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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차량 점검 마포구가 도와드려요”

    “장애인 차량 점검 마포구가 도와드려요”

    서울 마포구는 장애인의 차량 관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2026년 하반기 장애인자동차 안전점검 지원사업’ 신청을 11월 30일까지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일상생활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러나 정기적인 차량 점검과 정비에 드는 비용이 부담돼 적절한 시기에 차량을 관리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구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마포구지회와 협약을 맺고 장애인자동차 안전점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208대의 장애인 차량을 점검했다. 하반기 지원 대상은 155대이고,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 본인 또는 보호자 명의의 자동차 가운데 장애인자동차 주차가능 표지가 부착된 차량이다. 상반기에 서비스를 받은 차량은 제외된다. 지원 차량에는 엔진 상태와 연료 누출 여부 등을 살피는 안전점검과 정비 서비스를 1회 제공한다. 전구와 퓨즈, 오일류, 워셔액, 와이퍼 등 소모품 교체 비용은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초과 금액은 이용자 부담이다. 지원 희망자는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유동균 구청장은 “자동차는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을 이어주는 중요한 이동 수단”이라며 “이번 사업이 차량 관리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전한 이동을 돕는 지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진인프라·대광건영, AI 기반 건설안전 플랫폼 ‘JinSafe’로 스마트 안전관리 고도화

    진인프라·대광건영, AI 기반 건설안전 플랫폼 ‘JinSafe’로 스마트 안전관리 고도화

    ICT 전문기업 진인프라(대표이사 김성용)가 종합건설사 대광건영(대표이사 박병일)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건설현장 안전관리 플랫폼인 ‘JinSafe(진세이프)’ 도입을 위한 현장 실증(PoC)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6월 대광건영 구미 현장에 JinSafe를 구축해 현재 16개 채널의 AI 안전관제를 운영 중이며, 오는 8월에는 용인 고진역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은 AI 기반 안전관제 기술을 실제 건설현장에 적용해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관리 효율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스마트 건설안전 관리체계 확산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JinSafe는 현장 CCTV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안전모와 안전조끼 미착용, 작업자의 위험 자세 및 돌발 동작을 자동으로 감지한다. 위험 상황이 포착되면 즉시 자동 캡처해 관리자에게 실시간 알림을 전송한다. 구미 현장과 광주 본사에서 통합 관제 화면을 동시에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안전관리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현장 영상과 이벤트 발생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7월에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해 주요 기능을 한층 더 고도화했다. 우선, 폭염기 온열질환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관제 화면에서 현장 날씨와 체감온도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알림 기능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기간별 안전 통계 및 리포트의 엑셀·PDF 자동 생성 기능, 위험 이벤트 처리 상태 관리, 그리고 담당자별 권한 설정 기능 등을 새롭게 적용해 운영 편의성과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대광건영은 이번 실증을 자사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건설현장은 작업 구역이 넓고 공정이 수시로 변경되는 특성상 관리자의 육안 점검만으로는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쉽다. 이에 현장과 본사를 연결하는 이원 관제 체계를 구축해 현장 상황을 상시 확인하고, 위험 상황을 사후 확인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 발생 즉시 인지하고 대응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양사는 오는 8월 용인 고진역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구미 현장에서 검증한 관제 체계를 기반으로 현장별 작업 특성에 맞춰 감지 항목을 최적화하고, 실증 범위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JinSafe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CCTV를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산업별·기업별 특성에 맞춘 AI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시장에 보급된 AI 칩 내장형 CCTV나 별도의 AI Box 방식은 제조사가 사전에 정의한 사람·차량·안전모 등 정형 객체를 인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반면 건설현장마다 다른 장비와 작업 형태, 기업별 안전관리 기준에서 발생하는 비정형 위험 요소까지 반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새로운 감지 항목을 추가하려면 제조사의 기능 업데이트를 기다리거나 장비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이러한 방식은 기존 CCTV를 AI 지원 모델로 교체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현장 규모가 커질수록 장비 교체 비용과 공사 기간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다. 반면 JinSafe는 기존에 운영 중인 CCTV 영상을 그대로 연동해 서버에서 AI 분석을 수행하는 구조로, 별도의 카메라 교체 없이 도입할 수 있다. 여기에 산업별·기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AI 모델 학습을 제공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감지할 수 있다. 현장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감지 정확도는 높아지고 오탐은 줄어드는 구조다. 양사는 이번 실증 성과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향후 대광건영의 모든 건설 현장으로 도입을 넓혀갈 방침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온습도·가스·진동·미세먼지 등 현장 내 IoT 센서 정보와 CCTV 화면을 연계해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맞춤형 AI 학습 데이터를 계속해서 축적해 위험 감지의 정확도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광건영 관계자는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현장을 지키는 기본”이라며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AI와 같은 스마트 안전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검증된 기능은 전 현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인프라 관계자는 “카메라를 교체하지 않고도 도입할 수 있다는 점과 현장이 요구하는 위험 요소를 직접 학습시킬 수 있다는 점이 JinSafe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대광건영과의 실증 과정에서 확인한 현장의 개선 요구를 빠르게 반영해 실제 건설현장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되는 AI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경기 이어 인천도 ‘저공해운행지역’ 확대 필요

    서울시와 경기도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중심의 운행 제한을 4등급 차량과 전체 경유차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인천도 자동차 운행 제한과 저공해운행지역(LEZ)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인천연구원은 최근 ‘수도권 저공해운행지역 지정 및 운영 확대 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인천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단계별 저공해운행지역 도입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공항과 항만을 갖춘 물류도시인 인천은 전면적인 운행 제한보다 지역 특성에 맞춘 ‘투트랙(Two-Track)’ 방식이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우선 경제자유구역(IFEZ) 등 주거지역은 저공해운행지역으로 지정한 뒤 장기적으로 내연기관차 진입을 제한하는 무배출지역(ZEZ) 으로 전환하고, 공항·항만·산업단지 주변은 노후 화물차 운행을 관리하는 산업형 저배출지역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이를 위한 3단계 로드맵도 제시했다. 2028년부터 수도권 공해차량 제한을 연중 상시 운영하는 등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을 강화하고, 2035년부터 경제자유구역 일부를 저공해운행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공항·항만 주요 도로는 산업형 저배출지역으로 운영한다. 2045년부터는 배출가스 4등급 차량까지 운행 제한을 확대하고 경제자유구역은 무배출지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보고서는 제도 시행 과정에서 소상공인과 장애인 차량 등에 대한 유예나 예외 적용, 친환경차 구매 지원, 대중교통 확충 등 보완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현영 인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천은 노후 중·대형 화물차 통행이 많은 지역인 만큼 획일적인 규제보다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며 “충분한 인프라와 지원 대책을 함께 마련해야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잘못된 진단과 처방이 키운 집값

    [열린세상] 잘못된 진단과 처방이 키운 집값

    최근 정부가 부동산 대책의 해법으로 다시 부동산 세제를 꺼내 들고 있다. 이를 지켜보며 10년, 20년 전 반복됐던 정책들이 떠오른다. 결과적으로 정책 실패를 인정했던 처방이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비슷한 방식이 되풀이되고 있다. 달라진 것은 정책의 이름뿐이고, 집값을 바라보는 진단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정부는 여전히 집값 상승의 원인을 다주택자와 투기적 수요에서 찾는다. 따라서 해결책 역시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강화와 대출 규제, 고가주택에 대한 압박으로 이어진다. 원인을 제거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논리다. 그러나 진단이 틀리면 처방도 효과를 낼 수 없다. 오히려 병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환자가 병원을 찾으면 의사는 먼저 정확한 진단부터 내린다. 병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약만 처방한다면 치료는커녕 부작용만 남길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정책도 마찬가지다. 국민의 주거 부담과 국가 경제를 걱정한다면 무엇보다 집값이 왜 오르는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집값 상승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국민의 소득 수준과 생활 수준에 걸맞은 양질의 주택 공급 부족이다. 2012년 이후 본격화된 도시재생 정책은 기존 빌라와 다세대주택을 보존하고 재개발·재건축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1970~90년대에 지어진 노후 주택을 철거하기보다 리모델링과 보존을 통해 활용하자는 취지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정책은 국민이 원하는 주거 환경의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자동차가 한 가구에 한 대 이상인 시대에 주차 공간조차 부족한 좁은 골목의 빌라에서 계속 살라는 정책과 낡은 아파트를 고쳐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들의 기대 수준을 충족시키기 어려웠다. 오늘날 아파트는 단순히 비를 피하고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니다. 생활의 질을 결정하는 하나의 상품이 됐다. 과거 지상 주차장과 좁은 엘리베이터가 전부였던 아파트는 이제 지하 주차장을 갖추고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된다. 실내 구조와 인테리어는 물론 커뮤니티 시설도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헬스장과 도서관, 스크린골프장, 카페, 사우나를 넘어 수영장과 구내식당까지 갖춘 단지도 적지 않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의 선택 기준을 완전히 바꾸었다. 결국 새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커졌다. 새 아파트를 경험한 사람들은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원했고, 이러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공급은 제한됐지만 수요는 커지면서 재건축과 재개발 대상 지역의 집값은 꾸준히 상승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서울은 이제 대규모 택지를 새롭게 확보하기 어려운 도시다. 결국 양질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현실적인 방법은 재건축과 재개발이다. 일부에서는 재건축과 재개발이 가구 수를 획기적으로 늘리지 못하기 때문에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공급의 본질을 지나치게 단순하게 바라보는 시각이다. 오늘날 시장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숫자의 증가가 아니다. 국민의 소득 수준과 생활 수준에 맞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다. 양질의 주택 공급이 지속될 때 기존 주택과 신규 주택의 가격 균형도 회복될 수 있다. 반대로 공급을 억제한 채 세금과 규제만 강화한다면 희소성은 더욱 커지고 가격 상승 압력은 오히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정책은 응징의 대상이 아니라 시장의 구조를 바로잡는 수단이어야 한다. 잘못된 진단 위에 세워진 처방은 언제나 국민에게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온다. 이제는 투기를 잡겠다는 구호보다 국민이 원하는 주택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인지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것이 집값 안정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해법이다. 유창수 전 서울시 부시장
  • ‘원팀’ 관악S밸리 공공시장 정조준

    ‘원팀’ 관악S밸리 공공시장 정조준

    서울 관악구가 관악S밸리 기업들이 원활하게 공공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기술실증 지원 사업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구는 관악중소벤처진흥원, 관악S밸리 기업 9개사와 ‘관악S밸리 기업의 공공서비스 실증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지난달 31일 체결했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기업 발굴, 공공기관과 기업의 연결을 맡고, 관악중소벤처진흥원은 기술실증 지원과 성과 공유를 담당한다. 관악구는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우수 사례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5월 26일부터 이틀간 ‘관악S밸리 기업 혁신기술 공유회’를 열기도 했다. 구청과 구 종합사회복지관, 서울대 등 공공기관과 관악S밸리 20개 기업이 함께 논의한 결과, 9개 기업이 선정됐다. 매칭된 기업들은 하반기에 현장에서 기술을 적용하는 공공실증 시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구는 향후 ‘관악S밸리 창업페스티벌’과 연계해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우수 기업에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서울대 캠퍼스타운, 관악중소벤처진흥원과의 유기적 협업으로 창업기업에 실질적인 실증 기회를 제공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 충남 지자체, 섬 배송·방제 ‘드론 행정’ 본격화

    섬 지역 생활용품 배달 등 충남 지방자치단체들의 드론 행정이 본격화하고 있다. 당진시는 3일 섬 지역에 신선식품과 택배 상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맞춤형 정기 드론 물류서비스 시연회’를 지난 1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충남도와 드론 기업, 식품 기업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함께 2㎞ 이상 떨어진 난지도와 도비도에 콩나물·두부·냉동식품 등 10㎏의 생활용품 드론 배송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주민들은 “정기적인 드론 배송이 이뤄지면 생활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주시는 지난달 24일부터 관광객들이 관광지에서 전통시장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드론 활용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송 주문은 공공배달앱 ‘휘파람’을 통해 이뤄진다. 옛날통닭, 닭강정, 커피류, 땅콩빵 등을 주문하면 드론으로 받아볼 수 있다. 배송비는 무료다. 드론 2대를 투입해 최대 2.9kg까지 물품을 배송한다. 청양군은 1일부터 7일까지 군 전역에 ‘벼 병해충 전면적 동시 방제’를 실시한다. 드론과 무인헬기 등 첨단 장비 60여 대가 현장에 투입된다.
  • 절세용 매물 유도엔 기대감…전월세 시장 불안 키울 수도

    장기거주자 이전 효과엔 갸우뚱세금 인상분, 임대료 전가 우려도정부가 비거주 및 초고가 주택을 ‘핀셋’ 조준해 세 부담을 큰 폭으로 높인 세제개편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주택자와 일부 고가 주택 보유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전월세 매물이 줄고 세금 인상분이 임대료로 전가되는 등 임대차 시장에는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세법개정안이 발표된 이번 달과 보유세 과세기준일 직전인 내년 5월 말,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지기 직전인 내년 말까지 절세 매물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일정 소득이 없는 고령자와 다주택자, 아파트 임대사업자 등의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존의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를 거주 중심인 장기거주소득공제로 개편하고, 고가 주택일수록 보유 부담을 키운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이번 세법 개정안이 고가 주택 실거주자들이 집을 내놓고 이사하는 주거 다운사이징을 얼마나 유도할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투기 수요를 제외하면 원래 그 집에 살아온 실거주자들은 당장 팔아야 할 요인이 적다”며 “오래 거주하던 지역을 버리고 새로운 동네나 하급지로 가려면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하므로 일부 매물이 나오더라도 거래 위축과 매물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정부가 2028년까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를 완화하며 매물 출회를 유도해 효과가 전혀 없지 않겠다”면서도 “강남 등 핵심지 매물은 팔지 않고 전월세로 돌리면 세 부담을 감당할 수 있어 가격이 확 내려가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거주 1주택자들이 실거주로 들어갈 경우 전월세 물량은 더 줄어들고, 비거주를 유지하더라도 세 부담을 임차인에게 월세나 반전세 등으로 전가해 전월세 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비거주 1주택자들이 대부분 세입자를 내보내고 직접 거주를 선택할 수 있다”고 봤다. 종부세 부담이 덜한 가격대의 단지나 지역에 대한 선호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덜 똘똘한 한 채’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며 “기존과 동일 세율을 적용받는 구간인 과세표준 6억원(시세 약 31억원) 이하의 강남 3구 일부, 한강벨트, 경기 남부 주요 인기지역 등이 절세가 가능한 새로운 똘똘한 한 채로 인식돼 갈아타기 수요가 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정수장에 축적된 AI 데이터 기술 활용… 상수도 행정 공진화 실증”

    “정수장에 축적된 AI 데이터 기술 활용… 상수도 행정 공진화 실증”

    장기 데이터 쌓일수록 AI 똑똑해져숙련공 없이 동일한 의사결정 가능운영 효율화… ‘휴먼 에러 제로’ 도모 산업과 조직, 정책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대전환이 화두인 지금, 수돗물 생산과 공급 전 과정에 AI를 전방위적으로 도입해 주목받는 김병기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게 3일 그 배경과 과정, 효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 본부장은 ‘스마트시티 공진화(共進化) 이론’을 정립하고 이 이론으로 부경대 과학기술정책학과 정책학 박사를 취득했다. 특히 본인의 연구 성과를 상수도 행정이란 실제 행정 현장에서 구현, 실증함으로써 ‘상수도 행정의 스마트 혁신’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마트시티 공진화이론의 개념은. “스마트시티란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건설, 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해 건설된 도시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말하며, 공진화는 둘 이상의 반대되는 측면들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진화해 나간다는 뜻이다. 스마트시티 공진화 이론의 핵심 주장은 디지털 도시 공간에서의 AI·데이터 기술과 물리적 도시 공간에서의 사물인터넷 및 자동화 기술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함께 발전함으로써 많은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리적 공간에서의 정수장이라는 공장에 AI 등 데이터 기술을 적용, 상수도의 많은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이론과 실천의 공진화를 현실에서 구현했다.” -스마트시티 공진화 이론은 상수도 행정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상수도 행정에 접목된 공진화 핵심 이론은 정수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알고리즘 기반의 과학적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숙련공이 없이도 누구나 동일한 의사결정으로 정수장 운영을 효율화하는 스마트시티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상수도본부는 정수장이라는 공장을 가진 조직이므로 피지컬 AI를 도입하기 좋은 공공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정수장에서 나온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AI가 똑똑해지고, 똑똑해진 AI 덕분에 인간(실무자)의 의사결정이 정교해지며, 정교해진 행정이 다시 양질의 데이터를 낳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이 이론을 부산시 상수도본부가 자체 개발한 AI 융합 공공플랫폼 ‘상수인(iN)’ 2.5와 명장 AI 정수장을 통해 실증했다. 행정적 통찰과 과학기술을 융합해 재정 적자, 베테랑 기술자들의 은퇴, 노후 관로 문제라는 삼중고를 해결한 스마트 혁신 사례로 볼 수 있다.” -부산형 상수도 AI 전환(AX) 모델이 대한민국 물 행정의 표준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전국 수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인구 감소로 인한 상수도 전문 인력 부족과 재정 적자, 노후 관로 파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부산에서 검증된 ‘AI 공진화 플랫폼’이 향후 타 지자체에 적용된다면 대한민국 전체의 상수도 누수율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고품질의 안전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즉 스마트시티의 공진화가 많은 도시 문제를 해결하듯이 상수도 행정에서 디지털 기술과 물리적 공간의 공진화가 상수도 행정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상수도 AI 에이전트는 무엇인가. “묻는 말에만 답하는 생성형 AI를 넘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행동하는 에이전트 단계, 스스로 판단하고 시스템을 제어하는 ‘알아서 잘하는’ 혁신적인 디지털 동료로 인식하면 된다. 사람이 일일이 시키지 않아도 현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조사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해 내고, 텍스트 생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디지털 시스템을 구동하고 현실 세계를 직접 제어하는 실행력을 갖춘 새로운 동료인 셈이다.” -AI 정수장 구상의 기대 효과는. “숙련공 없이도 누구나 같은 의사결정을 하게 함으로써 ‘휴먼 에러 제로’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정수장 운영 효율화, 최적화 구현은 곧 수돗물 생산과 관련한 원가 절감으로 이어지는 만큼 상수도 행정의 딜레마 극복의 실마리가 될 것이다.” -AI 도입 시 유의할 사항이 있다면. “정확한 데이터 관리가 중요하다. 입력 데이터가 부정확하면 엉터리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 상수도 직원들의 사용자 경험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맞춤형 AI 시스템 개발이 중요하다.”
  • 제주도, 무인도 보전·관리하는 ‘반려섬 제도’ 첫 도입

    제주도, 무인도 보전·관리하는 ‘반려섬 제도’ 첫 도입

    제주도가 무인도도 ‘반려섬’으로 관리한다. 기업과 단체가 무인도서를 1대1로 맡아 관리하는 ‘반려섬’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행정 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해양환경을 보전하고 무인도서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제주도는 도내 무인도서의 체계적인 관리와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반려섬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반려섬은 기업이나 단체가 특정 무인도서를 지정받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민관 협력 방식이다. 정기적인 환경정화와 생태보전 활동을 통해 무인도서를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함께 가꾸는 공동 자산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도내 71개 무인도서 가운데 무인도서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리 유형이 지정된 54개를 대상으로 접근성과 안전성, 생태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올해 7개 무인도서를 시범 운영 대상으로 선정했다. 현재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차귀도,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는 지귀도를 각각 반려섬으로 지정받아 활동을 시작했다. 참여 기업과 단체는 2년 동안 해당 무인도서를 맡아 연간 두 차례 이상 환경정화 활동과 한 차례 이상의 환경보전 캠페인을 실시해야 한다. 해양쓰레기 수거뿐 아니라 환경 모니터링, 해양생태 보전, 환경교육 등도 함께 추진한다. 제주도는 일회성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도록 활동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우수 참여 기관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기업의 사회공헌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해양환경 보전과 연계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도는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참여 기업과 대상 무인도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제주형 무인도서 관리 모델을 전국 우수사례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반려섬 제도는 무인도서를 함께 가꾸고 보전해야 할 공동의 자산으로 인식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도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관리 기반을 강화해 제주의 소중한 무인도서를 미래 세대에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반포자이 ‘국평’ 보유세 1809만원→2764만원으로 뛴다

    반포자이 ‘국평’ 보유세 1809만원→2764만원으로 뛴다

    정부가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통해 다주택자와 초고가 주택 비거주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큰 폭으로 강화하면서 내년부터 집을 한 채만 갖고 있더라도 초고가일 경우 현재의 약 1.5배, 다주택자일 경우 3~4배 이상 높은 보유세를 내게 될 전망이다. 3일 우병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이 서울 시내 주요 고가 아파트의 보유세를 전망한 결과 내년 공시가격이 올해 인상률(18.6%)보다 절반 수준만 올라도 보유세가 50~70% 오르는 단지가 속출한다. 집값 상승률과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제고 등으로 내년에도 공시가격 인상률이 올해의 절반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일례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의 경우 이번 세제개편에 따르면, 내년 공시가격 인상률이 올해의 절반일 때 부과되는 보유세는 2764만원으로 올해(1810만원)보다 954만원(52.7%)을 더 내게 된다. 만일 올해의 공시가격이 내년에도 유지된다면 보유세는 2257만원이 부과돼 27%가량 오르게 된다. 또 올해 수준으로 공시가격 인상률이 유지된다면 보유세는 3270만원으로 80%나 뛰게 된다. 이와 별도로 반포자이를 거주하지 않고 보유만 하고 있다면 내년 공시가격 인상률을 올해의 절반으로 가정했을 때 보유세는 3318만원으로 보유세 상승률은 83.4%에 달하게 된다. 세제개편에 따라 1주택자라도 과세표준이 12억원을 초과하면 보유세 세율이 현재 3주택 소유자 수준인 2~5%로 2배 가까이 오른다. 일례로 내년 공시가격 상승률이 올해의 절반일 때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 235.31㎡은 올해 7633만원이던 보유세가 1억 4086만원으로 84.6%나 뛸 전망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1㎡도 올해 1258만원선인 보유세가 내년에는 2079만원으로 65.3%나 뛸 수 있다. 만일 한남더힐과 잠실주공5단지를 실거주하지 않을 경우 보유세는 각각 1억 4087만원(84.6%), 2520만원(100.3%)까지 오른다. 우 전문위원은 “장기 보유 및 초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 상승 폭이 예상보다 더 커질 것이다. 이에 세 부담을 피하려는 매물 유도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특히 현금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고령층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거나 비거주 장기 보유자들이 거주 중심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있을 텐데 장기적인 효과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롯데 신격호 창업주 ‘무경계 기업가정신’, 세계경영사학회서 조명

    롯데 신격호 창업주 ‘무경계 기업가정신’, 세계경영사학회서 조명

    롯데는 지난달 30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26 세계경영사학회’(World Congress of Business History)에서 고(故)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한 연구가 발표됐다고 3일 밝혔다. 세계경영사학회는 전 세계 경영사 학자들이 4년마다 모이는 국제학술대회다. 백인수 오사카경제대학 교수는 ‘무경계 경쟁우위(Boundless Advantage): 국경을 넘나든 롯데 창업주 신격호의 기업가 여정에 대한 동태적 연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백 교수는 신 창업주의 생애를 청년기와 중년기 전·후반, 노년기 등 네 단계로 구분해 각 시기 직면한 환경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기업가적 특성을 살폈다. 특히 신 창업주가 국경과 산업, 조직 등의 경계를 넘나들며 축적한 지식과 자원이 무경계 경쟁우위로 발전해 롯데의 성장 기반이 됐다고 분석했다. 백 교수는 신 창업주의 경영 철학이 현대 기업인들에게도 유효하다고 짚으며 경계 밖 전문성에 대한 지속적 학습, 장기적 관점의 인재 육성, 권한 위임과 책임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신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은 오늘날 경영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방향을 제시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 현대제철, 2분기 영업이익 577억…매출액·영업이익 동반 개선

    현대제철, 2분기 영업이익 577억…매출액·영업이익 동반 개선

    매출액 6조 1073억, 당기순이익 121억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건설 공급 확대“고부가가치 소재 개발 지속” 현대제철은 3일 공시를 통해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 1073억원, 영업이익 577억원, 당기순이익 1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품 판매량 증가와 가격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봉형강 제품 중심의 판매량 증가와 주요 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매출액은 1분기 대비 6.4%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개선됐다”며 “하반기부터 국내 첨단산업 투자 확대에 힘입어 건설 시황이 점차 회복되면서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차입금 및 부채비율에 대해서는 “미국 제철소 신규 투자로 일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이후 수익성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AI 및 에너지 산업 핵심 소재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에 따른 고강도·고내구성 기어 수요 확대에 맞춰 파워트레인용 고내구성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해당 소재는 고내구성과 더불어 수입 동종 제품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춰 현재 일부 차종에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AI 및 에너지 산업 핵심 소재 판매 확대와 고부가가치 신소재 개발을 통해 신규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푸틴, 전장 꿰뚫을 ‘보이지 않는 손’ 얻었다…러시아판 ‘스타링크’ 가동 [밀리터리노트]

    푸틴, 전장 꿰뚫을 ‘보이지 않는 손’ 얻었다…러시아판 ‘스타링크’ 가동 [밀리터리노트]

    [밀리터리노트 3줄 요약]●러시아판 스타링크 ‘라스베트’의 1차 위성이 운용고도에 안착하며 우크라이나 상공에 통신 창이 열렸다.●위성 통신이 붙은 드론은 무선 가시선과 저고도 제약에서 벗어나 이동표적을 실시간 조종으로 때릴 수 있고, 우크라이나의 기존 전자전 장비로는 교란되지 않는다.●내년 여름이면 24시간 통신망이 완성될 전망으로,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상공 스타링크 사용 허가를 요청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러시아판 ‘스타링크’ 위성 사슬이 연결됐다.” 러시아의 저궤도 군집위성망이 최근 초기 대형 배치를 마치면서 우크라이나가 긴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군의 무인기(드론) 운용이 한결 수월해진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내년 여름이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24시간 내내 위성통신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러시아 ‘라스베트’ 위성 12기, 운용고도 안착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매체 밀리타르니는 러시아 저궤도 군집위성망 ‘라스베트’의 1차 실전 배치 위성 16기가 궤도상 운용 대형 배치를 마쳤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라스베트는 러시아어로 ‘새벽’이라는 뜻이다. 2020년 이동통신사 메가폰 산하로 출범해 2022년 IT 대기업 ISC홀딩에 편입된 항공우주기업 ‘뷰로 1440’이 구축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모스크바 북쪽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첫 실전 배치 위성 16기가 발사됐다. 당초 지난해 말 발사 예정이었으나 위성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일정이 밀렸다. 앞서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실험용 위성 6기가 발사된 바 있다.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3월 말 발사된 16기 가운데 12기가 운용고도에 도달했다. 3기는 상승 중이고 1기는 제조 결함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소실됐다. 공개 위성추적 서비스인 N2YO에 따르면 라스베트 위성은 이미 우크라이나 가시권을 하루 네 차례 통과한다. 이 가운데 지상 단말과 안정적으로 연결될 만큼 고도각이 확보되는 것이 2~3회로, 통과 때마다 대형 전체 기준 1~1.5시간씩 통신이 가능하다. 위성통신 전문가 볼로디미르 스테파네츠는 “양호한 커버리지를 갖춘 위성 사슬이 사실상 이미 형성됐다”면서 “하루 두 차례 양호한 상태의 커버리지가 나오지만 실제 통과 횟수는 이보다 많다. 여러 사슬이 약 1시간 30분 간격으로 서로 다른 지역 상공을 지날 수 있다. 중요한 건 이 위성들이 이미 상당히 조밀한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자폭 드론에서 순항미사일까지 결합 가능 라스베트의 1차 목표는 단말 1대당 최대 초당 1기가비트(Gbps) 속도로 전 세계에 광대역 인터넷을 공급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군사적 용도 때문이다. 위성인터넷망이 닿는 지역에서 러시아군은 게란-2·3·4 계열의 대형 자폭·정찰 드론이나 해상 드론(무인수상정)을 위성 단말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라스베트의 위성 단말기는 가로·세로 60㎝ 이하, 무게 15㎏ 미만으로, 기본형 개발을 마치고 양산 준비 단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리타르니는 단말기 양산이 시작되면 지휘소와 차량, 전투함은 물론 자폭·정찰 드론, 나아가 순항미사일과 활공폭탄 유도에도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위성통신 제어→드론 전술 크게 도약 드론이 위성 인터넷망과 결합하면 드론 전술은 크게 도약한다. ①무선 가시선의 제약이 사라진다. 드론 유도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입력된 고정 좌표를 향해 날아가거나, 사람이 실시간으로 조종하거나. 고정 좌표로는 열차나 차량 행렬, 이동식 방공체계처럼 움직이는 표적을 맞힐 수 없다. 사람이 실시간으로 조종해야 비로소 움직이는 표적을 추적·판별하는 정밀무기가 된다. 문제는 실시간 조종에 끊기지 않는 통신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기지국을 세울 수 없는 적진 깊숙한 곳에서는 지상 통신이 끊길 수밖에 없다. 위성통신은 이 제약을 없앤다. 이후 사거리를 결정하는 것은 연료와 위성 커버리지뿐이다. 게란급 드론은 최대 2000㎞를 날 수 있어, 조종사는 우크라이나의 어떤 타격 수단도 닿지 않는 곳에서 드론을 몰 수 있다. ②초저고도 비행이 가능해진다. 지상 통신에 의존하는 드론은 고도가 낮으면 신호가 끊기지만, 위성통신은 연결이 유지되는 한 계속 제어할 수 있다. 저고도 비행은 탐지가 어렵고 방공망의 대응 시간을 압축한다. ③전자전 방어를 무력화한다. 우크라이나의 현존 전자전 장비는 러시아 드론의 제어 주파수를 교란하도록 맞춰져 있다. 그러나 위성통신은 지상 통신보다 훨씬 높은 주파수 대역을 쓴다. 기존 장비로는 물리적으로 교란 신호를 만들어 낼 수 없다는 뜻이다. 라스베트가 정확히 어떤 주파수를 쓰는지 식별하는 일도 별도 과제로 남는다. 안테나의 성격도 다르다. 지상 통신 단말이 사방의 소리를 담는 마이크라면, 위성 단말은 하늘의 한 점만 바라보는 망원경에 가깝다. 주파수를 맞춰 교란을 시도해도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특정 위성을 겨눠 통신을 방해하더라도 드론이 다른 위성으로 제어권을 넘기면 교란은 도로 무력해진다. 결국 위성 단말을 물리적으로 부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인데, 이는 드론 자체를 격추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러시아는 이미 위성통신으로 드론을 운용한 바 있다. 바로 스타링크에 무단 접속한 것이다. 2024년 9월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인근에서 격추된 게란-2에서는 스타링크 단말이 회수됐다. 미국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러시아 드론 부대는 2025년 12월부터 몰니야 계열 타격 드론에 스타링크 단말을 본격 통합했고, 이후 샤헤드 계열로 확산했다. 이에 스페이스X는 지난 1월 말 단말이 시속 75~90㎞를 넘겨 이동하면 접속을 끊는 속도 기반 ‘킬 스위치’를 적용했다. 이어 2월 5일에는 등록된 단말만 접속할 수 있게 하면서 러시아의 무단 접속을 사실상 차단했다. 당시 일부 러시아 부대는 인터넷 통신의 90%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히 베스크레스토우 당시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자문관은 “적의 지휘통제가 붕괴했고 여러 구역에서 돌격 작전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아직은 ‘간헐적’…역으로 공습시간 예측 가능 다만 라스베트가 우크라이나 상공에 위성망을 완전히 펼친 것은 아니다. 베스크레스토우 당시 자문관은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을 위해서는 위성이 최소 200~250기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궤도에 오른 것은 약 40기다. 안정적 통신이 가능한 시간도 하루 두세 차례, 회당 1~1.5시간에 그친다. 이는 역설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기회이기도 하다. 위성통신을 이용한 공습은 발사 시각이 궤도에 종속되므로, 실시간 제어가 필요한 타격은 예측 가능한 시간대에 몰리게 된다. 우크라이나 방공이 요격 자원과 경보 태세를 특정 시간대에 집중 배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크라이나에 남은 시간은 겨우 1년 이 비대칭이 오래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는 2027년 250기, 2030년 730기, 2035년 900기 이상을 궤도에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 뒀다. 이 일정을 지키려면 매달 16기씩 발사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약 4개월에 한번꼴이다. 7월 말 2차로 발사된 16기는 10~11월쯤 운용고도에 도달한다. 목표보다는 더딘 속도다. 그러나 이 속도를 유지하더라도 2027년 3월까지 4차 발사가 이뤄지면 러시아군이 내년 여름쯤 우크라이나 상공 24시간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밀리타르니는 내다봤다. 지연된 일정으로도 향후 1년 안에 러시아 위성망이 우크라이나 상공을 뒤덮는다는 뜻이다. 젤렌스키 “스타링크 러시아 내 범위 확대” 요청 ISW는 지난 1일 자 평가에서 “러시아가 자체 위성망으로 정밀 드론 공격에 필요한 통신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상공에서 스타링크를 쓸 수 있어야 할 필요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백악관 비공개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스타링크 접속 범위 확대를 직접 요청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를 설득해 달라는 취지였다. 머스크는 점령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영토 안에서의 사용은 허용해 왔지만, 러시아 영내 사용은 제한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의회 의사당을 찾아 상·하원 의원들에게도 같은 요청을 했다. 마이크 라운즈 상원 군사위원이자 공화당 의원은 “우크라이나는 중·장거리 무기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장기적인 스타링크 접속이 필요하다고 한다. 대략적인 지역이 아니라 정확히 표적에 맞기를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내 스타링크 접속 범위가 확대되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후방 종심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공격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 영내 스타링크 접속이 열리면 우크라이나군은 후방 종심의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발사 전에 타격할 수 있게 된다. AP는 이번 요청이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세를 막는 데 필요한 미국 패트리엇 요격탄 의존을 줄일 대안을 우크라이나가 찾는 가운데 나왔다고 분석했다. 백악관과 주미 우크라이나대사관, 스페이스X는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 K2, 페루 54대 계약 성큼?…현대로템 “최종 일정 협의 중” [밀리터리+]

    K2, 페루 54대 계약 성큼?…현대로템 “최종 일정 협의 중” [밀리터리+]

    페루의 K2 흑표 전차 도입 사업이 중단 없이 추진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사업이 취소되거나 멈춘 상태가 아니며, 페루 정부와 최종 계약 체결 일정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루 일간 오호(Ojo)는 2일(현지시간) 현대로템이 K2 전차 구매·현지 공동생산 사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현지에서 예산 문제로 계약 절차가 중단됐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현대로템은 양측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로템은 페루 정부와 일정과 세부 조건을 조율하며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대로템 “사업 중단 아니다…계약 일정 계속 협의” 현대로템은 지난달 29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군사 퍼레이드에 K2가 참가하지 않은 배경도 설명했다. 회사 측은 계약이나 사업 추진 상황과는 무관하며, 현지 도로 여건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페루 육군은 한국산 K808 백호 차륜형 장갑차 6대를 퍼레이드에 투입했다. K2 전차는 행사에 앞서 리마 시내에 반입돼 시민들에게 공개됐지만 공식 행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현대로템과 페루 육군, 페루 국영 무기회사 FAME은 지난해 12월 K2 전차 54대와 K808 장갑차 141대의 공급·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총괄합의를 체결했다. 총괄합의는 사업의 기본 방향과 협력 범위를 정한 단계로, 실제 공급을 시작하려면 물량과 가격, 일정, 금융 조건 등을 담은 후속 이행계약을 맺어야 한다. 페루 육군은 노후화한 소련제 T-55와 프랑스제 AMX-13을 대체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신형 주력전차 150대를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방산매체 디펜사닷컴은 페루 육군 기술위원회가 1년 넘게 미국과 독일, 중국 등 6개국 전차를 평가한 뒤 K2를 작전 요구에 가장 적합한 후보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다만 150대는 페루 육군의 장기 도입 구상이고, 현재 총괄합의에 담긴 물량은 K2 54대다. 실제 공급 규모와 추가 물량, 계약 조건은 이행계약과 후속 사업 과정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총괄합의 넘어 이행계약으로…중남미 첫 수출 기대 사업이 최종 성사되면 페루는 폴란드에 이어 K2 완성 전차를 도입하는 두 번째 국가가 된다. 중남미에서는 첫 수출 사례다. 현대로템은 이를 발판으로 전차와 장갑차 공급뿐 아니라 유지·보수, 부품 조달, 현지 생산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현대로템은 페루에 전차·장갑차 조립공장을 세우고 현지 산업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투자 규모는 2억7000만 달러(약 3860억원)이며, 부품과 제조 서비스의 30%를 페루에서 조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계약 체결까지는 페루 정부의 예산 확보와 세부 조건 조율이 남아 있다. 다만 현대로템이 사업 중단설에 선을 긋고 협상 지속을 확인하면서 K2의 중남미 첫 진출 여부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전남광주특별시 기업도시에 ‘국가 AI컴퓨팅센터’ 착공

    전남광주특별시 기업도시에 ‘국가 AI컴퓨팅센터’ 착공

    전남광주특별시는 3일 해남군 산이면 기업도시에서 대한민국 인공지능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국가 핵심 인프라인 국가 AI컴퓨팅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영암군,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KT 등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가 AI 산업의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인공지능 연구개발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초고성능 GPU 기반 컴퓨팅 자원을 구축·운영해 산업계와 연구기관, 대학 등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국가 핵심 디지털 인프라다. 센터는 2028년까지 40MW 규모로 구축되며, AI 수요 증가에 맞춰 2030년까지 80MW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2조 5000억 원이며, 해남군 산이면 기업도시 내 약 1만 5천 평 부지에 전산동과 운영동, 부속동 등이 조성된다. 특히 국가 AI컴퓨팅센터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 소프트웨어, 디지털 서비스 등 관련 기업의 집적과 전문 인력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대규모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산학연 협력과 기술혁신이 선순환하는 대한민국 대표 AI 혁신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또한 국가 AI컴퓨팅센터는 전남광주특별시가 추진하는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의 핵심 거점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디지털 경쟁력을 동시에 견인하는 전략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민형배 시장은 “896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와 함께 전남광주에 대한민국 AI 산업의 새로운 축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반도체와 전력, 첨단 제조 역량을 모두 갖춘 전남광주의 압도적 성장으로 ‘AI 강국,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잠수함 수주 실패 극복?…“태국 호위함 입찰 평가 끝” 발표 지연되는 이유 [밀리터리+]

    한국, 잠수함 수주 실패 극복?…“태국 호위함 입찰 평가 끝” 발표 지연되는 이유 [밀리터리+]

    태국이 차세대 호위함 사업 제안서 평가를 모두 마치고 우선협상대상자 결과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태국 차세대 호위함 사업은 태국 해군이 전력 증강을 위해 4000t급 차세대 호위함 1척을 약 175억 바트(약 8000억원)에 도입하는 사업이다. 후속 물량 3척을 포함하면 최대 4조원 규모로 늘어날 수 있다. 태국 공영방송 타이PBS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현재 태국 해군은 호위함 도입 사업 선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관련 법규에 따라 상급 기관에 제안서를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해군은 1차 평가를 완료한 뒤 해군참모총장에 결과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이후 국방부 사무차관의 승인과 국방부 장관 결재를 거쳐 최종 내각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평가 핵심이번 태국 호위함 수주 사업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을 포함해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스페인 나반티아, 튀르키예 ASFAT, 튀르키예 TAIS 조선 등 총 6곳이 제안서를 냈다.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과의 기존 협력 관계를 앞세워 4000t급 수출형 호위함 ‘OCEAN-40F’를 제안했다. 앞서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은 2018년 당시 태국에 3700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인도한 바 있다. 현재 태국 해군이 기함으로 운용하는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발전시킨 것이 바로 이번에 제안한 OCEAN-40F다. 한화오션은 기존 함정과 유사한 플랫폼을 선택한다면 승조원 교육과 정비, 부품 조달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동시에 신규 플랫폼 도입 위험이 낮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태국 해군은 함정의 무장과 탐지 능력뿐 아니라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자국 업체 참여, 승조원 교육, 장기 군수 지원 방안 등을 함께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완성품만 인도받는 데 그치지 않고 이번 사업을 자국 조선업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협상대상자 비공식 유출 파문앞서 일부 국내 언론에서는 현지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태국 해군이 제시한 까다로운 현지 건조 및 기술 이전 기준을 충족한 유일한 업체가 한화오션이며 나머지 5개 경쟁사들은 탈락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일각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비공식적으로 유출됐다는 설까지 나돌며 태국 해군의 특혜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해군 측은 “이번 호위함 사업 선정 과정은 공공 조달 관련 법률과 규정에 따라 엄격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외부의 요인이 아닌 오직 군사적 역량, 예산 효율성, 장기적인 국가 안보 이익만을 고려해 수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화오션 측도 수주 유력설과 관련해 “결과를 알 수 없지만 좋은 소식이 있길 노력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태국 해군의 발표 지연되는 이유앞서 태국 호위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는 지난달 말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다소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파랏 라따나차이판 태국 해군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국민이 조속한 결과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지만, 법적 절차와 행정 절차가 아직 완료되지 않아 낙찰 업체명이나 각 업체의 제안 내용을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국민에게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모든 쟁점에 대해 사실관계를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검증을 받는 동시에 모든 입찰 참가 업체에 대한 공정성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3일 해군총장 파이롯 푸앙찬 제독은 결과 발표 시점에 대해 “기자회견은 양날의 검”이라며 “성급한 발표가 법적 절차를 위반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발표 지연 배경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정치권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태국 정치권은 평가 과정의 투명성을 문제 삼으며 부실한 제안이 채택된다면 사업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야당인 국민당의 위롯 락카나디손 부대표는 평가 근거를 철저히 검증하고 공개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사업 지연과 소송으로 해군에도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위함 사업의 경제적 가치타이PBS는 이번 호위함 사업이 태국 경제에 엄청난 투자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했다. 매체는 “태국은 호위함 사업 파트너로 선정되는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일자리 창출과 태국 기업으로부터의 조달, 조선 산업 발전, 기술 이전, 인적 자원 개발 등을 통해 사업 기간 동안 태국에 실제 투자 및 경제 활동 가치로 70억 바트(약 3002억원) 이상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경제적 반대급부 가치(Offset Credit Value)는 사업 가치의 15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국 국립과학기술개발원(NSTDA)은 이 자금이 공급망 전체를 순환할 경우 총 경제효과가 500억 바트 이상, 즉 사업 가치의 300%에 이를 것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경제적 반대급부 가치는 기업이 실제 투자하는 금액 자체가 아니라, 그 투자와 기술 이전 등이 국가에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평가해 환산한 점수 또는 가치를 의미한다. 함정 1척 단일 수주가 내포한 의미이번 수주전은 최근 한화오션이 쓰디쓴 패배를 맛본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에 비해 작은 규모임에도 한국 조선업계에 큰 의미가 있다. 먼저 태국은 추가 발주 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이번 사업은 4000t급 호위함 1척을 우선 도입하는 것이지만 태국 해군은 중장기적으로 같은 급의 함정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체 사업 규모가 최대 4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해군·방산 전문 매체인 나발뉴스는 “이번 사업은 태국 해군의 수상전투함 확보 계획의 첫 단계”라며 “태국 해군은 2037년까지 신규 호위함 4척을 확보하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안다만해와 태국만 해역을 방어하기 위해 전력 증강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사업은 동남아 방산 시장 전체에 미치는 상징성이 크다. 태국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주요 국가 가운데 하나로, 태국 해군에 함정을 공급하면 이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에서도 신뢰도를 높이는 실적이 될 수 있다. 비록 ‘호위함 1척’이 걸린 수주전이지만 군함뿐 아니라 전투 체계, 레이더, 무장, 유지·보수(MRO), 승조원 교육, 기술 이전까지 포함하는 장기 패키지 계약으로 진행된다면 수십 년 동안 후속 정비와 성능 개량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별거 중 남편 무단침입으로 숨진 반려묘…위자료 청구 가능할까요”

    “별거 중 남편 무단침입으로 숨진 반려묘…위자료 청구 가능할까요”

    별거 중 갑자기 집에 무단 침입한 남편 때문에 반려묘가 숨지자 사실혼 관계를 정리하고 위자료를 청구하고 싶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결혼 5년 차 여성 A씨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남편과 함께 살며 반려묘 한 마리를 키워왔다. A씨는 “반려묘는 남편이 데려왔지만, 평소 밥을 챙기고 병원에 데려가는 등 대부분의 돌봄은 제가 했다. 제게는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니라 자식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별거를 앞두고 남편은 갑자기 반려묘를 데려가겠다고 주장했고, 두 사람은 크게 다퉜다. 이후 집을 나간 남편은 어느 날 A씨가 없는 집에 몰래 들어와 반려묘를 강제로 데려가려 했다. 겁에 질린 고양이는 집 밖으로 달아났고, A씨는 며칠간 수소문하며 찾아다녔지만 결국 다른 개에게 물려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남편은 “고양이가 떠나 슬프다”며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A씨는 “고양이는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닌 자식 같은 존재였다. 남편이 무리하게 데려가려 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비극”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남편의 뻔뻔하고 이기적인 모습에 진저리가 난다. 남편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사실혼을 정리하면서 반려묘 죽음에 대한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정신적 고통 위자료 청구 일부 수용 추세”“깊은 정서적 교감 있었다는 점 입증해야”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박선아 변호사는 “현행법상 반려동물은 재산으로 취급되지만, 최근 유대관계를 인정해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청구를 일부 수용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A씨는 반려묘와 깊은 정서적 교감이 있었다는 점과 남편 행위가 단순 과실을 넘어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반려묘와 함께했던 기간과 사진, 영상, 동물병원 진료 기록 등을 증거로 제출해 정신적 손해배상을 적극 주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혼 관계라도 별거 중이거나 관계가 사실상 파탄 난 상태에서 상대방 의사에 반해 주거지에 침입했다면 주거침입죄가 성립한다”며 “남편의 주거침입과 반려묘 죽음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 고의가 인정되면 재물손괴죄도 성립한다. 다만 과실로 판정될 경우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입증에 필요한 증거에 대해서는 “남편이 반려묘를 데려가려 했던 상황이나 주거 침입을 인정하는 발언 등이 담긴 녹취록이 있으면 좋다”며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이웃이나 주변인 사실 확인서도 필요하다. 사건 직후 작성한 일기나 문자메시지, 수의사 소견서 등을 확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편이 시댁의 부당한 압박으로부터 A씨를 보호하지 않았거나 오히려 동조했다면 ‘배우자의 부당한 대우’에 해당해 위자료 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남편이 관계 정리를 거부하고 계속 찾아오거나 위협한다면 경찰에 신고한 뒤 접근금지와 신변 보호 등 조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선배시민 사업, 어르신의 경험을 지역의 힘으로”

    최만식 경기도의원 “선배시민 사업, 어르신의 경험을 지역의 힘으로”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2)은 지난 7월 31일 경기도의회 성남지역상담소에서 도내 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갖고 선배시민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선배시민 사업이 어르신의 사회 참여와 세대 간 교류에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하며, 계속해서 사업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선배시민 사업은 어르신들이 지닌 풍부한 경륜과 전문성을 토대로 교육, 토론, 자원봉사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하며 타 세대와 소통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경기도 내 20여 곳의 노인복지관이 이러한 교육 및 실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특히 성남시에서는 선배시민과 청소년이 어우러지는 세대통합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선배시민 활동을 경로당, 학교, 노인 일자리, 지역사회 통합돌봄 등 다양한 영역과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는 제안이 이번 정담회에서 나왔다. 아울러 일부 기관에 국한된 사업을 더 많은 시·군과 복지관으로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참석자들은 선배시민 사업이 단순한 어르신의 사회 참여를 넘어, 세대 통합과 돌봄, 일자리 창출까지 이뤄내는 효과적인 초고령사회 대응 정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 의원은 “선배시민은 어르신을 돌봄의 대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지혜를 공동체와 나누는 주체적인 시민으로 바라보는 정책”이라며 “어렵게 마련한 사업 예산이 현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고, 더 많은 어르신이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인도한테 무시당한 트럼프?…“F-35 전투기 준다 해도 시큰둥” 굴욕당한 이유 [밀리터리+]

    인도한테 무시당한 트럼프?…“F-35 전투기 준다 해도 시큰둥” 굴욕당한 이유 [밀리터리+]

    미국이 인도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공급하겠다는 제안을 내놓았지만 인도가 도리어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계 매체인 유라시아타임스는 2일 “인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조용히 무시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인도가 미국의 F-35 전투기 판매 제안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배경을 전했다. 2025년 2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부터 인도에 대한 군사 판매를 수십억 달러 규모로 확대할 것이다. 또한 궁극적으로 인도에 F-35 스텔스 전투기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JD 밴스 부통령도 “양국이 정기적으로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만큼 인도가 F-35를 포함한 미국산 방산 장비를 더 많이 구매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F-35 전투기를 인도에 제공할 의도가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인도 공군은 전투기 전력이 크게 감소한 상태인 만큼 F-35와 같은 5세대 전투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인도와 국경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파키스탄은 2027년부터 중국의 J-35 스텔스 전투기를 인도받을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인도는 공중전 전력 보충이 필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가 F-35 도입하기 어려운 이유현존하는 최고의 5세대 전투기로 꼽히는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는 현재까지 약 1400대가 생산됐으며 미국과 주요 동맹국들은 2035년까지 3100대 이상을 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F-35 전투기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여러 국가가 구매하기를 희망하며 도입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인 ‘인기 전투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나서서 인도에 해당 전투기의 판매를 제안했음에도 인도가 이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 배경에는 미국과 인도 사이의 ‘불신’이 있다. 유라시아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여 년 동안 꾸준히 발전해 온 미국과 인도의 관계는 최근 2년 사이 상당한 갈등을 겪었다.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은 최근 인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은 과거 중국에 했던 접근법을 인도에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에 광범위한 시장 접근과 첨단기술을 허용한 결과 강력한 경쟁국이 된 점을 사실상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도에는 같은 수준의 시장 개방과 기술 이전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인도를 공분에 휩싸이게 했다. 유라시아타임스는 “랜도 부장관의 발언은 인도가 중국을 견제할 만큼은 강해지기를 미국도 바라지만, 독자적인 세계 강국이나 첨단기술·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 것을 원하진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됐다”면서 “미국은 인도에 대규모 계약을 통해 무기 체계만 판매하는 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 군부 정권이나 왕정 국가 더 편하게 여겨”실제로 인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기술 이전 문제가 꼽힌다. 인도는 자국산 AMCA(첨단 중형전투기) 개발을 위해 핵심 기술과 엔진 기술 이전을 원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를 쉽게 허용할 리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F-35 도입 시 이미 다양한 기종을 운용 중인 인도군의 정비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라시아타임스는 “미국은 제재를 가하거나 부품 공급을 중단하는 사례가 있어 인도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신뢰성도 고민거리”라며 “핵심 기술 이전은 없고 단순 판매 계약이나 정비 지원 계약에 그칠 가능성이 큰 F-35 도입은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주주의 국가임에도 독립적으로 판단하는 다른 민주주의 국가보다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국가나 중동의 왕정 국가와 거래하는 것을 더 편하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인도가 외교적으로 F-35 제안을 공개 거절하지는 않았지만 실제 방산 정책에서는 인도의 자국 스텔스기(AMCA) 개발과 기술 이전 중심의 기존 노선을 유지하면서 F-35를 사실상 채택하지 않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도에 손 내미는 러시아인도는 의존성이 큰 미국의 F-35 대신 러시아의 Su(수호이)-57 도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과 달리 완전한 기술 이전과 현지 면허 생산, 엔진 기술과 AI 기술 등을 모두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생산된 Su-57 전투기는 42대뿐인데다 연간 생산량도 10~12대 수준이라는 점,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이 이어지고 있어 러시아 방산업체가 자국군 물량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 등으로 미뤄 봤을 때 인도가 계약하더라도 실제 인도까지는 5~6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 Su-57의 실제 스텔스 성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는 만큼 현재 인도 정부는 Su-57 도입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정지선, 직원 복지 클래스…“장기근속 땐 고급 세단·명품백”

    정지선, 직원 복지 클래스…“장기근속 땐 고급 세단·명품백”

    스타 셰프 정지선이 파격적인 복지 제도를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 셰프가 해외 일정을 마친 후 강남에 위치한 매장을 불시 점검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정지선은 매장 운영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사전 예고 없이 매장을 찾았다. 주방 직원인 이예진은 갑작스러운 정지선의 등장에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정지선은 곧바로 주방 내부의 청소 상태부터 꼼꼼히 점검하기 시작했다. 주방 안쪽에서 덜 닦인 기름 자국을 발견한 정지선의 얼굴은 순식간에 싸늘해지기도 했다. 당황한 직원은 청소를 더욱 철저하게 완수하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어 냉장고 점검에 나선 정지선은 식재료에 입고 날짜가 기재되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또 다른 주방 직원 이가영은 당일에 모두 소진하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별도로 날짜를 적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정지선은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녹화 중 “아무리 당일 소진하는 식재료라고 하더라도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입고 날짜는 반드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격했던 불시 점검이 끝난 후, 분위기를 반전시킨 직원 복지 이야기가 이어졌다. 정지선이 “우리 복지는 좋잖아”라고 언급하자 매장 직원들도 복지 제도만큼은 전적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그는 장기 근속한 직원들에게 고급 세단을 선물한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정지선은 “이번에 5명이 받았다”며 “차가 부담스러우면 명품 백으로도 대체가 가능하다”고 조건을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주방에서 함께 일하던 직원 이가영과 이예진의 경우 향후 장기 근속에 따라 명품 백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해 부러움을 샀다. 이 외에도 정지선은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인센티브와 각종 행사 수고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행사에 직원들과 동행하는 경우에는 비행기 항공권 비용을 비롯한 체류 비용 일체를 사비로 전액 부담한다고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MC들과 출연진은 정지선의 파격적인 직원 복지에 대해 “직원들에게 확실한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복지가 정말 최고 수준이다”라며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정지선은 솔로인 직원들을 위해 “소개팅을 해주겠다”며 또 다른 파격적인 복지를 제안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한편 정지선은 국내 대표 중식 셰프 중 한 명으로, 2024년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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