동안 계속된우리나라의 투자설명회에는 정원의 2배에 가까운 800여명의 투자자들이 참여,성황을 이뤘다. 한국 투자환경설명회에서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은 기조연설을통해 “외국인 투자유치는 한국이 새롭게 성장해 나갈 원동력”이라며 “지속적인 경제개혁과 투자환경 개선으로 최적의 투자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대표로 한국에서의 투자사례를 발표한 제임스 루니 템플턴 투자신탁사장은 “한국은 정부의 규제가 없어지면서 우리를 박차고 나온 호랑이 같다”면서 “새로운 시장경제 체제를 만든 한국은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안토니 헬샴 사장은 삼성중공업의 건설장비 사업부문을 인수해 아시아 시장 진출거점을 구축한 볼보의 사례를 소개,참석자들로부터 깊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국 레딩대 존 더닝 교수를 비롯,주요인사들의 강연과기자회견도 잇따랐다.더닝 교수는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가진 조찬강연에서 “아시아 기업의 약점은 투명성과 신뢰성 부족,경영자의 운영 미숙,세계시장에서의 경험부족 등”이라며 “아시아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은 새로운 경쟁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그들의 능력과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쇼이치로 도요타 일본 도요타자동차 회장은 오찬강연을 통해 “지난해의 경제위기를 넘긴 아시아 국가들은 이제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할 방법을찾아야 할 때”라며 금융시스템과 경제 하부조직의 발전 고부가가치산업 중심의 경제체제 자유무역 및 자유투자 구조 강화 정부의 적절한 규칙수행 등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이와 별도로 세계경제포럼(WEF)의 클라우드 스마자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과 급격히 향상되고 있는 생활수준,인구 등 모든면에서 세계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면서 “그러나 한국으로의 투자를 결정적으로 이끌어 낼 정책적 지원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고 충고했다. 진경호 전경하기자 kyoungho@
  • 개혁 결코 늦추지 않을것…金대통령, 캉드쉬와 면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0일 낮 청와대에서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면담,“우리가 외환위기 극복 등 어느 정도 고비를 넘겼지만,개혁을 완수하지 못하면 다시 과거의 어려움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우리는결코 개혁을 늦출 수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경기가 조금 좋아지고 실업문제가 다소 해결된다고 해서 국민이나 재벌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각오를 새롭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박지원(朴智元)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캉드쉬 총재는 “중요한 것은 재벌개혁을 계속 추진하려는 대통령과국민의지의 강도와 노조측의 협력”이라면서 “노조측의 협력이 필요하면 IMF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캉드쉬 총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4차 동남아중앙은행기구(SEACEN) 총재회의 개막식 기조연설 및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위기를 겪은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필리핀은 위기에서 확연히 벗어났다”고밝혔다.또 “한국경제는 현재 과열상태가 아니며 현재의 정책기조를 수정할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양승현 오승호기자 yangbak@
  • 정부, 세계 ‘젊은 인사’ 끌어안기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를 주목하라’ 최근 한중 관계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외교부는 중국 21세기를 이끌어갈 ‘차세대 지도자’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향후 명실상부한 지도자로서 발돋움할 중국의 ‘유망 신예’들을 초청,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양국간 친선도모에 나선다는 취지다. 지난해 말부터 외교부와 주중 대사관을 중심으로 폭넓은 초청 대상을 고르고 있다.정계는 물론 경제계·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50대의 ‘대표적 유망주’들로 엄선할 계획이다.내달초부터 시작,올해 10여명등 모두 40~50명을 초청한다.향후 3∼4년간 지속될 ‘장기 프로젝트’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이들은 관련 분야에 대한 토론을 통해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고 한국의 첨단 산업시설 방문과 문화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부의 차세대 지도자 교류 추진은 중국에 멈추지 않는다.오는 24일부터 5일간 강원 보광피닉스파크에서 ‘제3차 아시아·유럽 젊은 지도자회의’를개최할 예정이다.‘미니 다보스회의’로 불리는 이번 회의는 25개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 회원국과 유럽집행위에서 선발된 30∼40대 차세대 지도자 120여명이 참석한다. ‘21세기 도전과 기회준비’라는 대주제를 놓고 정치·안보·경제·사회·문화·미디어 등 8개 분야별 워크숍 토의가 진행된다.회의와 별도로 유·불교 유적지 방문과 국립국악원 공연관람 등을 통해 우리문화의 깊이와 다양성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첫날 개막식에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축사와 사공일(司空壹) 아시아·유럽비전그룹 회장,다케미 케이조 일본 참의원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한국측은 국민회의 김민석(金民錫)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과 이찬진(李燦振)한글과 컴퓨터 사장,백지연 앵커 등 20여명이,해외에서는 영국 노동당의 존 그로건의원과 싱가포르 체이 와이 췐 의원 및 언론인 다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금융구조조정 非은행권에 초점”

    - 李재경, 세계투자가회의 연설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17일 “금융구조조정은 이제 비은행 금융기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홍콩의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크레디 리요네 증권사 주최로 열린 세계 투자가회의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재경부가밝혔다. 이 장관은 “그동안의 노력으로 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대폭 향상됨에 따라앞으로의 금융구조조정은 비은행 기관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면서 “금융구조조정 비용은 정부가 책정한 것으로 충분하겠지만 필요시 추가재원 투입도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KBS주부프로 ‘아침마당’-해외입양아 혈육찾기

    KBS 아침주부프로 ‘아침마당’이 해외입양아 혈육찾기의 창구노릇을 하고있다. 97년 시작된 ‘아침마당’의 혈육상봉코너 ‘그 사람이 보고싶다’에서 잃어버린 가족찾기에 1만3,000명이나 신청하고 벌써 100명이상이 가족을 찾게되자 해외입양아들의 요청도 계속 밀려들고 있다.올해들어 벌써 5명의 해외입양아가 부모와 상봉했다.TV의 막강한 힘은 해외입양아 찾기에 빛을 발하고있다. 지난 1월,제시카라는 12세의 뉴욕에서 살고 있는 소녀의 사연은 감동을 안겨줬다.입양아 제시카는 96년 국내에도 소개됐던 입양아프로 ‘제시카의 용서’의 실제 주인공.양모는 제시카의 엄마를 찾아주기 위해 직접 ‘아침마당’에 출연했고 결국 생모를 찾았지만 신분노출을 염려한 생모는 제시카를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양모 린다 웰버여사의 간곡한 청으로 두 모녀는 결국 만나게 됐고 이를 계기로 양모는 오는 7월23일부터 3일간 LA에서 제1회 한미입양아 및 입양가족연합회총회(KAAN)를 열 계획이다.미국 전역의 입양아와 가족 및 전문가 등을 초대,입양아출신인워싱턴주 상원의원 폴 신이기조연설을 한다. 또 지난 3월에는 72년,프랑스로 입양된 박순자씨(37)씨 3남매가 이 방송을통해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를 만났다.3남매는 ‘엄마’란 단 한마디의 한국어를 기억하고 있었을 뿐이다. 지난 4월28일 프랑스 파리의 현직경찰인 양현준씨(25)가 ‘네살때 부산에서 길을 잃었다’는 하나의 단서와 사진을 들고 출연,1주일 후 5월5일 부모와만날 수 있었던 것도 ‘아침마당’이 이룬 성과다. 요즘엔 미국인 아버지가 20년전 헤어진 한국의 딸을 찾아달라고 부탁해오기도 하고,다음 주에는 페루입양아의 부모찾기가 방송될 예정이다.“해외입양아들의 경우 기억이 없어 신청자 숫자에 비례해서 찾는 케이스는 적지만 보람은 크다”고 김성응주간은 말한다.그는 앞으로 해외입양아들에 대한 특별한 기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남주기자
  • 국제 금융계 거물 내주 잇따라 訪韓

    - 캉드쉬IMF총재등 19일 입국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비롯한 국제 금융계의 거물급들이다음주 잇따라 우리나라를 방문한다.이들이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경제를 어떻게 평가할 지,그리고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캉드쉬 IMF총재는 한은 주최로 오는 20일부터 3일동안 서울에서 열릴 ‘34차 동남아중앙은행기구(SEACEN) 총재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입국한다. 캉드쉬 총재는 20일 오전 10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회의 개막식에 참석,‘아시아경제의 회복조짐과 정책과제’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우리경제의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평가 내용이 주목된다.그는 방한기간 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하는 데 이어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김우중(金宇中) 전경련 회장과도 만나 최근 한국의 경제상황과 재벌구조조정 진척 상황을 점검한다.캉드쉬 총재의 방한에는 그레고리 테일러 IMF상무이사,휴버트나이스 아·태국장 등이수행한다. 이와 별개로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의 보이케 총재도 오는 18일한국을 방문한다.보이케 총재는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에 이어 세계은행그룹의 2인자로,3일동안의 방한기간 중 이 재경장관을 비롯한 정부측 인사와 전경련 회장단을 만날 예정이다.하나·국민은행 신무림제지,하림 등 IFC가 투자한 은행 및 기업대표와도 만나며 19일에는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오승호기자
  • 金대통령 CNN 회견“金正日과 언제라도 만날 용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밤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 언론인 국제회의 참석자들과 30분 동안 화상 회견을 가졌다.회견은 CNN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됐다.대통령의 기조 연설과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조연설 한국은 온 국민이 함께 고통을 나누며 강도 높은 경제개혁을 추진해 왔다.이제 그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여러분은 곧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한국’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또한 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북한 포용정책,즉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접근법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다음의 다섯 과제가 한반도 주변국과의 협력과 공조를 바탕으로 해결돼야 한다. 첫째,남북간 대결과 불신의 관계를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시켜 나가야한다.둘째,미국과 일본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정상화하는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다.셋째,북한이 안심하고 변화와 개방을 추진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넷째,한반도에서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통제·제거하고 군비통제를 실현해야 한다.다섯째,현재의 정전체제를 남북간의 평화체제로 바꿔야 한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금창리 지하시설을 어떻게 보나. 북한이 미사일을 더이상 발전시키지 않게 자제시켜야 한다.미·북간 진행중인 협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만일 금창리 시설이 핵관계 시설이라면 제네바합의 위반이자 남북간에 합의된 핵금지 정책에도 위반된다. 미국의 시찰을 통해 실상이 분명히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제거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은. 지금 미·북간 핵과 미사일 협상에는 한국이 직접 관계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협상중이다.우리와 입장이 일치하고있다. 한국의 재벌 구조조정 상황은. 재벌들은 정부 및 채권자인 은행과 중복·과잉투자를 줄이는 개혁을 하기로 약속했다.약속한 5개항 중에서 투명성 보장 등 4개항은 제대로 진행되고 있으나 경쟁력 있는 기업만남기는 구조조정은 아직 충분치 못하다. 북한 김정일(金正日)과 평양에서 무조건 만날 생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언제라도 만날 용의가 있으나 현재는 거기에 대해 어떤 진전도 있다고 말할 수 없다.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아마이달중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본다.금년 후반기에 남북 당국간에 여러가지진전이 있지 않을까 본다. 한국의 인권문제는. 정부와 나는 경제개혁과 남북관계 개선 못지 않게 인권개선에 주력하고 있다.인권대통령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다.인권위가 설치되면 인권침해 사항과 문제점을 철저히 조사·점검해 시정시켜 나가겠다. 한국이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에 참여할 것인가. 한국은 참여할 계획이 없다.휴전선에서 서울까지 불과 40㎞밖에 안돼 실제한국 안보에 큰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수분내에 수도에 도달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대신 지금까지의 국방태세와 한·미간 연합안보태세를 더욱 강화,북한이 감히 전쟁을 도발하지 못하도록 할 생각이다.
  • 4者회담 핵심문제는 평행선

    제네바 오일만 특파원 4자회담 개막식에 이어 25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분과위원회가 열렸다.처음으로 실질적 토의에 착수한 만큼기대감도 높았지만 ‘분단의 벽’은 쉽사리 허물어지지 않았다. ●긴장완화분과위는 예상대로 주한미군 철수문제를 의제로 명시하자는 북한주장을 놓고 ‘평행선 대립’이 계속됐다.한·미 양국은 “실천 가능한 쉬운 문제부터 논의하자”며 ▲남북 군사당국간의 직통전화 설치 ▲군사훈련의통보 및 군사훈련 참관 허용 ▲군인사 상호 교류 등의 의제 선정을 제의했다. 북한측은 “주한미군을 철수시켜 한반도 긴장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맞서 이견 해소에 실패했다. 평화체제구축분과위도 난항을 겪었다.평화협정 체결의 주체 선정을 고집한북한에 대해 한·미는 “외국 사례를 검토하면서 평화협정 내용을 토의하자”고 주장,결론을 내지 못했다. ●24일 4자회담 전체회의는 의장국인 미국의 찰스 카트먼 대표의 사회로 각국 대표들의 기조연설과 의제에 대한 각국의 의견교환 순으로 이어졌다. 초반부터 시각 차이가 커 난항을 거듭했지만 구체적 사안은 분과위원회로넘기자고 합의,일단 ‘한고비’를 넘겼다.4국 대표들은 또 분과위원회와 별도로 수석대표회담을 수시로 소집해 합의가능성을 높이도록 했다. 박건우(朴健雨)한국측 수석대표는 “50년 묵은 과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야 하는 만큼 인내심이 필요하다”며 군사핫라인 설치 등 3개 항을 제의. 반면 북한 김계관(金桂寬)대표는 주한미군 철수와 평화협정 선행을 주장했다.중국의 첸융넨(錢永年)대표는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자”며 ‘실질적 접근’을 요구하는 한·미 입장을 지지했다. ●회담장소 제공국인 스위스의 적극적인 ‘중재’도 눈길을 끌었다.크리스티앙 뒤낭 대사는 “한반도의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해 유럽안보협력(OSCE)의진행방식을 원용할 필요가 있다”며 “4국이 원한다면 스위스 군대를 방문해 OSCE 검증 대표단의 상호 검증 절차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의했다. 스위스측은 ‘판문점 인도적 회랑’설치 방안도 제시한 바 있다.
  • 趙錫來효성회장 경제인회의 기조연설

    趙錫來 효성그룹 회장은 8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1회 한일경제인회의 기조연설에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체결과 산업구조조정 가속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趙회장은 이날 ‘21세기 아시아의 비전과 한·일협력’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아시아는 유럽연합(EU)의 공동시장과 같이 자율적으로 클 수 있는 매커니즘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한·일 양국이 먼저 굳건한 신뢰관계를맺고 긴밀하게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 협력 내용으로 한일 자유무역협정 체결 산업구조조정을 통한 과잉구조 해소 투자교류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趙회장은 이어 “자유무역협정은 한일 협력관계에서 획기적 전환점이 돼 양국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유무역이 성사될 경우 한일무역역조의 심화를 우려하는 의견에 대해서는한국의 10배가 되는 일본 시장의 10%만 한국이 가져도 시장규모가 2배가 커지는 효과가 있고 일본 경제에도 성장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 아시아위크誌“DJ 철학은 보편적 세계주의”

    홍콩 시사주간지 아시아위크는 9일자 최신호에서 金大中대통령의 국정철학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특집기사로 게재했다. 아시아 위크는 “민주주의와 위기-개방,참여,책임이 새로운 ‘아시아의 가치’가 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金대통령은 새로운 가치의 필요성은 민주주의를 받아들일 때 제기되며 ‘보편적 세계주의’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金대통령이 지난 2월26일 열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제회의’ 기조연설에서 밝힌 “민주주의 없이는 공정한 경쟁속에 진정한 시장경제를 이룩할 수 없으며 정치적 압제와 시장왜곡으로 달성한 성장은 건실하지도,항구적이지도 않다”는 연설내용을 인용하며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도 金대통령의 주장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아시아위크는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한때 동아시아의 권위주의를 칭송했던 목소리들을 잠재웠다”면서 “울펀슨 총재는 진정한 사회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공개적인 통치와 시장을 동시에 구축함으로써 가능하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주간지는 이어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르티어 센 교수의 주장도 소개했다.센교수는 아시아의 최근 문제들은 비민주적 통치가 초래한 병폐를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으며 상황이 좋을 때 민주주의의 유용한 역할은 간과하기 쉽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민주주의의 진가를 깨닫게 된다고 설명했다. 센교수는 또한 참여의 확대는 정의와 공동선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더 심화시킨다고 언급하면서 金대통령이 주창한 ‘보편적 세계주의’ 정신에 동의했다. 아시아위크는 “권위주의 통치는 부족한 자원을 특정부문에 집중시키거나이해갈등을 억제해 단기적으로는 효과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급속한 성장의 배후에는 도덕적 해이와 관료적 경직성,정실주의가 있다”는 金대통령이 권위주의를 바라보는 시각과 “아시아의 경제위기가 아시아인의 새로운정신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가치있는 소중한 고통”이라는 견해도 소개했다.
  • 지역감정 해소 위해 행정구역 재편 고려할 만

    柳在乾 국민회의 부총재는 26일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현재의 시·도 행정구역을 생활권 중심으로 재편하거나 명칭을 바꾸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밝혔다. 柳부총재는 이날 대구시 황실호텔에서 열린 ‘제2건국 정신운동 실천을 위한 지역화합 국민 대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지역감정의 근본원인인국민 의식구조 개혁 방안의 하나로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공직인사와 예산배정에서 지역차별을 금지하고 지역갈등을 조장하거나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으로 현재 고안중인 지역화합 법안도 지역감정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페리 대북정책조정관 문답…한반도지역 전쟁방지 노력

    26일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정치학회 주최 세미나에서 윌리엄 페리 미국 대북정책조정관은 지난 8∼10일 있었던 두번째 방한 결과를 공개했다.당시우리정부 당국자가 밝혔던 대로 “한·미간의 이견이 어느 정도 해소됐음”을 시사했다.이는 페리 조정관이 지난 11일 미국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하고 미사일 계획을 지속할 경우 전면 경제봉쇄와 군사행동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해명차원으로도 풀이된다. 페리 조정관은 기조연설에서 “(지난 방한때)金大中대통령과의 면담은 굉장히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며 “미국의 대북정책은 한국과 조화를 이뤄야하며 미국은 독자적으로 대북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다음은 기조연설 후 일문일답. ●북한이 일괄타결안을 거부할 때 미국은 언제까지 기다릴 것인가. 일단 어떠한 시한도 잡고 있지 않다.보고서에도 이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방한 직후 미국이 언급한 ‘보다 단호한 조치’는 공습 같은 군사적 조치를 의미하나. 군사적 조치의 결과는 매우 심각하다.따라서 그 이전에 가능한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그러고 나서 영원히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고려해볼 일이다. ●미국이 언제 북한과 국교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보는가. 역사적으로 볼 때 한·미와 북한이 대치했을 때 옛소련과 중국은 우리의 반대편에 있었다.그러나 이제 이 시점에서 중·러와 한·미의 이해가 같다고본다.다시 말해 4국 모두 한반도에서의 전쟁,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원치 않고 아·태지역의 군비경쟁도 원치 않는다.근본적으로 관련국의 이해관계가 조화되고 있다.공조체제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도모해야 한다. ●금창리협상 타결이 페리보고서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만약 금창리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더라면 북한과의 다른 협상도 어려운 상황을 맞았을 것이다. 금창리협상 타결은 분명히 보고서에 영향을 끼쳤고 북한과 대화가 가능하게하는 도구가 됐다. 秋承鎬
  • 洪외교 유엔인권委 연설-탈북자문제…

    洪淳瑛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 오전 11시(제네바 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중인 제55차 유엔인권위원회에 참석,특별연설을 했다.한국 외교부장관이 유엔인권위에서 기조연설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洪장관은 연설에서 북한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주목을 받았다.특히 탈북자 문제를 국제무대에서 처음 드러냈다.洪장관은 탈북자에게 국제인권규약에 명시된 ‘먹을 권리’와 ‘이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북한은 즉각적이고 근본적인 조치를 해야 하고 국제사회도 이를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洪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그 처리도 주권사항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중국과 자칫 외교마찰 소지도 있다. 최근 국가정보원의 실태 발표로 여론의 관심을 끌고 있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도 국제무대에 첫 등장했다. 洪장관은 이들을 지난 2월 출소한 미전향장기수들과 맞교환하자고 제의했다. 국군포로 대신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자진월북자까지 아울러서 ‘여타 남한출신 인사’란 광의의 개념을 썼다.또 이산가족의 고난은 인도적 문제인 동시에 인권 문제라면서 북한과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洪장관은 분단국가의 안보상황에 비춰 국가보안법은 불가피하지만 인권이사회의 권고를 감안,인권침해의 구실로 남용되지 않도록 전진적 입장에서 개정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秋承鎬 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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