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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러시아, 국제우주정거장 사업서 탈퇴”

    [속보] “러시아, 국제우주정거장 사업서 탈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국제우주정거장(ISS) 사업에서 탈퇴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리아노보스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은 이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결정이 내려졌으므로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고진 사장은 그러면서 “이것만은 말할 수 있다. ISS에 대한 협력을 끝낼 경우 의무사항에 따라 협력 국가에 1년 전에 이를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고진 사장은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주요 은행을 제재하고 러시아의 하이테크 제품 수출 등을 통제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ISS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로고진 사장은 당시 트위터에 “우리와의 협력을 막는다면, ISS가 통제를 잃고 궤도를 이탈해 미국이나 유럽을 추락하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ISS는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 등이 함께 운영해왔다.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의 엔진을 주기적으로 분사해 ISS의 고도를 지구 상공 400㎞ 안팎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맡는 러시아가 협력을 중단하면 운영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
  • 이시영도 뭇매… SNS에 아이사진 “성장기록” “신중해야”

    이시영도 뭇매… SNS에 아이사진 “성장기록” “신중해야”

    배우 이시영(40)이 SNS에 자녀의 알몸 사진을 올렸다가 구설에 올랐다. 이시영은 1일 인스타그램에 “My boy, 부산 촬영 또 언제 가냐고 매일매일 물어봄. 사진 보니까 진짜 좋았었네”라며 가족과 호텔에서 함께한 모습을 여러장 올렸다. 그 중에는 숙소 베란다에 알몸으로 서 있는 아들의 사진이 있었고, 뒷모습이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아무리 어린 아들이어도 알몸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며 지적했다. SNS 이용자 84%가 자녀 사진 어린 자녀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로 쓰거나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공간에 올리는 행위는 공유(Share)와 양육(Parenting)을 합친 ‘셰어런팅’이라고 불린다. 세이브더칠드런이 0~11세 자녀를 둔 부모 중 3개월 이내에 SNS에 콘텐츠를 올린 경험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4%가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을 주기적으로 SNS에 게시하며, 그 중 42.7%의 부모가 일주일에 1회 이상 자녀 사진 등을 게시한다고 답했다. 자녀의 사진이나 영상, 글 등을 게재할 때 자녀에게 이해를 구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4.6%에 그쳤다. ‘자녀의 성장 기록’(63.9%)을 위해 게시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자녀의 귀여운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서’(24.6%), ‘자녀의 근황을 친인척에게 알리기 위해’(10.6%)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자녀의 정보가 담긴 SNS 게시물의 공개 범위를 묻자 35.8%가 전체 공개로 설정했다고 응답했으며, 비공개로 설정하는 경우는 3.8%뿐이었다. 친구 공개를 하는 경우는 47%, 선택한 일부 사람만 공개하는 경우는 12.4%로 나타났다. 한번 더 생각하고, 상의하기 이들 중 자녀의 개인정보 노출을 걱정한다는 66%나 됐고, 13.2%는 개인정보 도용(3.3%), 불쾌한 댓글(4.3%) 등 실제 부정적인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영국 기업인 바클레이즈는 2030년 성인이 될 현재의 아동들에게 일어날 신분 도용의 3분의 2는 ‘셰어런팅(Sharenting)’에 의해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내용인지 신중하게 검토해보고, 아이와 상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무심코 올린 자녀의 사진에 아이의 이름, 성별, 나이, 보호자 이름, 교육정보 등이 포함됨으로써 아동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제작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부모는 SNS에 사진을 올릴 때 △ 아이의 미래에 대해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하기 △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싫다’고 말할 기회 주기 △ SNS 기업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확인하기 △ 아이의 개인정보가 새고 있지 않은지 주기적으로 검색하기 △ 올린 게시물은 주기적으로 삭제하기 △ 아이가 자주 가는 곳이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하기 등을 유념하는 것이 좋다. 
  • 마블 호러 기대작 ‘닥터 스트레인지 2’…“가장 무서운 마블영화 될 것”

    마블 호러 기대작 ‘닥터 스트레인지 2’…“가장 무서운 마블영화 될 것”

    상반기 기대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 2’)가 오는 4일 개봉한다. 영화는 마법사 닥터 스트레인지의 탄생 과정을 그린 전편에서 일부 선보인 다중세계(멀티버스)를 배경으로 삼는다. 멀티버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4기의 핵심 테마다. ● 세계관 최강 마법사 마법사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미 마블 히어로 가운데 최강으로 꼽히고 있다. 물리력을 넘어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능력 덕분이다. 덩달아 세계관 최강자로 꼽히는 스칼렛 위치까지 등장해 기대감을 더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2일 오전 한국 언론과 원격으로 만나 “이번 영화가 MCU 4기의 관문 역할을 하고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캐릭터가 그 핵심에 선다”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원래 오만하고 이기적인 신경외과 의사다. 전편에서 그는 교통사고로 못쓰게 된 손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마법 능력을 얻으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 자신감, 강점이자 약점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캐릭터 성격 발전도 이번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편에서 타인과 세계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모습을 봤죠. 최근에는 ‘스파이더맨’에서 거의 신과 같은 파워를 가지고 슈퍼히어로로서 자기 일에 충실한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났어요. 하지만 모든 걸 자기 손으로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그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 같아요. 자신감이 그를 강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약점이기도 하거든요.”  ● 관전 포인트 ‘호러’ ‘닥터 스트레인지 2’는 ‘스파이더맨’ 3부작과 ‘이블 데드’ 등 호러 영화에서 명성을 쌓은 샘 레이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역대 마블 영화 가운데 호러 요소가 가장 많이 가미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처음 제안받을 때부터 어두운 요소가 많이 들어간 영화가 될 것이라고 들었다”며 “마블 영화 중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샘 레이미 감독에게는 이 영화가 놀이터와 같은 곳”이라며 “이미 너무 유명해진 그의 시그니처 공포 연출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회가 되면 한국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한국에는 세계 최고의 감독과 배우들이 있고, 한국 영화산업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꼭 한번 같이 하고 싶습니다.”
  • 부산 생곡쓰레기매립장 인근 주민들 이주 합의… 30년 숙원 해결

    부산 생곡쓰레기매립장 인근 주민들 이주 합의… 30년 숙원 해결

    부산 강서구 생곡쓰레기매립장 인근 주민들이 오는 2025년까지 모두 이주한다. 1994년 생곡쓰레기매립장 조성 이후 30년 가까이 이어진 갈등이 해소되면서 일대를 자원순환타운으로 조성하는 계획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2일 생곡쓰레기매립장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생곡폐기물처리시설대책위원회와 생곡마을 주민이주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생곡마을(5만 9000㎡)에 거주하는 주민 162가구 386명은 오는 2025년까지 모두 이주를 완료한다. 부산시는 내년부터 생곡마을 토지를 783억원에 보상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산 강서구에 조성 중인 명지주거단지에 가구당 택지 264㎡를 조성원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시는 또 환경개선 지원금 45억원을 제공하고, 연간 15억원 가량의 수익을 내는 재활용 쓰레기 선별장 운영권을 5년간 보장하기로 했다. 생곡마을 인근에는 74만 8000㎡ 규모인 쓰레기매립장과 음식물자원화시설, 하수슬러지 육상 처리시설, 연료화 발전시설(소각장) 등 폐기물 처리시설이 집중돼 주민들이 악취와 소음 피해를 겪어왔다. 부산시는 하루 636t을 처리하는 생곡쓰레기매립장 매립률이 63%를 기록해 앞으로 50년 이상 더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또 생곡마을 쪽으로 범위를 확대하면 100년 이상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생곡쓰레기매립장 사용계약이 2031년까지로 돼 있지만, 정부의 2030년 쓰레기 직매립 금지정책에 따라 쓰레기 매립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일대를 자원순환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전체의 편익을 위해 오랜 기간 불편을 감내해 오신 생곡 주민들께 감사한다”면서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생곡을 자원순환타운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신이 관에서 노크를”.. 사망판정 후 살아난 女 관속서 나왔지만

    “시신이 관에서 노크를”.. 사망판정 후 살아난 女 관속서 나왔지만

    장례식을 마치고 관을 묏자리로 내리기 직전 기적으로 살아난(?) 여자에게 두 번째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가족들은 누군가는 여자가 두 번 사망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법정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페루 람바예케주(州) 치클라요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교통사고를 당한 로사 이사벨 카야카(36)는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응급치료를 받던 중 사망 판정을 받았다. 시신을 인수한 유족들은 기독교식으로 장례를 치르고 장지로 이동했다.  관을 실은 운구차가 선두에 서고 유족과 친구들은 자동차를 타고 그 뒤를 따랐다. 페루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례 행렬이었지만 잠시 후 일어날 일을 예상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장지에 도착한 유족들이 운구차에서 관을 내리고 미리 파놓은 묏자리에 하관을 하려던 찰라 누군가 "잠깐만"하고 소리쳤다.  엄숙하게 진행되던 장례 마지막 절차를 멈추라고 한 사람은 사망한 카야카의 먼 친척이었다. 그는 "관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데?"라면서 참석자 모두에게 주의를 기울여보라고 했다. 순간 관 주변은 고요해졌고, 참석자들이 귀를 기울여 보니 희미하지만 관에선 정말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카야카의 한 친구는 "작은 소리이긴 했지만 마치 노크하는 것처럼 관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깜짝 놀란 유족들은 공동묘지 관리인을 다급하게 불렀다. 무덤으로 달려간 관리인도 '망자의 노크'를 듣고는 얼굴이 새하얘졌다. 관리인은 공동묘지 인부들을 불러 관을 열도록 했다.  관 뚜껑을 열어 올린 유족들은 공포영화에나 나올 법할 광경을 목격했다. 죽은 카야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관리인은 "20년 가까이 공동묘지에서 근무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면서 "마치 억울하다는 듯 관에 누운 여자가 눈을 커다랗게 뜨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까지 출동하는 등 한바탕 난리법석이 난 뒤 여자는 공동묘지 인근의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되지 않아 여자에겐 다시 한 번 사망판정을 내려졌다. 의사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살아 있었지만 생명의 줄이 너무 약했다"고 애석해했다.  유족들은 첫 사망판정을 내린 병원에 사망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자가 기적적으로 부활한 게 아니라면 첫 사망판정이 엉터리였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족들은 "빈소를 차리고 장례를 치르는 내내 치료를 받지 못하고 관에 누워 있었던 것 아니냐. 죽은 게 아니라 병원이 죽인 것"이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여자의 이모는 "반드시 잘잘못을 가려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소송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해군 탄도탄 요격 미사일로 선정된 SM-6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해군 탄도탄 요격 미사일로 선정된 SM-6

    4월 26일, 제143회 방위산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에서 해군이 건조 중인 세종대왕급 구축함 후속 KDX-III 배치 2에 장착될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으로 SM-6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의 공식 명칭은 ‘장거리 함대공 유도탄(SM-6급)’이며 이지스함의 적 대함탄도탄, 항공기 및 순항유도탄에 대한 대공방어 능력 및 탄도탄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다. 미국 정부가 보증을 서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2023년부터 2031년까지 7,600억 원의 예산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SM-6 미사일은 미국 레이시언이 개발한 함대공 미사일이다. 레이시언은 미 해군이 운용하던 함대공 미사일 SM-2의 사거리 연장 버전을 개발하다가 사업이 취소된 후 2004년부터 새로운 함대공 미사일 RIM-174A 개발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 생산을 시작하여 2013년부터 미 해군에서 운용을 시작했다.  SM-2는 미사일 발사 후 목표에 명중할 때까지 표적지시기로 계속 유도해야 했기에 함정당 동시 교전 능력이 제한되었지만, SM-6는 스스로 레이더를 사용하여 목표를 탐지하는 능동 레이더 유도를 사용하여 동시 교전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다.  SM-6는 초기에는 SM-2처럼 항공기와 순항미사일만 상대할 수 있었다. 탄도미사일 요격이 가능해진 것은 2015년 7월 듀얼(dual)-I 버전으로 요격 시험에 성공하면서부터다. 다만 요격 고도는 SM-3보다 훨씬 낮은 대기권 상층으로 제한된다. 하지만 SM-3가 대기권 밖에서 중간 코스 요격만 가능한 데 비해 SM-6는 대기권 내에서 항공기,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으므로 함정의 방어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2016년부터는 E-2 조기경보기 등 다른 자산의 도움을 받아 수평선 너머의 항공기나 선박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현재까지 SM-6 듀얼-I 미사일은 사거리 1,000 ~ 3,000km 사이의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요격에 성공했다. 레이시언과 미 해군은 보다 능력이 향상된 SM-6 듀얼-II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SM-6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작전할 미 육군도 중거리 타격 능력을 위해 토마호크 미사일과 함께 지상에서 운용할 예정이기에 활용폭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 해군이 SM-6를 도입하는 것은 기존의 SM-2가 가지지 못한 대함탄도미사일 요격 능력 때문이다. 북한은 탄도 미사일 능력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기에 과거처럼 낮은 정밀도를 가진 미사일에 대한 위협만 상정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 다만, KDX-III 구축함이 미국제 전투체계와 수직발사관(VLS)을 사용하므로 국내에서 개발될 무기를 통합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미국에서 도입할 수밖에 없다. 우리 해군의 최강 전력인 세종대왕급 구축함은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처럼 SPY-1D 레이더와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췄지만, 요격 능력은 항공기와 순항미사일로 한정되었다. SM-6 미사일을 제대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이지스 전투체계를 업그레이드 해야 하기 때문에 기존 세종대왕급 구축함 대신 최신 전투체계를 탑재하는 KDX-3 배치 II에 배치될 예정이다.  KDX-3 배치 II가 미국제 SM-6를 탑재하지만, 2020년 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형 구축함 KDDX는 국산 레이더와 전투체계 그리고 방어용 미사일도 국산을 탑재하게된다. KDDX는 배수량 약 6,800톤으로 세종대왕급보다 작지만, 더욱 진보된 기술을 적용하여 전투 능력은 훨씬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3월 26일 열린 제142회 방추위에서는 KDDX에 탑재할 적 항공기와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SM-2급 함대공 유도탄을 개발하는 ‘함대공 유도탄-II’ 사업을 국내 국내 연구개발·양산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함대공 유도탄-II 사업은 2036년까지 6,9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배치 중인 천궁-II와 곧 개발이 완료될 L-SAM을 통해 항공기,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요격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고 있기에 머지않아 SM-6에 버금가는 국산 함대공 미사일을 갖추게 될 것이다. 
  •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회복을 향한 첫발을 떼며/정신과의사

    [이효근의 파란 코끼리] 회복을 향한 첫발을 떼며/정신과의사

    만성 조현병 환자인 A씨에게는 방랑벽이 있었다. 주증상은 환청과 피해 망상이었지만, 병원 치료 시작 전까지 그는 전국을 떠돌며 역전에서 노숙을 했다. 험한 일도 여러 번 당했었다는데, 과거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었던 부산의 모 복지원에 수용된 적도 있다고 했다. 서울 토박이인 A씨가 어쩌다 부산까지 가서 그런 일을 겪게 됐는지 물어봤을 때 그가 해 준 이야기다. “서울역에서 노숙을 하고 있었어요. 하루는 기차의 행선지들을 보고 있는데, ‘부산’의 ‘부’ 글자가 마치 아버지 ‘부’같이 느껴지는 거예요. 제가 아버지 없이 자랐거든요. 아버지 얼굴도 몰라요. 그런데 갑자기 부산에 가면 아버지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이리로 와’라는 아버지 목소리가 환청으로 들리기도 했고요. 무임승차로 부산엘 갔죠. 부산역전에서 노숙을 하다가 경찰에게 잡혔는데, 보호자가 없다고 거길 보내더라구요.” ‘부산’은 한자로 ‘아버지 부(父)’가 아닌 ‘가마 부(釜)’ 자를 쓴다. A씨가 한자를 잘 알았더라면, 그래서 ‘부산’은 ‘父山’이 아니라 ‘釜山’이란 것을 알았더라면 그때 무임승차로 부산까지 가지는 않았으려나. 그는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 이야기를 종종 했었다. 한번은 만나고 싶다는 말도 했다. 언젠가 A씨가 이렇게 말했다. “저는 지금도 언젠가 아버지가 날 보러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사실 저는 아버지 얼굴도 모르니까 봐도 아버지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생각은 해 보는 거예요. 정말 우리 아버지가 면회를 올 수도 있을까요?” A씨도 그렇지만 정신병원 장기 입원 환자들에겐 가족 면회가 큰 기쁨이다. 익숙한 이들과 자주 접촉하는 것은 환자의 빠른 회복과 사회 복귀에 많은 도움이 된다. 환자의 상태가 위중한 짧은 시기를 제외하면 따로 면회 제한은 없으니 가족이 올 수만 있다면 매일 면회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상 가족이 자주 면회 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오랜 세월 면회를 거르지 않는 가족들을 보면 반갑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에 존경스럽기도 하다. 물론 병원에서도 열심히 치료하지만, 어차피 환자가 돌아갈 곳은 지역사회와 가족이니 면회 그리고 외부 활동을 통한 사회적 접촉의 확대가 환자의 재활에 필수적임은 부연이 더 필요 없을 것이다. 요새 A씨는 퇴원해 지역사회 복지시설에서 지낸다. 그곳에서 그는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을까?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그래도 가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기도 하니까. 하지만 기적적으로 아버지가 찾아온다 해도 그가 여전히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었다면 지난 2년간 부자 상봉은 불가능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초반부터 정신병원은 방역 지침에 따라 대면 접촉 면회가 전면 금지돼 있었기 때문이다. 외부 병원 진료 같은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곤 외박이나 외출 역시 마찬가지였다. 요양병원에는 일시적으로 허용되던 명절 면회도, 지난 4월 18일의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도 정신병원만은 예외였다. 코로나 사태로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었겠지만, 정신병원의 입원 환자들 역시 그렇게 길고 힘든 2년을 보냈다. 다행히 지난 4월 30일부터는 정신병원도 대면 면회가 조건부로 허용됐다. 비록 3주 한정의 짧은 기간이지만 조금은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다. 세상이 하나씩 일상을 회복해 갈 때 부러운 눈길로 그 모습을 바라보던 우리 환자들도 이제 회복의 대열에 첫발을 내딛는 셈이다. 부디 단절의 시간으로 다시 뒷걸음질치는 일만은 없었으면 좋겠다. 2년 만의 가족 면회를 준비하는 의료진의 마음 역시 조심스러우면서도 설렌다.
  •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고양이 액션 활극/고양이 작가

    [이용한의 절묘(猫)한 순간들] 고양이 액션 활극/고양이 작가

    13년 전에 펴낸 고양이 책에서 나는 이렇게 쓴 적이 있다. “고양이에게 신뢰받지 않고는 신뢰할 만한 고양이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지금도 여전히 나는 고양이를 촬영할 때마다 이 말을 되뇌곤 한다. 아무리 고양이 사진이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고 해도, 오랜 시간 고양이와 함께한 신뢰와 교감이 없다면 행운은 따라주지 않는 법이다. 사진에 찍히는 모든 순간을 행운에 기댈 수도 없다. 순간을 포착한다는 것은 그 순간 그곳에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 순간을 위해 무수한 시간을 바쳐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무슨 비법이 통할 리 없다. 다만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긴 하다. 최대한 고양이의 행동과 동선을 예측한 다음 셔터를 누르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고양이는 십중팔구 먹이를 가진 인간 앞에서 발라당(환영의 세리머니)을 하고, 밥을 먹고 나서는 으레 그루밍(털 고르기)을 한다. 그리고 그루밍이 끝나거나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는 주로 우다다(기분이 좋아 무작정 달리거나 풀쩍풀쩍 뛰어오르는 행동)를 한다.사실 이 우다다의 순간은 개인적으로 가장 열심히, 가장 오래 셔터를 누르는 ‘결정적 순간’이기도 하다. 고양이들끼리 싸움장난을 벌이거나 서로 직립 자세를 취하며 허세를 부리고, 점프를 뽐낼 뿐만 아니라 온갖 기묘하고 엽기적이며 황당한 표정과 포즈가 난무할 때가 바로 이 순간이다. 마당고양이가 있는 다래나무집(처가)에 갈 때마다 나는 이 순간만큼은 카메라를 놓지 않으려고 애쓴다. 그곳에는 고양이들의 우다다 트랙이라 할 만한 진입로가 있는데, 우다다를 하기에는 제법 길고 너른 편이다. 우다다를 하기 좋은 장소가 따로 있는 건 아니지만, 장애물 없이 확 트인 공간은 아무래도 고양이들에게 질주본능을 충족시키기에 맞춤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고양이들이 날짐승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활공비행을 선보일 때도 있다. 나는 카메라를 들고 기묘한 행동이 나올 때마다 연신 셔터를 누른다. 고양이들끼리의 온갖 액션과 활극, 표정 하나 동작 하나 놓칠 수가 없다. 여기에는 태권도와 씨름과 쿵후의 싸움 기술은 물론 요가와 체조의 오묘한 자세가 모두 등장한다. 사실 카메라에 찍힌 사진은 그 온갖 절묘한 장면의 100분의1도 안 된다.
  • 100번째 어린이날, 학대 끝장냅시다… 아이들도 우리 미래도 건강하도록요[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100번째 어린이날, 학대 끝장냅시다… 아이들도 우리 미래도 건강하도록요[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이제 사흘 뒤면 아이들이 크리스마스만큼 기다리는 어린이날입니다.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5월 ‘가정의 달’이 되면 “아이들을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어른보다 작고 힘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과학은 아이들을 왜 소중히 여기고 보호해야 하는지 다양한 측면에서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시카고 앤·로버트 루리 아동병원, 에머리대 공중보건대,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공동 연구팀은 어린 시절 정신적·신체적 학대를 경험한 사람들이 성인이 된 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 발병 위험이 높고 뇌졸중을 비롯한 각종 심혈관질환에도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 심장학회지’ 4월 27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청년 관상동맥질환 위험 연구’(카디아)라는 장기 연구를 활용했습니다. 카디아 연구는 1985~1986년부터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앨라배마 버밍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4개 도시에서 10대 후반~20대 남녀를 대상으로 2015~2016년까지 심혈관계 질환을 포함한 각종 질병 발생에 관해 조사한 연구입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정기적으로 심혈관 건강을 점검받고 아동 시절과 현재 생활 환경에 대한 다양한 설문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번 연구팀은 그중 5115명을 무작위로 뽑아 어린 시절 정신적·신체적 학대 여부, 양육 형태, 가정 구성과 환경이 30년 뒤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했습니다. 연구 결과 아동 시절 학대를 경험했던 남성의 경우 학대받지 않았던 사람에 비해 2형 당뇨(성인 당뇨) 발생 가능성이 81%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학대를 경험했거나 가족 간 불화가 심해 제대로 양육받지 못한 사람들의 고지혈증, 고혈압 발생 가능성은 3.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어린 시절 돌봄을 잘 받은 사람들은 일반인보다도 고지혈증 발생 위험이 34%나 낮았습니다. 2015년 캐나다 맥길대 심리학과 연구팀도 5~13세 저소득층 남녀 어린이 2292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물리적 폭력, 방임, 방치만큼 감정적·언어적 폭력이 아동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JAMA 정신과학’에 발표했습니다. 감정적·언어적 폭력에 노출되면 물리적 폭력이 가해졌을 때와 똑같은 뇌 부위가 자극되며 뇌에 미치는 영향도 물리적 폭력보다 비슷하거나 더 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어려서 받은 감정적 상처는 성장하면서 다양한 트라우마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의대,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학대를 당한 아동들은 트라우마가 DNA에 각인된 뒤 유전돼 후손들이 각종 정신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중개 정신의학’에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많은 사회는 결코 미래가 밝지 않습니다. 소파 방정환이 1923년 1회 어린이날에 ‘어린이날의 약속’이라는 선언을 통해 “희망을 위하여, 내일을 위하여 다 같이 어린이를 잘 키웁시다”라고 말한 이유도 그 때문일 것입니다.
  • 광주, 군 공항 이전 대상지에 2조~3조 파격 인센티브 추진

    광주 군 공항 이전을 국가 주도로 진행하기 위한 첫 작업으로 ‘2조~3조원대 인센티브’를 이전 대상 지역에 제시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지난달 27일 ‘광주 군 공항 이전 국가사업화’를 광주시 15대 정책과제 중 하나로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광주 도심 군 공항 이전’을 국가 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전 대상지 주민을 설득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 대책을 먼저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는 전남지역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고 수용 가능한 국가 차원의 획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시가 광주 군 공항 이전 대상지 주민들에게 새롭게 제시하려고 하는 2조~3조원의 지원 사업비는 종전까지 일관되게 제안해 왔던 4500억원의 4~6배 규모다. 시 관계자는 “예상 지원 사업비 규모가 대폭 증가한 것은 또 다른 공항 이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대구공항의 경우 이전 대상지 주민 지원 사업비로 3조~4조원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모든 지역이 기피하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신뢰할 수 있는 정부가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함으로써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달 2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군 공항 이전 문제는 ‘대구형 모델’로 갔으면 좋겠다.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해서 각 지자체가 서로 경쟁해 유치하는 방식으로 군 공항을 이전해 개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인수위에도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대해 대구형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은 2028년까지 광주시가 총 5조 7480억원을 들여 15.3㎢ 규모의 신공항을 건설하는 게 골자다. 사업은 8.2㎢ 면적의 종전 부지를 개발해 비용을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 “美 신형무기 지원, 마냥 반길 일 아냐…우크라선 관리 불가능”

    “美 신형무기 지원, 마냥 반길 일 아냐…우크라선 관리 불가능”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쏟아붓는 무기 중 일부가 암시장이나 테러조직으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에 대해 중국 기관지들이 잇따라 비판적 시각을 제기했다. 1일 중국의 대표적인 기관지 관찰자망은 최근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규모와 범위가 확대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보병 부대를 파병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국이 제공한 무기들이 테러 조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 현장에 배급된 미국 무기들의 배급을 점검할 수 있는 미국인 인력이 부재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들의 배급 및 관리를 현장에서 직접 점검할 인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우크라이나 당국의 보고에 의존해오고 있는 상태다. 전투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무기들이 수진됐는지 여부도 미국이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우크라이나가 더 많은 신형 무기를 공급받기 위해 필요한 무기를 과장해 보고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쟁이 장기적인 안갯속으로 접어들면서 미국산 무기의 암시장 거래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또 미국 매체 CNN 보도를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의 행방을 미국 정부 조차 모르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의 일부 소형 무기들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테러 조직들의 손에 들어가기 매우 쉽다. 결국 미국의 무기는 미국 정부가 무장하기를 원하지 않는 테러 조직에게 흘러 들어가, 이 일대를 혼란에 빠뜨리는 결정적인 원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다수의 기관지들은 이 문제에 대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이미 인지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이판사판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정책을 펴고 있다’고 시종일관 비난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전 공군 중령 카렌 크비아트코프스키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과 일부 나토 국가들은 가능한 한 많은 수의 구형 무기들을 이번 기회에 우크라이나에서 처분하려고 시도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이기적인 계산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겪어야 하는 위험은 더 장기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미국이 과거 아프가니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 등에 지원했던 무기들 가운데 일부가 암시장에서 거래되거나 테러 조직에 들어간 사례들을 꼽으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더 크게 키우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전 분석가 래리 존슨은 “일부 테러조직들이 미국의 신형 미사일을 손에 넣은 뒤 중동 지역으로 향하는 서방 국가의 항공편을 격추했던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면서 “이 문제는 우크라이나에서도 충분히 반복될 수 있는 사안이다. 미국은 과거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 
  • 기상청 “60~80년 뒤 미세먼지 정체 최대 41일로 늘어나”

    기상청 “60~80년 뒤 미세먼지 정체 최대 41일로 늘어나”

    탄소배출량 따라 미세먼지 정체일 추이 예측“국민 건강 직결된 고농도 미세먼지 영향 가늠”21세기 말에는 고농도 미세먼지의 큰 요인 중 하나인 대기정체 발생일이 최대 58%까지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탄소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미래의 겨울~봄철 대기정체일 추이를 예측한 결과를 1일 밝혔다. 현재(1995~2014년) 겨울~봄철 대기정체 발생일은 26.2일이지만 지금처럼 혹은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경우 21세기 후반부인 2081~2100년에는 대기정체 발생일이 최대 39.5~41.5일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정체는 공기를 이동·확산하는 바람이 미약한 상태를 말하며 대기정체일은 대기 상·하층에 바람이 어느 정도 부는지 등을 지수화한 ‘대기정체지수’가 1 이상인 날을 뜻한다. 대기정체 시에는 서풍이 강한 제트기류가 한반도 북쪽으로 이동해 상층 바람의 흐름이 약해지고 하층은 동고서저형 기압배치로 북풍이 약화해 한반도 전역의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가 된다. 이때 생성된 미세먼지는 그대로 축적된다. 탄소배출을 서서히 줄여 가는 시나리오에서도 21세기 후반기 대기정체일은 35.3일로 현재보다 약 3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여야만 대기정체일이 28.1일로 7% 증가에 그치도록 할 수 있다. 탄소배출은 미세먼지가 오래 유지되는 대기정체 지속 일수에도 영향을 미친다. 현재 대기정체가 발생한 경우 평균적으로 지속하는 기간은 약 2.2일이다. 그러나 지금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으로 탄소를 계속 배출하면 21세기 후반기에는 대기정체 지속 기간이 2.7~2.8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대기정체 변화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고농도 미세먼지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라며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더라도 여전히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 발생 가능성은 높다”고 짚었다.
  • 맞춤형 진로·진학 교육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한다

    맞춤형 진로·진학 교육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한다

    영남이공대가 대구행복한미래재단과 특화된 교육 서비스 및 맞춤형 진로·진학 교육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지역발전과 유능한 지역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맞춤형 진로·진학 교육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상호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과 교육 협력관계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진로·진학 교육을 통한 미래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한 교육과 연구 지원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상호 정보 교환 및 상생 협력 ▲교육인프라 구축에 대한 상생 방안 협력 ▲공통 관심 사항에 대한 상호 협력 등을 약속했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교육 프로그램 및 시설, 인적 자원 등 대학의 인프라를 적극 확용해 지역 발전을 위한 성과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광주 군 공항 이전예정지 주민에 2~3조 원대 인센티브 제시되나

    광주 군 공항 이전예정지 주민에 2~3조 원대 인센티브 제시되나

    새정부 정책과제로 ‘광주 군 공항 이전 국가사업화’ 확정 기존 책정된 주민지원사업비 4500억원의 5~6배 규모 정부 차원의 파격 인센티브로 지자체 유치경쟁 유도 포석 광주 군 공항 이전을 국가주도로 진행하기 위한 첫 작업으로 ‘2조~3조원대 인센티브’를 이전대상지역에 제시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통령직인수위 균형발전특위가 지난달 27일 ‘광주 군 공항이전 국가사업화’를 광주시 15대 정책과제 중 하나로 확정한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광주 도심 군 공항이전’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전대상지 주민을 설득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대책을 먼저 마련키로 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는 전남지역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고 수용 가능한, 국가차원의 획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광주시가 광주 군 공항 이전대상지 주민들에게 새롭게 제시하려고 하는 2조~3조원의 지원사업비는 종전까지 일관되게 제안해 왔던 4500억원의 5, 6배 규모에 이른다. 광주시 관계자는 “예상 지원 사업비 규모가 대폭 증가한 것은 또 다른 공항이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대구공항의 경우 이전대상지 주민지원사업비로 3조~4조원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의 이같은 방침은 ‘모두가 기피하는 군 공항이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신뢰할 수 있는 정부가,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함으로써 일선 지자체들의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달 28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군 공항 이전 문제는 ‘대구형 모델’로 갔으면 좋겠다.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해서 각 지자체가 서로 경쟁해 유치하는 방식으로 군 공항을 이전해 개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인수위에서도 광주 군 공항이전에 대해 대구형 모델을 적용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광주시가 총 5조 7480억원을 들여 15.3㎢ 규모의 신공항을 건설하는 게 골자다. 사업은 8.2㎢ 면적의 종전부지를 개발해 비용을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확정된 지역에 주민지원 사업비로 4500억여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었다.
  • 문대통령 “최저임금 인상으로 노동 분배 크게 개선”

    문대통령 “최저임금 인상으로 노동 분배 크게 개선”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 노동 기본권 보장에 온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132주년 노동절인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을 비준했고, 최저임금 인상과 52시간제 시행으로 노동 분배를 크게 개선했고 일과 생활의 균형에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 이전의 고용 수준을 조기에 회복한 것은 봉쇄 없는 방역의 성공 덕분이었다”라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은 고용안전망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며 “정부는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종사자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해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이 산재사고의 획기적 감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를 이겨내며 필수노동자의 헌신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게 됐다”면서 “노동의 숭고함은 우리가 발견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동절을 맞아 보건의료와 돌봄서비스, 환경미화, 배달운송 노동자들을 비롯해 이 나라의 모든 노동자에게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 이종섭 “병사 휴대전화 시간 확대 검토”…간부·병사 인식 차

    이종섭 “병사 휴대전화 시간 확대 검토”…간부·병사 인식 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병사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 공약이 차기 정부 출범과 함께 본격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병사의 휴대전화 소지에 대해 병사와 간부간의 인식 차가 있어 이러한 간극을 좁히는 게 공약 시행의 관건이 될 듯 보인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일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에게 제출한 관련 서면 답변에서 “향후 임무 수행과 보안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병사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병사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소통 여건 향상, 자기 계발 여건 개선 등 긍정적인 기능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후보자의 이런 발언을 고려하면 휴대전화 소지 시간 확대가 ‘병사 월급 200만원’과 함께 윤 당선인의 주된 국방 분야 공약 중 하나였던 만큼, 취임 후 정책 검토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병사들은 훈련병을 제외하고 평일 일과 후(오후 6~9시)와 주말(오전 8시 30분∼오후 9시)에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2020년 7월부터 정식 시행된 조처다.과거 군부대를 생각하면 획기적인 변화이긴 하지만, 일률적인 사용 시간 규제 등으로 허용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나왔다. 지난해 병영문화 개선 기구인 민·관·군 합동위에서도 ‘가족 및 사회와 소통하고 자기개발 여건 보장을 위한 휴대전화 사용정책 개선 검토’를 권고한 바 있다. 국방부는 소지 확대를 검토하기 위한 1차 시범운영도 이미 마친 상태다. 1차 시범운영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육군 15사단 소속 기간병 5000여명을 대상으로 최소형(아침 점호 이후∼오전 8시 30분, 오후 5시 30분∼9시), 중간형(아침 점호 이후∼오후 9시). 자율형(24시간)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실시됐다. 강 의원에 따르면 시범운영 분석 결과 기간병의 72%가 자율형을 선호한다고 응답했고, 중간형은 45%, 최소형은 2%로 집계됐다.이들을 통솔·관리하는 간부 1300여명의 경우 중간형을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율형 30%, 최소형 25% 순이었다. 다만 간부들은 훈련병들의 휴대전화 소지 허용과 관련해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같은 사단 훈련병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최소형(입소 1주차 평일 30분+주말·공휴일 1시간), 확대형(입소기간 평일 30분+주말·공휴일 1시간) 시범운영안에 대해 간부 59%는 최소형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확대형을 고른 간부 비율은 37%, 나머지 2%는 ‘모름’이라고 응답했다. 국방부는 강 의원실에 제출한 시범운영 결과에서 “단일 부대, 단기간 시범운영에 따라 분석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 확보가 제한돼 추가 시범운영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새 장관 부임 후 추가 시범운영 계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고든 정의 TECH+] 대포로 위성을 쏜다?…쥘 베른 소설 150년 만에 현실로

    [고든 정의 TECH+] 대포로 위성을 쏜다?…쥘 베른 소설 150년 만에 현실로

    19세기 당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인 프랑스의 작가 쥘 베른은 1865년 달 여행을 소재로 삼은 소설 '지구에서 달까지'(From Earth to the Moon/De la Terre à la Lune)를 선보였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로켓이 없던 시절이라 달까지 가는 방법은 거대한 대포를 이용해 사람이 탈 수 있는 포탄형 우주선을 발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소설에 대해 모르는 분들도 20세기 초 만들어진 무성 흑백 영화인 '달 세계 여행'의 포스터는 익숙할 만큼 한 때 이 아이디어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달까지 포탄을 쏠 수 있는 대포를 만들어도 사람이 발사 시 충격을 감당하기는 어렵습니다. 미사일과 로켓의 시대가 오자 이 아이디어는 자연스럽게 잊히게 됩니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여전히 대포를 이용한 우주 발사 기술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차 대전 전후로 관련 기술이 크게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목표는 사람이 아니라 강한 충격과 가속도에 견딜 수 있는 소형 인공위성으로 바뀌게 됩니다. 30년 전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샤프(Super High Altitude Research Project, SHARP)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장거리 대포는 일반적인 장약이 아니라 수소를 사용한 것으로 포구 속도를 마하9 정도로 끌어 올렸습니다. 물론 이 정도로는 지구 중력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포탄 내부에 추가적인 로켓을 탑재해야 합니다. 결국 이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샤프 프로젝트는 1992년에 취소됐습니다. 샤프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과학자들은 이 기술을 그대로 사장하기는 아깝다고 생각하고 우주 스타트업을 설립해 민간에서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설립한 그린 런치(Green Launch)는 최근 초기 프로토타입 대포를 공개했습니다. 이 프로토타입 대포는 16.5m 길이로 과거 샤프의 122m보다 훨씬 짧지만, 최신 소재 기술을 적용해 마하3이 넘는 포구 속도와 4MJ의 포구 에너지를 달성했습니다. 풀 스케일 버전은 마하 17.5(6㎞/s)의 속도로 로켓을 가속해 지구 대기 상층부로 쏘아 올리기 때문에 약간의 로켓 연료만으로도 위성 궤도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다만 실제 이 속도로 발사가 가능하다고 해도 3000G에 달하는 가속도를 견딜 수 있는 인공위성이 없다면 상업 발사는 불가능합니다. 연구팀은 3200G의 가속도를 견디면서 포탄형 발사체에 수납할 수 있는 원통형 미니 위성을 같이 개발 중입니다. 그린 런치가 노리는 시장은 큐브셋 같은 소형 인공위성 시장입니다. 연구팀은 발사 비용이 가장 저렴한 로켓보다 10배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버리는 부분 없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고 60~90분에 한 번씩 발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수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오염 물질 배출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그린 런치라는 이름도 그래서 붙였습니다. 물론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해도 실제로 가능한지는 앞으로 이들이 증명해 보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150년의 세월을 지나 있었다 공상과학 소설의 선구자인 쥘 베른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 [사설] 마스크 공방 접고 ‘코로나 엔데믹’ 만전 기하라

    [사설] 마스크 공방 접고 ‘코로나 엔데믹’ 만전 기하라

    방역당국이 다음달 2일부터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원칙적으로 해제한다고 어제 발표했다. 2020년 10월 13일 시작된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를 고려하면 1년 7개월만에 출퇴근길이나 산책, 등산 등 운동을 할 때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 것이다. 2020년 1월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뒤로 2년 4개월간 공포에 시달려온 시민들은 코로나 대유행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을 이번 결정으로 실감할 것이다. 마스크 해제는 올초부터 시작된 세계적 추세다. 그럼에도 이번 야외 마스크 착용 해제를 두고 신·구 권력이 갈등을 빚는 것처럼 보이는 점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앞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마스크 해제 시점을 ‘5월 하순 고려’로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인수위는 이번 정부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며 밝힌 근거는 나름 과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2주 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가 3월 16일에 62만여명까지 치솟았지만 28일에는 5만여명에 그친 점 등이다. 게다가 정부가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모든 시민들이 일시에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이번 정부 조치에도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행사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유지된다. 어린이나 노약자, 백신 미접종자 등은 계속 개인적으로 야외 마크스 착용은 물론 엄격한 방역상황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방역당국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 사망자가 38%인 점, 남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세인 점, 아프리카 국가들의 백신 접종률이 10%대에 불과해 새로운 코로나 변이를 내놓는다는 점 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코로나가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엔데믹 상황에 맞는 방역 대책 등을 면밀하게 강구하는 게 중요하다. 코로나 앞에 신·구 권력이 따로 있을 수 없다. 새 정부 출범까지 10여일의 짧은 시간이 남았지만 인수위와 방역당국은 코로나 재확산 방지와 공공의료시설 확중 등에 힘을 모으기 바란다.
  • [사설] 文 임기말 사면, 권력범죄는 배제해야

    [사설] 文 임기말 사면, 권력범죄는 배제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반대 청원에 대해 “청원인과 같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면서도 “반면에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고 밝혔다.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이긴 했으나 사실상 특별사면을 단행하겠다는 입장 표명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실제로 지난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마지막 간담회 때만 해도 문 대통령은 “사면은 사법 정의와 부딪힐 수 있다” “여전히 국민들의 지지 또는 공감대가 우리의 판단 기준”이라며 비교적 사면권 행사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었다. 어제 발언은 나흘 전 모습에 비해 한층 사면권 행사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것이다.  원론적으로 따져 사면권 행사는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하지만 사면권 남발은 그 자체로 법치주의를 크게 훼손하는 것인데다 시기적으로도 정권교체기에 물러나는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국민 통합이 아닌 분란만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자제해야 마땅한 일이다.  더욱 우려스런 대목은 사면 대상자들이다. 이 전 대통령 외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석기 전 의원 등 정치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이다. 정치권과 경제단체 등에서 사면을 요청한 사람들이다. 일찌기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는 국민통합을 내세우며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은 친문 핵심인 김 전 지사와 정 교수 사면을 기대하고 있다. 경제단체에서는 경제발전을 명분으로 이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에 대한 사면을 공식 건의한 상태다.  그러나 국민적 공감대가 없는 특별사면은 국민분열만 초래할 것이다. 뇌물을 받고 다스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이나 댓글조작 사건으로 민주주의 가치를 무너뜨린 김 전 지사, 자녀 대입 스펙위조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정 전 교수 등은 모두 권력형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이다. 게다가 자신들의 죄에 대해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을 사면한다고 하면 권력이 있으면 죄가 없고, 권력이 없으면 죄가 있다는 ‘유권무죄, 무권유죄’라는 비아냥만 초래할 것이다. 사면권 행사는 생계형 범죄 등 사회적 약자의 사회복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소화하는게 법치주의 정신을 그마나 덜 훼손하는 일일 것이다. 권력 범죄자는 사면대상에서 배제하는게 맞다.
  • 미국 이지스함 ‘샘슨’, 부산 입항..北 도발 ‘경고’

    미국 이지스함 ‘샘슨’, 부산 입항..北 도발 ‘경고’

    미 해군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샘슨함(9300t)이 대만해협을 거쳐 부산에 입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대북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29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샘슨함 1척이 이날 부산 해군 작전 기지에 입항했고 다음 달 3일까지 체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함장 교대식도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샘슨함은 지난 12일 동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한 10만t급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이끄는 미국 항모전단 소속의 이지스함이다.첨단 레이더를 비롯해 SM2 함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대를 갖추고 있다. 고정밀도를 자랑하는 토마호크 미사일과 SH6 시호크 해상작전헬기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슨함은 과거에도 비정기적으로 부산에 입항한 적이 있고, 승조원 휴식과 군수 적재 등을 위해 입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한이 지난 25일 열병식을 열고 선제 핵공격을 시사하는 등 차기 정부 출범을 전후한 무력 도발 재개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링컨호의 동해 진입 관련 북한 선전 매체는 “전쟁 부나비들의 운명은 풍전등화의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미 해군 제7함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샘슨함의 대만해협 통과사실을 밝혔다. 제7함대는 “일상적인 작전이자 국제법에 따라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만해협을 담당하는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미국 측의 유사한 도발은 대만 독립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전달한다”며 반발했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의 대만해협 통과를 대만을 지지하는 신호로 간주해 경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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