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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서 北 ADB 가입 지원

    북한이 아시아개발은행(ADB)에 가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정부가 회원국들에게 북한의 ADB가입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개막된 제33차 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은 7일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 주고 특히 ADB 등 국제기구가 북한의 국제금융사회 참여를 돕기 위한 방법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신명호(申明浩) ADB 부총재는 북한의 ADB 가입을 위한 분위기가무르익고 있다고 밝혔다.신부총재는“이 문제를 놓고 미국과 북한 당국자간에 대화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신부총재는 북한은 이미 ADB가입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미국과 일본이 동의하면 북한의 가입은 연내에도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ADB에 가입하면 ADB는 무이자에 가까운 금리로 35∼40년간 장기로 빌려주는 아시아개발기금(ADF)에서 자금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규모는 1억∼2억달러로 예상했다. 한편 이헌재 장관은 치앙마이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6월 말까지금융기관의 부실자산 정리 등 물리적 구조조정을 끝내도록 하겠다”며 “이는 금융기관의 부실자산과 관련된 물리적 구조조정,즉 하드웨어 측면의 구조조정을 마무리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 韓·美 상무장관 회담

    김영호(金泳鎬) 산업자원부 장관은 7일부터 6박7일간 미국을 방문, 한· 미 상무장관회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에너지 장관회담 등을갖는다. 김 장관은 방미기간 중 윌리엄 데일리 상무장관,샬린 바셰프스키 무역대표도 만날 계획이다. 양국 상무장관 회담에서는 전자상거래부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표준분야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11일부터 이틀간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PEC 에너지장관회담에서 김 장관은 ‘에너지와 아시아 경제회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빌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부장관과 장구오바오(張國寶) 중국국가발전계획위원회 부주임과 양자회담도 갖는다.
  • 고어 “전향적개입 외교정책 펴겠다”

    [워싱턴 연합]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설 앨 고어 부통령은 30일 전세계의 문제를 군사적 개입의 상황에 도달하기 전에 해결하는 ‘전향적 개입’을 자신의 외교정책의 근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어 부통령은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신문협회(IPI) 총회 개막식에서기조연설을 통해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미국은 강력한 국방력을 유지하면서전세계의 번영을 촉진하는 외교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면서 전세계 정치,경제,사회 문제들이 미국의 군사개입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되기 전에 정책과 자원을 이용해 해결하는 전위적 개입 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어 부통령은 미국의 외교정책은 테러와 무기확산 뿐만 아니라 마약,환경파괴,질병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러한 새로운 현실을 개탄하거나 순진하게 이상화해서는 안되며 이를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하고 그 방안의 일환으로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및 일본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을 준수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창조적 외교정책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가 시장경제에 기반을 둔 민주국가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임을 다짐하고 중국에 대한 항구적인 정상교역관계(PNTR) 지위 부여와중국-대만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하나의 중국’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고어 부통령은 최빈국들을 부채 탕감을 통해 지원하고 유럽연합(EU)과 협력해 아프리카 경제를 회생시키며 미주국가들간의 교역을 확대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 “미래로”하노이·호치민 축제물결

    [호치민시티·워싱턴 외신종합] 베트남종전과 통일 25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가 30일 옛 사이공인 호치민시티와 수도 하노이 등지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새벽 6시 30분 월남 시절 대통령궁이었던 독립궁에서 치러진 기념식으로막을 올린 기념행사는 각계각층의 퍼레이드와 각종 문화행사 등으로 이어졌다.기념식이 펼쳐진 독립궁에는 전면에 국가지도자인 전 호치민 대통령의 초상이 드리워져있고 양편에 베트남기와 공산당기가 걸렸다.기념식과 퍼레이드외에도 시내 각 가정과 거리마다 베트남기를 내걸고 각종 애드벌룬과 플래카드를 선보여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를 연출. ■수도 하노이에서 5년마다 치러오던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는 베트남정부의실용주의 노선이 반영된듯 이번에는 경비절감을 이유로 치러지지 않았다.대신 29일 앞당겨 레카피유 공산당서기장과 천득렁 대통령 등 정부요인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국회의사당에서 간단한 기념행사를 가졌다.혁명가 열창과 함께 치러진 기념식에서 판반 카이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종전 25년만에 정치 외교경제등 모든 면에서 안정을 돠찾았다”고 선언하고 이제 미래를 향해 나가자고 촉구했다.카이 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베트남전 책임론’을제기.카이총리는 “종전 2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베트남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는 참전국들의 책임이 크다”고 밝히고 “참전국들은 책임있는 태도로베트남을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전에서는 베트남군 300만명,미군 5만8,000명,한국군 5,000명,호주군500명이 죽은 것으로 돼 있고 미국의 고엽제 살포로 400만명의 피해자가 생긴 것으로 베트남은 주장하고 있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한국군 용사들이 베트남종전 25주년을 맞아 처음으로위령비를 세운다.대한월남참전복지전우회(이사장 김문구)는 5월 2일 베트남중부 쾅남성 디엔증사 하미마을에서 전쟁으로 희생된 베트남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비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하미마을은 베트남전 중 청룡부대 작전지역으로 전투가 가장 치열해 주민들의 피해 또 한 컸던 곳. ■미국 정부는 25년 전 베트남전에서 에이전트 오렌지(고엽제)등 각종 화학물질에 노출된 참전 용사들에 대한 보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공화당의 유력상원의원인 짐 제퍼즈가 28일 촉구.제퍼즈 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지금이야말로 베트남 참전 용사들에게 군 복무시 생긴 건강상의 문제에 대한 보상 문제를 다룰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
  • 글라이스틴,민중항쟁 20돌 기념심포지엄 기조연설

    [로스앤젤레스 연합] 윌리엄 글라이스틴 전 주한미국대사는 21일 5·18 광주항쟁 진압은 당시 전두환(全斗煥) 장군이 결정하고 최규하(崔圭夏)대통령이재가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글라이스틴 전대사(78∼81년 재임)는 5·18 민중항쟁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이틀째인 이날 미 로스앤젤레스의 UCLA 교수회관서 열린 오찬 기조연설을통해 5·18항쟁의 근본원인은 신군부가 학생소요 유발혐의로 김대중(金大中)씨를 체포,지역정서를 자극하고 강경진압책을 구사한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이희성 계엄사령관은 학생들의 급진적 요구와 ‘공산주의 사상’ 확산을 고려할 때 체포와 진압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으며 한국민이 이런 강경조치를 ‘이해하고 수용할 것’이라는 것을 내가 미국인이기때문에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통령은 이런 신군부의 사고를 저지하기는 커녕 학생들에게 더감정적이었으며 김대중,김영삼(金泳三),김종필(金鍾泌)씨가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고 밝혔다.글라이스틴 전대사는 따라서 “계엄당국이 광주 학생들을 협박해 굴복하도록 시도한 것에 대해 놀라지 않았다”면서 “(진압)결정은 전 장군이 결정하거나 승인하고 최 대통령이 형식적으로 재가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 특수부대들을 배치하고 학생들을 북한 공작원인양 공격하도록 명령을 내린 책임이 궁극적으로 누구에 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아마도 이런 추악한 계획은 신속하고 효과적이라는 가정 아래에서 승인됐지만 그것이 총체적 오판이었음이 드러났을 때 병력은 며칠만에 철수될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글라이스틴 전 대사가 밝힌 5·18 당시의 미국 정부의 입장. ◆ 한미연합사 미군 사령관은 광주사태의 빌미가 된 한국 육군 특수부대(Korean Army Special Forces) 지휘권을 갖고 있지 않았다.‘특수부대’는 미국의 통제로부터 제외돼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 위컴 주한미사령관과 나는 경찰이 학생시위에 대처하지 못해 특수·해병부대가 지원병력(reserve)으로서 서울,부산,광주에 배치됐다는것을 알고 있었으나 특수병력을 광주 학생시위 진압을 위해 배치한다는 계획은 통보받지도 알고 있지도 못했다. ◆ 위컴 장군과 나는 특수부대의 행동에 관해 들었을 때 간담이 서늘했다.우리는 한국측에 추가작전에 대해서 신중할 것을 촉구했으며 나는 한국 정부가 광주시민들에 대해 사과할 것을 주장했다.위컴과 나를 포함해 다른 어떤 미국 관리도 특수병력의 출동을 승인하지 않았다. ◆ 미 정부는 한국군에게 자제를 요청하면서 광주에서 한국군과 시민위원회간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우리는 군 수뇌부에 강한 압력을 가하고 공식성명을 발표했으며 시민위원회와 연락가능한 교회지도자 등을 격려했다. ◆ 5월18일 특수부대 배치결정과는 달리 위컴 장군과 나는 광주 시민위원회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서울 재진입에 20사단 병력을 사용한다는 한국의 긴급대책계획에 관해 알았다.우리는 이 문제가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생각했다.20사단은 폭동진압훈련을 받았고 몇개월간 서울에서 노련하게 계엄령을 집행해왔기 때문이다. ◆ 미국은 입장을 공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국무부는 계엄령확대와 대학휴교,학생과 정치지도자 체포에 ‘큰 우려’를 표명했고 북한에도 공개경고했다.한국군 관계자들은 미국의 대북경고를 원하면서도 미 성명이 의도적으로 자신들을 반란자들처럼 취급한데 불만을 가졌다. ◆ 나는 광주사태가 한국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워싱턴의 우려를 진정시킬 수 있었으나 전 장군과 부하들의 행동을 억제할 묘책을 제공하지 못했다.미 정부는 미대사관측과 신중한 협의 끝에 소요가 통제될 때까지(신군부에 대한) 분노 표출을 자제하기로 결정했다.결국 한국의 새 실력자가 대통령이 됐고 박대통령 서거후 더 민주적인 한국정부 수립을 위해 기울였던 카터 행정부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 梁榮植수석대표 문답

    남북정상회담 첫 준비접촉을 마친 우리측 양영식(梁榮植)수석대표는 22일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내용을 설명했다.양 수석대표는 “쌍방 준비접촉 대표단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임무와 사명이 막중하다는 인식 아래 과거 타성에 벗어나 새로운 이해와 협조 자세 및 마음가짐으로 준비접촉을 계속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처음 접촉을 가진 느낌은. 북측은 유연하고 실용주의적 태도를 보였다.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긍정적 측면에서 북측 대표들은 남북합의서와 교류협력 등을 주로 합의할 때 나온 사람들이다. ■준비접촉 결과는. 쌍방 준비접촉 대표단은 정상회담 개최의 임무와 사명이막중함을 인식하고 있다.오늘 접촉에서는 지난 8일 남북이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 정신을 확인하고 쌍방의 기본입장을 밝혔다.회담분위기는 환담시 기자들이 확인한 것처럼 매우 우호적이었다.특히 북측 대표는 전례없이 실용적이고 현실적 접근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북측 입장은. 북은 남측 기조발언에 대한 남측 입장을 (북에) 돌아가 충분히 고려해 북측 안을 가져오겠다고 했다. ■북은 기조발언이 없었나. 북측 기조발언은 남북정상회담의 정신을 밝힌 것이다.비공개를 약속해 더 이상 발표할 수 없다. ■합의사항은 무엇인가. 27일 오전 10시에 하는 것 외에는 비공개이다.생산적 열매를 맺는 남북회담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2차 준비접촉이 1차에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북측이 주한미군 철수나 국가보안법 얘기를 했나. 북측 입장은 합의된 사항외에는 우리가 못 밝힌다. ■당초 양측 기조연설을 공개하기로 하지 않았나. 과거 소위 심리전 차원의대화 시대에는 먼저 기조 발언문을 밝혀서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일이 있었으나 지금은 판이하게 다르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 ‘광주민주화운동’ 심포지엄 LA서 개막

    [로스앤젤레스 연합] 5.18 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0년후의 광주’라는 주제로 개막됐다. 5.18기념재단(이사장 김동원)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남가주대(USC) 한국학연구소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 미국을 비롯,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학 학자들과 전직 미국관료,당시 목격자들이 참가,22일까지 주제 발표와 함께 토론을 벌인다. 대회준비위원인 신기욱 UCLA 교수(사회학)는 “5.18 항쟁은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과 필리핀 등 아시아의 민주화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5.18항쟁을 국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동원 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 이념을 계승한 5.18 항쟁을 국제적,학술적으로 정립해 후손들에게 남겨줌으로써 조국에 다시 봉사한다는 자세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크 피터슨 브리검영대(미 유타주) 교수(당시 서울에서 풀브라이트 프로그램 책임자로 근무)는 “분명히 80년의 시위는 평화적이고비폭력적인 것이었다”고 주장했다.피터슨 교수는 미국과 5.18 관계에 대해 “글라이스틴 대사나 위컴 주한미사령관등이 적극적으로 광주시민과 군부의 협상에 나서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항상 남는다”고 밝혔다.
  • APEC 서울포럼/ 이모저모

    APEC 사상 첫 정책포럼인 서울포럼이 3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회원국 고위관리,국내외 인사 등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개막식=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오전 9시 회의장인 컨벤션센터에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기립 박수로 환영했다.김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으며 연설이 끝난뒤 라흐만 APEC 각료회의 의장은 축사에서 “서울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로 APEC이 지역내에서 구조조정과 개혁에 대한 노력에 중대한 공헌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개막식은 이경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과 황현정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30분동안 진행됐다. ◆회의진행=참석자들은 오전에는 구조개혁과 자유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오후에는 경제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금융체제 개선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윌리엄 맥도너 뉴욕 FRB 뉴욕총재를 비롯한 석학들은 회의도중 잇따라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이 주재하는 오찬회의에,그밖의 참석자들은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이 주최하는 오찬에 자리를 했다.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김대통령이 베푸는 만찬에 참석했다. 한편 회의진행 사항은 인터넷(www.apecforum.go.kr)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 북한의 APEC가입을 바란다

    정부가 북한을 국제 경제사회에 참여시키는 노력을 보이면서 남북관계 진전 여부가 큰 관심을 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1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서울포럼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원할 경우 회원국들과 협의해 초빙회원 자격(guest status)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며 “북한이 정식으로 APEC에 가입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초빙회원 자격이 있으면 북한은 일단 산업과학기술과 무역진흥 등 각종 실무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 경제난 극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북한을 받아들이도록 회원국에 요청했다.미국 등 다른 회원국들도북한의 APEC참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북한의 태도 여부에 따라 북한 경제체제의 개방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런 김대통령 제안은 새 정부가 추진해온 포용정책이나 ‘베를린선언’등의 대북한 정책이 APEC이라는 지역 경제공동체의 마당으로 연계된 점에서 우리는 환영한다.특히 김대통령이 이날 모 일간지와의 회견에서 “총선 후 남북정상회담과 당국자회담을 추진하겠다”며 “선거 후 중동특수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의 북한 특수가 열릴 것”이라고 밝혀 북한과의 관계 급진전이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돤다. 김대통령이 권고한 북한의 APEC참여는 앞으로 남북관계 급진전에 따라 실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경제적으로 고립의 길을 걸어온 북한이 APEC에 참여할 경우 실질적으로 북한 경제체제를 개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우리는 김 대통령이 제안한 북한의 APEC 가입이 성사되도록 회원국들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보며 북한이 적극 수용하길 바란다. 이밖에 김 대통령이 강조한 ▲구조개혁 및 무역·투자 자유화 확대 ▲외환위기 재발 방지노력 ▲아·태 지역의 불균형 완화 등이 APEC의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우리는 기대한다.특히 헤지펀드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은 투기자금인 국제 핫머니 유출로 또다른 금융위기가 빚어지는 사태를 예방하는 점에서 중요하다.김 대통령의 제안대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에 핫머니 감시 기구가 설치되길 촉구한다. 홍수와 지진 등의 재난에 대비한 사회안전망 구축은 역내(域內)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는 점에서 정부의 실무자들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APEC 서울포럼/ 金대통령 개막연설 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0일 아·태경제협력체(APEC) 서울포럼 기조연설은 지식·정보화시대에 아·태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북한의 APEC 참여를 촉구한 대목은 역내 회원국들의 대북문제에 대한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한반도 문제를 APEC 회원국들의 중심 의제로 끌어올리려는 의미를 담고있다. 이는 북한에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서라’는 결단촉구의 메시지로 베를린 선언의 후속조치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김 대통령은 먼저 북한을 역내 위기국가중 하나로 규정했다.역내국가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서는 결코 방치할 수 없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김 대통령이 제시한 구체안은 북한이 원할 경우 APEC의 옵저버격인 초빙회원 자격(guest status)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추후 APEC 회원국으로정식 가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자는 내용이다. 황원탁(黃源卓) 외교안보수석은 “초빙회원이 되면 APEC내 인적자원 개발,관광,산업과학기술,무역진흥 등 각종 실무그룹 활동 참여가 가능하다”며 “우리는 물론 북한에도 이득이 되는 만큼 결국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통령의 이번 제안 역시 국제적 분위기는 형성된 상태다.정부는 제안에 앞서 회원국들의 의사를 타진 것으로 알려진다.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은 “사전에 21개 회원국들에 의사를 타진해본 결과 긍정적인 대답을 얻었다”면서 “북한이 원하기만 하면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APEC 회원국의 대북진출을 강조하고 IBRD·IMF·ADB 등 국제기구의 북한에 대한 지원을 희망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물론 김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문제는 아·태 지역의 공동번영이라는 큰 틀속에서 이뤄진다. 개도국 청소년들을 위한 사이버 교육망 구축과 재난에 대비할 ‘사회안전망’ 구축 제안 등도 이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金대통령 연설 요지. 새 천년을 맞아 회원국들이 함께 풀어나가야할 과제는 크게 세가지다. 첫째 아·태 지역의 지속적 번영을 위해 구조개혁과 무역·투자 자유화를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 둘째 금융위기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 셋째 APEC 역내 국가간 협력을 더욱 증진해 경제·사회적 분균형을 완화하고 나아가 아·태 지역의 공동번영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모색하는 일이다. 투자자유화는 투자국과 투자 유치국에 모두 이익이 되어 각국의 공동번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한나라가 금융상 어려움에 빠지면 이는 인접국가로 파급돼 전세계적으로도 어려움을 가져오게 된다. 헤지펀드 등 고채무 금융기관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헤지펀드 모니터링 채널’이 어느 적절한 국제금융기구에 조속히 설치되기를 기대한다. 한국 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과 함께 생산적 복지를 국정운영의 3대 축으로 삼고 있다. 생산적 복지는 인간개발을 중심으로 빈부격차를 축소하기 위한 방안이다.이러한 생산적 복지 개념이 APEC 역내 국가간에도 확대 적용되기를 기대한다. 먼저 ‘APEC 사이버 교육망’을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이를 통해 어려운 나라,어려운 계층 사람들이 쉽게 고급교육 과정에 접할 수 있고 인터넷 활용과 직업훈련도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다.아·태지역에 예기치 않은 어려움이발생했을때 이를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는 APEC 사회안전망을 창설할 것을제안한다. 북한 또한 아·태 지역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중 하나다.지난 3월9일 독일방문중 ‘베를린 선언’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수 있도록 제반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원할 경우 APEC 회원국들과 협의해 APEC 활동에 북한이 초빙회원 자격(guest status)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나아가 북한이 APEC에 정식 가입할 수있는 날이 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 APEC 회원국들의 북한 진출도 고려해 볼때라고 생각한다.북한진출에 위험부담을 느낀다면 한국의 기업과 동반진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APEC 서울포럼 31일 개막

    환태평양 국가들의 21세기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책포럼이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지난해 9월 제7차 APEC 정상회담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제안으로 개최되는 ‘서울포럼’에는 21개 회원국의 고위 관료 및 국제기구 인사,세계 석학 등 국내외에서 8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구조개혁과 자유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 ▲경제위기 재발방지를 위한 금융체제 개선 ▲사회·경제적 불균형 완화를 위한 지역협력등 3개 주제를 논의한다. 김 대통령이 개막식 기조연설을 하며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이 ‘위기 극복 과정에서 구조개혁과 무역·투자자유화의 중요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金대통령 “西海 어로활동 보호”지시

    정부는 북한의 23일 ‘서해 5개섬 통항질서’ 발표와 관련,무력도발 가능성등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한편 남북 긴장완화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대화도 모색할 방침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혹시라도 북한이 취할 수 있는 행동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조성태(趙成台) 국방부장관에게 지시했다.또 “어민들의어로활동도 철저히 보호,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민주평통자문회의 간부위원 초청 다과회에서 “북한이 다시 시비를 걸고 나와 심각한 우려와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에도 전투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북방한계선을 확실히지킬 것이고,북한이 잘못된 도발을 못하도록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도 이에앞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평통자문회의 합동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정부는 당국간 대화와 협력을본격적으로 주도함으로써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도모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배경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베를린 4개항 특별선언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24일에도 인민군 해군사령부의 중대발표를 여러차례 재방송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해양부 맥빠진 외신기자회견

    이항규(李恒圭)해양수산부장관이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해양부의 주요 정책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해양부가 생긴 이래 처음 열린 외신기자회견은 기대와는 달리 시종 맥빠진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점심식사를 포함해 2시간 정도 소요된 행사에서 외신기자들은 대부분 최근현안인 한·중 어업협정문제,전국어민총연합회(전어총)의 남북 공동조업 합의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으나 이 장관은 핵심 없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는 한·중 어업협상 타결이 지연되는 이유를 묻는 질문을 받고 “현재 계속 (협상이) 진행 중이니 이해해 달라”고 답했고 한·일 어업협정으로 부산어민들이 피해를 입고 고통을 겪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일 어업협정으로 우리가 얻은 쿼터가 13만t 이상이고 일본은 9만4,000t에 불과하니 우리 어민들이 크게 손해보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 대외 교역의 99.7%를 해운에 의존하고있으며 항만은 경제활동의 중심축이자 물류·해양·국제교역의 중심지”라며 “세계 5위의 해양 강국 도약을 위해 외국자본이 우리 항만에 적극 투자될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정작 기자들은 항만 분야 질문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함혜리기자 lotus@
  • 태평양경제協 총회 개막

    태평양 연안 20개국 민간 기업인들의 경제협력기구인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연차 총회가 20일 하와이에서 개최됐다.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변화하는 글로벌 시대의 정치·경제적 시사점’을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마이클 무어 WTO(세계무역기구)사무총장과 바셰프스키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등 아태지역 정계,재계,학계,언론계 주요 인사 60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대표로 참석한 한덕수(韓悳洙) 통상교섭본부장은 총회 기조연설에서 “뉴라운드가 공산품과 서비스를 포괄하고 반덤핑 등 관련 규정을 명확히 해야한다”면서 “투자및 경쟁,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의제도 다뤄야 한다”고 제의했다. 올해 PBEC 임원진에는 국제 회장에 일본의 코사쿠 이나바 대표가,수석부회장에 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육철수기자
  • 인터넷상 허위·부실공시 엄벌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인터넷으로 주식 등 유가증권을 공모하면서 부실하게 공시하는 기업이나 관련자에 대해서는 책임을 분명히 묻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사이버 금융기관시대에 대비,금융산업 진입기준도 재정비하기로 했다. 이장관은 이날 서울무역전시관에서 열린 2000년 국제금융박람회 개막식에서 ‘디지털경제의 도래와 금융산업’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밝혔다. 이장관은 “사이버금융 거래시에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인터넷상에 허위로 공시되는 정보에 대한 금융감독을 강화하겠다”면서 “인터넷 공모시 제공되는 기업관련 정보를 일정기간 이상 보존관리해 부실공시와 관련된 책임의 소재를 분명히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재경부는 또 점포없이 운영되는 사이버금융기관 설립요건과 감독기준,사이버금융 확산에 따른 보완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그는 이어 “금융기관의 대형화및 겸업화를 위해 금융지주회사가 보다 쉽게 설립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전자 자금이체에 따른 피해시 소비자보호를위해 은행연합회가 표준약관을 제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선화기자 psh@
  • [우리 지자체 최고](3)전북 무주군

    “청와대 홈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참 쾌감이 큽디다.인자는 전국 다 돌아다니요.총선시민연대(홈페이지)도 가보고…” 전북 무주군 오산리 왕정부락 조명제(趙明濟·43·농업) 이장의 인터넷 감상(感想)이다.지난해 10월 마을회관에 컴퓨터가 놓이면서 그는 ‘새세상’을들여다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 비단 조씨뿐 아니다.무주군 주민 대부분이 인터넷 항해에 앞을 다툰다. 설천면 소천리 최재홍(崔在洪·41)씨.8,000평의 과수원에서 배농사를 짓는그는 이른바 ‘컴맹’‘넷맹’이다.하지만 그는 전국 농산물 시장의 배값을한눈에 꿰고 있다.군청에서 실시한 인터넷 교육에 아내의 등을 떠민 덕분이다.서울 가락동이든,대전이든,대구든 농산물 시세라면 전국의 어느 시장도그의 눈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덕분에 지난 설에는 배 1,000상자를 좋은 값에 내다 팔았다. 무주군이 인터넷에 ‘클릭’한 때는 지난 98년이다.군청이 ‘1마을 1PC 보급운동’에 나서면서 무주군은 인터넷으로 무장하기 시작했다.지난해 48개리(里)단위 전 마을에 이어 올들어 3월까지 이보다 작은 101개 마을에 PC가설치됐다.상반기안에 149개 전 마을주민들이 각 회관에서 인터넷을 이용토록한다는 계획이다.2억2,000만원의 설치비는 군 예산으로 전액 충당된다. 무주군이 이처럼 인터넷 보급에 앞장선 것은 행정서비스를 향상하고 농가소득을 높이자는 뜻에서다.농민이라고 해서 정보화에 뒤질 수 없다는 의식도물론 깔려 있다.하지만 컴퓨터가 낯설기만 한 주민들에게 인터넷을 익히도록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박희영(朴喜榮) 기획담당계장은 “전시행정이다,예산낭비 아니냐 등등의 비난까지 빗발쳐 한동안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그러나 군청 공무원들이 주민들을 일일이 설득하고 인터넷 교육에 심혈을 쏟으면서 주민들도 호응하기 시작했다.이젠 지적도나 주민등록 등·초본등 간단한 민원서류는 인터넷으로 떼는 단계까지 왔다. 농가소득에도 적지 않게 도움이 되고 있다.지난해 12월에는 과수영농조합이15㎏들이 사과 1상자를 무려 9만5,000원씩 쳐서 서울 가락동농수산시장에다50상자나 팔기도 했다. 인터넷으로 매일 농림부나 농업진흥청이 제공하는 전국 주요시장의 시세와 물량을 면밀히 살펴 적시적소에 내다판 결과다.토마토와 벼를 재배하는 유종석(柳鍾錫·47·적상면 사산리)씨는 “인터넷을 보면수출가격뿐 아니라 내년 작황까지도 예상할 수 있어 농사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정영길(丁永吉) 무주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인터넷을 적극활용,지난해 2,000만원인 농가당 연간소득을 2005년까지 4,000만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인터넷 농정의 포부를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앞서가는 무주군청. 전북 무주군청을 찾아가면 ‘아!’하는 감탄사를 낳는 곳이 있다.도시의 어느 은행창구보다도 잘 꾸며진 종합행정민원실이 바로 그곳이다.곡선으로 배치된 창구와 나무바닥,녹색유니폼으로 차려입은 21명의 직원과 도우미를 보며 민원인들은 ‘다른 관청의 민원실과는 뭔가 다를 것같다’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이미 촌구석이 아니다.구석구석을 둘러보면 군청의 마음가짐이 더욱 잘 드러난다.창구엔 영어와 일어 안내문이 한글과 함께 적혀있다.외국 관광객을위한 배려다.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방과 놀이기구를 갖춘 유아방,혈압계 등이 놓인 건강진단실도 갖춰져 있다.꽃과 분재 화분 10여개가 곳곳에 놓여 있어 민원실 분위기를 아늑하게 한다.“제철보다 한달 앞선 꽃을 사용해 민원인들이 계절을 앞서 느끼게 한다”는 것이 이강우(李康佑) 민원실장의 설명이다.민원인을 고객으로 생각하는 자세는 실제 민원행정으로도 이어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찾아가는 지적(地籍)민원’이다.무주군은 인구가 3만명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서울보다 10㎢가 넓다.주민 대다수가 농민으로,땅과관련된 민원이 많아 자주 군청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이를 감안해 군청은오지와 마을장터를 돌며 현장에서 민원을 처리토록 하고 있다.민원을 한 자리에서 처리하는 원스톱서비스를 위해 무주군청은 아예 각 부서의 칸막이를없앴다.같은 민원으로 군청을 두번 찾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밖에 자기평가제,민원만족도평가제,민원경고 삼진아웃제,공무원친절도 측정함 운영 등 민원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도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무주군은 지난해 행정자치부로부터 민원행정 전국 최우수시범기관으로 선정됐다.이강우 민원실장은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초일류행정을 구현하는 것이 무주군의 행정목표”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김세웅군수 인터뷰 “정보화 발맞춰야 농촌도 살아남아”. 무주군의 ‘1마을 1PC’운동은 김세웅(金世雄·46)군수의 강력한 의지가 밑바탕이 됐다.‘정보화 시대에 뒤지면 농촌도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이 다른 기초자치단체들보다 한발 앞서 인터넷에 달려든 배경이라는 것이 김군수의 설명이다. ◆1마을 1PC 운동의 추진배경은. 무주군의 발전은 얼마나 빨리 정보인프라를 구축하느냐에 달렸다는 생각이다.사실 농촌은 농산물 유통정보에 대단히 취약하다.도매상과 중간상이 흘리는 정보만 믿고 애써 키운 농산물을 밭떼기로 헐값에 팔아온 것이 그동안 농촌의 현실이었다.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돼 제값에 농산물이 거래될 때농촌이 산다. PC보급은 인터넷을 통해 농민들이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얻도록 하자는 뜻에서 추진됐다. ◆예산낭비라는 비난도 적지 않았다는데. 처음엔 주민들의 이해 부족으로 그런 지적이 나온 게 사실이다.그러나 강력히 추진하면서부터 주민들의 호응도 좋아졌다.지금은 인터넷과 관련한 주민들의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지금까지 추진한 행정시책 가운데 인터넷 확충사업이 가장 효율성이 높은 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인터넷 보급으로 기대할 대목은. 무엇보다 주민들의 소득 증대가 우선이고 다음은 행정민원처리의 개선이다. 무주군은 대략 150종류의 민원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모두 군청을 방문해 처리해야 했다.그러나 149개 마을에 인터넷이 모두 구비되면 마을에서 직접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또 인터넷을 이용해 주민들이 마음껏 의견을 개진토록 함으로써 한층 발전된 주민참여행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전문가 진단] 21세기 지방정부의 역할. 다수 미래학자들은 21세기의 지구촌에서는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이같은 시대적 흐름에 맞춰 최근 경원대학교와 미국미시간주립대는 공동으로 ‘2000년대에 있어서의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다음은 세미나에서 김안제(金安濟) 지방이양추진위원장(서울대 교수)이 ‘2000년대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기조연설 요지. 세계화의 물결에 편승하기 위한 대외 경쟁력의 제고와 지방화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 역할 강화라는 두 개의 중대한 과제를 안고 2000년에들어섰다.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이상과 현실,전체와 부분을 조화시키는 한국적 모형의 지방자치제를 확립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2000년대의 시대적 상황을 특색지우는 것으로는 세계화 시대의 전개,지역화의 확대,지방화의 촉진,지식·정보 중심으로의 산업구조 개편,보편적 가치의확산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시대적 상황과 국가적 목표를 외생변수로 하는 지방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하나의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통치주체로서,그리고 국가와 주민사이의 조절기관으로서 역할분담의 중간적 위치에 그 좌표를 두고 있다. 국가,곧 중앙정부만으로 국가발전과 국민복지를 보장하기는 실질적 효과면에서 한계가 있으므로 지역단위로 분할된 지방자치단체와 그 기능을 분담 수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또한 국민 각자에 의한 자율과 자유만으로는 질서와 집적(集積)의 이익을 확보하기 어려우므로 일정한 공간적 영역을 관리하는 단위정부의 존재가 필요하게 된다. 그러한 차원에서 한국에 있어 2000년대 지방정부가 해야 할 역할은 크게 다음의 다섯가지로 집약될 수 있을 것이다.첫째는 지방자치의 착근과 성공적운영이다.민주적인 지방자치원리에 부합한 자치체제와 행정방식을 갖추어 빠른 기간내에 지방자치제가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지방정부의1차적 역할이 있는 것이다.. 둘째는 내실있는 주민복지의 증진이다.지방정부는 지역주민의 희망과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고 지방자치로 얻어진 효용과 편익을 주민에게 고루 배분해주민 모두가 안정되고 수준높은 삶의 질을 향유토록 해야 한다. 셋째,지방자치단체의 대외 경쟁력을 제고하고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촉진하는데 있다.산업및 문화 등은 지역별 특성에 맞게 발전시키고 생활편익시설은 지역 상호간에 동질성을 갖도록 조성함으로써 외적 차별성과 내적 균형성을 함께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넷째,건전한 사회풍토의 조성이다.지방자치를 한 그루의 나무라고 하면 지방정부는 물이고,사회풍토는 땅이라고 할 수 있다.좋은 나무를 심고 충분한물을 주더라도 토질이 좋지 않으면 그 나무는 제대로 성장하고 좋은 결실을맺을 수 없게 된다.주민자질의 향상과 사회기풍의 조성,그리고 지역풍토의건전화야말로 지방자치의 뿌리를 굳게 내리게 하는 터전이요,토양이다. 다섯째,국가정책과 지방정책을 조화롭게 결합해 효과적으로 실현시키는 역할이다.단순한 지방재정은 국가행정에 예속되기 쉽고,지방자치만의 지나친강조는 국가정책과의 괴리를 가져올 가능성이 짙으므로 이는 모두 지방자치제하의 지방정부로서 취해서는 곤란한 방향이라고 하겠다.지방자치는 국가통치권 안에서 이뤄져야 하고,지방정부는 지방자치를 이끌어가는 주된 지주인만큼 국가적 요구와 지방적 수요를 함께 충족시키도록 해야 함이 옳을 것이다. 2000년대 지방정부에 주어진 역할과 책무를 올바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요건을 제대로 구비해야 한다.이들 요건으로는 적절한 자치행정체제와 충분한 소요 재원,그리고 수준높은 수행능력을 대표적인 것으로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이들 모두는 지방정부만의 노력으로는 충족되기 어려우므로 국가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가 크게 요망되며,특히 국가기능의 지방이양에 의한자치권의 확립은 국가의 의지와 노력에 비례해 이뤄질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김안제 지방이양추진위원장
  • 아태재단 ‘국민의 정부 2주년 학술회의’ 주요내용

    아태평화재단(이사장 吳淇坪)은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내외 한반도 전문가를 초청한 가운데 김대중(金大中)정부의 대북 포용정책 2주년을 기념하는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남북한 관계와 냉전구조 해체’란 주제의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와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대사의 기조연설,로버트 갈루치 미 조지타운대 학장 등의 주제발표,토론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회의에 앞서 김대통령의 환영 영상메시지도 있었다.기조연설 및 주제발표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기조연설. ◆햇볕정책 2년과 향후 전망(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 햇볕정책의성공적인 추진을 어렵게 하는 변수 가운데 하나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도다.북한정권에 대한 미국인의 거부감과 불신 속에서 ‘유화정책’에 대한 미국국민의 지지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다.공화당은 북한과 클린턴 정부의 대북 외교정책에 대단히 비판적이다.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면 대북정책의 재평가는 피할 수 없다.그러나 재평가 결과는 선거까지 8개월간 평양이 어떤행동을 보이고 워싱턴과 얼마나 안정적이고 비위협적인 관계를 발전시키느냐에달려 있다. 햇볕정책과 페리 보고서의 성공 여부에 대한 평가는 일단 앞으로 몇달 동안북한의 군사적 도발 여부에 달려있다.미사일 발사,잠수함 침투,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건설적인 변화의 표시다.평온한상태가 유지되고 제재가 해제되고 남북무역이 발전하면 보다 구체적인 이정표의 모색이 가능하다.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72년 닉슨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같은 역사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다.미국이나 한국에서나 여야간의 북한문제 공조 확대는 절실하다.북한과 화해를 향한 힘든 산을 오르는 일의 성패 여부는 국민적 지지로결정날 것이다. ◆한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정책적 접근(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대사) 러시아는 한반도문제에 대해 확고한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한반도 비핵화,평화통일의 정치적 해결 노력,러시아를 포함한 보다 넓은 범위의 당사자가 참여하는 다자간 국제회의 등이 그것이다.경제관점에서 통일한국의 탄생은시베리아·극동지역과의 협력증대를 의미한다.한국도 많은 에너지와 광물자원,극동지역과의 기술협력을 필요로 할 것이다.러시아는 북·미간 긍정적인 관계발전 조짐을 환영한다.미국은 평양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에서 현실인정에 근거한 건설적인 접근으로 옮겨가고 있다. 북·미간의 관계정상화는 한반도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여러 요소 중 하나에불과하다. 모든 관계 당사국들의 노력을 기초로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러시아는 남북한 두 나라와의 균형있는 관계발전이 지역의 평화안정에 도움될 것이라고 믿는다. ◈주제발표. ◆중국·일본과 한반도 일본 게이오대학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교수는 ‘햇볕정책과 일본의 대북정책’이란 주제발표에서 북·일관계 정상화는 동북아 냉전구조를 결정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북·일간의 국교정상화를 위한 대화재개 노력은 99년 가을 북·미 베를린회담과 페리 보고서에 기초해 시작했으며 국내 야당의 압력과 반대에도 불구,일본은 한국과 미국과의 대북 공조정책을 선택했다고지적했다. 또 북한의 고위관리가 워싱턴을 방문,두 나라가 관계정상화 길에 들어서고연락사무소가 상대방 수도에 설치되면 북·일대화도 재개를 향해 가속화될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대화과정에서 일본인 납치 의혹,북한 미사일위협 등은 걸림돌이 될것이며 이 문제의 해결 없이는 일본 국내적 지지획득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일괄타결을 통한 일본인 납치의혹,식량지원,핵·미사일개발 등 관계 정상화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제문제연구소의 양청쉬(楊成緖)소장은 현재 한반도는 협력확대 및 신뢰구축 조치,군사적 유대 확대,군사 갈등 예방을 위한 실질적 조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4자회담에 적극적인 참석,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 등이중국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양 소장은 남북간 불신이뿌리깊고 불안정 가능성과 군사적 위험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한반도의 미래는 코소보 전쟁의 결과,주요 강대국 사이의 불신이커짐으로써더욱 복잡해졌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햇볕정책과 북한 셀릭 해리슨 미 센추리재단 연구위원은 ‘북한과 햇볕정책’을 발표하면서 적대감과 불신,경제난으로 인한 북한의 붕괴불안감,미·일의 대북 냉전정책 지속,‘소수파 정부’ 등이 한국의 대북정책 추진의 4대주요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또 햇볕정책에 대한 북한의 부정적인 반응은 남측이 흡수통일을 시도하고있다는 북한의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북한체제의 개혁은 정책목표’라고 한국정부가 터놓고 말한 것은 실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대화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선 김대통령이 40여년간 강조해온 ‘느슨한 국가연합’을 북측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대숙(徐大肅) 미 하와이대 교수는 ‘햇볕정책에 대한 북한인식’의 주제발표에서 햇볕정책의 의미있는 성과에도 불구,남북 정부간 직접대화 성사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남측정부의 보다 실용적이고 유연한 정책적용이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은 국민의 정부 초기 ‘조심스런 낙관주의’를 보였으나 남측의 이른바 ‘상호주의’원칙 고수 때문에 대화입장에서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고분석했다. 스티븐 솔라즈 전 미국 하원의원은 ‘햇볕정책의 대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햇볕정책은 평양의 근본적인 정책변화를 일으키진 못했지만 서울∼워싱턴∼도쿄 사이의 연합을 굳건히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솔라즈 전 의원은 “(북한)공산주의에 대한 롤백정책은 감당하기에 큰 위험을 수반한다”면서 “이제는 미국의 봉쇄정책을 넘어선 정책 모색이 필요하고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리 이석우기자 swlee@
  • “이번총선 DJ 중간평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8일 “이번 총선은 지난 2년간 정권의 실정에 대한 과거 반성적 중간평가”라면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를 통해 정권의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해 반드시 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하며 그 대안은 오직 한나라당 뿐”이라고 말했다. 이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具本弘)초청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비례대표 후보의 공천헌금 문제와 관련,“공천과 관련해 돈을 받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도 “당원으로서 헌금을 내는 것은 모르겠다”고 말해 공천헌금이 아닌 특별당비는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총재는 또 “총선에 대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집착은 이미 최소한의지켜야 할 선을 넘었다”면서 “모든 정부조직과 국가권력기관,공기업,친여관변단체 등 이른바 범여권을 총동원,국정은 접어둔 채 여당의 선거운동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포용 자체를 반대하지 않으나 문제는‘어떤 포용이냐’하는 것”이라면서 “상호주의를 포기한 시혜 일변도의 정책은 안이한 발상이며 북한에 철저히 농락당할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대통령의 북한 김정일(金正日)총비서 평가발언과 관련,“김대통령은 어떻게 해서든 김정일의 호감을 사서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데에만 급급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총선을 앞둔 ‘북풍’가능성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최광숙기자 bori@
  • 이한동 자민련총재 관훈클럽 토론 일문일답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는 1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정국현안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공동정권 2년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다.IMF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는 매우 성과가 있었다.반면 청와대와 총리실,부처간 혼선이 있어 정치면에서는 그다지 성공한 2년이 아니었다. ◆청와대와 총리실간 역할관계가 순조롭지 못하다고 했는데,국민의 정부 3대 총리는 자민련에서 안나오나. 이런 분위기로 선거를 치르면 자민련에서 다음번 총리로 간다는 것은 거의 무망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수도권 등에서 부분적인 연합공천 가능성은 없나. 민주당과 다시 공조니,연합공천을 논의하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어졌다는 인식이 대세다.수도권에서 부분적 공조가 이루어진다는 것도 기대하기 어렵다. ◆연합공천을 안하고 선거치른다는 것은 민주당과의 결별을 전제로 한 것인가. 공조니 연합공천이니 하는 모든 시효는 DJP합의다.결자해지(結者解之)라고 하지 않았나.DJ와 JP 두분만이 가장 확실한 해답을줄 수 있는 분들이다. ◆논산 금산에 출마하는 이인제(李仁濟)에 대항할 자민련의 카드는 무엇인가. 민주당은 명예총재나 내가 나가는 지역구에는 후보를 안내겠다고 하면서선대위원장은 자민련 텃밭인 충남 중심에 출마하겠다는 이율배반적 모습을보이고 있다. 이인제군에 대해서는 애증을 갖고 있다.선공후사(先公後私)라고,이위원장이굳이 나오겠다면 훌륭한 대항마를 선정해 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 ◆JP가 논산 금산에 출마할 수도 있나. JP는 지역구 출마는 고려하지 않고있다. ◆97년 당시 신한국당 대선주자 때는 대통령제를 주장했는데 오늘 기조연설에서는 내각제개헌을 얘기하고 있다. 5년 단임 한국형 대통령제는 문제가 많다.대통령제로 가려면 미국식 4년 중임의 정·부통령제로 가든지 아니면 순수내각제로 가는 게 좋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소신을 바꾼 건 아니다. ◆총선 이후에도 내각제 요구를 계속 할 것인가. 총선 이후 내각제가 된다는 믿음이 있다.2선 이상 의원은 내각제 선호론자라는 것도 경험으로 알고 있다.김대통령도 “내각제합의는 유효하다”는 말을 두세차례 했다.현행 대통령제로는 제왕적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국민들에게 일깨우면 국민투표에서도 통과될 것이다. ◆이총재 영입은 중부권 당세 확장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도 한수 이북 접경지역은 전통적으로 여권 보수세력이다.안보관이나 국가관이 투철하다.새로운 보수노선을 밝히면 침묵하는 ‘무당층’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유도할 수 있다.미미한 승리가 아니라 깜짝 놀랄 승리도 기대하고 있다. ◆당내 리더십을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나. JP가 실질적 총재냐,당신이 총재냐 묻는 것 같은데 당헌상 내가 총재고 지금까지 당을 만들어서 키운 것은명예총재다.중요한 일은 상의해서 처리하려고 한다. ◆시민단체의 발표를 무시하고 현역의원 위주로 공천하겠다고 하는데.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자 발표는 선거법에 정면배치되는 것으로 온당치 못하다. 다른 당도 전적으로 수용해 물갈이를 한다고 하더니 요새 공천 결과를 보니많이 무너졌다.우리는 처음부터 공천기준으로 공식화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음모론의 증거가 있다면 발표할 생각은. 총선 시민연대의 낙천자 명단 발표 이후 민주당과 청와대·시민연대의 ‘삼각 커넥션’을 제기했는데 이것이 음모론으로 변질됐다.증거를 대라고 하지만 음모는 원래 증거가 없다.삼각커넥션이 있다는 정황증거는 있다. ◆음모론은 충청권 정서를 이용한 표모으기라는 시각도 있는데. 충청권 유권자들이 JP에 대한 애정을 갖고 기울어진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음모론을 조작해 충청 지역감정을 자극한 건 절대 아니다.지역주의를 내세워도 충청권은 다 합해야 24석밖에 안돼 득볼 게 없다. ◆우리 정당이 양당체제가 바람직하다고 보는지. 거대 보수정당이 창출되고거대 진보정당도 새롭게 생겨 자연스럽게 양당 구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보수와 신보수는 어떻게 다른가. 옛것을 지키는 데 중심을 두는 게 보수라면 문제점을 고쳐나가는 개념의 보수를 신보수라고 정의하고 있다. ◆민주당은 보수와 진보 중 어느쪽이라고 보나. 개인 입장을 전제로 얘기하자면 중도개혁쪽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선거에서 지역대결 양상 심화를 우려했는데.선거전략은. 민주당은 호남에서,한나라당은 영남에서 상상할 수 없는 승리를 거둘 것이다.우리는 불편부당한 입장에 있는 중부지역을 주요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해 지역주의 정치를 극복하겠다. ◆여성 비례대표 30% 할당에 대해서는. 명목상 넣는 것은 법정신에 어긋난다.비례대표 후보의 합격선이 어디냐가 중요하다.다른 당에 비해서 훨씬 진보적인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19일 사이버 정책토론회

    경남 남해군(군수 金斗官)은 국내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사이버공간을 통한 정책토론회를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뉴 밀레니엄시대 남해군이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김 군수의 기조연설과 주제발표에 이어 네티즌들의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효율적인 토론을 위해 기조연설문과 주제는 미리 남해군 홈페이지에올려 놓기로 했다. 토론참가를 희망하는 네티즌은 인터넷 남해군 홈페이지(http://www.namhae. kyongnam.kr)에 접속,미리 개설된 대화방에 들어가면 된다.군은 군정발전 아이디어나 의견을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수시로 접수,이날 토론회에 반영할방침이다. 남해 이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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