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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고래와 날아오른 범고래 포착…그 결과는?

    돌고래와 날아오른 범고래 포착…그 결과는?

    핑크빛 석양이 아름다운 바다 위로 돌고래와 범고래가 함께 날아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동화 속 장면 같지만 현실은 잡아먹기 위해 쫓는 모습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사진작가 크리스토퍼 스완이 최근 돌고래를 가지고 놀며 사냥하는 범고래의 모습을 촬영한 충격적인 사진을 공개했다. 멕시코 해안에서 포착된 이 사진은 돌고래 한 마리가 물 위로 뛰어오르며 헤엄치고 그 뒤를 이어 범고래 한 마리가 똑같이 뛰어오르는 모습이다. 어찌 보면 단순히 아름다운 광경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어진 장면에서는 범고래가 수면으로 떠오르던 돌고래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속 돌고래는 원래 한 무리에 속해 있었지만 따로 쫓기는 신세가 됐고, 범고래 무리로부터 두 시간 가량 쫓긴 끝에 잡아먹힌 것으로 전해졌다. 스완은 “한 번은 범고래가 우리가 탄 보트 바로 앞에서 뛰어올랐는데 거리는 불과 6~7m였다”면서 “물 위로 4m 정도 떠오른 범고래가 우리 쪽을 향하고 있어 배 위로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보트 옆으로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스완의 말로는 사진 속 범고래는 돌고래와 함께 자주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른 범고래들은 주변을 맴돌거나 꼬리를 사용해 돌고래를 기절시키려 했다. 이러한 모습 때문에 당시 범고래 무리가 아직 어린 새끼에게 사냥법을 가르치던 것으로도 추정할 수 있다. 스완은 “그 모습은 마치 범고래들이 돌고래를 장난감처럼 취급하는 듯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명 킬러(사냥꾼) 고래로 불리는 범고래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돌고래는 물론 상어도 공격하는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다. 다자란 수컷은 몸길이 8m, 몸무게 8톤에 달한다. 이들은 바다에서 최고 시속 50km 정도의 속도로 헤엄칠 수 있다. 이들은 그동안 바다의 무법자로 알려진 백상아리도 사냥해 별미로 상어 간만을 먹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한나무재에서 결박해온 적굴 사람들에게 혹독한 징벌을 내리는 대신, 접소 근처의 숫막에다 우선 사처 잡고 수용하였다. 그들 대부분이 아녀자와 늙은이들인데다 사고무친으로 올데갈데없는 처지였고, 적굴에 인질로 잡혀 있어도 죄를 저지른 흔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들 대다수는 결옥이 되지 않고 접소 근처 숫막의 중노미 노릇으로 박히거나 여염에서 더부살이로 안접을 시켰다. 소금장수 상대로서는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여서 돌아온 셈이었다. 해토머리가 되면서 관아의 감옥은 옥바라지하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그러자니 옥전 거리는 행로가 번다한 비석거리 못지않게 구메밥을 파는 밥장수며 떡장수와 죽장수들로 북적거렸다. 관아에서 결옥된 죄수들을 먹일 양곡을 내는 법이 없었으니 가족이 없는 죄수들은 옥리들이 먹다 남긴 턱찌꺼기를 주워먹고 연명하거나, 감옥 바닥에 깔아둔 섬거적을 뜯어 짚신을 삼아 팔아 연명하다가 종국에 가서는 굶어죽는 수밖에 없었다. 천만다행으로 굶주림을 이겨낸다 할지라도 밤이 되면 또 다른 질곡이 뒤따랐다. 허기지고 병추기가 되어도 맘대로 잘 수 없는 것이었다. 빈대, 각다귀, 바퀴, 모기, 당비루, 쉬파리, 사면발이 같은 지독한 물것들이 창궐하여 온전히 잠을 이룰 수 없는 것은 그렇다 치고, 만약 쪽잠이라도 자다가 옥졸들에게 발각되면 난장 박살을 겪어야 했다. 대갈통이나 뱃구레며 팔다리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얻어터지다가 죽을 지경이 되면 시체방에 갇히게 되고 숨을 거두면 감옥 밖의 쓰레기 더미에 내던져 태워버렸다. 얼어 죽어도 태워서 버렸고, 굶어 죽어도 태워서 버렸다. 적굴에 잡혀 있으면 대궁밥을 얻어먹든 풀뿌리를 캐먹든 그럭저럭 죽지 않고 연명할 만했다. 그런데 정작 관아의 감옥에 갇히면 굶어 죽는 일이 허다하였으니, 차라리 적굴 생활로 되돌아가야겠다는 말이 헛소리 아니게 되었다. 정한조가 그들을 결옥하지 않았던 연유도 거기에 있었다. 그뿐만 아니었다. 결옥이 되면 옥졸이 다가와 죄수의 애꿎은 사정도 소상하게 알아보지 않고 무턱대고 곡식이나 무명을 낼 수 있느냐고 묻고, 죄수가 고개를 내저으면 다짜고짜 발길질이었다. 신참 행하도 못 낼 놈이 화적질은 왜 했느냐고 눈알이 쑥 빠지도록 뒤통수를 내리쳐서 기절시키는 일이 다반사였다. 늙은이들을 그런 감옥에 처넣는다는 것도 또한 내키지 않았다. 울진 관아에서도 그런 사정을 빤히 알고 있으면서 도방에 찾아와서 아무런 내사가 없었다. 배고령은 발설하면 쥐똥 같은 소릴 한다고 면박을 들을까봐 주저하다가 손톱여물만 썰 수는 없어서 정한조에게 나직하게 일렀다. “회정길에 샛재 월천댁을 들렀습니다.” “거기서 하룻밤 유숙하고 왔다면서 뭘 새삼스럽게 얘길 하나?” “월천댁이 도감 어른께 만기와 구월이의 혼인이 성사되도록 중신애비 노릇을 해달라는 청탁을 넣었다는 얘길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 월천댁이 그러던가?” “아니올시다.” 불쑥 말을 해놓고 나서야 아뿔싸하였다. 그런 내밀한 얘기였다면 월천댁 아니면 구월이만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미 쏟아진 물그릇이었다. 주저주저하다가 엉뚱한 사람을 둘러대고 말았다. “노닥다리 중노미가 그럽디다.” 정한조는 어설프게 둘러대는 말을 곧이듣고 중노미를 나무랐다. “그 늙은이는 주둥이가 나불나불 헤픈 사람이 아닌데, 임자하고는 자별한 사이인가보군. 월천댁이 그런 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말 같잖은 소리여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네…… 그런데 남의 혼사에 임자가 어째 안달인가.” “안달이 아니라, 만기로 말하면 다소 굼뜬 게 병통이긴 하나 사내로서 의젓하고 말수도 적어서 그만한 신랑감을 찾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구월이도 산중 처자치고는 외양도 반반하고 총기도 있어서 만기의 평생 반려로서 손색이 없지 않습니까.” “두 사람의 속내를 소상하게 꿰고 있다면 임자가 중신애비로 나서보면 어떨까?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릴세. 월천댁도 임자 때문에 한시름 놓게 되었군.”
  • ‘정글링의 왕’ 롤 신스킨 주인공 우디르는?

    ‘정글링의 왕’ 롤 신스킨 주인공 우디르는?

    인기 온라인 AOS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이 17일 새로운 ‘초월급’ 스킨 ‘정령 수호자 우디르(Spirit Guard Udyr)’를 출시하면서 이 스킨과 함께 챔피언 우디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령 수호자 우디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챔피언인 우디르를 구입해야 한다. 우디르는 585RP(현금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게임 머니) 혹은 1350IP(게임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게임 머니)로 구입이 가능하다. 롤을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정령 수호자 우디르를 출시한 기념으로 우디르를 오는 21일까지 345RP로 할인 판매한다. IP로 할 경우 정가와 같다. 우디르는 주로 게임 내에서 정글러 역할을 맡는다. 정해진 공격로가 아닌 정글을 돌면서 중립 몬스터를 잡아 경험치를 올리는 정글러는 1대1, 혹은 2대2로 대치하고 있는 공격로를 급습해 순간적으로 2대1, 3대2 상황을 만들어 상대를 잡아내는 역할을 한다. 3대3, 5대5 등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면 주로 아군 주요 공격수를 지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우디르는 공격 속도가 올라가며 추가 물리 피해를 입히는 호랑이 태세, 공격을 하면 5초 동안 마법 피해를 입히는 불사조 태세를 이용해 중립 몬스터를 빠른 시간 안에 잡는데 유리한 챔피언이다. 따라서 아군 정글은 물론, 상대방 정글까지 침입해 중립 몬스터를 잡아냄으로서 상대방 정글러의 성장을 더디게 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또 기본 공격시 상대를 1초동안 기절시키는 곰 태세를 이용, 상대를 기습하는데도 용이하다. 곰 태세는 후반 대규모 전투에서 아군 공격수를 노리는 상대방을 견제할 때도 유용하게 쓰인다. 생명력 흡수 효과와 보호막을 생성하는 거북이 태세는 게임 내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우디르는 정글러 역할 외에도 상단 부분에 자리하는 탑 라이너를 맡을 수도 있다. 이때는 주로 거북이 태세를 이용한 버티기나 호랑이 태세를 통한 강력한 공격력을 이용하는 식의 운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깔깔깔]

    ●동물뉴스 3 오늘의 동물 소식입니다. 모기떼가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가정마다 에프킬라와 전자모기향을 비치하고, 대대적인 방역에 나섰습니다. 이에 모기들은 최첨단 스텔스 기능과 적외선 카메라에 방독면을 장착하고 만전 태세를 갖췄습니다. 하루살이들은 ‘우린 장수할 권리가 있다’며 탄원서를 제출했고, 파리들은 ‘끈끈이도 모자라서 모기약까지 뿌리냐?’라며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한편 용궁예식장에서 누전사고가 발생해 신랑 뱀장어와 신부 갯장어가 기절하는 사고가 있었으나 다행히 하객들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날, 하객으로 모인 전기 뱀장어 200여 마리를 긴급 소환해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톱상어와 망치상어를 불러 보수작업에 들어갔습니다.
  • 떠오르는 전기절약 방법, ‘아에게 인덕션’ 주목

    떠오르는 전기절약 방법, ‘아에게 인덕션’ 주목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전국적인 냉방 시설 사용량 급증으로 전력난이 예고되고 있다. 고유가 시대, 올 여름 전력부족으로 인한 블랙아웃이 염려되는 가운데 국가적으로 절전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공공기업이나 대기업 등에서는 냉방 온도를 26℃로 맞추는 한편, 문 열고 냉방영업을 한 상점에 대해서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문가들은 가정에서도 전력난을 대비하여 전기 절약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친환경 국가이자 전 국민이 함께 전기절약을 실천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가 좋은 예다. 독일인들은 절전형 전구 사용은 물론 평상시 전등 사용을 자제하면서 원천적으로 전력 낭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는 수도세, 전기세 등이 우리나라에 비해 5배 이상 비싸다는 원인도 있겠지만 일상생활에서의 에너지 절약의 측면은 국내에서도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다.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가전제품들도 속속 연구 개발돼 등장하고 있다. 최근 전기레인지 시장에서는 인덕션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기레인지에는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우리가 통상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전기레인지는 상판이 붉게 발열되는 ‘하이라이트’와 상판이 가열되지 않는 ‘인덕션’이다. 인덕션은 유도가열방식이라는 전자기 유도 가열방식으로 인해, 빠른 시간 조리를 도와 전기레인지 제품 중 열효율도가 높은 제품 중 하나다. 독일 전기레인지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에게 인덕션’이 눈길을 끈다. 125년 전통의 독일 가전제품회사인 ‘아에게(AEG)’가 만들어낸 아에게 인덕션은 프리미엄 라인의 개발로 LCD창 탑재는 물론 타이머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전기 절약을 원하는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다. 독일에서 직접 생산 및 조립되어 아에게 인덕션은 현재 서울총판인 ㈜예주무역을 통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예주무역 관계자는 “아에게 인덕션 보급의 일환으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건강 식재료와 인덕션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를 배우고 싶어하는 구매자들 대상으로 쿠킹클래스를 오픈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짝 모태솔로 특집 “보고 기절할 뻔”vs”힘내세요”

    짝 모태솔로 특집 “보고 기절할 뻔”vs”힘내세요”

    SBS ‘짝’ 모태솔로 특집이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방송된 SBS ‘짝’에서는 모태솔로 특집을 맞아 연애를 못해본 13명의 남녀가 자신의 짝 찾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애정촌을 찾은 남자 2호는 “선은 한 번 본 적 있지만 연애 경험은 없다”며 “스킨십 경험도 없다”고 고백했다. 남자 5호는 “유치원 때 뽀뽀한 것이 자신이 한 스킵십의 전부”라며 “울고 싶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남자 1호는 “연애 소설만 열 권을 넘게 봤는데도 효과가 없었다”고 말하면서도 애정촌에 들어온 이후에도 연애관련 서적을 읽었다. 심지어 가방을 들어주려는 남성을 거절하는 여성까지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여자 1호는 “혼전순결을 지키고 싶다”고 수차례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출연자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유치원 때 이후 뽀뽀를 못했다니 정말 대단”, “너무 안쓰러워서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모태솔로 편 보고 기절할 뻔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힘내세요. 앞으로 짝 찾을 거에요”라는 화이팅의 메시지를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그들은 그 계곡에서 야숙한 이튿날 선반 머리에 붙잡은 적당들을 추달(推撻)하여 얻어 낸 길을 따라 산채로 향했다. 일전을 앞둔 행중 모두는 신들메로 발을 바싹 묶고 바짓가랑이에는 통행전을 친 복색을 갖추었으니 깔축없는 장돌림 차림이었다. 조도를 소리 없이 걸어가는 행중 누구에게도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산채가 자리 잡은 곳은 한나무재에 있는 응봉산을 넘기 전인 삿갓봉이었다. 그러나 말이 쉬워 삿갓봉이지 거기까지 가는 데는 메뚜기 이마같이 깎아지른 듯한 치받이길로만 이어진 데다가 그 길 끝자리에 난데없는 암자 하나가 조도를 가로막고 있었다. 수정암(修正庵)이란 암자인데, 규모가 번듯하진 않았으나 그곳에 암자가 있었다는 것은 길눈 밝기로는 따라올 사람이 없다던 곽개천도 미처 몰랐던 일이었다. 척후로 내세웠던 위인이 바로 그 암자를 가리켰고 덮치고 보니 놀랍게도 젊고 허우대가 건장한 스님이 혼자 기거하고 있었다. 그런 암자에는 허리가 굽어 콧등이 땅에 닿을 듯이 늙은 스님이 동자를 데리고 기거하기 마련이었다. 그러나 상단이 발견한 스님은 기골이 번듯한 중년의 사내였고, 머리를 깎아 독두이긴 하였으나 도무지 스님의 외양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앞섰다. 중도 속도 아닌 그런 어중간한 위인으로 보였다. 그가 산적이란 것을 눈치챈 사람은 정한조였다. 샛재 주막을 찾아와 이것저것 수소문하고 다녔던 운수납자의 외양을 소상하게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본색을 알아챈 정한조는 스님으로 가장하고 암자를 지키던 그를 덮쳐 몽둥이질로 추달하였다. 그 암자에는 원래 목에 가래가 가릉가릉하는 노스님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여름에 저승길을 코앞에 둔 노스님을 쫓아내고 자칭 운수납자란 놈이 암자를 차지해 도둑의 척후 노릇을 하고 있다고 실토했다. 그러고는 암자 뒤쪽을 가리켰다. 뒤쪽으로는 은사시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서 암자의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사시나무 숲을 간신히 비켜 나가면 계곡 쪽으로 뻗은 완만한 경사지가 나타났다. 경사지의 조도를 따라 행초 한 대 태울 동안만 걸어가면 산기슭 여기저기에 숨어 있는 움집과 뜸집들이 나타났다. 그것이 명색 산채인 셈이었다. 산채를 발견하는 순간 행중은 흥분했다. 새들도 넘기 어려운 이런 첩첩산중에 산채가 교묘하게 숨겨져 있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그들을 잔뜩 긴장시켰던 산적들의 수효가 잡고 보니 열 사람을 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살풍경한 꼴을 벌이지 않고 산채를 접수하리란 것은 상상조차 못 했던 일이었다. 발행할 적에만 해도 상단 행중에 한두 사람은 목숨까지 내놓아야 한다는 각오를 했다. 잡힌 산적들은 거개가 계집들과 거동이 임의롭지 못한 늙은이들이었는데, 삼순구식도 어려웠는지 모두 피골이 상접했고 얼굴들은 누렇게 떠 있었다. 뜸 지붕에 돌막집이며 풀막 지붕에 귀틀집이며 움집들을 샅샅이 뒤져 보았으나 방과 부엌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아 살림집이란 명색이 무색할 지경이었다. 이렇다 할 가재도구조차 눈에 띄지 않았다. 각다분한 시골집이라 하더라도 바람벽에 멱서리, 둥구미, 삼태기, 바구니, 버들낫, 구럭 같은 너절한 가재도구들이 걸려 있음 직한데, 그런 것들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몸을 붙이고 살았다는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이름만 산채일 뿐 산적들 대다수는 도방 대처의 숫막이나 색주가에서 뒹굴며 살았다는 증거였다. 붙잡힌 산채 식구들은 눈이 번들거리는 상단들이 화승총에 작살이며 몽둥이를 들고 들이닥쳤으나 육탈이 된 형용에 얼혼까지 빠져 버렸는지, 기절초풍해서 달아나기는커녕 비루먹은 나귀처럼 대판으로 벌어지고 있는 소동을 넉살 좋게 바라보기만 하였다. 그중에서 한 사람이 움집 앞에 있는 손바닥만 한 텃밭 고랑에서 괭이질하다가 잔당들을 색출한답시고 정신없이 설쳐 대고 있는 상단 사람을 손짓하며 한마디 거들었다. “노형들께서는 두령의 행방을 찾으시오?” “그렇다 이놈아. 네놈이 그놈 행방을 알고 있느냐?” “행방은 미처 지켜보지 못했으나 외양이 어떻다는 것은 또렷하게 꿰고 있지요.” “그렇다면 그놈 도타하기 전에 용모단자를 냉큼 일러라.” “도타하다니요?” “아직 그놈을 찾아내지 못했으니 도타할지도 모르지 않나.” “암자를 뒤졌다면서 두령을 찾아 멸구를 시키지 못했단 말이오? 그 암자에서 참선하던 땡초란 놈이 바로 이 산채의 두령이오.” “그놈 알아맞히기는 오뉴월 쇠파리일세.”
  • ‘시속 110km’ 헤엄치는 돛새치 먹이 사냥 포착

    ‘바다에서 가장 빠른 물고기’ 돛새치가 정어리 사냥에 나선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심해 사진작가 피터 알리슨은 멕시코 이슬라 무하레스섬 인근 바닷속에서 촬영한 돛새치의 놀라운 사냥 솜씨를 공개했다. 고래나 상어보다 배 이상 빠른 시속 110km로 헤엄치는 돛새치는 주둥이 윗부분이 1m 가량 창처럼 늘어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주둥이는 등지느러미와 더불어 사냥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그룹으로 사냥에 나서는 돛새치는 정어리떼 등 먹잇감이 포착되면 지느러미를 세우고 몸 색깔을 바꿔가며 위협을 시작한다. 이후 돛새치는 먹잇감을 햇빛이 잘 들어오는 수면 위로 몰아 날카로운 ‘창’과 지느러미로 기절시킨 후 만찬을 즐긴다. 사진을 촬영한 알리슨은 “돛새치는 놀라울 정도로 빠른 물고기로 정말 눈 깜짝 할 사이에 지나간다” 면서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아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먹잇감을 쉽게 잡기 위해 단체로 힘을 합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면서 “돛새치는 합동 작전에 지친 정어리떼를 한마리도 남기지 않고 꿀꺽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저씨 정신차리세요”…기절한 새 영상 화제

    “아저씨 정신차리세요”…기절한 새 영상 화제

    유리창에 부딪혀 기절한 새의 모습을 담은 국내 동영상이 해외 언론에 소개돼 눈길을 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이 영상은 이날 소셜뉴스 사이트인 레딧닷컴에 소개돼 해외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내부가 훤히 보이는 유리창을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비춘 모습이다. 거기에는 무언가 충돌한듯 깃털이 늘러붙어 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근처에 떨어진 새 한 마리를 발견하고 다가간다. 그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새의 몸통을 살살 흔들며 “아저씨, 아저씨, 정신 차리세요”라며 다소 장난끼 섞인 목소리로 깨웠다. 그러자 기절해 있던 새는 마치 길에 쓰러진 사람처럼 슬며시 눈을 뜨더니 이 남성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수미터를 달아났다. 이때 촬영자 역시 새가 갑자기 깨어나자 “어이고 깜짝이야”하면서 놀라는 모습으로 영상은 종료된다. 영상 속 새는 솔부엉이나 황조롱이로 추정되고 있으며 당시 사고로 다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 새가 구조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새 아저씨 정신차리세요’ 영상 보러가기 한편 이 영상은 지난 15일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 ‘아저씨 정신차리세요’라는 제목으로 한 유튜브 사용자(아이디: 형철 박)가 공개했고, 현재 100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장 무서운 인형 3탄…“왜 거기에 사람 머리가?”

    가장 무서운 인형 3탄…“왜 거기에 사람 머리가?”

    가장 무서운 인형 1, 2탄에 이어 가장 무서운 인형 3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가장 무서운 인형 3탄’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형뽑기 기계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나 기계 속 수많은 귀여운 인형 중에 유난히 큰 여자 인형이 머리만 내놓은 채 섬뜩한 표정을 짓고 있다. 누군가 마네킹의 머리만 떼어 갖다놓은 것으로 네티즌들은 추측하고 있다. ‘가장 무서운 인형 3탄’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장 무서운 인형, 인형 뽑다가 기절하겠다”, “가장 무서운 인형 시리즈 계속 나올 듯”, “가장 무서운 인형, 누가 저기에 갖다 놓은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도 찜통 비행기에 갇힌 승객들, ‘노래’로 위기탈출?

    40도 찜통 비행기에 갇힌 승객들, ‘노래’로 위기탈출?

    고장 난 비행기에 갇힌 승객들 노래로 위기 탈출(?)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11일(현지시간) 비행기 기계고장으로 5시간이나 기내에 갇힌 승객들이 ‘나는 날 수 있어(I believe I can fly)’란 노래를 불러 위기를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비행기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피닉스로 떠날 예정이었던 얼리전트 항공사 소속. 이 비행기는 이륙을 시도하던 순간 기계 고장으로 활주로 중간에서 멈췄다. 승객들은 다른 비행기로 옮기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 승객이 알 켈리의 ‘I belive I can fly’가 흘러나오는 휴대용 스피커를 꺼내 들었다. 실내의 엄청난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승객들은 모두 즐겁게 그 노래에 동참했다. ‘날 수 있다’는 노래 가사가 비행기 고장으로 날지 못하는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 동영상에서는 밝은 모습만 나와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며 더위를 이기지 못한 여성 승객 두 명이 기절했다. 한 승객은 갑자기 코피를 흘리며 화장실로 달려갔고, 또 다른 승객은 구토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승객 중 한 명은 “복도 가운데서 승객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모두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얼리전트 항공의 대변인은 “비행기에 문제가 있으면 절대 이륙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미처 확인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 장시간의 기내 대기로 승객들의 불편을 초래했지만 철저한 점검을 통해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이탈리아 북부 이야기 Italy, eataly, italo② Veneto 베네토주

    이탈리아 북부 이야기 Italy, eataly, italo② Veneto 베네토주

    Veneto 베네토주 베네토의 행복학 실습 언젠가 들은 ‘행복론’ 강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이것이었다. ‘기대했던 것을 보여주면 만족하지만 기대 이상의 것을 보여줄 때 행복해진다’고. 그런 의미에서 파도바Padova와 트레비조Trevizo는 행복을 준 도시였다. 이 도시의 모든 것은 의외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무슨 오리엔테이션이람?’ 그런 마음으로 스크로베니 예배당Scrovegni Chapel로 달려갔다. 관람 전에 반드시 동영상을 시청하는 일은 ‘알고 보라’는 뜻 외에도 그 시간 동안 관람자들의 체온이나 배출하는 땀 등을 조절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들이 이토록 소중하게 보존하려는 것은 조토Giotto di Bondone·1266년(추정)~1337년의 프레스코화(1303~1305년)였다. 사람들을 꾸벅꾸벅 졸게 했던 동영상과 달리 눈앞에 펼쳐진 예수와 마리아의 생애, 최후의 심판 등은 사람들을 빨아들였다. 입체적으로 표현된 인물들은 내면의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고 있었고, 그 기쁨, 절망, 고통, 환희는 성서 속 이야기에 현실성을 부여했다. 관람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서야 했지만 조토의 화풍은 동시대의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쳐 파두아와 근교 도시에서는 지오토 스타일의 프레스코화를 종종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위안이 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전날부터 여전한 비를 뚫고 팔라조 보Palazzo Bo에 들어섰을 때도 ‘웬 대학이람?’ 이라는 생각이 없지 않았다. 이런 투덜거림은 원형경기장을 연상시키는 세계 최고最古, 1594년의 해부실과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의학대학부속 식물원 앞에서는 가당치 않은 것이었다. 파두아 대학은 이탈리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전세계적으로는 볼로냐, 파리 다음으로 3번째) 대학이다. 교황의 영향력이 컸던 볼로냐에 비해 파도바는 학문의 자유가 인정되는 분위기였고, 학생들은 단테, 갈릴레오 갈릴레이 등의 실력 있는 선생들을 모셔서 직접 수강료를 지불했다. 회장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세계 여러 도시와 가문의 문장은 당시 이 대학으로 유학을 왔던 명문가의 자제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증명한다. 선생들의 열정도 대단하여 제자들을 위해 자신의 시신을 실습용으로 기증하기도 했다. 지금도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실습실은 원형의 나무 난간들이 촘촘하게 둘러쳐진 형태였다. 참관 중에 기절하는 사람의 추락을 막기 위한 것. 악취를 배출하기 위한 창문이 필수였고, 그나마 겨울 동안에만 가능했다. 해부학의 발달 덕택인지 모르지만 유럽의 대성당은 성인들의 유해를 보물로 간직하고 있다. 파도바 성안토니오 대성당에는 안토니오 성인의 성대와 혀, 아래턱이 보존되어 있다. 자녀를 위한 수호성인이기도 한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기적의 증표들도 남아 있어서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곳이다. 이탈리아 여행 내내 계속 비가 내렸지만 트레비조Treviso의 비오는 풍경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잔잔히 물결치던 운하와 세차게 돌아가던 물레방아 때문인 것 같다. 중세의 수채화 같은 도시 풍경은 실레강으로부터 뻗어 나온 브라넬리 운하로 인해 마치 작은 베니스를 연상케 한다. 운하 주변의 집들은 창가에 꽃을 내놓거나 석상 등을 진열해 놓았다. 작은 다리를 건너 회랑을 지나고 또 로마시대 그대로인 듯한 골목들을 걷다가 도착한 곳은 신전을 연상케 하는 두오모였다. 티치아노의 ‘성모 수태고지’와 지롤라모 다 트레비조의 ‘꽃의 성모’ 등이 증명하듯 트레비조는 놓쳐서는 안 될 작품들을 품고 있었다. 트레비조의 프레스코화에 최초로 안경을 쓴 인물이 등장하고, 그런 이유로 지금도 트레비조의 안경이 유명하다는 소소한 사실들이 트레비조의 작은 상점 하나하나를 달라 보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문득, 시뇨리 광장 근처의 베네통 매장이 다른 어느 도시보다 크다고 느꼈다면, 그건 이 도시가 베네통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일행이 쇼핑을 간 사이 노천카페에 앉아 트레비조에서 생산되는 유명한 발포성 와인인 프레스코를 한잔 마셨다.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베네토 지방의 두 도시를 여행하며 느꼈던 행복감이 잔 속의 공기방울처럼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었다. 오랫동안 음미할 수 있는 그런 행복이었다. ▶travie info 카페 페드로키 1831년에 문을 연 카페 페드로키Caffe Pedrocchi 는 오스트리아에 대항하는 청년 운동이 시작되었던 역사적인 장소다. 건축가의 이름을 딴 이 카페는 녹색, 빨강, 백색의 소파천 색으로 구별되는 3개의 홀로 이뤄져 있다. 그중 가운데 홀이 카페고 그린홀은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내어 주던 곳이었다. 대표 메뉴인 페드로키 커피는 에스프레소 위에 차가운 민트 아이스크림을 얹은 것으로 색다른 맛이다. 주소 Via VIII Febbraio, 15-Padova 문의 +39 049 8781231 www.caffepedrocchi.it트레비조의 베네통 본사 트레비조는 부유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거리의 작은 상점들조차 예사롭지 않다. 그중에서 가장 반가운 브랜드는 역시 베네통이다. 트레비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베네통은 톡특한 컬러감으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캐주얼 브랜드가 됐다. 루치아노 베네통이 아직도 새로운 사업구상을 하고 있다는 베네통 본사 건물은 작고 아름다운 정원을 끼고 있었다. 주소 Via Villa Minelli, 1 31050 Ponzano Veneto Treviso 문의 +39 0422 519111 www.benettongroup.com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이탈리아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02-775-8806, 레일유럽 한국사무소 02-3789-6110, 맥아더글랜 한국사무소 02-553-0822
  • 성추행하면 ‘1대 맞아도 기절’하는 태형 선고

    성추행하면 ‘1대 맞아도 기절’하는 태형 선고

    중국의 한 남성이 싱가포르 여성 3명을 엘리베이터 안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4년 6개월의 징역형과 9대의 태형에 처해졌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는 중국인 리앙 둥(22)이 성추행 혐의로 싱가포르 법원에서 최근 이 같은 선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리앙 둥은 지난해 8월부터 엘리베이터 등에서 싱가포르 현지 여성 3명을 잇달아 강제 추행했다.  그는 당시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여성을 지그시 바라보다가 미소를 지은 뒤 그 여성이 무시하면 강제로 옷 속에 손을 집어넣는 방식으로 성추행을 저질렀다. 여성이 거칠게 반항하면 할수록 추행의 강도를 높였고 엘리베이터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달아나곤 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피해 여성은 추행 과정에서 벌어진 몸싸움 때문에 가슴과 팔꿈치, 팔에 타박상과 찰과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엘리베이터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그는 여성들을 강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싱가포르에서는 범죄자에게 경고와 교훈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징역형과 함께 태형이란 벌을 주고 있다. 태형은 단 한 대만 맞아도 기절할 정도로 강하게 시행되기 때문에 50세 이상의 심장병이 있는 남자는 예외로 처한다. 태형 판결 시 성인은 한 번에 최고 24대다. 성범죄 피해자의 나이가 14세 이하이면 범죄자는 최소 8~20년의 징역형과 12대의 태형을 받게 된다. 사진=자료사진 인터넷뉴스팀
  • [현장 행정] 성동구 전국 최초 아파트 에너지 진단

    [현장 행정] 성동구 전국 최초 아파트 에너지 진단

    성동구가 공동주택 공동전기료 낭비를 막기 위해 전국 최초로 아파트 에너지 진단을 실시했다. 구는 공동주택의 공동전기료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역 내 아파트에 대한 에너지 진단을 실시하고, 절감되는 전기료는 각 가정에 돌려주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성동구는 주택 6만 9000호 중 아파트 세대수가 4만 3500호로 전체 주택의 63%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사용되는 총 전력량은 연간 1억 5400만㎾h고, 이 가운데 공동전기 사용량은 연간 2000만 ㎾h다. 구는 KT 강북고객본부와 에너지진단 계약을 맺고, 지역 내 104개소 아파트를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전기시설 전력낭비 요인 발굴과 각 세대별 공동전기요금 절감 개선을 위한 에너지 절감 컨설팅을 실시했다. 컨설팅에서는 아파트별로 최근 5년간 전기사용 분석과 전기소모가 반으로 줄어드는 LED등 교체, 변압기 통합운영, 계약전력 방식 변경 등을 종합 진단·분석해 새고 있는 전기료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을 내놓았다. 구는 이번 에너지 컨설팅 결과에 따라 지하주차장 LED 교체, 변압기 통합 운영, 계약전력 방식 변경 등 개선이 필요한 아파트가 총 85개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진단에 따라 개선할 경우 연간 총 11억 1000만원이 절감돼 세대당 2만 9700원의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또 가정에서 TV 셋톱박스, 보일러, 컴퓨터, 전자레인지, TV 등 가정 전자제품을 멀티탭으로 대기전력 차단시 연간 21억원 절감되며, 세대당 5만원의 혜택이 돌아간다고 진단했다. 구는 이번 컨설팅 결과가 전기절약에 효과가 크다고 보고 아파트 자체 보유자금, 저리융자, 전문업체 선지원 자금 등 개선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아파트별로 가정 에너지경진대회 포상도 마련해 전기 절약을 독려할 방침이다. 앞서 구는 지난 6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아파트 관리소장, 입주자대표 총 200명에게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컨설팅 결과 설명회를 개최해 현장 관리자들이 에너지 절약에 적극 참여토록 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이번 아파트 에너지 절감 컨설팅은 사람에 비유하면 어디가 아픈지 신체검사를 마친 것과 같다”면서 “아파트 공동체가 절감 노력을 하면 혜택이 고스란히 입주민에게 돌아가고, 온실가스를 줄이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냄새 맡는’ 로봇 나왔다…발냄새 심하면 기절도

    입 냄새나 발 냄새를 맡고 그 심각성을 판단해주는 로봇이 개발돼 화제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6일 북큐슈시 북큐슈공업전문학교와 후쿠오카현(縣) 건설사 ‘크레이지라보’(crazylabo)가 공동으로 제작한 두 가지 형태의 냄새 탐지 로봇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입 냄새를 감지하는 여성 형태의 로봇과 발 냄새를 감지하는 강아지 로봇이 등장, 실제 냄새를 맡았을 때 어떻게 구동하는지를 보여준다. 여자 로봇은 입 냄새를 감지하게 되면 그 정도에 따라 “조금 냄새가 나네요.”, “입냄새가 너무 심해요. 못참겠어요.”와 같은 멘트를 통해 냄새의 정도를 알려준다. 이어 등장한 불도그 로봇은 발 냄새의 정도에 따라 짖거나, 심하면 기절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 한편 영상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쓸모없지만 재미있는 로봇”, “데이트하기 전에 사용하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희망 나누는 기업] 에너지관리공단 - 전기 절감분 소외계층에 지원

    [희망 나누는 기업] 에너지관리공단 - 전기 절감분 소외계층에 지원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라는 에너지 사랑나눔 프로젝트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누구나 에너지다이어트 홈페이지에 에너지절약 활동을 등록하면 에너지관리공단이 전기 절감분만큼을 열매로 적립, 참가자의 이름으로 에너지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것이다. 에너지 사용량도 줄이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 운동이다. 이로써 2011년 기준으로 총 2만 2934곳이 에너지다이어트에 참여해 9만 2536㎿를 절감했고 4만 1678t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였다. 잇단 전력시설 고장으로 전력수급이 어려운 가운데 국민주도형 전기절약 생활문화가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셈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총 50만장의 연탄을 겨울철 에너지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40대男,여자옷 입고 침대서 목졸려

    40대男,여자옷 입고 침대서 목졸려

    #사례1 2004년 서울 40대男 K의 방 여자 옷을 입은 채 자기 침대에서 사망한 K의 입에는 여성용 스카프가 잔뜩 들어 있었다. 엄청난 양이었다. 목에는 여러 곳에 끈 자국이 선명했다. 개목걸이와 스카프 자국들이 얼기설기 뱀이 똬리를 튼 형상으로 엉켜 있었다. 무언가에 목이 졸렸다는 증거다. 무릎과 두 발도 스카프로 묶여 있었다. 외부 침입의 흔적은 없었지만, K의 가족들은 타살을 의심했다. 시신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졌다. 부검대에 오른 그의 얼굴 주변과 장기에는 피가 흐르지 못하고 뭉친 울혈이 보였다. 안구와 눈꺼풀 사이, 결막과 폐에는 내출혈로 생기는 좁쌀 같은 일혈점(溢血點)이 나타났다. 모두 질식사에서 관찰되는 소견이었다. 국과원은 그의 죽음을 자살도 타살도 아닌 ‘사고사’로 결론지었다. #사례2 2009년 태국 방콕 A호텔 영화 ‘킬빌’에서 주연 악역 배우로 출연했던 미국 배우 데이비드 캐러딘(72)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호텔 청소원이 발견했을 때 그는 옷장에 밧줄로 목을 맨 상태였다. AP 등 언론은 일제히 ‘자살’ 보도를 쏟아냈다. 하지만 태국 경찰은 “스스로 목을 맨 건 맞지만 자살은 아니다.”고 했다. 방콕 경찰청 오라퐁 시프리차 수사팀장은 “알몸이 끈에 묶여 있는 등 정황으로 볼 때 자살했다기보다는 스스로 성적인 행위를 하다 잘못돼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미 연방수사국(FBI)에 재조사를 의뢰했다. 2차 부검을 마친 미국 법의학 전문가는 “타살 흔적도, 발버둥친 흔적도 없다.”며 태국 경찰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스스로 목맸지만 자살이 아니다? 스스로 목을 맸지만 자살은 아닌 해괴한 죽음. 법의학계에서는 앞선 두 사람의 죽음을 ‘자기색정사’(自己色情死·Autoerotic death)라고 부른다. 다소 민망한 이 말은 성적 쾌감을 느끼려고 스스로 끈이나 비닐봉지, 심지어 전기장치 등을 이용해 뭔가를 하다 사고로 죽는 것을 말한다. 가장 흔한 방법은 K처럼 스스로 목을 조여 순간적인 질식을 유발하는 것이다. 목을 조였던 줄을 푸는 타이밍을 놓치면 그대로 끝이다. 머리에 비닐주머니나 방독면 따위를 쓰기도, 두꺼운 테이프로 자기 입과 코를 틀어막기도 한다. 머리 전체를 밀폐된 작은 공간에 집어넣는 일도 있다. 모두 가벼운 질식을 유발하기 위한 방법이다. 법의학계에 따르면 뇌에 공급되는 산소가 감소하는 순간 몸에는 가벼운 두통과 함께 현기증 또는 꿈을 꾸는 것과 같은 들뜬 기분이 나타난다. 일부 사람들은 이런 미묘한 변화에서 행복감이나 성적 만족을 느끼게 된다. 여러 해 전에 남자 청소년들 사이에 서로 목을 조르거나 손가락으로 경동맥을 눌러 잠시 혼절시키는 ‘기절놀이’가 유행한 적이 있다. 같은 원리다. 이런 행위를 즐기는 사람들은 순간의 쾌락이 영원히 자신의 숨통을 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런데도 여기에 탐닉하는 것이다. 일종의 성도착증이기 때문이다. 자기색정사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자살이나 타살로 둔갑하는 경우다. 만일 타살로 분류되면 없는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 수사 인력이 불필요하게 낭비된다. 반대로 자살이 되면 가족들은 사고사로 인정받지 못해 생전에 든 보험금을 못 타게 된다. ●美 한해 최대 500명 불명예 사고사 자기색정사인지를 가리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게 현장 조사다. 우선 사망자들은 신체의 일부, 특히 손을 묶는 경우가 흔한데 그 결박이 죽은 사람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구조인지 아닌지의 판단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 성적 파트너에 의해 행해졌을 수도 있다. 매듭은 복잡해도 혼자 묶을 수 있는 형태가 있고, 단순해도 혼자서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모양이 있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사고 현장의 공통점은 대부분 시신이 격리되거나 고립된 자기방, 다락, 지하실 등에서 발견된다는 것이다. 문은 대개 안으로 잠겨 있다. 시신은 성기를 드러내거나 옷을 벗은 채로 발견된다. 남성은 여성의 옷차림을 한 경우가 많다. 복장 도착증 때문이다. 시신 앞에는 도색 잡지가 널브러져 있기도, 거울이 놓여 있기도 하다. 쾌락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종의 준비물이다. 10~30대 남자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여자들도 있다. 국과원의 한 법의관은 “특히 여성일 경우 현장만 보면 타살과 유사한 정황이 연출되기 때문에 초동수사에 혼란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특이한 방법으로 욕정을 풀다 사고사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미국에서는 매년 최대 500명이 자기색정적인 행위로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다. 하루 1.4명꼴이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정확한 통계가 없다. 자기색정사에 대한 현장의 감이 떨어져 정황을 놓치는 일도 있지만 유가족이 고인에게 누()가 된다는 생각에 진상을 덮고 보려는 경우가 많다. 10년차 법의관은 “가족들은 고인이 성적 만족을 찾다가 죽은 것으로 알려지기보다는 그냥 자살을 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반기는 편”이라면서 “마지막까지 곱게 보내고 싶은 것이 가족의 마음이라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KBS 파노라마(KBS1 밤 10시) 화산에 빠진 한 남자, 제프 매클리는 15년간 전 세계의 활화산을 직접 촬영해 온 뉴질랜드 탐험가다. 그가 찾았던 수많은 화산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도전은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바누아투의 엠브림이다. 섭씨 1200도의 용암이 들끓는 용암 호수 30m 앞, 눈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뜨거운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VJ 특공대(KBS2 밤 10시) 영화 ‘아이언맨 3’를 들고 홍보 월드투어를 진행한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우리나라를 먼저 찾았다. 비공개로 전용기를 타고 오는 할리우드 스타를 놓칠세라 이른 시간부터 공항에서는 사진기자들과 팬들 간의 포토라인 영역전쟁이 벌어진다. 기자들은 1분 1초라도 먼저 기사를 띄우기 위한 속도 전쟁이 시작된다. ■나 혼자 산다(MBC 밤 11시 15분) 서로의 성격이 너무나도 반대인 ‘방치남’ 서인국과 ‘결벽남’ 노홍철이 어색한 한강 나들이에 나선다. 한편 연륜이 느껴지는 ‘기러기 아빠’ 김태원과 ‘골드미스터’ 형님들도 어색하긴 마찬가지. 그리고 각자의 인터뷰에서 최악의 조합과 실망의 악순환을 토로하는 이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오늘도 엄마를 애타게 찾으며 우는 다섯 살 예은이. 엄마가 어디 먼 곳으로 떠났을까 싶지만 떠나기는커녕 바로 눈앞에 보이는 엄마를 향해 이렇게 울부짖고 있다. 엄마의 조그마한 움직임에도 방방 뛰며 기절할 듯 울부짖는 예은이는 왜, 코앞에 있는 엄마를 이토록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걸까. ■하나뿐인 지구(EBS 밤 7시 30분) 전직 교사출신 주민들을 주축으로 만든 선애학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학년이 모인 대안학교이다. 충북 보은, 전남 고흥과 영암에 3개의 캠퍼스가 있는 선애학교의 교육은 특별하다. 방학 2주 동안학생들이 함께 합숙하며 집중교육을 받고, 중국의 선애학교와도 연계해 동아시아로 넓혀가고 있는데…. ■프린세스 다이어리(OBS 밤 11시 5분) 미아는 샌프란시스코의 고등학생이다. 영리하지만 수줍음을 많이 타는 미아는 미술가인 어머니 헬렌과 단둘이 산다. 남들처럼 미아도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지만 부스스한 외모와 수줍음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항상 따돌림을 받는다. 그런 그녀에게 평생 연락을 끊고 살 줄 알았던 할머니가 온다는 소식이 날아온다.
  • 몸통보다 꼬리가 긴 ‘4.5m 희귀 상어’ 낚였다

    ▶사진 보러가기 몸통보다 꼬리가 긴 희귀 상어가 낚여 눈길을 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리빙턴 데일리’에 따르면 플로리다주(州) 포트로더데일 인근 바다에서 50대 베테랑 낚시꾼이 몸길이 4.5m짜리 진환도상어(thresher shark·쓰레셔 샤크)를 잡았다. 하지만 이 상어는 멸종위기에 처한 종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풀어줘야만 했다고. 만약 이를 잡게 된다면 엄청난 벌금이 부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경험을 하게 된 이는 미시간주 리빙턴에 사는 댄 지(52). 40여 년 전부터 낚시와 사냥을 즐긴 그는 지금까지 50개 나라를 여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상어를 수면까지 끌어올리는데 총 3시간 이상을 소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언론을 통해 “지금까지 이렇게 크고 힘센 상어를 실제로 본 적 없다.”면서 “지금까지 한 낚시 중에서 가장 크게 힘들었던 싸움이었다.”고 말했다. 댄 지에 따르면 그가 잠시 잡았던 상어는 몸길이만 15피트(약 4.57m)에 달했으며 무게는 700~800파운드(약 317~362kg) 정도로 추정됐다. 이는 상어를 잠시 보트에 붙여 측정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잠시 잡았던 상어가 플로리다주 기록을 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진을 통해서라도 기록이 인정되길 희망하고 있다. 한편 진환도상어는 사냥을 할 때 먹잇감을 꼬리로 때려 기절시킨 뒤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깔깔깔]

    ●아가씨의 나이 말쑥한 차림의 노처녀가 카지노에 들어섰다. 그러나 룰렛게임대 앞에서 번호를 정하지 못해 머뭇거리자 눈치 빠른 딜러가 부추겼다. “일단 한번 해 보세요. 맞히기만 하면 상금이 100배라니까요.” “글쎄, 몇 번에 걸어야 할지 고민이 돼서….” “본인의 나이 숫자에 걸어 보세요. 행운이 따를 겁니다.” 아가씨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23번에 돈을 걸었다. 이윽고 게임이 시작되자 룰렛은 23번을 지나 36번에 가서 멈추었다. 36번에 걸었으면 대박을 터트릴 수 있었다. 그 순간 아가씨는 충격을 받고 기절했다. 그 아가씨의 실제 나이는 36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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