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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경추위 이모저모 / 北 기조연설 공개로 분위기 ‘싸늘’

    제5차 남북 경제협력 추진위원회의 1차전체회의는 쌀지원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수준에서 순조롭게 진행됐으나,북측의 기조발언 내용이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양측이 첨예한 신경전을 펼쳤다.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날씨 등을 화제로 비교적 순조롭게 회의를 진행했다.그러나 북측이 전체회의가 시작되면서 언급한 기조발언 내용을 오후 들어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공개한 것이 화근이 됐다. 조선중앙방송은 “남측이 핵문제요,추가적인 조치요.”라면서 “대결방향으로 나간다면 북남관계는 영으로 될 것이요,남측에서 헤아릴 수 없는 재난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는 발언 내용을 그대로 내보냈다. 비공개로 하기로 했던 내용이 공개되자 남측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이 때문에 오후 3시부터 열리기로 했던 위원장 회담이 차질을 빚었다. 우여곡절끝에 오후 6시30분부터 48분까지 18분 동안 양측 수석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김광림 남측 수석대표는 “북측의 이같은 발언은 우리측의 성의에 악의로 대하는 것이며 6·15공동선언의 정신에도 배치되는 엄중한 일”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납득할 만한 조치”를 요구했다. 두 수석대표는 연락관 접촉을 통해 다시 만나자고 한 뒤 헤어졌다. 평양공동취재단
  • 관심끄는 민주중진들 / 한화갑·박상천 합류여부 주목

    민주당 신주류가 추진 중인 신당 성패의 키를 사실상 쥐고 있는 중진들의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우선 모임 참석자가 ‘7인이냐,8인이냐’를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당의 성격까지 규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초 6명으로 출발 처음 중진 모임 참석대상은 정대철 대표,김원기·김근태·김상현·정동영 고문과 조순형 의원 등 6인이다.여기에 한화갑 전 대표와 박상천 최고위원을 추가 포함시키느냐가 요점이다.정 고문이 개혁세력 대표로 참여한 것을 놓고도 추미애·신기남 의원이 불쾌한 심기를 드러내고,개혁파 상당수 의원들도 같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신경전의 한 단면이다. 1일 현재 신당의 주축은 독자개혁신당을 추진하는 신주류 강경파와 통합개혁신당을 모색하는 신주류 당 지도부로 양분되어 있다.당 지도부는 신당이 기존 민주당의 법통을 이어가고 합류 폭을 최대한 넓히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열린 자세를 보인다.이에 따라 신당추진 당 중진 6인 모임에 구주류격인 한 전 대표와 박 최고위원을 참여시켜,8인 모임으로 확대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한 전 대표는 동교동 신파의 리더로 민주당의 정신적 법통을 이어갈 인물로,박 최고위원은 구주류의 참여의식을 확산시킬 인물로 각각 꼽히고 있다. ●한화갑 전 대표 신당 지지할까 이같은 판단에 따라 정 대표는 전날 미국을 방문 중인 한 전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신당 참여를 요청했다.그러나 한 전 대표는 “귀국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즉답을 피했다고 한다.이를 일각에선 거부의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그러나 그의 최근 행보와 측근들의 움직임을 보면 신당창당을 묵시적으로 암시하는 대목들도 있다. 그는 2일 존스 홉킨스대학과 국정홍보처 등이 공동주최하는 ‘한·미동맹 50주년과 한국의 새 정부출범을 계기로 한 한·미 관계,대북현안,한국의 정치개혁 재조명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새로운 리더십과 한국의 정치개혁’에 대해 기조연설한다.나머지 시간은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방문 성공을 위해 상·하 의원들과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전 대표 계보인 조성준·배기운·김택기 의원 등은 지난달 30일 만나 “모든 세력이 참여하는 신당 창당이라면 거스를 수 없다.”고 의견을 모은 뒤 한 전 대표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천 최고위원 여지 남겨 박 최고위원은 8인 모임 참여제의에 대해 “신당 성격이 뭔지,그 내용을 보고 결정하겠다.”면서 “아직은 유보적”이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즉답은 하지 않은 대신 여지를 남긴 셈이다.신당 추진 세력이 이들 두 사람에게만 러브콜을 보내고 정균환 총무와 김옥두 전 총장 등 범 동교동 세력을 멀리한 데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구주류 분리대응 전략이란 분석이다. 이춘규 박현갑기자 taein@
  • ‘核무기 보유’ 해명 요구/ 평양 남북장관급회담 “있다면 즉각 폐기해야”

    정부는 27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제10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한의 핵 개발 중단과,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즉각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관련기사 3면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첫날 전체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베이징 북·미·중 3자 회담에서 밝힌 핵무기 보유가 사실일 경우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을 비롯한 각종 국제규범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약속한 대로 핵 시설뿐만 아니라 핵무기도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남측 대변인인 신언상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전했다. 정 장관은 또 “핵 보유를 시인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고 거듭 확인요청한 뒤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 보유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영성 북측 대표는 기조발언을 통해 핵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베이징 회담에서 우리측이 새롭고 대담한 제의를 내놓았다.”고만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최근의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라크 전과 관련한 남한 비상경계태세,대북송금 특검 등을 거론하면서 “이런 것들이 남북관계 발전에 지장을 초래한다.”면서 “남한의 새 정부에서도 6·15공동선언이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그런 차원에서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도로 연결식 및 개성공단 착공식을 6·15공동선언 3주년을 전후해 실시하고,이산가족 면회소도 가급적 빨리 이뤄지도록 양측 적십자사를 지원하자.”고 제의했다. 이와 함께 북측은 ▲민간과 당국이 참가하는 6·15 ‘통일대축전’ 정례화 ▲남북 민간선박 영해통과 ▲동해어장 남측에 개방 ▲금강산 관광사업협력 ▲TV 방송과 비무장지대 확성기 방송을 통한 상호비방 중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와 현대 아산간 합의사업 이행 문제 등도 이번 회담에서 남측과 협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남측 대표단은 새 정부의 평화번영 정책의 목표와 원칙을 설명한 뒤 “앞으로 남북이 상호존중하면서 원칙과 신뢰에 입각,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하고 “이런 차원에서 경제·사회·문화 분야의 교류협력과 군사분야의 신뢰구축이 병행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신 실장은 “쌀과 비료의 지원 문제는 직접 거론되지 않은 채 남북이 상부상조하자는 말만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 장관과 김광림 재경부 차관·오지철 문화관광부차관·신언상 통일정책실장·서영교 국장으로 구성된 남측대표단,회담 지원인력,취재진 등 43명은 오전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이도운기자 dawn@
  • “적대적 M&A 이미 개방”김진표 부총리 뉴욕설명회

    김진표(金振杓)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 기조연설을 통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은 완전히 자유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유수의 투자업체들과 현지 언론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는 김 부총리와 권태신(權泰信) 재경부 국제업무정책관,반기문(潘基文) 대통령 외교보좌관,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실장이 참석해 북핵문제 등에 관한 질문에 답변했다.질의응답 내용이다.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에 대한 한국 정부 대책은. -한국정부는 세계경제의 침체에 대비해 재정·금융정책 부문에서 복합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 두고 있다.올 상반기 재정지출을 지난해보다 10조원 늘릴 계획이며,경기상황에 따라 더욱 강한 재정정책을 쓸 수도 있다.금융정책도 관계당국이 매주 만나 충분히 토론하고 있다.(김 부총리) 한·미 동맹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안정에 기여한 바를 평가한다면. -강력한 한·미 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초석 역할을 해왔다.북핵문제의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국과 미국은 물론 일본·중국 등 관계국들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이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미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수단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반 보좌관) SK의 적대적 M&A에 대해 정부 부처간 목소리가 다른 것 같은데. -현행 제도 아래에서 적대적 M&A는 완전 자유화돼 있다.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누구나 소유권 획득을 목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합법적 절차를 거쳤다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갖지 않는다.(김 부총리) 회계부정이 다른 기업에도 존재할 가능성은. -SK 글로벌과 같은 회계부정이 다른 기업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할 방침이다.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적당히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다.경제 안정을 위해서라도 회계부정은 엄단해야 한다.(김 부총리) 미군의 재배치 또는 감축 논의가 시사하는 바는. -주한미군 기지 통폐합에 대한 논의는 이미 지난해부터 양국 당국자들간 이뤄져 왔다.이는 주한미군 기지의 효율성을 높이고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차 실장) 다자회담 수용 가능성을 시사한 북한을 평가한다면. -북핵문제의 해결에는 시간이 걸린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안이나 밖의 대화,양자대화나 다자대화 등 모든 가능한 대화수단을 동원해야 겠지만 중요한 것은 굳건한 한·미동맹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사실이다.(차 실장) 뉴욕 연합
  • “6세대 라인 2005년까지 건설”LG필립스 구본준 사장

    LG필립스LCD 구본준(具本俊) 사장은 9일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업계 선두를 지켜 나가기 위해 가로,세로 규격이 1500㎜×1850㎜인 6세대 생산 라인을 구미 지역에 오는 2005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평판디스플레이 전시회(EDEX 2003)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6세대 라인은 30인치급 초대형 LCD를 8개까지 생산할 수 있는 유리기판을 매월 6만장 이상 투입하게 되며 2005년 1·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의 이같은 언급은 삼성전자가 6세대 라인을 건설할지,7세대로 건너뛸지 고민중인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양사는 현재 세계 TFT-LCD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다. 구 사장은 또 이날 연설에서 한국,일본,타이완 3국의 LCD 생산업체와 장비업체,부품업체를 총망라하는 ‘LCD 협의체’ 설립을 제안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라크戰속 열린 유엔인권위/佛·獨·日 “北인권 개선”

    제네바 연합|북한이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59차 유엔 인권위원회 회의 초반부터 인권침해 문제로 서방진영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유엔 인권위는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불협화음에도 불구,북한 인권 문제를 더 방치할 수 없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유엔 안보리에서 이라크에 대한 일방적인 군사공격에 맞서 ‘반미 공조’를 구축했던 프랑스와 독일이 선봉에 서고 미국은 뒷전에 물러서 있는 듯한 미묘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대북 인권상황에 대한 첫 포문은 지난 20일 일본이 열었지만 탈북자 등 핵심적인 사안을 제기하기보다는 납북 일본인 문제에 국한했다. 일본에 이어 프랑스는 24일 도미니크 드 빌팽 외무장관의 기조연설을 통해 짤막하지만 강도높은 비판을 가했다.드 빌팽 외무장관은 “망각과 침묵 속에서 모든 국민이 고통을 받는 북한의 상황에 대해 유엔 인권위가 고려해야 할 적절한 시점에 와 있다.”고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독일은 25일 중국과 체첸 인권 문제에 앞서 북한 인권상황을 먼저 거론하는 형식으로 우려를 표시했다.요슈카 피셔 외무장관은 “북한 주민들은 필수적 기본권이 박탈된 동시에 열악한 인도적 조건으로 심각한 곤경에 처해 있다.”면서 “인권보장,법치 그리고 고문의 종식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어떠한 사회도 회복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북한은 인권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 LG 구자홍회장 CTIA 기조연설“한·일이 세계 IT산업 선도”

    LG전자 구자홍(具滋洪·사진) 회장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즈에서 개막한 이동통신 국제전시회(CTIA 와이어리스 2003) 기조연설에서 “한국,일본 등 아시아권 업체들이 전세계 이동통신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최근 2∼3년간 유럽의 단말기 제조 업체들이 음성통화 위주의 기본 기능을 중시한 반면 한국과 일본 업체들은 새로운 기능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바라는 고객의 욕구에 재빠르게 부응하는 길을 택해 크게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세계 이동통신 시장은 한국,일본과 마찬가지로 VOD(주문형비디오),MMS(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LBS(위치기반서비스),무선상거래,게임 등 다양한 서비스가 보편화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미국 CTIA(셀룰러 이동통신 및 인터넷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90여개국의 1000여개 업체가 참가,첨단 이동통신 단말기와 기술,무선인터넷 콘텐츠 등을 출품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국IT산업 ‘세빗’ 총집결, 獨전시회… 400여 모델 참여. 삼성 윤종용부회장 기조연설

    ‘한국 IT산업 세빗에 총집결’ 12일(한국시간)부터 19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멀티미디어 및 정보통신기술 전시회인 ‘세빗(CeBIT) 2003’에 기술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이 대거 신제품을 출시했다. 11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전시장에 설치한 ‘한국공동관’에 참여한 국내 중소기업은 거원시스템,디지털웨이 등 51개.이들은 MP3플레이어,디지털보이스레코더,유·무선전화기,PDA 등 100여종 400여개의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빗에 한국공동관이 설치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흥회측은 2억 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벌여 2000만달러 정도를 현지에서 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세빗에는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과 VK 등 일부 중소기업들이 독자적인 전시공간을 확보,첨단 디지털 기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워치폰 등의 첨단 휴대전화와 LCD TV 등의 각종 디지털TV를 대거 출품하고,LG전자는 400여개의 멀티미디어 IT기기를 중심으로 홈네트워크 기술력을 과시한다. 삼성전자 윤종용(사진) 부회장은 개막에 앞서 열린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의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디지털컨버전스는 ICT산업에서 출발했으나 이것이 정보의 폭발을 유발함으로써 산업·문화ㆍ예술의 컨버전스로까지 파급돼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올 국세수입 감소 예산에 못미칠듯

    국내 경제가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올해 국세 수입이 예산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복지예산이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는 교육·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동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조세연구원 최준욱 연구위원은 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참여정부 재정운영방향 포럼’에서 “올해 국세수입은 112조 3000억원에 그쳐 정부예산 113조 6152억원에 1조 3000억원가량 모자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은 “국세수입 감소는 주로 미·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과 북한 핵문제 등으로 인한 국제경제 불안요인이 증폭되면서 경제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올해와 내년의 재정운영은 경제성장률이 5%대 전반에서 떨어지지 않는 한 당초 편성된 예산 규모 내에서 균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참여정부의 국정철학에 부응해 재정운영 전 과정에 대한 공개와 참여를 확대하겠다.”며 향후 재정운영의 과제와 방향으로 ▲재정운영의 공개와 참여 확대 ▲중장기적 시각의제정운영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박정현기자
  • 손길승 SK회장 NEAN 기조연설 “동북아 경제협력체 구축해야”

    손길승(孫吉丞·사진) SK 회장은 27일 연세대에서 열린 ‘제2회 동북아네트워크(NEAN) 2003’ 기조연설에서 “동북아 경제협력체제는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한국과 일본,중국이 주도하는 동북아 지역통합을 통해 유럽연합,북미자유무역지대와 함께 번영의 축을 만들어 세계 경제의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세대와 외교통상부 공동주최로 30일까지 계속되는 동북아네트워크에는 국내 주요 대학과 중국 베이징대,일본 와세다대 등 3개국 11개 대학 학생 160여명이 참가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盧당선자, 파월에 北核메시지 전달/정동영특사 단독회동 관심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하고 있는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연일 굵직한 대북 메시지를 밝혀 주목된다.25일 밤에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 우리 외교부 직원 배석없이 단독으로 만남으로써 노 당선자의 깊숙한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의원은 파월 장관 면담 전 노 당선자와 사전 전화협의를 가진 뒤 ‘단독 대좌’의 형식을 취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정의용 주제네바 대사를 통해 미측에 전달했다.면담은 예정시간 10분을 넘겨 25분간 진행됐다. 정 의원은 ‘단독회동’ 형식으로 바꾼 배경에 대해,“노 당선자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이고 현 정부와의 관계 등 의전절차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모종의 극비사항이 전달됐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밝혔다. 대북 특사 방북을 앞둔 시점에서 열린 면담에서 정 의원은 미측에 ‘북·미 직접 대화’를 하라는 노 당선자의 요청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노 당선자도 CNN과의 기자회견에서 미측의 태도 변화를 요청했다.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가 유엔 안보리에 상정되고,북·미간 직접 협상이 아닌,국제문제로 비화되는 상황이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판단이다. 정 의원은 또 자신이 특사자격으로 24일 기조연설에서 밝힌 북한 재건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기로에 처한’경수로 건설사업도 지속돼야 한다는 노 당선자의 입장을 전했을 가능성도 있다.파월 장관은 5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미·중·영·프·러)과 한국,북한,유럽연합(EU),일본,호주 등이 참가하는 이른바‘5+5협의체’를 구성,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는 방안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정기자
  • 정동영특사, 北 재건계획 검토 밝혀“北 핵포기땐 상상이상의 보상”

    |다보스(스위스) 연합|제33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 특사자격으로 참석중인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의원은 24일 한반도 경제공동체 달성을 위해 가칭 ‘북한판 마셜플랜’으로 부르는 과감한 북한 재건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다보스 포럼 개막 이틀째인 이날 본회의장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만약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고 다른 안보상의 우려 요인을 제거한다면 북한은 그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정 의원은 “노 당선자의 비전은 한국을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로 만드는 것”이라며 “남북횡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중국횡단철도(TCR)의 연결을 통해 한반도는 아시아와 유럽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기조연설 이후 질의·응답시간에서 북한이 미국에 불가침 조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는 잘못된 인식 또는 환상”이라며 “북한의 문제는 체제 자체에 있어 미국이 북한 정권의체제를 보장해 준다고 해도 북한 체제가 안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송복교수 차기정부에 독설

    “대선에서 큰 몫을 한 20∼30대 젊은이는 사회에 대한 책임이 없고 역할도 제대로 부여되지 않는 사회적 철부지.”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의 표현대로 그들은 대형 사고를 친 공범이며,인터넷이나 촛불 시위 등을 통해 앞으로도 내내 대형사고를 저지를지도 모른다.” 대표적 보수논객인 송복(宋復) 연세대 명예교수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6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기조연설에서 20∼30대와 현·차기 정부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이날 연찬회는 임채정(林采正)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강연자로 초청,새 정부의 경제정책 구상을 들어보는 자리였으나 송 교수의 원색적인 발언으로 차기 정부와 재계의 화해 분위기가 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 교수는 “개혁은 공범들과 더불어 할 수 있는 변화가 아니다.공범·공범의식은 중단없는 개혁이 아닌 중단없는 사고의 유발로 이어질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인터넷의 역할은 놀랄 만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대의정치의 보조적·보완적 기능”이라며 “인터넷을 통한 천거로 요직 인사를 결정한다면 국정은 하루아침에 혼란과 문란이 온다.”고 경고했다.또 “신문이나 TV,라디오를 통한 언어폭력이 낭만주의 시대의 언어폭력이라면,인터넷에 의한 것은 모든 살인기구가 동원되는 조폭시대의 언어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연찬회는 송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임 위원장,김성한(金聖翰) 외교안보연구원 교수,송병락(宋丙洛) 서울대 교수의 강연이 이어졌다.23일에는 강봉균(康奉均) 전 재정경제부 장관,구학서(具學書) 신세계 사장,김중수(金仲秀)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이 강연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다보스포럼 오늘 개막 北核문제등 집중 논의

    |다보스(스위스) 외신|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주변정세가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33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인 다보스포럼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23일 개막된다.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기업의 신뢰구축으로 정해졌다.지난해 미국기업들의 연쇄 회계부정 사건 여파로 각국에서 대기업과 공공기업에 대한 불신이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공감대 때문이다. 이번 회의에는 각국 국가원수,정부수반 29명과 81명의 각료,1000여명의 기업대표를 포함,99개국에서 모두 2150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민주당 정동영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24일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문제와 대북관계에 관한 노 당선자의 구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 선택2002/군소후보 TV합동토론 - 정책공약·쟁점싸고 열띤 공방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사회당 김영규(金榮圭),국태민안 호국당김길수(金吉洙),무소속 장세동(張世東) 후보는 12일 밤 TV합동토론회에서 주요 정책공약과 쟁점을 놓고 저마다 독특한 논리와 공약을 내세우며 스스로가 국정 책임자로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한동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타 후보와 공평하게 토론하지 못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TV합동토론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뒤 “지난 3일과 10일 제가 주요 후보 합동토론에 출연하지 않자 후보직을 사퇴했느냐는 전화가 빗발쳤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화려한 경력에 비해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 “2년2개월간 국무총리로 봉직하면서 생긴 정치적 공백으로 인기도가 낮아진 것 같다.”면서“그러나 이미 총리로 봉직하면서 국민들에게 충분한 검증을 받았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김영규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사회당은 자본이 사람을 지배하는 사회를 넘어 차별없는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 정통 사회주의 정당”이라며 정당 홍보에 주력했다. 그는 민주노동당의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제안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사회주의 이념을 뿌리내리기 위한 정치세력이기 때문에 자본주의를 수정하려는민노당과는 근본적으로 구분된다.”고 잘라 말했다. 김길수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서민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싶어 출마했다.”면서 “정신문화가 깨지고 도덕성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종교인의 출마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서는 “불교계에서 추대된 것이 아니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 나왔을 뿐”이라고 답했다. 무소속 장세동 후보는 “정치폐해를 타파하고 국가기강을 회복시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그는 현 정치의 문제점에 대해 “집안에서 이방 저방 다닐 수 있는 것은 걸레밖에 없다.”며 ‘철새 정치인’을 맹비난했다. 특히 그는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로 눈길을 끌었다.장후보는 “역사는 한 사람에 의해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 기록되는 것”이라면서 “역사에는 올바른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운 김재천기자 jj@
  • [열린세상]북한과 회담하는 법

    나는 직업 외교관으로서 많은 나라의 정부 대표들과 많은 분야의 교섭을 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88 서울올림픽 이후 북방외교의 일환으로 옛 공산권 국가들과의 국교 수립을 위한 교섭도 여러차례 행한 바 있다.옛 공산권 국가들과의 교섭에서 흔히 말하는 ‘벼랑 끝 전술’에 접한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북한도 크게는 이런 교섭행태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북한 대표들과 단 두차례에 걸친 장관급 회담을 해본 것이 전부의 교섭 경험이지만 그 경험에 기초해 북한의 교섭스타일에 관한 나의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첫째 북한당국자들은 회담을 전쟁의 연속까지는 아닐지라도,대결하고 승패를 가리는 게임으로 보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기조연설은 대개공격적인 일반론으로 상대방을 비판·비난하고 수세에 몰아넣기 위해 노력한다.공식회담에서 그러하고 특히 마이크가 있으면 더욱 그러하다.기록상 이것이 애국과 충성의 증거요,또 회담의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기조연설은 대개 한차례 낭독하고 끝나며 그 내용에 관한 사실 확인,이의 제기,의견 교환 등에는 잘 응하지 아니하는 방침인 듯하다.의견교환이 있다고해도 경청하고 해명하고 토론한다기보다는 같은 선언의 반복이 있을 뿐이다. 둘째,이러한 공식 전체회의 후에는 대개 실무자간 소회의를 개최하거나 수석대표간의 비공식 회의를 개최한다.거기서 북측이 가지고 온 입장을 제시한다.그 입장은 공동합의문의 북측 초안이다.일단 이러한 초안을 제시하고 나면 북측의 입장은 요지부동이며 별로 움직이지 아니한다.같은 논리로 일관하며 타협을 위한 토론이 없이 회의의 마지막날까지 그대로 간다.합의는 항상회담을 종결하기 직전에야 이루어진다.회담 종결 순간까지 북한이 입장을 바꿀 것인지 아닌지를 짐작하기가 어렵다.이것이 바로 ‘벼랑끝 전술’의 핵심이다. 북한 대표단은 양측의 입장 내지 그 대조표를 당 중앙에 보고하는 이외에는 자신의 생각이랄까 타협방안을 건의할 수 있는 재량은 없는 듯 보인다.입장의 변화나 합의 여부의 결정은 당 중앙만이 가지고 있는 특권인 것 같다.회담장에 당 중앙의 지시가 쪽지로빈번히 하달되는 것을 보게 된다.다시 말하면 대표는 교섭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고 당 중앙을 대변하기 위해 있을 뿐이다. 그래서 북한과의 교섭은 최고당국자 아니면 최고당국자의 측근과 할 때에만 교섭으로서의 의미가 있다.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북한의 김정일위원장이 외부세계에 이만큼 노출됐다는 것은 그 나름대로 햇볕정책의 성과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북한의 실상과 사고의 틀을 아는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북한과의 교섭에 임하는데 있어서는 한국도 원론부분 즉 기조연설 부분에서 남북간의 가치관의 차이,인식의 차이를 분명히 밝히면서 그 전제 위에서 평화공존을 위해 회담하는 것임을 매번 선언해야 한다.북한의 선언을 그저 들어만 주는 것으로는 남북간의 진정한 상호이해와 상호존중의 틀이 생기지 아니할 것이다. 또 북한과의 교섭에 있어서는 남한도 확고한 입장을 정리해 양보할 수 있는 선과 없는 선을 분명히 하고 이를 북한측에 설명해 주어야 한다.그리고 한번에 모든 합의를 도출한다는 욕구를 갖지 말아야 한다.당 중앙의 생각이 바뀔 때까지 몇 번이고 회의를 반복 개최할 여유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냉전시대 미·소간의 길고도 지루했던 비엔나 군축회담을 생각하게 된다. 북한은 조심스럽게 외부세계에 노출되고 외부세계와 접촉하면서 외교 교섭스타일에도 변화가 오리라고 생각한다.시장경제로 가는 도도한 물결,글로벌시대와 경제공동체로의 발전,민주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을 향해 흐르는 역사의 흐름을 북한은 보고 느끼게 될 것이다.북한은 핵무기가 아니고,경제에서국가 생존의 기본을 찾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북한의 교섭스타일도 공격적,협박적이 아닌 진정한 교섭,주고받으며 공존하는 시장경제적 교섭자세로 바뀌게 될 것이다.그런 날이 언젠가는 올 것으로 믿는다.다른 선택이 없기 때문이다. 홍순영 전 외교부장관 명예논설위원
  • 선택2002/TV합동토론/李, 시종 미소띤 얼굴 盧, 분명한 말투 부각

    3일 열린 첫 대선후보 TV합동토론회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세 후보는 예상대로 현안별 인식과 해법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토론은 이회창·노무현 두 후보가 정면 대결의 전선을 형성한 가운데 권영길 후보가 두 후보를싸잡아 비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이 후보는 시종 미소 띤 얼굴로 핵심 이슈는 거의 다 짚은 반면,노 후보는 비교적 느리면서도 분명한 말투로 안정감을 부각하려 애썼다.권 후보는 일반국민들에게 다소 생소한 진보진영을 알리는 데 좋은 기회로 삼는 느낌이었다.세 후보는 그동안의 토론에서 약점으로 드러난 모습을 보완하는 데 주력한 듯 당초 예상과는 다른 스타일을 보여줬다.이 후보는 노 후보에게 질문을 던질 때 메모를 살펴가면서 과거 발언과 행적 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예리한 공세를 펴면서도 웃는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했다.노 후보는 평소 이미지와 달리 직접적 공세를 자제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데 공을 들였으며,모두 발언과 마무리 발언에선 감성에 호소했다.반면 권 후보는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화법을 자주 구사했다. ◆정책대결 세 후보는 기조연설에서부터 신경전을 펼쳤다.노 후보는 “정치가 통째로바뀌어야 한다.국민과 제가 이미 새로운 정치를 시작했다.”며 정치개혁과세대교체를 주장했다.이 후보는 부패청산론을 내세워 노 후보를 견제했다.“5년 전 온 국민이 IMF 극복에 동참했으나 이 정권은 권력 부패비리로 국민들을 좌절시켰다.”며 “정권교체로 나라다운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반박했다.권 후보는 분배구조 왜곡 등을 지적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세 후보의 색깔은 첫 주제인 북핵문제에서부터 드러났다.구체적 해법에서노 후보가 지속적인 대화와 남한의 주도적 해결을 주장한 반면 이 후보는 경제제재 등 상호주의를 통한 강력한 대응방침을 분명히 했다.권 후보는 북·미 공동책임론을 제기했다.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한 질문에는 최근의 사회 분위기를 감안한듯한 목소리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주장했다.권 후보는 “우리당이 지난 6개월간 외롭게 부시 대통령의 사과와 SOFA 개정을 요구할 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뭘 했느냐.”고 공격하자 이·노 후보는 앞다퉈 “침묵한 게 아니라 강력한 의사를 표명했다.”고 펄쩍 뛰었다.그러자 권 후보는 기습적으로 “그러면 이 자리에서 우리 세 후보가 부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데 공동서명합시다.”고 즉석 제안을 했다.권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다시 한번 이 제안을 했다. 국정원 도청의혹 문제에 대해서도 세 후보는 공세의 날을 한껏 세웠다.노후보는 “한나라당 자료를 보면 나도 피해자”라며 도청의혹과 자신을 분리하려 했다.권 후보는 “이 후보가 문건 입수경위를 밝히지 못하면 정치공작이고,문건이 사실로 드러나면 노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며 두 후보를 동시에 공격했다. ◆상호토론 공방 후보간 상호토론이 시작되자 세 후보의 설전도 불을 뿜기 시작했다. 정치개혁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이 후보가 “민주당은 여러 계파가 갈등을빚고 있지만 우리 당은 계파가 없는 민주정당”이라고 하자 노 후보는 “1인 독재로 계파가 없는 것이 오히려문제”라고 받아쳤다.권 후보는 “한나라당·민주당 모두 정치개혁을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특히 노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의 후보단일화를 집중 공격했다.“성향과 이념이 다른 두 분이 어떻게 정책공조를 이룰 수있느냐.”면서 “대북정책과 의약분업,고교평준화 등 주요 정책에 관해 서로 다른데 어떻게 공조를 이뤄갈 것이냐.”고 따졌다.권 후보도 “노 후보는걸어온 길과 걸을 길이 정 대표와 다르다고 하더니 언제부터 이런 소신이 바뀌었느냐.”고 가세했다.이에 노 후보는 “5년 전 이 후보는 조순(趙淳) 전총재와 한나라당을 만들면서 가족들이 나서서 합의하고,서로 지분을 나누고,당권 협상을 하지 않았느냐.우리는 아무 밀약이 없다.양당간에 정책 공조를논의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의 공세에 노 후보는 “이 후보는 지역주의에 의존하고 제왕적 행태를 보이는 등 3김 정치와 다르지 않다.”고 역공을 시도했다.이에 이 후보는 “호남에서는 ‘김대중 정권의 자산과 부채 모두를 상속했다.’고하고,부산에 가서는 ‘나는 꾀가 많아 자산만 상속하겠다.’고 하는 노 후보야말로지역주의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반격했다. 세 후보의 공방은 부패문제로 접어들면서 비등점으로 치달았다.권 후보가“한나라당은 부패원조당,민주는 부패신장개업당”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자 이 후보는 “대통령 아들 비리로 국민들이 좌절할 때 노 후보는 동교동계를 업고 장관까지 했다.”고 화살을 노 후보에게 돌렸다.이에 노 후보는 “이 후보가 급하셨던 모양인데…,그럼 이 후보는 김현철씨 비리 때 뭐 했느냐.”고 되받았다. 마무리 발언에서 이 후보는 “대선후보로 재수하고 있다.5년간의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국민께 송구스럽고 많은 책임감 느낀다.”면서 “자기 전에‘제가 합당치 않으면 제쳐둬라.그렇지 않으면,가야 할 길이라면 국민의 뜻에 따를 수 있게 힘을 달라.’고 기도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낡은 정치의 청산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특권없이 정당하게 대우받고 사는 사회,우리 아이들이 더 좋은 사회에서 살 수 있다는확신과 미래가 있다.”고 새 정치론을 강조했다. 권 후보는 “서민들이 가슴 펴고 살 수 있는 세상 만들겠다.제가 200만표받으면 10년,500만표 받으면 5년,1000만표를 받으면 당장 될 수 있다.저에게 던지는 표는 희망의 세상을 만드는 의미 있는,살아 있는 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 오석영 이두걸기자 jade@
  • e채널, IT박람회 ‘컴덱스 2002’ 독점방영

    IT 전문 케이블 채널 ‘e채널’에서는 IT 박람회 ‘컴덱스 2002’를 독점현지취재해 방영한다.컴덱스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적인 IT박람회.국내에서도 삼성,LG등 8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30일 낮12시30분,오후7시에는 ‘디지털 세상의 내일 컴덱스 2002’를,새달7일 낮12시30분,오후7시에는 ‘믿을 것은 기술뿐-월드베스트,파워 코리아’를 방영한다. 또 이와 관련,IT관련 산업 유명 CEO들의 기조연설도 방영한다. 칼리 피오리나편(새달 3일 오후6시5분,4일 오전5시),스콧 맥닐리편(4일 밤12시30분,5일 오전5시),헥터 루이즈편(5일 오후6시5분,6일 오전5시),빌 게이츠편(6일 밤12시30분,7일 오전5시)등이 차례로 방영될 예정이다.
  • 새 SW 원노트 내년출시

    (라스베이거스 연합)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사 회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호텔에서 열린 ‘2002 컴덱스쇼’ 기조연설에서 “내년 중반 ‘원노트’라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MS의 오피스 웨어에 포함해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원노트란 종이 공책처럼 갑자기 떠오른 생각과 회의·강의 때 일어나는 상황 등을 바로 메모하고 도표를 그릴 수 있으며,이를 디지털화해 다시 꺼내보고 재편집할 수 있다.또 다른 사람과 e메일 등으로 공유가 가능하다. 빌 게이츠는 “원노트는 노트북 PC,데스크톱 PC,태블릿 PC 등 어느 기기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면서 “정보기술 종사자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화해없인 평화 존재할수 없습니다”

    “화해 없이는 평화도 존재하지 않습니다.(without reconciliation,there is no peace)”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된 제17차 IAVE 세계자원봉사대회에 참석한 사나나 구스마오(Xanana Gusmao) 동티모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평화를 위한 화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스마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75년 인도네시아군의 동티모르 침공 이후 험난했던 동티모르 사회의 화해 과정을 소개하며 화해에 있어 자원봉사정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구스마오 대통령은 특히 미국의 이라크 공격 계획 등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전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대화와 화해를 통해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구스마오 대통령과의 일문일답. ◆한국에 비교적 자주 오는 편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이번이 네번째 한국방문이다.가장 좋은 친구중 한 명인 김대중 대통령은 물론 다른 한국사람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싶어 자주 온다.어제도 김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미래에 대해 함께논의했다. ◆이번 대회가 갖는 의의는 무엇인가. 오늘날 사회가 가진 다양한 종류의 문제들을 정부가 혼자서 해결할 수는 없다.NGO와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나서서 도움을 줘야 한다.이런 대회에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만나 생각과 행동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이 대회에 참석하게 된 것도 그 이유다. ◆자원봉사가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화해를 이끌어 나가는 데 어떤 역할을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동티모르 예를 들면,갈등의 한 요인인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은 교육이다.그러나 지금 정부는 모든 학교를 다 지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이럴때 자원봉사자들의 학교교육을 위한 노력이 갈등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티모르 사회의 화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우리와 유사한 경험을 가진 중동과 남아프리카의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이중 남아프리카는 우리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고 중동은 반면교사로서 교훈을 주고 있다.화해는 법률이나 경찰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의 정신을 나눔으로써 이룰 수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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