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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새 비자 정책 필요한 이유/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데스크 시각]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새 비자 정책 필요한 이유/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아이를 맡길 가사도우미를 구하는데 부모가 직접 면접을 보기 어렵다. 정부가 지정한 서비스 인증기관이 타국에서 선발한 가사도우미 중 컴퓨터 배정을 한다.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겐 최저임금에 맞춘 월급 약 210만원(2023년 기준)을 드린다. 혹여 마음이 바뀌어 그만두시라 하려면 30일 전 해고통보를 해야 한다. 가사도우미가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한 달 동안 더 아이를 맡긴 뒤 해고할 수 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 도입을 추진한다는데 이런 걱정이 든 건 이들이 고용허가제(E9) 비자로 들어온다는 대목 때문이었다. E9 비자는 중소기업이 미숙련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2004년 도입된 비자다. 3D 업종을 비롯해 제조업, 농축산업, 건설업, 조선업 분야 인력들이 E9 비자로 유입된다. 고용부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방식, 규모,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시범사업 계획안을 상반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사업체가 아닌 가정에서 일한다는 점, 가정마다 원하는 가사도우미 자질이 다르다는 점, 근로기준법이 규정한 30일 전 해고예고 조항 등을 적용하기 어려운 분야라는 점 등을 감안해 운영의 묘를 살리는 일을 할 것이다. 그럼에도 애당초 제조업 고용 환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E9 비자이기에 외국인 가사도우미 유입을 고용허가제 방식으로 하는 게 옳은지 의구심이 생기는 것이다.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이 그렇게 많았고, 이런 노동·사회 환경이 저출생으로 이어졌음에도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은 몇 년 전까지 공론화하기 껄끄러운 주제였다. 국내 돌봄노동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외국인이 빼앗는다는 우려가 컸다. 그러다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의 초저출산 사회가 도래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여권 지자체장과 정부가 시범사업까지 본격 착수하는 분위기 속에선 ‘과거 파독 광부와 간호사를 보냈던 나라에서 가사도우미를 받는 나라로’라는 수사가 떠오를 정도의 감격스러움이 느껴질 정도다. 그러나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유입돼 실제 한국의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려면 ‘과거 파독 광부·간호사’나 20여년 전의 ‘제조업 위주 고용허가제’ 도입 식의 유입 정책은 오히려 피해야 할 일이다. 과거 방식의 접근은 외국인 가사도우미 정책 논의 과정에서 ‘3무(無)’만 두드러지게 만들 뿐이다. ‘3무’ 중 첫 번째는 수요 조사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 E9 비자 노동자들에게 걸맞은 ‘8시간, 주 5일의 외국인 돌봄’을 원할까.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떠올려 보면 아이에 대한 돌봄이 아쉬운 순간은 등하교 또는 등하원하는 몇 시간, 갑자기 휴일에 일이 생겼을 때 맡아 줄 누군가가 필요할 때다. 특히 서울의 경우 월급 200만원 일자리로서 돌봄노동의 공급이 아주 적지는 않다. 두 번째로 빠진 건 ‘수십년 전 만들어진 비자 정책에 대한 혁신 노력’이다. 외국인 근로자 정책 전문 남동희 공인노무사는 “처우와 임금, 고용형태와 관리, 지역별 육아 인프라 격차 등에 관한 문제를 고려하면 지자체 단체장 추천으로 받을 수 있는 F2 비자 도입도 고려해 볼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육아가 고도의 훈련된 업무임을 감안해 숙련인력(E7) 비자에 가사도우미 항목을 신설할 수도 있다”고 제언했다. 젊은 부부가 실질적인 사용자가 되는 이색적인 상황에 맞는 비자를 구상했어야 했는데, 기존 비자 제도에 끼워 맞춰서 새로운 형태의 인력 유입을 추진한다는 지적이다. 세 번째로 빠진 건 ‘장기적인 안목’이다. 지금은 아이돌봄을 논하지만, 고령화가 더 진행되는 몇 년 뒤엔 노인돌봄이 본격적인 사회문제가 된다. 외국인 돌봄인력에 대한 종합적인 국가 정책을 아직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에서 어쩌면 첫 단추일지 모를 외국인 가사도우미 유입 방식은 중요하다.
  • 200호 맞은 창비 “젊은층과도 소통”

    “전통을 이어 가되 젊은층에 한발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판사 창비의 계간지 ‘창작과 비평’이 200호를 맞아 24일 서울 망원동 창비 본사에서 진행한 기념 간담회에서 앞으로의 행보를 밝혔다. ●정기·온라인 구독 힘입어 1만부 판매 1966년 창간한 ‘창작과 비평’은 문예지이지만 민족문학론, 리얼리즘론, 분단체제론 등의 담론을 내놓으면서 문학과 정론을 결합한 비판적 종합지로 자리를 지켜 왔다. 1980년 신군부 때 폐간됐다. 1985년 출판사 등록 취소를 겪었다. 1988년 복간하면서 출판사 명의 회복을 거쳐 창간 57주년째인 올해 200호를 발간했다. 잡지들이 위기를 겪는 현재에도 1만부씩 꾸준히 나간다. 절반은 정기 구독자이고, 온라인 구독자도 상당수다. 이남주 편집주간은 “문예와 정론을 겸하는 종합지로서 200호까지 맞이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라며 “그간 한국 사회 전환을 위한 담론 발신의 장을 추구해 왔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창비 측은 200호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러 퇴행에 맞서는 논의를 지면에 반영해 왔다(2022 가을호 특집 ‘대선 이후 촛불의 갈 길’). 단기적 시야에만 매몰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한국 사회를 대전환으로 이끌 방안을 고민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런 취지를 200호 특집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집 인터뷰 ‘새로운 25년을 향하여’와 논단 ‘대전환의 한국 사회,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등도 이런 사례다. ●“종이 매체로서 여성·돌봄 연구할 것” 그러면서 이 편집주간은 젊은층에 다가가는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잡지와 뉴미디어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예컨대 대화 형식 인터뷰를 조금 더 생생하게 보여 주는 것, 형식적으론 젊은 독자를 위한 편집의 강화나 에세이 증대 등을 통해 독자층을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연 부주간은 “2015~2016년 한국 사회의 중요한 화두였던 여성들 목소리와 소수자 이야기 등을 풍부하게 담아내지 못했다”면서 “종이 매체로서, 슬로 매체로서 여성, 돌봄, 생태 대전환 주제와 맞물려 계속 연결하고 구체화하는 게 숙제”라고 했다.
  • 전신마비 환자가 서고 걷기 시작했다

    전신마비 환자가 서고 걷기 시작했다

    ‘슈퍼맨’이라고 하면 요즘은 DC코믹스의 ‘저스티스 리그’에 등장한 배우 헨리 카빌을 떠올린다. 카빌이 등장하기 전까지 슈퍼맨은 ‘크리스토퍼 리브’(1952~2004)로 전 세계인의 머릿속에 각인됐었다. 승마를 즐겼던 리브는 1995년 낙마 사고를 당해 얼굴을 제외하고 전신마비가 됐다. 전신마비가 된 지 5년 만인 2000년에 스스로의 의지로 손가락 하나를 움직이는 데 성공하면서 전 미국인을 흥분시키기도 했다. 전신마비는 리브처럼 낙상, 충돌사고 같은 외상이나 척수종양, 척수염 등 질병으로 척수에 손상이 가해져 신호 전달이 끊기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EPFL) 뉴로X 연구소, 로잔대병원 임상신경과학과, EPFL 중개신경치료센터, 로잔 온워드 메디컬, 프랑스 그로노블 알프스대, 영국 옥스퍼드대, 네덜란드 신트 마르텐스 클리닉 공동 연구팀은 뇌와 척수 간 신경 신호 전달을 회복시킬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기술을 활용해 척수 손상으로 팔, 다리가 마비된 환자가 자연스럽게 일어서고 걸을 수 있게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5월 25일자에 실렸다. 많은 과학자가 전신마비 환자의 의사소통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SF에 등장하는 것처럼 생각만으로 의사소통하고 사물을 움직이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대표적이다.전신마비 환자들의 움직임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연구들도 진행되고 있다. 척수 손상 부위 주변을 전기적으로 자극해 운동성을 일시적으로 확보하거나 줄기세포를 이용해 문제가 생긴 척수 부위를 재생하려는 방식이 그것이다. 그러나 줄기세포를 이용한 전신마비 치료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고 전기적·기계적 방식은 전신마비 환자에게 복잡하고 거추장스러운 모션 센서를 장착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또 평지가 아니라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지형지물에 따라 다리를 움직이는 데도 기술적 제약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뇌와 척수를 디지털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에 착안했다. 디지털 방식은 실시간으로 근육 활동의 타이밍과 진폭을 제어함으로써 지형지물에 따라 환자의 서기와 걷기를 자연스럽게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척수 손상으로 인한 전신마비 상태 환자의 좌뇌와 우뇌에 가로 95㎜, 세로 50㎜, 두께 7~12㎜의 ‘뇌·척수 인터페이스’(BSI) 장치를 각각 이식하고 척수에도 신경자극이 가능한 짧은 막대 형태의 장치를 심었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장치에는 환자가 등에 메고 있으면 지형 상황을 인식해 디지털 신호로 바꾼 다음 블루투스로 척수와 뇌에 전기자극을 전달하는 얇은 배낭도 포함돼 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 참여한 환자에게 BSI 이식 수술 뒤 5개월 동안 장치에 대한 적응 및 재활 훈련을 시킨 다음 2년 동안 정밀 추적 조사를 했다. 그 결과 환자는 BSI를 통해 다리의 움직임을 일반인과 거의 비슷하게 제어해 서고, 걷고, 계단을 오르고, 가벼운 등산을 하는 데도 성공했다. BSI를 이용한 신경 재활로 신경학적 회복에도 성공해 BSI가 꺼진 상태에서도 혼자 휠체어를 움직이거나 목발을 짚고 걷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그레고르 쿠르틴 EPFL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BSI 기술은 뇌와 척수 사이에 끊어지거나 손상된 연결 고리를 이어 주는 ‘디지털 브리지’ 개념”이라며 “신경 장애로 인한 전신 또는 부분 마비, 운동 결함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바닥 찍은 반도체” 반색에도…中, 美 마이크론 제재에 불안

    “바닥 찍은 반도체” 반색에도…中, 美 마이크론 제재에 불안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에 산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제조업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증시에서는 이른바 ‘7만 전자’와 ‘10만 닉스’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럼에도 미중 갈등이라는 고래싸움에 국내 반도체 업계가 휘말릴 가능성이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73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해 11월 74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다 지난 3월 70으로 반등했다. 특히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의 납품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전자·영상·통신장비의 BSI가 12포인트 오르며 제조업 업황 BSI의 상승을 이끌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 업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반도체 제조장비들의 납품 실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6월 BSI 전망치는 90.9로 전월(93.8) 대비 하락했지만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95.2) BSI는 전월 대비 23포인트 올랐다. 한은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반도체 경기가 2~3분기에 저점을 다지고 주요 반도체 업계의 감산으로 재고 조정이 진행돼 하반기에는 반도체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전망에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6만 8500원에 마감돼 연초(1월 2일 종가 5만 5500원) 대비 23.6% 올랐으며,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저점(1월 3일 종가 7만 3100원) 대비 33.6% 올랐다. 다만 중국 당국이 미국 마이크론의 중국 내 반도체 판매를 금지한 것이 반도체 업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제품의 중국 내 수요가 늘면서 수혜가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기업들이 외산 제품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10년마다 선도 기업 발굴, 50년간 맺은 결실

    10년마다 선도 기업 발굴, 50년간 맺은 결실

    대신증권이 증시 변동성을 대비하기 위한 장기투자상품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인 ‘대신-캐피탈그룹 글로벌 뉴트렌드’ 펀드를 24일 추천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뉴 퍼스펙티브 펀드’에 100% 투자하는 재간접 주식형 펀드다. 이 상품은 10년마다 트렌드를 선도할 기업을 발굴해 장기 투자하는 액티브 전략을 구사한다. 글로벌 매출액 비중으로 종목을 선별한다. 특히 멀티매니저 시스템으로 펀드매니저 리스크를 줄였다. 국가·성별·나이 등에 따라 분포된 9명의 운용역이 각자 특화된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뉴 퍼스펙티브 펀드는 1973년 출시돼 50년간 비교지수(MSCI ACWI)를 꾸준히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대신-캐피탈그룹 글로벌 뉴트렌드 펀드는 환 노출형과 헤지형 두 종류로 출시됐다. 총보수는 A클래스 기준 연간 1.69%이며, 환매수수료는 없다. 김동국 대신증권 상품솔루션부장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중장기적 핵심 상품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투자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 강동 풍수해 모의훈련… ‘재난안전망’ 풀가동

    강동 풍수해 모의훈련… ‘재난안전망’ 풀가동

    서울 강동구는 지난 19일 다가올 우기에 대비해 풍수해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풍수해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각종 재난 사고에 대비한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해 재난안전통신망을 전면 가동 중이다.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정하고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 기관 및 관계 부서와 함께 재난안전통신망을 이용해 실시간 소통하며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월에는 전국 최초로 산불 모의훈련을 한 데 이어 4월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상황을 가상 설정한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풍수해 모의훈련은 태풍 상륙에 따른 집중호우 시 선제 대응 및 신속한 대응·복구를 목표로 했다. 구는 이처럼 다양한 재난 유형을 가정해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정기적으로 모의훈련을 실시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행동 매뉴얼을 마련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구민 불편 및 민원 발생 최소화를 위해 이재민 관리, 침수 지역 복구, 수해 쓰레기 수거에 보다 적극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 제주, 양문형 전기 저상버스 첫 도입

    제주, 양문형 전기 저상버스 첫 도입

    제주도에 국내 최초로 양문형 전기 저상버스가 도입된다. 제주도가 보행환경·가로경관 개선, 버스운영체계의 개선과 빠르고 정확한 운행을 위해 양문형 저상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양문형 버스 운행에 맞춰 간선급행버스체계(BRT)상의 중앙차로제가 기존의 ‘분리식’에서 ‘섬식’으로 전환된다. ‘섬식 정류장’은 양방향으로 운행되는 버스가 하나의 정류장을 이용해 승하차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양문형 버스는 일반 도로에서는 평소와 같이 우측의 문을 이용하게 되고, 섬식 정류장에서는 좌측의 문으로 승하차하게 된다. 정류장 폭도 기존보다 2m(6m→4m)가량 줄일 수 있어 인도와 가로수 조정 최소화로 보행환경과 가로경관을 개선할 수 있다. 도는 섬식 정류장 버스중앙차로 공사와 양문형 저상버스 도입을 병행해 2025년 상반기에 서광로를 우선 개통하고, 2027년 동광로~노형로 구간 완전 개통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 권역 시내버스 총 682대 중 489대를 양문형 저상버스로 교체한다. 내년 96대를 우선 도입하는 데 이어 2025년 234대, 2026년 159대가 차례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상헌 도 교통항공국장은 “양문형 저상버스 도입을 위해 버스 제작업체를 조사해 협의한 결과 제작·공급 의사를 확인했다”면서 “국토교통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갖고 획기적인 버스운영체계를 도입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통신 이상’ 누리호 발사 연기… “기립 상태서 문제 해결할 것”

    ‘통신 이상’ 누리호 발사 연기… “기립 상태서 문제 해결할 것”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실전 투입을 눈앞에 두고 컴퓨터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발목을 잡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4일 오후 4시 1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발사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 이유로 누리호 3차 발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긴급 발사관리위원회를 마치고 브리핑에 나선 오태석 과기부 제1차관은 “추진제 충전을 위한 밸브를 조절하는 발사제어 컴퓨터와 발사대설비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 누리호 하드웨어 자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 기립 상태에서 문제 해결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발사 연기 가능성은 누리호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을 시작하기 직전인 오후 3시 30분 발사 준비 과정 중 기술적 문제로 긴급 위원회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감지됐다. 이날 과기부와 항우연은 오후 2시 ‘누리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 시간을 애초 계획대로 오후 6시 24분으로 정했지만 2시간도 지나지 않아 발사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오 차관과 함께 브리핑에 나선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낮 12시 24분부터 발사 운용 절차를 시작하고 발사체 내부 추진기관 점검을 하던 중에 이상이 감지됐다”며 “2차 발사 때와 달리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문제이기 때문에 세워 둔 채 작업이 가능하며 내일(25일) 오전까지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 조치가 완료된다면 오후 6시 24분에 바로 발사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추후 발사 일정을 묻자 오 차관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해 25일 오전 중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상황을 종합 검토한 후 발사 일정을 다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린다면 누리호 기체와 3단부에 실린 위성들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누리호를 눕혀 다시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이렇게 되면 누리호 발사는 다음주로 넘어갈 수도 있다. 현재 과기부와 항우연에서 정한 발사 예비일은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다. 발사 날짜가 다음주로 넘어갈 경우 변수는 날씨다. 기상청의 중기예보에 따르면 일요일인 오는 28일 오후부터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군 일대에 구름이 많이 끼고 29일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지난해 6월 누리호 2차 발사 때도 제2발사대 주변에 강풍이 불면서 연기됐고 다시 전기적 문제가 발생해 일정이 예정보다 늦춰졌다. 한국형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도 2009년 1차 발사를 앞두고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발사가 연기됐고, 2010년 2차 때는 발사체 옆 소방시설의 소화 용액 분출, 전기 케이블 마스트 문제로 지연됐다. 3차 발사도 부품 결함, 제어기 결함으로 2차례 연기된 바 있다.
  • 넷플릭스, 美 등 103개국 ‘계정 나눠쓰기’ 금지… 한국은 아직 포함 안 돼

    넷플릭스, 美 등 103개국 ‘계정 나눠쓰기’ 금지… 한국은 아직 포함 안 돼

    넷플릭스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3개국에서 계정 공유 금지 조치를 시행하면서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지 구독 수요를 더 창출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3일(현지시간) “오늘부터 미국에서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에게 이메일을 보낼 것”이라며 103개국 사용자의 계정 비밀번호 공유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번 단속 대상 국가에 한국은 아직 포함되지 않았으나 곧 관련 조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새로운 정책에 따라 한 가구에 속한 사람들은 넷플릭스 계정을 여전히 공유할 수 있으며 여행 중에도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을 계정에 추가하려면 미국의 경우 이날부터 한 달에 7.99달러(1만원)를 더 내야 한다. 2007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선구자인 넷플릭스는 과거 계정 공유를 장려하며 글로벌 OTT 시장 점유율을 높여 왔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입자 수가 정점에 달하면서 지난해부터 계정 공유 제한 조치를 예고해 왔다. 이는 계정 공유를 금지함으로써 계정을 공유해 오던 사람들의 추가 가입을 유도해 수익을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때 “2분기부터 단속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기준 넷플릭스의 유료고객은 전 세계 2억 3250만명에 달한다. 넷플릭스는 이 중 1억 가구 이상이 가구 밖의 지인에게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넷플릭스 1계정당 4명이 공유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으로 3억명이 잠재적 고객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넷플릭스는 앞서 일부 남미 국가에서 계정 공유 금지 정책을 시범 시행한 결과 단기적으로는 가입자 수가 감소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장기적으로 계정 공유 금지가 더 큰 수익 기반을 보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 글로벌 경기 침체 신호? 구리 가격 ‘슈퍼 콘탱고’

    글로벌 경기 침체 신호? 구리 가격 ‘슈퍼 콘탱고’

    구리 가격이 글로벌 수요 감소로 급락하며 현물과 선물의 가격이 1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지는 ‘슈퍼 콘탱고’ 현상이 나타났다. 산업 경기를 예측해 ‘닥터 코퍼(구리박사)’로 불리는 구리 가격의 급락은 미국의 경기 둔화와 기대에 못 미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 등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보여준다. 선물보다 비정상적으로 낮은 현물 가격에 거래되는 ‘슈퍼 콘탱고’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올해 초 톤당 9300달러 선까지 치솟았지만 22일 기준 8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특히 구리의 현물 가격이 3개월 인도분 선물가격보다 66달러 낮게 거래돼 2006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가격 격차를 기록했다. 원자재 시장에서 현물(근월물) 가격은 선물(원월물) 가격보다 낮다. 이는 만기까지 재고를 보관하는 데 필요한 창고료나 보험료, 이자 등의 비용이 선물에 반영되기 때문으로 이를 ‘콘탱고’ 현상이라고 부른다. 다만 수요 부족이나 공급 과잉으로 이같은 비용이 늘어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 하락하면 이를 ‘슈퍼 콘탱고’라고 부른다. 제조업과 건설업 등 산업 전반에 두루 쓰이는 구리는 가격의 추이가 산업 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구리 가격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1월 9436달러까지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구리 가격이 1만 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FT는 “현물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중국의 산업 반등이 실현되지 않고 있음과 더불어 미국과 유럽의 산업 활동이 둔화되면서 구리 재고가 빠르게 증가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원자재 중개업체 마렉스의 알 먼로 금속 전략가는 “여러 해 동안 이렇게 심각하지 않았다”면서 “구리 가격 강세라는 시나리오는 중국의 경기 반등에 기반한 것이었는데, 서방 국가들의 경기 침체로 중국의 반등이 예상만큼 현실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선행 지표? “전기차 등 수요 증가에 반등할 수도” 최근의 달러 강세 현상으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이달 초 이후 2% 오르면서 중국 수입업체의 가격 부담이 높아진 것도 구리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또 남미에서의 공급 차질이 완화되고 콩코민주공화국의 중국 소유 광산 ‘풍구루메’와 관련한 세금분쟁이 해결되며 공급이 늘어난 것은 공급 증가로 이어졌다. 다만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탄소중립 정책으로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의 수요가 늘면서 핵심 소재인 구리에 대한 수요는 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국이 초전도 금속을 사용하는 전력망에 대한 지출을 막대하게 늘릴 것”이라면서 구리 가격이 연말에 톤당 1만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 中 외교부, ‘마이크론 제재 보복’ 美 의회에 “필요한 조치로 권익수호”

    中 외교부, ‘마이크론 제재 보복’ 美 의회에 “필요한 조치로 권익수호”

    중국 외교부는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재를 두고 미 의회에서 ‘보복’ 목소리가 나오자 “결연히 반대한다”며 대응 조치를 예고했다.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경고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의회가 “중국 반도체 생산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에 대한 제재를 요청하고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 내 마이크론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미국 측이 국가 안보 개념을 확장하고 국가 역량을 남용해 중국 기업을 부당하게 억압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러한 차별적이고 불공평한 처사는 중국과 미국의 정상적인 경제·무역 거래와 협력, 시장 규칙과 국제 경제·무역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전 세계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을 엄중하게 교란할 것”이라며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과 기관의 합법적인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21일 “마이크론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돼 안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중요 정보 인프라 운영자들에게 이 회사 제품 구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마이크론이 만드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운데 첨단 제품은 한국의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구형 제품은 자국 업체가 대신 공급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이에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국과 중국공산당 간 전략 경쟁에 관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중국 CXMT에 대해 무역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에 진출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마이크론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도 했다. 중국의 계산을 간파하고 이를 무너뜨리려는 의도다. 중국에는 CXMT와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있다. CXMT는 17나노미터(㎚·10억분의 1m) D램을, YMTC는 192단 3차원(3D) 낸드플래시를 양산한다. D램 반도체 기술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다소 차이가 있으나 낸드플래시는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이유로 중국 당국이 마이크론 제품 구매 중단 지시를 내리자 중국·홍콩 증시에서 자국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중국 본토 기업들이 거대한 시장과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더라도 마이크론을 완전히 대체하기 힘들다는 견해도 다수다. 반도체 산업 전문가인 스라반 쿤도잘라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CXMT나 YMTC가 장족의 발전을 이뤘지만 미국의 장비 제한을 받고 있어 마이크론을 추월하기가 힘들다”고 분석했다. 중국 기업들이 ‘차포’ 떼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도 “마이크론의 대안은 중국 본토 기업이 아니라 한국이나 일본의 메모리 제조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로 중국 본토 기업이 세계 최고 메모리 기업이 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앵커 옷이 다르네…KBS 민주노총 보도, 앵커 오보 재녹화에 ‘시끌’

    앵커 옷이 다르네…KBS 민주노총 보도, 앵커 오보 재녹화에 ‘시끌’

    ※KBS보도본부가 입장문을 보내옴에 따라 기사 제목과 본문을 수정합니다.KBS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 도심 집회 관련 보도를 두고 잡음이 불거졌다. 메인뉴스 앵커는 리포트에 앞서 사실과 다른 멘트를 덧붙였다가 오보 지적을 받고 재녹화했다. 이를 두고 KBS노동조합과 국민의힘은 오보를 감추기 위한 은폐·조작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KBS보도본부는 ‘바꿔치기 은폐’ 등의 주장에 반박하는 입장을 냈다. KBS ‘뉴스9’ 이소정 앵커는 지난 18일 ▲경찰 “건설노조 집회, 강력 처벌” 천명…‘자의적 해석’ 논란도라는 제목의 리포트에 다음과 같은 소개 멘트를 덧붙였다.“경찰은 며칠 전 건설노조의 1박2일 집회를 불법이라고 못 박고 강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어떤 부분이 집회시위법에 어긋나느냐는 논란이 불거졌고, 경찰은 뚜렷한 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경찰은 같은 날 백브리핑을 통해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회의 어떤 행위가 집시법 위반인지 조목조목 사례로 들어 제시했다. 이 앵커가 소개한 리포트 본문에도 “윤희근 경찰청장은 건설노조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벌하겠다고 발표했다. 불법으로 규정하는 근거는 도로 점거와 소음, 해산명령 불응 등인데, 특히 야간 문화제를 빙자해 불법 집회하면 해산하겠다고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해당 리포트를 작성한 기자는 ‘불법집회 전력이 있으면 (향후) 유사 집회를 금지하겠다’는 경찰 방침을 두고 “기본권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는데, 이 앵커는 “어떤 부분이 집회시위법에 어긋나느냐는 논란이 불거졌다”며 마치 경찰이 건설노조 집회의 불법행위를 설명하지 못한 것처럼 발언한 것이었다.KBS A기자는 이튿날인 19일 ▲‘건설노조 집회 처벌’ 관련 이소정 앵커 멘트, 명백한 오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사내 게시판에 올리며 이 앵커의 멘트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A기자는 “해당 멘트는 취재기자 리포터의 원문까지 왜곡한 오보”라면서 “애초 취재기자가 작성한 ‘불법집회 전력이 있는 단체의 향후 유사집회 금지 방침이 집시법상 근거가 없다’는 취지의 앵커용 멘트를 소위 ‘각이 서도록’ 압축하고 재가공하려다 뜬금없는 주장을 하게 됐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또 “KBS는 최근의 대표적인 갈등 이슈를 다루면서 앵커의 왜곡된 멘트를 통해 민(주)노총 건설노조를 두둔하고 경찰의 위법성만 부각시킨 셈이 됐다”며 “공영방송의 책임있는 방송인이라면 이른 시일 안에 정정 및 사과 보도를 통해 국민과 당사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논란이 불거지자 이 앵커는 그날 밤 ‘뉴스9’ 클로징 멘트에서 “어떤 부분이 불법인지 경찰이 답을 내놓지 못했다고 전해드렸는데, 이는 불법 집회 전력이 있으면 유사집회를 금지하겠다는 경찰 발표 내용에 한정된 것임을 밝혀드립니다”라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뉴스를 마친 뒤에는 해당 리포트에 대한 멘트를 수정, 재녹화했다. KBS보도본부는 이 앵커가 수정된 멘트로 재녹화한 ‘앵커멘트 화면’을 같은 날 밤 10시 41분 KBS 홈페이지 다시보기의 해당 리포트 동영상 앞에 갈아끼웠다. 멘트는 다음과 같이 수정됐다.“경찰이 며칠 전 건설노조의 1박 2일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불법 집회를 연 적 있는 단체는 앞으로 비슷한 집회를 못 열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걸 놓고, 관련법과 맞지 않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불거졌는데 경찰 스스로도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이번엔 KBS노조가 다시보기 화면 교체를 문제삼고 나섰다. KBS노조는 재녹화 후 다시보기 화면 교체는 ‘도둑 교체’이며 은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KBS노조는 “23일 현재 KBS ‘뉴스9’ 다시보기를 보면 이 앵커의 옷이 달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옷만 달라진 것이 아니라 앵커멘트도 달라졌다”고 했다. 이어 “옷이 바뀐 것을 보면 당일이 아닌 이후 새로 녹화해 바꿔치기 한 것 같다. 오보를 인정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그 오보를 은폐하고, 역사적으로 마치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처럼 덮는 조작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옷까지 바꿔입고 뒤늦게 멘트와 화면을 ‘도둑 교체’한 보도참사가 벌어졌다. 시청자를 기만한 앵커와 통합뉴스룸 국장, 보도본부장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도 가세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원회는 23일 ▲KBS 뉴스9의 오보은폐 ‘화면 바꿔치기’...이러고도 언론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KBS에서 “엽기적인 조작보도”가 발생했고, 이는 “민노총 언론노조에 장악된 KBS의 실상을 보여주는 대참사”라고 저격했다. 위원회는 “KBS ‘뉴스9’ 측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불법집회를 편들기 위해 허위사실을 보도한 뒤 이를 지적당하자 ‘화면 바꿔치기’로 무마하려 했다”면서 “KBS 김의철 사장은 허위보도와 오보 은폐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울신문의 관련 보도 후 KBS보도본부는 ▲‘KBS 뉴스 바꿔치기 은폐’ 등 주장과 보도에 대한 보도본부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보내 KBS노조와 국힘의 주장, 관련 보도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KBS보도본부는 먼저 “집회 참가자들의 행동이 위법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집회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할 수 있느냐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앵커멘트의 내용이 당시 건설노조의 집회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 ▲경찰이 내놓은 불법 주장의 근거가 의도치 않게 희석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보도 다음 날인 19일 정정멘트를 방송으로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뉴스 홈페이지 방송 다시보기 동영상도 재녹화를 통해 정정멘트 반영분으로 수정하였는데, 이 과정에선 평상시 지침과 절차를 그대로 따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사내 일부에서 은폐·조작과 같은 억측과 오해가 제기됨에 따라 실제 방송분과 다른 수정 동영상임을 간략한 사유와 함께 공지했다고 덧붙였다. KBS보도본부는 만약 일부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숨길 의도가 있었다면, 앵커가 직접 사전에 방송을 통해 정정멘트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뉴스9’ 방송본은 사내 아카이브(KDAS)에 그대로 녹화되며 이는 영구 저장된다. 보도영상 아카이브(MAM)에도 실제 방송분이 그대로 녹화돼 있다. 어떻게 숨기거나 은폐하려 했다고 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같은 조치에도 마치 잘못을 감추기 위해 몰래 뉴스 일부를 고치고, 심지어 ‘조작질’이라는 저급한 단어로 공격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KBS보도본부는 강조했다. 아울러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보다 정확한 뉴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KBS 보도본부 구성원들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하는 것이며 성실히 일하고자 하는 의욕까지 꺾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내 일부의 억측과 잘못된 비난이 특정 정당 등 외부 정치 권력으로 전해지고, 일부 언론들이 아무런 반론 취재도 없이 확대 재생산함으로써 보도본부는 물론 KBS의 신뢰를 위협하는 결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KBS 보도본부는 “억측과 편견에 점철된 채 부당한 비난을 하는 행위에 대해 당당히 맞서 나갈 것이며,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일부 언론과 세력들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앵커가 멘트를 작성·방송할 때 한층 더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방송 이후 인터넷 서비스 시 주요 수정 사항은 오해가 없도록 수정 사유를 밝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누리호 발사 연기…“누리호 3차 발사 쉽지 않네”

    누리호 발사 연기…“누리호 3차 발사 쉽지 않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실전 투입을 눈앞에 두고 컴퓨터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발목을 잡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4일 오후 4시 1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발사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 이유로 누리호 3차 발사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긴급 발사관리위원회를 마치고 브리핑에 나선 오태석 과기부 제1차관은 “추진제 충전을 위한 밸브를 조절하는 발사제어 컴퓨터와 발사대설비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생했다. 누리호 하드웨어 자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 기립 상태에서 문제해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사 연기 가능성은 누리호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을 시작하기 직전인 오후 3시 30분 발사 준비 과정 중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긴급 발사관리위원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감지됐다. 이날 과기부와 항우연은 오후 2시 ‘누리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 시간을 애초 계획대로 오후 6시 24분으로 정했지만 2시간도 지나지 않아 발사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오 차관과 함께 브리핑에 나선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낮 12시 24분부터 발사 운용 절차를 시작하고 발사체 내부 추진기관 점검을 하던 중에 이상이 감지됐다”라며 “2차 발사 때와 달리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문제이기 때문에 세워둔 채 작업이 가능하며 내일(25일) 오전까지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 조치가 완료된다면 오후 6시 24분에 바로 발사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린다면 누리호 기체와 3단부에 실린 위성들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누리호를 눕혀 다시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이렇게 되면 누리호 발사는 다음 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과기부와 항우연에서 정한 발사 예비일은 25일부터 오는 31일까지이다. 발사 날짜가 다음 주로 넘어갈 경우 변수는 날씨이다. 기상청의 중기예보에 따르면 일요일인 오는 28일 오후부터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군 일대는 구름이 많이 끼고 29일에는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추후 발사 일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 오태석 과기부 제1차관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해 25일 오전 중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상황을 종합 검토한 후 발사 일정을 다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누리호는 지난해 6월 2차 발사 때도 제2발사대 주변에 강풍이 불면서 연기됐고 다시 전기적 문제가 발생해 발사가 늦춰졌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형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도 2009년 1차 발사를 앞두고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발사가 연기됐고, 2010년 2차 발사 때는 발사체 옆 소방시설의 소화 용액 분출, 전기 케이블 마스트 문제로 발사가 연기됐다. 3차 발사 때도 부품결함, 제어기 결함으로 2차례 연기한 바 있다.
  • 나주시, 미래교육지원센터장 채용 재공고

    나주시, 미래교육지원센터장 채용 재공고

    전남 나주시가 교육 중간 지원 조직으로 설립을 추진 중인 ‘미래교육지원센터’ 센터장을 공개 채용한다. 25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1차 센터장 채용에서 적격자를 찾지 못해 이번 달 2차 공고를 냈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6월1일까지다. 나주시청 또는 나주교육진흥재단 누리집에 게시된 채용계획 공고문 응시 서류를 나주교육진흥재단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재단은 원서 접수 이후 서류전형, 면접을 통해 6월 중 최종합격자를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응시 자격은 교육 관련분야 ‘박사학위 취득 후 실무경력 3년 이상’, ‘석사학위 취득 후 실무경력 6년 이상’, ‘15년 이상 직무 분야 실무 경력’,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부서장으로 2년 이상 근무 경력’이면 된다. 또는 고용 휴직 교사로 특별 임용하는 경우 정교사로 7년 이상 근무 경력‘ 중 1개 항목 이상 해당 자격을 갖춘 자로 거주 지역과 나이 제한은 없다. 미래교육지원센터는 나주시와 교육지원청, 각급학교를 잇는 중간 협력·지원 조직으로 6월 중 나주교육진흥재단 내 독립형 기관으로 설립될 방침이다. 미래교육지원센터장은 관련분야 전국 유일의 5급 대우로 센터 업무 전반을 총괄하며 나주교육진흥재단 상임이사를 겸직한다. 특히 빛가람혁신도시 16개 이전 공공기관과 관내 특성화고교, 지역산업체 등이 보유한 양질의 교육 자원을 활용한 고교 학점제, 맞춤형 특기적성 교육 등 나주가 가진 교육 인프라 강점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재단 이사장인 윤병태 나주시장은 “미래교육지원센터는 학교, 교육지원청, 지자체가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미래 교육 수요를 지역 교육 자원과 연계해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중간 조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명품 교육도시 나주에 이바지할 역량과 혜안을 갖춘 적임자 선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150분 이내 기차 타” 프랑스 ‘단거리 비행’ 금지에…각계 모두 ‘불만’

    “150분 이내 기차 타” 프랑스 ‘단거리 비행’ 금지에…각계 모두 ‘불만’

    프랑스가 탄소 배출 감축을 목표로 기차로 2시간 반(150분) 안에 갈 수 있는 짧은 거리에 대해 국내선 운항을 금지했다. CNN·BBC 방송과 AFP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전날 프랑스에서 2시간 반 이내 기차 이동이 가능한 지역 간의 국내선 운항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효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의회가 이런 내용을 담아 발의한 ‘기후와 복원 법안’을 통과시킨 지 2년 만이다. 클레망 본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에 꼭 필요한 단계이자, 강력한 노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본 장관은 이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싸우고 있으면서도, 대도시 간 이동에서 정기적이고 빠르며 효율적인 기차 대신 비행기를 이용하는 건 정당화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이 법에 따라 없어진 항공 노선은 3개에 불과하다.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보르도, 낭트, 리옹을 잇는 3개 노선만 중단됐다. 장거리 운항을 위한 연결 노선은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유럽연합(EU)은 항공 노선 폐지가 가능한 구간으로 고속열차가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또 여행객들이 목적지에 도착해 최소 8시간을 지낸 뒤에도 돌아올 수 있게 이른 아침과 늦은 밤 철도 운행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환경 단체, 항공업계 모두 ‘불만’ 프랑스는 이번 조치로 단거리 노선 3개를 없앴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애초 법안을 제시한 단체 ‘프랑스 기후 시민 협약’은 기차로 4시간 이내 이동할 수 있으면 항공기 운항을 금지하자고 했으나, 항공사 에어프랑스-KLM과 일부 지역의 반대로 2시간 반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소비자 단체 ‘UFC 크슈아지르’(Que Choisir)는 4시간 제한 규정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며 “기차가 요금이 더 저렴하며 시간 손실도 40분밖에 되지 않는데도 비행기가 같은 노선의 기차보다 승객당 77배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프랑스 철도공사(SNCF)가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리거나 철도 서비스의 질을 낮추지 않도록 할 보호장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환경보호 단체들도 법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3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는 것만으로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 비정부 환경단체인 유럽 교통·환경연합(T&E)에 따르면 단거리 운항 금지령의 영향을 받는 3개 노선이 탄소 배출량 기준 프랑스 내에서 이륙하는 전체 항공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 그리고 국내선 기준으로는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다르덴 T&E 이사는 “단거리 노선 운항 금지는 상징적인 움직임이지만,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 역시 여전히 불만이다. 단거리 항공 노선의 경우 이미 고속열차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어, 이번 조치는 탄소배출 감축이라는 목표와 무관한 ‘보여주기식’이라는 지적이다. 에어프랑스 조종사 노조에서 부회장을 지낸 기욤 슈미트는 “이미 승객들은 자연스럽게 단거리 노선의 비행을 피하고 있다. 누구도 이 조치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항공사연합(A4E)도 이번 조치는 탄소 감축에 최소한의 영향만 미칠 것이라면서 정부가 이에 대해 실질적이고 중요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왼쪽으로 내려볼까?… 제주도, 국내 최초 양문형 전기 저상버스 도입

    왼쪽으로 내려볼까?… 제주도, 국내 최초 양문형 전기 저상버스 도입

    제주도에 국내 최초로 양문형 전기 저상버스가 도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보행환경·가로경관 개선, 버스운영체계의 획기적 개선과 빠르고 정확한 운행을 위해 양문형 저상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제주시 동서광로에 도입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 중앙차로제가 기존의 ‘분리식’에서 ‘섬식’으로 전환된다. ‘섬식 정류장’은 양 방향으로 운행되는 모든 버스가 하나의 정류장을 이용해 승하차가 편리한 장점이 있다. 일반 도로에서는 평소와 같이 우측의 문을 열고, 섬식 정류장에서는 좌측의 문으로 진출입하게 된다. 정류장 폭도 기존보다 2m(6m→4m)가량 줄일 수 있어 인도와 가로수 조정 최소화로 보행환경과 가로경관을 개선할 수 있다. 도는 국내에 섬식정류장 사례가 없는 만큼 설계기준 및 교통·신호체계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올 하반기 추진할 계획이다. 기준이 마련되면 기존에 분리식정류장으로 설계된 부분을 섬식정류장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섬식정류장 버스중앙차로 공사와 양문형 저상버스 교체를 병행해 2025년 상반기에 서광로를 우선 개통하고, 2027년 동광로~노형로 구간 완전 개통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BRT 구간별 공사 일정에 따라 2027년 1월까지 단계적으로 개통과 연계해 3개년 동안 제주시 권역의 시내버스 총 682대 중 489대를 양문형 저상버스로 교체한다. 내년 96대를 우선 도입하는데 이어 2025년 234대, 2026년 159대가 차례로 도입될 예정이다. 양문형 저상버스 도입을 위해 버스 제작업체를 조사해 협의한 결과 제작·공급 의사를 확인했으며, 현재 개발을 완료하고 형식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중앙차로 형식 변경(분리식→섬식), 양문형 저상버스 도입 및 형식승인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상헌 도 교통항공국장은 “시가지화된 지역의 경우 BRT 사업대상 구간이 대부분 편도 3차선으로 폭이 제한적이어서 인도와 자전거 도로를 상실해야 하는 등 보행여건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국내 최초로 섬식정류장과 양문형 저상버스를 도입해 보행환경과 가로경관을 개선하고, 획기적인 버스운영체계 도입으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HD현대-포스코, 바다서 탄소 중립 위해 ‘맞손’

    HD현대-포스코, 바다서 탄소 중립 위해 ‘맞손’

    바다에서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국내 대표적 조선사가 선주 및 화주가 손을 맞잡았다. HD현대는 24일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포스코 및 에이치라인해운·대한해운·팬오션·폴라리스쉬핑 등 해운 4사와 ‘조선·철강·해운 3자 간 탄소중립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 건조-선박 운영-원료 운송’으로 연결된 해상 물류 밸류체인 당사자들이 탄소중립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ESG) 협력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협력의 주요 내용인 온실가스 모니터링을 비롯한 운항 선박의 실증은 HD현대의 ‘오션와이즈’를 통해 이뤄진다. 오션와이즈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선박 운항 최적화 및 탄소배출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HD현대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밝힌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비전 중 하나다. HD현대 관계자는 “예전에는 건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량이 관심사였다면 이제는 선박이 운항되는 도중 배출되는 탄소량도 보고 대상”이라며 “선주들이 국제해사기구의 규제를 충족하는 수준을 넘어 탄소 중립을 위한 운항 효율을 높이는 기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오션와이즈를 화주인 포스코의 선단 관리 시스템(PosSIM)에 탑재하고, 해운 4사는 오션와이즈가 적용된 선박들의 운항 효율과 연료 소모량, 탄소 배출량 등 실 운항 데이터를 수집해 공유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실선 검증을 통해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한편,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션와이즈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포스코 및 해운 4사와 함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공동 개선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3자 간 협력은 선박과 항만, 항로 등 해상 운송 과정에서 수집되는 모든 데이터를 초연결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의 획기적인 개선뿐 아니라, CII(탄소집약도 등급) 등 강화된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ESG 실천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HD현대가 설명했다. 영국 해운 전문지 로이드 리스트(Lloyd’s list)에 따르면, 이집트 수에즈 운하 기준 선박의 항만 대기와 운항 비효율 등에 따른 비용 손실액은 하루 96억달러(13조원)에 이른다. 김완수 HD현대 경영기획실장은 이날 “오션와이즈는 HD현대가 올해 초 CES에서 밝힌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할 첫 번째 비전 달성 전략”이라며 “산업 간 협력을 통해 축적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솔루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계간 ‘창비’ 200호...“젊은 층 다가가도록 노력”

    계간 ‘창비’ 200호...“젊은 층 다가가도록 노력”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가되, 젊은 층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 출판사 창비가 발행하는 계간지 ‘창작과 비평’이 200호를 맞아 24일 서울 망원동 창비 본사에서 기념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행보를 밝혔다. 창비는 1966년 창간 후 1980년 신군부 때 폐간, 이어 1985년에는 출판사 등록 취소를 겪었다. 1988년 복간하면서 출판사 명의 회복을 거쳐 창간 57주년째인 올해 200호를 발간했다. 문예지이지만 민족문학론, 리얼리즘론, 분단체제론 등 담론을 내놓으면서 문학과 정론을 결합한 비판적 종합지로 자리를 지켜왔다. 백낙청 명예편집인과 편집고문 등 편집위원 6인과 비상임편집위원 15명 29명이 만들고 있으며, 전업 출판 편집자 3명이 참여한다. 창비 측은 “1만부씩 꾸준히 나간다. 이 가운데 정기 구독자가 절반 정도이며, 최근엔 온라인 구독도 상당수”라고 밝혔다. 이남주 편집주간은 이를 두고 “문예와 정론을 겸하는 종합지로서 200호까지 맞이한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라며 “그간 한국 사회 전환을 위한 담론 발신의 장을 추구해왔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창비’는 2016년 50주년 기념호(2016년 봄호)를 내면서 ‘대전환’을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삼아왔다. 바로 그해(2016년) 10월부터 촛불대항쟁이 시작돼 박근혜정부의 탄핵이 있었다. IMF 위기였던 1998년 100호에서는 이데올로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자본주의 극복을 향한 실현 가능한 길을 찾는 여러 담론을 내놨다고 자평했다. 창비 측은 문학 분야에서 대전환 화두를 유지하되, 생태 위기와 자본주의의 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한 변화로 꼽았다. “이미 세상은 끝났다거나 끝나야 마땅하다는 식의 비판에 그칠 위험을 경계하며, ‘다음’을 준비하는 ‘이행’의 문학을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창비 측은 이어지는 200호 이후 방향에 관해 “윤석열정부의 출범 이후 여러 퇴행에 맞서는 논의를 지면에 반영해왔다(2022 가을호 특집 ‘대선 이후 촛불의 갈 길’)”면서 “단기적 시야에만 매몰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한국 사회를 대전환으로 이끌 방안을 고민하는 일 또한 긴요하며, 이러한 취지를 이번 200호 특집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집 인터뷰 ‘새로운 25년을 향하여’와 논단 ‘대전환의 한국 사회,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등에서도 이런 내용이 부각됐다. 이 편집주간은 앞으로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 잡지의 아우라도 줄었고, 주 독자층의 독서 방식도 바뀌었다. 다만 종이 잡지 형식으로 계속 구현할 수 있는 내용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잡지와 최근의 뉴 미디어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예컨대 대화 형식 인터뷰를 조금 더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 형식적으론 젊은 독자들을 위한 편집의 강화, 에세이 증대 등을 통해 독자층을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주간은 이를 가리켜 “지난 100호 기념간담회 때에도 한결같지만 늘 새롭다는 의미의 ‘법고창신’을 내세웠는데, 200호를 맞은 창비의 갈 길 역시 그때와 마찬가지”라면서 “지향점은 그대로 견지하되, 시대 상황과 변화, 감수성에 맞춰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의 변화를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백지연 부주간은 “2015~2016년 한국 사회 중요한 화두였던 여성들 목소리와 소수자 이야기 등을 풍부하게 담아내지 못했다. 종이 매체로서, 슬로우 매체로서 여성, 돌봄, 생태 대전환 주제와 맞물려 계속 연결하고 구체화 하는 게 숙제”라고 꼽았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도서관 정책 서울도서관 적극적 역할 당부

    박성연 서울시의원, 도서관 정책 서울도서관 적극적 역할 당부

    서울특별시의회 박성연 의원(광진구 제2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오지은 서울도서관장과 면담해 서울의 작은도서관 환경을 점검하는 한편 공공도서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확충을 주문하는 자리를 가졌다. 작은도서관은 ‘도서관법’에 따라 주민의 참여와 자치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의 생활 친화적 도서관문화의 향상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공공도서관으로, 서울시의 경우 자치구의 정책과 서울도서관의 지원으로 최근 10여 년간 작은도서관의 숫자가 꾸준하게 증가(’10년 548개관 → ’21년 904개관)해 왔다. 그러나 단순히 운영비를 지원하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역밀착형이라는 작은도서관의 특성을 고려해 지역의 상황과 여건에 맞도록 자치구가 협력 및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자치구와 구립도서관 및 작은도서관이 유기적인 상호 협력체계를 갖추도록 유도하는 한편, 도서관마다의 특수성을 고려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이 실시될 수 있도록 현재 제도 개선을 강구하고 있다. 박성연 의원은 이날 면담에서 “작은도서관은 지역에 따라 주 이용자가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하게 나타나는 만큼 지역별 특성과 주 이용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고, “그럼에도 자치구만으로는 재정 여건이나 지원 상황에 편차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서울시와 서울도서관의 적극적인 역할 정립과 균형있는 도서관 정책 수립에 역할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주문했다. 또한 “균형있는 시민의 지식정보 접근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작은도서관 뿐만 아니라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 공공도서관 확충 등의 지속적인 정책적 환경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앞으로 서울의 지속적인 공공도서관 확충에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챙기겠다”고 당부했다.
  • 계정공유는 사랑이라더니…美서 ‘계정공유 금지’ 시작한 넷플릭스, 한국은 언제?

    계정공유는 사랑이라더니…美서 ‘계정공유 금지’ 시작한 넷플릭스, 한국은 언제?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계정공유 금지’ 조치의 전면 시행을 통보했다.  넷플릭스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오늘부터 미국에서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낼 것”이라면서 “넷플릭스 계정은 한 가구 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또 구독자들에게 ‘계정공유 금지’ 조치를 설명하는 이메일을 보내 “당신의 계정에 등록된 기기를 검토하고, 접근 권한이 없는 기기를 삭제하거나 비밀번호를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이어 “당신이 가구 구성원이 아닌 다른 누군가와 계정을 공유하길 원한다면, 그들이 직접 요금을 지불해 추가 회원 요금을 지불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기존 계정에 같은 구성원이 아닌 사람을 추가하려면 1개월에 7.99달러(약 1만 600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추가 구성원’ 요금제는 월 15.49달러를 내는 ‘스탠더드’와 월 19.99달러를 내는 프리미엄 버전 구독자에게만 한정된다. 기존의 계정과 공유하는 비용(7.99달러)은 신규 구독(9.99달러)에 비해 저렴하지만, 추가로 2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구독자들의 반발이 이어져왔다. 넷플릭스는 2021년 수익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계정공유를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구독자 확대를 위해 월 6.99달러(약 9200원)의 광고 시청 요금제를 출시하기도 했다. 현재 광고가 없는 베이식 요금은 월 9.99달러(약 1만 3000원) 선이다.  씨티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계정공유로 인해 입은 손실은 연간 60억 달러(한화 약 7조 90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넷플릭스는 계정공유로 인한 정확한 손실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구독자들이 계정을 공유해 공짜 시청자들이 많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2022년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한 ‘가장 힘든 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넷플릭스는 일부 남미 국가에서 시범적으로 계정 공유 금지 조치를 시행했고, 그 결과 단기적으로는 가입자 수가 줄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계정공유 금지가) 장기적으로는 더 큰 수익 기반을 보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계정공유 금지 조치의 전면 시행을 통보한 이날,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1.93% 하락했다.  계정공유는 사랑이라더니…한국은 언제부터 금지되나 한국 시장도 계정공유 금지 조치를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부터 한국 시장에서도 계정공유 금지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K콘텐츠 등의 영향력과 구독자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2분기로 연장했다. 이에 국내외 구독자들은 ‘사랑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Love is sharing a password)이라며 계정공유를 미끼로 신규 가입자를 늘리더니, 뒤늦게 ‘배신’을 때린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광고요금제 도입 이후, 넷플릭스의 국내 광고 매출 규모가 연간 3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학계의 전망도 나와 당분간 구독자 이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변상규 호서대 교수는 지난 19일 열린 한국언론학회 봄철정기학술대회에서 3~5년 안에 넷플릭스 국내 광고 매출 규모가 연간 최소 2687억원에서 최대 371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교수가 밝힌 매출 전망치는 국내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가입자가 약 203만~281만명에 달할 것으로 가정해 계산한 수치다. 예상 가입자 수는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도입할 경우를 두고 산정했다. 한편, 지난해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매출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약 7733억 원이다. 반면 넷플릭스가 한국에 낸 법인세는 매출의 0.4%인 33억 원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넷플릭스가 콘텐츠 제작비가 대부분인 매출원가를 부풀려 영업이익을 인위적으로 줄였고, 그 결과 적은 법인세를 낸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지난해 매출원가를 전년(5335억원)보다 많은 6772억원으로 책정했지만,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143억원에 불과하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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