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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첫 열사병 경보에도 기시다 총리 관저 찾아가 오염수 항의한 야당 의원들

    도쿄 첫 열사병 경보에도 기시다 총리 관저 찾아가 오염수 항의한 야당 의원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관저 앞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를 열었다.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에 입국한 이들은 곧바로 도쿄 총리관저 앞에서 ‘사요나라 원전’ 등 일본 시민단체들과 함께 1시간가량 시위를 벌였다. 방일 의원단은 “일본 정부는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두의 바다를 함께 지키자’고 쓰여 있는 파란색 티셔츠를 입은 방일단은 이날 도쿄의 기온이 36도를 넘어 일본 기상청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열사병 경계경보를 내릴 정도의 역대급 무더위 속에서 원자력규제위원회와 국회 등으로 이동하며 야외 시위를 이어갔다.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오늘 한일 양국 시민이 함께 만든 연대의 장에서 국가폭력에 맞서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켰던 광주정신이 겹쳐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일 의원단은 민주당 김승남·박범계·양이원영·위성곤·유정주·윤재갑·이용빈·주철현 의원과 무소속 양정숙·윤미향 의원 등 10명이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전날 지역에서 팔에 골절상을 입어 방일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총리 관저 시위를 하는 방일단에 한 일본 남성이 항의하면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11일 오염수 방류 반대 의원들과의 면담에 이어 12일 외신기자 간담회 및 오염수 방류 반대 도보 행진을 할 계획이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염수 방류 반대 단식 중이던 우원식 의원을 찾아 당내 투쟁 기구들을 모은 컨트롤타워 수장직을 제안했고 우 의원은 15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국격 추락’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 대해 민주당처럼 평가한 나라는 북한밖에 없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 의원들이 다시 일본을 방문한다. 민주당이 당리당략 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자처하며 장기적으로 국익을 해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일본과 한국에 이어 이날 뉴질랜드를 찾아 오염수 방류 계획 검증 최종보고서 내용을 설명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한 IAEA의 검증을 신뢰한다고 발표했다.
  • “뇌가 살아야 내가 산다” AI사업단·치매코호트연구단 손잡는다

    “뇌가 살아야 내가 산다” AI사업단·치매코호트연구단 손잡는다

    10년간 축적된 광주시민 치매 데이터를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접목, 조기에 치매를 예측·진단하는 것은 물론 개인 맞춤형으로 치매를 예방·치료하는 ‘AI 치매 솔루션’이 개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사업단)은 10일 고령화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과 손을 잡고 AI치매 의료 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AI사업단은 지난 5~6일 여수 라마다호텔에서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 아시안치매연구재단을 비롯해 페르소나 AI, 메가존 클라우드, 코랩, 엔서, 에이블테라퓨틱스 등 AI 기업과 광주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한 ‘AI+치매의료산업 혁신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데이터 활용 AI 융합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AI사업단이 매달 정기적으로 개최할 ‘AI+X’ 전략 회의인 T.A.I.F (Thanks AI It’s Friday) 1차 컨설팅으로, 치매의료산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AI+X’는 기존 산업의 전반적인 틀이 클라우드와 데이터, AI 기술 융합으로 전환되면서 새롭게 형성되는 산업 생태계를 뜻한다. 이번 회의에서 AI사업단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이 지난 2013년부터 수집한 치매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이를 다양한 AI 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세부적으로 치매 데이터와 AI 기업인 페르소나 AI의 AI 언어 기반 생성형 챗봇 모델을 결합한 ‘치매 진단 솔루션’ 개발과, 치매 유전자 맵의 복잡성을 AI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예측·예방·치료기술까지 확장하는 ‘시니어 의료산업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이 논의됐다.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은 60세 이상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치매 정밀 검진을 실시하고, 치매 고위험군 선별·추적관리를 통해 아시아 최대 ‘치매 전주기 추적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광주시민 대상 치매 빅데이터와 생성형 AI를 결합한 AI+치매의료산업이 광주지역 AI 헬스케어 분야 대표 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건호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장은 “지난 10년간 모아 온 정밀 치매 의료 데이터를 활용·산업화해면 가치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AI사업단과 협력해 국가 치매 의료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하 AI사업단장은 “광주치매코호트연구단이 쌓아온 치매 데이터를 AI 기술과 융합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치매의료산업을 시작으로 국가 산업 발전을 위한 인공지능 융합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비밀 데이트’하던 환자가 심장마비…英 간호사, 결국 해고

    ‘비밀 데이트’하던 환자가 심장마비…英 간호사, 결국 해고

    영국에서 40대 간호사가 환자와의 불륜 관계가 들통 나 직장을 잃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자신과 만나던 환자가 갑자기 쓰러졌는데도 적합한 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이유에서다. 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웨일스 렉섬 마엘로르 병원의 간호사인 퍼넬러피 윌리엄스(42)는 지난해 1월 밤 한 개인 병원의 간호 학생 주차장에서 자신이 일하는 병원으로 정기적으로 투석하러 다니는 환자 A씨와 비밀리에 만났다. 지난 2019년 투석 병동에서 처음 만나 2021년 1월부터 불륜 관계로 발전한 두 사람은 야심한 밤을 틈 타 A씨의 차안 등에 밀회를 즐겨왔다. 그러나 이들의 불륜은 A씨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지면서 최악의 결말을 맞이했다. 월리엄스는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었는데도 999로 긴급 전화를 거는 대신 친한 동료 간호사에게 전화로 울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A씨와 만나기 직전 이 동료의 집에 잠시 들렸었다. 동료는 윌리엄스에게 자신이 갈테니 일단 구급차부터 부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그는 동료가 와서 직접 구급차를 부를 때까지 심폐소생술만 시도할 뿐이었다. 마침내 구급차가 도착했고, A씨는 응급 처치를 받으며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았다. A씨의 사망 원인은 의료 사건으로 인한 심부전과 민성 심장 질환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는 처음에 A씨와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유부녀인 그는 경찰에 A씨가 자신의 몸이 갑자기 좋지 않다고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보내와 그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날 사고 당시 A씨의 바지가 발목까지 벗겨져 있었다는 응급 대원들의 증언이 나오자 결국 환자와의 불륜 관계를 인정했다. 그는 사건 당일 밤 한 병원 주차장에서 A씨와 미리 만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A씨의 기이한 죽음과 사고 현장에 윌리엄스가 있었다는 사실은 영국 간호·조산사협의회(NMC) 직무적합성 심사위원회(FtPC)의 조사와 청문회로 이어졌다. 윌리엄스는 이 조사에서 A씨와 어떤 성적 관계도 맺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A씨가 대화 중에 갑자기 신음하더니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지난해 5월 징계 청문회를 열고 윌리엄스가 간호사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그를 NMC에서 제명했다. 이에 따라 윌리엄스는 자신이 다니던 병원에서 해고 조치됐고, 최대 18개월간 간호사로 일할 수 없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 외교관 “러, 우크라에 직접 무기 지원하면 韓에 보복하겠다 언급”

    한국 외교관 “러, 우크라에 직접 무기 지원하면 韓에 보복하겠다 언급”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해야 한다는 압박이 쌓여가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들이 한국 정부에 무기 지원을 지속 요청하는 국제적 상황 속에서 민주주의와 자유 수호를 위해 나서야 한다는 찬성론과 러시아의 보복을 우려하는 반대 목소리가 엇갈리는 국내 상황을 조명했다. BBC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반격 작전을 벌이면서 동맹국들의 생산 속도를 넘어선 속도로 탄약을 소진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과의 갈등이 미해결 상태로 언제 총알이 필요할지 모르는 한국은 대규모로 비축한 무기고를 조심스럽게 지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침공 이후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한국에 무기 지원을 압박해 왔으며, 오는 11∼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했다. 우크라이나의 직접 요청도 이어져 왔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BBC에 한국의 무기가 “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최근 한국 언론에 “우크라이나는 70년 전 한국과 비슷하다”며 지원을 호소했다.한국은 표면상 전쟁 중인 국가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국내 정책을 들어 지원에 선을 그어왔다. 그러나 연간 교역량이 270억 달러(약 35조원)인데다 북한을 견제할 수 있는 러시아를 적으로 돌릴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품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한국의 한 외교관은 이 방송에 “러시아측은 무기(지원)가 (한러 관계의) 레드라인이며, 만약 우리가 이를 넘으면 보복할 것임을 우리에게 아주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 4월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면 러시아가 북한에 핵무기 최신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압박한 바 있다. BBC는 한국이 그동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 비축량이 줄어든 국가에 무기를 판매하는 ‘더 편안한 접근법’을 취했다면서 “수십만발의 155㎜ 포탄을 미국에 제공하는 문제를 두고 고심 끝에 이제 비공개 매각이 합의됐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한국이 무기를 판매한 폴란드나 미국이 이런 무기들을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것을 막을 만한 방법이 없다면서 한국에서는 ‘이들 탄약 일부가 이전 중’이라는 보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라몬 파체코 파르도 브뤼셀자유대학 한국학 석좌교수는 “한국 정부가 자국 살상 무기가 우크라이나에서 자신들도 모르게 쓰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BBC 방송은 지난 5월 EU의 ‘투톱’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이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가 방한했을 때, 이들의 요청 목록에 ‘미스터리하게’도 살상 무기가 없었다며 그 배경에 주목했다. 이 방송은 “주한 서방 외교관들 사이에서 이러한 간접적인 공급이 지금으로서는 충분히 작동하고 있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한국 무기가 우크라이나에서 큰 변화를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영준 국방대 교수는 “한국의 강점은 군사 지원보다는 전후 복구 단계에 있다”며 “도로와 병원, 학교, 통신망 구축의 경험과 전문성이 더 쓸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하고자 한다는 건 알지만, 그걸 시작하려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기창 전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 대사는 한국이 계속 경제적 이익으로 국익을 정의할 것인지, 아니면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인지 중대한 선택에 직면했다고 봤다. 그는 “우리는 소국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민주주의와 자유 수호를 위해 러시아에 맞서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며 “단기적 경제 손실을 겪을지도 모르나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한국 당국자는 BBC에 한국 정부가 걱정하는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서 정부는 야당에 어떠한 공격의 빌미도 제공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국인 56%가 무기 지원에 반대하고 42%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이 세계를 바꿀 것이라는 점을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다”며 “한국의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로 향하면서 결정해야 하는 것은 그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자 할 것인가, 아니면 결과에 단순히 대처하고자 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관측했다.
  • 윤재옥 “野, IAEA 총장에 시종일관 상식밖 태도”.[서울포토]

    윤재옥 “野, IAEA 총장에 시종일관 상식밖 태도”.[서울포토]

    10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민주당과 그로시 사무총장 면담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적 색안경을 낀 일방적 주장만 이어가며 국제사회 앞에서 대한민국 정치 수준을 깎아내렸다”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IAEA 종합보고서를 맹비난한 데 대해 “우려했던 대로 야권의 태도는 시종일관 상식 밖이었다”고 했다.민주당 등 야당 의원 11명이 오늘 다시 일본을 방문하기로 한 데 대해 “민주당의 당리당략 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며 장기적으로 국익을 해치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제발 정신차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 전남도-광주지방기상청, 자연재해 예방 공동 대응

    전남도-광주지방기상청, 자연재해 예방 공동 대응

    전라남도와 광주지방기상청이 이상기후로 늘어나는 자연재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그동안 태풍과 호우, 폭염, 한파 등의 자연재해 업무는 기상 상황에 따라 연중 긴급하게 대응하는 특성이 있으나 격무와 휴직 등의 사유로 직원이 바뀔 때마다 즉시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전남도와 광주지방기상청은 새 재난 관련 근무자가 업무 시작 즉시 공백 없는 재난 대응이 가능하도록 협업 대응 매뉴얼을 제작, 발간하고 22개 시군과 유관기관에 배부했다. 협업대응 매뉴얼에는 계절별 근무체계와 단계별 표준 행동 요령 등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사항과 기상특보 발표기준 및 기상정보시스템 등 기상정보 활용 및 행동 요령, 재난 상황별 자연 재난 국민 행동 요령 등을 담았다. 특히 광주지방기상청은 전남도와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을 위해 여름철 재난 대책 기간인 5월 15일부터 5개월간과 겨울철 재난대책 기간인 11월 15일부터 4개월간에는 기상예보관을 전라남도에 파견해 실시간 기상분석과 예측 등 자연재해 피해 예방에 협력하고 있다. 김신남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광주지방기상청의 협조는 전남도가 재난상황을 예측하고 도민 피해 예방대책을 수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자연재난에 따른 인명 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재난 대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장원 광주지방기상청장은 “위험기상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예보·특보 전달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예방적 조치를 위해 필요한 기상정보와 서비스도 향상해야 한다”며 “선제적 자연재난 대응을 위해 전남도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학교체육 통한 협력과 승복의 지혜 ‘갈등 대한민국’ 소통의 시작점”

    “학교체육 통한 협력과 승복의 지혜 ‘갈등 대한민국’ 소통의 시작점”

    대한체육회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말이 관가에서 나온다. 최근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에서 체육회가 판전승을 하면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지난달 22일 직접 만난 데 이어 지난 4일 전화로 체육계 현안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충청도 사투리는 구수했지만 에너지가 느껴지는 목소리에 에두르지 않는 직설적인 화법에서 강한 자신감이 묻어 나왔다. -2027 대회 조직위 구성을 놓고 중재에 나선 국무조정실이 체육회의 손을 들어 주면서 일단락됐지요. “정부 부처가 관련 기관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풍토는 지양돼야지요. 관료는 국민의 머슴인데 자꾸 주인 노릇을 하려는 습성이 있어요. 이런 관료주의는 문체부뿐 아니라 모든 정부 부처가 비슷할 겁니다. 국가 예산 편성이나 목적 사업 등에서 벗어나면 안 되지만 너무 작은 부분까지 과도하게 개입하고 간섭하면 창의성이 발현될 수가 없죠.” ●부처 간섭 지향해 산하기관 자율 줘야 -문체부가 산하기관에 갑질을 하나요. “갑질은 나쁜 의도를 갖고 괴롭히는 것인데, 그런 건 아니고. 관료 사회는 산하기관에 과하게 간섭하는 태도가 몸에 배어 있는 것 같아요. 정부가 주도권을 가지고 가겠다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요. 하지만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에는 (산하기관에) 권한을 줘야 해요.” -문체부 입장에서 보면 체육회가 너무 나가는 것 아닐까요. “어떤 사안이 있으면 상대 의견을 들어 조화롭게 타협해야죠. 일방적 지시가 아닌 상호 간에 존중과 협력이 필요해요. 예전부터 문체부에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어요.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지 대응을 하지 않으니 그냥 (바뀌지 않고) 갑니다. 문체부에선 내가 보기 싫을 수도…(웃음).” -산하기관장은 보통 상급기관에 할 말을 못하던데요. “내 성격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수석 부회장 때 잘나가던 당시 김종 문체부 차관과 최순실 세력하고 붙었는데, 내가 아주 박살을 내버렸지(웃음). 나하고 싸운 사람들은 모두 징역 갔어요.” -권력과 붙을 정도면 세네요. “안 세요. 나 굉장히 험블한(겸손한) 사람이야. 체육회 머슴이에요(웃음).” -그런 행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신경 안 써요. 왜냐면 세상은 어차피 반반이니까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인데, 나는 내 삶에 충실할 뿐이에요. ” ●체육행정 일원화 스포츠정책위 곧 출범 -코로나 팩데믹이 끝나면서 국민들의 체육활동이 부쩍 늘었어요. “누구나 차별 없이 스포츠에 참여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인 ‘스포츠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지요. 이런 스포츠권을 보장하는 ‘스포츠기본법’도 시행됐고요. 제가 6년 동안 국민의 ‘스포츠권’을 제대로 실현하려면 문체부와 교육부 등 여러 부처에 분산된 스포츠 행정을 하나로 모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는데, 이제 현실이 됐어요.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면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가 곧 출범할 거예요.” -총리와 함께 이 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나요. “대한체육회장을 당연직 민간위원에 넣었더니 ‘자기가 위원장하려고 위원회를 만들었다’는 얘기가 들리기에 ‘안 한다’고 했어요. 스포츠 정책의 일원화를 꾀한 뒤 앞으로 금융위원회처럼 스포츠 정책만 담당하는 국가스포츠위원회를 만들어야죠. 스포츠가 일상화된 나라는 의료비가 적게 듭니다. 제 모토가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대한민국,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겁니다.” ●스포츠는 민주시민 소양키우는 교육 -갈등이 많은 우리 사회에서 스포츠가 사회 통합 기능을 했으면 합니다. “순간의 응집력과 강한 통합력을 발휘하는 것은 스포츠밖에 없어요. 어린 학생들에게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도 그래서예요. 누구에게나 똑같은 규칙이 적용되고 실력으로 승부를 결정하는 스포츠는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맞닿아 있지요. 승패를 떠나 시합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의 소양을 기르는 겁니다.” -하지만 입시 위주 교육으로 스포츠가 외면받는 게 현실입니다.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학생들의 운동입니다. 스포츠 클럽이든 정규 교육과정이든 꼭 필요합니다. 프랑스의 ‘가방 없는 날’처럼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죠. 이번 정부에 기대를 걸고 있어요. 교육개혁안에 입시 말고 이런 내용도 들어가야 합니다.”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준비는 잘되고 있나요. “코로나로 5년 만에 열리는데 직전 대회(39종목, 1044명)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거예요. 그동안 대회에 목말랐던 선수들이 우수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북한이 참가할까요.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 남북 간 스포츠 창구가 완전히 단절됐어요. 청소년올림픽을 통해 강원도가 동계스포츠의 메카가 되도록 지원할 겁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엘리트체육은 어렵겠지요. “선수로 뛰는 젊은층이 감소하고 있죠. 길은 학교체육에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학생들이 운동에 참여하는 생활체육이 나중에 노인체육으로 이어지길 바라요. 생활체육에서 운동에 소질있는 학생들을 발견하면 이들을 엘리트체육으로 이끌면 돼요.” ●인물 의존 탈피한 스포츠 외교 해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느낀 점이 있다면요. “IOC 위원으로 4년 활동하는 동안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소수 인물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느꼈어요. 올해 국제 스포츠기구들의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겁니다. 스포츠 외교의 교두보로 삼아야죠.” -보수, 진보 정권에서 두 번이나 회장이 됐는데 그 비결은 정치력인가요. “정치력은 아니고, 위(권력)가 아닌 아래(체육인)를 보고 일했기 때문이죠. 저는 편을 가리지 않으니까 여야 관계없이 친하게 지냅니다. 제가 불교 신자잖아요. 불교의 핵심 사상이 중도잖아요. 양극단을 버리는 것이 아닌 양변을 포용하는 것이 진짜 중도다 이거예요. ” -정치권에서 러브콜이 많았지요. “예전에도 받았고 지금도 받죠. 비례대표·지역구, 진보·보수 진영 양쪽에서 출마 권유를 많이 받았지요. 하지만 정치를 하는 순간 당적이 다른 반쪽이 떨어져 나가죠. 왜 그런 일을 하겠어요. 난 진짜 안 해요.” -정부에 하고 싶은 얘기는 없나요. “가장 좋은 지도자는 머슴 같은 지도자라는 말이 있지 않나요. 용기를 북돋아 주고 기회를 균등하게 주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지도자죠. 역대 정부를 보면 현장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체육계를 망쳐 놨어요. 현장 전문가에게 맡겨 책임을 지도록 해야죠. 그렇지 않으면 우물 안 개구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기흥 회장은 누구 충남 논산 출신으로 기업인으로는 이례적으로 23년간 체육계를 이끌고 있다.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는 체육회장을 연임할 정도로 체육계의 신뢰가 높다. 거침없는 성격으로 대정부·대국회 설득에 능해 그의 취임 후 체육회 예산이 1000억여원 늘었다. 근대5종연맹 부회장, 대한카누연맹회장, 대한수영연맹 회장, 광저우아시안게임과 런던올림픽 선수단장 등을 맡았다. IOC 위원이기도 하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장(10년)을 할 정도로 불심이 깊고 영향력도 크다.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전국 지회 네트워크 구축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 전국 지회 네트워크 구축

    ㈔강원디자인산업협회 신설…전국 8개 시도 네트워크 완비 사단법인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KODIA)는 강원도 지역의 디자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6월 강원도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강원디자인산업협회를 신설했다고 10일 밝혔다. 강원디자인산업협회가 신설됨에 따라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는 기존에 이미 구축되어 있던 인천·경기, 대전, 대구·경북, 경남, 동남권(부산·울산 등), 호남에 ‘강원 지역’을 추가하여 전국 7개 지역에 디자인 거점을 구축한 명실공히 국내 최대의 전국단위 디자인 연합단체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는 디자인 전문기업이 질적 성장해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현업에 최적화된 인력을 양성하고 디자인 권리를 보호하는 등을 목적으로 1994년 결성돼 올해로 29년째 이어오고 있는 국내 최대 디자인 민간단체다. 현재 연합회에는 전국에 8개의 지회가 구성돼 있으며 약 450개의 디자인 전문기업과 1만 5000명의 디자이너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인기 연합회장은 “강원디자인산업협회의 신설을 통해 향후 강원도의 디자인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 기대하며 수도권과 지방 간 존재하는 디자인 인프라 불균형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원디자인산업협회 초대 회장인 안상범 회장은 “연합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그동안 도외시된 강원도의 산업 특성을 반영, 디자인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한국디자인산업연합회는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기적인 교류회, 전국 순회강연, 융합 프로젝트 및 지역 연계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며 디자인전문기업의 권리보호와 지역 간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美·튀르키예 정상, 나토회의 앞두고 스웨덴 가입 확정 논의…우크라이나는 ‘종전 뒤’

    美·튀르키예 정상, 나토회의 앞두고 스웨덴 가입 확정 논의…우크라이나는 ‘종전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통해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튀르키예의 F16 전투기 구매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날 통화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이틀,에르도안 대통령과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의 회담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로이터와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두 정상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대화의 초점은 나토에서 우크라이나의 지위, 스웨덴의 나토 가입, F16 전투기 공급, 튀르키예의 유럽연합(EU) 정회원 가입 절차 등이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F16 구매에 대한 튀르키예의 요구를 스웨덴의 나토 가입과 연결짓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튀르키예에 대한 F16 공급을 지지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스웨덴이 최근 도입한 반(反)테러법이 옳은 조처라고 평가하면서도 쿠르드노동자당(PKK) 지지자들이 스웨덴에서 계속해서 시위를 벌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백악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고려할 여러 현안을 논의했으며,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공통된 의지를 표명하고 양자 관계 강화 노력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스웨덴을 나토 회원국으로 환영하고 싶다는 바람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전했다.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해 5월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을 신청했으나, 핀란드가 지난 4월 나토에 정식 가입한 것과 달리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도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동의를 얻지 못해 가입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나토는 전체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야 신규 회원국 가입이 가능하지만, 튀르키예는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PKK에 대해 스웨덴이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반(反)이슬람 시위를 용인한다면서 스웨덴의 가입을 반대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10일 빌뉴스에서 크리스테르손 총리와 만나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가입을 확정하는 것이 목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튀르키예는 EU 정회원 가입 절차를 재개할 것이고, EU 주요 국가와 지도자들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튀르키예의 가입에 대해 분명하고 강한 지원 메시지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한편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안으로 우크라이나에 ‘이스라엘식 안전 보장’을 제안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NN과의 녹화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가 아직 나토에 가입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가입 자격을 갖추는 동안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공하는 것과 같은 식의 안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휴전이나 평화 협정을 체결한다는 전제로 이스라엘식 안보 보장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 전용기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다른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다자 틀 안에서 우크라이나와 장기적인 양자 안보 보장을 협상한다는 개념”이라며 미국이 “다양한 형태의 군사 지원, 첩보·정보 공유, 사이버 지원, 다른 형태의 물자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지원 조건과 기간 등 안보 보장의 구체적인 내용을 우크라이나와 협상해야 할 것이며 이 모든 것을 의회와 긴밀히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이 한창인 지금 나토 회원국으로 편입할지에 대해 나토 안에서 만장일치 의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투표를 요구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민주화와 일부 다른 이슈 등 충족해야 할 다른 필요 조건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자격을 갖추기 위한 합리적인 길을 우리가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때문에 나토 가입 장벽을 낮출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우크라이나는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나는 그 기준을 더 쉽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나토 회원국은 서로를 방어할 책임이 있는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가입시키는 것은 나토가 러시아와 직접적인 전쟁을 벌이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나토 가입에 적극적이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ABC 방송에 출연, 전쟁이 끝나면 EU와 나토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세계에서 자리를 잡았다. 이제 존중을 받는 나라가 됐고, 인간의 가치, 인권,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진정으로 싸우는 나라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난 우크라이나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나토 국가들의 소중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전쟁이 끝나면 우리는 EU 회원국이 되기 위해 법적 틀에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난 이처럼 잠재력을 가진 나라가 단결에 중요하다고 보며, 더 중요한 것은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 “학교체육 통한 협력과 승복의 지혜… ‘갈등 대한민국’ 소통의 시작점” [최광숙의 Inside]

    “학교체육 통한 협력과 승복의 지혜… ‘갈등 대한민국’ 소통의 시작점” [최광숙의 Inside]

    대한체육회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말이 관가에서 나온다. 최근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에서 체육회가 판전승을 하면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지난달 22일 직접 만난 데 이어 지난 4일 전화로 체육계 현안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충청도 사투리는 구수했지만 에너지가 느껴지는 목소리에 에두르지 않는 직설적인 화법에서 강한 자신감이 묻어 나왔다.-2027 대회 조직위 구성을 놓고 중재에 나선 국무조정실이 체육회의 손을 들어 주면서 일단락됐지요. “정부 부처가 관련 기관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풍토는 지양돼야지요. 관료는 국민의 머슴인데 자꾸 주인 노릇을 하려는 습성이 있어요. 이런 관료주의는 문체부뿐 아니라 모든 정부 부처가 비슷할 겁니다. 국가 예산 편성이나 목적 사업 등에서 벗어나면 안 되지만 너무 작은 부분까지 과도하게 개입하고 간섭하면 창의성이 발현될 수가 없죠.” ●부처 간섭 지양해 산하기관 자율 줘야 -문체부가 산하기관에 갑질을 하나요. “갑질은 나쁜 의도를 갖고 괴롭히는 것인데, 그런 건 아니고. 관료 사회는 산하기관에 과하게 간섭하는 태도가 몸에 배어 있는 것 같아요. 정부가 주도권을 가지고 가겠다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요. 하지만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에는 (산하기관에) 권한을 줘야 해요.” -문체부 입장에서 보면 체육회가 너무 나가는 것 아닐까요. “어떤 사안이 있으면 상대 의견을 들어 조화롭게 타협해야죠. 일방적 지시가 아닌 상호 간에 존중과 협력이 필요해요. 예전부터 문체부에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어요.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해야지 대응을 하지 않으니 그냥 (바뀌지 않고) 갑니다. 문체부에선 내가 보기 싫을 수도…(웃음).” -산하기관장은 보통 상급기관에 할 말을 못하던데요. “내 성격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수석 부회장 때 잘나가던 당시 김종 문체부 차관과 최순실 세력하고 붙었는데, 내가 아주 박살을 내버렸지(웃음). 나하고 싸운 사람들은 모두 징역 갔어요.” -권력과 붙을 정도면 세네요. “안 세요. 나 굉장히 험블한(겸손한) 사람이야. 체육회 머슴이에요(웃음).” -그런 행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신경 안 써요. 왜냐면 세상은 어차피 반반이니까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인데, 나는 내 삶에 충실할 뿐이에요. ” ●체육행정 일원화 스포츠정책위 곧 출범 -코로나 팩데믹이 끝나면서 국민들의 체육활동이 부쩍 늘었어요. “누구나 차별 없이 스포츠에 참여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인 ‘스포츠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지요. 이런 스포츠권을 보장하는 ‘스포츠기본법’도 시행됐고요. 제가 6년 동안 국민의 ‘스포츠권’을 제대로 실현하려면 문체부와 교육부 등 여러 부처에 분산된 스포츠 행정을 하나로 모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을 만들어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는데, 이제 현실이 됐어요.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면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가 곧 출범할 거예요.” -총리와 함께 이 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나요. “대한체육회장을 당연직 민간위원에 넣었더니 ‘자기가 위원장하려고 위원회를 만들었다’는 얘기가 들리기에 ‘안 한다’고 했어요. 스포츠 정책의 일원화를 꾀한 뒤 앞으로 금융위원회처럼 스포츠 정책만 담당하는 국가스포츠위원회를 만들어야죠. 스포츠가 일상화된 나라는 의료비가 적게 듭니다. 제 모토가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대한민국,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겁니다.” ●스포츠는 민주시민 소양 키우는 교육 -갈등이 많은 우리 사회에서 스포츠가 사회 통합 기능을 했으면 합니다. “순간의 응집력과 강한 통합력을 발휘하는 것은 스포츠밖에 없어요. 어린 학생들에게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도 그래서예요. 누구에게나 똑같은 규칙이 적용되고 실력으로 승부를 결정하는 스포츠는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맞닿아 있지요. 승패를 떠나 시합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의 소양을 기르는 겁니다.” -하지만 입시 위주 교육으로 스포츠가 외면받는 게 현실입니다.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학생들의 운동입니다. 스포츠 클럽이든 정규 교육과정이든 꼭 필요합니다. 프랑스의 ‘가방 없는 날’처럼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죠. 이번 정부에 기대를 걸고 있어요. 교육개혁안에 입시 말고 이런 내용도 들어가야 합니다.”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준비는 잘되고 있나요. “코로나로 5년 만에 열리는데 직전 대회(39종목, 1044명)보다 더 큰 규모가 될 거예요. 그동안 대회에 목말랐던 선수들이 우수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북한이 참가할까요.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 남북 간 스포츠 창구가 완전히 단절됐어요. 청소년올림픽을 통해 강원도가 동계스포츠의 메카가 되도록 지원할 겁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엘리트체육은 어렵겠지요. “선수로 뛰는 젊은층이 감소하고 있죠. 길은 학교체육에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학생들이 운동에 참여하는 생활체육이 나중에 노인체육으로 이어지길 바라요. 생활체육에서 운동에 소질있는 학생들을 발견하면 이들을 엘리트체육으로 이끌면 돼요.” ●인물 의존 탈피한 스포츠 외교 해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느낀 점이 있다면요. “IOC 위원으로 4년 활동하는 동안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소수 인물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느꼈어요. 올해 국제 스포츠기구들의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겁니다. 스포츠 외교의 교두보로 삼아야죠.” -보수, 진보 정권에서 두 번이나 회장이 됐는데 그 비결은 정치력인가요. “정치력은 아니고, 위(권력)가 아닌 아래(체육인)를 보고 일했기 때문이죠. 저는 편을 가리지 않으니까 여야 관계없이 친하게 지냅니다. 제가 불교 신자잖아요. 불교의 핵심 사상이 중도잖아요. 양극단을 버리는 것이 아닌 양변을 포용하는 것이 진짜 중도다 이거예요. ” -정치권에서 러브콜이 많았지요. “예전에도 받았고 지금도 받죠. 비례대표·지역구, 진보·보수 진영 양쪽에서 출마 권유를 많이 받았지요. 하지만 정치를 하는 순간 당적이 다른 반쪽이 떨어져 나가죠. 왜 그런 일을 하겠어요. 난 진짜 안 해요.” -정부에 하고 싶은 얘기는 없나요. “가장 좋은 지도자는 머슴 같은 지도자라는 말이 있지 않나요. 용기를 북돋아 주고 기회를 균등하게 주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지도자죠. 역대 정부를 보면 현장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체육계를 망쳐 놨어요. 현장 전문가에게 맡겨 책임을 지도록 해야죠. 그렇지 않으면 우물 안 개구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기흥 회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기업인으로는 이례적으로 23년간 체육계를 이끌고 있다. ‘스포츠 대통령’으로 불리는 체육회장을 연임할 정도로 체육계의 신뢰가 높다. 거침없는 성격으로 대정부·대국회 설득에 능해 그의 취임 후 체육회 예산이 1000억여원 늘었다. 근대5종연맹 부회장, 대한카누연맹회장, 대한수영연맹 회장, 광저우아시안게임과 런던올림픽 선수단장 등을 맡았다. IOC 위원이기도 하다. 조계종 중앙신도회장(10년)을 할 정도로 불심이 깊고 영향력도 크다.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 NCG 18일 서울서 첫 회의…대북 핵 억제 경고 메시지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출범 회의가 오는 18일 서울에서 열려 대북 핵억제 강화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지난 8일 NCG 첫 회의 일정 확정을 공개하며 우리 측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미국 측에선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과 카라 아베크롬비 NSC 국방·군축정책 조정관이 회의를 공동 주재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워싱턴선언’을 발표하며 신설 NCG를 ‘차관보급 협의체’로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NCG의 첫 시작인 만큼 일단은 양국 NSC(한국 국가안보실·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가 회의를 주도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통령실은 첫 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도운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첫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워싱턴선언과 NCG 출범을 통해 한국을 핵 공격 위협으로부터 확실하게 보호하겠다는 미국의 관심과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에서 핵억제 협의를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이다. 첫 회의에서는 대북 핵억제 강화를 위한 정보 공유와 협의 체계, 공동 기획 및 실행 방안 등이 논의된다. 기존 확장억제 관련 협의체에서는 정책적 수준의 논의가 이뤄졌지만 NCG에서는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전략자산 운영 계획에 대한 정보 공유 등도 주요 의제다. 전략핵잠수함(SSBN) 등의 정례적인 한반도 전개 확대, 핵 위기 상황에 대비한 도상 시뮬레이션 등도 논의될 수 있다. 다만 첫 회의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이 대변인은 “향후 NCG를 통해 핵을 포함한 미국의 역량이 총동원돼 한국의 전력과 결합하는 확장억제의 강력한 실행력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는 매년 4차례 정기 NCG 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양국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향후 회의체가 정착되면 차관보급 협의체로 재조정될 수도 있다. NCG가 한미 협의에 주력하는 성격인 만큼 현재로선 일본의 참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 [단독] 스위스서 삶 끝낸 한국인 최소 10명… 그 길, 300명이 걷고 있다 [금기된 죽음, 안락사①]

    [단독] 스위스서 삶 끝낸 한국인 최소 10명… 그 길, 300명이 걷고 있다 [금기된 죽음, 안락사①]

    <1> 어느 할아버지의 죽음 스위스 조력사망 단체의 도움을 받아 사망한 한국인이 최소 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약 300명의 한국인이 디그니타스·라이프서클·엑시트인터내셔널·페가소스 등 조력사망을 돕는 스위스 4개 단체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신문이 2019년 3월 최초 보도했을 당시 한국인 가입자 107명에서 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디그니타스에서는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입자 수가 가장 많았다.한국인 노크 4년 새 3배 급증디그니타스 亞회원 수, 한국이 1위스위스 단체 4곳 300명 가입 추정 9일 서울신문이 외국인의 조력사망을 돕는 스위스 단체를 모두 취재한 결과 최근까지 디그니타스에서 5명, 페가소스에서 4명, 라이프서클에서 1명의 한국인이 각 단체의 도움을 받아 사망했다. 엑시트인터내셔널을 통한 사망자는 없었다. 한국인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 4월 기준 디그니타스는 136명, 엑시트인터내셔널은 55명, 라이프서클은 13명의 한국인 회원을 두고 있었다. 다만 한국인 사망자 수가 디그니타스와 엇비슷한 페가소스는 구체적인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페가소스는 다른 단체에 비해 조력사망 승인 절차가 덜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회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4명인 한국인 사망자 수를 고려하면 페가소스에도 디그니타스와 엇비슷한 규모(100여명)의 한국인 회원이 가입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력사망 규제 없는 스위스관련 법 없다 보니 허용 기준 모호건강한 사람까지 가입할 수 있어 사람들이 안락사를 위해 스위스 단체에 가입하는 이유는 스위스가 외국인에게도 조력자살을 허용하는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관습적으로 조력자살을 인정해 온 스위스는 ‘이기적인 동기’로 다른 사람의 자살을 돕거나 유도한 경우에만 처벌한다(스위스 형법 제115조). 이 밖에 조력자살을 규제하는 법 조항이 없다 보니 1998년 디그니타스를 시작으로 외국인의 조력자살을 돕는 단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후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는 이웃 국가인 독일, 프랑스, 영국 등에서 아픈 사람들이 스위스로 몰리기 시작했다. 디그니타스 통계를 보면 지난 25년간 독일인 1449명, 영국인 531명, 프랑스인 499명이 이 단체를 통해 조력사망했다. 독일은 조력사망을 돕는 행위를 처벌하는 자살방조죄까지 신설했으나, 이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지면서 더는 조력자살을 법으로 금지할 수 없게 됐다. 자국의 법망에서 벗어나 스위스 단체를 통해 조력사망하는 외국인이 자꾸만 늘어나면서 단체들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조력사망을 허용하는 국가들은 대부분 말기 환자나 난치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지만, 스위스는 관련 법이 없다 보니 허용 기준이 모호하고 느슨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자국에서 조력사망 자격이 되지 않거나 심지어는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조차 스위스에서 조력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한다. 비영리 표방 ‘죽음의 상업화’비용 적어도 2000만원 안팎 소요제도 공백 속 조력사망도 양극화 단체들이 비영리를 표방하면서도 후원 명목의 가입비와 거액의 조력자살 비용을 받아 운영된다는 점에서 죽음을 상업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인다. 일단 단체에 가입하려면 연간 80~100스위스프랑(약 12만~15만원)의 회비 또는 220스위스프랑(32만원)의 일회성 가입비를 내야 하고 이후 조력사망을 진행하는 데에 의사 상담 및 처방, 약값, 수행비, 장례비 등을 포함해 7500~1만 500스위스프랑(1000만~1500만원)을 내야 한다. 참고로 스위스의 화장장 이용료는 무료다. 여기에 스위스까지 가는 항공료와 체류비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200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든다. 제도의 공백 속에서 돈 있는 사람들만 안락사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문호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가가 이를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 우리도 헌법이 명시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에 따라 조력사망을 법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 [단독]‘스위스 조력사망’ 한국인 10명…아시아에서 가입자 가장 많아[금기된 죽음, 안락사]

    [단독]‘스위스 조력사망’ 한국인 10명…아시아에서 가입자 가장 많아[금기된 죽음, 안락사]

    스위스 조력사망 단체의 도움을 받아 사망한 한국인이 최소 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약 300명의 한국인이 디그니타스·라이프서클·엑시트인터내셔널·페가소스 등 조력사망을 돕는 스위스 4개 단체에 가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신문이 2019년 3월 최초 보도했을 당시 한국인 가입자 107명에서 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디그니타스에서는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입자 수가 가장 많았다.9일 서울신문이 외국인의 조력사망을 돕는 스위스 단체를 모두 취재한 결과 최근까지 디그니타스에서 5명, 페가소스에서 4명, 라이프서클에서 1명의 한국인이 각 단체의 도움을 받아 사망했다. 엑시트인터내셔널을 통한 사망자는 없었다. 한국인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 4월 기준 디그니타스는 136명, 엑시트인터내셔널은 55명, 라이프서클은 13명의 한국인 회원을 두고 있었다. 다만 한국인 사망자 수가 디그니타스와 엇비슷한 페가소스는 구체적인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페가소스는 다른 단체에 비해 조력사망 승인 절차가 덜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회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4명인 한국인 사망자 수를 고려하면 페가소스에도 디그니타스와 엇비슷한 규모(100여명)의 한국인 회원이 가입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이 안락사를 위해 스위스 단체에 가입하는 이유는 스위스가 외국인에게도 조력자살을 허용하는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관습적으로 조력자살을 인정해 온 스위스는 ‘이기적인 동기’로 다른 사람의 자살을 돕거나 유도한 경우에만 처벌한다(스위스 형법 제115조). 이 밖에 조력자살을 규제하는 법 조항이 없다 보니 1998년 디그니타스를 시작으로 외국인의 조력자살을 돕는 단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후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는 이웃 국가인 독일, 프랑스, 영국 등에서 아픈 사람들이 스위스로 몰리기 시작했다. 디그니타스 통계를 보면 지난 25년간 독일인 1449명, 영국인 531명, 프랑스인 499명이 이 단체를 통해 조력사망했다. 독일은 해외 조력사망을 막기 위해 단체를 통해 스위스 조력사망을 돕는 행위를 처벌하는 자살방조죄까지 신설했으나, 이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이 내려지면서 더는 조력자살을 법으로 금지할 수 없게 됐다. 자국의 법망에서 벗어나 스위스 단체를 통해 조력사망하는 외국인이 자꾸만 늘어나면서 단체들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조력사망을 허용하는 국가들은 대부분 말기 환자나 통증이 심한 난치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지만, 스위스는 관련 법이 없다 보니 허용 기준이 모호하고 느슨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자국에서 조력사망 자격이 되지 않거나 심지어는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조차 스위스에서 조력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한다.단체들이 비영리를 표방하면서도 후원 명목의 가입비와 거액의 조력자살 비용을 받아 운영된다는 점에서 죽음을 상업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인다. 일단 단체에 가입하려면 연간 80~100스위스프랑(약 12만~15만원)의 회비 또는 220스위스프랑(약 32만원)의 일회성 가입비를 내야 하고 이후 조력사망을 진행하는 데에 의사 상담 및 처방, 약값, 수행비, 장례비 등을 포함해 7500~1만 500스위스프랑(1000만~1500만원)을 내야 한다. 참고로 스위스의 화장장 이용료는 무료다. 여기에 스위스까지 가는 항공료와 체류비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2000만원 안팎의 비용이 든다. 제도의 공백 속에서 돈 있는 사람들만 안락사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문호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결국 돈 있는 사람은 스위스로 가 편안하게 죽고, 없는 사람은 비참하게 죽는 일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국가가 이를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 우리도 헌법이 명시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에 따라 조력사망을 법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의 ‘금기된 죽음, 안락사’ 기획기사는 [인터랙티브형 기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R 코드를 찍거나 아래 링크를 복사한 후 인터넷 주소창에 붙이는 방법으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euthanasia/
  • CJ제일제당, 위계 없애고 수평적 조직명 도입

    CJ제일제당, 위계 없애고 수평적 조직명 도입

    CJ제일제당에서 ‘본부’, ‘실’,’ 팀’ 등 위계를 드러내는 조직 명칭이 사라졌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임직원 누구나 조직의 기능과 역할의 범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조직명을 영문을 기본으로 변경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국내 최초로 2000년에 도입한 수평적 호칭인 ‘님’ 문화를 이어가는 한편, 현재 쓰고 있는 영어 닉네임 등과 더불어 조직문화 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취지다. 전통적인 조직 명명체계를 허무는 이 같은 시도는 국내 대기업에서는 찾아보기 드물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를 통해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진화하는 데 있어 조직명의 변화 또한 중요하다”며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도전과 변화의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이루어 내고 혁신의 토대가 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새로운 조직명은 글로벌 조직 간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규모를 고려했다. 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실’은 ‘코퍼레이트 커뮤니케이션(Corporate Communication)’으로, ‘재무전략실’은 ‘코퍼레이트 파이낸스 스트레티지(Corporate Finance Strategy)’로 변경돼, ‘실’이라는 조직명 자체가 사라졌다. BIO사업부 내 ‘BIO PS사업본부’는 ‘프로테인 설루션, 바이오(Protein Solution, BIO)’로 변경하는 등 해당 조직에서만 통용되는 축약어가 아닌, 누구나 명확하게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실무자’가 아닌 ‘전문가’로 부르며 자기주도적 업무 추진과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탁월한 성과에 대한 파격보상 프로그램뿐 아니라 수시로 보상이 주어지는 시상 제도, 미래 잠재력까지 평가하는 승진제도 등을 새로 시행해 능력 중심의 인사제도도 마련했다. 직급체계는 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에서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와 ‘프로페셔널(professional)’로 개편하고, 임원은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해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내 구성원 중심의 인재공모 제도 ‘커리어마켓(Career Market)’의 대상자를 해외 임직원까지 확대해 다양한 글로벌 경력 기회도 제공한다. 한국을 포함해 해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원하는 국가나 지역에서 글로벌 경험을 쌓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CEO와의 소통 기회도 임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 대표는 직무별·주제별 티미팅, 런치미팅, 간담회 등 대면 미팅과 정기적·비정기적 CEO 레터 등을 통해 만남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본인의 영문 닉네임을 딴 라이브 방송 ‘CEO 라이브톡(ES·SAY)’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구성원과의 ‘실시간 소통’도 강화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초격차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글로벌을 무대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혁신적 조직문화가 DNA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북 남원 만두 공장 화재 31시간만에 진화…소방관 3명 화상·탈진으로 치료

    전북 남원 만두 공장 화재 31시간만에 진화…소방관 3명 화상·탈진으로 치료

    전북 남원시 한 식품(만두)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3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1분쯤 남원 A식품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날 오후 6시 30분에 완전 진화됐다. 공장 2개 동 1만3446㎡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83억 9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휴일이라 공장 내에 근무자가 없어 큰 피해는 없었지만, 진압활동을 벌이던 소방공무원 3명이 열노출로 인한 화상과 탈진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 불길은 공장 1개 동에서 시작해 확산했다. 소방당국은 9일 오전 11시 44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였다. 살수차 등 장비 37대와 인력 86명이 투입됐다. 그러나 공장 내부에 인화물질과 샌드위치 패널이 많아 진화가 쉽지않고 연소 확대 우려 및 소방력 확보 위해 같은날 낮 12시 39분에 2단계로 경보령을 격상했다. 이후 큰 불길이 잡히면서 오후 5시 6분쯤 다시 1단계로 하향됐다. 다만 공장 내부에 비닐 등 인화물질이 많고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 탓에 잔불 정리에 꼬박 하루가 걸렸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포착] 제2의 미갈루?...호주서 알비노같은 흰색 새끼 고래 발견

    [포착] 제2의 미갈루?...호주서 알비노같은 흰색 새끼 고래 발견

    사람에게 목격되는 것 자체가 큰 뉴스거리가 되는 고래가 있다. 바로 극히 희귀한 알비노 혹등고래 ‘미갈루’다. 최근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알비노처럼 보이는 혹등고래의 새끼 모습이 드론으로 포착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뉴사우스웨일즈 해안에서 우연히 발견된 흰색 고래는 한 눈에 봐도 어미에 비해 몸집이 훨씬 작아 새끼로 보인다. 특히 몸 전체가 흰색으로 확인되는데 이는 어미의 색과 확연하게 차이나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당시 고래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작가인 딜런 골든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멀리서 고래의 흔적을 보고 그곳으로 드론을 날려보냈다"면서 "놀랍게도 새끼 고래가 너무나 하얗다는 것을 알게돼 믿을 수 없었고 두려울 정도였다"며 놀라워했다. 이처럼 드론으로 흰색 고래의 모습이 확인됐으나 전문가들의 입장은 유보적이다. 현지 해양 동물 전문가인 월리 플랭클린 박사는 "영상이 매우 흥미로운 것은 맞지만 이것만 가지고 알비노 고래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확실한 것은 분명 새끼로, 갓 태어난 고래의 경우 첫 주에 흰색으로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랭클린 박사는 "크기를 감안하면 태어난 지 2~3일 밖에 안된 새끼 고래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알비노가 아니라고 해도 이렇게 어린 새끼가 사람 눈에 띈다는 것 자체가 극히 희귀한 일"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호주 해안에서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혹등고래가 정기적으로 목격됐는데 원주민어로 ‘하얀 친구’란 뜻을 갖는 미갈루(Migaloo)다. 생후 3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미갈루가 처음 사람의 눈에 띈 것은 지난 1991년으로 역시 호주에서였다. 미갈루의 몸이 흰색인 이유는 선천적으로 멜라닌 색소가 결핍된 알비노이기 때문이다. 보기에는 신비하고 화려해 보이지만 사실 알비노는 햇빛 노출에 약하며 시력도 그리 좋지 않다. 또한 눈에 띄는 몸 색상 때문에 어렸을 때 포식자에 의해 죽는 사례가 많다.미갈루는 매년 6월 쯤이면 남극에서 따뜻한 남태평양 쪽으로 무리들과 이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호주에서 목격되며 다시 가을이 오면 남극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호주 언론은 미갈루가 지난 2020년 이후로는 호주 해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있다고 전했다. 
  • 단 15분 만에 3km 배달 완료…中 ‘드론 배송’ 어디까지 왔나

    단 15분 만에 3km 배달 완료…中 ‘드론 배송’ 어디까지 왔나

    단 15분 만에 3km 거리를 배달할 수 있는 드론 배송 시스템이 중국에서 공개됐다. 8일 광명망 등 현지 매체들은 중국판 배달의 민족이라 불리는 최대 배달 전문 플랫폼 ‘메이퇀’이 내놓은 배달 서비스용 드론을 집중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메이퇀의 4세대 드론은 영하 20도에서 영상 50도의 극한의 날씨에도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기존 3세대 배달 드론과 비교해 수송 거리는 35% 증가, 비행 소음은 절반 수준으로 개선됐다. 야간비행에도 최적화돼 육류 등 신선 식품과 같은 고가의 제품 배송에 탁월한 기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배달용 드론을 개발하기 시작했던 메이퇀이 이번에 선보인 신형 드론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좁은 장소에서도 안전한 배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가장 먼 거리로는 무려 10km까지 배송이 가능하며, 3km 내의 목적지에는 단 15분내에 배송 완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대 사용수명 역시 이전 버전 대비 두 배 이상 더 길어졌다. 시범 테스트에서 풍속이 초속 10.8~13.8m를 넘는 강풍의 날씨와 일평균 강우량 25mm내의 폭우, 5mm 내의 폭설에도 안전 운행이 가능한 것이 확인돼 환경 적응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같은 메이퇀의 드론 배송은 지난 2021년 중국 남방 도시인 선전에서 시범 진행됐으며, 지난해부터는 상하이 일부 상권과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총 15개 노선에 드론 배송을 구축해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메이퇀 드론으로 배송 서비스를 받은 주문량은 약 17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지에서는 향후 산간벽지, 오지, 농촌, 사막지역 등 육상 배송이 물류 소외지역의 물류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분위기다. 다만 올 상반기 기준 무인 드론 배송 물량은 전체 주문량의 약 10% 미만 수준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메이퇀 드론 사업부는 최근 중국 국무원이 공고한 ‘무인 드론 비행 관리 잠정 조례’와 관련해 정부와 추가 논의를 진행해 더 많은 지역과 노선을 구축해 드론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메이퇀 측은 배달 드론의 등장이 배달원 대체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드론 시스템 도입으로 인건비 비용 감소 등 장점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완전한 대체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오이니엔 메이퇀 드론 사업부 총책임자는 “드론이 배달원 업무를 대체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배달원의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에서 드론 배송 시스템이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튀르키예 “우크라 나토가입 지지…8월 푸틴 방문” 합의 물꼬?

    튀르키예 “우크라 나토가입 지지…8월 푸틴 방문” 합의 물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할 자격이 있다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항상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지지를 표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2년 9월 나토 가입을 신청했으나, 분쟁 중인 국가는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는 원칙으로 인해 문턱을 넘지 못한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럽 국가들을 순방하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불가리아에 이어 체코를 방문, 전쟁이 끝나면 나토에 가입할 수 있다는 “명확한 신호를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정치·군사적 긴장을 심각하게 고조시킨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AFP 통신은 나토 가입을 원하는 우크라이나가 튀르키예의 결정적 지지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튀르키예는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반대하고 있다. 푸틴, 8월 전쟁 후 첫 튀르키예 방문…합의 물꼬? 튀르키예는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중재자를 자처해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7일 만기를 앞둔 흑해 곡물 협정의 연장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곡물의 해상 수출 길을 열어줬던 흑해 곡물 협정은 그동안 세 차례 연장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다음 달 푸틴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방문한다”며 포로 교환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문이 성사되면 작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튀르키예 방문이 된다. 앞서 7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러시아·튀르키예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가까운 시일 내 회담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알다시피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자주 정기적으로 대화한다. 대면 회담에 대한 대화도 있었다”며 “그런 접촉의 조건과 날짜가 정해지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재촉’ 미국은 ‘선 긋기’ 튀르키예가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지지 의사를 표명했지만, 다른 나토 회원국 간 이견은 지속되고 있다. 동유럽 회원국들은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길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미국, 독일 등 나토 주요 회원국들은 2008년 선언 이상의 확약을 하는 것을 여전히 주저한다. 지난달 1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은 자동이 아니며, 가입 조건을 완화할 계획도 없다고 언급했다. 7일 백악관도 “이번 나토 정상회의는 우크라이나 가입에 중요 단계가 될 것”이라며 가입 가능성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가맹국으로 가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임기가 연장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역시 지난달 19일 독일 총리와 회담 후 “우크라이나에 공식 나토 가입초청을 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고심 깊은 나토, 회원국 간 이견 일단 나토 31개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나토에 ‘더 가깝게’ 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채택할 예정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7일 나토 정상회의 의제 설명을 위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토 정상들이 3가지 요소로 구성된 패키지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을 ‘나토식 표준’으로 현대화하기 위한 다년간 지원 프로그램, 나토-우크라이나 평의회 첫 회의 등 정치적 연대 강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재확약 등 세 가지라고 그는 설명했다. 관심사는 ‘나토 가입 재확약’이 어느 정도 수위로 합의될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아직 공동선언 문안 조율이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문구는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이후에 공개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나토는 이미 2008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조지아가 “나토 회원국이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천명한 바 있다. 명확한 타임라인이 제시되지 않은 원론적 수준의 발언임에도 당시 공동성명에 포함된 문구가 오늘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의 씨앗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 中 리창 “소통 강화해 관계 정상화”vs美 옐런 “양국 상생하는 경쟁 원해”

    中 리창 “소통 강화해 관계 정상화”vs美 옐런 “양국 상생하는 경쟁 원해”

    미중 전략경쟁 구도 속에서 중국을 찾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7일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 양국 관계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리 총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옐런 장관을 만나 “중국과 미국이 서로 잘 지내는 문제는 인류의 미래와 운명에 관계된다”며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중미 관계의 길을 제시하는 일련의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성적이고 실무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중미 관계가 하루빨리 정상 궤도에 복귀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며 “양측이 솔직한 교류를 통해 양국 경제 분야의 중요한 문제에 대한 소통을 강화해 중미 경제관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주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옐런 장관은 중국과의 ‘건전한 경쟁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승자독식의 방식이 아닌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공정한 규칙에 기반한 건전한 경쟁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두 나라가 정기적인 소통 채널에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 양국은 기후변화와 같은 세계적인 도전에 리더십을 보여줄 의무가 있다”고 전했다. 옐런 장관의 직위상 카운터파트(맞상대)는 류큔 재정부장(장관)이다. 그간 옐런 장관이 미중 ‘무역전쟁’에서 류허 전 국무원 경제 부총리와 양국을 대표해 대화했다는 점에서 후임인 허리펑 경제 담당 부총리도 대화 상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옐런 장관은 미 중앙은행장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출신으로 미국 경제 최고 사령탑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신임도 두터운 만큼 곧바로 중국 국가서열 2위인 리 총리와 소통에 나섰다. 앞서 옐런 장관은 이날 중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희귀광물 수출통제 조치에 우려를 표하며 중국의 불공정 경제 관행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수출 통제를 겨냥해 “반도체 같은 기술에 사용되는 중요한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중국의 새로운 수출 통제에 우려를 표한다”며 “미국 정부는 이 조치의 영향을 평가하고 있으며 탄력적이고 다변화된 공급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징벌적 조치가 문제”라며 “미국은 미국 기업을 위해 공평한 경쟁의 장을 추구하고 동맹국과 협력해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을 해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화를 추구하는 것이지 ‘디커플링’(공급망 분리)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세계 양대 경제 대국의 디커플링은 세계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 뿐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 복날 삼계탕 2만원 육박…편의점 ‘가성비’ 보양식 먹어볼까[알고먹기]

    복날 삼계탕 2만원 육박…편의점 ‘가성비’ 보양식 먹어볼까[알고먹기]

    초복이 오는 11일로 다가온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잇따라 ‘가성비’를 잡은 간편 보양식을 내놓고 있다. 고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가성비 높은 간편식 삼계탕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CU에 따르면 연도별 여름 시즌 보양식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살펴 보면 2020년 14.0%, 2021년 21.1%, 2022년 30.8%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지난해 삼복기간(7월 16일~8월15일) 보양식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일 시즌 대비 35% 증가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외식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편의점 간편 보양식을 찾는 수요가 증가한 모습이다. 아울러 지난해 초중말 복날 3일의 보양식 매출 구성비를 보면 초복 56.1%, 중복 23.9%, 말복 20.0%로 초복이 전체의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보양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는 자이언트 인삼 닭백숙(1만1900원), 팔도한끼 보양 삼계죽(6500원), 통고기 보양 닭칼국수(6900원) 프리미엄 상품 3종 등을 내놨다. 자이언트 인삼 닭백숙은 지름 30㎝ 용기에 통닭다리 2개가 통째로 들어간 1.2㎏짜리 대용량 상품이다. 멥쌀과 인삼, 마늘 등이 들어가 삼계탕 전문점 못지 않은 구성을 자랑한다. 별도 조리 없이 10분을 데우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팔도한끼 보양 삼계죽은 CU의 대표 HMR 브랜드 팔도한끼 시리즈 중 하나로 인삼 닭죽에 통닭다리가 어우러진 가평식 프리미엄 닭죽이다. 자이언트 인삼 닭백숙과 함께 7월 한 달간 NH농협카드로 구매 시 3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통고기 보양 닭칼국수는 10분 내외로 간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상품으로 생칼국수면에 닭가슴살이 통째로 들어가 있다. CU는 여름철 원기 회복을 위해 ‘으랏차차 보양 간편식’도 내놨다. 여름 인기 보양식 재료인 훈제오리를 활용한 도시락, 덮밥, 김밥, 삼각김밥부터 훈제오리 냉채와 샐러드, 초계국수까지 기호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구색을 갖췄다. CU는 총 50여개 상품 대상 복날 행사도 진행한다. 지난 1일부터 비비고 삼계탕 2+1, 비비고 누룽지 삼계탕, 오뚜기 영양닭죽, 하림 더미식 닭개장 1+1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날부터는 햇반 녹두닭죽, 전복삼계죽, 1+1, 비비고 추어탕, 감자탕, 순댓국 2+1 행사 등을 시작한다. 매출 비중이 높은 초복과 중복을 겨냥해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리얼 크리스피 치킨 1+1 행사와 하이포크 삼겹살 및 목살, 후라이드 치킨, 고당도 수박 등 총 7개 품목에 대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세븐일레븐은 ‘민물장어&훈제오리도시락’(9900원), ‘양념민물장어구이’(8900원)를 출시했다. 민물장어&훈제오리도시락은 스팀 오븐 공정으로 촉촉하게 조리해 데리야끼 소스를 바른 장어구이와 오븐으로 담백하게 구워낸 오리고기로 구성됐다. 양념민물장어구이는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 구워낸 200g짜리 장어다.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바로 먹거나 장어계란말이, 장어초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도시락의 경우 KT 우주패스와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삼성카드 할인을 적용하면 약 42% 가량 할인된 576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오는 11일까지는 펩시콜라 1캔도 증정된다. GS25는 11일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페리카나’와 협업한 양념치킨김밥 등 상품 5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페리카나양념&마늘치킨김밥’(3000원), ‘페리카나마늘치킨&치밥’(2200원) 등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의 삼계탕 외식 가격은 1인분 평균 1만 6423원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오른 수준이다. 식당 중에서는 2만원짜리 삼계탕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올해 삼계탕 가격이 오르는 것은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으로 전체 계육 공급량이 감소한 탓이다. 또한,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 여파로 사료 가격 상승, 즉 계육 생산비용 상승 역시 영향을 미쳤다. 장기적인 요인으로 가격이 오른 탓에 계육 가격 상승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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