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기적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성공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양식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은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사망자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139
  • 트리니티산후조리원-프로맘킨더,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체결

    트리니티산후조리원-프로맘킨더,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체결

    “프리미엄과 프리미엄의 만남 주목” 프리미엄 산후조리원 트리니티산후조리원(대표원장 박은영)과 프리미엄 잉글리쉬 멤버십 클럽 프로맘킨더(대표 이명신)는 양사의 고객편의와 서비스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3일 밝혔다. 프리미엄 잉글리쉬 멤버십 클럽인 ‘프로맘킨더’는 전국 24개지점을 운영중이며 신세계그룹 내 백화점 및 호텔과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AK플라자, 파르나스호텔 등 5성급 호텔과 프미리엄 백화점에 영어에 특화된 아이들의 놀이 활동을 멤버십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이 협약은 ‘올제너레이션 케어서비스’를 양사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자 기획했다. 앞으로 트리니티산후조리원을 통해 출산과 회복의 시기를 최상의 산후조리 라이프로 경험한 고객이라면 아이의 성장에 따라 지속적인 프리미엄 영어놀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프리미엄 잉글리쉬 멤버십 클럽 프로맘킨더와 국내최초 5성급 호텔형 산후조리원을 운영중인 트리니티산후조리원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연속적인 올제너레이션 케어서비스를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트리니티산후조리원은 본사에서 3개지점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동일한 서비스는 물론 전문가 케어시스템으로 임신초기부터 예약 및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임산부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시설이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출산부터 육아까지 장기적인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프로맘킨더 멤버십은 트리니티산후조리원 입실시 특별혜택이 주어지며, 트리니티산후조리원에 입실한 산모의 자녀들은 조리원 입실기간동안 프로맘킨더 전지점을 이용할 수 있는 등의 네트워크 기반의 프리미엄 케어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박은영 트리니티산후조리원 대표원장은 “임신출산분야의 프리미엄 대표브랜드 트리니티와 프리미엄 영어키즈클럽의 대표브랜드 프로맘킨더가 함께 한가정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수준 높은 서비스를 확대 연계하기 위해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 프로맘킨더와 함께 다양한 맞춤형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지진현장의 숨은 영웅…멕시코 구조견 ‘순직’·韓토백이는 ‘붕대 투혼’

    지진현장의 숨은 영웅…멕시코 구조견 ‘순직’·韓토백이는 ‘붕대 투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덮친 지 일주일째, 양국의 사망자 수가 3만 3000명을 넘어섰다. 통상 72시간이라고 여겨지는 생존자 구조에 결정적인 ‘골든타임’은 지났지만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튀르키예 남부 아디야만에서는 153시간 만에 두 자매가 구조됐고, 동남부 가지안테프에서는 17세 소녀가 159시간 만에 구조되는 등 골든타임을 훌쩍 뛰어넘는 사례가 이어졌다. 구조대는 한 명이라도 더 구해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 현장에는 구조견들도 함께다. 사람과 비교해 최소 1만배 이상의 후각 능력과 50배 이상의 청각 능력을 갖춘 구조견은 재난 현장에서 실종자 위치 탐색이나 시신 발견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중장비를 사용하면 잔해가 무너져 생존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데, 이럴 때 구조견들이 투입된다. 구조견들은 사람의 냄새를 맡고 냄새가 강한 곳에서 짖거나 긁도록 훈련을 받는다. 잔해를 전부 들춰낼 수 없을 때 구조견은 넓은 지역을 커버해 수색과 구조작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 멕시코 구조견 순직…“임무 완수”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멕시코는 구조견 16마리를 튀르키예에 파견했다. 특히 튀르키예로 떠난 멕시코 구조견들 가운데는 2017년 고글과 장화를 착용한 채 멕시코 지진 현장을 누비던 누렁 색 래브라도 리트리버 ‘프리다’의 동료인 ‘에코’도 있다. 날카로운 철근과 부서진 벽돌로 가득한 현장은 구조견에게도 위험하다. 멕시코 구조견 ‘프로테오’는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지난 12일(현지시간) 숨졌다.멕시칸뉴스에 따르면 멕시코 국방부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셰퍼드종인 구조견 ‘프로테오’의 부고를 전하며 “그대는 우리의 튀르키예 형제들을 구조하기 위한 멕시코 파견대의 일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프로테오가 숨진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진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프로테오와 함께 인명 구조 활동을 벌이던 비예다 이병은 프로테오가 “강하고 열심히 일하며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었다”며 슬퍼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너는 나와 함께 귀국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너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멕시코인 모두가 너를 절대로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붕대 감고 현장 투입된 韓토백이 한국은 지난 7일 구조견 4마리와 구조팀 36명, 탐색팀 8명 등을 튀르키예 현지에 파견했다. 구조견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으로 2년의 양성 과정을 거친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 ‘토백이’와 ‘티나’, 벨지안 마리노이즈 ‘토리’와 ‘해태’다.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6세 토백이는 수색 중 날카로운 물체에 발을 다치기도 했다. 상처가 덧나지 않게 오른쪽 앞발에 붕대를 감은 토백이는 다시 현장에 투입됐다. 한 생명이라도 빨리 구조해내기 위해서다. 위험한 곳에서는 한국 구조대가 토백이를 직접 들어 옮겨주고 있다고 한다. 토백이뿐만 아니라 ‘토리’도 구조작업을 벌인 후 발에 붕대를 감았다. 한국과 멕시코 외에도 대만, 일본, 멕시코, 크로아티아, 체코, 독일, 그리스, 리비아, 폴란드, 스위스, 영국 등도 현지에 구조견을 파견한 상태다.
  • 샌디에이고 이번에는 WS까지? 스토브리그 전력보강 2위 평가

    샌디에이고 이번에는 WS까지? 스토브리그 전력보강 2위 평가

    지난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16년 만에 ‘기적의 업셋’을 만들어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전력 보강을 잘 한 두 번째 팀으로 선정됐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트레이드 등 전력 보강을 이룬 팀들 중 가장 두드러진 행보를 보인 10팀을 선정, 발표했다. 가장 전력 보강을 잘 한 팀으로는 뉴욕 메츠가 꼽혔다. 뉴욕 메츠는 제이콥 디그롬의 이적 공백을 같은 레벨 저스틴 벌렌더로 메우고, 내부 주축 선수들과도 자유계약(FA) 또는 장기 계약에 성공하며 큰 손으로서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2위는 지난해 아깝게 월드시리즈행이 좌절됐던 샌디에이고가 차지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리그 정상급 타자 후안 소토와 마무리 투수 조쉬 헤이더를 영입하며 시장을 놀래킨 샌디에이고는 올겨울에도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보스턴 레드삭스 주전 유격수였던 젠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빅마켓 구단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MLB닷컴은 “(보가츠 영입으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수로 두는 유연성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다. (금지 약물 복용) 출장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오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외야수로도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베테랑 거포 넬슨 크루즈와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맷 카펜터의 영입도 팀 공격력에 힘을 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크루즈는 타티스 주니어 등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MLB닷컴은 새로 영입한 투수 세스 루고는 스윙맨 임무를 해줄 것이며, 재계약한 로버트 수아레스와 닉 마르티네스도 샌디에이고 마운드 뎁스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 대지진에 부모 잃은 아이들…“성급한 입양, 인신매매 등 범죄 위험”

    대지진에 부모 잃은 아이들…“성급한 입양, 인신매매 등 범죄 위험”

    지난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지진이 강타한 지 10시간만에 튀르키예 국경 인근인 시리아 진데리스의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신생아 구조됐다. 발견 당시 아이의 탯줄은 숨진 어머니와 이어진 상태였다. 구조 직후 인근에 있던 여성 이웃이 탯줄을 끊었고, 아이는 곧바로 알레포주 어린이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이의 몸무게는 3.175㎏로, 구조되기 3시간 전에 잔해 속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됐다. 아이를 치료한 의사 하니 마루프는 AP통신에 “이는 일반적인 신생아의 몸무게와 비슷한 수치”라며 “아기가 임신기간을 거의 다 채운 상태에서 태어났을 것”이라고 했다. 아이는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다. 의료진은 아기에게 아랍어로 기적을 뜻하는 ‘아야(Aya)’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신생아의 구조 소식에 전 세계에서 아야를 입양하겠다는 문의가 쏟아졌다. 쿠웨이트의 한 텔레비전 뉴스 앵커는 “법적인 절차가 허락된다면 이 아기를 돌보고 입양할 준비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야가 입원한 병원의 관리자 칼리드 아티아는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아야를 입양하고 싶다는 전화를 수십통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아야를 입양시키는 것에 대해선 반대한다고 했다. 아티아는 “당장은 그 누구에게도 아야를 입양시키지 않을 것이다”며 “친척들이 돌아올 때까지 내 자식처럼 돌보겠다”고 말했다. 생후 4개월 된 딸이 있는 아티아는 자신의 아내와 함께 아야를 돌보고 있다. 그의 아내는 아야에게도 수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료를 마치는 대로 종조부(아버지의 삼촌)가 아야를 데려갈 예정이다.전문가 역시 아이들의 성급한 입양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강진으로 부모를 잃고 홀로 살아남은 아기가 입양될 경우 인신매매나 성폭력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긴급 소통 전문가인 조 잉글리시는 12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을 통해 “이런 재난 상황에서는 부모나 가족을 잃은 채 갈 곳 없는 아이들이 폭력, 학대, 인신매매, 성폭력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면서 “신속하게 이런 아이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기의 부모나 가까운 친척의 행방이 확인될 때까지는 아직 생존해 있는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적절한 상황에서 아기를 다시 가족과 만나게 해주려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포스코, 호주 저탄소 철강원료 HBI 선제적 확보 추진

    포스코, 호주 저탄소 철강원료 HBI 선제적 확보 추진

    포스코가 2050 탄소중립 달성 전략의 하나로, 호주에서 저탄소 철강원료 확보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탄소 중립 생산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고품질의 HBI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데 집중하고 있다. HBI(Hot Briquetted Iron)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해 환원시킨 직접환원철(DRI)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것으로, 전기로 조업 시 고급강 생산을 위한 필수 원료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은 지난 8~10일 서호주를 방문해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의 실무 면담을 통해 포스코의 서호주 HBI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 8일 서호주 퍼스에서 로저 존스턴 필바라 항만청장, 빌 존스턴 서호주 광업부 장관, 레베카 브라운 서호주 직업·관광·과학·혁신부 국장 등을 면담했다. 10일에는 로저 쿡 서호주 부수상, 딘 머드포드 서호주 개발청장 등과 회동했다고 포스코가 밝혔다. 공장 설립 예정지와 항만시설, 인근 철광석 광산 등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호주에서 철광석을 가공한 원료인 HBI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왔다. 작년 5월 포스코는 서호주 HBI 사업 추진을 위해 서호주 정부에 ‘부다리’ 전략산업단지 부지 임대를 신청, 12월 말 서호주 정부로부터 부지 할당을 승인받았다. 부지가 확보됨에 따라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마크 맥고완 서호주 수상이 첫 기업일정으로 포스코를 방문해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과 수소 및 핵심광물 투자협력 등 미래 신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김용수 본부장 “그린철강, 포스코가 서호주서 선도” 포스코는 HBI 프로젝트를 위해 서호주 정부가 전략산업단지 할당을 승인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하는 한편,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신속한 인허가와 인프라 지원 등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김용수 본부장은 “서호주는 HBI 뿐만 아니라 수소, 리튬, 니켈 등 포스코그룹 미래 사업의 원료 조달에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포스코는 서호주에서 그린철강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HBI 사업 추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서호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산업 선진화에 일조하겠다”고도 했다. 쿡 서호주 부수상도 “포스코의 서호주 그린스틸 프로젝트는 글로벌 탄소저감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서호주 자원을 활용한 제조업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과 일치한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상호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치구 따라 생활체육 종목별 단체 수 2배 차이

    김기덕 서울시의원, 서울시 자치구 따라 생활체육 종목별 단체 수 2배 차이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지난 20일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체육회(생활체육) 종목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생활체육 종목이 가장 많이 설치된 자치구는 강남구(39개)로 금천구(20개) 및 구로구(20개)와는 약 2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018년 자치구별 생활체육 종목 격차 문제가 심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배가량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실정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당시 생활체육 설치 종목 현황의 경우, 금천구(24개), 구로구(21개)의 시설 수가 올해 20개로 오히려 감소된 반면 강남구(33개)의 경우는 오히려 39개로 증가함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2018년 당시 지적된 문제가 2023년에도 똑같이 나타나 안타까운 심정이다”라며 “생활체육활성화는 병원 몇 개 더 짓는 것보다 낫다는 입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건강이 더 중요해진 시점에서 5년 동안 실행력 없는 서울시나 자치구의 생활체육 활성화에 대한 소극적인 행정에 서울시민들의 건강증진에 우려가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심지어 구로구 인구수는 강남구와 약 11만 명 차이로 다른 자치구에 비해 적지 않은 인구수를 나타내고 있다”라며 “동호인 수 상위권에 속해있는 산악 종목조차 설치되지 않아 인프라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 자치구별 인구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 534,103명 ▲구로구 418,418명으로 115,685명 차이를 보임 (2022.12월 말 기준) 또한 김 의원은 “이러한 격차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비책을 위해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라며 “도심 속에서 시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 체육시설 확충 및 자치구별 체육회 종목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데 힘써야 된다”라고 말했다.한편, 서울시 25개 모든 자치구에 공통적으로 설치된 스포츠 종목은 게이트볼, 농구, 배드민턴, 족구, 축구, 탁구, 태권도, 테니스 총 8개로, 이 중 테니스를 제외한 7개 종목은 2018년부터 꾸준히 선호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김 의원은 “112개 종목 중 하나도 설치되지 않은 27개 종목도 끊임없이 활성화시켜 시민들이 다양한 생활체육 인프라 시설을 통해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해나갈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서 줄 것”을 강조하며 “파크골프장 확대와 수요 충족을 위해 획기적인 예산투입과 저변확대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159시간, 153시간 경쟁하듯 ‘기적의 구조‘…지진 사망 3만 3000명 넘어

    159시간, 153시간 경쟁하듯 ‘기적의 구조‘…지진 사망 3만 3000명 넘어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 강진이 덮친 지 12일(현지시간)로 일주일이 됐다. 두 나라 합쳐 3만 3179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 숫자가 곱절 이상, 또는 1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전해졌다. 하지만 인명 구조의 ‘골든 타임’으로 여겨져 온 72시간의 곱절을 넘겼는데도 기적과 같은 구조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이번 강진의 최초 진앙인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에서 17세 소녀가 건물 잔해에 갇힌 지 159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이 나라 남부 아디야만에서는 153시간 만에 두 자매가 구조됐다고 현지 하베르투르크방송이 전했다. 파렌틴 코카 튀르키예 보건부 장관은 이날 어린 소녀가 하타이에서 구조되는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직접 올리고 “언제나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을 보면 역시 하타이의 한 부녀가 건물 잔해에서 구출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구조대원은 “이 아빠는 좋은 차 두 잔을 부탁하더라”며 웃었다. 또 35세 튀르키예 남성이 149시간 만에 살아 돌아왔다. 남부 하타이에서는 12세 소녀 쿠디가 147시간 만에 구조됐다. 앞서 이 도시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생후 7개월 된 함자가 139시간 만에 구조대에 의해 끄집어내졌다. 국영 매체는 가지안테프의 13세 어린이도 살아 나왔는데 구조대원들은 “네가 기적이다”라고 외쳤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튀르키예에 급파된 우리나라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지난 9일 구조 활동을 시작한 이후 모두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사망자 수가 2만 9605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최소 3574명이 숨지고, 5276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나라 합쳐 3만 3179명이 사망해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3만 1000명)의 피해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이 21세기 들어 역대 여섯 번째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화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시리아의 실제 사망자가 현재 9300명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유엔은 앞으로 사망자가 지금의 곱절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글로벌 중추국가로 살아가려면/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글로벌 중추국가로 살아가려면/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한국은 더이상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운명이 좌우되는 약소국이 아니다. 영국 킹스칼리지의 라몬 파체코 파르도 교수는 한국이 ‘새우에서 고래가 된 나라’라고 치켜올렸다. 한국을 미들파워라고 규정하는 이들도 있지만, 이미 한국은 중견국에서도 상위에 자리잡은 나라다. G7과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대하는 것은 국제사회가 우리를 글로벌 중추국가로 인정하고 있다는 증표다. 그렇다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은 어떠한 길을 가야 하는가. 우선 세계를 보는 시야와 인식이 글로벌해져야 한다. 한반도와 동북아에 시선을 묶어 두기보다는 전략적 사고의 반경을 지구 전체로 넓혀야 한다. 냉전기 한국은 한반도를 둘러싼 4강 미중일러의 동태와 전략을 잘 읽어 내는 것이 생존과 번영의 관건이었다. 이제는 주변 강국에 머물러 있어서는 곤란하다. 현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을 적극적으로 구상하는 것은 한국이 외톨이로 머물러 있거나 동북아에 한정되지 말고 보다 넓은 전략적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 인식의 발로에서일 것이다. 또한 미중 경쟁에 함몰되기보다는 국제사회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아랍에미리트(UAE)나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 폴란드를 위시한 동유럽 국가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을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움직임은 고무적이다. 글로벌 중추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피해자나 약자 의식도 넘어서야 한다. 주변국을 잠재적 침략국으로만 바라볼 게 아니라 협력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피해망상에 젖어 있으면 중추국가가 될 수 없다. 세계 10위 정도가 된 나라가 일본에 사죄와 보상만 줄곧 요구하는 것도 국제적 위상에 걸맞지 않다. 얼마 전 국제회의에서 한 일본 정치가는 디지털 선진국 한국에서 배우고 싶다고 했다. 한국의 반도체 역량을 높게 평가하는 일본 기업가들도 많다. 그만큼 한국은 부러움과 경쟁의 대상이 됐다. 잘살고 인구가 많은 주변국들이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행운이다. 한국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며, 적절히 유연한 데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민족주의 감정을 넘어서서 실용주의적 시각을 가진다면 한국의 행동반경은 점점 늘어날 수 있다. 글로벌 중추국가라면 눈치보지 말고 당당하게 국제 보편칙에 입각한 합리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중국이 덩치가 크고 강해져서 우리를 윽박지른다 하더라도 기죽을 필요는 없다. 중요한 이웃이지만 할 말은 하면서 지내야 지속가능한 우호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북한 비핵화에 실패했을 때의 지역적 파장, 인권을 무시할 때의 국제적 위상 변화, 한국을 무시할 때 생겨나는 감정의 부메랑에 대해 중국에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북한도 같은 동포로서 장기적으로 화합할 대상이지만 우리에게 현존하는 심각한 안보위협이라는 점도 함께 테이블에 올릴 수 있어야 한다. 눈치를 보다가는 국익도 손상되고 장기적으로 전략적 선택지가 줄어든다. 아울러 글로벌 중추국가로 행동하려면 한국의 몸집에 맞는 국제적 기여와 공헌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 강진이 일어난 튀르키예에 정부가 구조대를 파견하고 국민이 구호품을 전달한 것은 지극히 인도적인 선택이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것은 빈곤, 독재, 인권탄압을 스스로의 힘으로 물리치고 선진국 반열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발전도상국들에 건네주고 공유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인류 문명에 대한 참된 공헌이다. 선진국과 발전도상국의 가교가 돼 부와 정보, 복지의 간극을 줄여 가도록 노력하는 것도 한국이 중추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영역이다.
  • [데스크 시각] 난방비 책임공방 이후 생각할 것들/이제훈 신문국 에디터

    [데스크 시각] 난방비 책임공방 이후 생각할 것들/이제훈 신문국 에디터

    지난 설연휴를 앞두고 받은 12월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는 내 눈을 의심하게 했다. 실내 온도는 항상 섭씨 18도 정도에 맞춰 살아 우리 집을 방문하는 손님은 다소 춥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재작년 30만원대였던 관리비는 지난해 60%가량 폭등해 50만원대를 기록했다. 상당 부분이 난방비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난방비 폭탄’을 제대로 맞은 것이었다. 설연휴가 끝나고 또 강추위가 엄습하면서 지난달 25일에는 서울의 기온이 영하 17.3도였다. 이례적인 한파가 이어지면서 1월 관리비 역시 제법 나올 것이 확실시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 가스, 기타연료 물가지수는 135.7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7% 올랐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월(38.2%) 이후 2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전기료는 1년 전보다 29.5% 상승했고 도시가스는 36.2% 올랐다.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지난해 2월 발생한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이 크다. 유럽에서 벌어지는 남의 나라 전쟁이라고 생각했던 여파가 1월 난방비 고지서를 받아 든 뒤에야 ‘현타’(현실자각 타임)가 일어난 것이다. 사실 난방비가 급등할 것이라는 전조는 진작부터 있었다. 코로나로 인한 세계 경제의 수급 불균형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이 2022년에는 t당 458달러 인상됐다. 하지만 집권당은 가격 인상 요인을 누를 수밖에 없었다. 2년 넘게 코로나를 겪으며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 여기에 에너지 가격 상승을 시장에 반영하는 것이 국민의 부담을 가중하는 것이라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특히 대선이라는 중요한 일정까지 앞두고 있다면 어떤 간 큰 정치인이 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사이 전쟁이 발발하고 인상 요인을 더이상 누를 수 없게 됐다. 환율이 올라가고 수요까지 급증하면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전력의 적자도 늘어만 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들어 공공요금이 급등했다며 정권 책임론을 들먹인다. 국민의힘은 전 정부에서 에너지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았다며 전 정부 탓을 한다. 사실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했더라도 외부적 요인으로 공공요금 인상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해 도시가스 도매 요금은 4, 5, 7, 10월 등 모두 네 차례 인상했다. 그래서 최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난방비 폭탄을 둘러싼 책임공방을 벌이는 것을 보면 볼썽사납다. 집권한 지 1년이 다 돼 가는데도 전 정부 탓을 하는 여당이나 책임론을 들먹이는 야당이나 모두 조금이라도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 본다면 에너지 가격 인상은 불가피했을 것이라서다. 오히려 지금 정치권이 관심을 둬야 할 것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계속될 상황임을 가정한 대책이 무엇인지 머리를 맞대야 하는 것이다. 정부는 설연휴 기간 관심사가 된 난방비 문제 해결을 위해 중산층과 서민 난방비 부담 경감을 위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LNG 국제 시세가 당장 내릴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 벌써 가스공사의 미수금 7조원 등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돌아올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올봄 가스비의 대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토대로 한다면 정치권은 책임공방 대신 에너지 소비 줄이기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어떻게 끌어낼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유럽연합(EU)과 일본은 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우리 역시 지금이라도 가스공사와 한전의 적자폭을 낮추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다.
  • “카지노 연매출 13% 지역복지 환원… 미래 지향점은 복합리조트” [공기업 다시 뛴다]

    “카지노 연매출 13% 지역복지 환원… 미래 지향점은 복합리조트” [공기업 다시 뛴다]

    온라인 카지노 합법화 대비 필요리조트 비중 높일 장기계획 추진노후 시설 재건축 수준 리모델링정부 규제 심해 ‘과몰입’ 원인으로직원 절반 4개 폐광지역민 고용‘넥스트 유니콘’ 기업 유치 지원도美에도 없는 중독 예방·치료센터사원 스트레스 관리·정신 치료도 강원랜드에 카지노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강원랜드는 스키장, 골프장, 호텔, 콘도, 워터월드를 갖춘 ‘하이원 리조트’도 운영한다. 카지노 연매출의 13%는 태백, 정선, 영월, 삼척 등 폐광 지역 기금으로 활용된다. 리조트는 지역에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에서 만난 이삼걸(68) 강원랜드 사장은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 강원랜드 직원과 강원랜드 덕분에 생계를 유지하는 지역민들에게도 혹독한 시기였다. 하지만 이제 거의 다 회복했다. 우리 모두의 뼈를 깎는 노력 덕분이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강원랜드는 창사 이래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가 창궐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5022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20년 처음으로 손실로 돌아섰다. 2020년 강원랜드는 4316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이 사장은 2021년 4월 취임했다. 그는 “코로나로 하루가 멀다고 카지노를 휴장해야 했다”면서 “업장 문을 여닫는 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사장은 일단 영업 손실을 줄이는 데에 집중했다. 3교대 근무를 맞교대로 바꾸는 등 근무 체계를 효율화해 지출을 줄이려고 발버둥 쳤다. 덕분에 2021년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도의 8분의1 수준인 527억원으로 축소했다. 2019년 1조 5201억원에서 2020년 4775억원으로 3분의1 토막 났던 매출도 2021년 7874억원으로 반등했다. ●근무 효율화로 영업손실 극복했다 그의 노력은 2022년 5월 코로나 규제 완화와 상승 작용을 일으켰다. 지난해 3분기 카지노 매출은 3976억원으로 팬데믹 전인 2019년의 98%까지 올라왔다. 이 사장은 “노력만 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 덕분에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카지노 산업에서 강원랜드의 독점적 지위가 갈수록 흔들릴 것으로 보았다. 이 사장은 “온라인 카지노가 현재로서는 불법이지만, 정부에서 계속 이렇게 두지는 않을 것이다. 언젠가 온라인 카지노가 합법화되면 강원랜드에 대한 수요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때문에 그는 하이원 리조트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전체 매출에서 리조트 비중을 높일 수 있게 장기 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라면서 “카지노에만 의존해서는 밝은 미래를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의 부정적 이미지를 벗으려고 2007년 새 기업이미지(CI) ‘하이원리조트’를 발표했다. 이 사장은 “아무래도 처음 시작을 카지노로 하다 보니 ‘도박’의 이미지가 강한 게 사실이다. 실질 매출의 90%가 카지노에 쏠려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래서 ‘하이원’이라는 브랜드를 새로 만들고 홍보하고 있다.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법적으로 광고나 홍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먼저 노후한 시설을 재건축 수준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용역을 맡겼는데 연구 결과가 나오는 데에만 1년이 걸렸다. 리모델링 일부는 내 임기 중에, 나머지는 임기 후에야 완성될 것”이라면서 “5~6년 뒤에야 효과가 나겠지만, 꼭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합 리조트로 자리잡기 위해 이 사장은 소비자의 다양한 바람에 맞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자녀를 동반한 부부에게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을 제공해 잠시 육아의 피로를 잊게 하고, 어르신 고객이 좋아할 노래교실, 댄스교실, 명상 등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반려동물 훈련·목욕·미용 등의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일자리 창출’ 리조트서 적자 줄인다 리조트 사업 분야에서의 적자를 줄이려는 노력도 동반하고 있다. 그는 “사실 리조트는 지역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애초에 상당한 적자를 감수할 각오를 하고 설계된 것”이라면서 “카지노에서 번 돈으로 적자를 메꾸고 있지만 계속 이럴 수는 없다. 적자 폭을 동결하고 나아가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규제에 대한 아쉬움도 크다. 그는 “규제가 너무 심하다. 카지노는 오락하고 즐기는 곳”이라면서 “정부가 규제를 하니까 오히려 중독이 더 심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에서는 업장 면적도 정하고 테이블 수, 테이블당 베팅 금액 등 별의별 것을 다 규제한다. 오는 사람이 100명인데 자리가 50석밖에 안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면서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이 자리를 뺏기지 않으려고 화장실도 안 간다. 규제가 오히려 과몰입을 유도하는 것이다. 중독의 큰 원인 중 하나가 과몰입이다. 규제를 완화해 본래의 서비스업으로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매출의 13%를 떼어 폐광지역개발기금으로 낸다. 이 돈은 폐광지역 주민을 위한 복지사업 등에 사용된다. 이 사장은 “폐광기금이 전부가 아니다”라면서 “강원랜드 주주 중에 지자체가 많다. 거기에 배당금이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 큰 목적은 일자리 창출”이라면서 “우리 직원이 3800여명인데 절반이 4개 폐광지역 사람들이다. 그리고 협력사 직원 2000여명 중 90%가 지역 사람”이라고 밝혔다.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이 사장은 “최근에는 진폐환자들 200분을 모시고 제주도에 다녀왔다. 제주도는 평생 처음이라면서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또 ‘넥스트 유니콘’ 사업을 통해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이 사업에 선정된 기업에는 10억원을 지원한다. 이 사장은 “기업이 들어오면 젊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그러면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할 것이다. 지역에서는 아기 울음소리 듣기가 어렵다. 참으로 귀한 일”이라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도박 중독 예방 및 치료 활동을 한다. 윤리적 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강원랜드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세계 어느 카지노에서도 도박 중독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사례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도박중독관리센터(KLACC)를 운영한다”면서 “도박 중독자가 늘어나는 것은 우리 카지노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래의 고객이 병들어 가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고객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원이 행복해야 매출도 오른다 지역 특성상 전문 상담사를 유치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서울에서 멀어 선호도가 떨어진다. 맞교대 근무의 강도도 만만치 않다. 이 사장은 “도박 중독에서 치유된 사람 중에서 ‘동료상담사’를 뽑거나, 임금피크에 들어간 경험이 풍부한 카지노 직원을 상담사로 활용하는 방법 등을 강구하고 있다. 비대면 상담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직원의 ‘행복한 삶’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 사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좋은 서비스가 나오고, 그래야 매출이 오른다”면서 “모든 서비스업이 그렇지만 특히 우리 카지노 직원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단계별로 스트레스를 관리해 주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낮은 수준의 스트레스는 내부 동호회 활동 및 취미활동 등으로 해소하게 한다. 그보다 더 심하면 부서를 바꿔 준다”면서 “아주 심한 경우에는 이 정도로도 충분하지 않다. 필요할 경우 직원들의 정신적 치료까지 지원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일본은행 총재 우에다 발탁…금융완화 출구전략 나서나 [뉴스 분석]

    일본은행 총재 우에다 발탁…금융완화 출구전략 나서나 [뉴스 분석]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신임 총재로 경제학자 출신인 우에다 가즈오(71)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이 깜짝 발탁됐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핵심인 ‘아베노믹스’가 10년 만에 수술대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우에다 전 심의위원을 일본은행 총재로 임명하는 내용의 인사안을 14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의 인사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구로다 하루히코 현 총재를 이어 오는 4월 9일 취임한다. 우에다 전 심의위원 발탁에 일본 안팎의 평은 긍정적이다.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10일 트위터를 통해 “우에다는 일본의 벤 버냉키”라고 평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을 맡았던 버냉키는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고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우에다 체제에서 현재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기조가 급격히 수정되기보다는 완만하게 탈출구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는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일본은행 정책은 적절하며 금융완화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 다만 그가 지난해 “많은 사람의 예상을 넘어 오랫동안 이어진 이례적인 금융완화의 틀을 앞으로 어느 시점에는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는 점에서 금융완화 정책만 고집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우에다는 유연한 정책 판단을 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 금융정책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망했다. 기시다 총리도 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우에다 전 심의위원을 발탁한 점에서 점진적 정책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아마미야 마사요시 부총재는 대규모 금융완화 설계에 관여해 왔다는 이유로 총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마미야 부총재가 구로다 총재의 후임이 되면 일본 금융완화 정책의 수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에 기시다 총리가 아마미야 카드를 접었다는 후문이다.
  • “세시스!” 침묵 속의 구조… K구조대, 엄마·아들 등 3명 극적 구출

    “세시스!” 침묵 속의 구조… K구조대, 엄마·아들 등 3명 극적 구출

    ‘골든타임’ 지나고도 낭보 이어져韓구조대 첫날 5명 이어 8명 구조거리 곳곳 시신 찾는 가족들 통곡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이후 구조 ‘골든타임’인 72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하타이주에서는 7개월 아기가 140시간 만에 구조됐고, 35세 남성이 149시간 만에 살아 돌아오기도 했다. 대한민국긴급구호대(KDRT)가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도 연이은 생존자 구조 소식이 들려왔다. 긴급구호대는 11일 낮 65세 여성을 구조했고, 밤에는 아들(17)과 어머니(51)를 무너진 건물에서 구출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엔 5명을 구조했다. 총 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구호대는 ‘기적’을 찾는 마음으로 폐허가 된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절규에 가까운 오열과 통곡이 맴도는 안타키아에서 누군가 “세시스!(조용)”를 외치면 삽시간에 주변은 침묵 속으로 빠져든다. 콘크리트 잔해를 퍼내던 중장비도 멈춰 선다. 오열하던 생존자도 입을 다문다. 대한민국구호대도 이런 ‘침묵 속의 구조’를 연일 이어 가고 있다. 안타키아는 가지안테프주의 진앙지와 불과 130㎞ 떨어진 곳으로,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큰 피해를 입은 도시다. 지진 발생 전 21만 8000명이 거주했지만, 지금은 삶의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폐허가 됐다. 도로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건물은 가루처럼 무너져 있었다. 참사 나흘째로 접어든 10일 구호대가 가는 곳에는 가족을 잃은 주민들이 하나둘씩 몰려들었다. 주민 요청에 따라 수색하는 구호대는 끝내 생존 반응이 없으면 “구조가 더 급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양해해 달라”고 말한 뒤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무너진 건물 근처 길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는 살마(57)는 “(가족이) 살아서 나오면 좋겠다.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견딜 수 있는 힘이 없겠지만,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생존 골든타임이 훌쩍 넘은 터라 구호대가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는 일도 잦았다. 구호 활동 첫날인 지난 9일 5명의 생존자를 구조한 구호대는 시신 9구를 수습했다. 10일엔 4구, 11일엔 5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검은색, 노란색 가방에 담긴 시신들은 길거리 위에 나란히 놓인 채 가족들이 얼굴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두 아이의 시신을 붙들고 울음을 멈추지 못하던 율도드는 “이렇게 보낼 수 없다. 잠을 자다가 허무하게 아이들을 잃었다”고 했다. 구조팀은 시신을 수습할 때마다 고인의 마지막을 추모하는 차원에서 경례를 했다.수도, 가스 등이 모두 끊긴 터라 대원들은 전기 손난로로 추위를 버티면서 전투식량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물이 부족해 구조 작업 이후에는 물티슈로 얼굴을 닦는다. 구조견 토백이는 구조 활동을 하다 오른쪽 앞다리를 다쳤고, 토백이의 핸들러인 소방관도 손가락에 상처를 입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이날 기준 확인된 사망자가 2만 461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측 사망자를 합하면 2만 8000명을 넘어서는 규모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1만 8500명)보다 1만명이나 많다.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면 사망자 수는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마포 환경·안전 지켜요”… 어르신 환경보안관 떴다 [현장 행정]

    “마포 환경·안전 지켜요”… 어르신 환경보안관 떴다 [현장 행정]

    우범지역 순찰·환경 정화 활동매달 60시간 근무 땐 71만원 지급박강수 구청장 “건강한 노후 보장” 서울 마포구 어르신들이 도시의 청결과 안전을 책임지는 ‘환경지킴이’로 나선다. 마포구는 일하길 원하는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임금을 보장하면서 지역 사회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우리 동네 환경보안관’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하는 ‘우리 동네 환경보안관’은 박강수 마포구청장의 민선 8기 공약이기도 하다. 박 구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인들의 취업 사유를 보면 대부분이 생활비를 벌기 위한 것임에도 정부가 추진하는 공익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면 월 27만원의 적은 임금을 받는다”며 “어르신들이 적정 임금을 보장하는 일자리에 참여함으로써 건강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경보안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면접을 통해 선발한 환경보안관 100명은 2인 1조로 활동하며 1조당 동별로 환경취약지구 3~4곳에서 담배꽁초나 불법 전단지, 쓰레기 등을 치우는 등 환경 정화 활동을 한다. 원룸·주택가 밀집 지역을 비롯해 카페·음식점 등 상권 밀집 지역, 쓰레기 상습 무단 투기 지역 등이 대상이다. 환경보안관은 오는 11월까지 주 15시간씩 매달 60시간 근무하며 71만 2800원을 받는다. 구는 올해 환경보안관을 처음 선보이면서 지금까지 부서별로 따로 운영해 온 안전·환경 관련 인력을 환경보안관으로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환경보안관과 업무가 유사한 청소지킴이, 자율방범대, 청결지킴이 등의 명칭을 환경보안관으로 통일하고 조끼와 모자 등의 활동복도 똑같이 맞췄다. 환경보안관이라는 이름 아래 어르신 300여명이 우범·범죄 지역을 정기적으로 순찰하고, 골목길을 청소하는 환경 정비 업무를 하게 된다. 지난달 31일 열린 환경보안관 통합 발대식에서 박 구청장은 환경보안관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를 조성하는 데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 구청장은 “홍제천, 불광천, 난지도, 당인리발전소, 수소 스테이션 등 마포구에는 각종 위험 요소를 안고 있는 공간이 많다. 우리 손으로 우리 동네를 지키지 않으면 마포구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환경과 안전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지금 여러분과 더불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 마포구는 환경보안관 사업을 비롯해 깨끗한 거리 환경 조성, 재활용 활성화, 환경학교 운영 등으로 모두가 살고 싶은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 최저임금보다 많지, 신청만 하면 또 주지…일자리 의욕 꺾는다

    최저임금보다 많지, 신청만 하면 또 주지…일자리 의욕 꺾는다

    짧은 가입기간에도 높은 지급액단기 일자리 유도 부정적 효과 커팬데믹에 부정·반복수급자 ‘급증’형식적 구직 제동… 하한액 줄여 정부가 공적 급여제도인 ‘실업급여’(구직급여)의 고용보험 가입기간(최저 기여기간) 연장과 하한액 인하, 반복수급자에 대한 감액 등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정 부담을 줄이고 재취업을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2017년 120만명이던 실업급여 수급자는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170만여명, 2021년 177만여명으로 급증했다고 고용노동부는 12일 전했다. 지난해엔 163만여명에 달했다. 실업급여는 가입기간과 나이 등에 따라 수급액과 수급기준이 다르다. 현재 하루 기준 상한액이 6만 6000원, 하한액은 6만 1568원으로 30일 기준 각각 198만원과 184만 7040원이다. 50세 이상은 120~270일, 50세 미만은 120~240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실업급여 수급 증가 추세 속에는 부정수급의 증가도 숨어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고용부는 부정수급이 의심되는 사례 9300여건을 확보, 실업급여 특별점검을 벌인 바 있다. 실업급여는 국내 정기적 구직활동을 전제로 받아야 하는데 해외에 체류하면서 실업급여를 받은 사례 1600여건, 군 의무 복무기간 동안 실업급여를 받은 4600여건, 임금체불에 따른 간이대지급금 지급 기간에 실업급여를 수령한 3000여건이 당시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가족을 고용했다가 실업급여를 타게 하거나 사업주와 고용인이 짜고 일을 계속하면서 실업급여를 받은 사례, 심지어 브로커를 통해 실업급여를 타낸 경우도 적발됐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을 채우기 위해 7~8개월(근무일수 180일) 일한 뒤 최소 120일분의 실업급여를 반복적으로 신청하는 관행도 포착된다. 고용부는 5년 동안 세 차례 이상 실업급여를 받아 본 반복수급자 규모가 2018년 이후 매년 5% 안팎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이번에 정부가 하한액 인하, 반복수급자 감액에 나선 이유는 형사처벌 대상인 부정수급 외 반복수급 관행을 시정하는 데 있다. 올해 월 최저임금이 201만 580원(주 40시간 기준)으로 여기에서 세금·교통비·식대 등을 빼면 7개월 일한 뒤 받는 실업급여 하한액보다 낮은 상황이 근로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의 근무기간 인정은 선진국(12개월)보다 짧은 편이다. 정부는 기여기간을 10개월로 늘리고 하한액을 최저임금의 80%에서 6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하한액이 120만 6348원으로 낮아지는 등 반복수급을 줄일수 있다는 포석이다.
  • 광주 국회의원들 “기득권 내려놔야 제대로 된 정치개혁”

    광주 국회의원들 “기득권 내려놔야 제대로 된 정치개혁”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는 1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민주당 광주시당 정개특위의 논의 현황을 지역 정치권과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간담회에는 민주당 광주시당 이병훈 위원장을 비롯해 윤영덕, 송갑석, 조오섭, 이형석, 이용빈 국회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 무소속 민형배, 양향자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지병근 조선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및 광주시당 정개특위 위원 등 30여 명도 참여했다. 간담회는 변원섭 정개특위 위원장과 지병근 교수의 보고 및 설명,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의견발표 순으로 진행됐으며, 국회에서 논의중인 선거제도 개정안 발의 현황과 각 제도의 장단점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발제를 맡은 지병근 교수는 “선거제도 개혁은 표의 등가성과 지역균형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며 “여·야가 합의하는수준이 아닌, 국민이 원하는 선거제도 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선거제도의 문제로 꼽히는 표의 등가성 원칙 훼손, 승자독식 정치문화, 비례대표제의 폐쇄성, 의석수와 보좌진 부족 문제 등을 극복하는 방향의 논의와 함께 국민을 설득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필요하다면 국회의원 정수 확대까지 고려해야 제대로 된 선거제도 개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윤영덕 의원은 “선거 때마다 의원 교체율이 굉장히 높지만 정치가 좋아졌다고 말하는 국민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치가 불신을 받으면 결국 국민이 손해를 보게 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정치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송갑석 의원은 “선거제도 개혁이 가장 중요한 것은 맞지만, 선거제도 개혁만으로 정치를 구원할 수는 없다”며 “선거제도 개혁의 가치와 명분을 확인하고 민심을 살펴 정치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제도 개혁 과정에서 유권자를 설득하고 유권자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 정식적인 공론화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향자 의원은 “이해 당사자인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며 “지금까지 이어진 소선구제가 가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오섭 의원은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서는 현 제도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 부족과 갈등 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정치개혁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선 대통령 결선제와 국민 발안제 같은 것들에 대한 논의도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형석 의원은 “광주시당 정개특위의 활동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며 “국회의원 선거를 1년 앞두고 이런 논의가 진행되면 결과적으로 자기 당의 유불리를 따지는 방식의 진행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논의 범위를 넓혀 선거제도 뿐 아니라 전반적인 것을 논의하고 다루는 정개특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용빈 의원은 “당내의 여론을 보면 우리가 아무리 이상적인 안을 내놓아도 상대가 수용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큰 것이 현실”이라며 “이같은 이유로 정치개혁이 후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찰하고 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의원은 “원칙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득권 정치에 부합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주권자인 국민의 의견에 부합하는 정치개혁이 이뤄져야 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경만 의원은 “국민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대표성을 강화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권역별 비례를 확대하고 의석수를 확대해 청년 및 여성, 분야별 전문가의 의회 진입 문턱을 낮추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강은미 의원은 “시민들은 정치개혁의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의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각 정당과 의원들이 이익을 내려놓고 올바른 정치개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훈 의원(광주시당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는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초당적 모임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간담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고 표의 등가성과 대표성 등 확대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민주당 광주시당 정개특위는 먼저 원칙과 방향을 정한 뒤 국회 정개특위에서 제시한 4가지 안을 바탕으로 지역구제도와 비례대표제가 결합한 복수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광주시당은 광주시당 정개특위 논의 사항과 광주시민 여론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2월 중 민주당 중앙당 및 국회 정개특위에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튀르키예 지진에 붕괴된 잔해 속 88세 할머니 구조

    튀르키예 지진에 붕괴된 잔해 속 88세 할머니 구조

    연쇄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키리칸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88세 할머니가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독일과 튀르키예 구조대원들이 지난 11일 오후 8시쯤(현지시간) 무너진 건물 잔해에 파묻혀 있는 88살 여성을 발견해 2시간 뒤인 오후 10시쯤 구조했다고 AP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지진 발생 5일만에 구조된 여성은 온몸이 골절되는 등 몹시 쇠약해진 상태였으나 의식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독일 재난구조팀의 카타리나 가렛 대변인이 말했다. 튀르키예 하타이주의 잠재적 폭동이 일어날 것을 우려한 독일 구조대는 튀르키예 치안 병력과 구조 현장에 동행했다. 독일의 재난 대응 조직 연방기술지원단(THW)과 독일 국제구조대(ISAR)는 튀르키예 하타이주 지역 치안이 악화되면서 튀르키예 하타야 지역에서의 구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키리칸의 합동 베이스캠프에 남아 있는 구조대는 요청이 있을 경우 구조 작업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골든 타임이 지난 상황에서 88세 여성의 구조 소식은 실종자들이 잔해에서 생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하지만 독일연방기술지원단(THW) 대변인은 “생존자를 구조할 시간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임시 공동묘지엔 ‘번호표 시신’, 병원에선 “제발 환자가 왔으면”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임시 공동묘지엔 ‘번호표 시신’, 병원에선 “제발 환자가 왔으면”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곳곳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아직 수 많은 이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데도 구조 작업은 더디고 시간만 빠르게 흐르면서 살아남은 이들을 더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한 순간에 가족, 친구, 보금자리를 모두 잃은 생존자들은 질병, 추위, 굶주림이라는 또 다른 재난과도 싸워야 한다. 이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지만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이들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재난의 현장에서 서울신문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기록을 써내려 간다는 심정으로 현지 상황을 기록한다. “구급차 소리가 들리면 희망을 품게 됩니다. 생존자를 싣고 병원으로 온다는 이야기니까요.” 11일(현지시간) 찾은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한 대학병원 안은 미처 닦아내지 못한 핏자국이 바닥 곳곳에 얼룩져 있었다. 이 병원에서 일하는 몰칸은 “지진이 난 첫날에는 병원 전체가 ‘피바다’였다가 지금은 환자가 줄었다”며 “다른 도시에서 의료진과 장비 지원이 많이 왔고 수술과 진료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지진 이후에도 병원 내부 수도와 전기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환자가 몰리면서 병원 주차장에는 임시 진료 텐트까지 펼쳐져 있었다. 응급실 입구부터 복도, 접수처를 포함해 병원 안 곳곳에는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가득했다. 하타이주에서 가장 큰 병원이 지진으로 파괴되면서 상태가 심각한 생존자들은 대부분 이 병원으로 보내진다. 하지만 골든 타임이 지나면서 생존자가 발견돼 병원까지 이송되는 경우는 드물어졌다. 오누루 병원장은 “지진 이후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이 치료받았고, 그 중 650명이 사망했다”며 “수술 중인 상황에서 긴급환자가 또 오면 헬기나 배로 다른 도시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안타키아의 병원은 건물이 무너져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붕괴 위험이 있는 병원은 건물 내부를 사용하지 않고 야외 주차장에 의료 텐트를 설치한 채 환자들을 치료했다. 튀르키예의 다른 도시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 온 의료 봉사자들이 자칫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을 메우고 있었다. 의료 텐트 안쪽 임시 분만실에서는 갓 태어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이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은 “지진 첫날과 이튿날에만 해도 1시간에 100명 넘는 환자들이 몰려들었다”며 “전 세계에서 지원을 보내준 덕에 의료진과 장비는 충분하다. 다만 지금은 드문드문 환자가 실려 온다. 한명이라도 더 이곳으로 오는 게 우리의 바람”이라고 전했다. 두 병원 외에 다른 무너진 병원 건물에는 군인과 경찰 수십명이 경비를 서면서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절도 등 약탈 행위를 감시하고 있었다. 도시의 공터 곳곳에는 공동묘지가 생겨났다. 튀르키예인들은 시신을 이슬람 사원 내에서 깨끗하게 씻긴 뒤 나무관에 담아 사원 근처 묘지에 매장하는 풍습이 있다. 하지만 지진으로 평소와 같은 장례 절차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진 이후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묻힌 묘지에는 나무판자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번호가 적혀 있었다. 시신이 공동묘지에 도착하면 경찰은 시신 가방을 열어 얼굴 등 사진을 찍은 뒤 지문을 채취해 시신 정보를 확인한다. 이렇게 부여된 ‘번호’는 묘지 위 나무판자에 새겨진다. 번호가 부여된 시신은 가족들에게 통보된다. 공동묘지에는 아직 가족들을 만나지 못한 번호가 새겨진 나무판자가 빼곡하게 세워져 있었다. 가족의 시신을 확인한 이후 번호가 적힌 나무판자 위에서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울음을 터트리는 이들도 보였다. 공터에 임시로 조성된 공동묘지에는 가족의 시신을 찾으려는 사람들과 검사, 의료진, 경찰, 그리고 시신을 싣고 오는 사람들로 뒤섞여 혼잡했다. 공동묘지로 걸어가던 한 여성은 “아들이 죽어서 왔다”며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비틀거렸다.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은 공동묘지뿐 아니라 도시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지진으로 언니네 가족을 잃은 오즐람(45)은 여느 생존자와 마찬가지로 무너진 집 앞에서 노숙하면서 구조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각장애인인 언니를 살뜰히 챙기며 살아온 오즐람은 가정을 꾸린 이후에도 같은 동네에서 서로를 보듬으며 지냈다. 오즐람의 가족들은 지진에도 살아남았지만, 언니네 집은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오즐람은 “무너진 건물 사이로 언니와 형부의 얼굴이 보였다”며 “‘물을 달라’는 언니의 말에 콘크리트 위로 물을 쏟아 흘려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괜찮다”는 말만 반복하던 언니와 형부, 조카 2명과의 대화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춥다”, “잠이 온다”던 언니네 가족들은 지진 발생 둘째 날부터 말을 잃었다. 오즐람은 “이틀이나 살아있었지만 결국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구조대가 시신 3구를 꺼냈다”며 “막내 조카의 시신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 울음을 터트렸다.
  • 생후 10일, 20일, 2개월 아기들의 생환…튀르키예의 기적 계속

    생후 10일, 20일, 2개월 아기들의 생환…튀르키예의 기적 계속

    구조의 ‘72시간 골든타임’은 한참 지났지만, 튀르키예(터키)에선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이날 하타이주에서는 생후 2개월 아기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아기는 지진 매몰 128시간 만에 잔해 밑에서 구조됐다. 얼굴에 긁힌 상처가 있긴 했으나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 비슷한 시각, 하타이주 항구도시 이스켄데룬에선 건물 잔해 속에 있던 2살 아기와 12살·14살 자매가 128시간 만에 구조됐다. 이후 하타이주에선 구조 소식이 잇따랐다. 생후 5개월 아기와 2세·6세·7세 여아가 각각 매몰 131~137 시간 사이 생환했다.진앙지 가지안테프주 누르다이에선 어린이 1명을 포함한 4명이 129시간 만에 잔해에서 구조됐다. 가지안테프주 이슬라히예에선 무너진 건물 잔해 밑에 깔려있던 4세 여아와 아버지 132시간 만에 구조됐다. 카흐라만마라슈주 카라만마라슈에선 16세 소녀와 24세 여성이 각각 119시간, 133시간 만에 구조됐다. 6세 소녀도 129시간 만에 생환했다. 아디야만주에선 10세 소녀와 72세 노인이 128시간 만에 콘크리트 잔해를 뚫고 구조대원의 손에 이끌려 나왔다. 이밖에 여러 도시에서 기적의 구조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이는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고 있다.앞서 하타이주에서는 생후 10일 된 신생아 ‘야기즈’가 지진 발생 90시간 만에 어머니와 함께 극적으로 구조된 바 있다.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지진 잔해 속에서 보내다 구출된 아기를 튀르키예 현지 언론들은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8일 생후 20일 아기도 같은 지역에서 매몰 이틀 만에 구조됐다. 튀르키예 당국과 시리아 인권단체 등의 집계에 따르면 지진 발생 엿새째인 11일 양국의 지진 사망자는 2만 8000명을 넘겼다. 튀르키예 사망자 2만 4617명, 시리아 사망자 3574명으로 합치면 2만 8191명에 이른다. 실종자 수색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다. 유엔은 사망자 수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거란 관측을 내놨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사망자가 수만 명 더 나와 최소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그리피스 사무차장은 전날 지진 주요 피해지역인 카흐라만마라슈 지역 상황을 둘러본 뒤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잔해 아래를 들여다봐야 해 정확하게 셀 수는 없지만 (사망자 수가 현재의) 두 배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약 8만명이 지진으로 부상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100만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에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0만명 가량이 이번 강진의 영향을 받았다고 추산했고, 유엔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긴급 식량 지원이 절실한 사람이 최소 87만명에 이른다고 봤다. 참담한 현지 상황과 암울한 전망 속에 세계 각국에서 모인 구조대는 시간과의 싸움 중이다. 튀르키예로 간 한국 구조대 역시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긴급구호대는 지난 9일 구조활동을 시작한 이래 11일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 “우에다는 일본의 벤 버냉키”…새 일본은행 총재, 경제 구세주 될까

    “우에다는 일본의 벤 버냉키”…새 일본은행 총재, 경제 구세주 될까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신임 총재로 경제학자 출신인 우에다 가즈오(71)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이 ‘깜짝’ 발탁됐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핵심인 ‘아베노믹스’가 10년 만에 수술대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우에다 전 심의위원을 일본은행 총재로 임명하는 내용의 인사안을 14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의 인사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현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를 이어 오는 4월 9일 취임한다. 전후 처음으로 경제학자 출신이 일본은행 총재를 맡게 되는 상황에서 금융 시장은 돈을 풀어 엔화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과 소득을 늘리는 아베노믹스가 출구 전략을 찾을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아마미야 마사요시 부총재가 대규모 금융완화 설계에 관여해왔다는 이유로 총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마미야 부총재가 구로다 총재의 후임이 되면 일본 금융완화 정책의 수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에 기시다 총리가 아마미야 카드를 접었다는 후문이다. 그럼에도 우에다 체제에서도 현재의 정책 기조가 급격히 수정되는 건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그는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일본은행 정책은 적절하며 금융완화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다만 그가 지난해 “많은 사람의 예상을 넘어 오랫동안 이어진 이례적인 금융완화의 틀을 앞으로 어느 시점에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라고 했다는 점에서 완만한 출구 전략이 예상된다. 아사히신문은 “우에다는 유연한 정책 판단을 할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 금융정책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라고 전망했다. 일본 안팎 반응은 우에다 전 심의위원 내정에 긍정적이다.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10일 트위터에 “우에다는 일본의 벤 버냉키”라고 평가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맡았던 버냉키는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고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 거리에 널브러진 구호물품… 행정체계 붕괴 ‘아비규환’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 거리에 널브러진 구호물품… 행정체계 붕괴 ‘아비규환’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곳곳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아직 수 많은 이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데도 구조 작업은 더디고 시간만 빠르게 흐르면서 살아남은 이들을 더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한 순간에 가족, 친구, 보금자리를 모두 잃은 생존자들은 질병, 추위, 굶주림이라는 또 다른 재난과도 싸워야 한다. 이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지만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이들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재난의 현장에서 서울신문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기록을 써내려 간다는 심정으로 현지 상황을 기록한다. 해가 지면 무너진 건물 앞 거리에는 모닥불이 하나둘씩 피어났다. 콘크리트 더미 어딘가에 가족이 살아있을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는 살아남은 자들이 꾸역꾸역 삶을 이어가는 사실상 유일한 이유였다. 그렇게 무너진 집 앞에서 노숙하면서 구조대를 기다리는 게 이들에게는 지진 이후 일상의 전부가 됐다. 지난 10~11일(현지시간) 찾은 튀르키예 하타이주의 안타키아는 가지안테프주의 진앙지와 불과 130㎞ 떨어진 곳으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도시다.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큰 피해를 입은 이곳은 살아남은 이들의 절규에 가까운 오열과 울음이 끊이지 않았다. 무너진 건물 잔해로 도로와 건물의 경계는 사라졌고, 밤이 되면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암흑이 찾아왔다. 아침과 밤의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안타키아는 종일 매캐한 연기가 자욱했다. 구조대와 각국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 무너진 집 앞에서 가족들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이들 외에는 인적도 드물었다. 세간살이가 다 보이는 무너진 건물 사이를 주인을 잃은 개와 고양이들이 정처 없이 오갔다. 건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고모의 구조를 요청하던 라심(25)은 “8층짜리 건물이었고, 고모가 꼭대기 층에 살았다. 고모부는 살아서 도망쳐 나왔는데 고모는 못 나왔다”며 “40명은 매몰돼 있을 것 같은데 시체를 꺼내는 것도 쉽지 않다”고 전했다. 무너진 것은 건물만이 아니었다. 구호 물품을 특정 장소에서 나눠줄 수 없을 정도로 행정 체계도 무너진 터라 길거리 곳곳에는 무작위로 구호 물품이 놓여 있었다. 박스나 비닐봉지 안 옷이나 물건을 이재민들은 알아서 필요한 만큼 가져갔다. 아스팔트 도로 곳곳이 갈라져 있었고, 버려진 차, 널브러진 가구와 생활용품까지. 이미 도시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자원봉사자로 이곳에 온 샤반(39)은 “안타키아 시장이 5년 전부터 지진에 취약한 도시인 만큼 건물을 새로 지어야 한다고 중앙정부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큰 지진이 날 것이라는 예상이 언론이나 과학자들을 통해 2년 전부터 나왔지만,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샤반은 “지진 이후 피해를 수습하는 체계도 전혀 갖춰지지 않았다”며 “지진세를 거둬서 어디에 썼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와 가까운 국경 도시인 안타키아는 시리아 난민들이 넘어와 사는 낙후된 도시다. 건물이 오래된 만큼 지진에는 더 취약하다는 얘기다. 수년 전 내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이곳에 왔다는 할리트(13)는 지진으로 친구들을 잃었다. 할리트는 “다행히 가족들은 살아서 건물 밖으로 나왔지만, 친구들이 많이 죽었다”며 “죽은 친구들의 시신이 어디 있는지도, 살아남은 친구들이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지진 이후 많은 이재민은 가까운 아다나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안타키아에서 아다나로 향하는 도로 위는 새벽 이른 시간에도 차가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긴 행렬이 이어졌다. 안타키아로 향하는 길목에는 검은색 추모 리본 스티커를 붙인 구호 물품을 담은 트럭, 구조 차량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지진이 나기 전 24시간 운영하던 주유소는 모두 불이 꺼져 있었고, 기름이 없어 도로에 버려진 차들도 적지 않았다. 그나마 영업하는 가게에서도 과자나 빵과 같은 음식은 찾아볼 수 없었다. 공항 출국장에도 참사 현장에서 탈출하려는 튀르키예인들이 가득했다. 가족들과 함께 안타키아에서 빠져나온 가제(22)는 “아직도 집 건너편 빌딩이 무너져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이 ‘살려 달라’고 소리치던 게 생생하다”고 했다. 평생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들이 공항을 통해 이스탄불 등 다른 도시로 빠져나간다 해도 이후 먹고 살길은 막막하다. 폐허가 된 이곳에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는 생존자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긴급구호대는 11일 저녁 7시 18분(현지시간)과 8시 18분 생존자 각 1명씩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생존자는 17살 아들과 51살 어머니로 같은 건물에서 구조됐다. 긴급구호대는 활동 첫날인 9일 2살 어린아이를 포함해 5명을 구조한 데 이어 11일 오후에도 65살 여성을 구조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8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